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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全大시기 10일 중앙위서 결정

    6·5 재·보선에서 참패한 열린우리당이 전당대회 개최 시기를 중앙위원회에서 결정키로 하는 등 조직 정비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열린우리당은 7일 긴급 상임중앙위원회의를 열어 오는 10일 중앙위원회에서 7∼8월에 조기 전당대회를 열 것인지,아니면 당을 정비한 뒤 내년 2월쯤 전당대회를 개최할지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종석 대변인은 “재·보선 결과에 대한 책임론의 일환이라기보다는 당 체제 쇄신을 위한 정비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결론은 지난 5일부터 당 지도부가 소속 의원들을 면담하는 과정에서 모아진 의견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명숙 상임중앙위원은 “당 쇄신을 위해 조기 전당대회가 불가피하다는 의견과 당헌·당규 개정 및 진성당원 확보 등 당 체제를 정비한 뒤 내년에 전당대회를 개최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했다.”고 전제,“대다수 의원들은 선거 참패의 책임은 의원 전체가 져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며 지도부 문책론 차원의 결정이 아님을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김정길 위원이 재·보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상임중앙위원을 사퇴했다. 한편 김부겸·송영길·오영식·김영춘 의원 등 열린우리당 재선의원 10여명은 이날 오전 긴급 모임을 갖고 “선거 참패의 책임을 묻기 위해 지도부를 문책하고 조기 전당대회를 실시하는 것은 오히려 혼란만 가져온다.”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메추 협상무산…기술위서 감독선정 재착수

    브뤼노 메추 감독의 영입 작업이 사실상 무산됐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 “차기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낙점된 메추 감독 측과의 협상은 돈 문제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여 사실상 결렬됐다.”고 밝혔다.협회는 조중연 부회장,가삼현 국제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고 거스 히딩크 전 감독 수준인 ‘연봉 100만달러+α’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영입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메추 감독은 200만달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여지는 있다.오는 6일까지 공식 수정제안서가 접수된다면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이때까지 메추 감독의 반응이 없으면 7일 기술위원회에서 새 영입 대상자 선정에 들어간다.현재 파리에 머물고 있는 메추 감독은 오는 7일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이지만 이미 카타르 알 이티하드 클럽행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왜 실패했나 메추 감독의 이중플레이와 협회의 안이한 대응이 가장 큰 원인이다.그는 지난달 실시된 현지 조사단과의 면접에서 한국행에 강한 의지를 보였고,협회는 이를 그대로 믿었다.돈 문제도 어느 정도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이후 메추 감독이 고액을 제시한 알 이티하드 클럽과 접촉을 시도하면서 새 양상이 전개됐다.이는 메추 감독의 몸값이 치솟는 결과로 이어졌다. 협회의 대응도 적절치 못했다.알 이티하드의 개입으로 상황이 급변한 것을 확인한 즉시 적극적인 행동을 취했어야 했다.그러나 지난달 31일 뒤늦게 공식제안서를 보내는 등 ‘뒷북’만 쳤다.또 ‘당근’ 제시도 없었다.오히려 상황이 어렵게 되자 “우리나라 정서상 히딩크 전 감독 정도의 연봉 이상은 줄 수 없다.”는 완고한 입장으로 선회,사실상 협상을 포기했다. 물론 첫 단추도 잘못 꿰었다.영입대상자를 단수로 발표함으로써 영입이 사실상 확정된 듯한 오해를 불러일으켰고,결과적으로 협상의 ‘칼자루’를 넘겨주었다. ●앞으로 어떻게 되나 7일 기술위원회를 시작으로 다시 선정작업에 들어간다.이번에는 비공개 원칙을 세웠다.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포르투갈대표팀 감독,마이클 매카시 전 아일랜드대표팀 감독,셰놀 귀네슈 전 터키대표팀 감독 등 나머지 2차 후보 가운데 선정할 가능성이 높다.이들은 현지 조사를 통한 검증이 완료된 인물이다.물론 처음 발표한 10명 가운데 메추 감독을 제외한 9명을 다시 후보로 올릴 수도 있고 새 인물을 포함시킬 수도 있다. 어쨌든 9일 열리는 2006독일월드컵 지역예선 베트남전은 박성화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다. ●차기 후보는 누구 매카시 감독이 가장 유력하다.잉글랜드 프로팀 선덜랜드 지휘봉을 잡고 있지만 50만달러의 위약금만 물면 언제든지 데려올 수 있다.현지 면접에서도 선수 장악력과 축구철학 등에서 합격점을 받았다.스콜라리 감독은 가장 매력적이지만 비싼 몸값이 걸림돌이다.현재 연봉이 180만달러로 기술위 현지 조사단과의 면점에서 250만달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석 홍지민기자 pjs@seoul.co.kr˝
  • 아시아 4龍중 한국만 ‘뒷걸음’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소(IMD)가 4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경쟁력 순위에 따르면 한국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데 반해 주요 경쟁국들은 잰걸음으로 제갈길을 가고 있다. 초고속통신망 세계 최고를 기록하는 등 일부 하드웨어 인프라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노사·보건·교육 등 소프트웨어에 중점을 둔 인프라 구축에서는 낙제점에 가까웠다.특히 노사관계가 최악이었다.대학교육이 경제적 수요를 충족하는가 여부도 59위로 거의 꼴찌였다. IMD는 323개의 항목을 마련하고 57개 기관에서 자료를 수집한 결과를 근거로 순위를 매긴다.또 4000여명의 기업인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통계의 허점을 보완하고 있다는 것이 IMD측 설명이다. 국내 경제활력도,정부 효율성,기업 효율성,인프라 등 크게 4분야로 나눠서 평가한다.IMD 평가는 지난 해부터 저장성(중국)과 마하라슈트라(인도) 등 대규모의 지역경제권을 대상에 포함시키고 순위 선정 기준도 인구 2000만명 이상과 미만 지역으로 구분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올해 조사는 51개국과 9개 지역경제권을 대상으로 했다. ●물가지수·외국인투자 각각 55위 지난해 40위에서 49위로 크게 떨어졌다.고용증가율(42위),물가지수(55위),외국인직접투자(55위) 등이 부진했다.특히 기업인들이 설문조사에서 연구개발설비와 생산기지의 해외이전이 한국경제에 위협이 된다고 응답했다.국내총생산 수출 경상수지 등에서는 20위내에 들었다. ●정부 효율성은 36위 36위를 기록 지난해 37위가 비교해 거의 제자리다.소항목별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그래도 괜찮은 부문은 중앙정부의 국내부채,준비금,재정수지,금리,환율 안정 등으로,모두 10위권 안이다.반면 물가통제와 여성의원 비율,성차별,정부 조달시장의 대외개방,정치불안,정당의 경제과제 이해도,정책의 일관성,보호무역주의,외국인의 기업인수 등은 50위 밖이었다. ●기업 효율성 45위서 29위로 지난해 45위에서 29위로 크게 뛰어 눈길을 끌었다.일반 사회인의 개혁마인드(3위),1인당 신용카드 발행건수(4위),기업경영자의 국제경험(5위),근로시간(7위),상장기업수(8위) 등이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노사관계는 60위로 꼴찌였다.지난해 30개 경제권 비교자료에서도 여전히 꼴찌였다.주주의 권리와 책임,주주의 이해 존중,금융규제 등에서도 50위 밖이었다. ●인프라 27위… 3단계 상승 지난해 30위에서 27위로 전반적으로 상승했다.기술(8위)·과학(19위) 인프라가 평균 이상이었지만 보건(37위)·교육(44위)·기본(55위)인프라가 빈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초고속통신망(1위)외에도 특허생산성·특허인가건수(3위)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인구의 피부양자 비율,인터넷 사용자수,대학진학률,인터넷 이용료,연구개발인력,첨단제품수출 등이 10위안에 들었다. 대학교육의 경제적 수요 충족도(59위) 외에도 교사대 학생비율,산업용 전기요금,국제전화요금,공공교육예산,고급 엔지니어의 노동시장 공급 등은 모두 50위권에 머물렀다. ●IMD의 쓴소리 IMD는 한국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투자 매력을 높여 동북아 경제중심을 지향하고 ▲부패없는 사회를 보장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정부구조를 세우며 ▲과학기술의 발전과 경쟁력 있는 외국기업 유치 ▲직장생활과 가족의 웰빙이 상호균형을 갖도록 사람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라고 충고했다. IMD는 지난해 보고서에서는 ▲한반도 평화·번영 구축 ▲부패 추방 및 행정서비스 개선 ▲자유롭고 투명한 시장질서와 기업 친화적인 국가건설 ▲동북아 경제중심 전략 ▲신산업육성 및 고용창출 등을 제시했었다.이같은 권고를 받고도 한국이 별 나아진 점이 없는 셈이다. 제네바 연합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아시아 4龍중 한국만 ‘뒷걸음’

