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위법
    2026-08-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138
  • 스크루에 밧줄 엉켜/서해훼리호 현장 검증

    【군산=조승용기자】 서해훼리호 침몰사고를 수사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명로승 전주지검차장검사)는 30일 상오 11시부터 2시간동안 군산외항에 정박중인 바지선 동방15호 선상에서 사고 선박에 대한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검찰은 이날 사고 선박이 설계대로 건조되었는지와 항만청의 중간검사에서 지적된 사항들이 제대로 보완됐는지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검찰은 또 ▲구명뗏목의 분리여부 ▲발전기 등 전기공급장치의 정비부분 ▲스크루의 상태 등에 대해 채증작업을 벌였으며 확보된 자료를 전문기관에 보내 정밀분석을 의뢰하기로 했다. 명수사본부장은 『1차 검증결과 설계도면과 사고배가 일부 다르게 건조된 부분,두개의 스크루에 모두 밧줄이 엉켜 있는 점 등이 확인됐으나 현재로서는 사고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합동조사반의 종합적인 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위법 여부를 가려 관련자를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깨끗한 선거문화 정착에 최선”(의정중계:28일 본회의)

    ◎권력형 축재 환수법 제정 용의는/질문/토지과표의 상향조정 적극 검토/답변 ▷정치분야 질문◁ ◇이성호의원(민자)=깨끗한 정치,깨끗한 선거를 위해 정치관계법의 개정과 함께 정부의 원천적인 대응수단도 있어야 한다고 보는데 총리의 견해는. 김대통령의 개혁의지에 대한 내각의 구체적 방안제시가 미흡하다.내각의 활성화 및 공직사회 전반의 사기진작 방안은 있는가.현행 정부제도와 조직의 바람직한 개선책과 함께 실질적인 지방분권화를 위한 구상은.과학기술진흥과 교육의 혁명적 변화가 필요하다. ◇장기욱의원(민주)=한국 정치사에 오점을 남긴 민자당 대표는 정치를 떠나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신한국창조를 위한 최우선 과제는 오도된 역사를 바로 잡는 일이며 반민주·반민주적 주역들은 청산되어야 한다.이를 위해 「민주민주 정통성회복 특위」설치를 제안한다.12·12반란을 자행한 전두환,노태우,허삼수,허화평씨 등은 사법처리돼야 한다고 보는데 정부의 입장은.또 이를 옹호한 시대착오적인 총리는 스스로 용퇴하면서 전면개각을 주도할 용의는. ◇김영일의원(민자)=현 내각은 불협화음을 자주 내고 있고,위기관리능력도 없다.「인사가 만사」라는 대통령의 지론에 합당치 못하다면 특단의 조치를 건의할 용의는.검찰총장 임기제가 지켜지지 않는 연이은 사례로 검찰 독립성이 훼손될 소지가 있다.단체장선거의 전면실시를 위해 준비상황은.이중국적자의 현황과 국내외 재산상황을 공개하라. ◇임채정의원(민주)=현 내각은 여권 인사들조차 「내각이 개혁의 걸림돌」이라고 공박하고 있는데 대폭적인 개각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용의는 없는가.비대해진 관료행정조직을 개편해야 한다.민자당은 개혁의 주체인지,개혁의 대상인지,대통령의 생각에 대해 총리는 답변하라.민자당내 수구세력 및 5·6공의 비리관련자들에 대한 인사조치가 앞서야 한다. 전·노 두 전직대통령의 위법사실과 재산형성과정 및 5·6공의 정치자금 조성,사용내역 등을 조사 공개하고 이를 위해 특별검사제를 도입할 용의는.부정비리로 해외도피한 5·6공 공직자 명단을 밝혀라.권력형 부정축재환수 특별법을 제정,국고로 환수해야 한다.김대중씨납치사건의 진상규명 용의는. ◇강창희의원(무소속)=대통령과 정무장관은 정계개편이 없다고 단언하고 있는데 과연 정계개편 없이도 정치개혁을 할 수 있나.행정조직의 개편은 작은 정부,강력한 정부를 구현하는 개혁중의 개혁이며,세계 경제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생존전략이라고 생각한다.이에 대한 총리의 소신을 밝혀라. ◇송천영의원(민자)=정부는 구체적인 생활개혁에 이어 튼튼한 경제한국의 기반을 조성하고,새로운 문민행정의 관행을 정립해야 하며,교육제도의 과감한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보는데 총리의 견해는. 금융실명전환기간이 끝난만큼 슬롯머신및 카지노 주식의 실제 소유자의 명단을 국민앞에 밝혀라.통일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북한 핵문제는 민족생존권 차원에서 해결해야 한다. ▷정부측 답변◁ ◇황인성국무총리=공직자선거법과 부정방지법이 국회에서 새로 성안되면 정부는 성실히 집행해 새로운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대부분의 공직자들이 개혁에 진력하고 있으며 윗물맑기 부정부패 척결에 솔선수범하고 있다.그러나 맡은바 소임을 다하지 못하는 공무원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처벌하겠다. 12·12등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지난 대선당시 김영삼후보가 헌정사의 불행한 사건에 대해서는 역사의 심판에 맡기고 정치보복은 하기 않겠다고 선거공약을 제시했고 당시 야당후보도 같은 취지의 공약을 했다.따라서 정부도 관계자의 사법처리에 대해서는 역사의 심판에 맡긴다는 입장임을 양해해달라. 미국과 범죄인인도조약의 체결을 추진하는 한편 캐나다등 7개 가서명국가와는 정식서명을 서두르겠다.해외체류 범법공직자의 인도는 범죄인인도조약이 체결돼야 비로소 가능하다.공직자 재산등록을 전후해 퇴직한 공직자는 모두 62명으로 이 가운데 54명이 징계나 해임,임기만료와 관계없이 본인의 의사에 의해 의원면직됐으나 이들의 퇴직이 재산등록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남북관계개선을 위해 평화적이고 유화적인 정책을 모두 사용,소진된 뒤에 강경책을 써야 하며 그럴 때 명분이 선다.북한에 일정수준을 넘은 강경책을 쓸 경우 비이성적인 체제인 북한은 공멸로 나아갈 가능성이 크다.앞으로 핵무기없는 통일이 핵무기있는 통일보다 안전하다는 기조아래 비핵화정책을 계속 추진해나가겠다. ◇이해구내무부장관=지방자치단체장과 의회의 동시선거는 국가 예산과 인력의 낭비를 막고 사회적 부작용을 고려할 때 필요하다.그러나 4가지의 선거를 모두 치르기에는 선거관리능력상 문제가 있어 심도있게 검토할 예정이다.기방자치단체의 재정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담배소비세와 지방양여금의 신설과 토지과표 상향조정및 비과세대상을 축소하는등 세제를 개편하고 수익자 부담을 확대해나가겠다. ◇김두희법무부장관=검찰이 원칙과 정도에 따라 검찰권을 행사하는 사정의 중추기관으로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 재임중 반드시 이를 정착시키겠다.향후 모든 선거가 선거법의 규정대로 치러질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하겠다.아울러 선거사범에 대한 철저한 단속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선관위등 유관기관과 유기적으로 협조하겠다.이중국적자의 현황은 사실상 파악하기 어렵다.◇오인환공보처장관=언론계내에서도 오보문제는 독자의 반론권을 보장하는등 많이 개선돼가고 있다.정보의 투명성과 공개성을 위해 정보공개법 제정등을 검토하고 있다.문민정부 출범후 언론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공익성과 사회계도성이 강한 언론의 자정의지에 대해 국민적 관심이 매우 높다.
  • 아르헨티나:하(세계의 개혁현장:20)

