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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 1점… 女농구 나이지리아에 석패

    종료 4초 남기고 3점슛 허용 오늘 벨라루스전 이겨야 희망 위성우호가 1점 차로 눈물을 흘렸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 대표팀은 14일 프랑스 낭트의 라 트로카디에 체육관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최종예선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69-70으로 분패했다. 강아정(KB스타즈)이 3점슛 여섯 방 등 22점을 올렸고 김단비(신한은행)도 17득점으로 거들었다. 최연소 국가대표 박지수(분당고)가 16리바운드를 걷어내는 투혼을 보였지만 빛이 바랬다. 전날 나이지리아가 벨라루스에 60-71로 졌기 때문에 대표팀은 나이지리아만 꺾으면 8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는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또 15일 오후 7시 30분 벨라루스와의 두 번째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6개 대륙 12개국이 참여한 이번 대회는 조별리그를 치러 8강 토너먼트를 거쳐 5위까지 리우 티켓을 준다. 4강에 들지 못한 네 팀이 패자부활전을 치러 5위 팀을 가린다. 한국은 전반까지 3점슛 7개를 집중하며 33-28로 앞섰다. 박지수는 리바운드 10개를 걷어내며 힘을 보탰다. 하지만 3쿼터 전열을 정비한 나이지리아가 강한 압박으로 나오자 흔들렸다. 박지수와 양지희(우리은행)를 중심으로 포스트 공략을 하지 않고 외곽에만 의존한 게 문제였다. 4쿼터를 51-47로 시작한 대표팀은 1분 만에 51-51 동점을 허용한 뒤 김단비의 2점과 강아정의 3점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나이지리아는 끈질겼다. 이승아(우리은행)의 결정적 실책도 작용했다. 1분 3초를 남기고 김단비의 3점으로 69-67로 달아난 한국은 종료 11초 전까지 잘 버텼으나 4.3초를 남기고 에진누 칼루에게 3점슛을 얻어맞고 말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女농구, 나이지리아와 ‘맞짱’

    여자농구 대표팀이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리우행을 타진한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프랑스 낭트에서 열리는 올림픽 최종예선에 나서 14일 오후 7시 30분 나이지리아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벌인다. 다음날에는 벨라루스와 맞붙는데 1승만 거둬도 8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대표팀은 지난 12일 라 트로카디에 체육관에서 공식 훈련을 가졌는데 출국 전 무릎 부상으로 마지막 연습경기에 빠졌던 김단비는 테이핑을 하고 나와 연신 슈팅을 날렸다. 그는 “1승 해서 올라가도 스페인 아니면 중국이고, 이기면 좋겠지만 못하더라도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적어도 무기력하게 패하는 모습은 보이고 싶지 않다”고 이를 악물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본사손님]

    ●위성우(우리은행 감독), 전주원 박성배(우리은행 코치), 양지희(우리은행 주장), 정장훈(구단 사무국장)씨 우승 인사
  • [여자프로농구] 통합 4연패 역사… ‘우리’밖에 없다

    [여자프로농구] 통합 4연패 역사… ‘우리’밖에 없다

    하나은행에 압도적 3연승 챔프전 우승 8회 신기록도 박혜진 2년 연속 MVP 뽑혀 생애 12번째 우승 반지를 낀 위성우(45) 우리은행 감독이 또 밟혔다. 우리은행은 20일 경기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KEB하나은행을 69-51로 제압하며 3연승, 네 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만년 꼴찌 팀에 사령탑으로 부임한 첫 시즌부터 챔프전 우승으로 이끌었던 위 감독은 임달식 전 신한은행 감독(5회)에 이어 박명수 전 우리은행 감독, 이문규 전 신세계 감독과 역대 챔프전 최다 우승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또 챔프전 12승2패로 승률 85.7%를 기록하며 역대 챔프전 최다 승리 2위, 최고 승률 공동 1위도 차지했다. 위 감독은 통합 3연패에도 결코 줄지 않았던 혹독한 훈련에 1년 동안 고통받은 선수들에게 어김없이 짓밟히며 즐거워했다. 우리은행은 2007년 겨울리그부터 6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이룬 신한은행과의 격차를 2회로 좁혔다. 반면 통산 여덟 번째 챔프전 정상에 올라 신한은행(7회)을 앞질렀다. 완벽을 추구하는 위 감독의 리더십이 밑거름이 됐음은 두말할 나위 없다. 2001~2002시즌 프로농구 오리온 선수로 처음 우승을 맛본 그는 2005년 여름리그부터 신한은행 코치로 여자프로농구와 인연을 맺은 뒤 2011~12시즌까지 코치로서 7차례, 사령탑으로 네 번 연속 우승을 차지해 모두 12차례 우승을 경험했다. 전주원 우리은행 코치 역시 선수로 7차례, 코치로 5차례 등 12차례 챔피언 반지를 손에 끼었다. 선수를 키워내는 능력이나 외국인 선수를 다루는 노하우, 한 치의 틈도 용납하지 않는 경기 운영 등 무엇 하나 빠지는 것이 없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임영희, 양지희, 박혜진 등 1.5진급으로 분류되던 선수들을 확실한 주전 전력으로 키워냈고 이번 시즌에는 김단비, 이은혜 등 식스맨들을 부쩍 성장시켰다. 여기에 쉐키나 스트릭렌처럼 다른 감독들이 부담스러워하는 외국인들을 말 잘 듣게 만드는 특출난 장점도 갖췄다. 그는 “2012~2013시즌 뒤에는 그만둔 선수도 있었지만 구단에서 힘을 실어 줬다”며 “선수들에게 끌려가면 절대 이런 성적이 나올 수 없다”는 평소 소신을 되풀이했다. 또 6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예선을 앞두고 여자대표팀 지휘봉을 맡게 될 것이 유력한 그는 “선수 풀이나 실력이 많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며 “쉽지는 않지만 뜻밖에 좋은 결과가 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는 기자단 투표 72표 중 33표를 얻은 박혜진이 2년 연속 영광을 안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통합 4연패 걸림돌 없다

