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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석재씨 의원직 상실/대법,상고기각

    ◎선거법위반,징역1년·집유2년 확정/이부영의원엔 원심 파기/쟁의조정법 위반/보안법 위반 등엔 유죄 인정/부산 사하구 90일내 보선실시 대법원 형사3부(주심 박우동·박만호대법관)는 29일 국회의원선거법 위반혐의로 기소된 민자당소속 서석재의원(58·부산 사하)에 대한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서의원의 상고를 기각,징역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또 국가보안법위반등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징역1년에 자격정지 1년을 선고받고 상고한 민주당의 이부영의원(51·서울 강동갑)에 대해서는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지법 합의부로 되돌려 보냈다. 이로써 이들 의원에 대한 4년여동안 진행된 재판은 일단 매듭이 지어졌으며 서의원은 국회의원선거법 제12조에 따라 피선거권을 상실,국회의원직을 상실했으며 이의원은 서울지법 합의부를 거쳐 대법원에서 확정될 때까지 의원직을 계속 수행할수 있게 됐다. 현행 국회의원선거법 제12조(피선거권이 없는자)에는 「선거사범은 벌금 1백만원 이상의 형이,그리고 일반형사사범은 금고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한다」고 규정돼있다. 이의원에 대한 판결에서 재판부는 『이피고인에 대한 국가보안법·집회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정기간행물의 등록에 관한 법률위반등 혐의는 논지의 이유가 없어 유죄이나 노동쟁의조정법위반 혐의는 「원심판결에서 법리를 오해한」위법이 있으므로 이 부분을 파기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원심파기 이유에서 『이피고인이 89년 4월1일 울산 만수대아파트앞 공터에서 열린 「현대중공업 공권력격퇴를 위한 노동자 출정식」에서 연설한 바 있으나 장기간 계속된 파업속에서 많은 직원·가족·시민등이 참가하게 되면서 이집회가 근로자의 근로조건향상 또는 이를 위한 쟁의행위의 연장선에 있는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면서 『노동쟁의조정법이 규정한 「당사자가 주장을 관철할 목적으로 행하는 행위」라고 보기 어려워 이 법을 적용한 원심은 위법』이라고 말했다. 서의원이 이날자로 의원직을 상실함에 따라 국회의장은 국회의원선거법 제99조(선거일공고)및 제143조(보궐선거)에 따라 15일이내에 중앙선관위에 통보하게 되며 선관위는 통보받은 날로부터 90일이내에 서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사하구에서 보궐선거를 하도록 돼있어 늦어도 오는 5월14일까지 보궐선거를 마칠 것으로 보인다. 서의원은 통일민주당 사무총장이던 89년 4월10일 강원도 동해시 보궐선거에서 당시 공화당후보인 이홍섭씨를 5천만원에 매수,후보를 사퇴시킨 혐의로 기소돼 1,2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이의원은 89년 3월부터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 상임의장직을 맡아 범민족대회를 추진했으며 89년 4월 울산현대중공업 장기파업때 집회에 참석,연설을 한 혐의로 기소됐었다.
  • 서·이 의원 판결 파장과 3당의 입장

    ◎“엄격한 법적용… 개혁의지의 발현”/“철저한 결과 승복” 보선출마 미지수/민자/대여공격 이완 우려 환영성명 취소/민주/정 대표 관련 야권공조 흔들려 불안/국민 서석재민자당의원과 이부영민주당의원에 대한 대법원의 확정판결이 내려짐에 따라 이들 두의원의 향후거취에 정치권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간 서의원은 대선에서 1등공신 수훈을 세운 김영삼차기대통령의 핵심측근이며 이의원은 야권의 차세대주자라는 점에서 그 처리결과가 상당한 주목을 받아온게 사실이다. 대법원의 이날 판결로 이의원은 일단 국회의원직을 유지하게 됐으나 서의원은 의원직을 상실케 돼 과연 그가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사하구 보궐선거에 재출마할수 있을지로 초점이 모아진다. 또한 이번 판결이 정주영국민당대표등 현재 재판계류중이거나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 정치인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거리이다. ▷민자당◁ ○…이번 판결이 대통령당선이후 엄격한 법적용과 법질서확립을 강조해온 김차기대통령의 의지와 맞아떨어진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민자당은 이와관련,박희태대변인의 공식논평을 통해 「철저한 결과승복」입장을 천명하고 있다. 특히 김차기대통령이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핵심측근의 「의원직 상실」을 받아들인 것은 강력한 개혁의지의 발로로 해석하고 있다.평소 인간적 신뢰관계를 중요시해온 김차기대통령이지만 법치주의라는 「명분」앞에 이같은 「의리」도 뒷전으로 물러나게 했다는 것이다.따라서 김차기대통령은 이번 일을 계기로 정치적 부담을 덜게 됨으로써 「변화와 개혁」에 가속도를 더할 것으로 읽혀진다. 더욱이 같은날 공판을 받은 이의원에게는 「파기환송」조치가 내려져 결과적으로 김차기대통령의 이러한 의지가 돋보이게하는 동시에 정치적 음모라는 야당측 주장을 완전 무색케 해버렸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민자당은 서의원의 의원직상실에는 한결같이 착잡한 심경을 토로하고 있다.