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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MR 표준 설계 획득, 대규모 ESS 구축… 원전·이차전지 날개 단다

    SMR 표준 설계 획득, 대규모 ESS 구축… 원전·이차전지 날개 단다

    정부가 2028년까지 한국형 소형모듈원자로(SMR)의 표준설계 인가를 획득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하반기부터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에 나선다. 원전·이차전지 산업이 날개를 달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2일 발표한 ‘새 정부 경제성장전략’에 ‘15대 초혁신경제 프로젝트’를 담았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첨단소재·부품, 기후·에너지 기술 등 초혁신경제 프로젝트를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프로젝트는 크게 ▲첨단소재·부품 ▲기후·에너지·미래 대응 ▲K붐업 등 3대 분야 15대 과제로 구성됐다. 첨단소재·부품 분야 프로젝트에는 ▲SiC 전력 반도체 ▲액화석유가스(LNG) 화물창(저장탱크) ▲초전도체 ▲그래핀 ▲특수탄소강 5개 분야가 선정됐다. SiC 전력 반도체는 실리콘보다 고온·고전압에 강하고 전력 손실이 적은 차세대 핵심 소재다. 현재 9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정부는 2030년까지 SiC 전력 반도체 기술 자립률을 10%에서 20%까지 높일 계획이다. 국내 생산 비중은 5% 이하에서 10%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LNG 화물창 기술 국산화도 추진한다. LNG 운반선은 조선업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선종이지만, 운반선 가격의 5%를 기술료 명목으로 외국 기업에 지불하고 있어 독자 기술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부는 화물창 단열시스템 생산 제조 기반을 구축하고 화물창 기술 국산화에 나선다. 이를 통해 세계 LNG 운반선 시장 수주 점유율을 지난해 55%에서 2030년 70%까지 높일 계획이다. 초전도체는 특정 온도 이하로 냉각했을 때 전기 저항이 완전히 0이 되는 물질로 의료(MRI)·에너지(핵융합)·교통(자기부상열차)·양자컴퓨터 등에 활용된다. 전자기기 성능을 혁신하고 제조 산업과 신산업 경쟁력을 높이려면 초전도체 핵심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 정부는 초전도체 원천 기술을 개발해 2030년 표준화·양산화 응용 기술을 확보하는 것으로 목표로 세웠다. 그래핀은 종이보다 얇고 강철보다 200배 강하며 열·전기 전도성이 뛰어난 소재로 배터리·연료전지 등에 활용된다. 정부는 원천기술을 보유한 고방열 그래핀의 상용화 기술을 개발해 2035년까지 연간 수출 규모가 1억달러에 이르는 글로벌 기업 10개를 육성할 계획이다. 특수탄소강은 탄소강(탄소+철강)에 니켈·크롬 등 원소를 첨가해 강도·내식성 등 성질을 높은 강철이다. 정부는 성능 한계를 극복한 특수강 소재·부품을 개발해 2030년까지 조선·에너지용 고부가 후판·강관 기술 분야 세계 1위(현재 3위)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태양광·해상풍력·SMR로 미래 에너지 대응기후·에너지·미래 대응 분야 프로젝트에는 ▲태양광·차세대 전력망 ▲해상풍력·고압직류송전(HVDC) ▲그린수소·SMR ▲스마트농업 ▲스마트수산업 ▲초고해상도 위성개발·활용 등 6개 분야가 선정됐다. 정부는 기후 위기 대응과 에너지 자립을 위해 차세대 태양전지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태양광 유리를 활성화에 나선다. 태양광과 ESS, 인공지능(AI) 분산형 차세대 전력망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 내년 하반기부터 ESS 구축과 마이크로그리드 실증을 추진해 차세대 전력망을 전국으로 확산한다. 마이크로그리드란 전력을 자체 생산·저장·소비하는 분산형 전력망을 뜻한다. 미래 청정에너지원인 해상풍력 분야에서는 20㎿급 이상 초대형 풍력 터빈과 부유식 해상 풍력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차세대 핵심 전력 인프라인 500㎸급 전압형 HVDC 변환용 변압기 기술을 2027년까지 개발하고, 2030년까지 전력망 실증을 거쳐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를 구축한다. 차세대 에너지원인 그린수소는 현재 제주에서 11㎿급 실증 사업이 진행 중이다. 앞으로 최대 100㎿급으로 확대한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글로벌 시장이 급성장 중인 SMR 분야에서는 2028년까지 표준 설계 인가를 획득하기 위한 기술 개발 사업에 나선다. 부산(보조기기), 경남 창원(로봇), 경북 경주(3D 프린팅)에 SMR 제작 지원센터도 짓는다. 농업·수산업 분야는 기후변화로 노지·바다에서 생육·사육이 어려워지는 것에 대응해 AI 기반 스마트 농업·수산업으로 대전환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스마트 농업육성지구를, 올해 하반기까지 스마트 양식 단지를 혁신 선도지구로 선정한 뒤 AI·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밀 생육·사육 관리 파일럿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기후변화 예측 등에 쓰이는 초고해상도 위성은 세계 최고 수준의 10㎝급으로 개발하고, 기술 기반 창업 우주기업 전용 펀드인 ‘뉴 스페이스 펀드’ 규모도 대폭 확대한다. K콘텐츠·K뷰티·K식품… 글로벌 중심으로K붐업 분야 프로젝트에는 ▲K바이오·의약품(AI 바이오) ▲K콘텐츠(게임·웹툰 등) ▲K뷰티(통합 클러스터) ▲K식품 등 4개 분야가 선정됐다. 정부는 연 매출 1조원이 넘는 ‘블록버스터’급 신약을 만들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게임·방송·OTT 등 K콘텐츠에 대해서는 콘텐츠 전략 펀드 등을 통해 투자를 확대하고, 기획·창작·유통 등 전 주기에 AI를 접목한다. 한국문학 AI 번역, 개인 맞춤형 AI 관광 정보와 스포츠 AI 등 소버린 AI를 기반으로 국민의 AI 접근성과 체감을 높인다. 이를 통해 K콘텐츠 수출 규모를 2022년 132억달러 수준에서 2030년 250억달러로 확대한다. K뷰티 분야에서는 ‘K할랄 화장품’의 수출을 확대한다. 맞춤형 K뷰티 통합 클러스터도 육성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화장품 수출 2강으로 도약을 노린다. 지난해 국가별 화장품 수출액은 프랑스 233억달러, 미국 112억달러, 한국 102억달러 순이었다. K식품은 2030년 150억달러 수출을 목표로 세웠다. 지난해 기준 100억달러에서 50% 늘어난 수치다. 특히 할랄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 K할랄 식품 수출액 목표는 지난해 11억달러에서 2030년 18억달러로 63.6% 높여 잡았다. 정부는 100조원 이상 규모의 국민성장펀드(가칭) 조성에 나선다. 민간자금 50조원 이상, 첨단전략산업기금 50조원 이상으로 조성된다. 펀드 자금은 AI 등 미래 전략산업과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쓰인다. 특히 성장 동력으로 지목한 AI 산업에는 지원 규모를 별도로 할당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에는 장기 지분 투자 중심으로 지원된다. 설비 투자를 위한 대규모 자금은 초저리 대출 등 맞춤형으로 지원이 이뤄진다.
  • [기고] 전작권 전환, 더이상 두려워할 일 아니다

