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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코앞인데 10·20대 절반이 무당층…‘젊은 샤이 유권자’가 승패 가른다

    총선 코앞인데 10·20대 절반이 무당층…‘젊은 샤이 유권자’가 승패 가른다

    4·15 총선이 1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0·20대(18~29세) 유권자 절반은 여전히 지지 정당을 정하지 않은 ‘무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혐오 현상이 심화되면서 본심을 드러내지 않은 ‘젊은 샤이 진보·보수’가 승부를 가를 ‘캐스팅보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갤럽이 지난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 ±3.1% 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무당층은 4명 중 1명꼴인 27%다. 특히 연령별로 나눴을 때 18~29세 무당층은 무려 46%에 달한다. 이는 30대(25%), 40대(24%), 50대(21%), 60대 이상(23%) 등 다른 연령층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젊은층일수록 정치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지만 이번에는 그 정도가 심하다. 20대 총선 직전인 2016년 4월(4~6일)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18~29세 무당층(지지정당 없음·의견유보)이 31%였다. 이번에 젊은 무당층이 많아진 것은 각 당이 10·20대의 마음을 잡을 공약이나 후보를 내지 못한 데다, ‘조국 사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사태’ 등으로 정치를 외면하는 분위기가 팽배해진 탓으로 풀이된다. 지난 2월 말 기준 유권자인 만 18세 이상 인구는 4395만 9787명이고, 이 중 만 18~29세는 795만 6875명으로 전체 유권자의 18.1%를 차지한다. 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수도권 등의 지역에서는 숨어 있는 젊은 유권자들의 표심이 한쪽으로 쏠릴 경우 선거에 결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안일원 리서치뷰 대표는 “10·20대는 젠더갈등이나 불공정 이슈 등으로 인해 여당에 적대적 인식을 갖고 있으면서도, 촛불혁명이라는 강렬한 경험을 했기 때문에 무작정 미래통합당을 지지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투표율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는데 젊은 유권자들이 투표장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10·20대의 표심이 어디로 갈지는 예측하기 어렵다”며 “위성정당과 조국·윤석열 등이 계속 언급되면 젊은 중도층은 민주당에서 점점 더 멀어질 수 있고, 통합당에는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영입이 젊은 중도층에게 어떻게 다가가느냐가 변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10·20대 절반이 무당층으로 잡히고 있지만 이 중에는 이미 지지 정당을 정해놓고도 표현하지 않는 ‘샤이 유권자’가 상당수 존재한다는 분석도 있다. 샤이 유권자의 경우 무당층과는 달리 선거 당일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숨어 있는 샤이 진보·보수의 규모가 어느정도 인지에 따라 선거판이 휘청일 수 있다. 실제 다른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3∼2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3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 ±1.9% 포인트)한 결과를 보면 18~29세 무당층은 16.2%다. 전문가들은 한국갤럽의 경우 100% 전화면접(CATI) 방식을 이용하는 반면 리얼미터는 90%가 자동응답(ARS) 조사 방식을 적용하는 데 따른 차이라고 평가한다. 안 대표는 “전화면접은 응답자가 지지정당을 직접 밝히기 꺼려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상당량의 표심이 무당층으로 흐른다”고 설명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민주당만 빼고’ 임미리 교수 “위성정당 선거보조금은 위헌”

    ‘민주당만 빼고’ 임미리 교수 “위성정당 선거보조금은 위헌”

    “위성정당 해산시 선거보조금 반환 못 해”“선고 전까지 중앙선관위가 보관해달라”‘민주당만 빼고’라는 칼럼을 쓴 임미리 고려대 한국사연구소 연구교수가 비례의석 확보용 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과 더불어시민당에 선거보조금을 주는 것은 위헌이라며 31일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 및 보조금 사용중단 가처분 신청을 냈다. 헌법소원에는 임 교수와 이도흠 전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의장, 홍기빈 칼폴라니 사회경제연구소 소장, 신학철 전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 등 4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보조금 지급은 위성정당이 합헌적이라는 후광효과와 착시효과를 준다”며 “이로 인해 우리를 포함한 국민의 투표 가치가 왜곡되고 선거권과 평등권이 침해된다”고 청구 취지를 밝혔다. 또 “양대 정당이 비례 전문 위성 정당을 만든 것은 개정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으로, 헌법 질서인 국민주권주의와 정당민주주의를 침해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비례 위성정당이 선거보조금을 사용하고 해산하는 경우 선거보조금을 반환받을 길이 사라진다”며 “선고 전까지 중앙선관위가 선거보조금을 보관해달라”고 신청했다. 중앙선관위는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61억 2344만 5000원,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24억 4937만8천원의 선거보조금을 지급했다. 임 교수는 지난 1월 경향신문에 ‘민주당만 빼고’라는 제목의 칼럼을 썼다가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했다. 민주당은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이후 고발을 취하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안철수 “내일부터 400㎞ 국토 종주…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

    안철수 “내일부터 400㎞ 국토 종주…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

    “위성정당과 맞서 싸우겠다는 의지 표현”“국민의 마음 읽고 국민의 소리 듣겠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31일 “내일 오후부터 400㎞ 국토 종주를 하며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언론인 모임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이 땅의 곳곳을 뛰고 걸어 국민 곁으로 다가가 현장에 계신 분들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 모이신 분들과도 함께 대화하면서 국민의 마음을 읽고 국민의 소리를 듣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국 종주는 기득권 정치 세력의 꼼수 위장정당과 맞서 싸우겠다는 제 의지의 표현”이라며 “기득권 정치 세력의 오만과 교만이 하늘을 찌른다. 저는 잘못된 정치, 부당한 정치, 부도덕한 정치와 단호하게 맞서 싸우겠다”고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정당을 비판했다. 이어 “뛰다 보면 악천후가 올 수도 있고 부상을 당할 수도 있겠지만, 제 체력이 허락하는 한 힘들고 고단함을 참고 이겨내면서 한 분이라도 더 만나겠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운 서민들에게 우리는 다시 해낼 수 있다는 희망과 믿음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전국 종주 과정에서 만날 수많은 국민여러분과의 대화가 희망과 통합의 정치를 실현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종주가 끝나는 날, 우리 정치와 사회에 변화와 혁신의 큰 계기가 만들어지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교육·종교·정치의 원칙 파괴가 n번방·박사방을 키웠다

