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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저한 선거공영제도/법정비용 5백9만원/돈 안드는 영 정치

    ◎기업 정치자금 주총서 공개/실명제 정착 “검은 돈” 유입 차단/선거비 과다 지출땐 당선 무효 대의민주제도의 본산인 영국의 의회선거는 많은 돈이 필요없다.정부가 공식비용을 부담하고 관리하는 선거공영제가 철저하게 실시되고 있기 때문에 자연히 깨끗한 선거가 치러진다. 지난해 4월 총선때 적용된 법정선거비용은 후보자 1인당 4천1백44파운드였다.한화로 치면 5백9만원정도에 불과하다.여기에다 도시지역 선거구는 유권자 한사람당 3.5펜스,농촌지역은 4.7펜스를 더 쓰게 했다.유권자 수가 11만명으로 가장 큰 선거구인 잉글랜드지역내 밀턴 케인즈지역의 경우 4백37만원정도를 추가로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따라서 영국에서는 선거비용으로 9백43만원이상 쓰는 국회의원 선거는 없는 것이다. 매표·향응제공·협박행위 등은 법으로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이를 어길 경우 「부패 및 위법행위 방지법」에 따라 최고 10년까지 선거권 또는 피선거권이 박탈된다.선거비용을 규정보다 많이 쓰면 당선되어도 무효처리된다.선거관리관은 선거가 끝나면 후보자의 선거비용 내역을 공개해야 한다. 금융실명제가 정착돼 돈의 흐름이 완벽하게 추적되기 때문에 「검은 돈」의 유입이 차단된다.개인후원회를 통해 엄청난 정치자금을 모금하는 미국과는 달리 후원회도 필요없다. 다만 중앙당 차원의 선거비용에 대한 규정은 없어 계속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집권당은 기업등의 헌금과 개인의 자발적 기부금이 재원이다.야당은 국가의 보조금을 받아 운영자금으로 충당한다.기업이 2백만파운드이상 정치자금을 기부할 때에는 기부처와 금액을 주주총회에 반드시 보고토록 해 정경유착의 근원을 방지하고 있다.총선에서 최소한 2명이 당선되거나 1명이라도 15만표이상을 득표한 야당은 국가로부터 45만파운드까지 보조금을 지급받는다. 선거운동은 그러나 폭넓게 허용하고 있다.유세는 몇차례고 가능하고 연사는 누가 나와도 상관없으며 호별방문도 허용되는 등 유권자들과의 접촉은 거의 무제한이다. 정당제도가 정착되어 있기때문에 선거운동은 철저하게 정책대결로 이뤄진다.일단 정치에 입문하면 당적을 옮기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다.가장 큰 선거쟁점은 집권당의 선심공약이다.
  • 동아투금 CD거래 정지/3개월간/사장·전무 해임권고… 7명 고발

    ◎항도투금도 조작 적발 재무부는 23일 금융실명거래에 관한 긴급명령을 어긴 동아투자금융에 대해 양도성예금증서(CD)의 매매 및 중개업무를 3개월간 정지하고 장한규사장과 배진성전무의 해임을 권고하는 등 중징계조치를 내렸다. 또 은행감독원은 장사장과 배전무를 비롯,전산을 조작한 업무대책회의에 참석한 김종원상무등 모두 7명을 업무방해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은행감독원의 검사결과 동아투금은 실명제 실시 하루 뒤인 지난 13일 전산조작을 통해 「CD고객원장」의 안모(가명)씨 이름을 원주인인 이모씨 이름으로 지난 6월21일자로 소급해 수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긴금명령과 업무지침상의 실명확인절차와 방법을 위반하고,국세청에 통보할 수 없게 한 위법행위에 해당된다.재무부는 단기금융업법과 긴급명령,은행감독원의 제재조항에 따라 중징계를 내렸다. ◎5천7백만원 전환 재무부는 23일 동아투자금융에 이어 항도투자금융(대표 김진호)이 가명계좌를 소급해서 실명으로 바꿔준 사실을 밝혀내고 엄중문책하기로 했다. 은행감독원의 검사결과 항도투금 서울사무소는 지난 13일 가명으로 개설된 이 회사의 주주 조모씨의 5천7백19만원이 든 CMA(어음관리계좌)에서 12일자로 소급해 현금을 출금한 뒤 5월8일 개설된 조씨의 가명계좌를 실명으로 바꿔 이 실명계좌에 12일자로 입금시켰다.
  • 약사법개정 공청회 지상중계 주제발표·토론