또한 극적인 상황반전이 없는한 서의원의 보궐선거 재출마여부도 비관적일 수밖에 없는 정치현실이 한층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당일각에서는 김차기대통령의 취임초 특별사면에 의한 보궐선거 재출마에 희망을 걸고 있으나 정주영국민당대표의 사법적 처리와의 형평성을 고려할때 김차기대통령이 이러한 구제조치를 취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는 게 지배적인 견해이다. ▷민주당◁ ○…이부영의원사건이 대법원의 원심파기로 매듭지어지자 환영하는 분위기이면서도 대변인의 환영성명을 내기로 했다 취소하는등 아직 경계심을 풀지 않고 있는 분위기이다. 민주당이 이처럼 환영성명을 거둬들인 것은 이의원의 사건이 국가보안법·집시법등 일부에 대해서는 유죄가 인정돼 끝까지 「고리」가 걸려있는 점과 이로 인해 자칫 당의 대여공격이 느슨해지는 것을 우려한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관측이다. 그러나 이최고위원은 판결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사법부가 시대적 흐름을 반영해서 파기환송해 고맙게 생각하며 오늘은 사법부가 축복받은 날』이라면서 환영의 뜻과 함께 정치적 의미를 부여했다. 이최고위원은 이어 『과거를 생각하면 대단히 이례적인 판결이며 사법부의 흐름이 변화하고 있는 것같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이기택대표도 『이최고위원 사건에 대해 대법원이 파기환송판결을 한것을 환영한다』고 밝히고 『당으로서 국가보안법등 구시대의 악법이 하루속히 개폐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악법에 의한 희생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 사건과 관련,갖기로 한 최고위원간담회 일정을 취소하고 이날 계획된 경기 부천과 서울의 성동갑지역 지구당 개편대회에 당 최고위원및 간부들이 대거 참석하는 등 다시 당내 선거열기가 고조. ▷국민당◁ ○…대법원이 이부영의원에 대해 원심파기판결을 내린 것은 사법권의 독립차원보다는 민자당이 여론의 압력에 굴복한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황인하부대변인은 『당초 민자당측은 이의원건을 서석재의원사건과 엮어 무엇인가 「작품」을 만들려했던 것 같다』고 주장하면서 그러나 『비난여론이 일자 결국 이의원은 「살리는」쪽으로 입장이 바뀐 듯 싶다』고 분석했다. 국민당은 그러나 대법원의 이같은 판결로 김영삼차기대통령의 이미지와 사법부위상이 높아졌다는 점은 인정하고 있다. 변정일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법원이 이의원건을 파기환송의결한 것은 사법부에 대한 국민신뢰를 높이는 일이 될 것』이라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국민당은 이의원건의 원심파기에 대해 표면적으로 환영하면서도 내심 불편해하는 대목도 있다. 이의원에 대해 유죄가 확정될 경우 정주영대표의 사법처리여부와 관련시켜 민주당의 공동투쟁이 가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이의원문제가 풀림으로써 야권공조가 흔들리게 된 셈이다. 변대변인은 『검찰도 이번 대법원판결에 영향받아 정대표기소여부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반면 민주당에 대한 「선처」가 국민당에게는 「강경조치」를 예고하는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대법원 성명서 사건의 심리와 판결의 선고는 재판부의 고유권한에 속하는 것으로서 그 독자적인 판단에 의하여 결정되는 것임은 재판독립이라는 민주주의의 원칙상 당연한 것이고,위 두 사건역시 예외가 될 수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정치계 일각에서는 위 두 사건이 정치적인영향 내지는 외부의 간섭에 의하여 의도적으로 동일한 날짜에 선고되는 것이라고 근거없이 의심하고 심지어 재판결과까지 예단하여 법원을 비난하며 여론을 호도하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민주주의의 근간인 사법부의 독립을 이루기 위하여는 법관의 노력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의 이해와 협조,특히 정치·사회를 이끌어 가는 계층의 전폭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수행되고 있는 재판업무가 위와같은 오해와 불신으로 인하여 왜곡된 인상을 주어 결과적으로 법원의 권위실추와 재판에 대한 불신으로 연결될 위험을 초래한데 대하여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이러한 사태는 사법부의 독립과 민주주의를 이루는데 큰 장애가 되는 것으로서 앞으로 동일한 일이 반복되는 일이 없도록 각계의 협조를 요망하는 바입니다. ◎이부영의원 판결문중 파기이유 ㈎노동쟁의조정법 제3조의 쟁위행위는 당사자와 주장을 관철할 목적으로 하는 행위로서 주장이라 함은 법제2조에 규정된 임금·근로시간·후생·해고 기타 대우 등 근로조건에 관한 노동관계당사자간의 주장을 의미한다.따라서 이같은 근로조건의 유지 또는 향상을 주된 목적으로 하지 아니하는 쟁의행위는 노동쟁의조정법의 규제 대상인 쟁의행위에 해당하지 아니한다. ㈏원심이 적용한 증거들에 의하면 89년 4월1일 울산 만수대 아파트앞 공터에서 개최된 「현대중공업 공권력격퇴를 위한 노동자 출정식」은 장기간 계속된 파업이 정부의 공권력 개입으로 종결된바,이에 과도한 공권력개입에 대한 항의가 주류를 이루고 있었던 사실을 알수 있다. ㈐사실관계가 이러하다면 이 집회는 경위·성격·목적·과정 등에 비춰볼때 쟁의행위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라고 보기 어렵고 이 집회를 쟁의행위로 보고 여기서 행한 연설을 관계자를 조종·선동한 것으로 인정한 원심판결을 그대로 유지해 법리를 오해,판결에 영향을 미친 위법이 있고 이 부분 유죄부분을 파기하나 나머지 죄들이 경합범관계에 있다하여 하나의 형을 선고했으므로 그 전부를 파기할 수 밖에 없다.