    교육·종교·정치의 원칙 파괴가 n번방·박사방을 키웠다

    “일찍이 아시아의 황금시기에/ 빛나던 등불의 하나인 코리아 그 등불 다시 한번 켜지는 날에/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 지금으로부터 91년 전인 1929년 4월 2일 동아일보에 실린 인도의 시인 타고르의 시 ‘동방의 등불’이다. 조선을 방문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가지 못하는 대신 짧은 한 구절 시로 식민지 지배에 신음하던 동병상련의 조선에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 우리 국민이라면 초중등 어느 시기엔가 타고르의 시를 접했을 것이다. 그러니까 이 시는 인도의 시인이 쓴 대한민국의 국민시라 해도 좋을 법하다. 아마도 많은 사람이 타고르의 시에서 적잖이 정신적 위안을 받았을 것이다.물론 타고르의 위안이 현실에 즉시 부합한 것은 아니었다. 타고르의 진심 어린 위로에도 우리는 매우 오랫동안 모진 시대를 살았다. 이 시가 발표된 이후 오히려 식민지 지배는 더욱 광폭해졌고, 식민지 후에 다가온 해방은 분단과 동족상잔의 전쟁으로 심하게 뒤틀렸으며, 참혹한 전쟁의 끝은 길게 이어진 민간독재와 군사독재의 가시밭길이었다. 이때쯤이면 절망이 찾아들고 스스로 좌절할 법도 했다. 그러나 다행히 결과는 좋았다. 그간의 과정에 대한 판단과 디테일에 대한 평가는 별론으로 더 토론할 여지가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세계 여러 나라들이 절치부심 얻고자 했던 산업화와 민주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나라가 됐다. 우리가 우리 입으로 그렇게 말해도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나라들이 그렇게 평가해 주니 고마운 일이다. 1987년 이후의 민주화, 1980년대 3저 호황 이후의 경제발전, 문화와 체육 분야의 한류 열풍과 같은 현상들이 이 평가를 뒷받침한다. 사실이 그렇다. 최근에 또 다른 고무적인 평가가 추가됐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태가 세계적 대유행으로 확산되는 국면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우리의 대응이 널리 호평을 받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많은 나라가 우리의 대응에 칭찬을 아끼지 않는 이유는 민주적 방식에 질서 있는 대응이 결합된 한국식 모델이 중국의 억압적 모델과 구별되고 이탈리아 등의 무질서한 대응과도 질적으로 다르다고 봤기 때문이다. 학문적으로 표현하면 민주주의와 효율성이 잘 결합됐다는 뜻이니 극찬에 해당한다. 갑자기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많은 국민이 고통을 겪었지만 잘 통제돼 다행이다. 정부와 국민이 협력하고 의료계가 무한헌신한 덕분인데 나라의 품격을 높이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됐다. 한국에는 피겨 여왕 김연아가 있고 비틀스에 버금가는 BTS가 있는데 코로나 대응에도 탁월한 역량을 보여 일약 ‘코로나 선진국’ 반열에 오르게 된 것이니 어찌 자랑스럽지 않겠는가. 이 정도에서 중단하고 글을 마칠 수 있다면 좋겠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빛보다 깊은 어둠을 보았다. 코로나19 와중에 터진 ‘박사방 사건’으로 우리 사회가 정신적 지옥을 경험하고 있다. 악마를 보았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언론에서 박사방, 텔레그램 n번방, 성착취 등으로 보도되던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면서 경악을 금치 못하게 됐다. 성을 상품화하는 정도를 넘어서 성을 착취하고 여성을 노예화하는 지옥도가 백주대낮에 버젓이 이루어진 것이다. 인간의 탈을 쓴 악마가 따로 없다. 주모자들의 나이는 젊은 편이다. 대학생도 있고 젊은 공무원도 있다. 박사, 와치맨, 갓갓, 켈리 등 괴상한 익명을 사용하는 주모자들 중에서 박사로 불리던 조주빈의 신상이 국민에게 공개됐다. 대학을 졸업했고 학보사 기자를 지낸 평범한 청년인 데다 봉사활동도 많이 했다고 한다. 조주빈을 보면서 한나 아렌트가 독일의 유대인 학살 문제를 다루면서 아이히만을 빗대 정식화한 ‘악의 평범성’이라는 말이 다시 떠오른다. 악은 평범하게 다가오지만 그 속에 악마가 숨어 있다. 주모자들에 대한 일벌백계는 당연한 일이다. 단순 합계가 26만명에 달한다는 공범자들에 대한 신상공개와 처벌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다. 지나가다가 봤다거나 우연히 봤다는 말로 이 상황을 비켜 가기는 어렵게 됐다. 어느 누구도 조주빈을 포함한 텔레그램방의 주범과 공범들을 비호하거나 용서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 보자. 이렇게 한다고 문제가 해결될까. 박사와 갓갓만 처벌하면 되나. 그렇지 않다. 코로나가 번성하는 것처럼 우리 사회가 오랫동안 수많은 박사와 갓갓을 양산했다. 12년을 끌었던 김학의 사건이 용두사미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있다. 국민들은 진실을 보았는데 검찰과 법원은 외면했다. 장자연 사건도 10년을 넘겼지만 영구미제가 됐다. 그 사이에 수많은 미투 사건이 줄을 잇는 가운데 서울 강남의 나이트클럽에서 마약과 성범죄 등 온갖 저급한 범죄가 망라된 버닝썬게이트가 터졌다. 결국 박사방이란 김학의, 장자연, 미투, 버닝썬 등 너무나 성(性)스러운 대한민국의 오프라인 진면목이 정보기술(IT) 강국 대한민국의 온라인망 속에 그대로 구현된 것이다. 우리 공동체가 성(性)스럽기만 한 것이 아니다. 더 근원적인 문제가 있다. 우리가 동족상잔의 분단국가라는 사실과 지역주의로 분열돼 있다는 사실을 외면할 수 있을까. 아직도 노사관계가 원만하지 않고 경제구조가 뒤틀려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있을까. 이뿐만이 아니다. 신천지, 구원파, 영생교 등 유사종교 문제가 끊이지 않는다. 대형교회의 세습 문제도 여전하다. 구원의 빛이어야 할 종교가 사회의 짐이 돼 버린 형국이다. 만연된 사학비리가 해결되지 않는 것도 우리 교육의 한계다. 교육은 사회를 정화하는 맑은 물의 마지막 원천인데 교육기관 자체가 비리로 혼탁해서 교육과 장사가 구별되지 않는 상황에서 누가 누구를 정화한단 말인가. 그리하여 신동엽 시인이 “껍데기는 가라!”고 외친 후에도 우리 사회에서는 여전히 껍데기와 가짜가 판을 쳤다. 군인은 쿠데타를 하고 정치가는 변절하고 기업가는 부패하고 공무원은 부화뇌동했다. 철학은 교과서에만 있고 원칙은 마음속에만 존재하고 정의는 법학개론 서문에 너무 작은 글씨로 감추듯 씌어 있었다. 우리의 성공이 얼치기 성공을 담고 있다는 말이다. 최근 선거국면에서 양대 정당이 보여 준 낯 뜨거운 비례위성정당 경쟁 놀음 역시 껍데기의 증거일 뿐이다. 그렇다고 자랑스러운 성공의 역사를 부정해서는 안 될 것이다. 희생과 헌신으로 쟁취한 민주화의 성과는 길이 기억될 것이고 코로나 국면에서 정부와 국민이 보여 준 단결과 헌신 역시 높게 평가받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성공이 부분적인 성공이고 불완전한 성공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때가 됐다. 몸은 성장했지만 영혼이 채워지지 않은 미성숙한 상태가 성공의 실상이다. 그 미성숙함은 양적인 부족함이 아니라 질적인 결핍이자 불균형이다. 국민총생산(GDP) 성장률이나 올림픽 금메달로는 메울 수 없는 철학의 부재, 원칙의 파괴, 가치의 전도가 문제이고 여기서 온갖 사회문제들이 비롯되며 그 연장선상에서 박사방이라는 참혹한 일탈이 아무런 죄의식 없이 아주 평온한 가운데 시작됐다. 지능을 가진 사람에게 인간과 자연, 사회에 대한 가치판단이 결여되면 금수와 구별되지 않고 금수보다 못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다시 생각해야 한다. 우리가 경제성장을 이룩하고 민주화를 성취한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동족상잔의 전쟁을 치른 75년 분단국가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기업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교육과 종교와 정치에서 기본을 상실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종교에서 신성을 발견하고 교육에서 휴머니즘을 앙양하고 정치에서 창조적 타협과 공존의 미학을 체득하는 나라가 돼야 한다.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가치는 민주와 정의, 평화와 통일이며 동시에 이해와 배려, 협동과 공존의 작고 소중한 가치로 보완되는 것들이다. 이것 없이는 n개의 박사방이 n²개로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없을 것이다. 상지대 총장
  • 꼼수 위성정당 만든 민주·통합당 이번엔 ‘꼼수 선거운동’

