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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득량도 오가는 드론 택배 3월 시범 운영 시작

    전남 고흥군 도양우체국과 득량도를 잇는 드론 택배 배송이 이르면 3월 시작된다. 우정사업본부는 10일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와 손잡고 우체국 드론 택배 배송에 쓰일 드론과 관제시스템 성능 검증을 위해 오는 3월부터 강원 영월군과 전남 고흥군에서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드론의 이륙부터 비행, 배송, 귀환까지 전 과정의 완전 자동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드론 택배의 첫 후보지는 득량도가 선정됐다. 득량도는 전남 고흥과 보성 사이에 있는 섬으로 60가구가 살고 있다. 득량도의 하루 평균 우편량은 신문과 등기를 포함해 40~50통인데 하루 한 번 오후 2시 배편으로 운반된다. 드론 택배 배송이 시작되면 고흥 도양우체국에서 득량도까지 8㎞를 5분 안에 배송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드론 택배 시범 운영지는 강원 영월군이 뽑혔다. 우본 관계자는 “5~10가구가 사는 영월 산간 지역의 경우 하루 우편량이 1~2통밖에 되지 않지만 보편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집배원이 2시간여를 운전해 가야 했다”며 “드론 배송이 시작되면 5분 만에 배송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택배 배송에 쓰이는 드론은 이랩코리아가 개발한 몬스터(ED-815A)로 최대 15㎏까지 하중을 견딜 수 있고, 40분 정도 비행할 수 있다. 특히 비행 때 문제점에 대응하는 위기 대응 시스템도 적용된다. 우본 관계자는 “드론 배송 물품은 국민들이 접수하는 일반 택배를 대상으로 하되, 신속한 배송이 요구되는 긴급 상황에서는 식료품과 위생용품 등 긴급구호 물자 배송도 검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제8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방향제·워셔액 등 102종 연말까지 안전성 조사

    [제8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방향제·워셔액 등 102종 연말까지 안전성 조사

    신제품 출시 전 안전성·효능 자료 제출 소비자단체와 표시기준 준수 모니터링 지난달 29일 정부는 제2의 가습기 살균제 사고를 막기 위해 생활화학제품 관리를 대폭 강화하는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대책’을 내놓았다.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생활화학제품의 성분을 전수 조사해 위해 여부를 가리고, 이를 일반에 공개하는 한편 인체에 해롭다고 판단되는 제품은 즉각 시장에서 퇴출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정부는 먼저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에 따른 방향제, 탈취제, 세정제 등 15종의 위해우려제품과 습기제거제, 부동액, 워셔액, 양초 등 87종의 화학물질 유출 가능성이 큰 제품의 성분 및 안전성 조사를 연말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물티슈 등 가습기 살균제 원료 포함 여부 조사 세척제나 물티슈 같은 위생용품과 의약외품을 대상으로 가습기 살균제 원료물질로 쓰였던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론(CMIT)과 메틸이소티아졸론(MIT)이 포함됐는지도 조사한다. 그동안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나 에어컨 항균필터, 가습기 살균제 성분 치약 등 각종 생활화학제품 관련 사건들은 사후 대응이 중심이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사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해 소비자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게 된다. 특히 소비자단체와 협력해 제품의 표시기준 준수 여부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정부의 부처별 안전·표시기준 점검계획도 수시로 확인해 정보공유를 강화하게 된다. 이와 함께 신규로 출시되는 제품들은 안전성과 효능 자료를 제출해 정부 승인을 거쳐야만 판매할 수 있게 된다. ●2019년부터 살생·발암물질 선진국 수준 규제 제품의 용도와 함유물질의 유출 가능성, 유해정도에 따라 관리 부처를 조정하는 등 생활화학제품 관리 체계도 전면 개편한다. 이에 따라 의약외품, 화장품, 위생용품같이 인체나 식품에 직접 적용되는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살생물제의 유출 가능성이 높은 제품은 환경부, 유출 가능성이 낮은 완제품은 산업부가 맡게 된다. 또 ‘살생물제 관리법’을 새로 만들어 이르면 2019년부터는 가습기 살균제처럼 미량으로도 인체에 치명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살생물질과 발암물질을 선진국 수준으로 규제한다. 이민호 환경부 환경정책실장은 “이번 대책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국민건강을 위해 소비자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생활화학품 전수 조사… 위해도 높을 땐 즉각 퇴출

    정부가 시중에 유통 중인 생활화학제품을 전수 조사해 위해도가 높은 제품은 즉각 퇴출키로 했다. 제품관리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제품 용도와 함유물질의 특성 등을 고려해 소관 부처를 정비하는 등 관리 체계도 전면 개편된다. 정부는 29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대책’을 확정했다. 가습기살균제 사고와 에어컨·공기청정기 항균필터의 살생물질(OIT) 방출, 가습기살균제 원료물질인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론(CMIT)과 메틸이소티아졸론(MIT)을 사용한 치약 적발 등으로 인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이다. 우선 내년 6월까지 시장에 유통 중인 생활화학제품을 일제 조사해 위해성을 평가한다. 대상은 방향제·탈취제·세정제 등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에서 관리하는 위해우려제품 15종과 습기제거제·부동액·워셔액·양초 등 품질경영 및 공산품 안전관리법을 적용받는 공산품 중 함유 화학물질이 유출될 가능성이 큰 제품 등이다. 위해도가 높은 제품은 퇴출하고, 제품 목록과 위해 여부 등도 공개하기로 했다. 생활화학제품 관리 체계도 전면 개편한다. 의약외품·화장품·위생용품 등 인체나 식품에 직접 적용되는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살생물제의 유출 가능성이 높은 제품은 환경부에서, 유출 가능성이 낮은 제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관리한다. 가습기 살균제와 같이 소량이라도 인체에 위해할 수 있는 살생물제는 ‘살생물제 관리법(가칭)’을 제정해 2019년 1월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경자의원 발의 청소녀 위생용품 지원 조례 통과

