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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휴대용 핵폭탄 정말 있나

    ◎서방국들,러측 “제조능력” 주장에 촉각 곤두/“있다면 국제테러단체서 구입했을것” 걱정 러시아가 휴대용핵폭탄을 제조해 갖고 있는지에 대한 서방국가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모스크바 미국대사관의 한 공보관계자는 27일 “러시아가 휴대용핵폭탄을 제조,분실했다는 한 주장에 유의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현재 갖고 있지 않다”고 말해 미국등 서방국가들이 ‘손가방핵폭탄’존재유무를 주시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서방국가들이 러시아의 휴대용핵폭탄에 비상한 관심을 갖는 것은 이 핵폭탄이 주요국의 핵무기감축협정에 저촉을 받지 않고 있을 가능성 때문이다.또 휴대용핵폭탄이 실제 존재한다면 국제 테러리스트들이나 테러리스트에 오른 국가들에 손쉽게 넘어갈 거라는 점에서 세계적인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 이 문제가 본격 거론된 것은 알렉산드르 레베드 러시아 국가안보위서기의 폭로 때문이다.그는 최근 한국을 방문하기 직전 기자회견에서 “옛소련 당시 최고 10만명을 살상할 수 있는 휴대용핵폭탄이 만들어져 군 특수첩보기관에 배포됐다”며 러시아정부는 이의 행방을 쫓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구체적으로 “이 무기가 가로 60·세로 40·높이 20㎝의 손가방 크기이며 이 폭탄이 그루지야 혹은 우크라이나,발트해 연안국가에 분산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자신이 안보위 서기를 맡고 있을 당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위원회도 구성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옐친 대통령의 환경고문을 한때 맡았던 알렉세이 야블로코프도 이 무기의 설계자의 말을 인용,“70년대 당시 소련의 비밀경찰 KGB의 지시로 무게가 30∼40㎏인 테러용 휴대용 핵폭탄이 만들어졌었다”고 레베드의 말을 강력 뒷받침했다.이들 두 사람은 이 핵폭탄이 당시 소련 국방부 통제하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러시아의 군사지도자들이 알고 있지 못했을 거라는 주장이다. 이 핵폭탄의 무게,크기,위력,제조주체 등이 드러났음에도 러시아 정부의 입장은 한마디로 단호하다.“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말한다.레베드의 회견직후 러시아 원자력부는 즉각 이를 부인했다.크렘린의 대변인도 나서 “정치적인공격”이라며 의미를 깍아내렸다.야블로코프의 발언이 정부발표보다는 레베드의 회견에 비중을 두자 이제는 러시아 국방부가 나선다.러시아 국방부는 “지구상의 어떤 국가도 아직 휴대용 핵폭탄을 만들 수 없으며 만들고 있지도 않고 있다”고 공식 부인했다.이고르 발린킨 핵안전국장은 “이론적으로 손가장핵폭탄의 제조는 가능하지만 이 무기의 능력은 2∼3개월만 지속되며 이후는 엄청난 비용을 들여 다시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러시아 정부측에서 이론적으로나마 이같은 ‘손가방핵폭탄’이 실제할 수 있다고 한데 유의할 필요는 있을 것 같다는 것이 서방 핵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정치특위서 민주당 배제/2야 입장 재확인

    신한국당과 국민회의·자민련이 정치개혁입법특위 구성에서 민주당 참여여부를 놓고 팽팽히 맞서고 있어 특위는 중순쯤에나 소집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6일 국회에서 양당 정치개혁입법공동위 회의를 열어 국회 정치개혁입법특위의 야당몫 9인에서 비교섭단체인 민주당을 참여시키면 ‘사실상 특위의 여당 다수를 인정하는 것’이라며 민주당 배제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 북 정전협정 위반 1년에 1만건꼴/협정체결 44돌 현주소

    ◎준수사항 전체 63개항중 7개항 불과/협정 사문화 겨냥 94년 군정위서 철수 27일로 정전협정이 체결된지 44주년이 된다.그러나 정전협정을 무력화시키려는 북한의 책동으로 이 협정은 전쟁재발 방지라는 본래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25일 국방부에 따르면 53년 협정이 체결된 이후 지난해 말까지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 건수는 42만9천673건으로 매년 1만건 가까이 위반한 것으로 집계됐다.지상 42만9천466건,해상 105건,공중 102건이다. 북한의 협정위반 행위는 군사분계선 침범에 따른 총격전·무장간첩 침투 등 도발행위(165건)외에 ▲비무장지대의 4㎞ 거리유지 의무위반 ▲비무장지대의 중무장지대화 ▲비무장지대 유지·관리의무 위반 등 이루헤아릴 수 없다.지금까지 북한이 준수한 정전협정 항목은 전체 63개 항 27개목 가운데 7개항 1개목에 불과하다. 북한은 그나마 91년3월 한국군 장성이 군사정전위원회 유엔사측 수석대표로 임명된 것을 트집삼아 군사정전위 회의에 응하지 않고 있으며 94년4월에는 군정위 북한측 대표를 아예 철수시켰다.대신 94년 5월 조선인민군판문점대표부를 설치했다.따라서 정전협정을 위반하더라도 항의할 공식적인 통로마저 없어진 셈이다. 한국을 배제한 채 북·미간의 평화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전단계로 ‘정전협정의 사문화’를 겨냥한 계산된 술책이라는게 군사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민족통일연구원 제성호 박사는 “남북한간에 평화협정이 체결되기 전까지는 91년 말에 체결된 ‘남북기본합의서’를 바탕으로 기존 협정을 유지·준수토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해임설 강성산 6위 “건재”/김일성 3주기 행사 북 주석단 서열

