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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봉주 옹호 논란’ SBS 블랙하우스, 방심위서 중징계

    ‘정봉주 옹호 논란’ SBS 블랙하우스, 방심위서 중징계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의 성추행 의혹을 다루면서 정 의원에게 유리한 증거만 제시해 논란을 빚었던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가 25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는 이날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 대해 ‘관계자 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관계자 징계는 방송심의규정 위반 정도가 중대할 경우 내려지는 법정제재 중 하나다. 방심위는 해당 방송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상 공정성, 인권보호 조항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한 내용을 시청자가 오인토록 보도한 TV조선 ‘TV조선 뉴스 9’과, MBC ‘전지적 참견시점’의 세월호 희화화 논란 소식을 전하며 사실과 다른 내용을 전달한 YTN ‘이브닝 8 뉴스’도 각각 법정제재인 ‘주의’를 받았다. 이 밖에 특정 기업·상품에 부당한 광고 효과를 주거나, 청소년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프로그램도 법정제재를 받았다. 특정업체의 라면을 과도하게 부각한 채널A ‘뉴스A’는 ‘주의’를, 특정 펜션의 입지 및 시설을 자세히 소개한 동아TV의 ‘더 큰 부동산’은 ‘방송편성책임자에 대한 징계’를 받았다.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도끼로 맥주 캔을 부수는 방송을 내보낸 DIA TV와 노출 수위가 높은 성행위 장면을 내보낸 OCN, SUPER ACTION은 모두 ‘주의’를 받았다. 한편 방심위는 이날 게르마늄 소재의 패션잡화가 인체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방송한 NS홈쇼핑·홈앤쇼핑·아임쇼핑에 대해 법정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CEO추천위서 막판 뒤집기…최정우 ‘철강 그 이상’ 꿈꾼다

    CEO추천위서 막판 뒤집기…최정우 ‘철강 그 이상’ 꿈꾼다

    권 회장과 가까운 후보들 낙마 재무통 최 후보 “어깨 무겁다” 비철강 사업 도약 이끌 적임자 신성장동력 재배치…혁신할 듯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에 포스코 50년 역사상 처음으로 내부 출신의 비(非)엔지니어가 최종 낙점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하마평에 오르던 후보들을 제치고 비엔지니어 출신의 내부 인물이 임명되면서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24일 포스코 안팎에 따르면 최종 회장 후보에 오른 최정우(61) 포스코컴텍 사장은 지난 22일 5배수 후보 명단이 발표되기 전까지만 해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당시만 해도 현직인 오인환(60)·장인화(63)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지난 23일 면접을 진행한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에서 ‘막판 뒤집기’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 후보는 부산 동래고와 부산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정치권 등에서 제기한 ‘포피아’(포스코 마피아) 논란에서 자유롭다는 것이 강점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포피아’는 서울대를 졸업한 내부 엔지니어 출신으로 대부분 제철소장이라는 요직을 거친 인물을 말한다. 실제로 지난 20년간 포스코 회장을 지낸 인물 중 서울대 출신이 아닌 인물은 없었다. 1998년 유상부(서울대 토목공학과) 전 회장 이후 이구택(서울대 금속공학과)·정준양(서울대 공업교육학과) 전 회장, 권오준(서울대 금속공학과) 회장 등이 모두 서울대 출신이었다. 또 내부 비엔지니어 출신은 포스코 창립 이래 처음이다. ‘재무통’으로 알려진 최 회장 후보는 1983년 포스코에 입사한 뒤 재무관리와 감사 분야에서 주로 경력을 쌓았다. 포스코의 컨트롤타워 격인 가치경영센터장으로 근무하며 권오준 회장 재임 기간에 진행된 구조조정을 주도했으며, 감사실 기능을 하는 정도경영실장을 맡아 내부 사정에도 밝다. 유력 후보들의 낙마는 권오준 회장과 가깝다는 점이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사장은 권 회장 체제에서 실질적인 2인자로 꼽히며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때 경제사절단에 포함됐고, 장 사장은 지난 3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정치권으로부터 권 회장 측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등의 의혹에 시달리기도 했다. 추천위는 이번 후보 선정 배경에 대해 “철강 공급 과잉과 무역규제 심화 등 업계 전체가 어려운 환경에 직면해 있고, 비철강 그룹 사업에서도 획기적인 도약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 회장 후보는 올해 포스코 성장 사업 재배치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 부문별로 저수익 사업은 줄이고 남는 인원과 자원은 성장성 높은 곳으로 재배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철강산업은 물론 에너지, 건설, 화공 분야 등 기존 사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하는 등 신성장 동력 찾기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최 회장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회장 후보로 선정돼 영광스러우면서도 어깨가 무겁다”면서 “포스코가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마음가짐과 신념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포스코 임직원과 포스코에 애정·관심을 주시는 외부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빠른 시일 내 구체적 경영계획을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서울포토] 삼성바이오로직스 증선위서 발언하는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서울포토] 삼성바이오로직스 증선위서 발언하는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증권선물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증권선물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를 판단하고 제재 여부를 결정한다. 증권선물위원회는 대심제로 진행되며 최종 결론은 20일이나 다음 달 4일 증선위에서 내릴것으로 예상된다. 2018. 6. 7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이덕일의 새롭게 보는 역사] 369년 임나 설치?… ‘일본서기’보다 빠른 ‘고사기’에도 안 나온다