  • 「법대로」 판결… 외압시비 불식/서·이 의원 대법판결의 의미

    ◎“한낱판결은 정치의도” 야주장 무력화/“의원당선되면 모든죄 소멸” 관행에 쐐기 지난 89년부터 4년 가까이 계속됐던 민자당 서석재(58)·민주당 이부영의원(51)에 대한 공판이 29일 대법원이 선고를 내림으로써 일단 매듭지어졌다. 그러나 이날 판결로 서의원은 유죄가 확정돼 이날자로 의원직을 잃은 반면 이의원은 사건이 서울지법 합의부로 되돌아가 다시 대법원의 판결이 내려질때까지 의원직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 당초 이들 두의원에 대한 재판은 대법원 계류시 공판날짜가 장기간 미뤄지다가 29일로 전격 결정됨으로써 자칫 의원직상실까지 예고될 선고공판을 한꺼번에 결정된 것에 대해 정치성이 개입된 것이 아니냐며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었다. 예상대로 서의원은 징역1년·집행유예2년이 선고된 원심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했으나 이의원사건은 4가지 혐의 가운데 노동쟁의조정법위반혐의가 파기돼 다시 재판을 받게 됐다. 재판부는 서의원에 대한 판결에서 『원심판결은 피고인의 범죄사실을 증거로 들어 인정해 법률적용미진이나 심리미진의 위법이 없다』며 징역1년·집행유예2년의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그러나 박만호재판관이 주심인 이의원사건에서 재판부는 이의원에 대한 국가보안법·집시법·정기간행물 등록법위반등 3가지 혐의는 유죄확정을 한 반면 노동쟁의조정법위반혐의는 원심에서 법리오해가 있으므로 위법이라며 이 부분의 원심을 파기했다. 서의원의 경우는 통일민주당 사무총장이던 때인 89년 동해시 재선거때 민주당 이관형후보의 상대후보인 공화당 이홍섭후보를 5천만원에 매수한 것은 명백히 위법이며 증거까지 확보돼 유죄를 면키 어려웠다. 반면 이의원은 89년 전민련상임의장으로 범민족대회를 추진,국가보안법 혐의를 받았고 같은해 울산 현대중공업 장기파업도중 한 집회에 참가,연설해 노동쟁의조정법혐의도 추가됐었다. 그러나 재판부는 현대중공업파업중에 열린 연설회의 성격이 당초 노동쟁의조정법대상이 아닌 것으로 판단,원심파기의 근거로 들었다. 즉 88년12월부터 89년3월까지 계속된 장기파업을 볼때 이기간중 열린 연설회는 공권력개입에 대한 항의를 주목적으로 했지 노동관계당사자가 근로조건개선을 위해 열린 것은 아니므로 노동쟁의조정법의 규제대상인 쟁의행위가 아니라고 못박았다. 따라서 이 부분의 원심이 파기돼 다시 재판을 받게 됐고 나머지 부분은 혐의내용이 유죄가 인정됐으나 4가지 범죄혐의가 경합범 관계에 있기 때문에 비록 한부분에 대한 원심판단의 잘못이 지적됐더라도 전체원심 자체를 파기했다. 일단 이들 두 의원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을 놓고 볼때 사법부의 최고기관인 대법원이 사실관계와 법리의 적용을 엄격히 따져 올바르게 내린것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다. 더욱이 한창 고조됐던 노동쟁의를 다스리기 위해 일견 소홀하게 적용되던 노동관계법이 이번 사건처럼 제동이 걸렸다는 면에서도 바람직스러운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국회의원에 당선만 되면 이전의 모든 불법사항은 잠잠해진다는 잘못된 인식을 이번 판결에서 바로잡았다는 점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럼에도 이번 판결뒤에 남는 여운은 이번 공판에 참석했던 일부 야당의원들의 『사법부 만세』란 외침뒤에서 결코 개운치만은 않은것도 사실이다. 대법원 계류뒤 기약없이 연기를 거듭하며 재판지연에 대해 한마디 이유를 대지 않던 대법원이 이날 갑자기(적어도 재판부가 아닌 사람들 사이에) 선고일을 잡은 것은 정치적 고려를 했다는 논란을 떨쳐버리기에 충분치 못하다는 것이다. 김영삼차기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단행될 사면에 이들 두의원이 포함되는 것 아니냐는 강한 추측도 있고 보면 「사면전 형확정」이란 수순에 부합한다는 논리이다. 물론 법무부와 민자당은 사면의 성격을 놓고 고심은 하고 있지만 재판진행중인 사건까지 사면대상이 될 일반사면이 단행되면 서의원과 이의원 모두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이런 점에 비춰 이번 대법원 판결은 대법원이 이례적으로 성명을 내 「정치적 외압부인」을 주장했음에도 불구하고 「판결은 옳으나 시기는 부적절했다」는 뒷맛을 남겼다 하겠다.
