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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하! 우주] NASA가 초소형 위성을 화성으로 발사하는 이유

    [아하! 우주] NASA가 초소형 위성을 화성으로 발사하는 이유

    미 항공우주국(NASA)은 사상 최초로 화성 내부를 조사할 차세대 탐사선 '인사이트'(InSight)의 발사를 앞두고 있다. 인사이트에는 화성의 지진 활동 및 지열을 확인할 수 있는 관측 장비가 탑재되어 이름 그대로 화성의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과학적 데이터를 보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런데 사실 멀리 떨어진 화성에서 지구까지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보낸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거리는 물론이고 화성 역시 지구처럼 자전하기 때문에 화성 표면의 탐사선은 주기적으로 한동안 지구와 연락을 취할 수 없게 된다. 만약 지구와 화성 탐사선을 연결할 인공위성을 화성 궤도에 발사한다면 통신 가능한 시간이 늘어나면서 임무 수행이 더욱 쉬워진다. 하지만 화성까지 탐사선을 보내는 데도 엄청난 비용이 드는 데 여기에 고가의 인공위성을 추가로 발사하는 일은 쉽지 않다. 이에 NASA는 초소형 인공위성인 큐브셋(CubeSat)이 대안이 될 수 있는지 검증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사이트와 함께 두 개의 작은 큐브셋인 마르코(MarCO·Mars Cube One)를 같은 우주선에 탑재해 화성 궤도에 올릴 예정이다. 마르코의 크기는 36.6 x 24.3 x 11.8cm에 불과해 우주선의 자투리 공간에 수납할 수 있다. 발사 후 우주선에서 분리된 마르코는 접었던 안테나와 태양전지를 펼쳐 행성 간 통신 위성으로 임무를 수행한다. 기술 발전으로 매우 작은 크기의 인공위성이 가능해지면서 주목받고 있는 큐브셋은 이미 지구 궤도에서는 여러 차례 그 성능을 입증했다. 하지만 이렇게 먼 거리에서도 안정적으로 장기간 통신할 수 있는지는 앞으로 검증해야 할 과제다. 이번 인사이트 임무는 이를 검증하는 토대가 될 것이다. 물론 마르코의 도움 없이도 인사이트 임무는 수행할 수 있지만, 그 효용성의 입증되면 앞으로 우주 탐사에서 큐브셋의 역할이 점차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값비싼 ‘불꽃놀이’였던 시리아 공습작전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값비싼 ‘불꽃놀이’였던 시리아 공습작전

    지난 13일(현지시간) 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를 비롯한 주요 도시와 군사시설 인근에서 연이은 폭음이 청취됐다. 곳곳에 배치된 시리아군 진지에서는 대공포탄과 지대공 미사일이 하늘로 솟구쳤고, 지상은 물론 공중에서도 폭음과 화염이 관측됐다.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응징으로 미·영·불 연합군이 공습에 나선 것이었다. 현지 시각으로 토요일 새벽 4시를 기해 일제히 실시된 공습에는 미·영·불 3개국의 해군력과 공군력의 최첨단 장비들이 대거 동원됐다. 가장 먼저 불을 뿜은 것은 홍해와 페르시아만에서 대기 중이던 미 해군 이지스함들이었다. 홍해에서 작전 중이던 이지스 순양함 몬터레이(USS Monterey), 이지스 구축함 라분(USS Laboon), 페르시아만에 있던 이지스 구축함 히긴스(USS Higgins) 등 4척의 함정에서 66발의 토마호크(Tomahawk) 미사일이 연달아 발사됐다. 지중해에서는 미 해군 최신예 공격용 원자력 잠수함 존 워너(USS John Warner)와 프랑스 해군 스텔스 구축함 아키텐(FS Aquitaine)이 토마호크와 스칼프(SCALP) 순항 미사일을 쏘아 올렸다. 키프로스섬에서는 영국공군 토네이도 GR.4(Tornado GR.4) 전투기 4대가 최신형 공대지 미사일 스톰 섀도우(Storm Shadow)를 장착하고 이륙했고, 요르단에서도 프랑스 공군 라팔(Rafale)과 미라지 2000(Mirage 2000) 전투기가 공대지·공대공 무장을 장착하고 출격했다. 카타르의 우데이드(Udeid) 공군기지에서도 미 공군 B-1B 초음속 폭격기가 스텔스 순항 미사일인 JASSM을 가득 탑재하고 이륙했고, 시리아 국경 인근 상공에는 러시아·시리아군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연합군 전투기들을 보호하기 위해 EA-6B 전자전기가 대기했다. 구축함과 잠수함, 전투기와 폭격기에서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발사된 105발의 미사일은 타이밍을 맞춰 동시다발적으로 시리아 내 미리 설정된 표적으로 쇄도해 들어갔다. 대량으로 동시 발사된 이들 미사일이 향한 곳은 시리아의 화학무기 제조시설과 지휘통제시설이었다. 동구타 화학무기 공격에 사용된 신경가스를 생산한 것으로 의심되어온 바르자(Barzah) 과학연구센터에는 무려 76발의 미사일이 쇄도했고, 힘 신사르(Him Shinsar) 지휘통제소에는 22발의 미사일이 집중됐다. 공습 이후 케네스 메켄지(Kenneth McKenzie) 미 합참 전략기획부장은 “바르자에는 3개의 건물과 격납시설이 있었지만 지금 그것들은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표적이 초토화되었다고 평가했다. 공습 다음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임무완수(Mission accomplished)”라며 작전이 성공적이었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연합군의 이러한 평가와 달리 공습 직후 시리아는 너무도 멀쩡했다. 공습 다음날 시리아 정부군은 동구타 지역을 비롯한 주요 전선에서 대규모 공습을 동반한 총공세를 펼쳤다. 그 결과 반군이 장악하고 있던 주요 도시 몇 개가 순식간에 정부군의 손에 떨어졌다. 바샤르 알 아사드(Bashar al-Assad) 시리아 대통령 역시 언제 공습이 있었냐는 듯 태연하게 공개석상에 나타나 러시아 의회 대표단을 접견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그는 “1970년대 개발된 러시아제 방공무기로 대부분의 미사일을 요격했다”며 여유 있는 모습까지 보였다. 휴일 새벽 연합군이 시리아를 향해 날린 약 2000억 원 어치의 미사일이 아사드 정권과 시리아 정부군에는 별다른 타격을 주지 못했던 것이다. 시리아는 공습 직후 연합군이 발사한 105발의 미사일 가운데 무려 67%인 71발의 미사일을 요격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를 부정했지만 그럴 개연성은 충분하다. 시리아 정부군은 토마호크나 드론과 같은 소형 표적 요격에 특화된 최신형 방공체계인 SA-22, 일명 ‘판치르-S1E‘ 시스템은 물론 저고도-중고도-고고도에 걸친 중첩 방공망을 다수 운용 중이며, 여기에 최신형 방공무기로 무장한 러시아도 이번 방공작전에 참가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미국은 공습에 나서기 전 전자전기 등을 동원해 적 방공망을 마비시킨 뒤 미사일 공격을 퍼붓는 전술을 구사해 왔지만, 이상하게도 이번에는 이러한 선제적 방공망 제압 작전에 매우 소극적이었다. 그 결과 2000억 원어치의 미사일을 쏟아 부었음에도 절반 이상의 미사일이 격추되고 고작 3개소의 표적 건물 몇 동만 파괴하는 어처구니없는 결과를 얻고 말았다. 이런 황당한 결과의 배경에는 ‘명분’은 필요했지만 ‘확전’이 두려웠던 트럼프와 푸틴의 복잡한 셈법이 작용했다. 트럼프는 국내 정치적으로 여러 복잡한 사건에 얽혀있고 11월 선거 이전에 대외적으로 뭔가 확실한 ‘한방’을 챙겨야 하는 상황이었다. 푸틴 역시 최근 재선에 성공했지만, 부정선거 시비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집권 초기 강력한 정책 드라이브에 시동을 걸기 위해서 뭔가 강력한 ‘한방’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트럼프와 푸틴의 이해관계 접점은 시리아였다. 트럼프는 대대적인 시리아 공습을 통해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하며 인권을 유린하는 전쟁범죄자를 응징했다는 명분을 챙겼다. 최근 무역 분쟁으로 관계가 소원해진 영국·프랑스와 공동작전을 통해 돈독한 동맹관계를 재확인했다는 명분은 덤이다. 푸틴은 이번 공습의 최대 수혜자다. 핵심 동맹국인 시리아를 서방세계의 공격으로부터 지켜냈다는 명분도 챙겼고, 서방세계의 위협으로부터 우방국들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추진되던 러시아 초음속 폭격기의 이란 공군기지 배치 협의도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는 중동 지역에서 러시아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아사드 대통령이 직접 나서 러시아제 무기의 우수성을 홍보해주는 홍보 효과는 덤이다. 이러한 전략적 이익을 위해 트럼프와 푸틴은 계획된 각본대로 움직였다. 미국은 러시아와 시리아가 공습 예정일을 예측하고 미리 대피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고 전투기와 군함을 눈에 띄게 이동시켰다. 표적 선정 과정에서도 러시아 관련 시설은 철저하게 배제됐다. 쇼맨십을 위해 대량의 미사일이 동원되었지만 대부분의 미사일은 동일 표적에 중복 사용되었다. 가장 많은 미사일을 얻어맞은 바르자 과학연구센터는 축구장 2개 정도 되는 면적 위에 고작 3개 동의 건물이 있었지만 여기에 무려 76발의 미사일이 날아갔다. 상당수는 요격되었지만, 집중 공격을 받은 바르자 연구센터는 잔해조차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초토화됐다. 연합군의 2순위 공습 표적이었던 힘 신사르 지휘소 역시 단 2개뿐인 강화 콘크리트 출입구에 무려 22발의 미사일이 집중되어 문자 그대로 잿더미만 남았다. 미군이 적의 지휘소를 공격할 때 통상적으로 퍼붓는 수준의 4~5배에 달하는 수준의 미사일이 불과 2개의 출입구에 집중된 것이다. 미·영·불 연합군의 공습이 시작되기 전 시리아군은 핵심자산을 타르투스와 흐메이님 등 러시아군 주둔 지역으로 대피시키는 한편, 야전군 부대들을 주둔지 밖으로 이동시켜 공습에 대비했다. 미군은 시리아군의 대피 상황을 위성과 정찰기를 통해 낱낱이 파악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공격하지 않았다. 덕분에 연합군의 대규모 공습에도 불구하고 전력을 온전히 보전한 시리아 정부군은 공습 직후 반군을 향해 대공세를 펼 수 있었다. 이후 정부군은 연전연승을 거듭하며 반군을 거세게 몰아붙이고 있는 중이다. 막대한 예산을 쓰며 시리아를 공습했지만 서방세계가 당초 예상했던 모습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영국 가디언(The Guardian)지의 지적대로 이번 공습은 값비싼 불꽃놀이(Expensive firework display)에 불과했다. 그 불꽃놀이의 수혜자는 푸틴과 아사드였고, 트럼프는 대통령의 군사력 사용권을 제한하는 전쟁권법 개정과 미국 안팎의 비판이라는 값비싼 청구서 앞에 내몰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KT, 무단 헐값 매각한 무궁화위성 소유권 국제소송서 패소