    꼼수 위성정당 만든 민주·통합당 이번엔 ‘꼼수 선거운동’

    통합·미래한국당, 선대위 간 ‘정책 협약’ 불출마 의원들 선거운동 적극 활용키로 선거보조금 12개 정당에 총 440억 지급 ‘비례’ 미래한국당 61억·시민당 24억원다음달 2일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과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이 ‘원팀’ 선거에 나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모(母)정당과 비례정당의 공동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등은 선거법 위반이라고 밝혔지만 여야는 관련 규정을 피해 가며 공동 전선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위성정당이란 꼼수 전략이 꼼수 선거운동으로까지 이어지는 셈이다. 시민당은 30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선대위 출범식을 열고 민주당의 유일한 적자임을 강조했다. 민주당과 시민당은 다음달 1~3일 공동으로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겠다고도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입장을 밝힌 지 반나절 만에 선관위가 ‘공동 선대위’는 공직선거법상 유사기관의 설치금지 조항 위반이라고 제동을 걸었다. 지역구 또는 비례대표 후보자가 다른 정당 선대위의 구성원으로 참여하는 것도 선거법 위반이라고 했다. 그러자 민주당은 한발 물러섰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공동 선대위를 꾸린 것은 아니고 각각의 선대위가 회의를 함께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는 추가 답변을 받았다”며 “합동 회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다음달 1일 선대위 간 정책 협약을 맺기로 했다. 선거법 저촉을 피하고자 택한 방편이다.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출마하지 않는 국회의원은 다른 당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는 선관위 유권해석에 따라 양당의 불출마 의원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원유철 대표를 비롯해 미래한국당 지도부 대부분은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아 자유로운 지지 호소가 가능하다.통합당의 현역 의원 이적으로 비례대표 투표용지의 두 번째 칸을 차지한 미래한국당은 “무조건 두 번째 칸”을 강조했다. 원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4·15 총선에서 모두 ‘미래’로 대한민국을 바꿔야 한다”, “통합과 미래를 위한 야당”, “대한민국 미래 열차, 두 번째 칸으로 국민 모두가 탑승해 달라”고 했다. 통합당 중앙선대위 회의에서는 김광림 최고위원이 기호 2번 통합당, 기호 4번 미래한국당을 조합한 “이판사판”이란 구호를 제안했다. 한편 선관위는 4·15 총선 선거보조금으로 12개 정당에 총 440억 7000여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120억 3814만원, 통합당 115억 4932만원, 민생당 79억 7965만원 순이다. 미래한국당 61억 2344만원, 시민당 24억4937만원 등 모당에서 현역 의원을 넘겨받은 비례위성정당들도 보조금을 받는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정의당 지지율 반등 국민들이 지켜줄 것”

    “정의당 지지율 반등 국민들이 지켜줄 것”

