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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카데미 영화제 출품작 영진위서 선정 뒷말 무성

    영화진흥위원회는 올해 처음으로 심사를 통해서 아카데미영화제 외국어영화상에 출품할 한국영화를 결정했다.지난달 말 출품작으로 확정된 ‘오아시스’측으로서는 베니스영화제에 이은 겹경사가 됐지만,다른 후보작 관계자들의 표정은 지금도 어둡다. ‘오아시스’와 경합을 벌인 작품은 ‘집으로…’‘취화선’‘YMCA 야구단’등 세 편.특히 ‘집으로…’측은 오는 15일 파라마운트사 배급망을 통해 미국 개봉을 앞둔 처지여서 여전히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튜브픽처스의 황우현 대표는 “아카데미 수상은 미국시장 내 배급력이 중요한 결정요소”라면서 “작품이 다 좋기 때문에 어떤 영화가 가도 괜찮다는 식의 발상에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취화선’측에서도 할 말이 많다.임권택 감독 등 제작진은 “젊은 감독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면서 사양하는 외형을 취했으나 못내 아쉬운 눈치다.태흥영화사 측은 “칸영화제 수상에 만족하고 그에 따른 체면도 있는 만큼,앞으로 다른 영화제에는 출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올해 신설한 MBC영화제에도 작품을 내지 않아 후보에서 빠졌다. 선정과정의 잡음에 관해 영진위의 한 관계자는 “한 국가에서 한 작품만 선정하라는 아카데미가 거만한 것”이라면서 “외국의 민간영화상 출품작을 영진위가 심사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털어놓았다.이어 “지금까지 관행적으로 아카데미 측에서 의뢰를 해왔고,뾰족한 수가 없어 나름대로의 심사방식을 거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한국영화 시장이 커지고 해외 유수영화제에서의 수상도 늘어났으므로 영화 흥행과 직결된 아카데미에 여러 제작자들이 눈독을 들이는 것은 당연한 일.올해 처음으로 출품 희망작이 4편이 되어서야 부랴부랴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선정한 것은 준비 부족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와호장룡’‘내 어머니의 모든 것’‘인생은 아름다워’등 최근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은 국내에서도 흥행에 크게 성공했다.‘타인의 취향’‘천국의 아이들’등은 상을 받지 못했지만 후보작이라는 명함만으로 홍보효과를 톡톡히 거뒀다.전세계 영화 배급에 엄청난 영향력을 미치는 아카데미 영화제의 출품에,모든 영화인이 공감할 수 있는 선정위원회가 구성돼 선정기준을 확립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김소연기자
  • 北도발 경고 묵살설 쟁점/ ‘15글자’에 도발징후 정말 있었나

    서해교전 조짐 묵살 의혹과 관련,김동신(金東信) 전 국방장관,정형진(丁亨鎭·육군 준장) 정보융합처장,5679부대 한철용(韓哲鏞·육군 소장) 부대장의 주장은 몇 가지 부분에서 크게 어긋난다.이에 따라 이번 군 수뇌부 묵살 의혹을 둘러싸고 밝혀져야 할 의문점들은 다음과 같이 좁혀지고 있다. 첫째,김 전 장관이 6월13일 작성된 5679부대 보고서 중 북측 도발을 경고하는 내용을 삭제하도록 직접 지시를 내렸는지 여부다. 김 전 장관은 “정형진 정보융합처장이 단순침범 가능성 등 4가지 가능성을 보고,확실하게 정리해 다시 보고할 것을 지시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정형진 처장도 지난 4일 국감에서 이같이 밝혔다.그러나 한 소장은 “김 전 장관이 정형진 처장에게 직접 5679부대 감청보고 일부를 삭제할 것을 지시했다.”며,7월18일에 쓰여진 5679부대 윤영삼 대령의 경위서를 언론에 공개했다. 한 소장에 따르면,5679부대는 보고서에서 이틀 연속된 북 경비정의 북방한계선(NLL) 침범 의도에 대해 ▲북한 해군의 전투검열 판정 ▲월드컵 및 국회의원 재·보선과 관련한 한국내 긴장고조 ▲우리 해군작전활동 탐지 등 3가지 가능성을 제시했다.김 전 장관이 이 가운데 두번째,세번째 항목을 삭제할 것을 지시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윤 대령은 “경위서가 거짓은 아니지만 한 소장의 지시에 따라 작성된 것”이라고 밝혀,경위서가 한 소장 주장의 결정적 증거가 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또한 경위서가 작성된 7월18일에 사흘 앞서 기무사로부터 정보지원문제로 조사를 받아,신변의 위협을 느낀 한 소장이 미리 윤 대령에게 경위서를 작성하도록 시켰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둘째,5679부대가 6월27일 포착해 보고한 내용이 확실한 북측 도발을 예고하는 것이었는지 여부다. 5679부대가 이날 포착한 북측 교신은 세가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한 소장은 “이 가운데 북측 무력도발을 결정적으로 암시하는 감청내용을 정보융합처에 보고했으나 묵살됐다.”고 주장했다.그러나 국방부와 기무사는 “오히려 한 소장이 보고하지 않은 나머지 감청내용이 북측 도발을 예고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셋째,6월13일자보고서를 받은 김 전 장관이 정형진 처장에게 보고내용을 정리할 것을 지시한 진짜 이유이다. 국방부 정보융합처는 각 부대에서 보고된 정보를 말 그대로 ‘융합’해 중요내용만 국방장관에게 보고하도록 돼 있다. 이에 따라 정형진 처장이 5679부대 보고내용을 김 전 장관에게 올리기로 판단할 데는 중요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따라서 김 전 장관이 정 처장에게 보고내용을 정리할 것을 지시한 경위를 해명할 수 있으려면 더욱 설득력있는 이유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 소장은 이날 언론에 공개한 비망록에서도 “정보본부가 국방부 공식입장과는 달리 서해교전 닷새 뒤인 7월4일 ‘서해교전은 경비정의 우발적인 단독범행’이라고 주장,미군측과 마찰을 빚었다.”고 밝혔다.그는 특히 “정보본부가 이같은 주장을 계속 하기에 추가적 자료 2건을 갖고 반박했더니 (정보본부장이)버럭 화를 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국방부는 서해교전 당일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의도적인 도발”이라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었다. 오석영기자 palbati@
  • ‘한철용소장 폭로’ 국방부 반응/ “진실규명 쉽지 않을것”

