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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연설회 허용·옥외집회는 축소/민자 대선법·선관위법 개정방향은

    ◎「확실한 공명」보장·과열방지에 중점/공무원 선거 개인차단 중립 의무화/선관위기구 확대… 단속권 부여·계도활동 강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문제를 둘러싸고 정국교착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앙선관위와 민자당내 대통령선거법개정소위(위원장 신상식)는 연말 대선에서의 공정성 보장을 위한 법개정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앙선관위는 기구확대와 단속권한의 강화등을 통해 공명선거확립을 위한 실질적인 업무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으며 민자당 대통령선거법개정소위는 과열선거 방지와 정책대결 유도에 중점을 두고 법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민자당 대통령선거법개정소위는 7일 3차회의를 열고 중앙선관위가 제출한 대선법개정안을 조문별로 검토했다. 현재 개정소위는 현행 선거법의 문제점을 검토하는 수준에서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조만간 각 부처의 실무자들과 난상토론을 벌여 보다 구체적인 개정안의 시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아직까지는 조문별 독회를 마치지는 못했으나 현재 중점사항으로 부각되고 있는 대목은 ▲선거운동기간의 단축 ▲공무원의 선거개입방지 ▲군부재자 영외투표 허용 ▲유권자의 연령조정문제 등이며 특히 선거운동방법과 관련해선 ▲TV및 라디오 방송연설회 개최 ▲옥외대중집회 횟수 축소 등이다. 민자당의 대선법개정방향은 공명성 보장과 선거운동의 과열방지등 두가지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를 위해 선거운동기간은 현행 30일에서 21일로 단축키로 결정했다. 또 공무원의 선거개입방지를 위해 ▲공무원 중립의무조항 신설 ▲위반 공무원에 대한 가중처벌제 도입 등을 검토중이다. 이와관련,민자당은 야당측이 관권선거의 위험성을 단체장선거 연내실시의 이유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공무원의 중립조항과 처벌규정을 특별법 형식으로 도입,야당을 협상테이블로 끌어내겠다는 속셈이다. 군부재자투표와 관련해서는 당초 중앙선관위의 의견대로 선관위가 설치한 영외투표소에서 투표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국방부의 정책사안인 만큼 소위에서 다루는 것이 타당치 않다는 판단아래 일단 유보시켰다. 또 옥외대중집회는 무리한 경쟁유발·지역감정심화등의 부작용을 줄인다는 취지에서 횟수를 대폭 축소하되 방송매체를 통한 정견발표기회는 확대한다는 방침.그러나 선거일 3일전부터 옥외집회를 금지한다는 규정은 선거운동기간이 단축될 경우 현실성이 없다고 보고 삭제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현행 20세에서 18세로 유권자연령을 낮추는 문제는 결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법의 개정은 정치권에서 필요성만 제기되고 있을뿐 구체적인 개정의 방향이나 내용은 아직 논의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선관위 자체적으로는 선관위법의 개정이 불법선거 단속을 전담할 부서를 신설하고 단속권한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 현재 사전선거운동이나 선거운동기간의 불법행위단속은 중앙선관위의 지도2과에서 맡고 있으나 단속활동 뿐만 아니라 계도및 홍보업무까지도 맡고 있어 효율성을 얻기 어렵다는 것이 선관위측의 설명이다. 따라서 지도2과는 단속안을 전담하고 계도및 홍보업무는 공보관실과 통합,「홍보국」으로 확대·개편하는 방안이 선관위에서 적극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이는 공명선거등에 관한 선관위의 홍보활동을 강화하는 측면에서도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각 구·시·군선관위의 규모도 현재의 「과」에서 「국」수준으로 확대해야만 실질적인 선거관리및 단속·계도활동이 가능하다는 것이 선관위의 설명이다. 기구의 확대와 함께 선관위의 감시·단속기능의 강화문제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그 구체적인 방법으로는▲위법행위에 대한 조사권부여▲대집행규정및 불법행위에 대한 즉시강제권 명시▲불법선전물에 대한 우편중지 요구권▲중지·경고·시정명령및 고발의 의무부여▲선거범에 대한 재정신청절차 도입규정등을 신설하고▲선거범 수사기관에의 의견제출▲선거사무등에 대한 지시·협조요구 근거명시등을 보완하는 방안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불법행위에 대한 조사권과 대집행및 즉시강제권,재정신청의 도입등은 선관위가 지난 14대총선에 앞서 국회의원선거법을 개정할 당시에도 개정의견을 낸바 있다. 그러나 실제로 선거를 치르는 각 당은 선관위의 단속권을 강화할 경우 자칫 선거운동이 위축될 것등을 우려,선관위의 의견을 받아들이려 하지않고 있다. 따라서 이번 국회에서 선관위법 개정문제가 다뤄진다 해도 선관위에 질서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단속권을 부여하는 정도로 마무리될 공산이 크다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이다.
  • 그린벨트 형질변경 등 2백72건 적발/단속소홀 공무원 94명 문책

    ◎시장·군수 3명 포함/경기북부출장소 【의정부=김명승기자】 경기도 북부출장소(소장 유정렬)는 지난 91년7월부터 올 5월말까지 건설부와 합동으로 개발제한구역 보존실태를 일제히 점검,모두 2백72건의 위법사실을 적발해 내고 6일 송달용고양시장 박창곤미금시장 예종수전남양주군수(현광주군수)등 시장·군수 3명을 경고처분하는 한편 6개시군 관계공무원 91명을 징계 또는 훈계조치 하도록 해당 시·군에 통보했다. 북부출장소에 따르면 예군수는 지난 4월 남양주군 와부읍 덕소리314 개발제한구역내에 건물 50㎡가 불법으로 지어진 것을 제대로 단속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또 박시장은 지난 4월 미금시 지금동 154의10 밭4백23㎡가 불법으로 형질변경된 사실을 적발하지 못한 책임으로 경고처분을 받았다. 이번 점검결과 6개시군 관계공무원 94명이 문책을 받게됐는데 이 가운데 시장·군수3명을 제외한 35명은 징계,56명은 훈계조치하도록 해당 시·군에 통보했으며 지역별로는 고양시와 남양주군이 각22명,구리·미금시가 각15명,의정부시14명,양주군 6명등이다.
  • 「정치협상기구」구성 최종절충/국회정상화협상 본격화/오늘 3당 접촉