    서울시의회 김경자의원 발의 청소녀 위생용품 지원 조례 통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김경자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천1)이 지난 8월 16일 대표발의한 『서울특별시 어린이·청소년 인권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9월 9일 개최된 제270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빈곤 여성 어린이·청소녀(女)의 위생관리 및 건강증진을 위하여 관련 교육 및 정보 제공하고 위생용품 지원 등 필요한 시책을 수립·시행하도록 하는 내용(안 제19조 제6항 신설)으로, 일명 ‘깔창 생리대 그만! 조례’ 이다. 김 의원은 “경제적 빈곤으로 여성위생용품을 사용하지 못하고 위생관리에 어려움을 겪어 왔던 여성 어린이·청소녀(女)에게 위생용품 지원과 위생관리 관련 교육 및 정보를 제공하여 빈곤 여성 어린이·청소녀(女)의 건강 증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여 제도의 안정적, 지속적 시행을 위해 본 조례안을 발의하게 되었다”고 제안 이유를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은 “최근 뉴욕시에서도 여성의 건강 및 위생관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는 등 저소득층 청소녀(女)들의 ‘배려받지 못한 인권(人權)’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은 이미 세계적인 흐름”이라고 역설하면서 “여성친화 선진도시를 표방해 온 서울시는 사회적 약자인 여성 어린이·청소녀(女)들의 행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에 선도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녀(女)들에게 ‘생리’에 대한 인식은 매우 민감하고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일 수도 있으나 사회적으로는 청소녀들의 인권과 건강권 문제로 볼 수 있으며, 따라서 단 한 명의 인권과 존엄도 훼손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통합적 지원책 수립과 시스템 마련을 위해 관심과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슈퍼대디 아기물티슈,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 경구독성 無 안전성 입증

    슈퍼대디 아기물티슈,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 경구독성 無 안전성 입증

    최근 가습기 살균제 사태를 계기로 탈취제, 물티슈 등 이슈화되면서 부모들의 유아 위생용품 사용시에도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육아용품 전문 브랜드 슈퍼대디 아기물티슈가 경구독성 테스트를 통과했다. 경구독성 테스트는 아기가 입으로 물거나 빨았을 때 위험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테스트다. 섭식 또는 물티슈 수분 흡수에 의하여 소화기관에 들어갔을 때 생체 기능 또는 기관 조직에 변화를 일으키는 독성 검출로 진행된다. 슈퍼대디 아기물티슈는 지난 9월 5일 국가공인시험 인증기관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을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 중 기능성화장품 심사에 관한 규정에 따라 단회경구투여 시 독성학적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검사 결과가 발표됐다. 아기물티슈는 식약처에서 지난해부터 화장품으로 분류하여 관리하고 있어 안전성 기준이 보다 엄격하게 적용되고 있으며, 관련 인증에는 피부 자극테스트, 경구독성 테스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유해성분 테스트 등이 있다. 슈퍼대디 아기물티슈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을 통해 유해성분 검사를 실시하여 납〮비소〮안티몬〮카드뮴〮수은 등 중금속과 대장균〮녹농균〮황색포도상구균 등 미생물 외 13가지 화학물질이 불검출 판정을 받았으며, 가습기 유해성분으로 알려진 MIT, CMIT 포함 BIT, 페녹시에탄올, 메틸파라벤, 에틸파라벤, 프로필파라벤 외 피부 염증을 유발하는 형광증백제가 검출되지 않았다. 화장품 효능 및 안전성 평가 전문 연구소 엘리드(ELLEAD) 피부 안전성 테스트, 독일 피부과학연구소 더마테스트를 직접 의뢰하여 최고 등급인 무자극 판정을 받았다. 슈퍼대디 관계자에 따르면 “아이들이 입에 물고 빨 수 있는 제품의 특성을 고려하여 부모들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직접 시험기관에 경구독성테스트를 의뢰하게 됐다” 며 “여러 국가 공인 테스트를 통해 안전한 아기물티슈로 인정 받고 있는 만큼 생산, 품질 관리를 철저히 실시하고 있다” 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국민안전 관련 조달물자 품질관리 강화

    어린이·도로·소방 제품 등 국민의 안전과 생명보호, 보건위생 관련 조달물품에 대한 품질관리가 강화된다. 조달청은 27일 ‘국민안전 조달물자 품질관리 업무규정’을 제정하고 9개 분야의 104개 조달물품을 안전관리물자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안전관리물품은 그네와 교육용 놀이세트 등 어린이 안전 12개 제품과 분사제·탈취제 등 보건위생용품 6개가 포함됐다. 안전관리물자 조달업체는 매년 품질관리 계획을 수립해 나라장터에 공개하고 제조업체 직접생산 확인과 품질점검을 주기적으로 점검받는다. 조달청은 조달업체의 제조공장?생산인력 생산시설 등에 대한 현장점검과 함께 전기사용 실적, 원부자재 구입내역 등을 확인하여 직접생산 여부를 검증할 방침이다. 특히 수요가 많은 시기 전에 품질관리 및 안전관련 용역서비스에 대한 품질점검을 실시해 계약된 품질규격에 부합되게 생산되는지 점검하는 등 사전예방적 조치를 강화한다. 제조시설 부실 등 직접생산확인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조달업체는 즉시 입찰참가자격 등록을 취소해 입찰참여가 차단한다. 또 품질이 규격에 미달될 업체에 대해서는 종합쇼핑몰 거래정지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맥 잘 짚고 선 굵은 ‘행정 9단’… ‘살고 싶은 익산’ 건설 올인