    “현직 소장이 군사기밀을 내보이다니 경악스럽다.”,“오죽했으면 국정감사에서 이런 말을 했겠느냐.” 지난 4일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터진 한철용(韓哲鏞) 소장의 폭탄 발언을 두고,국방부는 일대 파문에 휩싸였다.현직 소장이 국정감사에서 공개적으로 군 수뇌부에게 반발한 것은 처음이기 때문이다. 2001년 5월 5679부대장으로 부임한 한철용 소장은 국방부에서 손꼽히는 정보분야 전문가로 외국유학까지 다녀온 ‘엘리트’다.한 소장은 평소 차분한 성격으로 서해교전 이전까진 경솔한 행동으로 물의를 빚은 일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더구나 윤영삼 대령이 작성한 경위서까지 공개됨에 따라 한 소장의 폭탄발언에 무게중심이 옮겨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한 소장이 국가기밀인 블랙북까지 공개적 장소에서 내보인 것은 지나친 행동이라는 지적이 많다.대북감청 일일보고서인 블랙북은 1급 국가기밀로 그 존재 자체가 보안사항이기 때문이다. 국정감사에서 일부 의원들은 블랙북 공개를 촉구했지만,국방부는 “블랙북이 공개되면 대북감청 루트까지 알려진다.”고 이해를 구했다. 설령 블랙북이 공개되더라도 한 소장이 제기한 은폐의혹이 확인될 수 있을지는 부정적이라고 군사관계자들은 전했다.블랙북에 씌어진 감청내용이 짤막한 비문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관점에 따라 해석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국방부 관계자는 “(5679부대의 보고에) 북한의 도발을 결정적으로 암시하는 대목을 찾을 수 없어,(김동신 당시 국방장관이) 보고내용 정리를 지시하는 차원에서 5679부대를 질책했다는 이준(李俊) 국방장관의 설명을 반박하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6일 특별조사단을 꾸려 조사에 착수했으나,조사결과는 “사실이 아니다.”는 이준 국방장관 국정감사 답변을 넘지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그러나 그것으로 의혹을 해소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오석영기자 palbati@
  • ‘도발보고 삭제’ 문건 발견

    김동신(金東信) 전 국방장관이 서해교전에 앞서 5679부대로부터 받은 보고내용을 삭제할 것을 직접 지시한 내용을 담은 문서가 발견돼 파문이 일고 있다. 국방부 5679부대 지원단장인 윤영삼 대령은 7월18일 자필로 쓴 경위서에서 “정형진 정보융합처장으로부터 ‘장관님께서 (북한 경비정 동향에 관한) 3가지 판단중 (의도적인 침범 가능성을 지적하는) 2,3번 판단 내용은 삭제,전파하라고 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하지만 이에 앞선 4일 정 처장은 국정감사장에서 “김 전 장관이 삭제를 지시하지 않았다.”고 답변해 위증 논란이 예상된다.윤 대령이 쓴 경위서는 지난 7월 서해교전에 대한 책임을 묻는 과정에서 작성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정 처장은 이에 대해 “일주일 뒤면 모든 진실이 밝혀질 것이기 때문에 일체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서해교전 이전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국방장관에게 보고했으나 묵살당했다는 한철용(韓哲鏞·육군 소장) 국군 5679부대장의 주장과 관련,7일 특별조사에 착수한다. 국방부는 앞서 한 소장 주장의 진위와 관계없이 그가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군기밀인 블랙북(대북첩보 일일 보고서)을 내보이는 등 물의를 빚어 더 이상 직무수행이 불가능하다며 한 소장을 5일자로 보직 해임하고 최영관(崔永官·53·육사28기) 육군 준장을 부대장 대리로 임명했다. 국방부는 6일 “김승광 준장을 단장으로 합동참모본부 전비태세검열실·국방부 감사관실·법무관리관실·정보 분야 관계자 등 10명의 조사단을 구성,금주내 조사를 완료해 국회에 보고하고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한 소장의 보고서에 북의 도발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예고하는 내용이 포함됐는지 ▲김동신 당시 국방장관에게 보고했을 때 장관이 뭐라고 지시했는지 등 해당 정보 사안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오석영기자 palbati@
  • 말레이시아 여행 3題/ 콸라룸푸르서 ‘아시아’를 보고 랑카위서 ‘열대낙원’을 만난다