    국회정상화를 위한 여야협상이 금주초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와관련 민자당이 자치단체장 선거시기에 신축적 입장을 취하는 가운데 민주당도 정치관계법 협상기구 참여쪽으로 당론을 모아가고 있다. 민주당은 6일 상오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국회대책을 논의할 예정인데 협상기구에 소극적이던 기존입장을 바꿔 단체장선거문제를 우선 논의한다는 전제아래 적극참여쪽으로 당론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따라 민자·민주·국민등 여야 3당은 6일 총무 및 사무총장 접촉을 잇따라 갖고 3당 협상기구구성문제를 최종 매듭지을 예정이다. 정치관계법 협상기구가 원활히 가동될 경우 지난달 29일 소집된 이래 계속 공전하고 있는 개원국회가 이번주내 정상화될 가능성도 있다. 여야 3당은 협상의 본격화에 대비,현안에 대한 입장을 재정리하면서 협상안을 마련중이다. 민자당은 휴일인 5일 노태우대통령주재로 박준규국회의장,김영삼대표,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 및 당4역과 정해창대통령비서실장,김중권정무수석 등이 참석한 운동모임을 갖고 조속한 국회정상화를 위해 여야협상에 최선을 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민자당은 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는 불가하나 올 12월 대선에서 선출될 대통령이 93·94년중에서 선거시기를 선택하고 대통령선거법과 중앙선관위법은 야당의견을 대폭 수용,행정선거를 제도적으로 방지하는 방향으로 개정한다는 방침아래 세부조항을 검토중이다.
  • 자국이기 앞세운 부시의 환경정책(해외사설)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90년 제정된 대기정화법에 대해 공화·민주 양당제휴로 얻은 지구환경을 위한 큰 승리라고 칭찬해 왔다.그러나 부시는 지금 대기정화에 해가 될 뿐만 아니라 그 자신이 민주당지도자들과 함께 만든 대기정화법의 본의도에 상충되는 형편없는 새 규정을 들고 나와 대기정화법을 해치고 있다. 지난주에 발표된 규정들은 제조업자들이 공청회나 법적 검토없이 오염물질 배출을 증가시킬 수 있도록 돼있다.이는 명백한 위법이다.대기정화법은 각주가 95년까지 3만5천개의 대기업들과 각기업의 오염물질 배출허용 상한치를 협의하고 일단 상한치가 확정되면 공청회나 법적 검토없이는 이를 바꾸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는 매우 명확한 규정이다.그러나 백악관내의 경쟁력제고위원회(위원장 댄 퀘일부통령)는 새 규정을 요구,환경보호청에 또다른 패배를 안겼다. 퀘일부통령은 공청회같은 공공검토는 세계시장에서 미기업의 경쟁력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과정을 쓸데없이 지연시킬 것이라며 부시대통령을 설득했을 것이다.이는 사실일지도모른다. 오랜 시간이 걸리는 공청회를 거치지 않거나 오염방지를 위해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다면 미기업들이 혜택을 볼 것이다.그러나 부시도 포함된 대기정화법의 제정자들은 보다 나은 환경을 위해선 그만한 비용이 필요하다고 결정했었다. 민주당출신 의원들은 이같은 새 규정에 대해 매우 진노하고 있다.이같은 진노는 당연한 일이다.미하원은 30일 경쟁력제고위원회 직원들의 봉급지출을 위한 예산을 삭감키로 결정했다.그러나 그 액수는 6만6천달러에 불과하며 이같은 결정에도 불구하고 경쟁력제고위원회는 다른 부서에서의 인원차출 등을 통해 활동을 계속할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결정은 의회의 의사에 반하면서까지 오염규제 과정을 왜곡시킴으로써 부시의 정치운명이 걸려 있는 경기부양책을 추진하는 역할을 떠맡고 있는 경쟁력제고위원회에 대한 실망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많은 환경단체들이 새 규정에 대해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그리고 뉴욕주와 같은 일부주에서는 새 규정을 무시할지도 모른다.그러나 새 규정이 미국의 대기정화법에 구멍을 냈음은 분명하다.부시가 환경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무언가를 더 해야 할것이다.
  • 피고용자 고의사고땐 보험금지급 면책/보험회사 약관은 위법

    ◎서울지법 판결 서울민사지법 합의42부(재판장 조중한부장판사)는 29일 서울동남교통(대표 최정복)이 럭키해상화재보험을 상대로 낸 보험금 청구소송에서 『피고용자의 고의 또는 중과실로 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험금지급이 면책된다는 보험회사의 약관규정은 상법에 위배된다』고 판시,『피고회사는 원고측에 보험금 6천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 동남교통은 지난 90년 12월 서울 성북구 삼선동 삼선교 횡단보도 앞에서 이 회사소속 시내버스를 몰던 운전사 이모씨가 시비를 벌이던 승용차 운전사를 버스에 매단채 달려 이씨는 살인미수혐의로 구속되고 버스회사측은 승용차 운전사에게 6천만원을 배상했으나 보험회사가 배상금에 대한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자 소송을 냈었다.
  • 3당의 원내전략… 여야총무는 말한다