  • 불법쟁의에 신속하게 사법조치/「특별기동반」 5개팀 운영/노동부

    ◎악성체임 업주ㆍ분규주동자 구속 사업주의 부당노동행위와 근로자의 불법쟁의행위에 대한 사법조치가 보다 신속해지고 이를위한 노사분규 특별기동반이 운영된다. 또 노동조합의 위법쟁의행위에 따른 손해에 대해 사업주가 민사상손해배상을 청구하도록 할 방침이다. 노동부는 22일 상오 노태우대통령의 「범죄와 폭력에 대한 전쟁선포」에 따른 후속조치를 마련하기 위해 전국 근로감독관회의를 열고 사업주의 악성 임금체불과 부당해고 등의 부당노동행위와 근로자의 불법쟁의행위,제3자개입 등 법위반자는 모두 구속하는 등 엄격한 사법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했다. 최영철 노동부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노사분규예방에 힘쓰는 한편 분규가 발생하여 불법사례가 있을 경우 근로감독관이 책임지고 처리하고 형사법 위반사례가 같이 발생했을 땐 감독관 집무규정에 따라 검찰의 지휘를 받아 경찰과 공조수사를 벌일 것』을 지시했다. 노동부는 이에따라 사업주가 ▲재산을 숨겨 임금을 지불하지 않거나 ▲3개월분이상 임금을 지급치 않고 1회 체불기간이 30일이상으로 1년에 5차례 이상 늦게 지급한 경우 ▲5인이상 근로자를 30일 안에 예고없이 해고하고도 시정하지 않을 경우 등에 대해서는 구속조치하도록 했다. 또 근로자가 일반기업은 10일,공익기업은 15일로 된 냉각기간을 어기고 쟁의에 들어가거나 사업장 이외의 장소에서 쟁의를 할 경우,그리고 제3자 개입과 안전시설 보호를 방해하는 자 등은 주동자를 가려 전원 구속송치토록 했다. 노동부는 또 국민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장기ㆍ악성 분규를 빨리 해결하기 위해 5개반 55명으로 구성되는 노사분규 특별기동반을 편성,분규발생시 즉각 투입하기로 했다.
  • “불법쟁의 척결”…산업평화 부축의지/검찰의 노사분규 강경대응 배경

    ◎전노협중심의 과격연대투쟁 발본/생산현장 보호,경제위기 극복지원/기업주의 부당행위ㆍ구사대폭력도 엄단 검찰이 3일 노사분규전담 수사반장회의를 열고 불법쟁의에 대해 강경대응하기로 결정한 것은 산업평화의 정착을 위해서는 전국 곳곳에서 잇따르고 있는 불법노사분규를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동안의 노사분규에 대한 공안당국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의 노사분규가 당초에는 단순한 임금투쟁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한국방송공사(KBS)와 현대중공업의 불법파업사태이후「전노협」을 중심으로 파업 또는 농성이 전사업장에 확산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우리의 노사분규는 지난해 4월 공안합동수사본부가 발족한 뒤 강력한 공권력이 행사되자 전년도보다 83%나 분규가 감소되는 현상을 보였었다. 이에따라 많은 관계자들이 우리의 노사문제도 앞으로는 선진국처럼 오로지 임금인상만을 제1차적 목표로 삼는 새로운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었다. 그러나 지난 1월 「전노협」이 정식으로 출범한 뒤부터 상황은 조금씩 달라지기시작했다. 「전노협」을 중심으로 그 주변에 노동계 불순세력들이 모여들고 그들의 조종및 선동에 따라 노사분규의 빈도가 점차 늘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지난달말 울산 현대중공업의 불법파업을 계기로 「전노협」은 극렬노동투쟁을 공공연히 선언하고 나섰는가 하면 지역별ㆍ분야별로 연대파업의 불순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날 검찰이 긴급회의를 소집한 것도 이같은 불행한 사태를 미리 막아보자는 데 뜻이 있다. 