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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입시관리 허술/교육부 감사사례집 발간

    ◎지격미달 수험생 합격… 답 다르게 채점 선발 자격에 못미치는 수험생이 버젓히 합격하고 똑같은 내용의 답을 다르게 채점하는 등 일부 대학의 입시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교직 이수 과목의 학점이 부족한데도 교사자격증을 발급하는 등 학사관리도 마찬가지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최근 3년동안 대학별 행정감사에서 적발한 200여건의 위법·부정행위를 모은 「감사사례집」을 22일 발간했다. 부적정한 입시관리가 46건,인사관리 37건,학사관리 40건,회계관리 70건 등이다. 사례집에 따르면 A대학은 96학년도 신입생 모집요강에 체육특기자 특별전형 선발기준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40점 이상으로 규정하고도 40점 미만인 자격미달 학생 5명을 합격시켰다.
  • 북 어린이돕기 교내모금 금지/전교조 운동에 제동…마찰일듯/교육부

    교육부는 21일 최근 일선 학교에서 북한 어린이 돕기 모금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허가받지 않은 교내 모금활동을 일체 금지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전국 시·도 교육청에 보냈다. 하지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이같은 지침에 상관없이 이 운동을 강행키로 해 마찰이 예상된다. 교육부는 공문을 통해 『기부금품모집 규제법에 따라 기부금품을 모집하려면 내무부장관과 시·도지사의 허가를 받아야 하므로 허가를 받지 않은 전교조의 모금활동은 위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학생 스스로 기부금품을 걷으려 하더라도 반드시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개인 자격으로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기부금품을 낼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서울·충북 등의 일선 학교에서는 전교조 소속 교사들이 북한 어린이 돕기 모금 운동을 펼치려다 교장 등 보직 교사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전교조는 지난 14일부터 북한 어린이 돕기 모금에 나서 다음달 10일까지 3억원을 모아 북한에 전달키로 하는 등 연말까지 10억원을 모금할 계획이다.
  • 오늘 12·12 5·18 최종판결

    ◎「내란 종료시점」 원심파기 여부 관심/일부피고 살인죄·정태수씨 업무방해 무죄 수용도 주목 12·12 및 5·18사건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 비자금 사건에 대한 상고심 판결의 향방은 크게 3가지로 나눠진다. 검찰과 피고인들의 상고를 모두 기각해 원심(항소심)을 확정하거나,원심 가운데 일부를 깨고 대법원이 직접 판결(파기자판)할 가능성 및 사건 전부를 서울고법으로 되돌려 다시 심리(파기환송)토록 하는 것이다. 이번 재판에서 대법원은 사건 전체에 대한 파기환송을 할 경우 재판에 또다시 장기간이 걸리는 점 등 여러 사정에 비춰 일단 파기환송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나 일부 피고인에 대한 파기환송은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사건을 되돌려보내지 않더라도 파기자판의 형식으로 재판과정에서 부각된 각종 쟁점 가운데 일부에 대해 원심과 다른 판결을 내릴 수도 있다.원심 파기 가능성이 점쳐지는 부분은 내란죄의 종료시점과 금융실명제와 관련해 차명거래의 위법성 여부 등이다. 우선 내란행위의 종료시점을 87년 6·29선언으로 본 항소심 판단은 깨질 공산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5공 정권 자체를 「불법 정권」으로 규정하면 당시 이뤄진 각종 통치·행정행위 등의 법적 효력도 원인무효가 되는 등 겉잡을수 없는 파문이 예상되기 때문이다.검찰이나 1심 재판부의 판단처럼 비상계엄해제일인 81년 1월24일이 거론되고 있다.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 등 일부 피고인의 업무방해죄에 대한 무죄판결이 확정될 지 여부도 주목된다.원심은 노씨의 비자금을 실명전환해 준 정피고인 등에 대해 『금융기관은 돈의 실제 주인이 누구인지 확인할 의무가 없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었다.금융실명제 실시 당시부터 논란이 됐던 차명거래 행위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지울수 없다는 것이다.대법원도 같은 해석을 내리면 업무방해죄 적용 자체가 불가능하게 돼 앞으로 유사사건에 대한 수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호용·황영시 피고인에게 적용된 내란목적 살인죄의 수용여부와 80년 신군부의 국보위 설치 운영 등이 내란죄의 국헌문란 행위인지에 대한 판단도 주목거리다.
  • 교육분쟁 조정위 내년 설치/교육부

    ◎교원신분 보장·학생교육권 침해 구제 내년부터 학교 운영을 둘러싼 각종 분쟁을 조정하고 교원의 신분보장과 관련된 불합리한 사항을 심사하는 교육분쟁조정위원회가 교육부 및 시·도 교육청에 설치된다. 교육부는 16일 동국대 서울캠퍼스에서 「교육분쟁조정 등에 관한 특별법」 공청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시안을 발표했다. 시안에 따르면 현재 교원의 징계 처분에 관한 심사에만 머물고 있는 교원징계 재심위원회의 기능을 확대,교육당사자간의 분쟁조정 및 중재,교원신분상 불합리한 처분 및 고충에 관한 심사,학생의 교육권 침해 구제 등 각종 교육분쟁을 처리하는 교육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토록 했다. 위원회는 학교 법인·교원·학생 등 학교 구성원 사이의 분쟁에 관해 일방 또는 쌍방의 신청을 받아 조정·중재하고 분쟁으로 학교의 정상적인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교육부장관 또는 시·도 교육감의 요청에 따라 직권 중재도 할 수 있다. 또 교원의 징계처분과 교원의 재임용·승진·신규임용에서의 불합리한 처분에 관해 당사자의 소청을 받아 심사하고,현재 국·공립학교 교원에게만 적용되는 신상·인사에 관한 고충심사를 사립학교 교원도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학교의 위법행위 및 부당한 처분으로 학생·학부모가 교육권을 침해당했을때 이를 취소 또는 무효화할 수 있게 위원회에 교육권 침해 구제를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 감사원 한보특감 착수/재경원 등 8개기관 대상