    [기고] 전작권 전환, 더이상 두려워할 일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방미를 앞두고 기대와 함께 우려도 적지 않다. 그중 하나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문제다.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국방·안보 분야에서 가장 논쟁적인 주제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인사청문회에서 “정부 임기 중 전환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해 불을 지폈다. 당시 대통령실은 “개인 의견”이라고 일축했지만, 결국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달 13일 ‘임기 내 전작권 전환’을 목표로 제시하며 주요 국정과제라는 것이 분명해졌다. 전작권 논란은 이미 오래된 사안이다. 불안도 많이 사그라들었고, 이제 때가 됐다는 긍정적 분위기도 느껴진다. 그럼에도 안보를 걱정하는 국민 사이에 여전히 적지 않은 우려와 걱정이 감지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가장 일반적인 우려는 전작권을 가져오면 미군이 우리를 도와주지 않을지 모른다는 불안이다. 미군은 다른 나라 장교의 지휘를 받지 않는다는 말도 있다. 사실과 다르다. 1차 세계대전 당시 120만명을 파병한 미군은 프랑스 포슈 사령관의 지휘 아래 싸웠다. 2011년 리비아의 카다피 제거 작전에도 3배나 많은 병력을 파견했지만 현지 사정에 밝은 이탈리아 사령관의 지휘를 받았다. 미군이 어떻게 싸우느냐는 미국의 국가전략과 연관된 문제이지, 지휘 체계 문제가 아니다. 미군이 철수할 거란 우려도 있다. 이 또한 기우에 가깝다.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정부별로 방식의 차이는 있었지만, 전환 이후 주한미군이 철수할 거라 생각한 정부는 없었다. 전작권이 어떻게 전환되든 한미동맹과 이에 근거한 주한미군 주둔에는 어떤 변화도 없을 것임을 여러 차례 천명한 바 있다. 게다가 중국 견제라는 미국의 전략목표를 고려할 때, 한반도의 지정학적 중요성은 결코 낮지 않다. 미국의 패권에 도전하는 국가가 동북아에 존재하는 한 주한미군의 전략적 중요성도 약화되지 않을 것이다. 주한미군이 한국을 떠나는 일은 없을 것이란 말이다. 우리 군이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지적도 있지만 과도한 우려다.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의 경제력, 5위의 국방력을 지닌 나라다. 핵무기만 없지 그 어떤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다. 사실 20여년 전 노 전 대통령이 이 문제를 처음 거론했을 때와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그사이 K2 전차, K9 자주포를 주력화했고 현무, 천궁 등 각종 중대형 미사일을 실전 배치했다. 4개의 군사정찰위성을 쏴올려 실시간으로 북한을 내려다보고 있다. 1년 국방예산이 북한 국내총생산(GDP)의 1.45배나 되는 나라에서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걱정하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다. 이제 우리 국민들도 전작권을 가져오는 데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우리 군은 충분한 능력과 의지를 갖고 있다. 젊은 장교일수록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한다. 보수 정부에서 설정한 3단계의 조건 가운데 기본운용능력(IOC) 평가와 완전운용능력(FOC)은 검증 과정에 있다. 마지막 완전임무수행능력(FMC)도 수년 내 검증할 수 있을 것이다. 이재명 정부 임기 내 충분히 가능한 일로 보는 이유다. 미국의 분위기도 좋다. 트럼프 행정부도 우리 군이 한반도 방위에 더 많은 역할을 맡아 주길 희망한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나 엘브리지 콜비 국방부 정책차관 모두 전작권 전환에 적극적인 입장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상황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물론 우리가 성급히 요구할 경우 비용이 비싸진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이야말로 전작권 전환 문제를 마무리해야 할 시점이다. 이 대통령을 뽑아 준 국민들의 명령이기도 하다. 최영진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
  • 北, 국경 인근에 여단급 ICBM 기지… “한미 정상회담 기간에 도발 가능성”

    北, 국경 인근에 여단급 ICBM 기지… “한미 정상회담 기간에 도발 가능성”

    북한이 중국 국경에서 약 27㎞ 떨어진 평안북도 신풍동에 미국 본토까지 타격할 수 있는 최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운용하는 군사기지를 건설했다는 미국 싱크탱크의 분석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한반도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는 고해상도 위성사진 35장과 정보원, 기밀 해제 문서 등을 종합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하 입구, 지휘부, 지원 시설 등을 갖춘 기지는 2004년쯤 착공돼 2014년쯤 완공됐으며 최근까지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던 곳이다. 둘레가 약 22㎞에 이르며 미국 뉴욕 JFK 국제공항과 맞먹는 규모다. 입구 검문소와 외곽 초소, 장교 주택단지, 본부 건물 등이 갖춰져 있고, 특히 지하시설(UGF)은 고지대 남쪽 사면에 파묻힌 채 건설돼 위장 효과와 방호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곳에는 여단급 규모 부대가 주둔 중이며,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화성-15형, 화성-18형, 또는 미확인 ICBM이 6~9기 배치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신풍동 기지는 기존의 다른 기지들과 달리 발사대나 방공 시설이 없어 고체연료 기반의 이동식 ICBM 운용에 특화된 전용 기지일 가능성이 크다. 고체연료 ICBM은 미리 연료를 주입한 상태로 운용할 수 있어 탐지가 어렵고 신속한 발사가 가능해 미국처럼 북한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국가에도 상당한 위협이 된다. CSIS 측은 “신풍동은 지금까지 파악된 북한 미사일 기지 가운데 가장 발견이 어려운 곳이었다”며 “북한이 이 기지를 은폐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빅터 차 CSIS 한국석좌는 이날 화상 브리핑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다음주에 북한이 상당 수준의 도발을 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그는 “다음주 한미 정상회담과 진행 중 한미연합훈련(UFS·을지 자유의 방패), 현재 북미 간 접촉이 없다는 점 때문에 (북한이) 미사일 (발사) 시험 심지어 핵실험으로 나올 수 있다”고 예측했다.
  • 러 재침공 막자…유럽, 루마니아 나토 기지에 美 F-35 원한다

    러 재침공 막자…유럽, 루마니아 나토 기지에 美 F-35 원한다

    │패트리엇·나삼스 지속 지원·흑해 정찰비행 허용도 요구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안보를 위한 안전보장 조치의 하나로 루마니아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공군기지에 미국의 최신예 F-35 전투기를 배치하길 희망한다고 전해졌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유럽의 고위 군사 책임자들은 루마니아의 미하일 코걸니차누(MK) 공군기지를 거점으로 삼아 러시아의 추가 침공을 억제할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 기지는 이미 나토 정찰기가 흑해 상공을 감시하는 출격 기지이며 이라크전 당시에도 미군의 핵심 허브로 활용된 바 있다. 트럼프 “지상군은 불가…공중 지원은 가능”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및 유럽 정상들과 회담을 하고 “우크라이나에 지상군을 보낼 수는 없지만 공중 지원은 가능하다”며 안전보장 의지를 표명했다. 이어 댄 케인 미국 합참의장(대장)은 영국·독일·프랑스·핀란드·이탈리아 등 주요국 군 최고위 인사들과 워싱턴에서 회동해 미군 전력 배치와 수송, 안전보장 범위 등을 논의했다. 패트리엇·나삼스·위성 정찰도 요구 유럽 측은 미국에 루마니아 기지 전투기 배치 외에도 ▲우크라이나 내 미 위성 정찰 활용 보장 ▲패트리엇·나삼스(NASAMS) 방공미사일 지속 지원 ▲흑해 상공 정찰비행 허용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영국은 RC-135 리벳 조인트 정찰기를 운용하고 있으나 이 또한 미국 승인이 있어야 임무가 가능하다. 영국·프랑스 등 우크라 서부 파병 검토영국은 ‘의지의 연합’ 구상 차원에서 우크라이나 서부에 타이푼 전투기와 3000∼5000명 규모 여단을 배치해 우크라이나군 훈련을 지원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프랑스, 캐나다, 호주 역시 비전투 파병 형태로 훈련 임무에 나설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러시아 “나토 논의는 막다른 길”반면 러시아는 서방의 움직임에 강하게 반발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0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은 미국·중국·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며 “나토의 안전보장 논의는 막다른 길에 다다랐다”고 주장했다. 배경: 루마니아 F-35 도입 계획 루마니아는 이미 미국과 F-35 32대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LOA)를 체결했으며 총 48대 구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첫 기체 인도는 2030년 이후로 예상된다. 이와 맞물려 MK 기지는 독일 라무슈타인 기지를 넘어설 규모의 나토 최대 전진기지로 확장되고 있다.
  • 러 재침공 긴장↑…유럽, 루마니아에 美 F-35 전진 배치 요구