여기에는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침체국면에 빠진 우리경제를 회복시키는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는 판단이 뒷받침되고 있다. 4월말 현재 노사분규에 따른 생산차질액은 1천2백억원,수출차질액은 2천9백만달러에 이르러 가뜩이나 불황에 빠져있는 우리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우리의 경제가 이처럼 불황에 빠지자 이웃 일본은 물론 중국ㆍ홍콩ㆍ대만ㆍ싱가포르ㆍ태국등 경쟁상대국에서는 시간대마다 중요뉴스로 한국의 노사분규및 시위등을 다루고 있기도 하다. 이때문에 각부처는 현재의 경제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모든 힘을 기울이고 있다. 검찰 또한 노동계에 침투한 좌경폭력세력과 배후조종 선동세력을 색출,엄단하여 산업평화의 조기정착을 측면 지원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를 위해 이날 회의에서 당면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사분규대처 3대 기본방침을 수립했다. 그 첫째는 노동운동의 법률주의의 정착이다. 근로자의 단결권과 단체협약권,단체행동권등 헌법및 노동법에 보장된 기본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대신 법의 권위와 절차를 무시하고 각목ㆍ쇠파이프ㆍ화염병ㆍ사제박격포를 사용하는 등의 과격폭력세력에 대해서는 모든 검찰력을 동원해 과감히 척결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노동운동의 새로운 평화적 집회와 시위문화를 뿌리내리게 한다는 것이다. 겸찰은 평화적 집회및 시위를 최대한 보장했음에도 불구하고 폭력과 불법적 집단행동으로 실력에 의해 자신들의 의사를 관철하려는 비민주적인 작태가 수없이 반복되고 있다고 보고 시위주도자와 적극 가담자는 물론 배후조종자까지 철저히 가려내 전원 구속수사할 방침이다. 셋째는 산업현장에 침투한 급진 노동운동세력의 발본색원이다. 근로자계급의 무한권익ㆍ무한자유ㆍ반직분적 절대자유는 우리의 헌정질서유지차원에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으며 군중심리에 따라 무절제하게 부하뇌동하는 사람도 역시 구속,엄단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사업장내외의 인명살상,납치감금이나 시설파괴,방화,기간산업활동에 중대한 차질을 초래하는 불법쟁의행위 등에 대해서는 즉각 공권력을 투입,주동자와 과격행위자ㆍ배후조종자를 검거ㆍ구속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분규가 발생할 경우,근로감독관등 관계공무원을 현장에 파견하여 그날로 현장확인과 증거수집을 마치고 의법조치키로 했다. 적법쟁의라 하더라도 화염병보관ㆍ업무방해등의 위법행위가 있을 때에는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범인검거 및 위험물제거에 나서기로 했다. 검찰은 이와 못지않게 중요한 병원의 노사분규에 대해서도 엄단할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서울대ㆍ한양대부속병원등 23곳에서 노사분규가 발생,환자들이 2중의 고통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일부 병원은 도산하기에 이르렀다. 검찰은 앞으로 모든 노사분규 현장에 범법채증조를 집중 배치하고 사진촬영ㆍ비디오채증등을 통해 불법 집단행동주동자ㆍ현장극렬행위자를 확인하고 개인별 기동검거 수사반을 편성해 끈질긴 추적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또한 집단조퇴ㆍ월차휴가등도 명백한 쟁의행위로서 이를 절차에 위배하여 실시할 경우 범법행위로 간주,엄단하겠다고 경고했다. 검찰은 아울러 기업인의 부당노동행위ㆍ위장폐업ㆍ구사대폭력ㆍ임금체불 등에 대해서도 업벌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같은 검찰의 강경대응방침도 국민 모두의 협조와 이해가 없이는 실효를 거두기가 어려운 실정임은 물론이다. 따라서 검찰은 국민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기 위해 그때마다 산업현장의 실태를 상세히 알리는등 필요한 홍보활동에도 힘쓸 계획이다.
