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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착] 中, 일본 전역 감시 가능한 ‘초대형 미사일 레이더’ 추가 배치 확인

    [포착] 中, 일본 전역 감시 가능한 ‘초대형 미사일 레이더’ 추가 배치 확인

    중국이 일본 전역을 내려다볼 수 있는 미사일 탐지 레이더를 추가로 배치한 사실이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됐다고 미국 방산 전문매체 디펜스뉴스가 19일 보도했다. 미국 민간 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가 지난 2월 촬영한 위성 사진은 중국 산둥성에 ‘LPAR’로 불리는 초대형조기경보레이더가 추가로 설치된 모습을 담고 있다. 중국 LPAR은 미국의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보다 감시 범위가 최소 3배 이상 뛰어나다. 저장성과 신장위구르자치구, 헤이룽장성에도 LPAR 기지가 있으며, 해당 레이더들은 1500㎞ 거리에 있는 한반도를 포함해 5500㎞ 밖에 있는 타깃도 감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둥성에서 추가로 포착된 레이더는 북동쪽을 바라보는 각도로 설치돼 있으며, 일본 전역과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발사되는 탄도미사일을 감지하고 조기 경보를 울리는 역할을 한다.  디펜스뉴스에 따르면 2019년 촬영된 위성 사진에서는 산둥성에 단 한 대의 LPAR만 설치돼 있었다. 기존의 LPAR은 2013~2014년에 완공됐으며, 대만의 미사일 공격을 탐지하고자 남동쪽을 향해 있다. 그러나 지난 2월 사진에서는 기존 레이더 뒤쪽에 다른 방향을 바라보고 배치된 대형 LPAR 한 대를 더 확인할 수 있다. 헤이룽장성에 이미 배치된 LPAR은 방향과 각도 등으로 보아 한반도를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쓰촨성에 배치된 LPAR은 인도에 대한 미사일 조기 경보용으로 활용된다. 디펜스뉴스는 “중국의 초대형 미사일 레이더는 미 공군사령부가 탄도미사일 발사 감시용으로 운용하는 ‘페이브 포’(PAVE PAW)와 거의 같은 형태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중국 LPAR의 탐지 거리 역시 페이브 포 레이더와 유사한 반경 5500㎞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전면적인 군사 현대화 프로그램 구축을 목적으로 전략적 상황 파악 능력을 향상하는 상당한 투자를 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LPAR은 중국의 조기 경보, 미사일 방어 및 우주 추적 네트워크 면에서 필수적인 부분이며, 우주기반 센서와 수평선 및 지평선 너머까지 탐지하는 초지평선 레이더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은 사드 레이더가 자국을 감시하는 데 활용된다는 명목으로 한국을 비난하며 2016~2017년 한한령 등 사실상의 경제 제재를 가했다.
  • VOA “금강산 골프장 리조트 8개동 골조만, 해금강호텔도 1~3층만”

    VOA “금강산 골프장 리조트 8개동 골조만, 해금강호텔도 1~3층만”

    미국의 위성사진 서비스업체 ‘플래닛 랩스’가 지난 1일(왼쪽부터)과 9일, 10일, 11일 북한 금강산 아난티 골프장 리조트 단지를 촬영한 사진이다. 10일 중심부 건물(왼쪽 붉은 사각형 안)이 사라지고 11일에는 북쪽 두 동(오른쪽 붉은 사각형 안)이 철거된 모습을 보여준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이 사진들과 17일 촬영한 사진을 대조한 결과 아난티 골프장 리조트의 중심부와 주변 8개 건물의 지붕과 외벽이 모두 해체돼 콘크리트 골조만 남은 상태라고 19일 보도했다. 북한은 10일쯤 중심부 건물부터 해체하기 시작해 여드레 만에 철거 작업을 사실상 끝냈다는 것이다. 해금강호텔 해체도 상당히 진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VOA에 따르면 원래 7층 높이였던 해금강호텔은 윗부분이 모두 사라져 1∼3층가량만 남아 있다고 했다. 호텔 앞면에는 큰 구멍이 뚫린 듯한 어두운 부분이 확인됐으며, 건물 앞쪽 공터에는 건축 폐기물이 쌓여 있는 것이 포착됐다. 위성사진 분석가인 닉 한센 스탠퍼드대 안보협력센터 객원연구원도 “건물들이 여드레 만에 철거됐다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어떻게 이렇게 빠른 속도로 해체를 할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 불도저로 밀어버렸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런 철거 속도라면 조만간 금강산의 남측 시설이 모두 흔적도 없이 사라질 전망이라고도 덧붙였다. 아난티 골프장은 국내 리조트 기업 아난티가 현대아산이 북한으로 임대 받은 대지 168만 5000㎡(51만평)를 50년 동안 재임대해 세웠으며, 해금강호텔은 남북 교류가 활발하던 2000년 개장해 현대아산이 소유·운영하던 시설이다. 이들 시설은 2008년 5월 금강산에서 남측 관광객 박왕자씨 피격 사건이 발생하면서 금강산관광이 전면 중단되자 문을 닫았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19년 10월 금강산 시찰 과정에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을 싹 들어내도록 하라”고 지시했고, 그해 12월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2020년 2월까지 금강산의 남측 시설물을 모두 철거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러 사정 때문에 철거 작업을 주저하다 올해 들어 본격적인 해체 작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지난 8일 해금강호텔 해체에 강한 유감을 표했고, 지난 11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채널을 통해 북측에 남측시설 철거 상황을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여지껏 북측으로부터 어떤 응답도 듣지 못하고 있다.
  • “상하이 앞바다서 물건 썩고 있어”… 글로벌 공급망 셧다운 우려

    “상하이 앞바다서 물건 썩고 있어”… 글로벌 공급망 셧다운 우려

    중국이 제로 코로나(확진자 0명) 정책의 일환으로 시행한 대규모 봉쇄 조치가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공급망 대란의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미국 CNN비즈니스는 17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항의 봉쇄로 전 세계 공급망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상하이항은 연간 물동량 기준 4700만TEU(1TEU는 6m 길이 컨테이너 1개)로 세계 최대 무역항이다. 현재 중국 상하이항에 입항한 화물 컨테이너선은 평균 8일간 정박 중이다. 지난달 28일 도시 봉쇄 조치가 시작된 이후 상하이항의 컨테이너 대기 시간은 75% 늘었다. 상하이항 화물 트럭의 90%가 멈춰 서며 물류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다. 냉동 창고로 이동하지 못한 식품들도 해상터미널 컨테이너 안에서 그대로 썩고 있다. 지난해 중국 전체 수출량의 6%를 차지했던 상하이항이 봉쇄 조치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인 셈이다. 미 블룸버그통신도 위성사진과 수출입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상하이항 등의 물류 병목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1일 기준 상하이항에 발이 묶인 컨테이너선은 222척으로, 지난달 대비 15% 증가했다. 이 여파로 인근 항구인 닝보저우산항에도 197척이 오가지 못하고 대기 중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상하이항의 여파가 리자오항과 칭다오항, 톈진항 등 중국 주요 항구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발 물동량의 급감은 글로벌 공급망의 셧다운 불안을 키우고 있다. 하루 2100대를 제조하는 상하이 테슬라 공장은 20일째 가동이 중단됐다. 상하이는 미국과 독일, 중국 업체가 연간 283만 3000대를 생산하는 중국 제2의 자동차 생산기지다. 자동차뿐 아니라 반도체와 전자업체도 타격을 받고 있다. 세계 최대 노트북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제조사인 콴타 공장의 생산이 전면 중단됐고, 소니와 애플 공급업체도 휴업이 장기화되고 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중국의 대규모 봉쇄 조치가 세계 경제에 혼란과 변동성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투자은행 노무라의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루팅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인상에 집중하면서 세계 시장이 (봉쇄 조치의) 심각한 영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발 공급망 대란은 2020년 코로나19 확산 직후, 그리고 지난해 6월에도 발생한 바 있다.
  • 경고음 커지는 중국발 공급망 대란