    러 재침공 긴장↑…유럽, 루마니아에 美 F-35 전진 배치 요구

    │패트리엇·나삼스 지속 지원·흑해 정찰비행 허용도 요구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안보를 위한 안전보장 조치의 하나로 루마니아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공군기지에 미국의 최신예 F-35 전투기를 배치하길 희망한다고 전해졌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유럽의 고위 군사 책임자들은 루마니아의 미하일 코걸니차누(MK) 공군기지를 거점으로 삼아 러시아의 추가 침공을 억제할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 기지는 이미 나토 정찰기가 흑해 상공을 감시하는 출격 기지이며 이라크전 당시에도 미군의 핵심 허브로 활용된 바 있다. 트럼프 “지상군은 불가…공중 지원은 가능”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및 유럽 정상들과 회담을 하고 “우크라이나에 지상군을 보낼 수는 없지만 공중 지원은 가능하다”며 안전보장 의지를 표명했다. 이어 댄 케인 미국 합참의장(대장)은 영국·독일·프랑스·핀란드·이탈리아 등 주요국 군 최고위 인사들과 워싱턴에서 회동해 미군 전력 배치와 수송, 안전보장 범위 등을 논의했다. 패트리엇·나삼스·위성 정찰도 요구 유럽 측은 미국에 루마니아 기지 전투기 배치 외에도 ▲우크라이나 내 미 위성 정찰 활용 보장 ▲패트리엇·나삼스(NASAMS) 방공미사일 지속 지원 ▲흑해 상공 정찰비행 허용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영국은 RC-135 리벳 조인트 정찰기를 운용하고 있으나 이 또한 미국 승인이 있어야 임무가 가능하다. 영국·프랑스 등 우크라 서부 파병 검토영국은 ‘의지의 연합’ 구상 차원에서 우크라이나 서부에 타이푼 전투기와 3000∼5000명 규모 여단을 배치해 우크라이나군 훈련을 지원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프랑스, 캐나다, 호주 역시 비전투 파병 형태로 훈련 임무에 나설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러시아 “나토 논의는 막다른 길”반면 러시아는 서방의 움직임에 강하게 반발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0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은 미국·중국·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며 “나토의 안전보장 논의는 막다른 길에 다다랐다”고 주장했다. 배경: 루마니아 F-35 도입 계획 루마니아는 이미 미국과 F-35 32대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LOA)를 체결했으며 총 48대 구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첫 기체 인도는 2030년 이후로 예상된다. 이와 맞물려 MK 기지는 독일 라무슈타인 기지를 넘어설 규모의 나토 최대 전진기지로 확장되고 있다.
  • 태양의 ‘불꽃 우주쇼’…거대 토네이도·홍염 동시 포착

    태양의 ‘불꽃 우주쇼’…거대 토네이도·홍염 동시 포착

    태양이 내뿜는 놀라운 ‘불꽃놀이 쇼’가 카메라에 담겼다. 21일(현지시간) 미 과학 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태양에서 거대한 크기의 태양 토네이도와 홍염이 동시에 발생한 모습이 한 장의 사진에 담겼다고 보도했다. 지난 20일 루마니아 우주과학연구소 막시밀리안 테오도레스쿠 연구원이 촬영한 태양은 말 그대로 희귀한 폭발의 연속이다. 먼저 태양의 오른쪽 위를 보면 거대한 불길이 마치 회오리처럼 치솟는 것이 확인되는데, 이는 태양 표면에서 거대한 플라스마가 폭발하면서 생기는 이른바 ‘태양 토네이도’다. 이날 펼쳐진 태양 토네이도는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을 정도의 어마어마한 크기와 위력을 자랑했다. 태양에서 치솟아 오른 토네이도의 높이는 무려 13만㎞에 달했는데 이 정도면 지구 10개쯤은 삼켜버릴 수 있는 수준이다. 또한 태양의 오른쪽 아래에도 주위를 휘감듯 불길이 치솟아 오르는 데 이는 홍염이다. 홍염은 태양 내부에서 맹렬한 힘으로 분출된 물질이 표면 위로 솟아 올라갔다가 가라앉는 현상으로 때로는 수십 만㎞에 달하는 여러 가지 모양의 불기둥으로 나타난다. 실제로 이날 치솟은 홍염의 폭은 무려 20만㎞에 달했다. 태양에서 벌어진 두 현상 모두 보이지 않는 자기장의 교란으로 발생하지만 서로 다른 특징이 있다. 먼저 태양 토네이도는 표면에서 거대한 플라스마가 폭발하면서 생기는데, 분출한 플라스마 입자가 자기장의 변동에 따라 나선형으로 회전해 회오리바람처럼 보인다. 홍염은 태양 내부에서 맹렬한 힘으로 분출된 물질이 표면 위로 솟아 올라갔다가 가라앉는 현상이다. 특히 홍염은 이 과정에서 물질을 방출하는 데 이를 ‘코로나 질량 방출’(CME)이라고 부른다. CME는 인공위성은 물론 지구상의 전력망, 통신 시설에 악영향을 주거나 극지 부근에 오로라를 발생시킬 수도 있다. 이에 대해 테오도레스쿠 연구원은 “거대한 크기의 태양 토네이도는 매우 드물며, 동시에 홍염이 발생하는 것은 본 적이 없다”면서 “홍염에서 CME가 방출됐지만 지구를 향하고 있지 않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태양의 ‘불꽃 우주쇼’…거대 토네이도·홍염 동시 포착 [우주를 보다]

    태양의 ‘불꽃 우주쇼’…거대 토네이도·홍염 동시 포착 [우주를 보다]