  • 단체협약 투표 불허/정부­노동계서 논란

    【창원=이정규기자】 노사대표가 단체협약을 통해 합의한 사항에 대해 노조원들이 찬반투표를 할 수 없다는 노동부의 지침이 내려지자 노동계에서 크게 반발하고 있다. 노동부는 최근 『단체협약을 체결하기전 단체교섭결과에 따라 합의된 사항에 대해 조합원 찬ㆍ반투표를 거치도록 정해진 규약은 개정돼야하며 단체 교섭대표에게 단체교섭을 위임할 때 단체 협약체결권까지 위임하도록 지도하라』는 내용의 「노동조합운영 지도지침」을 각 시ㆍ도에 시달했다. 이에대해 창원노련 등 노동계에서는 『노사협상결과에 대한 조합원의 찬ㆍ반투표는 노동조합이 단체교섭 합의사항 또는 파업 등 쟁의행위 돌입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방법으로 지난 87년이후 결성된 대부분의 노조가 이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며 노동부의 지침은 노조활동을 위축시키려는 저의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한편 노동부는 조합원 또는 대의원의 찬반투표를 거쳐 단체협약을 체결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노조의 규약은 노동조합법 제33조와 제34조에 보장된 노조대표권을 제한하는 것이므로 위법이라고 밝혔다. 노동부는 노사의 대표자가 단체교섭결과 합의서에 날인하면 단체협약은 효력을 갖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불법분규 초기에 강력대응” 노대통령,산업평화대책 보고받고 지시

    노태우대통령은 20일 상오 청와대에서 산업평화 조기정착과 임금안정대책 관계부처 합동회의를 주재하고 『불법과 폭력에 대해서는 노ㆍ사 어느 쪽을 막론하고 법에 따라 단호히 조치하여 산업현장에서 법과 질서가 반드시 지켜지도록 하고 선량한 근로자들이 좌익폭력혁명세력과 연계되거나 이들에 의해 사상적으로 오염이 되는 일이 없도록 제3자 개입을 철저히 차단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강영훈국무총리와 조순부총리 노동ㆍ건설ㆍ상공ㆍ재무ㆍ내무ㆍ법무부 등 7개 부처장관이 참석한 합동회의에서 부처별 보고를 받은 뒤 이같이 지시하고 『그동안 집단폭력 노사분규가 발생해도 업무소관을 따지고 사회적 분위기에 밀려 사태를 악화시킨 후 뒤늦게 공권력을 투입한 사례가 많았다』고 지적한 뒤 『앞으로는 초기에 강력대응하고 특히 배후조종세력을 철저히 색출,의법조치하는 것은 물론 유관기관간에 공조체제를 더욱 강화하여 기동성있게 대처하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올 봄이 산업평화를 구조적으로 정착시킬 수 있느냐를 결정짓는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지금부터 봄까지 급진노동운동의 문제점과 대응논리개발,노사분쟁과 임금교섭에 있어서 불법사례와 모범사례홍보 등을 통해 국민의 이해와 공감대 형성에 총력을 기울여 사회분위기를 잡아나가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와함께 노사불안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물가안정,고용기회 확대 ▲근로자주택문제해결 ▲불로소득 발본색원 등 경제정의실현을 꾸준히 실천해나가야 한다고 말하고 『노사분규로 피해를 받고 있는 업체에 대해서는 일정한 기준을 정해 실기함이 없이 신속히 지원해서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강총리의 개괄적인 보고에 이어 ▲조부총리가 산업평화 조기정착과 임금안정대책 ▲최영철노동부장관이 급진노동세력대책과 위법부당쟁의행위 지도방안 ▲권영각건설부장관이 근로자주거안정대책 ▲한승수상공부장관이 노사안정을 위한 사용자지도대책 ▲이규성재무부장관이 노사분규업체 자금난 타개책 ▲김태호내무부장관이 공권력행사체계확립 ▲허형구법무부장관이 노사분규사법처리대책 등을 각각 보고했다.
  • 노사 불법ㆍ부당행위 유형 설정/정부

    ◎「산업평화」 확립의 준거… 어기면 의법처리/「노사윤리규정」 3월까지 마련/사측 부당행위/노조 불가입ㆍ탈퇴조건 고용/정당한 단체 협약체결 거부/쟁의참가등 이유로 한 해고/노측 불법행위/정치투쟁ㆍ업종별 연대파업/쟁의ㆍ파업기간중 임금요구/「준법투쟁」ㆍ분쟁해결 이용 산업평화를 이룩하고 임금을 안정시키기 위한 정부의 종합적인 대책이 마련됐다. 조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을 비롯,노사문제와 관련된 7개 부처장관들은 20일 노태우대통령에게 「산업평화조기정착및 임금안정대책」을 합동으로 보고키로 했다. 이 대책에는 노사관계의 준법질서 확립을 위한 판단기준으로 노사 양측의 위법ㆍ부당행위의 유형이 제시됐으며 ▲이같은 위법행위에 대한 강력한 사법처리대책 ▲노사관계 안정을 위한 사용자 지도방안 ▲노사분규 피해업체에 대한 금융ㆍ세제상의 지원대책 등이 포함됐다. 