    ◎군원수 이을설 2주기때보다 1단계 격상/김일성 후처 김성애는 34위서 38위로 추락 지난 8일 북한 김일성 3주기 중앙추모대회의 주석단 서열은 일반적인 행사 서열 패턴인 부주석,정치국위원,군부핵심,정치국 후보위원,당비서,부총리,군 차수그룹 등의 순서를 유지하는 등 별다른 권력변동의 징후는 없었다. 내외통신이 북한 중앙방송을 인용,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번 서열에서는 김정일을 선두로 이종옥 박성철 김영주 김병식 등 부주석그룹이 2∼5위,정무원 총리 강성산,부총리 겸 외교부장 김영남,당비서 계응태 전병호 등이 6∼9위로 호명됐다.지난해 2주기때 보다 당정치국원 한성용이 10위에서 13위로 밀려난 대신 군원수 이을설,군총정치국장 조명록(차수),군총참모장 김영춘(차수)이 각각 10∼12위로 한 단계씩 격상됐다.지난 2월 인민무력부장 최광의 장례식과 4·25 군창건행사때 이들 이을설 조명록 김영춘이 5∼7위로 부상했던것은 권력서열 변동이라기 보다는 군부행사라는 성격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주기때 34위였던 김일성의 후처 김성애가 38위로 추락했으며,해임설이 나돌았던 총리 강성산은 6위로 호명돼 건재함을 나타냈다.이날 3주기 행사에는 평남도당책 서윤석(당정치국원),자강도당책 연형묵(당정치국 후보위원) 등이 불참했으나 이들은 지방 추모행사에 참석했고 이선실은 건강때문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 MMDA상품 공동개발 무산/공정위서 제동

    ◎은행들 독자개발 눈치작전 돌입 은행들이 7일부터 시행된 제4단계 금리자유화 조치와 관련,은행간 과당경쟁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추진해 왔던 MMDA(시장금리부 수시 입출식 예금)형 신종 상품의 공동개발이 사실상 무산됐다.공정거래위원회가 은행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담합(공동행위) 여부의 조사에 착수하는 등 초기 단계에서부터 강력하게 대응할 태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연리 3%인 저축예금 등 금리 자유화 대상인 기존 예금의 금리수준을 당분간은 현행대로 유지한다는 방침 아래 새로 도입되는 MMDA형 상품의 개발을 위한 치열한 눈치작전에 다시 돌입했다.그런 가운데 국민은행이 시중은행에서는 가장 빠른 이달말쯤 금액 규모에 따라 금리를 3단계로 차등 적용하는 MMDA형 신종 상품을 시판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은행연합회의 간사 은행인 상업은행 영업추진부의 한 관계자는 7일 “은행들이 새로 취급하게 될 MMDA형 상품의 성격 등을 정확히 모르는 데다 과당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7일에 시중은행 실무자들이 모여 공동약관 제정을 통한 신 상품의 공동개발 방안을 재협의할 계획이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공정위에서 공동개발을 합의할 경우 담합 행위에 해당된다고 보기 때문에 더이상 만나지 않기로 해 공동개발은 무산됐다”고 밝혔다. 은행연합회도 한 발짝 물러서 공정거래법에 위반되지 않는 범위에서 공동약관을 제정할 필요성이 굳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의견을 묻고 있다.담합에 의한 공동약관이 공정거래법에 저촉되지 않기 위해서는 금리수준 등을 일체 담아서는 안되게 돼 있다. 이에 앞서 은행연합회는 지난 5일 11개 시중은행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MMDA형 상품의 공동개발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은행간 의견이 엇갈려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7일에 재논의하기로 했었다. 은행들은 상황이 이같이 바뀌자 전화로 다른 은행의 동태를 수시로 파악하는 등 눈치작전으로 회귀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국민은행이 금액의 규모에 따라 금리를 5%와 7% 및 9% 등으로 나눠 차등적용하는 MMDA형 상품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한적 새총재 정원식씨/오늘 중앙위서 선출

    대한적십자사는 7일 상오 서울 남산동 한적 본사에서 중앙위원회를 열고 다음달로 임기가 만료되는 강영훈 총재의 후임으로 정원식 전 총리를 선출할 예정이다.
  • 북,나진·선봉에 첫 무역시장/중국산 식량과 해산물 물물교환 거래

    【북경 연합】 북한은 자유무역경제지대인 함북 나진­선봉시의 원정리에 최초의 대중국 국경무역 자유시장인 조­중 공동시장을 지난 17일 상오 개장한 것으로 22일 전해졌다. 중국 길림성 연변의 언론과 소식통들은 북한화폐와 중국 인민폐가 25대1의 환율로 거래된 개장첫날 공동시장에는 북한산 문어,명태,낙지,게,새우 등 해산물이 많이 나왔으며 북한측 업자들은 중국산 식량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개장식에는 북한측에서 김경운 나진­선봉시행정경제위원장과 김기철 선전비서,중국측에서 황삭 연변조선족자치주 당위 부서기와 전평선 부주장,방민 훈춘시당위서기,김석인 훈춘시장 등 양측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두만강 양안에 위치한 중국 권하와 북한 원정을 잇는 권하교(원정교)의 제3국인 통행허용에 이어 개장된 이 공동시장은 원정통상구 세관 왼편에 자리잡고 있다.
  • 오늘 열릴 여야 총무회담 쟁점 점검