    태양이 내뿜는 놀라운 ‘불꽃놀이 쇼’가 카메라에 담겼다. 21일(현지시간) 미 과학 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태양에서 거대한 크기의 태양 토네이도와 홍염이 동시에 발생한 모습이 한 장의 사진에 담겼다고 보도했다. 지난 20일 루마니아 우주과학연구소 막시밀리안 테오도레스쿠 연구원이 촬영한 태양은 말 그대로 희귀한 폭발의 연속이다. 먼저 태양의 오른쪽 위를 보면 거대한 불길이 마치 회오리처럼 치솟는 것이 확인되는데, 이는 태양 표면에서 거대한 플라스마가 폭발하면서 생기는 이른바 ‘태양 토네이도’다. 이날 펼쳐진 태양 토네이도는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을 정도의 어마어마한 크기와 위력을 자랑했다. 태양에서 치솟아 오른 토네이도의 높이는 무려 13만㎞에 달했는데 이 정도면 지구 10개쯤은 삼켜버릴 수 있는 수준이다. 또한 태양의 오른쪽 아래에도 주위를 휘감듯 불길이 치솟아 오르는 데 이는 홍염이다. 홍염은 태양 내부에서 맹렬한 힘으로 분출된 물질이 표면 위로 솟아 올라갔다가 가라앉는 현상으로 때로는 수십 만㎞에 달하는 여러 가지 모양의 불기둥으로 나타난다. 실제로 이날 치솟은 홍염의 폭은 무려 20만㎞에 달했다. 태양에서 벌어진 두 현상 모두 보이지 않는 자기장의 교란으로 발생하지만 서로 다른 특징이 있다. 먼저 태양 토네이도는 표면에서 거대한 플라스마가 폭발하면서 생기는데, 분출한 플라스마 입자가 자기장의 변동에 따라 나선형으로 회전해 회오리바람처럼 보인다. 홍염은 태양 내부에서 맹렬한 힘으로 분출된 물질이 표면 위로 솟아 올라갔다가 가라앉는 현상이다. 특히 홍염은 이 과정에서 물질을 방출하는 데 이를 ‘코로나 질량 방출’(CME)이라고 부른다. CME는 인공위성은 물론 지구상의 전력망, 통신 시설에 악영향을 주거나 극지 부근에 오로라를 발생시킬 수도 있다. 이에 대해 테오도레스쿠 연구원은 “거대한 크기의 태양 토네이도는 매우 드물며, 동시에 홍염이 발생하는 것은 본 적이 없다”면서 “홍염에서 CME가 방출됐지만 지구를 향하고 있지 않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윤종영 경기도의원, 의정연수원 2030년 개원 목표 재확인...“북부 균형발전 거점으로 완성”

    윤종영 경기도의원, 의정연수원 2030년 개원 목표 재확인...“북부 균형발전 거점으로 완성”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부위원장 윤종영 의원(국민의힘, 연천)은 최근 경기도의회 의정연수원 건립 추진 경과를 점검하며, 2030년 7월 개원 목표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경기도의회는 의원 수 156명의 전국 최대 규모 광역의회로, 의원들의 전문성 강화와 정책 역량 제고를 위한 체계적 연수시설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도의회는 연천군을 최종 부지로 확정하고,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심사, 공공건축 심의 등 절차를 차례로 밟고 있다. 향후 기본·실시설계와 건축 공사를 거쳐 2030년 7월 정식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종영 의원은 의정연수원 설립과 연천군 유치를 위해 경기도의회 의장, 부의장, 사무처장, 부지선정위원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해 왔으며, 건립 TF와 위원회 구성을 제안하는 등 제도적 기반 마련에 주력해 왔다. 윤 의원은 “의정연수원이 2030년 개원 목표에 맞춰 차질 없이 완공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이를 통해 의원 전문성은 물론 입법·정책 품질까지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윤 의원은 오는 9월 1일 연천군 신서면 주민자치센터 대강당에서 열리는 ‘경기도 공직자 연수체계 개편과 지역균형발전 전략’ 정책토론회에 좌장으로 참여한다.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공동 주최하며, 의정연수원 추진 과제와 북부 균형발전 전략이 함께 논의될 예정이다. 윤 의원은 끝으로 “연천군에 들어서는 의정연수원은 단순한 교육시설을 넘어 경기북부 균형발전의 상징적 공간이 될 것”이라며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가시적 성과를 도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 美 CSIS “北, 중국 국경 인근에 ICBM 기지 운영”

    美 CSIS “北, 중국 국경 인근에 ICBM 기지 운영”

    북한이 중국 국경에서 약 27㎞ 떨어진 평안북도 대관군 신풍동에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비밀기지를 운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빅터 차 한국석좌는 지난 20일 화상으로 진행한 한미 정상회담 관련 간담회에서 “북한이 다음 주에 어떤 형태의 행동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본다”면서 “한미 정상회담, 한미 연합훈련이 겹친 데다 현재 북미 사이에 접촉이 없다는 점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나 심지어 핵실험으로 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CSIS 산하 한반도 문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는 지난달 11일 촬영된 신풍동 미사일 기지의 지하 입구, 지하 시설, 지휘부, 지원용 구조물 등의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이 기지는 북한이 한 번도 공개한 적 없는 곳으로, 북미 간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도 다뤄지지 않았다. 해당 건설이 2004부터 2014년까지 이뤄졌으며, 이후에도 중거리탄도미사일(IRBM)과 ICBM 개발과 연결된 기지 개선 작업이 이뤄졌을 수 있다고 했다. 보고서는 “유사시 해당 발사대와 미사일이 기지에서 이동해 특수탄두 저장·수송 부대와 접촉한 뒤 사전 지정된 발사 지점에서 발사 작전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이 기지는 회정리·상남리·용림 미사일 기지와 같은 다른 기지들과 함께 북한의 진화하는 탄도미사일 전략과 확대되고 있는 핵 억제 및 타격 능력을 보여준다”고 했다. 앞서 CSIS 2022년 2월 북한 자강도 화평군 회중리 미사일 운용 기지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북한이 2005년 회중리 미사일 기지 건설에 들어가, 현재도 활발히 운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CSIS에 따르면 회중리 미사일 기지는 비무장지대에서 북쪽으로 383㎞에 있고, 중국 국경과는 불과 25㎞ 떨어져 있다. 이어 ICBM을 단기적으로 실전 배치할 수 없을 경우 IRBM이 배치될 것으로 봤다. 해당 기지는 운영 본부, 보안 시설, 지하 시설 등을 포함해 6개 활동 공간으로 나눠 있다.
  • 김여정 “이재명, 역사 바꿀 위인 아냐”… 대통령실 “새 시대 열겠다”

    김여정 “이재명, 역사 바꿀 위인 아냐”… 대통령실 “새 시대 열겠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력사의 흐름을 바꾸어 놓을 위인이 아니다”라고 평가하며 이재명 정부의 대북 정책에 또다시 벽을 세웠다. 이에 대통령실은 “한반도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반드시 열어 나갈 것”이라고 반응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9일 김 부부장이 외무성 주요 국장들과 협의회를 열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외정책 구상을 전달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20일 보도했다. 북한이 이 대통령의 실명을 직접 언급하며 인물을 평가하는 메시지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부부장은 이재명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 “아무리 악취 풍기는 대결 본심을 평화의 꽃보자기로 감싼다고 해도 자루 속의 송곳은 감출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론을 말한다면 ‘보수’의 간판을 달든, ‘민주’의 감투를 쓰든 우리 공화국에 대한 한국의 대결 야망은 추호도 변함이 없이 대물림하여 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부장은 지난 18일 시작된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에 대해서도 “침략전쟁 연습”이라며 “이재명 정권은 ‘방어적 훈련’이라는 전임자들의 타령을 그대로 외워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북 당국자가 우리의 진정성 있는 노력을 왜곡해 표현하는 것은 유감”이라며 “정부는 적대와 대결의 시대를 뒤로하고 한반도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반드시 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부장의 대남 메시지는 지난달 28일, 지난 14일에 이어 세 번째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이재명 정부나 미국과의 관계에서 판을 끌고 가려는 차원에서 강하게 접근하는 것”이라며 “남북관계에서 당장 성과가 나오기는 쉽지 않다고 보고 눈앞에 보이는 것으로 접근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핵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음을 보여 주는 새로운 정황도 포착됐다. 이날 요미우리신문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지난 18일 정리한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1년간 위성사진과 관련 정보를 분석한 결과 영변에서 지난해 12월 새로운 시설이 건설되기 시작해 올해 5월 외부 공사가 완료됐다”고 전했다. IAEA는 이번 시설이 평양 근처 강선의 우라늄 농축시설과 유사하다고 분석하고 북한이 우라늄 농축 활동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검증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트럼프 “美는 공중 지원만”… 우크라 ‘유럽군 주둔’ 논의 시작