    우리은행이 통합 4연패 대기록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우리은행은 17일 강원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KEB하나은행을 71-57로 누르고 2승을 먼저 챙겼다. 위성우 감독이 팀에 합류한 2012~13시즌부터 3번 연속으로 통합 우승을 차지한 우리은행은 오는 20일 열리는 3차전마저 승리할 경우 통합 4연패를 완성하게 된다. 반면 하나은행의 박종천 감독은 경기 전 “(전날 지고) 울화통이 터져서 잠을 못 잤다”며 설욕을 다짐했지만 우리은행의 강한 수비에 이날도 고개를 숙여야만 했다. 우리은행은 쉐키나 스트릭렌이 27득점 11리바운드로 활약했고 박혜진(17점), 양지희(11점)도 28득점을 합작했다. 하나은행은 1차전과 마찬가지로 김정은(18점)만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우리은행은 1쿼터부터 하나은행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경기 초반 박혜진의 3점슛에 이어 스트릭렌이 속공을 성공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하나은행은 곧바로 작전타임을 불렀지만 경기가 재개되자마자 또다시 스트릭렌과 박혜진에게 연달아 3점슛을 얻어맞았다. 우리은행이 14점 차까지 앞서 나가자 1차전처럼 싱겁게 끝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하나은행도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하나은행은 3쿼터 1분 31초를 남기고 강이슬의 3점슛과 버니스 모스비의 골밑슛을 더해 4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수년째 정상을 지키고 있는 우리은행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경기 막판 임영희의 연속 4득점과 스트릭렌의 연속 7득점이 폭발하면서 하나은행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고비마다 3점을 터트렸던 박혜진은 경기를 마친 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뒤 1시간씩 일찍 나가 감독님, 코치님과 함께 개인 연습을 했다. 힘들었지만 계속 참고 하니까 밸런스를 찾게 되지 않았나 싶다”며 “오늘보다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이면 3차전도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춘천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4연패 첫 단추, 양지희가 끼웠다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4연패 첫 단추, 양지희가 끼웠다

    타이밍 뺏는 수비로 첼시 리 묶어, 공격도 16득점… 기대 이상 활약 긴장한 하나은행 실책 17개 자멸 ‘베스트 5’에서 빠지고도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던 양지희(32·우리은행)가 챔프전 첫 승을 이끌며 마음고생을 털어냈다. 양지희는 16일 강원 춘천호반체육관으로 불러들인 KEB하나은행과의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 1차전에서 29분18초를 뛰며 16득점 2어시스트 활약으로 66-51 완승을 이끌었다. 위성우 감독은 “양지희가 첼시 리와 버니스 모스비를 잘 막아 준 것은 물론 공격에서도 기대 이상으로 해 줬다”면서 “하이-로 수비는 상대가 공을 안으로 투입하는 타이밍을 뺏는 것이 중요해 3~4초만 버티라고 했는데 잘 됐다”고 말했다. 박종천 하나은행 감독 역시 “상대의 거친 수비에 어린 선수들이 주눅든 것이 패인”이라면서 “양지희의 지능적인 수비에 당하며 힘 한 번 써보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양지희의 분전에 임영희(12점), 박혜진(12점), 쉐키나 스트릭렌(11점) 등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거든 반면 하나은행은 김정은(12점)만 두 자릿수였다. KB스타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좋았던 리가 7득점, 모스비가 6득점으로 묶인 것이 14점 차 완패의 빌미가 됐다. 양지희는 경기 뒤 “감독님이 해보라고 하신 특별한 수비를 써보지도 않고 둘을 막아내 기쁘다”면서 “17일 2차전이 열리는 만큼 상대가 달리 나오면 또 달리 대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2012년 창단 이후 처음 챔프전을 경험해 긴장한 듯 턴오버 17개로 자멸하다시피 한 하나은행은 전반 18득점으로 역대 챔프전 전반 최소 득점의 수모까지 안았다. 위 감독은 “2, 3쿼터에 벌써 상대 선수들의 몸이 무거워지는 게 느껴졌다”면서 박 감독이 미디어데이에서 밝힌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발언에 빗대 “노를 새 걸로 바꿔야겠더라”고 도발했다. 박 감독은 하루 만에 선수들의 체력을 회복해 상대의 뛰는 농구를 제어할 수단을 찾아야 하는 어려움을 안게 됐다. 사상 첫 4연속 통합 우승과 동시에 통산 여덟 번째 우승을 노리는 우리은행은 1998년 라피도컵부터 역대 챔프전 1차전을 따낸 25차례 중 16회나 우승을 차지한 확률 64%를 확보했다. 옛 한일은행을 포함해 1차전을 승리한 5차례 중 4차례나 우승한 우리은행의 우승 확률은 80%나 된다. 춘천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MVP보다 빛난 6관왕

    [여자프로농구] MVP보다 빛난 6관왕

    “진짜 가족 알 기회 없어”… 눈물 우리은행 양지희 첫 MVP 영예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보다 6관왕이 더 주목받았다. 할머니가 한국인이어서 국내 선수로 올 시즌 데뷔한 첼시 리(27·KEB하나은행)는 7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93표 가운데 90표를 얻어 신인상을 수상했다. 정규리그 35경기를 모두 뛰어 득점(15.2점)과 리바운드(10.4개), 2점 야투 성공률(58.76%), 공헌도(1084.65점) 1위를 모두 휩쓸고 베스트 5에도 뽑힌 그는 시상대에 여섯 차례나 올랐다. 창단 후 처음으로 팀을 플레이오프(PO)에 진출시킨 그는 “어릴 때 입양이 돼서 다른 가족의 손에서 자랐다”며 “진짜 가족을 알 기회가 없었던 점이 아쉽다”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또 “한국계라는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해 한국에 대해 더 배우려고 노력 중”이라며 “‘감사합니다’와 ‘밥은 어디 있느냐’는 말을 처음 배웠다”고 털어놓았다. 귀화한 뒤 국가대표팀 발탁이 거론되는 데 대해선 “영광으로 생각하며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우리은행을 4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양지희(32)는 93표 가운데 36표를 얻어 팀 선배 임영희(34표)를 두 표 차로 누르고 MVP 영예를 차지했다. 그 역시 35경기에 모두 출전해 10.3득점 6.1리바운드 2.7어시스트 공헌도 824.6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2012~13시즌부터 임영희-박혜진-박혜진-양지희 순으로 4년 연속 MVP를 배출했다. 이어 진행된 PO 미디어데이 도중 박종천 하나은행 감독이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을 겨냥해 “맨날 먹던 그 나물에 그 밥, 별로 안 좋아하죠?“라고 겨냥했다. 위 감독은 이에 “일단 (챔피언결정전에) 올라오셔야 뭘 하든지 할 것 아니냐“고 맞받았다. 10일부터 하나은행과 3전 2선승제 PO를 펼치는 KB스타즈의 서동철 감독은 “올해 3년째인데 그동안 3위와 2위를 해봤으니 올해는 한 계단 더 올라가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우리’ 14연승 저지한 삼성생명