    KT, 무단 헐값 매각한 무궁화위성 소유권 국제소송서 패소

    KT가 ‘헐값 매각’ 논란을 불러왔던 무궁화위성(KOREASAT) 3호의 소유권을 다투는 국제중재소송에서 결국 패소했다.5일 KT의 2017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국제상업회의소(ICC) 중재법원은 지난달 9일 KT의 위성전문 자회사인 KT SAT(샛)이 무궁화위성 3호를 매입한 홍콩 ABS(Asia Broadcast Satellite Holdings)사에 손해배상 원금으로 미화 74만 8564달러 및 이자 28만 7673달러, 판정일 이후 연 9%의 지연이자를 지급하라는 최종 판정을 내렸다. 원금과 이자를 더한 손해배상액은 총 103만 6000달러로 한국 돈 약 11억원에 달한다. 이번 판정은 지난해 7월 18일 무궁화위성 3호의 소유권이 ABS사에 있다는 ICC 중재법원의 ‘일부 판정(Partial Award)’에 따른 최종 판정이다. ICC 중재법원은 당시 판정을 전제로 KT의 손해배상금을 결정했다. ICC 중재법원이 단심제인 것을 고려하면 결국 ABS사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연구 개발에 약 3000억원이 투입된 무궁화위성 3호는 2011년 9월 ABS사에 미화 2085만 달러(당시 환율로 205억원)에 매각됐다. 이 중 200억원은 매각 이후 기술 지원과 관제 지원 등에 대한 대가이고, 위성 자체 가격은 5억원에 불과했다. 게다가 위성을 사간 ABS사의 부사장은 KT에서 위성 매각 사업을 주도한 실무 책임자였다. 그는 국내 최초 방송통신위성인 무궁화위성 1호부터 6호 개발을 총괄했던 인물이었다. 1999년 발사돼 적도 3만 6000㎞ 상공 정지궤도에서 방송·통신 서비스를 제공해 온 무궁화 3호는 설계수명 기간이 다한 2011년 9월부터는 남은 연료 수명 기간인 향후 10년간 무궁화위성 5호와 6호의 백업위성으로 활용될 계획이었다. 따라서 이를 매각·수출하려면 정부의 허가가 필요했지만, KT는 필요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위성을 매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위성과 위성이 쓰는 주파수는 전략물자이자 국민의 귀중한 공공재다. 또 위성을 매각하면 우주궤도의 실질적 점유권도 함께 넘어갈 우려가 있다. 이처럼 여러 가지 문제가 걸려 있는데 KT가 무단으로 위성을 팔아넘긴 것이다. 결국 KT는 2013년 12월 정부로부터 매각 이전 상태로 복구 명령을 받았다. 이후 KT는 ABS사와 재매입 협상에 돌입했으나 ABS사의 소 제기와 가격 차이로 난항을 겪어왔다. 지난해 7월 ICC 중재법원이 위성 소유권이 ABS사에 있다며 일부 판정을 내리자 KT샛은 같은 해 10월 12일 ICC 중재판정소가 있는 미국 뉴욕연방법원에 판정 취소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KT는 “이번 최종 손해배상 판정의 취소를 구하는 소송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터넷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에서 한국어로 작성된 무궁화위성 3호 항목은 영어로 바꾸면 ABS-7, 즉 ABS사의 7호 위성으로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미 무역전쟁에 ‘아군’ 러시아 끌어들인 中

