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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군 항작사령관 집무실 압수수색

    국방부 검찰단이 30일 육군 항공작전사령관 배모 소장의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군 검찰이 현직 장성의 집무실을 압수수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군 소식통은 “국방부 검찰단이 부대운영비를 임의로 사용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배 소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면서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범죄 혐의가 포착된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배 소장은 육군 항작사의 체력단련장(골프장) 운영 수익을 복지단에서 분배받은 뒤 임의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국방부 감사관실의 감사 과정에서 항작사에 배정된 체력단련장 운영 수익금이 증빙 서류 없이 지출된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감사관실에서 사건을 이첩받은 검찰단이 관련 혐의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다만 군 일각에서는 통상 체력단련장 운영 수익금이 해당 부대장의 명의로 지출되지만 소속 부대 격려금이나 지원금으로 사용되고 액수도 매월 500만원쯤에 불과해 이번 검찰단의 전격 압수수색 이면에는 범죄 혐의 입증이라는 성격 말고도 다른 의도가 있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최근 방위산업 분야 비리로 얼룩진 군내 기강을 다잡기 위한 본보기 성격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는 10월 정기 장성 인사를 앞둔 고강도 사정(司正) 신호탄이라는 게 군 일각의 관측이다. 군 관계자는 “액수가 그리 크지 않은 데다 단순히 증빙 서류 미비일 수도 있는 문제를 놓고 국방부 검찰단이 나서서 장성 집무실을 압수수색까지 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두원공과大 국내 두번째 ‘특수전부사관과’ 신설

    두원공과大 국내 두번째 ‘특수전부사관과’ 신설

    두원공과대학(총장 김병진) 안성캠퍼스에 국내 두번째로 ‘특수전 부사관학과’가 신설된다. 육군과 두원공과대학은 최근 학·군 제휴협약을 체결하고 내년도 1학기부터 40명 정원(2년과정)의 특수전 부사관학과를 개설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군 장병의 복무기간 단축 등으로 병역자원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대학 인력 인프라를 활용한 우수 부사관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등 군 전력 증강의 일환이라고 육군과 대학측은 밝혔다. 이 학과는 병역의무와 취업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일반 부사관학과는 이미 전국 41개 대학에 개설됐거나 추진 중이다. 졸업 후 전형절차를 거쳐 부사관으로 임관되면 공무원 8급 및 9급에 준하는 급여와 대우를 보장받는다. 그러나 특수전과 연계된 부사관학과를 졸업한 특수전부사관은 일반부사관에 비해 급여가 높은 데다 진급도 빠른 편이다. 육군3사관학교 편입 시 장교로 임관할 수 있으며, 전역 후에는 군무원 또는 방위산업체 취업지원 및 우선권이 부여된다. 육군은 부사관학과 재학생 가운데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1년간 장학금을 지급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슈퍼 배달서비스 인건비 지원

    슈퍼 배달서비스 인건비 지원

    정부가 골목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동네 슈퍼마켓(나들가게)이 취업 취약계층을 고용, 주민들에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인건비가 일부 지원된다. 또 정부 과천청사에서 월 2회 실시되는 구내식당 휴무제가 중앙·대전·광주·제주 청사까지 한시적으로 확대, 청사 주변 소규모 식당들의 경기 활성화를 지원한다. 정부는 27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내수활성화 과제 66개를 추진하기로 했다.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 봄·가을 방학 신설, 대체 휴일제 등 휴일제도 개선, 공무원 근무시간 조정 등 삶의 양식 변화가 수반되는 4개 과제는 별도 논의하기로 했다. 공무원 연가 사용 활성화는 이른바 ‘징검다리 연휴’에 연가 사용을 제도적으로 강력히 권고하도록 했다. 그동안 중소기업의 접근이 제한적이었던 방위산업물자 조달에 중소기업이 참여할 기회가 늘어난다. 군사 전략상 중요한 물자가 아닌 시장에서 조달이 가능한 물자는 ‘일반 방산물자’로 분류, 이 부분에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대기업이 방산물자를 납품할 때도 원가 산정방식을 개선, 중소기업 외주 가공에 대한 혜택을 늘릴 방침이다. 지역 중소수리업체가 맡을 수 있는 해경 함정 대상이 50t 이하 소형 함정에서 전 함정으로 확대된다. ‘나들가게’가 여성 가장 등 취업 취약계층을 고용할 경우 6개월 고용시 260만원, 12개월 고용시 390만원이 고용촉진기금에서 지원된다. 경찰청의 신고 시스템과 나들가게의 판매 시스템을 연계, 나들가게가 지역 방범 역할을 수행하는 방안도 강구된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등으로 인천항을 통한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인천항에 크루즈 부두 건설이 적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재정지원과 공기업 투자를 확대하는 방안이 강구된다. 기업의 국내 연수·회의를 활성화하기 위해 ‘회의하기 좋은 곳 100선’ 책자, 정보검색과 예약 등이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보급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한-인도 정상, 원자력협정 서명

    한-인도 정상, 원자력협정 서명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프라티바 파틸 인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정치·안보와 방위산업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양국은 특히 두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외교 장관 서명을 통해 ‘한·인도 원자력 협력 협정’을 체결해 원전 협력 기반을 구축했다. 협정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보장함으로써 원전 설비와 부품 교역을 촉진하고, 원전 건설뿐 아니라 기초 및 응용 연구, 농업, 보건 등 원자력 관련 안전에 협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협정을 통해 한국형 원자로 건설을 위한 부지 배정 등에 대한 양국 간 협상이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정치인 출신, 감사원 감사위원 못 된다

