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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GM,“실속없는 세계1위”/포춘지,500대기업 발표

    ◎1천2백억불 매출에 20억불 적자/미 1백64·일 1백11·영 43개사 포함 미국 포춘지가 8일 발표한 세계 5백대기업 명단에서 미국이 또다시 1위를 차지했다. 세계 5백대 기업중 미국 기업이 1백64개이고 세계10대기업에는 6개기업이 들어 미국이 또다시 1위를 고수했다. 일본은 5백대기업에 1백11개기업이 포함돼 미국에 이어 2위,영국이 43개로 3위,이어서 30개기업이 올라있는 독일과 프랑스가 4위로 바짝 따르고 있다. 기업별로는 제너럴 모터스(GM)사가 1천2백51억달러의 수입을 올려 세계기업의 정상에 올랐지만 작년 한햇동안 자동차산업의 어려움으로 순익면에서는 오히려 19억9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순수익면에서 형편없이 낮은 4백85위를 기록했다. 세계 10대기업리스트에는 엑손·포드·IBM·모빌·제너럴 일렉트릭사 등 6개의 미국기업을 비롯,영국기업 2개사,일본·독일이 각각 1개사씩 올라와 있다. 작년 한햇동안 미국은 5백대 기업순위에서 15개기업이 탈락하고 12개 기업이 새로 올라 결국 3개 기업이 줄었다.탈락된 기업들에는 철강회사 암코(ARMCO),마루바닥재 제조회사 암스트롱 월드 인더스트리스,컴퓨터사 컨트롤 데이터,화장품회사 레블롱 등이 포함돼 있고 새로 5백대기업에 랭크된 12개 기업은 복합기업 버크셔 해서웨이,유리제조업체 코닝,허쉬 푸드사 등을 포함하고 있다. 포춘지가 지난 90회계연도를 기준으로 뽑은 5백대기업들이 수익면에서 17%의 하락을 보여 세계경제 전체가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포춘지는 그러나 이들 5백대기업의 매상고가 10%상승,5조달러에 이르는 등 세계경제의 회복세를 점칠수 있는 근거는 많다고 진단했다. 개별기업 가운데서 일본의 마쓰다·니산·이스츠 등의 자동차메이커들이 6.9%상승의 판매고에도 불구하고 수익면에서 평균 57%나 하락해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유회사들은 걸프전으로 인한 유가폭등에 힙입어 총 9천4백12억달러의 판매고를 기록하는 최고의 호조를 보였다.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이 10위에서 8위로,텍사코가 23위에서 19위로,프랑스의 엘프 아키테느가 37위서 26위로 뛰었다. 독일기업들은 통일이 가져온 소비시장의 확대가 뒷받침돼 19.5%의 판매고의 상승을 보였으며 일본기업들은 작년한햇동안 주춤,1.7%의 소득상승을 올리는데 그쳤다. 특히 독일에서는 꾸준히 저축을 해온 동독인들이 통일과 함께 중고차를 대거 구입하는 한편 서독 사람들도 BMW 및 메르세데스,폴크스바겐 등의 새차를 구입하는 추세를 보였다.그 와중에 지멘스사는 독일 전자업계의 호황을 등에 업고 20%의 판매고 증가와 함께 수입면에서도 16%증가를 보였다. 작년 1년간의 회계연도기간 가장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인 업계는 제약업계로,23%의 판매고 상승과 42%의 수익률 증가를 기록했다.곤경에 빠진 컴퓨터산업은 각 회사들이 치열한 노력 끝에 19%의 수익률 상승을 보였지만 전체적인 매상고는 1.4%상승에 그쳤다.
  • 시국시위서 벗어나 심신을 건강하게/대학가 「여름강좌」 초만원

    ◎서울대선 재학생의 30% 참여/컴퓨터·수영·레저과목 인기 여름방학기간을 이용해 실시하고 있는 대학의 계절학기가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대부분의 대학에서 지난달과 이달초부터 개강한 계절학기엔 예년보다 훨씬 많은 학생들이 등록,강의실마다 수강생들로 가득 메워지고 있다. 대학관계자들은 이같은 학생들의 면학분위기는 학원가의 계속된 시위 등으로 각 대학마다 수업을 제대로 받지 못해 이를 보충하려는 학생들이 몰리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개설된 강좌가 학생들의 취미생활을 돕는 내용들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대학당국도 학생들의 계절학기에 대한 선호도가 높자 종전에 짰던 커리큘럼을 대폭 조정,교양과목 위주에서 전공과목은 물론 컴퓨터,전산학 등 첨단학문이나 수영·볼링 등 레저과목까지 강좌에 넣고 있다. 지난 1일 개강,오는 8월3일까지 계절수업에 들어간 서울대의 경우 전체 재학생 30%에 가까운 5천3백12명이 수강,지난해보다 무려 2천여명 정도가 늘어났다. 서울대는지난해에 47개 과목의 1백16개 강좌를 개설했으나 올해는 50개과목 1백39개 강좌로 커리큘럼을 짰다. 지난해보다 3개과목이 많은 9개과목을 개설,수업에 들어간 고려대의 경우도 「심리학의 이해」라는 과목에 1백50명이 몰리는등 지난해보다 4백여명이 늘어난 1천6백75명이 수강하고 있다.특히 전공·교양과목 외에도 컴퓨터입문및 연습,전산개론,수영,볼링 등의 과목이 학생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연세대는 지난달 24일 서머스쿨을 개설,오는 8월1일까지 6주동안 운영하는데 24개 과목에 8백20명이 수강하고 있다.이 학교는 학생들의 요청에 따라 올 계절학기에 「현대 마르크시즘」「정보와 사회」 등의 교양선택과목을 정치외교학과와 사회학과에 새로 개설했다.
  • 케미컬은 서울지점/금통위서 폐쇄 승인

    금융통화운영위원회는 19일 미국계 케미컬은행의 서울지점 폐쇄를 승인했다. 금통위는 또 단자사에서 은행으로 업종전환하는 하나은행과 보람은행의 신탁업무 겸업을 내인가했다. 케미컬은행은 최근 본점의 경영난으로 서울지점을 폐쇄하고 이 지점의 영업권을 네덜란드계 알지메느은행 서울지점에 양도키로 했었다.
  • 알바니아,곧 숙청선풍/당중앙위등 지도부 95% 바꿀듯

    【티라나 AFP 연합 특약】 알바니아 집권 공산당은 10일 개막되는 제10차 당대회에서 지도부의 95%를 교체하고 당명을 현재의 노동당에서 알바니아 사회당으로 바꿔 과거의 강경노선으로부터 절연할 것이라고 티라나시 당 제1서기 할릴 랄라즈가 9일 AFP통신과의 회견에서 밝혔다. 그는 『정치국원 누구도 재임명되지 않을 것이며 중앙위원회도 95%가 새 인물로 충원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대미문의 숙청에는 창당지도자이자 강경고립주의자였던 호자의 미망인과 중앙위 서기 젤릴 조니도 포함된다. 그러나 자유주의자로 알려진 스피로 데데 중앙 위서기는 재임명될 것이라고 랄라즈는 전했다.
  • 오늘 전대협 부산집회 허용키로/경찰,시민생활 불편없는 범위서