    여야 비례정당 대결 탓에 입지가 좁아진 정의당의 심상정 대표가 30일 “국민들이 대한민국을 진보하게 하는 힘, 정의당을 지켜 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의당은 진보 지지자들이 ‘전략적 교차투표’를 할 것이라고 여전히 기대하고 있지만 여권 비례위성정당의 난립으로 뜻대로 풀리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코로나 양극화’ 막고 국민의 삶 지킬 것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총선 기자간담회를 열어 “비례위성정당이 만들어지고 양당 간 대결이 격화되면서 정의당이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다. 그러나 저는 아직 우리 국민들이 마음의 결정을 하지 않으셨다고 본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코로나 민생위기의 최전선에서 ‘코로나 양극화’를 막고 국민의 삶을 지키는 것이 정의당의 득표율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전략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최근 정의당의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부동층이 30∼40%에 이른다. 지난 주말부터 반등이 시작됐다”며 정의당 지지율 회복을 자신했다. 그는 “그동안 교차투표를 해 온 민주진보 성향의 유권자들은 결과적으로, 궁극적으로 대한민국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선택이 무엇인가를 놓고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많은 고민을 거쳐 정의당을 성원하는 유권자가 많아지리라고 본다”고 했다. ●일회용 위성정당과 정의당은 다르다 정의당은 이번 총선 슬로건을 ‘원칙을 지킵니다. 당신을 지킵니다’로 정했다. 심 대표는 “오직 의석을 탐하기 위해 만들어진 일회용 위성정당과 정의당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당초 제시한 ‘20% 이상 정당득표와 원내교섭단체 구성(20명 이상)’이란 총선 목표도 고수하고 있다. 심 대표는 “정의당이 제3의 대안정당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 선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서울포토] 미래통합당 미래한국당 공조

    [서울포토] 미래통합당 미래한국당 공조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오른쪽)와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가 30일 국회에서 각각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 앞에서 함께 주먹을 맞대고 있다. 김명국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심상정 “정의당 반등 시작됐다…비례정당 ‘역사의 심판’”

    심상정 “정의당 반등 시작됐다…비례정당 ‘역사의 심판’”

    “원칙 지켜 거대 양당 횡포에 맞서 나갈 것”“총선서 20% 이상 정당득표·교섭단체 구성”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30일 “비례위성정당을 동원한 거대 양당의 민주주의 파괴행위는 반드시 역사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심 대표는 이날 4·15 총선 슬로건 ‘원칙을 지킵니다. 당신을 지킵니다’를 공개하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의당이 선거제도 개혁의 최대 피해자란 얘기가 나오는데 거대 양당이 자행한 꼼수 정치의 최대 피해자는 바로 국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심 대표는 “원칙을 지키고 국민을 지키기 위해 거대 양당 횡포에 단호히 맞서 싸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이 20년간 초지일관 낮은 곳을 지켜온 정의당을 지켜줄 것으로 믿는다”며 “총선 목표는 20% 이상 정당 투표와 교섭단체 구성이다. 극단적인 양당정치를 견제하고 한국 정치의 삼분지계를 이뤄내서 생산적인 민생 협력 정치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부동층이 30~40%에 이른다. 아직 국민들이 마음의 결정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주말부터 정의당 지지율 반등이 시작됐다. 많은 고민을 거쳐 정의당을 성원하는 유권자가 많아지리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날 오전 4시쯤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의 ‘6411번 버스’를 탔다고 전하면서 “원칙을 지킨 바로 그 자리에서 국민과 민생을 지키겠다”며 “사회적 약자들을 대변하는 마지막 방어선이었던 정의당의 자리에서 총선을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위기 문제와 관련해서는 “위기 극복을 현명하고 정의롭게 하지 못한다면 IMF 때보다 수십 배 서민과 노동자의 삶을 위기로 빠뜨릴 수 있다”며 “함께 사는 고통 분담에 모든 것을 집중할 것이다. 코로나19 양극화를 막고 국민의 삶을 지키는 방파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방침에 대해선 “코로나19로 인한 민생 경제 위기를 안이하게 보고 있다. 진보진영의 강력한 제안에 떠밀려서 찔끔찔끔 내놓는 수준”이라며 보다 과감한 대책을 촉구했다. 심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기업들에 대한 지원과 함께 해고 금지를 연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정의당 청년 후보들로 꾸려진 청년선거대책본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때 정의당이 보인 태도를 반성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선 “정의당은 정치개혁과 검찰개혁 공조를 위해서 조국 임명을 찬성한 바 있다”며 “당내 청년들의 문제의식이 반영된 발언이라고 본다. 다양한 이견이 있다는 것은 당내 민주주의가 건강한 당이란 증거”라고 답했다. 지역구 후보 단일화 문제는 “인위적인 정당 간의 단일화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해 지역의 판단이 올라오면 중앙당에서 판단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낙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정당제도 훼손…법 바로잡아야”

    이낙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정당제도 훼손…법 바로잡아야”

    “야당의 이상한 발상으로 어그러지기 시작”앞서 이 “비난은 잠시, 책임은 4년” 발언 논란진중권 “‘욕 먹어도 고’란 이낙연 철학 드러내”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 겸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4·15 총선을 앞두고 여야의 비례정당이 난립하는 등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의 취지가 왜곡된 것과 관련해 “분명한 것은 정당제도가 다소 훼손된 것”이라면서 “정당법 개정 또는 재검토와 더불어 공직선거법도 논의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21대 국회에서 선거법 개정을 시사했다. 이 위원장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1대 국회에서 선거법을 개정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걸(선거법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위원장은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대해 “야당의 이상한 발상으로 어그러지기 시작해 전세가 아름답지 못한 양태를 빚은 게 현재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려서까지 채택한 원래 취지는 국민의 지지와 의석의 배분을 근접하게 하자는 취지였다”면서 “일정한 정도 이상의 지지를 받는 소수정당도 원내에 진입하는 길을 열자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이어 “민주당이 연합의 형태로 (비례정당에) 참여하게 된 것도 우리 당 바깥의 소수세력이 동참하게 하자는 취지였는데 그것이 충분히 실현되지는 못했다”면서 “상대측의 불참, 또는 협의 촉박함 등으로 그렇게 됐다. 선택은 지금 나온 상황에서 할 수밖에 없는 처지”라고 말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 11일 민주당의 비례대표 연합정당 참여 문제와 관련해 “연동형 비례대표제도를 도입했던 취지가 위협 받는다”며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지난 8일에는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비례 연합정당 참여의 전당원 투표와 관련해 “역사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잘 판단해야 한다”면서 “비난은 잠시지만, 책임은 4년 동안 이어질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의당은 “여권발 비례용 위성정당이 탄생한다면 반칙이 난무하는 정치를 만들어 국민을 등 돌리게 하고, 결국 투표율 저하로 귀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한때 정의당 당원이었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이 위원장의 ‘비난은 잠시, 책임은 4년’ 발언에 대해 “‘욕 먹어도 고(go)’란 본인의 철학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면서 “이 전 총리는 윤리의식도 문제지만, 친문(문재인 대통령 지지세력)한테 묻어가려고만 하는 걸 보니 애초에 대권주자 할 그릇이 못 된다”고 비판했었다. 이 위원장은 ​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 선거구를 놓고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맞붙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 52.6%…1년 4개월 만 최고[리얼미터]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 52.6%…1년 4개월 만 최고[리얼미터]