    감사원은 14일 재정경제원과 통상산업부·충청남도 등 8개기관을 대상으로 한보철강 당진제철소 건설에 따른 각종 인·허가 업무를 전면 재조사하는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감사원은 모두 24명의 감사요원을 투입,제철소 건립을 위한 공유수면 매립허가 등 각종 인·허가를 내주는 과정에서 금품수수와 청탁,외압에 의해 위법·부당한 행정처분을 내렸는지에 대한 집중 조사를 벌인다.
  • 작년 비위공직자 1,174명 적발/감사원

    ◎252명 고발 3,591억 추징 감사원은 지난해 270건의 각종 감사를 벌여 7천80건의 부당위법사항을 적발하고 공직자 1천174명에 대해 문책을 요구했다. 감사원이 4일 펴낸 「96년도 감사연보」에 따르면 문책을 요구받은 공직자 가운데 고발당한 사람은 95년 54명보다 크게 늘어난 252명이었다. 감사결과를 인사자료로 통보받은 공직자는 95년 874명에서 416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고,징계는 56명으로 95년의 595명과 비슷했다. 감사원은 또 지난해 3천5백91억원을 추징·회수하는 조치를 취했다.이같은 액수는 95년의 1천5백89억원에 비해 두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와 함께 행정기관이 과다징수하거나 과소지급해 국민에게 돌려주도록 한 환급·추급액도 66억원으로 95년 11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 검찰 어느선까지 「입」 열까/한보특위,내일 대검 국정조사

    ◎“수사중 사건”·“국가기관 요구”/자료제출 범위 법해석 공방/“정치권,부메랑 피하려 말조심할것” 관측도 수사중인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의 범위 및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오는 4일로 예정된 국회 한보 특위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조사에서는 이를 두고 검찰과 특위위원간의 불꽃튀는 논쟁이 오갈 전망이다. 한보사건 재수사에 나선 검찰이 적게는 10명에서 많게는 30명 선에 이르는 여·야 정치인을 수사 대상에 올려 놓은 것으로 알려진만큼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당연지사다.따라서 국정조사를 통해 검찰의 사법처리의 향방 및 범위 등 수사 기밀을 한치라도 더 빼내려 달려들게 불을 보듯 뻔하다.이에 반해 검찰은 지난달 수사 결과 발표때 밝힌 내용 이상은 「절대 밝힐수 없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상태에서 과연 특위위원들이 어디까지 검찰의 「입」을 열게 할지 주목되고 있다. 정치권은 일단 이른바 「정태수 리스트」 등 특위에서 요구하는 모든 자료를 검찰이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한다.이를 뒷받침하는 법률적 근거로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을 들고 있다.이 법 4조에 「국가기관이 서류제출을 요구받으면 서류의 내용이 직무상 비밀이라는 이유로 거부할 수 없다」고 규정,자료를 내놓지 않으면 위법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정치권의 이같은 공세에는 국정조사에서 검찰을 최대한으로 압박,앞으로 자신들에게 돌아올 칼날을 무디게 해 보겠다는 노림수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검찰 역시 법률조항을 제시하며 맞서고 있다.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 8조에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수사중인 사건의 소추에 관여할 수 없다」고 국정조사의 한계를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최근 일부 언론들이 지난 92년 대선자금이 한보로부터 흘러나왔고,(주)심우 대표 박태중씨가 수백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김현철씨의 뒷돈을 댔다는 등 온갖 의혹을 제기하고 나온 시점에서,야당 의원들의 질문이 봇물처럼 터져나오더라도 이를 근거로 피해 나간다는 방침을 정했다.정회 소동까지 감수하며 이를 관철시키겠다는 분위기다. 검찰 일각에서는 특위위원들의 질문 공세 및 수위가 그다지 높지는 않을 것으로 낙관하기도 한다.정치권으로서도 「부메랑」을 맞지 않으려면 스스로 입조심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관측 때문이다.
  • 4·11총선 실사 자료/정보공개 거부 취소소/민변,서울고법에

    공명선거 실천 시민운동협의회(공동대표 손봉호)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회장 최영도)은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상대로 15대 총선 위법행위자 관련 자료에 대한 정보공개거부처분 취소소송을 서울고법에 냈다.
  • 대입학원 수강료 규정 있으나마나/주부클럽연 조사