    경고음 커지는 중국발 공급망 대란

    중국이 제로 코로나(확진자 0명) 정책의 일환으로 시행한 대규모 봉쇄 조치가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공급망 대란의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미국 CNN비즈니스는 17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항의 봉쇄로 전 세계 공급망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상하이항은 연간 물동량 기준 4700만TEU(1TEU는 6m 길이 컨테이너 1개)로 세계 최대 무역항이다.현재 중국 상하이항에 입항한 화물 컨테이너선은 평균 8일간 정박 중이다. 지난달 28일 도시 봉쇄 조치가 시작된 이후 상하이항의 컨테이너 대기 시간은 75% 늘었다. 상하이항 화물 트럭의 90%가 멈춰 서며 물류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다. 냉동 창고로 이동하지 못한 식품들도 해상터미널 컨테이너 안에서 그대로 썩고 있다. 지난해 중국 전체 수출량의 6%를 차지했던 상하이항이 봉쇄 조치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인 셈이다. 미 블룸버그통신도 위성사진과 수출입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상하이항 등의 물류 병목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1일 기준 상하이항에 발이 묶인 컨테이너선은 222척으로, 지난달 대비 15% 증가했다. 이 여파로 인근 항구인 닝보저우산항에도 197척이 오가지 못하고 대기 중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상하이항의 여파가 리자오항과 칭다오항, 톈진항 등 중국 주요 항구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발 물동량의 급감은 글로벌 공급망의 셧다운 불안을 키우고 있다. 하루 2100대를 제조하는 상하이 테슬라 공장은 20일째 가동이 중단됐다. 상하이는 미국과 독일, 중국 업체가 연간 283만 3000대를 생산하는 중국 제2의 자동차 생산기지다. 자동차뿐 아니라 반도체와 전자업체도 타격을 받고 있다. 세계 최대 노트북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제조사인 콴타 공장의 생산이 전면 중단됐고, 소니와 애플 공급업체도 휴업이 장기화되고 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중국의 대규모 봉쇄 조치가 세계 경제에 혼란과 변동성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투자은행 노무라의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루팅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인상에 집중하면서 세계 시장이 (봉쇄 조치의) 심각한 영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발 공급망 대란은 2020년 코로나19 확산 직후, 그리고 지난해 6월에도 발생한 바 있다.
  • 北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 복구활동 지속… 軍 예의 주시 중

    北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 복구활동 지속… 軍 예의 주시 중

    북한이 한 때 폐쇄했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을 복구하는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어 군 당국이 예의 주시하고 있다. 15일 미국 스팀슨센터가 운영하는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풍계리 핵실험장 일대를 촬영한 상업용 인공위성사진 분석결과, “남쪽 3번 갱도 입구에 있는 토사더미가 커지고 있다”며 “갱도 복구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3번 갱도 입구 주변에선 6~14일 사이 2채의 건물이 새로 들어섰다. 지난 1월 이후 모두 4채의 건물이 추가됐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 출신의 북한 전문가 후루카와 가쓰히사도 같은 날 미 원어스퓨처(OEF) 재단이 운영하는 오픈뉴클리어네트워크(ONN)를 통해 공개한 ‘4월6~14일 풍계리 핵실험장 상황’ 보고서에서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 주변에 최소 2개의 새로운 건물이 세워졌다”고 밝혔다. 그는 “갱도 입구 2곳을 연결하는 통로나 전기 케이블 선로로 추정되는 구조물이 설치됐다”며 “이는 갱도 복구 작업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군과 정보당국은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 복구가 추가 핵실험을 위한 것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 중이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1~2개월 안에 추가 핵실험 준비를 끝마칠 수도 있다는 여러 정황이 나타나고 있다”며 “관련 동향을 주의 깊게 살피고 있다”고 했다. 한미 군당국은 북한의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가 예상됨에 따라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앞서 원인철 합참의장과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은 전날 동해서 훈련중인 미 해군의 핵 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CVN-72)에서 만남을 갖는 등 대북 억제력을 과시하고 있다.
  • “북, ICBM으로 美 위성 타격 가능”

    “북, ICBM으로 美 위성 타격 가능”

    북한이 오는 15일 태양절(김일성 생일)을 앞두고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 국방 당국이 북한을 두고 “평화적 이용 목적의 우주 프로그램을 탄도미사일 시험에 악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이 핵실험을 재개하고자 관련 시설을 보수하는 정황도 포착됐다. 1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미 국방부 국방정보국(DIA)은 12일(현지시간) ‘2022 우주 안보 도전과제 보고서’를 통해 북한과 중국,러시아,이란을 ‘도전이자 위협 국가’로 명시했다. 보고서는 “북한은 ‘우주의 평화적 이용’을 가장해 탄도미사일에 사용되는 기술을 시험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장거리와 다단계 탄도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자료를 손에 쥘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2020년 미국과 파트너 국가들의 방위산업을 겨냥해 수많은 사이버 작전을 펼쳤다”며 “다수의 북한 해커집단은 잠재적으로 우주 기술을 포함해 우주 산업을 겨냥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북한의 ICBM이나 은하3호 같은 위성발사체가 이론상 미국의 인공위성을 공격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며 “북한이 2개의 위성을 궤도에 올렸고 추가적인 우주 야심도 분명히 했다”고 적었다. 이밖에도 보고서는 중국에 대해 “위성을 교란하거나 손상시킬 다양한 레이저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며 “정보·감시·정찰(IRS) 위성도 250개 이상 보유했는데, 이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이자 2018년 이후 거의 두 배로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다.북한이 조만간 핵실험에 나설 것이라는 정황도 여러 경로로 포착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 위성 운용사인 플래닛 랩스가 지난 5일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를 촬영한 사진을 입수해 “핵실험장 갱도 굴삭 작업으로 발생한 폐기물로 추정되는 물질이 쌓여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13일 보도했다. 제프리 루이스 미 미들베리국제대학원 교수는 “핵실험에 대비해 지하 시설로 들어가는 갱도를 복원하는 움직임”으로 분석했다. 이는 최근 후루카와 가쓰히사 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전문가 위원이 지난달 31일 촬영사진을 분석한 결과와 일치한다. 당시 사진에서는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 근처에 새로운 토사 더미가 쌓였고, 대형 장비를 실은 차량이 오간 흔적도 발견됐다. 신문은 또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에서 중단됐던 핵 개발이 재개됐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미 콜로라도 광산대학이 미 항공우주국(NASA)의 위성사진을 토대로 가공한 정보를 분석한 결과 2018년 핵 개발 중단 이후 핵시설 주변 야간 광량(光量)이 감소하다가 2020년부터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지금의 광량은 북한이 가장 마지막으로 핵실험을 한 2017년보다 30% 이상 많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지난해 8월 “북한이 한 달쯤 전부터 영변 핵시설의 원자로를 재가동한 정황이 있다”고 지적했다.
  • 러軍 우크라 동부에 병력 증강 움직임…美 위성사진 공개