    [자치단체장 25시] 맥 잘 짚고 선 굵은 ‘행정 9단’… ‘살고 싶은 익산’ 건설 올인

    정헌율(58) 전북 익산시장은 ‘행정 9단’으로 불린다. 행시(24회) 출신으로 33년간 행정안전부, 건설부 등 중앙의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행정전문가이자 재정전문가다. 전북도 행정부지사 시절에는 맥을 잘 짚고 선이 굵은 명지휘관이란 평가를 받았다. 그는 정통 행정관료 출신이지만 ‘범생이’ 스타일이 아니다. 뚝심 좋고 승부사 기질도 대단하다. 2012년 정년을 4년 6개월 남겨 놓고 민선 6기 익산시장 경선에 과감히 도전했다. 하지만 익산이 고향이지만 ‘중앙에서 공직생활을 오래 한 서울사람’이란 오해 때문에 고배를 마셨다. 그는 낙선 직후 가족들과 함께 익산으로 내려와 둥지를 틀었다. 이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익산 구석구석을 누비며 시민들과 소통하고 표밭을 갈았다. 그리고 2년 후인 지난 4월 익산시장 재선거에서 압도적인 표 차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지난달 21일 시장 취임 100일을 앞두고 ‘정말 살고 싶은 도시 익산’ 건설을 위해 열정을 불사르는 정 시장의 하루를 동행 취재했다. ●행시 출신으로 33년간 중앙서 요직 거쳐 정 시장의 하루는 새벽 5시에 시작된다. 근면·성실이 가장 큰 무기인 그는 새벽기도가 끝나는 오전 6시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시민들과 대화를 시작한다. 가끔 돌 직구나 쓴소리가 올라오지만 시민들의 사소한 불편이나 애로사항까지 직접 파악할 수 있어 직접 관리한다. 오전 7시 일정을 체크하고 신문과 방송을 모니터링한다. 언론 모니터링은 중앙부처 근무 시절부터 정보를 입수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한다. 8시 30분 시장실에 긴장이 감돈다. 정 시장은 취임 직후 관행적 행정시스템을 정비하고 일하는 방식도 개선, 느슨했던 시 행정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각종 행사의 축사나 인사말을 과감히 생략하고 수행 인력도 최소화했다. 대신 행정의 효율성을 강조한다. 그는 전날 발생한 사건·사고, 현안사업 진행상황 등을 보고받고 회의를 시작했다. 시장이 행정을 꿰뚫어 보기 때문에 간부들은 허투루 보고할 수 없다. 허위보고를 했던 몇몇 간부들은 혼쭐이 났다. 그는 간단한 요약 보고서만 봐도 예상되는 문제점을 정확히 지적한다. 온화한 성품이지만 일에 관한 한 철두철미하고 부족하면 불호령이 떨어진다. 회의에 참석한 간부들은 시장의 지시사항을 받아 적으며 진땀을 흘린다. 이어 시작된 결재는 시민의 입장에서 진행했다. “시민들의 의견은 수렴했는가? 시민들에게 불편은 없겠는가?” 하고 묻고 다수의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시민 의견이 반영되면 정책에 실패란 없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결재가 끝나자 ‘위생용품지원 기탁식’이 이어졌다. 최근 핫이슈로 떠오른, 서민들에게 전달할 생리대 구입 대금 기탁식이다. 정 시장은 지역 사회단체들에 감사의 뜻을 표시하고 바닥 민심을 수렴했다. 그의 대화 방식은 항상 솔직 담백하고 진정성이 넘쳐 시민들도 가슴을 열고 다가온다. 10시에는 다자녀 가정을 방문했다. 여덟 자녀를 둔 영등1동 S씨 가정을 찾은 정 시장은 친인척처럼 아이들을 부둥켜안고 어려움을 살폈다. 남편을 잃은 한 부모 가정이지만 밝게 생활하는 아이들을 격려하고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친구 같은 시장이 곁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며 지원을 약속했다. 우울증 치료를 받는 S씨도 처음엔 매우 서먹해했지만 정 시장의 따뜻한 격려에 마음을 열었다. “아이들을 데리고 함께 살 수 있는 집으로 이사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건의했다. 정 시장은 “최대한 빠른 기간 안에 모든 지원 대책을 마련하라”고 동행한 김창신 복지청소년과장에게 지시했다. “어려움이 있으면 시장에게 직접 전화하라”며 명함을 손에 쥐여주는 정 시장의 얼굴에 안타까움과 함께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스쳐갔다. 3대가 한 집에 살며 6자녀를 기르는 낭산면 차경민씨 집도 방문했다. 동네 앞까지 나와 시장을 맞는 주민들에게 “아이를 많이 낳는 게 애국자”라고 격려했다. 차씨도 “한 달에 쌀을 한 가마씩 먹고 피자를 가장 큰 것으로 두 판씩 시켜도 눈 깜짝할 새 없어진다”며 “아이들이 무럭무럭 자라는 것을 보는 재미는 다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고 화답했다. 정 시장은 “차씨 집 아이들이 모두 자신의 모교인 함열초 동문들”이라며 “익산시의 농업관련 부서를 모두 옛 함열군청 자리로 옮기고 군의회 건물은 건강증진센터로 개조해 북부권 균형개발에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농업관련 부서만 옮겨도 옛 함열군청 직원 수만큼 공무원들이 근무하게 돼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준다. 낮 12시 정 시장에게는 특별한 점심이다. 예안교회에서 소외계층과 어르신들에게 짜장면 봉사 활동하는 날이다. 매주 화요일 열리는 ‘짜장면 데이’에 정 시장은 고정 봉사요원이다. 정 시장은 빨간 조끼를 입고 함박웃음을 지으며 500여명의 시민에게 능숙한 솜씨로 짜장면을 전달했다. 시민들은 활짝 웃으며 악수를 청하기도 하고 얼싸안으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그는 “인디언 속담에 마을 노인 한 분이 돌아가시면 마을 도서관 하나가 사라지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다”며 “어르신들의 삶의 지혜와 산 경험을 배우고 지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주 화요일 ‘짜장면 데이’ 단골 봉사 간단히 점심을 마친 정 시장은 익산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국가식품클러스터 추진상황 점검에 나섰다. 30도가 넘는 찜통더위에도 정 시장은 안전모와 작업화를 갖추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정부기업지원시설 건설 현장을 꼼꼼히 둘러봤다. 정 시장은 “철저한 현장관리로 장마와 폭염에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줄 것”을 당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시설은 정부가 648억원을 들여 식품업체들에 품질과 기능성 평가 등을 원스톱 서비스를 하는 핵심 기구다. 오는 9월 완공되면 기업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장에 나온 임한경 식품클러스터지원과장에게는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성공 여부는 기업 유치에 달렸다”며 “양해각서를 체결한 기업들이 언제쯤 본계약 체결이 가능한지 보고하라”고 챙겼다. 정 시장은 스스로 ‘기업세일즈맨’이라며 “1%의 가능성만 보이면 어디든 달려간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 유치는 총성 없는 전쟁이다. 앉아서 찾아오는 기업을 맞이하던 때는 지났다”며 직원들에게 기업 유치를 독려한다. 오후 4시 시청으로 돌아온 정 시장은 쉴 틈도 없이 민원인 면담과 결재를 시작했다. 한센인촌인 금오농장 관계자, 대학로 상점 운영자 등 5건의 면담을 릴레이로 이어갔다. 시장실은 문턱을 낮추고 눈높이를 시민들에게 맞춰 민원인들로 항상 북적댄다. 그는 “민원인이 시장을 찾아왔다는 것은 그만큼 절박하다는 뜻”이라며 “민원인들을 만나는 게 내 행복이고 소임이다”고 강조한다. 모든 민원은 시민의 편에서 경청하고 해결 방안을 마련하라고 관계 부서에 지시한다. 그는 시민들에게 바짝 다가가기 위해 ‘시민열린광장’도 개최한다. 시정 현안과 관심사, 각종 민원을 허심탄회하게 토론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다. 그러나 법에 어긋나는 민원이나 또 다른 민원을 일으킬 수 있는 민원은 단호하게 안 된다고 말하고 이유를 설명한다. 오후 6시 정규 일과를 마치는 시간이지만 현장 행정과 면담으로 밀린 결재를 시작했다. 정 시장은 7시 가까이 돼서야 청사를 나섰다. 청소년수련관에서 YMCA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 마다하지 않고 찾아간다”는 정 시장의 뒷모습에서 ‘진정한 지역 일꾼이 되겠다’는 열정이 넘쳐 보였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미세먼지 마스크 수입 2년새 4.6배