    아시아 4龍중 한국만 ‘뒷걸음’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소(IMD)가 4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경쟁력 순위에 따르면 한국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데 반해 주요 경쟁국들은 잰걸음으로 제갈길을 가고 있다. 초고속통신망 세계 최고를 기록하는 등 일부 하드웨어 인프라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노사·보건·교육 등 소프트웨어에 중점을 둔 인프라 구축에서는 낙제점에 가까웠다.특히 노사관계가 최악이었다.대학교육이 경제적 수요를 충족하는가 여부도 59위로 거의 꼴찌였다. IMD는 323개의 항목을 마련하고 57개 기관에서 자료를 수집한 결과를 근거로 순위를 매긴다.또 4000여명의 기업인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통계의 허점을 보완하고 있다는 것이 IMD측 설명이다. 국내 경제활력도,정부 효율성,기업 효율성,인프라 등 크게 4분야로 나눠서 평가한다.IMD 평가는 지난 해부터 저장성(중국)과 마하라슈트라(인도) 등 대규모의 지역경제권을 대상에 포함시키고 순위 선정 기준도 인구 2000만명 이상과 미만 지역으로 구분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올해 조사는 51개국과 9개 지역경제권을 대상으로 했다. ●물가지수·외국인투자 각각 55위 지난해 40위에서 49위로 크게 떨어졌다.고용증가율(42위),물가지수(55위),외국인직접투자(55위) 등이 부진했다.특히 기업인들이 설문조사에서 연구개발설비와 생산기지의 해외이전이 한국경제에 위협이 된다고 응답했다.국내총생산 수출 경상수지 등에서는 20위내에 들었다. ●정부 효율성은 36위 36위를 기록 지난해 37위가 비교해 거의 제자리다.소항목별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그래도 괜찮은 부문은 중앙정부의 국내부채,준비금,재정수지,금리,환율 안정 등으로,모두 10위권 안이다.반면 물가통제와 여성의원 비율,성차별,정부 조달시장의 대외개방,정치불안,정당의 경제과제 이해도,정책의 일관성,보호무역주의,외국인의 기업인수 등은 50위 밖이었다. ●기업 효율성 45위서 29위로 지난해 45위에서 29위로 크게 뛰어 눈길을 끌었다.일반 사회인의 개혁마인드(3위),1인당 신용카드 발행건수(4위),기업경영자의 국제경험(5위),근로시간(7위),상장기업수(8위) 등이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노사관계는 60위로 꼴찌였다.지난해 30개 경제권 비교자료에서도 여전히 꼴찌였다.주주의 권리와 책임,주주의 이해 존중,금융규제 등에서도 50위 밖이었다. ●인프라 27위… 3단계 상승 지난해 30위에서 27위로 전반적으로 상승했다.기술(8위)·과학(19위) 인프라가 평균 이상이었지만 보건(37위)·교육(44위)·기본(55위)인프라가 빈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초고속통신망(1위)외에도 특허생산성·특허인가건수(3위)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인구의 피부양자 비율,인터넷 사용자수,대학진학률,인터넷 이용료,연구개발인력,첨단제품수출 등이 10위안에 들었다. 대학교육의 경제적 수요 충족도(59위) 외에도 교사대 학생비율,산업용 전기요금,국제전화요금,공공교육예산,고급 엔지니어의 노동시장 공급 등은 모두 50위권에 머물렀다. ●IMD의 쓴소리 IMD는 한국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투자 매력을 높여 동북아 경제중심을 지향하고 ▲부패없는 사회를 보장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정부구조를 세우며 ▲과학기술의 발전과 경쟁력 있는 외국기업 유치 ▲직장생활과 가족의 웰빙이 상호균형을 갖도록 사람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라고 충고했다. IMD는 지난해 보고서에서는 ▲한반도 평화·번영 구축 ▲부패 추방 및 행정서비스 개선 ▲자유롭고 투명한 시장질서와 기업 친화적인 국가건설 ▲동북아 경제중심 전략 ▲신산업육성 및 고용창출 등을 제시했었다.이같은 권고를 받고도 한국이 별 나아진 점이 없는 셈이다. 제네바 연합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이런 책 어때요]