    시민당 29.8%·미래한국 27.4%·열린민주 11.7%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국정지지도)가 52.6%로 1년 4개월 만에 최고치인 것으로 30일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3~2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3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9%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3% 포인트 오른 52.6%(매우 잘함 34.3%, 잘하는 편 18.3%)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3.8% 포인트 하락한 44.1%(매우 잘못함 31.4%, 잘못하는 편 12.7%)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0.5% 포인트 증가한 3.3%였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지지도는 2018년 11월 2주차 조사(53.7%) 이후 최고치”라면서 “오차범위 밖으로 긍정 평가가 높았던 것은 2019년 8월 1주차 조사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또한 4·15 총선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한 더불어시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지지를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을 탈당한 인사들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도 10% 넘게 득표해 3위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더불어시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29.8%로 집계됐다. 이는 1주 전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연합정당’으로 조사했을 때와 비교하면 8.2% 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한국당은 2.0% 포인트 하락한 27.4%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처음 포함된 열린민주당은 11.7%였고, 정의당은 0.1% 포인트 하락한 5.9%였다. 국민의당은 1.8% 포인트 하락한 4.3%, 친박신당은 0.1% 포인트 상승한 2.3%, 민생당은 0.2% 포인트 오른 2.2%, 자유공화당(우리공화당)은 0.2% 포인트 오른 2.0%, 민중당은 0.2% 포인트 내린 1.1% 등으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0.8% 포인트 늘어난 10.9%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층이 시민당(60.0%)과 열린민주(22.3%)로 크게 갈렸다.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정의당으로 이동한 이는 4.5%”라고 설명했다. 이념성향으로 볼 때 진보층 중에서는 절반 가량(46.9%)이 시민당을 선택했고 열린민주는 19.6%, 정의당은 8.6%였다. 리얼미터는 “미래한국은 대구·경북(9.5%p↓)과 중도층(3.8%p↓)에서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보수층의 과반(56.1%)이 미래한국을 지지했고 친박신당은 4.7%, 공화당은 3.6% 등이었다”고 설명했다. 정당지지도에서 민주당은 2.5% 포인트 상승한 44.6%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보였다. 통합당은 3.6% 포인트 하락한 30.0%였다. 정의당은 0.9% 포인트 오른 4.6%, 국민의당은 0.7% 포인트 내린 3.3%, 민생당은 0.4% 포인트 상승한 1.8%였다. 아울러 자유공화당은 0.4% 포인트 오른 1.8%, 친박신당은 0.5% 포인트 내린 1.6%, 민중당은 0.3% 포인트 내린 1.0%였다. 무당층은 0.2% 포인트 줄어 8.4%였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사설] 전자개표 무산시킨 48.1㎝ 투표용지

    21대 총선일인 다음달 15일 전국 투표소에서 각각 2장의 투표용지를 받아 든 유권자들은 너무도 기가 막혀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할 것 같다. 지역구 투표용지 외에 지지 정당에 투표하는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받는데 그 길이가 무려 48.1㎝에 이르기 때문이다. 비례대표 후보를 등록한 정당은 모두 35개나 된다. 21개 정당이 나선 4년 전 20대 총선 때 33.5㎝짜리 투표용지에 기표했는데 이번엔 그때보다도 훨씬 길어졌다. 기계가 감당할 수 없는 길이여서 전자개표 도입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일일이 수작업으로 분류해야 한다니 한심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역대 최다 정당의 총선 참여는 소수 정당의 원내 진입을 쉽게 하려고 준연동형비례대표제를 도입한 데 따른 필연적 결과로 볼 수도 있다. 소수의 목소리 역시 국민 여론의 한 부분인 만큼 민의의 전당인 국회로 수렴되는 것이 당연하고, 소수 정당의 원내 진입을 통해 오히려 소통과 통합의 기회가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컸다. 하지만 거대 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온갖 꼼수를 부리며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을 급조하고, 이로 인해 비례대표 무용론까지 또다시 제기되는 점을 감안하면 그런 긍정적 효과가 제대로 발휘될지 벌써부터 의문이다. 실제 위성정당에 의원 꿔주기라는 해괴한 행태를 서슴지 않았던 양당은 마지막까지 꼼수를 주저하지 않았다. 통합당은 추가로 의원들을 보내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원내교섭단체로 만들었다. 이로써 한국당은 혈세로 주는 선거보조금 55억원을 추가로 챙기게 됐다. 민주당은 또 어떤가.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애초 정의당에 뒤진 기호를 부여받을 수밖에 없었는데 기어코 지역구 의원 1명을 추가로 민주당에서 ‘대출’받아 선거판을 흔들었다. 국민의 참정권 훼손이라는 점에서 유권자들의 준엄한 심판이 필요하다 할 것이다. 거대 양당의 이전투구가 초래한 기형적인 비례대표 투표용지에는 그야말로 ‘듣보잡’ 정당들도 수두룩하다. 1명만 후보로 낸 정당이 2개, 2명의 후보만 낸 정당이 무려 11개나 된다. 함량 미달의 후보들도 부지기수다. 비례대표 후보 10명 중 3명이 전과자로 밝혀졌고, 살인죄로 복역한 후보까지 있다니 이런 사람들을 앞세운 정당이 과연 공당(公黨)인지 의문이다. 이 정도면 유권자들을 기망(欺罔)하는 것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다. 그렇잖아도 수작업 개표로 인해 추가적인 인력과 비용이 투입된다고 한다. 향후 공익 차원에서 위성정당을 비롯한 급조 정당의 총선 참여를 제한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
  • “촛불혁명 완성… 17개 시도 의석 얻어 전국적 승리”

    “촛불혁명 완성… 17개 시도 의석 얻어 전국적 승리”

