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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보로비 관련 언론인/금주내 소환조사 방침/검찰

    ◎“1천만원 넘으면 형사처벌”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 사건에 대한 보강수사를 벌이고 있는 대검중앙수사부(부장 최명부검사장)는 2일 한보그룹의 언론로비활동에 대해 내사한 결과 일부 언론인들이 상당액의 금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곧 본격수사에 나서기로 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4,5일쯤 평민당의 이원배의원 등 구속자 9명에 대한 기소를 모두 마치는대로 돈을 받은 언론인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들 가운데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과 관련해 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는 사람에 대해서는 배임수재죄 등을 적용,형사처벌하기로 했다. 검찰은 지난달 7일 언론인들을 상대로 로비활동을 벌인 한보그룹의 이정웅 홍보담당 상무로부터 자술서를 받는 등 그동안 은밀히 내사를 해 왔었다. 검찰은 그동안의 내사를 통해 각 신문과 방송사의 간부 등 상당수의 언론인들이 한보측으로부터 「수서지구」에 대해 잘 보도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수십만원부터 2천만원까지의 돈을 받은 혐의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의 혐의사실을 뒷받침하는 증거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언론인들이 한보측으로부터 받은 돈의 총액이 5억원 이상일 것』이라는 항간의 소문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와함께 일부 언론인 가운데 26개 주택조합에 대한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 결정이 내려진 뒤 한보그룹에 직접 연락을 취해 보도와 관련된 돈을 받아낸 일도 있을 것으로 보고 이 부분도 수사하기로 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날 『이미 구속된 사람들과의 형평문제 등을 고려할 때 언론인이라 하더라도 1천만원 이상의 고액을 받은 경우 위법행위가 분명하므로 처벌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히고 『언론에 대한 배임수재죄의 적용은 그동안의 판례로 보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그러나 서울시청 출입기자단이 한보측으로부터 2차례에 걸쳐 모두 4천만원을 받아 나누어가진 부분에 대해서는 연말연시 떡값 명목의 의례적인 금품제공행위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처벌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지하철 흡연」 20명에 첫 벌금/부산/경범죄 적용,4천원씩 부과

    【부산=장일찬기자】 부산시경 지하철 범죄수사대는 19일 금연장소로 지정된 지하철역 구내에서 담배를 피운 김성수씨(30·회사원·남구 용호1동 421) 등 20여명을 적발,경범죄 처벌법위반 혐의로 범칙금 4천원씩을 통고 처분했다. 금연장소로 지정된 지하철역 구내에서 담배를 피운 사람이 통고처분을 받기는 전국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시는 지난 4일 방호법에 따라 지하철역 구내를 금연장소로 지정했으며 지난 9일 부산시경 산하에 지하철 범죄수사대를 발족시켜 역 구내에서의 위법행위를 단속하고 있다.
  • 뇌물공여 증거확보에 “진일보”/「수서의혹」 수사 무엇이 초점인가

    ◎정 회장 소환 예상보다 앞당겨/로비활동의 전모 밝혀질 전망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관계공무원 및 한보그룹 임원들에 대한 소환조사의 확대로 급진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사건의 핵심인물인 한보그룹 정태수회장이 12일중 소환될 예정이어서 정회장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의혹에 싸였던 로비활동의 전모가 어느정도 밝혀지게 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지금까지의 조사결과 소환된 한보 임직원들이 뇌물공여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어 수사에 진전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정회장의 소환시기를 예상보다 앞당긴 것으로 보아 검찰이 한보측의 뇌물공여에 대한 모종의 단서나 증거를 확보했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보측의 뇌물제공쪽에 수사의 초점을 모으고 있는 검찰로서는 뇌물부분의 혐의사실을 밝혀내기 위해 온 수사력을 다해 박차를 가해왔다. 이는 이번 사건의 특징이 국회의원 및 공무원들이 금품을 받고 주택조합에 공급해서는 안될 택지를 특별공급토록 하는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유때문에 벌써부터 한보의 로비활동 부분을 밝혀내지 못한다면 알맹이가 빠진 수사가 될 것이라는 것이 국민들의 일반적인 견해이기도 하다. 11일까지 검찰로 소환돼 조사를 받은 사람은 주택조합장 8명과 조합원 4명 및 한보그룹 임원 7명,직원 3명,건설부·서울시 공무원 5명 등 모두 27명으로 사건 저변수사에 속하는 인물들이다. 물론 한보주택의 수서지구 토지매입에서부터 서울시의 택지공급 인가에 이르기까지의 대체적인 흐름은 이들에 대한 수사로 대부분 드러날 전망이다. 검찰은 이들 27명에 대한 수사를 통해 사건의 윤곽을 파악한 뒤 최종 단계에서 사법처리의 대상이 될 핵심인물들을 소환,조사를 벌인 뒤 구속한다는 수사구도를 짜놓고 있다. 다시말해 이들 주변인물이나 실무자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에서 사건의 전체적인 개요와 위법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근거를 확보한 뒤 주요관련자들의 구체적인 혐의를 잡아 신병처리에 나선다는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다. 검찰은 정회장과 한보주택 강병수사장 및 한근수전무가이번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사람들이어서 이들에 대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면 뇌물공여부분이 대부분 밝혀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검찰이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한보측의 뇌물공여 혐의의 입증은 수사초기에 가닥을 잡지 못하면 갈수록 어려움에 부딛혀 수사진행에 큰 차질을 빚을 염려도 크다. 검찰로서는 이같은 로비활동 부분을 밝혀내지 못한채 이번 사건을 종결지을 수 없기 대문에 사건이 자칫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수사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소환자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검찰의 이번 사건 수사는 단지 수사차원만이 아니라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 조치의 백지화 여부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 예상돼 이를 명확히 해주지 못한다면 검찰은 국민들로부터 불신과 지탄을 받게 될 것 또한 분명해 보인다. 한마디로 뇌물부분에 대한 입증이 이번 사건 수사의 목을 쥐고 있는 분수령인 셈이다. 이번 수사를 이끌고 있는 최명부 대검중앙수사부장은 11일 『뇌물입증은 기본적으로 수사가 어렵고 아직 별로 얻은것이 없다』고 털어놓았으며 다른 수사관계자도 『별다른 진척이 없고 12일쯤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뇌물공여외의 다른 혐의에 대해서는 이미 내사단계에서 상당부분 위법사실을 확인했고 따라서 법률적용에 자신있다는 것이 검찰의 입장이다. 한보주택이 수서지구에서 토지를 사고 팔면서 토지거래 허가·신고의 의무를 지키지 않아 국토이용관리법을 명백히 위반했으며 탈세혐의도 일부 밝혀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지난 10일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는 강병수 한보주택 사장을 비롯한 관련자들은 형사처벌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 분명하다. 다만 탈세혐의에 대해서는 단순한 미신고의 경우 세금을 추징하는 것이 고작이고 조세범처벌법의 「사기·기타 부정한 행위」로 세금을 고의로 포탈한 경우에만 형사처벌이 가능해 검찰은 한보측의 세금포탈에 이같은 부정한 의도가 있었는지를 캐고 있다. 검찰의 의지대로 한보측의 로비활동부분이 제대로 밝혀진다면 뇌물을 받은 의원과 공무원도 구속이라는 결과에 이를 수 밖에 없고 따라서파문이 엄청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어쨌든 뚜렷한 증거도 없이 상상을 넘는 거액의 로비자금이 동원됐다는 의혹만 가득찬 이번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검찰이 어디서부터 풀어나갈지 주목되고 있다.
  • 뇌물수수·외압 얽힌 「탈법」에 초점/검찰 본격수사 방향과 전망

    ◎행정­입법부등 연루,난항 예상/정 회장 철저한 비밀로비도 암초/규명 미흡땐 거센 여론질책 따를듯 서울 수서지구 택지 특별분양 사건에 대해 검찰이 감사원의 감사와는 별도로 독자적인 수사에 착수함으로써 의혹을 더해온 이 사건전모가 곧 드러나게 됐다. 당초 감사원의 감사결과를 놓고 수사여부를 결정하겠다던 검찰이 이같이 전면 수사로 방향을 바꾼 것은 날이 갈수록 사건의 파문이 확대되고 있는데다 감사원 감사와 병행해 수사를 벌임으로써 이번 사건을 하루빨리 마무리지어야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검찰의 수사착수로 위법행위의 개연성만이 엿보이던 이 사건 관련자들은 수사과정에서 어떤 측면에서든 법률을 위반한 사실이 속속 드러날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형사처벌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서울시의 26개 주택조합에 대한 택지특별분양이라는 단순한 행정처리에서 출발한 이 사건은 전모가 조금씩 드러나면서 한보그룹측의 수서지구 토지 매입과정에서부터 국회청원과정과 서울시의 택지인가 과정에 이르기까지 온통 의혹투성이로 드러났고 끝내 대통령의 특별감사지시와 검찰의 수사착수에 이르게 된 것이다. 정구영 검찰총장은 7일 『검찰은 그동안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 사건에 대해 전반적으로 광범위한 자료수집 작업을 벌여왔다』면서 『수사의 초점은 주택조합설립 과정에서의 범죄행위 유무와 국회청원과정에서 뇌물이 오고 간 사실이 있는지에 맞춰지게 될 것』이라고 밝혀 그동안 검찰의 내사가 상당히 진척됐음을 시사했다. 따라서 감사원의 감사결과가 나오는대로 한보그룹과 서울시 및 건설부,국회 관련자들의 위법사실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그때그때 이뤄지겠지만 감사 진행속도보다 훨씬 빨리 검찰수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 검찰의 내사작업이 어느정도 마무리됐으므로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과 김학재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이태섭의원 등에 대한 소환조사가 곧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감사원의 감사가 함께 이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수사는 의외로 빨리 끝나리라는 관측도 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청와대와 국회 및 서울시·건설부·한보그룹·26개 주택조합 등 행정부·입법부·정치권·업계 등이 모두 관련돼 있어 수사의 폭이 넓을 뿐더러 사건내용이 복잡해 수사에 상당한 어려움이 뒤따를 것이라는 지적이다. 검찰은 이번 사건 수사의 중점적인 대상으로 ▲한보측의 토지매입 과정과 주택조합 결성과정에서의 불법행위 ▲서울시의 택지특별공급 인가과정에서 법을 어긴 사실 ▲한보측의 로비과정에서 금품제공여부 ▲택지인가 과정에서의 외압유무 등을 들고 있으나 청와대측의 서울시에 대한 직권남용 부분과 뇌물제공 등은 범의는 찾아낼 수 있을지라도 법률적용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이때문에 검찰의 수사가 종결되더라도 정치권과 청와대쪽의 위법행위에 대한 의문을 풀어내지 못하면 자칫 보다 거센 여론의 질책을 받게 될지도 모른다. 이번 사건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서울시의 택지공급인가에 한보측의 금품제공과 외부압력이 어떤식으로 서로 얽혀 법의 테두리를 벗어난 행정행위가 이루어 졌느냐는 것이고 검찰도 이부분 입증을 놓고 매우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뇌물수수죄는금품제공자와 수수자 모두가 행위를 인정해야함은 물론,금품이 제공된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수표추적 등 수사상 어려움이 많을 뿐만 아니라 「직무와의 관련성」이 있을 때에만 법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많다. 다행히도 우리 판례는 「직무와의 관련성」을 폭넓게 인정하고 있어 이부분의 입증은 어렵지 않다하더라도 한보그룹의 정태수 회장은 세무공무원 출신인데다 비자금관리가 철저한 것으로 알려져 수사가 난관에 부닥칠 전망도 크다. 또한 장병조 청와대 문화체육 담당비서관이 서울시의 관계기관 대책회의에 참석,「압력」을 넣었다는 사실도 청와대에 접수된 26개 주택조합의 민원처리를 맡았던 담당자로서 사실상의 업무행위로도 볼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논란의 소지를 안고 있다. 형법상의 직권남용죄는 공무원이 직권을 남용해 다른사람의 권리행사를 방해한 때에 적용되지만 5공비리수사때 구속기소됐던 장세동 전 청와대 경호실장이 일해 재단부지확보와 관련해 건설부와 서울시에 압력을 넣어 건축제한을 해제토록한 혐의에 대해 무죄가 선고된 판례가 있는 등 이부분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더라도 검찰의 공소유지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수서지구 의혹이 검찰의 손에 넘겨진 이상 검찰은 정치적 중립과 공정수사의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서라도 사건의 배후와 전말을 철저히 밝혀 국민들의 의혹을 말끔히 씻어줘야 할 것이다. 대검중앙수사부와 서울지검 특수부 검사들로 구성된 이번 사건 수사팀은 최강의 수사력을 가진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이번 사건을 명백히 밝혀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윤리강령」등 33개 안건 처리/7일 국회 본회의