    러軍 우크라 동부에 병력 증강 움직임…美 위성사진 공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주) 지역에서 병력을 증강하는 움직임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미 CNN 방송 등 외신은 12일(현지시간) 자국 민간 위성 기업 막서 테크놀로지가 지난 11일 위성으로 촬영한 러시아군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사진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제2 도시인 하르키우 및 동부 루한스크 등 러시아 인접 지역을 촬영한 사진에는 탱크와 병력 수송용 장갑차 등 200여대의 러시아군 차량 행렬이 목격됐다.우크라이나와 가까운 러시아 영토 내에서도 러시아의 병력 증강이 포착됐다. 이 지역에는 장갑차 수십 대와 군병력, 막사, 지원 장비 등이 있었으며 일부 지역은 우크라이나 국경과 불과 8㎞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도 11일 “러시아군이 돈바스 일대에서 병력 재배치를 진행 중이며 돈바스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군 차량이 동부 요충지인 이지움 인근으로 몰려가는 모습이 관측됐다고 밝힌 바 있다. 막서 테크놀로지는 동부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남부에서도 러시아군의 화력 집중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러시아군의 포위 공격을 받는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도 항구 시설과 건물 등이 불에 타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곳은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크름반도(크림반도)와 동부 돈바스 지역을 육로로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러시아의 원래 목표들이 관철될 때까지 계획대로 계속할 수밖에 없다고 12일 선언했다. 그는 러시아군의 침공은 “러시아가 후원하는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의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며 이는 “러시아 자국의 안보를 확실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군은 2014년 이후 우크라이나군과 내전을 벌여온 돈바스 지역의 분리주의자들이 선언한 이른바 ‘독립국’을 보호하기 위해 대규모 공세를 준비하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푸틴 정부가 이 지역 주민들의 지지와 보급품 수송 및 지상 공간의 확보를 통해서 이번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전세를 자기들에게 유리하도록 완전히 뒤집을 계획인 것 같다고 말했다.
  • “밝고 명랑하게 자라나”… 우유 마시는 북한 어린이들

    “밝고 명랑하게 자라나”… 우유 마시는 북한 어린이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원아들을 위한 사랑이 끊임없이 흐르고 있는 이 현실을 대할 때마다 사람들은 위대한 우리 당, 사회주의 제도에 대한 고마움을 눈물겹게 절감한다”며 ‘후대들에 대한 당의 숭고한 사랑’을 강조했다. 사진은 평양초등학원 원아들. 신문은 “당의 은정 속에 밝고 명랑하게 자라나는 원아들의 모습”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북한 금강산에 있는 남측 시설이 상당 부분 철거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위성사진 서비스 ‘플래닛랩스’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아난티 골프장의 리조트 단지에서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심부 건물 북쪽의 2개 동은 11일에는 건물 일부만 남긴 모습이었고, 나머지 6개 동은 지붕 색깔이 달라지고 원래의 직사각형에서 모양이 변했다. 아난티 골프장은 국내 리조트기업 아난티가 북한이 현대아산에 임대한 대지 168만5천㎡(51만 평)를 50년간 재임대해 세운 시설이다. 2008년 5월 개장했지만 2개월 후 발생한 박왕자 씨 피격사건으로 관광이 중단되면서 다시 문을 열지 못했다.
  • 北 핵실험 준비하나…“풍계리 굴삭 작업 흔적, 영변도 재개 가능성”

    北 핵실험 준비하나…“풍계리 굴삭 작업 흔적, 영변도 재개 가능성”