    ◎방청객 고함·박수속 한·약 평행대립/약국취급 한약범위 법으로 정하길/한약재 표준화·품질보증제 도입을 약사의 한약조제와 관련,약사와 한의사간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약사법 개정에 관한 공청회」가 20일 송정숙보사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보사부 주최로 한국여성개발원에서 열렸다.이성우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공청회에는 이범용대한한의사협회 감사,권경곤대한약사회장,서경석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송건용한국보건사회연구소 보건연구실장등 관련단체 대표 4명이 주제발표를 했으며 각계인사 11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4개 관련단체 대표의 주제발표와 토론내용을 요약한다. ▷이범용 대한한의사협회 감사◁ 약국들은 의료보험이 시작된 90년대 들어 경영이 어려워지자 본격적으로 한약을 취급하게 됐다. 그러나 현행 약사법은 약사의 한약취급권을 전혀 명시하고 있지 않다. 약사법은 2조4항에서 약사가 취급하는 의약품을 정의하고 있지만 같은 조 5항에서는 한약을 따로 규정,약사의 취급의약품과 한약이 서로 다른 것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또 21조4항은 약사는 의약품만을 조제할 수 있다고 규정,2조4항의 의약품을 대상으로 한정하고 있다.그럼에도 약사측은 이 조항들을 무리하게 확대해석하는 우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약사들은 허가받은 약품만을 팔게 돼있으나 한약은 허가품목이 아니므로 약사의 한약판매는 위법이 분명하다. 특히 약사는 대학에서 한약에 관한 과목을 한두가지 이수하는데 그치고 있으며 국가고시에도 한약과목이 전무한 실정이다.대한약사회는 이에 따라 개업약사들에게 주당 1∼2시간씩 3∼6주정도 한약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면서 약사의 한약에 대한 소양이 충분하다고 밝히고 있다. 앞으로 약사법개정안에서는 혼동을 일으키는 각종 규정을 명확이 구분,약사의 한약조제를 금지해야 한다.또 개국약사 중심의 약사정책을 탈피해 제약사와 약사의 면허조건을 분리해야 한다. ▷권경곤 대한약사회장◁ 약사는 1910년대 처음으로 배출된 이후 한약을 취급해왔다.당시 약사들은 활명수같은 한약제제를 탄생시켰고일제하에서도 한약을 지켜 한약을 오늘의 전문영역의 기반위에 올려놓았다. 또 60년대 한의대가 처음 생겼을 때 약사가 본초학을 가르쳤다. 한의사들은 이같은 역사성을 무시하고 약사의 한약조제가 부당하다고 지적하고 있다.특히 약사들이 의사가 아니고 한의학은 의약을 구분하기 힘들기 때문에 약사의 한약조제는 문제가 크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약대는 약리작용의 전 과정을 습득하기 위해 의학의 일부 과목을 기초교육으로 이수하며 의사 또한 약리학과 본초학을 듣고 있다. 백보 양보해 한의사측의 주장이 옳다하더라도 한의사들이 의약품을 조제하기 위해서는 의약품조제에 필수적인 약물학·약제학·독성학등에 대해 국가고시를 치러야 할 것이다. 한의사측은 한의학체계가 의약을 분리할 수 없다는 이유로 분업을 반대하지만 이는 설득력을 갖지 못한다. 한의사 말대로 한의사처방전에 의하지 않은 조제가 위험하다면 한의사는 의무적으로 처방전을 발행하고 약국은 처방전 없는 조제를 하지 못하도록 규제해야 할 것이다. 또한 한약재에 대해서도 조속히 규격화·표준화·품질보증이 이루어져야 한다. ▷서경석 경실련 사무총장◁ 한약조제권 분쟁은 모호한 약사법 규정으로부터 발생했다. 약사법개정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쟁점을 보면 한약이 의약분업이 될 수 있느냐이다. 이에 대해 한의사는 의약분업이 불가함을 주장하고 있으나 중국과 북한에서 한의사와 한약사간에 의약분업이 실시되고 있어 타당하지 못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그동안의 논의 결과 대부분의 위원들이 한약업사제도의 신설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밝히고 있어 한약의 처방은 한의사가 하되 조제와 투약은 약사가 맡아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약사들은 현재 대학 과목에서 한약에 대한 교육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므로 의약분업시 약사가 조제를 맡는 것이 확정되면 약대 교과과목을 조정해야 할 것이다. 의약분업의 원칙이 수립될 경우 현재 상황에서 의약분업을 강제실시하는 것은 다소 문제가 있다. 따라서 한의사에게 처방전 발급을 의무화하고 비방이면 일정기간 유예기간을 두어 공개를 유도하면서 한약의 조제와 투약은 한의사 또는 제한된 자격있는 약사도 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가 선택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송건용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실장◁ 이번 분쟁은 시행규칙의 삭제가 도화선이었지만 실제는 약사법 자체가 애매해 문제가 된 것이다. 또한 한약이 높은 이윤을 가져다 주고 있어 한의사와 약사측이 서로 양보하지 않는 것이다. 우선 한약이나 양약이나 모두 의약품으로 정의하고 자격을 갖춘 약사에 대해서만 한약조제와 판매행위를 인정해야 한다. 현재 개업한 약사의 경우 일정기간 동안 보사부가 개설한 한방의료과정을 이수하면 한약취급 자격을 주고 약대에는 소정의 한약과목을 신설하며 약국에서 취급할 수 있는 한약의 범위를 설정하자는 것이다. 또 한방의약분업에 한의사측이 동의하면 일정기간 경과기간을 두어 여건을 조성하고 의약분업 실시 이후에는 한의사에 진단·처방을,자격을 얻은 약사에 한약의 조제·판매를 맡겨야 할 것이다. 이 경우 한의사의 진단·처방과 약사의 조제에 대한 기술료를 인정,현실화해야 하며 한약의 표준화등을 위해 독립기구를 세워 한약의 관리를 해나가야 한다. ◎토론/약사 “의약분업 찬성”·한의 “반대”/영역다툼 보다 소비자의견 우선 수렴해야/양·한방 모두 다룰수 있는 의사양성제 필요 「약사법 개정방안에 관한 공청회」는 관계자와 방청객등 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려 7시간이나 계속됐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한의사와 약사측의 주장이 여전히 팽팽히 맞섰으며 주제발표와 토론때 일부 방청객들이 간혹 고함과 박수를 보냈으나 대체로 진지한 분위기를 보였다. 약사측은 한약조제권 시비를 끝마치기 위해 의약분업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한 반면 한의사측은 한의학의 특성상 의약분업이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소비자·시민단체등은 이에 대해 시민의 의료서비스제고라는 대국적 차원에서 문제에 접근,의약분업의 도입 방안을 강구해 한의학과 약품의 개발을 촉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한한의사협회등 4개 관련단체 대표의 주제발표가 끝난 뒤 벌어진 토론에서 약사측의 이범구 성균관대 약대교수는 『한방과 양방을 함께 다룰수있는 의사를 배출해야하며 이를 통해 신약개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심창구 서울대 약대교수는 『한방의 진료는 한의사가,한방 조제는 약사가 맡는 것이 국가가 부여한 면허의 기능에 합치된다』면서 『의약분업은 의료계의 금융실명제와 같은 개혁조치로 반드시 실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덕 대한한약협회 명예회장은 『약사가 한약을 취급하려면 따로 국가가 정한 시험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의사측 대표로 참석한 심영보 대한의학협회 감사는 『이번 약사법 개정은 앞으로 의료계 발전의 차원에서 논의돼야 한다』면서 『양·한방 모두 의약분업을 실시하고 양·한방의 일원화를 위해 의대와 한의대로 나누어진 의사양성제도를 통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민대표인 김찬진변호사는 『현행법이 문제를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법해석이 서로 다른 점이 문제』라면서 『법안수정이 아닌 새로 입법한다는 자세에서 약사법을 고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광모한국소비자연맹회장은 『의약분업은 반드시 시행돼야 하지만 약사의 한약임의조제는 금지돼야 할 것』이라면서 『의료계 제도를 개선할 경우 소비자의 의견을 가장 중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료전문가인 이규식 의료관리연구원 부원장은 『양의학이 먼저 의약분업을 전면 실시하고 한의학계는 일정 시한을 두어 시행해야 한다』면서 『다만 의약분업때 의료기관이 진료비만으로 경영이 되도록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일섭 서울대 사회복지과 교수는 『한약취급에 자격을 갖춘 약사에 대해서는 한약취급이 허용돼야 하며 한 동네에 약국과 한의원이 같이 있을 때에는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사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공청회에 대해 『각계의 솔직한 의견을 수렴하게돼 큰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하면서 『대체적으로 의약분업에 의견이 모아지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보사부는 이날 공청회에서도 약사와 한의사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섬에 따라 공청회에서 논의된 토의내용을 바탕으로 국민보건향상과 양 직종간의 전문성이 보장되는 방향에서 이달말 약사법 개정안을 확정지을 방침이다.
  • 동아투금 인가 취소될까/“엄벌을” “금융시장 혼란” 양론