    트럼프 “美는 공중 지원만”… 우크라 ‘유럽군 주둔’ 논의 시작

    美 “지상군 파병 않겠다” 선 그어나토 가입 배제·위성정보 가능성영국·프랑스 군대 파병 집중 논의다국적군 ‘한국식 완충지대’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미 지상군은 파병하지 않겠다며 “공중 지원만 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유럽·우크라이나 간 3자 위원회가 꾸려지며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은 자국군 주둔 논의를 시작했다. 그러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희망하는 수준의 안전보장이 제공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나는 (미 지상군을 우크라이나에 보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보장할 수 있다. 내가 대통령이다”라고 말했다. 대신 그는 “우리는 공중 지원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미국)처럼 장비를 가진 나라가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그는 “프랑스, 독일, 영국 등이 지상군을 파견할 것이다. 유럽군 주둔은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협상 과정에서 반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과 미군 주둔은 배제하되 유럽군이 우크라이나에 주둔하면서 미국은 러시아군 동향 위성 정보 등을 제공하는 수준의 정보 지원에 국한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안보팀에 우크라이나 안전보장 논의를 위해 유럽과의 협조를 지시함에 따라 이번 주말쯤 세부안이 마련될 예정이다. 유럽 국가들 역시 이날 평화협정의 일환으로 우크라이나에 영국과 프랑스 군대를 파병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현재 약 10개국이 우크라이나 파병 준비가 돼 있다고 통신은 전했으나, 푸틴 대통령과의 협상이 관건이다. 이탈리아 일간 라스탐파는 복수의 유럽연합(EU) 소식통을 인용해 다국적군이 국경을 보호하는 ‘한국식 완충지대’ 조성 방안이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유럽 지도자들 사이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이 직접 주둔하지 않는다는 점은 한국식 휴전과 다르나, 미국의 군사·병참·기술 지원을 바탕으로 다국적군이 안보 통로를 보호하는 완충지대 설정 방식은 한국과 유사하다. 그러나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의 파병 불가 원칙이 유럽의 지상군 파병 규모도 축소시킬 것’이라며 수백명 수준의 ‘감시군’ 투입 정도만 가능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공중 지원 비용은 미국의 대유럽 무기 판매 이윤으로 충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김여정 “리재명, 력사 바꿀 위인 아냐”…대통령실은 유감 표명

    김여정 “리재명, 력사 바꿀 위인 아냐”…대통령실은 유감 표명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리재명은 력사의 흐름을 바꾸어 놓을 위인이 아니다”라고 평가하며 이재명 정부의 대북 정책에 또다시 벽을 세웠다. 이에 대통령실은 “한반도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반드시 열어 나갈 것”이라고 반응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9일 김 부부장이 외무성 주요 국장들과 협의회를 열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외정책 구상을 전달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20일 보도했다. 북한이 이재명 대통령의 실명을 직접 언급하며 인물을 평가하는 메시지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부부장은 이재명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 “확실히 리재명 정권이 들어앉은 이후 조한(남북) 관계의 ‘개선’을 위해 무엇인가 달라진다는 것을 생색내려고 안깐힘을 쓰는 ‘진지한 노력’을 대뜸 알 수 있다”면서도 “아무리 악취 풍기는 대결 본심을 평화의 꽃보자기로 감싼다고 해도 자루 속의 송곳은 감출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부부장은 이 대통령이 지난 18일 을지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한 “작은 실천이 조약돌처럼 쌓이면 상호 간 신뢰가 회복될 것”이라는 발언 등을 거론하며 “그 구상에 대하여 평한다면 마디마디, 조항조항이 망상이고 개꿈”이라고 쏘아붙였다. ‘개꿈’이라는 표현은 앞서 지난 14일 발언 때도 등장한 바 있다. 그는 또 “우리는 문재인으로부터 윤석열에로의 정권 교체 과정은 물론 수십 년간 한국의 더러운 정치 체제를 신물이 나도록 목격하고 체험한 사람들”이라며 “결론을 말한다면 ‘보수’의 간판을 달든, ‘민주’의 감투를 쓰든 우리 공화국에 대한 한국의 대결 야망은 추호도 변함이 없이 대물림하여 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부장은 남북관계 주요 부처 장관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 안규백 국방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의 실명도 일일이 거론하며 비난했다. 안 장관과 조 장관이 후보자 시절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한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정 장관은 북한이 주적이라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고 ‘위협’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지난 18일 시작된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에 대해서도 “침략전쟁 연습”이라며 “이재명 정권은 ‘방어적 훈련’이라는 전임자들의 타령을 그대로 외워대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화해의 손을 내미는 시늉을 하면서도 또다시 벌려놓은 이번 합동군사연습에서 우리의 핵 및 미싸일능력을 조기에 ‘제거’하고 공화국 령내로 공격을 확대하는 새 련합작전계획(‘작계 5022’)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작계 5022는 기존 ‘작계 5015’를 대체하는 한미연합군사령부의 작전계획으로 고도화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에 대한 대응 계획을 보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부장의 이번 발언이 외무성 국장들과의 자리에서 나왔다는 것은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론’을 재확인한 의미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부부장의 대남 메시지는 지난달 28일, 지난 14일에 이어 세 번째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북 당국자가 우리의 진정성 있는 노력을 왜곡해 표현하는 것은 유감”이라며 “정부는 적대와 대결의 시대를 뒤로하고 한반도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반드시 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일부도 “남과 북 주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남북이 서로 상대방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정부는 대북·통일정책의 기본방향에 대해 지난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이미 밝힌 바 있으며 앞으로 이를 이행하기 위해 일관되게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이재명 정부나 미국과의 관계에서 판을 끌고 가려는 차원에서 강하게 접근하는 것”이라며 “남북관계에서 당장 성과가 나오기는 쉽지 않다고 보고 눈앞에 보이는 것으로 접근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핵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음을 보여 주는 새로운 정황도 포착됐다. 이날 요미우리신문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지난 18일 정리한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1년간 위성사진과 관련 정보를 분석한 결과 영변에서 지난해 12월 새로운 시설이 건설되기 시작해 올해 5월 외부 공사가 완료됐다”고 전했다. IAEA는 이번 시설이 평양 근처 강선의 우라늄 농축시설과 유사하다고 분석하고 북한이 우라늄 농축 활동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검증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강원 폐광지에 ‘7000억 프로젝트’…대체산업 예타 통과