    미세먼지 마스크 수입 2년새 4.6배

    최근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 불안을 반영하듯 관련용품 수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크 수입액은 2년 만에 4.6배나 증가했다. 관세청이 최근 3년간 미세먼지 관련용품 수입액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수입액이 2억 9200만 달러(약 3377억원)로 2013년(1억 5800만 달러) 대비 1.8배 늘었다. 올해 5월 현재 수입액도 1억 5800만 달러에 이르는 등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마스크는 2310만 달러어치가 수입돼 전년(710만 달러)보다 3.3배, 2013년(510만 달러) 대비 4.6배 증가했다. 지난해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겹치면서 수입량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5월 71만 5000달러이던 마스크 수입액은 6월에 1110만 6000달러로 15.5배나 늘었다. 지난해 수입된 마스크는 5억 1000만개로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마스크보다 저가 일회용 방진 마스크가 대부분을 차지했고 중국산이 79.3%로 파악됐다. 평균 수입 단가는 2013년 0.055달러에서 지난해 0.045달러로 낮아졌다. 공기정화기와 진공청소기 수입도 급증하고 있다. 공기정화기는 올해 5월 기준 수입액이 4300만 달러로 지난해 수입액(3200만 달러)을 초과했다. 진공청소기 수입액도 지난해 2억 2100만 달러로 연평균 50% 이상 증가세를 나타냈다. 공기정화기는 말레이시아, 진공청소기는 베트남이 중국을 제치고 최대 수입국이 됐다. 미세먼지 필터 기능과 제균 기능이 추가된 고가품의 수입이 증가하는 추세다. 공기정화기는 청정지역 이미지를 가진 데다 미세먼지·라돈 제거 기능이 있는 캐나다산이, 진공청소기는 미세먼지·진드기 억제 효과가 높은 덴마크 제품의 수입이 크게 늘었다. 이 같은 변화로 공기정화기의 평균 수입단가가 2013년 94달러에서 지난해 113달러로, 진공청소기는 40달러에서 48달러로 각각 상승했다. 구강 위생용품 수입액은 1600만 달러로 2013년(1000만 달러) 대비 60% 증가했으며, 최대 수입국은 태국이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푸드뱅크에 생리대·기저귀 기부도 ‘OK’

    내년 2월부터는 푸드뱅크를 통해 생리대나 기저귀, 세제와 같은 생활용품도 기부하고 더 많은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푸드뱅크 기부품목을 식품에서 생활용품으로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식품기부 활성화에 관한 법률’ 시행령·시행규칙을 마련해 8월 9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29일 밝혔다. 세제류, 휴지류, 수건류, 기저귀류, 구강 위생용품류, 여성 위생용품류 등 개인위생관리에 필요한 물품이 기부 품목에 포함된다. 푸드뱅크를 통해 저소득층 가정 여학생에게 생리대를 상시 지원할 수도 있다. 푸드뱅크를 통해 기부하면 더 많은 소득세나 법인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금도 푸드뱅크로 생활용품 기부가 일부 이뤄지고 있긴 하지만 생활용품은 기부해도 식품에 비해 세금 감면 혜택이 상대적으로 적다. 복지부는 “기업 등이 더 적극적으로 기부를 실천할 수 있도록 생활용품도 푸드뱅크 기부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활용품을 기부하는 개인과 기업이 식품 기부 수준의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소득세법과 법인세법을 정비할 계획이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생리대·세제·기저귀도 ‘푸드뱅크’ 통해 기부 가능해진다

    생리대·세제·기저귀도 ‘푸드뱅크’ 통해 기부 가능해진다

    내년 2월부터는 ‘푸드뱅크’를 통해 생리대나 세제, 기저귀와 같은 생활용품도 기부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푸드뱅크’는 식품 제조 및 유통기업, 개인 등으로부터 식품과 생활용품을 기부받아 결식아동, 독거노인, 장애인 등 복지 소외 계층에게 전달하는 제도를 가리킨다. 보건복지부는 29일 이런 내용의 ‘식품기부 활성화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오는 8월 9일까지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기존의 식품 이외에 여성 위생용품류, 세제류, 휴지류, 수건류, 기저귀류,구 강 위생용품류 등 개인 위생 관리에 필요한 생활용품도 푸드뱅크(기부식품제공 사업장)의 기부 대상에 포함된다. 지난해 푸드뱅크를 통해 1609억원의 식품이 저소득층 32만명과 1만 4000여개의 시설·단체에 지원됐다. 푸드뱅크를 통해 기부하면 더 많은 소득세나 법인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도 전체 기부 대상 물품의 12%가량은 식품이 아닌 위생용품이지만 회계상 기부금 처리만 가능해 세금 감면 혜택은 적었다. 복지부는 “기업 등이 더 적극적으로 기부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생활용품도 푸드뱅크를 통한 기부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해 이번 법령 개정의 취지에 맞게 소득세법과 법인세법도 정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개정안은 푸드뱅크가 기부를 받는 측(이용자)으로부터 기부 과정에서 소요되는 직접경비를 받을 수 없도록 하는 내용도 담았다. 현재는 차량 적재와 운반비용, 포장비용을 이용자에게서 받을 수 있었다. 또한 푸드뱅크에 대한 평가를 3년마다 실시하되 푸드뱅크에 대해 사업정지, 사업장 폐쇄 같은 행정처분을 할 때 위반 행위의 정도, 동기, 결과 등을 고려해 감경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양시, 기초생활수급가정 여학생 395명에게 위생용품 지원