    [프로농구] ‘우리’ 14연승 저지한 삼성생명

    한 발 더 뛴 삼성생명이 거의 23개월 만에 우리은행을 꺾었다. 삼성생명은 13일 강원 춘천 호반체육관을 찾아 벌인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의 5라운드 대결에서 배혜윤의 17득점 6리바운드와 키아 스톡스의 14득점 7리바운드를 엮어 69-63으로 이기며 우리은행의 14연승을 저지했다. 삼성생명은 2014년 2월 21일 우리은행을 꺾은 뒤 12연패 수모를 끝냈다. 삼성생명은 2위 KEB하나은행과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전반을 33-33으로 마친 삼성생명은 3쿼터를 배혜윤의 2점으로 시작하며 승기를 잡았다. 박하나의 이날 두 번째 3점슛, 스톡스의 골밑슛, 고아라의 2점을 더해 단숨에 41-33으로 앞섰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작전타임을 불러 “제대로 움직이질 않는다. 이렇게 지면 (올스타전 휴식기 훈련이) 어떻게 되는지 보자”고 겁을 줬다. 그러나 소용없었다. 임영희가 4점, 샤샤 굿렛과 박혜진이 2점씩 더했지만 24초 룰에 두 차례나 걸릴 정도로 공격의 맥을 찾지 못해 3쿼터를 41-53으로 뒤졌다. 4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우리은행이 박혜진의 3점 플레이와 이승아의 골밑슛을 엮어 53-62로 따라붙었으나 더이상 쫓아갈 힘이 없었다. 한편 프로농구 KCC는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종료 30초 전까지 5점을 뒤지다 상대의 두 차례 턴오버를 틈타 89-87 거짓말 같은 역전승을 거뒀다. 중요한 순간마다 어려운 득점을 이어 간 안드레 에밋의 28득점이 주효했다. 인삼공사는 한 계단 밀려나며 이날 SK를 70-67로 누른 삼성과 공동 5위가 됐다. 삼성 역시 한때 19점이나 뒤졌으나 4쿼터에 24점을 넣고 11실점으로 막아내며 역전승을 일궜다. 주희정이 종료 7초 전 3점포로 쐐기를 박아 최근 홈 8연승, SK 상대 6연승 신바람을 이어 갔다. kt는 선두 모비스를 69-68로 따돌렸다. 코트니 심스가 26득점 13리바운드, 이재도가 10득점 7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모비스는 2위 오리온과의 승차가 한 경기로 좁혀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원숭이띠 임영희의 날

    [프로농구] 원숭이띠 임영희의 날

    “그 나이에 그렇게 해주는 선수가 또 어디 있겠어요?”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5일 강원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즈와의 정규리그 4라운드 대결을 71-64로 이기며 12연승을 달성한 뒤 원숭이띠 임영희(36)에 대한 칭찬부터 늘어놓았다. 전반 내내 상대 스위치 수비에 고전한 데다 3쿼터 막바지 승기를 잡고도 4쿼터 중반 리드를 빼앗겨 연승이 중단될 뻔했는데 임영희가 연승을 이어가게 했다. 임영희는 승부처마다 빛나는 슛감으로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28점) 타이를 달성했다. 우리은행은 2위 그룹과의 승차를 8.5경기로 벌렸다. KB는 1쿼터만 대등하게 끌고 가면 승산이 있다고 봤던 박재현 코치 말대로 1쿼터를 16-15로 앞서 자신감을 장착했지만 3쿼터 막바지 상대 공략에 무너진 것을 끝내 극복하지 못해 5위로 내려앉았다. KB는 임영희와 동갑으로 오랜만에 선발 출전을 자청한 변연하의 노련한 경기 운영을 앞세워 1쿼터를 앞섰다. 2쿼터 두 차례 동점 끝에 KB가 35-3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2분 만에 쉐키나 스트릭렌의 3점 플레이로 38-38 동점을 허용했지만 KB는 데리카 햄비의 3점 플레이와 변연하의 연속 5득점을 엮어 46-4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임영희와 이승아, 양지희가 잇따라 골망을 갈라 4분32초를 남기고 46-46 동점을 이룬 뒤 임영희가 전세를 뒤집고 양지희가 4점 차로 달아나게 했다. 이어 임영희가 다시 4점을 쌓았다. 그러나 4쿼터에도 KB는 포기하지 않았다. 58-57까지 따라붙자 임영희가 연속 4점을 넣어 다시 5점 차로 달아났다. 3분39초를 남기고 3점 기회를 잡은 변연하가 추가 자유투를 놓치자 이승아가 3점슛과 플로터슛으로 69-64로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프로농구(KBL) 오리온은 22득점 5어시스트를 올린 조 잭슨을 앞세워 울산에서 SK를 85-80으로 누르고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삼성은 잠실에서 KCC를 82-77로 물리치고 홈 7연승을 질주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32득점 10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선두 모비스는 울산에서 LG를 상대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89-85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올스타 휴식기를 맞이했다. 춘천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커버스토리] 8명이 번 76억… 금값이 된 땀값

