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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현 경기도의원, 지역사회통합돌봄세미나 토론자로 참석

    최종현 경기도의원, 지역사회통합돌봄세미나 토론자로 참석

    “고령사회 진입과 100세 시대를 맞아 돌봄 복지정책은 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행복을 위한 필수적 과제입니다.” 최종현 경기도의원(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비례)은 21일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지역사회통합돌봄과 지역사회서비스 연계방안’을 주제로 열린 2021년 경기도지역사회서비스투자사업 정책세미나 토론자로 참석했다고 22일 밝혔다. 최 도의원은 토론을 통해 “지역사회통합돌봄 사업의 성공을 위한 광역자치단체로서 경기도의 역할은 그동안의 시범사업을 바탕으로 선도사업 종료 이후 또는 신규 추진 시·군에 대해 지역 실정에 맞는 자체 지침 마련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수준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시범지역에서의 보건 의료 분야와의 협업 현황과 문제점 및 협업 활성화 방안 모색도 필요하다”면서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 ‘경기도형 지역사회 통합돌봄 모델’ 을 만들어 선도사업 시·군을 지원해 나가야 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최 도의원은 “커뮤니티 케어의 성공을 위해서는 도민의 수요와 서비스 공급자원 등을 고려해 경기도의 특성에 맞는 ‘경기도형 사회서비스’ 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면서 경기도형 지역사회 통합돌봄사업 모델 구축과 함께 또 한 가지 중요한 사항으로 돌봄의 주체인 돌봄 노동자 처우개선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세미나는 전용호 교수(인천대 사회복지학과)의 주제발표에 이어 최 도의원, 김정길 국장(부천시복지위생국), 안수란 센터장(한국보건사회연구원 사회서비스센터), 이순이 이사장(사회적협동조합 일과나눔), 장지훈 부장(안산의료사회복지협동조합), 유혜란 단장(경기도지역사회서비스지원단)의 토론과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 “귀 뚫기 싫어요” 몸부림치는 어린 딸 강제로 피어싱…영국서 논란

    “귀 뚫기 싫어요” 몸부림치는 어린 딸 강제로 피어싱…영국서 논란

    싫다고 울부짖으며 몸부림치는 어린이를 엄마와 할머니가 붙잡고 강제로 귀를 뚫는 상황이 담긴 영상이 영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과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영국 사우스요크셔주 셰필드의 메도우홀 쇼핑센터에서 문제의 상황이 발생했다. 영상을 보면 4~5세로 추정되는 어린 여자아이가 쇼핑센터 바닥에서 어른들에게 온몸을 붙들린 채 “악, 악, 저리 가요”라며 계속 울부짖고 있다. 어른 2명이 몸부림치는 여자아이를 붙잡고 있었고, ‘우우웅’ 하는 기계음이 들리며 파란색 일회용 위생장갑을 낀 또 다른 여성이 피어싱 총을 들고선 아이의 귀를 뚫으려 나섰다. 직원으로 보이는 네 번째 여성은 이들을 제지하지 않고 지켜만 보고 있었다.모자이크 처리되지 않은 원본 영상에서는 여자아이가 울며 저항하느라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여자아이가 진정되는 듯했지만, 재차 귀를 뚫으려 나섰고, 시술 후 직원이 “다 됐다”고 말하자 여자아이는 다시 비명을 지르며 울었다. 당시 상황은 주변을 지나던 여성이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면서 퍼지게 됐다. “메도우홀 한 매장에서 벌어진 역겨운 장면”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올린 여성은 당시 상황이 약 10분간 이어졌다고 전했다. 영상을 촬영한 여성은 당시 여자아이를 붙잡고 있던 여성 2명이 아이의 엄마와 할머니였다면서 “아이가 소리를 지르고 애원하는데도 직원은 엄마와 할머니에게 아이를 제압할 수 있도록 조언만 했다”고 분노했다. 이어 “이건 엄연한 아동학대”라면서 “내가 신고해야겠다고 하자 내 딸이 증거를 남기기 위해 촬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이의 엄마와 할머니는 아이의 의사를 존중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경찰도 수사에 나섰다. 사우스요크셔주 경찰은 “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을 안다”면서 “현재 매장 직원 등을 상대로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쇼핑센터 측은 “영상이 퍼지자마자 문제를 파악했으며, 즉시 경찰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8월에는 미국의 한 엄마가 생후 6개월 된 딸의 귀를 뚫는 영상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려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비판이 이어지자 아기 엄마는 “당신들의 아기가 아니니 신경 끄고 본인들 일에나 집중해라”고 반응해 더 큰 비난을 샀다.
  • “12살 딸, 백신 맞은 후 사망”…조사 요청했다 체포된 中 엄마

    “12살 딸, 백신 맞은 후 사망”…조사 요청했다 체포된 中 엄마

    중국이 초강력 방역 조치와 빠른 백신 접종으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이어가는 가운데, 백신 접종 후 사망한 딸에 대해 조사를 요청한 여성이 당국에 구금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15일, 허난성 푸양시에 사는 장옌훙(44)은 싸움을 선동하고 문제를 도발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뒤 현지 구치소에 수감됐다. 장 씨는 최근 관할 현청을 찾아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한 12살 딸이 갑자기 사망했다며 백신과 사망과의 인과관계를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현 공무원들은 해당 민원을 묵살했고, 이에 장씨는 직접 수도 베이징으로 가 중앙 부처에 자신의 사연을 알렸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틀 뒤 중태..."평소 건강했는데" 장 씨와 가족의 주장에 따르면 12살 딸인 리 양은 지난 8월 10일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뒤 이틀이 지난 후부터 중태에 빠졌다. 의료진은 리 양이 패혈성 염증으로 인한 뇌 기능 장애로 사망했다고 설명했지만, 유족은 리 양이 평상시 매우 건강했다고 반박했다.이후 장 씨와 가족은 지난 9월부터 수차례 관할 현청을 찾아가 백신 접종과 리 양 사망의 인과관계를 밝혀달라고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장 씨는 결국 베이징 중앙 부처까지 직접 찾아가 민원을 넣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푸양시 당국은 그녀가 베이징에서 돌아온 직후 경찰을 동원해 ‘싸움을 선동하고 문제를 도발한 혐의’로 체포했다. 장 씨의 변호사는 “의뢰인은 (고인의 사망에 대한) 병원의 설명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기존 의료 자료로는 사망과 백신의 직접적인 관계를 입증할 수 없다고 해서, 결국 인과관계를 밝힐 수 있는 재심사를 신청했다”면서 “의뢰인인 장 씨는 현재 구금돼 있으며, 여전히 푸양시 의사협회로부터 (딸의 죽음과 관련한)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대한 정치회의 앞두고 지방 당국의 '눈치보기' 이어져 현지에서는 갑작스럽게 딸을 잃은 장 씨가 법의 보호를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을 내놓았다.허난성에서 활동하는 한 변호사는 다음 달에 열릴 예정인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9기 6중전회)를 언급하며 “당국이 곧 베이징에서 정치회의를 열 예정이기 때문에, 지방 간부들은 베이징에 청원을 하러 가려는 사람들에게 벌금이나 벌칙을 부과하는 등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사망이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은 매우 민감한 사건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17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중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만6522명, 사망자는 4636명이다. 15일 기준으로 백신 누적 접종은 22억 2550만 도스 이상으로, 중국 인구의 70%가 접종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 [여기는 중국] 착해지는 주사?…유명 국제 유치원, 아동들에 ‘바늘 학대’ 논란