    ◎내일 「4차 국민대회」도/가두 폭력시위땐 강력저지 경찰은 「전대협」 제5기 출범식과 「범국민대책회의」의 제4차 국민대회 집회를 시민생활에 큰 불편이 없는 범위내에서 최대한 허용할 방침이다. 경찰의 이같은 방침은 30일 마련된 시위문화개선방안에 따른 것이다. 경찰은 그러나 이들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길거리로 나가 폭력시위를 벌일 경우에는 강력저지할 방침이다. 「범국민대책회의」는 2일 명동성당에서 한진중공업 노조위원장 박창수씨 사망 규탄 및 노동자결의대회와 4차 「국민대회」를 열겠다고 31일 밝혔다. 「대책회의」는 『이날 대회에는 서울·부산·광주 등 권역별로 모두 30여 만 명을 동원해 박씨와 성대생 김귀정양 사망 등을 규탄하고 공안통치를 반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책회의」는 이에 앞서 1일에는 부산에서 열리는 「전대협」 5기 출범식과 함께 서울에서는 하오 5시 성대 금잔디광장에서 김양 추모대회를 가질 계획이다.
  • 은감원장에 황창기씨/금통위서 임명 제청

    금융통화운영위원회는 30일 임시회의를 열고 공석중인 은행감독원장에 황창기 외환은행장(사진)을 제청했다. 이에 따라 황 원장은 대통령의 임명절차가 끝나는 대로 신임 은행감독원장에 취임하게 된다. 황 원장 약력=▲경남 창녕(56세) ▲58년 한은입행 ▲한은 조사부장·외환관리부장·자금부장·뉴욕사무소장 ▲한미은행장(83년) ▲한국수출입은행장(87년) ▲외환은행장(90년).
  • “노사안정시책 비협조 기업 정책자금 우선순위서 제외”/정부

    ◎공단별 임금협상 조기타결 권장/불법쟁의엔 공권력 투입 정부는 전노협 등이 18일 총파업을 결의한 것과 관련,노사안정시책에 비협조적인 기업에 대해서는 공업발전기금 등의 정책자금지원 우선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상공부는 15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김시형 제2차관보 주재로 구로·창원 등 전국 17개 공단의 노무담당 임원회의를 긴급 소집,노사분규대책을 협의한 자리에서 이같이 시달했다. 김 차관보는 정부의 한자리수 임금인상과 무노동 무임금원칙 등의 노사안정시책에 비협조적인 업체에 대해서는 공업발전기금·특별외화대출·중소기업 구조조정자금 등의 정책자금지원 우선순위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노사분규 피해확인 대상에서 제외,긴급운영자금의 지원이나 무역금융 융자기간의 연장 등의 혜택을 주지 않기로 했다. 반면 정부의 안정시책에 따르다 분규가 격화된 업체에 대해서는 쟁의행위가 불법일 경우 즉각 공권력을 투입하고 긴급운영자금 지원과 세금납기 연장·노사분규 피해확인서 발급 등의 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전노협과 연대회의가 최근의 불안한 시국을 틈타 오는 18일을 기해 전국 총파업을 시도하고 있다며 각 공단별로 임금협상의 조기타결에 힘쓰고 노사화합에 주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급진 노동세력의 불법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응키로 방침을 세우고 ▲불법공동투쟁본부 활동의 사전차단 ▲노학연대투쟁 차단 ▲불법노동행위에 대한 사법조치 등을 취하기로 했다. 지난 13일 현재 임금교섭 타결률은 지난해와 비슷한 19.3%이나 임금상승률은 0.5%포인트 상승한 9.0%를 기록하고 있으며 30대그룹 계열사의 타결률은 14.4%를 나타냈다.
  • 정치권이 그래서는 안된다(사설)

    국회가 또 구태를 보였다. 격돌과 농성이 우리 국회의 고질인 것인 국민들이 익히 알고 있는 바이나 이번 임시국회는 그것을 스스로 다시 확인시켜주었다. 도대체 지금 시국 형편이 어떤 때인데 국회가 그런 행태를 보여 시국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는가 실로 안타깝고 난감한 노릇이다. 개혁입법이라지만 그것은 국가보안법 개정,경찰법 등 국가안위와 민생에 관계되는 중대사안들이다. 그것들을 시대와 개혁의지에 맞게 개선보완하고자 하는 것이다. 의안처리를 놓고 여야가 어느 만큼 협상을 하는 듯도 하더니 변칙처리·격돌·농성으로 이어졌다. 지금 밖에서는 매일이다시피 집단가두시위가 벌어지고 있는데 이를 만류하고 수습해야 할 국회가 변칙·격돌·농성이란 말인가. 개혁입법은 바로 그것이 「개혁」이기 때문에 여야합의에 따른 원의였어야 했다. 변칙처리보다는 차라리 지연이 나았을지 모른다. 그러다보니 이제 그런 고질을 고치지 못하는 국회가 필요하겠느냐는 극단적인 불신의 소리도 들린다. 개혁입법처리는 그렇다 하더라도 이 심각한 시국에 국회가 한 일은 하나도 없다. 대학생 치사사건은 국회의 대정부 질문이 한창 진행될 때 일어났다. 국정을 다루는 국회이고 직업이 정치인 국회의원들이라면 적어도 시국을 내다보는 안목으로 정치적 순발력을 발휘하여 이 문제에 모든 초점을 맞춰 국민여론을 수렴하고 일파만파의 충격을 정치권으로 흡수하려 노력했어야 했다. 고작 관계 상임위서 따진 것이 전부였고 여야가 성명전으로 목소리만 높였다. 여야 지도자들이나 국회 간부들이 이 문제로 한자리에 모여 진지하게 논의한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무대책이었고 방관이었다. 속수무책이었는지 모른다. 의원뇌물외유·수서사건 등에 휘말려 가뜩이나 휘청거리던 국회였다. 그런 사건들의 소용돌이 속에서 그나마 자정노력으로 의원윤리강령을 채택하고 또 무언가 새 모습을 보이자고 해서 임시국회가 열렸던 것이다. 그러나 당초 회기보다 이틀이나 늘어난 23일간의 회기 동안 국회는 빗발치는 여론이나 국민적인 요청에 귀를 기울이려 하지 않았다. 개혁입법협상도 당리당략과 원내 전략에 따라 진지성을 결여했고 무엇보다 시국에 대처하는 즉응력과 수습능력을 보이지 못했다. 그 과정을 다시 세밀히 살펴보건대 우리 국회와 국회의원들이 과연 국정을 논의하고 민의를 대변할 자질을 갖고 있는가 의심스럽기조차 하다. 국민들은 국회가 자성하고 자정하며 무언가 다른 모습을 보여달라고 충고하고 싶은 생각마저 버리고 싶은 심경일 것이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격앙된 사태는 시간이 해결해주는 것은 아니다. 국회의원들이 사태를 시간에 맡기고 광역의회선거대책 따위나 생각한다면 사태는 더욱 심각해진다. 정부는 물론이고 여야 정치인,각계 지도층이 모두 나서 지혜를 모아야 한다. 필요하다면 국회를 다시 열어도 좋다. 무언가 해야 하는 것이다.
  • 「시국선언」 교사 징계 방침/교육부/서명참여 3천여명 경위 조사