    [커버스토리] 8명이 번 76억… 금값이 된 땀값

    ‘17억원, 11억원, 24억원, 6억 7000만원, 2억원.’ 올해 국내 프로 야구·축구·골프·배구 등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선수들이 연봉과 상금 등으로 받은 금액이다. 올 한 해 동안 각 종목의 스포츠 스타들은 평범한 직장인들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억 소리 나는 연봉’을 챙겨 갔다. 인기 스포츠인 야구와 축구에서는 이미 10억원대 연봉자가 늘고 있지만 각 구단 관계자들은 이들에게 쓰는 돈은 하나도 아깝지 않다며 함박웃음을 짓는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MVP들은 이 돈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올해를 빛낸 스포츠 스타들이 흘린 ‘땀 냄새’와 그 후의 ‘돈 냄새’를 추적해 보았다. ●프로야구 테임즈 50% 올라 내년 150만 달러… 선수 평균 연봉의 14배 올 시즌 프로야구 정규시즌 MVP를 차지한 에릭 테임즈(29·NC)는 시즌이 끝난 뒤 NC와 150만 달러(약 17억 7000만원)에 재계약했다. 메이저리거 출신인 에스밀 로저스(30·한화)가 기록한 190만 달러(약 22억 4300만원)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지난해 연봉(100만 달러)에서 50%가 인상된 높은 금액이다. 올해 프로야구 평균 연봉(1억 1247만원)과 비교해 봐도 14배에 달하는 고액이다. 올해 홈런 47개를 쏘아 올린 테임즈는 담장을 한 번 넘길 때마다 2500만원씩 벌어들인 셈이었다. 올 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하면 내년부턴 홈런 하나당 3700만원꼴로 늘어난다. 한국 야구 최초로 ‘40홈런-40도루’를 달성하고 두 번의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하며 활약한 테임즈의 가치를 NC가 인정해 준 결과다. 테임즈는 정규리그 MVP와 타격 4개 부문(타율·장타율·출루율·득점)에서 1위를 하며 3700만원 상당의 승용차와 상금 1200만원을 부수입으로 챙겼다. ●‘제2 전성기’ 36세 이동국 활약에 2년 연장 계약… 11억 벌어 프로축구 연봉킹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이동국(36)은 최근 소속팀과의 협의 끝에 계약을 2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2009년 입단 이후 9년간 내리 전북의 유니폼을 입게 된 것이다. 전북은 올해도 13골 5도움의 활약을 펼치며 정규 시즌 MVP로 선정된 이동국에게 최고의 대우를 해줬다. 정확한 금액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구단은 이동국에게 올해 연봉(약 11억원)과 비슷한 수준의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돌아오는 시즌에도 올해만큼 골을 넣는다면 1골당 8500만원씩 버는 셈이다. 이는 K리그 국내 선수 중 최고 대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지난해 국내 축구 선수 평균 연봉(1억 6300만원)의 무려 7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동국의 나이가 올해 36세로 축구선수로서 전성기는 지났다는 것을 고려하면 전북이 그를 얼마나 각별하게 생각하는지가 느껴진다. 최강희(56) 전북 감독은 지난 1일 K리그 시상식에 참석해 “MVP는 당연히 이동국이다. 36세에도 전성기 못지않은 활약을 해줬다”고 말하기도 했다. ●KLPGA 전인지 24억 수익 MVP 중 연봉퀸… KPGA 이태희는 2억4000만원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상을 받은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올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그는 이번 시즌 KLPGA 투어에서 5승을 거두며 총 9억 1376만원의 상금을 챙겼다. 연말 시상식에서도 대상·상금왕·다승왕·최저타수상·베스트플레이어상 등을 휩쓸며 5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이뿐 아니라 초청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미국여자골프(LPGA) US여자오픈을 제패하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도 2승을 추가하며 올 한 해 동안 총 24억원을 벌어들였다. 주니어 시절부터 전인지를 낙점하고 후원해 준 하이트진로 측은 “수백억원의 홍보 효과를 누리게 됐다”며 싱글벙글한 모습이다. 또 다른 ‘태극낭자’들의 활약도 눈부셨는데, JLPGA에서 활동 중인 이보미(27·마스터즈 GC)는 홀로 7승을 쓸어 담으며 2억 3049만엔(약 21억 8000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이 액수는 일본 남녀 프로골프투어를 통틀어 한 시즌 역대 최고 상금이다. LPGA에서 활동 중인 박인비(27·KB금융)는 5승을 거두며 상금 랭킹 2위에 해당하는 263만 달러(약 31억원)를 벌어들였다. 또 연간 대회 성적을 누적해 집계하는 ‘레이스 투 CME 글로브’에서도 2위를 차지하며 15만 달러(약 1억 7700만원)를 추가로 받았다. 상금과 보너스를 합치면 32억 7700만원에 달한다. 이 같은 활약으로 박인비는 LPGA 데뷔 9년 만에 누적 상금이 1258만 달러(약 148억 5600만원)를 돌파하며 박세리(1256만 달러)를 제쳤다. 역대 LPGA 선수 중 7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반면 남자 대회인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는 춘추전국시대가 펼쳐지며 절대 강자가 등장하지 않았다. 올해 12개 KPGA 투어에서는 각기 다른 12명의 챔피언이 탄생했다. 그중에 차곡차곡 가장 많은 랭킹 포인트를 쌓은 선수는 이태희(31·OK저축은행)였다. 그는 2190점을 기록하며 이수민(2185점·CJ오쇼핑)을 제치고 대상 타이틀을 꿰찼다. 이태희는 총 2억 4000만원의 상금을 챙겼지만 전인지가 KLPGA에서 딴 상금의 4분의1 수준에 그쳤다. 오히려 ‘한·중 핑퐁커플’ 안재형(50)-자오즈민(52)의 아들인 안병훈(24·CJ오쇼핑)이 천문학적인 돈을 벌어들였다. 유러피언(E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그는 이번 시즌에만 상금 241만 7356유로(약 31억원)를 벌었다. 이와 별도로 지난 9월 귀국해 출전한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하며 상금 2억원을 추가로 챙겼다. 이 같은 활약으로 안병훈은 한국 선수 최초로 올해 EPGA 투어 신인왕에 등극하기도 했다. ●남자농구 양동근 6억7000만원 토종가드 연봉 1위… 여자농구 2년 연속 MVP 박혜진 2억 ‘모비스의 보배’ 양동근(34)은 지난 시즌 출전시간 1위(1886시간), 스틸 1위(97개), 어시스트 2위 (263개), 자유투 성공률 2위(85.4%)로 기록타이틀을 독식하며 MVP를 수상했다. 팀도 그의 헌신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작년보다 7000만원이 인상된 6억 7000만원(연봉 5억원+인센티브 1억 7000만원)으로 보수를 정했다. 이는 국내 가드 연봉 중 1위에 해당하며, 남자 프로농구 10개 구단의 국내 선수 평균 연봉(1억 3600만원)의 5배에 달한다. 모비스의 한 관계자는 “구단의 프랜차이즈 선수인 양동근이 우리 팀에서 은퇴를 하고 코칭스태프로도 성장했으면 한다”고 말하며 양동근에 대한 구단의 애정을 드러냈다. 2년 연속 MVP를 수상한 박혜진(25·우리은행)은 지난 5월에 있었던 구단과의 연봉 협상에서 작년보다 5000만원이 인상된 2억원을 받기로 합의했다. 박혜진은 이번 시즌에도 2라운드 MVP에 오르며 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박혜진 선수는 위성우 감독이 팀에 오고 나서 기량이 많이 늘었다. 본인도 그러한 부분 때문에 현재 구단에 만족하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남자배구 3연속 MVP 레오 재계약 불발… 여자배구 이효희는 2억원 올해 4월 3년 연속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레오(25·전 삼성화재)는 재계약이 불발됐다. 당시 삼성화재는 한 시즌 역대 최다 득점인 1282점을 꽂아 넣으며 승승장구한 레오를 붙잡기 위해 서둘러 그와 재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막상 새 시즌이 다가오자 레오는 차일피일 날짜만 미루고 훈련에 참석하지 않았다. 개인적인 송사에 휘말렸다는 이유에서였다. 끝까지 레오가 나타나지 않자 결국 계약은 파기됐다. 레오는 아직도 새 팀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여자프로배구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던 니콜 포셋(29·전 도로공사)은 현재 중국리그에서 뛰고 있다. 지난 2월 한국배구연맹(KOVO) 이사회가 외국인 선발 방식을 바꾸면서 선발 연령과 연봉 등에 제한을 뒀는데 니콜이 여기에 걸려 한국서 뛸 수 없게 된 것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MVP에 선발될 정도로 기량이 뛰어나 팀에 꼭 필요한 선수였는데 상당히 아쉽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니콜과 공동으로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던 이효희(35·도로공사)는 2014년에 이미 연봉 2억원에 2년 계약을 하고 현재 팀에서 활약 중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그래픽 김예원 기자 yean811@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박수 칠 때 떠나라” vs “박수 더 받고 가겠다”