    ◎73%가 상한선 무시… 최고 5배 받아/수강료외 입학금·교재비 명목 변칙징수 과중한 사교육비가 가계에 주름살을 주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내 대입학원 대부분이 교육청에서 제시한 수강료보다 5배까지 받고 있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회장 김천주)가 서울시내 대입학원 74곳을 방문 조사해 1일 공개한 「수강료 실태」에 따르면 단과학원 44개 가운데 79.5%인 35개 학원의 수강료가 서울시교육청이 제시한 상한선을 넘었다. 서울시교육청은 수강인원 35명 이하 단과반의 1개월치 수강료를 3만2천원 이상 받지 못하도록 하고 있으나 단과학원 27곳 가운데 이를 지키는 학원은 5곳밖에 없었다. 반면 81.5%인 22개 학원이 기준을 초과해 수강료를 책정했으며 심지어는 5배인 16만원을 받는 곳도 있었다. 종합반의 경우 35곳 가운데 65.7%인 23개 학원이 상한선을 지키지 않았다.한 반에 36명 이상이면 23만5천원이 상한선이나 24개 학원 가운데 17곳이 이를 어겼다. 이들 가운데 3개 학원은 소수정예 특별반을 운영하면서 한달 수강료로 47만원을 받고 입학금 10만원,교재비 16만원을 따로 책정,첫 달 수강료로 규정보다 3배가 넘는 73만원을 받았다. 재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23개 학원의 연합반 한달 평균수강료는 42만2천원에 이르렀다.평균 30여만원인 수강료 외에 입학금과 교재비를 불법으로 10만∼17만원까지 따로 받았기 때문이다. 한편 조사대상 74개 학원 중 71.6%인 53곳이 학원내에 학원수강료 반드시 게시토록 한 「학원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과 시행령」을 어겼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과외수업을 담당하는 보습학원이 서울에만도 3만5천개이지만 단속인원은 30여명에 불과해 일일히 단속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수강료 과다 책정,무자격 강사채용 등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지역교육청과 함께 일제단속을 실시,바로잡겠다』고 말했다.
  • 5공 청문회의 교훈(이동화 칼럼)

    한차례 정치굿판이 준비되고 있다.국회의 한보관계 국정조사특위가 벌일 청문회가 바로 그것이다.사안이 사안이고 텔레비전 생중계로 전개될 판이니 전국민의 이목이 집중될 것은 틀림없다. 야당의 쟁쟁한 의원들이 나서서 추궁할 핵심대상이 대통령의 아들이고 심지어 대통령에게까지 화살이 날아갈 판이니 흥미거리가 되지 않을수 없을 것이다.청문회스타를 노리는 의원들은 확인안된 온갖 설에까지 살을 붙여 나설 것이고 이것이 많은 사람들의 머리에 사실인 것처럼 각인될 가능성 또한 적지않다. 이렇게 되면 그 폐해와 후유증은 만만치 않게 된다.굿을 하고나서 효험이 있어야 할텐데 오히려 동티를 빚을 수도 있다.지난 88년의 5공청문회라는 전례를 되돌아보면 「동티」에 대한 염려는 기우가 아니다. 당시 야당의 기라성 같은 의원들이 나서서 주도한 5공청문회는 수많은 5공인물과 심지어 백담사에 「귀양가서 있다시피」한 직전대통령까지 무대에 세워 위법과 비리를 추궁했지만 5공청산이라는 목적을 달성하는데는 실패 했다.결국 문민정부에 들어와 전직대통령들이 구속되고 재판을 받게 됨으로써 청산작업이 구체화된 것을 보아도 당시의 청문회가 목적달성에 실패했다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정치굿판의 효험과 동티 아니 목적달성 보다는 오히려 동티가 났다고 하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당시 88올림픽의 서울개최로 다져진 국민적 단합과 의욕,질서의식이 5공 청문회 과정을 거치는 동안 일거에 무너지고 혼란과 이기,무질서가 극심해지는 상황으로 급변했음을 들고 있다.또 올림픽개최로 국제사회에서 고양된 위상과 대외신인도 등이 급격히 무너졌다.국가발전을 위한 동력이 삽시간에 약화됨으로써 그 손실과 후유증은 오늘날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정치적 득실만 계산말라 이런 결과를 빚은 가장 큰 원인은 청문회가 본래의 목적이나 국가발전이라는 측면보다는 정당이나 정치지도자 또는 의원들의 이기심이나 정치적 득실에 너무 초점을 맞춰 진행됐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번 청문회의 개최가 옳지않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대통령의 젊은 아들이 「한보」라는 재벌의 무리한 사업확장을 돕고 결과적으로 그 재벌부도의 한원인으로 작용,가뜩이나 어려운 국가의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거나 국정의 여러부문에 끼어들어 문란시켰다거나 하는 부분의 사실 여부를 밝히려는 노력은 당연히 있어야 한다. 일차적으로 검찰이 모든 실체적 진실을 밝혀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으나 어느 의원의 말대로 『검찰이 정치적으로 결론을 내리려하니 정치가 검찰적으로 나서는 것 아니냐』고 한다면 국회가 나서는 것도 물론 방법이다. ○경제위기 먼저 생각해야 다만 진행과 운영에 있어 정치적 득실에 너무 급급하지 말고 국민감성에만 영합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오직 나라와 미래를 생각하는,진정한 정치인다운 마음가짐으로 청문회에 임해 달라는 것이다.이렇게 해야 할 책무가 여야 모두에 있다는 점을 특별히 강조하는 데는 크게 두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금년말에 새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예정되어 있다.따라서 이번 청문회가 본래의 목적보다는 정치적 이해득실이라는 관점에서 이용될 가능성이 5공청문회 보다 오히려 클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우리나라 경제가 크게 나빠지고 있는 시점에서 열린다는 점이다.정치가 총력을 다해 뒷받침 해도 경제회생작업이 간단치 않은 판에 정치가 「불안」을 확산하면 경제는 추락할지도 모른다.정치권이 잘못해서 혼란과 이기가 판치는 사회불안마저 몰고온다면 21세기를 맞는 우리의 위상은 가히 짐작되고도 남음이 있을 것이다.우리는 역사 속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다음 대권을 바라는 정치지도자들이 특히 유념해야 될 대목이다.〈주필〉
  • 일문일답식 진행… 청문회 방불/한보특위 지상중계