    정치인 출신, 감사원 감사위원 못 된다

    최근 3년 내 정당에 가입했거나 공직선거에 출마한 적이 있는 정치 경력자는 앞으로 감사위원 임명 제청 대상에서 배제된다. 감사원의 내부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직원들은 평상시에도 직무 관련자와의 사적인 접촉이 제한되며, 부득이하게 식사를 하더라도 비용을 각자 부담해야 한다. 감사원은 25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조직 쇄신안과 4개년 운영 발전 계획을 발표했다. 쇄신안은 감사원 구성원의 청렴성과 윤리의식 제고에 초점이 맞춰졌다. 최근 저축은행 사태로 은진수 전 감사위원이 구속되면서 바닥으로 떨어진 감사원의 신뢰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감사위원 구성 요건부터 까다롭게 다듬었다. 감사원 관계자는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고 도덕성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향후 정치 경력자는 감사위원 임명 제청 대상에서 철저히 배제할 방침”이라면서 “이를 당장 법제화하기는 어렵지만 임명 제청권을 가진 양건 감사원장의 의지가 확고한 만큼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자체 규범인 감사 활동 수칙과 감사관 행동강령을 강화해 감사 기간에 감사 이외의 장소에서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과 접촉하는 것도 철저히 금지시키기로 했다. 직무 관련 접촉 금지 대상자에는 법적 대리인인 법무법인 등의 변호사, 회계사까지도 포함됐다. 평상시에도 직무 관련자와 어쩔 수 없이 식사 등 만남의 자리가 있을 때는 상관에게 보고한 뒤 비용은 각자 부담하도록 했다. 상부의 부당한 지시는 즉각 보고하거나 상담할 것을 의무화했다. 혈연, 지연 등 이해관계가 밀접한 감사에 대해서는 기존에는 ‘신고 의무’만 부과했으나 앞으로는 ‘직무 회피 신청 의무’로 확대키로 했다. 감사 결과와 이해관계가 있는 감사위원을 심의에서 배제하는 제척 요건을 명확히 하고, 감사위원 스스로 심의를 회피하게 하는 방침도 세웠다. 감사위원의 감사 개입 소지를 없애기 위해 주심위원 지정 시기를 감사위원회에 감사 결과를 올리기 직전으로 늦춘다. 감사가 종료된 뒤 추가 소명 기회를 제공하는 공식 창구로 ‘감사 옴부즈맨’을 도입해 공식 소명 기회도 크게 확대한다. 감사원은 이 같은 행동강령에 대한 위반 행위를 감시하고 내부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하반기부터는 감찰 인력도 현재의 9명에서 11명으로 보강한다. 일반 직원과 감사원장 간 핫라인도 설치된다. 기존의 비리 신고나 고충 상담 제도가 상부로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점을 감안해 감사원장이 내부 전산망에서 직접 비리, 압력, 청탁에 관한 현장의 신고 및 상담건을 확인해 조치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한편 감사원은 원장 임기에 맞춰 향후 4년간 중점 추진할 업무 방안과 주요 감사 전략을 마련했다. ▲교육·방위산업 등 취약 분야 비리 척결(50개) ▲재정 건전성·고령화 등 미래 위험 대비(31개) ▲복지·일자리 창출 등의 민생 안정(37개) 등 분야별 6대 전략 목표 아래 200여개 감사사항을 담은 중기 전략 감사 계획이 주요 내용이다. 조직 운영, 발전 계획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사회복지감사국, 교육감사단, 국방감사단, 지방건설감사단을 신설하는 조직 개편을 다음 달 중 마무리할 방침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방위산업 수출 ‘가속도’

    방위산업 분야가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T50 고등훈련기의 인도네시아 첫 수출에 이어 잠수함 수출도 눈앞에 다가왔다. 올 상반기 이미 6억 6000만 달러의 수출 성과를 올린 방위사업청과 방산업체들은 올해 목표치인 16억 달러의 초과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방위사업청과 대우조선해양이 추진하고 있는 209급(1200톤) 잠수함 3척의 인도네시아 수출 프로젝트만도 10억 달러 규모다. 지난 1일 프랑스 업체와 함께 최종협상자 후보로 선정된 뒤 막바지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21일 “현재 협상이 우리 쪽에 유리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듣고 있다.”고 말했다. 방사청 등은 인도네시아에 3척 가운데 1척을 현지에서 건조해 기술 이전하는 방안 등을 제안해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방사청 등은 오는 9월쯤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전쟁억지력-기술이전 ‘두마리토끼 사냥’

    전쟁억지력-기술이전 ‘두마리토끼 사냥’

    국방부가 20일 차세대 전투기(FX) 사업을 해외 구매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하면서 스텔스 전투기 도입이 가시화됐다. 군은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연초 방위사업청 업무보고 때 “FX 3차 사업을 앞당기라.”고 지시하고 대통령 직속 국방선진화위원회에서 스텔스기 도입 필요성을 제시하면서 유력 대상 기종의 제원과 성능 등을 조사하며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준비해 왔다. 군은 북한의 비대칭 전력에 대비하고 전쟁 초기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WMD)를 무력화시키고 전쟁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해 스텔스기 도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 최근 중국이 스텔스기인 ‘젠(殲)20’을 시험 비행한 데 이어 일본 역시 F35 도입과 함께 2016년까지 자체적으로 ‘신신’(心神·ATDX)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는 등 동북아 안보 정세도 스텔스기 도입을 부추겼다. ●2016년까지 8조2900억원 투입 2016년까지 8조 2900억원대 사업이 투입되는 천문학적인 사업에 미국과 유럽의 방위산업체들도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국방부가 이날 스텔스기의 핵심 부분인 레이더 반사 면적(RCS)을 포함한 작전운용 성능을 완화한 것도 희망 사업체들의 경쟁을 끌어올려 기술 이전과 사업비 절감을 노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국방부의 사업추진기본전략을 충족하는 기종은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F35뿐이었다. 하지만 국방부의 성능 완화 결정에 따라 스텔스 기능 수준이 F35에 비해 떨어졌던 보잉의 F15SE, 록히드마틴의 F35,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의 유로파이터 타이푼 등도 경쟁 자격을 갖추게 됐다. 현재 해당 업체들은 기술 이전이나 국내 생산 방식 등을 제안해 오고 있다. EADS는 라이선스 생산 방식을 제안한 상태고, 보잉은 기술 이전을 약속하고 있다. 록히드마틴 역시 가격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FX 사업에 따라 차세대 전투기가 전력화되면 전쟁 억지력을 증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선진 업체들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아 방위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방위산업 경쟁력 향상 기대 한편 국방부는 대형 공격헬기(AHX) 사업과 관련, “국지도발 및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의 기갑전력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대형 공격헬기를 해외 구매 방식으로 도입하기로 결정하면서 국내 기술로 개발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수리온’의 활용 가치가 줄어들게 됐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5시간 동안 쉬지않고 간식먹은 女, 결국…