    [여자프로농구] “박수 칠 때 떠나라” vs “박수 더 받고 가겠다”

    “이제 내려올 때가 됐다.” 1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KDB생명 2015~16 여자프로농구 미디어데이에서는 우리은행이 다섯 구단의 ‘공공의 적’이 됐다. 우리은행이 통합 우승 3연패를 이루는 동안 반복됐던 일이지만 올해는 강도가 유달랐다. 사회자는 “박수 칠 때 떠나라는 말이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고, 박종천 KEB하나은행(옛 하나외환) 감독은 “(우리은행의) 수명이 다 됐다”는 등의 거친 표현까지 동원했다. 2012년 KDB생명을 떠났다가 3년 만에 돌아온 김영주 KDB생명 감독과 2004년부터 2013년까지 모비스 코치로 일하다 처음 여자 구단을 지휘하는 임근배 삼성생명(옛 삼성) 감독도 “여자농구 발전을 위해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을 정상에서 끌어내려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자신의 팀이 우리은행보다 나은 점을 하나 꼽아 보라는 주문에 김영주 감독은 “우리은행의 체력과 정신력이 뛰어나지만 우리도 못지않다”고 답했고, 박종천 감독은 “젊음”을 꼽았다. 정인교 신한은행 감독은 “높이에서 밀리지 않고 지난 시즌보다 (우리은행의) 백업 요원이 얇은 것을 파고들겠다”고 말했고, 입원 치료 중인 서동철 KB스타즈 감독을 대신해 나온 박재헌 코치는 “감독님이 자리를 비운 동안 선수들이 더 독해졌다”고 답했다. 잔뜩 코너에 몰린 위성우 감독은 “박수 칠 때 떠나라는데 박수를 더 받고 싶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타이틀을 지켜야 하는 의무도 있다”며 “열심히 했기 때문에 성적도 내고 우승도 하는 것인데 그걸 재미없다고, 농구 발전을 위해 내려가라고 하는 건 올바른 얘기가 아닌 것 같다”고 맞받았다. 이번 시즌은 오는 31일 오후 3시 KDB생명-KEB하나은행(구리시체육관)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내년 3월 6일까지 정규리그가 진행된다. 상대편 림에 맞은 공을 공격하던 팀이 다시 잡으면 24초의 공격 시간이 주어지던 것이 14초 리셋으로 바뀌어 더욱 화끈한 공격농구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비디오 판독도 프로농구연맹(KBL)과 동일하게 국제농구연맹(FIBA) 룰로 바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박수 칠 때 떠나라”에 위성우 “더 받고 싶다”

    “박수 칠 때 떠나라”에 위성우 “더 받고 싶다”

     “이제 내려올 때가 됐다.” 19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진행된 KDB생명 2015~16 여자프로농구 미디어데이 도중 우리은행이 다섯 구단들의 ‘공공의 적’이 됐다. 우리은행이 통합 우승 3연패를 이루는 동안 계속됐던 일이지만 올해는 그 강도가 가장 셌다. 사회자는 박수 칠 때 떠나라는 말이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고, 박종천 KEB하나은행 감독은 “수명이 다 됐다” “이제 할머니들은 갈 때가 됐다”는 등의 험한 말을 서슴치 않았다. 2012년 같은 팀을 지도하다 3년 만에 여자프로농구에 복귀한 김영주 KDB생명 감독과 2004년부터 2013년까지 프로농구연맹(KBL) 모비스 코치로 일하다 처음으로 여자 팀 지휘봉을 잡는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도 덩달아 “여자프로농구 발전을 위해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을 정상에서 끌어내려야 하는 것 아난가”라고 입을 모았다. 한 취재기자가 자신의 팀이 우리은행보다 나은 점을 하나 꼽아보라고 주문하자 김영주 감독은 “우리은행의 체력과 정신력에 우리도 못지 않다”고 답했고, 박종천 감독은 “젊음”을 꼽았다. 정인교 신한은행 감독은 “높이에서 밀리지 않고 지난 시즌보다 (우리은행의) 백업 요원이 얇은 것을 파고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고, 입원 치료중인 서동철 KB스타즈 감독을 대신해 나온 박재헌 코치는 “감독님이 자리를 비운 동안 선수들이 더 강해졌다”고 답했다. 잔뜩 코너에 몰린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 박수 칠 때 떠나라는데 더 받고 싶다. 쉽지는 않을 것 같은데 아직은 욕심을 더 내야 한다”며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타이틀을 지켜야 하는 의무도 있다. 열심히 해 성적을 내고 우승도 하는 것이라며 그걸 재미없다며 농구 발전을 위해 내려가라고 얘기하는 건 올바른 얘기가 아닌 것 같다”고 읍소하다시피 했다. 오는 31일 오후 3시 경기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리는 KDB생명-KEB하나은행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내년 3월 6일까지 정규리그가 진행되는 여자프로농구는 올 시즌 테크니컬 파울 벌칙이 종전 투 샷에 소유권을 주던 것에서 원 샷에 소유권으로 바뀌고 한 선수가 두 차례 받으면 퇴장하는 것으로 바뀐다. 또 공이 상대편 링에 맞은 뒤 공격하던 팀이 공을 잡으면 24초 리셋되던 것이 14초 리셋으로 바뀐다. 비디오 판독도 프로농구연맹(KBL)와 동일하게 국제농구연맹(FIBA) 룰로 바뀐다. 마찬가지로 플라핑(심판을 속이기 위해 파울인 척 넘어지는 행위) 규정도 강화해 1차 때 경고, 2차 때 테크니컬 파울을 부여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Go Rio, Girls!