    ◎“한보때문에 한전부지 회생” 추궁 25일 국회에서 열린 한보국정조사특위의 해양수산부와 충남도청에 대한 조사는 일문일답식으로 진행돼 마치 「청문회」를 방불케 했다. ○…신한국당 이신범 의원(서울 강서을)은 『당진군청이 어업권 피해등을 이유로 한보의 매립면허를 반대했는데 충남도청이 이를 묵살한 것은 당시 충남지사(심대평 현지사)와 정태수씨가 밀착됐기 때문 아니냐』고 추궁했다. 국민회의 이상수 의원(서울 중랑을)은 『매립면허에 앞서 어민피해와 환경영향평가가 선행되야 하는데 영향평가가 종결된 것은 그 이후』라며 위법성을 지적했으며 같은당 김경재 의원(전남 순천갑)은 『한보때문에 국가사업인 한전 발전소부지 4분의 3이상이 희생됐다』고 추궁했다. 국민회의 조순형(서울 강북을)·자민련 이상만 의원(충남 아산)은 『삼성종합건설이 한보 당진제철소에 인접한 지역에 매립면허를 신청했는데 당초 한보·삼성 매립에 모두 반대했던 수산청과 해운항만청이 삼성만 불허한 것은 특혜아니냐』고 따졌다. ○…신한국당 박주천(서울마포을)·이국헌(경기 고양덕양) 의원 등은 『매립면허 취득당시 공사비가 574억원이었는데 준공시 공사비는 무려 2천896억원이 소요됐다』며 『여건이 비슷한 삼성종합화학의 서산매립지보다 평당 31만8천원이 과다계상됐다』고 주장했다. ○…답변에서 장승우 해양수산부차관은 『당시 건설부로부터 관련 서류를 넘겨받아 정밀 검토했으나 외압은 없었다』며 『의혹은 있을수 있으나 법적인 하자는 없다』고 말했다.유철희 충남 행정부지사는 『충남도가 당진군청의 반대의견을 무시하고 사실상 동의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유부지사는 『그렇다』라고 대답,매립면허에 동의했음을 시인했다.
  • 한보 공유수면 매립자격 논란

    ◎수산청·당진군서도 생태계 침해우려 반대/“관련부처 3개월만에 입장 바꿔 의혹” 주장 한보특위가 25일 해양수산부와 충남도청을 대상으로 추궁한 것은 한보철강 당진제철소의 공유수면매립과 관련된 특혜의혹이다.먼저 89년 6월 경제장관회의에서 공유수면매립기본계획 변경에 당진제철소 부지가 포함된 문제다. 당초 한보가 신청한 84만여평에는 한전의 발전소부지가 포함돼 특별한 조건을 갖추기 전에 개인의 매립은 금지된다.따라서 한보는 처음부터 매립권 자격이 없었다.게다가 수산청과 당진군청은 98년 3월까지 생태계와 어업권 침해등의 이유로 반대했고 해운항만청도 아산만 산업기지개발과의 연계를 내세워 미온적이었는데 3개월만에 입장을 바꿨다.노태우정권과 정태수씨의 유착에 따른 외압때문이라는 주장이다. 더욱이 삼성종합건설이 여건이 같은 아산만 B지구에 제지공장 57만평 매립계획을 신청했는데 어패류 피해와 산업기지개발 연계를 이유삼아 거절한 것은 형평상 맞지 않는다.매립면허 과정에서도 환경영향평가나 어민피해조사가 선행되지 않은 점과 환경청이 이견없다고 한 것은 공유수면매립법을 정면으로 위배한 것이라는 시각이다. 한보철강이 매립지 국가귀속분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업비를 5배 가까이 부풀렸다는 의혹도 제기됐다.사업비가 토지 취득가액보다 많으면 매립지를 대부분 불하받는 것을 악용,당초 574억원이던 사업비를 95년 준공시 2천896억원으로 늘렸으며 감독청도 이를 묵인했다는 것이다.한보는 이 과정에서 2천268억원의 차익을 챙겼다. 준공검사를 하루만에 끝낸 것과 감정평가를 7일만에 마무리한 것도 정태수씨와의 유착을 뒷받침한다.또 95년 12월 2차 매립면허를 취득할 때 1차 매립공사시 제외되었던 한전부지 14만평이 다시 추가된 것은 명백한 위법이자 특혜라는 것이다.
  • 이시윤 감사원장­중기대표 간담회