    니혼게이자이신문, 위성사진 살펴보니“북한 풍계리 갱도 복원 움직임 포착돼”북한이 핵실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계속해서 포착되고 있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국 민간위성 통신업체 플래닛 랩스가 지난 5일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를 촬영한 사진을 살펴본 결과 핵실험장의 갱도 굴삭 작업으로 발생한 폐기물로 추정되는 물질이 쌓여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이 사진을 분석한 제프리 루이스 미국 미들베리국제대학원 교수는 북한이 핵실험에 대비해 산등성이 일부에서 지하 시설로 통하는 갱도를 복원하는 움직임으로 봤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후루카와 가쓰히사 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위원회 전문가 위원도 지난달 31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살펴본 결과 비슷한 분석을 내놓았다. 당시 사진에서는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 인근에 새로운 토사 더미가 포착됐다. 대형 장비를 실은 차량이 오간 흔적도 발견됐다.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에서 중단됐던 핵 개발이 재개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콜로라도 광산대학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위성사진을 바탕으로 가공한 정보를 분석한 결과 2018년 핵 개발 중단 이후 핵시설 주변의 월평균 야간 광량(光量)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2020년 이후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가장 마지막으로 핵실험을 했던 2017년 월평균 광량을 약 30% 웃도는 수준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도 지난해 8월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영변 핵시설의 원자로를 같은 해 7월부터 재가동한 정황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러시아의 트롤링’ 기계적 인용 버젓이…언론이 가려 버린 ‘전쟁의 안개’ 속 진실[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러시아의 트롤링’ 기계적 인용 버젓이…언론이 가려 버린 ‘전쟁의 안개’ 속 진실[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은 이제 6주를 넘겼지만 그 끝이 보이지 않는다. 침공 직후만 해도 며칠이면 종료될 거라고 생각했던 이 전쟁은 기간만 길어진 게 아니라 그 영향 역시 세계 구석구석으로 퍼져 나가는 중이다. 세계적인 곡창지대 중 하나인 나라와 석유·천연가스 시장의 큰손인 나라가 싸우면서 아랍과 아프리카의 가난한 나라 사람들은 식량 위기에 직면했고, 러시아의 돈줄을 막으려 대대적인 경제 제재에 나선 선진국들은 그 결과로 일어난 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고민 중이다.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기원하는 사람들도 휘발유값이 오르면 자기 나라 정부를 탓하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이번 전쟁은 과거 시리아나 조지아, 예멘에서 일어난 전쟁과 달리 세계 언론이 관심을 갖고 거의 중계를 하다시피 보도하고 있다. 하지만 워낙 많은 기사와 정보가 쏟아지고 있어 그중에는 사실이 아닌 내용이 섞여 있고, 때로는 의도적으로 퍼뜨린 가짜뉴스도 버젓이 돌아다닌다. 이는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 소셜미디어 등장 이후 ‘가짜뉴스’라는 말이 보편화됐지만 원래 전쟁 중에 나오는 보도는 믿기 힘든 것들이 많다. 여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국가가 만들어 낸 가짜뉴스 우선 전쟁 당사국들은 자국 병사들의 사기 진작과 전쟁의 승리를 위해 유리한 정보만을 발표하거나, 유리한 정보가 없을 때는 이를 지어내는 일도 서슴지 않는다. 이는 국가가 만들어 내는 의도적 가짜뉴스에 해당한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든 정부는 평상시에도 자신들에게 유리한 프로파간다를 끊임없이 생산한다. 적당히 할 경우 국정 홍보, 혹은 프레이밍(framing)이지만, 도를 넘을 경우 기만적인 가짜뉴스가 된다. 정권, 혹은 국가의 사활이 걸린 전쟁 중에 이런 활동이 크게 증가하는 건 충분히 상상할 수 있다. 전쟁 보도에서 진실을 찾기 힘든 또 하나의 이유는 소위 ‘전쟁의 안개’(the fog of war)라 불리는 전쟁 특유의 불확실성이다. 전쟁 얘기만 나오면 항상 인용되는 프로이센의 전략가 카를 폰 클라우제비츠가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이 표현(그는 단순히 ‘안개’라고 불렀다)은 “전쟁은 불확실성의 영역이며, 전쟁에서 수행되는 일의 대부분은 불확실성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한 정보 활동과 판단력이 요구된다”는 그의 주장에서 나왔다. 전쟁의 안개가 어떤 것인지는 2010년에 일어난 천안함 피격 사건을 통해 짐작해 볼 수 있다. 한국의 해군 초계함이 북한 잠수정의 어뢰에 피격돼 침몰한 이 사건은 3월 26일에 일어났지만 최종적이고 공식적으로 북한의 소행임이 확인된 것은 2개월 후의 일이다. 그사이 ‘암초에 부딪힌 결과’라거나 ‘금속피로로 인한 결과’(당시 해군참모총장과 이명박 대통령도 북한의 공격이 아닐 거라는 발언을 했다) 혹은 자작설까지 다양한 주장이 나왔다. 평시에 일어난 폭침 사건을 두고 온 나라가, 아니 국제조사단까지 참여해 조사한 결과가 나오는 데 두 달이 걸렸다면 같은 종류의 공격이 우크라이나 같은 넓은 땅 곳곳에서 매일, 그것도 6주 넘게 이어진다면? 이런 상황에서 진실을 찾는다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런 어려움을 잘 보여 주는 사례가 지난주 금요일에 일어난 크라마토르스크 기차역 공격이다. 크라마토르스크는 수도 키이우 공략에 실패한 러시아군이 병력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으로 재배치하는 과정에서 양측이 양보할 수 없는 격전지가 될 것으로 지목된 도시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의 무차별 공격으로 폐허가 된 마리우폴이나 하르키우의 상황으로 보아 이 도시의 주민들도 위험하다고 판단해 대피하게 했는데, 이들이 이동하기 위해 모인 크라마토르스크역에 미사일 두 개가 떨어진 사건이다. 수천 명의 피란민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던 중에 미사일이 떨어졌기 때문에 아이들을 포함한 50명 이상이 그 자리에서 사망했고, 수백 명이 부상을 입었다. 러시아가 전쟁이 시작된 이후 피란민을 포함한 민간인을 겨냥한 공격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여러 매체와 증언, 심지어 위성사진으로도 확인이 됐기 때문에 크라마토르스크 공격도 러시아군의 소행으로 추정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이 사건을 보도하는 한국 주요 매체의 기사들을 보면 ‘러 “크라마토르스크 기차역 공격 안 해”’, ‘러, “…우크라이나군이 미사일 쏴”’ 같은 제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이런 기사들은 이것이 러시아가 하는 주장임을 명백하게 밝히고 있기 때문에 사건의 실체가 어떻게 밝혀지든 오보라고 할 수 없다. ●일방 전달된 러 주장 설득력에 실려 그런데 많은 매체가 받아 쓴 연합뉴스 기사에 들어가 보면 앞부분 텍스트의 75%가 러시아 국방부와 크렘린의 주장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뒷부분에 “러시아 공격했다”는 우크라이나의 주장이 짧게 소개됐지만, 이는 독자가 이 사건을 이미 들어서 알고 있고, 이후에도 계속 관련 기사를 읽는다는 것을 가정하는 일종의 후속 기사로, 한쪽의 발표를 그대로 전달만 하는 한국의 전형적인 단신 기사다. 그러나 사람들은 매체가 기대하는 것처럼 이런 사건을 꾸준히 팔로업하면서 살펴보지 않는다. 많은 독자들에게 뉴스는 본업이 아니고, 이 사건은 이 기사 하나만으로 판단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그렇게 전달한 러시아 국방부의 주장이 꽤 설득력 있게 들린다는 사실이다. 우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 기차역에 떨어진 미사일이 ‘토치카U’라고 주장했고, 사진으로 미사일 몸통 잔해를 본 전문가들도 대부분 이에 동의한다. 그런데 연합뉴스가 전달한 크렘린의 주장에 따르면 러시아는 그 기차역을 공격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러시아군은 그런 종류의 미사일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토치카 미사일은 정확도가 떨어지는 구형 미사일로, 러시아는 이 미사일을 신형인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꾸준히 교체해 왔다고 알려져 있고, 옛 소련으로부터 토치카 미사일을 받은 우크라이나가 이번 전쟁에서 이 미사일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 국방부의 주장은 상당히 설득력 있게 들린다. 하지만 위에서 말한 기사가 언급하지 않는 것은 러시아가 이번 전쟁에서 여전히 ‘토치카U’ 미사일을 사용하고 있음이 영상과 사진 기록으로 남아 있다는 사실이다. 게다가 이는 두 나라가 아닌 제3자가 기록한 오픈소스에 등장하는 것들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공격이 “우크라이나군 진지 방어를 위해 인간방패로 삼으려 한 주민들이 대규모로 도시를 떠나는 걸 무산시키려는” 목적으로 벌인 우크라이나의 자작극이라고 주장했지만, 우크라이나가 전쟁이 시작된 뒤 러시아 측에 피란민 통로를 보장해 달라는 협상을 꾸준히 진행해 왔고, 러시아가 이를 거부하다가 합의한 뒤에는 피란민을 공격했다는 건 이미 객관적으로 확인된 사실이다. 심지어 이런 피란민 공격과 학살은 그 순간이 기자의 카메라에 촬영돼 영상으로 공개되기도 했다. 민간인 공격에 대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도 (친러 반군 점령지인) 돈바스 민간인 거주 지역에 미사일을 쐈다”고 주장하지만, 이를 전달하는 것은 크렘린의 마이크 역할을 하는 타스통신일 뿐 다른 매체들은 “러시아 측이 이 주장에 대한 근거를 보여 주지 않았다”며 확인을 거부했다. 심지어 로이터통신은 타스통신이 아무런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크렘린의 주장을 기사로 송신하는 일을 계속하자 자사의 콘텐츠 마켓에서 제외해 버리기도 했다. 러시아는 자국의 안보를 위해 전쟁을 벌였다면서 왜 이렇게 금방 들통날 거짓말을 쏟아 놓을까? 카네기재단의 러시아 지역 연구원인 크리스토퍼 보르트는 크렘린이 누구나 뻔히 아는 거짓말을 하는 건 “그럼 어쩔 건데?”라는 힘의 과시인 동시에 경고라고 설명한다. 푸틴의 정적을 크렘린만 사용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독극물을 사용해 암살하고도 “우리가 한 게 아니다”라고 뻔뻔스럽게 말하는 것도 그 목적은 위협과 경고다. ●“어쩔 건데” 크렘린의 힘 과시 보르트가 제시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서방 세계를 상대로 하는 트롤링(trolling·온라인에서 관심 끌어 분노와 혼란을 일으키는 행동)이다. 자신들이 거짓말을 끊임없이 쏟아 놓으면 배경이나 사실 여부를 모르는, 혹은 ‘기계적 공평 보도’를 원칙으로 하는 언론이 가져다 인용하고, 자국 정부나 언론을 불신하는 사람들이 믿고 확산시키게 된다는 것이다. 한 팩트 체크에 따르면 임기 중에 3만 573개의 거짓말과 가짜뉴스(하루 평균 20회 이상)를 퍼뜨렸다는 트럼프도 같은 전략을 사용했다. 서구 언론은 트럼프 집권기를 거치며 “이 사람은 이 말을 하고, 저 사람은 저 말을 한다”는 20세기식 단순 인용 저널리즘은 더이상 공평한 보도가 아니며 더 많은 거짓말을 더 뻔뻔스럽게 쏟아내는 쪽에 이용당하는 일임을 깨닫고 반성했다. 언론이 해야 할 일이 더 많아진 셈이지만 그런 책임을 엄중하게 받아들이는 언론사만이 독자들의 신뢰를 받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오터레터 발행인
  • 러도 우크라도 총집결… ‘돈바스 결전’ 폭풍전야

    러도 우크라도 총집결… ‘돈바스 결전’ 폭풍전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우크라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이번 전쟁의 향배를 가를 최대 전투를 벌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양국 군대가 동부 하르키우주 이지움 근처에서 전열을 갖추기 시작했다. 돈바스에서 가장 큰 전투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지움은 동부 돈바스 지역 서쪽에 있는 하르키우주의 소도시로 도네츠크주 슬라뱐스크로 가는 길목이다. 슬라뱐스크는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 전체를 점령하기 위해 눈독을 들이는 전략 요충지다. 민간 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스는 지난 8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근거로 “러시아군 차량 수백 대가 하르키우주에서 이지움 부근으로 재배치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군에서 탈환한 북부 지역에 있던 부대를 돈바스 전투를 위해 이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가 새로 병력과 무기를 집결한다”며 “훨씬 더 많은 무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돈바스 전투에서는 탱크, 전차, 전투기가 정면으로 맞붙는 재래식 교전이 벌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돈바스 전투는 2차 세계대전을 연상시킬 것”이라며 “전차, 장갑차, 항공기, 포 수천 대가 동원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투가 언제 본격화할지는 러시아 결정에 달렸다. 미 국방부는 “(키이우 부근의 북부 전투에 참전한) 러시아 일부 부대가 파멸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이 우크라 북부에서 입은 손실을 보완해 전열 재구성을 마칠 때까지 몇 주 기다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편 양국의 외교전도 불붙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1일 모스크바에서 카를 네함머 오스트리아 총리와 만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연합(EU) 정상이 푸틴 대통령과 대면하는 건 네함머 총리가 처음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이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화상으로 회동한다. 인도는 국제사회의 압력에도 계속 러시아 원유를 사들이고 ‘러시아의 유엔 인권이사회 퇴출’에도 기권표를 던졌다.
  • 우크라 영부인 “우릴 갈라놓으려 한 것이 ‘폭군’ 푸틴의 실수”