    [콸라룸푸르(말레이시아) 장상규특파원] 인천공항서 6시간, 그곳에 가면 ‘진정한 아시아(Truly Asia)’를 꿈꾸는 때묻지 않은 열대 낙원을 만날 수 있다.말레이계·중국계·인도계 등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어우러져 이방인에게도 금세 친근함으로 다가오는 나라,아시아 속의 ‘작은 아시아’말레이시아로 가족·연인들이 함께할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를 찾아 떠나보자. ◆ ‘작은 아시아’콸라룸푸르 = ‘진흙강 어귀'라는 뜻을 지닌 인구 130만명의 말레이시아 수도.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 등의 식민지였음을 보여주는 오래된 건물과 집들이 곳곳에 남아 있어 어제와 오늘의 자연스러운 공존을 보여준다.시내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띄는 것은 높이 452m에 88층짜리인 세계 최고층 쌍둥이건물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국영석유회사 본사 건물).밤에는 오색 조명으로 온몸을 치장해 마치 거대한 불기둥을 보는 듯 환상적이다.대규모 쇼핑센터와 음악당이 부대시설로 있으며 건물 중간에 설치된 스카이 브리지(sky bridge)를 하루 두차례씩 일반 관광객에게 개방한다.또 시내 중심가 호텔시설이 밀집한 부킷나이스 거리에는 서울타워와 닮은꼴을 한 콸라룸푸르타워(높이 421m·세계 4번째)가 우뚝 솟아 있고 그 전망대에 오르면 시내 전경을 시원스레 볼 수 있다. 그밖에 어린이 가족을 동반한 여행이라면 산 하나를 송두리째 그물로 씌워 5000여 마리의 새들이 뛰놀게 만든 새공원과 코란의 역사를 한자리에 집약한 이슬람박물관,그리고 특산품인 세계최대 퓨터(주석·안티몬·구리 합금)생산공장 로열 셀랑고르 등은 꼭 들러보라고 권할 만하다. ◆ 역사의 도시 말라카 = 말레이 반도 남서부 해안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콸라룸푸르에서 147㎞,자동차로 2시간정도 걸린다.고속도로를 벗어나 도시 어귀로 들어서면 크고 오래된 공동묘지가 눈에 들어온다.대부분의 비석이 머리까지 땅속에 묻혀 있어 보기만 해도 이 도시의 역사를 말해 주는 듯하다.말레이시아의 역사적 유물과 사적지가 그리 넓지 않은 말라카 시내에 몰려 있고 도로가 좁고 꾸불꾸불해 걸어서 구경하는 것이 요모조모 살필 수 있어 차라리 편하고 좋다. 이곳엔이 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챙 훈 탱사원(1646년 건립),1459년에 세워진 항 리 포의 우물,600년 된 트랑케라 모스크,그리고 항 카수투리의 무덤등을 찾아 볼 수 있다.우리나라로 말한다면 천년고도 경주와 흡사하다고 할 수 있다.특히 잊지 말고 거닐어 볼 만한 곳은 존커 스트리트.남대문시장과 인사동을 합친 듯 도로변 빽빽이 노점들이 진치고 있고 먹을거리는 물론 골동품에서 ‘메이드 인 차이나’어린이 장난감까지 주로 작고 앙증스러운 것들이 대부분.중국계 가문의 후손들이 모여 이루어진 마을로 마치 중국의 한도시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역사적 유물외에도 말라카는 매력적인두곳의 섬 리조트지역과 플라우 베사르,탄중 비다라,탄중 클링 등 아름다운해변을 자랑한다. ◆ 연인들의 천국 랑카위 = 안다만 해와 말라카 해협 내의 태국과 말레이시아경계에 자리한 플라우 랑카위는 99개의 섬 가운데 가장 큰 섬이자 전설의 섬으로 유명하다.콸라룸푸르에서 비행기로 한시간 거리.고도를 낮추는 기내에서부터 한눈에 들어오는 에메랄드 빛 바다에 뿌려진 녹색 섬들의 손짓이 마음을 사로잡는다.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은 말레이시아 대표적 휴양지로 오붓함과 편안한 휴식을 찾는 가족과 연인들이 매년 크게 늘고 있다.이곳에선 투명한 바다에서의 수중스포츠,풍부한 열대수림의 정글트랙,코코아 나무가 그늘을 드리운 조용하고 평화로운 해변산책 등 발길 가는 곳,눈길 닿는 곳마다 이국의 아름다운 풍광이 찾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지르게 한다. 특히 쾌속 모터보트를 타고 섬 사이사이를 누비며 아름다운 정경을 가까이서 눈과 가슴에 담는 것은 빼놓을 수 없는 여행코스이며 임신한 처녀 전설을 간직한 담수호수인 타식 다양 분팅에서 수영과 물놀이도 꼭 해 볼 만하다.그리고 랑카위 대형수족관에 가면 사람보다 더 큰 황금물고기와 뿔 달린 개구리를 볼 수 있고 공항면세점보다 값이 싼 면세점에서 쇼핑도 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skjang@ ■여행 가이드/ 시내엔 면세점 없어, 연장자 예우 주의를 ◆ 문화·관습 = 연령과 지위는 사회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연장자에 대한 예우에 주의해야 한다.상대방을 한 손가락으로 가리키거나 손바닥을 위로 하고 손짓하는 것은 모욕을 주는 행위다.반드시 손바닥을 아래로 향하고 손가락을 손바닥 쪽으로 신호해야 한다.방향을 가리킬 때는 오른손 엄지를 사용한다. ◆ 언어·치안 = 공용어는 말레이어지만 쇼핑몰·호텔 등지에서는 대부분 영어가 통용되므로 간단한 생활영어를 할 수 있다면 의사소통에 불편은 없다.최근엔 방학을 이용해 영어연수차 말레이시아를 찾는 한국학생들이 늘고 있다.치안 상태는 안전한 편이다.운전석이 오른쪽에 있으므로 직접 운전할 때는 유의해야 한다.도로에 횡단보도가 설치되지 않은 곳이 많으므로 길을 건널때는 좌우를 꼭 살펴야 한다.특히 오토바이를 주의하자. ◆ 쇼핑·기후 = 공항내 면세점 외에는 시내 백화점에 면세코너가 없다.개점은 보통 오전 10시에 해 오후 9∼10시까지 문을 연다.말레이시아 특산물의 하나인 퓨터 제품은 백화점이나 전문 취급점에서 값이 거의 같다.음식값·택시요금 등엔 봉사료 5%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팁을 주지않는 것이 관행이다.환전은 은행·호텔·쇼핑센터 등지의 환전소를 이용하면 된다.환율은 미화 1달러에 3.8링기트(말레이시아 화폐 단위)다.시차는 서울보다 한시간 늦으며 기후는 우리 한여름과 비슷하나 습도가 높은 편이다. ◆ 음식·기타 = 현지 음식은 향료가 강해 우리 입맛에는 잘 맞지 않는 편이다.대부분의 호텔이 뷔페식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을 참고하기를.숙박료를 포함해 물가가 우리나라에 비하면 싼 편이나,이슬람국가여서 맥주 등 술값은 우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 국감 이틀만에 파행조짐, 한나라·민주 국방위서 몸싸움