    ◎이 감사원장­중기지원부서 판폐·위법행위 등 척결/중기대표들­병역특례 확대·기술개발비 지원 요청 이시윤 감사원장이 24일 경제의 활력을 회복하는 방안의 하나로 중소기업전반에 걸친 관폐나 불편사항을 척결할 것을 다짐했다. 어려운 경제상황을 피부로 느끼는 중소기업인 13명을 삼청동 청사로 초청해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였다. 이원장은 이날 『감사원은 앞으로 모든 감사역량을 총동원해 중소기업과 관련한 위법부당행위를 엄중조치하는 것은 물론 중소기업 지원업무 취급기관의 소극적 업무처리에 대해서도 적극 지원을 독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지난 17일 발족한 「중소기업 관련 부조리 신고 및 전담반」이 이를 전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무엇보다 정부가 중소기업에 대해 대기업에 상응하는 지원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기남 삼지전자대표는 중소기업에 대한 병역특례제도 지원이 미흡함을 지적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접대비 한도도 높여줄 것을 건의했다. 이태영 태진제약대표는 『담보위주인 현행 금융지원 방식은 중소기업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면서 『최소한 노동부가 지정한 「노사관계우량기업」만이라도 우대되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장곤 무지개전자대표는 『중소기업은 기술개발에 큰 부담을 느끼는 만큼 신기술분야만이라도 개발비용을 전액 금융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동근 대진실업대표는 『지방에 있는 중소기업도 각종 정보자료를 쉽게 얻을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극빈근로자의 군 입대를 1년 정도 연기해주는 제도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상구 청우공업대표는 중소기업 관련 규제를 획기적으로 완화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며 『관청에서 각종 민원서류를 반려할 때 도대체 왜 반려하는지를 명시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길훈 길훈종합건설대표는 「감사원을 핑계대는 민원처리 지연」이 있다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인·허가 관청에 민원이 있어 찾아가면 「감사원 감사에서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업무처리를 지연시키는 일이 있다는 것이었다. 외국인 근로자 문제에 대한 건의도 있었다.정시균 (주)라도 대표는 외국인 고용인의 효율적 관리방안을 정부가 마련해 줄 것을,이삼지 전자대표는 『외국인 근로자 채용질서를 흐트리는 불법체류 외국인 사용기업을 엄벌해 줄 것을 각각 요청했다.이삼지전자대표는 또 『사교육비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이 근로자들이 높은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중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하고 『연말에 소득공제를 할 때 근로자 자녀의 사교육비를 반영토록 해달라』고 건의,공감을 얻었다. 또 한은석 케이택대표는 『중소기업의 지나친 물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화물차량의 고속도로비를 면제토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밖에 홍승채 한국컴퓨터대표는 『경제의 활력을 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과소비 풍조를 없애는 등 국민의식 개혁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초등학교 교사를 우대,의식개혁 교육을 조기에 정착시켜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하기도 했다.
  • 검찰과 「한보」재수사(사설)

    정부가 한보관련 의혹에 대한 본격 재수사에 맞춰 수사의 야전사령관격인 대검 중수부장을 전격교체했다.우리는 이를 검찰에 대한 인책보다는 앞으로 한 점의 의문도 남지 않도록 철저한 수사를 해나가도록 하겠다는 정부의 결연한 의지표명에 비중을 두어 받아들인다. 이제까지의 한보 수사결과를 놓고 국민 가운데 미흡한 축소수사라는 불만이 팽배해 있고 검찰에 불신의 시선이 집중되어온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시중에 떠도는 온갖 추측과 설에 따라 엄청나게 불어난 국민의 수사결과에 대한 기대치를 확실한 증거와 법조문에 따라 엄격하게 이뤄지는 검찰의 수사가 만족시켜준다는 것은 애초 불가능한 일이다.때문에 국민관심이 큰 사건일수록 검찰은 축소수사를 한다고 비난을 받는 억울한 경우가 없지 않을 것이다. 특히 한보사건의 경우 철강회사허가에서 지원에 이르는 관계당국의 정책결정 및 집행과정,금융기관의 융자경위 등이 적절했는지 여부의 자체조사가 먼저 이뤄졌어야 했다.행정상 잘 잘못을 가리는 감사원 감사 등이 선행되는게 순서였다.그러나 곧장 검찰수사로 들어가는 바람에 수사과정에서 알려진 그간의 모든 조치가 위법인 양 인식돼 검찰의 부담을 가중시킨 결과가 됐다.지금이라도 행정부측 자체조사 등 보완조치가 바람직스럽다고 본다. 이제 검찰은 심기일전,분노와 자괴의 늪에서 털고 일어나 철저한 수사에 매진하는 의연한 자세를 보일 때다.국가체제·국법질서를 지키는 보루인 검찰이 더이상 흔들려서는 안된다.정치권도 어떤 형태로든 검찰수사에 개입하거나 검찰을 희생양으로 이용하려 해서는 결코 국민이 용납치 않을 것임을 알아야 한다. 재수사에 앞서 여러 새로운 자료가 검찰 앞에 제시되고 있다.검찰은 외압의 실체든,정치권의 추가비리든 드러나는대로 밝혀내 국민의 신뢰를 되찾아야 한다.그것이 바로 해이해진 국법질서를 다잡아 국기를 튼튼히 하는 길이다.
  • 올 정부 입법계획 114건 내용;Ⅱ

