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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통학차량 위법 3회 땐 시설 인가·등록 취소

    어린이 통학차량 관련 위법 사항이 세 번 이상 적발되면 해당 차량을 운영하는 시설의 인가·등록을 취소하는 ‘삼진아웃제’가 도입된다. 또 모든 어린이 통학차량은 관할 경찰서에 신고해야 하며, 미신고 차량을 운행하면 시설 운영정지와 같은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정부는 3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제2차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어린이 통학차량 안정강화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어린이 통학차량 현황에 대한 지난해 정부 조사결과 통학차량 6만 5000여대 가운데 관할 경찰서에 신고된 차량은 3만 4000대(52.6%)에 그쳤다. 신고 실적이 저조한 것은 어린이집은 ‘영유아보육법’에서 통학차량의 신고를 의무화했으나, 학원이나 체육시설은 관련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도로교통법을 개정, 모든 어린이 통학차량에 대해 신고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다만 영세한 학원·체육시설의 경우 법 시행을 일정 기간 유예하고 보호자 동승 의무를 일부 완화한다. 통학차량의 안전기준과 안전의무 위반에 대한 처벌도 강화했다. 좌우 광각 실외 후사경, 후진 경보음, 후방 카메라 등 후방감지 장치의 설치를 의무화하고 자동차 안전기준 위반에 따른 과태료를 3만원에서 50만원으로 대폭 상향조정했다. 정부는 6월 말까지 시설 소관 부처별로 어린이 통학차량의 운행실태를 전수조사해 통학차량 관련 정보를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해 학부모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부처별로 수립되고 있는 온실가스 감축 관련 계획을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범정부 차원에서 통합 관리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이 위원장을 맡고 관련 부처 실·국장으로 구성된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유해화학물질관리법 논란] “과징금 액수가 한해 수익보다 많아 과도한 처벌로 기업 생존에 악영향”

    정치권의 유해화학물질관리법(유해법) 개정 움직임을 놓고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단체와 기업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해당 법안이 기업에 과도한 경영 부담을 안겨줄뿐더러, 현행 법률과도 상충되는 부분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3일 정치권과 재계에 따르면 유해법 개정안 37조는 화학물질 유출 사고로 중대한 피해가 발생해 영업정지 처분을 받아야 하는 해당 업체에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을 물릴 수 있도록 했다. 재계는 과징금 액수가 기업의 생존에 영향을 줄 정도로 지나치게 많다는 입장이다. 일반적인 위법행위의 경우 매출액의 1~3% 정도를 부과하는 다른 법률들과 비교해 처벌 수위가 지나치게 높다는 것이다. 국내 화학 관련 제조업체들 가운데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내는 곳이 거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개정안의 과징금은 기업이 1년간 벌어들인 영업이익·순이익보다도 많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LG화학의 경우 지난해 매출 20조 4427억원, 영업이익 1조 9103억원, 순이익 1조 5063억원을 거뒀다”면서 “만약 사고가 난다면 LG화학이 내야 할 과징금은 순이익보다 8000억원이나 많다”고 말했다. 경제5단체는 지난달 말 새누리당에 제출한 ‘법사위 상정 법률안에 대한 경제계 의견 긴급 건의’에서 “국내 석유·화학업종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3.3% 수준이다”라면서 “단 한 번의 사고로 최악의 경우 몇 년치 순이익이 단번에 과징금으로 날아갈 수도 있어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해야 하는 국내 업체들의 경영 환경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여기에 업무상 과실 치사 등에 대한 벌칙 규정을 신설하려는 것 역시 현행 형법과 산업안전보건법 등과 중복돼 과잉처벌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송재희 중기중앙회 부회장은 “유해물질 규제 이슈는 부담이 일시에 늘어나는 문제가 있어 중소기업들도 우려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국정원 사건의 본질은 국내 정치에 개입했다는 것 별도기구 등 제도 개선 시급”

