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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검경 예산 ‘뭉텅 삭감’ 野, 국민 안전은 안중에 없나

    [사설] 검경 예산 ‘뭉텅 삭감’ 野, 국민 안전은 안중에 없나

    더불어민주당이 검찰 예산을 대폭 삭감해 수사 불능 상태로 몰아넣은 데 이어 경찰 예산도 잘라 내겠다며 위협하고 나섰다. 그것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의 불법행위에 오히려 경찰의 책임을 물으며 이런 주장을 폈다니 황당할 따름이다. 거대 야당이 국회 예산 심사권을 무기로 정부를 겁박하는 것은 이제 일상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검경 예산마저 볼모로 삼는 것은 국민 안전은 내 알 바 아니라는 무책임만 드러낼 뿐이다. 민노총은 지난 주말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반정부 집회를 가졌다. 당시 집회 참가자들은 사전 신고 범위를 넘어 도로 전체를 완전히 가로막아 시민 불편이 극에 달했다. 경찰은 통행로를 확보하고자 집회시위법에 따라 시정조치를 요구했지만 민노총이 따르지 않았다고 한다. 되레 야당은 민노총 집회 참가자 가운데 부상자가 나왔다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회의에 출석한 경찰청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정당한 공권력 행사 과정에서 경찰의 부상자가 105명이나 나온 것이 실상이니 적반하장에도 정도가 있어야 한다. 야당은 “경찰이 집회의 자유를 침해했다”면서 “경찰청 경비국 예산 전액과 특수활동경비 등을 꼼꼼히 따질 것”이라고 위협했다. 검경의 특정업무경비와 특수활동비 예산이 삭감되면 딥페이크나 N번방 사건처럼 장기간 추적이 필요한 수사는 당장 차질이 빚어진다. 이재명 대표까지 민노총 불법 폭력행위의 피해자인 경찰을 오히려 ‘백골단’ 운운하며 공격하는 모습마저 보였다. 민주당은 검찰 특수활동비와 특수업무경비 587억원 전액을 삭감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수사의 기밀이 보장돼야 하는데도 특수활동비 영수증 전체를 제출하라고 무리한 요구를 한다. 이런 배경에 이 대표가 연관된 수사에 차질을 줘 재판 일정을 최대한 늦추려는 정치적 의도가 담긴 것은 아닌지 의심이 깊어진다. 야당은 국민 안전은 안중에도 없는 예산권 횡포가 과연 온당한지 돌아봐야 한다.
  • 이진숙 탄핵심판서 ‘방통위 2인 체제’ 위법성 공방

    이진숙 탄핵심판서 ‘방통위 2인 체제’ 위법성 공방

    국회의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12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첫 변론에서 ‘2인 체제’로 공영방송 임원진을 심의·의결한 행위가 위법한지를 두고 국회와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특히 헌법재판관들은 국회가 장기간 방통위 상임위원 3인을 선출하지 않아 ‘2인 체제’를 방치한 이유를 따져묻기도 했다. 헌재는 이날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이 위원장의 탄핵 심판 첫 공개변론을 진행했다. 탄핵 소추위원인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방통위법을 보면 위원회는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고 규정한다”며 “5명 재적위원의 과반수에 미치지 못하는 2명이 의결한 것은 불법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7월 31일 KBS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안을 방통위원 2인 체제에서 의결했고, 국회는 8월 2일 중대한 법률 위반 행위라며 탄핵을 의결했다. 반면 이 위원장은 “임기가 12일 앞으로 다가온 공영방송 임원진 선임 절차를 더이상 미룰 수 없었다”며 “정해진 법과 절차에 따라 직무를 수행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 측 최창호 변호사는 “재적위원이 5인이라고 하는데 정원이 5인인 것이고 재적은 2명이었다”며 “재적 2명 중 과반수안 2명 찬성으로 안건이 의결됐다”고 주장했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국회 측에 “국회는 방통위원 3명을 추천해야 할 법률상 의무 있는데 왜 추천하지 않았는가”라고 물었다. 김형두 헌법재판관 역시 “(2인 체제가 위법이라면) 지금까지 방통위가 회의체로서 기능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국회의 뜻인가”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 부산 유학생 위장 中스파이? “2년간 군시설 도촬”

    부산 유학생 위장 中스파이? “2년간 군시설 도촬”

    지난 6월 부산에 입항한 미국 항공모함을 드론으로 불법 촬영해 붙잡힌 중국인 유학생 3명이 최소 2년간 다른 군사시설까지 촬영한 정황을 경찰과 정보당국이 포착했다. 앞서 6월 25일 부산경찰청은 부산 남구 용호동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 인근 야산에서 드론을 띄워, 정박 중인 미 해군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10만t급)를 5분여간 촬영한 중국인 유학생 3명을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루스벨트함은 당시 한국·미국·일본의 첫 다영역 군사훈련인 ‘프리덤 에지’ 참여를 위해 입항해 있었다. 또 사건 당일 루스벨트함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승선해 비행갑판 등을 시찰하고 한미 장병들을 만나 격려하기도 했다. 순찰 중인 군인에게 붙잡힌 중국인 유학생들은 경찰 조사에서 ‘호기심에 그랬다’고 진술했지만, 포렌식 조사에서는 ‘대공 혐의’가 의심되는 정황이 포착됐다. 12일 SBS에 따르면 경찰과 국정원, 군 당국이 이들의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 개인 전자기기를 포렌식 분석한 결과 최소 2년 전부터 부산작전기지를 비롯해 인근 군사시설 등을 촬영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경찰과 정보당국은 중국인 유학생들의 드론 촬영이 단순 호기심에서 비롯된 우발적 행위가 아닌 사전에 기획된 행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정보 당국 관계자는 “외국인이 한국 군사 시설 등을 무단 촬영하는 건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위반”이라며 “구체적인 촬영 배경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30~40대 유학생 신분인 이들 중국인은 현재 부산에 있는 한 국립대에서 석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걸로 알려졌다. 일부는 한국에서 공부하다 중국으로 돌아가 회사 생활을 한 뒤 다시 한국에 입국했다고 한다. 수사 당국은 이들을 출국 정지하고 조만간 다시 소환해 대공 혐의점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드론 띄워 국정원 찍은 중국인 석방“문화유산 관심 많아 헌인릉 촬영”출국정지 조처…위법행위 보완조사 앞서 지난 9일에도 국내에서 해외배송업체 직원으로 일하는 40대 중국인 남성이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가정보원 청사를 드론으로 촬영하다 적발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 남성은 촬영 당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자마자 렌터카를 빌린 뒤 곧장 내곡동으로 가 드론을 띄웠는데, 경찰 조사에서는 “세계문화유산에 관심이 많아 ‘헌인릉’을 촬영하려고 한 것”이며 “국내 사찰 등 다른 곳도 촬영할 계획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남성에게 대공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출국정지 조처를 내린 뒤 일단 석방했으나 보완 수사는 계속할 계획이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문제의 중국인이 하고많은 세계문화유산 중 하필 국정원 청사 인근 헌인릉으로 간 이유가 무엇이었냐’는 질의에 “그런 내용은 아직 보고받지 못했다”면서 “드론 부분을 포함해 보강수사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 검찰, ‘훈련병 사망’ 중대장 징역 10년·부중대장 징역 7년 구형

