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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앞으로 시신도 가져와라”…에베레스트 입산료 인상 이유

    “앞으로 시신도 가져와라”…에베레스트 입산료 인상 이유

    전세계 산악인들에게는 ‘꿈의 산’인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해발 8849m)의 입산료가 인상될 전망이다. 22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네팔 당국이 외국인의 입산료를 2025년부터 4000달러(약 535만원) 인상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에베레스트를 등산하기 위해 외국 산악인들이 지불해야하는 입산료는 1인당 1만 1000달러(약 1470만원)다. 곧 앞으로 외국인의 경우 1만 5000달러(약 2000만원)를 지불해야 에베레스트를 오를 수 있는 허가를 얻는 셈이다. 네팔 관광청은 "인상된 입산료로 보험 적용 범위를 늘리고 포터, 작업자, 가이드 및 시설 등에 대한 개선 작업이 이루어질 것"이라면서 "이미 2024년까지 예약을 받았기 때문에 새로운 규정은 2025년 초 부터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이번에 네팔 관광청은 에베레스트 등반시 사망자가 발생했을 때 시신을 반드시 가져와야 한다는 의무조항을 포함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는 많은 산악인들이 시신을 수습하지 않아 산 곳곳에 방치된 시신들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에베레스트에서는 사망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데 올해에만 벌써 17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언론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에베레스트에서 시신을 수습해 가져오는 것은 매우 어렵다"면서 "특히 해발 8000m 이상 ‘죽음의 지대’에서 시신을 수습하는데 드는 비용은 최대 20만 달러(약 2억 6800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한편 에베레스트에 전세계 산악인들이 몰려들면서 생기는 문제는 인명사고 뿐 만이 아니다. ‘세계서 가장 높은 쓰레기장’이라는 오명을 쓰고있을 정도로 히말라야가 쓰레기로 뒤덮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그간 9차례나 에베레스트를 오른 셰르파 밍가 텐지는 지난 5월 자신의 SNS 채널을 통해 ‘내가 본 것 중 가장 더러운 캠프’라는 내용의 영상으로 쓰레기로 가득찬 에베레스트의 상황을 고발하기도 했다.그는 “에베레스트를 등반하는 과정에서 많은 텐트, 산소통, 그릇, 숟가락, 위생 패드 등 수많은 쓰레기를 보았다”면서 “심지어 등반대가 회사 로고를 자르고 텐트 등을 버리는 것을 여러 번 봐 너무나 슬펐다”며 탄식했다. 특히 올해는 에베레스트가 인간에게 정상을 허용한 지 70년이 된 뜻깊은 해다. 70년 전인 1953년 5월 29일 뉴질랜드 출신 등반가 에드먼드 힐러리와 셰르파 텐징 노르가이가 역사상 처음으로 에베레스트산 정상에 올랐다. 이후 에베레스트 정상 도전에 나섰다가 사망한 산악인의 수는 300명 이상으로 이중 200구 이상의 시신이 경사면에 흩어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피자서 파리 나왔다” 별점 1점…알고보니 ‘구글파리’ 합성

    “피자서 파리 나왔다” 별점 1점…알고보니 ‘구글파리’ 합성

    피자에서 벌레가 나왔다며 파리 사진을 합성해 환불을 요구한 고객의 사연이 알려져 네티즌의 공분을 샀다. 21일 한 자영업자 커뮤니티에는 합성 사진을 보내면서 결제 취소를 요청하는 고객이 있다며 조언을 구하는 자영업자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파스타 가게를 하는 글쓴이 A씨는 지난 18일 오후 배달앱을 통해 파스타 3개와 피자 2판 등을 주문 받고 오후 6시 40분쯤 배달을 완료했다. 하지만 자정을 넘긴 시각, 이 고객이 음식에서 벌레가 나왔다며 배달 앱을 통해 결제 취소를 요청했다. A씨는 음식을 받고 한참 뒤 결제 취소를 요청한 점이 의심스러워 일단 음식을 회수한 후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고객은 음식에 손도 대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실제 회수한 음식은 그렇지 않았다고 한다. A씨는 “파스타는 아예 없었다. 벌레가 나왔다는 피자는 한 조각만 남은 상태였다. 다른 피자는 한 조각을 먹고 나머지 조각을 남겼더라”며 “벌레를 피자 안에 넣어 놨다고 하는데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A씨는 고객에게 벌레를 촬영해 둔 사진이 있는지 물었고, 고객은 사진 한 장을 보내왔다.사진을 받아본 A씨는 파리가 합성된 듯한 모습에 황당함을 느끼고 자영업자 커뮤니티에 조언을 구했다. 네티즌은 “합성 같다”, “파리 혼자 선명하다”, “딱 봐도 합성인 듯”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때 한 네티즌이 “구글에서 구한 파리 사진을 합성하고 흐리게 처리한 것이다. 다리 개수, 날개, 눈 모양이 동일하다. 합성할 땐 왼쪽 날개를 지웠다. 속지 마라”며 똑같은 파리 사진을 찾아 댓글로 남겼다.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화가 났지만 혹시나 해코지당할까 두려워 참고 넘어가려 했다. 그러나 고객은 배달 앱에 파리 합성 사진을 올리고 “먹지 않아 맛은 모른다. 비위생적이다. 추천하지 않는다”는 악성 후기와 별점 1개를 남겼다. 분노한 A씨는 고객에게 “가만히 있지 않겠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이후 해당 리뷰는 삭제됐다.한편 배달앱이 음식점의 주요 판매처로 자리 잡으면서 ‘악성 리뷰’로 인한 자영업자의 피해가 사회적인 문제로 비화했다. 그동안 리뷰는 소비자의 권리로서 삭제나 이용자 제한 등 조치에 제한이 따랐지만, 배달앱이 약관을 개정하며 문제 해결에 나섰다. 정부도 악성 리뷰 피해 예방을 위한 방안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앞서 방송통신위원회는 ‘플랫폼 서비스 리뷰·별점 제도 개선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플랫폼 이용 사업자가 과장·기만성 정보로 인해 경제적 피해를 당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개정안은 유통되는 정보가 과장기만성이 명백하고,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 발생이 예상되는 등 일정 요건을 갖춘 경우, 해당 정보가 유통되지 않도록 플랫폼이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
  • 中, 망고로 보복 조치?…대만산 망고 수입 중단 [대만은 지금]

    中, 망고로 보복 조치?…대만산 망고 수입 중단 [대만은 지금]

    중국이 대만산 망고에 대한 수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혀 최근 대만 라이칭더 부총통이 파라과이 순방 중 미국을 경유한 것에 대한 보복 조치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은 중국에 수입된 대만산 망고에서 유해균이 검출되어 이날부터 대만산 망고에 대한 수입을 중단했다. 이날 주펑롄 대만판공실 대만산 망고에서 발견된 해충 가루깍지벌레가 발견됐다며 이는 중국 농업 생산과 생태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수입 중단의 이유를 밝혔다. 주 대변인은 이러한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해관총서는 21일부터 대만산 망고에 대한 수입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으며 ‘해협양안농산품검역검사합작협정’에 의한 연락 채널로 대만에 통보해 대만에 식품 위생 관리 시스템을 더욱 개선하도록 요구했다고 밝혔다. 중국 측은 이를 두고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조치라며 중국 법률, 규정 및 표준에 부합하는 예방 조치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대만 망고의 주요 생산지는 대만 집권 민진당이 관할하는 남부에 밀집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중국의 이러한 망고 수입 중단 결정은 시기상으로 민진당 정부에 대한 보복 조치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통일을 거부하는 라이칭더 부총통은 최근 파라과이 순방 중에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를 경유해 중국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중국은 지난 15일 대만산 폴리카보네이트(PC)에 대해 최대 22.4%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기도 했고, 라이 부총통 귀국 직후 대만해협에서 대규모 군사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대만 농업부 천준지 차장(차관)은 중국의 망고 수입 중단 통보를 이날 오전 8시에 받았다며 중국의 수입 중단 조치를 확인했다고 대만 자유시보다 전했다. 천 차장은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중국은 망고에 대해 어떤 문제도 보고한 적이 없었으며 올해 7월 4일과 8월 17일 두 차례에 걸쳐 대만 망고에서 가루깍지벌레가 발견되었다는 통보를 받아 현장 관리 모델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해충의 탐지율은 최근 5년을 기준으로 1.5%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가루깍지벌레는 일반적으로 훈증으로 치료가 가능하며 중국이 주장한 대만 망고에서 발견된 깍지벌레는 탐지율이 낮은 데다 현장 관리를 강화했다“며 ”중국이 망고 수입을 바로 중단한다는 것은 국제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 WTO(세계무역기구)에 관련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올해 대만 망고의 수확시기가 끝난 상태로 대만 망고의 중국 수출은 전체 생산량 17.4만 톤 중 0.5%에 해당하는 938톤에 불과하다며 영향은 미비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대만 망고의 주요 수출시장은 홍콩, 일본, 한국 및 싱가포르라고 설명했다. 
  • 아기 7명 죽이고도…英 ‘악마 간호사’ 훨씬 큰 여죄 정황