    첨단기술 관세품목 발표 신경전 러 “美 철강관세 대응 준비” 가세 中·러 외무장관 협력 등 스킨십 이번에는 미국이 중국의 미국산 농축산물 보복 관세에 강하게 반발했다. 린지 월터스 백악관 부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중국의 보조금 정책과 계속되는 생산 과잉이 철강 위기의 근본 원인”이라면서 “중국은 공정하게 거래되는 미국 수출품을 겨냥하지 말고 세계 시장 질서를 왜곡하는 불공정한 거래 관행을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은 이번 주 안으로 첨단기술 분야 상품을 주축으로 중국의 기술 이전에 따른 보복성 관세 품목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양국 간 충돌은 더욱 격화할 전망이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에는 곧 러시아도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당국도 수입산 철강·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미국의 조치에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알렉세이 그루즈데브 경제개발부 차관이 이날 밝혔다. 그루즈데브 차관은 이날 우랄 연방대학에서 한 연설에서 “러시아는 모든 진행과정을 면밀하게 지켜보고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다”며 “공식적인 추정치가 나오면 관련 성명이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산업무역부에 따르면 미국의 관세조치로 러시아 업계의 피해는 최소 3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런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는 교류를 강화하면서 더욱 가까워지고 있다. 중국 왕이(王毅) 외교부장과 웨이펑허(魏鳳和) 신임 국방부장이 동시에 러시아를 찾는다. 왕 외교부장은 4~5일 러시아를 찾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중·러 협력을 논의하고, 웨이 국방부장도 취임 후 첫 해외방문으로 1~8일 러시아에서 열리는 7차 모스크바 국제안보회의에 참석 중이다. 왕 외교부장은 6월 칭다오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 준비도 겸하고 있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형적인 ‘냉전’ 시대에는 나름의 규칙과 준수된 품위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상황이 냉전 때보다 더 악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과 미국 등이 이중 스파이 독살 사건의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한 것에 대해 반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영국은 23명, 미국은 60명의 자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을 내쫓았는데 이는 냉전 이후 최대 규모다. 러시아와 중국은 미국 군사위성을 파괴하기 위한 미사일 실험도 최근 잇달아 진행했다. 뉴스위크는 2일 러시아 국방부가 이날 우주 공간에 있는 첩보위성 등을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 실험 성공 사실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중국도 2월 위성 요격 미사일 ‘둥넝(動能)3’(DN3) 발사 시험에 성공하는 등 미국의 군사동맹을 무력화하는 위성 공격 미사일을 개발 중이다. 웨이 국방부장은 첫 방문지가 러시아인 이유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는 현재 지구상 강대국 관계에서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냉전 시대로 돌아가는 일은 없겠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각각 미국 등 서방세계와 맞선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을 강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김선자의 신화로 문화읽기] ‘하늘궁전’ 하나가 사라져도 그곳엔 여전히

    [김선자의 신화로 문화읽기] ‘하늘궁전’ 하나가 사라져도 그곳엔 여전히

    ‘톈궁(天宮ㆍ하늘궁전) 1호’의 ‘추락’ 때문에 지구촌이 떠들썩했다. 2001년에도 러시아의 ‘미르’가 추락한 바 있으니 처음 있는 일은 아니고, 그것이 대기권으로 진입하면 거의 다 타버린다고 했으니 겁낼 일은 아니지만, 어쨌든 사람들은 긴장했다. 그런데 우리가 ‘추락’이라는 단어에만 집중해서 그렇지 사실 그것이 단일 국가 소유로는 유일한 우주정거장이며, 그것이 떨어져도 ‘톈궁 2호’가 든든하게 버티고 있다는 점은 잘 알지 못한다. 2016년 ‘톈궁 2호’에 우주인이 30일이나 머물렀고, 그 안에서 중국을 대표하는 두 개의 키워드인 ‘비단’과 ‘차’(茶)에 관련된 실험을 했다는 점 역시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톈궁 2호’의 우주실험실에서 누에가 고치를 만들었으며, 우주인들이 차를 우려냈다. 채소를 기르는 정도가 아니라 중국인의 자부심을 보여 주는 실험들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이미 ‘톈궁 3호’를 만들고 있으니, 국제우주정거장이 임무를 마치는 2024년이면 중국은 아마도 세계 유일의 우주정거장 보유국이 될 것이다. 그들은 이미 세계에서 가장 큰 지름 500m의 전파망원경을 보유하고 있고, 달에 ‘위투’(玉兎ㆍ옥토끼)라는 이름의 로버를 내려보내어 현무암까지 가져왔으며, 미국의 GPS에 맞서는 ‘베이더우’(北斗ㆍ북두칠성) 위치추적 시스템(BDS) 위성을 쏘아 올렸다. 지난 3월 30일에는 ‘베이더우 3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해 2018년 말이면 ‘일대일로’(一帶一路) 연도 국가들에 서비스를 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온 상황이다. 거대 국가 중국이 그야말로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우주를 향해 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일련의 우주 프로젝트에서 눈에 띄는 것은 우주선이나 위성의 이름이다. 우주정거장 ‘톈궁’은 ‘하늘궁전’이라는 뜻인데, 이것은 중국의 달 탐사위성 ‘창어’(嫦娥)의 이름과 맞물린다. ‘창어’, 즉 ‘항아’는 중국 신화에 등장하는 천상의 여신이다.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 열 개의 해가 떠올라 사람들이 고통에 빠졌을 때, 그의 남편인 명사수 예와 함께 지상으로 내려온다. 예가 아홉 개의 해를 쏘아 떨어뜨리고 난 후 하늘로 돌아가지 못하게 되자 머나먼 곤륜산에 가 불사약을 구해 온다. 좋은 날을 택해 함께 먹기로 했으나, 자신이 살던 하늘궁전으로 돌아가지 못할까 봐 걱정하던 항아는 홀로 불사약을 마시고 하늘로 올라갔다. 하지만 차마 하늘궁전으로 돌아가지는 못하고 방향을 틀어 달 속으로 날아갔는데, 그곳에 계수나무와 토끼가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곳에서 달의 여신이 된 것인데, 그 이야기를 가리켜 ‘항아분월’(嫦娥奔月ㆍ항아가 달로 날아가다)이라 한다. 그러니 달을 향해 날아가는 탐사위성에 ‘항아’라는 여신의 이름을, 달에 착륙한 로버에 ‘옥토끼’라는 이름을 붙이고, 우주선과 도킹하는 우주정거장에 ‘하늘궁전’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야말로 탁월한 작명이다. 위성 위치추적 시스템 위성의 이름에 ‘북두칠성’을 붙인 것은 또 어떠한가. 북두칠성은 일 년 내내 하늘에 떠 있는 별이고, 국자 모양의 별 손잡이 방향의 변화에 따라 계절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많은 지역에 북두칠성에 대한 신화가 전승되는데, 중국에서 북두칠성은 원래 일곱 명의 자매 여신을 의미했다. 밤이면 언제나 볼 수 있는 별이기에 장수를 뜻하기도 했고, 그 생김새가 국자나 그릇, 창고처럼 생겨 풍요를 의미하기도 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밤하늘의 길잡이 역할이었으니, 위치추적 시스템의 명칭으로는 제격이라 하겠다. 고대 신화에 등장하는 여신들의 이름을 최첨단 우주과학기술의 영역에 소환하는 그들은 우주에서도 ‘중국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우리도 우리가 쏘아 올린 우주선에 제주도 북두칠성의 여신 ‘칠성아기씨’의 이름을 붙일 수 있는 날이 오길 꿈꾸며.
  • 톈궁 1호, 남태평양에 추락

    톈궁 1호, 남태평양에 추락

    고장난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 1호’의 잔해가 2일 오전 9시 16분(한국시간) 남태평양 바다에 추락했다고 미 군당국이 발표했다.한국천문연구원은 2일 “미 합동우주작전본부가 오전 9시 16분(한국시간) 톈궁 1호가 남태평양(동경 195.7도, 남위 13.6도)에 추락했다고 공식 확인했다”고 밝혔다. 중국 유인우주선 공정판공실(CMSEO) 역시 톈궁 1호가 오전 9시 15분(한국시간) 지구 대기권에 진입해 파편 대부분이 소멸했으며 잔해 낙하 지점은 남태평양 중부라고 밝혔다.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기체 대부분이 타버린 톈궁 1호의 잔해는 바다에 떨어져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에 따라 국내에 내려졌던 우주위기경보가 해제됐다. 정부의 관계부처 합동 우주위험대책반 운영도 종료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30일부터 톈궁 1호의 잔해가 우리나라 주변에 낙하할 가능성에 대비해 ‘인공우주물체 추락·충돌 대응 매뉴얼’에 따라 우주위험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로 높이고 관계부처 합동 우주위험대책반을 운영하면서 톈궁 1호의 추락상황을 모니터링해 왔다. 톈궁 1호는 중국이 쏘아 올린 실험용 우주정거장으로, 2011년 9월에 중국 주취한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된 후 인공위성 및 유인우주선과 도킹하는 임무와 우주인 체류 실험 임무를 수행했다. 발사 당시 질량은 8.5t, 길이는 10.5m, 직경은 3.4m였고 약 7m×3m 크기의 태양전지 패널 2개와 부피 15㎥인 거주 실험용 모듈, 궤도 랑데뷰 및 도킹 실험용 모듈이 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텐궁1호 남대서양 추락 전망…잔해 발견시 맨손 접촉 절대 안돼