    국회는 7일 하오 본회의를 열어 군수송단 걸프지역파견 동의안과 미성년자보호법 개정안·국회의원 윤리강령안 등 33개 안건을 의결 처리했다. 운영위가 국회 자율 차원에서 마련,여야합의로 의결된 의원윤리강령은 ▲의원 품위유지 ▲사익추구 금지 ▲직무관련 이권추구 금지 ▲정치활동상 공정한 여건과 기회균등 보장 ▲공사행위에 대한 책임 등 5개항을 명문화 했다. 이날 본회의 직전까지 계속된 운영위는 박상문 국회 사무총장으로부터 국회사무처에 대한 업무보고를 들었으나 평민당측이 본회의에 상정할 것을 요구한 무역특계자금 및 수서지구 특혜의혹 조사를 위한 국정조사권 발동 촉구결의안의 처리문제는 여야간 논란으로 다루지 못했다. 이날 제정 및 개정된 법률안과 청원은 다음과 같다. ▲국회의원 윤리강령안 ▲사법시설 등 조성법중 개정법률안 ▲사법시설 등 특별회계법중 개정법률안 ▲국제민사 사법공조법안 ▲국제형사 사법공조법안 ▲미성년자 보호법중 개정법률안 ▲복표발행·현상,기타 사행행위 단속법 개정법률안 ▲금융기관의 합병 및전환에 관한 법률안 ▲한국과학재단법중 개정법률안 ▲국가과학기술 자문회의법안 ▲군용 전기통신법중 개정법률안 ▲국립대학교 병원설치법안 ▲학교보건법중 개정법률안 ▲교육공무원법중 개정법률안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안 ▲도서관 진흥법안 ▲음반 및 비디오물에 관한 법률안 ▲보건소법 개정법률안 ▲보건연구소법 개정법률안 ▲기생충질환 예방법 개정법률안 ▲의료보호법 개정법률안 ▲한국보훈복지공단법중 개정법률안 ▲국유철도 건설촉진법중 개정법률안 ▲개항질서법 개정법률안 ▲선박안전법중 개정법률안 ▲항만법 개정법률안 ▲한국산업은행 등 10개 국내은행의 소련 대외경제은행에 대한 차관의 국가보증 동의안 ▲한국공군수송단 걸프지역 파견동의안 ▲염빙전철역(가칭) 신설에 관한 청원 ▲지역감정해소 특별위원회 활동결과보고 ▲풍속영업의 규제에 관한 법률안 ▲화염병사용 등의 처벌에 관한 법률중 개정법률안 ▲경찰관 직무집행법중 개정법률안 ○국회의원윤리강령/전문 국회의원은 주권자인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국민의 대표로서양심에 따라 그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여 국민의 신뢰를 받으며 나아가 국회의 명예와 권위를 높여 민주정치의 발전과 국리민복의 증진에 이바지할 것을 다짐하면서 이에 우리는 국회의원이 준수할 윤리강령을 정한다. 1,우리는 국민의 대표자로서 인격과 식견을 함양하고 예절을 지킴으로써 국회의원의 품위를 유지하며 국민의 의사를 충실히 대변한다. 2,우리는 국민을 위한 봉사자로서 오직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을 위하여 공익우선의 정신으로 성실하게 직무를 수행하며 사익을 추구하지 아니한다. 3,우리는 공직자로서 직무와 관련하여 부정한 이득을 도모하거나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아니하며 청렴하고 검소한 생활을 솔선수범한다. 4,우리는 국회의 구성원으로서 서로간에 정치활동상 공정한 여건과 기회균등을 보장하고 충분한 토론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적법절차를 준수함으로써 건전한 정치풍토를 조성하도록 노력한다. 5,우리는 책임있는 정치인으로서의 우리의 모든 공사행위에 관하여 국민에게 언제든지 분명한 책임을 진다. ○국회 통과주요법안 요지 7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주요법안 요지는 다음과 같다. △경찰관 직무집행법 개정법률안=임의동행시 동행을 거부할 자유와 언제든지 경찰서로부터 퇴거할 자유가 있음을 고지하도록 한 규정을 삭제,임의동행의 경우 최대 6시간 동안 경찰서에 머무르게 할 수 있다. 현행범이나 장기 3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죄를 범한 범인에 대해 경찰장구를 사용할 수 있다. △화염병사용 등의 처벌에 관한 개정법률안=화염병을 사용하여 사람의 생명·신체 또는 재산에 위험을 발생케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백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화염병을 제조하거나 보관·운반·소지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백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화염병의 제조에 제공할 목적으로 화염병 사용의 위험이 있는 장소에서 그 제조에 사용되는 물건 또는 물질을 보관·운반·소지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백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풍속영업의 규제에 관한 법률안=유흥접객업,특수목욕탕,성인용 전자유기장업,만화대여업 등을 풍속영업의 범위로 한다. 영업 허가관청은 허가내용을 경찰서장에게 통보하도록 하고 경찰서장은 위법사실을 허가관청에 통보,허가취소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으며 경찰공무원으로 하여금 특히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풍속영업소를 출입,검사할 수 있다. △미성년자 보호법 개정법률안=경찰서장은 미성년자의 비행을 방지하기 위해 유흥가 등에 미성년자 출입제한 구역을 설정해 미성년자의 출입을 제한하도록 한다. △음반 및 비디오물에 관한 법률안=위법음반 및 비디오물의 제작·판매·대여 등에 대한 벌칙을 강화한다. 음반 및 비디오물에 관한 광고나 선전물에 대해서도 공연윤리위원회의 사전심의를 받도록 한다. 비디오물 제작시 이를 신고토록 한다. 음반 및 비디오물 제작업자의 결격사유에서 외국인에 대한 제한규정을 삭제한다.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안=교육위원회의 시·도별 교육위원 정수는 당해 시도의 자치구수 또는 교육청수와 같게 한다. 교육위원은 시·군·구 의회에서 2인씩 추천한자 중에서 시·도 의회에서 무기명투표로 지역별로 1인씩 선출하도록 한다. 시·도에 임기 4년의 교육감을 두도록 하고 교육감은 교육위원회에서 무기명투표에 의해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선출한다. 교육위원회는 지방의회에 제출할 조례안,예·결산안,특별부과금,수수료,분담금 및 가집금의 부과와 징수에 관한 사항을 심의·의결한다. △금융기관의 합병 및 전환에 관한 법률안=이 법에 의한 합병 또는 전환의 대상이 되는 금융기관의 범위를 일반은행·단기금융회사·증권회사·종합금융회사 기타 대통령령이 정하는 금융기관으로 한다. 이법에 의한 합병의 경우에는 조세감면 규제법 등이 정하는 바에 의해 취득세·등록세·청산소득에 대한 법인세·의제배당에 대한 소득세 또는 법인세 등을 감면할 수 있도록 한다.
  • 한보 토지매입 과정등 내사/검찰

    ◎「수서」 관련 26개 조합도 정밀조사/개발차익 「로비」 전용여부 추적/법조계·재야등선 전면수사를 촉구 검찰은 4일 날로 파문이 커지고 있는 한보주택의 서울 수서지역 택지특혜분양 의혹과 관련,한보측의 토지매입 경위 및 주택조합실태 등에 대해 자료수집 등 내사에 나섰다. 검찰은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이 지역의 1평당 감정가가 4백만원이 되고 채권 입찰제를 실시하지 않아 26개 주택조합과 시공업체인 한보주택이 이번 특별분양으로 약 3천억원의 개발이익을 봤음을 중시,이같은 차액 등이 국회와 건설부,서울시 등에 로비자금으로 쓰여졌는지에 대해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그러나 『청와대나 민자당·평민당 등의 택지분양에 대한 협조요청이 절차상 하등의 하자가 없이 이뤄졌기 때문에 외부의 압력이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고 한보측이 시공업체로 선정되고 공사를 할 수 있도록 특별분양이 이뤄진 과정에서 의원이나 관계공무원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사실도 드러나지 않고 있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너무이르다』고 밝혔다. 이와관련,청와대의 사정당국자는 『현재로서는 한보측이 로비를 했다는 증거가 없어 별도의 내사나 수사를 하지않고 있으며 다만 분양과정에 위법·불법사실이 발견될 때는 엄정한 수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해 사태의 진전에 따라 검찰의 본격수사가 전개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재야·법조계를 비롯한 상당수 시민들은 소수의 이익때문에 다른 다수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여겨지는 이번 사건이 엄정한 수사로 명백히 밝혀져야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서울변호사회 조준희변호사는 『이번 사건은 특정인에게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특혜를 줘 주택청약가입자 등 불특정다수의 권리를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그 과정에서 외부압력 등 비리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검찰이 당연히 본격수사에 나서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변호사는 또 『택지분양 과정에서 뇌물이나 청탁이 개재됐다면 당연히 형사처벌 돼야하며 법률적인 하자나 구체적인 증거가 없더라도 법질서의 확립이라는 차원에서 수사에 나서 이같은 부정은 뿌리뽑아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대 사회교육과 손봉호교수는 『약자를 위해 존재해야하는 국가공무원과 정치인들이 오히려 약자의 희생을 발판으로 스스로의 이익을 도모한다면 그 존재목적을 저버리는 행위』라면서 『차제에 검찰은 특별한 사명감으로 철저한 수사에 나서 명백한 시비를 가려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한보가 수서지구 2만9천4백여평을 「제소전 화해」 방식으로 취득한 것은 명백히 의문의 대상이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검찰은 본격적인 수사에 대비,서울시에서 이 지역이 지난 89년 3월31일 택지개발예정 지역으로 지정된 뒤 그해 9월12일부터 11월4일까지 모두 37개 주택조합으로부터 분양허가 신청을 받았으나 모두 불허한데 이어 지난해에도 「현행 법규상 주택조합에 택지를 공급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고 거절하다 지난달 갑자기 허가를 내주는 과정에서 다른 기관의 압력이 있었는지를 캐고 있다. 또 한보가 수서개발설이 나돈 지난 88년 4월부터 89년 11월까지 주택건축이 불가능한 자연녹지 4만9천8백60평을 한평에 50만원씩 매입,원래 목적과는 달리 직장주택조합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서울시로부터 사전정보를 얻었는지와 토지를 매입한 뒤 개발 「불허」 통보를 받고도 「허가」로 번복되기까지 청와대·서울시·건설부·정당 등을 상대로 로비활동을 하면서 금품을 제공했는지를 가리는데 조사의 역점을 두고 있다.
  • 「특계자금」싸고 공방(본회의쟁점)