    ◎보험업법­교통법규 위반자 요율 차별화/산업표준화법­KS표시 허가업무 민간 이양/전기통신사업법­참여 외국인 등 지분제한 완화 ▷정보통신부(6건)◁ ▲전기통신사업법(개)=통신사업참여에 관한 외국인 등의 지분제한을 완화한다.음성재판매,국제콜백,인터넷전화 등 새로운 서비스의 관련정책을 수립한다.(7월) ▲컴퓨터프로그램보호법(개)=가정 또는 교육기관 등에서의 프로그램복제허용범위를 구체적으로 정한다.(7월) ▲전기통신공사업법(개)=통신공사업의 진입제한과 통신기술자격자보유제한기준을 완화한다.(8월) ▲전파법(개)=외국인이 대표자인 법인 등에 대한 무선국 개설을 허용한다.(9월) ▲우편법(개)=우편이용고객보호를 위해 손해배상액을 현실화한다.(9월) ▲체신보험특별회계법(개)=체신보험기금 운용을 담당하는 전담기구의 설립근거를 마련한다.(9월) ▷환경부(10건)◁ ▲먹는 물 관리법(개)=먹는 물로 사용하는 지하수,용천수 등 샘물을 개발하는 자는 환경영향조사를 실시하고 샘물개발허가를 받도록 한다.(제출완료) ▲습지보전법(개)=습지를 효율적으로 보전·관리하여 국토의 효율적 이용을 도모한다.(3월) ▲호소수질관리법(제)=시장·군수·구청장이 낚시금지구역 및 낚시제한구역을 지정한다.(3월) ▲상수원수질개선특별조치법(제)=상수원보호구역과 특별대책지역을 통합,4단계로 구분·관리하고 자치단체별 오염부하량 할당제를 도입한다.(3월) ▲자연환경보전법(개)=국내 생태계에 위해를 가져올 외래 동·식물을 지정·고시하고 수입을 규제한다.(4월) ▲수도법(개)=수돗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10년 마다 전국수도종합계획을 수립한다.(4월) ▲수질환경보전법(개)=폐수처리업 허가제를 등록제로 전환하고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의 설치와 운영을 외부전문기관에 맡길수 있도록 한다.(4월) ▲대기환경보전법(개)=일정 규모 이상 사업장에 대한 측정기기 설치를 위무화한다.(5월)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촉진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률(개)=처리시설입지선정절차를 개선한다.(5월) ▲폐기물의 국가간 이동 및 그 처리에 관한 법률(개)=제도를 경제협력개발기구제도와 조화를 이룰수 있도록 정비한다.(5월) ▷보건복지부(13건)◁ ▲사회복지사업법(개)=복지시설의 운영주체를 개인·단체로 확대한다.(5월) ▲생활보호법(개)=생활보호대상 등의 자활공동체 구성과 그 지원을 위한 자활지원재단을 설립한다.(6월) ▲매장 및 묘지에 관한 법률(개)=묘지 단위면적으로 축소하고,묘지 사용기간을 설정한다.(6월) ▲식품안전에 관한 법률(제)=식품수거·검사책임을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 일원화하고,식품의약품안전청과 지방청에 위반업소에 대한 행정처분권한을 부여한다.(9월) ▲식품접객위생에 관한 법(제)=퇴폐영업 등 풍속사범 단속업무의 책임한계를 명확히 하기 위해 퇴폐영업·미성년자 출입단속업무는 경찰청에,위생관리는 지방자치단체에 부과한다.(9월)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제)=장기매매행위를 금지하고 장기를 매매했을 때 처벌규정을 마련한다.(6월) ▲의료분쟁조정법(제)=의료인과 환자사이에 발생하는 의료분쟁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및 시·도에 의료분쟁조정위원회를 둔다.(7월) ▲마약법(개)=재단법인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를 마약법에 의한 특수법인으로 한다.(7월)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개)=향정신성원료를 사용할 때 마다 시·도지사에게 승인을 받도록 하던 것을 보고로 완화한다.(7월) ▲대마관리법(개)=대마취급자 자격 상실은 신고만으로 처리가 가능하도록 한다.(7월) ▲국민연금법(개)=전업주부 등 적용제외 여성에 대하여 연금수급권을 인정한다.(6월) ▲보건의료기술진흥법(개)=보건의료정책진흥센터를 둔다.(6월) ▲한국한의학연구소법(개)=한의학연구소의 이름을 한국한의학연구원으로 바꾼다.(7월) ▷노동부(6건)◁ ▲외국인근로자 고용 및 관리에 관한 법(제)=외국인고용희망 사업주에 대한 고용허가제를 도입한다.(7월) ▲근로자파견법(제)=전문적인 지식·기술 또는 경험을 필요로 하는 업무와 일시적으로 노동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을 때 노동부장관의 허가를 받아 근로자파견사업을 할 수 있다.(6월) ▲기능대학법(개)=직업훈련법인 등도 기능대학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고,기능대학 다기능기술자과정을 졸업하면 전문학사학위를 주도록 한다.(6월)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법(개)=공단의 조직과 운영을 개선한다.(6월) ▲직업훈련기본법(개)=직업능력개발의 목적·계획수립 등과 국가·지방자치단체·사업주·근로자의 책무를 명시한다.(10월) ▲근로자의 생활향상과 고용안정지원에 관한 법률(제)=근로자의 생활안정을 위해 학자금·생활안정자금·근로복지시설설치 지원 및 근로자 우대저축제도를 신설한다.(5월) ▷건설교통부(10건)◁ ▲자동차운송사업법(개)=신규등록제한을 폐지하는 등 진입규제를 완화한다.(6월) ▲한국도로공사법(개)=자본금을 5조원에서 10조원으로 늘린다.(7월) ▲대한주택공사법(개)=자본금을 4조원에서 8조원으로 늘린다.(7월) ▲철도소운송업법(개)=사업종별을 일원화한다.(7월) ▲댐 건설 및 지원에 관한 법률(제)=수몰민에 대한 지원은 다목적댐 및 용수용댐에 적용한다.(8월) ▲교통안전공단법(개)=교통안전기금 분담금의 부담주체에 자동차검사시행기관을 추가한다.(8월) ▲토지관리 및 지역균형개발특별회계법(개)=수급조정용 토지매입권한을 한국토지공사에 위탁한다.(6월) ▲도로법(개)=도로관련 5개법을 1개의 법으로 통합한다.(9월) ▲도시계획법(개)=도시계획결정권한을 시·도에 넘긴다.(10월) ▲도시개발법(개)=적용대상을 도시계획구역과 주변지역으로 한다.(10월) ▷해양수산부(9건)◁ ▲한국해양수산개발원법(제)=개발원을 법인으로 한다.(완료) ▲연안역관리법(제)=연안역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국가계획 및 용도지역제를 도입한다.(7월) ▲수로업무법(개)=해양조사 정보물에 대한 지적소유권 보호조항을 명시한다.(5월) ▲한국어업기술훈련소법(개)=상선선원은 「한국해기연수원」,어선선원은 「한국어업기술훈련소」로 선원재교육기관을 이원화한다.(5월) ▲선박안전법(개)=선박검사의 위탁근거를 마련한다.(6월) ▲어항법(개)=민자유치 촉진을 위해 민간인도 어항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한다.(6월) ▲선박직원법(개)=해기사면허증을 면허증과 승무자격증으로 나눈다.(5월) ▲선원법(개)=항해당직자의 근로시간을 주56시간에서 44시간으로 단축한다.(6월) ▲한국컨테이너부두관리공단법(개)=공단의 명칭을 변경하고 기능을 재정립한다.(7월) ▷총무처(1건)◁ ▲국가공무원법(개)=국가적 사업의 공동수행 등 필요한 경우 민간전문가를 일정기간 파견받아 근무할 수 있게 한다.(6월) ▷공보처(2건)◁ ▲정기간행물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개)=정기간행물 발행업에 외국인투자를 허용한다.(8월) ▲광고진흥법(제)=광고산업을 정책적으로 지원한다.한국광고진흥원을 설립하고 광고진흥기금을 조성한다.(9월) ▷법제처(1건)◁ ▲행정심판법(개)=행정심판청구사건의 근거가 되는 명령·처분 등이 위법한지의 여부를 심사할 수 있도록 한다.(7월) ▷국가보훈처(1건)◁ ▲고엽제후유의증(의증)환자지원 등에 관한 법률(개)=법의 유효기간을 연장한다.역학조사결과 새롭게 후유증으로 규명된 질병에 대한 보상을 규정한다.(10월)
  • 경실련 유 총장·양씨 오늘 사법처리/「김현철 테이프」 수사