    달빛 속에 은은히 떠오르는 요정 혹은 사랑의 말 한마디에 눈물 흘리는 창백한 청년.우리가 알고 있는 독일 시인 하이네의 초상은 이렇다.하지만 이는 하이네를 그저 낭만적인 시를 남긴 시인쯤으로 여길 때나 가능한 얘기다.산문가 또는 철학자로서의 하이네의 진면목을 알게 되면 그런 연상은 이내 오해의 산물임을 알게 된다.그만큼 하이네의 산문은 그 자신의 시를 정면으로 배반한다.이 산문집에서 하이네는 낭만주의의 단점으로 당대와 동떨어진 중세적인 분위기,인위적인 소박성의 추구,병적인 과잉환상,죽음에의 탐닉,모호한 알레고리 등을 꼽는다.2만원. 역사는 죽은 화석과 같은 존재가 아니다.후대인의 사료발굴과 재해석,새로운 의미부여 속에 역사는 변신에 변신을 거듭한다.저자(성균관대 겸임교수)는 단군시대에 관한 논란을 낳는 ‘환단고기’,유교가 들어오기 이전 고대 3국의 사회상을 전해주는 ‘화랑세기’,시대를 예비한 ‘도참비기’등 여러 위서를 통해 한국사를 뒤집어 본다.영국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도 비판 대상이다.토인비의 ‘세계사:인류와 지구’를 예로 들며 그가 한국사를 왜곡했다고 주장한다.일본은 독자 문명권으로 인정하면서도 한국은 중국이나 일본문명권에 예속시켰다는 것이다.9500원. ‘생물학의 달착륙’에 비유되는 인간게놈 프로젝트는 사람들로 하여금 생물학이 해낼 수 있는 놀라운 일들에 대한 환상을 안겨줬다.그러나 독일의 과학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인간의 게놈을 완벽하게 해독한다고 해도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기껏해야 오케스트라의 악기구성 정도일 뿐 생명교향곡의 악보를 알게 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그만큼 생명현상은 신비하다.이 책은 생물종의 생성과 진화,소멸을 다룬 진화생물학 안내서다.인류의 아프리카 기원설을 둘러싼 논박,네안데르탈인이 3만년 전 감쪽같이 사라진 이유 등 진화에 얽힌 사례들을 소개한다.1만 2000원. 보르도·생테밀리옹·그라브·소테른·부르고뉴·루아르·쥐라·론·코르시카·아르마냐크로 이어지는 프랑스 와인 명가 순례기.와인은 포도밭의 토양과 끊임없이 변화하는 기후,인간이 빚어내는 조화의 결정체다.와인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프랑스의 유명 와인성들을 일일이 찾아 와인에 대한 그들의 열정과 장인정신을 소개한다.저자에 따르면 명품은 대중의 입맛에 영합하지 않는다.나름의 역사를 일구며 꾸준히 발전해 오다가 어느 순간 다른 것과 확연히 구분되는 견고하고 예술적인 창조물이다.어둠과 침묵 속에서 기다림의 미학으로 완성되는 게 와인이다.2만 5000원. 1960년대까지만 해도 미국혁명기의 지배적인 이상은 자유주의이며 자유주의자 존 로크가 18세기 미국의 정치사상을 지배한 유일한 정치이론가라는 것이 ‘정설’이었다.역사학자 칼 베커는 토머스 제퍼슨이 1776년 작성한 ‘독립선언서’에 나타난 정치사상을 연구한 뒤 “제퍼슨이 로크를 베꼈다.”고 결론짓기까지 했다.그러나 1960년대 후반부터 ‘공화주의적 수정론자’로 불리는 학자들이 자유주의 대신에 공화주의를 강조하고 나섰다.저자(탐라대교수)는 미국 건국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 이 두 사상의 형성 배경을 관련 인물들을 통해 설명한다.3300원.˝
  • 한국의 전통연희/전경욱 지음

    ●전통연희의 역사적 전개과정 살펴 연희(演)의 사전적 의미는 ‘말과 동작으로 재주를 부리는 것’이다.그러면 전통연희란 무엇인가.그동안 우리 학계에선 동아시아 고대와 중세의 기예적인 연희를 일컫는 산악(散樂)과 백희(百戱)에 해당하는 연희들을 전통연희라 불렀다.반면 조선 후기 들어 등장한 연극적 갈래의 새로운 연희들은 본산대놀이,판소리,가면극 등의 이름으로 부름으로써 전통연희와 구분했다. 그러나 고려대 전경욱(45·국어교육과)교수는 그의 저서 ‘한국의 전통연희’(학고재 펴냄)에서 이런 연희들을 하나로 묶고 현재 전해지지 않는 연희까지 포괄해 전통연희란 말을 사용한다.지금까지 전통연희는 연극사의 한 분야로만 취급돼 왔지만 저자는 전통연희를 하나의 독립된 주제로 설정해 그 역사적 전개과정을 다룬다. ●백제엔 백제악·신라엔 독자적 연희 발달 상고시대 연희종목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알려진 게 없다.‘삼국지’ 위서(魏書)동이전 등의 문헌자료와 암각화를 통해 풍농과 공동체의 평화를 기원하는 제의적 성격의 국중대회가 성행했음을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저자는 이 제천의식에서 행해진 가무와 제례의식의 전통이 우리 전통연희의 자생적인 발전 기반이 됐다고 본다. 삼국시대의 전통연희는 초기엔 중국의 모방단계에 그쳤지만 고대국가로 성장하면서 점차 외래적인 요소를 자기화했다.각저총 벽화의 각저희(角抵戱,씨름) 장면이나 안악3호분 벽화의 ‘발꼰춤사위’ 등을 보면 고구려는 중국뿐 아니라 서역과도 직접적으로 교류했음을 알 수 있다. 백제는 남조 음악의 영향을 받은 백제악이 발달했고,신라는 원효의 무애무나 동물 가면을 쓴 가면희인 신라박 같은 서역과는 다른 독자적인 연희종목을 개발했다.고려시대엔 교방을 두고 궁중에서 전문적인 연희자를 키워 세련된 궁중정재를 펼쳤고 북방 유목민 출신의 양수척,거란족,달단 등이 재인촌을 이루고 전문적인 연희자로 활약했다. ●조선시대 연희는 유가적 가치 중시 조선시대의 전통연희는 어떤 모습일까.조선은 불교를 중시한 고려의 폐단을 없애기 위해 유교를 숭상하고 유가적 가치인 검박함을 중시했다.고려 때 성행한 팔관회와 연등회는 자취를 감췄고 수륙재나 우란분재 같은 불교행사도 약화됐다.대신 중국 사신 영접행사나 나례 등에서 대규모 연회가 이뤄졌고,과거 급제자 축하잔치인 삼일유가(三日遊街)와 문희연(聞喜宴)을 성대하게 벌였다. 한편 조선 후기 들어 발달한 상품화폐경제와 신분제의 모순에 관한 민중의 고양된 의식은 전통연희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남녀간의 사랑이나 말뚝이로 대변되는 서민 주인공의 현실비판을 담은 새로운 연희로 판소리,본산대놀이 가면극,꼭두각시놀이 등이 등장한 것이다. ●도판 200여점… 읽는 재미 더해 책은 이처럼 각 시대별로 연행된 전통연희들을 빠짐없이 다루지만 단순히 연대기적으로 나열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저자는 한국의 전통연희를 과거 활발했던 실크로드 교류의 맥락에서 다룬다.그런 만큼 우리 문화와 서역 문화의 교류 양상을 구체적으로 살펴 볼 수 있다. 또한 한국 전통연희에 대한 연구가 이론적으로 어떻게 이뤄져 왔는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이두호·서연호·윤광봉 등 전통연희 연구 1세대 학자부터 신진 연구자들의 업적까지 하나하나 비판적으로 살핀다.200여컷의 풍부한 도판이 전통연희에 대한 이해와 함께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3만 20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고시휴게실] 공무원 채용·고시등 인사위서 총괄