    [여기는 중국] 착해지는 주사?…유명 국제 유치원, 아동들에 ‘바늘 학대’ 논란

    중국 베이징의 고가의 쌍어유치원 교사가 ‘착해지는 주사’라며 상습적으로 원아들을 바늘로 찌르는 등 학대한 정황이 포착됐다. 최근 베이징시 차오양구의 한 주택가에 자리한 유명 국제유치원 교사가 원아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바늘로 찌르는 등 학대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지난 17일 베이징의 유명 유치원에 소속된 20대 여교사가 원아 5명에게 바늘로 찌르고 폭행을 가한 뒤 ‘착해지는 주사’라며 아이들에게 세뇌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19일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17일 유치원을 다녀온 피해 아동의 학부모가 아이의 몸을 씻기던 중 팔과 다리, 엉덩이 등의 분위에서 수차례 바늘로 찔린 듯한 흔적을 발견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학대 정황을 발견한 학부모에 따르면 문제의 교사는 학대 후 피해 아동에게 ‘착해지는 주사’, ‘선생님과 단둘만 아는 비밀이다’는 말로 피해 사실을 외부로 발설하지 못하도록 했다. 피해 아동의 부모는 해당 학대 사실의 정황을 SNS와 학부모 단체 채팅방에 게시, 자신이 의료계 재직 중인 의사라는 점에서 바늘로 찔린 흔적이 분명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학부모는 해당 유치원에 해명을 요구했으나 유치원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아이의 부모는 학대 흔적을 사진으로 촬영, 관할 파출소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그는 “아이의 몸에 남은 바늘에 찔린 상처는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은 학대 흔적”이라면서 “의사로 일하면서 수많은 학대의 흔적들을 치료한 경험이 있다. 보통 학대 후 일주일이 지나면 그 흔적이 희미해지는 것이 일반적인데, 아이의 몸에 남은 흔적은 일주일 내에 벌어진 상습적인 학대였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고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관할 파출소 측은 논란이 된 유치원이 영어와 중국어를 동시에 교육하는 쌍어유치원이라고 언론에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문제의 유치원이 소재한 곳은 외국 대사관과 외국에서 파견된 근로자 가족들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이번 사건과 관련해 외국인 가족의 자녀 등 추가 피해 사례가 다수 있을 것이라는 짐작이다. 특히 이 유치원은 고액의 유치원 등록비로 유명한 곳으로, 재학 중인 원아들은 1인당 월평균 1만 2000위안(약 222만원) 상당의 기본 등록비를 납부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관할 파출소 측은 현재까지 바늘로 수차례 찔려 상해를 입는 등 학대받은 아동의 수가 5명에 달한다고 밝히고, 추가 피해 사례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이 같은 7세 이하의 아동을 대상으로 한 유치원 내의 학대 행위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에 앞서, 지난 1월에도 3세 중국인 유치원생의 몸에서 다수의 바늘 자국이 발견돼 큰 논란이 된 바 있다. 산시성 시안시의 한 유치원에서 발생한 ‘바늘 자국 사건’은 유치원 수업이 끝난 뒤 아이의 몸을 닦던 학부모에 의해 발견됐다. 당시 피해 아동의 몸에서는 총 29개의 바늘로 인한 학대 자국이 확인됐다. 당시 학대에 사용된 일회용 주사기로 여러명의 아이들을 학대받는 등 비위생적인 범죄였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피해 아동의 학부모와 관련 아동보호협회 등에서 문제의 유치원을 상대로 강력하게 항의했으나 해당 유치원에서는 공식 입장 표명을 거절한 바 있다. 이 사건으로 중국 당국은 유치원을 포함, 초중고교 등 교육기관에서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학대와 폭행 등을 저지른 교사에 대해 무기한 교직 복직을 금지하는 준칙을 발표했다.
  • [사설] 일상회복위 출범, ‘위드 코로나’ 철저히 준비하자

    다음달 초로 예상되는 단계적 일상 회복을 앞두고 방역체계 전환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가 어제 출범했다. ‘위드 코로나’를 위한 준비다. 위원회는 우선 이달 말까지 구체적인 로드맵을 만들어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 위원회는 경제민생, 사회문화, 자치안전, 방역의료 등 4개 분과로 나누어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을 만들 계획이다. 김부겸 국무총리와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공동위원장을 맡았고, 정부 위원 8명, 민간 위원 30명을 포함한 40명이 참여한다. 일상회복위는 그동안 강력한 방역이라는 대전제에 따라 시행되던 합리적이지 않았던 제약을 정상화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12일 0시 현재 3060만여명으로 전체 인구의 59.6%, 18세 이상 인구의 69.3%이다. 1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77.9%, 18세 이상 인구의 90.6%가 마쳤다. 방역 체계 전환의 기준이 되는 ‘전 국민 접종 완료율 70%’ 목표 달성 시점이 정부가 예상한 오는 23일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여 일상을 회복하는 데 청신호가 켜졌다. 23일 목표치를 달성할 경우 항체 형성 기간을 고려해 2주 후인 다음달 7∼8일쯤 단계적 일상 회복 조치가 본격화하는데, 접종 완료율이 급상승함에 따라 전체 일정 자체가 며칠 앞당겨질 수도 있다. 최근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고, 감염지수도 1 이하로 떨어지는 등 4차 대유행이 한풀 꺾일 듯한 점도 다행스럽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어제 “백신 패스 등 새로운 방역을 검토해 고난의 시간을 보낸 끝에 일상 회복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다만 우려스러운 점은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해 혹시 모를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백신 패스’제가 얼마나 효력을 거둘지 아직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덴마크 등 유럽 몇 개국은 백신 패스제를 몇 개월 시행하다가 정책을 거둬들였다. 미접종자에 대한 차별이나 다른 권리 침해 등 부작용을 최소화할 방법도 찾아야 한다. 미접종자들도 일반 시설은 이용하게 하되 고위험 시설에 대해서만 사용을 제한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48~72시간 이내 PCR 음성 확인서 지참과 병원에서 발급받은 병력 인증서를 인정해 주는 방식 등이 바람직하다. 집단면역 형성의 기본 조건이 마련됨에 따라 사회적ㆍ경제적 활동 등이 점진적으로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은 당연하지만 자칫 방역 완화로 이어져서는 곤란하다. 변이 바이러스 문제가 남아 있는 만큼 개인위생수칙, 집단시설 환기와 소독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일상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국민 모두 유념해야 한다.
  • 교사 5명 중 4명 “학교의 먹는 물 환경 열악”

    “학교에 정수기 있다” 응답 22%뿐 … 61% “정수 기능 없는 수돗물 직수기” 노후 배관에 수질 못 믿어 … “먹는 물 환경부터 개선해야” 교사 5명 중 4명이 “학교에 정수기가 없다”고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학교가 대부분 정수 기능이 없는 수돗물 직수기를 이용하며 식수의 위생이 우려된다며, “학교의 먹는 물 환경이 좋지 않다”고 응답한 교사는 5명 중 4명에 달했다. 9일 교사노동조합연맹에 따르면 연맹이 지난달 6일부터 25일까지 전국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 교사 2113명을 대상으로 학교 식수환경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학교에 시중 정수기가 설치돼 있다”고 답한 교사는 22.3%(472명)에 그쳤으며, 정수기가 있더라도 학교당 평균 2.09개에 그쳐 이용에 불편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61.5%(1300명)은 정수 기능이 없는 수돗물 직수기가 있다고 응답했다. 생수통 정수기나 급식실 급수기 등 먹는 물을 공급하는 기기가 아예 없다고 응답한 교사는 8.1%에 달했다. 정수기를 학교에서 설치해주지 않아 교사들이 사비로 입대하거나 주문해 물을 먹는 경우도 4.3%였다. 응답자의 80.5%인 1700명은 학교의 물 대신 생수를 구매해 식수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먹는 물을 공급하는 기기가 없거나 있더라도 물의 위생을 믿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교사노조는 설명했다. 수돗물 직수기에 대해 응답자의 69.6%가 ‘매우 불만족’, 19.5%가 ‘불만족’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유로는 21.2%는 ‘위생상태 불량’을, 17.2%는 ‘소독약 냄새’를 꼽았으며 소독약 냄새와 위생상태 불량을 모두 지적한 응답은 53.3%에 달했다. 노후한 학교 건물의 녹슨 배관으로 수돗물 직수기의 수질을 믿을 수 없다는 응답도 있었다. 코로나19 이전 학생의 식수 환경이 좋았는지 묻는 질문에 53.7%(1134명)가 ‘동의하지 않는다’, 25.0%(528명)은 ‘매우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혀 학교의 식수 환경에 대해 78.7%가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노조연맹은 “교육당국이 최첨단 교육을 운운하기 전에 식수환경 같은 기본적인 학교 교육환경을 먼저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멧돼지 방역 되긴 하나… 인제 양돈농장서 또 ASF 발생

    멧돼지 방역 되긴 하나… 인제 양돈농장서 또 ASF 발생

    강원 인제군 남면의 한 양돈 농장에서 또다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6일 강원도에 따르면 전날 인제지역 A농장에서 도축장 출하 전 사전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어미돼지 한 마리에서 ASF 양성 반응이 나왔다. 동물위생시험소가 해당 농장의 검사 범위를 넓힌 결과 양성 2건이 추가 확인됐고, 농림축산검역소가 해당 시료에 대해 이날 오후 최종 양성판정을 내렸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 내 돼지 550여 마리를 긴급 살처분하고, 역학 관련 농가 이동 제한 및 정밀검사 등을 진행 중이다. 지난 8월에는 홍천의 한 돼지농장에서 ASF가 발생해 2300마리의 돼지 전량을 살처분했다. 같은 달 인제 한 돼지농장에서도 임신사 12마리 중 한 마리가 ASF 확진판정을 받아 해당 농장 돼지 1950여 마리 모두를 살처분했다. 방역 전문가들은 “경기와 강원 일대 접경지를 중심으로 ASF 바이러스 전파의 주범인 야생 멧돼지를 막는 울타리와 포획 방식에 문제가 있는 듯하다”며 “경기 남부와 충청지역의대단위 양돈단지를 보호하기 위한 보다 실효성 있는 방역 대책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야생 멧돼지로 인해 ASF가 연속해서 발생하는 등 매우 엄중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농장 밖은 모두 오염돼 있다고 보고 방역활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 또 나온 곰팡이·기름때·먼지…위생 논란 더 깊이 빠진 ‘던킨’

    또 나온 곰팡이·기름때·먼지…위생 논란 더 깊이 빠진 ‘던킨’