    [이덕일의 새롭게 보는 역사] 369년 임나 설치?… ‘일본서기’보다 빠른 ‘고사기’에도 안 나온다

    일제는 서기 369년 신공(神功)왕후가 신라를 공격해서 가야를 점령하고 임나를 설치해 562년까지 지배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이를 한국 점령의 명분으로 삼았다. 한국점령은 침략이 아니라 과거사의 복원이라는 논리다. 지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한국은 과거 중국의 일부였다”는 주장을 흘려들어선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 세기 전 일제가 그랬던 것처럼 막강한 국력의 중국이 만에 하나 ‘과거사 복원’을 주창하고 나선다면 그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지 알 수 없다. 369년에 야마토왜가 가야를 점령하고 임나를 설치했다는 기록은 ‘일본서기’에 나온다.●일본서기에만 나오는 내용들 의문은 이런 내용이 ‘일본서기’에만 나온다는 점이다. 서기 369년에 신라를 공격해서 깨뜨리고 가야 전역을 점령해서 임나를 설치한 것이 사실이면 ‘삼국사기’에 나오지 않을 리 없다. 일제가 이에 대응해서 만들어 퍼뜨린 것이 이른바 ‘삼국사기 불신론’이다. 삼국사기뿐만 아니라 삼국유사에도 임나 운운하는 말이 일절 나오지 않자 삼국유사도 가짜로 몰았다. 이렇게 만들어진 삼국사기 불신론은 일제가 한국을 점령해야 한다는 정한론(征韓論)의 주요 논거 중 하나였다. 역사에서는 369년에 실제 그런 일이 있었는지가 중요하다. 369년에 야마토왜가 신라를 공격해서 깨뜨리고 가야를 점령해서 임나를 설치한 일이 실제 있었다면 그 자체를 부인할 수는 없다. 그래서 일본서기의 369년조 기사를 살펴보는 일은 중요하다. 그러나 그해에 그런 일이 없었다면 ‘임나일본부’설은 물론 ‘임나=가야’ 따위의 논리는 다 허구가 된다. 그럼 서기 369년조의 기사, 즉 ‘일본서기’ 신공(神功·진구) 섭정 49년(369년)조의 기사를 살펴보자.●369년에 생긴 일 일본서기에는 이렇게 나온다. ‘49년 봄 3월, (신공왕후가) 황전별(荒田別·아라타와케)·녹아별(鹿我別·가가와케)을 장군으로 삼고 구저(久·백제사신) 등과 함께 군사를 이끌고 건너가서 탁순국(卓淳國)에 이르러 신라를 습격하려 했다. 이때 어떤 사람이 “군사 수가 적어서 신라를 깨뜨릴 수 없습니다. 사백(沙白)·개로(蓋盧)에게 다시 상표를 올려 군사를 더 청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신공왕후는) 목라근자(木羅斤資)와 사사노궤(沙沙奴·두 사람은 그 성씨를 알 수 없다. 다만 목라근자는 백제 장수이다)에게 정병을 주어 사백·개로와 함께 보냈다. 이들이 함께 탁순에 모여 신라를 공격해서 깨뜨리고 이로 인해 비자발(比自)·남가라(南加羅)·탁국(國)·안라(安羅)·다라(多羅)·탁순(卓淳)·가라(加羅) 7국을 평정했다,야마토왜에서 황전별 등의 장군을 보내 신라를 공격해서 깨뜨리고 이로 인해 가야 7국을 점령하고 임나를 설치했다는 것이다. “신라를 공격해서 깨뜨렸는데, 가야가 점령당했다”는 이상한 논리다. 일본서기는 야마토왜군이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다른 곳까지 무인지경으로 휘몰아쳐 점령했다고 말한다. “이에 군사를 서쪽으로 돌려서 고해진(古爰津)에 이르러 남쪽 오랑캐인 침미다례(彌多禮)를 정벌하고 백제에 하사했다. 이에 백제왕 초고(肖古) 및 그 왕자 귀수(貴須)가 또한 군사를 이끌고 와서 모였다. 이때 비리(比利)·벽중(中)·포미지(布彌支)·반고(半古)의 네 읍이 자연히 항복했다”고 일본서기 신공(神功) 49년에 나온다. 일본과 남한의 ‘임나=가야’라고 주장하는 학자들은 일본서기에 나오는 지명들을 모두 경상도와 전라도로 비정한다. 예를 들어 탁순은 대구 또는 창원이고 침미다례는 제주도 또는 전라도 강진이라는 식이다. 이를 입증하는 객관적 근거는 없다. 이들 지명을 한국의 옛 지명과 비교해서 한 글자라도 비슷한 글자가 있으면 갖다 맞추는 식이기 때문이다. ●근초고왕 부자의 충성 맹세? 일본서기 신공왕후 조에 자주 등장하는 것이 백제왕 부자의 충성 맹세다. 일본과 남한의 역사학자들은 이 백제왕 부자가 근초고왕과 태자 근구수라고 주장한다. 일본서기는 백제왕 부자가 야마토왜의 장수들과 고사산(古沙山)에 올라서 신공왕후에게 맹세했다는 충성 맹세문을 싣고 있다. “만약 풀을 깔고 앉으면 불에 탈까 두렵습니다. 또 나무를 잡고 있으면 물에 쓸려갈까 두렵습니다. 그래서 반석 위에서 맹세하니 영원히 썩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부터 천추만세까지 끊이지도 않고 다함이 없이 서번(西蕃·오랑캐가 사는 땅)이라 칭하면서 봄가을로 조공하겠습니다.” 근초고왕 부자는 실제로 신공왕후에게 이런 충성 맹세를 했을까. 일본서기는 2년 후인 신공(神功) 51년(371)에도 백제왕 부자가 야마토왜에서 온 사신에게 “귀국(貴國·야마토왜)의 큰 은혜는 하늘처럼 무겁습니다. 어느 날 어느 때인들 감히 잊겠습니까? 성왕(신공왕후)께서 위에 계셔서 해와 달같이 밝으며 신(臣)이 아래에 있어서 산악같이 굳습니다. 영원히 서번(西蕃)이 되어 끝까지 두 마음을 갖지 않겠습니다”라고 땅에 이마를 대고 맹세했다고 나온다. 일본서기의 이런 내용이 사실이라면 야마토왜는 황제국이자 신공은 황제고, 백제는 야마토왜의 제후국이자, 근초고왕은 신하다. ●너무 다른 삼국사기와 일본서기의 내용 그럼 일본서기의 이런 내용이 사실인지 살펴보자. 임나를 설치했다는 369년과 백제왕 부자가 야마토왜의 사신에게 이마를 땅에 대고 절했다는 371년 백제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삼국사기를 살펴보자. ‘삼국사기 근초고왕 24년(369)조’는 고구려 고국원왕이 기병 2만으로 치양(雉壤)까지 내려오자 백제 태자 근구수가 고구려 군사 5000명의 목을 베었다고 말하고 있다. 같은 해 11월에는 근초고왕이 한수(漢水) 남쪽에서 군사를 사열했는데, 모두 황제의 색깔인 황색 깃발을 사용했다고 말한다. 백제왕 부자가 야마토왜의 사신에게 이마를 땅에 대고 영원한 충성을 맹세했다는 371년에 삼국사기는 근초고왕과 태자 근구수가 3만 군사를 거느리고 고구려 평양성을 공격해 고국원왕을 전사시켰다고 말하고 있다. 삼국사기는 근구수왕이 태자 시절 고구려 군사를 수곡성(水谷城)까지 추격하다가 “금일 이후 누가 다시 이곳까지 올 수 있겠는가”라고 감탄했다고 말한다. 일본서기에서 말하는 백제왕 부자는 야마토왜의 사신들에게 이마를 땅에 대고 충성을 맹세하는 ‘못난 왕가’지만 삼국사기의 근초고왕 부자는 고구려 고국원왕을 전사시킨 중흥군주 일가다. 일본서기와 삼국사기의 내용은 너무 다르다. 둘 중 하나는 거짓임에 분명하다. 어떤 게 거짓일까. ●삼국사기와 일본서기 비교검증 어느 것이 사실인지를 살펴보려면 일본서기와 삼국사기를 비교 검증하는 수밖에 없다. 먼저 야마토왜에서 신라를 깨뜨리고 가라 7국을 점령하고 임나를 설치했다는 369년조 기사를 보자. 369년은 신라 내물왕 14년인데, 삼국사기는 기사 자체가 없다. 이 해 신라에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뜻이다. 삼국사기가 일부러 기사를 빼먹은 것도 아니다. 삼국사기의 ‘신라본기’에는 왜(倭) 관련 기사가 49회 나오는데, 이 중 33회가 침략 기사다. 모두 기록했다. 그러나 369년에는 아무런 기사도 없다. 야마토왜군이 신라를 공격한 일 따위는 없었다는 뜻이다. 또한 369년에 가야를 점령하고 임나를 설치했다면 그해 가야왕실이 망했든지 최소한 가야국왕이 바뀌었어야 한다. 삼국유사 ‘가락국기’는 제5대 이시품왕이 346년에 즉위해 407년까지 왕위에 있다가 아들 좌지왕에게 물려주었다고 나온다. 369년에 나라가 망하거나 왕통이 바뀌는 일 따위는 있지 않았다. 그럼 371년의 삼국사기 기사를 보자. 삼국사기는 근초고왕 부자가 고구려 고국원왕을 전사시켰다고 말한다. 중국의 ‘위서’(魏書)는 근초고왕이 이 사실을 위나라 효문제에게도 알렸다고 말한다. 근초고왕이 고국원왕을 전사시킨 사건은 삼국사기와 중국의 위서에도 나오는 객관적 사실이다. 그러나 근초고왕 부자가 야마토왜의 사신에게 이마를 땅에 대고 절했다는 일본서기 기사는 일방적 넋두리일 뿐이다. 더구나 369년에 임나를 설치했다는 이 기사는 일본서기보다 8년 전인 712년 편찬된 일본의 ‘고사기’(古事記)에도 나오지 않는다. 사실이라면 이 중요한 내용이 ‘고사기’에 실리지 않았을 리 없다. 369년에 야마토왜가 가야를 정벌하고 임나를 설치한 일 따위는 있지도 않았다. 371년에 백제왕 부자가 야마토왜의 사신에게 이마를 땅에 대고 절하는 일 따위는 더욱 없었다. ‘임나일본부’도 ‘임나=가야’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일본은 물론 한국의 역사학자들도 ‘임나=가야’라면서 일본인 식민사학자들이 만든 ‘삼국사기 초기기록 불신론’을 정설로 떠받들고 있다. 이해 불가다. <‘이덕일의 새롭게 보는 역사’는 지면개편 등으로 21회를 마지막으로 연재를 종료합니다.>
  • 넥센 “성폭행 의혹 박동원·조상우 엔트리 제외”

    넥센이 성폭행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포수 박동원(28)과 투수 조상우(24)를 엔트리에서 뺐다. 넥센은 23일 “두 선수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고 추가 조사에 성실히 임하기 위해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관계기관 요청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또 “두 선수는 관련 혐의에 대해 강압이나 폭력은 일체 없었다”고 덧붙였다. KBO는 두 선수의 혐의가 드러나면 참가 활동 일시 중단 조처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장윤호 KBO 사무총장은 “아직 넥센 구단의 보고를 받지 못했다”며 “해당 구단의 경위서를 받고 그 경위서에 근거해 KBO가 엄중하게 필요한 조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 수사로 두 선수의 혐의가 드러난다면 정운찬 KBO 총재 직권으로 우선 범죄 연루 의혹 선수들의 참가 활동을 일시 중단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여성 폭행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은 미국프로야구(MLB) 토론토의 마무리 로베르토 오수나가 행정 휴가 리스트에 올라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과 같은 조처다. 이에 대해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KBO 제재도 무죄 추정의 원칙과 사실 확정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 어느 일방의 주장만으로 이뤄져서는 안 된다”며 “성범죄가 확정되면 당연히 엄하게 처벌받아야 하고, KBO의 강력한 제제를 받아야 하지만 사실 관계가 확정되지 않은 일방적 주장의 희생양이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인천 남동경찰서는 인천 시내 호텔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신고를 받고 넥센 선수 2명을 수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했다면 경찰은 가해자에게 준강간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두 선수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넥센 박동원·조상우, 인천서 여성 성폭행 의혹