    Go Rio, Girls!

    한층 젊어진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이 리우행 깃발을 내저었다. 위성우(우리은행)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방열 대한농구협회장, 신선우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6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 대표팀 결단식을 열었다. 대표팀은 29일 막을 올리는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27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으로 출국한다. FIBA 랭킹 12위 한국은 중국(8위), 일본(15위), 대만(35위), 인도(39위), 태국(42위)과 함께 1부 리그에 속했다. 풀리그를 통해 상위 4팀이 토너먼트를 치러 우승팀이 본선 출전권을 확보한다. 또 2위와 3위는 내년 초 올림픽 세계 최종 예선을 통해 티켓 도전에 나선다. 3년 전 런던올림픽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한국은 FIBA 순위로는 중국에 이어 아시아 두 번째지만 최근 부쩍 성장한 일본보다 객관적인 전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더욱이 한국은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뒤 이미선(36·삼성), 신정자(신한은행), 변연하(이상 35·KB스타즈) 등 베테랑들이 대표팀을 빠져나가 이제 세대교체가 시작된 상황이다. 선수 12명의 평균 연령이 26.5세로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30.4세)보다 4살 가까이 젊어졌다. 위 감독은 “앞으로 5년 넘게 한국 여자농구를 끌고 갈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했기 때문에 중국과 일본 등 강호들을 상대하며 경험을 쌓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하프타임] 위성우 감독 女농구대표팀 사령탑

    대한농구협회는 25일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의 위성우(44) 감독이 오는 8월 29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개막하는 제26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팀을 지휘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대표팀은 7월 1일 충북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훈련할 예정이며 같은 달 27일부터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윌리엄존스컵에도 나선다. 아시아선수권 우승팀에는 내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 출전권이 주어진다.
  • [스타뷰] “세번의 우승門 ‘깡’으로 열었죠”

    [스타뷰] “세번의 우승門 ‘깡’으로 열었죠”

    “3년 전 제 선택이 옳았던 것 같아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2연패에 챔피언결정전 MVP까지, 여자프로농구(WKBL) 우리은행의 가드 박혜진(25)은 화려한 시즌 피날레를 장식했다. 3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만난 그의 얼굴에는 봄처녀의 설렘이 가득했다.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뒤늦게 팀에 합류하며 마음고생을 심하게 한 그는 2008년 입단 이후 최고의 시즌을 마쳤다. 세 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에다 KB스타즈와의 챔피언결정전 네 경기에서 경기당 14득점 6리바운드 2.5어시스트로 WKBL 사상 두 번째의 세 시즌 통합 우승에 앞장섰다. 그 공로로 챔프전 MVP까지 거머쥐어 2005겨울 김영옥, 2006겨울 타미카 캐칭, 2007~2008 정선민, 2012~2013 임영희에 이어 한 시즌 두 MVP를 함께 움켜쥔 다섯 번째 선수가 됐다. 정확히 3년 전 박혜진은 팀을 떠날 뻔했다. 당시 감독과 문제가 있었고, 입단 이후 한솥밥을 먹던 친언니 박언주(27)가 재계약이 안 돼 실업팀으로 떠나야 했다. 마침 다른 팀 언니들이 ‘너희들 이제 죽었다’고 놀려 대던 위성우 감독의 부임이 결정됐다. “나마저 떠나면 안 되겠다 싶었어요. 1년만 더 해 보자고 마음을 돌린 것이 결과적으로 정말 잘한 선택이었어요.” 박언주는 2년 만에 돌아와 올 시즌을 함께 뛰고 굴렀다. 그의 성장을 언니는 어떻게 평가할까. “예전의 네가 아니라고, 떨어져 있을 때는 몰랐는데 정말 많이 컸다고 얘기해 주더라고요. 언니 말이니 더 와 닿기도 하고. 그래도 지금도 칭찬해 주면 가장 좋은 사람은 감독님이에요.” ●이겨도 “못했는데 좋냐” 혼나… “너무 무서웠지만 이제 이해” “처음엔 뭐 이런 사람이 다 있나 싶지 않았느냐”고 떠봤다. 박혜진은 “전임 감독들은 잘못해도 괜찮아, 잘했어, 그랬는데 위 감독님은 이기고 나와도 이거저거 못한다고, 그래도 기분 좋으냐고 듣기 싫은 소리를 해 댔다. 너무 혼나 너무 무서웠다. 그런데 어느새 그런 소리를 안 들으려고 내가 고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더라”고 답했다. 이어 “작년까지는 그렇게 화를 내는 게 이해가 안 돼 피하고만 싶고 그랬는데, 올 시즌엔 감독님이 이래서 화를 내는구나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요즘은 너희들이 날 무서워하지 않아 감독 해 먹기 어렵다고 푸념을 하시곤 한다”며 웃었다. 위 감독이 팀을 어떻게 변모시킨 걸까. “그전에는 하도 연패를 하니까 서로 남의 탓을 하는 데 익숙했어요. 그런데 감독님이 오신 뒤 이겨도 팀이 이긴 것이고, 져도 팀이 진 것으로 바뀌었어요. 그렇게 하나의 팀이 됐던 것 같아요. 또 감독님과 딱 하루 운동해 보니까 어마어마하더라고요. 보통 근육에 알이 배면 1~2주 뒤면 풀리는데 감독님이 오시고 나서는 2개월이 다 되도록 풀리지가 않는 거예요. 정말 허벅지가 찢어지는 줄 알았어요.” 어느 팀이나 그러지 않을까 캐물었다. 박혜진은 “감독님은 여자 선수들을 많이 다뤄 봐서 얼굴만 봐도 어떤 문제가 있구나 파악하고 그걸 고치기 위해 노력하신다. 전주원 코치는 우리가 감독님에게 털어놓지 못하는 고민까지 상담해 주고, 박성배 코치는 분위기가 처졌을 때 띄우는 역할을 참 잘해서, 그런 호흡이 비결인 것 같다”고 답했다. 구단과도 죽이 잘 맞는 것 같다고 하자 “이번에 숙소도 리모델링해 방을 4개 늘렸다. 2인 1실 체제에서 더 많은 언니들이 혼자 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오는 1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하와이로 떠나는 포상 여행도 처음에는 유럽을 고려했다가 개인 시간을 더 많이 달라는 선수들의 뜻을 좇아 바뀌었다. 올 시즌을 어떻게 돌아볼까. 감회 어린 눈빛을 보낸 박혜진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를 받아 올 시즌은 무조건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갖고 임했다. 아시안게임 선수촌에 입촌했을 때 목발 짚고 돌아다니면서 여기 뭐하러 왔나 싶어 공허해졌는데, 금메달에 기여한 것도 없어 자신감이 떨어지고 초반에 몸도 좋지 않고 성적도 나오는 것 같지 않아 많이 속상해했다. 그런데 감독님이 기록적으로 떨어진 게 없고 접전 상황에서의 득점이 적어 그렇게 보일 뿐이라고 위로해 주셨다. 전체적으로 확 잘하고 확 못한 시즌이 아니라 꾸준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두 달간 알밸 정도로 훈련… “우리, 쉽게 무너지지 않을 팀” 예전의 자신과 어떤 점이 달라졌을까. “플레이 자체에 임팩트가 없었는데 플레이 스타일이 바뀌면서 득점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렸어요. 공격적으로 슛 쏘는 횟수도 늘어났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농구에 대한 마음이 달라졌어요. 이겨도 그만 져도 그만 식에서 안 하면 안 된다는, 악이나 깡을 감독님이 주셨던 것 같아요.” 얼마 전 국제농구연맹(FIBA)이 ‘박혜진이 우리은행의 3연패를 이끌었다’고 기사를 썼다는 사실을 알려 주자 ”기사를 잘 보지 않는다. 남자농구 기사 한두 개만 본다. 내가 잘해서 이겼다는 기사가 많이 뜨는 편인데, 괜히 그런 것 보고 우쭐해질 것 같아서다. 또 졌을 때는 이런저런 마음 상하는 표현을 볼까 두렵다”고 밝혔다. 올 시즌 가장 힘들었던 순간과 가장 보람 있던 순간을 꼽아 보라고 주문했다. “16연승한 뒤 KB스타즈와 신한은행에 2연패했을 때였어요. 16연승한 날 후배 가드 이승아가 다쳐 팀 분위기가 확 떨어졌어요. 이길 때는 몸이 떨어지는 걸 몰랐는데 그걸 다시 올리느라 힘들었어요. 올스타 브레이크 9일 동안 감독님이 급할수록 초심으로 돌아가자며 기본적인 운동량을 늘렸어요. 그때 운동량을 늘린 게 챔프전을 40분씩 뛰어도 괜찮은 체력으로 돌아왔고요.” “준비한 것 없이 임한 시즌인데 16연승을 했을 때가 가장 보람 있었죠. 감독님은 해 준 게 하나도 없는데 선수들이 열심히 해 줘 WKBL의 기록을 세웠다며 기뻐하셨고요.” 조신한 성격답게 남자친구는 사귀어 본 적도 없다고 했다. 다음 시즌 전망을 물었더니 “누가 들어오든 누가 나가든 감독님의 색깔만 유지하면 쉽게는 무너지지 않을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확신에 찬 답이 돌아왔다. 그 이유를 물으니 “우리 팀의 운동량에 대한 믿음이다. 대표팀에서 감독님이 굉장히 편하게 운동시키는데도 다른 팀 언니들이 너희 정말 힘들겠다며 버거워하더라”고 답했다.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지 물었다. “어린 나이에 어쩌면 올라가고만 있는 것 같아 내려가는 게 두렵기도 합니다. 그러나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올라가지도 말고 내려가지도 말고, 꾸준히 이어지기만 했으면 좋겠어요. MVP 이런 것은 머리에서 지우고, 부상 없이 꾸준히 가는 선수로 늘 기억되고 싶고요.”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사진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박혜진 프로필 ▲1990년 6월 1일 부산 출생 ▲178㎝ O형 ▲부산 대신초-동주여중-삼천포여종고 ▲2녀 1남 중 차녀 ▲2008년 10월 우리은행 입단(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2008~2009시즌 신인상 ▲2014년 1월 15일 역대 자유투 최다 연속(45회) 성공 ▲2014 인천AG 대표팀(금메달) ▲2014~2015시즌 정규리그 MVP 2연패 챔피언결정전 MVP
  • [본사손님]