    ◎통상활동 지원금,「뇌물죄」 성립안돼/노총리/자공협 돈만 문제화… 정치음모 없나/평민당 28일 국회본회의의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평민당 의원들은 노재봉 국무총리와 이종남 법무부장관을 상대로 의원들의 뇌물외유 사건수사의 정치적의도 여부와 국회뿐 아니라 행정부에서도 사용한 무역협회의 특계자금이 뇌물로 인정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평민당측은 뇌물외유사건 수사가 통치권 차원에서 지자제선거 등을 앞두고 정치권,특히 야당을 말살하려는 의도적인 음모라고 규정하고 수사착수의 단서와 동기에 대한 정부측의 명확한 해명을 요구했다. 또 평민당측은 3명의 외유의원들이 사용한 자동차공업협회 자금은 뇌물로 인정하면서 이들이 무역협회 특계자금에서 받은 2만달러의 지원금은 뇌물로 인정하지 않는 것에 대해 무협특계자금을 국회에서 사용한 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며 청와대·안기부·상공부·외무부·경제기획원 등 정부부처가 대부분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몰아붙였다. 평민당은 무협특계자금의 정부부처 사용과수사의 정치적 의도를 강조함으로써 이번 사건으로 궁지에 몰린 국면전환을 시도했으나 노총리와 이법무장관은 수사의 정치적 의도를 적극 부인하고 무협특계자금의 정부부처 사용의 법적근거를 제시함으로써 평민당 의원들의 공세를 일축했다. 평민당의 조찬형의원은 『의원 외유사건은 청와대·안기부·검찰의 치밀한 사전계획하에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당초 검찰이 외유의원 전체에 대한 내사를 했음에도 이재근의원 등 3명에게만 사법처리를 국한시킨 이유가 뭐냐』고 추궁. 조의원은 또 『무역협회 특계자금은 국민이 부담하는 준조세 성격의 공과금이자 징수규정 역시 위헌』이라면서 『69년부터 상공부장관 주도하에 불법적으로 조성된 금액만도 무려 4만5백억원에 이르며 이자금을 청와대·안기부·상공부·외무부 등에서 범정부적으로 사용해 왔다』며 특계자금의 사용내역 공개를 촉구했다. 노총리는 무역협회 특계자금의 성격과 관련,『특계자금은 무역협회 회원들의 자율협의에 의해 조성되며 상공부령에 의해 수출 대외 통상활동지원 목적으로 민간과 정부가 자금을 사용할 수 있다』면서 『자금사용 의혹에 대해서는 아는바 없고 현재로서는 위법사항이 있다고 보지않기 때문에 자금사용에 대한 전면수사는 하지 않겠다』고 답변. 이법무장관은 3명의 의원들이 받은 무협 특계자금이 형사처벌 대상이 되지 않는 이유를 『무역협회의 설립목적에 따라 공식절차를 거쳐 각계에 지원한 자금은 범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자동차공업협회 여비지원에 대해서는 『자동차협회는 순수한 5개 자동차회사의 이익대변 단체이며 이 협회가 사용하는 자금은 협회의 이익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뇌물로 인정된다』고 두 협회자금의 차이점을 설명. 이장관은 의원 외유사건 수사 착수시기 및 동기와 관련,『지난 1월18일 경제단체로부터 고위공직자의 해외여행에 과다한 경비를 지원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 19일부터 내사에 착수했다』면서 『수사는 순수한 검찰의 판단과 수사관행에 따랐으며 다른 기관과의 협의나 지시에 의한 것이 아니다』라고 정치적 의도를 부인. 이장관은 의원 외유사건과관련한 당정 협의내용 공개요구에 대해서는 『다만 사건의 처리시기에 관해서는 국회측의 의견을 들었다』고 소개하고 『3명의 의원외에 다른 의원들에 대한 범죄첩보도 없었고 내사사실도 없다』고 답변. 이같은 정부측 답변에 대해 평민당측은 아직 「뇌물외유」 의원들에 대한 법적처리가 유보되고 있는 사정 등을 감안,더이상 추궁하지 않아 이 사건수사를 둘러싼 정부측과 야당과의 공방은 결론없이 일단락된 셈이 됐다.
  • 세 의원 「뇌물외유」/위법여부 따지기로/오늘 국회 본회의

    국회는 28일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을 벌인다. 이날 본회의에서 여야의원들은 국회상공위 소속의원 3명의 「뇌물외유」 사건과 관련,이종남 법무부장관 등 관계 국무위원들을 상대로 위법성 여부를 집중 질의할 예정이다. 특히 평민당의 이영권·조찬형의원 등은 관련 세 의원이 자동차공업협회로부터 관행상 받은 여행경비가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뇌물수수)혐의가 되는지에 대해 질문의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 「외유추문」회오리… 정치권 “바늘방석”

    ◎여론 집중포화에 고심하는 민자·평민/「선수사·후처리」 원론적 대응/민자/“지자제 악재” 판단,「사과」부터/평민 여야는 23일 국회상공위 소속의원 3명의 「뇌물성 외유」 시비사건의 파문을 조속히 가라앉히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여론의 거센 「집중포화」에 떼밀려 뚜렷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해 고심하고 있다. 민자당은 전날에 이어 「선수사 후징계」의 소극적인 자세도 일관하고 있으며 평민당도 김대중총재가 이재근 상공위원장의 사퇴를 골자로 한 「여론무마성」 수습방안을 발표하기는 했으나 일단 검찰수사의 진척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자세다. ○…민자당은 이날 상오 국회에서 고위당정 및 고위당직자 회의를 잇따라 열어 대응책을 논의한 끝에 선진상 규명­후처리의 원칙적인 수준에서 대응키로 당의 입장을 정리. 이번 「외유스캔들」이 정치권의 존립을 위태롭게 할 정도로 급속하게 파문이 확산되고 있음에도 우선 이처럼 소극적인 대응방침을 정한 것은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누적된 상황에서 자칫 성급하게 대응했다가는 엉뚱한 오해와 함께 도리어 역기능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 박희태 대변인은 회의가 끝난 뒤 『사태가 심각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면서 『검찰의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당의 입장을 발표. 당의 이같은 공식입장에도 불구하고 의원들 사이에서는 이번 사건이 그렇잖아도 하종가에 머물고 있는 정치권의 위상에 회복키 어려운 치명타를 입혔다는 자성의 목소리와 함께 검찰의 수사범위 및 방향에 대한 「감」을 잡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 역력. ○…평민당은 사건의 파문이 번지자 이날 상오 긴급총재단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당사자인 이재근 상공위원장의 위원장직 사퇴로 파문수습에 나서기로 결론을 내리고 김대중총재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를 발표하도록 조치. 평민당이 이번 사건을 「정치탄압」의 성격으로 몰아붙이려고 했던 전날까지의 태도를 바꿔 이처럼 대국민 사과성 수습방안을 발표한 것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는 여론의비난강도를 감안할 때 지방의회선거시 악재가 될수 있다고 보고 「선사과」키로 한발 늦게 내린 결론에 따른 것이라는 관측. 김총재는 이날 『우리당은 이번 사태로 국민에게 심려를 끼치고 정치불신을 가중시킨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입장표명과 함께 이위원장의 사퇴방침을 밝히고 검찰에 대해 즉각적인 수사착수를 요구. 김총재는 그러나 『검찰이 수사가 종결되지도 않은 사건을 계속 흘리고 있는 것은 위법이고 중대한 인권침해이며 정치권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 정권차원에서의 「고의적인 사건확대」 가능성을 지적했지만 『그러나 근신하는 입장에서 말하지 않겠다』며 더 이상의 언급을 자제. 이같은 방침에 따라 평민당은 일단 검찰수사의 진척상황을 지켜보면서 「정치적 중재」를 통한 수습가능성 타진 등 차후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3의원 사법처리 어떻게 되나/「뇌물수수죄」 적용땐 최소 5년 징역/「관례적 인사」라도 배임죄 적용 가능 무역협회 등 유관단체로부터 거액을 지원받아 해외여행을 다녀온 국회상공위 소속 의원 3명에 대해 검찰이 형사처벌 방침을 굳히고 있는 가운데 이들에게 뇌물수수죄가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형법 제129조는 공무원이 직무와 관련하여 뇌물을 받거나 요구 또는 약속한 때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처분을 내리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제2조에 따라 뇌물액수가 5천만원을 넘으면 10년 이상의 징역,1천만∼5천만원일 때는 5년 이상의 징역을 살게 된다. 따라서 이들 3명 의원에게 뇌물수수죄가 적용된다면 가중처벌 규정에 따라 공범으로서 최소한 5년 이상씩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뇌물수수죄의 적용에 있어 가장 미묘한 부분은 「직무에 관하여」라는 것으로 검찰은 판례와 처벌사례를 놓고 이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직무에 관하여」의 개념을 구체적·직접적인 행위뿐 아니라 추상적·간접적 행위까지 포함시켜 폭 넓게 해석하는 것이 지금까지의 판례 경향이기 때문에 뇌물수수죄의 적용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직무집행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행위,직무자체 뿐 아니라 사실상 관리하는 행위도 모두 직무행위에 속한다는 것이 현재까지의 판례이다. 또 검찰에서 조사받은 협회 관계자들의 진술대로 평소 업무와 관련된 접촉이 많아 막연히 『잘봐달라』는 뜻으로 돈을 건네주었다 해도 법적용에 큰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의원 등이 이 사건으로 물의를 빚자 『직무와 관련이 없는 관례적인 인사였다』고 해명하고 있으나 돈의 액수가 너무 많고 의원들과 단체들의 그동안의 관계를 고려하면 뇌물의 성격을 벗어날 수 없다고 해석하고 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뇌물수수죄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의원들을 불러 직접 조사를 벌인뒤 증거를 확보하는 일이 먼저』라고 밝히고 『그러나 지금까지의 조사결과를 놓고 볼때 뇌물수수죄의 적용은 어렵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 함께 자금을 지원받은 의원들이 별다른 공적 활동을 하지 않고 받은 돈을 관광경비 등으로만 사용해 뇌물수수죄의 적용이 어려워질경우라도 형법의 업무상 배임죄를 적용하기는 쉬울 것으로 보고 있다. 형법 제356조는 이와 관련,업무상 임무를 위배해 재산상의 이득을 취득,다른 사람에게 손해를 입혔을 때는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는 것이다.
  • 검찰의 선거사범 첫 구속 배경