    ◎차관직 56·차관보직 80개 없앴다/공무원 등 20만명 감축 아르헨티나의 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메넴정부는 지난 연초부터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는 야당과 농민,노동자와 기업인들의 재정지원 요구공세로 애를 먹고 있다. 안정위주의 개혁정책에 따라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수출이 악화되고 있으므로 정부가 돈을 풀어야 한다는 아우성이 빗발치고 있기 때문이다. 메넴정부는 이에 따라 아르헨티나의 모습을 일신시킨 경제안정화정책을 계속 밀고 나갈 것인가,아니면 이익집단의 요구대로 성장쪽으로 경제정책의 방향을 돌려야할 것인가를 놓고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성장 우선론자들은 안정만을 고집할 경우 국가발전의 감속이 예상되므로 정부의 재정지원을 확대,기업활동을 활성화시키고 수출을 늘려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여기에는 라울 알폰신 전대통령이 이끄는 급진시민당과 기업인,아르헨티나 수출의 주역인 농업관계 종사자들과 메넴정권창출의 기반이었던 노조의 목소리까지 합세,한층 무게를 더했다. 메넴정부 발족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정부를 지지하고 나섰던 전국농민협회와 전국농업생산자협회 등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농민단체들은 재정지원이 없는 정부의 신경제정책을 믿고 따른 결과 되레 살림에 주름이 잡혔다고 주장하면서 총파업 위협을 서슴지 않았다. 메넴정부 출범 이후 양분됐던 전국노조총연맹도 노동자들의 희생을 딛고 이룩한 경제안정이니만큼 이제는 복지증진과 임금인상 등 노동자들을 위한 정책을 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한쪽에선 성장우선쪽으로 경제정책을 갑자기 바꿀 경우 안정기조가 흔들릴 염려가 있다고 경고하면서 안정기조의 유지를 촉구하고 나서기도 했다. 이처럼 상반된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요즘들어서는 안정과 성장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국가의 균형발전을 꾀해야 한다는 주장이 폭넓은 지지를 받으며 공감대를 넓혀가고 있다. 언론인 출신의 경제전문가인 다니엘 무치니크씨는 『이제 안정과 성장의 균형을 이룰 때가 됐다.어렵사리 이룩한 안정을 해쳐서는 절대 안된다.그렇다고 안정만을 고집하다가는 선진국으로의 진입이 어려워질수 있다.그러므로 양자를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에 국민적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금없인 기업없다” 탈세 추방/해외도피자금 환수에도 총력 그러나 실상 메넴정부의 개혁은 처음부터 이 두가지 목표를 함께 겨냥하고 출발한 것이었다. 메넴은 기회있을 때마다 『경제안정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하나의 도약대에 불과할뿐 결코 끝이 아니다.우리의 경제정책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앞으로 10년은 더 참고 기다려야 된다.1930년대부터 싹트기 시작한 퇴폐주의로 잃어버린 것들을 되찾는데 그 정도의 시간은 필요하다』며 국민들을 설득했다. 결코 개혁정책은 중단할 수 없다는 강력한 의지표명에 다름 아닌 것이다. 이같은 메넴의 개혁은 지난 4일 총선에서 집권 정의당(페론당)이 수도권을 비롯한 전 선거구에서 고루 득표,압승을 거둠으로써 가속이 붙고 있다. 전체 2백57개 연방 하원의원 의석 가운데 절반을 바꾼 이번 선거는 메넴정부 4년에 대한 중간평가의 의미를 담고 있어 내외의 지대한 관심을 모았었다.결과는 스스로도 예상치 못했던 정의당의 대승으로 끝나 모두 1백27석을 확보했다.의석 10석을 더 늘린 것이다.특히 지난 91년 중간선거때는 물론 지금까지 승리해본 적이 없는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시에서 41% 대 37%,부에노스 아이레스주에서는 52% 대 27%로 제1야당인 급진당을 누르는 이변을 낳기도 했다. 메넴정부의 개혁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읽게 하는 대목이다. 총선승리로 고무된 메넴정부는 세수증대를 위한 탈세방지대책과 외국진출 국내자본의 유입,외국자본의 투자증대책 마련및 정부의 재정지출을 줄이는 작은 정부구현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특히 탈세방지를 위해 위법업체에 대한 기습단속을 강화하고 위법사실이 드러날 경우 그 자리에서 사법당국에 고발,『세금을 내지 않으면 기업을 할 수 없다』는 인식의 완전정착을 꾀하고 있다.해외도피자금의 환수를 위해 미국과 비밀협상중인 세무협약의 조기 체결도 서두르기로 했다. 메넴정부는 또 지금까지 차관직 56개와 차관보직 80개를 없애고 공무원 12만2천명과 공기업 직원 8만2천명을 줄인데 이어 추가 감축을 계획하고 있다. 메넴­카발로팀의 개혁은 지금까지 이룩한 안정을 바탕으로 아르헨티나를 제2의 목표인 도약과 성장의 장으로 힘차게 밀어 올리고 있는 것이다.
  • 그린벨트 훼손 집중단속/유원지 불법시설 새달 철거/정부

    ◎버스승하차 질서확립 추진 정부는 26일 김시형총리행조실장주재로 관계부처 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기강확립실무대책협의회를 열고 공원·유원지 불법행위근절,개발제한구역내 불법행위단속,버스승하차질서확립,민생치안확립등을 4대 중점시책으로 선정해 범정부적으로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시장·군수·구청장 책임아래 경찰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국공립공원 66개소,유원지 7백61개소등 전국 8백27개소의 무허가시설을 11월말까지 완전 철거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 9월 그린벨트 제도개선방안발표이후 단속완화심리로 인한 그린벨트내 불법행위를 근절하기위해 시군구단위의 정례적인 단속이외에 내달부터는 건설부가 수도권을 비롯,전국 37개 시군구지역을 대상으로 일제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단속에서 별장,고급주택,대형음식점등 사회적으로 지탄받는 위법시설을 비롯해 공장·작업장의 위법행위,토지형질변경등을 강력히 단속하기로 했다. 또 지난 9월말로 끝난 범죄소탕 1백80일 계획 후속조치로 「주요 민생침해사범 소탕계획」을 수립,11·12 두달동안 경찰력을 총동원해 ▲살인 강도등 강력범 ▲가정파괴사범 ▲부녀자납치범등을 집중소탕하기로 했다.
  • 공직위축 우려… 최소한 제재 그칠듯/2∼4급 공무원 재산실사 안팎

    ◎2∼3급은 총리실 조정받아서 심사/12월초 매듭… 의혹대상 징계위 회부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재산을 등록한 2∼4급 공무원들에 대한 사정차원의 재산심사가 조용히 시작됐다. 정부는 이달초 고위공직자 7백6명에 대한 심사를 매듭지은 직후 2급이하 공직자 1만5천6백여명에 대해서도 재산심사를 벌이기로 방침을 정하고 구체적인 심사기준과 방법등을 마련해왔다.고위공직자에 대한 재산심사가 국민들의 집중적인 관심속에 진행된데 반해 이들 재산등록자에 대한 심사는 현재 물밑에서 이뤄지고 있다. 앞서의 심사 때보다 대상자가 훨씬 많아 이번 심사가 일반에 부각 될 경우 공직사회 전체가 크게 위축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번 재산심사는 2∼3급 공무원 1천6백여명과 4급이하 1만4천여명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4급이하의 경우 지난 9일 공직자윤리위가 각 부처에 허위등록심사를 위임함에 따라 이번 사정차원의 심사도 부처 자체적으로 이뤄지게 된다.그러나 2∼3급에 대한 심사는 고위공직자 재산심사 때처럼 국무총리실의 조정을 받아각부처 감사관실이 맡기로 했다. 정부는 4급 공무원들에 대해서는 재산등록사항을 각 부처가 윤리위의 위임아래 직접 열람할 수 있어 심사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반면 윤리위가 부처에 위임하지 않은 2∼3급의 경우 공직자윤리법상 등록내용의 열람이 엄격히 제한돼 있어 윤리위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협조가 있더라도 윤리법상 등록자 전원의 재산내역을 제출받을 수는 없는 입장이다. 정부는 이에따라 2∼3급에 대해서는 일단 부처별 자체조사를 통해 재산과다보유자와 부동산투기혐의가 짙은 공직자를 골라 선별적 자료제출을 윤리위에 요청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들에 대한 심사를 12월초까지 마무리짓고 재산형성과정에 문제가 드러난 공직자는 징계위원회에 회부한다는 계획을 짜고 있다. 1급이상과 달리 2급이하 공직자들은 공무원법에 의해 신분이 보장돼있으므로 강제성을 띤 자진사퇴는 보다 어렵다.또 중위권 공직자들에 대해 강한 사정작업을 할 경우 공직사회 전반의 분위기가 극도로 위축될 우려가 있어 제재대상은 최소한에그칠 전망이다.중대한 위법사실이 밝혀질 경우에만 파면,해임등의 중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허위등록여부에 대한 윤리위 실사와 별도로 정부가 이번에 재산등록자에 대한 심사에 착수한 데는 재산을 둘러싼 사정작업을 매년 되풀이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이 깔려있다. 이같은 심사를 한번 거치지 않고서는 공직자 재산이 등록,공개될 때마다 이를 둘러싼 시비로 행정력이 낭비될 뿐 아니라 공직자들의 사기에도 궁극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즉 재산에 문제가 있는 공직자들은 조기에 걸러내되 일단 이 관문을 통과한 공직자에 대해서는 재론하지 않겠다는 복안인 것이다.
  • 수사기관 임의동행 최소화/검찰/긴급구속장제 적극 활용키로

