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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하! 우주] “공전시간 32분 단축” NASA 첫 ‘다트 소행성 충돌’ 궤도 변경 성공

    [아하! 우주] “공전시간 32분 단축” NASA 첫 ‘다트 소행성 충돌’ 궤도 변경 성공

    소행성 충돌로부터 지구를 방위하기 위한 최초의 소행성 충돌 테스트 결과, 과학자들이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쌍소행성 궤도수정 시험(DART·다트)에서 소행성 ‘디모르포스’의 궤도 변경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소행성 충돌은 지난 9월 26일(이하 미국동부시간) 다트 우주선이 디모르포스라는 소행성을 표적으로 시행되었다. 이 임무는 큰 우주 암석이 지구와 충돌할 위험이 있는 경우, 잠재적인 행성 방어 기술을 테스트하기 위한 것이다. 물론 이 같은 소행성 충돌이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확률은 극히 적다. 이번 테스트에서 다트의 목표는 모소행성 주위를 도는 위성 디모르포스의 궤도를 최소 73초 단축시키는 것이었다. 이번 역사적인 소행성 충돌 테스트에 대한 첫번째 계산값을 도출한 결과 임무 성공 여부를 판가름하는 73초 단축을 월등히 넘어서는 극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11일 "다트 임무로 소행성 디모르포스의 공전주기를 11시간 55분에서 11시간 23분으로 무려 32분 단축하는 데 성공했다"며 “지금은 행성 방위의 분수령이자 인류의 분수령이 되는 순간”이라고 강조했다.총 3억 1400만 달러(한화 약 4500억원)가 투입된 무게 360㎏의 다트는 2021년 11월에 발사되었으며, 단일 장비인 광학 항법용 디디모스 정찰 및 소행성 카메라(DRACO)를 장착했다. 우주선은 태양전지판으로 만든 전기로 이온을 분사하며 비행한다. 다트의 충돌 목표였던 디모르포스는 로마 콜로세움 크기만한 지름 약 163m로, 그보다 5배 가량 큰 폭 780m의 디디모스의 주위를 1.2㎞ 떨어진 거리에서 11시간 55분 주기로 공전한다. NASA는 우주선을 충돌시켜 디모르포스를 디디모스에 더 가까운 궤도로 밀어넣음으로써 공전 속도를 약 1% 줄이는 것을 미션 성공 기준선으로 삼았다. 실제로 디모르포스가 지구에 위협이 되지는 않았지만, 만약 지구로 떨어지면 도시 하나를 파괴할 수 있는 140m 이상의 소행성이기 때문에 실험 대상으로 선택된 것이다. 지구를 떠난 지 10달 만인 지난 9월 26일, 마침내 디디모스 계에 도착한 다트는 지구로부터 1100만㎞ 떨어진 거리에서 디모르포스와 충돌할 때까지 매초 1개의 이미지를 지구로 보냈고, 충돌 때 속도는 초속 6.6㎞를 기록했다.충돌 후 약 2주간 데이터를 수집한 끝에 NASA는 디모르포스의 공전주기가 예전보다 32분 줄어들어 11시간 23분이 됐다고 밝혔다. 측정 오차는 ±2분이다. 당초 목표 기준은 73초 이상의 단축이었지만, 이를 25배 이상 충족시킨 결과, 공전주기는 약 4% 단축된 것이다. “결과 분석은 목표 소행성과 다트 충돌 효과를 완전히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밝힌 NASA의 로리 글레이즈 행성과학 팀장은 “매일 새로운 데이터를 받아 분석하는 작업을 통해 천문학자들은 실제로 지구를 위협하는 소행성이 다가올 때 우주선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충돌은 이탈리아 큐브샛 ‘리차큐브'(LICIACube)가 뒤따라가며 궤도 변화를 기록한 데 이어 허블 우주망원경으로도 촬영했다. NASA는 지난 8일 허블이 잡은 디모르포스의 이미지를 공유했다. 사진은 충돌의 여파에 대한 초기 이미지 이후 암석 한쪽에서 약간 무너진 넓은 원뿔의 파편을 보여준다. 허블 뷰는 또한 우주로 1만㎞ 길이로 뻗어 있는 잔해의 긴 꼬리를 보여주는데, 이전 사진 이후로 새 이미지는 꼬리가 두 개로 갈라진 것이 확인된다. 이제 초점은 다트가 목표물과 초속 6.6㎞의 속도로 부딪히면서 운동량을 얼마나 잘 전달했는가를 측정하는 부분으로 옮겨가고 있으며 결과 분석은 현재 진행 중이다. 
  • 외계인 잡아 고문?…NASA, 내달 ‘UFO 닮은 우주선’ 시험 발사

    외계인 잡아 고문?…NASA, 내달 ‘UFO 닮은 우주선’ 시험 발사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만든 ‘비행접시’가 다음 달 비행시험에 들어간다. NASA는 다음 달 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화성탐사용 착륙·이동 장치인 ‘팽창식 감속기’를 지구 저궤도상에서 대기권에 재진입시키는 비행시험을 시행한다.팽창식 감속기는 비행접시 모양의 팽창식 튜브를 전개해 화성과 같이 대기가 옅고 중력이 약한 행성에 무거운 물체를 실은 우주선이 착륙할 때 낙하 속도를 줄여 안전성을 높여준다. 2014년부터 저밀도 초음속 감속기(LDSD)라는 명칭으로 개발돼 2018년 초 화성탐사 착륙선에 사용될 계획이었지만, 개발이 지연돼 연기됐었다.NASA는 이번 비행시험에서 화성과 대기 밀도가 비슷한 지구 상층부에서 팽창식 감속기의 성능을 검사할 계획이다. 감속기는 아틀라스V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된다. 함께 실릴 극궤도위성(JPSS-2)이 먼저 로켓에서 분리돼 궤도에 안착하고 나면 비행시험이 시행될 것이라고 NASA 관계자는 설명했다.감속기는 로켓에서 분리한 뒤 보조 추진장치를 이용해 대기권에 다시 진입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간다. 대기권과 직접 맞닿는 부분에선 에어로셸(보호각)이 지름 6m까지 펼쳐진다. 이 장치는 지금까지 고온을 견뎌야 한다는 점에서 단단한 합금으로 만들어야 해서 크기와 중량이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팽창식 에어로셸은 이런 단점을 보완해준다. 화성은 중력이 약하지만 대기가 옅어 착륙하는 비행체가 음속의 3.5배인 마하 3.5의 속도까지 견뎌야 한다. NASA는 새로운 기술을 사용해 무거운 탐사로버 외에도 유인 탐사선을 안전하게 착륙시킬 만큼 감속력과 안정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 “철학과 비전 없는 ‘우주항공청’은 생겨도 애물단지될 것“