    ◎“의사 표시할 권리 있다” 교사들 반발 교육부는 10일 최근 일부 교사들의 시국선언 등 집단행동에 대해 『국가공무원법·교육공무원법 및 사립학교법에 이를 금지하고 있으므로 법을 어긴 교사에 대해서는 징계처분 등 응분의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윤형섭 교육부 장관은 이날 전국 시·도 교육청 학무국장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교사들은 학생들이 시국사태에 휘말리는 일이 없도록 교내·외 생활지도에 특별히 유념하고 가정과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학생보호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윤 장관은 또 『교사는 아직 성숙하지 못한 청소년들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특수한 신분의 사람으로서 학생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주게 될 어떠한 행동도 자제해야 할 것』이라면서 『각 시·도 교육감들은 교육질서를 문란시키거나 학교현장에 혼란을 가져올 모든 행동에 대해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시·도 교육청은 시·군·구 교육청별로 지금까지 성명에 참여한 교사 3천여 명을 상대로 경위조사에 나섰다.그러나 성명을 낸 교사들은 『교사는 의사를 표시할 권리가 있다는 이유로 경위서를 낼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10일 『교육부의 이 같은 엄단방침과 각급 학교에서 행해지고 있는 시국선언교사들에 대한 탄압행위를 즉각 중지하라』는 성명을 냈다. 「전교조」는 10일 하오 6시 서울지부소속 교사 1천여 명이 서울 동국대 중강당에 모여 「교사의 날 기념식 및 교육자치 쟁취를 위한 전진대회」를 가진 것을 비롯,전국 1백65개 지부별로 일제히 집회를 가졌다.
  • 「시위사망」 정치적파장 조기진화 포석/안응모내무 전격경질의 안팎

    ◎여론 악화 막게 “고위급 인책” 수용/야도 일단 긍정반응… 상위서 공세 펼듯 시위진압경찰의 명지대생 치사사건과 관련,정치권에 긴장감이 팽배한 가운데 28일 하오 노태우 대통령이 내무장관을 전격 경질함으로써 정치적 긴장감을 크게 줄였다. 그러나 야권은 이번 사태를 「공안통치」의 소산이라며 정치적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어 「시위사망」의 파장은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 ○…노 대통령은 이날 하오 6시쯤 청와대에서 정해창 비서실장과 손주환 정무수석비서관으로부터 이번 사건에 대한 사후수습대책을 보고받고 안응모 내무장관의 경질을 결심,후임에 이상연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을 임명. 노 대통령은 이날 상오 경기도 팔당호에서 자연보호캠페인에 참가한 뒤 28일 상오 충남 현충사에서 있을 충무공탄신 4백46돌 다례행제에 참석하는 일정 등을 고려,헬기 편으로 청남대로 가 주말을 보내고 있었던 것. 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날 상오 팔당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정 실장과 노건일 행정수석비서관으로부터 이번 사건을 보고받은 후조속한 진상조사와 책임자의 엄중문책을 지시하면서 문책범위에 관해 충분히 의견을 수렴할 것을 당부. 정 실장과 노 수석은 자연보호행사에 수행했다가 이날 낮 12시쯤 헬기 편으로 청와대로 돌아와 손 정무,김영일 사정수석 등과 함께 사태진전사항 특히 여론의 동향과 민자당,야권의 반응을 종합분석하고 인책범위를 집중 검토. 정 실장을 비롯한 청와대관계수석비서관들은 하오 3시쯤 삼청동 안가로 자리를 옮겨 관련부처 관계관들과 함께 수습책을 논의한 뒤 일단 내무장관을 문책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이를 노 대통령에게 건의키로 결론. 정 실장과 손 정무수석은 하오 5시쯤 헬기 편으로 청남대를 방문,노 대통령에게 야권의 내각총사퇴 주장 등 대대적인 정치공세와 여론동향을 보고하고 안 내무장관의 사의표명과 함께 장관경질을 건의. ○…노 대통령은 이같은 건의를 받고 관련수석비서관들의 후임 후보자료를 참고로 후임자를 물색,이 민정수석을 최종 낙점. 후임인선을 하는 과정에서 내무부 출신을 중점 점검했으나 적임자는 대부분 장관을 역임했고 민자당 의원의 기용은 광역의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적절치 못하다는 점이 감안되어 서울시 부시장과 대구시장,보훈처장을 거친 이 민정수석으로 결정. 인선과정에서 노 행정수석·최인기 내무차관도 대상에 올랐으나 현직에 임명된 지 얼마 안 됐고 이상배 전 행정수석은 수서사건의 인책케이스였다는 점에서 배제됐다는 후문. 노 대통령은 정 실장으로부터 내무장관 경질건의를 받고 결심을 한 뒤 노재봉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이를 알린 뒤 노 총리의 의견을 듣는 등 제청형식을 거쳤다고. 정 실장은 노 대통령의 결심을 받은 뒤 이날 하오 7시6분께 다시 헬기로 청남대를 떠나 청와대로 돌아온 뒤 비서실장 방에서 다른 수석비서관들과 잠시 상의를 한 뒤 이수정 대변인을 통해 발표토록 조치. 이 대변인은 이날 하오 8시27분께 춘추관 브리핑룸에 들어와 문책인사 내용을 발표. 이 대변인은 내무장관 경질로 이번 사건관련 문책인사는 모두 매듭지었다고 말해 이종국 치안본부장,김원환 시경국장의 경질은 없을 것임을 분명히했다. 경찰책임자의 인책이없는 것과 관련,관계소식통들은 학생들의 시위가 가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찰수뇌의 연쇄인사는 자칫 경찰력의 약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 감안됐을 것이라고 분석. ○…명지대생 상해치사사건에 대해 한 목소리로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던 여야는 이날 저녁 안 내무장관에 대한 인책이 단행되자 일단 긍정적인 반응. 그러나 민자당측이 내무장관 경질로 이번 사태가 조기 마무리되길 희망하며 여론의 추이를 살피고 있는 반면 안 장관에 대한 형사처벌과 내각총사퇴까지 요구했던 야권은 정부측의 조치가 미흡하다고 주장. 민자당측은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이날 상오 김영삼 대표와 김종필·박태준 최고위원이 안 전 내무장관을 참석시킨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사태의 확대·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적절한 선에서 인책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김윤환 총장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청와대측에 전달. 김 총장은 이날 문책인사가 단행된 후 『이렇게 빠르게 내무장관을 경질한 것은 사태의 조기수습을 바라는 통치권자의 의지가 투영된 것』이라고 피력. 다른 당직자도 『지난 87년 이한열군 사건은 체제문제와 맞물려 국민적 공감대를 얻음으로써 정권문제로까지 비화되었지만 이번은 성격이 다소 다르다』면서 『정부가 일선현장에서의 잘못을 그대로 인정,즉각 책임질 사람을 문책했으므로 국민들도 이 정도 선에서 마무리되는 것을 이해할 것』이라고 기대. 신민당의 김영배 총무는 『안 내무장관의 경질은 당연한 귀결』이라고 환영의사를 나타내면서 『이번 사건이 교훈이 돼 이런 유형의 공안통치에 종지부를 찍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 김 총무는 그러나 『안 장관의 사임으로 문제가 종결된 것은 아니며 노재봉 내각의 총사퇴 요구는 아직도 살아 있다』고 말해 야권이 이번 사건을 둘러싼 정치공세는 계속할 뜻을 비치면서 『29일 당무회의에서 여권의 움직임을 분석,구체적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대중 총재는 『재야의 연대요구가 있을 경우 협의에 응하고 대책기구에도 참여할 것이나 행위는 선택적으로 응하겠다』고 특유의 양면 포석. 이날 정부의 전격적인 내무장관 경질로야권의 대여공세 명분은 상당부분 약화됐다는 관측. 이에 따라 신민당 등 야권은 정권퇴진 요구나 장외투쟁 등 강경노선보다는 국회 상임위 활동 등을 통한 정치공세를 계속,개혁입법협상과 광역선거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는 전략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
  • 소 6개 공화국 연방탈퇴 인정