    ◎막올린 14대국회… 새정치는 이렇게 29일 제14대 국회가 개원된다.단체장선거를 둘러싼 여야의 첨예한 공방으로 6개월만에 열리는 14대 국회는 초반부터 난항이 예상된다.민자·민주·국민당등 3당 총무에게 각 당의 국회전략과 향후 국회운영방안등을 물어봤다. ◎김용태 민자당원내총무/“대결보다 사안별로 대야연합 추구” 『야당측도 산적한 민생현안을 감안해 상임위구성에 응해야하며 국회를 정치공세의 도구로 삼아서는 안될 것입니다』 김용태 민자당원내총무는 28일 공정한 대통령선거를 치르기 위해 여야협상에 의한 대통령선거법 개정 용의를 피력하면서도 이를 위해서는 상임위구성 등 국회정상화가 조속히 이뤄져야 함을 강조했다. ­14대국회가 가까스로 개원은 됐으나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는데. ▲민생문제가 쌓여 있는데 정치문제를 걸고 개원을 볼모로 삼은 것부터가 선거를 앞두고 국회를 정략적으로 이용한 것이다.야당이 사사건건 트집을 잡고 나올 가능성이 높아 걱정이 앞선다.이제는 여야라는 획일적 구분을 떠나 옳은 일에는 3당이정책연합과 제휴도 마다하지 않아야 한다. ­야당에서 벌써부터 단체장선거문제로 상임위명단을 내지않는등 국회운영을 보이콧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설령 야당이 주장하는대로 연내선거를 실시하려 해도 일단 내무위등 해당상임위에 법안을 내놓고 심의해야 하는게 아닌가.원구성을 거부하면서 연내에 선거를 실시하자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야당측은 관권선거를 막기 위해선 단체장선거를 연내실시해야한다고 주장하는데. ▲14대선거결과에서 보았 듯이 현재 국민의식수준으로 볼 때 관권선거가 가능하다는 주장은 구시대적 발상이다.관권·행정선거가 있었다면 호남에서 민주당이 어떻게 의석을 석권하다시피했고 경북지역에서 조차 민자당이 7석이나 잃었겠는가.따라서 관권 선거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단체장선거를 연내실시해야한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공정한 대통령선거를 치르기 위한 대선법개정은 국회 내무위에서 논의될 수 있다. ­야당이 상임위구성에 응하면 단체장선거 절충안을 내놓을 것인가. ▲정부·여당의 지방자치법 개정안은95년 상반기까지 선거를 실시한다는 내용이다.차기 대통령당선자가 정책적 판단을 기초로 95년 6월 이전이면 언제든지 선거를 실시 할 수 있다는 얘기다.다시 말해 야당이 이기면 언제든지 선거를 실시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지방자치법개정안을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한다는 것인가. ▲정부가 낸 개정안에 대한 심의를 국회가 거부함으로써 정부가 위법을 저지르도록 상황을 만드는 것은 국회책임이다.국회는 이를 시정해야할 의무가 있다.야당측이 물리적 실력저지는 안할 것으로 기대한다. ­야당측이 끝내 지방자치법개정안 처리를 극력저지한다면 강행처리할 것인지. ▲강행처리라는 것도 소수야당의 단상점거와 물리적인 의사진행방해를 피하는 방법으로 나온 것일 뿐이다.그러나 여야가 절대적 사고방식을 버리고 상대주의를 취해야 할 것이다. ◎이철 민주당원내총무/“「단체장」 연내선거 실현에 총력전” 『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연말 대통령선거와 동시에 실시하자는 우리의 요구는 법정신을 구현하자는 것이지 결코 타협의 대상이 아닙니다』 민주당의 원내사령탑인 이철총무는 14대국회 개원을 하루 앞둔 28일 『이번 국회가 단체장선거연기라는 암초에 부딪혀 출항부터 거대한 파고를 맞고 있는데 대해 대단히 착잡한 심정』이라면서도 단체장선거 관철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단체장선거 관철을 위한 전략은. ▲법과 약속을 일방적으로 저버린 불법행위가 결코 오래 지속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구체적인 전략을 몇가지 마련하고 있으나 지금 밝힐수는 없다. ­단체장선거실시 보장이 없으면 국회를 계속 공전시킬 것인지. ▲우리가 만든 법마저 지켜지지 않는 상황에서 의회의 존재가치는 없다고 생각한다. ­상임위 구성등을 거부할 것인가. ▲아직 당론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제출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상임위 명단제출 문제는 여당이 법을 지키도록 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중 하나이다. ­국회가 공전되면 비난여론이 나올텐데. ▲여야가 만장일치로 통과한 법을 헌신짝처럼 버리는 여당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보고 입법준비를 하라는 국민은 없을 것이다.단체장선거 연내실시라는 우리의 입장은 법정신을 구현하자는 것이지 결코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 ­앞으로 김용태 민자당총무와 만날 것인가. ▲의장단 구성과 개원식 절차를 협의하기 위해 만나는 것이다.결코 대화창구 재개나 협상을 위한 회담은 아니다. ­지자제법 개정안은 언제쯤 국회에 제출할 것인지. ▲개정안을 마련할 것이지만 정부·여당이 단체장선거를 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우리앞에 나설때 제출할 계획이다. ­국민당과의 공조는. ▲국회운영은 의석수에 의해 결정되는 만큼 야당은 공조외에 살아 나갈 방도가 없다는 것을 국민당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민주당과의 연대만이 정도를 걷는 길이며 더 많은 이익이 보장될수 있기 때문에 튼튼한 공조체제가 유지될 것을 확신한다. ◎김정남 국민당원내총무/“국리민복차원의 야·야공조 유지 『자치단체장선거문제도 중요하지만,동시에 산적한 민생현안도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김정남국민당총무는 이번 개원국회의 당면과제로 단체장선거와 경제난등 민생문제를 꼽으며『우리당이 국회에 임하는 기본자세는 국가발전·국민복리의 원칙을 철저하게 지킨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과 공조가 어느 선까지 유지될 것인가. ▲야당공조는 국익을 우선한다는 기본전제하에 이뤄진 것이다.국익이 아닌 당리당략적 주장에까지 공조할 수는 없는것 아닌가.우리당은 과연 어느 쪽이 국익과 일치하는지를 항상 국민편에서 생각하고 판달할 것이다. ­국회가 문은 열었지만 단체장선거문제로 당장 공전하게될 전망인데. ▲모두가 대화하고 타협하며 최선을 다해야 한다.문제는 민자당이 국정의 제1책임을 맡은 집권당으로서 아무 대책도 없이 무성의한 태도를 보인다는 데 있다.오죽하면 제3당인 우리 국민당에서 절충안을 냈겠는가. ­협상이 결렬돼 강행통과↓실력저지의 파행상이 재현될 전망은. ▲그런 불행한 사태는 아마 없을 것이다. 어떠한 경우든 우리당은 퇴장하는 것이 최대의 반대의사표시라고 본다.단상점거등 물리력은 결코 행사하지 않을 생각이다. ­국민당이 말하는 공작정치란. ▲정치인이 사회일반의 도덕률을파괴할 경우 국회는 설 자리가 없다.우리당은 법제정이 어렵다면 3당합의하에 정치선언을 해서라도 다시는 그런 일(조윤형의원의 탈당을 지칭)이 없도록 하겠다. ­개원국회에서 역점을 두고 있는 법안이 있다면. ▲우리당이 제안한 공직자선거개입방지특별법과 대통령선거법을 본격 추진할 생각이다.사실 대통령선거에서 공명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이 두가지 법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이밖에 도청방지법제정,국가보안법·집시법개폐,그리고 국회법개정등을 관철시키겠다. ­상임위원장배분에 대한 입장은. ▲우리당은 지금까지 국회내 사무실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형편이다.자기들(민자·민주당)이 알아서 할 일이다(김총무는 그러나 비공식적으로 상위장2석은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 야권 공조 언제까지(대선정국:21)

    ◎“대권이해 일치”… 「한시적 공조」 지속 예상/원내선 사안별로 공동전략 펼듯/“「국회볼모」로 민생문제 뒷전” 비난여론 부담 김대중 민주당대표와 정주영 국민당대표가 25일 야당대표회담에서 자치단체장선거 연내실시 관철을 위해 공동투쟁키로 합의함으로써 본격적인 「야권공조」가 막을 올렸다. 민주·국민 양당은 두 대표의 합의에 따라 오는 29일 소집되는 국회에 함께 등원하되 국회의장단선출,대통령시정연설 일정만을 마친뒤 곧바로 단체장선거 관철투쟁에 들어가게 된다. 이에따라 국회는 개원은 하나 의사일정 미합의로 공전을 되풀이하는 구태를 재연케될 전망이다.여야모두가 시급히 해결해야할 과제라고 주장하는 이른바 「민생문제」는 국회의사일정을 볼모로 한 야당의 당략으로 인해 뒷전으로 밀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두 야당이 이같은 비판여론에도 불구,강성공조에 의기투합한 것은 기본적으로 대여공조투쟁이 대선전략상 모두에게 득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단체장선거를 대선성패의 관건으로 판단하고 있는민주당은 그동안 국민당을 끌어들여 단체장선거 관련 공조투쟁을 벌인 것이 적중했다고 자평하는 듯하다. 국회개원을 천연시켰다는 일부 비난은 있었지만 그간의 대여공세로 인해 단체장선거 연기의 위법성을 충분히 부각시켰음은 물론 국민당을 안전판으로 활용함으로써 「강성이미지」부담도 덜 수 있었다는게 민주당측의 계산이다. 민주당으로선 대선까지 넘어야할 수많은 고비를 「단독투쟁」보다는 공동투쟁 형식으로 짚어가는게 유리하다는 전제하에 국민당과의 공조를 지속시키려는 전략인 것으로 보인다. 국민당으로서도 다소 어정쩡해 보이는 당의 위상을 고정시키고,내부단결을 도모하기 위해 민주당과의 공조에 매력을 느끼고 있음이 분명하다. 야당공조의 시발점이 된 지난 2일 총무회담에서 국민당은 공작정치근절을 강력히 주장,합의문에 포함시킨 바 있다.신생정당 특유의 미약한 결속력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탄압받는 야당」의 이미지를 구축하는게 최상의 방책이며,그것을 실현하는 효과적 수단중의 하나가 바로 야당공조라는게 국민당의 일반적 사고다. 특히 현재 야당공조의 최대 목표인 단체장선거연내실시 관철은 국민당으로서도 실현의지와 상관없이 선거전의 대여공격소재로서의 활용가치가 충분한 만큼 전혀 손해볼 것이 없다는 판단인 것이다. 한편으로,제3당으로서의 생존전략차원에서도 국민당은 야당공조에 매달리지 않을 수 없다.즉 민자당대 민주당의 긴장이 첨예화할수록 그 조정자로서의 제3당의 값어치가 올라가는 만큼 국민당은 일정한 한도까지는 민주당측 진영에 가담해 여야대결구도를 강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본다. 민주·국민당의 이같은 당략적 이해관계로 인해 당분간 특히 원내전략에 있어 야당공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게 사실이나 결국은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우선 두당이 대선전에 있어 경쟁자인데다 공조에 임하는 기본동기가 상이하다는 지적이 많다.일시적 정략에 의한 공조는 결국은 여론의 비판을 받게 마련이며 따라서 이해가 갈릴 때는 균열이 생기기 십상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민주·국민 양당은 서로에 대해 의심의 눈길을 늦추지 않고 있다.민주당은 국민당이 언제 여당과 손잡을지 모른다는 우려를 하고 있으며 국민당은 노련한 민주당으로부터 어느 순간 「뒤통수」를 맞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25일 야당대표회담에 앞서 민주당측은 『단체장선거 연내실시입장을 분명히 해야 만나겠다』고 토를 달았었으며 국민당도 『언제 이용당할지 모른다』는 우려때문에 대표회담 합의문이나 공동서명등을 배제할 것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표회담합의사항인 「정치관계법제정및 개정특위」에 대해서도 이철민주당총무는 「양당공동특위」라고 해석한 반면 김정남국민당총무는 『우선 각당이 특위를 만들고 필요하면 공동특위를 구성하면 될 것』이라고 말해 입장차를 나타냈다. 의장단선출후의 원내전략에 있어서도 민주당은 국회를 최대한 공전시켜 여당의 양보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인 반면,국민당은 적절한 시기를 포착해 여야절충안을 내놓음으로써 조정자로서의 이미지 제고를 극대화한다는 내심인 것으로 관측된다. 결국 야당공조는 대선을 염두에 둔 민주당의 단체장선거관련 정치공세와 국민당의 「외줄타기」전략이 빚어낸 합작품으로,표면상의 공조다짐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힘과 지속력은 미약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 “「진술거부권」알리지 않고 받은 수사기록 유죄증거로 삼을수 없다”

