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위성 발사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이동지원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계룡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25도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IPTV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804
  • [남순건의 과학의 눈] 천재과학자 이휘소, 그를 만나고 싶다

    [남순건의 과학의 눈] 천재과학자 이휘소, 그를 만나고 싶다

    한국 출신 최고의 과학자는 과연 누구일까. 필자는 한 명의 이름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이휘소. 2015년 우리나라 첫 과학자 우표에 실린 그는 1935년생으로 여전히 우리 곁에 있었을 수도 있지만, 불행하게도 1977년 6월 16일 교통사고로 42세에 생을 마쳤다. 그의 연구기간은 20년도 안 되지만 그는 입자물리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업적을 남겼다. 우주 기원 이해에 필수인 표준모형을 완성하는 데 없어선 안 될 게이지 이론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그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 중 노벨상을 수상한 이들도 많다. 2013년 힉스와 앙글레는 한 입자를 발견한 공로로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이 입자를 힉스 입자라 이름 붙인 주인공이 이들과 입자물리학계에서 함께 활동했던 이 박사다. 이 박사는 1979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와인버그와 함께 1977년에는 암흑물질의 질량 최소값을 추정하는 계산을 했다. 이 방법은 아직도 사용되고 있다.이 박사는 한국 태생이지만 미국 국적을 취득하고 중국계 부인과 결혼했기 때문인지 국내에서 그의 흔적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 그의 제자였던 고(故) 강주상 고려대 교수가 쓴 ‘이휘소 평전’을 통해 그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다. 그는 어린 시절 부모가 모두 의사인 집안에서 유복하게 자랐다. 대학에서 의욕적인 젊은 교수를 만났고, 한국을 돕던 미국의 유학프로그램 덕에 미국에서 대학 공부를 다시 할 수 있었다. 가장 훌륭한 수리물리학 교과서 저자인 아프켄이 그가 다니던 오하이오 마이애미대 교수로 부임해 좋은 강의도 들을 수 있었다. 피츠버그대학원에서도 출중한 능력을 드러낸 그가 펜실베이니아대로 옮기려 하자 일부 교수들이 그를 붙잡았다. 펜실베이니아대 출신의 젊은 교수가 그의 전학을 적극적으로 도왔다. 펜실베이니아대 물리학과에서도 매우 유연하게 전학하도록 해 주었다. 필자도 대학원장이라는 직책을 수행해 봤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제도들이 매우 경직돼 있어 좋은 학생이 시의적절하게 교육을 받기 어렵다. 그에게 최대의 행운은 그가 박사학위를 받았을 때가 입자물리학 분야의 전성기였다는 것이다.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입자들이 발견되고 이론적 발전이 비약적으로 일어났다. 소련의 인공위성 발사로 놀란 미국이 과학 전반을 개혁하고 대학마다 좋은 물리학 교수진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했다. 물론 이런 환경이 제공된다고 저절로 이 박사 같은 업적을 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는 가장 어려운 문제에 도전해 남보다 먼저 해결하는, 이런 일을 감당할 능력이 있었다. 사실 이 정도의 물리학자가 있는 다른 나라는 그를 기리는 사업과 이름을 딴 연구소를 만드는 것을 당연시한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일부 물리학자들의 노력으로 그의 생과 업적을 살피는 일이 간간이 이어지고 있을 뿐이다. 특히 그와 같이 입자물리학에 뜻을 둔 젊은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활동은 매우 적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출중한 인물들이 마음껏 기회를 잡고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사회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그의 이름을 딴 물리학연구소 하나쯤은 만들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론물리연구소 설립은 큰 재원 없이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정부가 하지 못하더라도 이를 감당할 수 있는 기업도 많다. 캐나다 최고의 이론물리연구소인 페리메타 연구소는 블랙베리로 큰돈을 번 라자리디스가 1999년 만들었다. 2000년 설립된 카블리 재단은 전 세계에 기초과학 특히 이론물리학과 천체물리학 연구소들을 세우고 운영비를 대고 있다. 중국과 일본에도 카블리 연구소가 있다. 이런 연구소가 조속히 한국에 설립돼야 한다. 오로지 젊은 세대의 장래를 위한 연구소여야 한다. 이 박사가 생전에 한국의 젊은 과학도들에게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를 많이 고민했던 것처럼 그의 뜻을 살리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연구소여야 할 것이다.
  • [와우! 과학] NASA 위성 활용 ‘펭귄 똥’ 추적 알고리즘 개발

    [와우! 과학] NASA 위성 활용 ‘펭귄 똥’ 추적 알고리즘 개발

    미국에서 ‘펭귄 똥’을 추적하는 알고리즘이 개발됐다. 스토니브룩대학 연구진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위성이 보내준 데이터 활용 및 협업을 통해 특정 펭귄의 배설물(구아노·guano) 흔적을 추적하는 알고리즘을 만들었다. 연구진이 관찰한 것은 남극에서 서식하는 아델리 펭귄이다. 아델리 펭귄의 구아노는 주로 분홍색을 띠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구아노는 오랜 세월동안 쌓이면 돌처럼 딱딱하게 굳는 습성이 있다. 일반적으로 구아노는 펭귄 각 군집의 위치와 규모, 개체수 및 서식 환경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건강을 모니터할 수 있는 자료로 꼽힌다. 연구진이 위성 데이터를 이용해 펭귄의 배설물 위치와 크기, 양 등을 확인하고 이를 통해 개체수를 추정하는 알고리즘을 만든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알고리즘 개발에 사용된 위성은 NASA의 고해상도 위성인 랜드셋 위성이다. 랜드셋은 2013년 발사된 지구관측위성으로, 계속된 업그레이드를 통해 현재는 ‘랜드셋8’이 우주에서 활동 중이다. 연구진은 기존의 연구결과 및 현장조사를 통해 펭귄 배설물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고 이를 이용해 알고리즘을 만들었다. 이 알고리즘을 도입한 랜드셋 위성은 직접 현장에 가지 않고도 아델리 펭귄의 개체수 추적을 돕는다. 알고리즘과 위성의 합작을 통해 발견된 아델리 펭귄의 가장 큰 서식지는 남극의 가장 위쪽 지역으로 밝혀졌다. 이곳은 해빙이 많아 접근과 탐사가 어려워서 학계에서도 정보가 많지 않은 지역으로 꼽혀왔다. 연구진은 또 알고리즘을 이용해 각각 16만 6000마리, 2만 3000마리, 7000마리의 펭귄 무리가 서식하는 섬들을 발견하는데 성공했다. 이 섬들에서 서식하는 펭귄의 개체수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델리 펭귄의 경우 얼음이 없는 곳에서는 생존할 수 없기 때문에, 기후변화로 인한 개체수 변화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이다. 실제로 이번 알고리즘을 이용한 관찰 결과 남극 서부의 남극반도 근처에서는 개체수가 감소했지만, 남극 동부 지역에서는 개체수가 도리어 증가했다. 실제 남극 반도는 지난 30년간 많은 양의 얼음을 잃었고, 남극 동부에서는 새로운 얼음이 생겨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새로운 알고리즘과 인공위성은 탐사 작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도와줄 것”이라면서 “위성기반 조사와 현장 조사 사이에서 멋진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높은 관심을 보이는 펭귄의 군집을 목표로 탐사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中 군사요새 된 남중국해… 2020년 잠수함 70척 실전 배치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中 군사요새 된 남중국해… 2020년 잠수함 70척 실전 배치