    아기 7명 죽이고도…英 ‘악마 간호사’ 훨씬 큰 여죄 정황

    아기 7명을 살해한 영국의 30대 간호사에게 더 심각한 여죄 정황이 포착돼 충격을 더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간호사 루시 렛비(33)가 과거 근무한 잉글랜드 북서부의 병원 2곳에서 지금까지 밝혀진 것 외 영아 수십명을 더 해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체스터 백작 부인 병원에서는 수상한 사건을 겪은 아기 30명이 확인됐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앞서 법원은 아기 7명을 살해하고 6명을 살해 시도한 혐의로 기소된 렛비에게 지난 주 유죄 판결을 내렸다. 렛비는 2015년 6월∼2016년 6월 체스터 백작 부인 병원 신생아실에서 체내에 공기를 주입하거나 우유를 강제로 먹이고 인슐린 중독을 일으키는 방식으로 남아 5명, 여아 2명을 살해했다. 아기들 중엔 미숙아나 쌍둥이들이 있었고, 한 아기는 태어난 지 하루 만에 숨졌다. 다만 살인 미수 2건은 무죄 판결을 받았다. 또 아기 4명과 관련한 살인 미수 혐의 6건에 관해선 배심원단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검사는 “렛비는 가장 약한 아기들을 돌볼 정도로 신뢰받았고 함께 일한 동료들은 살인자가 있다는 것을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생아실에서 이유를 모를 사망이 많이 나오자 의사들이 우려를 품기 시작했고, 이후 조사에서 의학적 사망 원인이 발견되지 않자 경찰이 개입했다. 경찰은 추가 피해 확인을 위해 신생아 전문의 등 전문가에게 2012∼2015년 체스터 백작 부인 병원과 리버풀 여성병원에서 태어난 아기 4000명의 의료 기록을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전문가들은 아기 중 건강이 예상되지 않은 상황에서 까닭을 모르게 악화한 사례가 발견되면 경찰에 보고하고 있다. 경찰은 병원과 협업해 아기의 건강 악화에 타당한 이유가 있는지 살펴본 뒤, 위해 정황이 있으면 의료 전문가에게 해당 사례를 더 자세히 조사하도록 한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경찰은 “그(렛비)의 근무 기간 (경찰이) 놓친 게 없도록 의학적 관점에서 모든 입원 사례를 철저히 검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소셜미디어 속에서 그는 행복하게 웃으며 사교생활로 바쁜 사람이었다. 부모, 형제와 함께 평범한 어린 시절을 보냈고, 가족 중 처음으로 대학에 간 자랑거리였다. 조사 중에는 울면서 범행을 부인했으며, 병원의 위생 수준이 열악하고 직원들의 능력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은 그를 냉혈하고, 잔인하고, 자꾸 말을 바꾸며 계산된 거짓말을 하는 유형으로 평가했다. 렛비를 체포할 때 집에서 나온 메모엔 “아이들을 일부러 죽였다. 내가 그 아기들을 돌볼만큼 좋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악하다”고 적혀 있었다.
  • “차기 여왕은 군필”…2005년생 스페인 공주 입대하는 날

    “차기 여왕은 군필”…2005년생 스페인 공주 입대하는 날

    스페인의 왕위계승 서열 1위인 레오노르(17) 공주가 육군 사관학교에 입학해 군사 훈련을 시작했다. 20일(현지시간) 스페인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레오노르 공주는 지난 17일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와 레티지아 왕비와 함께 사라고사의 육군 사관학교에 도착해 3년간의 군사 훈련을 시작했다. 지난 3월 마르가리타 로블레스 스페인 국방부 장관은 국무회의 후 “모든 의회 군주국에서 그렇게 하듯 왕위 계승자는 군인 경력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적절한 과정을 거친 뒤 이에 따라 군의 총사령관은 여성이 될 것”이라면서 “최근 몇 년 동안 우리는 여성을 군대에 편입시키기 위해 노력을 매우 해왔다”고 덧붙였다. 스페인, 영국 등 입헌군주국은 명목상 국왕이 군대의 총사령관을 겸하고 있다. 레오노르 공주는 왕위 계승 서열 1위로 약 200년 만에 스페인의 여성 국왕이 될 가능성이 높다. 국왕 펠리페 6세의 장녀인 레오노르 공주는 최근 영국 웨일스 UWC 애틀랜틱 칼리지에서 2년 동안의 고등학교 과정을 마쳤다. 그는 이번달부터 사라고사의 육군 사관학교에서 1년 동안 훈련을 받은 뒤, 후안 세바스티안 엘카노 훈련선을 타는 과정을 포함해 해군 사관학교에서 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마지막 과정인 제너럴 에어 아카데미까지 마치면 레오노르 공주는 육해공 군사 훈련을 모두 마치게 된다.벨기에 공주도 혹독한 군대 훈련노르웨이 공주 낙하산 강하 훈련 레오노르 공주는 13세라는 어린 나이부터 공식 석상에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2018년 첫 공식 석상에서 부모님과 동생 소피아, 페드로 산체스 총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헌법 제1조를 낭독해 화제가 됐다. 레오노르 공주는 육군, 해군, 공군 사관학교에서 각 1년씩 중위로 복무한다. 군복을 입는 공주는 레오노르 뿐만이 아니다. 지난 2020년 8월에는 벨기에의 엘리자베스 공주가 군에 입대해 혹독한 훈련을 받는 사진이 공개됐다. 벨기에는 아들만 왕위를 물려받는 장자상속 우선 원칙을 폐지한 1991년부터 첫째 자녀의 경우 성별과 무관하게 왕위에 오른다. 엘리자베스 공주 역시 왕위 계승 1순위자로 국왕에 등극하면 군 최고 통수권자가 되기 때문에 입대를 하게 된 것이라며 어떠한 훈련도 마다하지 않았다. 벨기에 최초의 여왕이 될 수 있는 그는 동기 160여 명과 함께 흙바닥을 뒹굴었다. 타이어를 들고 스쿼트 동작을 하거나 완전군장 차림으로 행군했다. 식사배급, 청소 등도 다른 생도와 똑같이 했다.노르웨이 여왕 후보인 잉그리드 알렉산드라 공주(19) 역시 육·해·공을 넘나들며 훈련을 받았다. 그는 육군 훈련 시에 탱크에 탑승해 운전을 했으며 부대원들을 대피시키고 의료진을 돕는 위생 훈련에도 동참했다. 지난 1월엔 “인생의 버킷리스트였다”며 낙하산 강하 훈련 사진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현지 방송은 알렉산드라 공주가 세계 유일의 여성 특수부대인 FSK 부대원과 함께 2만피트(약 6096m) 높이에서 낙하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 광주시교육청, 개학 앞두고 코로나19 확산 차단 총력

    광주시교육청, 개학 앞두고 코로나19 확산 차단 총력

    최근 학교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증가하면서 광주시교육청이 개학을 앞두고 선제 대응 조치에 나선다. 20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나이스 시스템으로 모니터링한 결과, 광주 관내 학교 코로나19 발생 현황은 지난 3월 1149명이던 확진자 수는 7월 2841명으로 집계됐다. 광주시교육청은 개학을 맞아 코로나19가 재확산될 것을 우려해 전체 학교에 감염병 관련 지침을 재안내했다. 특히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대응 매뉴얼 및 호흡기 감염병 개인위생 수칙을 배부하고 개학 대비 학생·교직원 대상 감염병 예방 교육 및 학교 단위 감염 환자 모니터링을 철저히 할 것을 안내했다. 또한 나이스 시스템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을 지속해 파악하고, 신속한 대응을 위한 교육부, 보건소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최근 학생과 학생 가족, 교직원들 사이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해 추가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라며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등교 및 출근을 중지하고 신속히 치료받아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 “신변 위협에 외부 숙소 이용”…여가부 장관, 경찰 보호 받았다