    ◎홍 재무,“감독원조사뒤 결정 동아투자금융에 대한 재무부의 제재 강도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청와대의 언급처럼 사상 최초로 금융기관의 인가가 취소되는 비운을 맞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은행감독원의 특검에서 동아투금은 금융실명제 실시를 위한 대통령의 긴급명령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지난 13일 가명의 거액예금자 이모씨의 실명전환 시기를 실명제 이전인 6월21일인 것처럼 전산조작해 8억5천만원을 실명으로 이체해 준 것이다. ○정치·경제논리 대립 동아투금은 이제 실명제 실시 이후 첫 위반사례이자 반개혁적인 행태라는 정치논리와,파산선고와 다름없는 인가취소가 금융시장의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경제논리의 기울기에 따라 운명이 갈리게 됐다.두 논리에는 나름대로 일리가 있다.『감독원의 조사결과를 보고받은 뒤 검토할 문제』라는 홍재형 재무장관의 언급처럼 현재로선 가능성이 반반인 셈이다. 단기금융업법(17조)에는 단자사가 법령이나 정관을 어기거나,재산상태 및 영업이 건전하지 못해 공익을 해칠 때에는 재무장관이 영업의 인가까지 취소할 수 있으며 이 경우 해산토록 못박고 있다. ○“불건전 영업” 초점 결국 초점은 위법사실이 과연 「불건전한 영업으로 공익을 해쳤는지」 여부인 셈이다.재무부의 실무자들은 실명제의 조기정착과 성공을 위해 아픔을 참아야 한다며 인가취소에 따른 부작용과 혼란을 최소화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예금자 보호조치 및 영업권의 3자 인수까지 거론된다. ○3자인수도 가능성 그러나 경제와 금융시장을 이해하는 사람들은 유기체인 금융기관을 충격요법으로 조치할 때 빚어질 경제의 위축을 우려한다.물론 회사와 경영자등 관계자를 동정하는 것은 아니다. 결국 동아투금의 운명은 어떤 제재가 경제에 더 보탬이 되는냐는 판단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 불법 실명전환/자체 조사지시/재무부

    재무부는 19일 동아투자금융에 이어 실명제 이후 불법으로 실명전환을 해 준 금융기관이 있다는 제보에 따라 일단 금융기관마다 자체적으로 조사하라고 지시했다.자체조사에서 문제점이 드러나면 감독기관을 통해 위법사실을 철처히 검사,엄중 문책하기로 했다. 한편 경실련은 동아투금 외에 지난 13일 이후 실명전환 날짜를 그 이전으로 고쳐 불법으로 예금을 인출해준 금융기관이 신탁사·은행·금고등에 걸쳐 9건에 이른다는 제보를 받아 정부에 통보했다.
  • 뭔가 켕기는 공직자는 떠나라(사설)

    공직자의 공복의식 확립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특히 깨끗한 정부를 국정지표로 삼고 있는 지금의 새 문민정부 아래에서는 공직자들의 공복의식과 청렴도가 그 어느때보다도 확고하고 투명하지 않으면 안된다.근면·성실·멸사봉공의 자세는 모두 투철한 공복의식으로부터 비롯된다고 할수 있다. 변호사 수임료 징수등과 관련해 물의를 빚은 전 청와대 사정담당 비서관 이충범씨의 경우가 바로 공직자의 공복의식과 청렴성이 얼마나 중요하고 필수적인 것인가를 단적으로 말해 주고 있다.이씨는 해임직전까지도 수임료는 자신이 요구한 것이 아니라 소송의뢰인이 자진해서 주었으며 수임료 10억원중 4억원을이미 돌려줘 법적·도덕적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대한변호사협회측은 이씨가 변호사 업무를 할 수 없는 공직자인데도 합의금을 받았고 승소금액의 50%에 해당하는 10억원의 수임료를 받은 것은 변호사 보수규칙을 어긴 것이라며 징계에 회부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이씨의 변호사법 위반등에 대한 징계여부는 전적으로 변호사협회측에서 결정할 문제이다.그러나 위법여부를 떠나 그의 행위는 그가 책임있는 공직자라는 점에서만 봐도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어 마땅하다.그는 공직자에 임명되면서 이미 휴업계를 제출,변호사 업무를 수행해서는 안되는데도 20억원 소송사건의 해결대가로 10억원을 받은 것은 그 자체가 공복의식의 결여라는 점에서 비난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더욱이 이씨는 사정기획과 장·차관등 고위공직자의 복무실태를 파악하고 비리여부를 조사하는등 사정활동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다.그런 그가 그같은 행위를 했다는 것은 새 문민정부의 개혁의지에 반하고 있다는 한가지 이유만으로도 절대로 용납될 수 없는 것이다.따라서 사건의 표면화 즉시 이씨를 해임한 청와대측의 조치는 매우 적절한 것이라고 본다. 공직자의 공복의식 확립은 비단 이번 사건에 국한해서만 그 필요성이 강조되는 것은 아니다.공직자 모두가 반드시 갖추고 실천해야할 일인 것이다.이번 이씨의 경우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여기서 모든 공직자가 자신의 주변을 다시 한번둘러보고 마음가짐을 새롭게 할 것을 당부한다. 아울러 떳떳하지 않거나 뭔가 켕기는 공직자는 지금 당장 스스로 물러날 것을 권고한다. 정부는 지금 공직자 재산등록과 금융실명제 실시를 계기로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럴때일수록 공직자는 근검절약하고 청렴하며 정직하고 성실한 윤리의식과 법적 책임뿐 아니라 도의적 인격적 책임까지 지는 철저한 공인의식을 갖고 매사에 임해야할 것이다.
  • 소모적 교육행정 개선을/김금래(여성칼럼)