    5시간 동안 쉬지않고 간식먹은 女, 결국…

    국수, 감자칩, 팝콘, 에그 롤… 지난 주 타이완의 한 여성(34)이 점심식사후 오후 12시부터 5시까지 5시간동안 쉬지 않고 간식과 음료수 등을 섭취하다 결국 위가 ‘터져’ 사망한 일이 발생했다. 위의 것들은 배가 산만큼 불러서 병원으로 후송된 여성의 위(胃)에서 나온 음식들이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단(單)씨는 병원에 실려 오기 전날 이미 케이크를 다량 섭취한 상태였고, 사고 당일 오전에 일어나 면 종류를 끼니로 때운 뒤 5시간 동안 TV를 보며 쉬지 않고 먹었다. 저녁이 되자 위에 부담을 느낀 단씨는 산책 등을 시도했지만 큰 효과가 없었고, 결국 정신을 잃은 채 방에서 발견됐다.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얼굴이 창백하고 온 몸에서 땀이 나고 있었으며, 정상인의 20배 가량 위가 부풀어 있는 심각한 상태였다. 의료진은 긴급 수술로 환자의 위에 쌓인 음식물을 제거했는데, 그 양이 세숫대야 두 개 분량이 넘을 만큼 많았다. 단씨의 응급치료를 담당한 의사는 “몸이 비교적 마른 편인데도 배가 엄청 불러있는 상태로 병원에 도착했다. 의료진 모두 임산부라고 착각할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상적인 성인의 위보다 20배가 부풀어 있었고 위산으로 인해 위벽이 무너진 상태였다.”면서 “만성위장병을 앓고 있었기에 과도한 음식섭취가 더욱 해를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결국 단씨는 의료진의 긴급수술에도 불구하고 병원으로 후송된 지 2시간 만에 사망하고 말았다. 병원 측은 환자의 사인이 ‘급성위확장’이라고 발표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軍, 전쟁억제력 및 선진기술 두마리 토끼 노린다.

     국방부가 20일 차세대 전투기(F-X) 사업을 해외 구매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하면서 스텔스 전투기 도입이 가시화됐다.  군은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연초 방위사업청 업무보고 때 “F-X 3차 사업을 앞당기라.”고 지시하고 대통령 직속 국방선진화위원회에서 스텔스기 도입 필요성을 제시하면서 유력 대상 기종의 제원과 성능 등을 조사하며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준비해 왔다.  군은 북한의 비대칭 전력에 대비하고 전쟁 초기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WMD)를 무력화시키고 전쟁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해 스텔스기 도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 최근 중국이 스텔스기인 ‘젠(殲)20’을 시험 비행한 데 이어 일본 역시 F35 도입과 함께 2016년까지 자체적으로 ‘신신’(心神·ATDX)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는 등 동북아 안보 정세도 스텔스기 도입을 부추겼다.  2016년까지 8조 2900억원대 사업이 투입되는 천문학적인 사업에 미국과 유럽의 방위산업체들도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국방부가 이날 스텔스기의 핵심 부분인 레이더 반사 면적(RCS)을 포함한 작전운용 성능을 완화한 것도 희망 사업체들의 경쟁을 끌어올려 기술 이전과 사업비 절감을 노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국방부의 사업추진기본전략을 충족하는 기종은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F35 뿐이었다. 하지만 국방부의 성능 완화 결정에 따라 스텔스 기능 수준이 F35비해 떨어졌던 보잉의 F15SE, 록히드마틴 F35,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 유로파이터 타이푼 등도 경쟁 자격을 갖추게 됐다.  현재 해당 업체들은 기술 이전이나 국내 생산 방식 등을 제안해 오고 있다. EADS는 라이선스 생산 방식을 제안한 상태고, 보잉은 기술 이전을 약속하고 있다. 록히드마틴 역시 가격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F-X 사업에 따라 차세대 전투기가 전력화되면 전쟁 억제력을 증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선진 업체들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아 방위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국방부는 대형 공격헬기(AH-X) 사업과 관련, “국지도발 및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의 기갑전력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대형 공격헬기를 해외 구매 방식으로 도입하기로 결정하면서 국내 기술로 개발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수리온’의 활용 가치가 줄어들게 됐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한국인 성인 10%가 밤만 되면 ‘먹보’ 충동…야간식이증후군 시달려