    “신변 위협에 외부 숙소 이용”…여가부 장관, 경찰 보호 받았다

    여성가족부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기간 중 “현장을 지키라”는 한덕수 국무총리 지시에도 김현숙 장관이 영지에서 야영하지 않은 것에 대해 “신변 위협이 있었다”고 해명한 가운데 전북 경찰이 해당 글이 올라온 인터넷 사이트를 수사 중인 것으로 21일 파악됐다. 여가부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 장관은 숙영을 검토하였으나, 신변을 위협하는 협박으로 인해 경찰의 보호를 받는 상황에서 숙영 시 위해 요소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숙영하지 않았다”며 “불편에 노출된 대원들과 함께 야영하지 못한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전북경찰청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김 장관의 신변 보호를 위해 4~8명까지 경찰 인력을 별도로 배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김 장관 살해를 예고하는 글이 올라와 신변 보호했다”며 “관련 게시글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으로 자세한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김 장관을 살해하겠다고 예고하는 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이에 경찰 4일 오후 4시부터 8일 자정까지 경찰 인력을 배치해 김 장관 신변 보호를 했고, 대회 이후 김 장관이 전북을 벗어난 후에는 서울경찰청에서 신변 보호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잼버리 대회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이자 주무부처 총책임자인 김 장관을 향해 대회 파행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자 지난 3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대회가 끝날 때까지 현장을 지키며 158개국 참가자 4만 3000명의 안전을 확보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공동위원장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4~6일 잼버리 영지에서 직접 숙영했지만, 김 장관은 야영자에서 17㎞ 떨어진 신축 국립공원 숙소에 홀로 머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여가부는 “김 장관은 새만금에서 이뤄졌던 대회 기간 내내 현장에 머물며 잼버리 병원, 허브클리닉, 화장실, 샤워장, 물류창고, 운영요원 식당, 대집회장 등 영지 시설을 점검하고 제기되고 있는 불편사항을 개선했다”며 “특히 대회 초반 제기된 화장실 등 위생시설 개선을 위한 조치 및 잼버리 병원 내 의료인력 확충, 적십자 냉방차 추가 조치를 현장에서 즉시 시행했다”라고 밝혔다.
  • [데스크 시각] 경우 없는 경우/최여경 문화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경우 없는 경우/최여경 문화체육부장

    일의 이치나 마땅히 해야 할 일을 경우(境遇)라 한다. 이를 분별하지 못해 상식과 절차에 어긋나거나 예의를 지키지 못하면 ‘경우 없다’고 말한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는 그야말로 경우 없는 일투성이였다. 150여개국에서 한국으로 모여든 스카우트 대원 4만여명이 무더위, 벌레, 위생 문제 등과 실시간 싸워야 했고, 이런 난맥상 끝에 열린 K팝 슈퍼콘서트는 대중문화와 체육계를 두루 어이없게 만들었다. 애초 이 콘서트는 지난 6일 새만금 야외특설무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폭염이 계속되고 일부 국가의 퇴영 소식이 전해지면서 공연 당일 일정을 바꾸고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 개최하기로 했다. 그러다 태풍 ‘카눈’ 상륙이 예상되자 이틀 후 또 장소를 바꿔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으로 낙점됐다. 이 과정에서 정작 아이돌 그룹들의 기획사는 물론 축구 경기를 운영하는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축구 팀은 소외됐다. 시간을 분 단위로 쪼개 쓰는 아이돌들의 일정이 맞지 않으니 출연진 구성이 힘들어지고, KBS ‘뮤직뱅크’의 본방송을 취소하면서 콘서트 출연진을 채웠다. 축구계가 입은 타격은 더 컸다. 공연장을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정하면서 무대 설치·철수 일정 탓에 9일 FA컵 준결승(전북 현대-인천 유나이티드)과 12일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K리그 경기 일정이 꼬였다. 인천팀 경기를 보려고 휴가를 낸 이들이 적지 않았는데 일정이 바뀌면서 축구팬 중에는 위약금을 물고 숙박 예약을 취소한 경우도 있었다. 공연을 한 서울월드컵경기장도 타격이 컸다. 그라운드에 무대와 관객석을 만들면서 하이브리드 잔디가 망가진 것이다. 천연잔디가 95%에 달하는 하이브리드 잔디는 경기력을 높이는 데 최적의 잔디다. 문체부는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지만 8월은 생육 기간이 아니라 회복이 쉽지 않다. 탈 많은 슈퍼콘서트는 아이돌들의 ‘자발적 참여’와 기획사가 캐릭터 상품과 포토 카드를 대원들에게 제공하는 ‘자발적 증정’에 힘입어 성공적으로 끝났다. 그런데 결정적으로, 아직 출연료 정산 소식이 들려오지 않으니, 참 경우 없는 일이다. 고용ㆍ피고용의 관계도, 주종 관계도 아닌데 당연한 듯이 일정을 바꿔 버리고 금전적인 피해를 주면서 밥줄에 영향을 미치는 것만큼 경우에 어긋나는 일도 없다. 그런데 이런 일이 교육계에서는 비일비재한지 하루가 멀다 하고 제각각의 양상으로 세상에 드러나고 있다. ‘왕의 DNA’를 운운하며 교사에게 자기 아이를 대하는 매뉴얼을 준 교육부 공무원이 있는가 하면 몇 년 전에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교사의 빈소를 찾아가 사망했는지 확인하겠다고 한 학부모도 있었다. 교내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서이초 교사 사건으로 범정부적으로 교권 보호 움직임이 인다. 그런데 한 공직 후보자는 아들의 고등학교 시절 담임교사를 향해 다소 위협적인 발언을 내놨다. 지난 1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방송통신위원장 인사청문회를 받은 이동관 후보자다. 그는 이 자리에서 아들이 하나고 1학년 때 담임을 했던 교사를 포함해 학폭 의혹 제기를 한 인사들을 고소·고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교사가 아들이 대학 입학을 하자 미안하다고 했다”며 마치 교사가 거짓 진술을 한 듯 말해 놓고, 정작 자신을 향한 공격은 참기 어려웠는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미 YTN을 상대로 형사 고소와 3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낸 이 후보자는 같은 방송사를 향해 5억원의 손배소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의 독립성, 자유와 공공성, 공익성을 보장하기 위해 만든 합의제 기구다. 이 조직의 위원장 후보가 최근 며칠 사이 보인 태도는 경우에 맞는 것일까.
  • 안전·평화·포용 강점… 전주는 비수도권 중 가장 지속가능한 도시