    10년만에 이사를 한다. 이사를 전후한 복잡한 치닥거리는 전적으로 여자의 몫인 게 아직 우리의 현실이다.직장에 매여있는 여성으로서 이것은 여간 큰 스트레스가 아니다.다행히 최근에는 짐을 포장해 이사해 주는 업체가 생겨 많은 위안이 되고 있다.하지만 중학교 다니는 큰아이의 전학 수속을 하다 보니 이렇게 소모적인 행정이 있을 수 있나 싶어 화가 치밀고 이사로 인한 스트레스가 증폭되고 있다. 전출입 신고만으로 간단히 해결되는 국민학교 전학과 달리 중학교는 우선 전입신고를 하여 신거주지의 주민등록 등본을 떼어 현재 다니는 학교에 내야 전학 확인증을 떼어준다.이 과정에서 주민등록등본을 떼러 이사 갈 지역을 한번 다녀와야 한다.학교에서 준는 확인증을 가지고 이사 갈 지역의 해당교육청에 접수시키러 두번째 가야 한다.1주일 뒤에 추첨한다고 다시 나오라고 한다.1주일 뒤에 다시 교육청에 가서 학교 배정을 받아 다니던 학교에 다시 가서 서류를 받아 새학교에 가야 한다. 아이 하나 전학시키는 과정에서 이사갈 지역을 3번이나 미리 다녀와야만 하고 다니던 학교도 2번 가야 한다.이사거리가 멀고 직장에 매여 있는 사람으로써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이 과정을 보면 국민에 대한 불신과 여성의 노동력은 아무리 소모시켜도 무방한 것으로 생각하는 행정편의 위주의 관행을 느끼게 된다. 파행적인 교육열로 위장전입이 늘고 학군을 둘러싼 여러가지 문제가 생기니 주민등록등본 확인이 먼저 필요하게 되었고 대개 교육을 전담하고 있는 어머니는 자식을 위한 수고쯤은 3번 아니라 10번이라도 감수하는 풍토에서 이렇게 낭비적이고 소모적인 교육행정이 이루어지지 않았나 싶다.많은 과정이 교육기관끼리 공문으로 처리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어머니)들의 이러한 불편과 수고는 행정고위직에까지 전달되지 못한 것 같다.또한 우리도 이제는 국민을 신뢰하는 바탕 위에서 행정을 펴나가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국민 편의 위주의 행정을 펴고 만약 위법이 발견될 시에는 엄벌을 가함으로써 선의의 많은 국민이 불필요한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는 것이 진정 문민정부가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 사건수임료 과다수수 물의/이충범비서관 해임

    청와대는 17일 소송의뢰인이 받은 합의금 20억원중 10억원을 변호사 수임료로 받아 물의를 빚은 이충범사정1비서관(3급)의 사표를 받아 수리했다.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은 이날 『이비서관의 행위에대한 위법성 여부를 떠나 깨끗한 정부를 지향하는 국정지표에 비추어 볼때 공직자의 도덕성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박관용비서실장이 사표제출을 지시,이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당국자는 이비서관의 행위에대한 위법성여부는 검찰에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혐의확인땐 징계”/대한변협 대한변협(회장 이세중)은 17일 청와대 민정비서관 이충범변호사(36)가 사건수임료로 승소금액의 50%에 해당하는 10억원을 받은 사실과 관련, 임시이사회를 열고 이변호사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조사를 벌인뒤 혐의사실이 확인될 경우 징계키로 했다. 변협의 한 관계자는 『이변호사가 지난 3월 청와대비서관으로 발탁되면서 휴업계를 낸 것은 사실이지만 변호사 재직중에 맡은 사건과 관련해 수임료를 받았기 때문에 휴업여부와 관계없이 징계대상이 된다』고밝히고 『조사결과 수임료를 과다하게 받은 것으로 확인되면 제명 또는 6개월이상의 정직등 중징계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 공직 진출뒤 돈받아“직권남용”의혹/이충범씨 수임료 과다수수 문제점

    ◎3월 비시관 발탁… 5월에 “화해” 이끌어 내/경영난 청구 소송전 20억합의 납득안가 청와대가 17일 변호사 과다수임료 징수와 관련,이충범청와대사정비서관을 해임조치했음에도 불구하고 의혹이 풀리지 않고 있다. 외견상 이씨가 사건을 맡은뒤 변호사보수규정을 어기고 거액의 수임료를 챙겼다는 사실 이외엔 별로 문제가 안될 것으로 보이나 돈을 건네받은 시점이 변호사 휴업계를 내고 청와대에 들어온 이후인 지난 5월이어서 본인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궁금증을 더해 주고 있다. 다시말해 직무관련성이 전혀 없었는지 검증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청와대측도 이씨의 위법여부는 검찰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말해 검찰수사가 뒤따를 것임을 예고했다. 이씨는 지난해 5월 청구주택 직장조합으로부터 변호인으로 선임된뒤 소송을 진행해오다 대통령선거가 한창인 같은해 11월 변호사 1명을 추가로 선임,공동으로 사건을 맡았다가 올 3월 새정부 출범이후 변호사휴업계를 내고 청와대 사정담당비서관(3급)으로 발탁됐다. 변호사 휴업계를 제출,이사건 변호인을 자연적으로 사퇴하게된 이씨는 그뒤 지난 5월 아파트시공회사인 청구주택과 주택조합 사이에 제소전 화해명목으로 20억원의 합의금을 받아내 이 가운데 50%인 10억원을 챙겼다가 4억원은 다시 돌려줬다는 것이다. 소송가액의 최고 40%를 초과할 수 없도록 규정한 변호사수임료를 챙긴 것도 문제지만 과연 이 과정에서 이씨가 청구주택조합측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가 주목된다 하겠다.이 경우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직권남용죄에 해당된다. 검찰도 이씨가 변호사 수임료를 많이 챙긴 것은 도덕적으로 비난받고 변호사 윤리규정에 위반돼 자체징계대상은 되나 형사처벌대상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다만 직무관련성여부는 조사해 볼 필요가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조사여부는 아직 결론을 못내리고 있다. 그렇다고 검찰수사가 쉬운 것만은 아니다.직권남용여부를 조사하기 위해서는 압력을 받았거나 피해를 당한 측의 사실확인이 있어야 하는데 청구측이 이를 부인할 경우 사정은 달라진다.실제로 청구측이 「실세」인 이씨의 영향력을 감안,알아서합의를 해줬을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청구측은 이에 대해 정확한 언급은 하지 않은채 지난 5월 주택조합측과 20억원에 합의를 봤다는 사실만 확인해주고 있는 실정이다.그러나 건설경기가 좋지 않아 경영난을 겪고 있는 회사가 소송도 하기전에 20억원이라는 거금을 선뜻 내놓는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된다는 지적이다.
  • 반실명제 금융사범 엄단해야(사설)