    한국인 성인 10%가 밤만 되면 ‘먹보’ 충동…야간식이증후군 시달려

    습관적으로 야식을 먹는 사람들에게는 여름밤이 괴롭다.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이어트를 방해할 뿐 아니라 각종 위장 장애의 원인이기도 한 야식 습관 ‘야간식이증후군’(Night eating syndrome)을 어떻게 이겨내야 할까. 야간식이증후군이란 잠자리에 들기 전 또는 잠을 자다 일어나 음식을 먹어야 하는 상태를 말한다. 낮에는 식욕이 없다가도 밤만 되면 이것저것 챙겨먹는데, 특히 저녁 식사 후 섭취하는 양이 하루 섭취량의 절반에 이르거나 밤중에 일어나 스낵류 등 고탄수화물 음식을 섭취해야 잠자리에 들 수 있으며, 불면증 등의 수면장애 증상을 가졌다면 야간식이증후군일 가능성이 높다. 국내에서는 성인 10명 중 1명꼴로 이런 야식 습관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야간식이증후군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우울증·불안·신체이미지 왜곡 또는 스트레스 등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체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티졸’ 호르몬이 다량 분비되면서 반사적으로 스트레스 해소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의 분비를 요구하는데, 이 과정에서 포도당이 필요하기 때문에 자신도 몰래 음식을 찾게 되고, 특히 달거나 짭짤한 음식을 먹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밤에는 대사 기능이 떨어져 위산 분비가 줄기 때문에 음식이 제대로 소화되지 못해 소화불량을 유발하거나 위에 자극을 줘 위염·위궤양을 만들기 쉽다. 특히 야식 후 바로 누우면 위와 식도 사이의 괄약근이 열리면서 위산이 식도를 타고 역류하는 역류성 식도염이 발생하기 쉽다. 여기에다 같은 양의 음식이라도 밤에 먹으면 살찔 가능성이 훨씬 높다. 또 낮에는 교감신경이 작용, 에너지를 소비하는 방향으로 대사가 이뤄지지만, 밤에는 부교감신경이 작용해 섭취한 열량이 대부분 지방으로 축적된다. 야식을 먹은 다음 날, 얼굴이 붓는 것은 야식과 함께 섭취한 염분이 원인이다. 야식 습관을 극복하려면 무엇보다 규칙적인 식사가 필요하다. 특히 아침식사는 절대 거르지 않아야 한다. 아침식사는 뇌를 활성화시켜 인체에 활력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녁은 가능한 한 가볍게 먹는 게 좋다. 단, 야간식이증후군으로 잠을 깰 정도라면 저녁 식사를 든든히 해 위장을 채우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야식 욕구를 부추기는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하다. 스트레스 해소법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운동 등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결책을 갖는 것이 좋다. 만약 밤에 배고픔을 참을 수 없을 것 같다면 저녁 식사 시간을 아예 8시쯤으로 늦추는 것도 요령이다. 그래도 먹고 싶다면 최대한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음식을 최소량만 섭취하도록 한다. 물이나 우유 한 잔, 오이, 당근 등은 포만감을 주면서도 위의 부담이나 칼로리가 낮아 적당한 밤참이 된다. 밤참 과일은 당분이 적은 수박이나 토마토가 좋으며, 따뜻한 호박죽, 깨죽 등을 적당량 먹는 것도 숙면에 도움이 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창해 교수
  • “中 무인기 개발 전력투구 美 따라잡기 경쟁서 두각”

    중국이 무인항공기 관련 기술개발에 전력투구해 급격한 기술 발전을 이루면서 관련 기술 선두주자인 미국을 따라잡기 위한 국제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국내 모든 방위산업체에 관련 연구소를 둘 정도로 무인항공기에 공을 들인 중국은 지난해 11월 주하이(珠海) 국제에어쇼에서 무인전폭기 WJ600를 공개했다. 당시 WJ600은 타이완처럼 보이는 섬 인근에 있는 미군 항공모함 전단의 위치를 파악해 본토로 신호를 보낸 뒤 전단을 향해 순항미사일 공격을 퍼붓는 인상적인 성능을 비디오 화면을 통해 공개해 주변에 운집한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중국의 무인항공기 기술발전 사례는 관련 기술을 통해 쏠쏠한 재미를 본 미국이 전 세계의 전략적 사고를 어떻게 바꿔놓아 경쟁을 불러 일으키는지 여실히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실제 미국은 지금까지 50개국에 무인정찰기를 수출했고, 여러 나라들은 무인전투기 개발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전 세계 무인항공기 분야 지출은 앞으로 10년간 두 배로 늘어나 940억 달러(약 100조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올 정도다. 무인항공기가 인기를 누리는 것은 비용 대비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가령 ‘프레데터 B’라고 불렸던 ‘MQ9 리퍼’ 가격은 1050만 달러(약 110억원)다. 1억 5000만 달러나 되는 F22 랩터 전투기에 비하면 10배 이상 저렴한 셈이다. 이 때문에 일부에선 무인항공기가 전쟁비용을 줄여 분쟁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우려한다. 영국 셰필드 대학 노엘 샤키 교수는 “전쟁을 억제하는 가장 큰 요인인 희생자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덜어주기 때문에 전쟁의 문턱을 낮출 수 있다.”라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해군 모든 함정에 LED 조명

    해군이 세계 최초로 모든 함정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적용하기로 했다. 군 소식통과 방위산업계 관계자 등은 3일 “앞으로 건조되는 모든 해군 함정에 LED 조명을 적용하기로 했다.”면서 “현재 전력화된 함정들에 대해서도 형광등으로 되어 있는 조명을 모두 LED로 교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등에서 해군의 일부 함정 조명에 LED를 적용한 사례가 있지만 모든 함정에 LED를 사용하는 것은 우리 군이 처음이다. 현재 해군 함정용 LED 조명은 국방 기술품질원과 한국 해양대학교 등에서 공동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함정용 LED 조명이 갖춰야 하는 특수 환경에서의 광학적 사양 및 전자파 기준 등을 충족하는 시제품을 개발했다. 또 진동 및 충격, 방수 등 바다에서 생활하는 해군 함정에 맞게 특성을 보완하고 있다. 해군 함정용 조명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섬에 따라 군은 현재 대우조선 해양에서 건조 중인 ATSII( 차기 수상함 구조함)에 처음으로 LED 조명을 적용할 예정이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LED 조명은 형광등에 비해 소비전력은 50% 줄어들고, 효율은 2배 이상 향상된다. 또 수명이 10배 이상 길어 함정 근무자들이 조명에 문제가 생겨 작전에 지장을 받거나, 전기부사관들이 형광등을 교체하기 위해 하루 종일 함정을 돌아다니는 일도 없어진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최초 도입 비용이 형광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지만 10개월 내로 손익분기점을 돌파하고 효율성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해군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단독] 해군, 세계 최초로 모든 함정에 LED 사용한다

     해군이 세계 최초로 모든 함정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적용하기로 했다.  군 소식통과 방위산업계 관계자 등은 3일 “앞으로 건조되는 모든 해군 함정에 LED 조명을 적용하기로 했다.”면서 “현재 전력화된 함정들에 대해서도 형광등으로 되어 있는 조명을 모두 LED로 교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등에서 해군의 일부 함정 조명에 LED를 적용한 사례가 있지만 모든 함정에 LED를 사용하는 것은 우리 군이 처음이다.  현재 해군 함정용 LED 조명은 국방 기술품질원과 한국 해양대학교 등에서 공동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함정용 LED 조명이 갖춰야 하는 특수 환경에서의 광학적 사양 및 전자파 기준 등을 충족하는 시제품을 개발했다.  또 진동 및 충격, 방수 등 바다에서 생활하는 해군 함정에 맞게 특성을 보완하고 있다.  해군 함정용 조명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섬에 따라 군은 현재 대우조선 해양에서 건조 중인 ATSII( 차기 수상함 구조함)에 처음으로 LED 조명을 적용할 예정이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LED 조명은 형광등에 비해 소비전력은 50% 줄어들고, 효율은 2배 이상 향상된다. 또 수명이 10배 이상 길어 함정 근무자들이 조명에 문제가 생겨 작전에 지장을 받거나, 전기부사관들이 형광등을 교체하기 위해 하루 종일 함정을 돌아다니는 일도 없어진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최초 도입 비용이 형광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지만 10개월 내로 손익분기점을 돌파하고 효율성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해군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사설] 방위사업청 칸막이 인사 관행 철폐 기대된다