    경기 안양시도 가정형편이 어려운 여학생들에게 위생용품(생리대)를 무상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우선 기초생활수급가정의 여성청소년(만 11~18세) 395명에게 다음 달부터 위생용품을 지원하고, 한부모·조손가정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위생용품을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시는 사전에 명단을 파악해 각 동협의체와 통장, 방문간호사 등 여성인력을 활용해 3개월마다 방문해 전달할 예정이다. 원하면 택배로 보내준다. 안양시는 지원과정에서 보건소가 제작한 건강정보안내문도 함께 전달해 생애주기별 건강증진을 위한 대책과 방법을 알려준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성장기에 있는 여성청소년들에게 위생용품은 건강추구권과 기본적 인권문제로 바라봐야 할 사안”이라며 “이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는 일이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주위에서 세심한 배려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제2의 옥시 사태(?)’ 난소암 유발 논란 뜨거운 베이비파우더

    ‘제2의 옥시 사태(?)’ 난소암 유발 논란 뜨거운 베이비파우더

    “아기 피부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알려진 존슨앤드존슨의 베이비 파우더. 그런데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이 제품에 포함된 성분 탈크(talc·활석)에 대해 “발암성 경고를 게을리했다”며 1400건이 넘는 소송이 일어나고 있다. 원고는 주로 난소암으로 사망한 여성들의 유가족들이다. 사상 최악의 화학제품 관련 사건으로, 한국사회를 충격과 공포, 분노로 몰아넣고 있는 ‘옥시 사태’를 떠올리게 하는 사건이다. 하지만, 존슨앤드존슨 측은 안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으로 소송에 대응하고 있다. 활석은 마그네슘과 실리콘이 주성분인 천연 광물로 수분을 흡수하고 주름을 막는 효과가 있어 볼터치 등 색조 화장품에 널리 사용된다. 또한 알약 코팅이나 껌의 분말 등 식품 첨가물로도 이용된다. 이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는 수십 년 전부터 많은 여성이 민감한 피부의 마찰을 막기 위해 속옷이나 여성 위생용품 등에 활석 가루를 사용했다. 그런데 1971년 영국 웨일스의 과학자들이 난소와 자궁 경부의 암 조직에서 활석 입자를 발견한 것이다. 이후 활석 가루가 함유된 여생 위생용품과 난소암 발병의 연관성을 관계짓는 논문이 속속 발표되기도 했다. 활석을 캐낼 때 발암성이 큰 석면이 인접한 경우가 많아 제조사들이 혼입 방지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소송 기록에 따르면, 활석 공급자들은 2006년부터 경고 라벨을 붙이고 있지만, 존슨앤드존슨 측은 자사 제품에 경고문구를 적어놓지 않았다. 반면, 콘돔과 수술용 장갑을 제조하는 업체에서는 이미 활석 사용을 중지했다. 활석 가루와 난소암과의 인과관계에 대해서는 아직 공공기관 사이에서도 대응 방식에 차이가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기관(IARC)은 지난 2006년 이미 인과관계를 인정했지만, 미국식품의약품국(FDA)은 비영리 암예방연합회의 수차례 청원에도 인정하지 않았다. 또한 2006년 5월 전반기에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이 활석을 사용하면 난소암 위험이 44%나 증가한다는 연구논문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미국의 존슨앤드존슨 측은 활석 가루에 발암성이 없다고 발표된 연구논문을 내세우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지난 2월과 5월 미국의 법원에서는 총 1억2700만달러(약 1466억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지만, 존슨앤드존슨 측은 항소를 제기한 상황이다. 또 캐나다 언론 토론토 스타에 따르면, 이번 소송 여파는 캐나다로도 확산하고 있다. 5월에는 온타리오 등에 사는 유족들이 존슨앤드존슨 캐나다 측을 고소했다. 미국 원고 중 한 명인 딘 버그(59)는 이번 재판으로 활석의 위험성이 알려지길 바라고 있다. 그녀는 난소암이 발견된 10년 전까지 30년간 매일 베이비 파우더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미국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예전에는 아무것도 몰랐다. 베이비 파우더는 아기용이므로 안전한 것으로 굳게 믿었었다”고 한탄했다. 사진=ⓒ포토리아(맨위), 존슨앤드존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동대문 아이들 웃게 하는 비밀병기, 도시락

    동대문 아이들 웃게 하는 비밀병기, 도시락

    ‘도시락 깨끗이 먹으면 ‘참 잘했어요’ 스티커 한 장씩!’ 서울 동대문구가 올바른 음식문화 정착을 위한 음식문화 개선 사업의 하나로 1일부터 7월 15일까지 지역 어린이집 67곳의 원아를 상대로 ‘잔반 없는 도시락’ 캠페인을 벌인다고 30일 밝혔다. 구가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이 캠페인은 게시판과 스티커를 활용한 잔반 줄이기 운동으로, 식사 후 음식을 남기지 않은 어린이에게 스티커를 게시판에 직접 붙이게 하고 15장이 모이면 칫솔, 비누 등의 위생용품을 선물로 준다. 올해는 지난해 참여했던 어린이집 49곳에 18곳이 추가돼 모두 67곳의 지역 어린이집이 참여한다. 지난해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잔반이 없어야 한다는 아이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간 안에 일정 수의 스티커만 모으면 선물을 줄 계획이다. 또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이 캠페인이 잘 진행되는지 직접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현장의 의견 등을 들을 예정이다. 아울러 자라나는 아이들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에 도움이 되고자 더 많은 어린이집과 집단급식소의 참여를 유도하고, 일반음식점을 대상으로 남은 음식 싸 가기 운동을 전개하는 등 다양한 음식문화 개선 사업도 진행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처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전개하는 잔반 줄이기 운동은 어린이들이 올바른 음식문화를 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음식문화 개선과 음식물 쓰레기 감량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가격 거품?… 생리대 최고 17.4% 인상