    “환풍기 5년간 방치… 분진·기름 떨어져라인 임시 투입돼 주걱으로 이물질 제거” 사측 “제보자, 기름 고의로 떨구려 시도기계 주기적 청소… 보도된 영상 조작돼”던킨도너츠 제조공장 내 설비와 밀가루 반죽에 기름때 등 오염물질이 묻은 사실을 공익신고한 제보자가 5일 공장 내 위생불량 상태를 보여 주는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공장이 지어진 후 5년간 한 번도 환풍기를 청소하지 않아 분진이 쌓여 있고 설탕물을 입히는 설비가 기름때에 절어 있는 장면이었다. SPC파리바게뜨 시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서울 중구 한겨레두레협동조합 채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영상을 공개했다. 제보자는 “안양공장이 2016년에 지어진 후 한 번도 환풍기를 청소하지 않았다”면서 “환풍기 주변에 쌓인 까만 분진이 그대로 아래에 있는 도넛 제품에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제보자가 흰 장갑을 착용한 손으로 도넛에 시럽을 입히는 설비 레일 안쪽을 만졌을 때 손가락 끝이 기름때가 묻어 까맣게 변한 모습과 밀가루 반죽을 배합하는 공정에서 사용되는 설비에 기름때가 묻어 있는 모습, 작업자의 하얀 위생모 위에 누런 물질이 떨어진 모습을 찍은 영상도 공개됐다. 시민대책위의 권영국 공동대표는 “위생모에 묻은 누런 물질은 작업자가 몸을 숙이고 일할 때 후드(조리기구 위에 설치된 환기장치)에 맺힌 기름방울이 떨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제보자는 지난달 28일 국민권익위원회와 강은미 정의당 의원실에 경기 안양에 있는 던킨도너츠 제조공장 내부를 촬영한 영상을 제출하며 공익신고를 했다. 환기장치에 기름때가 묻어 있고 그 바로 아래에 있는 밀가루 반죽에 누런 물질이 묻은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었다. 던킨도너츠 식품 브랜드를 보유한 SPC그룹 계열사 비알코리아는 위생 불량 문제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언론에 보도된 제보 영상이 조작됐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회사는 지난달 30일 제보자가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하며 “해당 직원이 설비 위에 묻은 기름을 고의로 반죽 위로 떨어뜨리려고 시도했다”, “제보자는 해당 시간대에 그 라인에서 근무하기로 한 직원이 아니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제보자는 “밀가루 반죽 위에 있는 설비에 묻은 기름을 주걱으로 제거한 것”이라며 “24시간 가동하는 설비 특성상 식사·휴게시간에도 관리가 필요해 임시로 일하던 상황이었다”고 반박했다.비알코리아는 이날 추가로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회사 측은 “환풍기를 주기적으로 청소했다”는 입장이다. 제보자는 지난달 30일부터 회사의 출근 정지 조치로 공장에 출근하지 못하고 있다. 제보자는 공익신고에 따른 불이익 조치라며 지난 1일 권익위에 보호조치 신청을 했다.
  • “환풍기 까만 먼지 도넛에 떨어져”…던킨 공장 ‘위생불량’ 영상 추가 공개

    “환풍기 까만 먼지 도넛에 떨어져”…던킨 공장 ‘위생불량’ 영상 추가 공개

    경기 안양시에 있는 던킨도너츠 제조공장 내 설비와 밀가루 반죽에 기름때 등 오염물질이 묻은 사실을 공익신고한 제보자가 5일 공장 내 위생불량 상태를 보여주는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SPC파리바게뜨 시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겨레두레협동조합 채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던킨도너츠 안양공장 내부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KBS는 던킨도너츠 안양공장에 있는 환기장치에 기름때가 묻어 있고 환기장치 아래에 있는 밀가루 반죽에 누런 물질이 묻은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보도했다. 반죽한 도넛을 기름에 튀기는 공정에 설치된 설비와 튀긴 도넛에 입히는 시럽 그룻 안쪽에도 까만 물질이 묻은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 영상은 제보자가 언론 보도 전에 국민권익위원회와 강은미 정의당 의원실에 공익신고한 영상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새로 공개된 영상은 도넛을 이송하는 운반기 위 천장에 설치된 환풍기 주변이 까맣게 변한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다. 제보자는 “안양공장이 2016년에 지어지고 난 뒤에 한 번도 환풍기를 청소하지 않았다”면서 “환풍기 주변에 쌓인 까만 분진이 그대로 환풍기 아래에 있는 도넛 제품에 떨어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흰 장갑을 착용한 손으로 도넛에 시럽을 입히는 설비 레일 안쪽을 만졌을 때 손가락 끝이 까맣게 변한 모습을 촬영한 영상도 공개됐다. 시민대책위의 권영국 공동대표는 “공장은 도넛에 입힌 시럽이 아래로 떨어지면 그 떨어진 시럽을 다시 모아서 재사용하고 있는데, 그 도넛이 이동하는 레일 안에 기름때가 쌓여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밀가루 반죽을 배합하는 공정에서 사용되는 여러 설비에 기름때가 묻어 있는 모습, 작업자의 위생모 위에 기름녹이 떨어진 모습을 찍은 영상도 이날 공개됐다. 과거 인천에 있던 던킨도너츠 제조공장에서 일한 적이 있다고 말한 제보자는 “인천공장에 있을 때도 위생 관리에 문제가 있었고, 인천공장 폐업 후 안양공장에 지난 2017년 입사한 후에도 청소 미흡 등의 위생 문제가 계속 발생했다”면서 “위생 불량 상태를 보여주는 사진을 함께 보여주면서 회사에 계속 문제 제기를 했지만 회사는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 오히려 저를 기존 업무에서 배제하고 보직을 변경시켰다”고 말했다. 지난해 초에 안양공장 내 공장 설비들이 모두 교체된 뒤에도 위생 불량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것이 제보자의 설명이다.던킨도너츠 식품 브랜드를 보유한 SPC그룹 계열사 비알코리아는 위생 불량 문제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언론에 보도된 제보 영상이 조작됐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지난달 30일 제보자가 일하는 모습을 촬영한 공장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하며 “해당 직원이 설비 위에 묻은 기름을 고의로 반죽 위로 떨어뜨리려고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후 비알코리아는 제보자를 향해 ‘식품 테러’라는 표현까지 사용했다. 그러나 제보자는 “밀가루 반죽 위에 있는 설비에 묻은 기름을 주걱으로 제거한 것”이라면서 “(회사가 공개한 영상 속 장소에) CCTV가 설치돼 있다는 사실을 직원 모두가 알고 있는데 고의적으로 기름을 밀가루 반죽에 떨어뜨렸다는 주장은 말이 안 된다”고 해명했다. 이어 제보자는 “던킨도너츠는 아이들이 먹는 학교 급식에도 제공되고 있다”면서 “이 문제는 던킨도너츠 매장을 안 간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제보자는 회사의 출근 정지 조치로 회사에 출근하지 못하고 있다. 제보자는 지난 1일 권익위에 보호조치 신청을 했다. 현행 공익신고자보호법에 따르면 공익신고자는 공익신고를 이유로 불이익 조치를 받은 경우 권익위에 보호조치를 신청할 수 있다. 권익위는 “이 건 신고가 공익신고자보호법상의 공익신고 요건을 갖춘 것으로 확인될 경우 (회사의) 신고자 신분 비밀보장 의무 위반 여부, 신고자에 대한 불이익 조치에 해당하는지 여부, 신고와 불이익 조치 간 인과관계 성립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시민대책위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비알코리아가 제조 영상 조작 주장을 중단하고 제보자에게 사과할 것 △제보자에 대한 출근 정지 등 불이익 조치를 철회할 것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철저한 진상조사를 할 것 등을 촉구했다. 앞서 식약처는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전국 5개 던킨도너츠 제조공장을 불시해 방문해 식품 이송 레일 하부의 비위생 상태를 확인하고 제조 설비 세척 소독이 미흡한 점 등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비알코리아는 던킨도너츠 제조 과정에서 위생 상태가 불량했던 점에 대해 사과하며 KBS 보도 이틀 뒤에 전 사업장 및 생산시설에 대한 철저한 위생 점검을 실시하고, 전 생산설비에 대한 세척주기를 해썹(HACCP) 기준보다 엄격하게 적용하여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방안을 발표했다. 그러면서도 언론에 보도된 제보 영상이 조작됐다는 주장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 소 배설물 아닌가요? 평소와 다른 곱창 속 ‘곱’ 정체