    ◎김희완 부시장·이성재 의원 곧 소환 김현철씨의 YTN 인사개입 의혹 관련 통화내용이 담긴 비디오테이프 도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송파경찰서는 17일 G남성클리닉 원장 박경식씨(44)에게 현철씨 통화내용을 녹화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김희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국민회의 이성재 의원(전국구)을 참고인 자격으로 곧 소환해 조사키로 했다. 박씨는 김부시장 등이 현철씨가 통화하는 내용을 녹음하도록 요청했다고 주장했었다. 김부시장은 지난 12일 기자들과 만나 박씨의 주장을 부인하면서도 자신과 이의원이 박씨로부터 현철씨 관련 녹음테이프를 건네받았다고 밝혔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16일 김부시장의 집과 사무실에 형사대를 보내 조사하려 했으나 김부시장이 없어 조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빠르면 18일 경실련의 유재현 사무총장과 양대석 사무국장을 다시 불러 절도 및 통신비밀보호법 위반혐의로 사법처리키로 했다. ◎김 부시장 “조사 응하겠다” 한편 김희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이날 경찰의 소환조사 방침과 관련,『박경식씨를 만나는 과정에서 위법행위가 없었던 만큼 경찰의 출두요청이 있을 경우 조사에 당당히 응하겠다』고 말했다.
  • 대학가 “탈운동권 ”러시/“바뀐 세상”… 정치투쟁 일변 외면