    ◎고르비­옐친,국민에 “파업중지” 공동성명/“9개 공으로 새 연방 구성 때까지 정치휴전” 합의 【모스크바=김영일 특파원】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그의 최대 정적인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은 24일 새 연방조약 체결과 소련의 위기상황타개를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국민들에게 파업을 중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공산당 기관지 프라우다는 24일 1면 머릿기사로 이같은 사실을 보도하고 두 사람이 새 연방조약체결에 필요한 향후 6개월간 정치적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공동성명은 특히 새 연방조약에 관해 언급,『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몰다비아 그루지야 아르메니아 등 연방탈퇴를 요구중인 6개 공화국은 독자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권리가 있다』고 밝혀 이들의 연방탈퇴권을 인정했다. 공동성명은 이들 6개 공화국을 제외한 나머지 9개 공화국으로 새로운 연방을 만들고 공동시장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성명은 현 소련지도자들이 새 연방이 15개 공화국 중 연방잔류를 희망하는 9개 공화국만으로 구성될 수 있음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최초의 문서여서 크게 주목된다. 「정국안정을 위한 공동성명」으로 제목이 붙은 이 성명은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옐친을 비롯,연방잔류를 희망하는 9개 공화국 대표가 서명했다. 공동성명은 이밖에 ▲6개월내 새 연방조약채택 ▲새 연방구성에 따른 새 헌법마련 ▲연방기구 새로 구성 ▲과도기 동안 현 정부기구의 정상활동보장 등을 천명했다. 성명은 또 23일 최고회의에서 승인한 정부의 비상경제계획안을 지지한다고 밝히고 현 위기상황을 고려,파업·불복종 운동 등 정치적 행위를 중지해 줄 것을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한편 소련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24일 하오(현지시간) 이틀간의 회의에 들어갔으며 당정치국은 이날 상오 전체회의를 소집,중앙위서 토의할 안건 및 의사일정을 논의했다.
  • 미산자몽서 또 「발암농약」/「시민의 모임」밝혀/레몬·키위서도 검출

    한때 발암물질 소동을 빚었던 자몽을 비롯,키위 레몬 등 미국산 수입과일에서 또 유해농약성분이 검출되어 소비자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이 24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 나와 있는 미국 수입산 과일인 자몽 키위 레몬과 인천항에 하역된 밀을 수거,국립보건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밝혀졌다. 국립보건원 검사결과에 따르면 요즘 일반이 즐겨먹는 키위의 경우 발암성 농약 아진포스메칠이 0.003ppm,자몽과 레몬에서는 디코폴 0.01ppm,2.4 D 0.021ppm이 각각 검출됐다. 그리고 미국산 수입 곡물인 밀에서는 인체에 해로운 페니트로티온이 0.001∼0.016ppm이 검출된 것으로 통보해왔다. 이번에 검출된 농약성분 가운데 디코폴과 2.4 D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고시한 발암성 농약으로 특히 2.4 D의 경우는 월남전 당시 미국이 밀림의 입사귀 말리기 작전에 사용했던 고엽제 성분의 제초제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2.4 D에 대한 잔류허용기준치가 마련되어 있지 않고 규제방안도 없기 때문에 더욱문제가 되고 있다. 미국산 자몽에서 지난 89년 검출된 알라성분에 이어 또 다시 검출된 디코폴은 미국의 남서부에서 목화와 감귤류에 널리 사용하는 것으로 현재 우리나라의 잔류 허용량은 1ppm,미국은 10ppm으로 돼 있다.
  • 「신민당」 9일 출범/통합실무위서 결정

    평민당과 신민주연합당(가칭) 창당준비위의 18일 통합실무위원회는 1일 상오 서울 가든호텔에서 회담을 갖고 통합신당의 명칭을 신민주연합당(약칭 신민당)으로 하고 「통합야당출범전당대회」를 오는 9일 상오 9시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에서 개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당헌당규위·정강정책위·총무위로 나뉘어 열린 이날 회의에서 실무위원들은 대의원수를 양측 1천5백명씩 동수로 하기로 했다. 양측은 또 3일 갖기로 한 김대중 총재와 이우정 신민당 창당준비위원장의 공동기자회견을 하루 늦춰 4일 갖기로 합의했다.
  • 공직자·기업인 결탁 비리 엄단/청와대 사정장관회의