    ◎“과열·타락 엄단”의 「시범 케이스」/구정 앞두고 금품살포 막기 총력/출마 포기해도 위법자 형사처벌 검찰이 14일 전국 50개 선거사범 전담수사반장 회의를 갖고 「지방의회의원 선거사범 단속지침」을 시달한데 이어 사전선거사범 3명을 구속한 것은 이번 선거가 불법·타락으로 치닫는 것을 기필코 막아보겠다는 정부당국의 강력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아직 선거일조차 공고되지 않은 시점에서 검찰이 이처럼 수사반장 회의를 갖고 곧바로 위반자를 구속한 데에는 벌써부터 금권선거와 불법·타락선거 등 과열조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달 15일 설날을 전후해 선거과열 현상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검찰은 이날 금전 등을 살포한 후보자 3명을 전격 구속함으로써 후보자나 유권자에게 「경종」을 울려주는 한편 이번 선거에 임하는 검찰의 의지가 얼마나 단호한 지를 극명하게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날 일선 검찰에 시달한 지침에서 주목할만한 사항은 입후보자가 출마를 포기하더라도 출마여부에 관계없이 사전선거운동을 했을 경우에는 처벌한다는 것이다. 또 유권자가 금품을 받았을 경우에도 「처벌」된다는 점을 검찰관계자들은 강조하고 있다. 이와함께 선거철만 되면 『표를 몰아주겠다』 『반드시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도록 힘을 써 주겠다』는 등의 감언이설로 후보자에 접근,매표행위를 하는 「선거브로커」도 엄단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특히 검찰이 이처럼 강력한 단속을 펴기로 한 배경에는 이번 선거를 그르칠 경우 92년에 실시될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와 14대 국회의원 선거뿐만 아니라 93년의 대통령선거 등 앞으로 치러야할 국가적 중요행사가 걷잡을 수 없는 타락상·부패상에 빠지게되면 30년만에 다시 실시되는 지방자치가 완전히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다시말해 이번 선거가 앞으로 예정된 정치일정 및 지방자치제의 성공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이라는 판단에서 이같은 강력한 방침을 세운 것이라 할수 있다. 검찰은 이에앞서 지난 12일 사전선거운동을 벌였던 박준규 국회의장의 비서관 장태근씨(45)를 즉각 형사입건,수사토록 지시하고 경북 선거관리위원회의 고발에 따라 김홍국씨(34)를 입건,수사에 나선 바가 있다. 또 검찰이 이날 선거법 위반사범 1백85건을 적발,40명을 입건하고 이 가운데 3명을 구속해 의지를 표명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지난 13대 국회의원선거때 선거법 위반으로 입건된 6백56명중 3.6%인 24명만을 사전선거운동으로 입건했던 사실에 비추어 볼 때 이번 지방의회의원 선거에 대비하는 정부의 자세가 얼마나 단호한 것인지는 최근에 있는 일련의 조치에서 충분히 엿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내년에 치를 지방자치단체장 후보자들이 자파의 세력을 확장할 목적으로 특정후보를 지지하거나 자금을 대주는 행위도 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들 가운데에는 현직 시·도지사나 시장 군수 등 차기선거에서 보다 여건이나은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이와관련,검찰은 『증거 자료가 확보된 사전선거운동 사범은 여야나 지위고하·지역유지 여부를 막론하고 엄벌하겠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부정적인 시각 또한 만만치 않다. 이러한 시각은 검찰이 여권성향을 가진 지역유지나 「힘」깨나 쓰는 사람들을 과연 법대로 다룰 수 있느냐하는 의구심을 갖는 국민들도 적지 않은 것이다. 아무튼 검찰은 『이번 선거를 대한민국 건국이후 가장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러내겠다』고 장담한 만큼 유권자들이 이를 주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그러나 민주주의에 있어 공명선거의 주역이 「유권자」에게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 「민」과 「관」은 공동감시자로 나서 공명선거를 통한 「선거혁명」을 기필코 이룩하는데 온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과열·타락선거 조짐에 「초강경대응」/지자제 관계장관공동회견의 함축

    ◎“돈쓰는 선거되면 경제회복 불능” 판단/공명풍토 정착 겨냥,국민적 동참 호소 11일 정부가 발표한 지방의회 의원선거대책은 불법선거운동을 묵인하거나 방치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시장·군수 등 해당 기관장을 엄중 문책할 것임을 경고하는 등 공명선거를 위한 강력한 의지를 담고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선거 주무장관인 안응모 내무부장관과 이종남 법무부장관은 이날 『30년만에 치르는 이번 선거는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돈을 쓰지않는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는 아직 선거일조차 공고되지 않았는데도 일부 지역에서 출마 예상자들이 인사장을 돌리거나 음식을 대접하고 금품을 살포하는 등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는 과열조짐을 진정시키려는 것임은 물론이다. 과열선거의 조짐은 내무부가 지난해말 1백10건의 사전 선거운동사례를 적발한데 이어 지난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26건의 선거법 위반사례를 적발,사법처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데서도 쉽게 알수있다. 정부는 이날 발표에 앞서 노태우대통령의 신년사 등을 통해 『사전 선거운동을 엄단하겠다』고 누누히 강조해 왔지만 현재까지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되거나 입건된 사람은 1명도 없는 상태이다. 안장관은 이날 1백10건의 적발건수에 대해 『관계기관과의 검토를 거쳐 사법처리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되면 형사고발할 방침』이라고 원론적인 입장만 밝힌채 구체적인 언급은 회피했다. 또 이장관은 『일부 지역에서 입후보 예정자들이 연하장과 달력을 우송하고 현수막을 내걸거나 벽보를 붙이는 사례가 있어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히고 『공명선거를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이기 위해 선거법 위반사범에 대해서는 증거자료를 충분히 검토한 뒤 빠른 시일안에 사법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와관련,검찰의 한 관계자는 『지난 연말부터 출마 예상자를 대상으로 내사해본 결과 일부 위법 사실을 밝혀냈다』고 밝히고 『이들 2∼3명은 오는 20일안에 사법처리될 것』이라고 이장관의 답변을 뒷받침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대상인물에 대해서는 출신 지역이나 신상명세를 밝히지 않았다. 정부가 이번 선거에서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금권선거라 할 수 있다. 출마 후보자들이 모두 그 지방의 내로라는 유지인데다가 재력 또한 만만치 않아 자칫하면 불법·타락선거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와 관련,정부 관계자들은 『불법·타락선거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약 10조원 가량의 자금이 풀리게 돼 엄청난 낭비를 가져올 뿐만아니라 물가를 자극해 우리 경제를 심각한 지경에 빠뜨릴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는 이같은 불법·타락 선거를 방지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불법 선거운동 감시단」을 설치하는 한편,시민들의 자발적인 선거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선거사범 신고센터」도 설치,철저히 감시토록 하고 신고자에 대해서는 포상금을 주는 방안도 마련해 놓고 있다. 정부가 포상제를 도입키로 한 것은 입후보자들의 금품수수에 대한 감시기능과 공명선거를 위한 시민의 참여의식을 높여 나감으로써 금권선거가 원칙적으로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여야합의에 의해 제정된 지방의회 의원선거법에 따르면 ▲유세에 동원된 사람에게 금품 지급 ▲호별 또는 단체방문을 통한 금품 제공 ▲현금봉투 우송 ▲음식물 및 교통편의 제공 ▲사진이 부착된 달력·보자기·기념품증정 행위 등은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백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하고 있다. 또 ▲유언비어 날조·흑색선전 행위 ▲지역감정의 고의적 유발 ▲타후보 비방행위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백만원 이하의 벌금을,후보자등록 이전에 금품을 살포하거나 달력 등을 배포하는 등 사전 선거운동을 했을 때에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백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돼 있다. 내무부도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해석과 대검의 선거법 해설집 자료를 인용,▲입후보자가 선거구내 유권자는 물론 씨족이나 동창생 등에게 인사장을 발송하는 행위 ▲입후보자가 자기를 호평한 월간지를 다량으로 사들여 선거구민에게 배부하는 행위 등 사전 선거운동으로 고발할 수 있는 사례 9가지를 전국 시·도 경찰국에 시달했다. 현행 선거법은 후보자 등록을 한 날로부터 선거 전날까지만 선거운동의 시한을 긋고 있다. 이장관은 이날 사전 선거운동의 가벌성에 대해 『후보자등록 이전이라도 출마할 것을 알리면서 당선을 부탁하고 위법행위를 했을 경우에는 처벌할 수 있다』고 말하고 『이같은 규정은 지방의회 의원선거법과 유사한 국회의원 선거법에 관한 대법원 판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즉 입후보자가 불법선거를 하고 있다는 객관적인 인식이 들때에는 그때부터 선거운동 시점으로 볼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기관장이나 지역유지들이 단순히 인사차원에서 주민들에게 음식을 접대하는 행위 등은 이번 단속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정부 관계자는 밝혔다. 따라서 정부는 이번 선거를 공명정대하게 치르기 위해서는 이날 천명한 대책을 수행하는데 여야나 지위고하를 구별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며 유권자들을 「감시자」로 나서 불법·타락선거를 스스로 뿌리뽑아야 할 것이다.
  • “배기량 50㏄미만 오토바이/자동차로 볼수 없어”/대법원 새 판례

    배기량 50㏄ 미만의 오토바이(2륜자동차)는 일반적인 「자동차」로 볼 수 없다는 대법원의 새 판례가 나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이회창대법관)는 29일 우영제피고인(24·경북 금릉군 감문면 태촌3동 189)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 등 사건 상고심에서 검찰의 상고를 기각,도주차량의 제명을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등으로 바꾸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그대로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도로교통법이 「원동기장치 자전거」를 내무령으로 분류해 놓고 있는데도 하위법인 시행규칙에서 내무부령이 아닌 교통부령으로 분류한 것은 모법규정에 저촉된다』고 지적하고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제2조 2호의 규정은 무효』라고 판시했다. 우피고인은 지난해 11월22일 하오9시쯤 경북 구미시 원평2동의 한 약국 앞길에서 혈중 알콜농도가 0.16% 정도로 술에 취해 49㏄짜리 오토바이를 몰고가다 길가던 최모씨(30·여)를 치어 전치 1주의 상해를 입히고 달아난 혐의 등으로 기소돼 1,2심에서 모두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도주차량 가중처벌 규정의 적용대상인 도로교통법 제2조 15호의 「원동기장치 자전거는 자동차관리법 제3조 및 이 법 규칙 제2조에 규정된 배기량 50㏄ 이상 또는,정격출력 0.59㎾ 이상의 2륜자동차 중에서 내무부령으로 정하는 차」만을 말하므로 배기량 50㏄ 미만의 오토바이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의 적용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 “지도층들 왜 이러십니까”/송복 연세대 교수(세평)