    우크라 영부인 “우릴 갈라놓으려 한 것이 ‘폭군’ 푸틴의 실수”

    “푸틴 우릴 산산조각내 분열 기도? 불가능”“아이들이 모든 것 보고 있어”“전쟁이 아이들 애국자로 키울 것”젤렌스카, SNS로 전쟁 참상 알려러, 돈바스 등 동부전선에 대공세 병력 집중우크라 “러군 곧 공격, 우린 준비돼 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무력 침공으로 우크라이나를 갈라놓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치명적인 실수”라고 지적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이번 전쟁의 모든 것을 보고 있는 아이들은 애국자로, 조국의 수호자로 자라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이들 조국의 수호자가 될 것” 젤렌스카 여사는 11일(현지시간) 패션 잡지 보그 우크라이나와 인터뷰에서 “푸틴은 우리를 분열시키고 산산조각 내서 내부 갈등을 유발하려 했지만, 이는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를 공격한 폭군의 치명적인 실수”라면서 “다른 어떤 것보다 우리에게는 우크라이나인이라는 정체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우크라이나는 분열되지 않는다”면서 “우크라이나인 한 명이 고문·강간·살해되면 우리는 우크라이나인 전체가 고문·강간·살해당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이번 전쟁이 아이들에게 깊은 애국심을 심어줬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 아이뿐 아니라 우크라이나의 모든 아이가 같은 감정을 느끼고 있다”면서 “이 아이들은 애국자로 자라날 것이고, 조국의 수호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개전 이후 젤렌스키와 전화통화만 해” 젤렌스카 여사는 개전 당일인 2월 24일 대통령 가족의 모습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새벽 4∼5시쯤 ‘쿵’ 하는 소리가 들렸을 때 전쟁이 시작됐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폭발음이 들리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시작됐다”고 말한 뒤 정장으로 갈아입었다. 이날이 개전 이후 그가 정장을 입은 마지막 날이었다고 젤렌스카 여사는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젤렌스카 여사에게 “필수품과 서류들을 모아달라”고 한 뒤 집을 나섰고, 이후 젤렌스카 여사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전화통화만 하고 있다고 한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젤렌스카 여사는 1995년 대학에서 만나 8년간 연애 후 2003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딸(17)과 아들(9)을 두고 있다.“아이들과 함께하기 위한최선의 전략은 진실” 젤렌스카 여사는 “아이들의 감정을 보살필 필요가 있었다”면서 “아이들 앞에서 웃고, 활기차고, 자신감 있게 행동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는 아무것도 설명할 필요가 없었다”며 “다른 우크라이나의 아이와 마찬가지로 우리 아이도 모든 것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확실히 지금 상황은 아이들이 봐서는 안 되는 것이지만, 아이들은 정직하고 성실하다”면서 “아이들에게 숨길 수 있는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들과 함께하기 위한 최선의 전략은 진실”이라며 “우리는 모든 것을 아들·딸과 상의했고, 두 아이의 질문에 답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앞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젤렌스카 여사는 러시아의 침공에 대응해 끝까지 싸울 것이며 서방 국가에서 제의한 대피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작가 출신인 젤렌스카 여사는 팔로어가 280만명에 이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진 전쟁의 참상을 알리고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달 6일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크라이나 어린이 5명의 사진과 함께 세계 언론인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한 호소문을 게재하며 러시아군의 침공으로 목숨을 잃고 있는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의 참상을 보도해 줄 것을 세계 언론에 호소했다. 생후 18개월에서 14살 사이인 이 어린이들은 러시아군이 쏜 포탄이나 파편에 맞거나 피난 중 총격을 당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젤렌스카 여사는 “어린이 최소 38명이 이미 목숨을 잃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사망자 수가 늘고 있을 수 있다”면서 “러시아인들이 자국군은 민간인을 해치지 않는다고 말한다면 이 사진들을 보여주라”고 말했다.“러군, 곧 동부 전선서 대공세 펼칠 것” 러시아가 조만간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대규모 공세를 펼칠 것이라고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예상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올렉산드르 모투자니크 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적들이 동쪽에서 공격 준비를 거의 마쳤으며, 곧 공격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투자니크 대변인은 “언제일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조만간 동부에서 치열한 전투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서방 정보기관의 분석에 근거한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군은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북부 전선에서 철수한 러시아군은 친러 반군이 장악한 돈바스 지역을 비롯한 동부 전선에 병력을 집중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동부의 요충지인 이지움을 함락한 후 차츰 세력을 넓혀가고 있으며, 이지움 남부의 슬라뱐스크를 노리고 있다.우크라 외무 “돈바스 전투, 2차 세계대전 연상시킬 것” 러시아가 슬라뱐스크를 점령할 경우 동부 전선의 우크라이나군 대부분을 포위할 수 있다. 슬라뱐스크는 2014년 돈바스 전쟁이 시작된 곳이기도 하다. 도네츠크의 분리주의 반군이 슬라뱐스크 시청을 점령한 2014년 4월 12일이 돈바스 전쟁의 공식적인 개전일이다. 민간 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스는 지난 8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근거로 “러시아군 차량 수백 대가 하르키우주에서 이지움 부근으로 재배치되는 모습이 포착됐다”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군에서 탈환한 북부 지역에 있던 부대를 돈바스 전투를 위해 이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돈바스 전투에서는 탱크, 전차, 전투기가 정면으로 맞붙는 재래식 교전으로 치달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돈바스 전투는 2차 세계대전을 연상시킬 것”이라면서 “전차, 장갑차, 항공기, 포 수천 대가 동원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우크라 진군하는 러軍에 손 흔들며 환호하는 러 서부 주민들 (영상)

    우크라 진군하는 러軍에 손 흔들며 환호하는 러 서부 주민들 (영상)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로 진군하는 러시아군을 환송하는 주민들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의 주민들은 최근 러시아 군인들이 전차와 장갑차 등을 타고 지나가자 환호성을 지르며 손을 흔들었다.주민이 공개한 영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전범으로 지목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만의 전쟁이 아님을 보여준다고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통 러시아 국민에게 제재를 가하면 안 된다고 흔히들 말한다”며 “결국 전쟁을 시작한 것은 푸틴이 아니라 그들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영상에서 쿠르스크 주민들은 우크라이나인들을 약탈하고 강간하고 죽이러 가는 러시아 군인들을 기꺼이 배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영상 속 러시아 주민들은 국기를 흔들며 환호성을 질렀고, 한 남성은 소련 국기가 등에 그려진 상의를 입고 있었다. 우크라이나에서 싸울 군인들에게 손을 흔드는 한 아이도 군복 의상을 입고 있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점령한 동부 돈바스 지역에 전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다음 달 9일 러시아의 2차대전 전승기념일 전까지 확실한 승기를 잡아 우크라이나 침공전에서의 승리 선언을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러시아군의 차량 행렬은 인공위성에도 포착됐다. 미국의 민간위성 기업인 막서 테크놀로지는 러시아군 전차와 장갑차, 무기를 실은 트럭이 13㎞ 가까이 긴 행렬을 이루고 있는 위성사진을 지나 8일 오후 촬영해 공개했다. 돈바스 및 동부지역의 지상군 공세를 강화하기 위한 수송부대 행렬로 추정된다. 러시아군은 최근 6만 명 이상의 예비군도 다시 모집했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선 상황을 총괄할 새 사령관으로 알렉산드르 드보르니코프 남부군 사령관을 임명했다. 이전까지 러시아군은 각 부대 사령관들이 개별적으로 작전을 진행하면서 혼선이 초래됐다는 지적이 나와 새 통합사령관을 임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드보르니코프 사령관은 지난 2015년 시리아 내전 당시 불리한 전황에 놓였던 알아사드 정권을 돕기 위해 시리아로 파견된 전력이 있다. 당시 공군력을 동원한 무차별 공습작전으로 막대한 민간인 피해를 발생시켜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았었다. 이에 따라 향후 우크라이나에서도 민간인 피해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 당국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르키우 주변으로 속속 집결하면서 동부 돈바스와 인접한 도시 이줌이 최대 교전지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줌은 하르키우에서 동남쪽으로 120㎞ 정도 떨어진 도네츠크주 인근 도시다. 우크라이나군 정보 당국도 친러시아 반군 세력으로 구성된 ‘루간스크(루한스크) 인민공화국’이 공장 노동자 등을 전투에 동원하기 위해 징집하고 있다고 했다. 군 당국은 그동안 ‘전략 기업’으로 분류돼 징집 대사에서 빠졌던 기업의 노동자들까지 러시아군이 동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지구를 보다] 최후의 전투 임박? 동부 향해 13㎞ 늘어선 러 군용 차량