    유한킴벌리가 다음달 1일부터 생리대 ‘좋은느낌’ 제품 중 46종의 도매 공급가를 평균 6.9%, 품목별로 최고 9.4%를 인상한다고 대리점에 통보했다. 2011년 초 소비자단체가 “미국·일본 등 10개 주요국의 위생용품 평균가보다 국내 가격이 6%가 비싸다”는 조사 결과를 밝힌 뒤에도 국내 과점 업체들이 2~3년마다 5% 넘게 가격을 올려 생리대 가격 거품 논란이 일고 있는 와중에서다. 2010년 이후 생리대 시장은 ‘좋은느낌’과 ‘화이트’로 과반 이상을 점유한 유한킴벌리와 ‘위스퍼’를 판매하는 한국피앤지(P&G), LG생활건강과 일본 기업인 유니참이 합작해 ‘바디피트’를 판매하는 LG유니참 등이 분점하고 있다. 가격 인상이 단행되면 유한킴벌리의 ‘좋은느낌 뉴와이드 롱슬림 날개’ 제품 도매 공급가는 ‘소형 32개’가 6480원에서 7090원으로 9.4%, ‘대형 36개’가 7830원에서 8510원으로 8.7%씩 오른다. 당초 이 회사 제품 중 가장 싼 ‘좋은느낌 코텍스 오버나이트 20개’(2530원)도 20.2% 인상 예정이었지만, 관련 내용이 언론에 노출되자 유한킴벌리가 가격 동결 방침으로 선회했다. 유한킴벌리는 앞서 2011년 6월 평균 5.5%, 2013년 6월 평균 7.85%씩 생리대 가격을 올렸다. 2~3년마다 6월에 가격을 올리는 이유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23일 “생리대 소비량이 늘어나는 여름철을 겨냥한 인상”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들의 생리대 가격 인상은 정부 방침에 반하는 행보라는 지적이다. 2009년 정부가 생활필수품 가격 안정을 목표로 생리대에 붙는 부가세를 감면해 줬다. 이후 생리대 판매업체들이 비과세 혜택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은행 소비자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2010년 물가를 100으로 봤을 때 지난해 생리대(한국은행 통계표 중 위생대) 물가는 124.59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을 비교한 통계에서 지난해 전체 소비자물가는 109.81, 또 다른 생활필수품인 라면의 경우는 107.70으로 생리대보다 인상폭이 적었다. 기업들은 생리대 가격 인상이 연구·개발(R&D) 비용을 반영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항변했다. 유한킴벌리 측은 “이번에 ‘좋은느낌 매직쿠션’이라는 혁신적인 신제품을 내며 8% 정도 가격을 인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생리대가 표지, 흡수제, 방수막이 겹쳐진 단순한 형태의 제품이란 점에서 2~3년째 여름마다 가격 인상을 단행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소비자 불만이 제기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깔끔녀들을 위한 콤팩트한 크기 ‘시크릿 박스’ 나와

    깔끔녀들을 위한 콤팩트한 크기 ‘시크릿 박스’ 나와

    심플한 디자인에 탁월한 제균∙탈취 효과까지 공중 화장실 개선사업에 발맞춰 여성용품 수거함 선도 토탈 욕실 전문기업 대림통상이 여성용품 수거함 ‘시크릿박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시크릿박스’는 위생패드 등 여성용품 쓰레기를 깔끔하게 처리해주는 기능성 수거함이다. 요즈음 고속도로 휴게소나 공공기관에서는 ‘휴지통 없는 화장실’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변기가 막힐까 봐 사용한 휴지를 휴지통에 버리는 관습이 불쾌감과 악취, 환경오염의 원인이 된다는 지적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 시행 중인 ‘공중 화장실 시설관리 개선사업’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나라를 다녀간 외국인들은 가장 큰 ‘컬쳐 쇼크’로 화장실 칸 안에 휴지통을 비치하고, 사용한 휴지를 모으는 우리 식의 화장실 문화를 꼽는다. 뚜껑이 없는 휴지통에 사용한 휴지가 가득 담겨있는 모습이 불쾌하다 못해 ‘역겹다’는 반응이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화장실에 휴지통을 비치하는 것은 한국만의 독특한 문화다. 중국과 일부 남미 국가를 제외한 전 세계 대부분 나라의 화장실에는 여성용품 수거함 외에 별도의 휴지통이 없다. “화장실 문화도 글로벌 기준을 맞출 때가 됐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면서, 정부도 한국식 공중 화장실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데에 팔을 걷어붙였다. 행정자치부는 최근 전국 지자체와 교육부에 발송한 협조 공문을 통해 “과거와 달리 화장실 휴지는 물에 잘 분해되어 변기에 버려도 무방하다”며 ‘화장실 대변기 칸막이 안의 휴지통은 비치하지 않을 것’을 요청했다. 단, 여성화장실 대변기 칸막이 안에는 여성 위생용품 수거함을 별도 비치하라고 당부했다. 위생패드 등은 물에 녹지 않아 변기를 막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대림통상이 출시한 ‘시크릿박스’는 이러한 정부 정책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출시됐다. 폐 위생패드를 위생비닐봉투에 담아 분리수거 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콤팩트한 사이즈에 외형 디자인도 심플해 쾌적한 화장실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공간활용도도 높였다. 사용되는 위생비닐봉투는 자연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인증 제품을 사용할 예정이다. 제품 브랜드는 ‘도비도스(DOBIDOS)’로, 일반형(DSB-200)과 고급형(DSB-100)으로 구성된다. 고급형은 센서에 의해 투입구가 자동 개폐되는 첨단제품이다. 투입구가 개폐된 후 UV램프가 켜지고 오존이 발생하면서 살균 및 탈취 기능이 작동된다. 일반형은 천연 야자 에어탄을 사용해 탈취효과, 습도조절, 곰팡이 방지 등의 기능을 강화했다. 대림통상 관계자는 “’시크릿박스’를 통해 국내 화장실 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국내 대표 욕실 건자재 기업인 대림통상은 수전금구, 비데, 위생도기, 샤워부스, 욕실장, 욕실 칸막이 등 토탈 욕실 제품을 생산해 ‘욕실 이노베이션’을 선도하며 국내외에서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단독] 구강청결제 3개·보디로션 2개 ‘보존제’ 과다 검출