    방위사업청의 칸막이 인사 관행 철폐가 가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월 취임한 노대래 청장은 이달 초 과·팀장급 인사와 함께 국·팀을 축소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57세 이상에게는 팀·과장 등 보직을 주지 않는다는 인사원칙을 정했다. 특정 부서에서 3년 이상 근무한 직원은 예외 없이 보직을 바꿨고, 3년 미만 근무 직원이라도 현역·공무원 교차배치 원칙에 따라 상급자의 신분이 바뀌면 차상위자의 보직을 변경했다. 그래서 5급 사무관에 해당하는 육군 중령을 핵심 과장으로 임명하고 그 밑에 4급 서기관 공무원을 두는 파격인사도 있었다. 올들어 보직 변경자만 전체의 66%인 1042명에 이른다. 어제 일반직 고위공무원 4명과 서기관 9명 등 13명을 이달 말 명예퇴직시키기로 한 것도 이같은 조치의 일환이다. 방사청은 그동안 군과 방산업계 주변에서 ‘갑 중의 갑’으로 통했다. 각종 방산계약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한편으로는 방산 비리 및 K계열 무기 잡음 등으로 바람 잘 날이 없었다. 흑표전차 엔진을 개발 중인 D사의 납품단가·원가 산정에 대한 감독이 부실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국회 국방위로부터 호된 질책을 받았다. 또 유도무기사업부장과 기동화력사업부장 등 주요 보직에 명예퇴직 또는 전역 예정자를 앉히는 등 부적절한 인사로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대대적인 조직과 인사 혁신은 방사청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개선하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했다고 본다. 방사청은 국가안보를 위한 방위력 개선사업, 군수품 조달 및 방위산업 육성 등을 책임지고 있는 곳이다. 국민의 혈세로 집행되고 있는 만큼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돼야 한다. 군 내부 비리가 있는 한 강한 군대가 될 수 없듯이, 방사청도 과감한 개혁을 통해 ‘깨끗한 조직’으로 되살아나지 못하면 비전이 없다. 국민과 군을 위한 방사청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 아내와 아들 위해 싸우는 슈퍼히어로

    아내와 아들 위해 싸우는 슈퍼히어로

    올여름 극장가는 ‘엑스맨:퍼스트클래스’ ‘그린랜턴:반지의 선택’ ‘퍼스트 어벤져’ 등 만화를 원작으로 한 슈퍼히어로 영화가 대세다. 지난 2006년부터 전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은 미드 ‘히어로즈’처럼 안방에서도 슈퍼히어로물의 인기는 예외가 아니다. 케이블채널 OCN이 따끈따끈한 10부작 슈퍼히어로물 ‘케이프맨’을 23일 오후 11시 처음 방송한다. ‘케이프맨’은 ‘히어로즈’로 재미를 본 미국 NBC의 작품이다. 지난 1~3월 미국에서 방송될 당시 ‘더 이벤트’와 ‘판타스틱 패밀리’에 이어 2010~2011시즌 공상과학 장르 시청률 3위(AGB닐슨 미디어리서치 조사)에 올랐다. 원작의 만화적 상상력을 살리고자 마블코믹스의 만화가 존 캐서디가 오프닝 크레디트를 직접 제작했다. 드라마의 배경은 공권력이 땅에 떨어지고 부패 경찰로 몸살을 앓는 가상의 도시 ‘팜 시티’다. 빈스 패러데이(데이비드 라이언스)는 아내와 아들을 사랑하는 평범한 가장으로, 몇 남지 않은 청렴한 경찰이다. 그런데 신임 경찰서장이 복면 킬러 체스(제임스 프레인)에게 살해당한 것을 계기로 팜시티는 사설 경찰회사인 아크코퍼레이션에 경찰력을 넘기기로 한다. 여기에 의혹을 품은 패러데이가 아크코퍼레이션의 최고경영자 피터 플레밍이 범인이란 사실을 알아내지만, 계략에 빠져 살인범으로 몰린다. 패러데이는 맥스(키스 데이비드)가 이끄는 서커스단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뒤 아들이 좋아하는 만화 주인공 케이프맨이 돼 거대 자본과 권력을 거머쥔 체스와 맞선다. 주인공 패러데이 역은 호주 출신 데이비드 라이언스(35)가 맡아 선 굵은 연기를 뽐냈다. 라이언스는 호주에서 주로 활동하다가 2010년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에 단역으로 출연하면서 할리우드에 입성한 늦깎이다. ‘악의 축’ 체스 역은 드라마 ‘트루블러드’ ‘튜더스’, 영화 ‘트론’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제임스 프레인이 맡았다. 다국적 기업 아크코퍼레이션의 대표인 동시에 사설경찰을 조직해 도시를 장악하려는 음모를 꾸미는 두 얼굴의 사나이로 나온다. ‘케이프맨’은 돈 많은 방위산업체 사장이 첨단과학의 힘을 빌려 영웅으로 거듭난 아이언맨이나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초능력을 갖게 된 엑스맨 같은 기존 슈퍼히어로물과 차별성을 지닌다. 화려한 액션도 볼 만하지만 ‘케이프맨’의 또다른 포인트는 그가 가장 인간적인 슈퍼히어로란 점이다. 악의 위협으로부터 세계를 지키기에 앞서 한 가정의 가장으로 아내와 아들을 지키기 위해 싸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한화 “태양광·금융 동남아 진출”