    소 배설물 아닌가요? 평소와 다른 곱창 속 ‘곱’ 정체

    “곱이라고 하지 마세요… 이건 똥입니다.” 한 배달업체 리뷰에 올라온 곱창 안 이물질 사진. 가게 사장은 “곱이 그대로 살아있게 하는 것이 저희 식당 비법이다. 처음 경험했으리라 생각이 든다. 불만족스럽다면 보상 처리되니 전화 달라”는 답변을 남겼다. 이를 두고 “세척을 제대로 하지 않아 남은 곱으로 똥은 아니다. 소가 먹은 사료 등의 건더기가 소화 전 그대로 남은 것” “똥이 아니라 창자 외부에 열을 가하면 나오는 곱” 등의 의견이 나왔다. 곱창 속 곱에 대한 불안이 커진 것은 실제로 이러한 일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4월 온라인 쇼핑몰에서 소곱창을 구매한 소비자는 곱창 안에서 소의 여물로 보이는 지푸라기와 배설물을 발견했다. A씨는 “고객센터 확인 결과 배설물이 맞다는 답변을 들었다. 인생의 즐거움을 하나 잃었다”라고 말했다. A씨는 “원래 먹던 맛이 아니어서 기분 탓인가 하고 두 세개 정도 먹었는데 지푸라기 같은 거친 식감이었다. 이물질인 것을 알고 뱉어서 봤고, 속눈썹 같은 게 잔뜩 있어 다른 것들도 가위로 잘라봤더니...”라며 문제의 사진을 올렸다.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식품의 제조, 가공, 조리, 유통 과정에서 정상적으로 사용된 원료 또는 재료가 아닌 것으로 섭취할때 위생상 위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거나 섭취하기에 부적합한 물질’을 이물이라고 규정하며 이물을 발견한 사실을 신고 받는 경우 지체없이 이를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시도지사, 또는 시장 군수 구청장에게 보고해야 한다. 문제의 업체는 “해당 이물질은 소화가 덜 된 목초”라며 “제조사측에는 재발방지를 위해 기존 세척방식에 추가 세척공정을 요청했고, 원육 수입사 측에는 손질 시 이물 저감에 각별히 신경 쓸 것을 요청했다. 여러 차례 사과와 함께 식약처 자진 신고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객께서 원하시는 보상의 규모가 보상해드릴 수 있는 최대치를 상회하여 보상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어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소비자 보호법의 규정대로 전액 환불했다면서 양지머리나 양고기를 준다고 했다. 20만원, 50만원까지 협의하자고 했다”라며 “양치하고 칫솔버리고 구충제 두알 먹고 위경련와서 반차까지 썼다”고 분노했다.소의 소화액인 ‘곱’… 까다로운 세척과정 곱은 소의 소화액이다. 소의 소장 벽에서 나오는 액체가 곱으로, 곱창을 깨끗하게 세척한 후에도 열을 가하면 다시 스며 나온다. 곱이 있단 이유로 세척하지 않은 곱창이라고 여기는 것은 옳지 않다. 풍부한 맛과 식감을 자랑하는 질 좋은 곱창은 소고기 상급 부위 수준으로 비싼 편이다. 손질에 손이 많이 가고, 도축하자마자 바로 식당으로 보내야 해서 유통 과정에서도 비용이 많이 든다. 냉장보관도 오래 해서는 안 될 정도로 쉽게 상하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곱창은 단백질과 효소가 많다 보니 효소가 물질들과 반응하면서 고약한 냄새가 생기는데, 이것이 맛에도 안 좋은 영향을 준다. 냄새를 없애려면 우선 물에 담가 핏물을 충분히 빼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핏물이 깨끗이 빠지면 마늘이나 생강으로 냄새를 제거한다. 곱창 표면을 밀가루와 왕소금을 넣어 주무르고 여러 번 씻어 냄새를 없애야 한다. 세척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신선도가 떨어지는 곱창은 냄새나 맛에서 차이가 난다.
  • [취중생] ‘던킨도너츠 기름때 반죽’ 제보자가 카메라 앞에 선 이유

    [취중생] ‘던킨도너츠 기름때 반죽’ 제보자가 카메라 앞에 선 이유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전날인 1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앞에서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경기 안양시에 있는 던킨도너츠 제조공장 내 일부 시설과 밀가루 반죽에서 기름때와 같은 오염물질이 묻은 모습이 찍힌 영상이 얼마 전에 방송에 공개된 일이 계기가 됐습니다. ‘SPC파리바게뜨 시민대책위원회’ 등 시민사회단체가 SPC그룹 전체 식품 제조공장에 대해 특별위생점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하기 위해 마련된 기자회견이었습니다. 앞서 KBS는 지난달 29일 강은미 정의당 의원실을 통해 제공받은 제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던킨도너츠 안양공장에 있는 환기장치에 기름때가 묻어 있고, 환기장치 아래에 있는 밀가루 반죽에 누런 물질이 묻은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었습니다. 반죽한 도넛을 기름에 튀기는 공정에 설치된 설비와 튀긴 도넛에 입히는 시럽 그릇 안쪽에도 까만 물질이 묻은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영상이 공개된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던킨도너츠 식품 브랜드를 보유한 SPC그룹 계열사 비알코리아는 “현재 보도 내용을 확인 중에 있으며, 식약처에서도 (지난달) 29일 오전 불시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면서 “앞으로 던킨은 철저한 위생관리로 안전한 제품을 생산, 공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사과문(아래)을 던킨도너츠 홈페이지에 게시했습니다.제보 영상을 사전에 입수한 식약처는 지난달 29~30일 이틀 동안 던킨도너츠 안양공장을 불시에 방문해 조사(위생지도·점검 등)를 했습니다. 식약처는 “식품 이송 레일 하부의 비위생 상태가 확인되는 등 일부 식품 등의 위생취급 기준 위반사항이 적발됐다”면서 “또한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 평가 결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조설비 세척소독이 미흡한 점이 적발됐으며 이번 점검에서 이물 예방 관리와 원료 보관 관리 미흡 등이 추가로 확인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식품위생법에서 말하는 ‘이물’이란 섭취할 때 위생상 위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거나 섭취하기에 부적합한 물질을 가리킵니다. 사과 직후 ‘제보 조작’ 주장한 던킨 그런데 비알코리아는 최초 사과문을 발표한 이후 같은 날(지난달 30일) 오후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보도에서 사용된 제보 영상에 대한 조작 의심 정황이 발견됐다”면서 “공장 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한 현장 직원이 아무도 없는 라인에서 소형 카메라를 사용해 몰래 촬영하는 모습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직원은 설비 위에 묻어있는 기름을 고의로 반죽 위로 떨어뜨리려고 시도했다”, “심지어 그 직원은 해당 시간대에 그 라인에서 근무하게 되어있던 직원도 아니었다”고 설명하며 해당 직원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사과문 내용도 아래와 같이 일부를 수정했습니다. 하지만 식약처 조사에서도 확인된 위생불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이를 계기로 제보 내용이 조작됐다는 취지의 언론 보도가 잇따르자 결국 제보자가 전날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카메라 앞에 선 제보자는 “의원실에 제보해 (방송에) 공개된 영상 내용이 조작됐다는 회사의 주장과 일부 언론이 회사의 주장을 그대로 기사로 보도한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며 공익제보를 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SPC그룹이 대한민국 1등 식품전문기업임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만든 도넛이 시민들의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양심의 가책을 느껴 공익제보를 했습니다. (중략) 지난 2019년 (안양공장에) 새 장비가 도입되기 전에도 (불량한) 위생 환경에 대해 (회사에) 계속 문제 제기를 해왔으나 지금까지 시정되지 않았습니다. 새 장비가 도입된 후에도 식품 제조환경은 전혀 개선되지 않았어요.” 그러면서 제보자는 “곳곳에 찌든 기름때와 곳곳에 핀 곰팡이들을 볼 때 공장의 위생 상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쉽게 알 수 있다”면서 “공익제보를 통해 우리 회사의 생산환경이 개선되고 좋은 도넛을 만들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고 공익제보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제보자는 ‘해당 직원이 설비 위에 묻어있는 기름을 고의로 반죽 위로 떨어뜨리려고 했다’는 주장에 대해 “(설비 위에서) 기름이 계속 주기적으로 떨어져서 작업자들이 (밀가루) 반죽을 붓는 과정에서 몸이랄지 머리에 상당 부분 기름이 떨어진다. 이로 인해 피부병 질환을 앓고 있는 직원도 있다”면서 “그런 일(밀가루 반죽 위에 있는 설비 위에서 기름이 아래로 떨어지는 일)을 피하기 위해 주걱으로 긁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PC파리바게뜨 시민대책위의 권영국 공동대표는 “기름이 떨어지는 것을 떨어지지 못하게 긁어내는 것이 조작이라고 한다면, 그건 회사가 그동안 기름이 떨어지는 설비 자체를 전혀 손보지 않았다는 것을 자인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습니다.제보자는 또 ‘환기장치를 매일 청소하는데 누군가 의도적으로 청소를 안 해서 일어난 일’이라는 회사의 주장에 대해서도 “공장 설비가 쉬지 않고 무한으로 돌아갈 정도로 출하 물량이 엄청 많다. ‘당일 생산·당일 출하’가 원칙이라 그 물량을 처리하지 못하면 청소를 하지 못하게 돼 있다”면서 “회사가 (출하) 물량을 조절하지 않으면 청소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해당 시간대에 그 라인에서 근무하게 되어있던 직원도 아니었다’는 회사의 주장에 대해서는 “24시간 가동하는 설비 특성상 식사시간이랄지 휴게시간에는 누군가는 장비를 운용해야 한다. 그런데 숙련된 인원이 없어서 제가 그 시간(회사가 공개한 CCTV 영상에 표시된 시간)만 임시로 대체해서 들어간 상황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던킨도너츠 회사가 말하지 않은 것들 비알코리아는 던킨도너츠 제조 과정에서 위생 상태가 불량했던 점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안양공장 내 CCTV를 언론에 공개해 제보자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CCTV 영상에는 촬영 날짜와 시간도 표시돼 있습니다. 이는 공익신고자보호법 위반 소지가 있습니다. 식품위반법 위반 행위는 공익신고자보호법에서 정의하는 ‘공익침해행위’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공익침해행위가 발생한 사실을 신고·진정·제보·고소·고발하거나 공익침해행위에 대한 수사의 단서를 제공하는 것을 ‘공익신고’라고 합니다. 그리고 제보자는 강은미 의원실에 공익신고를 했습니다. 국회의원은 공익신고자보호법에서 정한 공익신고 기관 중 하나입니다. 공익신고자가 동의한 때를 제외하고는 누구든지 그가 공익신고자임을 미루어 알 수 있는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거나 공개 또는 보도해서는 안 됩니다. 이를 위반하면 징역 5년 이하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이렇게 비알코리아는 제보 영상이 조작됐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는 동안 정작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는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즉 밀가루 반죽 위에 있는 환기장치에서 왜 기름때가 발생했는지, 반죽한 도넛을 기름에 튀기는 공정에 설치된 설비와 튀긴 도넛에 입히는 시럽 그릇 안쪽에 까만 물질이 왜 묻어있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는 함구했습니다. 식품 제조공정 설비에서 오염물질이 발생한 원인, 그 오염물질이 오랫동안 제거되지 않은 이유에 대한 설명은 없었습니다. 비알코리아는 다시 사과문을 아래와 같이 수정하며 이제서야 전 사업장 및 생산시설에 대한 철저한 위생 점검을 실시하고, 전 생산설비에 대한 세척주기를 해썹(HACCP) 기준보다 엄격하게 적용하여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제보 내용이 조작됐다는 주장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제보자는 현재 회사로부터 무기한 출근정지·직무배제 조치를 받은 상태입니다.식약처는 추가로 지난달 30일부터 전날까지 이틀 동안 비알코리아의 김해·대구·신탄진·제주공장을 방문해 불시에 위생점검 등을 실시했고, 안양공장과 마찬가지로 위생관리 미흡 사항이 확인됐다고 전날 밝혔습니다. 4개 공장에서 식품의 기계·작업장 등 위생관리 미흡 사실이 확인됐으며,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 평가 결과 개인위생관리 및 제조 설비 세척·소독, 원료 보관관리 등 일부 항목에서 미흡 사실이 적발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 식약처의 설명입니다. 이번 사건의 본질은 비알코리아가 던킨도너츠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설비 위생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점에 있습니다. 제보자는 “제가 일하는 공장의 위생 문제는 같이 일하는 동료들도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는 사항”이라면서 “이번 공익신고를 계기로 (회사가) 선진국 수준에 맞는 식품위생 기준을 세우고 이에 부합하는 먹거리 안전관리가 이뤄지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 ‘밀가루 반죽에 이물질’ 던킨도너츠, 제보자에 ‘무기한 출근정지’ 불이익