    4·15 총선 후보 등록을 마무리한 여야가 다음달 2일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으로 마지막 총력전에 나선다. 여야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례 없는 선거 국면을 맞게 됐다. 또 처음 도입된 연동형 비례대표제 역시 이번 총선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각각 “촛불혁명 완성”과 “정권 심판”의 깃발을 든 가운데 양당은 어떤 전략으로 총선을 준비하고 있는지 29일 양당 선거대책위원회의 실무 사령탑에게 물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57)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번 총선은 촛불혁명의 성공과 대한민국이 21세기형 선진국가로 갈 수 있는가를 결정짓는 선거”라고 정의 내렸다. 이를 위해 “원내 1당은 물론 17개 모든 시도에서 1석 이상의 의석을 얻어 전국적 승리의 시금석을 놓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의 의미와 목표는. “촛불혁명의 정신이 시민이 참여하는 민주주의, 즉 민주주의 선진국가를 지향한 것이었다면, 코로나 이후 대한민국은 국민의 삶과 생명, 행복을 국가가 책임질 수 있는 사회로 가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전국적인 승리를 이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 지역구(118곳)를 수성하고,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에 내줬던 호남에서 10석 이상 의석을 늘린 지역구 130석을 전망한다. 그리고 더불어시민당(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연합정당)의 비례대표 7석(민주당 몫)을 더해 1당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장 기대되는 지역과 어려운 지역은. “20대 선거 때만 해도 호남과 TK(대구·경북) 지역이 취약했다. 실제 경북과 광주, 울산 3곳에서 단 한 석도 얻지 못했다. 이번에는 17개 모든 시도에서 한 석도 없는 곳은 없어야 되겠다. 이를 전국적 승리로 보고 있다.” -TK 지역 가운데 기대할 만한 곳은. “경북 구미을(김현권 후보)과 포항남울릉(허대만 후보)이 기대할 만하다. 대구는 현역 의원(수성갑 김부겸·북을 홍의락) 두 분 지키는 게 우선이다.”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어떤 영향을 미칠까. “선진적인 선거제를 도입해 놓고도 취지에 맞게 운용하지 못하게 돼 국민들께 송구스럽다. 그러나 미래통합당은 분신술을 펴듯 비례정당을 만들었고, 우리는 엄연히 선거연합정당을 만들어 군소 정당과 함께 참여했다. 두 개 정당(기본소득당·시대전환)과 시민 사회를 통해 다양한 정책과 의제를 대변하는 후보들을 갖게 된 점은 소중한 성과라고 생각한다. ” -여권의 제2 비례위성정당으로 인식되는 열린민주당의 지지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과거 열린우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이름을 차용하고 있기 때문에 익숙한 이름이라 그렇다. 곧 선거 기간에 들어가면 정치 커뮤니케이션의 속도도 빨라진다. 투표일까지 시민당의 득표율을 충분히 높일 수 있다고 본다.” -시민당은 열린민주당과 어떤 차별점이 있나. “열린민주당에서 공천받은 분들 중에는 민주당이나 시민당에 왔다면 탈락했을 분들이 많다. 우리는 적격성 여부를 떠나 비례대표를 기성 정치인이 정치를 계속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해 본 적이 없다. ” -투표율에 따른 당의 득실과 대책은. “국민 생명과 건강에 직결된 코로나 문제로 투표율 유불리를 말할 수 없다. 민주주의 발전에는 투표에 참여하는 국민이 많을수록 도움이 되고, 그렇게 하려면 빨리 코로나를 극복하는 수밖에 없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홍준표 “늘 1, 2번이었는데 황교안·김형오 덕분에 끄트머리”

    홍준표 “늘 1, 2번이었는데 황교안·김형오 덕분에 끄트머리”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대구 수성구을)가 무소속으로 4·15 총선에 나서면서 투표용지 맨 끝에 자신의 이름이 자리한 데 대해 “황교안·김형오 덕분”이라고 꼬집었다. 홍준표 후보는 28일 페이스북에 “늘 1번 아니면 2번으로 출마를 했는데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김형오 (전 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 덕분으로 이번에는 8번이 됐다”고 썼다. 총선 지역구 의원 투표에서 후보 기호(1, 2, 3번 등)는 ‘지역구 의석 5개 또는 직전 선거 득표율 3% 이상’ 기준을 충족하는 정당에게 우선 주어진다. 이를 전국통일기호라 하며 의석 수에 따라 순서대로 번호가 매겨진다. 21대 총선 전국통일기호는 더불어민주당(121석) 1번, 미래통합당(104석) 2번, 민생당(20석) 3번이다. 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14석)은 4번, 민주당의 비례대표연합 정당인 더불어시민당(7석)은 5번으로 자리 잡았다. 미래한국당과 더불어시민당은 각각 통합당과 민주당의 현역 의원들이 이적했다. 이에 따라 현역 의석 수가 6석인 정의당은 6번을 부여받았다. 이 기호는 모든 지역구에 똑같이 적용된다. 7번부터는 기타 정당-무소속 순으로 기호가 배분된다. 무소속 출마자가 많을 경우 추첨에 의해 기호를 배정받는다. 홍준표 후보가 출마한 대구 수성구을에서는 기호 1번은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후보, 2번은 미래통합당 이인선 후보다. 7번은 허경영 대표가 이끄는 국가혁명배당금당의 신익수 후보가 받았다. 그 뒤를 이어 기호 8번을 무소속 홍준표 후보가 받으면서 투표용지 맨 끝자리에 위치하게 됐다. 이에 홍준표 후보는 “투표 용지 중 제일 끝에 찍으면 되니, 투표하기는 훨씬 쉬워졌고 ‘제일 끄트머리에 찍으면 된다’며 홍보하기도 쉽다”라는 점을 위안 삼듯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민주당 ‘의원꿔주기’ 꼼수에 정의당 네번째 칸