    검찰, ‘훈련병 사망’ 중대장 징역 10년·부중대장 징역 7년 구형

    규정에 어긋난 군기훈련(얼차려)을 실시해 훈련병을 사망하게 한 혐의로 기소된 중대장과 부중대장에게 검찰이 각각 징역 10년과 7년을 구형했다. 12일 춘천지법 형사2부(부장판사 김성래)심리로 진행된 중대장 강모(27)씨와 부중대장 남모(25)씨의 학대치사 및 직권남용가혹행위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이같이 재판부에 요청했다. 강 대위와 남 중위는 지난 5월 23일 강원 인제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병 6명을 대상으로 규정을 위반한 군기 훈련을 실시하고, 실신한 박 훈련병에게 적절한 조처를 취하지 않아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학대 행위로 볼 수 있는 위법한 군기 훈련으로 피해자가 사망했다고 판단해 업무상 과실치사죄가 아닌 학대치사죄를 적용해 기소했다. 이날 결심공판에서 검사는 “이 사건은 교통사고처럼 단순 과실로 발생한 사건이 아니다”며 “지휘관으로서 제대로 판단하고 법에 정해진 적정 방식으로 훈련했다면 사망이라는 결과를 막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중대장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잘못된 행동을 반성하고 뉘우치면서 책임을 질 각오도 하고 있다”면서도 “피고인은 훈련병들을 정신적, 육체적으로 학대할 의사는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다. 최후 진술에 나선 강씨는 “잘못된 판단으로 국군의 명예를 실추시켜 큰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모든 질책을 마땅히 받겠다”고 유가족에게 사죄의 뜻을 전했습니다. 남씨도 “피해자들과 유가족에게 지울 수 없는 큰 상처를 남겨 죄송하다”고 말했다.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2일 오후 2시 춘천지법에서 열린다.
  • 이진숙 탄핵심판 첫 변론… 헌재, ‘국회 방통위원 미추천’ 지적

    이진숙 탄핵심판 첫 변론… 헌재, ‘국회 방통위원 미추천’ 지적

    국회의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12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첫 변론에서 ‘2인 체제’로 공영방송 임원진을 심의·의결한 행위가 위법한지를 두고 국회와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특히 헌법재판관들은 국회가 장기간 방통위 상임위원 3인을 선출하지 않아 ‘2인 체제’를 방치한 이유를 따져묻기도 했다. 헌재는 이날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이 위원장의 탄핵 심판 첫 공개변론을 진행했다. 탄핵 소추위원인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방통위법을 보면 위원회는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고 규정한다”며 “5명 재적위원의 과반수에 미치지 못하는 2명이 의결한 것은 불법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7월 31일 KBS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안을 방통위원 2인 체제에서 의결했고, 국회는 8월 2일 중대한 법률 위반 행위라며 탄핵을 의결했다. 반면 이 위원장은 “임기가 12일 앞으로 다가온 공영방송 임원진 선임 절차를 더이상 미룰 수 없었다”며 “정해진 법과 절차에 따라 직무를 수행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 측 최창호 변호사는 “재적위원이 5인이라고 하는데 정원이 5인인 것이고 재적은 2명이었다”며 “재적 2명 중 과반수안 2명 찬성으로 안건이 의결됐다”고 주장했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국회 측에 “국회는 방통위원 3명을 추천해야 할 법률상 의무 있는데 왜 추천하지 않았는가”라고 물었다. 김형두 헌법재판관 역시 “(2인 체제가 위법이라면) 지금까지 방통위가 회의체로서 기능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국회의 뜻인가”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 퇴정 명령 받은 ‘1일 직무대리 검사’ 이의신청 재판부 ‘기각’

    퇴정 명령 받은 ‘1일 직무대리 검사’ 이의신청 재판부 ‘기각’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재판부가 관할이 아닌 ‘1일 직무대리’ 발령을 받은 검사가 공판에 참여하는 것은 위법하다며 ‘법정 퇴정’ 명령을 내린 데 대해 검사가 이의를 제기했지만 재판부가 기각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허용구 부장판사)는 지난 11일 공판기일에서 이같이 퇴정 명령 조치한 데 대해 해당 검사인 A검사가 재판이 끝난 후 제기한 이의 신청을 요건에 맞지 않는다며 기각 결정했다. A검사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근무하던 2022년 9월 기소한 이 사건을 수사한 검사다. 이후 A검사는 지난해 2월 인사에서 부산지검으로 발령 났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서울중앙지검 검사 직무대리로 발령받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재판을 맡고 있고, 성남지원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재판도 1일 직무대리 발령을 받아 재판에 참여 중이다. 재판장인 허 부장판사는 11일 공판에서 퇴정 명령 조치에 반발하는 A검사가 형사소송법 제304조(재판장의 처분에 대한 이의)에 따라 이의 신청하겠다고 밝히자 “이의신청할 수 있으나 법령 위반의 경우에만 할 수 있다”고 못 박았다. 그러더니 곧바로 기각 결정문을 발송하겠으니 결정문 송달받을 주소지를 알려달라고 A검사에게 요청했다. A검사가 “형사소송법 제304조 2항은 재판장의 처분에 이의신청이 있을 때에는 법원이 결정해야 한다고 돼 있는데 (벌써) 결정된 것이냐”고 물었다. A검사가 계속해서 이의 신청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는데도 허 부장판사는 기각 결정문을 보내겠다며 송달받을 주소지를 알려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실제로 재판부는 11일 재판 종료 후 이틀에 걸쳐 서울중앙지검장(11일)과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12일) 앞으로 이의신청 기각 결정문을 발송했다. 이는 재판장의 퇴정 명령 조치에 법령 위반 사항이 없으므로 A검사의 이의 신청은 요건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 측은 “(공판 검사 직무대리 발령은) 과거부터 중요 사건에 대한 공소 수행 방식으로 정착돼 온 적법한 업무 수행”이라면서 “과거 국정농단 사건 재판에서도 비슷한 주장이 있었으나 법원에서 특별검사 외에 파견검사가 공소 수행하는 것이 적법하다고 판단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 애매한 증거의 법칙… CCTV 타인 녹음 불법, 성관계 녹음 합법?