    ◎대법원 대법원 형사1부(주심 이회창대법관)는 24일 범죄단체조직등 혐의로 징역5년을 신고받았던 안용태피고인(41)등 2명의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피의자에게 진술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은 상태에서 작성된 수사기록을 유죄의 증거로 삼는 것은 위법』이라고 부분파기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의자가 진술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는 헌법과 형사소송법에 보장돼 있다』고 전제,『이를 미리 알리지 않은 수사과정의 녹화테이프등은 비록 임의성이 인정된다하더라도 유죄의 증거로 삼을 수 없다』고 원심을 부분파기한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법정증인의 진술등 다른 증거등을 근거로 피고인의 유죄는 인정해 원심형량을 그대로 확정했다.
  • “행정정보 주민에 공개해야”/모법근거없는 조례 첫인정/대법원 판사

    ◎금지법규·사생활침해우려 없을땐 지역주민 알권리가 우선/청주시의 “위법” 주장 패소 지방자치단체는 법령에 공개가 금지돼 있거나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할 우려가 있을 때를 빼고는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모든 행정정보를 지역주민에게 공개해야 한다는 조례의 효력을 인정하는 대법원의 첫 판례가 나왔다. 대법원 특별2부(주심 윤관대법관)는 23일 청주시가 청주시의회를 상대로 낸 행정정보공개조례안 재의 취소청구소송 선고공판에서 이같이 판시하고 청주시측의 청구를 기각,청주시의회에 승소판결을 내렸다. 이에따라 지난 1월4일 공표된 이래 청주시장의 소송제기로 효력이 중지됐던 이 조례안은 이날부터 효력을 발생하게 됐으며 청주시 주민들은 청주시의 지방행정업무 정보에 대해 공개를 요구할 수 있게 됐다. 재판부는 이날 판결문에서 『행정정보의 공개제도는 이미 오래전부터 세계 각국에서 시행해 오고 있는 실정으로 우리나라도 관련 법규의 제정이 바람직스럽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아직까지 근거법이 마련돼 있지 않다는 이유를 내세워지방자치단체의 자주적인 조례제정권 행사를 가로막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행정정보 공개제도를 악용할 행위에 대해서는 현행법에 의해서 규제와 구제가 가능하다』고 밝히고 『특히 이 조례안은 법령에 공개가 금지돼 있거나 공익 등을 이유로 공개할 수 없음이 명백하다고 판단되는 정보는 공개대상에서 제외하고 있어 이를 이유로 반대하는 청주시측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와함께 『행정기관은 기밀에 관한 사항등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정보공개청구에 반드시 응해야 한다는 대통령령인 사무관리규정 제33조2항에 비춰볼때 행정정보의 공개여부는 행정기관의 자유재량에 의해 결정될 사항이 아니라 비공개 사유가 없으면 공개를 허용해야 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청주시는 지난해 11월 청주시의회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모든 행정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는 내용의 행정정보공개조례를 제정하자 이 조례는 법률의 위임없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위법이라고 소송을 냈었다. ◎밀실행정 쐐기·공개행정 진일보/주민이 직접 정보공개요구 가능(해설) 대법원이 23일 청주시의회가 의결한 「행정정보공개 조례」에 대해 정당하다고 판결한 것은 주민들의 알권리 보장 및 공개행정구현이라는 측면에서 진일보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따라 그동안 지방자치단체로부터 행정업무에대해 일방적으로 통보만 받았던 주민들이 특정한 사항을 제외하고는 행정정보의 공개를 직접 요구할 수 있게 됐다. 또 근거 모법(정보공개법)의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공개를 해오지 않았던 지방자치단체의 행정편의주의 및 밀실행정관행에도 큰 제동이 걸리게 됐다. 청주시의회는 지난해 11월 ▲집행기관은 직무로 취득한 행정정보를 적극적으로 공개할 의무가 있고 ▲법령에 공개가 금지되거나 사생활침해의 우려가 있거나 ▲공익에 비춰 공개하지 않음이 명백한 정보를 제외한 모든 정보는 주민에게 공개해야 한다는 내용의 「행정정보공개 조례」를 의결했었다. 이에대해 청주시는 ▲조례안에 대한 근거 모법이 마련돼 있지 않으며 ▲국가이임사무에 관한 행정정보까지 공개하는것은 지방자치단체의 권한을 초과한다는 이유등을 들어 취소소송을 냈었다. 대법원의 이날 판결은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지방의회활동의 범위를 폭넓게 수용한 것으로 풀이되며 다른 지방의회에서도 지방주민들의 의사를 수용,행정정보공개 조례의 제정을 서두를 것으로 보여 지방자치에 큰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여·야 따로 등원… 정상운영 불투명/개원국회 어떤 모양 될까