    오늘날 한국사회에서 무엇이 가장 큰 문제인가. 그것은 왜 그렇게 되어있는가. ○역가치관의 만연 전언이 필요없이 역가치관의 지배가 가장 큰 문제다. 지금 이 사회에는 해서는 안 되는 일,되는 일 가리지 않고 거리낌 없이 행동하는 사람들로 가득차 있다. 위법이 생활화되어 있어도 잘 살기만 하면 그만이고,비도덕적 행위가 상습화되어 있어도 높이 오르기만 하면 그만이라는 사고가 온통 지배하고 있다. 그 어떤 행동,그 어떤 지향도 양심에서 양식에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오히려 비윤리적인 것이 윤리적으로,비도덕적인 것이 도덕적으로,비합리적인 것이 합리적으로,그리고 불법적인 것이 합법적인 것으로 뒤바꿔 사고되는­그 가치가 오롯이 전도된 역가치관의 상태가 모든 행위동기의 기본을 이루고 있다. 이 도덕적 혼란,이 도덕적 위기,이 도덕적 붕괴의 상태가 오늘날 한국사회의 심장부를 관통하고 있다. 왜 그렇게 됐는가. 무엇이 한국사회를 그토록 가증스럽게 만들어 가고 있는가. 그것은 바로 사회지도층의 부패다. 범죄를 처벌해야 하는 사람들이 범죄자와 결탁하고,탈세를 막아야 할 사람들이 탈세자와 같이 놀아나고,국토를 보존해야 할 사람들이 그 보존지구에 호화별장을 짓는,모두를 분노케 하는 그같은 행위가 오늘날 한국사회를 밑바닥째 흔들어 놓는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 범죄를 가장 엄정하게 다스려야 할 사람들이 범죄자와 구분되지 않는 행동을 당연한 체 하고 있다면 도대체 이 사회에 법은 왜 존재하는가. 그 어떤 필요에서 법을 만들어 놓았는가. 폭력배를 보호하기 위해서 법이 필요한 것인가,아니면 범죄자와 결탁하는 그 판검사들을 지키기 위해서 그 법이 요구된 것인가. 그린벨트 안에 호화별장을 마음대로 지어도 되는 사람들이 기업인이고 국회의원이라면 도대체 그 기업인은 왜 기업을 하고 그 국회의원은 왜 국회에 나가는가. 입으로는 노사문제·임금인상 때문에 기업 어렵다고 노상 떠들면서 행동은 그 모두를 더 악화시키는 행위를 아무렇지도 않은 양 자행하고 있다면 도대체 그 기업인은 진정으로 기업하자는 사람들인가,탈만 쓰고 있는 사람들인가. ○쾌재 부르는범법 나에게 표를 달라고 할 때는 이 지구상에서 가장 존법자이고 가장 자격있는 사람인 양 가장하다 정작 표를 얻고 나면 내가 언제 그런 입발림을 했느냐는 듯 최하인으로 놀아나고 있는 사람들이 그같은 국회의원이라면 그 의원들을 위해서 저토록 큰 의사당은 왜 지었고 그토록 많은 세금은 왜 지불하고 있는가. 나라를 지켜야 할 사람들이 나라를 파괴하는 행위를 아침 다르고 저녁 다르게 하고 있다면 열심히 일해서 열심히 인생을 살아야 하는 일반 국민들은 그 어떤 생각을 하고 그 어떤 행동을 하게 될 것인가. 정작으로 그들에게 심어지고 길러지는 가치는 그 어떤 가치일 것인가. 법대로 하는 사람이 바보고,규칙을 준수하는 자가 어리석은 사람이며,도덕이니 윤리니 찾는 자체가 세상물정을 전혀 모르는 순진하기 짝이 없는 사람들이나 하는 짓이라는 그 뒤집혀진 가치 이외에 그들의 머리 속에 담겨질 것은 무엇이며 그들의 마음 속에 박혀질 것은 무엇인가. 도대체 정부며 사회지도층은 이 국민들의 머리와 마음 속에 팽팽히 들어찬 이 역가치관을 어떻게 바로 세우려 하는가. 그러고도 어떻게 「범죄와의 전쟁」을 감히 해갈 수 있겠는가. 도대체 정부는 오늘날 우리 사회의 실상이 어떻게 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그같은 선포를 했는가,모르고 했는가. 이기자고 한 것인가,지자고 한 것인가. 전쟁을 선포하자면 선포 이전에 이길 터전부터 마련해 놔야 한다. 그 전쟁에서 정부를 믿어 줄 일반국민들의 의지는 어떠하고,그 전쟁을 앞에서 맡아 싸워 나갈 주장들은 그 어떤 채비를 하고 있는지 미리 면밀히 점검해 봐야 한다. 그 전쟁의 뒷받침이 되는 일반국민들은 가치가 전도되어 있고,그 전쟁의 주장들은 총부리를 적으로가 아니라 아군으로 겨냥하고 있다면 그 전쟁은 어떻게 되는 전쟁인가. 그 결과를 어리석게 끝까지 지켜 봐야 하는 것인가. 포기하고 다른 길을 찾아야 하는 것인가. 찾는다면 어떤 길이 있는가. 도대체 우리에게 어떤 선택의 길이 있는가. 쿠데타는 군인만 하는 것이 아니다. 자기 사회를 지키는 최후의 방어선 최후의 보루를 스스로 무너뜨린 판검사의 행위도 쿠데타를 한 것이다. 그 쿠데타의 주장들을 어떻게 다스리려 하는가. 너무나 중차대한 것이기에 「별 것이 아니더라」하고 그냥 넘어가려 할 것인가. 그리고 다시 가다듬어 계속 전장에 나가라고 할 것인가. ○무너지는 방어선 그러나 그 주장들은 대오각성하고 전장에 나갈 준비를 다시 다질지 모르지만 그 진지가 되는 사회는 무너진다. 진지가 무너지고 난 뒤 주장은 무슨 의미가 있는가. 지금까지 우리 정부의 패러독스는 진지는 무너뜨리고 주장은 그냥두는 것이 돼 왔다. 그래서 범죄가 늘 소리높이 쾌재를 부르는 것이다.
  • 음란·퇴폐업소 앞으론 강제폐쇄/단속비웃듯 고발해도 편법영업 버젓이

    ◎간판제거·각종 시설물 봉인/행정당국선 단전·단수 조치도 검토 앞으로는 음란·퇴폐업소에 대해 보다 강력한 제재조치가 내려진다. 그동안 행정당국의 강력한 단속에도 불구하고 처벌이 실효를 거두지 못해 이들 업소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올들어 이들 업소의 영업시간을 자정까지로 제한하고 검·경 합동단속반 등을 편성,집중단속을 벌이고는 있으나 여전히 단속반의 눈을 피해가며 음란·퇴폐영업을 일삼고 있고 설령 적발이 되더라도 명의만 바꾸는 등의 편법으로 영업을 계속하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다. 지난달 13일 노태우대통령이 「범죄 및 폭력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28일까지 서울에서만도 5천8백22개 업소가 불법영업을 하다 적발돼 6백82개 업소는 고발되고 3천51개 업소는 영업정지,63개 업소는 영업허가취소 처분을 받았다. 적발된 업소를 유형별로 보면 영업시간 위반업소가 1천9백5개로 가장 많았고 음란·퇴폐업소 7백61개,무허가업소 6백개,사행행위 업소 14개,기타업소 2천5백42개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들 업소는 주인들이 대부분 불구속으로 입건만 된 상태에서 영업을 계속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조직폭력배의 자금원과 서식처가 되고 있는 일부 대형나이트클럽과 룸살롱·카바레·카지노 등은 돈을 대는 실제 주인이 따로 있어 「대리사장」이 구속되더라도 영업에는 아무런 지장을 받지 않는다. 이에따라 검찰과 경찰은 앞으로 이들 업소에 대한 단속 및 고발의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 형사처벌과 아울러 행정관청의 협조를 받아 간판제거·시설물 봉인 등 보다 강력한 강제조치를 취해 나가기로 했다. 조규정 대검형사과장은 28일 『공소를 제기하고 심리를 거쳐 형이 확정되기 이전에는 영업을 계속해도 처벌할 법적근거가 없다』고 지적하고 『시·군·구청 등 일선 행정기관에서 행정력을 동원해 이들이 영업을 하지 못하도록 업소를 폐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식품위생법 제62조와 공중위생법 제25조는 무허가업소 및 허가취소된 업소,폐쇄명령을 받은 업소가 계속 영업을 할 경우 『영업소를 폐쇄조치할 수 있다』는 근거규정을 두고 있다. 행정당국은 또 이규정에 따라 이들 업소의 간판과 그밖의 영업표지물을 제거·삭제할 수 있고 해당업소가 적법한 영업소가 아님을 알리는 게시문 등을 부착할 수 있으며 기구 등 시설물에 대해서도 봉인을 할 수 있다. 행정당국은 그러나 지금까지 이들 업소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이와같은 강제집행 대신 영업을 계속 하더라도 그대로 놔두고 다시 고발하거나 위법사실을 추가로 통보하는게 고작이었다. 이 때문에 위반업소들은 불법영업을 하다가 다시 형사고발을 당하더라도 앞서 고발한 사건의 송치기간 안에는 같은 사건으로 처리돼 행정당국이 3개월마다 정기고발만 계속하고 있는 약점을 이용,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과 경찰은 앞으로 이들을 공권력에 도전하는 「공무집행 방해사범」으로 간주,구속수사하는 등 엄단하기로 했다. 한편 행정당국은 무허가업소 및 위반업소에 대해 건축법 제42조에 따라 단전·단수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 낙태죄/“기소하느냐 마느냐” 고심

    ◎검찰,수술한 아내 고소사건 놓고 넉달째 “끙끙”/형법엔 처벌규정… 전례 없어 “사문화”/법과 현실사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형법에는 죄로 돼있으나 지금까지 처벌예가 없는 낙태죄를 놓고 검찰이 기소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서울지검 형사2부 임안식검사는 최근 가정불화로 이혼소송중 낙태수술을 받았다가 남편에게 낙태혐의로 피소된 민모씨(27)와 산부인과 의사 이모씨(43) 등 4명을 기소할 것인지를 두고 넉달이 넘도록 결심을 굳히지 못하고 있다. 낙태죄는 형법에 징역형이나 벌금형으로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실제 이 법조항이 적용된 사례가 없어 거의 사문화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사건은 단순한 인지사건이 아니라 고소인이 있는 사건이기 때문에 기소를 하지 않을 경우 법을 무시했다는 반발을 살 우려가 크고,반대로 기소를 하자니 지금껏 형사처벌을 해온 관례가 없었던 점에 비추어 법 집행의 형평을 잃었다는 비난을 받을 공산이 크다. 민씨는 남편과 가정불화 끝에 이혼소송을 당한 뒤 임신중인 태아를 낙태시켰다가 『내아이를 아무런 동의없이 마음대로 지운 것은 용서할 수 없다』는 남편의 고소에 따라 지난 7월24일 입건됐으나 집을 나가 수배를 받고 있다. 형법 제2백69조와 2백70조에는 「부녀 및 부녀의 촉탁 또는 승낙을 받은 자가 약물 기타의 방법으로 낙태를 한 경우 1년 이하의 징역이나 4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의사의 경우에는 3년 이하의 징역,낙태수술로 임산부가 숨졌을 때는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돼 있다. 반면 현행 모자보건법은 유전질환이나 법정전염병,강간·근친상간에 의한 임신,산모의 생명에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낙태를 허용하고 있다. 더구나 정부가 그동안 추진해온 인구억제 정책에 따라 인공유산이 사실상 묵인 또는 방조돼 국민들은 낙태행위가 법률에 위배되는지 조차 거의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 검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형법에 처벌규정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아직까지 형사처벌한 전례가 없고 그동안 수백만건에 이르는 낙태 가운데 유독 이번 사건만을 처벌할 경우 법 집행의 불균형이 되기 때문에 기소여부를 쉽사리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설명했다. 낙태와 관련,불법 의료행위를 감독하는 보사당국 역시 정부의 가족계획시책을 감안,낙태수술을 한 의료인이나 의료시설을 적발해 행정조치를 한 예는 거의 없었으며 형사고발한 예도 없는 실정이다. 이에대해 보사부 관계자는 『모자보건법은 낙태의 허용범위에 대해 전적으로 전문인인 의사에게 재량권을 주고 있다』고 말하고 『하루 3천∼5천명씩 태아가 유산되고 있으나 모두 묵인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경희대 법대 이재상교수는 이와관련,『우리나라에서는 해마다 1백20만∼2백만명의 태아가 인공유산 되고 있는 반면 70만명 정도의 신생아가 태어나고 있다』고 밝히고 『사회적으로 낙태에 대해 죄의식이나 윤리적 인식이 낮아지고 있는데다 한자녀갖기 운동이 일고 있는 최근에는 우리사회 고유의 남아선호 사상이 되살아나 인공유산이 급증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교수는 이어 『형법에 규정된 낙태죄가 비록 국민의 법감정과 부합하지 않더라도 이 법 자체를 폐지하기 보다는 모자보건법에 있는 낙태허용 범위를 보다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YMCA 청소년 성상담실 한명섭간사는 『낙태문제는 청소년의 성문제와 바로 직결되며 미혼모 문제와도 관계가 있다』면서 『낙태에 대한 정확한 실태와 폐해정도,위법성을 널리 알리고 공개적·공식적으로 사회문제화 시켜 여론을 형성하는 것만이 법의 실효성을 회복하고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는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범죄와의 전쟁」선진국은 어떻게 하고 있나(질서있는 사회로:9)