    마구잡이식 「임의동행」이 사라진다. 최근 법원이 적법절차를 무시한 임의동행을 하지 못하도록 판결을 내린데 이어 대검찰청도 이를 시정토록 일선 검찰에 강력히 지시,임의동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서울지검 형사6부 최성창검사는 20일 무고혐의로 수배됐다 경찰의 불심검문에 걸린 피의자 이재석씨(42·성남시 중원구 은행1동)를 강제연행하는 대신 긴급구속장을 발부,조사한뒤 다시 판사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이씨를 구속수감했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자신이 정상적으로 유통시킨 어음을 어음소지자가 변조했다며 허위고소한 혐의로 최검사에 의해 지명수배 됐었다. 그동안 검찰과 경찰·안기부 등 수사기관은 적법절차를 거의 무시한채 피의자및 참고인들을 마구 연행,48시간 동안 조사를 벌인뒤 이 기간을 구속기간에 산입하지 않고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해 위법성 시비가 초래돼 왔었다. 검찰은 이처럼 긴급구속제도를 폭넓게 활용하되 부득이한 사정이 있어 임의동행을 할 경우에는 사법경찰관들로 하여금 ▲피동행자의 동의여부▲동행장소 ▲혐의사실고지여부 ▲변호인선임권고지여부 ▲가족 및 변호사와의 통화 등 연락권 보장여부를 기록한 「임의동행일지」를 작성토록 해 인권침해소지를 없애기로 했다.
  • 「방화 의무상영」 단축 싸고 공방 치열

    ◎문체부/“올해 공급물량 달려 불가피”/영화인협/“40일 축소는 위법” 철회 촉구/“스크린쿼터 완화보다 방화진흥책 절실” 여론 높아 국산영화 의무상영,즉 스크린쿼터의 일수단축을 둘러싸고 영화계가 또다시 분규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다. 이민섭문화체육부장관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 영화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국산영화 의무상영일수 1백46일을 채우기 위해서는 1백40여편의 방화가 제작·공급되어야 하는데도 올해 제작·공급 가능한 편수는 70편 내외에 불과하다』고 밝히고 『국산영화 상영일수가 1백6일만 되면 해당 극장에 대해 영업정지 처분을 경감시키겠다』고 말했다.이는 사실상 국산영화의무 상영일수를 40일 단축하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국영화인협회(이사장 윤동훈)는 이에 대해 18일하오 예총회관에서 긴급이사회를 열고 영화인 협회임원 25명의 총사퇴를 결의했다.영협은 또 범영화인을 포괄하는 「스크린쿼터 사수 범영화인 투쟁위원회」를 설립,문체부에 항의단 파견,범국민적인 홍보전등을 통해 87년 외국영화 직배허용 당시보다 강력한 집단행동을 펴나갈 것을 다짐했다. 영협은 『최근 방화 제작편수가 줄어든 것은 그동안 문화체육부등 정부당국이 영화정책을 잘못 시행한 탓』이라고 주장하고 『스크린쿼터 일수를 원상회복시킬 때까지 싸워나갈 것』임을 천명했다. 이에앞서 스크린쿼터감시단(위원장 정지영)과 젊은 영화제작자,감독들도 14일과 15일 잇따라 모임을 갖고 『현영화법은 문체부장관의 판단에 따라 스크린쿼터 일수를 20일까지 단축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을 뿐,40일까지 줄일 수 있는 근거는 없다』면서 『이같은 조치는 한국영화의 진흥을 포기하고 외화의 확대 상영을 희망하는 극장업자의 이익을 보호하겠다는 발상에서 나온 것』이라며 강력히 비난했다. 이에 대해 문체부측은 올해 공급 가능한 70편으로 스크린쿼터 일수를 지키라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이며,따라서 스크린쿼터의 축소는 어쩔수 없는 고육책이라고 밝혔다.더욱이 그같은 상황에서 법에 따라 스크린쿼터를 지키지 못한 극장에 대해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기는 어렵다는 것이문체부의 입장이다.문체부 관계자들은 또 이번 조치가 올해에 한해 예외적으로 실시되는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스크린쿼터 일수 축소를 둘러싼 양측의 이같은 입장은 한동한 팽팽하게 맞설 전망이다.그러나 이번 사태의 해결책은 결국 정부당국이 내년부터 실시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영상산업종합육성계획과 영상산업진흥법에 담겨있는 것으로 보인다.스크린쿼터감시단등이 『우리 영화문화의 육성·발전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정부당국이 이번 조치를 내린 것은 스크린쿼터를 법적으로 완화하거나 폐지하려는 음모의 신호탄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강조한 것도 그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영협관계자들도 18일 회의에서 스크린쿼터의 축소 논의보다는 국산영화 진흥조치와 정책이 먼저 결정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 기업 매수합병의 신호인가(사설)

    기아자동차주식에 대한 삼성그룹의 대량매집파문은 그 의도의 정당성여부를 떠나 국내산업계에 악성기업인수가능성을 주었다는 점에서 충분한 제도보완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삼성측은 기아자동차 주식매입이 경영권인수목적이 아닌 자산운용의 효율관리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한다.그러나 투자수익과 관련된 의결권은 행사하겠다고 해서 묘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기아측은 삼성그룹이 주식을 매집한 것은 통상적인 자산운용과는 거리가 먼,기업매수합병의 신호가 아닌가 여기며 경영권방어를 호소하고 있다. 양측이 공방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기아의 경영권안정을 지원키위한 수습책을 강구하는 일방 보험회사의 주식보유한도축소등 제도적인 보완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삼성의 기아주식매집은 현행관련법상 위법은 아닌 것으로 드러나 있다.또 삼성측이 주장한대로 단순한 자산운용과정에서 빚어진 오해 일수도 있다.삼성그룹은 상용차에 이어 승용차사업진출을 모색해왔고 이를 앞장서서 반대하고 있는 측이 기아자동차다. 이런관계에서 기아는 삼성의 불순한 동기개입을 주장하고 있다.우리는 어느쪽의 주장이 옳고 그른지를 판단할 자료가 없다. 다만 삼성측이 주장한 바대로 주식매입이 단순히 효율적인 자산운용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면 기아가 갖는 우려와 오해는 삼성이 씻어주는 것이 기업윤리상 정도라고 본다. 그 방법은 더이상의 기아주식매입을 자제하고 의결권도 억제하면서 적절한 시기에 보유주식을 처분하는 일이다.삼성그룹은 최근 초일류기업을 지향하는 경영혁신운동을 통해 재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그런만큼 우리산업계에 큰 파문을 던진 이번 주식매입이 기업윤리에 반한 동기에서 비롯된 것으로는 보고싶지 않다는 것이 우리의 심정이다. 특히 이번사례는 정부가 대주주나 투자자의 지분율제한철폐를 내용으로 하는 증권거래법개정안을 국회에 상정,내년부터 적용할 시점에서 일어났다.경영권의 과보호 완화에 초점을 맞춘 나머지 선진국에서 횡행하고 있는 악성기업매수문제를 소홀히 생각한 측면이 많다.선진국에서도 기업이 본연의 생산이나 투자보다는경영권확보에 치중하는 폐단등으로 규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대주주의 지분율을 낮추고 주식분산을 확대한다는 것이 정부의 방향이다.그러나 대주주지분율이 높을수록 경영권이 안정되고 기아자동차처럼 특정대주주 없이 주식분산이 잘 된 기업일수록 기업매수의 목표가 된다면 잘못된 제도다.재벌중심의 금융산업구조의 시정과 함께 악의의 기업사냥이 일어나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
  • 선박 결함 묵인/항만청직원 구속