    ◎정치개혁 협상과정 “산넘어 산”/여­고비용 개선협상 주력… 상임위서 논의/야­대선자금 연계 등 전략… 특위구성 주장 여야의 정치개혁 협상이 험로에 놓여 있다.2일 3당 총무회담으로 첫 대좌를 시작하지만 난항이 불가피한 상황이다.속셈이 다르다보니 벌써부터 상반된 목소리만 내고 있다. 여야는 「개혁각론」에는 적지 않은 부분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선거공영제,대선후보 TV토론,정당연설회 폐지 등에 이견이 없다.본격적인 실무협상에서 큰 틀을 짜낼 가능성을 높여주는 대목이다. 하지만 협상에 들어가기 까지의 과정이 험하다.신한국당은 고비용 정치제도 개선협상에만 주력하자는 입장이다.다른 전제조건은 수용할 수 없다는 방침을 세웠다.반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92년 대선자금 문제와 연계할 방침이다.게다가 국회 국정조사 및 청문회,특별검사제 등까지 요구하고 있다. 협상을 할 자리를 놓고도 여야는 대립하고 있다.신한국당은 선거법 정치자금법 정당법 등의 개정에 대해 관련 상임위에서 논의하자는 입장이다.신한국당 박희태 총무는 『특위에서 논의하면 여야 담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야당측은 여야 동수의 특위 구성을 고집하고 있다.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특위는 개악을 막는 장치』라고 못박았다.자민련 이정무 총무도 『상임위 논의주장은 개선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는 9일 임시국회 소집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일단 문을 열어 놓자는데는 이견이 없기 때문이다.하지만 산적한 시각차이로 다음달 5일 회기까지 상당기간 공전될 가능성이 적지 않은 형국이다. 여야가 결론을 도출해내지 못하고 회기를 넘기면 다음 일정은 예고되어 있다.김영삼 대통령의 「중대결심」이다.
  • 금융관련법 제정·개정권/재경원서 계속 보유/금융개혁 정부안

    ◎금융기관 검사·제재 금감위서 담당/한은은 통화신용정책만 수행토록 정부는 금융개혁 중·장기 핵심과제중 하나인 금융감독체계 개편과 관련,법률 제·개정권과 금융기관 설립에 따른 인가 및 규제권을 신설될 금융감독위원회에 주지 않고 재정경제원에 그대로 두기로 했다.그러나 금융감독 중립성이 요구되는 금융기관에 대한 검사 및 제재권,단순한 금융상품 개발과 관련한 승인·허가권은 금융감독위가 갖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체계가 개편되더라도 재경원은 금융정책 및 감독에 관한 총괄적 조정기능을 갖고 금융감독위는 감독업무를 지휘하게 돼 재경원 금융정책실은 현행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재정경제원은 28일 이같은 내용의 금융감독체계 개편을 포함한 금융개혁 중·장기 과제에 대한 정부안을 마련,다음달 초 대통령에게 보고하기로 했다. 금융관련 법률의 제·개정권을 지금처럼 재경원이 갖도록 한 것은 총리 산하에 별도 기구로 신설될 금융감독위에 이같은 권한을 줄 경우 제·개정 작업과정에서 경제적 전문성보다 부처간 거중조정이나 정치적 측면이 더 고려될 수 있다는 부작용을 감안한 조치다. 또 금융감독권과 관련,금융감독에 대한 권한을 재경원이 갖되 이를 금융감독위에 위임하기로 했던 당초 방침도 변경,금융정책이나 금융기관 설립과 관련된 인가·규제권은 재경원이 갖고 단순 금융상품 개발에 따른 승인·허가권 등은 금융감독위에 주기로 했다.감독권 위임은 하부기관에만 가능한 것으로 감독위가 재경원과 상하관계에 있지 않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재경원은 이와 함께 은행감독업무를 한국은행으로부터 완전히 떼어내 신설될 금융감독원으로 일원화하고 한국은용은 통화신용정책만 수행하도록 했다.금융감독위는 장관급으로 두되 상임위원을 차관급으로 하기로 했던 방안은 부위원장도 차관급인 점을 감안,총무처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재조정할 예정이다.
  • “이회창 밀어주기냐” 의구심/여 반이진영 「대표직 유지」 표정

    ◎“후퇴는 없다” 청와대회동서 결전 각오/전국위서 실책 성토 등 흠집내기 별러 신한국당 「반이회창 진영」이 「이대표 끌어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전국위원회 개최와 동시에 대표직 사퇴가 과녁이다.이대표가 중국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28일에도 반이전선의 공세는 여전히 고강도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날 하오 청와대주례보고에서 「이대표체제 당분간 유지」로 결론이 나자 난감해하는 표정들이다.상오 청와대쪽에서 「이대표 교체검토설」이 나왔을때 고무됐던 것과는 완전 딴판이다. 그렇다고 이대로 물러서지는 않겠다는게 반이전선의 현재 분위기다.이한동 박찬종고문 등 반이주자들은 「결사항전」의 장소로 29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김영삼 대통령과 대선주자들간의 오찬회동을 택할 것 같다.오로지 자신의 경선전략만을 생각하다 대통령의 뜻을 잘못 읽어 정국혼란을 야기한 이대표의 인책사퇴를 거듭 촉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불공정 경선을 이유로 경선결과에 승복하지 않겠다는 초강수를 둘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대표직유지 방침은 김대통령의 「이대표 편들기」 징후가 아니냐는 의구심도 점점 현실화되는 기류가 느껴진다.겉으로는 당의 단합을 강조하면서도 내부적으로 이대표의 대세론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시각이다. 따라서 반이주자들은 김심의 완전중립에 대해서도 포문을 열 공산을 배제할 수 없다.이는 곧 김대통령에 대한 정면공격 가능성과도 맥이 닿는다.하지만 여권의 생리상 당총재인 대통령 면전에서 「매우 껄끄러운」 얘기를 하는게 쉽지 않은 만큼 과연 일부주자들이 이를 결행할지는 의문이다. 반이진영은 또다른 특단의 조치도 준비중인 것으로 읽혀진다.전국위원회에서 자유토론을 통해 이대표의 실책을 일제히 성토,만장일치 대회를 「시끄러운 대회」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이대표 흠집내기를 위해서는 어떤 방안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자세다. 그런 관점에서 이한동고문은 이날 저녁 이대표가 주재한 고문단만찬에도 불참했다.그를 더이상 대표로 인정치 않겠다는 행보로 읽혀져 이대표와 반이진영의 대치전선은 점입가경의 형국이다.
  • 상식의 허찌른 대량 밀반입/3백억대 코카인 밀수조직 수법