    ‘밀가루 반죽에 이물질’ 던킨도너츠, 제보자에 ‘무기한 출근정지’ 불이익

    경기 안양시에 있는 던킨도너츠 제조공장이 일부 시설에서 기름때와 같은 오염물질이 발견될 만큼 청결하게 관리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일을 계기로 시민사회단체가 SPC그룹 계열사가 운영하는 모든 식품 제조공장에 대한 특별위생점검을 요구했다. 던킨도너츠는 SPC그룹 계열사 중 한 곳인 비알코리아가 보유한 식품 브랜드다. ‘SPC파리바게뜨 시민대책위원회’(약칭)와 서울환경운동연합은 1일 오전 서울 양천구 식품의약품안전처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PC그룹 전체 제조공장에 대한 식약처의 대대적인 특별감독(특별위생점검)이 이뤄져서 시민 먹거리의 위생상 위험이 없도록 엄중 조치해야 할 것”이라면서 “제조공장뿐만 아니라 원료회사, 납품회사 등에 대한 위생점검 역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KBS 방송뉴스를 통해 던킨도너츠 안양공장에 있는 환기장치에 기름때가 묻어 있고 환기장치 아래에 있는 밀가루 반죽에 누런 물질이 묻어있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는 반죽한 도넛을 기름에 튀기는 공정에 설치된 설비와 튀긴 도넛에 입히는 시럽 그룻 안쪽에도 까만 물질이 묻어 있는 모습도 담겨 있다. 이 제보 영상을 사전에 입수한 식약처는 지난달 29~30일 던킨도너츠 안양공장을 불시에 방문해 조사(위생지도·점검 등)했다. 식약처 조사에서도 해당 공장의 비위생 상태가 확인됐다. 식약처는 “해당 공장의 식품 이송 레일 하부의 비위생 상태가 확인되는 등 일부 식품 등의 위생취급 기준 위반사항이 적발됐다”면서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 평가 결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조설비 세척소독 미흡이 적발됐으며, 이번 점검에서 이물 예방 관리와 원료 보관 관리 미흡 등이 추가로 확인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이에 비알코리아는 지난달 30일 “앞으로 던킨도너츠는 철저한 위생 관리로 안전한 제품을 생산·공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런데 비알코리아는 “보도에서 사용된 제보 영상에서 조작 의심 정황이 발견됐다”면서 “한 현장 직원이 설비 위에 묻어 있는 기름을 고의로 반죽 위로 떨어뜨리려고 시도했고, 해당 직원은 해당 시간대에 그 라인에서 근무하게 되어 있던 직원도 아니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회사에서 제보 내용이 조작됐다는 취지의 주장을 제기하자 제보자가 이날 직접 기자회견장에 참석해 제보 내용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제보자는 “지난 2019년 (던킨도너츠 안양공장에) 새 장비가 도입되기 전에도 (불량한) 위생 환경에 대해 (회사에) 계속 문제 제기를 했지만 지금까지 시정되지 않았다. 새 장비가 도입된 후에도 식품 제조환경은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면서 “회사가 만든 도넛이 시민들의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양심의 가책을 느껴 공익제보를 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제보자는 방송에서 제보 영상이 공개된 이후인 전날부터 회사로부터 무기한 출근정지·직무배제 조치를 받았다. 이런 사실은 제보자가 전날 공장에 출근했는데 공장 입구에서 회사 직원들이 제보자의 출근을 막으면서 알게 됐다고 했다. SPC파리바게뜨 시민대책위의 권영국(변호사) 공동대표는 “사측은 자신들이 어떤 행위를 저질렀는지에 대해 제대로 반성을 하기는커녕 제보 영상을 조작된 영상으로 몰아가고 있다.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공익신고자에게 공익신고를 이유로 불이익 조치를 해서는 안 된다는 공익신고자보호법 위반 행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제보자는 ‘환기장치를 매일 청소하는데 누군가 의도적으로 청소를 안 해서 일어난 일’이라는 회사의 주장에 대해서도 “공장 설비가 쉬지 않고 무한으로 돌아갈 정도로 출하 물량이 엄청 많다. ‘당일 생산·당일 출하’가 원칙이라 그 물량을 처리하지 못하면 청소를 하지 못하게 돼 있다”면서 “회사가 (출하) 물량을 조절하지 않으면 청소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SPC, 운송기사 파업에 ‘기름때 도넛’ 논란까지

    SPC, 운송기사 파업에 ‘기름때 도넛’ 논란까지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배스킨라빈스 등 유명 프랜차이즈를 거느리는 SPC그룹이 노조 파업에 위생 이슈까지 겹치며 논란에 직면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SPC 호남샤니 광주공장에서 시작된 민주노총 화물연대 파업이 광주를 넘어 전국으로 번지며 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들이 빵 운송을 거부하면서 전국 3400여곳 파리바게뜨 매장이 정상적인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화물연대는 SPC삼립 청주공장 앞에서 ‘SPC자본과 공권력 투입 규탄 화물연대본부 투쟁승리 결의대회’라는 명목으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전국에서 조합원 10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의 갈등은 점점 격화하는 모양새다. 화물연대는 SPC GFS 측에 늘어나는 물류량을 감당하기 위해 증차를 요구했고, 합의까지 했으나 SPC에서 합의를 파기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SPC는 “노조가 요구한 증차 문제는 이미 해결해 줬고, 노선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민주노총 조합원과 한국노총 조합원 사이 이견이 생겨서 갈등이 이어지는 것”이라고 맞섰다. 화물연대 파업이 이어지자 SPC는 지난 14일 광주지역 운수사 11곳과 계약을 해지했으며 “파업으로 발생한 손해에 대해 운수사에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하는 등 강경 기조로 일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SPC그룹 계열사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도넛 프랜차이즈 던킨도너츠에서 위생 이슈가 불거졌다. 지난 29일 한국방송(KBS)은 던킨도너츠 안양공장 도넛 제조시설 관련 영상을 제보받아 보도했다. 보도에 이 공장 환기장치에는 기름때가 껴 있었고, 그 아래 반죽을 놓는 곳이 있었는데, 반죽 곳곳에 곰팡이로 보이는 이물질이 묻어 있었다. 제보자는 “생산라인에서 위생 기준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에 SPC그룹은 사과하면서도 “누군가 의도적으로 영상을 조작한 정황이 포착됐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날 SPC는 ‘던킨 위생이슈 제보영상 조작 정황 발견’이란 제목의 자료를 내고 공장 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지난 7월 한 현장 직원이 아무도 없는 라인에서 ‘펜’(pen) 모양의 소형 카메라를 사용해 몰래 촬영하는 모습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직원은 설비 위에 묻은 기름을 고의로 반죽 위로 떨어뜨리려고 했다. 해당 장면은 (폭로) 보도에서 사용된 영상과 일치한다”고 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던킨도너츠 제조시설을 조사한 결과 일부 시설이 청결하게 관리되지 않는 등 식품위생법 위반사항이 적발됐다며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
  • 기름때 논란 사과한 던킨 “영상조작 의심 정황 발견” 수사 의뢰