    ◎대선법개정등 야요구 유언대응/민자/「원정시비」 피하려 “일단 등원뒤 투쟁”/민주/2야공조속 「캐스팅 보트」부각 노력/국민 14대개원국회가 진통 끝에 법정시한내인 오는 27일쯤 열릴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은 22일 확대당직자회의에서 27일 개원을 목표로 24일 단독국회소집공고를 낸다는 내부방침을 정했으며 국민당도 이날 정주영대표의 기자회견을 통해 등원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또 민주당도 23일 최고위원회의·의원총회 등에서 자치단체장선거연기에 대한 「합법적인 투쟁」을 선언한뒤 등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야권 특히 민주당은 등원을 하더라도 광의적인 원구성,즉 의장단선출만 마친뒤 상임위구성 건부터 적극적인 대여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여 14대국회는 초반부터 난항을 겪을 것으로 관측된다. ▷민자당◁ 여당단독국회소집에 의한 독자등원이라는 내부방침을 정한 민자당은 14대국회의 법정시한내 개원및 여야의원 모두의 개회식 참석에 대해 매우 낙관하는 표정. 특히 민주당이 개원과 관련,강수를 두고 있지만 『등원의 극적효과를 배가시키기 위한 수순』이라는게 민자당의 판단. 그렇더라도 민자당은 일단 여야합의개원을 목표로 남은기간동안 총무접촉등 각급 레벨의 믿화를 시도,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 민자당은 이와관련,등원을 천명한 국민당의 태도변화에 주목하고 있으며 정주영대표가 김영삼대표와의 회담을 제의하자 내심 반기는 분위기가 역력.까닭에 민자당은 개원국회의 모양새를 위해 최소한 국민당의 협조하에 합의소집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양면전략」을 구사. 민자당은 이와함께 대야유화책의 하나로 불가피하게 단독국회소집공고를 내더라도 민주당의총(23일)이후인 24일쯤 하는 것은 물론 개원국회에서 야당측이 상임위원장단 선출거부등 강경투쟁으로 나와도 맞대응을 자제하겠다는 복안을 마련. 민자당은 이에따라 회기에 대해서도 당초 「희망사항」인 20일을 고집하지않고 신축적으로 대처키로 했으며 대통령선거법개정등 선거법 보완에 관해서도 야당측 주장을 적극 수용하겠다는 입장. 민자당은 특히 이날 노태우대통령이 청와대수석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자치단체장선거 연기에 대한 유감의 뜻을 표시 했으므로 야권도 더 이상 공세를 취할 명분이 적어졌다고 분석. ▷민주당◁ 등원 문제에 대해 아직까지 명확한 태도 표명을 유보하고 있는 상태이나 독자등원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모습이다.등원 법정시한이 다가오면서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등원후 투쟁방법에 대한 논의와 지난주와 달리 등원에 무척 유화적인 당내기류 등이 이를 뒷받침. 이렇게 볼때 23일 의원총회와 김대중·이기택 두대표의 회동등을 통해 당론이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나 등원 쪽으로 정해지리라는게 대체적인 분석. 민주당 지도부의 내부적인 시한내 등원방침이 감지된 것은 지난 18일 하오 의원회관에서 있은 두 대표의 단독회동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면서부터.이 자리에서 김대표는 『국회 법정등원 시한을 안지키면 또 다른 위법논쟁에 말려 여론의 비난을 자초할 염려가 크다』며 완강히 등원거부 입장을 표명해온 이대표의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다 공조를 기대해온 국민당이 22일 정주영대표의 기자회견 형식으로 「등원 모양갖추기」에 나선 것도 커다란 현실적 압박으로 작용. 따라서 23,24일 최고위원회의·의원총회 등에서 막판 대여공세를 취한뒤 임시 최고위원회의나 김대표의 기자회견 형식으로 독자등원을 발표할 가능성이 현재로선 가장 높은 편.합의가능성은 거의 없지만,만약 국민당의 정대표가 제의한 여야 대표회담이 성사될 경우에는 예측할 수 없는 선택의 가능성이 배제할수 없는 상황이기도. 그러나 민주당의 등원은 투쟁의 장소만을 바꾼다는 전략이기 때문에 국회가 당장 정상가동 될것 같지는 않다.의원선서나 의장단 구성만 한뒤 상임위 구성이나 법안 심사등은 거부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 ▷국민당◁ 법정시한내 등원이라는 확고한 내부방침에도 불구,그동안 단체장선거문제등과 관련해 민주당측과 전략적 공조를 취해왔으나 한편으로는 『언제 민주당으로부터 배반당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팽배했던 게 사실. 따라서 정주영대표가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포괄의제를 다룰 3당대표연쇄회담을 제의하며 『개원을 앞두고 분위기조성을 위해 적극 활동할 것』이라고 표명한 것은 민주당측에 개원문제의 선수를 빼앗기지 않겠다는 의사표명인 동시에 「조정역」으로서의 국민당존재를 부각시키기 위한 계산이란 분석. 국민당은 당초 이날 정대표회견을 통해 「단체장선거를 신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민주당측에 적극적으로 선수를 칠 생각이었으나 이 경우 무원칙하다는 비판을 살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2야공조를 거듭 촉구,확인하는 선으로 후퇴. 『뜻을 같이 하는 민주당과 국민당대표가 먼저 만나 개원·단체장선거문제를 절충해야 한다』는 정대표 말대로 우선 민주당측 진의를 확인한 뒤 구체적인 행보를 결정하겠다는 전략.
  • 국정은 국회에서 논하라(사설)

    국회는 하루라도 빨리 열려야 한다.원구성을 하고 산적한 국정을 보살펴야한다.삼권분립의 민주체제가 제대로 돌아가려면 현재 쉬고있는 국회가 진용을 갖추고 제기능을 할 수 있어야 된다.국회의 진로를 막고있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시기문제도 국회를 열어 법적으로 조정해야 마땅하다.여러가지 점에서 국회의 빠른 개원은 다수국민의 여망이며 의회주의의 기본이라 하겠다. 이같은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제14대국회는 임기가 시작된지 24일이나 지난,또 개원법정시한인 28일을 1주일도 남기지 않은 현재 여야가 손잡고 정상적으로 열릴것이라는 아무런 징조조차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정치권은 국민들이 생각하는 바를 잘 살펴 정략보다는 정도에 따라 국회를 정상화시켜야 할 것이다. 현재 국회개원의 걸림돌은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시기문제이다.이문제의 선해결을 주장하며 국회의 문을 사실상 막고있는 것은 민주당등 야당이다.사실 단체장선거문제가 정치권의 주요관심사임에는 틀림없으나 국회의 개원은 그보다 더한 국민적 관심사라 할 수 있다.민주당은 이미 이 문제를 놓고 헌법소원까지 청구해놓았으니 더이상 국회와 연계시키지 말고 「즉각등원」으로 당론을 모을것을 촉구한다. 국회를 열어 논의할 수 있는 단체장선거문제를 사리에 맞지않게 국회개원과 연계하는 것은 본말이 뒤바뀐 것이라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이것은 단체장선거를 지방자치의 발전이라는 면보다는 대권전략의 하나로 이용하기 때문에 나오는 결과라 할수있다. 정치문제를 정치력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사법기관을 정치소용돌이에 끌어들이는 헌법소원이나 대통령에 대한 공세등은 상대에 대한 공격을 극대화하여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대권전략으로 이해될 수밖에 없다.사실 노대통령은 연두회견에서 경제·사회적 여건때문에 1년에 4차나 선거를 치를수 없다며 단체장선거연기를 제시했을 때 이미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 그리고 이 제안은 많은 국민들의 심정적 동의를 받았음은 직후의 각종여론조사를 보나 그후 국회의원총선에서 커다란 이슈로 제기되지 못한것등의 예에서 증명되었다.김대중민주당대표가 단체장선거자체보다는 이를 하지않음으로써 대선에서 행정선거가 우려된다고 주장했으나 이것도 민도를 얕본 얘기라는 반론에 부딪쳐있다. 대권은 대권이고 국회는 국회다.아직도 6개월이나 남은 대통령선거 운동으로 국회가 사실상 존재하지 않고 국정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이는 국민을 무시하는 발상이다.대권전략차원에서 흥정하는 것도 국민들이 보기에는 달갑지않을 것인데 입법부가 스스로 위법사태까지 초래해서야 말이 되겠는가. 정치권은 국회를 중심으로 정국을 주도해야 한다.정치력을 발휘하여 늦어도 법정시일내에 개원된 국회에서 시급한 국정사안들이 시기를 잃지않고 다뤄지는 모습을 다시한번 기대해본다.
  • 국회소집요구서 24일 제출/민자,야에 통보/27일 단독개원 검토