    정부조직법이 개정돼 그동안 행정자치부가 맡아오던 공무원의 채용 관련 업무가 오는 6월12일부터 중앙인사위로 넘어간다.그동안 중앙인사위는 인사와 관련한 심사·연구·정책 기능만 맡아왔으나 이번에 집행기능까지 맡게 돼 ‘명실상부한’ 인사업무 전반을 관장하게 됐다. 공무원 채용시기·방법·인원 등도 인사위 소관이 된다.고시 업무도 인사위로 넘어간다.인사위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인사업무가 행자부와 인사위로 이원화돼 있어 개혁에 어려움이 많았지만,통합이 되면 (개혁이)앞으로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인사위가 올해 외무고시에 처음 도입한 PSAT(공직 적성평가)에 대해 올해 시험을 토대로 개선을 위한 용역을 발주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어 고시를 비롯한 시험제도가 어떻게 바뀔지에 수험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행자부에서 인사위로 넘어가는 인사제도는 역사적으로 어디서 맡아왔을까? 중앙집권체제가 어느 정도 정비된 통일신라시대에는 진평왕 때인 581년에 설치된 위화부라는 기관에서 맡았다.경덕왕 18년인 759년에 사위부로 이름이 바뀌었다가 혜공왕 때 다시 위화부가 됐다.발해에서는 충부가 맡았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고려 전기에는 비교적 체계적으로 정비됐지만 무인집권기가 되면서 복잡한 형태가 됐다.”고 말한다.고려 전기에는 관료 선발과 인사 관리가 나뉘어 있었다.문반의 경우 선발은 예부에서,인사관리는 이부에서 각각 맡았다.무반을 선발하는 기관은 없었지만 관리는 병부에서 전담했다. 무인 집권기에는 최충헌이 설치한 사적 기관인 정방이 모든 인사업무를 관장했다.이부와 병부가 있었지만 인사의 기초자료만 제공했다. 조선 초기엔 고려시대의 제도를 이어받아 선발과 관리가 이원화됐다.문반 관료의 경우,예조에서 선발하고 이조에서 인사 관리를 했다.무반은 병조와 훈련원에서 선발한 뒤 병조에서 관리를 맡았다.조선 후기의 세도 집권기에는 인사권이 비변사로 집중됐다. 1948년 정부 수립과 동시에 고시위원회와 총무처가 설치됐다.고시와 특별채용은 고시위원회가 담당하고,나머지 인사행정업무는 총무처 인사국의 몫이었다.55년엔 국무원 사무국의 인사과와 고시과로 넘어갔다.63년부터는 총무처에서 맡았다가 98년 옛 내무부와 총무처가 통합되면서 행정자치부로 이관된 뒤 이번에 중앙인사위로 일원화되는 것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허위서류로 산재급여 알선 브로커등 구속

    검찰이 산재 브로커로부터 요양·휴업 급여 신청을 불법 의뢰한 수십명의 명단을 입수,관련 병원과 근로복지공단 등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송해은)는 21일 산재 환자들과 교통사고로 다친 사람들에게 접근,등급을 올려주거나 산재로 인정받게 해주겠다며 급여의 일부를 챙긴 황모(33)씨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황씨는 150만원을 주고 노무사 자격증을 빌린 뒤 지난 2001년 이모(45)씨의 부인이 사무실에서 컴퓨터를 옮기다 다친 것처럼 꾸며 의사 소견서를 근로복지공단에 제출했다.황씨는 이씨 부부가 장해연금과 휴업급여로 8000여만원을 타도록 도와주는 등 서울지역에서 수임료 명목으로 모두 4억 7600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황씨가 급여의 10%를 수임료로 받았던 점에 비춰 근로복지공단이 부당하게 지출한 각종 급여는 모두 4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검찰은 황씨로부터 산재 신청을 의뢰한 72명의 명단을 입수해 브로커와 의뢰인,소견서를 작성한 의사,근로복지공단 등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근로복지공단의 공단 자문의가 2명에 불과해 한 시간에 200여명의 자료를 검토하는 등 허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다한증·문신 있어도 현역간다

    올해부터 병무청의 신체검사 규칙이 대폭 강화된다.출산율 감소에 따른 병역자원 부족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병무청 관계자는 2일 “종전의 신체검사 규칙 405개 항목 중 97개 항목이 올해부터 개정돼 현역과 보충역 판정기준이 대폭 강화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병역기피 목적으로 악용될 수 있는 다한증과 부분 문신을 비롯해 일부 십이지장수술,담낭절제술 등 21개 질환이 보충역(4급) 사유에서 현역(1∼3급)으로 조정됐다.갑상선기능저하증과 턱관절 운동 장애,만성골수염(증상이 없는 경우) 등 12개 질환은 면제(5급)에서 보충역으로 신검 기준이 높아졌다. 병무청은 또 고의적 신체손상이나 기만행위 개연성이 높은 선천성 고혈압,척추 측만증,문신 또는 자해로 인한 반흔,아토피성 피부염 등 13개 질환을 중점 관리대상으로 선정해 증감 현황을 면밀하게 분석해 나가기로 했다.특히 중점관리 대상 질환자에 대해서는 신체검사시 질병이나 심신장애 발생경위서를 제출받고 진단서 발급병원에 수술이나 치료경과 정보를 조회,고의적 신체 손상이나 기만행위가 드러날 경우 전원 당국에 고발키로 했다. 병무청측은 전산의사결정시스템을 통해 모든 질병별 신체검사 결과를 수시로 분석,특정 질병이 급증추세를 보일 경우 중점 관리대상 질환에 추가로 포함시켜 나갈 계획이다.이와 함께 판정의 공정성 제고를 위해 병역면제 대상자와 1차 판정결과에 대한 이의 제기자의 최종 징병검사를 맡는 중앙신체검사소가 14개 검사 과목별로 1명의 의사가 담당하던 판정을 올해부터는 7개 과목에 대해 복수로 판정토록 했다. 새로 변경된 징병 신체검사 세부 규칙은 인터넷 국방부(www.mnd.go.kr),또는 병무청(www.mma.go.kr)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병무청은 전국 지방 병무청별로 강화된 신체검사 기준이 적용되는 2004년도 신체검사 일정에 돌입했다. 한편 병무홍보 대사로 국방부 근무지원단 소속 연예병사인 가수 홍경민 상병은 징병검사 첫날인 이날 하루 서울지방병무청에서 명예징병관으로 활동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양측 운영위서 서로 자제/“당 깨질라” 한나라 내홍 봉합