    민주당 ‘의원꿔주기’ 꼼수에 정의당 네번째 칸

    시민당 정당 투표용지 세 번째 전망정의당 “민주당 통합당 정치 파괴행위에 면죄부”통합당 30일까지 ‘의원꿔주기’ 이어갈 예정4·15 총선 후보 등록 마감날인 27일 더불어민주당의 ‘의원 꿔주기’로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비례대표를 뽑는 정당 투표용지 세 번째 칸을 차지하게 됐다. 시민당에 자리를 뺏긴 정의당은 “민주당이 미래통합당의 정치 파괴행위에 면죄부를 줬다”며 반발했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연석회의 직후 ‘윤일규 의원까지 8명이 (시민당으로) 가는 것이 맞나’라는 질문에 “네. 저희는 그 정도로 마감한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에서 시민당으로 이적을 결심한 의원들은 이종걸·신창현·이규희·이훈 등 지역구 의원 4명을 비롯해 심기준·제윤경·정은혜 등 비례대표 의원 3명 등 총 7명이었다. 공직선거법은 지역구 의원이 5명 이상이거나 직전 선거에서 3% 이상 득표한 정당들을 대상으로 우선 ‘전국적으로 통일된 기호’를 부여한다. 전날까지 지역구 4석을 확보했던 시민당이 정의당(6석)에 앞선 번호를 받으려면 지역구 의원 1명이 더 필요했다. 이에 민주당 일부 지도부는 지역구 불출마 의원 중심으로 설득을 이어갔고, 윤 의원이 시민당으로 이적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비례대표를 뽑는 정당 투표용지에는 독자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는 민주당과 통합당을 제외하고 민생당(20석), 미래한국당(17석), 시민당(8석), 정의당(6석) 순으로 위치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은 즉각 민주당이 ‘내로남불’이라는 단어에 면죄부를 줬다고 비판했다. 김종철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통합당의 의원꿔주기를 맹비난하던 민주당이 의원꿔주기를 따라하는 모습을 보면서 국민들이 얼마나 한심해할지 짐작이 된다”며 “고작 정의당보다 한 칸 위에 위성정당 시민당을 올리기 위해 체면을 다 버리면서까지 이런 일을 하니 더욱 한심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통합당도 후보 등록 시작날인 전날 밤 의원총회를 열어 김규환·김순례·김승희·김종석·문진국·송희경·윤종필 등 비례대표 의원 7명의 제명을 의결했다. 앞서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긴 10명을 포함해 미래한국당 의원은 총 17명이 됐다. 통합당은 선거보조금(440억) 지급날인 30일까지 ‘의원 꿔주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원내교섭단체 기준인 의석 20석을 채우면 수십억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어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 후보 등록이 마감한 시점을 기준으로 정당별 원내 의석수대로 기호를 확정한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도 ‘55%’…1년 4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

    문 대통령 지지도 ‘55%’…1년 4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

    비례투표 예상득표율 시민당·미래한국 32%정의당 11% 열린민주 10% 국민의당 9%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50% 중반으로 오르며 1년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 지지도(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6% 포인트 오른 55%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11월 1주차 조사에서 55%를 보인 이후 1년 4개월여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부정 평가는 3% 포인트 내린 39%로 나타났다. 6%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은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50%를 넘고 부정률이 40%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18년 11월 5주차(긍정 53%, 부정 39%)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라고 설명했다.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를 꼽은 이가 56%로 가장 많았다. 반면 부정평가는 ‘코로나19 대처 미흡’(27%),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4%) 등이 많았다. 총선 비례대표 정당투표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범여권 비례대표 정당인 시민당을 택한 응답자가 25%로 가장 많았고 미래한국당이 24%로 그 뒤를 이었다. 열린민주당와 정의당이 각각 9% 였고 국민의당 6%, 자유공화당(우리공화당) 1% 등이었다. 그 외 정당·단체는 모두 합쳐 3%였고,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층이 24%로 나타났다.한국갤럽은 “민주당 지지층의 비례 정당 선택이 시민당(59%)뿐 아니라 열린민주(15%)와 정의당(10%)으로 분산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 “부동층이 유권자 네명 중 한명 꼴로, 선거 임박 시기에 오히려 늘어났다”며 “새로운 선거제 도입으로 인해 판단을 유보하거나, 비례대표 중심으로 정당이 재편되는 상황을 관망하는 유권자가 많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국갤럽이 이를 토대로 통계 기법을 통해 산출한 ‘예상 득표율’에서는 시민당이 32%였다. 지난주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한 비례연합정당’으로 설문·분석한 42%와 비교해 10% 포인트가 하락했다.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1% 포인트 내린 32%였다. 정의당은 2% 포인트 상승한 11%, 열린민주당은 6% 포인트 오른 10%, 국민의당은 3%포인트 상승한 9%였다. 자유공화당은 1% 득표가 예상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이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으로 일정정도 분산되는 것이다.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7%, 미래통합당이 22%로 각각 1주 전보다 1% 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5%, 국민의당은 4%, 열린민주당은 2%로 1% 포인트씩 상승했다. 자유공화당은 1%였다. 무당층은 1% 포인트 줄어든 27%로 나타났다.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정부 지원론에 동의하는 의견은 46%로,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정부 견제론 40%보다 우세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비례당은 위헌” 헌소 낸 시민단체

    “비례당은 위헌” 헌소 낸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윤순철(왼쪽 두 번째) 사무총장이 26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위성정당 더불어시민당·미래한국당에 대한 정당등록 위헌확인 헌법소원 및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이해찬의 비례 집착… 정치가 장난이 되다

    이해찬의 비례 집착… 정치가 장난이 되다

    더불어민주당이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을 만들고 현역 의원을 파견해 정당 순번을 앞당기는 등 앞서 자신들이 꼼수라고 비판했던 미래통합당의 행태를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작업은 이해찬 대표가 주도·독려하는 꼴이다. 이 대표는 비례대표 취지를 훼손한 위성정당 창당에 대해선 사과 없이 “시민당을 찍어 달라”고만 호소하고 있다. 통합당을 두고 “국민 투표권을 침해하고 정치를 장난으로 만든 것”이라고 했던 이 대표의 비난은 고스란히 본인에게 돌아와 꽂히고 있다. 이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시민당 비례후보들을 만나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시민당” 구호를 외쳤다. 선거법상 후보자는 다른 정당이나 후보자를 위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서울 종로에 출마한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미래한국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수 없다. 하지만 불출마로 관련 법규를 적용받지 않는 이 대표는 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 시민당 선거운동까지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시민당은 연합 플랫폼과 참여 정당은 물론 후보 검증까지 민주당이 주도하면서 사실상 민주당의 위성정당이 됐다. 이 대표는 “시민당을 두 지붕 한 가족, 형제 정당으로 생각하고 시민당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원 꿔주기도 현실화됐다. 이 대표는 이날 시민당 이적을 위해 탈당한 의원들과 오찬을 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까지 심기준·제윤경·정은혜 등 비례대표 의원 3명과 이종걸·신창현·이규희·이훈 의원 등 지역구 의원 4명의 시민당 이적이 확정됐다. 손혜원 의원·정봉주 전 의원의 열린민주당과는 다시 한번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일부 탈당하거나 공천 부적격으로 탈락한 분들이 민주당 이름을 사칭해 비례후보를 내는 바람에 여러 혼선이 있다”고 말했다. 결국 같은 여권 세력임에도 지지층의 표심 분열을 우려해 거리를 둔 것이다. 실제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3∼25일 조사한 결과 시민당의 예상 정당 득표율은 28.9%에 그친 반면 열린민주당은 11.5%까지 오르며 3위를 차지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정무수석실에 “선거와 관련해 일말의 오해가 없도록 (정당과의 소통 등) 다른 업무 말고 코로나19 대응 및 경제 어려움 극복에 전념하라”고 지시했다. 한 뿌리를 둔 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의 갈등이 커지자 이른바 ‘진문(眞文) 논란’과 거리를 두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정책·비전·인물 ‘3無’ 꼼수 대결에 묻혔다