    한화 “태양광·금융 동남아 진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태양광과 금융 등의 새로운 투자처 발굴을 위해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방문한다. 16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17일부터 20여일 동안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미얀마 등 동남아 5개국을 찾는다. 이번 방문은 태양광 발전과 플랜트 건설, 금융, 석유화학, 방위산업 등 한화가 경쟁력을 가진 분야를 중심으로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화는 기존의 글로벌화 전략이 중국과 중동, 미국 등 일부 지역에 편중돼 있다고 판단하고 그동안 취약했던 지역에 대한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3월 ㈜한화 무역사업부에 해외사업실을 설치하고 글로벌 시장 개척단을 발족했다. 한화는 동남아, 남미, 아프리카, 호주, 서남아시아 등 5개 지역을 유망 시장으로 선정하고 글로벌 시장 개척단을 파견, 시장조사 등을 하고 있다. 동남아 지역 본부는 베트남 호찌민에 설치했다. 김 회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태양광사업 신규 진출 및 발전소 부지 확보, 생명보험업 진출, 사회간접자본 시설 인프라 투자 및 발전소 등 플랜트 건설, 자원 개발, 방위산업 진출 및 확대 가능성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지구촌은 사이버 전쟁중] G2 등 ‘제5 전장’ 규정… 사이버부대 경쟁적 창설

    [지구촌은 사이버 전쟁중] G2 등 ‘제5 전장’ 규정… 사이버부대 경쟁적 창설

    미국 방위산업체 록히드 마틴, 상업은행인 씨티그룹, 공영방송 PBS, 일본 전자업체 소니, 한국과 미국 관료들의 구글 지메일과 야후 메일…. 지난 3~4주 사이 잇따라 해커들의 공격을 받은 곳이다. 급기야 국제금융기구인 국제통화기금(IMF) 전산망까지 뚫렸다. 각국의 주요 시설과 정부 요인들을 대상으로 한 해킹 사례가 부쩍 늘어나면서 지구촌이 온라인을 전장으로 한 사이버 세계대전에 빠져들고 있다. 기존의 전쟁과 달리 사이버전에서는 ‘적’의 정체를 파악하기 어렵고 소수정예 요원의 활동만으로도 강대국의 전산망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 때문에 전통적 군사강국인 ‘G2’(미국과 중국)를 비롯해 러시아, 이스라엘, 영국 등은 경쟁적으로 사이버부대를 창설하는 등 ‘제5 전장’(육·해·공·우주에 이은 새로운 전장)을 지배하기 위해 숨가쁘게 움직이고 있다. 미국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대응법을 마련하고 있다. 미 의회는 보고서에서 “통신망 및 컴퓨터 네트워크에 대한 외부 공격이 현저히 높아졌다.”며 금융시설과 대중교통, 제조업, 의료, 교육, 정부기관 등의 네트워크가 무차별 공격을 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미국안보센터(CNAS)가 이달 초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미 의회와 연방정부기관 전산망이 매월 받는 사이버공격은 18억회에 이른다. 이에 따라 미 의회는 비상상황 때 국가가 인터넷을 강제 차단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사이버보안과 인터넷 자유법’을 발의했고 국방부는 적성국이 기간시설에 사이버 공격을 가하면 이를 ‘전쟁 행위’로 간주해 미사일 등 무력을 동원해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지난해 5월에는 미 국방부가 4만명 규모의 사이버 사령부를 설립했다. 현재 미 정부 당국자들은 ‘중국’을 사이버공간의 ‘주적’으로 삼고 있다. 미 의회 고문단은 중국을 “미국 기술의 안보를 위협하는 가장 위험한 대상”이라고 규정했다. 중국은 지난달 25일 광저우에 30명 규모의 사이버전 부대를 창설하고 1000만 위안(약 16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자국 사이버 부대의 존재를 처음 인정한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미 수천~수만명의 사이버 전사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은 자국 정부 관리의 구글 메일을 해킹한 해커가 중국 청두의 인민해방군 기술정찰국에 속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자신도 사이버전의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은 해킹에 의한 기밀 유출만큼이나 ‘인터넷 심리전’을 우려한다. ‘온라인 만리장성’으로 불리는 중국 인터넷 방화벽 설립을 주도한 팡빙신 중국공정원 원사는 “미국이 인터넷(심리전)을 통해 타국에 내정간섭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러시아는 연방보안국(FSB)의 지원을 받는 해커를 육성하며 타국에 대한 사이버 공격과 인터넷 블로그를 통한 흑색선전, 사이버 반정부 인사에 대한 해킹을 벌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러시아는 에스토니아와 그루지야, 아제르바이잔 등 이웃 국가의 금융·언론 전산망을 대상으로 2007~2008년 ‘분산 서비스 거부’(DDoS·특정서버에 처리할 수 없을 양의 접속 신호를 한 번에 보내 해당 서버를 마비시키는 해킹 기법) 공격을 벌인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삼성 개혁 칼 빼드나] 삼성테크윈 비리 내용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그룹 전체에 대한 쇄신의 칼을 빼 들도록 만든 삼성테크윈의 ‘부정’이 무엇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창석 삼성테크윈 사장의 사임은 최고경영자(CEO)로서 관리 책임을 지기 위한 것일 뿐 개인 비리와 연관된 것은 아니며, 방위산업체인 삼성테크윈이 군에 납품하는 ‘K9 자주포’의 결함과도 무관하다는 게 삼성의 입장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K9 자주포의 오발 및 동력계통 오작동과 직간접적인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테크윈은 2009년 삼성디지털이미징을 설립해 디지털카메라 사업 부문을 정리하고 방위산업 분야에 총력을 쏟아 왔다. ‘국산 명품 무기’로 불리는 K9 자주포도 삼성테크윈이 국방과학연구소와 공동 개발했다. 지난해 삼성테크윈의 전체 매출 가운데 방산 부문이 차지하는 비율은 40% 정도다. 지난해 8월 경기 파주에서 훈련을 마치고 부대로 돌아가던 K9 자주포의 차체가 한쪽으로 기울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방위사업청의 조사 결과 사고 자주포의 축이음새가 국방부 규격에 크게 미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1월 연평도 사태 당시에는 일부 K9 자주포가 작동되지 않아 성능 논란이 제기돼 왔다. 이에 삼성은 지난 2월 삼성테크윈에 대한 긴급 경영진단에 착수했다.<서울신문 3월 25일 자 9면> 당시 삼성은 “통상적인 정기 감사로 K9 자주포 문제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이를 ‘문책성 감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때문에 K9 자주포 생산과 관련된 감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삼성테크윈의 일부 임직원들이 협력업체로부터 향응이나 금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의 한 고위 임원은 “현재 감사 결과는 감사팀만 알고 있어 세부적인 내용을 파악하기란 불가능하다.”면서도 “다만 이번 경영진단으로 적발된 내용은 통상적인 기업 감사에서 늘 지적받는 사안들로 검찰 수사를 의뢰해야 할 만큼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스톡홀름평화硏 “전세계 실전배치 핵무기 5000여개 핵보유국 계속투자… 비핵화 멀었다”