    ◎수백g단위서 ㎏으로… 일 역수출 시도/아시아 시장겨냥 한국 거점 활용한듯 남미 페루의 마약조직과 연계된 3백억원대의 코카인 밀수·밀매조직이 적발된 것은 우리나라도 히로뽕 뿐만 아니라 코카인 등 마약의 폐해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한다. 지난 90년 이후 수십∼수백g 단위의 밀반입 사례는 있었다.그러나 마약으로서는 엄청난 분량인 10㎏을 밀반입하다 적발된 것은 처음이다. 이들은 마약 밀반입때는 주로 항공편을 이용한다는 상식의 허를 찌르고 수입되는 가공 원목속에 코카인을 숨겨 선박편으로 들여오는 수법을 사용했다. 검찰은 김광오가 200개가 넘는 페루의 코카인 밀조조직 가운데 전 세계 코카인 소비량의 50%를 밀조하고 있는 카치차 리베라와 파레데스 등 2대 조직과 연계돼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페루의 코카인 밀조·밀수 조직이 아시아,특히 일본과 우리나라를 표적으로 삼고 있는 것은 미국과 유럽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코카인 밀매가 크게 위축된데 따른 것이다. 히로뽕은 80여 가지 화학 약품을 첨가해 만든합성 마약인 반면 남미 고산지대의 코카나무 잎에서 추출한 코카인은 탈색 이외에는 정제 과정에서 일체의 가공을 거치지 않는 천연마약이라는 점 때문에 구미에서는 최대 마약류로 자리잡고 있다. 우리 수사 당국이 최근 히로뽕 사범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벌여 히로뽕 품귀 현상과 함께 값이 크게 오른 것도 코카인 유입을 부추킨 것으로 검찰은 분석했다. 김광오 등은 강남구 역삼동 일대에서 폭력조직을 거느리고 있는 박흥수 등을 통해 항구적인 국내 판매 거점 구성 및 이용철 등 부산 폭력배와 접촉해 공해상에서 일본의 야쿠자를 만나 역수출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같은 점에 비추어 앞으로 코카인 밀매 조직이 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우리나라를 대규모 코카인 공급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한 시도를 계속할 것으로 분석했다.최근 일부 해외 유학생과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코카인 흡입량이 늘고 있는 것도 국내 코카인 밀매시장 형성의 조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머리 맞댄 「절전선거」/오늘 총무회담… 임시국회 여야입장