    안전·평화·포용 강점… 전주는 비수도권 중 가장 지속가능한 도시

    38개 지표 중 강점 25개, 약점 13개고등교육 이수자 비율 전국 최고기대수명·창업 소요일수 등 우수GDP 성장·자살률·부채비율 약점대중교통 분담, 평균 훨씬 못 미쳐시스템 개선·자전거 확대 등 필요 전북 전주시가 비수도권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지속가능한 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 평가 결과다. 이는 전 세계 도시들이 저출산, 고령화, 저성장, 기후 변화 등 다양한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나온 분석이어서 전주시의 도시 발전 역량과 방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서울신문사는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와 국내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세계 도시와 비교할 수 있는 ‘한국형 도시 모니터링 지수’(K UMF)를 국내 최초로 만들었다. 각 부처의 통계를 UMF 기준에 맞춰 38개 지표로 설정하고 점수(100점 만점)로 환산해 분석했다. 전주시는 이번 K UMF 평가를 기반으로 다음 세대를 위한 도시 만들기 방향을 도출하겠다는 구상이다.전주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설계하는 데 국내외 다른 도시들과 비교해 강점이 많은 우수 도시로 나타났다. K UMF 평가 결과 38개 지표 중 강점이 25개로 약점 13개보다 훨씬 많았다. 약점은 국내외 주요 도시들과 비슷했다. 세부적으로는 ‘매우 강점’ 21개, ‘강점’ 3개, ‘다소 강점’ 1개, ‘다소 약점’ 3개, ‘약점’ 1개, ‘매우 약점’ 9개 등이다. 전주시 주요 지표가 보여주는 시사점은 국내외 도시들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도시 인프라와 삶의 질 관련 지표가 우수한 편에 속했다는 것이다. 특히 유엔의 4대 도시 의제 중 ‘안전하고 평화로운 도시’(88.93), ‘포용적인 도시’(70.48) 지표가 강점으로 분석됐다. 전주시는 ‘삶의 질’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인 ‘동네가 안전하다고 인식하는 비율’에서 74.40으로 전국 평균(69.39)을 웃도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교통사고 사망률’, ‘대기질’ 지표도 다른 자치단체에 비해 강점으로 꼽혔다. ‘회복탄력성 측면’에서도 ‘고등교육 이수자 비율’, ‘창업 소요일수’, ‘출생 시 기대수명’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국내 다른 수도권 대도시들과 마찬가지로 ‘자살률’, ‘1인당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신재생에너지 비율’ 등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토지소유인구 비율’, ‘대중교통 분담률’은 개선돼야 할 요소로 평가됐다. 지표별로는 탄탄한 도시 인프라가 최고점을 받았다. 시민들의 건강과 복지, 빈부 등 불평등 분석지표인 ‘급수 보급률’(100), 안전한 위생 서비스와 직결되는 ‘하수도 보급률’(98.70), ‘폐수 처리’(96.10) 등이 ‘매우 강점’ 평가를 받았다. 전주 시민들의 ‘교육 이수율’(99.96), ‘고등교육 이수자 비율’(100) 등 교육 수준도 전국 어느 도시보다 높았다. ‘최소 주거기준 미달 가구 비율’(94.40), ‘목욕시설이 있는 가구 비율’(99.27)에서도 상대적으로 우위였다. ‘5세 미만 사망률’(100)은 전국 평균 92.66, 해외도시 평균 94.03보다 높아 ‘매우 강점’으로 분석됐다. 이는 ‘병원시설에서의 출생 비율’(99.80), ‘청소년 출산율’(99.60), ‘유아 예방접종률’ (98.20)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과 무관하지 않다. ‘기대수명도’(100)도 전국 99.91, 해외 98.34보다 높았다. ‘1인당 녹지율’(100), 재난 위험 감소를 나타내는 ‘이재민 비율’(99.99)도 최상위권에 랭크됐다. 교통사고 사망률(83.94)도 전국 평균 80.21보다 높아 강점이었다. ‘온실가스 배출량’(84.72), 식품과 식량 안정성 미확보 가구에 대한 지표인 ‘식량 불안정’(80.00)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평균 가구소득’(86.32)은 ‘매우 강점’이었지만 전국 평균 88.66, 해외도시(100)보다는 낮았다. ‘실업률’(79.31)도 전국 평균(78.43)보다 낮았다. 대기질(62.14)은 전국 평균(59.74)을 상회했다. 하지만 전주시도 다른 도시처럼 ‘자살률’(0·전국 1.35·해외 57.66), ‘주택담보대출비율’(12.05), ‘연간 GDP 성장률’(0·전국 0.08·해외 20)이 ‘매우 약점’으로 드러났다. ‘부채비율’(10.12)도 약점에 속했다. ‘토지소유인구 비율’(50.60), ‘특허 국제출원 건수’(58.19·전국 64.24·해외 88.13), ‘소규모 제조업의 부가가치 비율’(56.29·전국 62.78)도 취약했다. 대중교통 접근성은 최상위권이었지만 ‘대중교통 분담률’(9.49)은 전국 평균(26.87)보다 훨씬 낮아 대중교통 시스템 개선, 자전거 확대, 보행 편의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과도한 자가용 의존은 도시 혼잡과 오염, 교통사고 사망률 증가로 이어진다. ‘정규·비정규 교육을 받는 인구 비율’(21.15)도 국내 모든 도시가 ‘매우 약점’인 것에 비해서는 높았지만 전국 평균(23.62) 아래였다.
  • “10대도 결혼하게 하자”…발등에 불 떨어진 중국

    “10대도 결혼하게 하자”…발등에 불 떨어진 중국

    중국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문가 분석이 나온 가운데, 법정 결혼이 가능한 연령을 18세까지 낮추자는 의견이 나왔다. 20일(한국시간) 홍콩 명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 위생건강위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동향을 적극적으로 주시하며 국가 유관 부문의 최신 요구를 적시에 이행할 것”이라며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이는 지난달 11일 후난성 정치협상회의 량샹둥 위원이 “결혼 가능 연령을 낮추자”며 제안한 출산 지원 정책에 대한 답변이다. 현재 중국에서는 남성 22세, 여성 20세 이상이면 법적으로 결혼이 가능하다. 결혼 연령을 낮추는 문제는 2019년 중국 민법의 혼인·가정편 초안 심의 때도 다뤄졌지만, 실제 법 개정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당시 헌법·법률위원회는 “국민들 사이에서 익숙해진 혼인 가능 연령을 바꾸려면 충분한 조사와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런데 최근 출산율이 계속 감소하자 다시 곳곳에서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역대 최저”…중국 작년 합계출산율 1.09명 예상 최근 중국인구학회에서 공개된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중국의 합계출산율은 1.09로, 인구 1억명이 넘는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결혼 자체에 대한 청년층의 인식도 기성세대와는 달라졌다. 올해 초 중국가족계획(계획생육)협회, 중국청년망 등 다양한 기관이 공동으로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청년층은 결혼을 인생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생각하지 않는다. 2021년 중국의 초혼자 수는 1157만 8000명으로, 초혼자 수가 1200만명 아래로 내려간 것은 1985년 이후 36년 만이다. 이에 출생률도 떨어지면서, 지난해는 1949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은 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와 함께 세계에서 출산율이 낮은 국가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지난해 연말 기준 중국의 인구는 14억 1175만명으로, 2021년 말 대비 85만명 줄었다. 앞서 중국은 인구 증가를 막기 위해 1978년 ‘한 가정, 한 자녀 정책’을 도입했지만 출산율 저하가 빨라지자 2016년 ‘2자녀 정책’을 전면 시행했다. 이후 2021년 3자녀 허용으로 제한을 추가 완화했다. 인구 감소가 현실화하자 지역별로 육아 보조금과 같은 출산 장려책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지난 5월 당 중앙재경위원회 회의에서 “인구 발전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과 관련된 대사”라며 “반드시 인구 전체의 소양과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고품질의 인구 발전으로 중국식 현대화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 여가부 “장관, 신변 위협에 잼버리 숙영 안 한 것”

    여가부 “장관, 신변 위협에 잼버리 숙영 안 한 것”

    여성가족부는 김현숙 장관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기간 중 현장을 지키라는 한덕수 국무총리의 지시를 받고도 야영장에서 숙영하지 않고 신축 국립공원 숙소에 머물렀다는 논란과 관련해 “장관이 신변의 위협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여가부는 20일 설명자료를 내고 “당시 김 장관은 숙영을 검토했으나 신변을 위협하는 협박으로 인해 경찰의 보호를 받는 상황에서 숙영 시 위해 요소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숙영을 하지 않았다”면서 “결과적으로 불편에 노출된 대원들과 함께 야영하지 못한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여가부는 “김 장관은 대회 기간 내내 현장에 머물며 안전한 행사 진행에 최선을 다했다”며 “특히 대회 초반 제기된 화장실 등 위생시설 개선을 위한 조치와 온열 환자 발생 등 폭염에 대비한 잼버리 병원 내 의료 인력 확충, 적십자 냉방차 추가 조치 등을 현장에서 즉시 시행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총리는 지난 3일 김 장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대회가 끝날 때까지 현장을 지키며 158개국 참가자 4만 3000명의 안전을 확보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김 장관과 마찬가지로 잼버리 조직위 공동위원장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잼버리 영지에서 숙영했다. 집행위원장인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3일부터 숙영했다. 하지만 김 장관은 잼버리 대회가 열린 지난 1일부터 태풍 ‘카눈’으로 조기 철수를 한 8일까지 국립공원공단 변산반도생태탐방원에 묵었다. 이곳은 올해 7월 문을 연 숙박시설로, 잼버리 야영장과는 도로로 약 18㎞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방마다 화장실과 샤워부스, 세면대가 갖춰져 있다. 반면 잼버리 야영장에는 화장실과 샤워실, 탈의실이 부족했고 일부는 천으로만 살짝 가려놓은 수준이어서 위생과 사생활 보호 모두 취약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열악한 시설 탓에 영국과 미국 등 일부 국가 대원들이 조기 퇴영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 광주시, 광주김치 제공 음식점에 구입비 절반 지원