    넥센 박동원·조상우, 인천서 여성 성폭행 의혹

    인천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선수는 프로야구팀 넥센 히어로즈의 박동원(28)과 조상우(24)로 확인됐다.넥센은 23일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두 선수가 포수 박동원과 투수 조상우라고 밝혔다. 구단 측은 두 선수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차후에 있을 추가 조사에 성실히 임하기 위해 두 선수를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박동원과 조상우는 인천 시내 모 호텔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최근 SK와이번스와의 원정 경기를 위해 인천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했다면 준강간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면서도 “정확한 사실관계나 적용 법조는 더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장윤호 KBO 사무총장은 “아직 해당 구단의 보고를 받지 못했다”면서도 “해당 구단의 경위서를 받고 그 경위서에 근거해 KBO가 엄중하게 필요한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 수사가 본격화하면 정운찬 KBO 총재 직권으로 우선 범죄 연루 의혹 선수들의 참가 활동을 일시 정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미시간, 픽업트럭 위서 포착된 천사의 모습

    美 미시간, 픽업트럭 위서 포착된 천사의 모습

    천사일까? 나방일까?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은 최근 미국 미시간주 이스트 요단의 한 가정집 CCTV에 초자연적인 존재의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9일 소방서 소장으로 일하는 글렌 쏘르먼(Glen Thorman·54)의 집에 설치된 CCTV에는 마치 천사처럼 보이는 정체불명의 형상이 촬영됐다. 움직임을 자동으로 포착할 수 있는 카메라에는 픽업트럭 위에 천사가 나타난 모습과 떠나가는 순간이 이어서 잡혔다. 사진을 확인한 뒤, 놀란 글렌은 그 즉시 지역목사 다니얼 모스(Deneille Moes)에게 찾아갔으며 그녀는 “해당 사진 속 형체가 천사임이 틀림없다”고 확신했다. 하지만 일부 회의론자들은 카메라 렌즈 가까이에서 나방이 날아오른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글렌은 “오랜 시간 동안 어떤 나방의 사진도 찍힌 적이 없었다”며 “나방이 있기에는 추운 날씨였다”고 반박했다. 이어 “제 카메라에 많은 사진들이 찍히지만 이런 사진은 결코 본 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사진·영상= Glen Thorman / Fox News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김동연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에 영향 미친 것 맞다”

    김동연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에 영향 미친 것 맞다”

    국회 기재위 추경예산안심사위서..한 달전 방어적 입장에서 선회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 관계자로는 처음으로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 등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생각한다는 견해를 16일 밝혔다. 그는 지난달에는 고용부진에 최저임금 인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으나 고용 상황과 최저임금의 연관성을 인정하는 쪽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했다.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 출석한 김 부총리는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최근 고용부진과 최저임금 인상의 관련성을 묻자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고용과 임금에 영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각종 연구소 등은 최저임금이 고용과 임금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유의미한 증거를 찾기에는 아직 시간이 짧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고 있다고 소개한 뒤 “통계로는 그렇지만 경험이나 직관으로 봐서는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이나 임금에 영향 미쳤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심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면서 시간당 최저임금이 지난해 6470원에서 올해 7530원으로 16.4% 인상된 것이 고용·임금에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설명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날 발언은 최저임금에 관해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던 기존과는 큰 차이를 보인 것이다. 그는 지난달 16일 열린 제5차 경제관계 장관회의에서는 “최근 2∼3월 고용부진을 최저임금의 인상 영향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기저효과, 조선과 자동차 업종 등의 구조조정에 기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국회 답변에서 최저임금이 임금이나 고용이 미치는 영향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최저임금 인상으로 사회 구조적인 문제, 소득 분배문제, 양극화 문제, ‘기울어진 운동장’ 문제 등을 해결하려는 것”이라며 정부가 그간 밝힌 최저임금 인상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최저임금 인상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일자리 안정자금 등의 보완책을 시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덕일의 새롭게 보는 역사] 일제가 제기한 ‘요동의 장통이 낙랑 백성 이끌고 모용씨 귀속설’ 여전히 통용