    금융실명제와 관련된 변칙행위나 비리는 본질적으로 일반범죄와 다르다.금융실명제는 지하경제를 지상경제로 떠올려 공평과세를 추구하고 이를 통해 경제정의를 실현하는데 그 목적이 있는 만큼 이 제도와 관련된 위법행위는 절대로 있어서는 안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자회사가 특정인의 가명예금을 소급해서 실명으로 전환해 주었고 자그마치 두달 가까이 소급한것은 아주 가증스런 일이다.이 사건은 실명제의 조기정착을 저해할 뿐아니라 이 제도의 실효성을 약화시킨다는 점에서 일반범죄와 다르다.이 금융비리는 「개혁중의 개혁」을 훼손 또는 마모시키는 「범죄중의 범죄」에 속한다. 동아투자금융이 자행한 가명예금의 변칙적인 실명화가 그같은 범죄에 해당한다.이같은 금융비리는 그동안 금융관행에 비추어 그 가능성이 예견되어 왔다.그동안 일부 금융기관 임직원들은 예금고를 높이기 위해 가명이든 차명이든 도명이든 관여치 않고 유치만 하면된다는 사고와 자세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실명제 실시로 이들 예금가운데 계좌당 5천만원이 초과될 경우에는 자금출처조사를 받게되자 금융기관 임직원과 예금주가 짜고 위법행위를 할 소지가 생긴 것이다.가명이든 차명이든 금융기관 임직원의 권유에 의해 입금이 된 것은 예금주와의 차후 분쟁을 없애기 위해 금융기관 임직원이 변칙적으로 실명화 할 우려마저 있다.거기에다 거액을 가명 또는 차명으로 예치한 고객이 금융기관 임직원에게 금품을 주고 실명화를 유혹할 개연성도 있다. 금융감독당국은 각 금융기관이 실명확인 및 전환 등 업무와 관련하여 불법부정행위가 일어 나지 않도록 감독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당국의 감독강화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각 금융인들의 자세이다.금융실명제가 갖고 있는 큰 뜻을 깊이 인식하고 사사로운 정이나 향후 민사적인 분쟁을 우려하여 사법적인 대상이 되는 일이 없도록 자체적으로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산망을 조작하여 변칙적인 실명을 할 경우 형법상의 사문서 위조및 배임죄에 해당되어 형사처벌을 받게된다.각 금융기관은 직원들에게 실명제의 취지에 대한 계도를 강화하고 동시에 위법사실이개인은 물론 국민경제에 어떠한 위해를 미치는지를 숙지시킬 필요가 있다. 이밖에도 금융실명제와 관련된 불법행위로는 큰손들이 휴면회사와 짜고 가명예금을 실명화한 뒤 예금을 인출하거나 외국인이나 교포의 이름으로 실명화하는 방법이 있다.금융인들은 경제정의 구현에 일익을 담당한다는 뜻에서 그같은 불법행위를 사직당국에 고발하는 등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야 하겠다.
  • 탈법처리 철저 감독/재무부 지시

    재무부는 17일 각 금융기관이 실명확인 및 전환등 실명제 관련 업무를 취급하면서 실명제의 취지를 퇴색시키는 탈법적인 업무처리가 없도록 감독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은행·증권·보험등 3개 감독원에 지시했다. 재무부는 실명제가 조기에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금융기관의 적법한 업무처리가 무엇보다 긴요하다고 강조하고 은행·증권·보험감독원등 중간 감독기관은 위법행위등을 발견했을 때 이를 엄중히 처리하여 실명제가 제도화될 수 있도록 하라고 시달했다.또 각 금융기관에 실명제의 취지를 이해하여 엄정하게 업무를 처리해 줄 것을 당부하고 정부도 실명제에 따른 금융기관 업무처리상의 애로해결 등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대구·춘천 보선사범/16건 23명 수사

    대검은 13일 대구 동을구와 춘천의 보궐선거에서 선거법을 위반한 선거사범 16건 23명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적발된 선거사범들중 비선거원 동원의 선거운동과 선거폭력이 각각 6명,기부행위금지위반 4명등이며 정당별로는 민자당이 11명으로 가장 많고 민주당 5명,신정당 3명등이다. 검찰은 선거가 끝났다하더라도 철저한 수사를 거쳐 위법사실이 드러나는 사람은 엄정처벌하겠다고 밝혔다.
  • “사기세일 손해배상해야”/대법,3개 백화점에 4백만원 지급 판결

    상품가격을 평소보다 높게 매겨 변칙세일을 한 백화점은 손해배상책임을 져야한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3부(주심 박만호대법관)는 13일 박신자씨(여·서울 강남구 개포동)등 52명이 롯데·미도파·신세계등 3개 유명백화점을 상대로낸 손해배상청구소송 상고심에서 백화점측의 상고를 기각,백화점측은 박씨등 소비자들에게 4백17만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이에앞서 이들 백화점의 사기사건 형사소송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 환송한바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백화점등 대형유통업체 매장에서 판매되는 상품의 가격과 품질은 백화점측의 광고등에의해 형성된 것으로 이에대한 소비자들의 신뢰와 기대는 마땅히 보호돼야한다』면서 『가격을 높게 책정해 할인해 파는 행위는 일종의 사술로서 상술의 범위를 넘어선 위법』이라고 밝혔다.
  • 「토지거래허가」 전국 확대/23일부터 석달간