    당무감사자료 유출을 둘러싸고 대폭발을 예고했던 5일 한나라당 운영위가 최병렬 대표의 주도로 봉합 국면의 물꼬를 튼 것 같다.회의에서는 당이 깨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했으며,이런 탓인지 서로들 발언을 자제하는 모습이 역력했다.예상과 달리 연찬회 개최 및 공천심사위 가동 전면 중단 요구 등은 나오지 않았다. ●3가지로 압축된 요구 초반에는 많은 불만과 요구가 분출됐다.백승홍 의원은 김문수 공천심사위원장이 ‘사람은 얼마든지 있다.반발하는 사람은 비리부패 연루자다.’라고 했다는 보도와 관련,“이런 막말을 하는 사람이 심사위원장으로 있는 한 서류를 낼 수 없다.”면서 강력 반발했다.권철현 의원은 “몇몇 지도부가 공천배제 대상을 일방적으로 흘리고,‘숨을 한 풀 죽일 사람이 필요했다.그래서 손을 좀 봤다.’는 의혹이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특히 양정규 의원은 그간 당 인사위원회 운영의 ‘불법성’을 지적,한때 심각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이에 이방호·유한열 의원 등 친(親) 최병렬계 위원들도 ‘대표 감싸기’에 나서며 갑론을박했으나,회의가 점심시간을 넘기며 3시간30분간 진행되자 요구가 몇가지로 모아졌다.대부분 위원들은 “이 논쟁을 계파싸움이나 당권싸움으로 몰고가다 일이 잘못되면 당이 망한다.”면서 사태 수습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무성·양정규 의원 등은 회의 말미에 ▲비대위 해체 ▲공천심사기간 연장 ▲공천심사위 보강 등 의견을 종합해 최 대표에게 공식 요구했다. ●“공천심사위는 변동없다.” 최 대표는 비대위 해체와 공천심사기간 연장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그러나 비주류 요구의 핵심인 공천심사위 보강 또는 일부 교체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추가 공천심사위원’이 향후 논란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나아가 최 대표는 당무감사 문건 유출사건을 더욱 적극적인 방식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그는 이미 파기된 것으로 알려진 ‘당무감사 실무 보고서’의 존재를 확인해준 뒤,“(감사)조작이 있을 수 없다.”면서 “이를 확인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따로 공개하겠다.”고밝혔다.이어 “해임된 조직국장이 수정·보완한 별도의 문건도 그대로 디스켓에 있으며,어떤 과정을 거쳐 어떻게 수정됐는지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실무보고서 대조작업이나 공천심사위 변동 불가침 방침이 뒤에 다시 내분의 불씨가 될 수도 있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 최병렬 대표 서청원 전 대표 ‘맞장’ /오늘 운영위서 세대결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와 서청원 전 대표간 갈등의 골이 앞으로 화해할 수 있을지 회의가 들 정도로 깊게 패고 있다.최 대표측은 서 전 대표측을 문건 유출을 조종하고,이것으로 지도부를 흔들어대는 ‘분열 세력’쯤으로 여기고 있다.서 전 대표측은 최 대표측이 ‘제2의 김윤환’ 의원을 만들 가능성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 서 전 대표의 한 측근은 4일 “최 대표의 사당화(私黨化) 작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공천 접수와 함께 지구당위원장직 사퇴서를 받고 있는데,이 작업이 끝나고 나면 반최(反崔)병렬 세력은 연찬회를 열 기반마저 빼앗기고 만다.”고 위기감을 드러냈다.그는 “최 대표가 개혁공천이라는 허울을 쓰기 위해 개혁·수구라는 2분법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자신은 개혁,‘반최는 수구’라는 구도를 조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연찬회 개최요구서에 서명했던 중진의원들도 주말과 휴일 그룹별로 모임을 갖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일부 의원들은 “설령 우리가 공천에 탈락해 ‘제2의 민국당’을 꾸려야 하는 상황이 오더라도 그길을 가야지,이렇게 죽을 수는 없지 않으냐.”고 강경 발언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양정규·하순봉·김기배 등 중진의원 12명은 4일 저녁에도 회동을 갖고 공천심사위원 교체,연찬회 소집 등을 요구하기로 거듭 결정했다. 이런 가운데 서 전 대표측은 5일 운영위에서 공천심사위의 심사일정은 물론 공천심사위원회의 재구성을 강도 높게 요구하기 위해 당무감사의 ‘조작 사례’를 성명에 담는 등 세 규합에 주력했다.이에 따르면 부산의 K의원은 영남지역 전체에서 1등이라는 연락을 (지도부로부터) 받았으나,B등급으로 분류됐고,영남의 L의원은 당무감사 성적이 엉망인데도 B등급을 받는 등 숱한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최 대표 역시 반발하고 있는 의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거는 등 운영위에서의 ‘혈투’에 대비했다.그는 간담회에서,사태수습 차원에서 오는 11일까지로 돼있는 공천신청 기한을 연장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등 타협의 여지를 남겨두었다. 최·서 갈등의 중간지대에서 사태를 관망 중인 대다수 의원들은 형세가 유리해지는 쪽에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여 5일 운영위가 내분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지운기자 jj@
  • 수출 40년만에 1600배 증가/교역규모도 61위서 13위로