    【전주=특별취재반】 서해훼리호 침몰사고 원인을 수사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이동기 전주지검 부장검사)는 16일 군산지방해운항만청 여객선 안전검사담당 조민식씨(34·주사보)를 허위공문서 작성혐의로 구속했다. 합동수사본부는 또 사고선박의 구명정을 정비해준 정비업체 「서해항해사」 관계자들을 소환,정비과정의 위법성여부를 집중 조사했다.
  • 문공위/「국민의식 개혁」싸고 치열한 논쟁(국감 초점)

    ◎“과거처럼 관 주도 행태 답습” 비난 14일 공보처에 대한 국회문공위(위원장 오세응)의 국정감사는 의식개혁을 둘러싼 여야의원들과 오린환공보처장관의 소신이 맞부딪치며 자정까지 이어졌다. 감사장인 프레스센터 19층 회의실은 이들이 주고받는 공방으로 밤이 깊어갈수록 더욱 뜨거워져 갔다. 여야의원들은 언론의 자정노력과 개혁운동이 보다 심도있게 진행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식개혁운동을 놓고 박계동,임채정의원등 야당의원들은 『과거 정권들처럼 관주도의 행태가 답습되고 있다』고 질타했다.과거정권이 집권초반 추진했던 식의 의례적 운동으로 흘러서는 안된다는 여당의원의 걱정어린 당부도 개진됐다. 이순재의원(민자)은 의식개혁운동과 관련,관변단체의 참여를 배제할 것과 교육을 통한 근본적인 의식개혁운동을 벌여나갈 것을 주장했다. 답변에 나선 오린환장관은 『의식개혁운동은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듯 지란지사』라고 전제,『의식개혁이 자생력과 추진력을 가질때까지 정부의 측면지원이 불가피함을 의원들이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돌연 박계동의원이 오장관의 말허리를 잘랐다.『과거 군사정권의 핵심세력이 여전히 권력을 쥐고 있는 현실에서 개혁이 될 수 있느냐』며 김종필 민자당대표의 이름을 들고 나섰다.장내는 아연 긴장했다. 오장관은 상기된 표정으로 『작은 부분만 보아서는 전체를 볼 수 없다』는 말로 완곡히 답변을 갈음했다. 그후 의식개혁에 대한 철학적 논쟁은 30여분동안 계속됐다.오위원장이 교통정리에 나선 뒤에야 공방은 중단됐다. 의원들과 장관의 2차공방은 공보처의 언론모니터전문요원 채용으로 옮겨갔다. 민주당의 박지원·채영석·박계동의원은 『공보처의 언론모니터전문요원들은 언론을 감시,장악하기 위한 새정부의 첨병』이라고 입을 모으고 『새로운 언론통제가 시작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임채정의원(민주)은 『지난 대통령선거당시 김영삼후보의 사조직인 홍보팀을 정부로 끌어들인 것은 낙하산인사의 전형』이라며 『언론의 논조와 보도내용을 분석,평가하는 행위는 간접적인 언론사찰행위』라고 질타했다. 박지원의원도『이들의 채용은 국가공무원법 28조와 예산회계법 36조를 어긴 위법행위』라며 이들의 직무내용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오장관은 『언론의 보도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국정에 반영하기 위해 언론모니터제를 도입하게 됐다』며 위인설관은 아니라고 못박고 『현재의 언론모니터요원들은 전문가의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계약직 공무원인 만큼 이들의 채용이 국가공무원법에 어긋나는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오장관은 또 『위성을 통한 본격적인 방송은 현재의 프로그램제작공급여건을 감안할때 시기상조로 판단돼 예정보다 3년정도 늦추었다』면서 『그러나 당초 시험방송은 계획대로 95년부터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 사법연수원장 사표

    김승진사법연수원장(54·고시13회)이 8일 윤관대법원장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김원장은 『고등법원장중 서열이 가장 앞선 사법연수원장으로서 후진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대법관임명이 제청된 고시15회보다 선배인 고시11∼14회까지의 법원장급 이사 고위법관들의 사퇴파문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 주식 위장분산한 대주주들/12일안 실명화 안하면 제재

    ◎15개 상위 국감/“무기도입 수수료 3천6백만불 부당 지출” 나병선의원 주장 국회는 7일 운영위를 제외한 15개 상임위별로 소관부처 및 유관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계속했다. 법사위는 이날 대검찰청을 상대로 검찰개혁및 독립성확보·비자금수사 등을,재무위는 증권감독원을 상대로 주식위장분산대책을,국방위는 국방군수본부를 상대로 군납비리 의혹 등을 중점 추궁했다. 또 건설위는 수자원공사를 상대로 그린벨트 훼손문제 등을,보사위는 서울시에 대한 감사에서 쓰레기처리문제등을 따졌다. 김도언검찰총장은 법사위 국감에서 『검찰권이 정치적 압력에 초연해 법과 양심에 따라 행사하도록 지휘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석증권감독원장은 재무위 국감에서 증권사 임직원에 대한 주식거래 허용문제와 관련,『실명제가 정착되고 증권사의 의식이 개선되면 재무부에 이의 허용을 적극 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원장은 또 『오는 12일까지 대주주들이 위장분산한 주식을 실명으로 전환하지 않을 경우 이를 철저히 조사,적발되는 대주주는 고발과 함께국세청에 명단을 통보하는 등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답변했다. 재무위에서 여야 의원들은 『현재까지 증시 가명계좌의 실명전환은 18.2%,차명계좌는 3.1%로 극히 부진하다』며 주식위장분산 실태를 철저히 조사,제재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건설위의 수자원공사 감사에서 이석현의원(민주)은 『수공이 지난 87년부터 경기도 시흥시 개발제한구역내 1백50만평 부지에서 벌이고 있는 토석채취작업은 위법이며 환경영향평가를 무시한 것』이라며 『정부기관이 그린벨트 훼손에 앞장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방위에서 나병선의원(민주)은 『군수본부가 1백건의 해외무기도입을 추진하면서 해외판매업체와 직접계약을 체결하고도 단순중개인 역할을 한 중개상들에게 총계약금 25억2천여만달러의 1.45%에 달하는 3천6백만달러를 무역대행 수수료로 부당지급했다』며 예산낭비를 집중 추궁했다. 임복진의원(민주)도 스페인 CASA사가 국내의 한 무기중개상과 맺은 이면계약서를 공개,『해외무기구매시 무기중개상들이 전체계약금의 5%에 이르는 막대한 커미션을 챙기고도 국방부에는 1%의 수수료만을 받은 것으로 신고해 탈세와 예산낭비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 이탈리아:상/마피아 폭탄테러에 맞선 “혁명”(세계의 개혁현장:7)