    “국가정보원 사건의 본질은 국내 정치 개입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이 입을 모았다. 국외와 국내 정보를 구분해 별도의 기구를 만드는 등 대대적인 제도 개선 방안과 함께 국정원에 대한 지시와 감독 권한을 갖고 있는 대통령이 국내 정치 불개입이라는 명확한 의지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정원 여직원 댓글 사건은 경찰에서도 국내 정치 개입으로 결론 내렸다. 경찰은 지난 18일 국정원 직원 김모(28·여)씨 등이 사실상 국내 정치에 개입했다며 국가정보원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국가정보원법 3조 1항은 국정원의 직무를 국외 정보 및 국내 보안정보(대공·대정부전복·방첩·대테러 및 국제범죄조직)의 수집, 작성 및 배포로 규정하고 있다. 국내 정보는 보안과 관련된 사항으로 제한하고 있는 것이다. 장동엽 참여연대 행정감시센터 선임간사는 “중앙정보부에서 안전기획부, 국가정보원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정보기관이 정치 핵심부와 연결돼 공작 정치나 독재 정치를 한 아픈 기억이 있다”면서 “국정원법에서 국내 정치 관여 금지를 분명히 밝히고 있는 것은 민주화 과정에서 이 같은 폐단을 막고 정보기관의 역할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마련해 놓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 같은 법은 무용지물인 경우가 많았다. 문민정부 김덕 초대 안기부장은 지방선거 연기 공작을 추진한 사실이 드러나 부총리에서 낙마했고 권영해 전 안기부장은 총풍·북풍 등 공안 사건과 공기업을 통한 불법 대선자금 모금 사건에 연루돼 네 차례나 기소됐다. 국정원으로 이름을 바꾼 국민의 정부에서도 신건, 임동원 전 국정원장이 정치인·공직자·언론인 등 1800여명의 통화를 도청한 혐의로 2005년 11월 구속 기소됐고 유죄가 선고됐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김민기 민주통합당 의원은 “과거부터 행해 오던 유혹을 떨쳐내지 못하는 인적 구성에 문제가 있고 ‘권력을 휘둘렀던 과거, 찬란한 시간’이라고 표현하는 시대를 추억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언제든지 국내 정치에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우려는 국정원의 국내 정보 수집 역할을 아예 없애야 한다는 주장으로 이어진다. 장 간사는 “경찰이나 검찰에도 이미 대공전담 부서 등이 있고 국정원이 국내 정보 수집 권한을 가지고 정치적 역할을 하려는 게 문제”라며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 단체들은 국내 정보 수집 권한을 폐기하는 국정원법 개정안을 입법 청원했다”고 말했다. 반면 국정원은 오히려 국가안전보장에 관련된 정보와 테러 국제범죄조직, 산업기술보안에 대한 정보는 필요성이 더 높아지고 있어 국내 정보 수집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또 국외 정보와 국내 정보를 별도의 기구로 만들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정보를 총괄하자는 주장도 나온다. 다만 국정원에 대한 감시·감독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한다. 결국은 대통령의 의지와 연결된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정보위 소속 김현 민주당 의원은 “국정원법 제2조에 보면 대통령 소속으로 지시와 감독을 받는다고 돼 있어 국정원은 대통령의 의중이 무엇인지를 보고 따라 움직이는 조직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종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상근변호사도 “가장 중요한 건 인사 문제로 이는 결국 대통령의 의지”라면서 “이번 국정원 사건에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 책임자들의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한 수사와 처벌 등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정보위 소속 윤재옥 새누리당 의원은 “검찰 수사 단계인 만큼 여당 의원들이 개인적인 판단을 말하기보다 법적인 판단을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고 같은 당 조명철 의원은 “현안인 만큼 개인적 의견을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살아난 ‘김영란법’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정부가 국민의 신뢰를 얻으려면 공직의 부정부패를 없애고 공정한 법질서 확립으로 법치를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민권익위원회와 법제처의 업무보고를 받고 “정부가 제도개혁을 과감하게 추진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국민의 신뢰를 받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귄익위는 업무보고에서 고위공직자의 전직금지와 부정청탁금지 등을 골자로 하는 ‘부정청탁 및 이해충돌 방지법’을 오는 6월까지 국회에 정부입법으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법제처는 ‘손톱 밑 가시’ 역할을 하는 하위법령을 올해 82건 정비하겠다고 보고했다. 일명 ‘김영란법’으로도 불리는 부정청탁 및 이해충돌 방지법은 새 정부에서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제정안은 ▲부정청탁 금지 ▲금품수수 금지 ▲이해충돌 방지 등 3가지 내용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 공직자가 100만원이 넘는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받을 경우 대가성이 없어도 형사처벌을 하도록 하고, 사적인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직무를 수행하지 못하도록 했다. 금품을 수수하거나 받기로 약속해도 대가성이 없으면 처벌이 어려웠던 현행 형법보다 훨씬 엄격한 기준이다. 또 전직금지 조항을 엄격하게 해 관료가 민간에서 근무하다 고위공직자 등으로 재임용될 때 이해관계를 신고하고, 관련 직무에 일정 기간 참여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른바 ‘전관예우’와 부정부패를 근절시킬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됐지만, 법무부 등 법안의 핵심 이해부처가 반대 의사를 표명하며 입법이 지연됐다. 박 대통령은 특히 법제처에 각종 법령을 이해하기 쉽고 찾기 쉽게 만들 것을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상대방과 통정(通情)한 허위의 의사표시는 무효로 한다’, 이 얼마나 거리감 있고 이해하기 어려운 말인가. ‘상대방과 서로 짜고 거짓으로 하는 의사표시는 무효로 한다’로 고치면 쉽고 이해하기가 빠르다”고 말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씨줄날줄] 함정수사와 유도수사/함혜리 논설위원

    비가 내린다. 빨간 원피스를 입은 여성이 으슥한 밤길을 걸어가고 있다. 이 여성은 실제는 경찰이다. 비 오는 날 빨간 원피스를 입은 여성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르는 연쇄살인범을 유도해 범행을 하려는 순간 범인을 잡는다는 게 경찰의 계획이다. 영화 ‘살인의 추억’ 속 한 장면이다. 긴장감을 끌어올리긴 하지만 과연 이 방법이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인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함정수사란 ‘수사기관이 범죄를 교사한 후 실제 범행 순간에 범인을 체포하는 방법’으로 현행법상 허용하는 규정은 없다. 다만 판례에 따라 기회제공형과 범의유발형으로 나누고 범의유발형의 경우에만 위법하다고 보고 있다. 기회제공형 함정수사는 유도수사라고도 하는데, 언제라도 범행을 할 생각을 가진 사람에게 범행의 기회를 주거나 범행이 용이하게 한 경우를 말한다. 범의유발형은 말이나 행동으로 범죄를 저지르도록 자극해 범행을 하는 순간 체포하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함정의 항변’을 인정한 ‘셔먼-소렐 법칙’과 함께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을 무고한 시민이 수사기관의 활동으로 범죄를 저질렀다면 처벌할 수 없다”는 판례를 유지하고 있다. 형사재판에서 위법적 함정수사는 피고의 무죄를 주장하는 논리로 주로 제기된다. 한편으로는 마약사범 수사 등에 유도수사 기법을 동원하고 있으며, 법원도 적법성을 인정하고 있다. 우리 대법원은 2007년 “본래 범의를 가지지 않은 자에 대해 수사기관이 사술이나 계략을 써서 범의를 유발하게 하여 범죄인을 검거하는 함정수사는 위법”이라고 판결했다. 아울러 “위법한지 여부는 해당범죄의 종류와 성질, 유인자의 지위와 역할, 유인 경위와 방법, 유인에 따른 피유인자의 반응, 피유인자의 처벌전력 및 유인행위 자체의 위법성 등을 종합해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이고 있다. 여성가족부가 인터넷을 통해 이뤄지는 아동·청소년의 성매매 근절을 위해 유도수사를 법제화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이 인터넷 채팅사이트에서 아동이나 청소년으로 가장하고 있다가 “성매매를 하자”며 접근하는 남성을 체포하는 방식이다. 유인자가 피유인자에게 성매매를 제안해서 범죄행위를 자극하는 위법적 함정수사와는 다르다는 게 여가부의 설명이다. 하지만 채팅사이트에 들어 왔다는 자체가 범의를 지녔다고 볼 수 있는 만큼 유인자가 범행 의사를 유발했는지 여부를 구분해 내기가 애매하다. 아동·청소년 성범죄를 근절하겠다는 열의도 좋지만 국가기관이 위법을 저지르거나, 본의 아니게 범죄 기회를 제공한다면 그건 좀 곤란하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올해 1차 순경 필기시험 분석해보니