    남중국해가 중국의 군사 요새로 돌변했다.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동남아 국가들과 치열한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동안 ‘실효 지배’의 명분을 축적하고 대양 해군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곳에 병영시설을 속속 건설하고 있기 때문이다.●中, 남중국해에 전투기 3개 연대 곧 가동 미국 국방부가 지난 6일(현지시간) 발표한 ‘중국 군사·안보 정세’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남중국해 스프래틀리제도(중국명 南沙群島, 필리핀명 칼라얀군도, 베트남명 쯔엉사군도)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전초 기지인 피어리크로스 암초(永暑礁), 수비 암초(渚碧礁), 미스치프 환초(美濟礁)에 각각 전투기 24대를 수용할 격납고를 비롯해 고정 무기 거치대, 막사, 행정 건물, 통신시설 등 육상 기지를 건설하고 있다. 이 시설들이 완공되면 중국은 스프래틀리제도에 최대 전투기 3개 연대를 수용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이 3개 기지에는 이미 8800피트(약 2682m) 이상의 활주로가 건설돼 있다. 중국은 스프래틀리제도 내 존슨사우스 암초(赤瓜礁), 가벤 암초(南薰礁), 휴스 암초(東門礁), 콰테론 암초(華陽礁) 등 4곳의 소규모 기지에도 함포와 통신시설 등을 건설했다. 중국은 2014년 하반기부터 스프래틀리제도의 7개 암초에 매립 등의 방식으로 인공섬을 건설하면서 군사기지화에 시동을 걸었다. 확보한 땅이 12㎢(약 363만평) 규모에 이른다. 인공섬으로 바뀐 7개 암초는 피어리크로스 암초와 수비 암초, 미스치프 환초, 가벤 암초, 휴스 암초, 존슨사우스 암초, 콰테론 암초다. 특히 최남단 인공섬 콰테론 암초에는 7층짜리 건물과 고주파 레이더 시설, 대형 등대 등을 건설했다고 일본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지난달 하순 베트남 일간지 타인니앤 소속 기자가 선박을 타고 인공섬에 접근해 시설들을 직접 확인했다고 전했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2월 말 위성사진을 통해 중국이 콰테론 암초에 고주파 레이더 시설을 건설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는데 이번에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CSIS는 콰테론 암초의 시설에 대해 이 일대를 지나는 선박과 항공기에 대한 중국의 감시 역량이 크게 향상되는 만큼 남중국해의 군사 작전 환경을 상당히 바꿔 놓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이 같은 노력이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는 법적 근거가 될 수는 없지만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민군 복합기지 능력을 강화하고 인근 지역 통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 국방부는 이 보고서를 통해 중국 해군이 2020년까지 잠수함 70척 이상을 실전 배치하는 전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경계하고 있다고 CNN이 전했다. 중국 해군은 공격형 핵잠수함 5척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탑재 핵잠수함 4척, 공격형 디젤 잠수함 54척을 합쳐 모두 63척의 잠수함을 배치하고 있다며 중국이 2020년쯤 최소 69척에서 최대 78척의 잠수함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중국이 4월 말 진수한 자국산 항공모함 001A도 2020년쯤 전력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이미 건조에 들어간 제2호 국산 항모를 비롯해 최소 4척을 추가 건조할 계획이다.●“미사일방어망 등 크루즈 미사일 공격 대비도” 미 CSIS 산하단체인 AMTI도 지난해 말 중국이 스프래틀리제도에 짓고 있는 인공섬 4곳에 있는 6각형 모양의 빌딩에 대해 위성사진을 촬영·분석해 중국의 군사기지화 시도를 예견했다. 단체는 해당 인공섬의 모든 건물이 군사적 방어를 위한 건축물인데, 위성사진으로 대공포의 포신은 물론 외부의 공격에 대비한 미사일방어망도 확인할 수 있으며 일부 군사용 구조물을 위장한 흔적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구조물은 중국이 남중국해의 군사적인 긴급사태에 대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부는 미국 또는 다른 나라의 크루즈 미사일 공격에 대한 최후 방어 라인으로 공군기지 역할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 인공섬 4곳에 구축된 구조물이 인근의 다른 섬 3곳에 있는 시설보다 강화된 방어력을 갖고 있다고 이 단체는 덧붙였다. 남중국해 파라셀군도(西沙群島)에서도 중국의 병영시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은 지난 3월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파라셀군도 우디섬(永興島) 북쪽에 있는 노스섬(北島)에서 대규모 항만을 건설하기 위한 지반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파라셀군도의 최대 도서로 싼사(三沙)시 시청 소재지인 우디섬에 1400명의 인민해방군 병력과 신형 지대공 미사일 및 전투기 등을 배치해 놓고 중국 하이난(海南)성 싼야(三亞)의 핵잠수함 기지를 방어하고 있다. 노스섬의 군사시설은 우디섬 기지를 보강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민간 위성회사 플래닛 랩스가 제공한 사진은 우디섬 인근의 트리섬(趙述島)에서도 건설 공사가 계속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미국은 중국에 직격탄을 날렸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1월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불법”으로 규정하며 중국의 인공섬 건설을 중단시키고 남중국해 접근을 용납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공화당 중진인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도 지난달 30일 호주 시드니대학 미국학센터에서 연설을 통해 중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불한당’처럼 행동한다고 맹비난했다. 매케인 위원장은 “중국이 남중국해 섬들을 군사기지로 만들고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며 “중국이 무역·투자를 활용해 이웃 국가들을 억압하며 불량배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제는 중국의 군사적 행보에 발맞춰 대만과 필리핀, 베트남도 군사시설 건설에 뛰어들었다는 데 있다. 대만 국방부는 지난 4월 이투아바(太平島)에 기존의 대공 무기 외에 로켓포, 무인기 등을 추가 배치하는 내용의 전력 강화안을 마련해 해순서(해경)에 전달했다. 여기에는 대만 방산연구원인 중산과학기술연구원이 독자 제작한 로켓포 시스템과 원격제어가 가능한 20㎜ 쌍포 시스템, 중소형 무인기 등이 포함돼 있다. 이곳에는 현재 40㎜ 고사포와 120㎜ 박격포, AT4 대전차로켓 등이 배치돼 있는 상태다. 지난해 9월엔 미사일 방어체계로 추정되는 방공타워 건설 장면도 포착됐다. 필리핀은 자국이 실효 지배하고 있는 스프래틀리제도의 파그아사섬에 4억 5000만 페소(약 107억원)를 들여 새 항구를 건설할 계획이다. 베트남 역시 자국이 점거한 스프래틀리제도의 콴다오쯔엉사(南?島)에서 활주로를 1219m로 확장하는 한편 2개의 대형 격납고를 건설해 해양정찰기와 수송기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대규모 공사를 벌이고 있다. ●시진핑은 “자국 방어일 뿐”… 트럼프 행보 주목 남중국해 국가들의 이런 군사적 행보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떻게 다룰지 주목된다. 연일 중국을 도발하며 미·중 갈등 수위를 높여 온 만큼 현재로서는 남중국해 분쟁에 개입할 공산이 크다. BBC방송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15년 9월 워싱턴 방문 때 중국은 스프래틀리 군사기지화를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중국의 영토이기 때문에 방어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한 것을 상기시켰다. 중국 국방부는 “중국은 ‘난사군도’와 주변 해역에 대해 논쟁의 여지 없는 주권을 갖고 있다”며 “관련된 건설은 주로 민간용이며 필요한 군사시설은 주로 방어와 자위의 용도란 점에서 정당하고 합법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예를 들어 다른 사람이 당신의 집 앞에서 무력과 위엄을 과시한다면 새총(彈弓)이라도 하나 준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는 중국이 항공모함 배치 등으로 위협하는 미국에 맞서 불가피하게 방어시설을 구축할 수밖에 없었다는 주장을 편 것으로 해석된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펭귄 똥’ 추적 알고리즘 개발…NASA 협업 서식환경 탐사

    ‘펭귄 똥’ 추적 알고리즘 개발…NASA 협업 서식환경 탐사

    미국에서 ‘펭귄 똥’을 추적하는 알고리즘이 개발됐다. 스토니브룩대학 연구진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위성이 보내준 데이터 활용 및 협업을 통해 특정 펭귄의 배설물(구아노·guano) 흔적을 추적하는 알고리즘을 만들었다. 연구진이 관찰한 것은 남극에서 서식하는 아델리 펭귄이다. 아델리 펭귄의 구아노는 주로 분홍색을 띠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구아노는 오랜 세월동안 쌓이면 돌처럼 딱딱하게 굳는 습성이 있다. 일반적으로 구아노는 펭귄 각 군집의 위치와 규모, 개체수 및 서식 환경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건강을 모니터할 수 있는 자료로 꼽힌다. 연구진이 위성 데이터를 이용해 펭귄의 배설물 위치와 크기, 양 등을 확인하고 이를 통해 개체수를 추정하는 알고리즘을 만든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알고리즘 개발에 사용된 위성은 NASA의 고해상도 위성인 랜드셋 위성이다. 랜드셋은 2013년 발사된 지구관측위성으로, 계속된 업그레이드를 통해 현재는 ‘랜드셋8’이 우주에서 활동 중이다. 연구진은 기존의 연구결과 및 현장조사를 통해 펭귄 배설물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고 이를 이용해 알고리즘을 만들었다. 이 알고리즘을 도입한 랜드셋 위성은 직접 현장에 가지 않고도 아델리 펭귄의 개체수 추적을 돕는다. 알고리즘과 위성의 합작을 통해 발견된 아델리 펭귄의 가장 큰 서식지는 남극의 가장 위쪽 지역으로 밝혀졌다. 이곳은 해빙이 많아 접근과 탐사가 어려워서 학계에서도 정보가 많지 않은 지역으로 꼽혀왔다. 연구진은 또 알고리즘을 이용해 각각 16만 6000마리, 2만 3000마리, 7000마리의 펭귄 무리가 서식하는 섬들을 발견하는데 성공했다. 이 섬들에서 서식하는 펭귄의 개체수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델리 펭귄의 경우 얼음이 없는 곳에서는 생존할 수 없기 때문에, 기후변화로 인한 개체수 변화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이다. 실제로 이번 알고리즘을 이용한 관찰 결과 남극 서부의 남극반도 근처에서는 개체수가 감소했지만, 남극 동부 지역에서는 개체수가 도리어 증가했다. 실제 남극 반도는 지난 30년간 많은 양의 얼음을 잃었고, 남극 동부에서는 새로운 얼음이 생겨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새로운 알고리즘과 인공위성은 탐사 작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도와줄 것”이라면서 “위성기반 조사와 현장 조사 사이에서 멋진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높은 관심을 보이는 펭귄의 군집을 목표로 탐사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설] 풍선은 쏘고 무인기는 놓치고