    ◎실명제 부작용 최소화 강구/중기 발행 진성어음 전액할인/은행 자금부족땐 수시로 지원/“진행상황 매일 보고하라”/김 대통령 정부는 금융실명제 실시로 금융권을 빠져나간 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 투기가 일어날 우려가 크자 토지거래 허가구역을 군단위 이하 농업진흥지역을 제외한 전 국토로 확대,지정하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이 일시적인 자금경색으로 도산하는 일이 없도록 우선 3천억원의 긴급자금을 배정,은행을 통해 지원함은 물론 중소기업이 발행한 진성어음에 대해서는 당분간 은행이 전액 할인해 주도록 했다.사채 전주의 자금회수로 중소기업이 부도가 날 경우 전주를 끝까지 추적,자금에 대한 출처조사와 함께 위법사실이 밝혀지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큰 손들의 이탈로 주가가 계속 떨어지지 않도록 연·기금 등의 기관투자가로 하여금 주식을 순매입토록 하고 중소 제조업을 제외한 주식물량의 공급을 가급적 억제하기로 했다. 경제기획원·재무부·건설부등 관계당국은 13일 금융실명제 실시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회의를 잇따라 갖고 이같은 내용의 보완대책을 마련,시행에 들어갔다. 금융권을 이탈한 부동자금이 부동산으로 몰려 투기가 재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토지거래 허가지역을 현재 전 국토의 39.7%에서 90.5%로 확대,앞으로 3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시행키로 했다.이에 따라 토지거래 허가를 받아야 하는 대상은 도시계획구역의 경우 녹지·주거·상업지역은 1백평 초과시 ▲일반 및 전용공업지역은 3백평 초과시, 도시계획구역 밖의 농지는 3백3평 ▲임야는 6백6평 ▲그밖의 땅은 1백51평 초과시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새로 지정되는 허가구역은 오는 17일 공고,오는 23일부터 시행된다.투기바람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3개월 시한이 더 연장된다.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현금인출로 자금이 모자라는 은행에는 거액환매채(RP) 등의 자금을 한국은행이 수시로 지원해주고 통화공급을 탄력적으로 운용,금리가 뛰는 것을 억제하기로 했다.특히 2금융권이 자금이탈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한은이 은행에 공급한 자금을 다시 이들 금융기관에 지원해준다.증권사들에는 은행에서 당좌대월 형식으로 빌려 쓸 수 있는 회전 신용한도를 현행 4백억원에서 6천억원으로 늘리고 지난 89년 12·12 증시부양 조치 때 은행으로부터 빌린 1천7백억원의 특담의 상환기간을 연장해줬다. 또 투신사의 특융 5천1백80억원과 올해 만기가 닥치는 보장형 수익증권 1조5천여억원에 대해서도 이의 상환을 재연장해 줄 방침이다.특히 신용보증기관의 보증한도를 기본재산 7조8천억원에서 두배로 6개월간 확대하기로 했으며 신용금고에도 단기자금 1천2백억원을 지원해준다. 자금의 해외유출을 막기 위해 연간 1만달러 이상 송금시 매달 국세청에 통보하던 것을 1회 3천달러 이상,연간 1만달러 이상으로 강화했다.외화를 바꾸는 사람은 물론 받는 사람의 신원과 사유를 철저히 점검하고 거액수표나 양도성 예금증서를 갖고 해외에 나가지 못하도록 공항검색도 강화하기로 했다. ◎문제점 파악 보고 김영삼대통령은 13일 『금융실명제는 국민들로부터 압도적 지지와 실시에 따른 협조를 받을 것이기 때문에 조기에 정착돼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박관용비서실장등 청와대 수석비서관들과 조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금융실명제는 경제정의의 실현뿐 아니라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어서 깨끗한 정치,깨끗한 사회를 실현하는데 필요한 조치였다』면서 『금융실명제가 실시되면 지하경제도 양성화되고 부정부패도 일소할수 있을 뿐 아니라 조세의 형평화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김대통령은 『금융실명제는 경제정의의 실현으로 근로자들의 근로의욕을 높일수 있다』면서 『특히 근로서민들에게 땀 흘린만큼 열매를 딴다는 신뢰를 주기 때문에 일할 의욕을 주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금융실명제실시로 일시적 충격도 있고 부작용도 나올 것』이라고 말하고 『이같은 부작용을 극소화,금융실명제를 조기에 정착토록 해 매일 그진행상황과 문제점등을 파악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일부 선진국에서 금융실명제를 실시치 못하고 있는 것은 정경유착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지적,『과거 여소야대시절에도 금융실명제를실시치 못한 것은 정경유착의 고리 때문이었으며 이번에 그같은 두터운 벽을 대담하게 허물고 금융실명제를 실시키로 한 것은 혁명이라 할만큼 엄청난 결단에 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 실명제위반사범 구속수사/검찰/명의대여 등 철저 단속 지시

    박종철 검찰총장은 13일 금융실명제의 실시로 지하경제를 활용하는등 실명거래를 회피하거나 경제질서를 교란하는 범죄행위가 성행할것이 예상됨에 따라 이들 위법행위를 철저히 단속하라고 전국 검찰에 긴급지시했다. 검찰이 집중단속에 나설 대상은 ▲부동산투기와 매점 매석행위 ▲금융자산등 국내재산의 해외도피행위 ▲허위증명등에 의한 비실명거래행위 ▲금융거래 비밀침해행위 ▲영리목적 명의대여 유사금융영업행위등이다. 검찰은 적발되는 실명거래 위반사범등에 대해서는 긴급명령과 기존의 처벌법규를 적용,원칙적으로 구속수사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국내재산을 해외로 도피시키는 행위와 부동산투기등에 자금을 투자하는 행위등도 자금추적과 허가 거래 신고과정조사를 통해 강력히 차단키로 했다.
  • 방화상영 신고뒤 버젓이 외화 상영/스크린쿼터제 위반