    “철학과 비전 없는 ‘우주항공청’은 생겨도 애물단지될 것“

    “한국형 NASA라는 ‘항공우주청’ 설립에 대해 철학도 전략도 찾을 수 없다. 미래 먹을거리이고 전 세계적으로 경쟁을 벌여야 하는 우주를 다루는데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고려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결국 철학이 없다보니 설립에 대한 명분이나 실리도 없다.” 12일 오후 한국과학기자협회가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주최한 ‘2022 과학기자(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주장이 나왔다. 이날 학술대회 첫 세션은 ‘한국형 NASA, 어떻게 가능할까’라는 주제로 최근 몇 년 동안 과학기술 분야 이슈가 되어 온 가칭 ‘항공우주청’ 설립에 대해 다뤘다. ‘우주 전담기관, 비전과 철학이 먼저다’라는 주제발표를 한 문홍규 한국천문연구원 우주탐사그룹장은 “현재 우주개발에 나서고 있는 나라들을 보면 우주에 관한 연구를 기반으로 생명과학, 의학, 농업 등 다양한 산업분야로 확대해나가고 있다”며 “이는 명확한 비전과 철학을 갖고 전문가 집단을 중심으로 조직을 꾸려 운영하면서 꾸준히 새로운 미션에 도전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한국에서 논의되고 있는 우주개발 전담조직에서는 이런 것들을 찾아볼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문 그룹장은 전 세계 10대 우주기관들 중 6곳이 정부부처와는 독립적으로 설립됐으며 본부도 7곳이 수도에 위치해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례를 보면 항공우주청 설립에는 정부부처 이기주의나 지역균형발전 같은 개념이 끼어들어서는 안된다고 문 그룹장은 강조했다. 문 그룹장은 “이 같은 문제는 현재 논의되고 있는 우주항공 전담기구의 이름이 ‘항공우주청’이라고 돼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항공우주청이 아니라 ‘대한민국 우주원’으로 이름붙여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뉴 스페이스 시대와 우주개발 거버넌스’로 주제 발표에 나선 황진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도 “우주전담기구의 형태는 국가별 특수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핵심 3대 요소는 전문성, 총괄조정, 대표성”이라고 강조하며 “현재 논의되고 있는 항공우주청에서는 이 같은 핵심요소에 대해서는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황 박사는 “한국형 NASA가 행정과 연구개발 기능의 연계를 강화하고 민간 전문가를 대폭 활용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주제발표 후 이어진 토론에서는 이번 정부 대통령인수위원회 인수위원으로 참여했던 남기태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가 패널로 나와 “그동안 우리나라에는 많은 전문적인 ‘청’조직이 있었지만 과연 부처통합적 연구를 해왔나는 의문”이라며 “발사체나 위성처럼 타겟 대상을 좁혀서는 안된다. 우주생태계 전체를 고민할 수 있는 우주 전담 기관이 설립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지웅 경희대 행정학과 교수는 “항공우주전담 기구 설립을 얘기할 때 ‘청’이라는 단어는 쓰지 않았으면 한다. 청이라고 하면 공무원들은 정부조직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규모와 임무에 대해 선입견을 갖게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코로나19 확산 3년차에 들어선 현재 그동안 코로나 보도현장에 나섰던 아시아 지역 과학기자들의 경험을 나누고 고쳐야 할 부분은 없는지에 대한 토론도 나눴다. 또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지구온난화와 연례행사처럼 벌어지고 있는 산불 같은 자연재해에 대해서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 [특파원 칼럼] 위기를 먹고 자라는 일본의 방위력 강화론/김진아 도쿄 특파원

    [특파원 칼럼] 위기를 먹고 자라는 일본의 방위력 강화론/김진아 도쿄 특파원

    북한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때 일본은 일정한 공식대로 반응한다. 먼저 방위성이 북한 미사일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으로 떨어졌는지 여부를 발표한다. 이후 일본 총리가 총리관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한다. 일본 총리는 참석 전후 기자들과 만나 정해진 대사처럼 “우리나라(일본)와 지역,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것으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한다. 이어 베이징대사관을 통해 북한에 강력하게 항의한다. 그런데 지난 4일은 달랐다. 평소처럼 NHK를 틀어 놓고 귀로는 뉴스를 챙기며 아침 출근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나오던 뉴스가 중단되고 까만색 배경으로 전국순시경보시스템(JALERT)에 따른 대피령을 알리는 방송이 이어졌다. 모든 방송과 신문에서 특보 체계가 가동됐다. NHK에서는 약 3시간 동안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미사일 발사 관련 소식을 전달했다. 북한이 그날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5년 만에 일본 열도를 통과해 일본의 EEZ 밖 태평양상으로 낙하했다. 전 방송이 특별 방송을 가동했다. 끊이지 않는 사이렌 소리가 방증하듯 일본인들이 그날 느낀 공포감은 상당히 컸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연례적인 정치적 사건처럼 여기는 한국 분위기와 달리 일본은 직접적인 위협으로 인식해 민감도가 더 높다. 특히 2017년 9월 이후 5년 만에 일본 상공을 통과한 미사일이라는 점에서 반응이 달랐다. 문제는 그 이후다. 당일 밤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일본의 방위력 강화가 언급됐다. 일본 외무성은 보도자료에서 “기시다 총리는 일본 방위력의 근본적 강화에 임하는 결의를 재차 나타냈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이러한 발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핵실험에 대응하려면 일본의 방위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 미국도 이런 일본의 방위력 강화 움직임에 동의했다는 것으로 읽힌다. 일본 보수층의 오랜 숙원인 방위력 강화는 공포와 내부의 위기 논리를 먹고 자란다. 일본의 방위력 강화 주장이 힘을 받기 시작한 건 지난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부터다. 중국의 군사력 강화로 대만이 제2의 우크라이나가 되지 않도록 일본의 방위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논리가 등장했다. 그리고 여기에 때마침 일본 열도를 5년 만에 통과한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일본의 방위력 강화 논리를 한층 튼튼하게 해 주는 상황이 됐다. 일본 정부가 노리는 방위력 강화의 골자는 방위비 증액이다. 일본 방위성이 지난 8월 말 재무성에 제출한 내년도 방위비 예산은 60조원대(사용 내역을 밝히지 않은 항목 등 포함)로 사상 최대 규모다. 일본 국회는 이번 주부터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하는데, 이 안을 그대로 통과시킬지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본 정부는 올해 말까지 개정하려는 국가안전보장전략 등에 상대방의 미사일 기지 등을 파괴할 수 있는 반격 능력, 사실상 적 기지 공격 능력을 담으려 하고 있다. 한 자민당 중진의원은 도쿄신문에 “지금은 외교적 노력을 통해 북핵 위협을 낮춰야 하는데 당내에서는 적 기지 공격 능력 확보 주장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는 대응이 필요하다. 하지만 군사력을 키우는 것이 해법일 수는 없다. 군비 증액을 골자로 한 방위력 강화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주변국의 군사적 긴장감도 커질 수밖에 없다. 안보 위기를 숙원 달성의 기회로 이용하려는 일본의 또 다른 속내가 우려되는 이유다.
  • 달에서 정말 살 수 있을까… 우주 너머 인류를 탐사하다[2022 서울미래컨퍼런스]

    달에서 정말 살 수 있을까… 우주 너머 인류를 탐사하다[2022 서울미래컨퍼런스]

    “우리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태양계 전체에 걸쳐 인간의 존재와 탐사를 지속하기 위한 청사진을 만드는 것입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1호’의 세 번째 발사 시도를 앞둔 지난달 20일 팸 멀로이 NASA 국장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2 국제항공우주콩그레스(IAC)에서 “궁극적으로 우리는 심우주에서 인간을 돕는 방법을 알아내야 한다”고 밝혔다. 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달에 인류가 상주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화성 등 더 먼 우주로 나아간다는 야심 찬 발걸음이다.올해는 인류의 우주탐사에 있어 기념비적인 해다. NASA는 인류가 처음으로 달에 발자국을 남긴 1969년 이후 50여년 만에 다시 달에 인류를 보내는 여정을 시작한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첫 번째 단계로 사람 대신 마네킹을 태운 채 달 궤도 비행에 나서는 아르테미스 1호의 발사는 지난 8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미뤄졌지만 오는 11월 다시 도전에 나선다. 2019년 달의 뒷면에 인류 최초로 탐사선을 착륙시키며 ‘우주굴기’(宇宙起)를 본격화하고 있는 중국은 올해 말 우주정거장 ‘톈궁’을 완공한다. 한국 역시 지난 6월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발사에 성공하고 8월에는 한국 최초의 달 궤도선 ‘다누리’를 발사하면서 우주 선진국 대열에 성큼 다가갔다. 달과 화성 등 다른 행성의 자원을 활용하고 광활한 우주에서의 산업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미국과 중국, 러시아, 인도 등 우주 강국은 물론 민간 기업들까지 가세해 경쟁과 합종연횡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이번 2022 서울미래컨퍼런스 두 번째 세션인 ‘확장, 우주-인류의 담대한 도전’에서는 우주를 향해 내딛는 인류의 발걸음을 조망하고 우주가 인류에게 가져다줄 무한한 가능성을 공유한다. 폴 윤 미 엘카미노대 교수는 ‘NASA 달, 화성, 소행성 탐사’라는 발표를 통해 NASA의 아폴로 프로젝트와 국제우주정거장(ISS),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이르는 우주탐사의 흐름을 돌아보고 글로벌 관점에서 우주개발의 필요성과 우주산업의 방향을 전망한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태양계 앰배서더(홍보대사)를 맡아 NASA와 한국 사이에 가교를 놓고 있는 폴 윤 교수는 “아폴로 프로젝트의 달 탐사와 근지구에서의 ISS를 중심으로 한 우주탐사가 달에서의 인류 거주를 목표로 하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달 탐사 기반을 마련했으며, 성공적인 달 탐사는 인류의 화성 탐사로 이어질 것”이라고 소개한다.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우주를 향한 우리나라의 발자취를 돌아본다. 황 연구원은 ‘대한민국 우주탐사의 여정’이라는 발표를 통해 1992년 우리별 1호 발사로 문을 연 우리나라 우주탐사의 30년 역사를 짚어 보고 향후 30년의 비전을 제시한다. 황 연구원은 “‘뉴 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지속 가능한 우주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부와 민간, 연구소와 학계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국내 유일의 우주지상국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컨텍’을 이끌고 있는 이성희 대표는 ‘뉴 스페이스 시대의 우주 기술과 다양한 산업 기회’라는 발표에서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와 같은 저궤도 통신위성을 통한 고속 인터넷 서비스, 위성 데이터를 이용한 산업, 저궤도 우주 관광 등 우주가 가져다줄 기회를 소개하고 우리나라 우주산업의 현주소를 짚어 본다.
  • 심야 미사일 도발… ‘언제든’ 과시한 北