    국회 국방위 등 14개 상임위는 17일 이틀째 국정감사를 계속했으나 국방위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간에 몸싸움이 벌어지고,한나라당은 자료와 증인선정에서의 난항을 이유로 국감 거부까지 검토하고 있어 파행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한나라당은 18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최고위원,주요당직자 및 국회 상임위원장,간사단 연석회의를 갖고 ‘정부측의 자료 거부와 민주당의 증인선정 방해’등과 관련,국감 거부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총무는 17일 오후 회담을 가졌으나 국감 증인 선정 등 문제에서 시각차가 엇갈려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날 국방부에 대한 국방위 감사장에서는 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 의원과 민주당 천용택(千容宅) 의원이 병역문제와 관련,국방부측의 답변을 듣다 서로 인신공격성 폭언과 몸싸움을 벌여 국감이 정회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준(李俊) 국방장관은 이날 답변에서 “올해 국방백서를 대신해 연말에 발간하는 ‘국민의 정부 국방정책’ 책자에는 예정을 바꿔 주적(主敵) 개념을 포함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우리 군은 명확한 주적 개념을 일관성 있게 유지해 왔으며 국방백서에 주적 표현을 포함시킬지 여부는 발간 당시의 남북간 군사적 대치상황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사위에서 한나라당 원희룡(元喜龍) 의원은 “지난 88년 9월부터 위헌결정이 내려진 362건의 법률 가운데 절반에 달하는 169건이 세법이었다.”면서 “이는 세제행정이나 세금 징수 절차에도 그만큼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교육위에서 민주당 이미경(李美卿) 의원은 “서울지역 사립고의 비정규직교사는 총정원의 13.3%로,국·공립에 비해 3배나 많아 사립학교 교직사회의 안정성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지운기자 jj@
  • ‘최소단위이수제’ 대폭 축소 - 서울대,교과목별 130단위서 122단위로 조정

    서울대는 10일 2005학년도 대입 교과반영안에서 요구했던 130단위의 교과목별 최소단위이수제를 122단위로 낮추고 대체 교과의 폭을 넓혀 고교의 교육과정 편성 및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크게 덜어주기로 확정했다.[대한매일 9월10일자 25면 참조] 이에 따라 고교에서 가장 문제가 됐던 과학 및 사회교과 과정을 이수하는데 비교적 수월하게 됐다. 인문과정의 경우 과학교과는 당초 요구했던 22단위를 일반·심화 선택과목에서 이수토록 했던 방침에서 기술·가정 과목군의 7개 과목까지 확대했다.예컨대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국민공통 기본교과의 과학(6)·기술·가정(6)에다 물리Ⅰ(4)·생물(4) 등만 배우면 서울대 지원자격을 충족할 수 있다.따라서 물리Ⅰ(4)·화학Ⅰ(4)·생물Ⅰ(4)·지구과학Ⅰ(4) 등 4개 과목을 이수해야 했던 과학 학습부담이 2개 과목으로 줄었다.물론 기술·가정 과목군의 다른 과목으로 과학을 대체할 수도 있다.교과의 이수단위는 학교장이 2단위범위에서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즉 4단위인 물리Ⅰ은 5∼6단위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자연과정의 사회교과도 일반·심화선택 과목으로 제한,22단위를 요구했으나 도덕 과목군의 4개 과목을 포함시켰다.국민공통기본교과인 사회(10)·도덕(2)과 함께 한국 근·현대사(8)를 밟으면 된다.사회의 2개 과목을 공부해야했던 것이 1개 과목으로 감소한 셈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학생들의 기초학력 저하를 막기 위해 도입한 ‘최소단위이수제’가 일선 고교에서 수용할 수 없는 여건임을 감안,조건을 크게 완화했다.”면서 “국민공통기본교과인 도덕(2)과 기술·가정(6)을 사회와 과학교과에 포함시킴에 따라 8단위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무역금융 사기사건 파장/ ㈜쌍용에 물린 600억 채권단 출자전환 추진