    ◎25개 극장 월내 정업/149곳 상반기 방화상영 평군 26일/「년 146일 의무」보다 훨신 밑돌아 전국 극장에 스크린쿼터비상이 걸렸다.이는 올해초 발족된 한국영화인협회(이사장 유동훈)산하 스크린쿼터감시단이 최근 지난 상반기동안 전국 주요극장들의 스크린쿼터 이행여부 즉 국산영화 상영일수를 조사한 결과,대부분의 극장이 국산영화를 상영한다고 신고해놓고 버젓이 외국영화를 상영해온 사실을 밝혀낸데 따른것. 주요극장들을 관할하고있는 각 구청은 이미 감시단이 사진채증을 갖추고 위법사례를 통보한 25개극장에 대해 이번달안으로 영업정지처분을 내린다는 방침아래 법적인 절차를 밟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같은 무더기 행정처분은 지난 85년 스크린쿼터제가 법제화된 이래 최대규모가 된다. 감시단에 따르면 전국의 주요극장 1백49개소가 각 구청에 신고한 상반기중 한국영화 상영일은 평균 57.1일인데 비해 실제 상영일은 26.6일밖에 안된 것으로 나타났다.영화법에서는 1년동안의 방화상영일수를 1백46일로 정하고 문화체육부장관의 재량으로 20일을 단축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대표적인 위반사례는 외화를 상영하면서 방화를 상영하는 것처럼 신고하거나 방화상영일수를 실제보다 늘리는 경우,외국영화를 상영하면서 방화를 동시 상영하는 것처럼 신고하는 경우,외화를 동시상영하면서 1편 또는 2편 모두 방화인 것처럼 신고하는 경우등이다.이같은 허위신고는 그동안 스크린쿼터를 비교적 잘 지켜온 것으로 알려졌던 서울시내 개봉관에서도 공공연히 저지른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주고 있다. 극장연합회등은 이같은 조치에 크게 반발하면서 방화제작편수가 크게 줄어 극장에 걸 영화가 없는 상황에서 스크린쿼터제를 준수하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올 상반기동안 공연윤리위원회의 심의를 필한 방화는 모두 33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편이 줄었다.또 영업정지등과 같은 행정조치가 내려지면 극장문을 닫은뒤 단체행동도 불사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감시단측은 극장측이 연초부터 방화상영계획을 세워 일정에따라 방화를 상영해야 하는데도 아무런대책없이 허위신고만을 일삼아 왔다고 반박했다.또 외화수입을 허가해준 취지가 외화에서 번돈을 국산 영화제작에 투자하도록 한 것이었는데도 전혀 그같은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감시단측은 스크린쿼터제가 국산영화를 살리기 위한 마지막 보루라는 입장인 반면 극장측은 기본적으로 사기업인 극장에 스크린쿼터제를 준수하도록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맞서고 있다. 영화진흥공사도 이같은 상황을 의식,지난달 중순 올하반기에 제작될 방화 가운데 작품성이 있는 10편을 선정,1편에 1억원씩을 지급하기로 하는등 전례에 없는 긴급「수혈정책」을 천명했으나 스크린쿼터제를 둘러싼 대립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특히 올 정기국회에 문화체육부가 영화법개정안을 상정할 예정으로 알려져있어 방화 의무상영일수 단축을 둘러싼 영화계 내부의 대립양상은 한동안 심각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 선거개혁 유권자가 할수있다(사설)

    춘천과 대구동을 두지역의 국회의원 보선이 하루앞으로 다가왔다.막바지까지 과열과 혼탁을 부채질하고 있는 정당과 후보측의 낡은 행태를 보면서 이들에게서 선거풍토의 질적개선을 기대하기는 이미 늦었다는 실망감을 금할수 없다. 그럴수록 우리는 두 지역의 유권자들이 현명한 선택을 통해서 정치인들의 잘못을 바로 잡고 유종의 미를 거두는 마지막 책임을 다해줄것을 바란다.이것은 단순히 지역대표를 뽑는 일에 그치지 않고 선거개혁과 개혁정치를 제 궤도에 올리는 오늘의 주권자로서의 책무라고 보기 때문이다. 우리가 지역행사의 차원을 떠나 이번 보선에서 심각하게 걱정하는 것은 정치인들이 개혁을 이끌어가는 견인역할을 하기는 고사하고 우리의 정치와 선거를 개혁시대이전으로 후퇴시키는데에 골몰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다.여야를 가리지 않은 중앙당의 지나친 개입으로 흑색선전,불법타락시비등 과열을 부추긴 것이 한 예다.불법·위법사례는 선관위가 엄정히 감시하여 선거결과에 관계없이 끝까지 의법처리해야 할 것이다. 선거풍토개혁과 개혁정치를 위협하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이번 보선에서 망국적인 지역감정의 자극이 고개를 들고있다는 점이다.권위주의시대에 여당이 악용해온 그 방법이 문민시대에 와서 야당에 의해 답습되고 있다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현상이라고 아니할수 없다. 지난번 대선때 야당의 김대중후보가 그토록 타파를 외쳤던 것을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은 이번에 민주당의 대표와,대선이후 자취를 드러내지 않던 인물들이 야권연대라는 이름으로 함께 어울리며 「TK정서」니 「보복사정」「지역 푸대접」이니 등으로 지역감정을 헤집고 다니는 모습이 무엇을 겨냥하는지 의아하게 여기고 있다.문민 개혁시대를 새롭게 연 국민적 선택을 무색케 하는 시대역행의 이상한 현상이 아니냐 하는 것이다.정책과 공약을 놓고 대결하지 않고 날씨를 문제삼아 선거거부론을 들고 나오는가 하면 이렇게 「신 지역주의」의 선동정치를 서슴지 않는 것은 누구든간에 이번 보선의 결과를 떠나 반드시 버려야만 한다. 이제 유권자들이 주어진 몫을 할 차례다.어떤 수준의 정치를 갖느냐 하는 것은 국민의 성숙도에 달렸다.지금까지 정당과 후보측이 타락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을 뒤집어보면 이들은 그런 방법이 표를 얻는데 효과적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뜻이 된다. 그것이 유권자들을 우롱하는 정치인들의 술수라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감정에 휩쓸리거나 정실과 인연에 이끌리거나 지역감정과 흑색선전에 농락당할 수 없다.민족정기의 복원과 첨단과학기술올림픽의 열기에 찬물을 끼얹는 부끄러운 선거가 되게 할 수는 없지 않은가.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있어야겠다.
  • 재산심사 보다 부패예방 역점/공직윤리위 어떻게 운영되나