    올해 1차 순경 필기시험 분석해보니

    지난 9일 끝난 올해 제1차 경찰공무원(순경) 시험은 “영어가 9급 공무원 시험보다 어려웠으며 다른 과목은 대체로 쉬웠다”는 것이 수험생들의 중평이다. 올해도 지난해처럼 예고에 없던 3차 모집까지 있을 것이란 수험생들의 기대가 이어진 가운데 1차 필기시험에 대한 전문가들의 분석을 들어봤다. 먼저 수험생들이 이구동성으로 가장 어려웠다고 토로한 영어 과목에 대해 남부경찰학원의 이동기 강사는 13일 “가장 주목할 점은 난이도 ‘하’, 즉 쉬운 문제의 문항 수가 현저하게 줄었다는 사실”이라며 “어휘 1문제, 생활 영어 1문제, 독해 1문제는 매우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었겠지만 나머지 17문제는 난이도가 중~상으로 어렵고 까다로웠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동안 경찰공무원 영어 시험의 난이도는 7, 9급 공무원 시험보다 낮았는데 이번 시험은 9급 공무원 시험과 난이도가 유사하거나 일부 문제는 더 어려웠다”며 “실제로 9급 공무원 수험생을 대상으로 경찰 공무원 영어 시험을 실시한 결과 지난해 국가직 9급 영어 시험의 평균 점수와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영역별로 살펴보면 모두 6문제가 출제된 어휘, 표현, 생활 영어는 전반적으로 어휘와 표현의 난도가 높았다. 특히 ‘deciduous’(낙엽성의, 매년 잎이 떨어지는) 같은 단어는 순경 시험에 적합하지 않을 만큼 어려웠다는 평이다. 문법 영역에서도 6문제가 출제됐다. 그동안 출제 빈도가 높았던 관계대명사, 병렬구조, 주어-동사 수일치, 비교 등을 묻는 문제가 나왔다. 따라서 학습 범위를 잘 정하고 문제 풀이 등을 통해 깊이 있게 공부한 수험생이라면 비교적 쉽게 정답을 찾을 수 있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8문제가 출제된 독해 영역은 정답을 골라내기가 매우 까다로웠다. 문장 해석만으로 쉽게 답을 골라낼 수 있는 문제는 적었고 지문의 구조에 대한 이해와 정답을 찾는 독해법을 활용하지 않고는 쉽게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대부분이었다. 이 강사는 “지난해부터 영어 시험이 점점 어려워지는 추세여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앞으로의 학습 전략을 제시했다. 어휘와 표현은 기출 문제를 중심으로 학습 범위를 정하고 나서 반복 학습하는 것이 좋으며 문법도 반복적으로 출제되는 핵심 포인트를 집중적으로 학습하라고 조언했다. 형사소송법은 전반적으로 무난했다는 평가다. 김승봉 강사는 “전 범위에 걸쳐 골고루 출제됐으며 이론과 판례도 적절히 배분됐다”며 “앞으로도 잡다한 부분을 보기보다는 기본서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기출문제를 완벽하게 분석해서 반복적으로 풀어 본다면 고득점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학개론도 대체로 평이했다는 분석이다. 박준철 강사는 “총론에서 9문제, 각론에서 11문제가 나왔고 매번 출제됐던 경찰 개념에 대한 문제와 외국 경찰사가 이번에는 출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이론적인 문제보다는 법령에 근거한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 총론에서는 경찰법과 경찰공무원법, 경찰관직무집행법, 경찰청 공무원 행동강령, 경찰장비의 사용 기준 등에 관한 규정이 출제됐다. 각론에서는 공공기관의 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 가정 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도로교통법, 통합방위법,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보안관찰법, 통합방위법 등이 문제로 나왔다. 가정 폭력 범죄 신고를 받은 사법경찰관이 할 수 있는 응급 조치, 어린이 통학 버스에 관한 문제 등은 시사가 반영된 것으로 출제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됐던 분야다. 박 강사는 “공공기관의 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과 관련해 정보공개위원회 임기에 관한 지문은 다소 지엽적인 문제라 일부 수험생은 당황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형법 과목의 경우 100% 판례로만 출제됐다는 것이 특징이다. 김현 강사는 “‘형법은 판례 싸움’이란 명제를 확인시켜 준 시험이었다”며 “모두 판례로만 출제된 것은 경찰 시험 사상 처음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 2년간의 판례가 5문제나 나와 최신 판례가 어느 때보다 많이 출제된 것도 특이사항이다. 최신 판례를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재확인시킨 시험이었다. 앞으로의 형법 학습법에 대해 김 강사는 “판례 중심의 출제가 계속될 것이지만 일반적으로 3~4개의 이론 문제도 출제되기 때문에 판례만 공부하는 것은 금물”이라며 “먼저 판례를 확실히 잡아 놓고 이론 문제 출제에 대비해 법 조문 관련 문제와 중요 학설들을 필수적으로 정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사는 기존의 출제 유형을 벗어나 사료 형태의 문제가 제시됐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오태진 강사는 “지문의 길이도 길어져 원리와 개념을 폭넓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 기본서를 보면서 기본적인 체계를 잡아야 시험 지문에 헷갈리지 않고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귄익위 “미용목적 성형시술 치과광고는 위법”