    심야 미사일 도발… ‘언제든’ 과시한 北

    북한이 노동당 77주년 창건일을 하루 앞둔 9일 새벽 또다시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하며 ‘심야 도발’을 감행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시 48~58분쯤 북한이 강원도 문천시 일대에서 동해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비행거리 약 350㎞, 고도 약 90㎞, 속도 약 마하 5(음속 5배) 등을 고려할 때 최근 북한이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KN25)와 유사하다. 일본 방위성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가능성을 포함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합참은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북한이 심야 시간에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최근 다양한 시간과 장소를 택해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미사일 운용 능력을 과시하는 것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함이 참가한 해상 연합기동훈련이 실시된 데 대한 반발 성격과 함께 동해안 일대 반(反)접근 역량과 보복·응징 능력을 과시하는 차원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천시는 해군기지가 있는 곳으로, 2020년 4월 북한이 단거리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적이 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고, 한미가 이에 대응해 연합훈련을 하고, 북한이 여기에 반발해 다시 미사일을 발사하는 양상이다. 지난달 23일 미 로널드레이건함이 부산에 입항하고 26∼29일 한미 연합해상훈련과 30일 한미일 대잠수함전 훈련을 하자 북한이 중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이에 미국이 지난 5일 항모를 다시 동해로 파견했다. 6일 한미일 미사일방어훈련에 북한은 폭격기 4대와 전투기 8대가 공대지 사격훈련을 하는 시위로 맞섰다. 북한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보름 동안 탄도미사일을 7번 발사했다. 한미 연합훈련 등에 북한이 그때그때 ‘맞춤형’으로 반응하는 것은 한미가 북한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게 하는 억제 효과를 의도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조그만 행동도 더 큰 대응으로 연쇄작용을 일으키면서 군사적 긴장을 쉽고 빠르게 상승시킬 위험성도 높아진다. 우리 정부로서는 한반도 정세를 관리하는 데 더 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정부는 이날 오전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이번 도발을 포함한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도발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이어 최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총회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임을 재확인하는 내용의 결의가 채택된 점에 주목하고, 북한의 국제 규범 준수를 촉구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한미동맹은 물론 한미일 3자 안보협력을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김 수석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있어 여야가 따로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안보 태세에 적정 수준이란 있을 수 없다. 지나치다고 할 만큼 준비해야 지킬 수 있는 것이 국가의 안위”라고 강조했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미사일 발사 직후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과 공조 회의를 통해 상황을 공유했다. 군 관계자는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면서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8일(현지시간)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다”고 밝혔다.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이번 발사는 불법적인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초래하는 불안정을 보여 준다”고 했다.
  • 북한 또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발사...노동당 77주년 하루 전 심야 도발

    북한 또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발사...노동당 77주년 하루 전 심야 도발

    북한이 노동당 77주년 창건일을 하루 앞둔 9일 새벽 또다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하며 ‘심야 도발’을 감행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시 48~58분쯤 북한이 강원도 문천시 일대에서 동해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비행거리 약 350㎞, 고도 약 90㎞, 속도 약 마하 5(음속 5배) 등을 고려할 때 최근 북한이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KN-25)와 유사하다. 일본 방위성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가능성을 포함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합참은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북한이 심야 시간에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올해 처음이다. 최근 다양한 시간과 장소를 택해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미사일 운용 능력을 과시하는 것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참가한 해상 연합기동훈련이 실시된 데 대한 반발 성격과 함께 동해안 일대 반(反)접근 역량과 보복·응징 능력을 과시하는 차원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천시는 해군기지가 있는 곳으로, 2020년 4월 북한이 단거리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적이 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고, 한미가 이에 대응해 연합훈련을 하고, 북한이 여기에 반발해 다시 미사일을 발사하는 양상이다. 지난달 23일 미 로널드 레이건호가 부산에 입항하고 26∼29일 한미 연합해상훈련과 30일 한미일 대잠수함전 훈련을 하자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이에 미국이 항모를 5일 다시 동해로 파견했다. 6일 한미일 미사일방어훈련을 하자 북한은 폭격기 4대와 전투기 8대가 공대지 사격훈련을 하는 시위로 맞섰다. 북한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보름 동안 7번째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한미 연합훈련 등에 북한이 그때 그때 ‘맞춤형’으로 반응하는 것은 한미가 북한을 더 의식하지 않을 수 없게 하는 억제 효과를 의도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조그만 행동도 더 큰 대응으로 연쇄작용을 일으키면서 군사적 긴장을 쉽고 빠르게 상승시킬 위험성도 높아진다. 우리 정부로서는 한반도 정세를 관리하는데 더 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정부는 이날 오전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이번 도발을 포함한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도발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이어 최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총회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안 안보리 결의 위반임을 재확인하는 내용의 결의가 채택된 점에 주목하고, 북한의 국제 규범 준수를 촉구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한미동맹은 물론 한미일 3자 안보협력을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김 수석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있어 여야가 따로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안보 태세에 적정 수준이란 있을 수 없다. 지나치다고 할 만큼 준비해야 지킬 수 있는 것이 국가의 안위”라고 강조했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미사일 발사 직후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과 공조 회의를 통해 상황을 공유했다. 군 관계자는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면서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8일(현지시간) “미국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며 북한 이웃 국가 및 국제사회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이번 발사는 불법적인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초래하는 불안정을 보여준다”고 했다.
  • 北, 또 탄도미사일 2발...당 창건일 앞두고 심야도발

    北, 또 탄도미사일 2발...당 창건일 앞두고 심야도발

    북한이 9일 이른 새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노동당 창건 77주년을 하루 앞두고 심야에 도발한 것으로, 한미 해상 연합기동훈련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시 48분쯤부터 1시 58분쯤까지 북한 강원도 문천(원산 북방)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S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비행거리 약 350㎞, 고도 약 90㎞, 속도 약 마하 5(음속 5배)로 탐지됐다.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일본 방위성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가능성을 포함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우리 군은 그런 가능성은 작게 보는 걸로 전해졌다. 거리와 고도 등 제원으로 볼 때 최근 북한이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KN-25)와 유사하다. 북한은 최근 수시로 탄도미사일 도발을 해왔으나 이번처럼 심야 시간대 발사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발사 시간과 장소를 다양하게 선택해 타격목표별 맞춤형 발사 능력이 있다는 것을 과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한미 연합 대비태세를 떠보면서 한국군과 정부 당국에 피로감을 주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통상 이른 오전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오후 6시 10분(9월 28일), 오후 8시 48분(9월 29일) 등 저녁 시간대도 가리지 않고 있다.우리 정부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미사일 발사 직후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과 공조 회의를 통해 상황을 공유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불과 보름 새 7번째 탄도미사일 발사를 이어가고 있다.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지난달 25일 평북 태천 일대에서 1발, 28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2발, 29일 평남 순천 일대에서 2발, 지난 1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2발, 6일 평양 삼석 일대에서 2발 각각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지난 4일에는 화성12형으로 추정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최대 사거리로 발사해 비행거리 4500㎞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도발은 지난달 23일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10만 3000t급)의 부산 입항과 26∼29일 한미 연합해상훈련, 30일 한미일 대잠수함전 훈련에 대한 반발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총 23차례, 순항미사일을 2차례 발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로 보면 11번째 미사일 발사다.
  • 北, 9일 새벽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 발사…“대비태세 유지”