    (주)쌍용에서 1100억원대 무역금융 사기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조흥은행 등 채권단은 9일 쌍용의 일시적 자금부족 사태를 막기 위해 사고금액중 600억원을 출자전환(빚을 자본금으로 바꿔주는 것)해주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쌍용양회도 채권단 동의를 전제로 150억원을 쌍용에 출자전환할 방침이다.나머지 500여억원은 회사측이 자회사 매각 등 을 통해 메우기로 했다. ◆울며겨자먹기식 지원- 비록 허위서류 조작에 의한 사기대출이지만 만기가 돌아오면 쌍용은 이를 결제해야 한다.채권단의 도움으로 어렵게 재기를 모색중인 쌍용으로서는 버겁다.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은 600억원을 출자전환으로 돌리되,여의치 않을 경우 우선 일반대출로 전환해줄 방침이다. 출자전환 규모는 사기를 당한 6개 은행이 사고금액 비중별로 분담(표참조)할 예정이다.다음 주초 사고은행단 회의에서 지원방안을 확정한다.더 물려드는 것이 부담이지만 일단 살려놔야 언제고 빚을 받아낼 수 있지 않겠느냐는 입장이다. ◆불똥 튀지 않나- 쌍용양회는 쌍용에 2000억원의 채무보증을 서준 상태다.채권단은 현재 150억원을 출자전환해줄 것을 쌍용양회측에 요청했다.쌍용양회의 신용도가 내려가겠지만 다른 쌍용 계열사와는 금융거래가 없어 파장이 없을 전망이다. ◆쌍용도 자구노력- 쌍용은 올 2월에 채권단으로부터 2100억원의 출자전환을 지원받았다.하지만 아직도 금융권 차입금이 총 5391억원(은행 차입금 4709억원)에 이른다.다행히 영업상태가 조금씩 개선돼 올 상반기에는 영업이익(118억원)과 경상이익(46억원)이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하반기에는 영업이익 265억원,경상이익 116억원을 추정하고 있다. 쌍용은 파이프제조 자회사인 진방철강 매각(220억원) 등을 통해 500억∼6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쌍용 최형진 상무는 “이르면 10월중에 진방철강 매각대금 입금이 예상되는데다 보유현금도 매월 150억원 가량 유지하고 있어 재무상 별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이번 사기사건으로 이익규모가 당초 전망보다 줄어들겠지만 올 2월의 채무조정 효과가 하반기부터 본격 나타나게 되면 경영정상화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미현 정은주기자
  • 군사실무회담 새달초 개최/ 남북, 2차 경추위서 합의

    남북은 29일 제7차 남북장관급회담(8월12∼14일)때 합의한 원칙에 따라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공사를 다음달중 착공키로 의견을 모았다.비무장지대(DMZ)내 공사의 군사적 보장을 협의하기 위한 남북간 군사실무회담도 다음달 초순쯤 열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2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추위) 사흘째인 이날 남북은 전체회의를 미루고 계속된 실무대표단 접촉을 통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남측 대변인인 조명균(趙明均)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은 공식 브리핑을 통해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착공과 관련해 다음달중 착공일정을 구체적으로 잡는 것으로 양측의 의견이 접근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임진강 수해방지와 임남댐(금강산댐)공동조사를 위한 실무접촉 일정,개성공단 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제도적 보장장치에 대해서도 의견접근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투자보장 등 4대 경협합의서도 올해안에 가장 빠른 시일내에 발효시키도록 양측이 노력한다는데 의견이 접근중이며,후속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공식창구도 마련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북(對北) 쌀지원 및 비료지원과 관련,“지금까지 거론된 수준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밝혀 남측이 쌀 30만t을 장기차관으로 지원하고,비료 10만t을 무상지원하는 선에서 양측이 합의를 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아직 합의되지 않은 부분이 조율되는 대로 30일 전체회의를 개최해 합의문 채택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병철 김성수 박록삼기자 bcjoo@
  • 하나은행 ‘우선협상자’선정 확실시, 서울은행 매각 오늘 공자위서 최종결론 내릴듯

    하나은행이 미국 론스타의 ‘막판 뒤집기’ 시도를 따돌리고 서울은행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것이 확실시된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1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서울은행 매각문제를 매듭지을 예정이다. 강금식(姜金植) 공자위원장은 18일 “더 이상 시간을 끄는 것은 매각에 도움이 안된다고 판단돼 가급적 19일 최종 결론을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정부측 공자위원들도 차관들이 대신 참석하던 종전과 달리 19일에는 전윤철(田允喆) 경제부총리 등 장관들이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최종 결론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 공자위원들은 “현재로서는 하나은행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추천한 매각소위원회의 결론을 번복할 만한 변수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나은행은 주가가 떨어지더라도 서울은행 인수대금으로 최소 1조원은 보장하겠다고 제안했다. 안미현기자 hyun@
  • 美 “회계부정 뿌리 뽑는다”