    뇌물과 리베이트 등 국제 무기 거래에서 흘러나오는 부정한 돈의 규모는 전 세계 무역거래에서 발생하는 부패한 거래의 40%가량을 차지한다고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6일(현지시간) 발간한 연차 보고서에서 밝혔다. ●부패거래 40%가 무기… 법적 제약 필요 SIPRI는 보고서에서 “국제 무기 거래의 부패는 세계적으로 조직적이고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방산거래에서 부패 행위를 막을 수만 있다면 여러 국가들의 국방비에서 천문학적인 액수를 절약할 수 있게 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방위산업이 국가 안보에 깊숙이 개입해 많은 국제무기거래에서의 감독과 책임을 모호하게 하고 있으며, 방위산업에 접근할 수 있는 소수 정부 관리와 중개인 및 딜러들의 유착 관계는 법률적 제약을 약화시키는 배경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SIPRI는 국제 무기거래의 부정부패를 바로잡기 위해 국제 무기 거래에서 뇌물 수수 등 부패를 불법화하는 조약을 맺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핵무기와 관련, 연차보고서는 전 세계에 실전 배치된 핵탄두는 5027개가 넘지만 보유국들은 계속 새로운 핵무기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의해 핵무기 보유권이 인정된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 등 5개국과 NPT 체제 밖의 핵보유국인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등 3개국을 더한 8개국이 모두 2만여기의 핵탄두를 보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높은 수준의 관리를 받는 2000여기를 포함, 5027기가 실전 배치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별로는 올해 1월 기준으로 러시아가 핵탄두 약 1만 1000기를 보유한 가운데, 2427기를 실전 배치해 놓은 것으로 나타나 보유량 및 실전 배치량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미국은 8500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 가운데 2150기를 실전 배치해 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러시아와 지난해 실전 배치한 전략 핵무기를 2200기에서 1550기로 줄이는 내용의 새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을 체결했다. 보고서는 북한에 대해 “소수의 핵탄두를 만들 수 있을 만한 플루토늄을 생산한 것으로 보이지만 사용 가능한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는 공개 정보는 없다.”며 핵보유 국가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SIPRI의 대니얼 노드 소장은 “인도와 파키스탄이 위치한 남아시아가 핵무기 경쟁이 벌어지는 지역”이라고 지적하면서 “두 나라가 군사적 용도를 위한 핵분열 물질의 생산 역량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노드 소장은 “테러리스트들에게 핵무기고(庫)의 통제력을 내줄 위험이 있는 파키스탄이 특별한 우려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테러리스트 파키스탄 핵 탈취 우려” SIPRI는 보고서에서 “핵 보유국들이 핵무기를 현대화하고, 핵무기 설비에 대한 투자를 계속하고 있어 진정한 의미의 핵폐기가 예측가능한 미래에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고 결론 내렸다. SIPRI는 1966년 타예 에를란데르 스웨덴 총리가 설립한 국책 외교정책 연구기관이다. 스웨덴 정부로부터 재정의 50%를 지원받지만 운영은 독립적으로 이뤄진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희망로드 대장정’ 아프리카 말리서 만난 이병헌