사용자측 위법ㆍ부당행위로는 ▲노조에 가입하지 않거나 탈퇴할 것을 고용조건으로 하는 행위 ▲단체협약의 체결이나 단체교섭을 정당한 이유없이 거부하는 행위▲노조의 조직 또는 운영에 개입하거나 운영비를 원조하는 행위 ▲근로자가 정당한 쟁의에 참가하거나 부당노동 행위를 신고한 것 등을 이유로 불이익을 주는 행위 ▲노조가입등 정당한 노조활동을 이유로 해고등의 불이익을 주는 행위 등이 꼽혔다. 근로자의 위법ㆍ부당한 쟁의행위로는 ▲정치파업 또는 연대파업 ▲파업기간중 임금지급 요구 ▲노조가 주도하지 않은 파업및 이른바 준법투쟁 ▲권리분쟁 또는 고충처리 사항의 해결요구 ▲노동쟁의조정법에서 제한하거나 금지한 쟁의행위 등이 예시됐다. 이밖에 반드시 고쳐야 할 불합리한 사항으로는 ▲노조대표의 대표권을 제한하거나 노사대표간에 합의,타결된 사항을 조합원 총회에 회부하는 사례 ▲단체협약 유효기간 중의 평화의무 위반 ▲노조의 규모등을 감안하지 않은 과다한 전임자 요구 등이 제시됐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판단기준을 교육자료로 개발,봄철 임금교섭 이전에 공무원과 노사 당사자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각계 전문가와 원로들로 위원회를 구성,오는 3월까지 산업평화정착ㆍ노사관계 준법질서확립ㆍ노동권과 경영권의 상호존중에 관한 사항이 포함된 노사윤리헌장을 제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노사관계의 건전한 질서가 확립될 수 있도록 기업이 지켜야 할 「이행방안」을 마련,이를 이행하지 않는 업체에 대해서는 경제단체협의회에서 권고안을 채택하는 방식으로 일정기간 원부자재 공급중단,어음유통 거부,제품 불매조치 등의 공동자구책을 취하도록 지도해나가기로 했다.〈관련기사2ㆍ5ㆍ7면〉
  • 위기경제 탈출… 「제2성장」 포석/정부,「산업평화대책」마련의 배경

    ◎“단순한 「안정화」대책만으론 문제해결 안돼”/건전노사관계 확립으로 생산성 향상 겨냥 정부가 올해 노사분규에 대비해 노사관계 관련부처 합동으로 산업평화조기정착과 임금안정대책을 마련,대통령에게 보고하는등 노사관계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한 것은 노사분규의 양상이 날로 격화되고 있고 고율의 임금인상으로 국내산업의 국제경쟁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난해부터는 노사분규의 여파로 임금수준이 대폭으로 상승한 반면 노동의 질이 떨어짐으로써 기업의욕이 크게 감퇴되고 경제전반에 걸쳐 성장잠재력이 눈에 띄게 마모되고 있다. 정부는 이같은 상황이 올해로 이어지면 경제가 순조롭게 발전할 수 없다고 판단,산업평화의 정착을 당면한 경제난국을 극복하는데 가장 중요한 필요조건으로 설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대책에는 노동부의 급진노동세력 대책과 위법 부당쟁의행위 지도방안,상공부의 기업의 노사안정을 위한 사용자 지도대책,법무부의 노사분규 사법처리대책등 노사관계 관련부처의 노사관계와 임금안정을 위한각종 대책이 총망라 되다시피 했다. ○분규양상 날로 격화 이는 과거와 같이 단순한 노사안정화대책 내지 경제활성화대책으로는 격심해지고 있는 노사간의 갈등은 물론 기업들의 사업을 기피하려는 경향을 막기 어렵다는 진단에 따른 것이다. 최근의 노사분규의 양상과 경제적 영향을 보면 노사분규가 물리력과 폭력을 수반,지역ㆍ업종별로 연대투쟁 성격을 띠면서 대형ㆍ장기화되고 있다는 것이 정부의 이같은 진단의 배경이다. 이번 대책은 오는 27일 열리는 전노협 결성대회를 의식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제기획원의 자료에 따르면 87년에 5ㆍ3일이었던 분규업체당 평균 분규지속일수가 지난해에는 19ㆍ2일로 3배 이상 늘어나 노동손실일수가 선진국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근로자가 연장근무를 기피하고 법정근로시간이 단축돼 근로시간이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 제조업의 주당 근로시간이 86년 54ㆍ8시간에서 지난해 1∼9월간 50ㆍ6시간으로 4ㆍ2시간이나 줄어들었다. 노동의 질이 저하돼 수출검사의 불합격률을 높이고 있다. 88년 3.1%였던 수출검사 불합격률은 지난해 4.2%로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성장잠재력 훼손 노동생산성의 증가율은 노사분규로 인한 조업차질 및 근로시간 단축으로 86년의 17.9%로부터 지난해에는 6.6%로 크게 떨어졌으며 그나마 이같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도 공장자동화ㆍ신규채용의 축소 등으로 노동투입량이 감소한데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다 최근 3년간의 급속한 임금상승으로 우리의 임금수준이 경쟁국보다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제조업 임금인상률은 87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55.8%로 기업의 임금비용을 늘어나게 해 기업의 기업하려는 의욕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국제경쟁력을 결정적으로 약화시키고 있다. 