    ◎부패 공직자·기업인 3천2백명 숙정 이탈리아는 요즘 「폭탄의 위협」속에서 마피아 퇴치와 뇌물풍토의 정화, 기간산업의 민영화,세제개편,선거제도 개선 등의 개혁을 진행하고 있다.신문과 텔리비전에는 「마니 풀리테」(깨끗한 손),「탄젠티」(뇌물 수수)란 말과 함께 소환당하는 저명인사들의 사진이 매일 같이 나온다.밀라노의 고위법관이 소환되더니 연로한 전총리 안드레오티(기독민주당)도 마침내 소환됐다.「마피아」,「아우토봄바」,「파우라」(공포),「아텐타토」(암살기도),「라 부스타」(봉투)등도 사용빈도가 높은 말이다. 이탈리아의 개혁은 「혁명」이다.3천2백여명의 고위 관리,국회의원,기업인이 수사를 받았으며 모두 자리에서 내쫓겼다.부정과 관련돼 재임중 물러난 장관이 5명이며 연립정부를 구성하여 국정을 요리해오던 기독민주당 사회당 공화당 자유당 4개당의 당수가 물러났다.부정혐의로 수사를 받던중 국영석유회사 사장 가브리엘레 칼리아리,국회의원 세르지오 모로니 등 13명의 저명인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그러나 이탈리아의전·현직 공직자가 외국으로 도주했다는 이야기는 없다. 고위 공직자나 거물 기업인이 정부와의 계약 등에서 협잡을 해 끼친 손실은 지난 10년간 15조 리라(S약1백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개인적 치부는 별로 없고 대부분 정치자금으로 쓰였으며 일부는 마피아 손에 쥐어졌다.정당들의 당료 13만명을 관리하는 비용이 필요했고 선거에 이기기 위해 마파아를 이용,반대급부로 이권을 주어야 했기 때문이다. 「마피아가 학살을 꾀하다」.9월19일 저녁 기자가 로마공항에 닿자마자 사든 신문 「일 메사제로」(전언자)의 1면 머리에 대문짝만하게 박힌 제목이었다.시칠리아의 카타니아라는 도시에서 마피아가 TNT 30㎏을 실은 승용차를 카라비니에리(헌병대:국방부 소속이지만 범죄수사를 담당하는 경찰 역할을 함)막사에 돌진시켜 헌병 네명이 부상했다는 기사가 1·2·3면에 걸쳐 실려 있었다. 로마 시내에 들어서니 곳곳에 기관단총으로 무장한 헌병들이 서있었고,기자가 투숙한 골든호텔의 바로 앞길에도 국방색 차량 한대와 두명의 헌병이 버티고있었다. ◎권력­마피아 고리끊기 대수술 한창/국영기업 민영화로 「검은 돈줄」 차단 며칠전 시칠리아에서 반마피아 운동에 앞장섰던 신부가 암살당한데 대해 요한 바오로 교황이 『범인은 회개하라』고 말하고 있는 모습도 신문에 실려 있었다. 마피아 검거에 나섰던 두명의 용감한 검사가 시칠리아에서 연이어 폭탄저격으로 목숨을 잃은 것 외에도 폭탄공격 사건은 여러 차례에 걸쳐 일어났다.5월 14일 로마 파우로 거리에서의 승용차 폭파는 한 언론인을 표적으로 한 것이었다.같은달 27일 피렌체에서의 차량폭파 때는 5명이 목숨을 잃었고 7월27일 밀라노에서도 같은 수법의 「아우토봄바」(차량 폭탄)에 다시 5명이 희생됐다.다음날 로마의 성요한 성당 앞에서도 폭탄이 터졌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지금까지 이탈리아의 권력은 마파아와 유착해 있었고 교회도 마피아를 묵인해 왔다.그러나 마피아가 등비비던 이 두개의 언덕이 지금은 없어졌다.전례없이 국가공권력과 교회에 대한 테러가 자행되고 있는 것은 잔명이 얼마안남은 마피아의 발악으로 해석되고 있다.정치색이 없는 인물로 어려운 시기에 임무를 맡은 참피 총리는 열차폭발 기도가 적발된 날 『폭탄이 우리를 멈추게 하진 못할 것』이라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 『모두가 도둑놈』이라고 국민들이 개탄하고 있는 가운데 너무도 많은 공직자들이 자리에서 떨려나가게 되자 현재 웬만한 시의 시장 자리가 텅텅 비었다.로마 시장도 베네치아 시장도 공석이고 밀라노에는 최근 직접선거로 시장이 뽑혀 곧 취임한다.이제까지 시장은 간선제였으며 정당끼리 돌아가며 맡는 식이었다. 정치권의 부패가 국회의원선거법의 득표비례배분제 때문이란 지적에 따라 영국이나 미국과 비슷한 다수득표제로 바꾸었다.비례배분제는 지금까지 이탈리아에서 지지도가 높은 공산당의 집권을 막는 역할을 했으나 그 결과 공산당(현재 좌파민주당)은 물론 어느 정당도 30% 이상 득표가 어려워 항상 연립정부를 구성해야 했다.공산당을 따돌리고 기독민주당 사회당 자유당 공화당 등이 2차대전후 이제까지 줄곧 연립정부를 구성해 오면서 국영회사의운영권을 각기 차지하여 정치자금을 훑어냈다.국영텔레비전방송은 기독민주당,국영전기회사는 사회당,국영보험회사는 공화당이 맡아왔다.현재 진행중인 민영화는 이러한 정치자금의 공급처를 끊는 것이다. 그동안 부정부패의 둥우리 속에 끼지 않았던 좌파 민주당의 목소리가 자연히 높아졌고 밀라노를 중심으로 한 북부에서는 북부연맹(레가 노르드)이라는 새 정당이 세력을 얻고 있어 이 두 정당이 다음 총선거에서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 독일/투명한 정치자금제도(「깨끗한 정치」로 가는 길:하)