    강원 폐광지에 ‘7000억 프로젝트’…대체산업 예타 통과

    폐광지인 강원 태백과 삼척지역 회생을 위한 7000억원대 사업이 추진된다. 지난해 6월 태백 장성광업소에 이어 지난 6월 삼척 도계광업소가 문을 닫았고, 태백과 삼척 주민들은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며 석탄산업을 대체할 산업 육성을 촉구해 왔다. 강원도는 20일 기획재정부 제8차 재정사업 평가위원회에서 폐광지역 경제진흥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장성광업소 부지에는 청정메탄올 생산시설, 핵심광물 산업단지 등으로 이뤄진 미래자원클러스터, 도계광업소에는 첨단 의료산업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사업비는 미래자원클러스터 3540억원, 의료산업클러스터 3603억원 등 총 7143억원에 달한다. 미래자원클러스터 중 청정메탄올 생산시설은 2027~2028년 지어져 연간 2만 2000t의 메탄올을 생산하고, 2030년까지 생산량을 연간 10만t으로 늘린다. 수소, 탄소, 산소를 합성해 만든 청정메탄올은 국내외 산업 현장에서 연료를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는 추세에 따라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2028년 지어지는 핵심광물 산업단지에는 폐배터리에서 니켈·코발트·리튬·희토류 등의 광물을 재자원화는 기업이 입주한다. 의료산업클러스터는 중입자 가속기 암 치료센터와 요양병원, 임상교육훈련센터, 휴양거주시설 등으로 2030년 구축된다. 중입자 가속기는 탄소 등 무거운 입자를 빛에 가까운 속도로 가속해 암세포를 정밀하게 파괴하는 의료기기다. 전 세계에서 중입자 가속기를 보유한 나라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오스트리아, 독일, 이탈리아, 중국, 대만 등 7개국뿐이어서 의료산업클러스터가 만들어지면 국내외 환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도는 이 사업들이 태백에 1조 6408억원, 삼척에 1조 4819억원의 경제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한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지난 1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 시도 지사 간담회에서 폐광지역 경제진흥사업의 당위성을 피력하는 등 예타 통과를 위해 총력전을 펴왔다. 김진태 지사는 “탄광 도시가 청정에너지 도시, 생명을 살리는 의료도시로 변모하는 상징적인 변화다”고 말했다. 박상수 삼척시장은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며 도계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역사적 전환점이다”고 전했다.
  • 스텔스 드론·극초음속 미사일까지…中 전승절 열병식, ‘미래전 무기쇼’ 된다

    스텔스 드론·극초음속 미사일까지…中 전승절 열병식, ‘미래전 무기쇼’ 된다

    │포세이돈 닮은 무인잠수정·FH-97 드론 포착…중국, 전략적 억지력 과시” 중국군이 다음 달 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 기념 ‘전승절’ 열병식(중국식 표기: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에서 육·해·공을 아우르는 첨단 무기를 집중 공개할 예정이다. 열병영도소조판공실 부주임(소장) 우쩌커는 20일 열병식 준비 상황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열병식에 등장하는 모든 무기는 국산 현역 주력 장비”라며 “2019년 건국 70주년 열병식 이후 개발된 차세대 장비를 집중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우 부주임은 “신형 전차·함재기·전투기 등 4세대 무기를 작전 모듈에 맞춰 편성해 체계적 작전 능력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육상·해상·공중 계열의 무인 스마트 장비와 반(反)무인 장비, 사이버·전자전 전력도 엄선해 사열할 예정”이라며 신형 무인기와 지향성 무기, 전자교란 시스템을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극초음속 미사일과 방공 탄도탄 요격 미사일, 전략 미사일 등 선진 장비를 집중 공개해 중국군의 전략적 억지력을 부각하겠다”고 설명했다. 예행연습서 이미 첨단 장비 포착 중국군은 앞서 열병식 예행연습에서 최신식 초대형 무인잠수정(XLUUV)을 선보인 바 있다. ‘AJX002’라는 표식이 붙은 이 무인잠수정은 러시아가 개발 중인 수중 드론 ‘포세이돈’과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 예행연습에서 스텔스 공격 드론 ‘FH-97’로 추정되는 기체도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미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지난달 21일 중국 열병식 준비 관련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FH-97 계열 등 ‘로열 윙맨(loyal wingman)’ 개념 드론 전력이 확인됐다고 전한 바 있다. 이어 이달 17일에는 중국 온라인 공간에서 확산한 열병식 예행연습 사진을 인용하며 위성사진에서 포착된 기종과 일치한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열병식에 수만 명의 병력과 함께 수백 대의 항공기, 드론, 탱크, 첨단 무기가 등장할 예정이라며, 일부는 처음 공개되는 장비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극초음속 정밀타격 무기, 대함 미사일, 조기경보기, 대(對)드론 시스템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했다. 인도 유력 일간지 비즈니스 스탠다드는 열병식 예행연습 장면을 토대로 ‘레이저 탱크’, 신형 장갑차, 다양한 하이퍼소닉 미사일과 무인 전력의 등장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YJ-17, 극초음속 활공 미사일 주목 특히 예행연습에서 포착된 YJ-17 미사일이 시선을 끌고 있다. SCMP는 이 미사일이 기존 초음속 대함미사일과 달리, 중국의 DF-17과 유사한 형태를 띤 극초음속 활공 무기(HGV)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TWZ는 YJ-17이 단순한 순항미사일이 아니라 웨이브라이더(waverider·충격파 활용 활공체) 구조를 채택해 마하 5 이상의 속도로 활공·기동할 수 있는 신형 전력이라고 분석했다. 인도 일간지 스와라자 역시 YJ-17이 충격파를 이용해 활공하는 웨이브라이더 설계를 갖춘 극초음속 무기일 수 있다며 항모전단을 겨냥한 중국의 전략적 억지력을 강화하는 무기체계라고 평가했다. ‘전략적 억지력’ 과시 무대우 부주임은 이번에 공개되는 무기 장비의 정보화·스마트화 수준이 높다면서 “과학기술 발전과 전쟁 형태 변화에 적응한 중국군의 미래전 대비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열병식이 단순한 기념행사에 그치지 않고 중국의 첨단 무기 개발 성과와 전략적 억지력 강화를 국제사회에 과시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분석한다.
  • 스텔스 드론·극초음속 미사일까지…中 전승절 열병식 무기 총집합