    광주시, 광주김치 제공 음식점에 구입비 절반 지원

    광주시가 광주김치를 제공하는 음식점에 구입비의 50%를 지원한다. 광주시와 한국외식업중앙회 광주시지회는 지난 18일 ‘광주시 김치산업과 외식산업의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주재희 광주시 경제창업국장, 김상재 ㈔한국외식업중앙회 광주광역시지회장과 5개 자치구지부 임원, ㈜해담촌, ㈜김치타운, ㈜채자연, ㈜진선 등 광주김치 제조업체 4곳의 대표가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광주 김치산업 발전과 외식산업 활성화 적극 협력 ▲광주김치 소비 확대를 위한 외식업소 지원 ▲안전한 먹거리 제공과 외식문화 개선을 위한 홍보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광주시는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시민 요구에 부응해 수입산 김치보다 3배 이상 비싼 국산김치를 사용하는 외식업소의 부담을 경감하고, 광주김치산업 판로 확대를 위해 지역 외식업소에 광주김치 구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오는 2025년까지 총 100곳을 선정, 구입비의 50%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광주시는 지난 6월 수입산 김치를 사용하고 있는 외식업소를 1순위로 신청 받아 30곳을 지정하고, 광주김치 구입비의 50%, 업소당 170만원까지 지원한다. 또 현재 광주김치를 사용하는 외식업소 20곳을 추가로 선정하고, 광주김치 사용 ‘현판’을 지원한다. 한국외식업중앙회 광주광역시지회는 광주지역 총 1만4000여 곳의 일반음식점 회원을 중심으로 식생활 문화개선, 식품위생 및 보건 향상 등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수입산 김치 사용량이 감소하고 광주김치 소비량이 30t(12억원 상당)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광주김치 사용 장려를 통해 소비자 신뢰 확보, 광주 김치업체 매출 증가, 유통 판로확대 등도 기대된다. 주재희 경제창업국장은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지역 김치산업 판로 확대와 외식업소의 식재료비 부담이 조금이나마 덜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히 웃는 영국 신생아실 간호사, 아기 7명 살해·6명 미수…동기 몰라

    환히 웃는 영국 신생아실 간호사, 아기 7명 살해·6명 미수…동기 몰라

    상담 전문 의사가 오래 전에 경고했지만 병원이 묵살하는 바람에 두 아기가 목숨을 잃었다는 내용을 19일 오전 6시 45분쯤 업데이트합니다. 영국의 한 병원 신생아실에 근무하는 간호사가 아기 7명을 살해하고 6명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유죄가 인정됐다. 평범하게만 보이는 간호사 루시 렛비(33)가 20대 중반 무렵에 이런 끔찍한 일을 저질러 영국 현대 역사에 최악의 아동 연쇄 살인마로 불리게 된 것이 충격적이다. 무엇보다 뚜렷한 살해 동기가 확인되지 않으며, 아기들과 가장 가까운 신생아실 근무 간호사가 이런 일을 저질렀다는 것이 놀랍다. 한 의사가 일찍이 그녀의 범행을 경고했는데 병원 측이 오랜 시간 묵살해 희생된 아이가 늘었다는 점도 충격을 더한다. 로이터 통신과 BBC를 비롯한 영국 언론에 따르면 렛비는 2015년 6월부터 일년 남짓 잉글랜드 체스터 백작부인 병원 신생아실에서 일하면서 남아 5명, 여아 2명을 살해했다는 점이 맨체스터 왕실법원 배심원단에 의해 유죄로 인정받았다. 선고는 오는 21일 이뤄지는데 렛비는 지난 16일 심리에 마지막으로 출석한 뒤 이후 재판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주로 야간 근무 중에 아기들에게 일부러 공기를 주입하거나 우유를 강제로 먹였고, 두 명은 인슐린에 중독시켰다. 살해된 아기 중에는 미숙아나 쌍둥이들이 있었고, 한 아기는 태어난 지 하루 만에 살해됐다. 한 여자아기는 네 번째 시도 끝에 살해했다. 다만 살인 미수 두 건은 무죄 판결을 받았다. 또 아기 4명과 관련한 살인 미수 혐의 6건에 관해선 배심원단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렛비가 2018년 체포된 후 집에서는 범행을 인정하는 내용을 손으로 쓴 메모가 나왔다. 그는 메모에서 “아기들을 일부러 죽였다. 내가 그 아기들을 돌볼 만큼 좋지 않기 때문“이라며 ”나는 끔찍하고 악한 사람이다. 이 일을 하다니 나는 악하다”고 말했다. 쌍둥이를 공격하다 그 어머니에게 들켰을 때는 “믿으세요. 나는 간호사예요”라고 말할 정도로 대담했다. 집에서는 범행 대상 아기들에 관한 서류와 의학 정보가 나왔다. 검사는 “렛비는 가장 약한 아기들을 돌볼 정도로 신뢰 받았고 함께 일한 동료들은 살인자가 있다는 것을 몰랐다”며 “그는 최선을 다해서 범행을 숨겼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생아실에서 이유를 모르는 사망 사례가 계속 나오자 의사들이 의심하기 시작했고, 이후 조사에서 의학적 사망 원인이 발견되지 않자 경찰이 개입했다.소셜미디어에서 그는 행복하게 웃으며 사교생활로 바쁜 사람이었다. 부모형제와 더불어 특이하지 않은 어린 시절을 보냈고, 가족 중 처음으로 대학에 간 자랑스러운 자녀였다. 조사 중에는 울면서 범행을 부인했고, 병원의 위생 수준이 열악하며 직원들의 능력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그가 냉혈하고, 잔인하고, 계속해서 말을 바꾸며 계산된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수사를 맡은 경찰은 범행 동기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추가 범행을 확인하기 위해 렛비가 간호사로 일한 기간을 모두 들여다보고 있다. 그녀가 일한 기간에 이 병원 신생아실에서 태어난 아기는 4000명가량인데 경찰은 이를 모두 살펴보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정부는 이와 별도로 병원 측의 과실이 있었는지 따져보기 위해 독립 조사를 지시했다. 체스터 병원 신생아실의 상담 전문의 스티븐 브리어리는 2015년 10월 렛비 간호사가 이상하다며 방치하지 말고 즉각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병원 측에 전달했지만 병원은 경고를 무시했을 뿐만 아니라 입을 다물 것을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그 바람에 브리어리가 문제를 제기할 때까지 5명이었던 희생 아기는 2명 더 늘었다는 것이다. 재판은 무려 10개월 동안 이어졌는데 영국 살인 재판 중 최장으로 보인다고 BBC가 전했다. 경찰은 3만 2000쪽 분량의 증거를 모으고 2000여명을 인터뷰했으며, 250명을 잠재적 목격자로 분류했다.
  • [법안톺아보기] “개 수난사 끝내자”…‘개 식용 종식법’ 이번에는?