    지난주 강원 인제 야산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가 경북 성주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를 공중 촬영했다는 것은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다. 군 당국에 따르면 무인기는 사드 기지 2∼3㎞ 고도에서 10여장의 사진을 촬영했고, 해상도는 인터넷 위성지도와 큰 차이가 없었다고 한다. 사드 발사대와 탐지레이더, 교전통제소 등을 분명하게 식별할 수 있는 수준이다. 성주 사드 기지는 군사분계선에서 270여㎞ 떨어져 있다. 북한 무인기가 왕복 500㎞ 넘게 우리 영공을 휘젓고 다녔는데도 군 당국이 이를 탐지하지 못했다는 얘기가 된다. 무인기가 야산에 추락할 때까지는 존재조차 파악하지 못했다. 영공이 북한군에 뚫렸다는 소리가 나올 만하다. 지난달 우리 군은 군사분계선 상공을 넘어온 미확인물체에 K3 기관총 90여발을 발사했는데, 알고 보니 대남전단 살포용 풍선으로 밝혀져 쓴웃음을 짓게 한 적이 있다. 전단 살포 풍선에는 총을 쏴대고 정작 정찰 무인기는 놓치고 있는 게 대공안보 현실이다. 2014년 3∼4월 서해 백령도와 경기 파주, 강원 삼척 지역의 방공망이 북한 무인기에 잇따라 뚫렸다. 파주 무인기에는 청와대를 포함한 서울 중심 지역 전경이, 백령도 무인기에는 대청도 등의 군부대 시설이 들어 있었다. 크기 3m 이하 소형 무인기는 레이더 반사 면적이 작아 탐지가 쉽지 않다. 우리 군이 북한 무인기 문제에 사실상 손놓고 있었던 이유다. 그러는 사이 북한 무인기 비행 거리는 3년 만에 180~300㎞에서 500㎞ 이상으로 늘었다. 사실상 한국의 대부분 지역이 북한 무인기의 정탐 대상이 된 것이다. 쌍발 엔진도 달아 추진력을 높였다. 더 큰 문제는 북한이 정찰용 무인기에 고폭약이나 생화학무기를 탑재하면 테러용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이다. 군 당국은 뒤늦게 소형 무인기를 탐지할 수 있는 신형 국지 방공레이더를 조만간 전력화할 방침이라고 한다. 언제가 될지 모를 그때까지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 비상수단을 강구해야 할 때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우리 안방까지 촬영하도록 방치하는 게 나라다운 나라냐”라며 이 문제를 정쟁의 대상으로 삼으려는 시도는 옳지 않다. 2014년 ‘청와대 무인기’ 사태 이후 재발을 막지 못한 1차 책임이 당시 집권당인 한국당에 있음을 모르는 국민은 거의 없을 것이다.
  • 북한, 무인기로 성주골프장 촬영? ‘위성 사진’ 2장 공개

    북한, 무인기로 성주골프장 촬영? ‘위성 사진’ 2장 공개

    강원도 인제 야산에서 최근 발견된 북한 무인기 추정 소형비행체가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가 배치된 경북 성주골프장을 정찰했으며 사드 체계가 배치된 상공에서 10여 장의 사진도 촬영한 것으로 13일 드러났다.최근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달 8일 “현재 사드 발사기는 성주골프장의 북쪽 능선 부근에” 배치돼 있다고 언급하며 성주골프장의 위성사진이라고 주장하는 사진 2장 을 공개한 바 있다. 중앙TV는 당시 사진의 출처나 촬영 시점 등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아, 우리 측의 민감한 군사시설 사진을 어떻게 입수한 것인지 궁금증이 일었다. 북한이 사진을 공개한 날짜는 지난달 8일로,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에 취임하기 이전이다. 구글의 위성 이미지 서비스인 ‘구글 어스’(Google Earth)가 성주골프장 일대에 대해 제공하는 사진도 2015년 8월 모습이 마지막이다. 만일 중앙TV가 공개한 사진들이 무인기로 찍힌 것이라면, 최근 강원도 인제 야산에서 발견된 비행체 이전에도 북한 무인기가 사드 부지를 성공적으로 촬영하고 돌아갔다는 얘기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군 당국이 확보한 이번 비행체의 촬영 사진은 중앙TV가 공개했던 사진보다는 해상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당시 사진의 출처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밴 클라이번 피아노 콩쿠르/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밴 클라이번 피아노 콩쿠르/서동철 논설위원

    미국과 소련은 1950년대 우주과학 기술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그런데 1957년 10월 4일 소련은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 1호를 쏘아 올린다. 불과 한 달이 지난 11월 3일에는 ‘라이카’라는 이름의 떠돌이 개를 스푸트니크 2호에 태워 지구궤도에 올려놓는 데 성공한다. 가뜩이나 ‘스푸트니크 쇼크’에 빠져 있던 미국에 결정타를 먹인 것이다.미국은 1958년 1월 31일 불과 13.97㎏의 인공위성 익스플로러 1호를 쏘아 체면치레를 했다. 하지만 2월 3일 소련은 1.3t짜리 과학탐사 위성 스푸트니크 3호를 발사한다. 인공위성 발사 기술이란 곧바로 대륙간탄도탄(ICBM) 전용이 가능하다. 인공위성 발사 기술에서 소련의 우위란 곧 새로운 핵탄두 운반 수단의 개발 경쟁에서 미국의 패배를 의미했다. 소련 정부가 주관한 제1회 차이콥스키 국제음악콩쿠르는 피아노를 대상으로 1958년 3월 18일부터 4월 14일까지 모스크바에서 열렸다. 심사위원은 에밀 길렐스 위원장을 비롯해 레프 오보린, 스비야토슬라브 리히터 등 소련 피아니스트가 6명, 영국 작곡가 아서 블리스를 비롯해 이탈리아, 벨기에, 포르투갈, 브라질 등 서방 음악가가 5명이었다. 불가리아, 루마니아, 체코슬로바키아, 헝가리, 폴란드 심사위원은 소련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잘 알려진 대로 미국 피아니스트 밴 클라이번이 우승했다. 두 개의 에피소드가 전하는데, 심사위원의 한 사람인 리히터가 클라이번에게는 100점을 주고 다른 참가자들에게는 모두 0점을 주었다는 전설이 하나다. 다른 하나는 채점 결과 미국인이 압도적 1등을 차지하자 소련 공산당 서기장 니키타 흐루쇼프에게 전화를 걸어 부랴부랴 재가를 받았다는 일화다. 미국 신문들은 ‘음악으로 소련을 눌렀다’고 대서특필했지만, 흐루쇼프는 크게 웃었다는 게 정설이다. ICBM 개발 경쟁에서 승리한 소련의 미국에 대한 여유의 표시였다는 것이다. 클라이번은 축하 음악회에서 앙코르로 소련 가요 ‘모스크바의 밤’을 연주해 전 세계에 유행시키기도 했다. 냉전시대 차이콥스키 콩쿠르란 분명 정치성 짙은 이벤트였다. 미국에서 1962년 시작된 밴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이제 차이콥스키 콩쿠르만큼이나 권위를 인정받는다. 엊그제 선우예권이 한국인으로는 처음 우승을 차지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순회 연주 및 음반 발매 기회를 어느 콩쿠르보다 많이 주는 대회로 유명하다. 선우예권이 이런 혜택을 후회 없이 활용해 경력을 쌓았으면 좋겠다. 그렇게 무게 있는 피아니스트로 차근차근 성장하기 바란다.
  • [이은경의 유레카] 상상력과 과학 열정의 결합

    [이은경의 유레카] 상상력과 과학 열정의 결합

    34년 전 오늘 1983년 6월 13일에 ‘파이어니어 10호’는 해왕성 궤도를 통과해 태양계를 벗어난 첫 번째 우주선이 됐다. 당시 아직 태양계 행성으로 남아 있던 명왕성은 좁고 긴 타원 궤도에서 해왕성보다 태양에 가까운 위치에 있었다. 1972년 3월 3일에 발사돼 소행성대와 태양계를 탐사한 지 11년 만의 일이었다. 파이어니어호같이 인간이 만든 물체의 우주 탐사를 가능하게 만드는 로켓의 초기 역사는 SF 소설의 상상력과 관심 분야를 파고드는 과학자의 열정이 어우러져 빚어낸 드라마였다. 우주로 나가는 로켓의 가능성을 이론적으로 확립한 러시아의 콘스탄틴 치올코프스키와 액체 로켓 구현에서 선도적 역할을 한 미국의 로버트 고다드, 독일에서 로켓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킨 헤르만 오베르트는 모두 SF 소설에서 우주 여행과 로켓에 대한 영감을 얻었다고 알려져 있다. 치올코프스키는 ‘80일간의 세계일주’로 유명한 프랑스 작가 쥘 베른의 1865년 작품 ‘지구에서 달까지’에서 우주여행의 영감을 얻었다. ‘지구에서 달까지’는 달에 가기 위해 노력하는 과학 애호가들이 대포를 이용해 포탄을 타고 지구를 벗어나 달을 향해 출발했으나 착륙에 성공하지 못하고 달 주위를 도는 인공위성이 됐다는 내용이다. 치올코프스키는 1897년 이후 우주여행을 돕는 장치로서 로켓을 제안하고 액체연료 다단 로켓, 인공위성, 우주정거장, 우주복 등에 대한 아이디어를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고다드는 영국 작가 허버트 조지 웰스의 ‘우주전쟁’(1898)을 읽고 화성 여행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우주전쟁’은 우주선을 타고 온 화성인의 지구 침공을 다룬 SF 소설이다. 고다드는 1926년 세계 최초로 액체 로켓을 실험했고 후속 연구를 이어 갔는데 연구 결과는 그의 기대에 못 미쳤고 사회에서도 인정받지 못했다. 그러나 나중에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그를 로켓의 선구자로 인정했다. 오베르트 역시 ‘지구에서 달까지’를 읽고 우주 탐사에 매력을 느꼈다. 그는 고다드의 논문을 통해 로켓에 대해 알게 됐고, 물리학을 공부하면서 로켓을 연구한 결과 1923년 ‘로켓에 의한 우주 여행’이라는 제목의 책을 출판했다. 이 책은 또 많은 독일인들을 매료시켜 이후 여러 개의 로켓 연구 클럽을 만드는 계기가 됐다. 오베르트의 책은 또 한 명의 로켓 열광자 베르너 폰 브라운의 운명을 바꾸었다. 부유한 집안 출신에 로켓에 푹 빠진 청소년 폰 브라운은 이 책을 읽으려고 수학과 물리학을 공부했을 뿐 아니라 로켓을 위해 공과대학에 진학해 ‘우주여행협회’를 만들었다. 그는 오베르트를 우주여행협회에 초빙해 함께 로켓 연구를 했고 나치 치하에서 V2 개발에도 참여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폰 브라운은 미국으로 건너가 나사의 로켓 개발 책임자를 맡았다. 1969년 새턴V에 실린 아폴로 11호가 달 탐사에 성공했을 때 폰 브라운을 포함한 선구자들의 꿈이 비로소 실현된 것이다. 이런 로켓의 역사는 과학적 상상력을 촉발하는 SF 작품의 역할을 생각하게 한다. 실용적인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에게 SF는 실현 불가능한 내용을 담은 ‘공상’으로 보일 수 있다. ‘지구에서 달까지’나 ‘우주전쟁’에 로켓은 물론 과학 내용조차 많지 않다. 오히려 이 소설들을 읽는 재미는 등장인물의 성격과 관계, 그들의 사회에 대한 묘사, 즉 문학성에서 온다. 청소년들이 매료된 것은 ‘달에 간다’와 ‘생명체가 사는 다른 행성이 있다’는 아이디어였다. 그다음의 로켓 발전은 이들이 각자 처한 상황에서 열정을 쏟아 만들어 나갔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기술과 사회의 미래상을 다루는 콘텐츠가 많아졌지만 이들이 미래 세대에게 호소력을 주는지는 의문이다. 과학기술 아이디어를 독자에게 날라 줄 수단, 즉 SF 작품을 보고 읽는 재미 같은 요소가 없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기술 미래의 담론을 전하고 과학적 영감을 자극하기 위해서는 문화적 상상력이 필요해 보인다.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의 ‘군사요새’로 돌변한 남중국해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의 ‘군사요새’로 돌변한 남중국해