    미용 목적의 성형시술 광고를 한 치과의사 의료법 위반 행위로 처벌됐다. 11일 국민권익위원회는 치과의사가 홈페이지에 미용을 위해 이마 주름을 펴거나 코를 높이는 시술을 한다는 광고를 했다는 공익신고를 받아 관할 보건소로 넘긴 결과 이 같은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치과에서 성형을 목적으로 코, 이마 등에 필러를 주사해 주름을 펴거나 낮은 코를 성형해 준다는 의료광고를 홈페이지에 게재한 행위는 의료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단 치과치료를 목적으로 게재한 성형 관련 의료광고 행위는 무혐의 처분됐다. 황수정 기자 sjh@seoul.co.kr
  • 기업 비용부담 탓 낡은시설 교체안해

    기업 비용부담 탓 낡은시설 교체안해

    전국 산업도시가 최근 잇따른 유독 화학물질 누출사고로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경북 구미에서는 지난해 9월 불산 누출에 이어 지난 2일과 5일 또다시 불산 혼합 화합물질과 염소가스가 누출돼 충격에 휩싸였다. 또 지난 1월에는 경기 화성 삼성전자에서 불산이, 지난해 10월에는 울산 석유화학공단 내 ㈜후성에서 NF3(삼불화질소) 30~40㎏이 누출되는 등 전국적으로 유독 화학물질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설 노후화 ▲안전불감증 ▲느슨한 법과 제도가 총체적 위기를 불렀다고 진단하고 있다. 30~40년 된 유해 화학물질 시설이 전국 산단에 부지기수지만 비용 때문에 시설 교체는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업체가 비용 부담 때문에 시설 교체를 꺼리고 있다”면서 “유해물질이 외부로 누출됐을 때 문제가 될 수는 있지만, 낡은 시설을 교체하지 않는다고 행정처분을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산업안전공단 관계자도 “대부분 사고가 허술한 시설관리와 안전수칙 외면에서 비롯되고 있다”며 “낡은 시설을 교체하고, 주기적인 훈련 등 위험관리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행정기관의 허술한 관리감독도 문제다. 경북도는 지난 1월 14일부터 한 달간 유독물 취급 사업장에 대한 합동점검을 벌였지만 위반 사례를 적발하지 못했다. 그러나 합동점검 직후 구미에서 잇따른 사고가 발생, ‘수박 겉 핥기식’ 점검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학성 울산대 화학공학부 교수는 “사고 발생 업체 대부분이 규모가 작아 시설교체는 고사하고 무자격자를 고용해 매뉴얼대로 하지 않는다”면서 “이들 업체는 시설점검보다 영업에만 매달리기 때문에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행 ‘유해화학물질관리법’에는 유독물을 제조·판매·운반하는 영업자는 현장 경험과 일정한 교육을 받은 유독물 관리자를 임명하도록 했지만, 실제 생산 현장에서는 지켜지지 않고 있다. 행정기관에서 관리감독을 하고 있지만,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정확히 확인하기 힘든 게 현실이다. 따라서 위반 사례가 적발되면서 강력히 처벌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시민환경단체 관계자는 “현행 법은 가벼운 사례의 경우 경고와 개선 명령에 그치고,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인한 사고만 영업정지와 등록취소, 고발 등의 처분을 한다”면서 “정부와 행정기관은 근로자와 공단 인근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처분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독물 취급량과 업소의 증가도 사고의 개연성을 높이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유독물 취급량은 2008년 9억 1700만t에서 2011년 10억 2400만t으로 늘어났다. 이 기간 유독물 취급 업소도 6265곳에서 6874곳으로 증가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성추문 피해자 사진유출’ 검사 2명 약식기소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조상철)는 26일 성추문 검사 사건의 피해 여성 사진을 그림 파일로 만들거나 이를 다른 사람에게 전송한 국모(39) 검사와 박모(37) 검사, 검찰 직원 나모(30·여)씨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약식 기소했다. 단순히 검사의 지시에 따랐거나 외부 유출을 하지 않는 등 위법 행위 정도가 약한 검찰 직원 2명은 기소유예 처분했다. 경찰은 봐주기 수사라며 반발했다. 국 검사는 지난해 피해 여성의 주민등록번호를 알려주며 사진을 구해 오라고 지시한 뒤 증명사진 캡처 파일을 만들어 출력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검사는 자신이 직접 증명사진 캡처 파일을 만들어 검찰 내부 직원 6명에게 메신저를 통해 사진을 전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각각 500만원과 300만원에 약식 기소됐다. 검찰은 지난 21일 검찰시민위원회를 열어 논의한 결과를 바탕으로 처벌 수위를 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피해 여성이 고소 취소 및 처벌불원서를 제출한 점도 고려됐다. 그러나 사건을 수사한 경찰의 반발과 함께 검찰이 ‘제 식구 감싸기’로 미온적 처벌에 그쳤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기소권을 독점한 검찰의 전형적인 ‘봐주기’ 수사”라고 비판했다. 그는 “검찰은 경찰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했으나 핵심 자료를 제때 건네 주지도 않았다. 경찰은 이 같은 검찰 수사 결과를 예견하고 있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대기업의 편법증여·부당지원… 가차없이 법 집행 책임 물어야”