    ◎직권남용·금품수수 일소/교통경찰에 돈주면 면허취소/환경·조세등 대민행정 부조리 발본/총리실에 「특감반」·대검엔 「특수부」 운영 정부는 29일 국민생활과 밀접한 대민행정관련 부조리를 일소하고 공직기강을 확립하기 위해 국무총리실에 「대민행정특별감찰반」과 대검찰청에 「공직 및 지도층비리 특별수사부」를 설치,운영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 주재로 노재봉 국무총리,김영준 감사원장,최각규 부총리,서동권 안기부장,안응모 내무,이종남 법무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정관계 장관 회의를 열고 공직풍토 일대쇄신 작업을 연말까지 국민운동 차원에서 추진키로 했다. 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어떤 부정,어떤 비리도 어김없이 척결하고 공직자의 부정을 제도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을 추진해 나가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또 『기업의 납품·하청·하도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비리와 비정상적인 로비 비용염출 등에 대해 기업 스스로 자정노력을 벌이도록 유도하고 필요한 경우 단속도병행하여 그릇된 기업 풍토를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공무원의 처우개선 문제에 대해 『경제기획원·총무처 등 유관부처간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처우개선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계획대로 92년까지는 공무원 보수가 국영기업체의 90% 수준에 이르게 하고 각종 수당 및 기관운영에 필요한 경비를 현실화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각급 기관장의 부조리 척결의지와 사명감을 당부한뒤 『현행 인사제도 운영상 가점제도에 문제점이 없는지 검토,합리적인 개선방안을 검토하라』고 말하고 『공무원에 대한 상훈의 수여가 상위서열자 위주나 돌려가면서 나눠갖는 관행을 지양,명예로운 특전이 될수 있도록 상훈제도도 개선하라』고 지시했다. 관계부처 공무원 50명으로 구성되는 대민 행정특감반은 오는 4월10일부터 연말까지를 활동시한으로 ▲환경 ▲교통 ▲조세 ▲건축 ▲위생 ▲소방 등 대민행정부 조리를 집중 감찰하고 동시에 이들 분야의 제도개선 등 종합개선책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또 대검 중수부장을 부장으로 한 4개반의 공직 및 지도층 비리 특수부를 설치,고위공직자 및 사회지도층의 비리와 함께 기업간의 비리와 부조리도 사정차원에서 척결해 나가기로 했다. 이 특수부는 중수부 검사외에 국세청·치안본부의 수사요원을 지원받아 ▲고위공직자의 부정한 청탁·압력·이권개입 등 직권남용과 금품수수 행위 ▲공무상 기밀누설 ▲사회지도층 인사의 탈세·불법건축·부동산 투기·재산 해외도피 행위 등을 중점 단속키로 했다. 특수부는 또 건전한 기업풍토 조성을 위해 ▲기업인의 공무원매수 등 비리유발 행위 ▲기업체간부 등에 납품·하도급 관련 부조리 ▲기업의 변칙할인 판매 ▲담합에 의한 가격인상 및 출고조작 ▲공사입찰·자재구매상의 비리 등도 강력히 단속키로 했다. 회의에서는 일반인 및 기업의 공직부조리 유발행위를 막기 위해 교통위반 운전자가 경찰에 금품을 제공할 경우 운전면허를 최소,정지 또는 즉심에 회부하고 이를 단속한 경찰관에게는 특별포상금 5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회의에서는 또 건설·제조업 분야 하도급거래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4∼6월중 특별기간을 설정,공정거래위원회의 특별직권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관변부조리 척결을 위해 정부업무 대행 관련 건축사·관세사·세무사·변리사 등을 중점 대상으로 선정 위법행위시 준공무원으로 간주해 자격정지 및 취소 등 처벌을 강화키로 했다.
  • 환경품질표시제 도입/자연 파괴않는 물질 사용제품에 표기

    ◎정부,산업정책심의위서 결정 정부는 국제연합을 중심으로 추진중인 환경관련국제협약과 선진국들의 환경규제조치가 우리산업에 미칠 지대한 영향에 대비,국내환경기준을 선진국 동향에 맞추기 위해 환경품질표시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이들 협약에의 가입준비·대체물질 및 신기술개발 산업구조 조정 등 범정부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경제기획원차관을 위원장으로 한 국제환경협약 대책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정부는 29일 하오 최각규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산업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환경품질표시제란 현재 국산 냉장고에는 냉각 촉매제로 오존층을 파괴하는 프레온가스를 쓰고 있으나 신기술개발로 프레온가스를 사용하지 않는 신제품을 생산할 경우 이같은 사실을 표시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독일에서는 일부 에어로솔제품 등 환경을 파괴하는 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제품에 대해서는 「푸른 천사」라고 표시하도록 하고 있으며 이같은 제품이 많이 팔리고 있다. 현재 프레온가스나 할론가스의 국내시장 규모는 4백억원 수준이나 이를 원료로 하는 냉장고·에어콘 등 관련산업의 규모는 4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따라서 국제환경협약에 대비하지 않을 경우 우리산업이 받는 타격은 엄청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환경오염피해 배상절차는

    ◎피해자·가해자가 먼저 협의해야/합의 안되면 분쟁조정위서 조정 낙동강 페놀오염사태는 환경정책에 중요한 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 개정돼 새 효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환경관계법규의 운용에 있어서도 결정적인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번 임시국회에서 개정된 6개 환경관련법 가운데 낙동강 오염으로 인한 주민피해와 가장 밀접한 관계를 이루는 것은 이번에 새로 마련된 환경오염피해분쟁조정법. 특히 정부는 22일 노재봉 국무총리 주재로 수질관계장관회의를 열어 피해배상에 만전을 기하기로 의결,주민피해 배상문제가 새로운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피해규모가 어느정도 될지 예측할 수 없으나 22일부터 조사활동을 개시한 민·관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가 나오면 구체적인 방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오염피해가 발생하면 피해자는 환경정책기본법과 환경오염피해분쟁조정법에 근거해 가해자측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환경정책기본법 31조는 「사업장 등에서 발생되는 환경오염의 피해가 발생한 때에는 사업자는 피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따라 환경오염피해분쟁조정법에서는 피해배상의 구체적인 절차를 열거하고 있다. 우선 환경오염피해가 생기면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배상을 요구,협의를 할수 있다. 이 과정에서 합의가 이뤄지면 합의서작성 및 합의사항이행에 따라 사건이 종료된다. 그러나 합의가 안될 경우 피해자는 분쟁조정법에 의해 지방 및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배상조정신청을 할수 있다. 이에따라 지방환경조정위원회는 쌍방을 불러 알선·조정을 해 합의가 이뤄지면 사건을 종료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로 사건을 이송한다. 중앙환경조정위원회는 재정절차에 따라 사건를 처리하게 되는데 여기에서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행정심판절차는 일단 끝나고 피해자는 법원에 소송을 제기,사법시판을 받을수 있다. 환경처는 지난 2월부터 법효력이 발생했으나 아직까지 구성되지 않은 환경분쟁조정위원회를 낙동강 오염사태에 따라 오는 4월초까지 서둘러 구성할 방침이다.
  • 건축허가등 136개 제도 연내 개선/소액소지 이민땐 신고로 가능