    우리나라의 연간 수출 규모가 40년전에 비해 1600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무역협회가 제40회 무역의 날(30일)을 맞아 무역의 날이 제정된 1964년과 2003년(10월말 기준)을 비교한 결과,수출은 1억 1905만 8000달러에서 1920억달러로 1612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수입은 4억 435만 1000달러에서 1785억달러로 늘어 441배 증가했다.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2억 8529만 3000달러 적자에서 135억달러 흑자의 성과를 거두었다. 우리나라의 무역의존도는 64년 당시엔 18.0%에 불과했으나 지난해말 현재 66.0%로 높아졌다.세계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수출 0.08%,수입 0.24%로 교역규모 61위에 그쳤으나 지난해말에는 수출 2.6%,수입 2.3%로 교역규모 13위로 껑충 뛰었다.수출 상대국은 59개국에서 232개국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수출품목은 712개에서 8212개로 11배 이상 증가했다.10대 수출품은 생사,텅스텐,선어 등에서 반도체,무선통신기기,자동차 등으로 바뀌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여중생범대위 간부 ‘의문의 죽음’/심야 철로위서 빈사상태 발견

    ‘미군 장갑차 여중생사망 대책위’의 핵심 간부가 촛불시위를 마친 뒤 심야에 철로 사이에서 빈사상태로 발견된 직후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일단 열차에 치어 숨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유족과 동료들은 정황을 들어 자살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으며,타살이나 사고사란 증거도 발견하지 못해 의문이 일고 있다. ●사고 발생 20일 오후 11시53분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2동 국철1호선 의정부역에서 북부역 방향 35m 지점에서 여중생 사망 범국민대책위 본부 상황실 부실장 겸 경기북부대책위 사무처장 제종철(34·의정부시 신곡동)씨가 선로에 누워있는 것을 구로승무사무소 소속 인천발 북부역행 K342호 전동차를 몰던 기관사 김재덕씨가 발견,열차를 급제동시켰다. 열차는 20여m를 더 진행하다 멈췄고 제씨는 열차 밑에서 정수리 부분이 함몰되고 몸통 부분 3∼4곳이 약간 긁힌 채로 발견됐다.발견 당시 제씨는 머리를 의정부역 방향으로 향한 채 하늘을 보고 누워 숨을 쉬고 있었으나 곧 현장에서 숨졌다.현장 주변에는 제씨의 가방과 동전 몇개,핏자국이발견됐고 소지품에서는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다. 제씨는 이날 오후 7시쯤 의정부시 가능동 미2사단 정문 앞에서 여중생범대위 경기북부대책위 회원 10여명과 함께 30분동안 촛불시위를 벌인 뒤 시위에 동참했던 김모(33)씨 등 2명과 함께 의정부역 서부광장 인근 주점에서 소주 3병과 생맥주 3000cc를 나눠 마시고 헤어졌다. ●유족·동료 증언 및 경찰 견해 제씨의 부인 정영자씨는 “오후 11시16분 친정 여동생 결혼 때문에 내려가 있던 진주에서 남편의 전화를 받았으나 말투가 평소와 다름이 없었다.”며 “가정불화도 없었고 밝은 성격의 남편이 자살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현장은 철로변 담장을 넘거나 개찰구를 통해서만 갈 수 있어 제3자가 강제로 제씨를 데려가기가 쉽지 않은 곳”이라며 자살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자살로 단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김씨의 유해를 22일 오전 범대위 관계자들의 입회하에 부검하기로 했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음주 교통사고 경북 구미 최다

    경북 구미가 전국에서 음주운전 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경찰청은 19일 지난해 구미경찰서 관할 지역에서 음주사고가 520건 발생했다고 밝혔다.이는 전국 경찰서를 통틀어 최대 수치다.관내 교통사고 가운데 음주사고가 차지하는 비율도 2499건 가운데 20.8%를 차지해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경찰은 “구미가 공단을 끼고 있는 데다 대구로 출퇴근하는 시민이 많아 음주사고가 잦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음주사고 발생건수는 구미서 다음으로 경기 의정부서 495건,안산서 392건,대구 달서서 389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전체 교통사고 중 음주사고 비율은 구미서 다음으로 울산 남부서 20.7%,경북 군위서 18.8%,대구 북부서 18.6% 등이었다. 요일별 음주사고 비율은 일요일 17.8%,토요일 16.2%,금요일 14.3%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찰은 20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연말연시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벌인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대선자금 수사 / 崔대표 정치개혁안 발표 배경

    SK비자금 100억원의 수렁에서 허덕이는 한나라당이 3일 초강수 타개책을 들고 나왔다.지구당을 없애고,합법이든 불법이든 기업 돈은 한 푼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다.대선자금 수렁에서 벗어나 향후 내년 총선을 정점으로 펼쳐질 개혁 경쟁에서 우위에 서려는 극약처방으로 풀이된다. 한나라당은 SK비자금 사건이 터진 뒤로 획기적인 정치개혁을 줄곧 부르짖어 왔다.당장 이날 상임운영위에서도 정국 대응방안으로 ‘정치개혁’을 1순위로 꼽았다. 청와대와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대선자금 특검’은 정작 민생 챙기기에 이은 세번째 과제로 설정했다.그만큼 대선자금보다 정치개혁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방증이다. ●향후 정치개혁 경쟁서 우위서기 한나라당이 ‘개혁’을 치고 나선 데는 우선 대선자금 공방만으로는 수세국면을 벗어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대선자금 수사와 맞물려 필연적으로 정치개혁이 시대의 흐름으로 형성된 마당에 이를 선점함으로써 총선에서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판단인 것이다.최 대표는 앞서 지난달 국회 대표연설에서도 완전 선거공영제 등을 주장했었다. 최 대표가 제시한 정치개혁 5대 원칙은 그러나 지금의 정치현실과 다소 거리가 있는데다 대대적인 제도정비를 요구하는 것이어서 입법과정에서 모두가 현실화할지는 미지수다. 유급당원이 유명무실한 상황에서 합법적인 기업자금마저 차단할 경우 정당은 물론 각 정치인들은 개별 후원금에만 의존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후원회 제도가 활성화되지 못한 현실에서 정치인들은 끊임없이 또다른 검은 돈의 유혹에 놓일 공산이 크다.지구당을 폐지할 경우 자금소요가 크게 줄어들겠지만 소선거구제가 유지되는 한 연락사무소가 사실상 지금의 지구당 사무실을 대신할 가능성도 높다. ●입법화까진 ‘산넘어 산' 한나라당 내부의 논란도 예상된다.최 대표의 지구당 폐지 언급은 자연스레 현 지구당위원장 사퇴 논란으로 이어질 전망이다.이는 이미 전날 소장파 의원 4명의 위원장직 사퇴로 촉발된 인적 쇄신 논란을 가열시키면서 중진들의 집단 반발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 않아도 당내 비주류 중진 상당수는 “최대표가 대선자금 정국을 빌미로 소장파와 합세,중진 물갈이를 시도하고 있다.”며 ‘생존의 위협’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최 대표의 개혁방안에 대해 일단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은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도 ‘진의’에 대한 의구심을 나타냈다.민주당 김성순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궁지에 몰린 한나라당이 극약처방을 내린 것 같다.”며 “그동안 개혁을 두려워하던 한나라당이 개혁을 하겠다니 일단 지켜볼 일이지만 실천이 될지 의심스럽다.”고 평했다. 열린우리당 이평수 공보실장도 “최 대표의 개혁안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그러나 한나라당은 말로만 개혁을 앞세울 것이 아니라 즉각 SK 이외의 불법대선자금 규모와 조성경위,사용처부터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진경호기자 jade@
  • KBS PD 가족동반 해외취재 물의