    [이덕일의 새롭게 보는 역사] 일제가 제기한 ‘요동의 장통이 낙랑 백성 이끌고 모용씨 귀속설’ 여전히 통용

    ‘낙랑군=평양설’을 신봉하는 남한 강단사학계에서 새로 내세운 마지막 방어 논리가 ‘낙랑군 이동설’이다. ‘낙랑군=요동설’을 입증하는 중국 사료가 계속 드러나자 평양에 있던 낙랑군이 요동으로 이사했다는 새로운(?) 설을 들고 나온 것이다. 군(郡)이 이동하는 것을 중국에서는 ‘교군’(僑郡) 또는 ‘교치’(僑置)라고 한다. 북방에 설치했던 군현들이 북방 기마민족에게 쫓겨 남방으로 도주한 것을 뜻한다. ‘낙랑군 이동설’이란 서기전 109년부터 약 422년간 평양에 있던 낙랑군이 서기 313년 고대 요동으로 이사했다는 주장이다. 과연 그런지 살펴보자.●흠앙과 사대의 과녁이 된 한사군? 먼저 평양에 낙랑군이란 식민지가 422년 동안 존속할 수 있었는지 생각해 보자. 낙랑군을 포함한 한사군의 의의에 대해서 남한 국사학계의 태두(泰斗) 이병도 박사는 이렇게 말했다. “한(漢)의 동방 군현(한사군)이 설치된 이후 산만적이고 후진적인 동방 민족사회는…당시 중국의 발달된 고급의 제도와 문화-특히 그 우세한 철기문화-는 이들 주변 사회로 하여금 흠앙(欽仰:우러러보고 사모함)의 과녁이 되고, 따라서 중국에 대한 사대사상의 싹을 트게 한 것도 속일 수 없는 사실이었다.”(이병도, ‘한국고대사연구’) 이병도는 우리 동방 민족사회는 ‘산만하고 후진적인’ 사회라고 깎아내리는 동시에 한사군은 ‘고급의 제도와 문화’였다고 높였다. 철기문화가 서기전 1세기쯤 한사군 때 시작된 것처럼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서기전 4~5세기쯤에 이미 고조선에 철제농기구가 보편화돼 있었다는 사실을 언급하는 정도로 넘어가자. 이병도의 논리대로 평양을 비롯한 한반도 북부에 자리잡은 한사군을 우리 동방 민족사회가 실제로 ‘흠앙’하고 ‘사대’했다면 420년 이상 존속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랬다면 한사군의 인구는 계속 증가했을 것이다. 과연 그럴까?●줄어들기만 하는 낙랑군 인구 낙랑군의 인구 변천을 살펴보자. 한(漢)나라는 전한(前漢:서기전 202~서기 8년)과 후한(後漢:서기 25~220년)으로 나뉜다. 전한 말 왕망(王莽)이 신(新:서기 8~23년)을 세워 15년 동안 지배했다가 후한에 무너졌다. 전한의 정사(正史)가 ‘한서’(漢書)이고, 후한의 정사가 ‘후한서’인데, ‘한서’, ‘지리지’는 낙랑군의 인구가 6만 2812호에 40만 6748명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 ‘후한서’, ‘군국지’는 낙랑군이 6만 1492호에 25만 7050명이라고 말하고 있다. 호수는 큰 차이가 없지만 인구가 절반가량으로 줄어든 것이다. 현도군은 전한 때의 22만 1845명에서 4만 3163명으로 4분의1토막 났다. 그사이 한사군 중 진번군은 낙랑군과 합쳐졌고, 진번군은 현도군과 합쳐졌다. 주변의 군을 통합했고, 후진적인 동방 민족사회가 흠앙하고 사대했는데, 왜 낙랑·현도군의 인구는 대폭 줄어든 것일까? 후한 때는 그나마 낫다. 후한이 무너지면서 위·촉·오(魏蜀吳) 세 나라가 격돌하는 삼국시대가 전개된다. 삼국시대는 위나라 출신의 사마(司馬)씨가 세운 진(晋)나라가 통일하면서 끝난다. 진나라는 낙양(洛陽:265~312)에 도읍했던 서진(西晋:265~316)과 남경(南京)으로 천도했던 동진(東晋:317~420)으로 나뉘는데 그 정사가 ‘진서’(晋書)다. ‘진서’, ‘지리지’는 호수(戶數), 즉 가구수를 적어 놨는데, 낙랑군의 호수가 3700호다. 한 호당 6명으로 잡으면 2만 2000여명 정도로, 전한 때의 40만 6748명에 비해 20분의1로 급감했다. 낙랑군에서 위·촉·오의 운명을 건 대회전이라도 벌어졌다면 모르겠지만 낙랑군에서 그런 전투가 있었다는 기록은 일절 없다. 평양에 422년 동안 버티고 서서 후진적인 동방민족 사회의 흠앙과 사대의 과녁이 된 낙랑군의 인구는 왜 줄어들기만 했던 것일까? ●10만명으로 하북성에서 평양까지 지배? ‘진서’, ‘지리지’에 따르면 낙랑군은 평주(平州) 산하다. 평주는 다섯 개 군(郡)을 관할하는데 창려군(昌黎郡)·요동국·낙랑군·현도군·대방군이다. 그런데 이 다섯 개 군을 포괄하는 평주 전체의 호수가 1만 8100호로서 한 호당 6명씩 잡으면 모두 10만 8000여명 정도다. 중국의 ‘중국역사지도집’은 평주가 지배하는 지역을 지금의 하북성 서쪽부터 한강 이북과 강원도 북부까지로 그려 놨다. 동북아역사재단에서 대한민국 국고 47억원을 들여 만든 ‘동북아역사지도’는 조조의 위나라가 경기도까지 지배했다고 맞장구쳤다. 현재 하북성과 요령성, 북한의 인구는 1억 5000만명이 넘는다. 10만 8000여명 중 여성을 빼면 5만 4000여명 정도다. 여기에서 다시 노약자를 빼면 남성 장정들은 2만~3만명에 지나지 않는다. 2만~3만명의 장정들로 이 광대한 지역에서 농사 지어 가족들을 부양하면서 북경에서 황해도 수안까지 수천㎞에 달하는 만리장성도 지키면서 고구려의 공격을 막아냈다는 깜찍한 상상력이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 극우학계 및 남한 학계에는 그대로 통용된다. 학문이 아니라 조선총독부와 중국 동북공정의 정치선전을 추종하기 때문에 가능한 발상이다. ●요동사람 장통이 낙랑군을 이전? 그럼 313년에 낙랑군이 평양에서 요동으로 이사했다는 근거는 무엇일까? 송나라 사마광(司馬光:1019~1086)이 편찬한 ‘자치통감’(資治通鑑)의 ‘진기’(晋紀:10)에 이런 기사가 나온다. “건흥(建興) 원년(313) 4월 요동 사람 장통(張統)은 낙랑(樂浪)과 대방 두 군을 점거하고 고구려왕 을불리(미천왕)와 해를 이어 서로 공격했지만 해결하지 못했다. 낙랑인 왕준(王遵)이 장통을 설득해서 그 백성 1000여 가구를 통솔해서 모용외(慕容)에게 귀부하니 모용외는 낙랑군을 설치해서 장통을 태수로 삼고 왕준을 참군사(參軍事)로 삼았다.”(‘자치통감’ 권 88 ‘진기’(晋紀)10) 서기 313년에 요동 사람 장통이 고구려 미천왕과 싸우다가 패해서 1000여 가구를 데리고 선비족 모용외에게 도주했다는 기사인데, 이것이 ‘낙랑군 이동설’의 유일한 근거다. ‘자치통감’에만 한 번 나올 뿐 당대의 정사에는 일절 기록되지 않았다. 장통이 귀부했다는 모용외는 임금이 아니었다. 그 아들 모용황(慕容) 때에야 전연(前燕)을 세운다. 따라서 중국의 역사가들은 기록할 만한 가치가 없는 사건으로 보았다. 또한 고구려 미천왕과 싸운 사람은 ‘요동 사람’ 장통이다. 요동 사람 장통이 평양에 놀러갔다가 낙랑군 사람들의 부탁을 받고 미천왕과 싸웠는가?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7인의 사무라이’처럼 산적에게 시달리는 마을 사람들에게 용병으로 고용됐는가? 또한 장통이 도주한 곳이 평양 남쪽이라면 모르겠다. 미천왕은 자신에게 패한 장통이 1000가구를 거느리고 수천 리 자국 영토를 지나가는 것을 눈 뜨고 구경하고 있었겠는가? 1000가구를 가구당 6호씩 잡으면 6000명인데, 그중 남성은 3000여명이고, 노약자를 빼면 장정은 1500여명을 넘지 못할 것이다. 1500여명의 패잔병이 남은 민간인 4500여명을 보호하면서 고구려 영토 수천 리를 지나 모용씨에게 간다는 것이 가능한가? 장통은 처음부터 요동에 있던 낙랑군 잔존세력을 가지고 고구려와 싸웠다가 패해서 더 서쪽 모용외에게 도주한 것이다. ‘신의 손’ 세키노 다다시가 북경 유리창가에서 낙랑 유물을 사들인 것은 이 때문이다. 또한 ‘낙랑군 이동설’은 최근에 나온 듯하지만 조선총독부에서 만든 ‘조선반도사’에서 이마니시 류가 이미 제기한 것이다. 이마니시 류가 ‘요동의 장통(張統)이란 자가 313년 낙랑 땅을 버리고 그 백성 천여 가(家)를 이끌고 모용씨에게 귀속해서 요동으로 이주했다’고 쓴 것을 다시 끄집어낸 것이다. 부처님 손바닥 안이었던 손오공처럼 남한 강단사학계가 일본인 식민사학자들의 손아귀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야말로 21세기 세계 사학사의 수수께끼다.■‘북경서 낙랑군 사람 묘 발견’엔 침묵하는 남한 사학계 ‘위서’(魏書), ‘태무제(太武帝) 본기’에 “연화(延和) 원년(432) 9월 북위의 태무제가 서쪽으로 귀환하면서 ‘영주(營丘)·성주(成周)·요동(遼東)·낙랑(樂浪)·대방(帶方)·현토(玄)의 6군 사람 3만 가(家)를 유주(幽州:북경)로 이주시켰다’는 기록이 있다. 태무제는 평양은커녕 한반도 근처에도 와 보지 못했으니 이 역시 고대 요동에 있던 낙랑군 등을 서쪽 북경으로 이주시켰다는 기록이다. 2014년 3월 16일 북경시 대흥(大興)구 황춘진(黃村鎭) 삼합장촌(三合莊村)에서 발굴된 고대 고분군에서 낙랑군 조선현 한현도(韓顯度)의 무덤이라고 쓰인 벽돌이 나왔다. “원상(元象) 2년(539) 4월 17일 사망한 낙랑군 조선현 사람 한현도 명기(元象 2年4月17日 樂浪郡朝鮮縣人韓顯度銘記)”라는 내용이다. 평양이 아닌 북경에서 낙랑군 조선현 사람의 묘가 나왔으니 남한 사학계가 흥분해야 하지만 한국에 유리한 사료가 나오면 일제히 침묵하는 법칙에 따라서 이 역시 묵언 수행 중이다.
  • 수상 경력 부풀린 배현진, 선관위서 ‘서면 경고’

    수상 경력 부풀린 배현진, 선관위서 ‘서면 경고’

    대학생 토론대회 수상 경력을 부풀린 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서면경고를 받았다.14일 선관위에 따르면 서울시 선관위는 지난 11일 배 후보에 서면경고 행정조치를 내렸다. 배 후보는 2007년 제6회 숙명토론대회 금상을 받았으며 같은해 전국대학생토론대회에서 ‘베스트 스피커상’을 받았다고 소개해왔다. 그러나 실제로는 각각 은상과 ‘스피커상’을 받았다. 서울시 선관위는 배 후보의 수상 경력 부풀리기가 고의적이었는지 여부를 조사해 왔다. 앞서 배 후보는 수상 경력이 논란이 되자 “오해와 혼란을 초래해 죄송하다. 앞으로 선출직 공직 후보자로서 엄격함을 마음에 새기고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사과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시 정보] 어려웠던 9급… 31대1을 뚫어라