    애매한 증거의 법칙… CCTV 타인 녹음 불법, 성관계 녹음 합법?

    #사례1. A씨는 지난 2019년 음성녹음이 되는 가정용 폐쇄회로(CC)TV를 사무실에 설치했다. 동업자와 투자금 반환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어서다. A씨는 CCTV 영상을 통해 동업자가 자신을비방하는 거짓말을 하는 것을 알게 됐다. A씨는 동업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CCTV 녹취록을 증거로 제출했다. 하지만 오히려 자신이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통신비밀보호법(통비법)에 따르면 ‘타인 간 대화를 녹음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어서다. #사례2. B씨는 자신의 집 현관문 앞에 녹음이 가능한 방범용 CCTV를 설치했다가 이웃과 지인의 대화를 녹음했다는 혐의로 지난해 4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재판부는 “B씨가 CCTV의 녹음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범죄라는 것을 정확히 몰랐다”면서도 유죄로 인정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CCTV를 통해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하거나 청취하는 행위는 통비법 위반일 뿐만 아니라 녹음 기능이 있는 CCTV를 설치하는 행위 자체도 불법이다. 개인정보보호법(제25조 5항)에 CCTV와 같은 고정형 영상정보처리기기 운영자는 녹음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알지 못한 채 녹음 기능 CCTV를 설치했다가 처벌받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한다. 보통 명예훼손이나 무고 등 범죄 피해를 입어 증거를 확보하고자 녹음 기능 CCTV를 활용하는데, 위법한 증거 수집은 법정에서도 인정받지 못한다. 이지헌 법무법인 대건 변호사는 “범죄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했다고 주장하더라도 법원이 이를 ‘정당 행위’라고 받아들이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배우자의 휴대전화를 동의 없이 보고 외도 증거로 삼는 경우도 처벌 대상이라 주의가 필요하다. 이혼 소송을 벌이던 C씨는 남편 카카오톡에서 성매매를 한 정황이 담긴 메시지를 발견하고 재판부에 제출했지만, 오히려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소당해 벌금형 300만원의 집행유예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법조계 일각에선 상대방의 동의 없이 성관계를 음성 녹음하는 건 처벌 대상에서 제외돼 형평성 문제를 제기한다. 성관계 녹음은 타인이 아니라 당사자와 상대방 간 대화라 통비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고, 성폭력처벌법 역시 영상 촬영만 처벌 대상으로 삼을 뿐 음성 녹음은 별도의 규정이 없어서다. 익명을 요구한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녹음으로 인한 통비법 위반 사건에서 여러 상황을 고려할 수 있는데, 자신이 참여하지 않은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한 것은 무조건 불법이고 자신이 참여한 대화를 녹음한 것은 합법으로 판단하는 것은 국민 법 감정과 다소 괴리됐다고 볼 수 있다”며 “법개정이 되기 전까진 타인 간 녹음을 증거로 제출했다가 오히려 처벌받을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성남FC 사건 재판장 “직무대리 검사는 나가라”

    성남FC 사건 재판장 “직무대리 검사는 나가라”

    성남FC 의혹 사건 재판에서 주임 검사가 법원의 명령으로 퇴정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관할 검찰청이 아닌 다른 검찰청 소속 검사가 공판기일마다 ‘1일 직무대리’ 형태로 발령받아 재판에 참여하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법원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11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허용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성남FC 의혹 관련 피고인 7명의 뇌물공여·뇌물 등 혐의 사건 공판기일에서 재판장은 검사가 번갈아 가며 1일 직무대리로 재판에 참여하는 A검사에 대해 ‘법정 퇴정’을 명령했다. 허 부장판사는 “부산지검 소속인 A 검사는 지난해 9월부터 성남FC 의혹 사건 공판 때마다 성남지청 검사로 1일 직무대리로 발령받아 공판에 참여하고 있다. 이런 형태의 직무대리 발령은 검찰청법 제5조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돼 위법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A 검사의 소송 행위는 무효이므로 즉각 퇴정하라”고 명령했다. 공판에서 재판장이 검사 직무대리를 문제 삼아 퇴정 조치를 한 것으로 초유의 일이다. A검사와 공판에 참여한 검사 4명은 재판장의 퇴정 명령에 반발했다. 검사들은 “이 사건 공소사실 입증을 포기하라는 것”이라면서 “즉각 이의신청하고 재판부 기피 신청도 하겠다”며 법정에서 모두 퇴정했다. 공판검사가 모두나가자 재판장은 “검사들이 모두 퇴정해 예정된 증인심문을 연기한다”며 50여분 만에 재판을 마쳤다. 다음 공판 기일은 오는 25일이다.
  • 성전환 직원에 女화장실 허용한 日행정부