     남중국해가 중국의 군사요새로 돌변했다.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동남아 국가들과 치열한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동안 ‘실효 지배’의 명분을 축적하고 대양 해군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곳에 병영시설을 속속 건설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국방부가 지난 6일(현지시간) 발표한 ‘중국 군사·안보 정세’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남중국해 스프래틀리제도(중국명 南沙群島, 필리핀명 칼라얀 군도, 베트남명 쯔엉사군도)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전초 기지인 피어리크로스 암초(永暑礁), 수비 암초(渚碧礁), 미스치프 환초(美濟礁)에 각각 전투기 24대를 수용할 격납고를 비롯해 고정 무기 거치대, 막사, 행정 건물, 통신시설 등 육상 기지를 건설하고 있다. 이들 시설이 완공되면 중국은 스프래틀리 제도에 최대 전투기 3개 연대를 수용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이들 3개 기지에는 이미 8800피트(약 2682m) 이상의 활주로가 건설돼 있다. 중국은 스프래틀리제도 내 존슨사우스 암초(赤瓜礁), 가벤 암초(南薰礁), 휴즈 암초(東門礁), 콰테론 암초(華陽礁) 등 4곳의 소규모 기지에도 함포와 통신시설 등을 건설했다. 중국은 지난 2014년 하반기부터 스프래틀리제도의 7개 암초에 매립 등 방식으로 인공섬을 건설하면서 군사기지화에 시동을 걸었다. 확보한 땅이 12㎢(약 363만평) 규모에 이른다. 인공섬으로 바뀐 7개 암초는 피어리크로스 암초와 수비 암초, 미스치프 암초, 가벤 암초, 휴즈 암초, 존슨사우스 암초, 콰테론 암초다.  특히 최남단 인공섬 콰테론 암초에는 7층짜리 건물과 고주파 레이더 시설, 대형 등대 등을 건설했다고 일본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지난달 하순 베트남 일간지 타인니앤 소속 기자가 선박을 타고 인공섬에 접근해 시설들을 직접 확인했다”고 전했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2월말 위성사진을 통해 중국이 콰테론 암초에 고주파 레이더 시설을 건설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는데 이번에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CSIS는 콰테론 암초의 시설에 대해 이 일대를 지나는 선박과 항공기에 대한 중국의 감시 역량이 크게 향상되는 만큼 남중국해의 군사 작전 환경을 상당히 바꿔놓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이 같은 노력이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는 법적 근거가 될 수는 없지만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민·군 복합기지 능력을 강화하고 인근 지역 통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 국방부는 이 보고서를 통해 중국 해군이 2020년까지 잠수함 70척 이상을 실전 배치하는 전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경계하고 있다고 CNN이 전했다. 중국 해군은 공격형 핵잠수함 5척과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탑재 핵잠수함 4척, 공격형 디젤 잠수함 54척을 합쳐 모두 63척의 잠수함을 배치하고 있다며 중국이 2020년쯤 최소 69척에서 최대 78척의 잠수함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중국이 4월 말 진수한 자국산 항공모함 001A도 2020년쯤 전력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이미 건조에 들어간 제2호 국산 항모를 비롯해 최소 4척을 추가 건조할 계획이다.    미 CSIS 산하단체인 AMTI도 지난해 말 중국이 스프래틀리제도에 짓고 있는 인공섬 4곳에 있는 6각형 모양의 빌딩에 대해 위성사진을 촬영·분석해 중국의 군사기지화 시도를 예견했다. 단체는 해당 인공섬의 모든 건물이 군사적 방어를 위한 건축물인데, 위성사진으로 대공포의 포신은 물론 외부의 공격에 대비한 미사일방어망도 확인할 수 있으며 일부 군사용 구조물을 위장한 흔적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구조물은 중국이 남중국해의 군사적인 긴급사태에 대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부는 미국 또는 다른 나라의 크루즈 미사일 공격에 대한 최후 방어 라인으로 공군기지 역할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 인공섬 4곳에 구축된 구조물이 인근의 다른 섬 3곳에 있는 시설보다 강화된 방어력을 갖고 있다고 이 단체는 덧붙였다.  남중국해 파라셀군도((西沙群島) 에서도 중국의 병영시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은 지난 3월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파라셀군도 우디섬(永興島) 북쪽에 있는 노스섬(北島)에서 대규모 항만을 건설하기 위한 지반공사가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파라셀군도의 최대 도서로 싼사(三沙)시 시청 소재지인 우디섬에 1400명의 인민해방군 병력과 신형 지대공 미사일 및 전투기 등을 배치해 놓고 중국 하이난(海南)성 싼야(三亞)의 핵잠수함 기지를 방어하고 있다. 노스섬의 군사시설은 우디섬 기지를 보강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민간 위성회사 플래닛 랩스가 제공한 사진은 우디섬 인근의 트리섬(趙述島)에서도 건설 공사가 계속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미국은 중국에 직격탄을 날렸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1월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불법”으로 규정하며 중국의 인공섬 건설을 중단시키고 남중국해 접근을 용납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공화당 중진인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도 지난달 30일 호주 시드니대학 미국학 센터에서 연설을 통해 중국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불한당’처럼 행동한다고 맹비난했다. 매케인 위원장은 “중국이 남중국해 섬들을 군사기지로 만들고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며 “중국이 무역·투자를 활용해 이웃 국가들을 억압하며 불량배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제는 중국의 군사적 행보에 발맞춰 대만과 필리핀, 베트남도 군사시설 건설에 뛰어들었다는데 있다. 대만 국방부는 지난 4월 이투아바(太平島)에 기존의 대공 무기 외에 로켓포, 무인기 등을 추가 배치하는 내용의 전력 강화안을 마련해 해순서(해경)에 전달했다. 여기에는 대만 방산연구원인 중산과학기술연구원이 독자 제작한 로켓포 시스템과 원격제어가 가능한 20㎜ 쌍포 시스템, 중소형 무인기 등이 포함돼 있다. 이곳에는 현재 40㎜ 고사포와 120㎜ 박격포, AT-4 대전차로켓 등이 배치돼 있는 상태다. 지난해 9월엔 미사일 방어체계로 추정되는 방공타워 건설 장면도 포착됐다. 필리핀은 자국이 실효 지배하고 있는 스프래틀리제도의 파그아사섬에 4억 5000만 페소(약107 억원)을 들여 새 항구를 건설할 계획이다. 베트남 역시 자국이 점거한 스프래틀리제도의 콴다오쯔엉사(南鑰島)에서 활주로를 1219m로 확장하는 한편 2개의 대형 격납고를 건설해 해양정찰기와 수송기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대규모 공사를 벌이고 있다.  남중국해 국가들의 이런 군사적 행보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떻게 다룰지 주목된다. 연일 중국을 도발하며 미·중 갈등 수위를 높여온 만큼 현재로서는 남중국해 분쟁에 개입할 공산이 크다. BBC방송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15년 9월 워싱턴 방문 때 중국은 스프래틀리 군사기지화를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중국의 영토이기 때문에 방어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한 것을 상기시켰다. 중국 국방부는 “중국은 ‘난사군도’와 주변 해역에 대해 논쟁의 여지 없는 주권을 갖고 있다”며 “관련된 건설은 주로 민간용이며 필요한 군사시설은 주로 방어와 자위의 용도란 점에서 정당하고 합법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예를 들어 다른 사람이 당신의 집 앞에서 무력과 위엄을 과시한다면 새총(彈弓)이라도 하나 준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는 중국이 항공모함 배치 등으로 위협하는 미국에 맞서 불가피하게 방어시설을 구축할 수밖에 없었다는 주장을 편 것으로 해석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美미사일청장도 “北ICBM, 美본토 타격 가능”