    “대기업의 편법증여·부당지원… 가차없이 법 집행 책임 물어야”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5일 국내 일부 대기업의 ‘탐욕’을 꼬집으며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최근 대기업 총수가 법원에서 실형을 받는 등 법 집행이 엄격해진 사회 분위기와 더불어 향후 새 정부에서 대기업의 횡포와 위법 사항에 대해 국회 차원에서 ‘철퇴’를 내릴 것임을 경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원내대표는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가진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무소불위의 권한을 행사하는 일부 대기업 총수들의 모습은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기업은) 윤리경영, 투명경영을 솔선수범해야 한다”면서 “불공정 거래, 불공정 경쟁은 법에 의해 엄격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특히 “편법 증여나 특수 관계인에 대한 부당 지원 등에 대해서는 가차 없는 법 집행으로 책임을 확실하게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소비자나 거래 중소기업,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자위권 보장을 위해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나 집단소송제도를 도입해 대기업의 횡포를 확실하게 예방해야 한다”면서 “골목상권의 무차별 잠식, 납품단가 후려치기, 기술 탈취 같은 탐욕에 의한 횡포는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거대 자본을 가진 대기업이 좁은 국내 시장에서 중소기업 영역과 골목 상권을 침범하는 일은 볼썽사납다”면서 “세계 시장에서 미래를 놓고 승부해야 하며 창조와 도전, 희생정신이 발휘될 때 국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기업, 세계적으로 자랑할 수 있는 기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박근혜표 경제민주화의 핵심은 중소기업 키우기”라고 소개했다. 정치쇄신 방안으로는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상생 정치, 대국민 소통 강화’ 등을 제시했다. ‘무노동 무임금 원칙, 영리목적 겸직 금지, 의원 연금제도 폐지, 국회폭력 처벌 강화’를 비롯해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 등 관련 법안을 조속히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정부조직 개편과 인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박 당선인의 구상은 최대한 존중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수천억 금융범죄’ 김찬경 징역 9년

    ‘수천억 금융범죄’ 김찬경 징역 9년

    저축은행을 사금고화해 수천억원대 금융 범죄를 저지른 김찬경(57) 미래저축은행 회장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염기창)는 25일 부실 대출에 의한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 회장에게 징역 9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금융시장 안정과 국민 경제 발전에 이바지해야 하는 저축은행의 역할을 망각한 채 사기업처럼 수익을 추구하며 위법 행위를 저질렀으므로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특히 “사회 경제 전반에 큰 해악을 끼치고도 중국으로 밀항을 시도하는 등 죄질이 나쁘다”고 질타했다. 재판부는 김 회장에 대한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했다. 배임 3028억원, 횡령 571억원, 대주주에 대한 신용공여 5268억원 등이다. 김 회장은 골프장 인수를 위해 여러 차주 명의로 부실 대출을 하고 미술품, 저축은행 자본금, 주식 등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6월 구속 기소됐다. 김 회장과 공모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문모 미래저축은행 경영기획본부장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운전기사 최모씨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기획부동산 허위광고 처벌

    ‘지가(地價) 전국 최고 수준 급상승 전망’, ‘○○원 투자시 2년 내 200% 수익 보장’, ‘○○도로 개통’ 기획부동산 업체들이 흔히 쓰는 광고 문구들이다. 이 중 상당수는 근거 없는 허위 광고지만 적절한 처벌 규정이 없었다. 이에 공정위는 13일 ‘토지·상가 등의 분양 및 임대 표시·광고에 관한 심사지침’을 마련·시행한다고 밝혔다. 기획부동산은 대규모 토지를 사들여 쪼개 파는 사업으로, 개발 가능성이 작은 토지를 고가로 분양하는 경우가 많다. 그동안 상가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은 있었지만, 토지에 관한 심사지침이 마련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부당광고를 하면 최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이 지침에서는 지방자치단체에서 분할 허가를 받지 않은 토지를 ‘공유지분’으로 공급하면서도 지도에는 필지를 점선으로 표기해 마치 분할된 것처럼 속이는 것을 부당 광고로 규정했다. 공유지분으로 분양된 토지는 판매·소유권 행사가 제한된다. 토지를 분할해 팔면서 실제 공급할 토지 일부가 도로에 인접하지 않았음에도 도로에 가까운 토지의 지번만을 표기하는 것도 부당 광고다. 도로가 연결되지 않은 맹지(盲地)는 개발할 수 없거나 투자가치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특히, 근거도 없이 개발계획 등으로 지가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를 내세우며 “월 2000만원 투자시 월 100만원 이상의 임대수입 보장”이라고 표현하는 것 등도 부당 광고에 속한다. 지방산업단지 주변에 이와 관계없는 임야를 분양하면서 산업단지와 직접 연계된 것처럼 “곧 개발될 것”이라고 표현해도 앞으로 처벌대상이다. 김정기 공정위 소비자안전정보과장은 “지속적 모니터링으로 기획부동산 관련 부당 광고를 점검해 위법 행위는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시진핑 개혁 반발? 中언론 공개 파업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공산당 총서기가 법치를 통해 민주화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그런 가운데 진보 성향의 주간신문인 남방주말 기자들이 언론 검열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파업하기로 하면서 중국 내 언론 검열 파문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공산당과 정부의 ‘나팔수’로 통하는 중국 언론이 공개적인 파업을 벌이는 것은 20여년 만에 처음이다. 미국에 본부를 둔 중화권 매체 명경신문망은 베이징 정가 소식통을 인용해 “시 총서기가 8일 검찰·경찰·법원 등 사법 부문을 총괄하는 중앙정법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는 법치에서 시작되고 법치는 개인의 법 준수 의식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7일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서 시 총서기는 민주화 발전 과정을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정식으로 밝히는 한편 정법 부문 개혁 방안도 발표할 것이라고 명경은 전했다. 이와 관련, 멍젠주(孟建柱) 정법위 서기는 정법위 회의에 앞서 이날 열린 전국정법공작회의에서 “올해부터 노동교화제를 폐지하기로 당 중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노동교화 제도는 위법 행위가 있을 경우 강제 노동과 사상 교양을 시키는 행정처벌이다. 법원의 판단을 거치지 않고 공안이 임의로 처분을 내린다. 지난해 판결에 불복해 법정에서 항의한 성매매 피해 소녀의 모친과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 서기를 인터넷에서 비판한 대학생 등이 노동교화형에 처해지자 폐지 여론이 들끓었다. 한편 남방주말 기자들은 전날 회사 경영진이 당국의 검열설을 부인하는 성명을 발표하자 파업을 결정했다. 기자들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 올린 글에서 “(회사 측의) 성명은 편집 부서 직원들의 의견이 아니라 당국이 경영진을 압박해 나온 결과물”이라며 가짜 성명에 맞서 싸우겠다고 주장했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이번 사건은 (시각장애인 인권운동가)천광청(陳光誠) 및 남방주말 ‘퇴직자들이 꾸민 일”이라며 외부세력의 개입설을 제기해 ‘언언 갈등’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불법 공무집행 경찰 때려도 공무집행방해죄 성립 안돼