    [법안톺아보기] “개 수난사 끝내자”…‘개 식용 종식법’ 이번에는?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본연의 임무는 입법 기능입니다. 국회에서 발의된 무수한 법률안은 실제 법과 정책으로 발현돼 국민의 삶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사장되기도 합니다. 서울신문은 [법안 톺아보기]로 국민의 권리와 의무에 영향을 미치는 법안이나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법안들을 조명합니다. 3명 중 2명 “개 식용 금지해야” 개 식용 부정적 인식도 93% 달해 김건희 시작으로 여야 모두 한 목소리 “개고기나 먹어라” 손흥민 선수가 눈부신 활약을 보인 날엔 꼭 그의 SNS에 이 같은 조롱이 쏟아진다. 비단 손 선수의 일만은 아니다. 최근엔 황희찬 선수도 개 식용을 소재로 한 혐오표현의 피해를 겪고 있다. 그 원조 격은 박지성 선수다. “박지성, 박지성, 너가 어디에 있든 너희 나라에서는 개를 먹지.” 박 선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시절 팬들이 만든 응원가엔 개 식용에 대한 조롱이 담겼다. 월드컵이 열렸던 지난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한국인은 야만인”이라는 프랑스 여배우 브리지트 바르도의 비난이 있다. ‘개 식용 문제’를 두고 손석희 당시 앵커와 라디오 생방송 인터뷰에서 설전을 벌이던 도중 나온 말이었다. 당시 이는 국민적 공분을 샀고 개 식용을 ‘문화 상대주의’ 관점에서 봐야한다는 주장을 강화했다.수십 년에 걸친 지난한 논쟁을 거치면서 개 식용을 바라보는 국민적 시각도 크게 변했다. 서울대 수의대 수의인문사회학교실 천명선 교수팀이 지난해 4월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개식용 관련 인식 설문조사에서 ‘개 식용을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64%였다. 3명 중 2명이 개 식용 금지법 제정에 찬성한다는 뜻이다. 개 식용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비율도 93%(매우 부정적 28%, 다소 부정적 65%)에 달했다. 김건희 여사가 개 식용 금지 입장을 적극 피력하고, 여야도 이에 호응하면서 논의는 급물살을 탔다. 김 여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한 ‘개 식용 문화 종식’을 현 정부 임기 내 이루겠다고 언급하는 등 주기적으로 개 식용 금지 관련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세계적 영장류 학자이자 환경 운동가인 제인 구달 박사를 만나 “한국 사회가 개 식용 문화의 종식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이에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4월 “1500만 반려인 시대에서 개와 고양이를 먹는 문화는 이제 근절돼야 한다”며 개 식용을 금지하는 ‘동물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정책위원회 차원에서 이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김민석 정책위의장은 지난 4월 “개 불법 사육, 도축, 식용을 금지하고 관련 상인의 안정적 전업 지원하는 특별법을 발의하고 통과시킬 것”이라고 공언했다. 김 의장은 지난 10일 말복을 맞아 “말복 개 수난사를 끝내자”고 강조했다. 국회 차원의 ‘초당적 개 식용 종식 모임’도 다음주 출범을 앞두고 있고, 개 식용 종식 촉구를 위한 결의안도 추진되고 있다. 개 식용 종식 특별법·동물보호법 등 계류“개 식용 목적 도살 금지…관련업 지원” 현재 국회 계류 중인 개 식용 금지 법안은 개 식용 종식을 위한 특별법, 동물보호법 개정안, 축산법 개정안 등 총 7개다. 우선 가장 최근에 발의된 법안은 한정애 민주당 의원,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이 ‘개 식용 금지’만을 위해 만든 특별법이다. 한 의원은 제안 이유에서 “개를 식용 목적으로 사육·도살하는 등의 행위를 금지하고, 관련 업의 폐업 및 업종 전환 시 지원책을 마련해 잘못된 관행인 개 식용을 종식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개를 ‘가축’의 범위에서 제외해 개 식용의 근거를 차단하는 취지의 법안도 있다. 현행 축산물 위생관리법상 개는 가축에 포함이 안되고, 식품위생법상 개고기는 식품 원료로 쓸 수 없어 개를 도축·유통하는 것은 불법이다. 그러나 축산법에 따르면 개는 가축에 해당돼, 개 사육 농가들은 이 같은 법의 허점을 이용해 식용 목적의 개를 길러왔다. 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박홍근·이용빈 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축산법 개정안은 개를 가축의 범위에서 제외한다. 보다 이전에 발의된 동물보호법 개정안은 우회적으로 개 식용을 막으려는 시도다. 동물을 학대한 자에 대해 동물사육금지 처분을 내릴 수 있도록 해, 개를 도살해 식용으로 사용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이다. 지난 20대 국회에서도 이 같은 노력이 이어졌었다.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의 축산법 개정안, 표창원 민주당 의원의 동물보호법 개정안 등이다. 이 의원 법안은 가축의 정의에서 개를 명시적으로 제외, 표 의원 법안은 동물을 무분별하게 도살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두 법안 모두 대한육견협회 등 이해관계자들의 반대 여론에 가로 막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문턱조차 넘지 못했다.서울시 ‘개고기 취급하면 500만원’ 조례육견협회 등 업계 생존권 위협에 반대 폭주 서울시의회에서 개 식용 금지를 골자로 하는 조례안 제정을 시도했을 때도 이 같은 갈등 양상이 되풀이됐다. 서울시의회는 지난 5월 ‘개·고양이 식용 금지에 관한 조례안’이 발의했다. 개고기 취급 업체에 5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하고 개·고양이 식용 금지를 위한 시장의 책무를 규정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그러자 서울시의회 홈페이지에는 조례 제정 반대 의견이 폭주했다. 관련 업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한다는 이유였다. 육견협회는 지난 달 서울 한복판에서 개고기를 시식하는 퍼포먼스까지 벌이는 등 개고기 금지법에 반발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에 위치한 개 농장 1156곳에서 52만 마리의 개가 길러지고 있다. 개고기를 취급하는 식당도 1600곳이 넘는다. 개고기를 처음으로 법 테두리 안에 둔 건 1975년 국회였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자그마치 49년째 ‘개고기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어느 때보다 논의가 무르익은 만큼 이번 국회에서는 개 식용 금지 법제화가 결론을 맺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특별법을 발의한 한정애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개 식용 관련 이해관계자들도 이 업종이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오히려 이런 논의를 통해 전업·폐업의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다”면서 “법안이 9월 정기국회 때 농해수위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 대법 “한의사 뇌파계 진단 가능”…10년 만에 자격정지 처분 취소

    한의사의 뇌파계 진단 행위가 의료법상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한의사들이 초음파에 이어 뇌파계 진단기기도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18일 한의사 A씨가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한의사면허 자격정치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한의사가 진단용 의료기기인 뇌파계를 파킨슨병, 치매 진단에 사용한다는 의료광고를 했다는 이유로 한의사면허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사건에 대해 10년 만에 이를 취소한 것이다. 대법원은 지난해 12월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 사용에 관한 전원합의체 판결에서 제시한 진단용 의료기기 사용이 한의사의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에 해당하는지에 관한 판단기준에 따른 정당한 결론이라고 판단했다.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한의사가 초음파 진단기를 진료에 사용해도 의료법 위반죄로 처벌할 수 없다고 판단한 바 있다. 당시 대법원은 관련 법령에서 금지되는지 여부, 보건위생상 위해 우려, 한의학적 원리의 적용 내지 응용하는 행위와 무관한 것임이 명백한지를 새로운 판단기준으로 제시했다. A씨는 2010년 9월 서울 서초구에 있는 한의원을 약 3개월 동안 운영하면서 뇌파계를 파킨슨병, 치매 진단에 사용했다. 이후 2010년 11월 한 경제신문 기사에 A씨가 환자에게 뇌파계를 사용해 파킨슨병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사진이 포함됐다. 복지부 장관은 A씨가 ‘면허된 것 외의 의료행위를 하고 의료광고 심의 없이 기사를 게재했다’는 이유로 의료법 규정에 따라 3개월의 한의사면허 자격정지 처분 및 경고 처분을 했다. A씨는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재결을 신청했고, 위원회는 2013년 3월 자격정지 기간을 1개월 15일로 단축했고, 경고 처분에 대해서는 신청을 기각했다. A씨는 자격정지 처분과 경고 처분의 취소를 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1심은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1심 재판부는 “한의원에서 뇌파계를 파킨슨병, 치매 진단에 사용한 것은 한방의료행위에 포함된다고 보기 어려우므로 한의사인 A씨가 뇌파계를 진단에 사용한 것은 의료법상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에 해당한다”며 “자격정지 처분은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기사의 전체적인 취지가 한의사인 A씨의 진료 방법, 진료 효과 등을 광고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점에 비춰 경고 처분도 적법하다고 봤다. 반면 2심은 경고 처분은 취소의 대상이 되는 ‘처분 등’에 해당한다고 할 수 없어 A씨의 청구를 각하하는 대신 한의사면허 자격정지 처분은 취소하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2심 재판부는 “한의원에서 파킨슨병, 치매 진단에 뇌파계를 사용한 행위는 한의사로서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우선 관련 법령은 한의사의 뇌파계 사용을 금지하는 취지의 어떠한 규정도 두지 않고 있고, 뇌파계 사용에 특별한 임상 경력이 요구되지 않고, 그 위해도 높지 않아 한의사가 이를 사용하더라도 보건위생상 위해의 우려는 없다고 봤다. 특히 A씨가 복직근의 긴장도가 강하고 배꼽 밑 단전 부위가 텅 빈 것 같은 느낌을 주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배를 만져보는 진단인 복진 또는 맥진이라는 전통적인 한의학적 진찰법을 통해 파킨슨병 등을 진단하면서 뇌파계를 병행 또는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절진의 현대화된 방법 또는 기기를 이용한 육안진단이나 문진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 크기 줄인 코웨이 ‘아이콘 얼음정수기’ 인기… 제빙력·편의성 강화