    제임스 시링 미국 국방부 미사일방어청장은 7일(현지시간) 미 하원 청문회에서 “우리로서는 이제 핵탄두를 장착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미국에 도달한다고 봐야 한다”면서 “우리는 이제 인지한 위협에 대처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지난 6개월 동안 국제법을 위반하면서 미사일 발사 실험을 거듭하고, 보다 장거리를 날아가는 역량이 증대된 미사일 기술을 보여 줬다”면서 “북한은 놀라운 속도로 기술의 진전을 이뤘고, 이것은 미국의 가장 큰 위협”이라고 덧붙였다. 또 시링 청장은 북한과 이란 미사일 위협과 미국의 대응을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북한은 미사일 사거리와 역량 측면에서 이란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난다”면서 “모든 방어 역량을 북한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 맞다”고 답했다. 이는 미 국방부가 지난달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공격에 대비한 요격 시험에 나선 것과 무관치 않다. 토머스 하비 국방부 전략기획담당 차관보 대행도 이날 제출한 서면 답변 자료에서 “아직 북한 ICBM의 안정성은 매우 낮아 보이지만, 대포동2호 미사일 발사용 로켓으로 위성을 지구 궤도에 올려 놓음으로써 장거리 미사일에 적용될 수 있는 기술을 성공적으로 보여 줬다”면서 “지난해부터 전례 없이 잦아진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가운데 많은 경우를 실패로 간주하지만, 북한은 실패로부터 배우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딕 더빈(일리노이) 미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는 이날 상원 세출 소위의 육군예산 청문회에서 “우리의 9억 2300만 달러(약 1조 379억원)짜리 미사일 방어 체계를 제외할지 말지에 관한 문제가 한국에서 다시 정치적 논쟁이 된다는 사실에 당혹스럽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을 억제하는 데 미국보다 중국과 협력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 대통령이 내게 ‘적절한 과정을 거치기를 원하며 국회가 동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는데, 나는 ‘배치 연기도, 의회 동의 필요성도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북한 경제 전문가인 마커스 놀런드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부소장도 이날 “역사적으로 한국에서 진보 세력, 미국에서 공화당이 집권하면 항상 한·미 관계에 틈이 생겼다”면서 “사드 배치 논란이 한·미 동맹의 틈을 늘릴 수 있다”고 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中, 남중국해 해저관측기지 계획 밝혀…분쟁 심화 가능성

    中, 남중국해 해저관측기지 계획 밝혀…분쟁 심화 가능성

    영유권을 둘러싸고 갈등이 끊이지 않는 동중국해, 남중국해에 중국이 해저감시기지를 건설하고 있다. 또다른 분쟁의 불씨가 될 전망이다. 지난달 30일 중국 국영방송인 CCTV는 “중국 정부는 4억 달러를 들여 두 해역에 장기 관측 데이타를 축적하고 해양 환경을 연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측은 “이 해저 관측 시스템은 24시간 실시간으로 고화질 다중 인터페인스와 3차원 관측 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측 네트워크 시스템은 건설 기간만 5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미국, 베트남, 필리핀 등 주변 분쟁 당사국들은 순수한 연구 목적이라고 밝혔지만 자신들의 해군력 등 군사 동향을 탐지하기 위한 목적이 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미국 역시 이 시스템이 해상 이동과 교통에 대한 감시 형태로 사용될 것이며, 미국 잠수함의 이동을 방해할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중국은 이미 지난달 중순 남중국해 난사군도(南沙群島·스프래틀리)에 조성한 인공섬 피어리 크로스(永暑礁)에 로켓 발사대를 설치했다. 수중 폭파 작전 등 전과를 드높이던 베트남 잠수부대를 식별하고 견제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됐다. 중국은 또한 피어리 크로스와 주비자오(渚碧礁), 메이지자오(美濟礁·미스치프 환초)에 비행장을 건설해 운용에 들어가며 군사적 긴장도를 높이고 있다. 물론 중국이 건설 계획을 밝힌 해저 감시 시스템은 중국의 선제적 조치는 아니다. 미국은 이미 지난 50년 동안 남중국해에서 ‘SOSUS’라고 하는 강력한 해저감시 시스템을 갖추고 사용해왔다. 미 해군의 능력이 중국보다 훨씬 월등하며, 미 해군력 우위 추세는 당분간 쉽게 극복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호주의 한 전문가는 “현재 SOSUS가 다른 해저감시 기술과 차별점을 이루는 지점은 바로 우주 군사위성에 의해 제공되는 고도의 정보기술의 지원을 받는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남중국해는 풍부한 어장과 풍부한 석유 및 가스 매장 등 경제적 이해관계는 물론, 군사외교 측면에서도 중요성을 갖고 있어 관련 당사국들은 한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세계서 가장 큰 비행기 공개…날개 길이만 117m

    세계서 가장 큰 비행기 공개…날개 길이만 117m

    무려 117m에 달하는 날개를 가진 세계에서 가장 큰 비행기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1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캘리포니아 모하비에 위치한 격납고 밖에 모습을 드러낸 초대형 비행기 스트래토론치(Stratolaunch)의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화제의 스트래토론치는 날개 길이 117m, 동체 길이도 73m에 달하는 초대형 비행기다. 점보 제트기인 보잉 747의 날개 길이가 70m가 채 안된다는 것과 비교해보면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는 대목. 무게도 544t에 달하는 이 육중한 기체를 뛰우기 위해 제작사 측은 보잉 747의 엔진을 무려 6개나 설치했으며 바퀴도 28개가 굴러간다. 마치 비행기 두 대를 합쳐놓은 듯한 모습을 한 스트래토론치는 일반 여객기는 아니다. 이는 한 억만장자의 몽상(夢想)같은 아이디어가 현실이 된 사례다. 이 몽상가는 회사의 창업자인 폴 앨런(64)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창업자인 앨런은 빌 게이츠보다 더 똑똑하다는 평가를 받는 IQ 170의 천재로 지난 2011년 큰 돈을 투자해 스트래토론치 시스템사를 창업했다. 그의 사업은 하늘 위에서 지구 저궤도에 인공위성을 쏘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일반적으로 우주선은 지상에서 수백 억원 짜리 거대 로켓에 실려 지구 밖으로 나간다. 그러나 이 방식은 시간과 공간, 날씨의 제약을 받고 비용도 비싸다. 그러나 앨런은 거대 비행기에 로켓을 싣고 3만 피트까지 올라간 후 우주로 발사하는 계획을 세웠다. 이렇게 되면 지상 발사의 단점이 대부분 해소된다. 이를 위해 스트래토론치 중앙에는 우주 로켓(위성 혹은 우주선이 포함된)을 장착할 수 있는 발사대가 있다. 곧 스트래토론치는 지상 3만 피트까지 올라간 후 이 우주 로켓을 폭탄처럼 투하한다. 이후 로켓은 자체 추진제로 다시 우주를 향해 나아가고 지구 저궤도에 위성을 올려놓게 된다.   스트래토론치 시스템 CEO 진 플로이드는 "안전하고 경제적인 지구 저궤도 위성을 올릴 획기적인 비행기 제작에 성공했다"면서 "향후 지상에서 엔진테스트 등을 마치면 시험비행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개발 붐 탄 ‘파주시’… 프리미엄 단지 어디?

    개발 붐 탄 ‘파주시’… 프리미엄 단지 어디?