    [지구를 보다] 최후의 전투 임박? 동부 향해 13㎞ 늘어선 러 군용 차량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대규모 러시아군 행렬이 포착됐다고 미국 CNN 등 해외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미국 민간 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가 공개한 위성사진은 우크라이나 현지시간으로 지난 8일 러시아와 국경을 접하는 우크라이나 벨리키 부를루크에서 하르키우 방향으로 이동하는 13㎞ 길이의 러시아군 차량 행렬을 담고 있다. 행렬 안에는 장갑차와 트럭 등이 포함돼 있으며,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히르키우를 향해 남쪽으로 이동하고 있었다.서방 국가들은 최근 병사의 사기 저하, 식량 보급 문제 등을 겪어 온 러시아군이 러시아와 벨라루스에서 재정비한 뒤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예상해 왔다. 실제로 이번에 공개된 위성 사진은 러시아군이 돈바스를 포함한 동부지역에서의 대대적인 전투를 위해 병력을 이동시키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 관계자는 CNN과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이 전열을 정비한 뒤 히르키우쪽으로 진격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우크라이나를 남한과 북한으로 만들려 한다" 러시아는 당초 일주일 정도로 예상했던 우크라이나 침공 작전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지난달 말 돈바스의 완전 해방에 주력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두고 우크라이나 측은 지난달 27일 “러시아가 군작전의 초점을 남부와 동부 방면으로 변경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와 그렇지 않은 영토로 이분하는 상황으로 끌고 가려는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안에서 ‘한국적 시나리오’인 남한과 북한을 만들어내려는 속셈”이라면서 “우리는 이를 막기 위해 러시아 점령 지역에서 비정규게릴라전을 펼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는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세운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이 있다. LPR은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함께 우크라이나 동부의 러시아계가 주축이 돼 국가를 자칭하며 세운 조직이다. 우크라이나의 지적을 입증하듯, 최근 LPR은 러시아 연방 가입을 위한 주민투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루한스크인민공화국과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은 반군을 조직해 2014년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돈바스 전쟁을 벌였으며,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침공이 있기 전까지 각각 루한스크 주(州)와 도네츠크주(州)의 절반가량을 점거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미 돈바스 지역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린 상태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현재 이 시간에도 돈바스 일부 지역에서는 러시아군과 치열한 전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 “피묻은 장갑 끼고…”법의학팀, 부차의 비극 밝힌다

    “피묻은 장갑 끼고…”법의학팀, 부차의 비극 밝힌다

    때로는 죽은 사람이 산 사람보다 더 많은 말을 할 때가 있다. 대규모 민간인 학살이 자행된 우크라이나 부차(Bucha)에서는 거리에 널린 시신들이 ‘그날의 진실’을 말하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키이우 법의학 수사팀이 6주 간의 러시아 침공 동안 러시아군이 민간인에게 가한 테러를 기록하기 위해 부차에 도착했다. 그들이 발견한 것은 너무 심하게 타서 머리와 몸통의 절반만 남거나 참수됐거나 두개골이 함몰된 시신들이었다. 수석 조사관이 무릎을 꿇고 조용히 사인을 나열하면 동료가 담담하게 그것을 기록했다. ‘가죽 재킷, 휴대폰, 신분증 없음. 부패된 구강 내부, 부러진 팔다리의 움직임 범위, 파편으로 인한 화상, 총알 상처’ 등을 기재하면 도시의 자원 봉사자가 각 시체를 수습하도록 도왔다. 법의학팀의 파란색 장갑은 곧 붉은 피로 젖어갔다. ‘부차=러시아 전쟁범죄 피해’ 동의어로 분쟁이 시작되기 전 수도 키이우에서 북서쪽으로 37㎞ 떨어진 인구 3만 7000여 명의 조용한 소도시는 이제 러시아 전쟁 범죄와 동의어가 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부차는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 동쪽에 병력을 재집결하기 위해 철수한 첫 번째 장소 중 하나였다. 하지만 점령군이 남기고 간 살인, 강간, 고문, 약탈 등 민간인에 대한 폭력의 잔상은 끔찍했다. 시민들은 증언했다. “우리는 러시아인들에게 시신을 매장하게 해달라고 간청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시신이 차갑기 때문에 신경쓸 필요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곧 개들이 시신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위생 문제때문에라고 시신을 수습해야 한다고 설득했고 결국 무덤을 파도록 허가받을 수 있었습니다.” 부차시의 장례식과 사망 등록을 감독하는 셰르히 카플리치니는 “영안실에는 전기도 없는데 순식간에 시신들로 가득 찼어요. 거리에는 여전히 널려있는 시신이 너무 많습니다.”라고 말했다. 부차 시의회 헬프라인 자원봉사자 타티아나 리핀스카는 “저격수가 우물에서 물을 길러 오려던 민간인의 다리를 쐈고 적어도 한 명의 여성이 사망했어요”라고 말했다. “어떤 형제국이 탱크타고 이웃집 쏘나요?” 비판 러시아 군인과 대화를 나눴다는 47세의 한 남성은 “그들은 우리가 형제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형제가 탱크를 타고 집에 와서 이웃을 쏘나요?”라고 울먹였다. 러시아 외무부는 사망한 민간인의 영상과 사진이 러시아를 공격하기 위해 미국에 ‘명령’을 받은 조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러위성사진을 비교하면 러시아군 점령 시기에 민간인으로 보이는 이들의 시신이 길거리에 등장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NYT)와 AFP 통신 등이 지난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 조사팀의 위성사진 분석에 따르면 지난 3월 9∼11일 사이 부차의 야블론스카 거리에는 사람의 몸과 비슷한 크기의 검은 물체가 등장한다. 이 물체들의 위치는 지난 2일 우크라이나군이 부차를 탈환한 후 민간인 복장의 시신을 발견한 곳과 정확히 같으며 분석 결과 이 물체들이 3주 이상 같은 위치에 있었다고 NYT는 보도했다. 러 점령 뒤 민간인 사망이 벌어졌다는 명백한 증거인 셈이다. 러 부인에도 위성사진으로 포착된 민간 사살 증거 미국 민간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스가 제공한 위성사진에도 부차에서 발견된 민간인 시신들이 러시아의 부차 점령 기간에 생긴 것임을 증명한다고 AFP는 전했다. 스티븐 우드 맥사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부차에서 수집된 맥사의 고해상도 위성사진은 거리에 누워있는 시신들이 수 주 동안 방치돼 있던 것을 입증한다”고 밝혔다.
  • 中, 대북 추가제재 반대하며 자국 핵무장 강화하나