    성전환 직원에 女화장실 허용한 日행정부

    일본 경제산업성이 트랜스젠더 직원의 여자 화장실 사용 제한을 해제했다. 트랜스젠더 직원이 근무층에서 멀리 떨어진 다른 여자 화장실을 쓰도록 강제하는 건 ‘불법’이라는 최고재판소 판결이 나온 지 1년 4개월 만, 해당 소송이 시작된 지는 9년 만이다. 11일 아사히신문은 경제산업성이 지난 8일 50대 트랜스젠더 직원 A씨에 대한 ‘근무층 여자 화장실 사용 제한’을 해제했다며 이렇게 전했다. 이 직원은 남성으로 태어났지만 ‘성 정체성 장애’를 진단받고 1998년부터 여성호르몬 주사를 맞았다. 다만 건강상의 이유로 성전환 수술은 받지 못했다. A씨는 2010년부터 여성 복장으로 근무하고 여직원과 같은 대우를 받았지만 경제산업성은 다른 여직원을 배려한다는 명목으로 여자 화장실 사용에 대해서는 제한을 뒀다. A씨는 이를 철폐해 달라고 인사원에 요청했으나 해당 기관은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결국 A씨는 2015년 인사원을 상대로 소송에 나섰다. 2023년 7월 판결에서 최고재판소는 인사원의 판단을 뒤집고 “화장실 사용을 제한함으로써 받는 원고의 일상적인 불이익을 부당하게 경시했다”며 재판관 만장일치로 위법 판결을 내렸다. 경제산업성이 관련 조치 해제에 이른 건 지난달 29일 인사원이 화장실 제한에 대한 재평가를 발표하면서다. 인사원은 판결 이후에도 시정하지 않는 경제산업성의 대응이 부당하다고 판단했다. A씨는 신문에 “당연한 결과로 더이상 기쁨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 배민·쿠팡이츠 수정안 제출…요기요 “타사 관계 없이 상생안 이행”

    배민·쿠팡이츠 수정안 제출…요기요 “타사 관계 없이 상생안 이행”

    정부가 지난 7월 출범시킨 ‘배달플랫폼-입접업체 상생협의체’가 11차례 회의에도 상생 방안 도출에 사실상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배달플랫폼 업체가 최종안을 제출했다. 11일 배달플랫폼 업계에 따르면 점유율 1·2위 업체인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수정한 상생안을 협의체에 제출했다. 지난 7일 11차 회의에서 상생협의체의 공익위원들은 이날까지 쿠팡이츠에 새로운 최종안을 가져오라 요청했고, 배민에도 기존 안에 대한 개선 여부 검토를 주문했다. 두 곳이 낸 상생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동안 알려진 내용보다는 진전된 안을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지난 회의에서 배민은 매출액에 따라 2.0~7.8% 범위의 ‘차등수수료’ 방식으로 수수료율 낮추겠다고 제안하면서 쿠팡이츠도 같은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는 전제를 제시한 바 있다. 쿠팡이츠는 2.0~9.5% 범위의 차등수수료 방안을 내놨다. 이날 쿠팡이츠의 수정안에는 최고 수수료율을 9.5%보다 소폭 내리고 매출 중하위 점주들에게 혜택을 늘리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제출하는 내용이 대폭 진전된 안일 경우 자영업자로 구성된 입점업체와 마지막 합의를 시도할 수 있으나 그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 조홍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은 “만약 국민 기대 수준으로 상생안이 나온다면 다시 협의체 회의를 개최해서 입점업체와 협의를 해야 한다”며 “그럴 경우 조속한 시일 내에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생협의체는 100여일 간 지속했지만 수수료를 둘러싼 플랫폼과 입점업체의 간극을 좁히지 못했다. 조 부위원장은 “배민이든 쿠팡이츠든 위법하게 가격남용을 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여기에 적극적으로 공정위 역량을 집중하도록 할 것”이라며 수수료 문제에 적극 개입할 의지를 시사했다. 한편 이날 요기요는 상생협의체의 합의사항을 성실하게 이행하겠다는 뜻 밝혔다. 요기요는 가게배달과 요기배달의 중개수수료를 이미 12.5%에서 자발적으로 9.7%로 인하했는데, 주문건수에 따라 최대 4.7%까지 추가 인하하는 차등수수료 방안을 시행할 예정이다. 요기요 측은 “자사의 상생방안이 협의체 내에서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타사와 입접업체 간 합의여부와 관계 없이 상생안을 이행하기로 했다”고 했다. 다만 요기요의 시장점유율은 14%라 배달앱 수수료로 인해 어려움을 호소하는 자영업자 생태계에 미치는 파급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 CCTV 녹음은 불법, 성관계 녹음은 합법?… 애매한 증거의 법칙

    CCTV 녹음은 불법, 성관계 녹음은 합법?… 애매한 증거의 법칙

    #사례1. A씨는 지난 2019년 음성녹음이 되는 가정용 폐쇄회로(CC)TV를 사무실에 설치했다. 동업자와 투자금 반환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어서다. A씨는 CCTV 영상을 통해 동업자가 자신을비방하는 거짓말을 하는 것을 알게 됐다. A씨는 동업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CCTV 녹취록을 증거로 제출했다. 하지만 오히려 자신이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통신비밀보호법(통비법)에 따르면 ‘타인 간 대화를 녹음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어서다. #사례2. B씨는 자신의 집 현관문 앞에 녹음이 가능한 방범용 CCTV를 설치했다가 이웃과 지인의 대화를 녹음했다는 혐의로 지난해 4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재판부는 “B씨가 CCTV의 녹음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범죄라는 것을 정확히 몰랐다”면서도 유죄로 인정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CCTV를 통해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하거나 청취하는 행위는 통비법 위반일 뿐만 아니라 녹음 기능이 있는 CCTV를 설치하는 행위 자체도 불법이다. 개인정보보호법(제25조 5항)에 CCTV와 같은 고정형 영상정보처리기기 운영자는 녹음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알지 못한 채 녹음 기능 CCTV를 설치했다가 처벌받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한다. 보통 명예훼손이나 무고 등 범죄 피해를 입어 증거를 확보하고자 녹음 기능 CCTV를 활용하는데, 위법한 증거 수집은 법정에서도 인정받지 못한다. 이지헌 법무법인 대건 변호사는 “범죄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했다고 주장하더라도 법원이 이를 ‘정당 행위’라고 받아들이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배우자의 휴대전화를 동의 없이 보고 외도 증거로 삼는 경우도 처벌 대상이라 주의가 필요하다. 이혼 소송을 벌이던 C씨는 남편 카카오톡에서 성매매를 한 정황이 담긴 메시지를 발견하고 재판부에 제출했지만, 오히려 정보통신방법 위반 혐의로 고소당해 벌금형 300만원의 집행유예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법조계 일각에선 상대방의 동의 없이 성관계를 음성 녹음하는 건 처벌 대상에서 제외돼 형평성 문제를 제기한다. 성관계 녹음은 타인이 아니라 당사자와 상대방 간 대화라 통비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고, 성폭력처벌법 역시 영상 촬영만 처벌 대상으로 삼을 뿐 음성 녹음은 별도의 규정이 없어서다. 익명을 요구한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녹음으로 인한 통비법 위반 사건에서 여러 상황을 고려할 수 있는데, 자신이 참여하지 않은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한 것은 무조건 불법이고 자신이 참여한 대화를 녹음한 것은 합법으로 판단하는 것은 국민 법 감정과 다소 괴리됐다고 볼 수 있다”며 “법개정이 되기 전까진 타인 간 녹음을 증거로 제출했다가 오히려 처벌받을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성남FC 의혹’ 재판부 “1일 직무대리 검사 발령은 위법” 퇴정 명령