    파산보호를 신청한 미국 기업의 고위경영진들이 열흘 사이에 7명이나 사직당국에 체포돼 기소됨으로써 부실을 초래한 기업주나 임원 등을 겨냥한 사법적 단죄가 잇따를 전망이다.미 연방수사국(FBI)은 1일 미국 2위의 장거리 전화회사로 최근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월드컴의 전 재무책임자(CFO) 스콧 설리번과 전 감사 데이비드 마이어스를 맨해튼에서 체포했다.이들이 체포될 때 얼굴을 알아본 행인 2명이 박수를 보냈다. 두 사람에게 주어진 혐의는 증권 사기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허위서류를 제출한 혐의다.그러나 설리번과 마이어스는 각각 1000만달러와 200만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곧바로 풀려났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2일 월드컴에 대한 수사가 진행중인 만큼 앞으로 체포되는 임원이 늘어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엄단 의지 확고=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부정한 기업인들은 회사 직원들에게 큰 해를 끼치고 투자자들을 기만했다는 점에서 “잡범보다 못한 사람들”이라고 질타한 뒤 “죄값을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이 기업 회계부정을 엄벌하는 법안에 서명한 지 이틀이 채 안돼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비리 기업인들의 설 땅을 없애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읽힌다. 지난달 24일에는 케이블TV 서비스 회사인 아델피아의 창업주며 대표이사 회장이었던 존 리가스와 그의 두 아들,전직 고위임원 2명이 한꺼번에 체포돼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 이번 체포는 또 이들 기업이 파산하기 직전 임원 등이 봉급과 스톡옵션,자사주 매도 등의 수법으로 33억달러(3조 9600억원)를 챙긴 혐의가 언론에 보도돼 조사가 진행중인 것과 맞물려 주목된다. 두 사람은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고 65년까지 감옥살이를 할 가능성이 있다.설리번은 마이어스에게 회사 비용 38억달러를 장부에 기재하지 말도록 지시한 것이 확인됐다.이렇게 함으로써 월드컴은 실제로는 돈을 잃는 상황에서도 투자자들에게 흑자를 보고할 수 있었다.회계 부정 액수는 33억달러에 이른다. ◇정치적 의도 없나= 그러나 뉴욕 타임스는 2일 “부시 행정부가 정치적 의도를 갖지 않고 진행시킨 사기 수사가 민주당으로부터의 정치적 비난을 둔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회계부정 스캔들의 진원지였던 에너지 기업 엔론의 어느 임원도 체포되지 않았는데 이제 추문이 드러난 지 한달도 안돼 월드컴 임원들이 체포된 것은 의아스럽다는 것이다. 톰 대슐 민주당 상원의원은 부시 가문과 오랜 인연을 이어온 엔론,딕 체니부통령이 대표로 재직했던 핼리버튼 등이 수사 대상에 오르고 있지 않은 이유를 되물었고 애슈크로프트 장관 역시 기자회견에서 같은 질문에 시달려야 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불기소처분 장관급2명·검찰간부1명 부방위서 재정신청키로

    부패방지위원회(위원장 姜哲圭)는 지난 3월 비리 혐의로 고발한 전·현직장관급 인사 2명과 검찰 고위 간부 1명에 대해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내린 데 대해 재정신청을 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부방위는 8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검찰로부터 통보받은 수사결과의 공정성 및 객관성에 의심이 가는 만큼 재정신청이 불가피하다고 의견을 모았다.부방위 관계자는 “검찰의 자체수사 결과는 ‘자기식구 봐주기’의혹이 있는 등 의심이 가는 부분이 많아 재정신청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내린 비리혐의 고위공직자에 대해 부방위가 재정신청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에 따라 부방위와 검찰은 진실규명을 둘러싸고 한판 대결이 불가피해졌다. 부방위가 서울고등법원에 재정신청서를 내면 서울고법은 20일 이내에 재정신청 수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현행 부패방지법은 부방위가 비리혐의로 신고한 고위공직자에 대해 검찰이 공소를 제기하지 않을 경우 재정신청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 최광숙기자
  • 김동신장관 국방위서 밝혀 “”교전수칙 재정비…北도발 대응””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은 29일 서해교전 사태와 관련,“교전수칙에 따라 응했으나 치밀하게 계획된 것으로 추정되는 기습사격으로 일어난 일로 보인다.”며 “교전수칙을 심층 검토해 북의 어떤 도발에도 대응하도록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 긴급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국방을 책임진 장관으로서 북의 악의적 공격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해 국민께 죄송하다.”며 “관련자의 잘못이 밝혀지면 엄중히 책임을 묻고,장관 본인도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유족 보상과 관련,김 장관은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보상대책을 세우고 전군을 대상으로 모금을 실시하는 등 최대한 예우하겠다.”고 말했다. 이남신(李南信) 합참의장은 “작전결과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교전수칙,합참예규,전력운영,작전지휘 등에 대해 책임질 것은 책임지고 보완할 것은 보완하겠다.”고 밝혔다.그는 또 “우리 해군이 먼저 도발했다고 한 북측 주장은 책임을 전가하려는 것”이라며 “99년 연평해전의 보복인지는추가로 판단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 의장은 “그동안 북방한계선(NLL) 침입시 우리 함정이 기동하면서 접근하면 북한 함정은 순순히 퇴각해왔다.”며 “이번에도 전투배치한 상태에서 갔으나 솔직히 퇴각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적이 기습공격을 했다.”고 해명했다. 국회는 서해교전사태에도 불구,원구성이 이뤄지지 않은 까닭에 임기가 끝난 전반기 국방위원들을 소집해 간담회를 가졌다. 진경호 홍원상기자 jade@
  • 책/ “화랑세기 필사본은 진짜” 논리적 입증