    中, 대북 추가제재 반대하며 자국 핵무장 강화하나

    WSJ “中, 미국발 핵무기 위협 대응 핵무장 강화”미국은 북중러 핵 위협에 선제 핵공격 여지 남겨한일 등 일부 핵무기 배치 주장엔 “확장억제 강화”중국, 미국에 북 ICBM 추가 제재 반대 뜻 전달해핵무기 막기 위한 책임 있는 주요국 모습 보일까 중국이 미국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핵무장을 강화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같은 신세가 될 것이라는 미국의 잇단 경고에 중국 내부에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핵무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 WSJ는 지난 1월 촬영된 위성사진을 통해 중국이 간쑤성 위먼시 외곽에 핵미사일의 지하 격납고로 활용될 수 있는 ‘사일로’ 시설 100기 이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이곳 시설 45곳에서 임시 가리개가 사라졌는데, WSJ는 정보 노출에 특히 민감한 작업이 완료됐다고 풀이했다. 이어 여타 지역에도 사일로 구역이 조성되고 있다고 했다. 이들 시설에는 미국 본토를 직격할 수 있는 최신예 장거리 미사일 ‘DF-41’을 둘 공간도 마련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미국과 러시아가 각각 4000기의 핵탄두를 보유한데 비해 중국은 현재 수백기에 머무는 것으로 추정되나, 미 정보 당국은 중국이 2030년이면 핵탄두 1000기를 보유할 것으로 최근 전망한 바 있다. 이런 중국의 핵증강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 러시아의 전술 핵무기를 배치할 수 있도록 개헌을 마친 벨라루스, 핵탄두 장착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반복하는 북한 등 핵무기 위험은 국제적으로 점점 커지고 있다. 이에 한국과 일본에서 영토 내 핵무기 배치 주장이 나오는 형국이다. 이에 대해 크리스틴 워머스 미 육군 장관은 지난달 15일 미 핵무기의 한국 내 재배치 보다 핵우산을 제공하는 현재의 ‘확장억제’를 확실히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최근 커지는 핵우려에 미국은 정권마다 한번씩 내는 핵태세검토보고서(NPR)에서 기존에 검토하던 ‘핵무기 선제 사용 금지’(No First Use) 및 ‘단일 목적 정책’(sole purpose·핵 공격에만 핵무기로 대응)을 배제했다. 또 미국은 “미국, 동맹국, 파트너의 중대한 이익을 방어하기 위해 극단적 상황에서 핵무기 사용을 고려할 것”이라며 비상 상황인 경우 핵무기를 선제 사용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전략적 모호성으로 북한, 러시아, 중국 등의 도발을 억제하려는 취지다. 문제는 일부 국가의 핵증강을 막을 수단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중국의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류샤오밍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9일 자신의 트위터에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과 워싱턴에서 만났다며 “유엔 안보리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해 건설적 역할을 해야 하며, 어떤 행동이든 정세 완화와 대화 추진에 도움이 되어야지 불에 기름을 부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고 썼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에 대한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북 추가 제재에 중국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미국에 전달한 것으로 읽힌다.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지난 6일 북핵 문제에 있어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한 뒤 “핵 무장한 북한은 중국의 이익에도 맞지 않는다”며 중국의 협력을 촉구한 바 있다.
  • [속보] 통일부 “북에 한국재산 해금강호텔 해체 확인 요구…입장 안 내놔”

    [속보] 통일부 “북에 한국재산 해금강호텔 해체 확인 요구…입장 안 내놔”

    “처음과 달리 해체 작업 진척돼 있어”“우리 기업 재산권침해는 남북 합의 위배”남측건물 해금강호텔 건물 가운데 움푹 파여호텔앞에 건물 자재 쌓여 철거 상당 진척 정황통일부 지난달 해체 판단 유보했다 입장 선회통일부가 북한이 금강산의 남측 재산인 해금강호텔을 상의도 없이 상당 부분 해체한 정황과 관련,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채널을 통해 북측에 확인을 요구했으나 아직 입장을 듣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은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정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남한을 향해 핵무기를 언급하며 막말을 쏟아내는 등 위협적인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북측에서 공식입장 내놓지 않아”“현대아산도 자체 현지 상황 파악 거쳐”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6일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통일부가 가진 공동연락사무소 기능을 통해 이런 부분들에 대한 확인을 요구했고 그 과정에서 우리의 입장도 북한에 전달했다”면서 “북측에선 공식적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 고위당국자는 “처음 봤을 때와 다르게 어느 정도 해체과정이 진척돼 있다”면서 “일정한 단계가 되면 현대 측과 다시 조율해 우리의 입장을 밝히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또 해금강호텔 해체 정황이 처음 포착됐을 때 호텔을 운영했던 현대아산 측과 논의하고 현대아산도 자체적으로 현지 상황을 파악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최근 민간 위성사진 상 해금강호텔은 건물 가운데가 움푹 들어가고 호텔 앞 부두에 현재 호텔과 비슷한 크기의 건물 자재로 보이는 물체들이 쌓여있는 등 철거작업이 상당히 진척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보기만 해도 기분 나빠지는너절한 남측 시설 싹 들어내라” 지난 1일 위성사진에는 대형 크레인이 현장에 설치됐다가 다음날 사라지는 등 대형 중장비들이 동원되고 있다. 그동안 통일부는 북한이 해금강호텔에서 진행하는 작업이 ‘해체’인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우리 기업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일방적 조치는 남북 간 합의 정신 위배”라며 시설 철거 등은 남북이 합의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통일부는 또 지난달 18일 정례브리핑에서 해금강호텔과 관련해 “북한의 관련한 동향을 특정한 조치로 판단하기는 이르다”며 해체·철거 여부 판단을 유보했었다. 통일부가 이번에 연락사무소를 통해 북한에 보낸 입장에서도 이런 원칙을 강조했을 것으로 보인다. 위성사진 분석 전문가인 닉 한센 미 스탠퍼드대 안보협력센터 객원연구원은 “이 호텔은 철거되고 있다”면서 “작업은 계속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충분히 낮은 층수까지 작업하면서 더는 크레인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19년 10월 금강산 시찰 과정에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을 싹 들어내도록 하라”고 지시했다.핵무기 언급한 김여정 5일 담화에 “순화되고 정제…핵은 실질적 위협”“다음 정부로 넘어가는 과정 정말 중요” 한편, 최근 김여정 부부장이 지난 3일과 5일 발표한 담화에 대해선 “5일 담화가 표현상으론 좀 더 순화되고 정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내용상으로는 둘 다 핵 문제를 언급한 점을 결코 놓쳐서는 안 된다”며 “실질적인 위협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고 그렇기 때문에 다음 정부로 넘어가는 이 과정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부부장은 최근 두 담화에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규정했고 특히 5일 담화에서는 남측이 군사적 대결을 선택한다면 핵무기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지난 1일 서욱 국방부 장관이 북한의 미사일 공격 징후 때 원점을 타격할 것이란 경고를 내놓자 김여정 부부장은 “미친×”, “쓰레기” 등 원색적 막말을 퍼부었고 박정천 당 비서도 비난 담화를 연달아 내며 긴장을 고조시켰다.“尹대표단, ‘완전한 비핵화’ 등 개념논쟁보다 위협 낮추는데 주력해야”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선 “핵실험 가능성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핵실험을 놓고 본다면 상대적으로 ICBM을 발사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다”고 판단했다. 북한이 핵실험까지 나설 경우 우방국인 중국과 러시아조차도 무작정 추가 대북 제재에 반대하며 북한을 옹호하기 어려워지고, ICBM의 경우 북한이 우주개발 등의 명목을 내세울 수 있다는 점 등을 근거로 삼았다. 이 고위당국자는 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협의 대표단이 미국 측과 만나 북한 비핵화와 관련,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용어를 공식 제기한 데 대해 “더 큰 부분을 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완전한 비핵화’나 CVID는 같은 선상에 있지만 ‘검증 가능’, ‘되돌릴 수 없는’ 등의 표현이 있느냐 없느냐 문제에서 개념 논쟁으로 되돌아갈 것”이라면서 “한반도에 높아진 위협을 어떻게 가라앉히고 변화시킬 것인지에 더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피살된 시장 시신에 폭발물” ··· 제2, 제3의 ‘부차 학살’ 드러나