    ◎영세민 소형주택구입 세감면/정부 제도개선위서 결정 정부는 그동안 번거로운 행정절차로 민원인에게 불편을 끼쳐온 건축허가제도와 해외이주제도 등 1백36개 제도를 국민불편해소 차원에서 올해 안에 개선키로 했다. 정부는 19일 정문화 총무처 차관 주재로 공정·균형발전을 위한 제도개선위원회 첫 모임을 갖고 이같이 결정하고 법령개선작업이 끝나는대로 바로 실시키로 했다. 이 개선안에 따르면 건축허가제도는 건축허가 한가지만 받으면 토지형질변경허가 등 관련인허가 17종은 따로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되도록 개선,민원인의 시간적·경제적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해외이주제도의 경우 어느 경우에나 외무부의 까다로운 이주적격심사를 받게돼 있었으나 연고자의 초청이 있거나 해외투자사업액수가 50만달러(3억5천만원) 이하일 때는 이를 신고만으로 끝낼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또 13평 이하의 소형아파트분양시 현행 규정에는 근로자에게만 취득세와 등록세를 면세하던 것을 노점상 행상 등 영세서민에게도 면세를 확대키로 했다.
  • 검찰,떠도는 「의혹」에 이례적 해명/「수서수사」발표 이모저모

    ◎발표문 작성에 관련기관 의식한 흔적/막판 「양심선언」 터지자 수사진 당황/“「의혹의 시선」 다소 씻었다” 서울시 안도 ○…지난 7일부터 수서지구 택지 특별분양 사건을 수사해온 검찰은 18일 대검찰청 8층 회의실에서 최명부 중앙수사부장이 「수서지구 택지 특별공급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함으로써 12일만에 수사를 종결. 이날 발표장에는 그동안 수사를 맡았던 중앙수사부의 제갈융우 1과장을 비롯,한부환 2과장·김대웅 3과장·정홍원 4과장 등 수사검사들이 배석했으며 최중수부장이 23쪽 분량의 발표문을 읽는동안 대체로 차분한 모습. 최중수부장은 약 30분동안의 수사종결 발표문을 낭독한 뒤 자리를 대검 9층 중수부장실로 옮겨 내외신기자 80여명과 일문일답을 갖고 사실상 수사종결을 선언. ○정총장,새벽에 퇴근 ○…「이철희·장영자사건」과 「5공비리」 수사 등 굵직한 사건의 수사종결 발표때는 검찰총장이 직접 발표하던 것과는 달리 이날 「수서사건」 발표때에는 최명부 중수부장이 발표. 수사종결 발표를 누가할 것인가를 놓고 사건의 규모나 비중으로 봐 『정구영 검찰총장이 해야 할 것』이라는 말을 비쳤던 검찰은 막상 정총장이 사건 당시 청와대 비서진으로 있었던 점을 놓고 상당히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졌고 발표 전날인 17일 하오 이종남 법무장관이 90년 8월17일 수서문제 당정회의에 참석했던 일과 관련,검찰이 이장관의 자필 경위서를 제출받은 사실도 알려지면서 발표자가 최부장으로 바뀌었다는 후문. 최부장은 발표문의 준비를 위해 17일 상오부터 기자들의 출입이 통제된 15층 조사실에서 내용을 검토한 뒤 정총장에게 보고했으며,이 과정에서 정총장도 18일 새벽1시에야 퇴근. ○…이날 일문일답 자리에서는 주로 청와대 비서실의 관련자범위와 이원배의원이 받아 평민당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된 2억원의 행방에 대한 질문이 주종. 이에 대해 17일 밤 홍성철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권노갑 평민당 총재특보의 소환·조사를 끝낸 최중수부장은 『통상 민원 차원에서 청와대 비서실에 접수된 수서민원이 장병조 전 비서관에 맡겨졌을뿐 그 이상의 관련자가 없다』고 답변하고 『권의원에 전해졌던 2억원에 대한 정확한 사실규명과 법률확인조사는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고만 설명. ○…검찰은 이날 발표문에 이례적으로 「몇가지 의혹사실에 관한 진상」의 항목을 넣어 이 부분에 대해 적지않게 고심했음을 반증. 「진상」 내용은 ▲장병조·한보와의 유착관계 ▲국회의원만 집중조사했다는 주장 ▲장 전비서관외에 고위공직자 관련유무 ▲정태수의 2일간 잠적행적 ▲2회에 걸친 당정회의 개최이유 ▲검찰수사 착수지연 사유와 소극 대응의문 ▲이의원 당비 2억원 수수사실 늑장공개 ▲이의원 「양심선언」 진상 등 8개항. 이처럼 검찰이 자체수사에 대한 의문점을 두고 해명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검찰 내부에서도 『검찰수사에 대한 여론의 의혹이 컸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스스로 반성해 보인 자세』로 평가. ○…이번 사건을 지휘한 최명부 중수부장은 수사과정에서 느닷없이 『누가 얼마를 받았다』 『누가 누구를 만났다』 『누가 구속될 것이다』는 등의 수사진행·예측이 청와대쪽에서 흘러나온 데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 최부장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수사진행 사항이 청와대에서 흘러나온 사실에 비춰볼 때 검찰이 수사상황을 보고해왔느냐』는 질문에 『절대로 그런일이 없었다』고 정색. 최부장은 이날 이종남 법무장관으로부터 받은 자필 경위서를 직접 꺼내보이는 가 하면 정구영 검찰총장에 대한 주변조사 내용을 소상히 공개하는 등 해명에 총력. ○…수서사건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한보철강 아산만매립 허가과정」을 빌미 삼아 뇌물을 받은 김동주의원이 구속된 것과 함께 5명의 의원이 모두 당내 계파를 달리한다는 사실을 놓고 검찰주변에서는 『우연이냐 필연이냐』에 대한 평가가 무성. 이날 중앙수사부장실에서의 질문에서도 『과연 수서와 관련성이 적은 김의원이 구속된 의미는 무엇인가』란 정치적 질문이 나왔으나 최부장은 이같은 질문이 사건을 담당한 검찰에 제기되는 것이 못마땅한 표정. 최부장은 『대형사건을 수사하다 보면 문제의 본질과 동떨어진 인물의 혐의사실이 밝혀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김의원이든 누구든 법을 어긴 사람은 법의 공평성·보편성에 입각,검찰은 즉각 기소하는 것』이라고 답변. ○3차례나 해명나서 ○…이번 사건수사에서 「뇌물」과 「외압부분」에 중점을 두고 수사해온 검찰은 이 부분의 수사가 어렵다는 당초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원 5명과 장 전비서관의 혐의를 밝혀내 만족한 입장이었으나 이원배의원의 「양심선언」이 공개되면서 곤혹스런 모습이 역력. 지난 16일 이 내용이 공개되고 17일에도 이에 대한 언론의 보도가 나가자 이전까지 수사진행 과정을 밝히지 않던 검찰은 기자실을 3차례나 찾아와 해명(?)하느라 분주. 지난 17일 하오10시30분쯤에도 최부장은 대검 6층 기자실로 찾아와 이의원의 영장내용에 2억원이 빠진 이유와 앞으로의 수사방향을 해명하면서 얼굴을 붉히기도. ○“수사 실마리는 고씨” ○…이번 사건수사 해결의 실마리는 제일 먼저 구속된 26개 연합주택조합 간사 고진석씨(38·농협 인력개발부 서기)로부터 풀려 나왔다는 것이 검찰 관계자들의 전언. 검찰관계자는 수사초기 정회장에 대한 뇌물공여 사실이 풀리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있다 주택조합 비리를 담당한 중앙수사부 3과가 고씨를 불러 참고인조사를 마친뒤 귀가시키기 직전,한 수사관이 지나가는 말로 『정회장으로부터 얼마를 받았느냐』고 묻자 무심결에 『1억원… 』하며 어물거리더라는 것. ○…서울시는 18일 검찰의 수서사건 수사결과 시 간부들이 한사람도 사법처리 대상에 들지 않자 시장경질 등 뒤숭숭한 와중에서도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 특히 대부분의 직원들은 『검찰수사 결과 드러났듯 서울시가 그동안 외부압력을 뿌리치고 원칙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안간힘을 썼는가 가 입증된 셈』이라면서 『그동안 서울시에 쏠렸던 의혹의 시선을 다소나마 씻게돼 다행』이라고 촌평. ○…건설부 직원들은 수사결과 건설부가 특별히 잘못한 점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는데도 장관과 차관이 경질되자 씁쓰레한 반응을 보이면서 일부에서는 예상치도 않은 이규황 국토계획국장의 구속에 대해 이국장이 희생양이 된 것 같다는 불만을 표시하기도. 이상희장관은 문제가 된 택지개발촉진법 시행령의 해석과 관련,『지금 생각해봐도 아무런문제가 없는 데 어떻게해서 이렇게까지 됐는지 모르겠다』며 푸념했고 주택국 관계자들도 법리해석에 대한 건설부의 입장엔 변함이 없다고 주장.
  • “의혹규명 12일”… 수서수사 결산