    1989년 이후 공개된 ‘화랑세기’필사본 두 종류가 진서(眞書)인가 아닌가 하는 문제는 한국 고대사의 지형을 바꿀 만큼 중요한 이슈다.그런데도 ‘화랑세기’에 관한 연구 성과는 거의 나오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처음 진위 논쟁에서 진서임을 적극적으로 주장한 이종욱 서강대 교수만이 연구서를 잇따라 내놓았을 뿐,그 반대편에 선 학자들을 비롯해 대부분의 사학자들은 침묵만을 지키고 있다.이같은 현실에서 ‘화랑세기’에 관한 연구서가 한권 보태졌다는 것만도 우선 큰 의미를 지닌다. 그러나 이 책의 미덕은 그쯤에서 그치지 않는다.현직 언론인인 지은이는 ‘화랑세기’필사본을 전면 해체해 작은 토막 하나하나에서 의미를 찾아내고 그 결과 필사본이 결코 위서일 수가 없음을 입증한다.아울러 우리가 ‘통설로 알고 있던’신라역사의 잘못된 부분들을 논리적으로 지적해 준다.이를 위해 그는 고고학·비교문헌사학·민속학·인류학 등 관련 학문 영역의 지식을 총동원한다. 지은이는 ▲현재 알려진 화랑의 이미지는 근대 국민국가 창출 과정에서 일정부분 미화한 것이다 ▲골품제는 성골·진골과 6∼4두품을 합친 개념이 아니라 골의 품계를 뜻하는 것이다 ▲신라의 왕은 살아 있는 신(神)의 지위였다는 등의 주장을 새로 내세웠다. 이론적으로 탄탄한 구조를 가졌으면서도 소설 같은 구성에 박력 있는 전개가,학술서적의 딱딱함에서 벗어나 읽는 재미를 주는 것도 장점이다.1만 4900원. 임창용기자 sdragon@
  • 파크뷰 용도변경 수사착수

    분당 파크뷰 아파트 특혜분양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郭尙道)는 27일 사전분양 관련 수사를 마무리하고 백궁·정자지구 용도변경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검찰은 또 “용도변경 수사를 끝낸 뒤 사전분양에 관련된 고위 공무원과 정치인·언론인 등 유력 인사의 신분을 일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사전분양을 받은 449가구의 경위서를 대부분 받아 유력 인사의 신분을 파악했다.”면서 “이들 가운데 용도변경의 대가로 사전분양을 받은 유력인사가 있는지 관련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대가성이 드러나면 형사처벌할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태현(金泰賢) 1차장검사는 “김은성 전 국정원 제2차장이 밝힌 130가구는 사전분양뿐 아니라 정상분양을 포함한가구수로 판단된다.”고 말해 실제 사전분양을 받은 유력인사가 130명보다 적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이날 사전분양에 가담한 혐의(업무방해 및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위반)로 분양대행사MDM 대표 문모(44)씨를 구속기소 했으며,다음달 3일같은혐의로 시행사 에이치원 대표 홍모씨와 위탁관리사 전 상무 조모씨,에이치원 부사장 조모씨,시공사 SK건설 상무 진모씨,포스코개발 상무 이모씨 등 6명을 한꺼번에 기소하기로 했다. 한편 내일신문은 이날 분양회사 내부 직원의 제보를 토대로 분당 파크뷰 분양대행회사인 ㈜엠디엠(대표 문주현)이160억원대의 분양대금을 받은 뒤 직원명단을 허위로 작성,인건비로 지출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수십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렇게 조성된 비자금은구속된 에이치원개발 홍모회장과 아파트 부지 용도변경과관련이 있는 정·관계 인사에게 건네졌다고 이 신문은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엠디엠 관계자는 “분양대행료는 적정하게 계상됐으며 친인척을 동원해 인건비 등을 과다계상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당시 업계에서는 광고대행수수료까지 포함해 분양대행료를 130억원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이 가운데 90억원 정도는 분양대행 수수료이고 나머지 40억원은 분양광고 대행료”라면서 “파크뷰가 분양대행수수료로 90억원을 받았다면 높은 편이고 50억원 정도가 적정하다.”고 말했다.또 모델하우스 건립에 참여했던 현대건설 관계자는 모델하우스 건립비용을 과다계상했다는 보도와 관련,“당시 실제로 90억원 가량이 소요됐다.”고 해명했다. 성남 윤상돈·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사실무근→돈 받았다→나와 무관””, 이협 ‘오락가락’

    사실무근→돈을 받았다→나와는 상관없는 돈이다.’ ‘미스터 클린’으로 불려왔던 민주당 이협(李協·얼굴) 최고위원이 4·13총선 당시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계열사로부터 거액의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하루에 2차례나 발언을 번복했다.4선인 이 의원은 2000년 당시 15대 국회 문화관광위원장이었으며,20여년 동안 13평 아파트에 산것으로 유명하다. 이 의원은 24일 오전 민주당 기자실로 찾아와 “절대 그런일이 없다.”고 흥분했다. 오후에는 다시 기자 회견을 자청,“여직원이 작성한 출납 장부에 2000년 2000만원이 입금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고 사과했다.이날 밤에는 당시 보좌관이던 이재성씨가 배포한 경위서를 인용,“이씨가 컨설팅 명목으로 받은 돈으로 정치자금이 아니다.”라고 다시 입장을 번복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파크뷰 ‘투기 전매자’ 조사 착수