    크기 줄인 코웨이 ‘아이콘 얼음정수기’ 인기… 제빙력·편의성 강화

    코웨이는 초소형 가정용 얼음정수기, 대용량 스탠드형 얼음정수기, 탄산수가 겸비된 스파클링 얼음정수기 등의 라인업을 갖췄다. 코웨이에 따르면 이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아이콘 얼음정수기’다. 이 제품은 얼음정수기를 사용하고 싶어도 제품 크기 탓에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가 많다는 점에서 착안해 기존 코웨이 얼음정수기보다 크기를 약 40% 줄였다. 작아진 크기에도 제빙력과 편의 기능은 강화됐다. 코웨이만의 특허 기술인 듀얼 쾌속 제빙 기술을 적용해 제빙 속도를 대폭 개선했다. 1회 제빙 시간이 약 12분에 불과하며, 하루 최대 약 600개의 얼음을 생성한다. 얼음 크기도 큰 얼음(약 10g)과 작은 얼음(약 7g) 두 가지로 설정할 수 있다. 대용량 얼음정수기로는 스탠드형 얼음정수기 ‘프라임 아이스 맥스’가 잘 팔린다. 얼음 사용량이 많은 곳 또는 다수의 인원이 사용하는 공용시설에서 적합하다. 프라임 아이스 맥스는 얼음과 냉수를 따로 만드는 듀얼 냉각 시스템을 적용해 대용량 얼음을 만든다. 하루 최대 약 10.3kg, 980여개의 얼음을 생성하며, 3.8kg의 대용량 얼음 저장고를 탑재했다. 강화된 위생 관리 기능도 갖췄다. 4중 UV 살균과 전해수 살균 시스템을 적용해 얼음과 물이 지나는 모든 곳을 스스로 관리한다. 특히 얼음이 만들어지고 나오는 얼음 트레이, 얼음 저장고, 얼음 파우셋과 출수 파우셋까지 적용된 4중 UV LED 램프를 통해 보다 위생적으로 얼음을 관리한다. 코웨이 관계자는 “매년 심해지는 더위에 얼음정수기 수요가 급증하며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얼음정수기 라인업을 기반으로 여름 정수기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고, 얼음 정수기 시장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인류 역사상 최악의 전염병 ‘흑사병’…中서 다시 발생했다

    인류 역사상 최악의 전염병 ‘흑사병’…中서 다시 발생했다

    최근 중국에서 3명의 흑사병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 7일 흑사병 확진자가 최초 보고됐으며 지난 12일 동거인 가족 2명이 추가로 흑사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자들은 최초 확진자의 남편과 딸로 알려졌다. 중국 보건당국은 밀접 접촉자들은 격리 및 통제됐고 이상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도 최근 흑사병 환자가 발생했다. 확진자는 야생 설치류인 마못 고기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의심환자 3명이 추가로 발생한 상태다. 흑사병(페스트)은 14세기(1346~1353년) 유럽에서 최소 수천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인류 최악의 전염병이다. 혈관 내 응고증으로 괴사 등의 증상이 일어나 피부가 검게 변하는 특성 때문에 흑사병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현재는 의학의 발전과 개인위생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전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사라졌지만, 아시아, 북미, 아프리카 등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최근 흑사병이 보고된 중국 네이멍구는 2019년과 2020년에도 흑사병이 발병한 것으로 알려졌다. 흑사병은 마못·들쥐·토끼 등 야생 설치류의 체액 또는 혈액에 접촉하거나 벼룩에게 물릴 경우 전염될 수 있다. 사람 간에는 폐렴형 혹은 폐렴증형 흑사병 환자의 비말 등을 통해 전염된다. 감염될 경우 2~6일의 잠복기를 거쳐 오한, 발열, 근육통, 관절통, 두통 등이 나타난다. 호흡곤란, 기침, 가래, 저혈압, 신장 기능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다발 장기 부전 혹은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치사율이 50~90%에 육박하며 질환의 진행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감염이 의심된다면 즉시 병원에서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예방법으로는 외출 후 손 씻기 등 철저하게 개인위생을 관리하는 것과 야외 활동 시 긴팔 긴 바지 등을 입어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부득이하게 흑사병 발생지를 방문할 경우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며 음식은 익혀서 먹고 야생 설치류는 먹지 말아야 한다.
  • 野 여가위원 “‘여가부 폐지’에 예견된 참사” 잼버리 파행 질타

    野 여가위원 “‘여가부 폐지’에 예견된 참사” 잼버리 파행 질타

    여야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을 두고 연일 ‘책임론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17일 더불어민주당 여성가족위원회 위원들이 나서 ‘여성가족부 책임론’에 가세했다. 이날 국회를 찾은 김관영 전북지사는 민주당 인사들과 만나 직접 소명을 시도했다. 민주당 소속 여가위 위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가부 폐지를 목표로 임명된 장관이었기에, 예고된 참사였다”면서 파행의 책임을 여가부로 돌렸다. 이들은 김현숙 여가부 장관을 겨냥해 “이러한 수장 밑에서 어디까지의 권한을 다할 수 있을지, 행사 준비 과정에서 어떻게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 여성가족부와 조직위원회 구성원들은 매일매일 무기력하고 혼란스러웠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이번 잼버리 파행의 근본적 원인은 폭염 대책, 화장실·샤워장 등 위생 문제에 대한 준비 부족과 초기 대응 실패로, 현 정부의 책임이 가장 크다”며 “총체적 책임이 있는 현 정부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무능한 여성가족부 장관에 대한 인사조치, 여성가족부 기능 정상화·재건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전북도 의원들과 조찬 모임을 가지고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를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언제든지 국회 출석 의사가 있고 저로 인해서 국회가 파행되는 건 나라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사를 (박 원내대표에게) 밝혔다”고 말했다. 진상 규명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겠다는 것이다. 그는 그러면서 전북도 차원에서 3개월간 자체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전북도에서 한 일, 부안군에서 한 일, 계약과정, 업무수행 과정은 저희 자체 감사가 이미 시작됐다”고 했다. 그는 다만 ‘지역주의를 방탄에 활용하려 한다’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는 “그건 여권”이라며 “관계 없는 것을 새만금 사업에 끌어들이고, 전북도민에게 상처를 준 것을 사과해야”한다고 반박했다.
  • 냅킨 통 열었더니 바퀴벌레 우글우글…“과태료 150만원”

    냅킨 통 열었더니 바퀴벌레 우글우글…“과태료 150만원”