경쟁국과 임금비교를 할 경우 우리가 1인당 GNP 4천40달러인 지난해말 현재 전 산업의 월평균 임금이 6백11달러인데 비해 대만은 1인당 GNP 3천8백41달러(86년)였을 때 3백99달러,일본은 3천8백36달러(73년)에 4백43달러로 우리의 임금수준이 경쟁국보다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고율의 임금인상은 경쟁상대국인 일본ㆍ대만에비해 단위당 노동비용을 크게 늘어나게 하고 있다. 국내제조업의 경우 단위당 노동비용의 증가율은 87∼89년 상반기에 32.9%를 기록한데 비해 일본은 22.4%나 감소했고 대만은 16.4% 증가에 그쳤다. ○노동손실율 급증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의 노사분규는 생산직 근로자에 국한되지 않고 정부투자기관ㆍ정부출연기관등 고임금 사무직근로자에까지 확산되고 있고 분규의 범위가 공공부문인 지하철 및 병원에까지 번져 시민생활에 불편을 주고 있다. 일부 노조의 요구는 단순한 임금인상에 그치지 않고 경영권참가 및 인사권 개입 등으로 증폭되고 있고 불순노동세력이 조직력을 계속 확대,노동운동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 정부의 지적이다. 국민들도 반수이상이 올해 노사분규를 지난해보다 악화되거나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불안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여론조사결과 보여주고 있다. 정부도 그동안 노사분규에 대해 현실에 맞도록 적극 대응치 못했으며 노사분규가 집단화된 뒤 진압이나 해산차원에서 공권력을 투입하는등 사전예방에 미흡했다는 것이 정부의 자체분석이다. 아무튼 이번대책은 범정부적인 노사관계 대책으로 올해 노사관계 정책의 기준으로 적용되겠지만 정부주도 보다는 산업평화를 위한 노사등 범국민적 공감대를 넓혀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부처별 대책 요지 ▷경제기획원◁ ◇90년 노사관계 대처방안 ▲근로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근로자용 주택공급을 대폭 확대,90∼92년중 공공부문에서 근로자용 주택 25만호를 공단지역과 인근 도시지역에 집중건설,무주택 저임금노동자에게 공급 ▲기업이 보유부동산을 처분하여 근로자용 주택을 건설할 경우 세제ㆍ금융 지원을 강화 ▲생산성향상 우수업체에 대해 금융ㆍ세제상의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상업어음할인 및 시용보증우대등)을 적극 검토 ▲선의의 기업이 다른 기업의 분규로 조업중단되는 경우 긴급운영자금을 신용대출하고 부족원자재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가능한 대책(할당관세적용,조달청 비축물자 우선방출등)을 강구하며 각종 세금의 납기연장 검토. ▷상공부◁ ◇노사문제에 대한 기업의공동대응기반 구축 ▲표준단체협약안을 작성ㆍ보급토록 하고 각 업종별 사용자단체 등에 노사대책반을 설치,경단협과 연계된 공동대응체제를 형성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준수하고 경영권ㆍ인사권의 침해를 배제하며 불법태업에 대해 강력히 대응. ◇노사분규 예방노력에 대한 지도 ▲각 기업체별로 근로자 최대숙원과제를 선정,연내해결을 추진 ▲종업원 1백인 이상 전 제조업체에 대해 노무관리 전담부서와 노사상담실을 설치토록 권장. ▷재무부◁ ◇금융지원방안 ▲1개월이상 장기간 분규를 겪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함 ▲분규로 인한 수출중단시에는 무역금융 융자기간을 현행 90일에서 최장 1백35일까지 연장하고 수출선수금을 받은 업체는 대응수출 이행기간을 연장. ◇세제 및 세무행정상 지원 ▲소득세ㆍ법인세ㆍ부가세등 각종 세금의 납부기한을 연장하고 이미 고지되거나 체납된 세액은 6∼9개월간 징수를 유예하는 한편 세무조사도 보류 ▲관세납부기한을 15일에서 6개월∼1년으로 연장하고 1년범위내에서 6회 분할납부 허용. ▷내무부◁ ◇사태악화전 적극적 대응으로 사전분규 해소 ▲관계기관과 협조,노사분규요인을 사전 파악해 대책강구 ▲지역대책회의(시ㆍ도지사 및 시장ㆍ군수 중심) 활성화로 책임수습체제 확립 ▲악성분규 다발지역 및 주요 공단에 노동부와 합동으로 노사대책반 편성운영. ◇노동계 침투 좌익지하조직 발본색원 ▲71개 공단에 전담 대공요원 3백37명을 배치,취약업체에 대한 동향감시 및 내사 철저 ▲인천 부천 마ㆍ창 울산등 4개 공단지역 특별관리 ▲위장취업자를 철저히 차단ㆍ색출,의법조치 ▲악성노사분규의 효과적 진압을 위해 비상설 63개 경찰기동중대(9천9백41명)를 편성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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