    ◎영·미·독의 제도·운영 현지취재/연방 하원이 정당 수입·지출 감사/회계사 공증 거쳐 결산보고 매년 공개/불시 조사까지… 탈법엔 국고보조 중단/개인기부금 받은 정치인 세무서에 신고해야 『각 정당의 자금동원 능력은 그 당의 규모·세력에 따라 큰 차이가 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수입이 무제한 허용되지는 않는다.엄연히 상한선이 책정돼 있다.상한선을 설정한 것은 한 정당이 다른 정당에 비해 너무 많은 선거자금을 쓸 수 없도록 함으로써 선거때 선거비용 지출액수에 따라 한 정당이 다른 정당에 비해 유리한 입장에 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이를 통해 정당간의 기회균등이 보장된다』(기민당 크라이 의원). 『독일의 정당들은 돈을 무한정 쓸 수 없게 돼 있다.각당이 쓸 수 있는 자금의 한도가 설정돼 있고 자금지출이 이 한도내에서 이뤄졌는지 매년 보고서를 제출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 같은 한도는 전체 정당들이 쓸 수 있는 자금총액을 먼저 설정하고 이를 각당의 세력이나 규모 등에 맞춰 할당하는 방식으로 결정된다』(사민당 재무담당 부책임자 샤이비). ○중립적 인사 참여 이같은 두사람의 말은 독일정치자금 운영제도의 핵심이 곧 자금운용(수입과 지출 내역)의 철저한 공개와 자금운영에 따른 정당간 기회불균등 방지에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독일의 정당법은 모든 정당들이 연간 정치자금의 수입및 지출내역을 당비·국고보조·기부금·재산수익금 등으로 상세히 분류한 보고서를 매년 연방하원의장에게 제출토록 의무화하고 있다.보고서를 받은 하원의장은 전문감사반을 소집,결산서의 진위여부와 정치자금법이 규정하고 있는 「기회균등의 원칙」이 지켜지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그 감사결과및 각당이 제출한 운용자금 결산보고서를 인쇄물로 일반에 공개해야 한다. 이같은 보고서가 사전에 어느 정당에도 가입하지 않은 중립적인 공인회계사의 공증절차를 거쳐야 하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기회균등의 원칙 크라이 의원은 당재정운용의 의무적 공개외에도 불시에 당재정운용에 대한 비정기 감사를 실시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한다.이는 중앙당보다는 재정관리가 소홀한 지역당 기구를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보통이며 물론 사전통보 없이 행해진다고 크라이 의원은 덧붙였다. 만일 비정기 감사에서 위법적인 자금운용이 적발되면 당재무책임자는 벌금형 또는 금고형의 처벌을 받게 된다.또 어느 정당이 제출한 보고서에서 허위사항이 적발되거나 기회균등의 원칙 위배 사실이 발견될 경우에도 당재무담당자는 응분의 처벌을 받는다(크라이 의원은 이는 규정이 그렇다는 것이지 실제로 그같은 일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그럴 경우 불법운용자금은 국가에 반환해야 하며 사안에 따라서는 관련 정당의 국고보조 청구권이 박탈될 수도 있다. 독일정당들의 자금수입원은 크게 국고보조와 당 자체 수입의 두가지로 대별된다.이중 당비징수와 기부금 모집 등에 따른 당 자체 수입이 주를 이루고 있다.지난 10년간 평균치로 볼때 국고보조는 약 3분의 1(기민당 31.2%,사민당 32.2%)수준이며 당비(기민당 43%,사민당 51%)와 기부금(기민당 17%,사민당 9.8%)의 합계가 전체 수입의 60% 정도를 점한다.각 당원의 당비는 월소득액을 기준으로 당원 스스로결정하는데 사민당의 경우 월 2천∼3천마르크(1백2만2천∼1백53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당원은 12∼45마르크(6천∼2만3천원)를,월소득이 3천∼4천마르크(1백50만∼2백만원)인 당원은 50∼1백마르크(2만5천∼5만원)를 당비로 내도록 돼있다. 독일이 정치자금의 공개를 철저히 의무화한 것은 과거에 정치자금의 혼탁한 운영으로 쓴 경험을 한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특히 바이마르공화국(1919∼1933)시절 금권의 영향력에 따라 정치적 의사가 결정되는 난맥상에 시달린게 오늘과 같은 정치자금 운용 실태에 대한 공개의무화,즉 정치자금 운용의 「투명성」원칙을 입법화한 배경을 이루고 있다. ○기부금 일부 세 공제 오늘날과 같은 독일정치자금 운영제도의 골격이 마련된 것은 국고보조금을 대정당들이 독차지하는 것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에 대한 논쟁이 마무리된 뒤인 60년대 후반의 일이다.그 주요 내용은 ▲국가는 최종 투표결과 유효표의 0·5% 이상 득표한 정당에 대해 1득표당 5마르크를 선거운동경비로 지원한다(지난해 연방재무부가 각 정당에 지급한 보조금총액은 2억3천만마르크).▲정당에 대한 기부금은 연간 2만마르크를 넘을 경우 출처와 액수를 공개한다.정당에 대한 기부금은 기혼자의 경우 연 6천마르크(미혼자 3천마르크)까지 세금공제 혜택을 받으나 정치인 개인에 대한 기부금은 세금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다.개인적으로 기부금을 받은 정치인은 이를 세무서에 특별수입으로 신고,세금을 내야 한다.▲법에 어긋나는 기부금을 받았을 경우 그 액수의 2배를 국고보조에서 공제당하며 그 기부금은 하원을 통해 사회복지단체 등에 이관되는 것 등이다. 그러나 이같은 규정들에도 불구하고 기부금 제공자에 대한 세금감면을 어느 정도까지 허용할 것이냐에 대한 논의는 아직까지 종결되지 않은 상태다.기부금에 대한 지나친 세금감면 혜택이 일부 재력 있는 사회집단·개인들과 정당간의 유착을 일으킬 수 있음은 『기부금에 대한 무제한적인 세금감면 혜택이 일반 국민들의 정치적 의사형성 기회를 상대적으로 박탈,기회균등의 원칙을 지켜지지 못하게 하고 있다』는 판결에서도 입증된 바 있다(58년 연방헌법재판소). 또 지난 92년4월 연방헌법재판소가 정당법의 정당자금 관련규정에 대해 부분적인 위헌판결을 내린데서 알 수 있듯이 아직 정치자금의 비정상적 운용 가능성은 늘 존재하고 있으며 독일의 정치자금 관련규정들도 많은 개선의 소지를 안고 있는게 사실이다.연방헌법재판소는 지난해의 판결에서 정부에 대해 93년말까지 새 법안을 제정토록 했다. ○새 정자법 입법 추진 이에 따라 독일 역시 지금 새 정치자금법 마련작업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폰 바이츠제커 대통령은 지난해 학자·기업인·노조지도자 등 중립적 위치에 있는 각계 인사들에게 정당자금에 관한 심사분석및 새 방안 제시 등에 대한 연구를 요청했으며 호스트 젠틀러 전독일 행정재판소장을 대표로 한 7명의 연구팀은 지난 2월 연구결과를 바이츠제커 대통령에게 제출했다.이에 따라 오는 10월 국회에 개정법안이 상정될 예정이다. 새 정치자금법의 정확한 내용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그러나 사민당의 샤이비는 ▲국고보조는 선거비용으로만 지출한다는 현행 규정 대신 국고보조의 지출용도를 정당활동에 대한 직접보조로 바꿈으로써 각 당이 자체 사업계획에 따라 임의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하고 종전 한표당 5마르크로 고정됐던 국고보조를 물가상승률에 맞춰 상향조정하며 ▲당 자체 수입중 기부금에 대한 일부 규정의 수정이 주요 내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한 운용여부에 따라 한 나라의 민주적 형평이 깨질 수도 있고 반대로 더욱 굳건해질 수 있는게 바로 정치자금이다.그리고 이는 그 나라의 정치문화수준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기도 하다.그래서 독일국민들은 효율적인 새 정치자금법의 마련도 물론 중요하지만 새 법이 제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선 먼저 정치인과 유권자들의 정치의식 향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안된다고 인식하고 있다.
  • 약사회 간부 10여명 곧 소환/검찰

    ◎폐점 강요한 대구 10여명 사법처리/소비자보호법·공정거래법·업무방해죄 적용 검찰은 24일 전국약국의 무기한 휴업에 대해 소비자보호법과 형법상의 업무방해죄,독점규제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등을 적용해 엄단하기로 했다. 김도언 검찰총장은 이날 『한의사와 약사들사이의 분쟁이 심화돼 대한약사회가 집단 무기한 휴업결정을 한것은 국민의 건강을 볼모로 한 집단이기주의의 극치』라고 전제,『관계기관과 협조해 휴업의 주동자를 색출해 엄벌하라』고 전국검찰에 특별지시를 내렸다. 검찰은 이에따라 휴업결정을 주도한 대한약사회 간부등 10여명을 1차 소환 조사해 관련 법률을 위반한 사실이 명백할 경우 구속수사하는등 강경대응키로했으며 휴업에 참가한 약사들도 위법사실이 드러나면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소비자보호법 위반에 관해서는 보사부가 약국의 집단휴폐업을 부당행위유형으로 지정고시한후 적극적으로 위법사실을 수사키로했다. 검찰은 또 휴업결정에 따르지않고 의약품을 판매하려는 약국의 영업을 방해하는 행위는 업무방해및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등을 적용해 엄단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공정거래위원회의 고발이 있을 경우는 독점규제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의 저촉여부를 수사하며 약사들의 불법집회및 시위는 집시법을 적용해 사법처리키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약국영업을 계속한 동대구역 구내약국에 몰려가 강제로 약국문을 닫게한 대구약사회소속 10여명을 관련법을 적용해 사법처리키로했다. ◎서울약사회 간부 2명 참고인 조사 한편 서울지검 형사2부(김영진 부장검사)는 지난 21일 서울시약사회 사무실에서 열린 약사회간부회의에서 일어났던 일부 경북지부 청년약사들의 기물파손등 난동사건을 수사키위해 이날 전 서울시약사회장 정병표씨(53)와 전 서울시약사회 사무국장 전호기씨(50)등 2명을 불러 당시 상황과 주동자등에 대한 참고인조사를 벌였다. ◎약사 어떤 처벌받나/최고 3년이하 징역형 가능 소비자보호법 10조2항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방해하고 소비자에게 손해를 끼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사업자의 부당한 행위를 지정 고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고시가 되면 휴업에 참가한 모든 약국이 처벌대상이 되나 주동약사들이 우선 사법처리될 수 있을 것을 보인다. 이 경우의 벌칙은 1년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이하의 벌금이다. 공정거래법 제19조 1항은 일정한 거래분야에서 다른 사업자와 함께 거래지역 또는 거래상대방을 제한하는,즉 손님을 받지않는 행위는 3년이하의 징역이나 2년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또 제23조는 부당하게 거래를 거절하거나 거래의 상대방을 차별해 취급하는 행위를 2년이하의 징역이나 1억5천만윈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이 두조항은 친고죄규정으로 공정거래위원회등의 고발이 있어야한다.
  • 민원 1만2천여건 접수… 94% 해결