    ◎비공개회의… 12일까지 공개재산조사 매듭 등록마감일을 이틀 앞두고 공직자들의 재산등록이 쇄도하고 있는 가운데 9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첫 회의를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정부종합청사 10층 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서 이영덕위원장은 『공직사회의 맑은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윤리위의 첫째 목표임을 천명했다. ○정직한 공무원보호 이어 『윤리위는 사정기관이 아니다』는 말로 이를 더욱 강조했다. 등록재산에 대한 심사라고 하는 윤리법에 명시된 소극적 기능에서 나아가 공직사회의 부패를 예방하고 정직한 공무원을 보호하는 적극적 기능을 수행해 나갈 것임을 밝힌 것이다. ○대통령 12일 공개 위원간의 상견례를 겸한 이 자리에서 정부윤리위는 위원회운영규정을 의결하는 한편 대통령 재산의 공개를 오는 12일에 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20일쯤 3부요인의 재산을 공개한뒤 재산공개만료일인 9월11일까지 나머지 공개대상자의 재산을 순차적으로 공개키로 했다. 앞으로 정부윤리위는 이 기간동안 3∼4차례 회의를 갖고 재산심사와 관련된 기준과 절차등을 결정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12월까지 3개월동안 공개된 재산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활동을 벌인다. 조사활동은 현지출장,관계인 접촉,관련자료 수집,관계전문가 의견청취등의 방법으로 이뤄진다. 한편 정부윤리위는 비공개회의를 원칙으로 일반안건의 경우 재적위원 과반수의 출석에 출석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사를 결정한다. 그러나 조사의뢰나 해당공무원에 대한 해임 또는 징계의결 요구,고발등 중요안건은 재적위원 3분의2이상의 찬성으로 결정토록 해 신상문제만큼은 신중을 기할 방침이다. 정부윤리위의 본격 가동으로 한때 초법적이라는 일부의 비난을 받기도 했던 공직자 재산등록및 공개는 이제 법제도안에서 공직사회풍토를 바로잡는 장치로 순기능을 하게 될 전망이다. 그러나 정부윤리위가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극복해야 할 난제들이 많다는 지적이다. 우선 등록재산을 어떤 방법으로 심사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 첫째 문제점으로 꼽힌다. 윤리위가 동원할 수 있는 심사방법으로는 국세청을통한 각 등록대상자의 부동산현황 전산조회와 금융기관을 통한 예금계좌 추적등 두가지. 하지만 금융실명제가 실시되지 않는 상황에서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개설돼있는 예금계좌를 추적하기는 불가능한 실정이다. 또한 수사기관이 아닌 윤리위가 금융기관에 법원의 영장없이 자료제출을 요구할 수 있는가도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이미 지난달 법원의 영장없는 자료제출 요구는 위법임을 내세워 각 윤리위가 앞으로 벌이게 될 조사활동에 사전 쐐기를 박고 나섰다. 자료제출 요구에 대한 이같은 법해석의 논란말고도 2만3천명에 이르는 등록대상자의 예금계좌등을 일일이 추적하기는 물리적으로도 불가능한 실정이다. 총무처 소속직원 21명으로 실무지원반이 구성돼 있기는 하나 1명이 7백여명의 재산을 조사하기는 무리인 것이다. ○대상 선별조사 할듯 결국 정부윤리위는 제보등에 의존해 대상자를 선별,조사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정부윤리위가 정직한 공무원의 보호라는 적극적인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이같은 조사의 한계를극복하려는 의지가 확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소신행정」 관용심사제 법제화/내무부,규정확정

    ◎「경고3회땐 징계」 조항삭제/현실과 맞지 않는규정 위반/민원에 적극 대처하다 실수/고의성 없는 위법 부당행위/심사대상 내무부는 7일 「관용심사위원회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을 제정,지난 7월부터 장관 특별지시로 운영해오던 관용심사제도를 법제화했다. 내무부는 광화문 종합청사 14층 내무부 회의실에서 시도 감사관 회의를 갖고 이날 확정한 관용심사위원회 운영규정을 전국 15개 시도에 시달했다. 내무부의 이같은 조치는 일선 행정기관 공무원들이 업무처리과정에서 사소한 잘못이나 실수를 저질렀을 경우 징계를 감경하거나 불문에 부쳐 최근 사정활동으로 위축된 공무원들이 소신껏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보장해주기 위한 것이다. 관용심사위의 심사대상은 ▲현실과 맞지 않는 규정으로 인한 규정 위반사항 ▲민원에 적극 대처하다 야기된 규정 위반사항 ▲고의성 없는 위법부당사항 등이다. 그러나 ▲금품 수수 ▲공무원의 직무태만과 무사안일 ▲부동산투기나 문란한 사생활로 공직자 품위 손상행위 ▲중대한 위법부당행위 ▲2회 이상 관용심사처분을 받은 공무원 등은 심사대상에서 제외된다. 내무부는 이와 함께 「공무원 경고등 처분에 관한 규정」을 개정,3회 이상 경고(기관장) 또는 훈계처분을 받은 지방공무원에 대해 반드시 징계를 요구토록 돼 있는 조항을 삭제토록 했다. 지난달 이후 현재까지 내무부와 각 시도에서 관용심사제도 운용에 따라 관용조치를 받은 공무원은 모두 29건에 3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내무부의 경우 제주도 종합감사에서 지적된 공무원중 7명에 대해 중징계대상 1명을 경징계,경징계대상 6명을 모두 훈계처분했다.
  • 개혁입법 본격 착수/당정/대야협상 병행… 제도적 뒷받침

    ◎이달부터 핵심법안 재분류 정부와 민자당은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개혁입법중 시급한 법률들을 올 가을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기 위해 8월초부터 본격적인 개정작업및 대야협상에 착수키로 했다. 당정은 이에 따라 정기국회에 제출될 2백여개 제·개정및 폐지대상 법안중 국가보안법및 안기부법개정안,통신비밀보호법안 외에 ▲행정쇄신 ▲경제규제완화 ▲신경제5개년계획 관련법안등 조기에 완료해야 할 핵심개혁입법들을 재분류키로 했다. 이와 관련,민자당의 김영구총무는 조만간 민주당의 김대식총무와 접촉을 갖고 정기국회전에 국회정치관계특위를 가동,안기부법개정안등 주요 개혁입법에 대한 여야협상을 진행하는 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31일 『이번 정기국회에는 사상 최대인 2백여건의 각종 법안이 제출될 예정이나 이를 모두 처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따라서 제출법안중 개혁관련 입법들을 곧 재분류해 이를 우선적으로 처리함으로써 김대통령의 개혁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도록한다는 게 여권의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와 민자당은 이번 정기국회에 안기부법·보안법·통신비밀보호법,각종 선거관련법,정당법·선관위법·정치자금법·지방자치법외에 행정쇄신관련법 58건,경제규제완화 64건,신경제관련법안 57건등 정부제출법안 2백7건과 의원입법 20여건을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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