    ◎“정경유착”의 「특혜미로」 풀기 일단락/장·차관등 고위층 환문,수사의지 과시/정씨 예금구좌 추적여부등 의문 남아/“로비자금 3백억 정치권 유입설” 설명없어 아쉬움 정·관·재계가 난마처럼 얽혀 좀처럼 매듭이 풀리지 않을 것 같던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 사건이 18일 대검중앙수사부(최명부검사장)의 사건전모 발표로 일단락됐다. 이번 사건은 결코 한보그룹 정태수회장이 주택조합을 앞세우고 평소 친분이 있던 장병조 전 청와대 문화체육비서관을 뇌물로 포섭,서울시와 건설부에 압력을 행사토록 하는 한편 여야 국회의원들에게도 거액의 뇌물을 주어 서울시의 특별공급 「불가」 방침을 「허가」로 뒤바꿔놓은 「대형 뇌물비리사건」으로 결론지어졌다. 그동안 항간에 떠돌던 수백억원대의 로비자금설과 여야당에 엄청난 정치자금이 흘러들어 갔을 것이라는 소문에 비하면 수사결과는 상당한 거리감을 주고 있다. 또 검찰이 『근거없는 주장』으로 일축하고는 있으나 수사막바지인 지난 16일 평민당측에 의해 공개된 이원배의원의 「양심선언」에당시 청와대 홍성철 비서실장 등 수석비서관들이 관련돼 있고 노태우대통령도 두번이나 보고를 받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점도 상당기간 후유증을 남길 것처럼 보인다. 검찰은 그러나 지난 7일 본격수사에 착수한 이래 검사장 1명을 포함한 15명의 대검중수부와 서울지검 특수부 및 강력부의 주요 검사들과 10명의 수사관,35명의 수사보조원 등 60여명으로 최고의 수사진용을 동원,12일이라는 짧은 시간에도 불구,제6공화국 들어 최대의 부정사건으로 지목된 이번 사건을 어느 정도 풀어낸 것으로 볼수 있다. 60여명에 이른 수사대상자들 역시 폭이 넓었으며 장·차관급까지 소환,조사하는 등 예상보다 상당한 고위층까지 조사하기에 이르렀다. 검찰은 지난 9일 구속된 고진석 연합주택조합 간사 등 조합관계자 12명을 시작으로 10일에는 한보그룹 임직원 17명과 서울시와 건설부 과장급 3명,11일 서울시의 윤백영부시장·김학재 도시계획국장·건설부 이동성 주택국장,12일 고건·박세직 전·현직 서울시장,김대영 건설부차관·정회장,14일 현직 국회의원 5명과장전비서관,15일 이승윤부총리,민자당의 김용환 전 정책위의장·서청원·김운환의원,16일 김종인 청와대경제수석·이연택·이상배 전·현직 행정수석,곽순철 민정비서관,17일 홍성철 전 대통령비서실장·권영각 전 건설부장관,평민당의 권노갑 총재특별보좌관 등의 순으로 소환수사가 이어졌다. 특히 이 사건과 관련,지난해 8월17일 당정회의에 참석해 개인의견을 개진한 이종남 법무부장관에 대해 자필경위서를 받아내고 지난해 1월의 청와대 민원서류접수와 처리과정에서 당시 민정수석비서관이던 정구영 검찰총장의 관련여부를 가리기 위해 곽비서관을 통해 간접조사한 사실 등은 검찰이 그동안 여러차례 강조했던 「성역없는 수사」를 하려고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을만 하다. 검찰은 또 이날 발표를 통해 이례적으로 항간에 떠돌던 소위 의혹부분에 대해 나름대로 해명하는 성의를 보여주기도 했다. ▲장전비서관과 한보 정회장과의 관계 ▲장전비서관 이상의 공직자 관련유무 ▲정회장의 2일간의 잠적행적 ▲검찰수사착수 지연사유 ▲이원배의원의 양심선언과이의원을 통해 평민당으로 들어간 2억원에 대해 위법성여부를 가리지 않고 또 빨리 공개하지 않는 이유 등을 소상하게 설명했다. 이 가운데 특히 공직자로는 장전비서관과 이규황 건설부 국토계획국장만 구속된 이유에 대한 설명이 관심을 끌고 있다. 민자당의 이태섭의원이 지난연말 서울시 강창구 도시개발과장을 불러 서울시의 특별분양 「불가」 방침을 「허가」로 바꾸도록 힘써달라고 부탁하며 격려금으로 2천만원이 든 봉투를 건네주자 승용차를 타고가다 생각보다 거액임을 확인하고 되돌아가 반납한 일 등은 이 문제에 대한 서울시와 건설부 공무원들의 민감하고 조심스런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검찰의 이같은 적극적인 설명과 해명에도 불구하고 몇가지 의문점은 아직 풀리지 않고 있다는 것이 일반론임이 또한 사실이다. 우선 3백억원 정도에 이를 것이라고 소문이 났던 로비자금과 이 돈이 여야 수뇌부에까지 흘러들어 갔을 것이라는 추측에 대한 해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검찰이 밝힌 뇌물액수는 모두 11억9천만원. 이 액수는 정회장과 그로부터 뇌물을 받은 국회의원 등이 다같이 인정한 것일 뿐 검찰이 독자적으로 밝혀낸 것은 없는 실정이다. 물론 관련자료수집 등 노력한 흔적이 없는 것은 아니나 수십개에 이른다는 정회장의 개인예금구좌를 모두 추적해 봤는지와 로비자금의 관리를 맡았다는 한보그룹 이정웅 홍보담당이사 및 비밀자금의 인출을 맡았던 정회장의 이종조카이자 경리직원인 천모양(24)을 왜 붙잡지 못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남는 것이다. 정치권으로 흘러들어간 돈 또한 평민당에 간 2억원외에는 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일개 민원사항의 처리를 위해 어떻게 당정회의가 두번씩이나 열렸으며 평민당에서는 당총재의 이름으로 서울시와 건설부에 수서지구 택지를 26개 주택조합에 특별공급해 주도록 협조공문을 보내게 됐느냐 하는 점 또한 의문사항이다. 평민당에 들어간 2억원에 대해서도 검찰은 『수서지구 청원을 잘 처리해준데 대한 사례로 준 것』이라고 밝혀 명백한 「뇌물성 정치자금」으로 인정하면서도 사법처리를 하지않아 후유증을 남기고 있다. 뇌물부분과 함께 이번 사건의 핵심부분이라 할 수 있는 「외부압력」 부분에 대한 수사와 설명도 미흡하기는 마찬가지다. 청와대쪽에서 홍전비서실장을 비롯한 전·현직비서관과 당정회의에 참석했던 이부총리 등을 소환 조사하기는 했으나 「압력」의 실체를 밝혀내지 못해 「해명성수사」에 그쳤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과연 1급에 불과한 장전비서관의 「압력」 하나로 「불가」 방침을 고수하던 서울시와 건설부가 「허가」쪽으로 방향을 1백80도 전환할 수 있었겠느냐 하는 의문도 보다 적절한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다. 이같은 의문점과 관련,최중수부장은 이날 발표에 이은 기자들과의 1문1답 자리에서 『아직 수사가 종결된 것은 아니고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혀 상당한 여운을 남기고는 있으나 검찰주변에서는 이같은 발언은 형식적인 것일 뿐이라는 시각이 강한 것 또한 사실이다.
  • 이원배의원 「양심선언」 진위 확인/한보 정 회장과 대질신문