    ◎감사원 민원신고센터 운영 6개월 결산/공직부조리 25%,인허가·도시계획순/업무처리 잘못한 공직자 360명 문책 지방도시의 사무관인 김모씨는 지난해말 부동산업자를 상대로 국유지에 대한 소유권이전등기말소청구소송을 담당,어렵게 국가승소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상대업자가 패소한데 앙심을 품고 김씨를 뇌물수수혐의로 고소하는등 모함을 해 사직당국의 조사를 받게됐다. 조사결과 김씨는 아무런 혐의가 없는 사실이 밝혀졌으나 시에서는 공무원의 품위가 손상됐다는 이유로 사직을 종용했다. 김씨가 고민하는 것을 보다못한 부인이 감사원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감사원이 조사한 결과 김씨는 결백했다.그런데도 시가 자체사정활동을 하면서 건수를 올리기 위해 김씨가 물의를 야기했다며 사직서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감사원은 사직서를 반려하고 공무원법에 의한 신분보장을 철저히 하도록 시장에게 통보했다. 감사원은 이회창원장이 부임한 뒤 지난 3월15일 민원업무를 전담처리할 민원과를 신설했다. 또 광화문의 한국전기통신공사 사옥 1층에민원신고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지난 6개월동안 감사원민원실에 접수된 각종민원은 모두 1만2천6백93건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배가 늘어난 수치다. 접수된 민원 가운데 단순문의등을 제외하고 시정등 조치를 취해야할 9천3백89건중 공직자부조리와 관련된 것이 25%인 2천3백5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인허가 관련사항이 19%인 1천8백22건,구획정리및 도시계획분야가 12%,학원사무와 조세및 국유재산관련이 각각 5%,노사복지와 금융계약이 각각 3%등이었다. 공직자부조리 가운데는 검찰과 경찰의 편파수사가 27%인 6백29건으로 가장 많은 원성을 샀으며 수뢰 11%,직무태만과 월권행위가 각각 9%,공직자 품위손상이 6%등이었다. 이를 기관별로 보면 국가기관 가운데는 검찰청이 6백2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찰청이 4백70건,건설부가 2백36건,국세청이 2백14건등의 순서였다. 자치단체 가운데는 서울시가 1천4백4건으로 단연 1위를 차지했으며 경기도가 5백5건,경남이 2백34건,부산이 1백45건등이었다 또 각 지방교육청이 모두 1천7백24건의 민원을 야기,교육과 관련한 불만이 국민 사이에 누적 돼 있음을 엿보였다. 감사원은 접수된 민원의 65%를 해당기관에 이첩했으며 현지조사(10%)와 감사자료활용(8%),반려(3%)등을 통해 94%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 과정에서 위법부당하게 업무를 처리한 공직자 3백60명을 적발,문책하고 범죄혐의가 있는 민간인등 20명을 고발조치했다. 감사원은 또 잘못 징수했거나 보상한 1억7백여만원을 환급하고 탈세등 9억2천5백여만원을 추징,회수보전했다. 감사원은 그러나 무기명·가명으로 접수된 7백44건의 민원은 처리하지 않았다. 주소불명·익명·가명등으로 신고된 사항은 처리하지 않는것이 정부의 민원사무처리규정이기도 하지만 그 내용도 대부분 남을 모함하거나 허무맹랑한 내용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 새 대법원장 윤관씨 지명/사법부 인사태풍 예고

    ◎선배 대법관 5명 물러날듯/재산의혹 고위직 4∼5명 인책 전망/“법과 양심 따른 판결로 국가기강 확립”/김 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23일 재산공개파문으로 자진사퇴한 김덕주 전대법원장 후임에 윤관 중앙선거관리위원장겸 대법관(고시 10회)을 지명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신임 윤관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국회는 24일 본회의를 열고 윤신임대법원장에 대한 동의절차를 밟을 예정이며 민주당등 야당도 윤대법원장지명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어 동의안의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 김대통령은 이날 윤대법관을 신임대법원장에 지명하면서 『사법부의 개혁을 통해 사법부가 거듭 태어나 이 나라의 헌법을 수호하고 법과 양심에 따른 판결로 이 나라 국가기강을 세우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한편 윤신임대법원장은 이날 『어려운 때 중책을 맡아 걱정이 앞선다』면서 공식회견은 국회에서의 동의안처리후 하겠다고 밝혔다. ◇윤 신임 대법원장 약력(전남 해남·58세)=▲연세대 법대졸 ▲광주지법·고법 판사 ▲대법원재판연구관 ▲서울민사·형사지법 부장판사 ▲광주·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지법 북부지원장 ▲청주·전주지법원장 ▲대법원 판사 ▲대법관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대대적 세대교체 검찰과 경찰에 이어 사법부에도 수뇌부의 대대적인 세대교체와 대개혁의 바람이 불고있다. 법조계주변에서는 대법관 서열 3위인 윤관중앙선거관리위원장(고시10회)의 대법원장지명에 대해 법원 수뇌부의 인사혁신뿐아니라 법관 인사및 재판제도의 개선,법관윤리강령안 제정등 그동안 숙제로 남아있던 사법부 전반의 대개혁을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보고있다. 이에 따라 금명간 윤곽을 드러낼 대법관 발탁및 전국 법원장급 전보인사에서도 서열에 따른 기용등의 인사패턴을 뛰어넘는 새인물의 대거 발탁과 대대적인 물갈이가 이뤄질 것으로 분석되고있다. 현재 공석중인 대법관자리는 김덕주전대법원장의 사퇴로 1자리에 불과하나 윤대법원장지명자 보다 고시 선배인 대법관들과 내년 7월에 임기(6년)가 만료되는법관들이 후진들을 위해 일부 용퇴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법원관계자들은 점치고 있다. 윤대법원장지명자의 고시 선배는 고시7회의 최재호대법관을 비롯,고시8회의 박우동·김상원대법관,고시9회의 배만운·김용준대법관 등 5명이며 내년에 임기가 끝나는 대법관은 이들을 포함,고시 11회의 안우만·김주한·윤영철대법관 등 모두 8명이다. 새 대법관은 대법원장의 제청에 의해 국회의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토록 돼있는데 재판능력이 뛰어나고 청렴한 고시14∼16회 법원장급 가운데 발탁할 것으로 보인다. 대법관 인사와 함께 재산공개과정에서 물의를 일으킨 고위법관에 대한 처리여부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위장전입·명의신탁 등의 방법으로 부동산투기 의혹을 받았거나 부동산을 지나치게 많이 보유하고 다가구주택을 지어 세를 받은 것등이 드러나 빈축을 산 법관만 무려 20여명에 이르러 새 대법원장이 이들을 어떻게 처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축재과정에서 의혹을 받고 있는 20여명의 법관 가운데 지법원장급 2∼3명과 고법부장급 4∼5명에대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책임을 물어야한다는 것이 법원내부의 중론이다. ◎오늘 임명동의 처리 민자·민주 양당은 23일 하오 국회 귀빈식당에서 총무회담을 갖고 윤관신임대법원장 내정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기 위한 국회 본회의를 24일 상오 10시에 소집하기로 결정했다.
  • 유선방송 분배망사업/한전 참여 불허/체신부