    텐궁1호 남대서양 추락 전망…잔해 발견시 맨손 접촉 절대 안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일 “추락 중인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우리나라에 추락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이날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톈궁 1호는 한국 시간으로 오전 9시 10분에서 10시 10분 사이 남대서양에 추락할 가능성이 크다. 대서양 외에 남태평양, 북아프리카, 서아시아 지역도 추락 가능 지역에 포함된다. 1957년 스푸트니크 1호 발사로 우주 시대가 열린 이래 지금까지 61년 가까이 인공위성, 로켓, 우주정거장, 우주망원경 등 사람이 만들어 우주공간에 보낸 ‘인공 우주물체’가 추락해 사람에 맞은 것으로 확인된 사례는 단 한 건 있었다. 1997년 1월 22일 새벽 3시 30분(현지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에 사는 48세 여성 로티 윌리엄스씨는 집 근처 공원에서 친구 두 명과 함께 산책을 하다가 어깨에 뭔가가 살짝 닿는 것을 느끼고 뒤돌아보니 땅바닥에 시커멓게 그을린 금속성 물체가 떨어져 있었다. 크기는 손바닥보다 약간 더 컸고, 무게는 비어 있는 청량음료 캔 정도여서 바람이 약간만 세게 불면 날릴 정도로 가벼웠다. 그는 발로 이 물체를 차서 불빛이 있는 곳으로 옮겨서 정체를 확인한 후 조심스럽게 장갑을 끼고 이 물체를 집어올려 자신이 타고 온 트럭에 실었다. 날이 밝자 지역 도서관과 미국 주방위군(National Guard)에 이 물체의 정체가 무엇인지 전화를 걸어 문의했다. 미국 우주방위사령부가 그날 오전 3시 30분 미국 남부 상공에서 델타 Ⅱ 로켓의 잔해가 대기권에 재진입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로켓은 9개월 전인 1996년 4월에 군사위성을 쏘아 올리는 데 쓰였다. 이 로켓 잔해 중 덩치가 큰 것은 털사에서 300여km 떨어진 텍사스에서 발견됐다. 윌리엄스 씨의 어깨를 스친 물체는 델타 Ⅱ 로켓이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강한 열과 충격으로 산산조각나서 타 버리고 남은 연료탱크의 일부로 보였다고 설명했다. 1979년 미국 우주정거장 스카이랩이 추락했을 때는 호주 일부 지역 주택의 지붕에 잔해가 내려앉았고, 사람이 살지 않는 지역이긴 하지만 수 m 크기의 산소 탱크가 발견되기도 했다. 인명 피해는 물론 없었다. 그 외에도 다른 인공 우주물체가 추락한 후 크기가 큰 잔해가 발견된 적이 여러 차례 있으나 사람에게 맞은 적은 없다. 지금 추락하고 있는 톈궁 1호의 질량은 스카이랩(77t)의 9분의 1에 불과하고, 큰 잔해가 남을 확률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만약 톈공 1호가 추락한 잔해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하게 될 경우, 절대로 맨손으로 만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 NASA나 국내외 방재당국의 설명이다. 유독 물질이 묻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곧바로 신고해서 소방당국 등의 방재 전문가들이 처리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장갑을 끼고 다뤄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톈궁 1호 추락, 2일 오전 7시~오후 3시 예상…추락 지점은?

    톈궁 1호 추락, 2일 오전 7시~오후 3시 예상…추락 지점은?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 1호의 추락 예상 시간이 2일로 예상되고 있다.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톈궁 1호는 한국시간 2일 오전 11시 26분 ±4시간, 즉 2일 오전 7시 26분과 오후 3시 26분 사이에 지구로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3월 31일 오후 4시 기준에 나온 추락 예상 시간은 4월 2일 오전 4시 27분과 오후 4시 27분 사이로 12시간 범위였다. 그러나 이날은 전망의 정밀도가 올라가면서 추락 예상 시간 범위가 8시간으로 좁혀졌다. 1일 오전 9시 기준으로 톈궁 1호의 고도는 165.6km를 기록했다. 3월 31일 오전 9시에는 고도가 174.0km였던 것과 비교하면 24시간 만에 8.4km 더 떨어진 것이다. 추락 예상 위치에는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및 아프리카 국가와 태평양, 남대서양 등 매우 넓은 영역이 들어가 있다. 우리나라가 최종 추락 범위에 포함되는지 여부는 추락 1~2시간 전에야 알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3월 30일 우주위험위기경보를 ‘경계’로 높이고, 천문연과 함께 톈궁 1호의 추락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톈궁 1호의 실시간 추락상황은 한국천문연구원 우주위험감시센터 홈페이지(www.nssao.or.kr)와 트위터(@KASI_NEW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톈궁 1호는 중국이 쏘아 올린 실험용 우주정거장으로, 2011년 9월에 중국 주취한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된 후 인공위성 및 유인우주선과 도킹하는 임무와 우주인 체류 실험 임무를 수행했다. 발사 당시 질량은 8.5t, 길이는 10.5m, 직경은 3.4m였고 약 7m×3m 크기의 태양전지 패널 2개와 부피 15㎥인 거주 실험용 모듈, 궤도 랑데뷰 및 도킹 실험용 모듈이 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톈궁 1호 추락 앞두고 우주위험위기경보 오후 4시부터 발령

    톈궁 1호 추락 앞두고 우주위험위기경보 오후 4시부터 발령

    ‘톈궁 1호’ 추락이 하루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우주위험위기경보가 발령된다.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중국의 우주정거장인 톈궁 1호는 한국시간 4월 1일 오후 6시 3분과 2일 오후 2시 3분 사이에 지표면으로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락 가능 지역은 북위 43도에서 남위 43도 사이로 그 범위가 무척 넓다. 우리나라가 최종 추락 범위에 들어갈지 여부도 추락 1~2시간 전이 돼서야 알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인공우주물체 추락·충돌 대응 매뉴얼’에 따라 ‘경계’ 단계의 우주위험위기경보를 30일 오후 4시부터 발령한다. 만약 우리나라가 추락 2시간 전 안팎의 시점에 추락 가능 범위에 여전히 포함된 상태라면 과기정통부는 우주위험위기경보를 ‘심각’으로 상향 조정하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천문연구원은 미국 합동우주작전본부(JSpOC), 국제우주잔해물조정위원회(IADC),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임철호), 공군 등 국내·외 유관기관과 협력해 톈궁 1호 추락상황실을 본격적으로 운영하며 24시간 감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톈궁 1호의 실시간 추락 상황은 천문연 우주위험감시센터 홈페이지(www.nssao.or.kr)와 트위터(@KASI_NEW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톈궁 1호는 중국 최초의 실험용 우주정거장으로, 2011년 9월에 중국 주취한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된 후 인공위성 및 유인우주선과 도킹하는 임무와 우주인 체류 실험 임무를 수행했다. 발사 당시 질량은 8.5t, 길이는 10.5m, 직경은 3.4m였고 약 7m×3m 크기의 태양전지 패널 2개와 부피 15㎥인 거주 실험용 모듈, 궤도 랑데뷰 및 도킹 실험용 모듈이 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하! 우주] 그물과 작살 던지는 ‘우주 청소부 위성’ 발사한다