    ‘성남FC 의혹’ 재판부 “1일 직무대리 검사 발령은 위법” 퇴정 명령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재판부가 11일 관할 검찰청이 아닌 타청 소속 검사가 공판기일마다 ‘1일 직무대리’ 발령받아 공판 직무를 수행하는 것은 검찰청법을 위반한 것으로 위법하다며 해당 검사에 대해 ‘법정 퇴정’을 명령했다. 공판에서 재판장이 검사 직무대리를 문제 삼아 퇴정 조치를 한 것으로 초유의 일이다. 이에 해당 검사와 이날 공판에 참여한 검사 4명은 재판장의 퇴정 명령에 반발해 “이 사건 공소사실 입증을 포기하라는 것이다. 즉각 이의신청하고 재판부 기피 신청도 하겠다”며 법정에서 모두 퇴정해 공판 중단사태를 맞았다. 이날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허용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성남FC 의혹 관련 두산건설·네이버 전직 임직원, 전 성남시 공무원, 전 성남FC 대표 등 피고인 7명의 뇌물공여·뇌물 등 혐의 사건 공판에서 재판장은 “부산지검 소속인 A 검사는 지난해 9월부터 한 달 단위로 검찰총장 명의로 서울중앙지검 검사 직무대리로, 또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기소된 ‘성남FC 의혹’ 공판 때마다 성남지청 검사로 ‘1일 직무대리’ 발령을 받아 공판에 참여하고 있는데 이중 직무대리 발령은 검찰청법 제5조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돼 위법하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청법 34조 1항은 검사의 임명과 보직은 법무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한다고 규정돼 있어 검사의 인사권자는 대통령”이라며 “A검사에 대해 직무대리 발령한 검찰총장은 검사에 대한 인사권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관할 검찰청이 아닌 다른 검찰청 소속 검사가 공판기일마다 ‘1일 직무대리’ 형태로 발령을 받아 공판 직무를 수행하는 것이 검찰청법과 검찰근무 규칙을 어겼다는 것이 법원의 판단이다. 지난 공판에서 재판부가 ‘1일 직무대리 발령 검사’의 공판 관여를 문제삼자 검찰은 지난달 21일 “공소 유지, 공판 수행 등은 검찰청법 제5조(검사의 직무관할)와 검찰근무규칙 제4조(직무대리)에 규정돼 있어 타청 소속 검사가 직무대리 발령받아 공판 직무를 수행한 것은 적법하다”는 의견서를 제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재판부는 이에 대한 판단을 내리며 “검찰 입장대로라면 총장 명의 발령이면 부산지검 소속 검사인데 서울중앙지검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 이중 직무대리 발령도 가능하다는 것 아니냐”며 “이중 직무대리 발령이 법률상 가능하다고 해도 그 요건은 엄격히 해석해 적용해야 한다. 검찰 주장대로 이 사건 증거량이 방대하고 사안이 복잡하다면 오히려 장기간 이를 다룰 검사가 필요할텐데 1일 직무대리 발령은 편법으로 보여 매우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A검사의 이 사건 소송 행위는 무효이므로 즉각 퇴정하라”고 명령했다. 그러자 A검사는 “재판부의 소송지휘권 남용이며, 공소 진행을 방해하는 자의적 해석이 명백하다”며 즉각 이의신청하고, 재판부 기피 신청도 하겠다“며 반발했다. 재판부에 휴정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하자 나머지 공판 참여 검사들과 함께 모두 퇴정했다. 이에 재판부가 10분간 휴정한 뒤 공판을 속행했으나 성남지청 소속 B검사가 “A검사에게 공판에서 손을 떼라는 것은 이 사건 입증을 포기하라는 것”이라고 밝히고는 이날 법정에 나온 검사들이 모두 퇴정했다. 재판장은 “검사들이 모두 퇴정해 오늘 재판을 연기한다”며 50여분 만에 재판을 마쳤다. A검사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2022년 9월 기소한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수사했던 수사 검사다. 그는 현재 부산지검이 원 소속청으로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직무대리 검사로 서울중앙지검에서 근무하고 있고, 이 사건 공판때 마다 다시 수원지검 성남지청 검사 직무대리 발령을 받아 공판에 참여하고 있다. 다음 공판 기일은 오는 25일이다.
  • 이효원 서울시의원 “교권 침해 사건 매년 150%씩 폭증···침해 유형 중 성폭력·성희롱 5년째 증가 추세”