    서울의 한 호프집 냅킨 통에 바퀴벌레가 발견돼 업주가 150만원 상당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지난 16일 YTN 보도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 2일 서울의 한 호프집에서 지인들과 노가리를 먹다 냅킨을 뽑아 쓰던 중 느낌이 이상해 열어 본 냅킨 통에서 바퀴벌레를 목격했다. A씨가 직접 촬영한 영상에는 살아있는 바퀴벌레가 냅킨 통 안을 기어다니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냅킨 통에 휴지가 한 3분의 1정도 남아있었다. 냅킨으로 입술을 닦다 보니까 마지막에 한장이 남았었다. 또 입술에 고추장이 묻어서 냅킨을 집어서 닦았다”면서 “뭐가 쓱 지나가는 것 같았다. 느낌이 이상해서 보니까 벌레 같더라. 냅킨 통을 자세히 보니까 바퀴벌레들이 우글우글했다. 냅킨 통이 엄청 지저분했다. 이건 뭐 어휴. 너무 더럽다. 두 마리에 새끼 여러 마리였다”고 밝혔다. 이어 “속이 너무 안 좋아서 나왔다. 계산하고 여자 종업원에게 조용히 가서 ‘사장님 계시냐’고 했더니 없다더라. (냅킨 통) 안에서 바퀴벌레 나왔는데 어떡하실 거냐고 물으니 미안하단 아무 말 없이 뒷걸음질 치더라”고 말했다. 다음날 A씨는 가게에 다시 전화를 걸었다. 그는 “위생 상태 불량하니까 점검해야 하지 않나. 속도 안 좋고, 혹시나 이상이 있을까 봐 병원도 갔다 왔다고 하니까 그 여자 종업원분이 ‘아, 네네’ 그러더라”며 “다시 설명하면서 ‘사장님 계시냐’고 물으니 ‘알아서 하세요’ 이러면서 전화를 끊더라. 사장님 번호를 안 알려 주고 바쁘다고 끊었다. 죄송하단 말도 한마디 못 들었다. ‘알아서 하세요’ 이게 다였다”고 미흡한 태도를 지적했다. 그는 결국 관할구청의 보건위생과에 점검해달라고 요청했다. 구청 담당자는 “현장 점검했고 업주가 바퀴벌레에 대해 시인했다. 추가로 위생 점검한 부분에서 조리장 위생 불량의 미흡한 점이 확인됐다. 두 건에 대해서 150만원 상당 과태료 처분됐다. 아르바이트생이 한국인이 아니어서 영업주에게 전달이 잘 안됐고 민원인에게도 제대로 안내를 못 드린 점에 대해서도 시인했다”고 설명했다. YTN은 식당 주인의 입장을 들어보기 위해 수차례 접촉했지만 입장은 들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 인도 화장실 문제 개선에 앞장 선 빈데슈와르 파탁 [메멘토 모리]

    인도 화장실 문제 개선에 앞장 선 빈데슈와르 파탁 [메멘토 모리]

    인도를 다녀온 이들이 가장 불쾌한 일로 꼽는 것이 화장실 문제였다. 파리를 비롯한 온갖 벌레가 들끓고, 냄새가 빠지지 않는 것이 첫 손 꼽혔다. 양동이 같은 것을 들고 다니다 길거리에서 볼일을 보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여성들은 특히 공중화장실에 여성 칸이 없어 몇 시간씩 고통스럽게 참기 일쑤였다. 값싼 쌍둥이 피트 화장실(twin-pit toilet) 디자인을 만들어 전국에 보급한 것은 물론, 1루피를 내면 소변을, 2루피를 내면 대변을 보는 유료 화장실 개념을 처음 만들어 보급하는 데 앞장 서 이른바 ‘화장실 남자’로 존경을 받아 온 빈데슈와르 파탁이 80세를 일기로 지난 15일(현지시간) 세상을 떴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고인은 1970년대 초반 twin-pit toilet 디자인을 만들어 전국에 확산시켰다. 그 전에는 나무 뒤에 구덩이를 파고 일을 보게 하거나, 물을 부어 배변을 내리는 식이었다. 카스트의 맨 밑바닥 달리트(불가촉천민)들이 손으로 청소하고 정리하게 하는 관행이 뿌리깊었는데 엄청난 차별이었다. 고인은 술라브 인터내셔널 사회봉사기구(SISSO)를 만들어 유료 화장실 시스템이 전국 도시들에 자리잡게 만들었다. 배변을 따로 모아 퇴비로 활용하는 것도 그가 맨처음 시작한 일이었다. 생전에 고인은 국내는 물론 국제적인 상도 여럿 수상했다. 언론은 그에게 ‘Mr 위생’이라거나 ‘인도의 화장실 남자’ 별칭을 선사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그의 캠페인을 “미니 혁명”이라고 표현했다. 2015년 이코노미스트 글로벌 다양성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1989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기사에 따르면 그는 라자스탄주의 거리 청소부로 일하던 100명의 달리트 소녀들을 입장이 불허됐던 사원으로 데려가 모두가 보는 앞에서 함께 식사한 일로도 눈길을 끌었다. 최근 몇년 동안에도 술라브 재단은 인도 정부가 노상 배변(아래 삽화)을 끝장내기 위해 펼치는 스와치 바라트 압히얀(Swachh Bharat Abhiyan, 깨끗한 인도 캠페인)에 힘을 보태고 있다.생전에 그는 “인생의 목표가 사람들을 위해 위생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었다. 나는 우리 아들딸보다 이 일을 더 사랑한다”면서 인도의 독립 영웅 마하트마 간디의 가르침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최상위 카스트인 브라만 가문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 적부터 마을의 모든 것을 좌지우지하는 카스트 제도의 용서받기 어려운 구석들에 혼란을 느끼곤 했다. 그는 2017년 BBC 인터뷰 도중 집에 물품을 배달하던 여성이 다녀간 뒤 할머니가 집을 정화해야 한다며 물을 끼얹곤 했다는 얘기를 들려줬다. “제가 이유를 궁금해 하니까 사람들은 그 여자가 불가촉 천민이라 그녀가 걸은 땅도 오염됐기 때문이라고 답하곤 했다.” 호기심 많았던 그는 그녀에게 손을 대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알아보려 했다. 그랬더니 할머니가 붙잡고 불같이 화를 냈다. 한 사제가 불려와 파탁이 오염됐으니 집에서 쫓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어머니가 끼어들어 “그냥 애잖아요. 다른 해결책이 있을 거에요”라고 말렸다. 다른 해결책은 더 나빴다. 할머니는 소의 똥과 오줌을 삼키게 했다. 힌두교에서 신성시하는 소가 배출한 것을 먹으면 정화된다고 믿은 모양이다. 이 일이 큰 전환점이 됐다. “왜 우리가 계급에 따라 다른 규칙이 적용되는 불공정한 사회에서 살아가야 하는지 묻고 또 물었다. 개는 만져도 되는데 나와 같은 인간을 만지면 집안이 뒤집어지니 말이다.” 뭔가를 해야 한다는 결심에 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했다. 1968년 여름에 신혼의 단꿈에 젖어 있어야 할 그는 달리트 구역에서 석 달을 지냈다. 가족과 동네가 뒤집어졌다. 부친과 장인이 한목소리로 그가 부끄러운 짓을 했다고 힐난했다. 장인은 사위 얼굴을 다시 보고 싶지 않다며 그와 같은 사람과 혼인을 허락한 것이 잘못이었다고 자책했다. 그는 슬펐지만 후회하지 않았다. “속으로 내 임무는 이거다, 마누라를 버릴 지언정 이 일을 해내자고 마음먹었다.”그렇게 해서 1969년 그는 twin-pit toilet 디자인 설계를 마치고 이듬해 보급에 나서 일일이 손으로 더러운 것들을 정리해야 했던 수천명의 청소부들을 해방시켰다. 비하르주 정부가 그에게 200개를 짓게 했다. 그의 이름이 알려져 방방곡곡에서 그를 보러 왔고, 조언을 청했다. 이렇게 되자 가족도 그의 노력을 인정해주기 시작했다. “아내가 늘 나를 지지해줬다. 하지만 장인 어른은 이제야 내가 뭔가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BBC에 털어놓았다. 술라브 재단은 150만개의 화장실을 지어 2000만명 이상의 인도인이 이용하고 있다. 물론 여러 다른 나라들에서도 그의 디자인이 이용되고 있다. 1974년 이후 술라브는 도시 빈민가를 비롯해 버스정류장, 시장, 지하철역처럼 사람들이 붐비는 곳에 9000개 이상의 ‘선불후용(pay-and-use)’ 화장실을 지었다. BBC 인터뷰 말미에 그는 “위생은 내 종교다. 여러분이 다른 인간을 돕지 않으면 신께 제대로 기도하지 않는 것”이라고 결론 내리듯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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