    KBS 1TV 책 소개 프로그램 ‘TV,책을 말하다’의 담당 프로듀서가 유럽에 가족들을 동반해 취재보다 관광에 열을 올렸다고 동행했던 대학교수가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다. 박홍규 영남대 법학과 교수는 지방신문들이 함께 싣는 지난 21일자 신디케이트 칼럼에서 “담당 PD는 출장지에 가족을 데려가기 위해 일정을 늦추고 부인의 쇼핑을 위해 촬영 일정까지 바꿨다.”고 밝혔다.박 교수는 KBS로부터 자신의 저서 ‘베토벤을 보는 또 다른 시선-박홍규의 베토벤 평전’의 동행 취재를 요청받고 지난달 10일부터 일주일 동안 오스트리아 빈과 독일 본 등지를 돌며 함께 촬영을 했다. 박 교수는 대구 매일신문과 부산일보에 ‘전망대-부끄러운 고백’과 ‘혈세낭비 부끄러운 고백’이라는 제목으로 각각 글을 실어 “KBS PD와 함께 한 일주일은 악몽이었다.”면서 “국민의 혈세를 같이 낭비한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 국민 앞에 고백하고 용서를 구한다.”고 썼다. 박 교수는 “KBS PD는 첫날부터 약속장소인 현지 공항에 나타나지 않아 꼬박 이틀을 기다려야 했는데늦은 이유가 ‘가족을 데려오는데 비행기 시간이 맞지 않아서’라고 했다.”면서 “그는 촬영과 무관한 관광으로 시간을 보내며 모든 비용을 방송국 출장비로 정산하기 위해 영수증을 철저히 챙겼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가장 큰 고통은 PD가 프로그램 제작에 소홀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그는 “촬영 일주일 중 처음 이틀은 PD의 아들이 아파 호텔과 약국,병원을 전전했으며,3일째는 촬영을 하려 했으나 미리 연락을 않아 하지 못했다.”면서 “겨우 촬영을 하려다가도 PD는 별안간 부인이 쇼핑을 해야 한다며 몇 시간을 걸려 호텔에서 아픈 부인과 아기를 데려 왔다.”고 설명했다.KBS는 인터넷 게시판에 사과문을 올리고 PD를 불러 경위서를 받는 등 조사에 들어갔다. 채수범기자 lokavid@
  • “정몽헌회장 수사도중 왜 울었나” / 함승희의원, 법사위서 강압수사 여부 추궁

    국회 법사위(위원장 김기춘)는 26일 전체회의를 열어 정몽헌 전 현대회장 자살의혹 사건,강금실 법무장관의 독단적 검찰 인사권 행사 등 현안을 집중추궁했다. 민주당 함승희,한나라당 최연희 의원 등은 정 전 회장의 변사사건을 둘러싼 검찰의 강압수사 의혹을 끝까지 물고늘어졌다. 함 의원은 “정 전 회장이 자살 전날인 지난 2일 검찰조사 도중 크게 울었다고 한다.”면서 “강압수사에 대한 분노의 감정 때문인지,또는 충격적 사실을 시인한 뒤 나오는 절망감 때문이었는지 어떤 것인지 밝히라.”고 말했다.이어 “만약 충격적 사실 고백에 따른 울음이었다면 지난 10일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에게 제공했다는 정치자금 이외에 더 큰 충격적 사실을 고백했는지 여부에 대해 답변하라.”고 요구했다. 함 의원은 “검찰 주장대로라면 정 전 회장은 권 전 고문에게 200억원,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150억원 등 35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제공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그런데 검찰은 실제론 500억원 이상을 제공했다며 정 전 회장을 추궁했다는 얘기가 있다.”면서 “그렇다면 정 전 회장,김재수·이익치씨는 특가법상 350억∼500억원 횡령·탈세 등의 혐의로 구속했어야 하고 이랬다면 정 전 회장 자살은 면했을 것”이라고 따졌다. 최연희 의원은 “정 전 회장 통화내역 조사,유서에 작성된 종이와 펜의 소유자 및 출처 여부를 조사했느냐.”고 구체적으로 물었다. 이에 대해 강 장관은 “검찰총장에게 강압수사 의혹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고 아무 이상이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답변했다. 또 “정 전 회장의 통화내역은 조회 중이나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유서 작성에 사용된 종이는 감정의뢰한 상태고 펜 소유자 여부도 조사 중”이라면서 “(진상규명을 위한)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외압 증빙자료 공방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몰래카메라’ 제작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김도훈 전 검사의 변호인단측이 김 전 검사가 외압을 받았음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가 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검찰은 그러나 아무런 근거가 없는 주장이라며 반박하는 등 검찰과 변호인단 사이에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변호인단이 전면 공개를 검토하고 있는 외압 자료는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구속)씨에 대한 김 전 검사의 수사 내용과 구체적인 외압 사례,몰카를 촬영한 홍기혁(구속)씨 부부 등과의 대화 및 통화 내용을 일기형식으로 기록한 수사일지이다. ●양씨·이씨 주변 20여명 계좌추적 청주지검은 이날 양 전 실장을 소환해 이씨에 대한 수사무마 청탁 및 금품수수 여부 등을 강도 높게 조사한 뒤 귀가조치했다.검찰은 양씨의 금품수수 여부를 밝히기 위해 지난주부터 양씨와 이씨 가족 및 주변 인물 20여명을 대상으로 계좌추적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또 양 전 실장의 술자리에 동석한 민주당 충북도지부 전 간부 김정길(57)씨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변호인단 “검찰 비호의혹·외압조사 부실” 김 전 검사의 공동변호인단은 “김 전 검사의 사건 기록과 몰카 연루자들과의 대화 및 전화 내용 등이 상세히 담긴 일기형식의 수사일지를 갖고 있으며 검찰내 압력행사의 실체를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오성균 대표변호사는 “김 전 검사의 자료는 대검 감찰결과와 상당히 다르며 명예훼손의 소지가 있어 법리검토후 수사일지의 공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변호인단은 대검 감찰조사가 이씨에 대한 검찰 비호 의혹과 수사 외압을 충분히 다루지 않았다며 부실 조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변호인단의 주장은 3가지로 요약된다.첫번째는 김 전 검사가 지난 6월20일 이씨를 갈취교사 혐의로 긴급체포하기 위해 준비에 착수했으나 ‘위에서’ 막았다는 것이다.당시 김 전 검사는 자신이 속한 형사2부 이모 부장검사에게 보고한 뒤 긴급체포 준비에 들어갔고 그날 이씨가 재판에 증인으로 출두하도록 돼 있어 청주지법 김모 판사에게 “이씨가 긴급체포되면 재판에 못나갈테니 양해를 해달라.”는 전화까지 했다는 것.그런데 ‘위에서’ 돌연 긴급체포 방침을 바꿨다는 것이다.변호인단은 또 김 전 검사가 이씨의 살인교사 혐의를 내사하고 있던 지난달 1일 오후 문제의 부장검사가 “야 이 XX야,14년전 살인사건을 깡패말만 믿고 조사를 하느냐.”며 욕설과 함께 수사중단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지난달 3일에는 이씨 수사가 중단될 것을 염려해 김 전 검사가 갈취교사 등을 내사 사건부에 등재하려고 했으나 검찰 수뇌부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덧붙였다. 김 전 검사는 대검 감찰부에 제출한 A4용지 8∼9장의 사건 경위서에 일부 외압 내용을 적었다고 주장했다.오성균 변호사는 “김 전 검사가 직접 작성한 수사일지(일기장) 중 핵심적인 부분을 뽑아서 감찰부에 제출했지만 대검 감찰부는 명확한 해명이나 반박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검찰 “욕설은 외압으로 볼 수 없다” 검찰은 변호인단이 밝힌 메모 내용이나 일지도 다 확인한 것으로 아무런 근거도 없고 전언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욕설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인격적인 모독은 될 수 있어도 수사압력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신종대 감찰1과장은 6월20일 갈취교사죄로 긴급체포하려다 번복한 것에 대해서는 이원호씨가 같은 공소장에서 1,2항에서는 피해자인데 3항에서는 교사자로 되어 있다는 차장검사의 지적을 받아 그렇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차장검사는 1,2항의 범법자로 되어 있는 김○○의 진술을 갑자기 신뢰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고 김 전 검사가 스스로 이원호에 대한 긴급체포를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살인교사 부분에 대해서도 2월에 김 전 검사가 Y부부장으로부터 넘겨 받은 것이라면서 4월쯤 부장검사가 교체됐고 6월쯤에 강력전담이던 K검사에게 관련자료를 모두 인계했다고 밝혔다.따라서 7월에 내사하고 있었다던가 하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것.내사번호를 늦게 부여한 것은 차장검사가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지적해 8월1일 뒤늦었지만 내사번호를 부여하라고 지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동환 조태성기자 sunstory@
  • 관가에 ‘골프·술자리 주의보’