    기름때 논란 사과한 던킨 “영상조작 의심 정황 발견” 수사 의뢰

    공장 위생 상태가 불량하다는 논란에 휩싸인 던킨도너츠가 30일 공식 사과를 전한 가운데, 문제를 제기한 영상을 조작한 정황이 포착됐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도넛 브랜드 던킨을 운영하는 SPC그룹 산하 비알코리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전날 보도에서 사용된 제보 영상에 대한 조작 의심 정황이 발견됐다”며 이날 오후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전날 KBS는 던킨도너츠 안양 공장 5층에서 내부 직원이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튀김기 유증기를 빨아들이는 환기장치에 기름때는 물론 방울이 맺혀 있는 모습이 담겼다. 환기장치 바로 아래에 놓인 밀가루 반죽 곳곳에는 누런 물질이 스며들어 퍼진 듯한 얼룩이 보였다. 반죽한 도넛을 기름에 튀기는 공정에서도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질로 기계가 오염돼 있었다. 설비 곳곳에 거뭇거뭇한 물질이 보이기도 했다. 비알코리아는 이를 두고 “공장 내 CCTV를 확인한 결과 7월 28일 한 현장 직원이 아무도 없는 라인에서 펜형 소형 카메라를 사용해 몰래 촬영하는 모습이 발견됐다”며 “이 직원은 설비 위에 묻어있는 기름을 고의로 반죽 위로 떨어뜨리려고 시도하고, 반죽에 잘 떨어지도록 고무 주걱으로 긁어내는 듯한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장면은 보도에서 사용된 영상의 모습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직원은 해당 시간대에 그 라인에서 근무하던 직원도 아니었다”고 밝혔다.앞서 이날 비알코리아는 홈페이지를 통해 위생 논란이 빚어진 데 대해 사과했다. 도세호 비알코리아 대표이사는 “현재 보도 내용을 확인하고 있고, 식약처에서도 29일 오전 불시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향후 대내외적인 조치를 공유하고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철저한 위생관리로 안전한 제품을 생산, 공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불편함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 WHO “중국, 코로나 기원 2단계 조사 협조하라”…中 “수용 못해!” [이슈픽]

    WHO “중국, 코로나 기원 2단계 조사 협조하라”…中 “수용 못해!” [이슈픽]

    “우한 실험실 포함돼야” WHO 사무총장 언급올 2월 우한 현장조사…中 조사 방해 논란전세계 누적 사망 476만명…확진 2억 3천명↑하루 평균 9000명 사망…美 최다 희생美서만 4300만명 확진… 中 “미국 탓”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28일(현지시간) 중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기원을 밝히기 위한 2단계 조사에 협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중국은 “코로나19 기원을 밝히기 위한 조사 계획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에서 코로나19가 첫 발병한 데 따라 ‘우한 바이러스’로 불리는 등 중국이 코로나19의 기원지라는 비판을 받는데 대한 반박으로 해석된다. 시진핑 “코로나 기원 조사 정치화 반대”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무역과 코로나19’ 행사에서 다음 단계 조사가 가능한 한 빨리 시작하기를 바란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지난 7월에도 중국 당국에 투명성을 요구하면서 코로나19 기원에 관한 2단계 조사 대상에 중국 우한 실험실을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또 2019년 12월 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된 우한의 시장에 대한 추가 연구도 요청했다. 그러나 쩡이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부주임은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정치화하는 데 반대하며, 이런 조사 계획을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못박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지난 3일 러시아 정부 주최의 제6회 동방경제포럼 개막식에서 “코로나19 백신과 바이러스 기원 문제를 정치화하는 데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코로나19의 도전에 맞서 서로 돕고 백신 개발·생산 협력을 강화하며, 국제사회에 더 많은 공공재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백신 및 바이러스 기원 문제를 정치화하는 데 결연히 반대하며, 인류 보건공동체 구축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는 2019년 말 발생 당시 중국 우한에서 박쥐 등 야생동물을 매매하는 화난수산도매시장에서 대거 감염돼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우한 폐렴, 우한바이러스라고 불리기도 했다. 미 존스홉킨스대가 집계하는 코로나19 일일 보고에 따르면 29일 오전 12시 20분 현재 코로나 확진자는 2억 3249만 5646명이다. 이 가운데 475만 9699명이 확진 후 목숨을 잃었다. 최근 28일간 사망자 수는 24만 5088명으로 매일 90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사망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확진자 4300만명, 사망자 69만명을 넘어 가장 피해가 컸다.중국, WHO 2차 조사 요청 거절“미군 실험실 조사해라” 맞대응 앞서 WHO가 주도하는 국제 전문가팀은 지난 2월 우한을 현장 조사했다. WHO는 현장 조사 보고서를 통해 박쥐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중간 숙주를 거쳐 사람으로 전파됐다는 가설에 무게를 두면서, ‘실험실 기원설’ 가설은 가능성이 극히 낮다고 결론내렸다. 그러나 당시 중국 정부가 조사단의 자료 접근을 제한해 투명하고 충분한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중국은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바이러스 기원을 놓고 ‘중국 책임론’을 제기하는 데 대해 반발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WHO의 2차 조사 요청을 거절하는 한편 미군 실험실을 조사해야 한다고 맞대응하는 상황이다. 앞서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해 3월 자신의 트위터에서 “미군이 우한으로 코로나19를 옮겼을 수 있다”고 주장했었다.“중국인 98% 코로나는 미국 책임” 중국청년보 설문조사 “美 과학상식 부족”“美사망자 가장 많으면서 中 비난에 바빠” 실제 중국인 절대다수는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 책임이 미국에 있다고 생각한다는 중국 매체의 보도도 나왔다. 중국청년보는 지난 3일 중국공산당 청년 조직인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중앙선전부와 공동으로 중국인 4만 133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서 응답자의 98.3%는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한 것에 대한 책임이 미국에 있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코로나19 중국기원설에 맞서 바이러스가 미국 데트릭 기지 실험실에서 유래했을 것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매체는 “지금까지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약 4000만명 나왔고 사망자도 65만명을 넘어섰다”면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인 미국은 중국을 비난하기 바쁘다”고 비판했다.조사 결과 응답자의 95.7%는 미국의 코로나19 정책을 이해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이들은 미국의 코로나19 정책에 대해 ‘과학적 상식이 부족하다’(78.4%), ‘정치를 하느라 힘을 모으지 못한다’(75.3%), ‘코로나19 인종차별주의가 있다’(75.1%)고 혹평했다. 응답자들은 미국을 향해 세계 최다 확진자와 사망자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나라라고 지적한 뒤 자국의 코로나19 상황에 집중하지 않고 중국을 비난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중국인들은 중국청년보와의 인터뷰에서 ‘최첨단 의료장비와 인력을 보유하고도 바이러스를 방치했다’거나 ‘일부 정치인들이 선거 승리를 위해 바이러스가 조작됐다고 주장하면서 대응 시기를 놓쳤다’고 비판했다. 한 대학원생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코로나19 발생 초기 대선을 앞두고 있었다. (정치인들이)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국민 생명을 무시했다”면서 “미국은 전염병을 예방하고 통제할 최적의 시기를 놓쳤다”고 지적했다.
  • “코로나바이러스 수십년 전부터 숨어있었을 것”…中 주장

    “코로나바이러스 수십년 전부터 숨어있었을 것”…中 주장

    중국 질병관리 수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수십 년 전부터 세계 어딘가에 숨어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26일 환구시보 따르면 가오푸(高福)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주임은 전날 중관춘(中關村) 포럼에서 “우리는 수년 전부터 코로나바이러스가 인류에 큰 도전이 될 것을 알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코로나19가 ‘블랙 스완’이 아니라 ‘회색 코뿔소’라고 설명했다. ‘블랙스완’은 발생할 확률은 매우 낮지만 일단 일어나면 큰 충격을 주는 위험을, ‘회색 코뿔소’는 예상할 수 있지만 간과하기 쉬운 위험을 각각 뜻한다. 가오 주임은 “(바이러스) 기원 추적은 과학적 문제다. 지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19’라고 불리지만 발견되기 20년, 30년 전이나 심지어 50년 전에 어딘가에 숨어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포럼에서 샤닝샤오(夏寧邵) 샤먼대학 공공위생학 원장은 자신의 연구팀이 비강 스프레이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2상 임상시험을 마쳤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들이 개발한 코 안에 뿌리는 백신이 1차례 접종 24시간 후부터 효과가 있으며, 감염 후 24시간 이내에 맞아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샤닝샤오 원장은 바이러스가 대규모로 전파하는 긴급 상황에서 감염자들이 상태가 중증으로 악화하거나 사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여기는 중국] 대형 온라인 쇼핑몰서 주문한 택배에 살아있는 생쥐가…