    ◎민주,내일 의원총회 발원 논의 법정개원시한이 오는 28일로 다가옴에 따라 이번 주말까지는 문을 열 것이 확실시되는 14대 개원국회가 여당 단독으로 소집될지 또는 여야 동반으로 소집될지 여부가 오는 24일을 전후해 판가름날 전망이다. 민자당은 야당측이 23일까지 등원결정을 하지 않을 경우 법정개원시한을 지키기 위해 24일 국회소집요구서를 제출하기로 방침을 세우고 지난 주말의 여야총무접촉에서 이를 야당측에 통보해둔 상태다. 이 경우 14대 개원국회는 소집요구서 제출 3일후인 오는 27일 문을 연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와관련,더이상 국회개원을 외면할 경우 이에따른 부정적 여론과 위법성 시비가 증폭될 것으로 판단,여야협상결과에 상관없이 독자적으로 등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민주당은 오는 23일 의원총회를 열고 등원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어서 이날 의총의 결정에 따라 정상적인 개원여부가 가름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등원문제를 놓고 당내에서 강온 양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민주당이 이날 의총에서 최종 결론을 당지도부에 위임할 경우 민자당이 국회를 단독소집한 이후 1∼2일의 시차를 두고 독자등원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 거울을 보자/이승렬 본사 수석편집위원(굄돌)

    『경찰청장님,저런 차 왜 그냥 두나요?』국민교 5학년 어린이가 아버지를 따라 고속도로를 가다 갓길로 얌체운전을 하는 위법차량 10여대의 번호와 위반장소·시간등을 상세히 적어 김원환청장에게 「부끄러운 어른들」을 처벌해 달라는 편지를 보내왔다는 신문기사를 읽는다. 그날이 마침 행락차량이 붐비는 일요일이었다니 더이상 설명하지 않아도 휴일 고속도로를 운행해본 사람들은 대강 상황이 어떠했으리라는 짐작이 쉽게 갈것이다.고속도로에는 군데군데 「갓길 통행금지」라는 팻말이 서있다.교통사고가 났을때 수습할 구난차량이라던가,구급환자를 실어나를 앰뷸런스,위급한 상황에서 출동한 경찰차 같은 특수한 임무를 띤 차량들의 통행을 위해 만들어 놓은 일종의 비상도로가 바로 「갓길」인 것이다.그런데 휴일 행락차량들이 몰리는 오후시간대가 되면 우리의 「교통문화」는 그만 엉망이 되어 버리고 만다.모두가 짜증 나는 길을 그래도 지그시 참고 가는데 뒤따라 오던 차 한대가 그만 갓길로 빠져 쏜살같이 달려가면 우르르 다른 차들이 뒤를 이어 또하나의 차선아닌 차선을 이루는 것이다.그리하여 갓길이 없어지는 지점에 오면 이건 그야말로 엉켜붙어 갖가지 꼴불견이 벌어진다.『너만 얌체운전 하기냐? 나도 성질이 있다.절대로 비켜주지 않을테니 어디 마음대로 해봐라』이래서 서로 운전솜씨를 자랑하며 신경전을 벌이다 급기야는 주먹다짐까지 서슴지 않는 이땅의 어른들! 차안에서 아예 눈을 감은채 싸우고 있는 아버지를 쳐다보지 않으려 애쓰는 아이들 앞에서 당신은 부끄럽지 않은가? 그 아이들에게 당신은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가? 어린 아들의 손을 잡고 바로 지척에 있는 육교를 놔둔채 무단횡단을 하는 엄마의 모습에서 우리가 부끄러움을 느끼듯 이건 정말 어처구니 없는 어른들의 수치스러운 모습이 아닌가? 도대체 우리는 왜 이러는가? 어른의 거울인 우리 아이들에게 무엇을 물려주려 그렇게도 분별없는 짓을 거침없이 하는지 도무지 안타깝기 그지없다. 세상의 어버이들이여,정신좀 차립시다.우리의 아이들이 「꼴불견 어른들」을 고발하는 이런 나라를 제발 만들지 맙시다.
  • “미결수이감 위법” 판결 불복/법무부,대법에 즉시 항고

    법무부는 17일 미결수를 행정편의에 따라 이감하는 것은 위법이라는 서울고법의 결정에 불복,대법원에 즉시항고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상고심에 계류중인 피고인은 법정에 나갈 필요가 없으므로 수용시설의 형편에 따라 다른 곳으로 이감해온 것이 관례』라면서 『행형법의 규정에 따라 구속영장의 집행을 받은 피고인의 구금장소를 변경하는 것은 적법하다』고 밝혔다.
  • 여,「국회열기」 본격 시동/민자,단독개원 불사 방침 안팎(진단)