    北, 9일 새벽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 발사…“대비태세 유지”

    북한이 노동당 창건일(10월10일)을 하루 앞두고 미사일 도발을 재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9일 북한이 오전 1시48분쯤부터 1시58분쯤까지 북한 강원도 문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350㎞, 고도는 약 90㎞, 속도는 약 마하 5(음속의 5배)로 탐지됐다.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강원도 문천 일대는 원산 북방 지역으로 북한의 해군기지가 위치한 지역이다. 북한은 지난 2020년 4월에도 해당 지역에서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바 있다. NHK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북한에서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으며, 2발 모두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이미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방위성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가능성을 포함해 정보 수집과 분석을 진행 중이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이날 포함 최근 15일 동안 7차례 진행됐다. 이틀에 한 번꼴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이다. 지난달 25일 지대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평북 태천 일대에서 발사했고, 28일에는 평양 순안 일대에서 SRBM 2발을 발사했다. 29일에는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SRBM 2발을 발사한 바 있다. 이달 1일에도 평양 순안 일대에서 2발을 발사했고, 4일에는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 방향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1발을 발사했다. 지난 6일에는 평양 삼석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당시 발사된 미사일 2발은 서로 다른 종류이며, 이동식 발사대(TEL)를 통해 발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총 25차례(탄도미사일 23회, 순항미사일 2회) 이어졌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11번째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라캐머라 연합사령관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했다. 합참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며, ‘유엔안보리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北 전투기 12대 특별감시선 넘어 ‘도발’

    北 전투기 12대 특별감시선 넘어 ‘도발’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와 미국의 항모 전개로 ‘한미일 vs 북중러’ 대립이 심화하고 있다. 대립의 최대 피해자는 한국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긴장 완화를 위한 주도적 노력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6일 오전 6시 1분쯤부터 6시 23분쯤까지 북한 평양시 삼석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비행거리 350~800여㎞의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두 발을 발사했다. 이에 맞서 한국과 미국, 일본은 이날 동해 공해상에서 탄도미사일의 탐지·추적·요격 절차를 숙달하는 데 초점을 둔 연합훈련을 벌였다. 훈련에는 한국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DDG·7600t급)을 비롯해 미 해군 핵추진 항모 로널드 레이건함(CVN76·10만 3000t급) 등 항모강습단,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구축함 조카이함(DDG 176·7500t급) 등이 참여했다. 레이건함 항모강습단은 한미일 대잠수함전 훈련을 마친 뒤 일본 해역으로 이동했지만 북한이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잇따라 발사하자 지난 5일 전격적으로 회항해 다시 동해로 진입했다. 핵 추진 항공모함이 동해에 떠 있는 상황에서도 북한은 전투기 편대비행까지 불사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북한은 이날 오후 2시쯤 전투기 8대와 폭격기 4대로 우리 군의 특별 감시선(평양~원산) 이남에서 시위성 편대비행과 공대지사격 훈련을 했다. 이에 우리 군이 F15K 등 전투기 30여대를 출격시켜 1시간가량 공중에서 맞서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다. 시위성 비행은 1시간가량 이어졌으며 북한 공군이 전투기를 한꺼번에 동원해 시위성 편대비행과 공대지 사격훈련을 한 것은 사실상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 정부에서 강력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국민생명과 안전을 빈틈없이 다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대통령실 청사에서 존 아퀼리노 미 인도태평양사령관을 접견하고 실전적인 한미 연합연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리 측 북핵 수석대표인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각각 통화하며 북한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다. 북한 외무성은 “우리 군대의 응당한 대응행동 조치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부당하게 끌고 간 데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미국 등과 이해당사국인 한일은 미사일 발사를 규탄했지만 중러가 안보리 차원의 공동 대응에 제동을 걸면서 의장성명 채택에 실패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실장 등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7차 핵실험 가능성은 ‘한미일 vs 북중러’ 구도를 고착화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한반도에서 군사적 대립이 강화되면 가장 손해를 보는 건 대한민국일 수밖에 없다. 평화를 만들어 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 [포착] 푸틴 핵 버튼 누를까?…북극해 잠복 러 핵잠수함, 위성에 포착

    [포착] 푸틴 핵 버튼 누를까?…북극해 잠복 러 핵잠수함, 위성에 포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는 가운데 핵 어뢰를 탑재한 러시아 최신 스텔스 핵잠수함 ‘벨고로드’가 북극해 외곽 바렌츠해에 잠복해 있는 모습이 위성에 포착됐다. 앞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러시아 백해 기지에 있던 벨고로드가 최근 자취를 감췄고, 핵 어뢰 시험을 위해 북극해로 향하고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5일(현지시간) 글로벌 해군전문 매체 ‘네이벌 뉴스’(Naval News)에 따르면, 벨고로드는 현재 북극해 일대에서 비밀 작전을 수행 중이다.벨고로드가 바렌츠해에 있는 모습은 지난달 22일과 28일 유럽의 센티넬 위성과 미국의 랜드샛 위성에 각각 포착됐다. 사진 속 벨고로드는 해수면 가까이 올라와 물살을 일으키는 모습이다.길이 184m의 세계 최장 핵잠수함 벨고로드는 지난 7월 실전 배치됐다. 특히 ‘포세이돈’이라고 불리는 100메가톤(Mt)급 전략 핵 어뢰를 최대 6~8기 탑재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이 어뢰는 길이 20m, 높이 2m로 현존하는 어뢰 중 가장 크다. 일반 중어뢰(길이 6m, 무게 2t)의 3배가 넘는다. 미국 CNN은 “해비급 어뢰의 30배 크기”라고도 했다.‘지구 종말(apocalypse) 무기’라는 별칭까지 있는 포세이돈은 수중에서 터지면 500m 높이의 방사능 쓰나미를 일으켜 연안을 휩쓴다. 해군 기지 인근에서 터질 경우 항공모함, 군함은 물론 해군 기지 자체와 인근 마을, 지역까지 모조리 파괴할 수 있다. 주변 지역은 방사능에 오염돼 생명체가 살 수 없는 땅으로 변한다. 포세이돈의 파괴력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보다 100배 이상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방 언론들은 러시아군이 저위력의 전술 핵무기를 우크라이나 국경이나 흑해 연안에서 사용하거나 북극해 근방에서 초강력 핵 어뢰 발사 시험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최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4곳에 대한 영토병합을 선언했다. 푸틴 대통령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히며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더타임스는 러시아 국방부의 핵 장비 전담 부서 열차가 우크라이나 전방을 향해 이동하는 모습이 지난 주말 러시아 중부에서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친러 성향 텔레그램 채널 리바르가 대형 화물열차가 신형 병력 수송차와 장비 등을 싣고 이동하는 영상을 올리면서 의혹은 점차 심화하고 있다. 폴란드의 국방 전문 분석가인 콘라트 무시카는 해당 열차가 러시아 국방부에서 핵 장비의 유지·관리, 수송, 부대 배치를 담당하는 제12총국과 연관돼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의 한 고위 소식통은 더타임스에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남부 흑해에서 핵실험을 통해 핵무기 사용 의지를 드러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움직임이 러시아의 무력시위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고 있지만, 푸틴 대통령이 실제로 우크라이나에서 전술핵을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만은 않다고 전망했다.
  • 日 “北미사일 日EEZ 밖 낙하”…기시다 “용납할 수 없어”