    이효원 서울시의원 “교권 침해 사건 매년 150%씩 폭증···침해 유형 중 성폭력·성희롱 5년째 증가 추세”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효원 의원(국민의힘·비례)이 지난 8일 제327회 정례회 서울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 교육정책국 질의에서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는 교권 침해 현황을 지적, 교권 침해에 따른 학생 분리 지도가 실효성 있게 이뤄지도록 요구했다. 교사의 교권 침해 문제는 오래전부터 지적됐던 문제로, 교권 침해 행위란 교원지위법 제19조에 따라 교원에 대한 공무 및 업무 방해, 상해 및 폭행, 명예훼손, 성폭력, 성적굴욕감(성희롱), 지도 생활 불응 등 약 12개의 유형으로 구분한다.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최근 5년간 서울시 초·중·고 교권 침해 현황’에 따르면 교권 침해 사건이 매년 약 1.5배씩 증가하는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침해 유형 중 성폭력·성희롱 피해 건수는 5년째 연속 증가해 올해 상반기 기준 약 15%를 넘어섰고, 성별 피해 교원은 여교사 피해가 남교사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초·중·고 교권 침해에 따른 학생 분리 지도 실시 현황’ 또한 제대로 시행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지난해 서이초 사건 이후 교권 보호를 위해 생활 지도 고시를 시행 중인 가운데 서울시 교권 침해 317건에 대한 ‘분리 지도 미시행 건수’는 139건(약 44%)에 달했다. 이를 방증하듯 초등교사 커뮤니티 학생문제행동연구회가 교원 4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문제 학생 분리’와 관련해 교사 10명 중 7명은 조치가 필요한 상황인데도 이행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학생·학부모와의 관계 악화, 민원 제기나 아동학대 신고 우려를 무릅쓰고 선뜻 분리 조치를 내리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교권 침해 중 성폭력과 성희롱 피해 사안이 증가하고 있는 현황과 더불어 최근 터진 딥페이크 사건 등은 현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교육청은 이미 교권이 침해된 이후에 사후 처방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교사들이 현장에서 보호받는 정책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의원은 “교육청은 고시 배포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시 내용이 교내 민주적 절차를 거쳐 학칙에 반영됐는지, 이를 통해 학교에서 제대로 활용되는지를 확인하고 지원해야 한다”며 “‘스승과 제자는 사라지고, 선생과 학생만 남은’ 삭막해진 학교가 다시 진정한 교육의 장으로 되돌아오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역설했다. 이에 주소연 서울시교육청 정책국장은 “교권 침해가 발생했을 시 학생을 바로 분리하는 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고시 내용을 학칙에 반영하는 내용도 명심하고 시행해보겠다”고 답변했다.
  • [서울 on] 탄핵 소추의 선결 과제

    [서울 on] 탄핵 소추의 선결 과제

    3인의 상임위원이 결원인 상태에서 방송통신위원회가 위원장과 부위원장 2인의 의결로 운영되는 것은 위법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잇따르고 있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권태선 이사장 등이 방통위가 ‘2인 체제’로 방문진 차기 이사들을 임명한 것은 위법하다며 임명 집행을 정지해 달라고 신청한 소송에서 서울고법이 지난 1일 1심과 같이 권 이사장 등의 손을 들어 준 것이 대표적이다. 방통위가 2인 체제로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를 인용 보도한 MBC의 PD수첩에 과징금을 부과한 데 대해서도 서울행정법원은 지난달 2인 체제 의결을 ‘위법’으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2인 체제가 ‘방통위의 독립적 운영을 보장하고 정치적 다양성을 반영한다’는 방통위법의 취지에 어긋난다고 봤다. 방통위법은 상임위원 5명 중 위원장을 포함한 2인은 대통령이 지명하고 1인은 여당, 2인은 야당이 추천해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규정한다. 또 재적 위원의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하도록 한다. 대통령이 임명한 위원장과 부위원장 2인만으로 의결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이 추천한 인사가 합의를 통해 결정하도록 한 방통위법에 어긋난다는 것이 재판부의 판단이다. 국회도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2인 체제로 방통위를 운영한 이진숙 방통위원장에 대해 헌법과 방통위법 등을 위배했다며 지난 8월 탄핵안을 통과시켰다. 문제는 이 위원장의 탄핵을 심판할 헌법재판소도 방통위의 2인 체제와 비슷하게 비정상적인 ‘6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종석 헌법재판소장과 이영진·김기영 헌법재판관이 지난달 17일 퇴임했지만 국회가 후임을 선출하지 못해 헌재는 재판관 9인 중 3인이 결원인 상태다. 헌재법 23조 1항은 재판관 7인 이상이 출석해야 사건을 심리할 수 있다고 규정하기에 6인 체제에서 모든 심판은 중단된다. 다만 헌재가 지난달 15일 해당 조항의 효력을 정지시킴에 따라 6인 체제로 탄핵 등의 심판을 진행하고, 헌재법상 6인 전원이 찬성하면 탄핵도 결정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헌재의 6인 체제는 헌재를 구성할 때 독립성과 민주적 정당성, 정치적 다양성을 보장하도록 한 헌법 취지에 위배된다고 볼 수 있다. 헌법은 헌법재판관 9인을 대통령이 임명하되 3인은 국회가 선출하고 3인은 대법원장이 지명하는 자를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하고 있다.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 3인이 없는 상태에서 대통령과 대법원장이 선임한 6인이 사건을 심리하고 결정한다면 헌재 결정의 정당성은 훼손될 수밖에 없다. 민주당은 방통위 2인 체제의 위법성을 들어 이 위원장을 탄핵 소추했지만 정작 헌재 6인 체제의 위법 소지는 방치했다. 민주당은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탄핵도 추진하겠다는 입장인데, 탄핵 심판과 결정의 정당성 확보에는 관심이 없어 보인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국회의 의무인 헌재 구성을 조속히 완료해야 한다. 헌재의 정상적 ‘9인 체제’ 구성은 탄핵 소추의 선결 과제다. 박기석 사회1부 기자
  • 尹 “北 핵 공격 나서면 한미동맹 기반해 즉각 핵 타격”

    尹 “北 핵 공격 나서면 한미동맹 기반해 즉각 핵 타격”