    ◎여­내무위서 20일간 선거법만 논의/야­특위구성 30일간… 정자법도 논의 여야가 15일 3당 총무회담을 갖고 6월 임시국회 소집을 위한 협상을 시작한다.지난 2월 국회이후 한보사태와 국회청문회,대선자금공방을 거치면서 3개월여만에 여야 대화가 재개되는 셈이다.이번 임시국회는 고비용정치구조 개선방안이 초점이다.12월 대선을 앞두고 돈 안드는 선거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데 여야는 이론이 없다.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에 들어가면 견해차이가 적지 않아 임시국회가 열리기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국회일정과 관련해 신한국당은 정부의 입법준비상황을 감안,다음달 9일쯤 소집해 20일 정도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박희태 총무는 14일 『각 당의 대선경선일정 등을 감안할 때 국회는 7월로 넘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반면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고비용정치구조 개선방안을 깊이있게 논의하려면 30일도 부족하다』며 30일 회기를 주장하고 있다. 정치구조 개선을 어떤 채널에서 논의할 지도 핵심쟁점이다.신한국당은 소관상임위인 내무위를,야당측은 여야 동수의 특위를 주장하고 있다.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선거법등 정치관계법 개정은 여야합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위 구성을 주장했다.반면 신한국당 박희태 총무는 『관련법안이 모두 내무위 소관』이라며 『야당측이 특위를 고집하면 국회를 포기할 수도 있다』고 배수진을 치고 있다. 정비대상 법안도 쟁점이 되고 있다.국민회의등 야권은 통합선거법뿐 아니라 정치자금법,정당법,국회법 등을 포괄적으로 다룰 생각이다.특히 정치자금법의 지정기탁금제를 폐지하고 싶어한다.그러나 신한국당은 대선과 직결되는 선거법으로 논의대상을 좁히려 하고 있다.박희태 총무는 『지정기탁금제 문제는 지난 2월 국회의 정치제도개선특위에서 논의가 끝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6월 임시국회 정부입법계획 79건 ◇재정금융분야=▲자금세탁방지법(제정)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제) ▲여신전문금융업법(제) ▲금융기관부실자산 등의 효율적 처리에 관한 법률(제) ▲공기업 경영효율화 및 민영화에 관한 특례법(제) ▲사회간접자본시설에 관한 민간자본유치촉진법(개정) ▲조세감면규제법(개) ▲보험업법(개) ▲정부투자기관관리기본법(개) ▲중소기업은행법(개) ▲한국산업은행법(개)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개) ▲한국주택은행법(폐지) ◇농축수산분야=▲잠업법(개) ▲축산물위생처리법(개) ▲조수보호 및 수렵에 관한 법률(개) ▲한국진도견보호육성법(개) ◇통상산업분야=▲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특별조치법(제) ▲지역신용보증조합법(제) ▲의장법(개) ▲상표법(개) ▲해외자원개발사업법(개) ▲에너지이용합리화법(개) ▲대한광업진흥공사법(개) ▲산업표준화법(개) ▲한국가스공사법(개) ◇정보통신분야=▲전기통신사업법(개) ▲전파법(개) ▲통신개발연구원법(개) ▲전기통신공사업법(개) ▲소프트웨어개발촉진법(개) ▲우편법(개) ▲한국전기통신공사법(폐) ◇환경분야=▲습지보전법(제) ▲호소수질관리법(제) ▲상수원수질개선특별조치법(제) ▲환경오염피해분쟁조정법(개) ▲먹는 물 관리법(개) ▲수도법(개) ▲대기환경보전법(개) ▲자연환경보전법(개) ▲수질환경보전법(개) ▲폐기물의 국가간 이동 및 그 처리에 관한 법률(개)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촉진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개) ◇보건복지분야=▲한국한의학연구소법(개) ▲마약법(개)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개) ▲대마관리법(개) ▲의료보호법(개) ◇노동분야=▲근로자의 생활향상과 고용안정에 관한 특별조치법(제) ▲기능대학법(개) ◇건설교통분야=▲대한주택공사법(개) ▲토지관리 및 지역균형 개발 특별회계법(개) ▲한국도로공사법(개) ▲도시계획법(개) ▲자동차운수사업법(개) ▲한국국제선박등록법(제) ▲선박직원법(개) ▲한국어업기술훈련소법(개) ▲선박안전법(개) ▲어항법(개) ▲수로업무법(개) ▲한국컨테이너두공단법(개) ◇교육행정분야=▲규제개혁기본법(제) ▲행정심판법(개) ▲국가공무원법(개) ▲주민등록법(개) ▲인감증명법(개) ▲지방공무원법(개) ▲지방세법(개) ▲교육기본법(제) ▲초·중등교육법(제) ▲고등교육법(제) ▲평생학습법(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법(제) ▲사립학교법(개) ▲특수교육진흥법(개) 등
  • 한국상품 일 시장 점유율 급락/1분기 4.0% 그쳐

    ◎작년 3위서 6위로 밀려나 엔화약세의 심화 등으로 일본에 대한 수출이 줄면서 한국이 일본의 6번째 수입대상국으로 밀려났다. 5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일본은 올 1·4분기중 전년 동기보다 18.3% 늘어난 10조5천7백30억엔 어치를 수입한데 비해 한국으로부터는 작년 동기보다 1.0% 줄어든 4천2백70억엔 어치를 수입하는데 그쳤다. 일본의 주요수입 대상국중 한국과 함께 싱가포르만이 올 1·4분기중 대일 수출이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을 뿐 미국,중국,독일,호주 등 대부분의 국가는 두자리수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올 1·4분기중 미국(2조3천7백억엔),중국(1조1천8백80억엔),인도네시아(4천8백40억엔),호주(4천3백60억엔),독일(4천3백60억엔)에 이어 일본의 6번째 수입대상국 자리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한국은 지난해 미국,중국에 이어 일본의 세번째 수입대상국이었다. 무협은 일본에 대한 수출이 줄어든 것은 엔화약세의 심화로 한국 수출품이 일본시장에서 경쟁력을 크게 잃은데다 주요 수출품인 가전,섬유,석유화학,기계 등이 중국을 포함한 후발 개발도상국에 밀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무협은 올 1·4분기중 한국이 일본 수입시장의 4.0%를 점유했으나 이같은 수출 감소추세가 계속될 경우 올 연간 점유율은 3.7%를 약간 웃도는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 박태중씨 영장 요지·김희찬씨 영장 요지