    ◎“분리선거의 당위성 적극 홍보” 여론 압력/막후협상 일체 배제… 야 공세 정면대응 민자당이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시기를 둘러싼 야당과의 14대국회 개원협상에서 그동안 보여온 소극적인 대응자세에서 탈피,적극적으로 정국을 주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민자당은 이날 당4역회의와 당무회의를 잇따라 열어 야당이 계속 개원에 응하지 않을 경우 단독개원도 불사한다는 내부입장을 정리하는 한편 가락동 정치연수원에서 기간 당직자들을 소집,자치단체장 선거연기와 관련한 홍보대책을 전달했다. ○…이날 당무회의에서 김영삼대표는 『야당이 대통령선거를 의식,특정사안을 볼모로 개원을 늦추고 있어 국회가 책임을 못하고 있다』면서 『14대 국회를 열어 처리해야할 현안이 많기 때문에 원구성은 법규정대로 이달 28일까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 김대표는 또 『우리당의 선거연기 입장에는 어떠한 당리당략도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야당측이 국민의 여론과 경제실정을 외면하고 자치단체장 선거를 정치공세의 도구로만 이용한다면 국민의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 ○…민자당은 야당이 자치단체장선거 연내실시와 개원문제를 연계시켜 법정시한인 28일까지 끝내 등원을 거부할 경우 개원을 바라는 국민여론을 등에 업고 단독개원도 불사,본격적으로 정국주도권을 잡아나간다는 방침. 이와 관련,박희태대변인은 이날 당4역회의가 끝난뒤 『야당이 법을 어긴다고 해서 우리마저 법을 어긴다든가 국민에 대한 의무를 회피해서는 안된다는 점에 당4역의 의견이 일치됐으며 단독개원이라도 해야한다는 당내압력이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고 당내분위기를 설명. 박대변인은 이어 정가 일각에서 떠도는 개원협상카드 제시설에 대해 『국회의 문을 여는데 무슨 조건이 있을 수 있느냐』며 야당의 무조건 등원을 촉구. 이에 따라 민자당은 최대한 대야협상에 주력하되 민주당이 끝내 불응할 경우 법정시한내에 개원,국회의장 및 부의장등 의장단을 선출한뒤 지방자치단체장선거법을 단독 처리하는 방안을 고려. 박대변인은 또 『합법적 공식기구인 국회를 놔두고 막후에서 협상하려는 야당의 자세는 국회를 경시하는 자세이며 이같은 국회 밖의 정치는 국회가 필요없다는 말과 무엇이 다르냐』고 밝혀 막후협상을 통해 야당에 양보안을 제시할 가능성도 일축. ○…민자당은 이날 하오 가락동 중앙정치교육원에서 전국 각 지구당의 조직부장과 홍보위원장등 기간당직자 5백여명을 소집,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연기에 따른 홍보지침을 전달. 이날 모임에는 강용식제1정책조정실장과 정시채 당지자제특위위원장이 연사로 나와 자치단체장선거 연기의 당위성과 그에 대한 홍보논리및 전파요령을 설명. 강실장은 『정부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시한인 6월30일을 넘긴다면 분명히 위법이겠지만 이미 올해 1월 선거연기방침을 공식적으로 발표했고 법률개정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해둔 상태』라면서 『이에따른 후속조치는 국회에서 마무리해야하는데 야당이 국회문을 틀어막고 「정치적 부도」를 유도하고 있다』고 비난. 강실장은 『정부·여당이 단체장선거를 연기하는 것은 다가오는 대통령선거에서 행정선거를 자행하려는 의도』라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국민정서와 국가의 수준을 무시한 논리』라고 일축했다. 강실장은 『정당출신의 후보가 자치단체장이 되면 오히려 정치의 영향을 받기 쉽다』면서 『대통령과 시장 도지사 군수 읍·면장을 한꺼번에 뽑자는 주장은 행정의 공백을 초래해 사회를 혼란시키자는 논리 밖에 안된다』고 공박. 강실장은 『만일 정부가 다음달이라도 선거를 치르자고 나오면 선거를 해서는 안된다는 여론이 벌떼같이 일어날 것』이라면서 『야당의 주장은 결국 당리당략에서 나온 것이지 국가를 위하는 마음이나 지방자치제도의 정착을 바라는데서 나온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 정위원장은 자치단체장선거의 연기여부를 국민투표로 결정하자는 야당측의 주장에 대해 『단체장선거 연기의 주된 이유가 과다한 선거집중인데 이를 다시 국민투표로 결정하자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말하고 『외교 국방 통일등 국가안위에 관한 중요정책의 결정에 관하여 실시하도록 되어있는 국민투표를 자치단체장선거 연기문제로 실시하는 것은부적절하다』고 지적. 정위원장은 또 올해 광역단체장 선거를 우선 실시하고 내년이후에 기초단체장 선거를 하자는 일부의 「분리실시론」에 대해서도 『그럴경우 내년이후 매년 반복된 선거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될 것』이라면서 『시·도지사 선거를 시장·군수 선거보다 먼저 실시하는 것은 과거 우리의 예나 외국의 사례에 비추어 볼때 불합리하며 자치의 기본원리에도 어긋난다』고 주장.
  • 미결인구금장소 변경은 위법/전교조 이수호피고인 가처분신청 수용

    ◎서울고등법원 교정당국이 형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를 행정편의에 따라 다른 교도소로 옮기는 것은 영장주의원칙에 어긋난다는 결정이 나왔다. 서울고법 특별9부(재판장 김학세부장판사)는 16일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죄로 2심에서 징역2년 6월을 선고받고 대법원의 법률적 판결만을 남긴 「교원노조」전 집행위원장 이수호피고인이 안양교도소장을 상대로 낸 이송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사건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씨를 안양교도소에서 진주교도소로 옮긴 행정처분은 본안판결선고때까지 효력을 정지시킨다』는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구금장소는 피고인의 방어권행사에 중요한 요소이고 구금장소의 임의 변경은 미결수들을 심리적으로 위축시킬 수 있는 점등을 고려할 때 피의자및 피고인의 신체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기 위해 교도소측은 영장에 없는 교도소로 미결수를 마음대로 옮길 수 없다』고 밝혔다.
  • 국회개원도 협상해야 하는가(사설)

    국회의원은 선출됐으나 국회는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14대국회는 한 정당의 당략에 의해 산적한 정치현안의 논의는 고사하고 원구성조차 못한채 새로 뽑힌 선량들은 국회외곽에서 서성거리고 있다.민주당은 지방자치 단체장선거 실시에 관한 자신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는한 국회문은 열 수 없다며 국회밖에서 선거운동하듯 정치를 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우리의 현상황에서 정치권의 위력과 민주화의 당위성에 이의를 제기할수 있는 사람은 없다.우리는 지난 4년간 민주화 도정의 많은 전환기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민주화 작업만은 차질 없이 이행돼 왔다는 점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 또한 없으리라 믿는다.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연기문제는 노태우대통령의 연두회견에서 「경제와 민주주의 두가지를 다함께 살려나가야 한다는 차원에서 단체장 선거의 연기」를 제의,14대 국회에서 새로운 선거시기를 논의·결정해 주도록 요청했었다.우리는 선거를 금년에도 이미 두차례나 치렀다.한국적 정치문화풍토에서 제아무리 법규를 들먹이고 개선을 부르짖어도 먹고마시고 돈뿌리고 사회기강이 흔들리는 한국적 선거양상을 하루아침에 고칠수 있으리라고 믿는 사람은 없다. 지난 14대의원 선거에서 선관위법상 선거비용 1억1천만원이내를 쓰고 당선된 사람은 가장 가난한 운동권출신도 스스로 어림도 없는 일이라고 말한다.이것이 우리 정치 현실이요 선거풍토다.그런 와중에 우리는 지금 연말의 대통령선거,소위 「대권」경쟁이라는 미룰수 없는 홍역을 눈앞에 두고 벌써부터 사회 각계가 술렁거리고 있는터에 단체장 선거까지를 「따로든」「동시든」치러야 한다는 것은 현재의 경제사회 현실로 보아 무리가 아닐수 없다는 점에 대다수 국민이 호응해 왔음도 우리는 알고 있다.물론 이같은 바람도 민주화라는 정치논리에 따라 변할 수는 있다.그러나 우리의 경제,사회현실이 그렇게 쉽게 바뀌는 것은 절대 아니다. 민주적 절차이행이라는 단순논리로 극심한 폐해를 예견하면서도 무엇이든 실행해야 한다면 그것은 결코 책임있는 정치인이 취할 태도는 아니다.민주주의 원리는 그 자체가 완벽성을 지니고 있는 것은 아니다.또한그 원리는 삶의 편의를 초월할 수 없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 논란의 초점이 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법 규정이 이행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유감이 아닐수 없다.그러나 현상황을 타개하는 1차적인 접근은 우선 국회가 열려 여야가 모두 참석하여 민주적인 절차에 따른 법질서를 확립할수 있도록 타협과 협상의 묘를 살려나가야 한다.자기집단이나 자기당의 이해에 반하면 국회 자체를 보이콧하는 처사는 결코 사려깊은 정치인이 취할 태도는 아니다.지나치게 「대권」쟁취라는 전략에 모든 것을 연관시켜 민주주의 토양이나 그에 따르는 엄청난 부작용,사회 경제적인 현실을 고려치 않고 「민주화」라는 당위성에 매달리다 보면 무리가 따를수 있다는 점 또한 유의해야 한다. 민주적인 합의 절차를 도외시 한채 자기 집단의 당위성만을 밖에 나와 소리높이 외치기 보다는 국회라는 국민이 마련해준 토론장에 모든 선량이 나와 현안에 대한 진지한 토의를 거쳐 더 이상의 법질서에 어긋나는 사태가 없도록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기 바란다.
  • “용매·코팅제서 메탄올 잔류 가능성”/검찰 징코민사건 발표내용