    [아하! 우주] 그물과 작살 던지는 ‘우주 청소부 위성’ 발사한다

    지구도 인류가 버린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있지만 우주공간도 예외는 아니다. 무려 7600톤에 달하는 우주쓰레기가 총알보다 빠른 속도가 지구를 돌고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영화 '그래비티'와 같은 참사가 벌어지지는 않았지만 우주쓰레기를 그대로 방치하면 곧 다가올 현실 임을 부정할 수는 없다.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현지언론은 서리 대학이 개발한 위성이 다음달 2일 스페이스X 로켓에 실려 미국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다고 보도했다. 세탁기만한 크기의 이 위성 이름은 '리무브데브리스'(RemoveDebris). 단어 그대로 쓰레기를 제거하는 청소부 위성이다. 청소부 위성까지 우주로 나가는 이유는 지구 궤도가 쓰레기로 가득찼기 때문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현재 지구 궤도를 돌고있는 우주쓰레기는 야구공 크기 기준으로 2만 개 이상, 러시아 전문가들은 길이가 10㎝ 이상인 것만 약 2만 3000여개에 달한다고 보고있다. 그러나 이보다 작은 크기의 우주쓰레기까지 합치면 지구 궤도상에서 정처없이 떠도는 숫자는 수억 개에 이를 것이라는 추정도 있다. 이들 우주쓰레기는 지구 궤도를 시속 2만8160㎞로 비행하고 있는데, 문제는 길이 1㎝정도의 작은 우주쓰레기 조각만으로도 세계 각국에서 띄운 각종 인공위성에 심각한 손상을 입힐 수 있다. 이 때문에 우주 개발에 앞장서는 세계 각국에서는 우주쓰레기를 제거하는 다양한 청소방법을 연구해왔다. 이번에 발사되는 리무브데브리스는 우주쓰레기를 제거하는 실전용이 아닌 테스트용이다. 리무브데브리스의 첫번째 임무는 쓰레기를 그물로 수거하는 발사 테스트다. 테스트 방식은 리무브데브리스에 탑재된 미니 위성이 본체에서 분리돼 '표적' 역할을 하고 이를 7m 내 거리에서 그물을 발사해 포획하는 것이다. 두번째 테스트는 본체에서 또다른 미니 위성이 분리돼 이를 추적하는 능력을 실험하는 것이다. 세 번째 테스트는 1.5m 길이의 로봇팔을 이용해 10x10cm 표적에 작살을 던지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리무브데브리스는 드레그세일(Dragsail)이라 불리는 돛같은 구조물을 펼쳐 포획한 쓰레기를 대기권으로 빠르게 진입시켜 태우는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결과적으로 현재 전세계 과학자들이 제안한 여러 우주쓰레기 제거 방법을 한번에 테스트 하는 셈이다.  연구 책임자인 서리대 우주센터 굴리엘모 아글리에티 교수는 "이미 우주쓰레기와 인공위성 간의 몇차례 충돌이 있었다"면서 "인류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우주 쓰레기를 제거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테스트가 향후 우주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알려주는 중요한 실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나토·러, 긴장의 군비경쟁…폴란드 ‘新화약고’ 되나

    나토·러, 긴장의 군비경쟁…폴란드 ‘新화약고’ 되나

    美서 5조원 패트리엇3 구매 결정 2022년부터 두 개 포대 실전배치 MD기지도 발트해 인근 건설 예정 러시아는 지난달 폴란드 국경에 핵 장착 가능한 신형 미사일 배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인 폴란드가 미국으로부터 미사일방어(MD) 체계의 일종인 패트리엇(PAC)3 미사일을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러시아의 이중 간첩 암살 기도 사건을 놓고 서방과 러시아의 갈등이 극에 달한 가운데 동유럽에서는 미사일 군비 경쟁과 군사적 대치도 심화되고 있다. 폴란드 국방부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록히드마틴과 레이시온사로부터 47억 5000만 달러(약 5조 600억원)어치의 PAC3 요격 미사일 체계를 구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폴란드 사상 단일 무기 구매로는 최대 금액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다.폴란드는 두 개 포대 분량의 PAC 발사대 16대와 요격미사일 208대를 우선 구입해 2022년부터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PAC3 미사일은 다단계로 구성된 미국 MD 체계에서 15~30㎞의 낮은 단계에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한 마지막 수단으로 꼽힌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장관은 “패트리엇 미사일의 성능은 이미 여러 국가에서 입증됐다”면서 “폴란드가 안보를 보장할 수 있는 효율적 무기 체계를 갖춘 국가들과 더불어 엘리트 국가 반열에 오르게 됐다”고 강조했다. 옛 소련의 위성국이었다 1999년 나토에 가입한 폴란드는 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병합한 이후 군 현대화 작업에 박차를 가해 왔다. 폴란드가 보유하고 있는 무기의 다수가 낙후된 옛 소련제 재래식 무기라 러시아의 위협에 직면해 나토의 집단 안보 체제에 편승하는 것 외에도 자체 방위력을 갖춰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폴란드는 독일·프랑스 등 여타 나토 국가들과 달리 국내총생산(GDP)의 2%를 국방비에 투입하고 2030년까지 이 비율을 2.5%로 늘리겠다고 공언했다. 회원국에 자체 국방비를 늘릴 것을 요구해 온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 있어서는 ‘모범 국가’인 셈이다. 올해 들어 폴란드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유대인 학살에 기여한 폴란드의 책임을 부인하는 ‘홀로코스트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이를 비판한 미국과 사이가 한때 벌어졌다. 이 와중에 러시아가 지난 2월 폴란드 국경과 인접한 서부의 역외 영토 칼리닌그라드에 핵 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신형 ‘이스칸다르’(SS26)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배치하자 상황은 달라졌다. 이스칸다르 미사일의 사거리는 500㎞ 이상으로 폴란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 미사일은 발사 직후 마하 6.2의 속도로 순항하다 목표물이 가까워지면 속도를 마하 10 이상으로 올리고 적의 요격 미사일을 회피하는 능력을 갖춰 사실상 요격하기 어려운 미사일로 평가된다. 폴란드의 PAC3 도입은 미국이 동유럽에서 구축하는 MD 체계의 중요 파트너로 편입했음을 의미한다. 미국은 2016년 루마니아에 PAC3보다 높은 500㎞ 고도에서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이지스어쇼어’ MD 기지를 구축한 데 이어, 폴란드 발트해 연안에도 2020년까지 이를 건설할 예정이다. 러시아 미사일에 대해 높은 고도에서는 이지스어쇼어가, 낮은 고도에서는 PAC3가 요격을 분담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러시아는 동유럽에 구축된 미국·폴란드 MD 체계를 뚫고 핵 억지력을 보존하기 위해 더 많은 신형 탄도미사일 생산에 주력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폴란드는 영국이 이중간첩 암살 기도 사건에 대해 러시아를 배후로 지목하자 이에 호응해 지난 26일 자국의 러시아 외교관 4명을 추방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우주를 보다] ‘1일 추락’ 中톈궁 1호…실제 모습 포착

    [우주를 보다] ‘1일 추락’ 中톈궁 1호…실제 모습 포착

    이번주 일요일 경 지상으로 추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의 소형우주정거장 톈궁(天宮) 1호의 실제 모습이 사진으로 포착됐다.   지난 28일 미국 우주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은 버추얼 텔레스코프 프로젝트(The Virtual Telescope Project) 소속 천문학자가 촬영한 톈궁 1호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어두운 밤하늘에 마치 별처럼 밝게 빛나는 물체가 바로 톈궁 1호다. 이 사진은 지난 28일(미 동부시간) 오전 8시 30분 애리조나에 있는 테나그라 관측소에서 촬영됐다.   프로젝트 소속의 이탈리아 천체물리학자 지안루카 마시는 "통제 불능의 위성을 촬영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라면서 "현재 톈궁 1호는 시속 2만8000㎞ 속도로 움직이며 하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 독일 프라운호퍼(FHR) 고주파 물리와 레이더 기술 연구소도 레이더로 촬영한 톈궁 1호의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기체의 형체가 뚜렷하게 보이는 이 사진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우주관측레이더로 평가받은 FHR의 TIRA(Tracking and Imaging Radar)로 독일 본 인근에서 촬영한 것이다. 중국의 ‘우주굴기’ 일환인 톈궁 1호는 지난 2011년 9월 원대한 꿈을 안고 발사됐다. 당초 목표는 국제우주정거장(ISS)처럼 지구 주위를 선회하는 영구적인 우주정거장 건설이었으나 7년 만에 추락하는 위기를 맞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톈궁 1호는 현재 고도 180여km에 진입했으며 계속 고도가 낮아져 일요일인 오는 1일 오전 9시 쯤 태평양 상공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추락 예상 시점이 계속 바뀌기 때문에 정확한 추락 시간과 장소는 유동적이다. 미국의 항공우주분야 연구기관인 에어로스페이스 코퍼레이션(AC) 측도 28일 발표를 통해 톈궁 1호가 4월 1일(± 20시간) 대기권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韓 올해 우주개발에 6042억원 투입…달탐사 미뤄져