    ●위성우(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감독)박성배·전주원(〃 코치)박혜진(〃 선수·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정장훈(〃 구단 사무국장)씨 우승 인사
  • [여자프로농구] ‘우리’에 갇힌 별

    [여자프로농구] ‘우리’에 갇힌 별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의 영리함이 ‘노란 물결’을 이겨냈다. 우리은행은 26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즈와의 여자프로농구(WKBL) 챔피언 결정 3차전에서 샤데 휴스턴(18득점 6리바운드), 박혜진(14득점 7리바운드)의 활약을 엮어 60-50승을 거두고 2승1패로 앞서나갔다. 우리은행은 27일 4차전과 29일 춘천 5차전 중 하나만 잡으면 일곱 번째 챔프전 우승과 여섯 번째 통합 우승을 일군다. WKBL 사상 최초로 세 시즌 연속 통합 우승도 일군다. 반면 네 번째 챔프전 무대에서 창단 첫 우승을 겨냥하는 KB는 벼랑에 몰렸다. 1쿼터 우리은행이 박혜진의 3점포 등 17점으로 앞서나갔지만 KB는 후반 비키 바흐의 연속 6득점에 힘입어 17-15로 쫓아갔다. 위 감독은 2쿼터 챔피언 반지를 10개나 낀 강영숙을 투입했다. 양지희 대신 들어간 강영숙이 바흐를 2득점에 묶고 공수 리듬을 조율하는 사이 휴스턴이 연속 7득점해 24-15로 달아났다. 또 상대 변연하가 벤치에서 쉬는 틈을 타 앞선에 더블팀 수비를 붙이고 뒷선은 로테이션을 도는 저돌적인 수비로 상대 턴오버를 5개나 유도했다. 휴스턴이 14점을 몰아 넣었고 KB는 8점밖에 못 넣어 승기를 내줬다. 3쿼터 초반 바흐가 연속 5점을 올렸지만 쿼터를 마쳤을 때 44-55로 쫓아가는 데 그쳤다. 상대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말린 KB는 4쿼터 지친 기색이 역력했고 연거푸 3점슛을 노렸지만 번번이 골망을 벗어났다. 며칠 전 어머니처럼 자신을 길러준 고모를 여읜 바흐는 17득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청주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우리’사전에 연패는 없다