    공무원 행동강령이 발효된 뒤 공무원들이 자비(自費)로 골프를 자유롭게 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가 최근 기자들과의 골프·술자리 회식 주의보가 다시 내려졌다.공무원 사이에서는 ‘당분간 기자들과 골프나 저녁 술자리를 가급적 삼가라.’는 지침이 돌고 있다. 한 공무원은 “기자들과의 술자리에서 성희롱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는 데다 기자들과 골프를 쳤다가 사실상 경고를 받는 사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골프 주의보는 정부중앙청사의 K차관이 천안의 상록골프장에서 지난달 출입기자들과 골프를 했다가 청와대로부터 경위서를 제출하라는 요구를 받은 데서 비롯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부처에서는 기자들과 예정됐던 골프 모임을 취소하는 사태도 빚어지고 있다.중앙청사 한 공무원은 “직무와 관련이 없는 사람과 골프를 쳐도 된다는 행동강령이 지난 5월 발효된 뒤에도 공무원들은 가급적 골프를 자제하다 최근 들어 슬금슬금 골프장을 찾고 있다.”면서 “하지만 최근 일어난 사건들로 골프장을 찾는데 다시 조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일부 ‘개혁 장관’들은 소신껏 골프모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과천청사 한 부처에서는 간부들이 동석한 기자들과의 술자리에서 볼썽사나운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과천청사 고위 공무원은 “골프와 저녁 술자리는 삼가되 기자실 폐쇄 등의 취재관행 변화를 감안해 오찬 등은 적극 권장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SBS 압수수색’ 파문 확산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몰래 카메라 사건’을 수사 중인 청주지검 특별전담부는 10일 ‘몰카’ 촬영 용의자를 2∼3명으로 압축,신병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기존의 여러 설들을 배제하면서 수사가 상당부분 진척됐으며 용의자의 도주 우려가 있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언급,신병 확보에 주력하고 있음을 강력하게 시사했다.검찰은 수사 개시 이후 몰카 용의자를 청주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50)씨의 주변 인물로 압축,탐문 수사를 벌여왔다. 검찰은 ‘몰카’ 테이프의 압수수색 집행을 저지한 SBS 직원들에 대해서는 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적용,사법처리하기로 했다.고영주 청주지검장은 “SBS가 정당한 법 집행을 막은 것이며 채증 작업을 마친 만큼 주동자들을 사법처리하겠다.”면서 “SBS는 원본 테이프를 검찰에 제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일단 사법처리 시점까지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중지하고 SBS측과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그러나 검찰이 강경 방침을 내세우고 SBS측이 취재원 보호와 언론 자유등을 이유로 제작시설에 대한 압수수색은 허용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사법처리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씨가 검찰 직원들에게 향응을 제공했다는 보도(대한매일 8월8일자 9면)에 이어 청주지검에 재직했던 검사에게도 향응을 제공했던 것으로 드러나 대검과 대전고검이 경위서를 받는 등 전면 내부감찰에 들어갔다. 청주지검에 재직하다 현재 재경지청에 근무하는 A(41) 검사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1월과 5월 청주에 내려가 98년 함께 근무했던 검찰직원들과 이씨로부터 저녁식사 및 술접대를 받은 적이 있다.”고 시인했다. A검사는 이어 “이씨로부터 어떤 수사 관련 청탁도 받지 않았으나 접대를 받은 자체가 검사로서 부끄러운 처신이며 스스로 용서할 수 없는 잘못”이라고 덧붙였다. A검사는 98년 12월 불법 성인용 오락실을 운영,승률조작을 통해 1억 8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이씨를 구속했었다. 청주 안동환기자 sun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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