    日 “北미사일 日EEZ 밖 낙하”…기시다 “용납할 수 없어”

    일본 정부는 북한이 6일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두 발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NHK, 교도통신 등이 보도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 관계자는 이날 오전 6시와 6시 15분쯤 북한에서 동쪽으로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가 발사돼 두 발 모두 일본의 EEZ 밖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발사 직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 미사일 관련 정보 수집과 분석에 전력을 기울여 국민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설치된 관저대책실에 관계부처 담당자를 소집해 발사 및 피해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 北 미사일 안보리 전날 ‘南北 유엔 충돌’

    北 미사일 안보리 전날 ‘南北 유엔 충돌’

    국제안보·군축 담당 유엔 제1위원회에서남북, 이례적으로 2차례씩 발언하며 공방 韓 “北 모든 도발 중단, 비핵화 회담 복귀를”北 “南 보수정부 한반도 전쟁 위기로 몰아”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도발에 대해 논의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공개회의 개최 하루 전인 4일(현지시간) 남북이 유엔에서 충돌했다. 우리 측이 북한에 대해 ‘모든 도발 중단’을 강력 촉구한 데 대해 IRBM 발사 후 공식 입장을 내지 않던 북측은 한국의 보수정권이 전쟁위기를 고조시킨다고 주장했다. 황준국 주유엔 한국대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7차 유엔총회 제1위원회(군축·국제안보 담당) 기조연설에서 “북한은 어제 IRBM을 발사해 올해만 총 39개의 탄도미사일을 쐈다. 한국은 북한이 안보리 결의의 노골적 위반인 핵·미사일 활동을 지속하는데 대해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이제 7차 핵실험을 수행할 준비가 거의 된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에 즉각 대화로 복귀하고 ‘담대한 구상’에 긍정적으로 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황 대사는 “우리는 북한의 최근 행태에서 전례 없는 수준의 편집증적 공격성을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에 발언 기회를 신청한 김인철 주유엔 북한대표부 서기관은 “(윤석열 정부는) 어떤 보수 정부도 능가해 한반도 정세를 전쟁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며 미사일 발사는 한미 합동군사훈련에 대한 자위권 차원이라고 공세를 폈다. 한국대표부도 재반박 발언을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39건은 전부 다 안보리 결의 위반이다. 한미 연합훈련은 이에 대한 최소한의 방어적 조치”라며 “북한이 모든 종류의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 회담에 복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발끈한 북한대표부는다시 마지막 순서로 재발언을 신청해 안보리 결의안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북측은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 함께 하는 모든 군사적 행동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남한이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를 계속한다면 대가를 치르게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황 대사는 이날 연설에서 러시아가 비보유국인 우크라이나에 핵위협을 가한 것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 “한국은 ‘파괴적·직접상승 위성요격’ 실험을 시행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며 미국이 지난 4월 시작한 공약에 동참했다. 미사일을 발사해 위성 등을 직접 타격해 파괴하는 이 실험은 막대한 양의 우주 쓰레기를 발생시켜 다른 우주 물체를 위협하기 때문에 최근 국제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 [우주를 보다] 혜성 꼬리처럼…다트 우주선, 소행성 충돌 후 1만㎞ 흔적 생겼다

    [우주를 보다] 혜성 꼬리처럼…다트 우주선, 소행성 충돌 후 1만㎞ 흔적 생겼다

    인류 역사상 최초로 소행성에 다트(DART) 우주선을 충돌시키는 실험이 성공적 끝난 가운데 이 여파가 지상의 천체망원경을 통해서도 포착됐다. 최근 미국 국립 광학·적외선 천문학연구실(NOIRLab)은 칠레에 위치한 지름 4.1m의 남방천체물리학연구(SOAR) 망원경이 촬영한 우주선과 소행성 충돌이 남긴 장엄한 흔적을 공개했다. 충돌 이틀 후의 모습을 담은 해당 이미지를 보면 밝게 빛나는 천체 주위로 길게 뻗어나간 긴 흰줄이 보이는데 이는 충돌 직후 소행성 표면에서 먼지와 기타 파편이 분출되는 모습이다. 곧 인공적인 충돌 여파가 우주에 생성된 것으로 놀랍게도 이 길이는 무려 1만㎞에 달한다. 마치 태양에 접근하는 혜성이 내부 물질을 태우면서 아름다운 긴 꼬리를 남기는 것 같은 현상이 우주에 펼쳐진 셈이다. 관측에 참여한 미 해군연구소 매튜 나이트 연구원은 "향후 이 꼬리가 훨씬 더 가늘어지고 분산되어 길어질 것"이라면서 "아마 이 꼬리는 태양계 주위를 떠다니는 다른 먼지와 비슷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한국시간으로 지난달 27일 오전 8시 14분 다트 우주선이 지구에서 1100만㎞ 떨어진 소행성 디디모스(Didymos)의 위성인 디모르포스(Dimorphos)와 충돌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다트 우주선은 초속 6.1㎞로 날아가 당초 목표했던 디모르포스와 일부러 충돌하면서 운명을 다했다. 당시 다트 우주선은 소행성에 충돌하는 순간 먼지를 일으키며 번쩍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허블우주망원경의 관측결과에 따르면 충돌 지역의 밝기가 3배 이상 증가했으며 그 밝기도 무려 8시간이나 지속됐다.  이날 운명을 다한 다트(Double Asteroid Redirection Test)는 폭발물을 탑재하지 않은 500㎏ 정도의 작은 우주선으로 지난해 11월 24일 발사됐다. 다트 우주선이 일부러 디모르포스와 충돌한 이유는 미래에 지구를 위협할 수 있는 소행성과 충돌해 그 궤도를 변경할 수 있는지 실험하는 것이다. 곧 미래에 지구를 위협할 수 있는 소행성의 궤도를 변경하려는 인류 최초의 실험인 셈으로 일단 목표했던 소행성과 충돌하는데는 성공했다. 
  • [알기 쉬운 우리 새말] ‘뉴 스페이스’는 ‘민간 우주 개발’로