    [여자프로농구] ‘우리’사전에 연패는 없다

    샤데 휴스턴(우리은행)이 전날 쉐키나 스트릭렌(KB스타즈)에게 당했던 그대로 되갚아 줬다. 휴스턴은 23일 강원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이어진 KB와의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 2차전에 29분23초를 뛰며 38득점 9리바운드 활약으로 81-73 승리를 이끌었다. 박혜진이 17득점, 이승아가 13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1승1패 균형을 맞춘 우리은행은 오는 26일 충북 청주체육관으로 옮겨 3, 4차전을 치른다. 휴스턴은 모두가 공수에 뜻이 없던 종료 직전 혼자 골밑슛을 욱여넣었다. 전날 1차전에서 38득점 16리바운드로 활약한 스트릭렌에게 한 점도 뒤질 수 없다는 뜻이었다. 스트릭렌은 이날 25분30초를 뛰고도 5득점 6리바운드로 꽁꽁 묶였다. 전날 3점슛 9개를 터뜨렸던 KB는 이날도 8개를 뽑아냈으나 상대의 강력한 질식 수비에 턴오버를 16개나 남발하며 자멸했다. 휴스턴은 경기 뒤 “내가 1차전에서 스트릭렌에게 그렇게 많은 점수와 리바운드를 내줄지 몰랐다”며 “경기가 끝난 뒤 생각을 많이 했다”고 분발의 배경을 밝혔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3~4분을 남기고 이겼구나 싶었는데 KB가 마지막까지 따라왔다. 긴장감을 안고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돌아봤다. 서동철 KB스타즈 감독은 “스트릭렌이 거친 수비에 평정심을 잃었는데 경기에 집중해 달라고 주문했으나 어려웠다”며 “변연하가 1쿼터 파울트러블에 걸리면서 우리 맥이 끊겼다”고 아쉬워했다. KB로선 2쿼터 시작 후 7분 동안 턴오버 7개를 저지르며 한 점도 올리지 못하고 허둥댄 것이 뼈아팠다. 반면 우리은행은 4쿼터 종료 3분53초를 남기고 휴스턴, 박혜진, 임영희, 이승아가 모두 4반칙이 돼 위기를 맞았지만 이승아의 드라이브인과 박혜진의 자유투 셋으로 빠져나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우리’ 아닌 우리가 진짜 별

    [여자프로농구] ‘우리’ 아닌 우리가 진짜 별

    KB스타즈가 3점슛 9개를 꽂아 넣으며 정규리그 우승 팀 우리은행을 격침시켰다. KB스타즈는 22일 강원 춘천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쉐키나 스트릭렌(38득점 16리바운드)과 변연하(17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78-73 승리를 거뒀다. 플레이오프에서 2연승으로 신한은행을 잡은 데 이어 챔프전 첫 경기도 승리로 장식하며 창단 첫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역대 챔프전에서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66.7%(24회 중 16회)에 달한다. KB스타즈는 1쿼터 11점을 몰아 넣은 스트릭렌을 앞세워 21-12 리드를 잡았다. 2쿼터에서는 우리은행의 반격을 받았으나 정미란과 스트릭렌의 3점슛이 터져 전반을 37-35로 앞섰다. KB스타즈는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6.9개의 3점슛을 터뜨려 1위에 오른 팀. 3쿼터에서 KB스타즈의 장기가 발휘됐다. 변연하와 스트릭렌, 강아정이 3점슛 5방을 합작하며 우리은행을 몰아붙였다. 4쿼터 들어 우리은행이 샤데 휴스턴을 앞세워 반격을 펼쳤지만 KB스타즈도 물러나지 않고 승리를 따냈다. 서동철 KB스타즈 감독은 “기선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초반에 분위기를 끌어오는 게 중요했는데 선수들이 깜짝 놀랄 정도로 좋은 출발을 보여 줬다”고 말했다. 반면 우리은행은 휴스턴(20득점)과 임영희(18득점)가 분전했으나 빛이 바랬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스트릭렌을 막는 선수가 좀 부족한 면이 있었다. 선수들 책임이라기보다 내가 전략을 잘못 세웠다”고 밝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두 번째 왕별, 눈물로 반짝

    [여자프로농구] 두 번째 왕별, 눈물로 반짝

    “진짜 제가 받으면 안 되는 상인데…. 한국 여자농구를 지키라는 뜻인가 봐요.” 지난해 생애 첫 수상에서 활짝 웃었던 ‘코트의 여왕’은 두 번째 수상에서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또치’ 박혜진(우리은행)이 12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WKBL)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96표 중 46표를 받아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정은순(1999년 여름, 2000년 겨울)과 정선민(2001년 여름, 2002년 겨울), 변연하(2003년 여름, 2004년 겨울), 김영옥(2005년 겨울, 2005년 여름)에 이어 역대 5번째로 MVP 2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박혜진은 수상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듯 울음으로 목이 메어 소감을 제대로 말하지 못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소감을 생각해 왔지만 올해는 전혀 준비하지 않았다. 나보다 더 열심히 하고 잘한 팀 언니들에게 미안하다”며 눈물을 훔쳤다. 이어 “과거에는 실수하지 않고 코트를 왔다 갔다 하면 잘하는 선수인 줄 알았다. 이런 생각을 고쳐 준 감독님께 감사하다”며 인사했다. 올 시즌 박혜진은 평균 10.5득점(공동 15위) 5.5리바운드(11위) 3.1어시스트(7위)를 기록했다. 준수한 성적이지만 지난해에 비해 살짝 못 미친 것은 사실이다. 박혜진은 “내가 수상한 이유를 정말 모르겠다. 한 가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건 코트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다는 건데, 그 부분을 좋게 봐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생애 한번뿐인 신인왕은 2년차 신지현(하나외환)이 기자단 투표 만장일치로 수상했다. 선일여고를 졸업하고 지난 시즌 데뷔한 신지현은 올 시즌 평균 5.0득점 1.9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신지현은 “어린 나이에 너무 큰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아직 부족하지만 농구를 더 잘하고 열심히 해 한층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감독상은 정규리그 우승에 빛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3년 연속 수상했고, 지난 시즌부터 부활한 외국인선수상은 샤데 휴스턴(우리은행)에게 돌아갔다. 뒤이어 열린 플레이오프(PO) 미디어데이에서 위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해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신한은행과 KB스타즈보다는 여유 있다. 하지만 두 팀이 최대한 힘을 빼고 올라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정규리그 2위 정인교 신한은행 감독은 “나보다도 선수들이 챔피언 등극에 대한 욕심이 크다. 팀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3위 서동철 KB스타즈 감독은 “리바운드만 근소하게 따라가면 우리 팀이 뒤질 게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3전2선승제의 PO 1차전은 15일 오후 5시 신한은행의 홈인 인천에서 열린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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