    체신부는 종합유선방송(CATV) 전송망사업과 관련,한전이 프로그램공급업자로부터 방송국까지 프로그램을 전송하는 분배망사업참여를 주장하고 있는데 대해 한전의 분배망사업은 『명백한 위법』이라며 이를 불허키로 했다.체신부는 16일 한전측의 자가통신설비 CATV활용주장에 대한 검토의견을 통해 종합유선방송법상의 전송망사업은 방송국으로부터 수신자까지 종합유선방송을 송신하는데 필요한 선로설비를 설치,운영하는 것에 국한되며 『프로그램공급을 위한 분배망사업은 통신사업자의 고유영역』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 각계인사 위원 위촉… 국민고충 해결/민원업무처리 옴부즈만제도

    ◎직권 조사·부당행위도 시정 요구/스웨덴 첫 도입… 50여개국서 시행 새정부가 지난 6개월여동안 추진해 온 개혁작업 가운데 국민생활과 밀접한 것으로 민원옴부즈만제 도입을 들 수 있다. 민원옴부즈만제란 행정기관이 각종 규제를 새로 만들때 일반 국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이와함께 행정기관의 민원처리과정을 국민들이 직접 감시하고 개선토록 하는 제도이기도 하다. 정부는 민원옴부즈만제의 시행을 위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민원사무기본법」을 제정,각계각층의 지도층인사들로 「국민고충처리위원회」를 구성해 행정에 대한 국민의 고충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이 위원회에서는 일반국민들이 여러 관청을 돌아다녔으면서도 해결하지 못한 민원사항을 조사해 부당하거나 법에 어긋나는 행정행위를 시정토록 하는 기능을 하게 된다.또 사전심사를 통해 불필요한 행정규제를 억제하는 역할도 맡게 된다. 이같은 민원옴부즈만제도의 실시는 행정에 의한 행정에서 국민에 의한 행정으로 우리의 행정체계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음을 뜻하는 것으로 정부관계자들은 평가하고 있다. 총무처는 새정부 출범후 이 제도의 도입을 최대 역점사업으로 정해 시민단체인 경실련등과 지난 수개월동안 외국의 사례를 분석,우리 행정체계에 맞는 방안을 마련했다. 우리 국민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이 민원옴부즈만 제도는 그러나 선진외국의 국민들에게는 낯익은 제도다.1809년 스웨덴이 처음도입,시행에 들어간 이후 현재 미국·영국·프랑스등 50여개 나라에서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선진 외국의 민원옴부즈만제도는 그 나라의 행정제도나 환경,그리고 도입취지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발전돼 왔다. 가장 강력한 옴부즈만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스웨덴은 국가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뿐 아니라 법원과 군까지도 감시·조사대상으로 삼고 있다.직권으로 행정행위를 조사해 위법사실이 드러날 경우 해당 공무원을 형사소추까지 할 수 있다. 의회정치가 가장 활성화 돼 있는 영국은 국회의원들이 옴부즈만의 역할까지 수행한다.그러나 직권조사나 형사소추·징계요구권은 갖고있지 않아 다소느슨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프랑스도 스웨덴에 버금가는 강력한 옴부즈만제를 시행하고 있다.직권조사권한은 없으나 국민들의 신청에 의한 조사는 가능하며 형사소추권과 징계요구권도 부여돼 있다. 총무처가 마련한 옴부즈만제도는 미국의 제도를 준용하고 있다. 연방제인만큼 미국은 옴부즈만기구가 주단위로 구성돼 있는것이 우리와 다를 뿐이다. 직권으로 행정기관을 조사할 수 있으며 부당행위에 대해 시정을 요구할 수 있다.또 관계법률개정등 제도개선안을 마련하는 기능도 수행한다. 형사소추권은 없지만 해당기관장에게 징계를 요구하는 권한은 부여돼 있다. 우리의 경우 해당부처에 대해 행정감사를 실시토록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총무처는 이같은 민원 옴부즈만제도의 시행으로 정부기관의 행정독주에 대한 일반국민들의 견제기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함께 인·허가와 관련한 민원부조리도 상당부분 근절될 것으로 보고 있다. 총무처 박명재공보관은 『국민고충처리위원회는 행정기관과 일반 국민사이의 간격을좁히고 활발한 대화의길을 열어주는 매개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통해 「보다 열린행정」이 구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법원·검찰 물갈이 사상최대 예고/수뇌 퇴진속 인사태풍 어디까지

    ◎고법부장 이상 최고 20% 떠날듯/법원/검사장급등 간부 10여명선 예상/검찰 법원과 검찰의 물갈이 폭이 어느 정도 될까. 지난주 김덕주대법원장이 사퇴한데 이어 13일 박종철검찰총장이 전격 사임하고 고위법관과 검찰간부가 속속 거취를 표명함에 따라 법조계의 후속인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재조 법조계의 두 축인 법원과 검찰의 인사개편은 재산공개 당시 어느 정도 예상됐으나 개혁의 바람이 워낙 거세게 휘몰아쳐 당초보다 훨씬 폭이 커질 전망이다. ▷법원◁ 설마 사법부의 수장인 대법원장까지 개혁의 대상이 되리라고는 전혀 예측하지 못한 법원은 김전대법원장이 여론에 밀려 물러나자 법원의 사정태풍이 어디까지 불어닥칠지 잔뜩 긴장하고 있다. 『모든 책임은 대법원장이 지고 물러난다』고 김전대법원장이 퇴임사에서 밝혔지만 법원 안팎에서는 그의 사퇴를 축재과정에서 물의를 빚은 법관들도 뒤따라 거취를 결정해야 하는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법원은 조직의 생리상 헌법에 임기가 보장된 법관들의 사퇴를 강요하기가 곤란하다.오로지 법관 자신의 판단에 따를 수 밖에 없다. 지난 13일 사표를 제출한 박영식광주지법원장 이외에 현재 축재과정에서 물의를 빚은 법관으로는 천모·김모·박모 대법관과 이모·정모·김모·정모 법원장,신모·안모·조모·이모·강모·유모·조모·강모·한모 부장판사 등 줄잡아 20여명에 이르고 있다. 이들은 모두 지나치게 재산이 많거나 위장전입 등의 방법으로 부동산투기를 하고 상속과정에서 증여세를 제대로 냈는지 의심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중 일부 법관들은 재산을 성실히 신고했으며 축재과정에서 부끄러운 점이 없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으나 결국은 상당수가 거취를 표명할 것이라는게 중론이다. 이 경우 법원은 고법부장 이상 간부 1백2명 가운데 10∼20% 가량 물갈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박종철총장의 사퇴로 검찰이 창설된 이후 최대의 수뇌부개편이 예상되고 있다.당초 검찰은 재산공개결과 많으면 1∼2명 정도의 검사장급 이상 간부가 옷을 벗게되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우세했으나 박총장의 사퇴로 상황이 크게 바뀌자 당혹해 하고 있다. 검찰이 법원과 다른 점은 재산문제 뿐만 아니라 「서열」이 철저히 지켜지는 그들의 조직에 비춰 일부 고시세대들이 후진들을 위해 용퇴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이다. 14일 현재까지 박총장과 고시15회 동기생인 김유후서울고검장 및 장응수대검총무부장이 사표를 제출한 것도 후자와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현재 검찰에 몸담고 있는 검사장급 이상 고시세대는 16회의 김도언대검차장·최명부대구고검장·김현철광주고검장·서익원수원지검장·문종수인천지검장 등 5명에 불과하다. 검찰관계자들은 누가 총장에 임명되든 검사장급 이상의 자리는 최소한 10자리 넘게 비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검사장 3자리,고검장 3자리 등 6자리가 비어 있었으나 이날 김서울고검장과 장대검총무부장이 사표를 함께 내 2자리가 불어났고 새 총장이 임명되면 또 다시 거취를 표명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검사장급 이상 총원 40명 가운데 25%에 해당하는 10여명이 물갈이 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이들 고위직에 대한 검찰의 인사구도도 대폭 수정이 불가피 해졌다. 특히 고시16회 중심으로 고검장 승진이 될 것이라는 당초의 예상이 크게 벗어나 사시1회 중심으로 판이 다시 짜지고 검찰의 요직인 서울지검장·검찰국장·대검중수부장·대검공안부장의 자리바뀜설도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