    파주시 부동산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파주시는 도시개발 및 GTX, 3호선 연장 등 각종 대형 개발호재에 힘입어 연말까지 3천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공급이 없었던 대표적인 공급가뭄 지역으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파주시는 택지개발 및 도시개발 사업이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교통망과 생활인프라시설이 확충되고 있다. 운정신도시 개발에 이어 ‘캠프하우즈’ 미군기지 이전으로 조리읍 일대에 아파트 4,520세대, 준주거 오피스텔 약 2,000세대의 도시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또한 GTX파주연장 및 지하철 3호선 연장, 서울-문산 고속도로 등 교통망도 개선된다. 이에 따라 부동산시장도 상승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파주시 미분양 물량이 1년새 3,713가구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분양 물량이 2016년 1월 3,732가구에서 현재 2017년 3월 기준 19가구로 미분양 물량이 거의 없는 수준이다. 매매가도 상승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파주시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012년 3.3㎡당 709만원에서 지난해 754만원으로 6.37%나 증가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파주시는 수도권 위성도시 중 비교적 조명을 덜 받은 곳으로 매매가 수준이 저렴한 편”이라며 “최근에는 GTX파주연장, 3호선연장 등 교통호재 및 교통망 개선으로 서울접근성이 좋아짐에 따라 매매가 상승 및 미분양 감소 등 부동산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시 조리읍 일대에 조성되는 민간도시개발지구인 ‘파주 원더풀 파크시티’에 대단지 아파트가 공급된다. ‘파주 원더풀 파크시티’는 총 개발면적1,086,544㎡ 로 공원, 문화, 레저, 관광, 상업, 주거가 융합된 대한민국 최초의 테마형 도시로 이 일대에 공급되는 아파트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3호선 연장 봉일천역(가칭)의 역세권이자 ‘파주 원더풀 파크시티’의 황금입지로 꼽히는 A4블록에서는 오는 6월 ‘파주 원더풀파크 남광하우스토리’가 본격적으로 공급에 나선다. 이 단지는 지하2층~지상26층, 8개 동, 전용면적 59㎡~111㎡, 총 1,035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위주(59/77㎡)로 구성되었으며, 최상층 6가구에는 펜트하우스가 적용된다. 전세대 남향 및 판상형 4베이 구조로 통풍 및 공간활용도가 높으며, 일반아파트 대비 층고를 10Cm 높여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었다. 세대내에는 팬트리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여, 주부들의 수납 활용을 극대화 하였고, 전용면적 111㎡의 일부타입의 경우 전월세로 공급할 수 있는 부분임대형으로 꾸며져, 계약자의 추가 수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최상층 펜트하우스의 경우 하층부와 상층부를 연결한 복층형 펜트하우스로 꾸며지며, 상층부-하층부 각각 전용 테라스를 갖춰 단독형 주택의 묘미를 살렸다. 교육 및 생활환경도 우수하다. ‘원더풀 파크시티’내에 유치원 및 초등학교가 들어서 예정으로 안전한 도보통학 가능하며, 인근에는 봉일천 초·중·고교가 인접해 있다. 단지 바로 앞으로는 유럽풍 스트리트몰 및 중심상업지구로 형성되어있고, 단지와 옆으로는 대형마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단지와 인접해서 공릉천을 끼고 수변공원이 펼쳐져 있어 조망권이 우수하며, 자연환경이 쾌적하다. ‘파주 원더풀파크 남광하우스토리’는 파격적인 금융혜택이 적용된다. 확정공급가를 도입하여 조합원들의 추가 부담을 해소하였으며, 발코니확장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NASA 내일 중대 발표…역대급 ‘태양 접근 비행’ 구체 계획

    NASA 내일 중대 발표…역대급 ‘태양 접근 비행’ 구체 계획

    미 항공우주국(NASA)이 태양의 대기 속으로 뛰어드는 역대급 ‘태양 미션’의 세부적인 계획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우주전문 사이트 스페이스닷컴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태양 탐사 플러스’(Solar Probe Plus)로 불리는 이 계획은 내년 여름 탐사선을 발사하여, 작열하는 태양 표면으로부터 640만km 고도의 궤도로 진입시키는 것이다. 이 미션의 설계에 참여한 과학자들은 31일 오전 11시(현지시간) 항성의 활동과 주요 우주 기상 변화에 관한 메커니즘을 밝히기 위한 이 미션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초, NASA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태양 활동을 탐사하기 위해 탐사 로봇을 보낼 계획임을 처음으로 밝힌 바 있다. 이번 태양 터치 미션을 위해 보낼 탐사선은 태양으로부터 640만km 떨어진 궤도를 돌면서 태양열과 복사에 최대한 근접하는 범위까지 뛰어들 예정으로, 모두 7차례에 걸쳐 시행될 이 근접비행은 이제껏 어떤 탐사선도 시도해보지 않은 극한 비행이다. NASA에 따르면, 탐사선이 최적의 관측 지점(vantage point)에서 행할 관측활동을 통해 항성 활동의 물리적 메커니즘을 밝혀내고 우주 기상 변화를 예측하는 능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주 기상 변화는 지구상의 인류와 인공위성 그리고 국제우주정거장의 우주인들의 안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NASA의 발표회는 시카고대학의 위리엄 에카트 연구연구세터의 강당에서 열리며, NASA TV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과학자들은 오래 전부터 태양풍과 태양풍이 태양계로 뿜어내는 물질을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 태양의 상부 대기층과 코로나로 탐사선을 보내고 싶어했다.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의 에릭 크리스천 연구 과학자는 “이것이 바로 우리가 태양으로 가는 이 미션의 목적”이라면서 “우리는 태양 표면까지 접근할 수는 없지만 세 가지 중요한 물음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거리까지는 접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한 태양풍은 지구의 자기장을 교란시켜 통신을 방해하고 정전 등의 재난사고를 일으킬 수도 있다. 최근 발표된 미국국립과학아카데미의 한 연구에 따르면, 강력한 태양풍은 미국에서만도 2조 달러의 피해를 입힐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이 미션을 성공하기 위해 탐사선은 섭씨 1377도의 고열을 견딜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이유로 탐사선은 11.43cm 두께의 탄소복합체 외피로 보호될 것이라 한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KAMD 요격 골든타임은 5분인데…탐지 4분 만에 동해상 떨어진 미사일

    KAMD 요격 골든타임은 5분인데…탐지 4분 만에 동해상 떨어진 미사일

    북한이 29일 발사한 스커드 계열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은 오전 5시 39분 강원도 원산의 이동식발사대(TEL)를 떠나 정확히 6분 후인 5시 45분쯤 450여㎞ 떨어진 동해상에 떨어졌다. 정찰위성을 보유하지 못한 우리 군은 동해에서 작전 중인 이지스구축함과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 그린파인이 발사 2분 후인 5시 41분쯤 고도 상승 중인 북한 미사일을 포착, 궤적을 추적하기 시작했다.단거리미사일(SRBM)인 스커드는 북한의 대표적인 대남 전략무기다. 스커드B(화성5형)가 사거리 300㎞, 스커드C(화성6형)는 500㎞로 200여기가 실전배치돼 있다. 이날 발사에서도 증명됐듯 최전방에서 발사했을 때 6분이면 부산, 목포 등 제주도를 제외한 어느 곳이든 도달하게 된다. 북한 어디서든 서울을 타격할 수 있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정상 각도가 아닌 저각으로 쏜다면 탄착 지점까지 도달 시간은 훨씬 짧아질 수 있다. 관심은 한국형미사일방어(KAMD)체계로 골든타임 내에 요격할 수 있는지 여부다. KAMD는 북한 미사일 요격의 골든타임을 탐지부터 5분까지로 설정해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사 후 탐지된 북한 미사일 정보를 작전통제소에서 분석한 뒤 요격부대를 정해 요격미사일을 발사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다. 우리 군은 고도 15~20㎞에서는 패트리엇과 중거리 지대공미사일(MSAM), 60㎞까지는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 그리고 140㎞까지는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요격하는 다층방어망을 2020년대 초반까지 구축한다는 계획이고, 문재인 정부는 그 시점을 더욱 앞당긴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문제는 아무리 방어망을 촘촘하게 짜도 탐지가 늦어지면 무용지물이라는 점이다. KAMD 무용론이 제기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탐지 시간을 최대한 줄이려면 북한 전역을 샅샅이 감시할 수 있는 정찰위성이 필수적이다. 미국의 탄도탄 조기경보위성은 발사 후 40초 이내에 탐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도 이 같은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2023년까지 5기의 정찰위성을 도입하기로 했다. 그전까지는 외국 위성을 임대해 사용할 방침이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와우! 과학] 하늘서 인공위성 쏘는 美초음속 우주선 나온다

    [와우! 과학] 하늘서 인공위성 쏘는 美초음속 우주선 나온다

    하늘 위에서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고 다시 지상으로 귀환하는 초음속 우주선이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은 초음속 우주선 'XS-1'의 디자인과 영상을 공개했다. 오는 2020년이면 실체를 드러낼 이 우주선은 항공기업 보잉이 개발 중인 기체로 그 목적은 매우 특이하다. 인공위성을 '승객' 삼아 지구 저궤도에 올리기 위해 제작되는 우주선이기 때문.  일반적으로 인공위성은 지상의 로켓에 실려 지구 밖으로 나간다. 그러나 지상에서의 로켓 발사 방식은 몇 개 월의 준비기간은 물론 비용이 매우 비싸다. 이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스페이스X 등이 개발한 재사용로켓이다. 이 로켓은 가장 비싼 로켓의 1단 추진체가 다시 지상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발사 비용을 기존에 비해 최대 10분의 1 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 이번에 DARPA가 개발을 추진 중인 XS-1은 이와는 또 다르다. 비즈니스 제트기만한 XS-1은 외형이 작은 우주왕복선을 닮았지만 기체 위에 작은 로켓 하나를 짊어지고 있다. 지상에서의 발사는 활주로가 아닌 수직으로 이루어지며 일정 궤도에 오르면 작은 로켓이 분리돼 점화된다. 이어 로켓은 자체의 추진력으로 지구 저궤도에 오르고, 목표 지점에 이르면 안에 실린 인공위성을 내려놓는다. 로켓은 1회용이지만 가장 비싼 기체는 다시 지구로 귀환해 일반 여객기처럼 활주로를 통해 내려앉는다. 다만 XS-1은 최대 1360kg의 인공위성 적재와 지구 저궤도까지만 운송이 가능하지만 1회당 발사비용은 파격적인 수준. DARPA 측은 "XS-1은 10일 내에 10번을 발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한 번 발사 비용은 500만 달러(약 56억원) 미만으로 매우 싸다"고 밝혔다. 이어 "계획대로 프로젝트가 진행되면 2020년 최대 15번의 테스트 비행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땅 아닌, 하늘서 인공위성 쏘는 美초음속 우주선 나온다