    韓 올해 우주개발에 6042억원 투입…달탐사 미뤄져

    -중국의 1/4, 일본의 1/3 수준 우리나라의 올해 우주개발 예산이 6042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작년에 비해 9,3% 줄어든 것으로, 우리 자력으로 달 착륙선을 발사하는 '달 탐사 2단계' 사업이 2020년에서 2030년으로 미뤄진 이유 탓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8년도 우주개발 시행계획'과 '2018년 위성정보 활용 시행계획', '2018년도 우주위험대비 시행계획', '국가 중점 우주기술 로드맵 2.0' 등 4개 안건을 심의·확정했다. 정부가 한국형 발사체와 인공위성 등에 들어갈 우주기술 개발에 올해 투입키로 결정한 6042억원은 달러로 환산하면 약 5억7000만 달러로,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선 1회 평균 발사 비용인 15억 달러의 3분의 1 정도밖에 안되는 액수다. 참고로 2016년 기준 NASA의 1년 예산은 약 200억 달러이며, 유럽우주국은 약 60억 달러, 중국과 러시아는 각각 약 20억 달러, 일본은 약 17억 달러다. 과기정통부는 "작년 2월 '200대 중점우주기술 개발 로드맵'을 발표했지만 올해 2월 한국형 발사체, 달탐사 등 주요 우주개발 사업 일정이 조정돼 새로운 로드맵을 수립했다"며 "작년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TF(태스크포스)를 운영하며, 확보해야 할 중점기술 235개를 새로 선정하고 개발 일정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로드맵 2.0에 따르면 한국형 발사체 사업으로 개발된 주요 엔진부품의 시험·조립을 2020년까지 진행한다. 작년 수립된 로드맵에서는 2019년 조립 완료가 목표였지만, 발사체 본발사 일정이 1년 연기되며 이 역시 조정된 것이다. 달 탐사 사업에서 달착륙선에 쓰일 원자력 전지 개발도 일정이 미뤄져 2022년 개발을 시작하는 것으로 계획이 변경됐다. 세부적으로는 한국형 발사체개발 사업에 2224억원, 달 탐사 사업에 564억원이 투입된다. 다목적실용위성 6·7호, 차세대중형위성 1·2호 등 인공위성 개발에는 3152억원을 지원하며, 우주탐사 시작 564억원, 우주혁신 생태계 조성 275억원, 우주산업 육성과 우주 일자리 창출 26억원 투자가 이뤄진다. 이진규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기본계획에 제시한 비전과 목표를 실현할 우주 분야 중점기술 확보의 이정표를 마련했다"며 "올해 한국형 발사체 시험발사를 성공시키고, 정지궤도복합위성 2A호 발사와 다양한 위성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北이 겁내는 한국공군의 히든카드 ‘타우러스’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北이 겁내는 한국공군의 히든카드 ‘타우러스’

    한동안 ‘민족공조’와 ‘우리민족끼리’를 강조하던 북한이 남북 고위급회담을 며칠 앞두고 돌연 여러 매체를 이용해 연일 남한에 대한 비난에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 북한은 지난 24일 대외 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 논평, 25일 관영매체 '노동신문' 정세론 해설, 26일 대외 선전용 매체 '조선의오늘' 기사를 통해 연일 우리 군의 전력증강 사업을 문제 삼으며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들 3개의 매체에서 공통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무기는 바로 우리 공군이 도입 중인 최신형 공대지 미사일인 ‘타우러스’였다. 도대체 이 타우러스라는 미사일이 어떤 무기이기에 북한이 관영 매체들을 동원해가며 이토록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것일까? 정식명칭 KEPD 350 타우러스(TAURUS) 미사일은 독일과 스웨덴이 공동으로 개발한 공중 발사 순항 미사일(ALCM : Air Launched Cruise Missile)의 한 종류다. 미사일의 이름을 황소자리(Taurus)에서 따 왔다는 보도가 많지만 타우러스라는 명칭은 표적 적응형 단일 및 자동 편재(遍在) 시스템(Target Adaptive Unitary and dispenser Robotic Ubiquity System)의 머리글자를 따 만들어진 단어다. 쉽게 말해 미사일이 표적에 명중할 때까지 유도장치·탄두·추진체 등이 원형 그대로를 유지한 채 분리되지 않는 미사일이라는 의미다. 총 260발이 도입될 예정인 이 미사일이 우리 공군에 납품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5년이었다. 그렇다면 북한은 왜 전력화가 시작된 지 3년이나 지난 무기를 이제야 문제 삼고 있는 것일까? 가장 큰 이유는 이 미사일의 성능에 대한 두려움 때문일 것이다. 타우러스 미사일은 전력화와 함께 대한민국 공군 장거리 타격 능력의 새 역사를 쓴 역대 최강의 공대지 미사일로 평가되고 있다. 기존의 주력 공대지 순항 미사일이었던 AGM-84H SLAM-ER은 최대 사거리 270km, 탄두중량 360km 정도의 성능을 가지고 있어 평양을 타격하기 위해서는 적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의 사정권인 수도권 상공까지 전투기를 진입시켜야 했다. 탄두 위력도 크지 않았기 때문에 평양 시내 주요 전략표적을 명중시킨다 하더라도 완전한 파괴를 보장할 수 없다는 약점도 있었다. 그러나 타우러스는 기존의 미사일을 압도하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 우선 사거리가 길다. 기존 SLAM-ER의 2배에 육박하는 500km의 사거리 덕분에 대전 상공에서 발사해도 평양 중심부의 핵심 표적을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다. 목표 건물의 몇 층 몇 번째 창문까지도 맞출 수 있는 우수한 명중률도 강점이다. 타우러스 미사일에 적용된 유도장치는 무려 4종류다. 발사 후 표적 인근까지는 이른바 ‘트리-테크'(Tri-tec)라 불리는 3중 유도장치가 쓰인다. 이 장치에는 관성항법장치(INS)와 군용위성항법장치(MIL-GPS), 지형참조항법(Terrain-Referenced Navigation)이 복합적으로 작동하며 미사일을 표적까지 정확하게 유도한다. 미사일이 500여km를 날아가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약 26분이지만 북한은 이 미사일의 접근 사실 자체도 파악하기 어려울 것이다. 미사일 자체에 일부 스텔스 설계가 적용되어 레이더로 탐지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레이더 사각지대인 30~40m 고도를 지형을 따라 비행하기 때문에 야간에 발사될 경우 레이더는 물론 육안 식별도 어렵기 때문이다. 미사일이 표적 인근에 접근하면 미사일 전방에 장착된 영상 적외선(IIR : Image Infrared) 카메라를 이용, 미사일을 발사한 전투기 무장사가 화면을 보며 미사일을 표적까지 정확하게 유도한다. 이러한 정확도는 김정은을 공포에 떨게 하기에 충분하다. 평양 중구역 창광동 소재 조선노동당 본관 건물의 김정은 집무실 위치가 확인되면 언제든지 그 집무실의 창문으로 타우러스 미사일이 날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타우러스의 명중률과 더불어 파괴력도 북한이 두려워하는 요소 중 하나다. 타우러스에는 메피스토(MEPHISTO)라 불리는 최첨단 탄두가 탑재되어 있다. 메피스토는 괴테의 소설 파우스트에 등장하는 악마 메피스토펠레스를 일컫는 줄임말이지만 이 미사일에 적용된 탄두의 메피스토는 ‘표적에 최적화된 다중효과 고성능 첨단 관통탄두'(Multi-Effect Penetrator HIghly Sophisticated and Target Optimized)의 약자다. 이 탄두에 적용된 지능형 신관은 일반 표적에 대해서는 명중과 동시에 탄두를 폭발시키지만, 벙커나 지하시설의 경우 미사일이 가진 운동에너지로 강화콘크리트를 최대 6m까지 뚫고 들어간 뒤 벙커 내부에서 탄두를 폭발시킨다. 이 때문에 미사일의 탄두 중량은 480kg이지만, 실제 파괴력은 900kg급 폭탄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러한 위력은 평양 지하 깊숙한 곳의 북한 전쟁 지휘소를 파괴하기에는 역부족이지만, 지상에 노출된 대부분의 지휘소와 통신시설은 손쉽게 파괴할 수 있다. 김정은을 직접 잡지는 못하더라도 김정은의 손발을 묶어 놓을 수는 있다는 이야기다. 우리 공군은 이러한 가공할 위력의 미사일을 내년까지 170여 발 도입할 예정이고, 90여 발을 추가로 주문해 놓은 상태다. 사실 기존 전력화 물량 170여 발이나 신규 주문 90여 발의 도입 결정과 전력화는 이미 지난해 이전부터 진행되어 오던 사업이기 때문에 북한의 이번 문제 제기는 뜬금없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현재 우리 군이 올해부터 착수하는 타우러스 후속 사업을 들여다보면 북한이 왜 발끈하는지 알 수 있다. 우리 군은 F-15K 전투기용으로 260여 발의 타우러스 미사일을 도입하는데 이어서 이 미사일을 아예 국산화해 대량 배치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 ‘한국형 타우러스’ 개발 사업이 올해부터 착수에 들어간다. 한국형 타우러스는 기존형보다 다소 작고 가벼워지며 사거리도 400km 정도로 줄어들 예정이지만, 무게가 가벼워진 덕분에 KF-16이나 FA-50, 차기 전투기 KFX에도 탑재가 가능해진다. 바꿔 말하면 이러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전투기가 60대에서 400대 이상으로 늘어난다는 말이다. ‘남조선 공군’이 휴전선 근처로 오지도 않고 멀리서 초정밀·장사정 미사일을 대량으로 발사할 수 있는 전투기를 400여 대나 보유하게 된다는 것은 북한 입장에서는 문자 그대로 재앙이다. 북한이 회담을 앞두고 관영매체를 동원해 연일 비난의 수위를 높여가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북한이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다면 이제 우리는 협상에서 이 카드를 쓸 차례다. 진정한 협상력은 결국 군사력 우위의 바탕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우주를 보다] 지구에서는 볼 수 없는 한 달 간의 ‘달의 자전’