    [공시 정보] 어려웠던 9급… 31대1을 뚫어라

    2018 국가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이 지난 7일 치러졌다. 최종 합격자 4953명을 뽑는 이번 시험에 20만 2978명이 지원했다. 평균 경쟁률은 41대1이었다. 인사혁신처는 결시생 등을 감안해 이번 시험에 15만 5388명이 응시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실질 경쟁률은 31.3대1 정도다. 지난 서울시 7급 한국사 시험의 난도가 상당해 학원가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인사처가 주관하는 이번 9급 필기시험은 어땠을까. 서울신문은 15일 공무원 시험 전문학원인 공단기의 도움을 받아 이번 시험을 분석하고 향후 시험에 대한 대비법을 알아봤다.1. 국어 까다로웠다 (체감난도 ★★★★☆) 시험지 4쪽으로 늘고… 7급서 출제되는 중세 문법에 당황 이번 시험에서 국어는 지난해 국가직 9급과 출제 방향이 많이 달랐다는 평가다. 문법·어문규정의 비중이 4문항으로 줄었다. 대신 독해를 늘리면서 시험지가 기존 3쪽에서 4쪽으로 늘어나 수험생들이 당황하기 충분했다. 특히 시간조절이 중요한 필기시험에서의 이런 변화는 수험생들을 초조하게 만들었을 수 있다. 따라서 실제 문제의 난도보단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의 체감난도는 더 올라갔다. 이번 9급 국어에서 가장 어려웠던 문제는 중세 국어 문법이었다. 원래 이 분야는 7급 시험에서 나올 정도로 난도가 있는 영역이다. 9급만 준비하면서 중세 국어를 다루지 않았던 수험생들에겐 매우 까다로운 문제였다. 다만, 고난도 문제 3문제를 제외하고 나머지 17문제를 평이하게 풀어냈다면 합격선인 85점은 충분히 받을 수 있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공단기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김병태 강사는 “지난해 기출문제의 방향은 참고사항 정도고 절대 기준이 아니다”면서 “모든 범위에 걸쳐 골고루 준비해야 고득점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2. 영어 평이했다 (체감난도 ★★☆☆☆) 어휘·표현 등 기출문제 수준… “유형별 독해법 연습을” 영어는 지난해 치러진 국가직 9급 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는 평가다. 문제 유형과 난도 측면에서 유사해서 기출문제 분석이 핵심이었다는 게 학원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어휘·표현 문제 역시 기출문제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다만 생활영어 영역에서 최근 3년 동안 외우지 않아도 문맥만 이해하면 풀 수 있는 수준에서 문제가 나왔으나, 이번에는 반드시 암기해야 알 수 있는 표현이 나와서 이를 모르는 학생들은 당황했을 것으로 보인다. 문법 문제 문항은 4문항에서 3문항으로 줄었고 자동사의 수동태 금지, ‘To 부정사’의 명사 역할 등 기출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공단기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이동기 강사는 “마구잡이로 독해하는 것이 아니라 유형별로 독해법을 학습해서 연습해야 한다”면서 “기출 어휘·표현·문법을 제대로 복습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3. 한국사 작년과 달랐다 (체감난도 ★★★☆☆) 교류·생활사 중심의 자료 해석… “단순 암기서 벗어나야” 한국사는 난도와 유형, 주제 세 차원에서 지난해 시험과 달랐다. 먼저 난도가 높아졌다. 조선 성리학 논쟁의 변화를 묻는 문제 등이 대표적이다. 단순 암기로 풀 수 있는 단답식 문항은 점차 없어지는 추세다. 이번 시험에서 단답식 문제는 3문제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모두 자료 해석을 토대로 풀어야 했다. 필기 노트 중심으로 연도만 외우는 방법으론 ‘농광회사’를 묻는 15번 문제에 접근하기 어려웠다. 최근 다른 한국사 시험에서도 볼 수 있듯 한국사 문제가 자국 내 역사보단 타국과의 교류를, 정치사보다는 생활사를 중심으로 출제되고 있다. 공단기에서 한국사를 가르치는 강민성 강사는 “이런 경향은 이후 공무원 시험에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기존에 공부하던 관성에서 벗어나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4. 행정학 기출 비중 낮았다 (체감난도 ★★★★☆) 암기형 기출 대신 깊이 있는 고난도 문제… “심화 학습 필요” 행정학은 각종 행정학 시험의 추세대로 범위가 넓고 깊이 있는 문제가 출제됐다. 난도는 ‘중상’ 정도 수준으로 분석됐다. 정형화된 기출문제는 3문항에 불과했고, 기출을 변형한 문제까지 포함해도 5~6문항에 불과했을 정도로 기출 비중이 낮았다. 이번 행정학 시험에선 각종 행정이론과 제도 등의 자세한 부분까지도 출제됐다는 평가다. 단편적으로 기출문제를 외우기만 했다면 이번 시험이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살라몬의 정책수단유형, 정부조직체계, 킹던의 정책창 모형 등의 문제는 단편적인 학습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웠던 고난도 문제로 평가됐다. 앞으로 고득점을 받으려면 이런 지엽적인 부분도 어느 정도 챙겨야 한다는 게 행정학 전문강사의 조언이다. 공단기에서 행정학을 가르치는 김중규 강사는 “시험에 임박했을 땐 기본을 해야겠지만, 평소 공부에선 심화 내용도 곁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5. 행정법 무난했다 (체감난도 ★★☆☆☆) 지문 길이 길어졌지만 기출 범위서 출제… “최신 판례 대비” 행정법 난도는 수험생 개인별 편차는 있었지만, 대체로 지난해 시험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지문 길이가 길어져 문제를 푸는 속도가 예전처럼 나오진 않았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대부분 기출문제에서 다뤘던 내용들이 많았다. 기출에서 벗어난 지문도 있었지만 다른 지문과의 관계에서 풀어낼 수 있는 정도였다. 그러나 단순 암기를 요구하는 문제는 계속 줄고 있으며 이런 경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험에서 최신 판례는 나오지 않았지만 앞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기에 준비는 필요하다. 공단기에서 행정법을 가르치는 윤우혁 강사는 “영역별로 문항이 고르게 출제됐고, 이런 경향이 최근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이용규 퇴장으로 ‘들쑥날쑥’ 볼 판정 논란 계속

    이용규 퇴장으로 ‘들쑥날쑥’ 볼 판정 논란 계속

    이용규 “올 시즌 스트라이크 존은 분명 이상하다“ 한화 이글스의 외야수 이용규가 데뷔 14년 만에 처음으로 퇴장당하면서 심판의 볼 판정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이용규는 지난 1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2-3으로 뒤진 7회말 2사 1루에서 한기주의 몸쪽 높은 직구에 서서 삼진을 당했다. 이용규는 스트라이크존에서 빠졌다며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타석에서 펄쩍펄쩍 뛰었다. 이때 혼잣말로 욕설을 한 것을 주심이 들으면서 퇴장 조치를 당했다. 앞서 삼성의 이원석도 2회와 4회 연속 루킹 삼진(looking strikeout)을 당한 뒤 스트라이크존과 관련해 황 구심에게 강하게 이의 제기했지만 김한수 삼성 감독이 빠르게 나와 진정시키며 퇴장을 모면했다. 루킹 삼진은 타석에 들어선 타자가 볼이라 판단해 스윙을 하지 않았지만 공이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와서 삼진을 당하는 일을 말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 시즌부터 ‘심판원의 판단에 따른 재정은 최종의 것이며 선수, 감독, 코치 또는 교체선수가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는 경기 규정에 따라 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한 타자의 항의에 강하게 대처하기로 했다. 같은 잣대라면 이원석 역시 퇴장 조치가 내려져야 했지만 2차례 강한 어필에도 별다른 조치가 없어서 형평성까지 문제 삼을 수 있는 상황이다. 스트라이크 존으로 인한 퇴장 판정은 지난 3일 잠실 LG전 두산 오재원 이후 시즌 2호로 퇴장이 안됐더라도 직간접적인 불만을 보인 선수들도 있다.지난 10일에는 대구에서 열린 두산과 삼성의 경기에서 양의지(두산)가 7회 말을 앞두고 바뀐 투수 곽빈의 연습 투구를 제대로 포구하지 않아 정종수 구심이 공에 맞을 뻔한 일이 있었다. 직전 7회 초 공격에서 양의지가 정 구심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은 뒤 벌어진 일이라 고의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오재원, 양의지 사건으로 심판 판정을 두고 현장에선 심판과 선수들 사이의 불신, 불만이 쌓였다. 이에 KBO는 13일 프로야구선수협회, 심판위원회가 한 자리에 모여 그간 소통 부재에 공감하고 재발 방지책을 논의했지만 동업자 의식을 바탕으로 서로를 존중하자는 결론은 이후 이용규의 판정에서 알 수 있듯이 그라운드에서 볼 수 없었다. 이용규는 사건 이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두 번이었으면 내가 그러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올 시즌 스트라이크존은 분명 이상하다. 예전엔 가로가 늘어난다거나 세로가 늘어난다거나 하는 원칙이 있었지만 올해는 그런 것도 없지 않은가”라면서 “요즘처럼 심판 판정에 선수들이 예민하게 반응한 적이 있는가. 분명 문제가 있다는 뜻”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KBO가 “퇴장 관련 경위서를 받아서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해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가운데 이용규가 상벌위원회 회부될 수도 있지만 정상 참작이 된다면 단순 퇴장이 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이용규가 퇴장당한 한화는 삼성에 2-4로 패배하며 4연승을 마감하면서 8승 8패를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의지, 심판 판정에 앙갚음 논란