    [알기 쉬운 우리 새말] ‘뉴 스페이스’는 ‘민간 우주 개발’로

    인간은 늘 지구가 아닌 다른 별에 무엇이 있는지 궁금해했다. 달에 토끼가 있다는 낭만적인 상상을 하기도 했고, 지구의 자원이 부족해지는 염려에 대안으로 다른 행성의 자원을 활용할 수 없는지, 나아가서는 화성 같은 곳에서 인간이 살 수는 없는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해 왔다. 닐 암스트롱이 달 착륙에 성공한 이래 우주 개발은 강대국들과 정부의 몫이었다. 첨단 과학기술력과 막대한 자금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우리도 2022년 누리호 발사를 성공시킴으로써 세계에서 자력으로 우주로켓을 발사한 11번째 나라가 됐다. 그리고 그 흐름은 이제 민간기업으로까지 이어졌다. 우주항공산업에 진출한 대표적인 민간기업으로는 스페이스엑스, 블루오리진, 버진갤럭틱 등이 있다. 물론 우리나라 기업은 아니다. 가장 먼저 설립된 기업은 2000년에 아마존의 최고경영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블루오리진이라고 한다. 미국 최초의 우주비행사인 앨런 셰퍼드의 이름을 딴 뉴 셰퍼드로 유명한데, 오로지 관광 목적으로 개발 중인 발사체다. 2015년 4월 첫 실험에서는 발사체 회수에 실패했지만, 그해 11월 두 번째 실험에서 발사체와 캡슐을 재활용하는 데 최초로 성공했다. 스페이스엑스의 ‘팔콘9’이 착륙한 12월보다 한 달 빠른 성공이었다. 지금은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엑스가 더 활발히 나서고 있다. 이들 회사는 2021년 우주 관광에 성공하면서 민간 우주 관광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고 있다. 이렇듯 정부 주도의 우주 개발 사업에서 민간기업 주도의 우주 개발 시대가 열렸다. 정부 주도의 우주 개발을 ‘올드 스페이스’(old space)라고 하고 이에 대비로 민간기업 주도의 우주 개발 사업을 ‘뉴 스페이스’(new space)로 부른다고 한다. 뉴 스페이스는 국가 소유로 여겨졌던 발사체와 위성 분야 기술이 개방되고 생산 비용이 절감되는 등 우주항공산업의 생태계가 변화하면서 국가와 거대 기업이 주도하던 우주항공산업이 민간·중소 기업으로 이전되는 상황에서 나온 말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기업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한다. 새말 모임 위원들도 발 빠르게 ‘뉴 스페이스’를 우리말로 대체하기 위한 논의를 했다. 영어 단어로만 보면 아주 단순하다. 새 우주. 우리말로 그렇게 못할 이유가 없지 않나? 그러나 새 우주라는 말로는 어떤 점에서 이전과 다른 것인지 알 수가 없다는 이의가 제기됐다. 논의한 끝에 위원들은 낱말의 본래 의미를 충실히 살린 ‘민간 우주 개발’과 낱말을 직역해 간단하게 부를 수 있는 ‘새 우주’ 두 가지를 후보로 채택했다. 이제 국민들이 선택할 차례다. 수용도 조사에 참여한 국민들은 직역으로 된 낱말보다는 낱말의 본래 의미가 잘 드러난 ‘민간 우주 개발’을 매우 높은 비율(90.9%)로 선택했다. 직역한 말보다는 의역한 말 들었을 때 바로 어떤 내용인지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런 면에서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낱말이 선택된 것 같다. 참고로 ‘뉴 스페이스’를 ‘쉬운 우리말로 바꿔야 한다’는 응답은 72.9%가 나왔다.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래 새말이 우리 사회에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말로 다듬어 국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국어, 언론, 통번역, 문학, 정보통신, 보건 등 여러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모임을 꾸리고 있다.
  • [우주를 보다] 허블우주망원경과 제임스 웹이 동시 포착한 ‘소행성 충돌’

    [우주를 보다] 허블우주망원경과 제임스 웹이 동시 포착한 ‘소행성 충돌’

    인류 역사상 최초로 소행성에 다트(DART) 우주선을 충돌시키는 실험이 일단 성공적 끝난 가운데 이 장면이 대표적인 우주망원경에 포착됐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허블우주망원경(이하 허블)과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하 웹 망원경)이 포착한 소행성 충돌 순간의 모습을 공개했다.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다트 우주선이 소행성에 충돌하는 순간 그 여파로 먼지를 일으키며 번쩍하는 모습이 담겼는데, 허블의 관측결과에 따르면 충돌 지역의 밝기가 3배 이상 증가했으며 그 밝기도 무려 8시간이나 지속됐다.   앞서 한국시간으로 27일 오전 8시 14분 다트 우주선이 지구에서 1100만㎞ 떨어진 소행성 디디모스(Didymos)의 위성인 디모르포스(Dimorphos)와 충돌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다트 우주선은 초속 6.1㎞로 날아가 당초 목표했던 디모르포스와 일부러 충돌하면서 운명을 다했다. NASA 행성 과학 부문 책임자인 로리 글레이즈는 “인류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면서 “소행성 충돌과 같은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시대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당시 충돌 순간을 지켜보기 위해 지구촌의 많은 천체망원경들이 디모르포스에 초점을 맞췄는데 두 우주망원경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NASA에 따르면 이는 허블과 웹 망원경이 같은 대상을 놓고 동시에 수행한 첫번째 작업이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허블과 웹 망원경이 사상 첫번째로 함께 일하며 동일한 대상의 이미지를 촬영했다"면서 "이를 통해 우리는 더욱 많은 것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허블과 웹 망원경은 대표적인 우주망원경으로 꼽히지만 그 특징은 서로 다르다. 먼저 최신형인 웹 망원경은 주경 지름이 6.5m로, 2.4m인 허블보다 2배 이상 크며 집광력은 7배가 넘는다. 또한 웹 망원경은 적외선 관측으로 특화된 망원경인데, 긴 파장의 적외선으로 관측할 경우 우주의 먼지 뒤에 숨은 대상까지 뚜렷하게 볼 수 있다. 이에비해 허블은 웹 망원경과 비교해 주경이 작고 적외선까지 볼 수 없지만 가시광선, 근적외선 스펙트럼으로 천체를 본다. 따라서 웹 망원경과 허블이 촬영한 데이터를 결합해 서로 보안하면 우주에 대한 보다 포괄적인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한편 27일 운명을 다한 다트(Double Asteroid Redirection Test)는 폭발물을 탑재하지 않은 500㎏ 정도의 작은 우주선으로 지난해 11월 24일 발사됐다. 다트 우주선이 일부러 디모르포스와 충돌한 이유는 미래에 지구를 위협할 수 있는 소행성과 충돌해 그 궤도를 변경할 수 있는지 실험하는 것이다. 곧 미래에 지구를 위협할 수 있는 소행성의 궤도를 변경하려는 인류 최초의 실험인 셈으로 일단 목표했던 소행성과 충돌하는데는 성공했다. 다만 실제 목표했던 대로 소행성의 궤도를 일부 변화시켰는지는 추후 지상 망원경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 [영상] 소행성과 충돌하는 다트 우주선 포착…번쩍하며 먼지 분출

    [영상] 소행성과 충돌하는 다트 우주선 포착…번쩍하며 먼지 분출

    인류 역사상 최초로 소행성에 다트(DART) 우주선을 충돌시키는 실험이 일단 성공적 끝난 가운데 이 장면이 지구상의 여러 천체망원경을 통해서도 관측됐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여러나라에서는 우주선의 소행성 충돌이라는 첫 실험을 관측한 영상을 일제히 공개했다.먼저 미 항공우주국(NASA)이 운영하는 하와이에 위치한 소행성 충돌 최종 경보체계(ATLAS) 망원경이 관측한 영상에는 목표 소행성인 디모르포스(Dimorphos)가 다트 우주선과의 충돌 여파로 먼지를 일으키며 번쩍하는 모습이 담겼다. 또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위치한 LCOGT1 망원경에도 같은 모습이 담겼는데 역시 충돌 순간 번쩍하며 퍼져나가는 먼지가 확인된다.한국천문연구원이 우주물체 전자광학 감시네트워크(OWL-Net)에도 이 모습이 담겼는데 사진을 보면 충돌 직후 소행성 표면에서 먼지가 분출되는 모습(dust plume)이 고스란히 담겨있다.앞서 한국시간으로 27일 오전 8시 14분 다트 우주선이 지구에서 1100만㎞ 떨어진 소행성 디디모스(Didymos)의 위성인 디모르포스(Dimorphos)와 충돌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다트 우주선은 초속 6.1㎞로 날아가 당초 목표했던 디모르포스와 일부러 충돌하면서 운명을 다했다. NASA 행성 과학 부문 책임자인 로리 글레이즈는 “인류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면서 “소행성 충돌과 같은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시대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또한 다트 우주선의 최후의 상황도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NASA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다트 우주선은 디모르포스로 날아가다 돌과 바위로 가득한 생생한 표면 모습을 마지막으로 신호가 끊겼다.   이날 운명을 다한 다트(Double Asteroid Redirection Test)는 폭발물을 탑재하지 않은 500㎏ 정도의 작은 우주선으로 지난해 11월 24일 발사됐다. 다트 우주선이 일부러 디모르포스와 충돌한 이유는 미래에 지구를 위협할 수 있는 소행성과 충돌해 그 궤도를 변경할 수 있는지 실험하는 것이다. 곧 미래에 지구를 위협할 수 있는 소행성의 궤도를 변경하려는 인류 최초의 실험인 셈으로 일단 목표했던 소행성과 충돌하는데는 성공했다. 다만 실제 목표했던 대로 소행성의 궤도를 일부 변화시켰는지는 추후 지상 망원경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다트 우주선의 실험장이 된 디모르포스는 직경 160m의 작은 소행성이지만 만약 지구와 충돌한다면 대형 핵무기급 파괴력을 가질 수 있다. 
  • 인류의 지구 방어작전… 소행성 궤도 틀어 미래 지켰다