    스텔스 드론·극초음속 미사일까지…中 전승절 열병식 무기 총집합

    │포세이돈 닮은 무인잠수정·FH-97 드론 포착…중국, 전략적 억지력 과시” 중국군이 다음 달 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 기념 ‘전승절’ 열병식(중국식 표기: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에서 육·해·공을 아우르는 첨단 무기를 집중 공개할 예정이다. 열병영도소조판공실 부주임(소장) 우쩌커는 20일 열병식 준비 상황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열병식에 등장하는 모든 무기는 국산 현역 주력 장비”라며 “2019년 건국 70주년 열병식 이후 개발된 차세대 장비를 집중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우 부주임은 “신형 전차·함재기·전투기 등 4세대 무기를 작전 모듈에 맞춰 편성해 체계적 작전 능력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육상·해상·공중 계열의 무인 스마트 장비와 반(反)무인 장비, 사이버·전자전 전력도 엄선해 사열할 예정”이라며 신형 무인기와 지향성 무기, 전자교란 시스템을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극초음속 미사일과 방공 탄도탄 요격 미사일, 전략 미사일 등 선진 장비를 집중 공개해 중국군의 전략적 억지력을 부각하겠다”고 설명했다. 예행연습서 이미 첨단 장비 포착 중국군은 앞서 열병식 예행연습에서 최신식 초대형 무인잠수정(XLUUV)을 선보인 바 있다. ‘AJX002’라는 표식이 붙은 이 무인잠수정은 러시아가 개발 중인 수중 드론 ‘포세이돈’과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 예행연습에서 스텔스 공격 드론 ‘FH-97’로 추정되는 기체도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미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지난달 21일 중국 열병식 준비 관련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FH-97 계열 등 ‘로열 윙맨(loyal wingman)’ 개념 드론 전력이 확인됐다고 전한 바 있다. 이어 이달 17일에는 중국 온라인 공간에서 확산한 열병식 예행연습 사진을 인용하며 위성사진에서 포착된 기종과 일치한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열병식에 수만 명의 병력과 함께 수백 대의 항공기, 드론, 탱크, 첨단 무기가 등장할 예정이라며, 일부는 처음 공개되는 장비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극초음속 정밀타격 무기, 대함 미사일, 조기경보기, 대(對)드론 시스템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했다. 인도 유력 일간지 비즈니스 스탠다드는 열병식 예행연습 장면을 토대로 ‘레이저 탱크’, 신형 장갑차, 다양한 하이퍼소닉 미사일과 무인 전력의 등장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YJ-17, 극초음속 활공 미사일 주목 특히 예행연습에서 포착된 YJ-17 미사일이 시선을 끌고 있다. SCMP는 이 미사일이 기존 초음속 대함미사일과 달리, 중국의 DF-17과 유사한 형태를 띤 극초음속 활공 무기(HGV)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TWZ는 YJ-17이 단순한 순항미사일이 아니라 웨이브라이더(waverider·충격파 활용 활공체) 구조를 채택해 마하 5 이상의 속도로 활공·기동할 수 있는 신형 전력이라고 분석했다. 인도 일간지 스와라자 역시 YJ-17이 충격파를 이용해 활공하는 웨이브라이더 설계를 갖춘 극초음속 무기일 수 있다며 항모전단을 겨냥한 중국의 전략적 억지력을 강화하는 무기체계라고 평가했다. ‘전략적 억지력’ 과시 무대우 부주임은 이번에 공개되는 무기 장비의 정보화·스마트화 수준이 높다면서 “과학기술 발전과 전쟁 형태 변화에 적응한 중국군의 미래전 대비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열병식이 단순한 기념행사에 그치지 않고 중국의 첨단 무기 개발 성과와 전략적 억지력 강화를 국제사회에 과시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분석한다.
  • 드론에 당한 러軍 연료 열차, 초대형 폭발…우주서도 감지된 공격 (영상)

    드론에 당한 러軍 연료 열차, 초대형 폭발…우주서도 감지된 공격 (영상)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대대가 러시아군의 물류 열차를 폭파하면서 크림반도와의 통신이 일시적으로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키이우포스트 등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은 19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점령한 자포리자주(州) 몰로찬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드론이 최소 30대의 연료 차량을 실은 기차를 폭파했다”고 보도했다. 전 마리우폴 시장 고문 겸 공식 대변인이자 현재 점령연구센터를 운영하는 페트로 안드류셴코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의 물류 철도를 파괴했다. 초기 폭발 후 열차가 탈선했고 이후 상공에서 공격이 가해지면서 열차가 완전히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현지 사회운동가인 세르히 스테르넨코는 공격 당시 모습을 담은 일인칭시점(FPV) 드론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제65기계화여단의 드론 대대가 조종하는 FPV 드론 여러 대가 움직이는 기차를 향해 다가가다가 폭발한다. 이후 열차는 거대한 화염과 연기에 휩싸인다. 이번 공습이 이뤄진 몰로찬스크는 전쟁이 시작된 2022년 말부터 러시아군이 점령 중인 지역이다. 키이우포스트는 “지금까지 공유된 영상과 사진 자료를 분석해 봤을 때 공격받은 러시아군 열차는 사실상 파괴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시 열차에는 연료 탱크가 적재돼 있었기 때문에 현장에 큰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인해 선로를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공격받은 열차의 선로는 러시아 영토 및 러시아가 불법 점령한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유일한 선로이기 때문에 관련 지역의 물류를 마비시켰다”면서 “화재가 진압되고 잠재적 피해가 복구될 때까지 이 노선은 운행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러시아 볼고그라드 인근 정유 공장도 우크라이나군의 야간 드론 공습을 받았다. 당국은 피해가 크지 않다고 밝혔지만, 현지 SNS 등에는 화재로 잿더미가 된 시설의 모습이 공개됐다. 볼고그라드 정유 공장 화재는 우주에서도 관측됐다. 전 세계의 산불, 고온 지역 등 화재를 실시간에 가깝게 감시·분석하는 미국우주항공국(NASA)의 FIRMS 웹사이트에서는 연료 공장 인근의 고온 지역을 표시한 위성 사진을 볼 수 있다. 양자 회담 추진하는 트럼프, 거부하는 푸틴지난 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양자 회담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의를 위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종전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 백악관으로 모인 유럽 정상 및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양자 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간의 회담 개최 후보지로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와 스위스 제네바 등이 거론되고 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푸틴과 젤렌스키 모두 회담에 참석할 의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회담 장소로 모스크바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우크라이나 측에서는 침략국 수도에 초청받아 방문하는 초유의 상황을 만들려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는 “푸틴은 이번 양자 회담 추진 과정에서 젤렌스키가 걸림돌인 것처럼 보이게 함으로써 직접 ‘노’(NO)라고 이야기하지 않고도 회담을 거부하려는 속셈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영상) 드론에 당한 러軍 연료 열차, 초대형 폭발…우주서도 감지된 공격 [포착]

    (영상) 드론에 당한 러軍 연료 열차, 초대형 폭발…우주서도 감지된 공격 [포착]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대대가 러시아군의 물류 열차를 폭파하면서 크림반도와의 통신이 일시적으로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키이우포스트 등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은 19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점령한 자포리자주(州) 몰로찬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드론이 최소 30대의 연료 차량을 실은 기차를 폭파했다”고 보도했다. 전 마리우폴 시장 고문 겸 공식 대변인이자 현재 점령연구센터를 운영하는 페트로 안드류셴코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의 물류 철도를 파괴했다. 초기 폭발 후 열차가 탈선했고 이후 상공에서 공격이 가해지면서 열차가 완전히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현지 사회운동가인 세르히 스테르넨코는 공격 당시 모습을 담은 일인칭시점(FPV) 드론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제65기계화여단의 드론 대대가 조종하는 FPV 드론 여러 대가 움직이는 기차를 향해 다가가다가 폭발한다. 이후 열차는 거대한 화염과 연기에 휩싸인다. 이번 공습이 이뤄진 몰로찬스크는 전쟁이 시작된 2022년 말부터 러시아군이 점령 중인 지역이다. 키이우포스트는 “지금까지 공유된 영상과 사진 자료를 분석해 봤을 때 공격받은 러시아군 열차는 사실상 파괴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시 열차에는 연료 탱크가 적재돼 있었기 때문에 현장에 큰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인해 선로를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공격받은 열차의 선로는 러시아 영토 및 러시아가 불법 점령한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유일한 선로이기 때문에 관련 지역의 물류를 마비시켰다”면서 “화재가 진압되고 잠재적 피해가 복구될 때까지 이 노선은 운행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러시아 볼고그라드 인근 정유 공장도 우크라이나군의 야간 드론 공습을 받았다. 당국은 피해가 크지 않다고 밝혔지만, 현지 SNS 등에는 화재로 잿더미가 된 시설의 모습이 공개됐다. 볼고그라드 정유 공장 화재는 우주에서도 관측됐다. 전 세계의 산불, 고온 지역 등 화재를 실시간에 가깝게 감시·분석하는 미국우주항공국(NASA)의 FIRMS 웹사이트에서는 연료 공장 인근의 고온 지역을 표시한 위성 사진을 볼 수 있다. 양자 회담 추진하는 트럼프, 거부하는 푸틴지난 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양자 회담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의를 위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종전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 백악관으로 모인 유럽 정상 및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양자 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간의 회담 개최 후보지로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와 스위스 제네바 등이 거론되고 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푸틴과 젤렌스키 모두 회담에 참석할 의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회담 장소로 모스크바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우크라이나 측에서는 침략국 수도에 초청받아 방문하는 초유의 상황을 만들려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는 “푸틴은 이번 양자 회담 추진 과정에서 젤렌스키가 걸림돌인 것처럼 보이게 함으로써 직접 ‘노’(NO)라고 이야기하지 않고도 회담을 거부하려는 속셈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춘천 거두산업단지 예타 통과…2032년 완공