    [여기는 중국] 대형 온라인 쇼핑몰서 주문한 택배에 살아있는 생쥐가…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문한 택배 속에서 살아있는 생쥐가 배달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거주하는 류 모 씨는 대형 온라인 쇼핑몰 톈마오(天猫)를 통해 생수 한 상자를 주문했지만 이튿날 받아본 상자 속에 살아있는 생쥐가 들어있었다고 신문방 등 다수의 언론이 보도했다. 류 씨는 평소 주문 후 24시간 내에 직배송하는 시스템으로 유명세를 얻은 해당 업체의 vip고객으로 알려졌다. 이날 역시 평소 자주 주문했던 텐마오 입점 업체를 통해 생수 한 박스를 주문한 그는 이튿날 집으로 배달된 상자를 개봉했다가 검은 물체를 보고 깜짝 놀랐다. 상자 안 생수들 사이에 살아있는 쥐가 있었기 때문이다. 류 씨는 “대형 온라인 유통 업체를 믿고 평소 자주 여러 가지 생필품을 주문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상자 속 검은 물체가 살아있는 쥐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곧장 해당 업체 고객 서비스 센터를 통해 항의했다. 업체 측은 류 씨에게 문제의 물건 구입비용 전액을 환불 조치, 추가 피해 보상비용으로 20위안(약 3600원)을 지급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단, 피해보상 비용 전액은 해당 쇼핑몰 적립금 형태로 수령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류 씨는 해당 업체의 보상 비용이 턱 없이 낮다는 점에서 적립금 형식인지 여부는 큰 관심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처음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 여부는 관심이 없었다”면서 “그저 생수 택배 상자 안에 어떻게 생쥐가 들어갈 수 있었던 건지, 상품이 대부분 입점 업체로부터 직배송 된다고 알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쥐가 들어간 것인지 그 과정을 확인하고 싶다”고 했다. 류 씨에게 택배를 배송했던 담당 택배 기사 왕 모 씨는 사건과 관련해 “(나도)이미 배송을 시작할 때 포장된 상태의 박스를 받기 때문에 그 안에 어떤 물건이 들어가 있는지 확인할 수 없다”면서 “택배 상자 안에 쥐가 있는지 여부는 어떻게 확인하고 볼 수 있겠느냐. 평범한 생수 상자라고 생각했고, 상자 외부에 테이프로 모두 밀봉돼 있기 때문에 배송 과정에서 고의로 이 물질을 넣을 수는 없다”고 항변했다. 이와 관련, 류 씨는 문제의 택배 상자 속 생쥐를 사진을 촬영해 SNS 등에 공유했다. 류 씨가 공유한 사진을 현지 누리꾼들에 의해 확산, 큰 이목이 집중된 분위기다. 한 누리꾼은 “생수를 구매하면 생쥐 두 마리를 덤으로 주는 이벤트였느냐”면서 “먹는 음식 장사에서 위생과 청결에 신경 좀 쓰자”며 비판했다. 한편, 사건에 대한 논란이 확산하자 해당 온라인 업체 측은 “류 씨에게 불편을 드린 것에 대해 사과한다”면서 “이미 사건에 대한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고, 배송 과정에서 문제가 있을지 모르는 택배 상하차 창고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 대선 주자들이 띄운 ‘개 식용 금지’…사회적 합의 이룰까

    대선 주자들이 띄운 ‘개 식용 금지’…사회적 합의 이룰까

    내년 대선을 앞둔 여야 주자들이 앞다퉈 동물보호 공약을 내놓으면서 개 식용 금지 입법에 사회적 합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개 식용 금지를 대표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국회 입법이 속도를 낼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20일 국회에 따르면 지난해 민주당 한정애 의원이 발의한 개식용금지법(동물보호법 개정안)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논의 중이다. 개나 고양이의 식용 사용과 판매를 금지하고 위반하면 벌칙을 부과하는 게 핵심이다. 또 개 식용업자 등이 폐업 신고 또는 업종을 전환할 때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을 명시한다. 해당 법안은 법률에 개 식용 금지 규정을 명시한 첫 사례다. 지난 20대 국회 당시 표창원 의원이 동물 도살행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 사실상 식용 목적의 개 도살을 어렵게 만들어 유통을 방지하는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했으나 폐기된 바 있다. 첫 개 식용 금지 명문화 법안에 농림축산식품부는 “개, 고양이의 식용 금지는 생산자, 영업자 이와 관련해 전국육견인연합회, 전국 육견 농장주, 전국 육견 상인회에서 개정 반대 의견이 제기된 바 있다”며 “동물보호단체, 관계부처 등의 다양한 의견이 존재해 국민적 합의가 필요한 사항”이라는 의견을 냈다. 또 “이해당사자 간 충분한 사전적 논의를 통해 추진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의 입법은 지지부진하지만 개 식용 문화는 점차 사라지는 분위기다. 전국 3대 개고기 시장인 경기도 성남 모란시장, 부산 구포시장, 대구 칠성시장 중 모란시장과 구포시장이 모두 도축 시설을 폐쇄했다. 대구 칠성시장도 관련 논의가 한창이다. 지난 3월에는 배달 플랫폼에 보신탕 업체가 입점했다가 동물단체로부터 항의를 받고 판매중지 조치가 이뤄지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음식배달 업체가 확대되면서 개고기집도 배달 영역에 진출했으나 거센 항의를 받았다. 당시 동물자유연대는 “보신탕을 비롯한 개고기는 축산물위생관리법상 축산물에 포함되지 않아 생산 과정과 결과물에 대해 어떠한 규제도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개를 식용 목적으로 하는 생산부터 유통, 조리, 판매까지 어떠한 법도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섭취하고서 건강상 문제가 발생해도 책임 주체가 부재한 상황”이라고 시정조치를 요구한 바 있다.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개를 식용하는 국가는 한국을 포함한 베트남, 중국 등 주로 아시아 국가들이다. 대만은 1990년대 첫 논의를 시작해 지난 2017년 4월 개 식용 금지 입법을 완료했다. 개나 고양이를 도살해 그 사체 또는 그 성분이 포함된 식품을 판매·구매·식용하거나 보유하는 것을 금지한다. 이를 위반하면 2년 이하의 징역과 함께 우리돈 850만원에서 8500만원까지 벌금을 부과한다. 중국도 코로나19 확산 이후 개를 가축 목록에서 제외하는 등 점차 개 식용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지방정부의 개 식용 금지 조례도 늘고 있다.
  • 짓밟힌 아메리칸 드림…미국만의 이야기일까

    짓밟힌 아메리칸 드림…미국만의 이야기일까

    그때 미국에 가지 말 걸 그랬어/ 해길 지음/텍스트칼로리/260쪽/1만 5000원 미국에 대해 누군가는 할리우드를, 누군가는 디즈니랜드를, 누군가는 뉴욕을 떠올릴 수 있다. 그리고 관광하면서 보는 미국과 유학 생활하는 미국, 직장인으로서 겪는 미국, 그리고 이민 생활에서 마주하는 미국의 모습은 모두 다르다. ‘그때 미국에 가지 말 걸 그랬어’는 2011~2017년 한국 가족이 미국에 정착하기 위한 생생한 고군분투기이자 참담한 미국 이민 실패기다. 저자 가족에게 어느 날 미국에서 살고 있는 사촌언니 부부가 찾아와 미국 이민을 제안한다. 미용 잡화 전문점을 운영하면 편히 살 수 있다며 사업 자금을 보내 달라는 요구와 함께. 저자는 영화업계에서 일하고 싶은 대학생이었고, 부모님은 골프를 즐기며 노후를 보내고자 했다. 그래서 한국 삶을 정리하고 미국 조지아주로 떠났다. 사전답사도 끝내고 간 미국에서 경험한 것은 보험사기. 사촌언니 남편이 사망을 위장한 보험사기극을 벌였고, 그 비용을 충당하려 이들 가족에게 접근한 것이었다. 가족은 이때부터 미국의 밑바닥 인생을 경험한다. 가장 먼저 맞닥뜨린 곳은 하층민이 거주하는 낡은 아파트다. 다 떨어져 가는 나무로 된 현관문, 삐걱거리는 계단, 더러운 카펫 바닥과 각종 벌레가 출몰한다. 윗집에서 깜빡 잊고 세탁기를 켜 놔 물이 새고, 아랫집에서는 거의 매일 저녁 파티를 열어 신경을 긁는다. 저자의 아버지가 일자리를 구하는 모습은 눈물겨울 정도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미용용품 가게에 취직하지만, 온갖 해괴한 손님을 마주하며 상상 이상의 무시와 멸시를 당한다. 한인타운에서 알게 된 지인과 동업해 연 닭튀김 요리점에서도 고난의 연속이다. 갑자기 등장한 동양인이 달갑지 않았던 주민들은 매장에서 생트집을 잡고, 위생 상태가 불량하다며 연일 보건부에 신고해 댄다. 비자는 곳곳에서 걸림돌이 된다. 취업이든 대학 진학이든 영주권이 없으면 도전조차 불가능하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이 과정에서 몇만 달러쯤은 우습게 깨진다. 이 과정에서 드러나는 미국의 행정 시스템은 그야말로 엉망진창이다. 가족들은 불법체류자가 되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돈은 돈대로 깨지고 온 가족이 우울증에 시달린다. 저자는 이를 두고 “미국에서 태어난 시민권자와 영주권을 취득한 자들 외에는 모두 불안한 삶에 시달려야 한다”고 했다. 가족들은 영주권을 얻기 위해 결국 닭공장으로 향하지만, 그마저도 마뜩잖다. 이민자를 혐오하는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됐기 때문이다. 결국, 7년간 미국 생활로 재산을 거의 탕진하고, ‘아메리칸 드림’은 산산이 부서졌다. 처음부터 끝까지 실패로 점철된 이야기를 읽다 보면 ‘이건 소설이 아닐까?’ 싶은 의심마저 들고, 미국에 대한 혐오가 스물스물 생기게 된다. ‘한국만큼 살기 좋은 곳은 없다’는 생각도 들긴 하나, 읽는 내내 찜찜함이 가시질 않는다.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허술하게 나선 가족의 삶이 비단 미국만의 문제는 아니기 때문이다. 미국을 한국으로 바꾸고, 저자의 가족을 우리나라에 온 외국인 노동자나 매매혼으로 온 이들로 저절로 바꿔 읽게 된다. 그러니, 이 찜찜함의 정체는 ‘미국’이어서가 아니라, ‘한국은 어떤가’라는 질문을 던져야 풀린다. 이민자들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돌아본 뒤에야 이 의문에 대한 답을 낼 수 있을 것이다.
  • [단독] 못 버리고, 안 치우는 ‘학대 엄마’… 쓰레기집이 숨 막혀요