    땅 아닌, 하늘서 인공위성 쏘는 美초음속 우주선 나온다

    하늘 위에서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고 다시 지상으로 귀환하는 초음속 우주선이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은 초음속 우주선 'XS-1'의 디자인과 영상을 공개했다. 오는 2020년이면 실체를 드러낼 이 우주선은 항공기업 보잉이 개발 중인 기체로 그 목적은 매우 특이하다. 인공위성을 '승객' 삼아 지구 저궤도에 올리기 위해 제작되는 우주선이기 때문.  일반적으로 인공위성은 지상의 로켓에 실려 지구 밖으로 나간다. 그러나 지상에서의 로켓 발사 방식은 몇 개 월의 준비기간은 물론 비용이 매우 비싸다. 이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스페이스X 등이 개발한 재사용로켓이다. 이 로켓은 가장 비싼 로켓의 1단 추진체가 다시 지상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발사 비용을 기존에 비해 최대 10분의 1 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 이번에 DARPA가 개발을 추진 중인 XS-1은 이와는 또 다르다. 비즈니스 제트기만한 XS-1은 외형이 작은 우주왕복선을 닮았지만 기체 위에 작은 로켓 하나를 짊어지고 있다. 지상에서의 발사는 활주로가 아닌 수직으로 이루어지며 일정 궤도에 오르면 작은 로켓이 분리돼 점화된다. 이어 로켓은 자체의 추진력으로 지구 저궤도에 오르고, 목표 지점에 이르면 안에 실린 인공위성을 내려놓는다. 로켓은 1회용이지만 가장 비싼 기체는 다시 지구로 귀환해 일반 여객기처럼 활주로를 통해 내려앉는다. 다만 XS-1은 최대 1360kg의 인공위성 적재와 지구 저궤도까지만 운송이 가능하지만 1회당 발사비용은 파격적인 수준. DARPA 측은 "XS-1은 10일 내에 10번을 발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한 번 발사 비용은 500만 달러(약 56억원) 미만으로 매우 싸다"고 밝혔다. 이어 "계획대로 프로젝트가 진행되면 2020년 최대 15번의 테스트 비행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한국형 미사일 방어의 ‘잃어버린 10년’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한국형 미사일 방어의 ‘잃어버린 10년’

    지난 14일, 북한의 화성-12 미사일 발사 성공은 국내외 전문가들에게 상당한 충격을 던져주었다. 이 미사일 발사 실험의 성공으로 북한은 괌은 물론 미국 본토인 알래스카 일부까지 타격할 수 있는 수단을 손에 넣게 된 것은 물론, 한반도 배치 사드(THAAD)와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를 완전히 유린할 수 있는 미사일 기술을 확보했음을 보여주었다. 북한이 이제는 미국 본토까지 위협할 수 있는 수준에 다다르자 미국은 미사일 방어체계를 정비하고 예방적 자위권 차원에서 대북 선제타격까지 거론하기 시작했고, 일본 역시 일본열도 전역을 방어할 수 있는 미사일 방어체계 조기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북한이 가장 많은 미사일을 겨누고 있는 대한민국은 위협에 대비하기는커녕 밥그릇 싸움과 정쟁 속에서 10여 년의 귀중한 시간과 천문학적인 혈세만 날리고 있다. -최악의 비용 대 효과 2020년대 중반 완료를 목표로 현재 구축되고 있는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Korea Air Missile Defense)는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년 처음 그 개념이 등장했다. 독일에서 도입한 구형 패트리어트 PAC-2 시스템을 개량하고, 한국형 중거리(M-SAM)‧장거리(L-SAM) 미사일을 탄도탄 요격용으로 일부 개량하며, 부족한 부분은 주한미군에 사드(THAAD)를 배치해 저층방어 중심의 미사일 요격체계를 완성한다는 것이 KAMD의 기본 구상이다. 그러나 KAMD는 그 개념이 공개되자마자 전문가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KAMD를 구성하는 요격체계는 모두 종말단계 하층방어, 즉 탄도미사일이 표적 지역에 명중하기 직전에 요격을 시도하는 성격의 요격체계로만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었다. 탄도미사일은 포물선 비행을 한다. 포물선 운동에서는 중력의 영향 때문에 지면에 떨어지기 직전의 속도가 가장 빠르다. 즉, KAMD는 탄도미사일의 모든 비행과정 중에 가장 요격이 어려운 단계에서 요격을 시도하는 가장 비효율적인 구상이 아닐 수 없다. 가장 구형인 스커드는 마하 5~6, 노동은 마하 7~9, 무수단은 마하 15~17 수준의 종말 속도를 갖는 것으로 평가된다. 사정거리와 요격고도가 불과 수십km에 불과한 패트리어트나 한국형 중‧장거리 지대공 미사일들이 초고속으로 낙하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대해 요격을 시도해볼 수 있는 시간은 몇 초 정도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비용 대비 효과는 대단히 형편없다. 우선 패트리어트는 독일군이 사용하다가 도태시킨 중고 패트리어트 8개 포대를 1조 3600억 원을 들여 구매한 뒤 다시 7600억 원을 투입해 개량했다. 여기에 신형 PAC-3 미사일을 도입하는데 1조 6000억 원이 더 투입되고 있어 총 사업비용은 약 4조원 수준이다. 만약 처음부터 신품 PAC-3 포대를 8개 도입했다면 6~8조 원가량의 비용이 소모되었을 것이다. 4조원을 들여 도입한 패트리어트 8개 포대가 제공하는 방어구역은 이들 미사일이 배치된 지역을 중심으로 반경 20~25km, 고도 15km 이내 범위이다. 대부분 공군기지에 배치되었으니 엄밀히 말하면 해당 공군기지와 그 주변만 방어할 수 있는 수준, 문자 그대로 KAMD(Korea Airfield Missile Defense)다. 패트리어트와 유사하거나 약간 더 나은 수준의 방어 구역을 제공하는 M-SAM 개량형이나 L-SAM은 각각 8000억 원에서 1조 1000억원 이상의 개발비용이 투자되고 있고, 양산 비용으로 수 조원이 더 들어갈 예정이다. 하지만 이렇게 천문학적인 예산을 쏟아 붓더라도 구성요소들의 능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KAMD는 2020년대 중반에 구축이 완료되더라도 종말단계 하층~중층 방어만 가능한 대단히 비효율적인 시스템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또한 KAMD는 북한이 노동이나 무수단 등의 미사일을 이용해 고고도에서 핵탄두를 폭발시켜 한반도 전역에 전자기펄스(EMP·Electromagnetic Pulse) 공격을 가하는 형태의 도발에 대해서는 대응이 불가능하다. 또한 체계구축 완료까지 10여 년을 더 기다려야하기 때문에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인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수도 없다. 이 때문에 중국과의 관계 악화와 이에 따른 막대한 경제적 손실, 국민여론 분열이라는 심각한 후폭풍을 감수하면서까지 주한미군 사드 배치가 강행되어야만 했다. 이처럼 KAMD는 천문학적인 예산이 들어가지만 당장 급한 상황에서 쓸 수 없고, 완성되더라도 대부분의 국민들은 보호구역에서 제외되며, 심각한 정치‧경제‧외교적 후폭풍을 불러온 실패한 정책이다. 이러한 정책 실패로 인해 5000만 국민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앞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 -KAMD, 잃어버린 10년 “예산이 부족한 것이 아닙니다. 국가에 도둑놈이 너무 많은 것입니다” 기행(奇行)으로 유명한 허경영 민주공화당 총재가 과거 대선에 출마해 남긴 말이다. 소위 ‘안보제일주의’를 표방했던 정권에서 10여 년간 KAMD라는 말도 안 되는 사업이 실제로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지도자의 무지(無智)와 실무자들의 전문성 부족 및 어긋난 공명심, 그리고 일부 권력자들이 보여준 자군 이기주의 때문이었다. 참여정부 당시 수립된 군사력 건설 계획이 변동없이 진행되었더라면, 우리는 이미 2010년대 초반에 북한의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남한 전역을 보호할 수 있는 강력한 방공우산을 손에 쥐고 역으로 북한을 압박하는 위치에 설 수도 있었다. 자주국방을 주장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은 미래 주변국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서는 해군력 육성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일명 ‘6‧6함대’로 알려진 기동함대 건설을 적극 추진했다. 이를 위해 강력한 전투력을 가진 이지스 구축함 6척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는데, 당시 사업을 총괄했던 송영무 제독 등 해군 내 선각자들은 이지스 구축함의 잠재력을 활용해 해군함대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영토 전역을 북한의 탄도미사일로부터 보호하는 능력을 갖추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당시 KDX-III 사업 담당 부서 실무진들은 무기체계 도입선 다변화, 비용 절감 등 여러 압박 요인을 극복하고 KDX-III 구축함의 전투체계로 유럽의 APAR 대신 미국의 이지스 시스템을 선정했다. 당시 사업을 주관했던 해군 조함단 무기체계 평가팀장 황기철 대령은 이지스 전투체계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미국에 몇 가지 요구조건을 내걸었다. 향후 약간의 개조만으로 탄도미사일에 대한 탐지‧추적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과 당시 미국이 탄도미사일 요격용으로 개발 중이던 SM-2 Block IV(취소되고 훗날 SM-3 미사일 사업으로 대체)미사일의 개발을 한국이 KDX-III 구축함을 전력화하기 이전에 완료해 향후 한국이 필요할 경우 수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등이었다. 미국은 그 조건을 수용했고, 한국형 이지스 구축함은 탄도미사일 요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잠재적 능력을 가지고 태어났다. 당초 해군의 계획이 예정대로 추진되었더라면 해군은 지금 6척의 이지스 구축함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고, 이 6척의 이지스함들은 사정거리 700km, 요격고도 500km에 달하는 SM-3 미사일로 무장하고 대한민국 전역에 1년 365일 24시간 내내 물샐틈없는 강력한 방공우산을 제공하고 있었을 것이다. 실제로 최근 일본 방위성은 이지스 BMD(Ballistic Missile Defense) 체계의 비용 대 효과가 매우 우수해서 단 2개 세트면 일본 열도 전역을 방어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이 체계의 1개 세트 획득 비용은 사드 1개 포대의 70%에 불과하나 방어구역은 3배 이상에 달한다는 분석 결과에 따라 일본은 올해부터 이지스 어쇼어 시스템 조기 도입을 추진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우리나라 역시 해군의 일부 선각자들이 이미 15년 전에 이지스 BMD를 중심으로 한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를 구상해 군 수뇌부에 제안했고, 이지스함이라는 플랫폼도 확보했지만, 2007년 정권교체와 동시에 해군의 이 같은 계획은 산산조각 났다. 이명박 정부는 출범과 동시에 국방개혁 2020을 추진하면서 해군 이지스함 도입 사업 규모를 반토막내고, 기동함대 건설 계획을 날려버렸으며, SM-3 미사일 도입 구상 역시 없던 일로 만들어버렸다. 그 대신 수십조 원의 예산을 마련해 육군에는 킬 체인(Kill-chain)이라는 이름으로 대량의 미사일을 사주고, 공군에는 패트리어트 등 신형 지대공 무기와 감시정찰자산을 사주는 것으로 북핵‧미사일 대응 전략을 수립했다. 그 결과물 가운데 하나가 앞서 문제점을 지적했던 KAMD다. KAMD 추진론자들은 사업 추진의 당위성을 설명하면서 북한의 미사일은 북에서 남으로 똑바로 날아오기 때문에 동해나 서해 등 해상에서 발사된 요격미사일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측면에서 요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은 국내외에서 실시된 시뮬레이션 실험 및 실제 요격실험에서 사실이 아님이 증명되었으나, 군 당국은 KAMD 사업을 그대로 밀어붙였다. 지금으로부터 15년 전 한국형 이지스 구축함 도입 사업 초기 한국형 이지스함에 탄도미사일 요격 잠재 능력을 부여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던 그 실무장교는 훗날 별 네 개까지 진급해 이지스함 추가 도입 사업을 성사시키는 한편, 해군이 이지스함을 활용해 KAMD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했다. 하지만 이는 군내 기득권 세력의 거센 반발에 직면했고,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정권에 밉보여 조기 전역 당하고 억울한 옥살이까지 해야 했다. 그가 바로 ‘노란 리본을 단 장군’으로 유명한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이다. 지도자의 무지에 의해, 실무자들의 전문성 부족과 집단 이기주의 때문에 우리나라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비할 수 있는 10여 년이라는 귀중한 시간과 천문학적인 혈세를 허비했다. 다행스럽게도 새 정부는 기존 KAMD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국토 전역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다층 방어 구조의 KAMD를 조속히 추진한다는 의지를 천명한 바 있다. 15년 전 해군이 그러했던 것처럼 새 정부의 KAMD 전략은 정확한 통찰력과 혜안을 바탕으로 조속히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이제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내가 죽거든 양지바른 우주에…” 우주장례 시대 열렸다