    양의지, 심판 판정에 앙갚음 논란

    양의지 두산 베어스 포수가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비신사적인 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양의지는 지난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7회초 초구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자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삼진으로 타석에서 내려간 양의지는 7회말 수비를 앞둔 상황에서 투수 곽빈이 연습 삼아 던진 공을 살짝 피했다. 볼은 뒤에 있던 정종수 주심에게 향했고, 정 주심은 깜짝 놀라 펄쩍 뛰어올랐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양의지를 더그아웃으로 불러 다그쳤다. 감독이 경기 도중 선수를 더그아웃으로 부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전체적으로 스트라이크존이 넓어지고 있다. 상대도 마찬가지니 민감하게 반응하지 말라고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일 LG전에서 주장 오재원은 볼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한 바 있다. 자칫 이번에도 논란이 확대될 수 있는 상황에서 김태형 감독이 먼저 나선 것이다. 감독이 나서자 심판진도 별도의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양의지의 행위와 관련해 경기운영위원(감독관)과 정종수 주심으로부터 경위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비신사적인 행위였는지 따져 필요하면 상벌위원회를 열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기식 이번엔 ‘땡처리 해외 출장·대기업 후원 연수’ 의혹

    김기식 이번엔 ‘땡처리 해외 출장·대기업 후원 연수’ 의혹

    독일·네덜란드·스웨덴 출장 논란19대 임기 만료 직전 일주일간 논란의 인턴출신 비서 또 동행 獨 등 정책금융 관계자들과 면담 김성태 “호텔비·항공료 등 사용” 金원장 “회계보고서 국회 신고” 2008년 2년간 스탠퍼드대 연수 유승민, 비공개 내역 공개 촉구 한국당·바른미래, 檢에 고발장 靑 “2016년 출장 선관위서 승인” 국회의원 시절 인턴 비서와의 ‘로비성 해외 출장’으로 논란을 빚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의원 임기 말에 다녀온 ‘땡처리 해외 출장’으로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10일 김 원장을 뇌물·직권남용·공직자윤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김 원장이 19대 임기가 끝나는 2016년 5월 20일부터 27일까지 독일을 거쳐 네덜란드, 스웨덴으로 외유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19대 임기는 2016년 5월 29일 종료했다. 공무상 출장을 갈 일이 없는 임기 만료일 3일 전 김 원장이 정치후원금으로 일주일간 목적이 불분명한 외유성 출장을 갔다는 주장이다. 이번에도 논란의 인턴 출신 비서가 동행했다.김 원내대표는 “정치자금법상 정치자금으로 지출하고 후원금이 남는 경우 전액 국고로 반납 조치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국고로 반납하지 않고 유럽 외유, 항공료, 호텔비, 차량 렌트비 등으로 사용했다는 점에서 외유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19대 국회 정치자금 회계보고서를 통해 확인한 결과 김 원장은 김모 여비서와 함께 독일로 출국해 27일 스웨덴에서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출장 기간 동안 독일 정책금융기관 관계자와 면담했고 사회적합의 모델과 관련해 독일 경제사회연구소(WSI), 네덜란드 사회경제협의회, 스웨덴의 스칸디나비아 정책연구소 및 노동조합연맹(LO) 관계자들과 면담했다고 밝혔다. 공무상 목적이라면 후원금 사용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그러나 뚜렷한 목적이 없는 외유성 출장이라면 정치자금을 개인적 목적에 사용한 ‘도덕적 해이’라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다. 김 원내대표는 “현지인을 통해 당시 면담에 동행한 여성이 김 비서가 맞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쾰른에서 호텔비 22만 9000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호텔비 51만원을 결제하고 차량 렌트비로 109만원 등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원내대표는 “김 원장이 프랑크푸르트 총영사 측으로부터 의전을 받았다는 사실도 확인됐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비서가 석사 출신이라는 김 원장의 해명에 대해 “2012년 6월 의원실에 처음 인턴 직원으로 들어올 당시에는 석사 학위를 취득한 사실이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밖에도 기업을 상대로 김 원장이 고액 강의를 듣게 했다는 의혹에 대해 “더미래연구소의 미래아카데미 접수 기간이 공교롭게도 국감 시작 직전인 8∼9월에 걸쳐 있었고 수강자 절대다수가 금융권 종사자였다”면서 “당시 정무위 민주당 간사였던 김 원장이 금융기관에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직권을 남용한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도 김 원장에 대한 대기업 후원 연수 의혹을 제기했다. 김 원장이 참여연대 사무총장 시절인 2007년 포스코 청암재단의 지원으로 해외 연수를 했다는 주장이다. 국회의원 시절 언론인의 해외 연수를 문제 삼았던 김 원장은 2008년부터 2년간 미국 스탠퍼드대 ‘객원연구원’으로 연수를 다녀왔다. 유승민 공동대표 측은 2011년 7월 시대정신·자유기업원 주최로 열린 ‘노동단체와 시민단체의 불합리한 실태 및 개선 방안’ 토론회를 인용해 “2006∼2008년쯤 참여연대 등 진보성향 시민단체 사람들이 포스코의 지원을 받아 연수를 갔고 김 원장은 비공개로 돼 있다. 명부에는 없지만 지원을 받아 갔다고 자료에 나와 있다”고 주장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016년 5월 김 원장 출장 건도 민정수석실에서 검증했다”며 “선거관리위원회의 사전 승인을 받고 간 것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해외 출장 비용으로 남은 후원금을 국고로 반납하지 않은 데 대해 “선관위로부터 정치자금을 사용해 출장을 진행해도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출장 결과는 19대 국회 정치자금 회계보고서를 통해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또 “출장에 동행한 해당 비서는 행정·의전 비서가 아닌 정책연구를 담당하면서 출장과제를 기획·준비했기 때문에 동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원장은 2007년 미국 연수 비용의 출처에 대해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290억원 들인 학교보안관, 할 수 있는 건 ‘경찰 신고’뿐

    서울시 “출입대장 미작성 잘못” “신분 확인을 안 해서 인질극이 벌어졌다고요? 억울해서 밤새 잠을 못 잤습니다.” 지난 2일 교내 인질극이 발생한 서울 방배초등학교의 보안관 최모(64)씨는 3일 오전 11시 53분쯤 자전거를 타고 학교 정문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씨는 “폐쇄회로(CC)TV 보면 신원을 확인하는 장면이 다 나온다”면서 “신분증을 보여 달라고 해도 상대방이 안 주면 강권할 수 없다”고 말했다. 31년간의 군 생활 후 예비역 대령으로 제대한 그는 “경찰이 오기 전에 범인이 흥분할까 봐 (교무실) 출입문부터 무릎 꿇고 네 발로 기어 들어가 범인을 설득했다”면서 “단지 업무일지에 작성을 안 한 것뿐인데 ‘통제가 안 됐다’고 완전히 (저를) 못된 사람으로 몰아세우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방배초 인질극 이후 학교의 소홀한 안전 관리가 도마에 올랐다. 범인이 작심을 하고 범행을 저지르면 학교 보안관으로서는 막을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실제 보안관에게 지급되는 장비는 모자, 유니폼, 빨간 봉, 장갑 등이 전부다. 강제로 소지품을 검사할 권한도 없다. 학교 정문에서부터 흉기로 위협하고 들어와도 빨간 봉 하나를 든 보안관이 현실적으로 제지할 수 있는 방법은 경찰에 신고하는 것뿐이다. 서울 지역의 경우 국공립 초등학교는 ‘학교 보안관’, 사립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는 ‘배움터 지킴이’가 학교 안전을 책임진다. 학교 보안관은 서울시가, 배움터 지킴이는 시교육청에서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국에서 이러한 이원화된 체제를 운영하는 곳은 서울이 유일하다. 현재 학교 보안관은 562개 학교에 1187명이 근무 중이다. 올해 서울시가 책정한 예산만 286억원이 넘는다. 자원봉사자인 배움터 지킴이와 달리 보안관은 계약직 직원으로 연령 제한, 체력 측정 등 자격 요건이 더 까다롭다. 학교 안전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지방자치단체가 별도의 예산을 들여 보안관 제도를 운영하는데, 인질극이 발생하면서 기본 취지가 무색해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보안관이 운영 지침대로 신분을 확인한 뒤 출입 대장에 이름, 연락처 등을 적시하지 않은 것은 분명한 잘못”이라면서도 “신분 확인 불이행과 인질극은 별개의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씨가 사건 발생 직후의 초동 대처와 경찰 신고 등은 매뉴얼대로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최씨도 이날 오전 “억울하다”면서 징계 입장을 밝힌 학교 측에 7장짜리 경위서를 제출했다. 한편 서울방배경찰서는 이날 인질범인 양모(25)씨에게 인질강요 및 특수건조물침입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단독]방배초 학교보안관 “인질극이 제 탓이라니 억울해 잠못자”