    □박태중씨 영장 요지 피의자는 93년 2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주)심우를 설립,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는 자로 93년 3월부터 95년 12월까지 최동렬 등 9명이 심우에 근무하는 것처럼 허위서류를 꾸며 이들에게 1억9천8백59만원의 월급을 지급,이들을 사실상 고용하고 있던 김현철에게 1억5천6백여만원 상당의 재산상의 이익을 주고 심우에는 손해를 가했다. 94년 4월 심우 사무실에서 삼정건설 대표이사 이강연으로부터 『삼정건설 컨소시엄이 대전지역 민방 사업자로 선정되도록 공무원에 청탁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현금 5천만원을 받았다. 같은해 12월 라인건설 부회장 공병곤으로부터 라인건설이 북한 청진과 중국 연길간 도로공사를 추진하기 위해 필요한 북한주민접촉 승인을 통일원으로부터 빨리 받게 청탁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2천만원을 수수한데 이어 95년 5월에는 공무원들을 상대로 라인건설이 사업상의 불이익을 받지 않게 해주겠다는 뜻으로 4억원을 받았다. 95년 10월 심우의 어음할인에 대한 여신한도를 2억원으로 하는 계약을 한미은행과 맺은뒤 심우가 (주)남정무역에 1억2천만원어치의 직물을 공급한 것으로 허위기재한 세금계산서를 한미은행 남역삼지점에 제시,어음할인금 1억1백만원을 받아 편취하는 등 96년 9월17일까지 10차례에 걸쳐 비슷한 수법으로 5억6천만원의 어음할인금을 편취했다. 96년 1월 서울 서초동 이강연 사무실에서 삼정건설의 관계회사인 대신기업의 고속도로 휴게소 4곳 운영권 임대기간을 연장되도록 관계공무원에 청탁해준데 대한 사례비조로 2억원을 수수했다. 96년 3월경 심우 사무실에서 (주)태양생명 대표이사 임재풍으로부터 『정보통신부 담당공무원에게 청탁해 태양생명 계열사인 (주)임광토건이 TRS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2억원을 수수한 자로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음. □김희찬씨 영장 요지 피의자는 97년 3월12일경부터 디즈니여행사를 설립,경영하고 있는 자로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과는 78년 한성대 국문학과에 같이 입학한 동기동창이고 피해자인 거평그룹 기획조정실장 나선주와는 피의자의 고등학교 동기동창 하재영을 통해 소개받아 알게된 사이이다. 피의자는 93년말부터 광주·전남지역 민영방송사업자로 선정되기 위해 선정추진팀을 운영하던 대한중석 나선주로부터 김현철을 통해 공보처장관 등 관련 공무원에게 청탁해 대한중석이 민방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주선해달라는 부탁을 받은뒤 94년 3월 중순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거평그룹 기획조정실에서 나선주에게 『김현철 소장과 이야기가 되어있다.5억내지 10억원은 있어야 한다.연락사항이 있으면 나에게 하고 절대로 김소장에게 직접 연락하지 말라』고 말하는 등 자신이 김현철과 사이에 모종의 약속이 있는 양 거짓말을 한뒤 즉석에서 로비자금 명목으로 5천만원을 교부받았다.같은해 3월30일 서울 중구 명동 대한중석 사무실에서 같은 명목으로 4억5천만원을 교부받은데 이어 같은해 7월 초순 그동안 받은 로비자금 5억원을 김현철에게 교부하거나 대한중석이 광주·전남지역 민영방송사업자로 선정되게 해주겠다는 언질을 받은바 없음에도 불구,『일이 급박하게 돌아간다.김소장측에서 5억원을 더 요구한다』는 등 거짓말로 나선주로부터 같은달 9일 상오 서울 중구 장충동 타워호텔 주차장에서 현금 5억원을 교부받는 등 부정한 청탁명목으로 3회에 걸쳐 10억원을 교부받은 자로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어 긴급체포한 자로 계속 구속할 필요성이 있음.
  • “정태수씨가 비자금조성 지시” 시인/국회 국조특위서 답변

    ◎한보 관계자/94년부터 2년간 3백억 전달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는 3일 한보철강과 (주)한보를 상대로 한보철강 설비과정의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집중 추궁했다. (주)한보 재정본부 주규식 전무는 답변에서 『정태수 총회장의 지시로 94년부터 96년말까지 매주 한차례씩 한일은행 서울 대치동지점에서 현찰로 2억∼3억원을 인출해 모두 3백억원쯤을 정총회장에게 전달했다』고 말해 편법적인 비자금 조성 사실을 사실상 시인했다.주전무는 『예를 들어 정총회장이 10억원을 마련하라고 지시하면 (주)한보에서 2억∼3억원을,나머지는 한보철강에서 마련하는 식이었다』면서 『그러나 다른 계열사나 94년 이전에도 이같이 자금을 전달했는지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질의에서 국민회의 김경재(전남 순천갑) 이상수 의원(서울 중랑갑)은 『한보가 94년 베네수엘라에 5개국 합작으로 HBI(직접환원철)제조공장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홍콩개발리스로부터 대출받은 1천만달러 가운데 3백30만달러를 북한의 황해제철소에 불법 송금했다』면서 『이는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키려는 「대북 프로젝트」차원에서 김현철씨가 권유한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자민련 이양희 의원(대전 동을)은 『당진제철소에 집무실,침실 등을 갖춘 4백여평의 초호화판 영빈관이 운영돼 왔다』며 내부사진을 공개했다.
  • 양국 주권 가진 「느슨한 연방」/러­벨라루시 통합 의미

    ◎9인 최고위서 정책조정… 단일통합 불발/나토확대 앞둔 서방 경고용… 서둘러 조인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서명한 러시아­벨라루시 합병안은 양국이 각자의 주권을 유지하는 「느슨한 형태의 연방」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 조약의 공식명칭은 「주권공화국설립을 위한 정치·경제공동체조약」으로 96년 2월 이미 양국이 서명한 「통합조약」보다 후퇴된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경제통합을 결정짓는 통화단일화에는 합의점을 찾지 못함으로써 양국의 통합예산편성,실질적인 경제통합에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본다. 이 조약안에 따르면 두 나라는 조약발효 직후 양국의 대통령과 총리,하원 의장등이 참여하는 「9인 최고행정·입법위원회」를 구성,이 위원회가 두나라의 정치·경제·외교·국방등 주요정책 현안을 조정하도록 한다는 것이다.또 97년말까지 두나라간 상품,서비스,자본,노동이 자유롭게 이동하는 단일시장 형성을 위한 세칙을 담고 있어 이 조약이 「유럽연합」같은 경제공동체를 모델로 한 것을 볼 수 있다. 두나라가해결해야할 국내현안이 산적해 있음에도 통합조약을 서두른 것은 양국 지도부 모두에 서방견제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조약체결에 앞서 루카센코 대통령은 『폴란드가 나토에 가입할 경우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옛소련에의 복귀에 강한 집착을 가져왔다. 러시아는 그러나 이번 조약을 흔쾌히 받아들이지는 않는 입장이다.하지만 이번 합병안을 서방에 대한 일종의 경고카드로 활용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는 지적이다.오히려 러시아는 옛소련으로의 복귀양상을 보이는 조약안이 『시장개혁에의 걸림돌』이 될까 전전긍긍하고 있는 상황이다.조약은 9일 러시아 국가두마에서 동의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며 상하원 모두를 통과해야 효력을 발생한다.
  • 검찰/한보청문회 관련 메모 파문