    “피살된 시장 시신에 폭발물” ··· 제2, 제3의 ‘부차 학살’ 드러나

    한 러시아 군인이 시신을 수습하려는 가톨릭 사제를 멈춰세웠다. 군인은 시신이 입고 있던 자켓의 지퍼를 열어 폭발물을 제거한 뒤 물러났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북서쪽 외곽 도시 호스토멜에서 주민들에게 빵과 의약품을 나눠주던 이질 프질리코 시장과 운전기사를 살해한 뒤 시신에 폭발물을 설치했다. 호스토멜에서 영토 방위군에 몸담았던 국회의원 올렉산드르 유르첸코는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부차에서의 잔혹 행위는 빙산의 일각”이라면서 “러시아군이 점령했던 수많은 곳에서 이런 일들이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전세계가 ‘부차 학살’에 분노하고 있을 때 우크라이나인들은 러시아군이 퇴각한 곳곳에서 제2, 제3의 ‘부차’를 목격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4일 영상 연설에서 “부차에서 민간인이 최소 3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나 이는 도시 하나일 뿐”이라면서 “브로디얀카와 다른 도시의 희생자들이 이보다 더 많을 수 있다”고 밝혔다. 브로디얀카는 키이우에서 북서쪽으로 24㎞ 떨어진 인구 1만 2000명의 소도시다.키이우에서 서쪽으로 45㎞ 떨어진 소도시 모티진의 한 숲에서는 올가 수첸코 시장과 남편, 아들 등 일가족 3명의 시신이 반쯤 파묻힌 채 발견됐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들은 우크라이나군에 협력했다는 이유로 지난달 23일 납치됐다. 시신은 양손이 결박되고 눈가리개가 씌워져 있었으며 수첸코 시장에게서는 고문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4일 외신 기자들에게 부차의 한 건물 지하실에서 시신을 수습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미 부패가 시작된 남성 5명의 시신은 양손이 뒤로 결박된 채 머리와 허벅지 등에 여러 개의 총상이 있었다. 러시아는 부차 학살이 “러시아군이 철수한 뒤 우크라이나 극단주의자들이 시신을 옮겨놓은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미 뉴욕타임스(NYT)는 위성사진을 분석해 반박했다. 뉴욕타임스는 러시아군이 부차에 진입한 지난달 9일부터 부차의 야블론스카 거리에 시신들이 나타나기 시작해 최소 10여구가 3주 이상 방치돼 있었다는 사실이 미 민간 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의 위성사진에 포착됐다고 보도했다.‘부차 학살’은 서방 국가들의 대(對)러시아 제재에 전환점으로 작용하는 양상이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4일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가장 강력한 제재를 요구한다. 이것은 희생자들의 탄원이다”면서 “제재에 대한 의구심이 있다면 먼저 부차로 간 뒤 나와 이야기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에게 “이 사람(푸틴)은 잔인하다. 부차에서 일어난 일은 너무나 충격적이다”라면서 “전범 재판을 위해 모든 구체적인 사항들을 수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연합(EU)이 6일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방안을 논의하는 가운데 미 외교전문지 폴리티코 유럽판은 EU가 러시아산 석유 금수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지구를 보다] 위성에 포착된 우크라 거대 무덤…러軍 민간인 대학살

    [지구를 보다] 위성에 포착된 우크라 거대 무덤…러軍 민간인 대학살

    러시아군이 퇴각한 우크라이나 키이우 북서부 소도시 부차는 거대 무덤으로 변해 있었다. 3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부차에서 거대 집단 무덤이 드러났다고 미국 민간위성업체 맥사(Maxar) 테크놀로지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맥사는 이날 키이우에서 북서쪽으로 약 37㎞ 떨어진 부차의 한 교회 앞마당에서 집단 무덤으로 추정되는 구덩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10일 처음 포착된 구덩이는 그 크기가 점점 커져 현재는 길이가 13.7m에 달한다고 맥사는 설명했다.직접 해당 교회를 찾아간 미국 CNN방송 취재진에 의하면 러시아군은 전쟁 초기부터 학살한 민간인을 이곳에 묻은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 주민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구덩이에 매장된 시신이 150구 정도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당국 추정치는 이보다 더 많다. 부차 시장은 지난 2일 최대 300구의 시신이 이곳 집단 무덤에 묻혔을 수 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CNN 취재진은 정확한 규모나 희생자 신원을 파악하지는 못했으나, 최소 수십 구가 포대에 든 채 무덤 안에 쌓여 있는 것을 확인됐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 기자들 역시 지난 2일 부차에서 아무렇게나 널브러져 있는 시신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다만 맥사가 공개한 위성사진 속 교회가 자신들이 방문한 장소와 일치하는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수도 키이우에서 물러난 이후 곳곳에서 민간인 학살 증거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AFP통신이 인용한 지역 관리들에 따르면 부차에서 수습된 시신 수십 구 가운데 일부는 두 손이 등 뒤에 묶인 채 누워 있었다. 이와 관련해 유럽연합(EU)의 샤를 미셸 상임 의장은 러시아군이 키이우 인근에서 극악무도한 잔혹 행위를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그는 “부차에서 러시아군이 자행한 대학살의 사진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EU의 제재와 지원이 추가로 나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 [속보] 위성사진에서 갑자기 사라진 러시아군…전쟁 끝나나

    [속보] 위성사진에서 갑자기 사라진 러시아군…전쟁 끝나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한 달이 훌쩍 지난 가운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에서 철수한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CNN과 뉴욕타임스(NYT) 등 해외 언론의 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러시아군이 그동안 점령하고 있던 안토노프공항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같은 주장의 근거로 위성사진이 공개됐다. 해당 사진은 미국 위성 통신 업체 맥사 테크놀로지가 촬영한 위성사진이다.  러시아군이 철수한 것으로 추정되는 안토노프공항은 키이우에서 북서쪽으로 28㎞ 떨어진 지점에 있으며,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침공 첫날인 2월 24일 이곳을 점령한 후 진지를 구축하고 주둔해왔다. 뉴욕타임스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5차 평화회담 후, 우크라이나 북부 지역에서 군사 작전을 축소할 것이라고 발표한 지 사흘 만에 러시아군이 키이우 및 체르니히우에서 철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로 러시아의 침공 이후 촬영된 위성사진에서는 키이우 서쪽에 배치됐던 러시아군 차량과 포병 진지, 러시아군이 흙으로 건설한 방호벽 등을 확인할 수 있지만, 지난달 31일 촬영된 사진에서는 방호벽만 볼 수 있다. 사라진 군사들과 차량, 대포 등 무기가 어디로 이동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다만 키이우 서쪽에 배치됐던 러시아군과 무기들이 모두 러시아를 돕고 있는 벨라루스에서 온 것으로 전해지는 만큼, 벨라루스를 통해 철수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젤렌스키 대통령 "러시아군, 느리지만 확실하게 우크라이나에서 철군 중"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협상 대표단은 1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대면 회담을 한 지 사흘 만에 온라인 회담을 재개했다. 양측 모두 이날 협상의 논의 내용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일(한국시간) 화상 연설에서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지역에서 인도주의 통로가 운영됐다. 3071명의 마리우폴 주민을 포함한 6266명이 대피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군이 수도 키이우 외곽 마을을 비롯한 우크라이나 북부에서) 느리지만 확실하게 철군 중”이라며 “곳곳에 남은 폭발물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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