    [단독]방배초 학교보안관 “인질극이 제 탓이라니 억울해 잠못자”

    “신분 확인을 제대로 안 해서 인질극이 벌어졌다고요? 억울해서 밤새 잠을 못 잤습니다.” 지난 2일 교내 인질극이 발생한 서울 방배초등학교의 학교보안관 최모(64)씨는 3일 오전 11시 53분쯤 자전거를 타고 학교 정문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씨는 인질극이 마치 자신이 범인의 신분 확인을 제대로 안 해서 벌어진 것처럼 알려진 것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폐쇄회로(CC)TV 보면 신원을 확인하는 장면이 다 나온다”면서 “신분증을 보여 달라고 해도 상대방이 안 주면 강권할 수 없다”고 말했다.군에서 31년간 재직한 뒤 대령으로 예편한 그는 “경찰에 신고한 뒤 경찰이 오기 전에 범인이 흥분할까 봐 출입문부터 무릎 꿇고 네 발로 기어들어가 범인을 설득했다”면서 “단지 업무일지에 작성을 안 한 것뿐인데 ‘통제가 안 됐다’며 완전히 (저를) 못된 사람으로 몰아세우는 것은 공정하지 않은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최씨와의 일문일답. →범인이 신원 확인도 없이 학교로 들어갔다고 하는데. -아니다. 신원 확인을 했다. 비디오(CCTV)에 다 나온다. →당시 상황은 어땠나. -범인이 들어간 뒤 5분 후에 사고가 터졌다. 경찰에 신고한 뒤에 경찰이 올 때까지 교무실 가서 범인과 대치해서 설득했다. 흥분시킬까 봐 출입문부터 무릎 꿇고 네발로 들어갔다. 그런 것은 하나도 보도가 안 되더라. 아내가 사직서 쓰고 나오라고 했다. 너무 억울해서 밤새 경위서 써서 아침에 학교에 제출했다. →범인과는 일면식이 있나. -없다. 사건발생 후 15분 동안 범인과 대화했다. 과거에 전쟁터에 두 번 다녀와 경험이 많다. 범인이 어제 그 짓 하려고 학교 들어갔는데 만일의 하나라도 흥분하지 않도록 했다. →초동 조치가 부실했다고 하던데. -초동 조치는 제가 지금 생각해도 (부끄럼없이) 당당하다. 범인이 들어간 지 딱 5분 만에 전화 왔다. 다급하게 “교무실로 빨리 와주세요”라고 했다. 그래서 바로 뛰어들어갔는데 상황이 벌어져서 특수반 선생님한테 112에 전화 좀 하라고 했다. (교무실) 출입문이 열려 있었고, 그 친구(범인)가 의자에 앉아서 바깥을 보고 있었다. 아찔했다. 그래도 전쟁터에 두 번 다녀오고. 총기도 겨눠본 적도 있고 해서 침착하게 대했다. →직업 군인이었나. -31년간 군에서 복무했고 예비역 대령이다. 전쟁기념관 가면 제 유니폼 있다. 중령 때 소말리아 갔고 대령 때 이라크 갔다. 그런 경험이 있기 때문에 무조건 범인과 눈높이를 맞추자는 생각으로 네 발로 기어서 들어갔다.→네발로 기어 들어간 이유는. -범인이 앉아있어서 눈을 맞추기 위해 그랬다. 범인과 15분 가량 이야기하다가 (범인이) “나가”라고 했다. 그래서 범인을 자극 안 시키려고 뒷걸음쳐서 나왔다. 그런 것들이 하나도 알려지지 않았다. 학교에서 조치를 잘했기 때문에 범인이 흥분도 안 했던 것이다. →학교에서는 몇 년 근무했는지. -4년 근무했다. 돈 때문이 아니라 인생 2막에 봉사하고 보람된 직장이라 생각한다. 일에 자긍심도 가지고 있다. →경찰은 언제 왔나. -첫 번째 전화하고 5~6분 후다. 경찰 정복을 입고 왔기에 제가 제지했다. 정복 입은 사람이 와서 면담하면 흥분할 수 있으니까 사복 입은 협상팀이 하라고 말했다. 상황은 제가 아니까. 그래서 정복 입은 경찰은 안 들어갔다. →사고 당시 어떤 역할을 했나. -중요한 것은 사고 터졌을 때 어떻게 수습했느냐인데 학교 보안관은 아이들 안전을 지키는 사람이다. 실제로 안 다치고 끝났지 않았나. 처음 15분이 중요했다. 경찰이 정복 입고 들어가는 것 말리고 사복 입은 협상팀 들어가라고 말했다. 만에 하나 흉기로 급소를 찔리면 경찰이 치료할 수 없으니 제가 여경에게 “구호팀 빨리 불러달라”라고 말했다. 그래서 나중에 119가 왔다. →평소 학교 보안은 어떻게 준비했나. -묻지마 폭행범 대비를 해야 해서 여기(보안관실) 들어오면 야구 방망이랑 쇠몽둥이 있다. 계속 학교에 건의해서 3단봉도 얻었다. 평소에도 그거 쓰는 훈련한다. 그렇게 일 하고 있다. →근무 시간은 어떻게 되나. -두명이 근무한다. 원래 이번 주 제가 오후조인데, 어제 오전 근무를 했다. 오전에 혼자 있고 오후 4시 이후에 혼자 있다. 12시부터 4시까지만 두 명이 한다. 이때는 학생들이 나가니까 위험해서 두 명 있어야 한다. 한 명은 밥도 먹어야 하고. 혼자 근무하면 예를 들어 택배 들어갔는데 2분 걸려야 하는데 4분 지나도 안 나오면 쫓아 들어간다. 혼자 있으면 문제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저를) 처벌해야 한다고 한다. 억울하다. 우리 학교 보안관 업무 매뉴얼 18쪽짜리도 제가 만들었다. 이런 거 여기밖에 없다. “학부모들한테 물어봐라.” 여기 보안관 최고라고 그런다. 되게 친절하게 하고 저는 운동 많이 해서 체력도 만점이다. 집에 와서 잠이 안 와 밤새 경위서 7장 쓰고, 업무 매뉴얼 18쪽 해서 25쪽짜리 제출했다. 웬만하면 1~2쪽 쓰고 “죄송합니다”하고 끝내는데 저는 “그건 아니다”라고 봤다. 택배가 들어갔는데 바로 안 나오면 전화하고 쫓아간다. 정말로 이렇게 근무하는 곳 없다. 정말 열심히 해왔다. 애착을 갖고 근무했다. 배수로 뚜껑 없는 것 개인적으로 연락해서 배수로도 새로 깔고, 우리 학교처럼 인사 잘하는 곳 없다. 보안관 출근하면 청소 다하고. 눈 마주치고 다 인사나눈다. 사명감 느끼고 했는데 이렇게 됐다. 기민도 key5088@seoul.co.kr
  • 이화여대 “미투 사건 심의에 학생 참여” 강경 대응 발표

    이화여대 “미투 사건 심의에 학생 참여” 강경 대응 발표

    “이화여대가 교내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사안에 대한 강경 대응 방안을 발표하고 피해자 보호에 나섰다.이화여대는 27일 “최근 교내에서 발생한 조형예술대학 및 음악대학 미투 사안과 관련해 긴급하게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본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철저하게 조사한 후 관련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강경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화여대는 지난 20일과 22일 각각 발생한 사건에 대해 오는 30일 1차 성희롱심의위원회를 열고 조사 결과에 따라 시정조치 및 징계 등 신분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학생들의 목소리를 최대한 듣기 위해 심의 과정에 학생위원 두 명을 이번주 내로 추가 위촉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음악대학 A 교수의 경우 26일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학교 측은 사표 수리를 보류하고 진상조사 후 합당한 조치를 내릴 예정이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성폭력 의혹 발생 직후부터 교수와 학생을 분리하고 발생 당일 학생처 산하 양성평등센터에서 사건을 인지한 후 단과대학 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며 “해당 교수는 즉각 수업과 학내 활동에서 배제했다”고 말했다. 이화여대는 오는 7월 교내 독립 기구로 ‘인권센터’를 출범하고 교내 구성원의 인권 보호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만성적자’ SK하이닉스 ‘최고 우등생’ 된 비결은