    인류의 지구 방어작전… 소행성 궤도 틀어 미래 지켰다

    나사 우주선 ‘다트’ 10개월 날아가소행성 ‘디모르포스’ 때리고 소멸지구 위협할 우주 물체 사전 차단지구와 충돌할 수 있는 소행성의 궤도를 바꾸는 인류 최초의 소행성 방어 실험이 성공했다. 정확히 계산한 만큼 소행성의 궤도를 틀었는지는 관측이 필요하지만 지구에서 우주선을 쏘아 1120만㎞ 떨어진 깊은 우주의 소행성에 정확히 충돌시키면서 인류는 소행성 위협에서 벗어날 수단을 확보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27일 오전 8시 14분(현지시간 26일 오후 7시 14분) ‘쌍소행성 궤도수정 실험’(DART·다트) 우주선이 마하 18.4(시속 2만 2530㎞·초속 6.25㎞)의 속도로 발진해 목표 소행성인 ‘디모르포스’와 정확히 충돌했다고 밝혔다.나사 행성과학 책임자인 로리 글레이즈는 “우리는 인류의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었다. 우리는 잠재적으로 위험한 소행성 충돌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능력을 갖게 됐다”고 선언했다. 나사는 너비 19m의 다트 우주선을 직경 163m의 디모르포스에 충돌시킨 이번 실험을 “골프 카트로 이집트 피라미드에 충격을 가한 것”이라고 비유했다. 소행성과 지구의 충돌을 다룬 할리우드 영화 ‘아마겟돈’(1998년작)처럼 소행성 안에 핵폭탄을 설치해 직접 폭파시키면 거대한 파편이 지구를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나사가 우주선을 소위 ‘운동 충격체’(kinetic impactor)로 삼아 마하의 속도로 소행성에 충돌시켜 그 궤도를 틀어 지구를 피해 가도록 했다는 것이다.나사가 총 3억 800만 달러(약 4290억원)를 투입해 만든 자판기 크기의 다트 우주선은 지난해 11월 말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된 뒤 10개월간 디모르포스로 향했다. 소행성 충돌 4시간 전 약 9만㎞ 밖에서 ‘스마트(SMART) 항법’ 비행체제로 전환했고, 관제팀 개입 없이 카메라로만 목표지점을 향해 자율비행했다. 충돌 직전 디모르포스와 약 1.2㎞밖에 떨어지지 않은 780m 크기의 소행성 ‘디디모스’를 지난 뒤 자갈이 깔린 디모르포스의 표면이 가득 채워진 이미지를 마지막으로 전송하고 신호가 끊겼다. 이 이미지를 통해 디모르포스의 모양과 표면이 처음으로 확인됐는데, 앞서 탐사가 이뤄진 소행성 ‘베누’나 ‘류구’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나사는 이번 실험으로 향후 지구근접 가능성이 있는 140m 이상급 소행성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6600만년 전 백악기 말기에 직경이 12㎞에 달했던 소행성은 지금의 멕시코 유카탄반도 칙술루브에 떨어져 공룡시대를 끝냈고 지구상의 생물 75%를 없앴다. 1㎞급 소행성은 50만년에 한 번, 10㎞급은 1억∼2억년에 한 번꼴로 지구에 충돌할 확률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1㎞급 소행성 약 900개 중 95%가, 10㎞급 소행성 4개가 추적관리되고 있으나 지구근접 천체 중 140m 이상급은 2만 6000여개나 되고 이 중 1만 5000여개는 지구 충돌 가능성이 없다고 장담할 수 없다. 소행성도 지구와 충돌하면 약 1∼2㎞의 충돌구를 만들고 대도시 하나를 초토화시킬 수 있다. 2013년 2월 러시아 첼랴빈스크 상공에서 폭발했던 불과 18m 크기의 소행성으로 6개 도시의 유리창이 박살나면서 1600여명이 다쳤다. 나사가 140m 이상급 소행성을 모두 찾고 지구에 대한 위협성을 판단하려면 향후 30년이 걸린다는 관측이다. 나사는 다트 우주선 충돌로 실제 디모르포스의 궤도가 계산만큼 바뀌었는지 앞으로 수주에 걸쳐 지상과 우주망원경 관측을 통해 확인할 계획이다. 다트 우주선 충돌 이후 3분 뒤 두 대의 광학카메라를 장착하고 현장의 55㎞ 상공을 지나는 이탈리아우주국의 큐브샛(초소형 인공위성) ‘리시아큐브’가 이미지를 촬영해 지구로 전송했다. 다만 고해상도 이미지를 지구까지 전송하는 데는 수주에서 수개월이 걸린다. 나사는 이와 별도로 우주선 본선과 큐브샛 두 대를 2026년에 디디모스와 디모르포스 궤도에 도착시킨 뒤 충돌구 크기, 분출량, 궤도변화 등을 관측할 예정이다.
  • 39년 전 어제는 핵 참화에서 운좋게 살아남은 날, 페트로프 덕분에!

    39년 전 어제는 핵 참화에서 운좋게 살아남은 날, 페트로프 덕분에!