    72개 제품서 보존제 검출…파라벤류 23배 검출된 의약품도 가습기 살균제 독성 피해와 관련해 비난 여론이 빗발치는 가운데 일부 일반의약품과 구강청결제, 보디로션에서도 기준치를 초과한 보존제가 검출돼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상당수 제품은 성분 표시조차 없어 관리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12일 을지대 보건환경안전학과 연구팀이 한국환경보건학회지 최근호에 기고한 ‘의약품 및 개인위생·생활용품 중 보존제 함유량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의약품, 구강청결제, 치약, 보디로션, 물티슈 등 152개 제품을 분석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72개(47%)에서 보존제가 검출됐다. 보존제는 제품의 부패나 변질을 막고 오래 보존하기 위해 첨가하는 물질로, 위해성 때문에 기준치가 설정돼 있다. 일반의약품은 조사 대상 40개 제품 가운데 액체 형태의 액상제제 13개에서 보존제가 검출됐다. 심지어 11개 제품에서는 보존제가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벤조산’은 0.06%, ‘파라벤류’는 0.01% 이하로 규제하고 있다. 벤조산은 피부와 눈에 자극을 일으키고 어린이에게 위험한 천식 등의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라벤은 내분비계 교란물질로 정자 감소나 성조숙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보고돼 있다. 그런데도 조사 대상 의약품에서 벤조산은 기준치의 최대 1.6배, 파라벤류는 23배나 검출됐다. 구강청결제는 28개 제품 중 20개에서 보존제가 나왔다. 3개 제품은 벤조산 허용 농도 0.3%를 넘었다. 21개 제품은 구체적인 성분 표시도 없었다. 보디로션은 12개 제품에서 보존제가 검출됐고, 2개가 ‘트리클로산’ 허용치 0.3%를 초과했다. 지난해 6월 화장품법 개정으로 규제가 강화됐지만 규정 개정 이전에 제조한 제품으로 추정됐다. 물티슈는 25개 중 14개에서 벤조산이 검출됐다. 기준치는 넘지 않았지만 길거리에서 배포하거나 소형마트에서 판매된 8개 제품에는 성분 표시가 없었다. 치약도 29개 제품 중 13개에서 보존제가 검출됐지만 기준치를 넘지는 않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갓 어린이집 보낸 아이 걱정…혼자서도 손은 잘 씻나?

    갓 어린이집 보낸 아이 걱정…혼자서도 손은 잘 씻나?

    주부 A씨는 요즘 ‘미운4살’이라는 말을 몸소 체험하고 있다. 4살 딸아이가 유독 말을 듣지 않고 토라지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엄마의 간섭을 싫어하고 무조건 하지 않겠다고 우기는 딸아이가 이번달부터 다니기 시작한 어린이집에서 잘 적응하고 있는지 걱정이 많다. 야외 활동 등으로 개인위생에 특히 신경 써야 할 텐데 혼자 손을 씻고 양치질을 잘 할 수 있을지 여간 걱정이 아니다. 육아전문가들은 아이가 고집을 부리는 시기는 자아가 형성되고 독립심이 자라는 시기이기 때문에 오히려 자립교육을 시키기에 적당하다고 조언한다. 다만 부모가 억지로 하라고 강요하기 보다는 아이가 흥미를 느끼고 스스로 하는 일이 익숙해질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손씻기 등 가장 기본적인 위생교육인 경우에는 아이의 흥미를 유도하는 전용제품을 이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실제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개인위생을 위한 손씻기에 아이전용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유아토탈브랜드 베베숲이 최근 69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아이가 손을 씻을 때 아이전용 핸드워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88%로 나타났고, 아이전용 비누를 사용한다는 응답도 19%로 집계됐다.(복수응답) 베베숲의 관계자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입학을 앞둔 아이들은 스스로 손을 씻는 위생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아이들의 독립심을 자극하고, 아이가 좋아할만한 전용 제품을 사용해 흥미를 이끌어낸다면 스스로 손을 씻는 일을 좋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에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입학 시즌을 맞아 아이전용 핸드워시와 배변뒤처리 전용 물티슈 등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사용할 수 있는 개인위생용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각종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뉴스가 연일 보도되는 요즘, 봄철 황사 걱정까지 더해지며 그 어느 때보다 자녀의 위생관리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포토리아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데스크 시각] 할랄산업이 신성장 동력이다/이종락 산업부장