    ‘만성적자’ SK하이닉스 ‘최고 우등생’ 된 비결은

    최태원 회장의 ‘뚝심’까지 더해 인수 첫해 시총 13위서 2위에 6년 만에 SK그룹 ‘캐시 카우’로‘만성 적자에서 순익 10조원으로, 시가총액 서열 13위에서 2위로.’ 26일 SK그룹에 인수된 지 6주년을 맞은 SK하이닉스의 부활 성적표는 화려하다. 인수 당시만 해도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했지만 위험을 무릅쓴 선제 투자와 반도체 활황이라는 운까지 겹치면서 이제는 그룹 내 가장 사랑받는 ‘캐시 카우’(수익 창출원)로 변신했다.재계는 그 비결로 특유의 ‘위기 극복 유전자(DNA)’를 맨 먼저 꼽는다. SK하이닉스의 모태는 1983년 설립된 현대전자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고 정주영 회장이 창업한 현대그룹은 지금까지 수많은 고비를 겪었다”면서 “현대전자만 하더라도 ‘반도체 빅딜’로 1999년 LG반도체를 떠안으면서 흔들리기 시작해 급기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는 수모를 겪었다”고 전했다. 사명을 하이닉스반도체로 바꾼 것도 이때(2001년)다. 채권단 공동 관리를 받으며 사실상 국민 세금을 수혈받은 하이닉스반도체는 3년 10개월 만인 2005년 워크아웃을 조기 졸업하면서 반짝 화제가 됐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또 발목을 잡혔다. 2008년 매출액이 전년보다 21%나 급감하면서 세계 20위권 반도체 회사 중 꼴찌로 고꾸라졌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숱한 고비를 겪으면서 어떻게든 회사를 살려야 한다는 DNA가 임직원들의 무의식에 강하게 박혀 있다”면서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원가 경쟁력 등으로 재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과거를 돌아봤다. 2001년 구형 장비로 반도체 회로 선폭을 줄여 9500억원을 절감한 ‘블루칩 프로젝트’는 지금도 업계에 회자된다. 본격적인 재기의 발판은 2011년 11월 SK그룹에 인수되면서 마련됐다. 이듬해 3월 26일 SK하이닉스라는 새 이름도 얻었다. 반도체 업계는 “아무리 위기 극복 DNA가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공격적인 설비 투자가 없었다면 오늘의 SK하이닉스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반도체 업계 불황이 닥친 2012년은 글로벌 업체들이 모두 시설 투자를 축소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최 회장은 오히려 전년 대비 10% 이상 늘린 3조 8500억원을 과감히 투자했다. 미세 공정 전환 확대, 낸드플래시용 청주 M12 공장 준공 등 선제 투자로 기술력에서 앞서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일본 도시바 메모리 인수전에서 결국 승전고를 울린 것도 비슷한 뚝심의 결과”라고 전했다. SK하이닉스의 연구개발(R&D) 비용은 2016년 기준 약 2조원이다. SK에 인수되기 전(2011년 8340억원)의 2.5배다. 이런 외형적 성장은 ‘국민 세금을 잡아먹는 기업’에서 ‘국가 세수(稅收)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위상을 바꿔 놓았다. 창립 이래 1995년 1009억원의 법인세를 딱 한 번 낸 것 외에 19년간 법인세를 한 푼도 못 내던 SK하이닉스는 2014년부터 다시 세금을 내고 있다. SK하이닉스 측은 “지난해 대졸 신입사원도 전년보다 4배 많은 1400명을 채용했다”고 강조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국정원 “北 체제보장·핵포기 동시병진 추구”

    국정원 “北 체제보장·핵포기 동시병진 추구”

    “北, 정상국가로 인정받고 싶어해” 국가정보원은 26일 4월 남북 정상회담과 5월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비핵화와 북한이 원하는 체제보장 등을 동시에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가 개최한 정보위원 간담회에서 북한의 비핵화 대책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고 정보위원들이 전했다. 한 정보위원은 “북한의 체제를 유지하고 미국의 위협으로부터 안전을 보장하는 것을 전제로 회담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이 원하는 것을 해주고 핵 포기도 가져오는 ‘동시 병진’(함께 앞으로 나아가다)을 한다고 국정원이 보고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또 “북한이 진짜 정상국가로 인정받고 싶어 한다”고 전하고, 대화에도 굳건한 의지가 있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무부 장관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교체에 따른 미국의 대북 정책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전과 별 차이가 없다”고 평가했다. 대북 특사단 일원으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대면한 서훈 국정원장은 김 국무위원장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서 원장이 “다음에 김 국무위원장을 또 만나면 스타일을 알 수 있을 것 같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얘기도 있다. 국정원은 남북 정상회담 일정과 의제에 대해서도 밝히지 않았다. 간담회에는 국정원에서 서 원장과 김상균 2차장 등이 참석했다. 서 원장은 20여분간 보고하고서 먼저 자리를 떴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삼국지 조조무덤 발견... 중국 당국의 공식 발표에도 가짜 논란은 여전

    삼국지 조조무덤 발견... 중국 당국의 공식 발표에도 가짜 논란은 여전

    중국 허난성의 평원지대에서 발견된 고분이 삼국지 위나라의 시조인 조조(155∼220)의 묘로 최종 확인됐다.26일 중국 베이징청년보에 따르면 허난성 문화재고고연구원은 허난성 안양현 안펑향 시가오쉐촌에 위치한 동한시대 무덤군에서 조조와 조조 부인 2명의 무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허난성은 2009년 12월 이 지역 무덤군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조조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고무덤을 발견, 연구 분석 작업을 진행해왔다. 발굴팀은 고무덤 주변의 분토 기반, 천도통로, 동부 및 남부 건축물 등을 포함한 주요 구조를 밝혀내고 조조와 맏아들 조앙의 모친 류씨, 다른 아들 조비, 조식의 모친 변씨가 매장돼 있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묘원 안에서는 모두 남성 1명, 여성 2명 등 3구의 유해가 발견됐는데 이중 남성 유해는 비교적 완전한 형태로 60세 전후의 나이에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무덤 구조와 소장품, 역사 기록 등을 분석해 이 남성이 조조라고 결론을 내렸다. 삼국지 위서에 조조의 정실부인 변씨가 70세 전후에 숨진 뒤 조조 묘에 합장됐다는 기록에 따라 여성 노인 유해는 변씨인 것으로, 젊은 여성 유해는 일찍 숨졌다는 기록이 남아있는 첫째 부인 류씨인 것으로 추정됐다. 주묘 부근에서 발견된 작은 묘혈은 당시 전사한 뒤 시신을 찾지 못한 조앙의 의관총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국지 위서의 무제기에는 건안 23년(218년) 노년기의 조조가 자신의 장지로 메마른 고지대를 골라 분봉을 하지 말고, 나무도 심지 말며 장례를 검소하게 치르라는 영을 내렸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발굴단장 판웨이빈 연구원은 아들 조비가 부친의 유지를 지키지 않고 성대한 장례를 치렀으나 후대에 도굴되는 것을 우려해 묘지 부근에 세웠던 건축물을 철거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당시 장례 규격으로 보면 황제 1급에 해당하는 장례였다. 삼국지에서 유비, 손권에 맞선 간웅으로 그려진 조조는 후한 조정을 장악해 제도를 정비하고 인재를 등용해 세력을 크게 확대했으며 스스로 위왕으로 봉하면서 황제와 마찬가의 권력과 위세를 행사했다. 조조는 220년 낙양에서 죽은 뒤 무왕의 시호를 받고 업성의 고릉에 묻혔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조조 사후 조비가 위왕의 지위를 계승한 뒤 헌제로부터 선양을 받아 위나라 황제가 됐고 조조는 무황제로 추존됐다. 조조 무덤이 맞다는 중국 당국의 결론에도 진위 논란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분묘 발견 후 중국의 고고학자들은 출토된 비석 글씨가 현대의 것과 유사하고 조조 생전에 쓰지 않았던 ‘위무왕’이란 명패가 나타난 점을 들어 조작됐을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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