    [단독] 못 버리고, 안 치우는 ‘학대 엄마’… 쓰레기집이 숨 막혀요

    쓰레기가 가득한 비위생적인 환경에 아이를 두는 것이 아동학대라는 인식이 생긴 지는 7년이 채 되지 않았다. 2014년 남편과 내연남을 살해한 ‘포천 빌라 살인사건’ 피의자가 여덟 살 아들을 두 달 동안 쓰레기집에 방치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쓰레기 방임’이 공론화됐다. 당시 경찰은 피의자에게 아동학대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다가 거센 비난에 휩싸이자 부랴부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를 추가했다. 유년기의 대부분을 쓰레기와 함께 살아온 아이들은 더러운 환경에 특별히 문제를 느끼지 못한다. 친구가 생기고 학교에 가면서 집 밖에서 인간관계를 맺기 시작할 무렵에야 ‘우리 집은 다른 집과 다르다’라고 인지하기 시작한다. 악취와 쓰레기로 인한 피부 및 호흡기질환 등 신체적 질병도 문제지만 마음의 상처는 더 깊다. 쓰레기집에서 살아온 여덟 살 동갑내기 민영이(가명)와 준석이(가명)의 시선을 통해 쓰레기집이 아이들이게 미치는 영향을 짚어봤다.■친구 초대하고픈 8살 민영이 다른 집도 다 이런 줄 알았는데, 친구네는 딴판이었어요 아침에 눈을 뜨면 장난감이랑 엄마·아빠의 옷, 비닐, 바구니가 천장까지 쌓여 있는 모습이 제일 먼저 보여요. 맨 위에 있는 곰 인형은 여섯 살 때 엄마가 주워 온 인형이고요, 중간에 튀어나온 상자는 5개월 전에 먹은 피자 상자예요. 전남에 있는 우리 집은 주방, 거실, 화장실이 있고 방이 2개예요. 그렇지만 엄마, 아빠, 저 세 식구가 간신히 누울 수 있는 거실 공간이랑 화장실만 오갈 수 있답니다. 다른 방은 물건으로 꽉 차서 들어가기도 어려워요. 겨울에는 거실에 전기 매트를 깔아 놓는데, 엄마가 주워 온 옷이랑 가방이랑 책이랑 그릇이 주위를 둘러싸요. 매트가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배 같아요. 다섯 살 때는 뛰어노는 걸 무척 좋아했어요. 방이 물건으로 꽉 차서 들어갈 수 없는데도 이리저리 공간을 찾아서 숨바꼭질하고 놀았어요. 하루는 미로 같은 우리 집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다가 엄마가 쌓아 놓은 쓰레기성에 부딪혔는데, 꼭대기에서 장난감 자동차가 뚝 떨어져서 다칠 뻔했어요. 우리 엄마는 베트남에서 왔어요. 엄마는 자꾸 아파트 쓰레기장에서 헌 옷, 냄비, 프라이팬 같은 걸 주워 와요. 엄마는 “다 쓸 수 있는 물건”이라지만 전 잘 모르겠어요. 제가 더 어렸을 때도 그랬어요. 엄마가 고물상을 하시는 아저씨, 아주머니한테 제 장난감이랑 옷을 받아오곤 했는데, 그때쯤부터 점점 물건이 많아졌던 것 같아요. 아빠가 아무리 엄마에게 “그만 가져와라. 이건 다 버리자”고 말해도 엄마는 달라지지 않았어요. 냉장고에는 너무 오래돼서 먹을 수 없는 계란이랑 나물 반찬도 잔뜩 있어요. 엄마는 무언가 버리는 것을 항상 아까워하거든요. 저희를 돌봐 주시는 지역 다문화지원센터 선생님은 우리 집을 보시고 깜짝 놀라셨어요. 얼마 후에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남아동보호전문기관이란 곳에서도 선생님들이 오셨어요. 선생님들은 엄마에게 “이런 환경은 ‘아동학대’가 될 수 있다”고 말했어요. 저는 물건이 너무 많아서 더 뛰어다니지 못하는 거랑 가끔 위에서 옷이나 장난감이 툭툭 떨어지는 것 말고는 우리 집이 불편하거나 이상하진 않았는데 말이에요. 엄마는 학대인 줄은 몰랐지만, 저에게 위험한 환경인 것은 알고 있었대요. 선생님들이 엄마에게 집을 청소하자고 설득했어요. 엄마는 다른 사람에게 우리 집을 보여 주는 게 창피하고 부끄럽다고 거절했어요. 그래도 저를 위해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려는 거라는 선생님들 말을 듣고 청소를 허락했어요. 청소를 하고 나니 저희 집에 있던 물건이 10분의1로 줄었어요. 아빠도 깨끗해진 집을 보고 계속 크게 웃었어요. 선생님들이 도와주셔서 집을 청소한 날이 벌써 3년 전이에요. 저는 이제 여덟 살이고 초등학교에 다녀요. 학교에서 친구들도 생겼어요. 저는 그동안 유치원에 다니지 않고 엄마랑만 지냈기 때문에 새로 사귄 친구들이 너무 좋아요. 저번에는 같은 반 친구네 집에 놀러 갔는데 너무 신기했어요. 옷이랑 장난감이랑 다른 물건들이 꼭대기까지 쌓여 있지도 않고, 뛰어놀 수 있는 공간도 많았어요. 우리 집보다 친구 집이 더 좋은 것 같아요. 친구가 저희 집에도 놀러 오고 싶다고 했는데 오지 말라고 했어요. 엄마가 3년 전 대청소 이후 하나둘 가져온 물건으로 집이 다시 꽉 찼거든요. 집에 친구들이 와도 같이 놀 공간이 없어요. 왠지 창피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냥 좋은 우리 집이었는데, 지금은 조금 부끄러워요. 집 얘기만 나오면 괜히 친구들 앞에서 목소리가 작아져요. 우리 집도 깨끗해져서 친구를 초대해 같이 놀았으면 좋겠어요. ■개 배설물과 사는 8살 준석이 쓰레기집에 우릴 두고 갔어도, 나는 엄마가 좋아요 저는 경기 고양시에 살아요. 3개월 동안 한 살 많은 누나랑 강아지 코코랑 셋이 지냈어요. 아빠는 3년 전 엄마한테 크게 소리를 지르고 집을 나가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어요. 아빠가 마지막으로 했던 말이 “이혼하자”였는데, 엄마는 그 말이 충격적이었나 봐요. 아빠가 돌아오지 않으니까 엄마도 집을 계속 비웠어요. 엄마는 아빠 없이 저랑 누나를 키우는 게 너무 힘들었대요. 나가서 돈을 벌어야 한다고도 했어요. 저랑 누나는 괜찮았어요. 엄마가 아빠랑 결혼하기 전에 낳았던 큰누나와 형들이 저희 집에 와서 종종 밥도 챙겨 주고 놀아 줬거든요. 그런데 큰누나랑 형들도 돈을 벌어야 한다고 잘 찾아오지 않았어요. 집에는 금방 쓰레기가 늘어났어요. 먹을 수 있는 음식도 별로 없어요. 집에 있던 반찬이랑 김치랑 밥은 이미 다 상했고요, 설거지도 오랫동안 안 해서 그릇도, 냄비도 쓸 수 있는 게 없어요. 냄새도 많이 났어요. 화장실 변기는 물이 내려가지 않는데, 누나랑 저는 그대로 계속 사용했어요. 방 안 여기저기에 코코의 배설물도 있어요. 어떻게 치우는 건지 몰라서 그냥 뒀어요. 어차피 다른 쓰레기랑 옷들이 바닥에 가득 쌓여 있어서 치워도 별 소용이 없었을 것 같아요. 엄마도 처음부터 이러지는 않았어요. 엄마가 집을 계속 치웠었는데 어느 날부터 힘들다면서 청소하지 않았어요. 그게 언제쯤인지는 잘 기억나지 않아요. 엄마는 돈을 벌러 간다고 나가서 잘 돌아오지 않았어요. 그래도 가끔 집에 오면 “금방 온다”고 하면서 돈을 주고 다시 나갔어요. 3개월쯤 지났나? 경찰 아저씨들이 우리 집 문을 막 두드렸어요. 그리고 엄마를 잡아갔어요. 엄마가 저랑 누나를 학대했대요. 엄마가 집을 청소하지 않고, 쓰레기집에 저랑 누나만 두고 돌아오지 않았던 게 나쁜 짓이래요. 그래도 저는 엄마가 좋아요. 판사님에게 우리 엄마랑 꼭 같이 살고 싶다고 말했어요. 앞으로는 깨끗한 집에서 엄마랑 누나·형들이랑 다 같이 모여 살고 싶어요. 코코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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