    ◎“평민 「수서협조」 대가 3억전달/이 의원 심부름값 1억 챙겨”/정 회장/권노갑의원·홍성철 전 실장등 3명도 조사 서울 수서지구 택지 특별분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앙수사부(최명부검사장)는 평민당에서 지난 16일 공개한 이원배의원의 「양심선언」 내용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 수감중인 이의원과 한보그룹 정태수회장에 대한 대질신문 결과 대부분 거짓임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최중수부장은 17일 하오11시쯤 기자실에 들러 『이날 정회장과 이의원을 대질신문한 결과 정회장이 지난해 12월15일 평민당측이 청원을 잘 처리해준 대가로 3억원을 당비로 쓰라며 이의원에게 주었으나 이의원은 이 가운데 1억원을 심부름값으로 쓰겠다고 해 그렇게 하라고 했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또 정회장은 이의원이 『이번 수서지구 택지 특별분양 사건에 장병조 전 비서관 외에 홍성철·정구영·이연택씨 등 다른 청와대 비서관이 관련돼 있을뿐 아니라 노태우대통령 자신도 두번이나 보고를 받았다』고 양심선언에서 주장한 부분에 대해서도 『지난달 22일 이의원이 급히 만나자고 해 서린호텔에서 만난 적은 있으나 청와대 비서관의 관련여부에 대해서는 일체 얘기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부인했다는 것이다. 정회장은 대질신문에서 『당시 이의원이 말하기를 「평민당 김영도의원이 냄새를 맡은 것 같으니 돈을 더 내놓으라」고 요구하지 않았느냐』면서 『그때 내가 지난번 준 3억원은 평민당내에서 문제를 잘 해결해준데 대해 감사하는 뜻으로 준 것인데 왜 또 요구하느냐고 거절했을 뿐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정회장이 이의원과 김태식의원에게 지금까지 밝혀진 뇌물수수 액수보다 각각 3천만원씩 더 주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에 대해 보강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와함께 정회장이 이의원을 통해 평민당에 사례비조로 준 2억원은 한보그룹 한근수 자금담당전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밝혀냈으나 사실확인과 법적용검토가 끝나지 않아 이의원의 구속영장 청구때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밝히고 앞으로 보강수사를 더 계속해 기소할때 사실관계를 확정해 법률적용 여부를 가리겠다고 밝혔다. 검찰은이에앞서 홍성철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권영각 전 건설부장관,권노갑 평민당 총재특별보좌관을 17일 하오 대검찰청과 삼청동별관으로 불러 수서지구 택지 분양과정에서 어떤 압력이 있었는지 여부와 정회장으로부터 받아 평민당 당비로 썼다는 2억원에 관련된 사항에 대해 수사를 벌인뒤 18일 0시30분쯤 모두 돌려보냈다. 검찰은 또 지난해 8월 당정회의에 참석했던 이종남 법무부장관으로부터 『나는 내용을 전혀 모른채 당정회의에 참석했다가 수서문제에 관한 법률적인 질문을 받고 사견임을 전제,관계법령에는 특별분양에 대한 「가」,「불가」를 명확히 규정하는 조항이 없으므로 건설부와 서울시가 신중히 협의,이 문제를 처리해야할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는 내용의 경위서를 받았다. 검찰은 특히 권노갑의원을 상대로 김대중총재가 이 문제를 언제 알았는지,또 이의원을 통해 한보그룹 정회장으로부터 받은 돈이 모두 얼마인지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김총재는 지난 15일에야 이 문제를 알았다고 밝힌 권의원의 진술에 대해 『수서문제는 지난 4일 보도를 통해 공개됐고 이원배의원의 「양심선언」 작성일이 지난 12일인데 그 보다도 뒤늦은 15일에 총재에게 보고했다는 것은 믿을 수 없다』며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결과 오늘 발표 한편 검찰은 지금까지의 수사결과를 18일 상오9시 발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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