    정책·비전·인물 ‘3無’ 꼼수 대결에 묻혔다

    민주·통합 ‘비례정당’이 판세 좌지우지 거대당 싸움에 소수정당 존재감 실종 올드보이 살아남아 신인 설 자리 없어 내로남불 경쟁에 유권자 혼란만 가중4·15 총선 D-20인 26일 여야는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전 채비에 나섰다. 27일 후보 등록이 끝나면 여야는 향후 4년간의 입법 주도권을 쥐기 위한 한판 대결을 펼치게 된다. 그러나 이번 총선은 여야 1, 2당이 앞다퉈 비례위성정당을 만들어 공직선거법 정신을 훼손한 사상 초유의 ‘꼼수 대결’로 치러진다. 이에 ‘다당제 정착’을 기대했던 소수 정당은 빈사 상태로 총선전에 던져졌고, 유권자들은 ‘차악’(次惡)의 선택지조차 고르기 힘든 상황에 몰리게 됐다. 이날 기준으로 총선에 참가한 정당은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을 비롯해 원내 정당만 12곳이다. 그러나 민생당과 정의당을 제외하면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 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 친문(문재인)·친조국을 표방한 열린민주당 등 지역구 후보 없이 비례만을 노리고 나온 ‘반쪽 정당’들의 난립이다. 여기서는 정책이나 비전에서 뚜렷한 차별성을 발견하기 힘들다. 대신 유례없는 ‘의원 꿔주기’, ‘꼼수 제명’으로 정당의 형식만 갖춘 채 유권자들에게 표를 강요하고 있다. 정책적 선명성을 갖춘 소수 정당들은 비례위성정당 간 대결 구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녹색당, 미래당 등 대안 정치를 표방한 정당들은 민주당의 연합정당 구성 과정에서 상처를 입고 물러났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비례정당의 등장으로 정당 정치가 파괴되는 퇴행적 정치 현실이 만들어졌고, 유권자를 투표 동원 수단으로 전락시켰다”고 진단했다. 인물의 참신성도 담보하지 못했다. 민주당은 ‘시스템 공천’을 내세웠지만 현역 86세대와 친문 인사들은 자리를 지켰다. 통합당은 김형오 전 공관위원장이 ‘혁신 공천’을 감행해 40%가 넘는 현역을 교체했지만 황교안 대표의 ‘막판 뒤엎기’로 빛이 바랬다. 각 정당의 비례후보 명단에는 전현직 정치인, 특히 ‘올드보이’들이 이름을 올려 비례대표의 명분도 훼손시켰다. 이날 발표된 민생당, 우리공화당, 친박신당의 비례명단 2번에는 각각 손학규(4선) 전 대표, 서청원(8선) 의원, 홍문종(4선)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번 총선은 코로나19 국면에서 치러져 투표율 제고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주이탈리아대사관 등 17개국 23개 재외공관의 재외선거 사무를 중지했다. 이런 중에 여야의 꼼수 경쟁으로 ‘정치 혐오’가 고개를 들면서 투표율은 최악으로 치달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는 “비례정당 논쟁으로 정치권이 유권자들에게 정치 불신을 일으켰다”며 “양극단의 지지층만 결집하면서 중도층의 투표율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국민을 지킵니다, 더불어민주당’이라는 총선 슬로건을 내놨고, 통합당은 ‘힘내라 대한민국, 바꿔야 산다’는 슬로건으로 맞섰다. 극단의 대결을 조장하는 ‘정권지원론’과 ‘정권심판론’이 고스란히 담겼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경실련 “더불어시민당·미래한국당은 위헌” 헌법소원 청구

    경실련 “더불어시민당·미래한국당은 위헌” 헌법소원 청구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의 등록 승인이 헌법을 침해했다면서 이를 취소해달라는 취지의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경실련은 2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에 대한 정당등록 위헌 확인 헌법소원 청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더불어시민당은 더불어민주당이 오로지 미래통합당에 대항해 비례의석을 확보하는 목적만을 가질 뿐이고, 정당의 개념표지를 갖추지 못한 위성정당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미래한국당에 대해서도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이 오로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항해 만든 위성정당인 단체”라며 “이런 정당의 설립·활동은 권리남용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그런데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위법한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미래한국당의 등록 신청을 형식적 요건만 심사해 승인했는데, 이는 정당제와 비례대표제를 규정한 헌법을 위반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중앙선관위의 ‘위성정당’ 등록 승인이 유권자의 선거권(헌법 제24조), 연동형 비례선거권 가치왜곡에 따른 평등권 내지 평등선거원칙(헌법 제41조 제1항) 등을 침해한 것이라는 게 경실련 측 설명이다. 경실련은 “국민의 선거권과 참정권을 보장해 국민 의사를 올바로 구현하려면 헌법재판소는 (이들 정당의) 등록 승인 행위의 위헌 여부를 확인하고 취소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 설립 및 활동에 따른 민주주의 훼손, 기본권 침해 피해는 대한민국과 국민이 감당해야 한다”며 정치권을 향해서도 비판 목소리를 냈다. 경실련은 이날 정당 등록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서도 함께 제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포토] 경실련, ‘더불어시민당-미래한국당 정당등록 위헌확인 헌법소원 및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기자회견

    [서울포토] 경실련, ‘더불어시민당-미래한국당 정당등록 위헌확인 헌법소원 및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기자회견

    윤순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이 26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위성정당 더불어시민당, 미래한국당에 대한 정당등록 위헌확인 헌법소원 및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3.26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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