    윤석열 대통령이 8일 “북한이 핵 공격에 나선다면 한미 핵 기반 안보동맹에 기반해 즉각적인 핵 타격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인터뷰를 통해 “북한 김정은이 한국에 대한 핵 공격 감행을 결정한다면 매우 비이성적 행동”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서는 “북한의 파병에 대한 반대급부로 러시아가 북한에 민감한 고급 군사기술을 제공할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습득하는 현대전 경험을 100만명 이상의 북한군에 적용한다면 이는 대한민국 안보에 커다란 위협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위협 수위에 맞춰 상응하는 단계적 대응을 취해 나갈 것”이라며 “북한군 참전으로 우크라이나 전장이 격화된다면 우크라이나 방어에 도움이 되는 조치도 우선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영부인에게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나라는 한국뿐만이 아닐 것”이라면서도 “야당의 과도한 정치화 시도로 아내를 둘러싼 논란이 과장된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야당이 추진하는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해 “특검은 검찰의 위법 행위나 공정성 위반이 있을 때 임명되는데, 이번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4대(의료·연금·노동·교육) 개혁 완수를 강조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4대 개혁은 지금 안 하면 할 수 없는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며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다. 선거에서 표를 잃는 등 불리하게 작용할 우려 때문에 지난 정권들은 개혁을 이루지 못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임기 내에 다 완성하지 못하더라도 단단한 틀을 만들어 다음 정권에서 마무리 지을 수 있게끔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지율이 추락하든 중간선거에서 좋은 결과가 안 나오든 제 임기에는 이 문제가 어느 정도 풀려야 하고, 개혁과 많은 제도 개선을 안하고 물러설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저출생 문제와 젠더 갈등 문제에 대해서는 “결혼하고 자녀를 출산한다고 해서 직장에서 승진이나 경력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내야 두 문제를 동시에 풀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신념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역사를 돌이켜 볼 때 자유민주주의 진영의 명분은 누구를 침략하려는 것이 아니었다”며 “자유민주주의 진영이 승리할 것이라는 굳건한 믿음을 갖고 있고 이는 종교적 신념과도 같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인터뷰는 지난달 16일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70여분간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뉴스위크 최신호는 윤 대통령의 인터뷰 기사를 표지 사진과 함께 커버 스토리로 다뤘다.
  • 박지성, 축구협회 또 작심 비판 “왜 분노하는지 느껴…바뀌지도 않을 것”

    박지성, 축구협회 또 작심 비판 “왜 분노하는지 느껴…바뀌지도 않을 것”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 JS파운데이션 이사장이 대한축구협회를 향해 “왜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는지 느꼈다”면서 작심 비판했다. 박 이사장은 8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 WI컨벤션에서 열린 제13회 JS파운데이션 재능학생 후원금 전달식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협회에 대한 질문에 “협회는 신뢰를 잃었고, 문제를 확실히 매듭지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이사장은 정몽규 회장 등 협회 관계자들이 출석한 국정감사를 언론을 통해 접했다면서 “왜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고 있는지, 축구협회의 행보를 이해할 수 없는지를 나 역시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변화하지 않는 모습을 일관되게 보여줬기 때문에 나 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게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박 이사장은 “솔직히 지금 상황에서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다”면서 “(협회가) 많은 이들에게 신뢰를 잃은 건 분명한 사실이고, 신뢰를 어떻게 회복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갈지 확실히 매듭짓고 나아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도 협회의 난맥상을 해결하기 쉽지 않음을 에둘러 시사했다. 박 이사장은 “국제축구연맹(FIFA)이나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이 사안에 관여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면서 “FIFA는 누군가에 의해 협회장이나 대표팀 감독을 바꿀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자체적으로 이 문제를 찾아야 한다”면서 “축구협회 이외의 사람들은 다 한마음으로 한 곳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원한 캡틴’의 연이은 직격박 이사장은 지난 7월에도 협회를 향해 쓴소리를 한 바 있다. 박 고문은 당시에도 협회를 향해 “신뢰가 떨어졌고 이를 회복하는 데에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진실을 말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박 이사장은 ‘협회장의 사퇴’와 ‘대표팀 감독 선임 번복’까지 언급하며 협회 상부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평소 극도로 신중한 언행으로 유명한 박 이사장의 이례적인 직격은 축구계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협회에 대한 특정감사를 통해 협회가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과 전임인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 과정에서의 절차적 하자, 축구종합센터 건립 보조금 허위 신청, 승부조작 축구인 사면 부당 처리 등 총 27건의 위법·부당한 업무 처리가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그러면서 정몽규 회장과 김정배 상근부회장,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등에게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협회는 입장문을 통해 “감독 선임 과정에서 규정을 위반하고 절차적 하자가 확인됐다는 지적에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감사 내용을 반박했다. 이어 감사에 대한 재심의를 요청하겠다며 ‘버티기’에 들어갔다.
  • 조용진 경북도의원, 경북학교안전공제회 위법·방만 운영, 기간제 교원 담임 비율 등 지적

    조용진 경북도의원, 경북학교안전공제회 위법·방만 운영, 기간제 교원 담임 비율 등 지적

    경북도의회 조용진 도의원(교육위원회 부위원장, 김천3)이 2024 경북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경북안전공제회의 위법하고 방만한 운영 사항과 경상북도 공립·사립 각급학교의 기간제 교원 담임교사 비율이 과도하게 높은 점에 대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조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학교안전공제기금은 ‘지방자치단체 기금관리기본법’에 의거해 기금계획과 결산보고를 매년 지방의회에 의결을 받아야 함에도 경북교육청안전공제회는 기금설치일인 2007년 이후 단 한 번도 의회 의결을 받지 않았다. 조 의원은 법제처가 2013년 법령 해석한 사례와, 행정자치부가 지난 2016년 유권해석한 사례를 예시로 제시하며 “상급 기관의 법령해석 및 유권해석에서 학교안전공제기금은 지방의회 교육위원회의 심사·의결 대상임이 명확히 판단되었음에도 경북교육청과 경북학교안전공제회는 현재까지 무시하며 지방의회의 고유 권한을 침해하고 있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현재 전국 17개 시도 중 학교안전기금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지방의회가 심의하는 곳은 서울시와 경기도 두 곳뿐이다. 이와 관련해 경북도교육청은 서면답변을 통해 기금 관련 조례를 제정해 의회 의결을 받을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조 의원은 경북도교육청 각급학교 기간제 교원의 담임 비율이 과도하게 높은 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경북도교육청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4년 공립 및 사립 각급 학교별 기간제 교원이 담임교사를 맡는 비율은 공립학교 기준 최소 52.2%(고등학교), 최대 78.3%(유치원)나 됐으며, 사립학교 기준 최소(58.%) 최대 73.6%(중학교)로 밝혀졌다. 조 의원은 “앞선 2022년 행정사무감사에 기간제 교원이 담임교사를 맡는 비율이 높은 점을 지적하며 개선을 요청했고, 집행부는 개선하겠다고 답했음에도 불구하고 2년 동안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다”라고 날을 세웠다. 특히, 조 의원은 “담임 비율이 높은 초등학교를 제외하고 보더라도 기간제 교원의 담임 비율이 높은 것은 쉽게 확인할 수 있고, 2024년 기준 전국 17개 시도 중 경북이 두 번째로 기간제 교원 담임 비율이 높은 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시정을 요구했다. 한편, 교육부의 관련 지침에는 기간제 교원에게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급적 담임 업무를 배정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또한 부산광역시교육청(2023 기간제 교원 담임 전국 1위)은 지난 10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규 교원의 담임 기피를 해소하고 기간제 교사의 담임 비율을 낮추겠다”라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 국민의힘 대구시당 ‘불법 수의계약’ 배태숙 중구의장 제명