    춘천 거두산업단지 예타 통과…2032년 완공

    강원 춘천 동내면 거두일반산업단지가 오는 2032년 지어진다. 춘천시는 거두산단 조성 사업이 최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20일 밝혔다. 거두산단은 거두농공단지 맞은편 55만㎡ 부지에 만들어진다. 사업비 2811억원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투입한다. 앞선 지난해 한국산업단지공단은 거두산단을 신규 산단 후보지로 선정했다. 거두산단은 서울춘천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경춘선 등과 가깝고, 도심에서도 멀지 않는 등 입지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육동한 춘천시장이 기재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회 등을 돌며 거두산단 조성의 당위성을 피력하는 등 춘천시는 예타 통과를 위해 총력전을 펴왔다. 육 시장은 “이번 예타 통과는 춘천이 명실상부한 첨단 지식 기반 산업도시로 나아가는 이정표”라며 “기업이 투자하고 시민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단지로 조성해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 “나도 태양계 달부자”…제임스 웹 망원경, 천왕성서 새 위성 발견

    “나도 태양계 달부자”…제임스 웹 망원경, 천왕성서 새 위성 발견

    태양계 끝자락에 있는 천왕성에서 새로운 달이 발견됐다. 최근 미국 사우스웨스트연구소(SwRI)는 미 항공우주국(NASA)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웹 망원경)을 이용해 천왕성을 공전하는 새로운 위성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길이가 불과 10㎞ 정도인 이 위성(S/2025 U1)은 천왕성에서 약 5만 6000㎞ 떨어져 있을 만큼 바짝 붙어있는데, 너무나 작은 크기 탓에 1986년 보이저 2호가 스쳐 지나갈 때도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웹 망원경에 탑재된 근적외선 카메라(NIRCam)로 천왕성을 40분 동안 10번 노출한 과정에서 새로운 위성이 모습을 드러냈다. 연구에 참여한 SETI 연구소 매튜 티스카레노 연구원은 “천왕성만큼 작은 내위성을 가진 행성은 없으며 이는 위성들이 특유의 고리와 복잡한 관계라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더 많은 위성이 발견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천왕성의 위성 중 27개는 셰익스피어 희곡에 등장하는 인물을 따서 명명됐다. 앞으로 S/2025 U1이 국제천문연맹의 승인을 받게 되면 이런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될 전망이다. 이번에 위성이 하나 더 추가되면서 천왕성의 위성 수는 29개로 늘어났다. 현재까지 태양계 행성 중 최대 ‘달부자’는 무려 274개의 위성을 거느린 토성이다. 아름다운 고리로 유명한 토성은 그간 ‘태양계 큰형님’ 목성과 함께 거느린 위성 수를 놓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경쟁해왔다. 현재까지 확인된 목성의 위성 수는 95개, 해왕성은 16개다. 한편 태양을 공전하는 데만 무려 84년이 걸리는 천왕성은 정확한 대기의 성분도 모를 만큼 밝혀낸 데이터가 별로 없다. 인류가 처음으로 천왕성의 ‘얼굴’을 직접 본 것은 1986년 1월 24일 ‘인류의 척후병’ 보이저 2호가 천왕성을 스쳐 지나가면서다. 단 5시간 반의 근접 비행 동안 보이저 2호는 8만 1500㎞ 거리에서 파랗게 빛나는 천왕성의 모습을 보내왔다. 이를 통해 인류는 천왕성에 고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후 하와이 켁 천문대 망원경으로도 이를 포착했다. 천왕성은 행성 내부의 열이 없어 −224.2°C(단단한 표면이 없는 가스행성이기 때문에 상부 가스 기준)라는 극한의 환경을 가진 ‘쿨’한 행성이다. 특히 천왕성은 태양계 공전 면에 대해 자전축 기울기가 무려 98도나 돼 아예 ‘건방지게’ 드러누운 자세로 태양을 공전하는 특징도 갖고 있다.
  • “나도 태양계 달부자”…제임스 웹 망원경, 천왕성서 새 위성 발견 [아하! 우주]

    “나도 태양계 달부자”…제임스 웹 망원경, 천왕성서 새 위성 발견 [아하! 우주]

    태양계 끝자락에 있는 천왕성에서 새로운 달이 발견됐다. 최근 미국 사우스웨스트연구소(SwRI)는 미 항공우주국(NASA)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웹 망원경)을 이용해 천왕성을 공전하는 새로운 위성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길이가 불과 10㎞ 정도인 이 위성(S/2025 U1)은 천왕성에서 약 5만 6000㎞ 떨어져 있을 만큼 바짝 붙어있는데, 너무나 작은 크기 탓에 1986년 보이저 2호가 스쳐 지나갈 때도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웹 망원경에 탑재된 근적외선 카메라(NIRCam)로 천왕성을 40분 동안 10번 노출한 과정에서 새로운 위성이 모습을 드러냈다. 연구에 참여한 SETI 연구소 매튜 티스카레노 연구원은 “천왕성만큼 작은 내위성을 가진 행성은 없으며 이는 위성들이 특유의 고리와 복잡한 관계라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더 많은 위성이 발견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천왕성의 위성 중 27개는 셰익스피어 희곡에 등장하는 인물을 따서 명명됐다. 앞으로 S/2025 U1이 국제천문연맹의 승인을 받게 되면 이런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될 전망이다. 이번에 위성이 하나 더 추가되면서 천왕성의 위성 수는 29개로 늘어났다. 현재까지 태양계 행성 중 최대 ‘달부자’는 무려 274개의 위성을 거느린 토성이다. 아름다운 고리로 유명한 토성은 그간 ‘태양계 큰형님’ 목성과 함께 거느린 위성 수를 놓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경쟁해왔다. 현재까지 확인된 목성의 위성 수는 95개, 해왕성은 16개다. 한편 태양을 공전하는 데만 무려 84년이 걸리는 천왕성은 정확한 대기의 성분도 모를 만큼 밝혀낸 데이터가 별로 없다. 인류가 처음으로 천왕성의 ‘얼굴’을 직접 본 것은 1986년 1월 24일 ‘인류의 척후병’ 보이저 2호가 천왕성을 스쳐 지나가면서다. 단 5시간 반의 근접 비행 동안 보이저 2호는 8만 1500㎞ 거리에서 파랗게 빛나는 천왕성의 모습을 보내왔다. 이를 통해 인류는 천왕성에 고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후 하와이 켁 천문대 망원경으로도 이를 포착했다. 천왕성은 행성 내부의 열이 없어 −224.2°C(단단한 표면이 없는 가스행성이기 때문에 상부 가스 기준)라는 극한의 환경을 가진 ‘쿨’한 행성이다. 특히 천왕성은 태양계 공전 면에 대해 자전축 기울기가 무려 98도나 돼 아예 ‘건방지게’ 드러누운 자세로 태양을 공전하는 특징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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