    ◎“민ㆍ관 한마음”… 자경활동에 「검은 주먹」움츠려/미국/한해 2만명 피살… 우범지역 통금도 검토/폭탄테러등 사형… 새 강력퇴치법안 제정 미 하원은 10월초 강력한 내용의 새로운 종합 범죄퇴치법안을 압도적으로 가결,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사형에 처할 수 있는 범죄 항목에 20개를 새로 추가하고 ▲사형수의 재심 청구를 대폭 제한하며 ▲피고인의 헌법상 권리를 침해하는 방법으로 수집한 증거는 채택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위법수집증거 배제원칙」을 완화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법안은 또 수입이 불허되고 있는 자동무기에 대해 미국내 조립도 금지시키고 스테로이드의 불법 사용에 1년 징역을 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법안이 사형 대상에 추가한 범죄는 항공기 및 열차 폭파테러,우편 폭탄을 이용한 살인,마약관련 살인 및 살인미수,대통령과 부통령에 대한 암살기도,간첩행위 등이다. 딕 돈버그 법무장관은 이 법안에 대해 『모든 미국인의 첫번째 민권인 가정 거리 사회에서의 안전을 보장하는데 있어 경찰과 검찰을 돕는 중요한 조치』라고 환영했다. 사형 집행절차의 획기적인 변화,특히 사형수들이 판결의 법적효력에 대해 헌법적인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절차인 인신보호 영장제도의 제한은 미 의회가 1973년 이래 추진해온 것으로 이번에 비로소 실현된 것이다. 지금까지 사형수들은 주 차원의 여러가지 상소와 연방법원을 상대로 한 청원을 이용하여 형집행을 10년 이상 지연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입법으로 사형수에 대한 형집행의 촉진이 가능해져 그만큼 사회정의실현에 효율을 기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1977년 미국에서 사형제도가 부활된 후 지금까지 1백29명의 사형이 집행됐으며 2천4백여명이 사형집행을 기다리고 있다. 미국의 많은 전문가들은 범죄에 대한 인식 전환과 형사처벌 제도의 변화가 없을 경우 미국은 1960년대처럼 광범한 도시 소요와 높은 범죄율에 다시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의회의 새로운 범죄퇴치법 제정은 이같은 위기 의식의 산물이다. 「살인 수도」라는 오명이 붙은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얼마전 주말 이틀밤 사이에 9건의 살인 사건이 연발,거리를 피로 물들였다. 경찰은 즉각 특별기동대를 발족시켜 순찰을 강화했고 한때 마약을 피우다가 현장에서 체포당해 미 전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메리온 베리 시장은 앞으로 수주안에 경찰이 이 사태를 막지 못하면 우범지역에 야간통행 금지를 시행하고 시방위군을 소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워싱턴 시의회는 두번에 걸쳐 18세 이하에 대한 야간통금을 시도했다가 헌법위반이라는 법원의 판시로 시행에 옮기지 못했다. 베리 시장이 이번에 언급한 통금안은 나이에 제한을 두지 않는 광범위한 것으로서 그는 이 통금안이 시행될 수 있는 방안의 연구를 법률가들에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올들어 워싱턴에서 살인사건으로 희생된 사람은 무려 3백80여명에 달한다. 이 숫자는 연말까지 작년의 4백38명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에서 일어나는 살인사건의 60%는 마약과 관련된 것이다. 살인사건 발생률은 워싱턴 뿐만 아니라 뉴욕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보스턴 뉴올리언스 덴버 등 주요 대도시에서 모두 증가했다. 지난 8월 미 상원법사위가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금년도의 피살자는 2만3천2백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강간사건은 80년의 8만3천건이 88년에 9만2천5백건으로 늘어났으나 강도의 경우 80년의 56만5천건이 88년엔 54만3천건으로 줄어들었다. 미국의 장래를 위협하는 공적 1호로 간주되는 마약은 미 국민의 15%가 상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2억정 이상으로 추정되는 민간인 소지 총기는 살인등 강력사건의 주범으로 지적되고 있다. 거의 모든 주가 교도소의 포화상태로 인해 수감자를 조기 석방하거나 수용시설을 서둘러 확장해야 할 판이다. 뉴욕주의 경우 6년전 44개 교도소에 3만2천명이 수용돼 있던 것이 지금은 63개 교도소에 5만5천명이 수용돼 있다. 미 연방정부와 의회는 1960년대부터 범죄 예방을 위해 큰 노력을 기울여 왔다. 범죄예방 및 수사 등의 치안활동은 원칙적으로 주정부 및 하부 지방자치단체의 소관사항이나 60년대 중반 의회가 각 주의 치안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LEAA(법률집행지원처)를 설립함으로써 연방정부로 하여금 범죄퇴치를 선도케 하는 새시대를 열었다. LEAA는 12년간 존속하면서 약 75억달러의 재정보조금을 각 주에 지급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의회는 80년대에 3개의 범죄단속법을 통과시켰다. 84년의 종합범죄단속법은 연방정부의 형사처벌 체제를 정비한 것이었고 86년과 88년의 2개 마약추방법은 마약범죄의 형량을 높이고 중앙과 지방정부의 마약단속업무에 대한 재정지원을 규정한 것이다. 작년까지 이 2개법을 통해 나간 지원비는 1백억달러가 넘는다. 부시 대통령은 작년 5월 폭력범죄와 싸우기 위한 ▲법규강화 ▲범인 체포 및 기소율 제고 ▲교도소 증설 등의 종합계획을 발표한후 작년 9월 특별연설을 통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부시는 또 금년 1월 「마약통제전략보고서」를 발표하고 마약추방업무를 위해 새 예산안에 전년도 보다 12% 증가된 1백6억달러를 계상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사회의 범죄가 교육ㆍ교통ㆍ의료문제 등 도시 체제와 핵가족의 쇠퇴를 반영하는 것으로서 사회적 고질인 마약ㆍ총기ㆍ폭력,그리고 정책과 예산의 나태상이 뒤얽힌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모든 문제의 해결을 정부에만 의존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범죄문제는 더욱 그렇다』 최근 미국 사회에는 이같은 인식과 함께 『경찰이 범죄를 막을 수 없다면 우리 스스로가 맡아야 한다』면서 자경체제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직업 경찰관은 75년의 40만명에서 88년엔 60만명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중 민간분야의 자체 경비원 숫자는 40만명에서 1백40만명으로 늘어난 사실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 ◎프랑스/86년 「반테러」선포,외인비자 면제 폐지/“마약박멸 최우선”… 「특수부대」 곳곳 순찰 요즘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 프랑스 고교생들의 시위 구호에는 하나같이 치안확립을 요구하는 내용이 들어있다. 『무서워서 못살겠다』고 직설적인 표현을 쓴 것이 있는가 하면 프랑스혁명 이후 국시가 되어온 자유 평등 박애를 변형시켜 『자유 평등 안전』을 내걸기도 했으며 『내게 최우선은 안전』이라고 강조하는 문구도 보인다. 프랑스의 치안상태를 엿볼 수 있게 하는 단면이다. 학교주변 심지어는 교내에서까지 빚어지고있는 폭력강도 부녀자폭행 등 각종 범죄의 증가 현상이 이번 고교생들의 시위발단의 중요원인의 하나가 되고 있다. 그들의 구호가 표현하듯 치안불안 때문에 등하교길의 공포는 물론 수업분위기마저 흐려지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학생들은 생활지도 전담교사의 증원,보호감시체제의 확충 등을 주요 요구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80년에는 총범죄발생 건수가 모두 2백62만7천5백8건으로 인구 1천명당 49건에 머물렀으나 87년에는 3백17만9백70건으로 1천명당 57건으로 늘어났다. 파리를 처음 여행하는 사람들은 잇따라 귀청을 때리는 경찰차의 사이렌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라곤 한다. 아마도 파리는 사이렌소리를 가장 자주 들을 수 있는 도시중의 하나일 것이다. 거리 요소 요소에는 폭동진압 특수부대원(CRS)들이 행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일일이 감시한다. 주민이든 여행자이든 가릴 것 없이 수시로 실시되는 불심검문에 응해야 한다. 범죄의 증가 추세는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그것이 크게 사회문제화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데는 바로 이같이 철저한 예방경찰활동이 한몫을 하고 있다. 프랑스는 경찰국가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치안행정체계가 확립되어 있다. 내무부 산하에 경찰총국이 있는 것은 우리나라와 같지만 경찰관서는 최하급기관까지 철저히 기능별로 분리 독립되어 있다. 수사경찰서와 형사경찰서가 따로 있으며 특수범죄의 진압과 수색 등을 담당하는 전경대가 별도로 설치되어 있어 기능과 활동의 중복을 피하도록 되어 있다. 프랑스에서도 대 범죄 선전포고가 내려졌던 일이 있다. 86년 9월 자크 시라크 당시 총리의 대 테러전쟁 선포가 그것. 그전해 12월부터 시작된 폭탄테러는 정부의 강경조치가 나오기까지 9개월동안 파리에서만 11건이나 발생했고 모두 7명이 목숨을 잃고 2백5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의 하나였던 파리는 공포의 도가니로 변했고 관광객의 발길마저 주춤해지는 등 심각한 양상으로 빠져들었다. 프랑스 정부의 대 테러 전쟁선포에 따라 파리시내의 사람이 많이 모이는 극장 백화점 영화관 큰식당 등에는 사복경찰이 배치되어 출입하는 사람들의 가방을 일일이 조사했으며 거리에서도 불심검문이 강화됐다. 또 외국인에게 비자를 면제해주던 제도를 폐지,EC국가와 스위스를 제외한 모든나라 사람들은 입국비자를 받도록 했다. 국경과 공항 항만에 1천명의 군대를 배치,경계를 강화했다. 프랑스 전체를 뒤흔든 연속테러사건은 살인죄로 복역중인 동료의 석방을 노리는 아랍정치범동맹이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는데 시라크 총리는 이들의 테러확대 협박에도 불구하고 『프랑스가 전시상황에 처했으며 모든 프랑스 국민은 수상한 일을 즉각 경찰에 연락,반테러전쟁에 협력해 줄 것』을 호소하는 등 강경자세로 일관했다. 이때부터 수상한 사람을 신고하는 사람들의 제보가 경찰에 줄을 이었고 불심검문과 신분증 휴대조치에도 시민들이 솔선해서 적극 협조했다. 이때의 강경대책에는 치안법을 고쳐 신분검사 조항을 새로 마련하는 법적조치가 선행됐었으며 경찰관의 증원과 장비의 보강 등이 뒷받침됐음은 물론이다. 그리하여 더 이상의 테러는 일어나지 않았다. 프랑스 정부의 강경대응과 국민들의협조가 대 테러전쟁에서 승리를 가져다 준 것이다. 아직도 코르시카섬의 분리주의자들이나 브레타뉴지방의 「독립당」 또는 극렬 반정부단체인 악시옹 디렉트 등에 의한 폭탄 테러 요소가 잠재해 있기는 하지만 「전쟁」에서의 승리 이후 파리는 테러에 관한한 평온을 되찾았다. 최근 학생시위가 잇따르자 프랑스 정부는 즉각 1천개의 감시초소를 만들고 3천명의 요원을 중고교주변에 배치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범죄예방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이 문제가 표면화됐을 때 행동력이 수반된 적극적인 자세가 범죄의 증가추세 속에서도 프랑스 사회를 건강하게 지켜주는 보루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일본/“치안 우수”… 한밤에도 맘놓고 다닐 수 있어/「인ㆍ금ㆍ물」단속전략으로 조직폭력을 발본 일본은 세계에서도 치안질서가 가장 잘 확보되고 있는 나라중의 하나이다. 북미에서 캐나다의 토론토가 밤거리를 마음놓고 활보할 수 있는 도시라고 한다면 동양에서는 도쿄(동경)가 그런 곳으로 꼽힌다. 근본적인 이유는 사회 전체가윤택하며 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일본 사회에 범죄가 없는 것은 아니다. 조직범죄,참혹한 범죄가 발생하는 것은 일본도 마찬가지이다. 더구나 일본인의 잔인성에 기인하는 범죄는 많다. 이러한 현상을 한마디로 설명하기는 힘들다. 다만 인간사회에는 어디나 범죄가 있을 수 있으며 세계 최대의 경제대국이라고는 하지만 신주쿠(신숙)역 니시구치(서구) 지하통로에는 언제나 10여명이 넘는 거지들이 자리잡고 누워있는 것과도 같은 현상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일본 사회에서 범죄는 끊임없이 일어난다. 지난 25일 상오 8시20분쯤에는 나고야시(명고옥) 도쿄은행지점 지하주차장에서 현금수송차가 잠복해 있던 2인조 강도에게 탈취당했으나 펑크가 나서 차를 버리고 도주하는 바람에 현금등 2천8백30만엔은 회수됐다. 범인들은 탈취 당시 단총 2발을 발사,손쉽게 현금수송차를 뺏을 수 있었다. 또 지난해 11월 요코하마(횡빈)에서 발생한 변호사 일가족 3명의 실종사건은 1년이 넘도록 단서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일본은 특히 과격파와 야쿠자의 무법이문제로 되어 있는 사회이다. 가지야마 세이로쿠(미산정육) 법상과 오쿠다 게이와(오전경화) 국가공안위원장은 지난 23일 과격파 대책에 관한 이례적인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은 범죄집단에 대해 범죄행위의 즉각 중지를 촉구하고 검거되는 자에 대해서는 「파괴활동 방지법」적용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이것은 물론 오는 11월12일의 일왕 즉위식 및 일련의 왕실행사를 앞두고 발표된 것이기는 하나 최근의 일본에 「법질서에 도전,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안조사청의 집계에 따르면 올들어 발생한 과격파 게릴라 활동은 56건으로 지난해 27건의 2배에 달하고 있다. 이처럼 게릴라활동은 건수가 많을 뿐만 아니라 그 수법이 날로 흉악화하는 특징을 보인다. 예컨대 시한발화장치를 하는 경우 현관과 뒷문에까지 장치,집안에 있는 사람들이 도주하지 못하도록 할 정도로 악랄하다. 지난 4월 가나가와현(신내천) 가마쿠라시(겸창시)에 있는 항공기회사 전무집에서 이같은 시한발화장치가 폭발,부인이 도피로를 찾지 못해 희생됐다. 사용무기도 시한발화장치로부터 폭탄 및 박격포탄까지 다양하다. 보다 강력한 폭탄 및 박격포의 개발로 비거리가 6∼8㎞에 이르는 가공할만한 것도 생겨났다. 일본은 특히 야쿠자폭력이 만성화되어 있는 사회이다. 경찰청 형사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 연말 현재 폭력단체수는 3천1백97개,조직원수는 8만6천5백52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2개 이상의 도ㆍ도ㆍ부ㆍ현에 걸치는 조직을 갖고 있는 소위 「광역폭력단」에 속하는 단체는 2천8백40개,구성원수는 6만9천3백81명이다. 특히 이 광역폭력단 가운데서도 상위 3대조직에 속하는 자는 단체수로 1천3백97개단체,구성원수로 3만4천4백92명이나 된다. 이들 야쿠자조직에 의한 피해는 2가지로 대별된다. 첫째는 폭력단끼리의 대립항쟁으로 인한 시민생활의 불안이다. 지난 84년 이후 5년간 일본 전국에서 발생한 조직폭력단끼리의 싸움은 9백35건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7백67건은 총기를 사용한 싸움이었다. 이로 인한 사망자는 77명이었고 부상자는 3백38명에 달했다. 이들이 총기를 휘두르며 무법을 연출하는 지역의 주민들은 불안할 수 밖에 없다. 야쿠자조직에 의한 또다른 피해의 하나는 시민생활에의 직접 침투이다. 주식시장에의 개입,지가조작,빌딩입주자들의 추방 등 여러 형태로 나타난다. 이같은 조직폭력단에 대해 일본 경찰은 「인ㆍ금ㆍ물」의 3갈래로 단속을 계속 해오고 있다. 「인적」단속은 폭력단원의 대량적인 반복검거이며 「금」은 자금원활동에 대한 단속이고 「물적」단속은 총기 등의 단속을 의미한다. 일본의 경찰은 무서울 만큼 강하다. 표면상 거리에서의 활동은 눈에 띄는 것 같지 않으나 그 추적의 철저함은 일제시절 항일투사들의 「단속」에서 보여준 「고등계 형사」들의 활동을 연상하면 된다. 그러나 일본이 오늘의 안정사회를 구축하고 있는 것은 경찰을 비롯한 관공서의 활동결과에 의한 것만은 아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시민의 힘이 더욱 크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폭력추방 히로시마(광도)현민회의」 및 「가나가와(신내천)현 폭력추방추진회의」등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이들은 충분한 재정적 뒷받침과 전담직원을 확보하고폭력단 배제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밖의 지역주민들도 업소에는 「폭력단원 출입 사절」의 팻말을 붙이거나 민관일체가 되어 폭력ㆍ범죄 추방운동을 벌인다. 지난 한햇동안에는 전국에서 모두 2백53개소의 폭력단 사무소가 지역사회에서 추방됐다. 또 건설업ㆍ부동산업ㆍ공영경기장 등 직역별 추방활동도 활발하다. 관과 일체가 된 시민의식의 활성화가 범죄로부터 사회를 보호하고 있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 대법원의 임양등 「형확정」 의미와 전망