    국민의힘 대구시당 ‘불법 수의계약’ 배태숙 중구의장 제명

    국민의힘이 차명으로 유령회사를 차려 지자체와 불법 수의계약을 한 혐의로 기소된 배태숙 대구 중구의회 의장을 제명했다. 7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은 윤리위원회를 열고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 의장에 대해 제명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제명 처분은 조만간 열릴 대구시당 운영위원회 의결에서 최종적으로 확정된다. 배 의장은 2022년 차명으로 설립한 회사로 대구 중구와 불법 수의계약을 맺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실제로는 북구에 거주하면서 중구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로 전입신고한 혐의도 받았다. 신봉기 국민의힘 대구시당 윤리위원장은 “선출직 공직자로서 타의 모범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해충돌방지법 위반과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민심을 이탈하게 한 사유가 명백하다”며 “반복적으로 이뤄지는 위법 행위들이 가볍게 볼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라고 제명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배 의장은 이날 호주 시드니 출장 사유로 윤리위에 출석하지 않았다. 배 의장은 징계통보서를 받고 10일 내 중앙윤리위원회에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다.
  • 곽향기 서울시의원 “서울교통공사 부채 감축 위한 서울시 차원 대책 마련해 주길”

    곽향기 서울시의원 “서울교통공사 부채 감축 위한 서울시 차원 대책 마련해 주길”

    초고령사회를 목전에 둔 서울시교통공사가 무임승차 운송손실 부담에 이어 기후동행카드 손실금 부담으로 어깨가 무겁다. 지난 2년 6개월간 부채 이자만 2570억원을 갚았다. 올해 6월 기준 서울교통공사 총부채 규모는 7조 833억원으로, 지난 2년 6개월간 2조 5761억원의 부채를 상환했다. 문제는 부채 이자 규모가 2500억원을 웃도는 등 서울시민 세금이 서울교통공사 부채 빚탕감 잔치로 사용되어 채권자인 대형 보험사나 시중 은행 배불리기에 사용되었다는 것이다. 지난 5년간 공익서비스로 인해서 발생하는 손실이 전체 손실 중 연평균 80.8%를 차지하는 등 특히 무임손실금은 2022년 3152억원, 지난해 3663억원으로 운행할수록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 상위법령에 따라 65세 이상 고령자, 장애인, 국가보훈대상자 등에게 무임승차를 허용하고 있지만, 국가에서 해당 손실액에 대한 일체 보전을 하고 있지 않아 온전히 서울교통공사 부채로 떠안고 있다. 한편, 올해 2월부터 운영된 기후동행카드의 운송손실이 지난 9월 기준 410억원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후동행카드 사업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동시에 교통복지 실현을 위해 시작한 서울시 주력 사업이다. 그런데,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에서 발생하는 손실분에 대한 예산을 온전히 책정하지 않고 출자기관인 서울교통공사에 손실금 50%를 부담하도록 지시했다. 무임손실금, 낮은 운임료 등으로 재정 상황이 좋지 않은 서울교통공사는 올해 행정안전부에 부채중점관리기관으로 지정됐다. 향후 기후동행카드 손실보전 부담액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초고령사회 진입을 목전에 둔 지금 무임승차 손실액이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 만큼 공사의 부채는 더욱 무거워질 전망이다. 실제 서울교통공사는 내년 만기되는 공사채를 갚기 위해 3430억원의 빚을 다시 내고자 지방 공사채 발행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일 서울시 교통실 대상으로 진행된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곽향기 서울시의원(국민의힘·동작3)은 “교통복지 실현은 적극 찬성이다. 그러나, 서울교통공사로 무임승차, 기후동행카드 등의 손실액이 전가되는 순간 부채로 전환되어 서울시민 세금이 부채 이자로 공중 부양되는 매몰 비용이 된다”라며 서울시민에게 떳떳한 교통복지 실현을 위해서라도 서울교통공사 부채감축을 위해 무임승차 손실에 대한 국비 지원을 담은 입법을 촉구하는 등 서울시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말하며 질의를 마쳤다.
  • 윤기섭 서울시의원 “부당요금 처분강화 및 시민활동단과 연계한 단속강화 필요”

    윤기섭 서울시의원 “부당요금 처분강화 및 시민활동단과 연계한 단속강화 필요”

    서울시의회 윤기섭 의원(국민의힘·노원5)은 지난 4일 교통위원회 회의실에서 진행된 교통실 행정사무감사에서 교통실장에게 부당요금 처분강화 및 시민활동단과 연계한 단속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서울시 제출자료에 따르면 ‘2024년 서울시 택시 항목별 민원건수 현황’에서 부담요금이 2753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지난 1년간 부당요금 징수행위 민원신고 및 단속에 따른 처리 결과’를 보면 민원신고에 의해 행정처분이 16.7%이고 단속에 의한 행정처분은 85%로 단속에 의한 행정처분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 의원은 “택시 일부가 경로를 돌아가서 요금이 과다 청구되는 경우가 있어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고의적인 우회로 인한 부당요금 위반에 대해서는 처분을 강화해서 위반행위를 줄일 수 있도록 과태료를 올리는 방안을 국토부에 건의하라”고 요구했다. 윤 의원은 “민원신고에 의해 행정처분보다 단속에 의한 행정처분이 상당히 높다”라며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버스시민모니터단▲정책모니터단▲시민안전모니터단 등과 같이 연계해서 위법사항을 현장에서 적발하는 방안을 고려해 보라”고 건의했다. 윤종진 서울시 교통실장은 “시에서 업계에 부탁을 하고 있고 장기적으로는 경로와 관계없이 같은 목적지에 균일한 요금을 적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라며 “부당요금 적발 1회부터 과태료를 올리는 건의를 생각하고 있고 모니터단을 활용한 단속이 효과는 있겠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업계에서 자정 노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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