    ◎수사관 책상위서 발견… 대선자금 등 적혀/정태수씨 증언앞두고 “관련정보 수집” 오는 7일 한보 정태수 총회장의 국회 청문회 증언을 앞두고 30일 대검 중수부의 한 수사관계자의 책상 위에서 「말하는 것이 불리하다는 점을 알도록 할 것」「서정우 변호사」「대선자금」「선거자금(여야)」 「정태수(4월7일)」등의 단어가 나열식으로 적힌 메모지가 발견됐다. 이 메모는 정총회장의 변호인인 서정우 변호사를 통해 정총회장에게 국회 청문회에서 대선 자금과 여야의 총선 자금 지원에 대해 말하지 말도록 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자신의 책상위에서 메모가 발견된 이 수사관계자는 『검찰이 청문회나 공판과정에서 정총회장의 폭탄 발언을 막기위해 사전 입막음 조치를 취하려 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국회에 파견된 검찰 직원이 국회에서 떠도는 말을 전화로 불러와 적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정치권에서 그런 논의를 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 아니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오는 4일)대검 청사에서 열리는 검찰에 대한 국회청문회 보고때 이같은 질문이 예상된다는 동향보고를 해온것』이라며 『단순한 해프닝이며 (메모지에는 이와 관련없는) 다른 내용도 적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말하는 것이 불리하다는 점을 알도록 할 것」이라는 표현의 주체가 누구인지,정치권의 누가 이같은 말을 흘렸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 한보철강주 불공정거래 조사/증감원,국회특위서 밝혀

    ◎1만주이상 매매 계좌로 확대 증권감독원은 28일 한보철강에 대한 불공정거래 여부 조사 범위를 당초 2만주이상 매매계좌에서 1만주 이상 매매계좌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증감원은 이날 국회 한보특위에 제출한 자료에서 지난 1월29일부터 2만주 이상 거래계좌 61계좌(1천220건)에 대해 시세조정 및 내부자거래 여부를 조사했으나 특별한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지난 20일부터 대상을 1만주 이상으로 확대해 추가로 160계좌(3천500건)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증감원은 또 한보철강이 지난 93년 1월이후 발행한 전환사채 2천8백33억원중 지금까지 주식으로 전환되지 않은 물량은 2천4백54억원이며 이중 정총회장 일가와 한보계열사가 1천3백99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주식으로 전환된 3백79억원중 정씨 일가 보유분은 1백10억원이라고 보고했다. 증감원은 미전환사채의 주식전환을 이용한 경영권 유지문제와 관련,한보철강 보유분 4백75억원은 자기가 발행한 회사채이므로 회사정리절차 진행과정에서 소각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나머지 정총회장 일가 소유분 7백10억원과 (주)한보 및 한보에너지 소유분 2백14억원은 법원의 회사정리절차 개시결정이전에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3분의 2가 소각되며 회사정리절차 개시결정 이후에 전환하려면 법원이 허용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보고했다.
  • 야 6백억 의혹제기 안팎(정가 초점)

    ◎여/느닷없이 대선자금설에 긴장/여­“허위사실” 일축 불구 파문확산 경계/야­“증거있다” 한보특위서 공론화 벌려 국민회의 임채정 의원(서울 노원을)이 「김영삼 대통령이 지난 14대 대선때 한보로 부터 600억원의 선거자금을 받은 의혹이 있다」고 터뜨리면서 한보사태를 둘러싼 여야간 대결이 확전 양상을 띠고있다.신한국당은 『허위사실 유포』라며 일축하려는 자세이나 야권은 『증거가 있다』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야권은 특히 가동중인 국회 한보사태 국조특위에서 이 문제를 공론화할 기세여서 정치쟁점화할 공산이 큰 상황이다. ○…신한국당은 25일 또다른 쟁점에 직면하게 될 것을 우려,사태추이와 여권전반에 미칠 파장을 숙의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웠다.그러나 야권에 정면으로 맞서는 것은 자칫 파문을 확산시킬 수도 있다고 판단,일체의 공식 대응은 자제했다.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도 『진위여부를 알 수 없어 뭐라고 말하기 곤란하다』며 한발 물러서 있으려는 태도를 보였다.주요 당직자들도 『야권에 물어보라』는 태도를 견지했다.다만 이윤성 대변인만이 논평을 통해 『의혹제기가 야당의 전매특허는 될 수 없다』고 지적하고 『국회의원이면 누구든 허위사실을 유포해도 책임이 없단 말인가』라고 맞받아쳤다.또 『지금은 함께 고민하는 책임있는 정치가 절실한 때』라고 강조,정국안정을 위한 공동노력을 촉구했다. ○…야권은 공격수가 바뀌었다.전날 임채정 의원을 통해 한보의 92년 대선자금 600억원 지원의혹을 제기했던 국민회의는 대여 공세를 중단했다.「민심안정」을 이유로 여권을 자극하는 논평이나 성명을 한건도 내지 않았다. 대신 자민련이 공세에 나섰다.안택수 대변인은 『한보가 대선자금과 관련이 없었다면 오늘날 한보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한보의 대선자금 지원은 한보사태와 또다른 별개의 문제로 제기돼야 하며 명백하게 규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대변인은 이어 『92년 대선자금 규모는 학원가에서는 9천350억원,정치권에서는 1조원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우리당 소속의원들은 대선자금제공과 관련한 증거와 증인을 확보하게 되면 문제제기를 하고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경제난 타개」 정부의 부문별 처방