    ◎「정부가 승인않은 방북」 엄중문책/“실정법위반행위 불용” 의지 표명/「남북교류」특별법등 보완 불가피 대법원이 25일 임수경ㆍ문규현피고인의 상고심을 마무리지음에 따라 그동안 우리사회에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일련의 밀입북사건에 대한 사법처리가 사실상 모두 종결됐다. 대법원이 이날 임피고인 등의 상고를 기각,국가보안법 위반죄로 실형을 선고한 원심을 그대로 확정한 것은 정부의 사전 승인없는 방북은 엄중히 문책됨을 다시한번 확인해준 것이다. 이번 판결은 이와함께 동서독의 통일 등이 가져온 국제적인 해빙무드와 최근의 남북총리회담 및 북경아시안게임 참가 등에 따른 국내외의 화해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하더라도 여전히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실정법을 위반한 행위를 묵과할 수 없다는 사법부의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볼수 있다. 대법원은 이미 지난6월 문익환피고인의 국가보안법위반사건 상고심에서도 이 법률의 각 조항들을 엄격히 적용,문피고인의 위법행위에 대해 조목조목 지적하고 유죄를 인정함으로써 자의적인 입북행위 및 법률해석에 쐐기를 박았었다. 따라서 이날 임피고인 등에게 내린 판결은 지난번 판결의 연속선상에서 보아야 할 것이고 앞으로 국가보안법이 개정되지 않는 한 대법원의 이러한 법률해석은 변화가 없을 것임을 예고해 주고있는 것이다. 이같은 대법원의 일관된 판결은 죄형법정주의원칙에 따라 법률을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는 의지를 보여줌과 함께 그때그때 안팎의 상황이 바뀐다고 해서 사법부의 판단이 일관성을 결여해서는 안된다는 자각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다. 임피고인 등이 적용받은 국가보안법은 헌법재판소의 「한정합헌」결정에 이어 올가을 정기국회에서 개정작업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학계 등에서는 북한연구소가 입수ㆍ발표한 북한 형법에 그들이 남북통일의 장애물로 철폐를 요구하고 있는 우리의 국가보안법보다도 훨씬 가혹하게 이적행위를 처벌하고 있는 점을 중시하고 있다. 따라서 개정법률의 심의과정에서 상당부분이 재검토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북의 태도변화없이 무턱대고 국가보안법을 폐기 또는 개정하는 행위 등은 국가의 이익측면에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게 일반론이고 이번 대법원의 판결 또한 그같은 숨은 뜻을 내포하고 있는 셈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러나 남북교류가 조속히 실현되어야 한다는게 우리 모두의 바람이고 보면 국가보안법이 걸림돌이 될 경우 대체입법 등의 필요성이 높아질 것임 또한 자명한 일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특별법 등을 제정,대북교류에 따른 법률정비작업을 마무리 지은 상태이긴 하지만 이 법의 상당부분은 국가보안법과 맞물려 보완할 점이 많다는 의견또한 만만치 않다. 서경원의원의 방북사건을 비롯,88년과 89년 잇따라 발생한 방북사건의 심리는 이날로 모두 끝났지만 앞으로 이와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다. 그렇다면 이들과 같은 또 다른 희생자를 내지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부의 승인을 받고 법절차를 준수하는 자세를 스스로 확립하는 길 밖에는 현재로서는 다른 길이 없다.
  • 민생ㆍ시국관련 정부시책 점검의 함축