    경찰의 불법 공무 집행에 저항하면서 경찰을 폭행했다면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최성용(39) 민주노총 부산본부 교육선전국장에게 검찰 상고를 기각하고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최씨는 지난해 6월 23일 부산 영도구청이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앞에 설치된 외부단체의 천막을 철거하는 행정대집행을 할 때 천막에서 자신을 끌어내는 경찰관에게 발길질을 하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됐다.1·2심 재판부는 “경찰관의 강제 조치는 법령상 근거를 찾을 수 없기 때문에 피고인이 저항하면서 손과 발로 경찰관을 때렸다고 해도 공무집행방해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며 최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법리 오해를 이유로 상고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 판결에 경찰관직무집행법, 공무집행방해죄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없다.”고 판시했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열린세상] 중수부 폐지는 답이 아니다/김관기 김&박 법률사무소 변호사

    [열린세상] 중수부 폐지는 답이 아니다/김관기 김&박 법률사무소 변호사

    선진국이 후진국에 제공하는 개발차관의 50%는 바로 이튿날 선진국 은행으로 되돌아 온다고 한다. 정치인들이 중간에서 떼먹는 바람에 국민들은 쓰지도 않은 돈을 갚아야 하고, 그러다 보니 자손만대 빈곤에서 허덕이는 게 많은 후진국들의 모습이다. 다행스럽게도 우리는 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다. 7선, 8선 국회의원을 지낸 원로 정치인들 다수가 궁핍하게 살고 있는 점을 보면 알 수 있다. 비위가 크든 작든 해마다 숱한 정치인들이 수사를 받고 처벌되는 현실은 그나마 이 사회에 ‘변종’을 걸러내는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음을 뜻한다. 이 부패 척결의 핵심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중수부)가 있다. 정치 권력과 고위 공직자, 재벌 등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부패를 수사하는 조직이다. 당연히 정치권과는 갈등이 불가피하다. 민주적 절차를 통해 권력을 잡았다는 점에서 정치인들은 도덕적으로 일단 검찰에 대해 우위에 있다. 인사권과 예산권이라는 권력을 이용해 검찰을 직접 통제할 수도 있다. 그런 권력의 비교열위 속에서도 중수부는 정치인과 재벌의 비리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 왔다. 최고권력인 현직 대통령의 아들과 형제를 구속해 재판대에 세우기까지 했다. 정치 권력이 개입을 자제하고, 시민사회가 성역 없는 수사에 열렬한 성원을 보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들이다. 최근 중견 검사가 뇌물을 받고, 초임 검사가 자신이 수사를 맡은 피의자와 성관계를 가진 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여론이 악화되고, 여기에다 해묵은 내부 갈등까지 폭발하면서 검찰총장이 물러났다. 그리고 이를 계기로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앞다퉈 검찰 개혁을 주요 공약으로 꺼내들었다. 이제 누가 새 대통령이 되든 검찰 개혁은 흉내라도 내야 할 상황에 놓였다. 한데 두 후보가 제시한 검찰 개혁안을 보면 우려스러운 대목이 적지 않다. 먼저 중수부 폐지 방침이다. 두 후보는 개혁의 첫 방안으로 중수부 폐지를 꼽았다. 뇌물검사나 성추문 검사와 관계가 없는 중수부를 대체 왜 개혁의 대상에 올렸는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 대중의 지지가 검찰에서 이탈한 상황에 편승해 정치 권력이 반격에 나선 것은 아닌지 염려스럽다. 중수부 폐지의 대안으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를 따로 설치한다든가 상설특별검사를 임명하는 것은 사실상 중수부를 이름만 바꿔 존치시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검찰의 부패를 방지할 제3의 기관이 필요하다고 하는 것은 궁색한 변명이다. 그런 식이면 이들 제3기관을 감시할 또 다른 수사기관을 만들어야 하는 악순환에 빠진다. 검찰의 비리가 경찰 수사와 변호인의 제보로 드러나고 있는 상황은 지금도 검찰에 대해 견제기능이 작동하고 있음을 뜻한다. 별도 기관을 설치할 필요가 없는 상황인 것이다. 수사권을 경찰에 주고 검찰은 공소 유지만 맡도록 한다는 방침도 수사기관 사이의 견제와 균형을 저해하는, 거꾸로 가는 개혁이다. 수사기관의 부패는 할리우드 영화의 단골 소재 아니던가. 물론 검찰이 조직과 권한을 늘리고, 퇴직검사를 위한 일자리를 만들며, 그들만의 복지를 추구함으로써 관료적 제국을 형성하는 악폐는 막아야 하며, 그것이 정치인들의 책무다. 정치권 스스로 퇴직검사를 영입하지 말고, 고소·고발을 남발해 검찰에 괜한 힘을 실어주는 일도 하지 말아야 한다. 정치인 스스로 검찰의 칼을 받을 짓을 하지 말아야 하고, 검찰을 이용하지 말아야 하며, 위법을 저지르기 쉬운 정치문화를 입법을 통해 개정해야 하는 것이다. 검찰권 행사에 대한 민주적 통제가 검찰 개혁의 목표라면, 중수부 폐지는 번지수를 잘못 찾은 것이다. 중수부의 간판을 바꿔 단다고 해서 민주성이 창조될 수는 없는 일이다. 기소배심제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 구속영장을 오직 검사만 청구할 수 있도록 헌법이 제12조 제3항을 통해 규정하고 있는 이상 검찰 권력을 견제할 실질적 장치는 바로 기소배심제다. 검사가 기소할 때 반드시 시민으로 구성된 배심의 승인을 받도록 해야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가 가능한 것이다.
  • 인사동서 저질 외국산 기념품 판매땐 과태료