    “내가 죽거든 양지바른 우주에…” 우주장례 시대 열렸다

    이제는 화장한 유골을 땅이나 강이 아닌 우주에 뿌리는 시대에 접어든 것 같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엘리시움 스페이스 측은 조만간 유골을 우주로 보내는 장례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지바른 무덤이 아닌 지구 궤도를 돌게 될 특별한 장례서비스의 이름은 '메모리얼 스페이스플라이트'(memorial spaceflight). 지구 밖으로 눈을 돌린 ‘우주장’(宇宙葬) 방식은 이렇다. 전직 미 항공우주국(NASA) 직원과 장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엘리시움은 우주장이라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작은 인공위성을 만들었다. 이 위성에 실리는 것이 바로 수백여 명의 유골이 담긴 캡슐이다. 이를 우주로 보낼 로켓에 싣기 위해 엘리시움 측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민간 우주개발사 스페이스X와 손을 잡았다. 엘리시움 CEO 토마스 시베이트는 "우리의 장의 위성은 2년 간 평화롭게 지구 궤도를 돌게 될 것"이라면서 "이후 우주선은 지구 대기권으로 떨어지면서 별똥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족들과 고인의 친구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현재 위성의 위치를 파악하며 추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회사 측은 이미 100명의 예약자를 받은 상태로 최저 가격은 예상보다는 싼 2490달러(약 280만원)다.   한편 최초의 우주 장례는 지난 1997년에 있었다. 민간 우주항공사 오비털 사이언스(Orbital Sciences)의 처녀 비행 때 페가수스 로켓에 실린 캡슐에 24명의 유골이 지구 궤도에 올려진 바 있다. 그 면면을 보면, ‘스타 트랙’의 제작자 진 로든버리, 작가이자 심리학자인 티모시 리어리, 물리학자로서 우주탐사에 참여했던 제러드 오닐 등등이다. 이 캡슐은 2002년 지구 대기권으로 진입하면서 재가 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토성 위성에 잠수함 보내기…NASA, 탐사계획 발표

    토성 위성에 잠수함 보내기…NASA, 탐사계획 발표

    이달 초 미항공우주국(NASA)은 2020년 중반 이후 태양계 탐사를 위한 12개의 탐사 제안서를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다. 6개의 탐사 분야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서 프로젝트를 선정할 예정인데, 대략 10억 달러 수준의 예산을 실현 가능성이 높은 것이어야 한다. 물론 과학적으로 중요도가 높은 임무인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6개 선정 분야는 각각 혜성 표면 물질 채취 및 지구 귀환, 달 남극 에이트킨 분지 물질 채취 및 지구 귀환, 타이탄 혹은 엔셀라두스의 바다 탐사, 토성 탐사, 트로이 소행성 탐사 및 랑데부, 금성 현지 탐사다. 이 모든 임무가 흥미롭지만, 혜성 표면 물질 채취는 유럽우주국의 로제타/필래 임무의 연장선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필래는 사상 최초로 혜성 표면에 착륙했지만, 아쉽게도 드릴로 표면 물질을 채취한 후 분석해서 지구로 전송하지 못했다. 과학자들은 혜성 물질에 태양계 탄생과 생명 진화의 결정적 정보가 숨어있다고 보고 있다. 비록 필래는 실패했지만, 다시 탐사선을 보내 혜성 물질을 확보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다. 나사가 이 미완의 과제를 완수할 것인지 주목된다. 달 샘플 채취 및 지구 귀환 역시 과학자들의 숙원 사업이다. 현재 달에서 채취한 암석 샘플은 아폴로 임무 때 가져온 것이 유일하다. 그런데 당시에는 기술적 문제로 극지방에는 착륙할 수 없었다. 달의 극지방 크레이터 안에는 햇빛이 영원히 들지 않는 영구 음영 지역에 있으며 과학자들은 여기에 얼음이 있다고 믿고 있다. 이를 채취해서 분석하면 달의 역사를 재구성하는 것은 물론 미래 달 기지의 자원 공급용으로 사용할 만큼 있는지도 판단할 수 있다. 다만 이번에는 사람이 아니라 로봇을 보내 샘플을 채취하고 다시 로켓으로 지구로 귀환하는 방식이다. 토성의 위성 타이탄의 바다 탐사 역시 흥미로운 주제다. 왜냐하면, 사상 최초로 지구 이외의 장소에서 배나 잠수함을 띄울 계획이 있기 때문이다. 타이탄 표면에는 액체 상태의 물은 없지만, 대신 액화 천연가스와 비슷한 탄화수소의 바다가 존재한다. 이 사실은 카시니 우주선 관측을 통해 확인했지만, 실제로 탐사선을 바다에 보내지는 못했다. 카시니에서 발사된 호이겐스 탐사선은 지상에 착륙했다. 탄화수소의 바다가 실제로 어떤 모습인지는 확인하기 위해서는 결국 탐사선을 직접 보낼 수밖에 없다. 금성 역시 오랜 세월 지표면 탐사가 없었던 장소로 손꼽힌다.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행성이지만, 표면 온도가 섭씨 500도에 압력이 100기압에 달해 웬만한 탐사선도 몇 시간을 넘기기 어렵기 때문이다. NASA는 이 환경에서 견딜 수 있는 탐사선을 만들기 위해 많은 기술적 연구를 진행했다. 이제 고온 고압 환경에서 견딜 수 있는 풍선이나 로버 형태의 탐사선이 기술적으로 가능해진 상태다. 이외에도 카시니의 대를 이을 토성 탐사선, 목성의 라그랑주 점에 있는 트로이 소행성 탐사, 토성의 위성 엔셀라두스 탐사 모두 흥미로운 주제다. 하지만 인력과 예산을 생각하면 모두를 다 진행할 순 없고 가장 중요한 과학적 가치가 있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임무를 몇 개 선정하게 될 것이다. 어떤 임무가 선정될지 결과가 주목된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