    ◎“사회안정 실천” 통치차원의 독려/부처별 추진실적 파악,신상필벌 적용/추석ㆍ수해관련 공직기강 해이도 방지 노태우대통령이 국정의 고삐를 더욱 죄고 있다. 청와대는 노 대통령의 「5ㆍ7특별담화」 관련 당면시책과제 추진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라는 지시에 따라 17일 법무ㆍ노동ㆍ동자부를 필두로 일제점검에 착수했다. 청와대 이상배행정수석비서관의 지휘 아래 가동되는 이번 특별점검작업은 한마디로 「대통령의 대국민 약속은 반드시 실천된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입증해보이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노 대통령은 「총체적 난국」으로 규정지어지던 지난 5월 「5ㆍ7특별담화」를 발표,『금년말까지는 국민 여러분들이 안심할 수 있을 정도로 정치ㆍ경제ㆍ사회의 안정을 이루도록 비상한 각오와 자세로 국정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다짐하고 『각종 시책들이 실효성을 나타내고 정착될 때까지 본인이 앞장서 독려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천명했었다. 「5ㆍ7특별담화」 직후 노 대통령은 청와대에 특명사정반과 부동산대책반을설치,공직사회에 찬바람을 일으켰고 대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 처분을 강력히 유도,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특별점검활동은 투기나 비리를 내사,그 결과를 해당부처장이나 사법기관에 통보하여 행정ㆍ사법적 처벌을 하도록 하는 특명사정반활동과는 달리 「5ㆍ7특별담화」에서 제시한 각종 정책이나 시책의 추진상황을 파악하고 미진한 부분을 적시,필요한 보완대책을 강구하는 데 주목적이 있다. 이번 특별점검이 끝나면 합동점검반의 종합보고서가 노 대통령에게 제출되고 이어 10월 초순께는 노 대통령 주재의 「5ㆍ7 특별담화」 관련 주요시책추진보고회에서 해당부처장관들이 직접 관련시책의 추진실적과 미비점,보완대책을 보고토록 돼있다. 따라서 「5ㆍ7특별담화」에서 제시된 ▲법질서 확립 ▲부동산투기 발본색원 ▲불법집단행동에 대한 강력대처 ▲경제의 안정성장 유도 ▲저소득층 복지향상대책 추진 ▲물가안정 ▲민주시민의식 고양 등 7개 분야에 대한 세부추진과제의 실천 정도가 해당부처 장관의 업무능력 평가와 직결돼 있다고 볼 수 있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번 특별점검 결과에 따라 부진한 실적을 보인 기관은 신상필벌원칙을 적용,적절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미 지난 8월로 집권중반기를 넘긴 노 대통령으로서는 국정을 확실하게 장악하고 이를 위해서는 인사권을 십분 발휘하게 될 것이라는 것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번 특별점검을 통해 각종 시책수립과 추진,유관기관간의 협조체제,사후관리,미진부분에 대한 즉각적인 보완조처 등 업무장악,추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장관이나 시도지사 등은 연말연시를 계기로 한 개각에 곧바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특별점검은 청와대 행정ㆍ경제비서실에서 각각 2명씩,국무총리실 행정조정실에서 4명,감사원에서 8명 등 모두 16명이 차출돼 4개반으로 나뉘어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은 중앙부처,24∼26일은 시ㆍ도를 점검하게 되며 27∼28일엔 점검자료를 보완해 보고서를 작성하고 29일쯤 종합보고서를 일단 이 행정수석비서관에게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점검사항 가운데 특히 ▲범죄대응능력 보강▲불로소득에 대한 세금 중과 ▲노사 위법행위 의법조치 여부 ▲공장용지의 원활한 공급 ▲대기업 및 금융기관의 비업무용ㆍ과다보유 부동산 처분실적 ▲농수산물 수입개방에 따른 보완대책 ▲서비스요금 안정대책 등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이며 연말까지 한자리 물가안정을 위한 경제부처간의 협조체제 점검에도 역점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고위당국자는 이번 특별점검과 관련,『대통령이 정치ㆍ경제ㆍ사회안정을 이룩하겠다고 약속한 연말시한은 이제 3개월밖에 남지 않았다』고 지적한 뒤 『특별담화에서 제시한 주요시책들을 청와대가 중심이 되어 일제점검을 함으로써 업무추진을 더욱 독려하는 데 이번 활동의 뜻이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당국은 또 이번 점검을 통해 최근 홍수피해 복구,한소 관계 급진전,10월의 남북고위급 2차 평양회담,국회의 장기공전,북경아시안게임 등 사회적 관심이 어느 한곳에 집중적으로 쏠리는 분위기 때문에 공무원들이 자기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고 적당히 넘기는 것을 방지하고 곧 다가오는 추석연휴를 앞두고기강이 해이해지는 것을 미리 막아보자는 효과도 노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5ㆍ7특별담화 관련 당면시책과제 ●단위과제 법질서 확립 민생치안 확립 사회기강 확립 공직기강 확립 부동산투기억제대책 대기업과 금융기관의 비업무용 및 과다보유 부동산 처분 추진 토지공개념 관련법 및 4ㆍ13부동산대책의 강화 실천 세제개혁 불법집단행동에 대한 강력대처 노사관계질서의 확립 학원가 불법폭력시위 근절대책 누적된 현안사항 조기해결 경제의 안정성장 유도 기업의 투자의욕 고취 제조업의 경쟁력 향상과 기술개발 지원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향상대책의 추진 농어촌 복지향상대책 추진 저소득층 복지향상대책 추진 노동자와 서민을 위한 주택건설 등 물가안정 연말물가를 가급적 한자리수 이내로 억제 민주시민의식 고양 새정신운동 전개 과소비풍조 추방 에너지절약대책 추진 ●세부추진과제 법질서 확립 범죄대응능력 보강 범인성 유해환경 퇴치 교통ㆍ거리질서 확립 환경오염 및 변태영업 단속 특별감찰활동 강화 공직자 새정신운동 전개 부동산투기억제대책 대기업(10대 그룹ㆍ35대 기업) 금융기관(증권ㆍ보험회사) 토지공개념 관련법의 실천 4ㆍ13부동산대책의 추진 불로소득에 대한 세금중과 근로소득에 대한 세금경감 불법집단행동에 대한 강력대처 노사 위법행위 의법조치 노사교육강화 학원가 불법폭력시위 근절대책 누적된 현안사항 조기해결 경제의 안정성장 유도 정부규제의 대폭 완화 설비투자자금의 공급확대 공장용지의 원활한 공급 정부ㆍ민간의 기술개발투자 확대 취약생산기술의 연차적 개발 기술ㆍ기능인력의 원활한 공급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향상대책의 추진 농어촌발전종합대책의 차질없는 추진 농수산물 수입개방에 따른 보완대책 추진 저소득층 생활환경의 개선 저소득층 자립 지원 200만호 주택건설의 차질없는 추진 근로자주택 건설 영구임대주택 건설 물가안정 농축산물 가격안정대책 서비스요금 안정대책 전ㆍ월세 가격안정 과도한 임금인상 억제 민주시민의식 고양 새정신운동 전개 과소비풍조 추방 에너지절약대책 추진
  • 건축허가 절차 간소화/내년부터/관련 인허가 14종 일괄처리

    ◎「대형」 신축땐 이웃 이의없어야 허용/건축법 전면개정 건축법이 전면 개정돼 내년부터 건축허가를 받을 때 지목변경등 관련 인ㆍ허가 사항도 동시에 일괄처리된다. 또 그동안 획일적으로 적용되어온 건축기준이 시ㆍ군의 조례로 대폭 위임돼 지역특성에 맞는 건축물을 지을 수 있게 된다. 건설부는 29일 번거로운 건축허가절차를 간소화하고 지방자치단체의자율성을 높여주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건축법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관계부처와 협의에 들어갔다. 올해 정기국회에 상정,내년 상반기부터 시행될 이 개정안은 건축주들의 편익증진을 위해 건축허가를 받을 때 그동안 따로 받아오던 지목변경,공작물설치허가,가설건축물허가 등 14가지의 관련 인ㆍ허가를 동시에 신청,일괄처리하도록 하고 있다. 또 용적률ㆍ대지최소면적등 그동안 10개 항목에 한해 시ㆍ군조례에 위임하던 것을 건폐율ㆍ일조권등 20개 항목으로 확대했다. 건설부는 건폐율의 시ㆍ군조례 위임을 계기로 현재 용도지역별로 20∼70%로 되어있는 건폐율을 전반적으로 상향조정할 방침이다. 이 개정안은 또 건축물의 사후관리를 강화,위법건축물에 대해 위법사항이 시정될때까지 과태료를 반복부과하고 건축주와 함께 시공자도 같이 처벌토록 규정하고 있다. 건설부는 이번 건축법개정에서 대형건축물건축에 따른 민원을 없애기 위해 시ㆍ군조례로 정하는 일정규모이상의 건축물을 허가할 때 인근주민들에게 일정기간 알려 이의가 없을 때 건축허가를 내주도록 하는 건축사전예고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밖에 건축물관리를 철저히 하기위해 낡거나 다른 목적으로 헐어버리는 건축물의 신고를 의무화하고,건축허가에 따른 현장조사ㆍ중간공사 및 준공검사업무를 민간전문기관에 대폭 넘기기로 했다. ◎건축법 어떻게 바뀌나/번거로움ㆍ민원해소 역점/규제 크게 줄여 손질,자율성 높여/건축기준 시ㆍ군조례에 대폭 위임 법이 만들어진지 18년만에 대폭 손질되는 건축법의 개정방향은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성을 높여주며 건축물의 사후관리를 강화하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그동안 획일적이고 규제위주로 운용되어온 건축법을 여건변화에 맞춰 전면개정하는 것이다. 건축법개정안은 첫째 건축허가때 번거로움을 덜어주고 민원을 해소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지금까지는 건축허가를 받으려면 지목변경ㆍ토지형질변경ㆍ공작물설치허가등을 별도로 받아 매우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렸으나 앞으로는 여러가지 관련 인ㆍ허가를 한꺼번에 신청하는 일괄처리체제로 바뀐다. 건축허가때 같이 처리되도록 추가된 인ㆍ허가사항은 ▲공작물설치신고 ▲토지형질변경허가 ▲사도개설허가 ▲농지전용허가 ▲상수도시설의 설치신고 ▲지적정리신고등 9개 항목이다. 또 경미한 설계변경도 일일이 시ㆍ군ㆍ구청의 허가를 받아야되던 것이 준공전에 한꺼번에 처리된다. 건축허가에 따른 현장조사ㆍ준공검사 등도 건축사협회등 민간전문기관이 대신해주되 위법이 드러나면 무거운 제재를 받게된다. 이밖에 암반이 있거나 경사가 심한 곳에 건축물을 지을 때도 민원을 없애기 위해 시ㆍ군ㆍ구청의 건축위원회심의와 이해관계자들의 공람을 거쳐 예외적으로 허가할 수 있는 규정이 신설됐다. 둘째 지방자치제실시에 대비,지역특성에 맞는 건축물을 지을 수 있도록 건축기준이 시ㆍ군 조례에 대폭위임됐다. 지금까지는 용적률ㆍ조경ㆍ용도지구의 건축제한 등 13개 항목만이 위임돼 있었으나 건폐율,대지안의 공지,가설건축물설치 등 20개 항목으로 확대됐다. 이같이 건폐율등 중요한 사항이 조례에 위임되면 지방별로 토지이용도를 높이고 도시미관을 위해 특색있고 다양한 건축물을 지을 수 있게 된다. 셋째 건축물의 사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위법건축물에 대한 과태료의 반복부과,건축주와 시공회사 동시처벌외에 감시원제도를 도입하고 필요한 경우 감시원이 사법경찰관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적법하게 지어진 건축물이라도 제대로 유지ㆍ관리되고 있는지 그 상태를 2년마다 보고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이밖에 소규모건축물의 시공과 감리를 철저히 하기위해 연건평이 주거용 2백평,기타용도 1백50평 이하인 경우도 건축사ㆍ건축기사 등 일정한 자격을 갖춘 사람만이 공사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 그린벨트 훼손 집중단속/건설부

    ◎오늘부터 27일까지 전국 22개 시ㆍ도ㆍ구 대상/위법시설 즉시 철거ㆍ원상복구/밭 형질변경ㆍ주택 식당전용/2년새 불법행위 2배로/서울시 건설부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의 훼손을 막기위해 그동안 위법행위가 많이 발생했던 서울 등 6대도시의 12개구를 포함,경기도내 8개시군 등 전국 22개 시ㆍ군ㆍ구를 대상으로 21일부터 27일까지 위법행위 집중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건설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실시할 이번 단속에서 호화주택ㆍ별장ㆍ대형음식점 건축 등의 위법행위를 중점 단속,적발된 위법시설은 즉시 철거하거나 원상복구시키고 위법시설을 설치한 사람과 철거에 불응하는 사람은 고발하여 형사처벌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위법행위를 제대로 단속하지 못한 관리책임 공무원도 문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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