    [우주를 보다] 지구에서는 볼 수 없는 한 달 간의 ‘달의 자전’

    우리의 밤 하늘을 휘영청 밝혀주는 달. 인류의 오랜 삶과 역사와 문화 속에 달은 밝게 떠있지만 잘 알려진대로 지상에서 우리는 한쪽 얼굴만 볼 수 있다. 인류가 처음 달의 뒷면을 보게된 것은 지난 1959년으로 구소련이 발사한 루나(Luna) 3호 덕이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이 운영하는 오늘의 천체사진(APOD) 사이트에 흥미로운 영상 하나가 올라왔다. 바로 달의 자전 모습이다. 우리에게 항상 한쪽 얼굴만 보여주는 달이 지만 다른 위성과 마찬가지로 달도 자전을 한다. 우리가 달의 한쪽 면만 볼 수 있는 이유는 달의 자전주기와 공전주기가 같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주에서는 다르다. NASA의 달 정찰 궤도탐사선 LRO(Lunar Reconnaissance Orbiter)가 촬영해 지난 2013년 처음 공개한 이 영상에는 달이 자전하는 생생한 모습이 담겼다. NASA 측은 LRO가 촬영한 사진을 합쳐 달의 한달을 24초 영상에 담아냈다.      영상= LRO, Arizona State U., NASA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하! 우주] 中 톈궁 1호 추락위험 국가는 11개국…우리나라는?

    [아하! 우주] 中 톈궁 1호 추락위험 국가는 11개국…우리나라는?

    독일 다트머스 소재의 유럽우주국(ESA) 우주잔해물연구소 측은 중국의 우주정거장 톈궁 1호의 대기권 재진입에 관한 최근 데이터를 발표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에 발표된 이 예측에 따르면 8.5톤의 톈궁 1호가 이달 30일에서 4월 6일 사이에 지구로 추락할 것으로 보이며, 대략 북위 43도부터 남위 43도 사이에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톈궁의 추락 시점과 추락 장소에 대한 정확한 예측은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고 전제한 ESA는 실제 추락하기 일주일 전쯤이면 지금보다 더 명확하게 추락 지점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톈궁 1호가 떨어질 수 있는 위험지역이 11개국으로 좁혀졌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마이애미 등 미국 3개 지역과 브라질 리우, 이탈리아 로마,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호주 시드니, 태국 방콕, 인도 뭄바이, 일본 도쿄, 중국 베이징 등이 포함됐다. ‘하늘의 궁전’이라는 뜻의 톈궁 1호는 중국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첫 무인 우주실험실이다. 길이 10.5m, 지름 3.4m인 톈궁 1호는 2011년 9월 발사된 뒤 그해 11월 2일 선저우 우주선과의 도킹에 성공하는 등 2016년 3월까지 임무를 수행했다. 일반적으로 임무를 완수한 인공위성은 지상 관제에 따라 대기권에 재진입한 뒤 완전연소되지만, 톈궁 1호는 기계적-기술적 결함으로 지상에서 조종할 수 없는 통제 불능의 상황이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한반도에 추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국내외 유관기관과 공조해 톈궁 1호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방침이며, 추락이 임박한 일주일 전부터는 추락 상황을 홈페이지, 트위터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해 나갈 예정이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그 많은 ‘우주쓰레기’ 어찌 하오리까… ‘청소부 위성’ 뜬다

    그 많은 ‘우주쓰레기’ 어찌 하오리까… ‘청소부 위성’ 뜬다

    지구도 인류가 버린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있지만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우주도 예외 공간은 아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항공기 제조업체인 에어버스가 '우주쓰레기'를 제거하는 '우주 작살'을 개발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우주쓰레기는 우주선의 파편과 더 이상 운행하지 않는 폐기된 인공위성, 우주에서 분리되는 우주선 발사추진제 등을 말한다. 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현재 지구 궤도를 돌고있는 우주쓰레기는 야구공 크기 기준으로 2만 개 이상, 러시아 전문가들은 길이가 10㎝ 이상인 것만 약 2만 3000여개에 달한다고 보고있다. 그러나 이보다 작은 크기의 우주쓰레기까지 합치면 지구 궤도상에서 정처없이 떠도는 숫자는 수억 개에 이를 것이라는 추정도 있다. 문제는 이 우주쓰레기가 영화 '그래비티'에서 보여준 것 처럼 큰 피해를 줄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이들 우주쓰레기는 지구 궤도를 시속 2만8160㎞로 비행하고 있는데, 길이 1㎝정도의 작은 우주쓰레기 조각만으로도 세계 각국에서 띄운 각종 인공위성에 심각한 손상을 입힐 수 있다. 이 때문에 선진국들은 우주쓰레기를 제거하기 위한 또다른 인공위성을 발사할 계획을 갖고있다. 소위 '청소부 위성'을 띄우는 것으로 대표적인 제거 방법은 레이저 발사, 로봇팔 수거, 그물 포획 등이다. 이번에 에어버스가 내놓은 방식은 마치 물고기를 잡는 것 같은 작살을 동원한 것이다. 개발 중인 약 1m 길이의 작살을 발사해 목표한 우주쓰레기를 잡은 후 대기권 방향으로 끌고와 태워 없애버리는 것. 이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알라스테어 웨이먼은 "작살은 로봇팔로 우주쓰레기를 잡는 방식보다 더 쉽다"면서 "차후 우주쓰레기를 제거하는 최고의 방법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에어버스 측은 첫번째 수거할 우주쓰레기로 ‘엔비샛’(ENVISAT)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럽우주국(ESA)이 발사한 지구관측위성인 버스만한 크기의 엔비샛은 지난 2012년 갑자기 고장난 채 지금도 우리 머리 위를 떠돌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우주를 보다] 곧 추락하는 中톈궁1호…경기도 용인서 포착