    ‘희망로드 대장정’ 아프리카 말리서 만난 이병헌

    아프리카 오지 여행은 마음만 앞선다고 쉽게 떠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전기도 제대로 들어오지 않고 여정도 험난하다. 의식주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함은 물론이다. 자칫하면 풍토병에 걸릴 수도 있어 황열병, 뇌수막염 예방주사를 미리 맞고 체류기간 내내 말라리아 예방약도 챙겨 먹어야 한다. 한류스타를 넘어 월드스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톱스타 이병헌이 지난달 2일부터 8박 9일 일정으로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남부에 있는 말리에 봉사여행을 다녀왔다. KBS 특별기획 ‘희망로드대장정’에 합류해 기아와 빈곤에 허덕이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나눠 주기 위해서였다. 그가 모험에 버금가는 수준의 아프리카 여행을 결정한 것부터 관심을 모은다. 그는 새벽부터 밤까지 꽉 짜인 스케줄에 따라 오지의 마을을 방문하고 그곳 사람들을 만났다. 찜통 같은 더위와 모래바람 속에서의 일정이었다. 영화나 드라마 촬영이 아닌 실제 상황이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곳을 방문하면서 무엇을 느꼈고 아프리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게 됐는지 궁금하다. 말리 일정을 함께하며 틈틈이, 그리고 마지막 일정이었던 수도 바마코의 니제르강에 있는 원주민 마을에서 이병헌에게 물었다. →이전에도 빈곤국 봉사 여행에 참가한 적이 있나. -처음이다. 많은 단체들에서 참가 제의가 왔지만 거절했다. 빈곤국 어린이들을 돕고 싶다는 마음은 항상 있었지만 나까지 다른 연예인들처럼 똑같은 방식으로 나서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 순간엔가 생각이 바뀌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이런 좋은 의도의 기획에 참여해서 직접 보고, 느낀 것을 다른 많은 이들에게 간접적으로 느끼게 하면 더욱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그게 참여 동기라면 동기다. 어떻게 진정성 있게 마음을 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나름대로 많이 고민했다. →열흘 가까이 스케줄을 빼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6월 말부터 영화 ‘지아이조 2’ 촬영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그에 앞서 5월 중에 일본에서 4개 도시를 순회하며 팬미팅을 할 계획이었는데 일본 대지진 때문에 취소했다. 갑자기 생긴 천금 같은 시간을 나름대로 의미 있게 보내고 싶었다. 마침 타이밍 맞춰 이런 좋은 의도의 기획과 함께 촬영 제의가 왔다. →떠나기 전과 며칠 지낸 뒤의 생각이 어떻게 바뀌었나. -사실 말리에 대해서는 사전 지식이 많지 않았다. 187개국 중 171번째로 가난한 나라이며 심하게 사막화되어 기후나 환경 문제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나라라는 정도. 처음 도착했을 때 온통 검은 얼굴을 한 사람들이 나를 둘러싸고 있는 것에 놀랐는데 그런 놀라움은 하루 만에 사라졌다. 며칠간 여러 마을을 방문하고 실제로 이곳 사람들을 만나보면서 정말 순수하고 맑은 사람들이라는 것을 느꼈다. 놀라울 정도였다. 내 영혼이 맑게 씻기는 느낌을 받았다. →날씨가 무척 덥다. 기후에 좀 익숙해졌나. -추위보다 더위에 잘 견디기 때문에 기후문제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다. 속으로 ‘이 정도 더위쯤이야’ 했고, 도착한 날 푹 찌는 열기를 접했을 때도 그랬다. 하지만 실제로 생활해 보니 그 이상이었다. 지표온도 47도, 48도까지 올라가는 찜통 더위 속에서 바위산을 오르면서 이러다가 탈진이 와서 쓰러질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적응하려야 적응할 수 없는 더위다. →더위와 모래바람 등 악천후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어떤 느낌이었나. -며칠 동안 너무 많은 것을 보고 느껴서 어떻게 정리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렇게 덥고 척박한 환경에서 사람들이 버텨 내는 것이 용하다고 생각한다. 보통 이런 환경에서는 자기 몸 하나 건사하기 힘들 텐데 이들의 생활 속에 들어가서 보니 사람들이 무엇인가 끊임없이 열심히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었다. 희망의 빛을 봤다고 할까. 아주 느리고 조금씩이지만 사람들의 그런 모습이 감탄스러웠다. →이들에게 희망이 있다고 보는가. -사람이 힘든 환경에 있으면 모두가 힘들어하고 규율도, 질서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나름대로 질서와 규율이 있었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땀을 흘리면서 일하는 모습을 어디에서든 볼 수 있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이들에게 분명히 희망이 있다고 생각했다. 특히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이들이 순수하고 맑다는 것을 느꼈다. 피부는 검지만 하얀 도화지 같은 느낌을 받았다. 무한한 가능성이 느껴졌다. →말리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인상에 남는 사람들을 꼽자면. -두 시간 이상 차를 타고 가서 만난 도곤(Dogon)족 사람들이 인상에 남는다. 멀리서는 절벽에 아파트 창문처럼 구멍이 뚫린 것이 보였는데 40분 정도 바위산을 올라 가까이 가서 보니 그 절벽 안에 집을 짓고 살고 있었다. 원시인들을 그대로 보는 것 같기도 했고 다른 별에서 온 사람들 같기도 했다. 정말 신기했다. 콜라병을 들고 너무 기뻐하는 것을 보면서 부시맨이 떠올랐다. 우리가 눈 수술을 시켜준 7살 남자아이 바이수의 아버지도 기억에 남는다. 자신을 제외한 세 식구 모두가 앞을 보지 못한다. 처음엔 고지식하고 보수적이고 호락호락하지 않은 가부장적인 사람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가장 힘든 사람이 그였다. 부인과 아들이 수술받은 뒤 앞을 보게 되자 행복해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절대적 빈곤에 처한 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영양부족과 기후, 환경 등이 이들에게는 극복할 수 없는 요인이다. 아픈 곳을 수술해 주고, 병을 고쳐주고, 전기를 설치해 주는 것이 이들에게 당장 필요한 일이겠지만 이런 일회성 도움을 주는 것으로 그치기보다는 눈을 고치는 방법, 전기를 만드는 방법 , 경제적 이득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더 의미 있는 도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시적인 도움도 중요하지만 이들이 자력으로 일어설 수 있도록 기술을 가르쳐 준다면 좀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그들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마을에 태양광 집열판을 설치해 전기를 활용하도록 도움을 줬다. 느낌이 어땠나. -전기는 우리에게는 너무나 익숙해서 고마움도 알 수 없는 것이지만 그들은 그 혜택을 누리지 못했다. 작은 도움이었지만 그들에게 어마어마한 변화를 가져다 주는 것이어서 기뻤다. 우리가 할 일이 아직 많다는 것, 우리의 작은 움직임이 큰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번에 백내장으로 앞을 보지 못하는 아이들의 수술을 지원했다. 수술 후 시력을 되찾은 아이들에게 바람이 있다면. -눈이 보이지 않았을 때는 무표정하고 슬퍼 보였던 아이가 수술 후 거울을 들여다 보며 환하게 웃었다. 눈 수술을 한 것이 이들에게 큰 미래를 준 것이라는 생각에 굉장히 행복했다. 불편했던 눈을 고치고 새로운 세상을 볼 수 있게 된 만큼 그들이 더 큰 꿈을 품고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같은 처지의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 그런 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글 사진 바마코(말리) 함혜리 문화에디터 lotus@seoul.co.kr ●곁에서 지켜본 그는… 출발부터 귀국까지 8박 9일 동안 전 일정을 함께 하면서 곁에서 지켜 본 이병헌은 한마디로 ‘매력적인 남자’였다. 환한 미소로 말리 어린이들의 손을 잡아주고, 때로는 수준 높은 유머로 지친 스태프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어머니가 싸줬다는 고추장을 함께 나누고 깔깔한 전투식량도 마다하지 않고 맛있게 먹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비포장 도로를 몇 시간 달리고 땡볕에서 땀을 삐질삐질 흘릴 때에도 불평 없이 일정을 소화해 냈다. 가슴 설레게 만드는 이 남자. 믿기지 않지만 어느새 불혹의 나이를 넘겼다. 모잠블레나 마을로 가는 랜드크루저 안에서 결혼에 대해 슬쩍 물었다. “절실하게 하고 싶다.”고 한다. 상대의 나이는 25~34세면 좋겠단다. 조건을 물었더니 “코드가 맞는 사람”이면 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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