    ◎올 예산 절감/정치성 짙은 사업 칼질 불가피/농어촌·고속도 동시다발 공사 지양 예산 1조원 추가절감 방침이 발표된 이후 예산실 관계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졌다.이미 책정돼 있는 사업비를 줄이거나 사업계획을 수정하는 등의 조치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사업비 축소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농어촌구조개선 사업비가 꼽힌다.강경식 부총리가 긴축재정기조에 의해 농어촌구조개선사업에 차질이 빚어지더라도 감내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아직 단정짓기는 이르나 올해 책정돼 있는 5조2천1백7억원에 이르는 농어촌구조개선사업비중 경지정리 부문의 예산이 절감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사회간접자본(SOC) 부문 예산도 축소될 여지가 있다.완공 위주로 우선 순위를 재조정,진행속도가 늦은 사업의 공기를 연장하는 방식을 택함으로써 우선순위에서 밀리거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책정된 사업은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인천신공항·가덕도 신항만·경부고속철도 등 5대 국책사업도 사업준비상황에 차질이 생기는 부분이 있으면 집행을 유보할 것으로 전해진다.경쟁력 강화와 직결되지 않는 사업,관변단체에의 지원금 등 소득이전적인 사업도 손질할 것으로 예견된다. ◎규제완화/재경원 손떼고 공정위서 총괄/규제기관서 개혁추진 모순 해소 정부가 경제장관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재정경제원이 맡아 오던 경제분야 규제개혁 작업을 공정거래위원회로 일원화함으로써 규제개혁작업에 가속도가 붙었다.그동안 규제를 하는 기관에서 규제개혁을 담당,규제개혁이 미흡하다는 비판이 제기됐기 때문이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규제개혁은 중립적인 기관에서 담당해야 하며 경쟁촉진정책을 맡고 있는 기관에서 규제개혁을 담당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향후 운수 유통 주류 카르텔 등 경쟁제한적인 부문에서 대폭적인 정비작업이 이뤄질 것 같다.전윤철 공정거래위원장이 20일 합동기자회견에서 국민의 체감도가 낮은 부분에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아울러 토지관련 규제도 대폭 완화될 전망이다.10대 재벌그룹이 부동산 취득시 주거래은행의 사전승인제가 폐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공정위는 부동산가격 안정 등 국가시책과 관련된 부문의 규제완화 방안은 관련부처간 토론을 거친 뒤 법 개정 등을 통해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인력부족.공정위는 현재 정책국 제도개선과에서 경쟁제한 법령 제도개선작업을 펴고 있으나 경제분야 규제개혁작업을 총괄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증시3부시장/1·2부시장보다 적용조건 완화/사업신규성·기술유망성 고려해 제시 통상산업부가 중소기업전용 3부시장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중소기업의 직접금융조달을 위해 지난 87년부터 장외시장을 운영해왔으나 거래실적이 매우 부진,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현재 장외시장에는 331개사가 등록돼 있으나 연간 거래량은 3천5백41만6천주에 불과하다.장내시장에 760개 법인이 상장돼 하루 평균 2천6백57만1천주가 거래되는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난다.장외시장은 등록요건이 엄격하고 주식의 유동성이 부족한데다 투자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가 없으며 자금조달 기능이 취약하기 때문이다. 통산부는 3부시장 개설방안으로 상장요건은 1,2부 시장에서 적용되는 기업외형중심의 조건을 크게 완화하는 대신 사업의 신규성 및 장래성,기술적 유망성 등을 고려할 것을 제시하고 있다.공시제도도 1,2부 시장과 동일한 요건을 적용하되 보유 신기술의 내용,연구개발 활동현황 및 장래전망 등 리스크 정보를 공시하는 등 벤처기업의 경영특성을 고려한 항목을 추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이와 함께 3부시장의 특성인 고위험·고수익에 따른 투자자들의 기피현상을 보완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투자액에 대한 소득공제제도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물가안정/지수보다 실생활비 안정 주력/농·공상품 유통개선… 사교육비 고삐 재정경제원 국민생활국 직원들이 더욱 허리띠를 졸라매게 됐다.새 경제팀이 물가가 안정돼야 임금안정이 가능하고 구조조정도 가능하다며 물가안정을 더욱 강조했기 때문이다. 물가당국은 현재로선 올 물가억제선(4.5%)을 수정할 생각은 없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지수보다는 실질적인 생활비안정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한다. 생활비안정은 공산품및 농수산물의 가격안정과 직결된다.공산품 가격안정을 위해 유통구조개선사업이 가속화될 것 같다.농산물도 산지와 소비자를 연결시켜 유통마진을 줄이는 방식으로 가격안정정책이 취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학부모들에 큰 부담을 주는 사교육비를 포함한 교육비에도 고삐가 조여질 것으로 보인다.재경원은 현재 소비자보호원에 학원비 및 학원운영실태,개인과외비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의뢰해두고 있다.그 결과를 토대로 교육부와 협조,사교육비 절감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물가에 부담이 되지만 국제가보다 낮은 에너지가격을 석유가 나오지 않는 나라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어서 LPG 및 LNG 가격도 조만간 인상될 것 같은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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