    1983년 9월 26일(이하 현지시간) 스타니슬라프 페트로프(당시 44) 중령은 옛소련이 핵공격을 감지해 조기 경보를 발령하는 일급 비밀시설 세르푸코프-15 벙커에서 밤샘 당직 근무를 하고 있었다. 어쩌면 이날 지구와 인류에 핵 참화가 일어날 수도 있었다. 그런데 페트로프가 당직 사령이어서 참화를 모면할 수 있었다고 말할 수도 있다. 당시 누구도 이를 알지 못한 채 하루를 그냥 넘겼다. 이 사실이 처음 알려진 것은 16년이 지난 1999년 미국 일간 워싱턴 포스트(WP) 보도를 통해서였다. 워낙 널리 알려진 일인데 미국 일간 마이애미 헤럴드가 다시 상세히 소개해 옮긴다. “경보가 울렸다. 위성들은 미국 핵미사일이 날아온다고 파악했던 것이다. 하나 더, 하나 더, 모두 다섯 발의 미사일이 날아오는 것으로 표시됐다.” 즉각 보복 공격을 해야 한다고 상관에게 보고하는 것이 그의 임무였다. 그는 2013년 영국 BBC 뉴스에 “내가 할 일은 전화를 거는 것이었다. 하지만 난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미국과 옛소련 모두 냉전시대에는 날아오는 핵미사일을 감지하는 즉시 보복 공격을 가할 수 있도록 조기 경보 네트워크를 운용했다. 요즘 흔히 말하는 상호 확증 파괴(mutually assured destruction) 독트린이다. 보복으로 핵무력을 절멸시키겠다고 약속함으로써 적이 도발하지 못하게 막는 장치란 뜻이다.물론 조기 경보 시스템은 지금도 이용된다. 핵무기 발사를 탐지하고 반응할 수 있도록 레이더와 위성, 컴퓨터와 정교화된 커뮤니케이션을 포함한 조기 경보 시스템은 여전히 작동한다. 예를 들어 북극 일대에는 미국에서 발사된 핵미사일 정보를 수집하는 레이더 망이 조기 경보 회선들과 함께 깔려 있다고 캐나다 CBC 뉴스는 보도했다. 이 망 이름이 캐나다 록그룹 러시의 1984년 앨범 타이틀 곡 제목으로 쓰인 ‘Grace Under Pressure’였다. 지금은 진부한 느낌의 북부 경보 시스템으로 대체됐다. 첨단기술이 동원되긴 했지만 시스템은 늘 실수를 완벽히 거르지 못했다. 페트로프가 근무하던 1983년 가을은 미국과 옛소련의 긴장이 한층 고조됐을 때였다. 같은 달 옛소련 전투기가 대한항공 007편이 영공에 진입했다는 이유로 격추시켰다. 269명의 탑승객과 승무원 전원이 희생됐는데 래리 맥도널드(민주 조지아주) 하원의원 등 미국인 63명이 포함됐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다음으로 냉전 위기가 고조됐던 해라고 미국 CNN은나중에 돌아봤다. 그런 판국에 페트로프의 모니터에 미국 핵미사일이 날아온다고 신호가 뜬 것이다. 그는 믿을 수가 없었다. 미국이 고작 다섯 발의 핵미사일로 싸움을 걸어온다고? 자살 행위라고 그는 생각했다. “사이렌이 울렸다. 몇초 가만히 앉아 있었다. 붉은 빛의 커다란 스크린에 빛이 깜박이며 ‘발사’란 단어가 깜박였다.” 1960년 10월 5일 미군이 주둔하던 그린란드 툴레 기지의 레이더 장비들도 비슷한 오작동이 있었다. 옛소련이 대규모 핵공격에 나섰다고 경보가 울린 것이라고 걱정 많은 과학자 연맹(Union of Concerned Scientists)이 2015년 보고했다. 당시 니키타 흐루쇼프가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에 머무르고 있었는데 미국에 핵공격을 퍼붓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됐다.그 공격이란 달이 뜨면서 레이더가 오작동을 일으켜 하늘에 온통 미사일인 것으로 보이게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것이 마지막 실수도 아니었다.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때 미군 군함들이 쿠바로 가는 길을 봉쇄하자 옛소련 잠수함 함장은 전쟁이 시작됐다고 확신해 잠수하면서 핵 어뢰를 거의 발사할 뻔했다고 PBS 방송이 보도했다. 함께 탑승했던 세 장교 가운데 한 명은 찬성했는데 다른 한 명이 완강히 반대해 발사 명령을 철회했는데 만약 쐈더라면 미군 항공기가 격추돼 교전으로 이어질 뻔했다. 1979년에도 미군 사령부 여러 곳의 컴퓨터가 고장을 일으켜 2200기의 소련 탄도미사일이 날아와 몇 분 안에 명중될 것이라고 잘못 경고한 일이 있었다고 국립안보문서보관소가 보고했다. 미국은 레이더와 위성이 잘못된 경보임을 확인하기 전까지 핵무장 전폭기들을 준비했다. 다른 자그마한 결함도 3주 뒤에 눈에 띄었다. 그런데 이제 페트로프가 비슷한 딜레마에 직면했다. “뜨겁게 달궈진 팬 위에 앉아 있는 것 같았다.” 상관들에게 보고하면 “누구도 (보복 공격에) 반대하는 말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해서 그는 전화기와 인터콤을 괜히 만지작거리고 전자지도와 콘솔을 껐다켰다 했다. 나중에 다른 장교가 얌전히 앉아 할 일이나 하라고 소리를 질렀다. 결국 그는 자신이 잘못된 경보라고 확신하는 이 일을 상관들에게 보고하지 않기로 마음 먹었다. “난 강단 있게 즐거운 마음으로 지켜봤다. 사람들이 전쟁을 시작한다면 달랑 다섯 발로 시작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23분을 흘려 보냈고, 미사일은 날아와 때리지 않았다. 그제야 페트로프는 안도할 수 있었다. 그 해 11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소련의 침공을 막기 위해 핵공격 시뮬레이션을 포함해 대규모 합동 훈련인 에이블 아처(Able Archer) 작전을 실행했다고 스미소니언 매거진이 보도했다. 소련 지도자들은 이 훈련이 미국의 핵공격 빌미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두려워했다. 해서 활주로에 핵무장한 항공기들에 연료를 주입한 채 대기시켰다. 아무 일 없이 훈련이 끝나자 소련 군도 긴장을 풀었다. NATO는 에이블 아처 훈련이 정말로 전면적인 핵전쟁을 시작할 때와 얼마나 비슷한지 알아내지 못했다. 소련이 붕괴한 뒤에도 1995년 러시아는 레이더에서 이상 징후가 포착돼 고도의 경계에 들어간 일이 있는데 나중에 북극광(Northern Lights)을 연구하기 위한 노르웨이의 로켓이 발사된 것을 감지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프론트라인은 전했다. 페트로프는 무사히 전역해 모스크바 근교에서 여생을 즐기다 2017년 사망했다. 핵 참화를 피하게 만든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채였다고 미국 NPR은 전했다. 소련군 안에서도 그는 처음에는 잘했다고 칭찬받았지만 나중에 반복 적으로 불려가 추궁 당했다. 경보를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가 아니라 당직일지에 잘못 기재했다는 이유로 공식 소환장을 받기도 했다. 나중에 경보가 잘못 뜬 이유로 태양이 구름 위로 솟아오를 때 생긴 빛이 반사돼 미사일 발사로 혼동했다는 것이 조사 결과였다. 30년 뒤 페트로프는 BBC 뉴스에 동료들이라면 그저 임무란 이유만으로 잘못된 경보를 그대로 보고했을 수도 있다고 믿는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스스로를 영웅으로 여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게 내 일이었다. 내가 그날 밤 당직이어서 사람들은 운이 좋았다.” 오늘 우리는 또 기가 막히게 운 좋은 하루를 보내고 있다. 누군가 공언한 선제타격론도 기가 막히게 운 좋은 일들이 쌓이고 쌓여야 기적처럼 성공하는 전략 개념이란 점은 두 말할 나위 없다.
  • [우주를 보다] 사상 첫 소행성 충돌 DART 우주선이 보내온 최후의 사진 (영상)

    [우주를 보다] 사상 첫 소행성 충돌 DART 우주선이 보내온 최후의 사진 (영상)

    인류 역사상 최초로 소행성에 우주선을 충돌시키는 실험이 일단 성공적 끝났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한국시간으로 27일 오전 8시 14분 다트(DART) 우주선이 지구에서 1100만㎞ 떨어진 소행성 디디모스(Didymos)의 위성인 디모르포스(Dimorphos)와 충돌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이날 DART 우주선은 초속 6.1㎞로 날아가 당초 목표했던 디모르포스와 일부러 충돌하면서 운명을 다했다. NASA 행성 과학 부문 책임자인 로리 글레이즈는 “인류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면서 “소행성 충돌과 같은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시대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를 주도한 존스홉킨스 대학 응용물리학 연구소(JHUAPL)의 해설자도 “인류가 이런 장대한 임무를 수행했다는 게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모른다”며 감격해했다.특히 DART 우주선의 최후의 상황도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NASA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DART 우주선은 디모르포스로 날아가다 돌과 바위로 가득한 생생한 표면 모습을 마지막으로 신호가 끊겼다.   이날 운명을 다한 DART(Double Asteroid Redirection Test)는 폭발물을 탑재하지 않은 500㎏ 정도의 작은 우주선으로 지난해 11월 24일 발사됐다. DART 우주선이 일부러 디모르포스와 충돌한 이유는 미래에 지구를 위협할 수 있는 소행성과 충돌해 그 궤도를 변경할 수 있는지 실험하는 것이다.곧 미래에 지구를 위협할 수 있는 소행성의 궤도를 변경하려는 인류 최초의 실험인 셈으로 일단 목표했던 소행성과 충돌하는데는 성공했다. 다만 실제 목표했던 대로 소행성의 궤도를 일부 변화시켰는지는 추후 지상 망원경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DART 우주선의 실험장이 된 디모르포스는 직경 160m의 작은 소행성이지만 만약 지구와 충돌한다면 대형 핵무기급 파괴력을 가질 수 있다. 한편 NASA는 지구에서 약 1억 9300만㎞ 범위 안에 있는 천체를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근지구천체(NEO)로 정의한다. 또 지구 궤도와의 최소 교차 거리가 약 748만㎞ 이하이고 고속으로 이동하는 소행성은 잠재적 위험 소행성으로 분류한다. NASA는 소행성 충돌 최종 경보체계(ATLAS)를 통해 현재 2만 8000개가 넘는 소행성의 위치와 궤도를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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