    전국 최초의 문화지구인 종로구 인사동에서 저질의 외국산 기념품 판매업소와 화장품점·PC방 등 비문화업소에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법안이 마련됐다. 서울시와 종로구는 비문화업소를 규제하는 ‘서울시 문화지구 관리 및 육성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마련했지만 그동안 상위법령인 ‘문화예술진흥법’에 처벌 조항이 없어 어려움을 겪어 왔다. <서울신문 10월 11일자 15면> 4일 서울시와 종로구에 따르면 새누리당 김장실 의원 등 국회의원 11명은 최근 문화지구의 특성을 저해하는 업소에 시·도지사가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징수할 수 있는 권한을 담은 문화예술진흥법 개정안을 공동발의했다. 개정안에는 문화지구 내 권장시설에 대해 행정·재정적 지원방안도 담겼다. 인사동은 전통문화 유지·발전을 위해 2002년 전국 최초로 문화지구로 지정됐지만 학원, PC방, 화장품점, 이동통신 대리점 등 비문화업소가 우후죽순으로 진입하는 바람에 기존 화랑, 문예품점 등 전통상권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특히 일부 대형업체가 자금력을 동원해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을 잠식하는 바람에 임대료가 급등, 기존 업소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다른 지역으로 밀려나고 있다. 이에 따라 종로구는 중앙정부에 도움을 요청하는 한편 서울시와 함께 이들 업소를 규제하는 조례를 추진해 왔다.김영종 구청장은 “이번 문화예술진흥법 개정안과 서울시 조례 개정안이 순조롭게 통과되면 인사동은 물론 전국의 문화지구 정체성 확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민주화운동 보상 받았어도 손해배상 가능”

    민주화운동에 대해 보상(補償)을 받았더라도 정신적 손해에 대해 별도 배상(賠償)을 받을 수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재판부는 ‘보상’과 ‘배상’의 의미를 구분하며 보상금에 손실 배상이 포함되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박정희 정권이 유신헌법에 반대하는 문인들을 간첩으로 몰아 처벌한 ‘문인 간첩단 조작사건’ 피해자와 유족들은 이번 판결로 6억 9600여만원의 위자료를 지급받게 됐다. 서울고법 민사16부(부장 최상열)는 김우종(82) 전 경희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와 소설가 이호철(80)씨 등 7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고 3일 밝혔다. 재판부는 “배상은 국가의 위법 행위에 따른 손해를 보전해 주는 것이고, 보상은 국가의 행위가 위법하지 않으나 그 과정에서 특별한 희생을 한 국민에게 손실을 보전해주는 것이라는 점에서 개념상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화운동보상법상 ‘민주화운동과 관련하여 입은 피해’는 원고들의 소극적 또는 적극적 손해에 국한될 뿐 그들이 입은 정신적 손해까지 포함하는 것이라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원고들이 2003~2008년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지정돼 보상금을 받았기 때문에 정신적 손해배상을 청구할 자격이 없다는 국가의 주장을 물리친 것이다. 김 교수 등은 1974년 1월 유신헌법에 반대하며 문인 61명이 발표한 개헌 지지 성명에 관여한 뒤 불법 연행됐다. 이들은 가혹행위를 당한 끝에 ‘반국가 단체의 위장지인 것을 알면서 원고를 게재했다’는 등 허위 자백을 하고 같은 해 10월 집행유예 확정 판결을 받았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강남, 불법 퇴폐업소 영업제한구역 확대

    강남구는 6일 성매매 알선 등을 조장하는 불법 퇴폐업소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는 우선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서울시 도시계획조례 제31조 ‘심의 지역의 신규 건축, 건축물 용도 변경’에 대한 심의를 할 때 위락시설의 용도 지정을 제한할 계획이다. 이어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 심의 시 학교보건법시행령 제3조 ‘상대정화구역’ 내에서의 단란·유흥주점 영업을 제한하도록 강남교육청에 건의해 퇴폐업소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다. 또 주거지역 경계로부터 50m 이내에 위락시설의 용도 지정을 금지하는 것에서 지역의 범위를 100m로 강화하도록 건의하고 기존 시행령, 조례 개정 전에 위락시설로 지정된 건물에 대해서도 신규 허가 및 변경을 제한하기로 했다. 학교 출입문으로부터 직선 거리 50m 이내에서는 단란·유흥주점 영업을 제한하는 절대정화구역의 범위를 100m로 늘리도록 교육과학기술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지난 9월 5일부터 단 한 번이라도 성매매 행위를 하다가 처벌을 받은 업소에 대해서는 위법 행위 적발 시 과징금을 부과하지 않고 곧바로 영업 정지 등의 행정 처분을 할 방침이다. 신연희 구청장은 “불법 퇴폐업소 전담 태스크포스(TF)팀의 지속적인 단속과 홍보는 물론 법, 제도적 차원의 업무 개선을 통해 시민들의 쾌적한 주거 생활권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라면 등 소액 생필품 가격담합 ‘징벌적 손배·집단소송제’ 추진