    경기도 분당 파크뷰 아파트 특혜분양 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특수부는 20일 사전분양 사실이 확인된 449가구 분양자들에 대해 경위서를 제출받아 소환여부를 결정하기로 하는등 선별처리에 착수했다. 검찰은 또 사전분양을 받은 뒤 중도에 전매된 가구에 대해서는 투기목적으로 분양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전매경위를 집중 조사하기로 했다. 김태현(金泰賢) 1차장검사는 “이번주 안에 449가구 사전분양자 전원을 대상으로 분양경위와 전매 여부에 대한 경위서를 제출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사전분양자라도 실제 거주할 목적으로 구입한사람과 되팔아 프리미엄을 챙길 목적으로 분양받은 사람은엄연히 다르다.”며 “전매 경위를 조사하면 투기목적인지여부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투기목적으로 사전분양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사법처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민주당 김옥두 의원 등 해약자 4명이 사전분양에 포함됐는지,소환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얘기할시점이 아니다.”며 밝히지 않았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파크뷰 사전분양자 특혜 추궁

    경기도 분당 파크뷰아파트 특혜분양 의혹사건을 수사중인수원지검 특수부는 19일 시행사 에이치원개발 등 분양관련 5개사 관계자들을 통해 사전분양 규모와 신원 파악을 마친 데 이어 사전 분양자들을 소환,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사전 분양자 가운데 지금까지 20여명을 소환,다른사람들보다 먼저 분양을 받게 된 경위서 등을 제출토록 했으며,일부 파악된 유력 인사와 연관된 사전 분양자들을 대상으로 대가성 특혜분양 여부에 대해 집중 수사중이다. 검찰은 대가성 분양 사실이 드러나면 공직자의 경우 뇌물수수죄,정치인 등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죄로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또 전·현직 기자에 대해서는 배임수재 등 법률적용문제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공동주택 리모델링 자금 3000만원 범위서 지원

    20년이 지난 공동주택의 리모델링에 국민주택기금이 지원된다. 건설교통부는 오는 6일부터 전용면적 85㎡ 이하의 공동주택(임대주택 제외)으로서 지은지 20년이 넘어 낡은 주택의리모델링 사업에 국민주택기금을 대주기로 했다.대출조건은 가구당 3000만원 범위에서 필요한 자금의 80%를 연 6.0%,3년 거치 5년 원리금 균등 분할 상환조건이다.건교부는 리모델링 행위허가일로부터 사용검사전까지 국민은행에 자금을신청하면 공사 착공시 50%를 지급하고 나머지는 완공후 지원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류찬희기자
  • [허윤주기자의 교육일기] 입 맛 씁쓸한 괴문서 소동

    지난 2월 전국 초등학교에서 ‘괴문서 소동’이 빚어진 적이 있다.괴문서는 ‘대한민국 부패추방위원장’ 명의로 된편지였다.여러 학교에 배달됐던 편지는 “촌지를 받았다는제보를 받았으니 경위서를 제출하라.기일 안에 내지 않으면검찰에 고발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편지를 받은 이들은 모두 1학년 담임을 맡은 여교사였다.마구잡이로 보낸 것은 아닌듯 이름이 정확히 적혀 있었다.한국교총이 부랴부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함으로써 소동은 일단락됐다. 분명 ‘1회성 장난’임이 틀림없었다.하지만 그 일은 한국의 비뚤어진 현실을 비비 꼬아댄 한편의 ‘블랙 코메디’를보고 난 다음처럼 씁쓸한 뒷맛을 남기고 있다. 학부모에게 5월은 언제부터인가 부담스러운 달이 되었다.새학기가 시작된 지 2달이 흘렀고 스승의 날도 끼었으니,한번쯤 학교를 찾아가봐야 할 것 같은데 빈 손으로 가기엔 망설여진다. 최근 교육인적자원부나 교총의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촌지와 관련한 학부모들의 글이 심심치않게 오른다.“교사가 아이에게 ‘너네 엄마는 코빼기 한번 안 비추냐?’면서 노골적으로 촌지를 요구해요.빠듯한 형편이지만 행여 내 자식에게 피해가 갈까봐 안할 수도 없고….”라는 넋두리에다 “옆집 누구는 얼마를 줬다는 데 어떻게 해야 좋으냐.”고 조언을 구하는 글도 있다.“돈을 받지 말자는 가정 통신문을 교장 명의로 발송하는 운동을 벌여달라.”는 제안도 있다. 대부분 선생님을 탓하는 내용이지만 경험상 학부모들도 완전히 면책되는 건 아닌 듯 싶다. 사실 코흘리개 유치원생 딸 둘을 어린이집에 맡기고 있는처지로 간혹 촌지 제공의 유혹을 느끼곤 한다.아침녘 어린이집에 들어가며 주저주저하는 아이를 볼 때,어쩐지 풀죽어 보이는 아이를 볼 때 선생님의 특별한 사랑을 돈으로 사볼까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하지만 그 때마다 ‘뜨끔’하며 떠오르는 얼굴은 바로 어린이집 원장선생님이다.40대 초반의그녀는 새학기초 학부모와의 대화시간에 조심스럽게 촌지 이야기를 꺼냈다. “돈이나 비싼 물건은 선물하지 마세요.선생님들도 사람이라 선물을 준 엄마의 아이를 볼 때마다솔직히 신경이 쓰이는 게 사실입니다.그런 자신이 부끄럽기도 하고요.아이들 앞에 떳떳치 못한 선생으로 만들지 말아 주세요.” ‘부끄럽다’는 말을 할 때 그녀의 표정에 여러 감정이 스쳐지났다.참석한 엄마들도 어느새 숙연해졌다. ‘작은 마음’주고 받기가 너무도 어려워진 세상.하지만 너무 실망하지는 않아도 될 것 같다.‘사심’없이 최선을 다하는 선생님들이 훨씬 많을테니 말이다. 허윤주기자r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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