    ◎“함량측정때 껍질 벗기고 실험/예금계좌등 유착 추적은 계속” 동방제약 징코민의 메탄올 검출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결과 뇌물수수부분을 제외하고는 국립보건원의 검사과정이나 검사결과의 전달과정에 아무런 위법사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그동안 의혹이 제기됐던 ▲국립보건원의 검사결과 사전누출경위 ▲코팅을 벗기고 검사한 이유 ▲국립보건원과 소비자보호원의 검사결과가 다른 이유 ▲검사에 한종류의 검체만을 사용한 동기등에 대해 집중 수사를 한 끝에 이같이 발표했다. 검찰은 따라서 앞으로는 예금계좌추적을 통해 보사부및 국립보건원과 동방제약사이에 뇌물수수에 의한 유착관계가 있었는지를 밝히는데 수사의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검사결과 사전누설=국립보건원의 검사결과 징코민에서 메탄올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지난달 26일 의학신문사 손모기자(28)를 통해 보사부가 발표하기전에 동방제약측에 전달된 것으로 밝혀졌다. 손기자는 국립보건원직원으로부터 「검사결과가 좋다」는 귀뜸을 받고 생약부장 용군호씨(56)에게 이를 확인한뒤 회사 사장(55)에게 사실을 보고했으며 사장이 동방제약 박화목사장에게 알려주었다는 것이다. ▲껍질을 벗기고 검사한 이유=함량검사는 함량의 정확성을 위해 껍질을 벗기고 실험해온 관행에 따른 것으로 밝혀졌다. 의약품기준및 시험방법에 관한 국립보건원 고시 제1992­7호에도 이같은 내용이 규정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지난달부터는 벗기지 않고 실험해왔다는 것이다. ▲보건원자체검사에서 메탄올이 검출된이유=지난달 28일 문화방송 「PD수첩」취재진의 요구로 제조번호 2001번과 2002번의 약이 섞인 검체를 검사한결과 26일 검사와는 달리 메탄올이 검출됐다. 보건원측이 26일의 공식검사를 위해 시내약국에서 수거한 징코민F 40㎎박스에는 2001번과 2002번이 동방제약의 혼합포장으로 섞여 있었으며 제조번호가 다른 약을 같은 검체로 알고 실험한 결과 「검출」과 「불검출」로 다르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검사결과가 다른이유=국립보건원과 소비자보호원이 징코민F 40㎎ 2002번을 검사한 결과가 서로 다른 이유는 같은제조번호라도 잔류량이 다른 불균일성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됐다. 또 두기관의 검사기계가 미국과 일본제품으로 성분을 추출하는 감도가 서로 달랐던 것도 한 이유로 지적됐다. 소비자보호원의 검사기계가 국립보건원의 것보다 우수해 미량의 메탄올도 바로 검출됐다는 것이다. ▲메탄올이 검출되는 이유=에끼스를 추출할 때 용매로 쓰는 메탄올은 정제과정에서 대부분 증발되나 일부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코팅할 때 쓰는 메탄올도 건조과정에서 미량이 남아있을 수도 있고 메탄올을 쓰더라도 그속에도 메탄올이 들어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 「공산당합법」발언 큰 파문/국가보안법 폐지 주장/정주영대표

    ◎“체제도전·국가안위위협”/여야 비난/명백한 위법… 곧 진의조사/검찰 국민당 정주영대표가 8일 「공산당결성의 합법화」를 주장한데 대해 민자·민주당이 즉각 「국가안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분별없는 발언」「정당치못한 주장」이라고 비판하고 나섬으로써 정대표 발언이 정치권에 파문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정대표는 이날 상오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주간지 「시사저널」초청 토론회에 참석,『우리 헌법은 사상의 자유와 집회및 결사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헌법정신에 비추어볼때 공산당의 결성도 막을 수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대표는 국가보안법의 폐지를 주장하면서 『개인이 공산주의 사상을 갖는 것은 사상의 자유에 속하며 공산당을 결성하는 것도 집회결사의 자유에 속한다』고 말했다고 조순환국민당대변인이 전했다. 정대표는 『일본의 경우 공산당이 존재하고 있지만 자유민주주의체제와 시장경제원칙에는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사회에 해를 끼치는 행위를 할 경우 법의 규제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민자당의 박희태대변인은 『국민들이 경악을 금치 못할 것으로 생각하며 정대표 발언의 진의와 진상이 명백히 밝혀져야 한다』고 말하고 『세계사의 조류에 역행할뿐 아니라 우리헌법의 자유민주주의체제에 대한 정면도전이고 국가안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분별없는 발언이라고 밖에 볼수없다』고 비난했다. 박대변인은 『자유시장경제의 혜택을 누구보다 많이 받았고 철저히 몸에 밴 정대표가 그같은 말을 했다는 것은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닐수 없다』며 『한마디로 운동권 학생과 같은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국민 정서상 부적절”/김대중대표 또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그런 주장을 한 것은 뜻밖』이라면서 『공산당의 합법화는 현행 법체제상으로도 불가능하지만 남북관계의 현상황으로 봐서나 국민 절대다수의 정서를 봐서도 적당한 주장으로 볼수 없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편 국민당 조대변인은 『정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사상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는 원칙과 공산주의의 효용과 가치가 이미 사라졌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대변인은 그러나 『정대표는 이같은 발언을 취소하거나 번복할 생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대표는 그러나 자신의 이날 발언이 정치권에 파문을 빚자 이날 하오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되지 않는 결사·사상의 자유는 가질 수 있다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 보안법 저촉 면밀히 검토

    검찰은 8일 정주영 국민당대표의 국가보안법폐지등의 주장을 명백한 위법행위로 보고 조사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서울지검공안1부는 정대표의 발언내용을 면밀히 분석해 국가보안법에 위반되는지에 대해 수사하기로 했다. 검찰관계자는 『정대표의 발언이 외부적으로 봐서는 국가보안법에 저촉되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그러나 이적의 목적이 있었는지가 관건이므로 발언의 동기와 배경을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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