    기업 간의 담합으로 소비자에게 손해를 입혔을 때 기업이 실제 손해액의 몇 배를 배상하도록 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이 추진된다. 또 소액 피해자의 권리구제를 위해 대표 당사자의 소송 결과를 피해집단 모두에게 적용하는 집단소송제도 도입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기업 간의 담합을 막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담합방지 및 피해구제를 위한 제도개선안’을 마련해 공정거래위원회에 권고했다고 29일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라면, 밀가루 등 소비자들의 전체 피해규모는 큰데도 개별 손해액이 적어 배상소송이 거의 진행되지 않았던 기업 담합행위에 대한 처벌 조치가 강화된다. 권익위는 “소액 생필품 가격 담합 등은 지금까지 배상소송을 해도 실익이 없어 넘어간 사례가 많았다.”면서 “개선안은 기업이 손해액의 몇배를 더 배상하게 함으로써 담합행위를 억제하게 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현행 하도급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의 경우는 실제 손해액의 3배까지 배상하도록 하고 있다. 소액 피해자들을 구제하기 위해 소송방식도 개선된다. 피해자 개별 손해 배상을 원칙으로 하는 현행 민사소송 방식을 보완, 대표자의 소송결과가 피해집단 모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집단소송제 도입방안이 마련된다. 또 공정위의 소극적인 고발 행태에도 제동이 걸린다. 개선안은 공정위가 담합기업을 적극 고발할 수 있도록 의무고발 대상인 담합 행위를 법률에 구체적으로 명시하도록 했다. 권익위는 “공정위의 고발 없이는 담합기업 임직원(법인)에 대한 형사처벌이 불가능한데도 현재 공정거래법에는 고발의무 대상이 불명확해 처벌의 실효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2006~2011년 최근 6년간 담합 임직원이 고발된 사례는 7건에 관련된 16명뿐이었다. 개선안에 포함된 의무고발 대상 행위로는 ▲부과 과징금액 또는 부당이득액이 일정액 이상의 담합 ▲담합 주도자, 강요자 ▲가격담합, 거래량 한정, 시장 분할, 입찰 담합 등으로 위법성이 인정되는 카르텔 등이다. 현재는 임직원을 고발할 때에만 의결서에 이유를 기재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고발하지 않을 경우에도 그 이유를 반드시 명시하도록 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임신한 여성변호사 강제 휴직’ 檢 수사 나선다

    ‘임신한 여성변호사 강제 휴직’ 檢 수사 나선다

    임신을 이유로 소속 변호사에게 강제 휴직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진 법무법인 대표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이정회)는 남녀 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청년변호사협회에 의해 고발된 J법무법인 임모(47) 대표변호사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찰은 조만간 고발인을 불러 고발 경위와 내용을 확인한 뒤 피고발인에 대한 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출산이나 임신 등을 이유로 회사에서 부당해고를 당한 사건에 대한 수사는 간혹 있었지만 이번처럼 변호사와 법무법인이라는 특수 관계의 사례는 극히 이례적”이라면서 “황 변호사와 법무법인의 업무상 특성 및 고용관계 등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법무법인 소속인 황모(31) 변호사는 결혼과 임신 사실을 알린 직후 2차례에 걸쳐 유례없는 업무실사를 당했고 2차 업무실사 일주일 만에 일방적으로 휴직명령을 통보받았다. 그러자 황 변호사는 법무법인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휴직무효확인 청구소송을 제기했고 이어 청년변회가 대표 변호사를 형사고발했다. 현행법상 사업주는 근로자의 교육·배치 및 승진에서 남녀 차별이 금지되며, 이 규정을 위반한 사업주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해당하는 형사처벌을 받는다. 청년변회는 “임신과 출산을 이유로 한 부당해고, 휴직명령에 대해 앞으로도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위법사실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위를 밝혀 이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 변호사들에 대한 차별과 부당한 처우는 취업 단계부터 이뤄지고 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올 들어 2차례 여성변호사 360명을 상대로 실시한 고용환경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8%가 취업하는 데 남성보다 불리하다고 했다. 출산·육아 등 가정과 일의 양립이 어렵기 때문이라는 대답이 55%로 가장 많았다. 여성 변호사는 가정이 생기면 장시간 근무가 어렵다는 인식과 출산휴가시 대체인력이나 급여에 대한 부담이 여성 변호사 채용을 꺼리게 하는 이유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여성 변호사들은 채용 과정에서 연애·결혼·자녀 계획 등에 관한 질문을 예외 없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변호사에 대한 차별에는 주당 60~80시간 일해야 하는 로펌업계의 근무 환경도 영향을 미친다. 근로시간에 대한 조사 결과 주당 40시간 이상 근무가 절반 정도였지만 60시간 이상 근무한다는 비중도 42.4%로 상당히 높았다. 물론 자신이 맡은 사건은 다른 사람과의 공유가 어렵다는 점 등 고유한 업무 특성 때문에 장시간 근무가 불가피한 측면도 있지만, 로펌 업계에 자리 잡고 있는 관행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야근과 함께 장시간 근무하는 것이 독하고 능력 있는 변호사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여성 변호사 A씨는 “가정이 생기면 야근도 많이 못하고, 출산은 유급으로 휴가를 줘야 하는 부담 때문인지 채용을 꺼리더라.”고 전했다. 로펌에서 인사 업무를 담당했던 B씨는 “아이 있는 여성 변호사는 처음부터 채용에서 배제했다.”면서 심지어 결혼 예정이라는 것을 알고 채용을 취소한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자궁암 수술을 받은 변호사 C씨는 “출산 휴가 3개월을 쓰고 나서 자궁에 혹이 생겼는데 휴가 직후라 수술한다고 말할 수가 없었다.”면서 “추석 연휴 기간에 몰래 수술받았다. 진짜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하염없이 울었다.”고 털어놨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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