    [우주를 보다] 곧 추락하는 中톈궁1호…경기도 용인서 포착

    조만간 지구 상에 떨어진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의 소형우주정거장 톈궁(天宮) 1호의 모습이 우리나라에서 포착됐다. 최근 아마추어 천문가인 김창섭(52)씨는 경기도 용인 상공에서 촬영된 톈궁1호의 궤적 사진을 본지에 보내왔다. 이 사진은 지난 3일 오후 7시 16분 23초 전후 촬영한 것으로 사진에서 톈궁1호는 4시방향으로 길게 이어진 실선의 모습으로 보인다. 김씨는 "인공위성 추적 전문사이트를 통해 톈궁1호의 이동경로를 확인했다"면서 "예상 이동경로상에 카메라의 화각을 맞추고 예상시각 10초 전부터 셔터를 작동시켜 약 20초간 촬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공위성은 매우 작기 때문에 한 컷에 담기가 매우 어렵다"면서 "상대적으로 큰 국제우주정거장(ISS)을 제외하고는 최소 20초 이상 담아야 궤적으로 표현되는 위성의 모습을 담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씨는 곧 추락 예정인 톈궁1호를 촬영한 소감도 밝혔다. 김씨는 "그간 ISS 등 수많은 위성 사진을 촬영했다"면서 "이번 톈궁1호의 경우 곧 추락한다고 생각하니 한편으로는 애처로운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의 ‘우주굴기’ 일환인 톈궁 1호는 지난 2011년 9월 원대한 꿈을 안고 발사됐다. 당초 목표는 국제우주정거장(ISS)처럼 지구 주위를 선회하는 영구적인 우주정거장 건설이었으나 7년 만에 추락하는 위기를 맞게 됐다. 문제는 현재 톈궁 1호가 제어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임무를 마친 인공위성은 철저한 통제 속에서 바다에 추락시키지만 현재 톈궁 1호는 중국 당국도 통제할 수 없는 상태다. 이 때문에 무게 8.5t의 톈궁 1호가 지구상 어디에 떨어질 지 몰라 전세계가 이를 주시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이 여러 추락 시기를 예측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유럽우주국(ESA)은 오는 29일에서 다음달 9일 사이 톈궁 1호가 지상으로 추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오늘 사탕 말고 ‘파이’ 드실래요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오늘 사탕 말고 ‘파이’ 드실래요

    지난달 14일 사랑하는 이에게 초콜릿을 선물한 여성이라면 3월 14일 꽃다발과 양손 가득 사탕 받기를 기대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남성이 사랑하는 여성에게 사탕을 선물한다는 ‘화이트데이’이기 때문입니다.사실 유럽이나 미국 등에서 3월 14일은 화이트데이보다는 ‘파이데이’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학창 시절 수학 시간에 배웠듯 파이(π)는 원둘레를 지름으로 나눈 값인 원주율을 표시하는 기호입니다. 무리수인 원주율을 숫자로 나타내면 3.14159…로 주욱 이어집니다. 원주율을 표시하는 숫자를 따서 매년 3월 14일 오전 1시 59분이 되면 원주율 탄생을 축하하는 ‘파이데이 행사’가 열리는 것입니다. 파이데이에는 π값을 얼마나 많이 외우는지 게임을 한다든지 π와 발음이 비슷한 파이를 먹거나 알파벳 파이(pi-)가 포함된 파인애플이나 피나콜라다를 마시기도 합니다. 또 대런 애러노프스키 감독이 1998년 수학을 소재로 만든 SF 공포영화인 ‘파이’를 함께 관람하는 행사가 열리기도 합니다. 원주율 기호 π는 ‘둘레’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페리메트로스’(περιμετρο)의 제일 앞 글자를 따온 것이라고 합니다. 영국 수학자 윌리엄 존스(1675~1749)가 1706년 자신의 저서에서 처음 사용한 뒤 스위스 출신 불세출 수학자이자 유럽 과학계에서 영향력이 컸던 레온하르트 오일러(1707~1783) 덕분에 보편적으로 쓰이게 됐다고 합니다. 원주율 π는 중고등학교에서 수학 문제를 푸는 데 필요한 정도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인류가 π값을 알아낸 것은 과학사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인류의 역사에 있어서도 상당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건축 기술이 발달한 고대 이집트에서부터 원주율에 대한 관심이 시작됐고, 그리스 수학자 아르키메데스가 원과 같은 넓이를 지닌 정사각형을 눈금 없는 자와 컴퍼스만 사용해 그리는 ‘원적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현재 쓰이고 있는 3.14라는 근사값을 유추해 냈습니다. 1세기쯤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의 수학책 ‘구장산술’에도 원주율을 계산한 부분이 나옵니다. 이후 과학자들은 정확한 원주율 값을 구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했는데 17세기 말 아이작 뉴턴과 고트프리트 라이프니츠가 개발한 미적분법 덕분에 원주율을 훨씬 수월하게 계산할 수 있게 됐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1882년 독일의 수학자인 페르디난트 린데만이 π값은 무리수일 뿐만 아니라 방정식의 근이나 제곱근 형태로 표현할 수 없는 초월수라는 사실을 증명한 뒤 원주율의 끝자리를 계산하려는 노력이 중단됐습니다. 정확한 원주율 값을 찾으려는 수학자들의 시도는 끝났지만 π는 현대 컴퓨터 과학의 발전에 상당한 도움을 줍니다. 슈퍼컴퓨터를 개발하면 무한소수인 원주율을 소수점 이하 몇 자리까지 계산할 수 있는지 측정해 성능을 시험해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위성발사를 비롯한 각종 복잡한 공학계산에서도 π는 소수점 다섯째 자리에서 반올림한 3.1416 정도면 충분하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π의 정확한 값을 찾으려는 연구자들의 노력 덕분에 과학기술과 인류문명이 발전해 왔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를 되새기며 파이를 나눠 먹는 것이 사탕을 주고받는 것보다 훨씬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참, 3월 14일은 상대성이론으로 유명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태어난 날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올해 파이데이는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는 전직 대통령의 검찰 출두 소식 때문에 더욱 관심 밖으로 밀려날 듯싶습니다. edmondy@seoul.co.kr
  • [과학계는 지금]

    ●5G-와이파이 자동접속 기술 개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이상훈) 연구팀은 국내 통신관련 중소기업과 함께 5G와 무선인터넷 와이파이(WiFi)를 자연스럽게 연동 접속하며 사용자가 이동 중에도 끊김 없이 통신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존에는 3G, 4G LTE, 유선망 등이 별개로 운영돼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보다가 지하철을 타면 열차 내 와이파이로 연결되면서 자연스럽게 접속이 되지 않아 동영상이 끊기는 경우가 많았다. 연구팀은 다양한 유무선 접속 환경을 단일 네트워크로 수용해 단일한 신호 체계로 제어하는 ‘5G 코어 네트워크’를 개발했다. 이번 기술은 국제 표준화 단체에서도 개념만 제시된 상태였지만 연구팀이 처음으로 기술 개발을 이끌어 낸 것이다. ●천리안 위성 1호, 2년 운영 연장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임철호)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의 첫 정지궤도위성인 천리안 1호 운영 기간을 2020년 3월까지 2년 연장한다고 13일 밝혔다. 2010년 6월 발사한 천리안 위성 1호는 이달 말 정식 임무 기간이 끝난다. 항우연과 과기부는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검토위원회에서 기술 점검을 실시한 결과 위성 본체와 탑재체 등 시스템이 정상 작동되고 연료도 충분해 임무 연장을 결정했다. 천리안 1호는 고도 3만 6000㎞에서 한반도와 동아시아 주변의 기상관측, 해양관측, 통신중계 임무를 수행해 왔다. 오는 11월 기상관측용 천리안 2A호, 2019년 하반기에는 해양 및 환경관측용 천리안 2B호가 발사되면 1호는 백업용으로 운영되면서 위성 일시 장애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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