    [데스크 시각] 할랄산업이 신성장 동력이다/이종락 산업부장

    최근 대한상의는 13대 수출업종을 생산하고 있는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0개 기업 중 8곳의 주력 제품이 매출이나 이익이 줄어드는 쇠퇴기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응답한 기업의 86.6%가 신사업 추진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기존 산업과 연관된 분야’(45.7%)나 ‘동일분야’(43%)라고 답해 신성장 동력을 찾는 데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우리 경제를 이끌어 왔던 자동차, 전기·전자, 화학, 해운, 철강 등 주력 산업들이 미국과 중국, 일본 등 경쟁국들에 따라잡히면서 경쟁력을 상실해 가고 있어 새로운 성장을 이끌 산업 발굴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런 위기에 할랄산업이 신성장 동력으로 손꼽히고 있다. 할랄산업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처리된 식품·의약품·화장품 산업 등은 물론 무슬림들이 편하게 느끼고 생활하고 머물 수 있게 하는 관광, 패션, 금융업 등을 모두 가리킨다. 할랄산업의 중요도는 각종 통계에도 나타난다. 28일 명지대 아랍지역학과에 따르면 2012년 무슬림들의 식품 및 비알코올 음료 소비액은 1조 880억 달러로 전 세계 소비액의 16.6%를 차지한다. 중국보다 더 큰 시장이다. 글로벌 식음료 업체인 네슬레는 1992년부터 할랄 식품 개발에 나서 전 세계 85개 공장과 154개 식품에 대해 할랄 인증을 받았다. 이슬람 제약 시장은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3위다. 2018년 무슬림들의 의약품 소비액은 970억 달러로 세계 전체 소비의 7%를 차지할 전망이다. 무슬림의 의류와 신발 시장은 2012년 전 세계 소비액의 10.6%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했다. 같은 해 전 세계 무슬림의 모바일폰 가입자 수는 13억 3500만명으로 전 세계 21%를 차지했다. 2012년 무슬림의 화장품과 개인위생용품은 260억 달러로 세계 소비액의 5.7%를 점유했다. 하지만 아직 글로벌 화장품 가운데 할랄 인증을 받은 화장품이 없는 상황이다. 우리 화장품 업계가 발빠르게 할랄 인증을 받기만 하면 이슬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 무슬림의 세계 여행 지출액은 2012년 1조 950억 달러로 미국, 독일, 중국인보다 많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만 연간 약 20만명이 해외 의료관광을 떠난다. 2012년 253만명의 의료 관광객을 유치한 태국은 미국, 영국, 독일, 이집트와 더불어 아랍 의료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국가다. 3개월 동안 비자를 면제하는 것은 물론 환자 한 명당 3명의 동반자도 허용하고 있다. 이런 점 때문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은 할랄산업에 진출하려 하지만 특정 종교 단체들의 반대로 무산되고 있다. 이들 단체는 정부와 지자체가 할랄산업을 유치하면 한국이 극단주의 이슬람단체 이슬람국가(IS)의 배후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대구시를 비롯해 전북 익산시와 강원도가 할랄산업을 육성하려다 철회한 상태다. 하지만 100여개 이상의 국내 기업들이 할랄 관련 식품을 생산하고 있지만 무슬림 유입이 전혀 없었다. 할랄산업은 말 그대로 사업이다. 종교적 신념과는 분리해 봐야 한다. 할랄산업은 정체기를 겪고 있는 우리 산업의 돌파구다. 이슬람권이 세계 인구의 4분의1을 차지하고 있다. 할랄시장이 매년 20%가량 성장하는 만큼 국익과 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적인 진출이 필요하다. 정부와 지자체, 산업계가 할랄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불식시키는 노력을 더욱 기울여야 할 시점이다. jrlee@seoul.co.kr
  • “초경 축하해” 사춘기 파티

    “초경 축하해” 사춘기 파티

    공포감 등 부정적 인식 없애줘… “딸들 축하하며 아들도 성교육” 서울 동작구에 사는 주부 김모(39)씨는 지난달 6학년이 된 딸의 초경(初經) 파티를 열어 주었다. 김씨는 케이크에 촛불을 켰고, 김씨의 남편은 딸에게 장미꽃을 건넸다. 친척들도 축하한다며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셋이서 외식도 했다. 김씨는 “다섯 자매의 막내로 자랐는데, 어렸을 때 성교육을 전혀 받지 못해 초경이 그저 부끄럽고 창피했다”며 “하지만 딸에게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서서히 몸의 변화에 대해 알려줬고, 성교육 차원에서 파티를 열어주었다”고 말했다. “딸 아이가 처음에는 놀라더니 여러 사람에게 축하를 받고는 ‘어른이 됐다’며 기뻐했다”고 전했다. ‘여성’이 된 걸 부끄러워하는 건 오래전 성에 대해 무지했을 때의 얘기. 변화한 인식을 반영하듯 이른바 ‘초경 파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생일 때처럼 케이크를 먹고 외식을 하거나 여성위생용품을 선물로 주는 부모들이 많다.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접종해 주는 집도 있다. 주부 이모(44·경기 남양주시)씨는 17일 “삼 남매를 키우는데 두 딸 모두 초경 파티를 열어줬다”며 “막내아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성교육을 시킬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들어 딸 키우는 엄마들은 크든 작든 축하 파티를 열어준다”며 “속옷과 생리대를 선물하고 꼭 안아줬다”고 말했다.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2014년 기준 평균 초경 연령은 11.7세였다. 1970년대 평균 14.4세에 비해 3년 가까이 당겨졌다. 박노준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회장은 “외국에서는 초경 파티가 이미 일반화돼 있다”며 “10대 소녀들이 초경을 공포의 대상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성인이 되는 의식임을 잘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산부인과의사회는 청소년 성교육과 여성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10월 20일을 ‘초경의 날’로 지정하고 있다. 서울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는 성교육 대상을 남학생까지 확대하기 위해 ‘초경 파티’를 ‘사춘기 파티’로 바꾸어 1년에 3번씩 연다. 2차 성징과 사춘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없애는 게 목표다. 박현이 부장은 “파티를 즐기고 생각을 나누면서 학생들 대부분이 2차 성징을 부끄러운 대상이 아닌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인다”며 “파티라는 형식을 빌리지만 중요한 것은 2차 성징을 겪기 전부터 몸과 마음의 변화에 대해 구체적으로 배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담배 성분 공개 의무화

    정부가 첨가물을 비롯한 담배 성분 공개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추진한다. 베일에 가려진 담배 제품별 첨가물이 소비자에게 공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2016년 업무보고에서 담배회사가 담배를 판매하기 전 담배 성분을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현행 담배사업법에는 니코틴과 타르 등 담배의 주요 성분 함량만 표시하게 돼 있다. 그동안 담배 첨가물 성분 공개를 의무화하려는 시도는 여러 차례 있었지만 담배업계의 강한 반발로 번번이 결실을 보지 못했다. 반면 미국은 2009년 6월부터 ‘가족 흡연예방과 담배규제법’을 만들어 새로 출시된 모든 담배의 성분을 공개하고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질 승인을 받지 않으면 판매할 수 없도록 했다. 식약처는 담배사업법과 국민건강증진법 등 현행법을 개정해 법적 근거를 마련하거나 별도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다. 담배회사가 원료·성분·첨가물질·배출물질 등 담배 성분 자료를 제출하면 정부는 이를 대중에 공개하는 내용을 법안에 담기로 했다. 담배에는 담뱃잎 외에도 수많은 첨가물이 들어가는데, 미국 담배회사들이 공개한 첨가물 종류는 무려 599종에 이른다. 손문기 식약처 차장은 “현재 보건복지부와 입법 방안을 협의 중이며 20대 국회가 개원하면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일회용 젓가락과 물수건, 이쑤시개 등 위생용품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위생용품관리법’도 제정한다. 식당에서 제공하는 일회용 물티슈와 냅킨, 이쑤시개 등 위생용품은 이미 17년 전에 폐기된 공중위생법을 임시 적용해 관리해 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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