    ◎한총련 탈퇴 도미노 현상… 황장엽 망명 기폭제/복지·취업 등 관심 변화… 153곳중 비운동권 62곳 대학가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예년 같으면 하루가 멀다 하고 시위가 이어졌을 지금이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완전 딴판이다. 대학측은 물론 상당수 대학생들도 정치투쟁 일변도의 학생운동에 아예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학생복지와 건전한 대학문화 창달이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을 뿐이다. 이는 곧 대학시위를 주도해 온 「한국대학 총학생회 연합(한총련)」의 뚜렷한 퇴조 현상과 통한다. 반대로 비운동권 총학생회장을 둔 대학들은 이미 한총련 탈퇴를 결행했거나 결별을 준비하고 있다. 변화의 원인은 1차적으로 한총련에 대한 학생들의 「염증」에서 찾아야 할 것 같다. ○작년 연대사건 염증 절정 한총련은 학생들의 일반적인 정서와는 무관하게 정치투쟁으로만 치달았고,투쟁 양상은 지난해 8월 연세대 불법점거 시위로 정점에 이르렀다. 특히 한총련의 주축세력으로 「주체사상파(주사파)」인 NL(민족해방)계열의 주장은 주체사상 완성자인 황장엽 북한 노동당 비서의 망명으로 「공허한 메아리」로 치부되고 있다. 그럼에도 한총련은 어떠한 체질변화도 꾀하지 않았다.당연히 일반학생들과의 거리감이 갈수록 멀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둘째,이제는 대학이 명실상부한 상아탑으로 발돋움해야 한다는 학생들의 「인식전환」도 대학가 변화의 주요 동인이다. 장학금 확충을 비롯한 교육여건 개선과 면학분위기 조성,학생복지 확대,건전한 대학문화 창달 등이 대다수 학생들의 주요 관심사가 되고 있다.이같은 현안을 공약으로 내건 비운동권후보들이 지난 해 말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약진」한 것도 이 때문이다. 세째,신세대 사고방식을 가진 학생들이 주류를 이루는 대학가의 전반적인 분위기도 『왜 최루탄과 돌멩이가 난무해야 하는가』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고 있다. 사실 한총련의 퇴조현상은 지난해 말 각 대학의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상당 부분 예견된 것이다. 전국 153개 대학 중에서 NL계열은 고작 70개대를 장악하는데 그쳤다.반면 62개대에서는 비운동권 총학생회장이 선출됐다.전년의 50개대보다 12개대가 늘어난 것이다. 나머지는 같은 운동권이지만 노선이 다른 PD(민중민주)계열과 「21세기진보연합」이 각각 14개대와 7개대를 차지했다. 비운동권의 「약진」은 앞서 언급한 이유들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대학가 변화를 주도하는 세력도 바로 이들이다.일반학생들의 유·무언의 지원이 이들에게는 큰 힘이다. 20여곳의 대학 총학생회가 한총련 탈퇴를 선언했거나 결별을 목전에 두고 있고 나머지 대학들에도 「이탈 도미노현상」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간띠로 행사 원천봉쇄 일반학생들을 인간띠로 묶어 한총련 행사를 원천봉쇄한 대학도 있는가 하면 회비납부를 거부하거나 한총련과는 별도의 협의체를 구성한 대학들도 있다.연세대 등에서 전개하는 「대학가 정화운동」도 같은 맥락이다. 심지어 몇몇 대학에서는 한총련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한총련 의장의 직선제를 요구하기도 한다. 이같은 외우에 직면한 한총련은 내환에도 시달리고 있다. 같은 운동권인 PD계와 21세기진보연합이 NL계 퇴조의 틈새를 비집고 한총련의장에 욕심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이처럼 내분에 휩싸여 한총련 지도부를 공식 추인하는 대의원대회도 열지 못하고 있다.당초 지난 14일 개최키로 했다가 다음달 4일로 연기했다. 한총련의 투쟁일변도에 가장 강하게 반기를 든 곳이 경남지역 대학들이다.경남대를 비롯,경상대·창원전문대·진주전문대·창신전문대·진주간호전문대·남해전문대 등 7개대 총학생회는 지난 14일 건전하고 순수한 학생운동을 기치로 내걸고 한총련 탈퇴와 함께 「경남지역 총학생회 협의회」를 출범시켰다.전국에서 처음으로 한총련과 노선을 달리하는 협의체를 구성한 것이다.경총협 한삼협의장(30·경상대 총학생회장)은 출범식에서 『학생운동이 90년대 들어 변화하는 사회 상황을 따라가지 못해 연세대 사태와 같은 학생운동의 침체와 위기를 가져와 국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대다수 학생들로부터도 외면당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한총련 탈퇴 ▲건전한 대학문화 창달 ▲건전한 사회활동에 적극 참여 등을 다짐했다. 경총협은 건전한 학생운동을 이끌어나가기 위해학생복지 향상과 교육여건 개선,취업률 제고,대학간 상호교류 확대,환경운동 캠페인 등을 주요 사업으로 명문화했다. ○경남대 등 별도조직 출범 지난 12일 「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 연합(남총련)」이 호남대에서 열려던 「고 표정두열사 정신계승대회」는 호남대 총학생회(회장 김성훈·26·경영 4년)의 제지로 무산됐다.호남대 총학생회는 다수 학생들의 참여 속에 「학교 지키기 위한 인간 띠잇기」로 행사 개최를 막았다.남총련은 한총련 산하 지역조직 가운데 가장 과격한 행태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호남대 총학생회는 『앞으로 면학분위기를 저해하는 어떠한 집회도 허용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뜻을 같이 하는 광주·전남지역의 다른 대학 총학생회와의 연대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구의 대구대·경산대·경일대 등 3개대는 아예 한총련 회비 납부 중단을 선언했다. 이들 대학 총학생회장들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학생운동이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주고 위법행위를 자행한다면 국민들의 공감을 얻을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한총련의 개혁이 이뤄질 때까지 한총련과 대구·경북총학생회 연합(대경총련)회비를 납부하지 않겠다』고 결의했다. 대구지역 각 대학 총학생회는 학생회비의 1%를 한총련에,3%는 대경총련에 분담금으로 내고 있다. 이들은 ▲계급투쟁 및 통일우선 논리가 아닌 학생운동의 새로운 방향 제시 ▲한총련의장 직선 및 예·결산 공개 ▲투쟁 위주의 학생운동 노선 지양 ▲상명하달식의 한총련 운동지침 일소 ▲교육환경 개선과 지역사회 정서순화 주력 등 5대 개혁과제를 제시했다. 이에 앞서 연세대 총학생회는 한총련이 이념투쟁 노선을 버리지 않으면 탈퇴하겠다고 선언,이런 움직임을 선도했었다. ○교육여건 등 주력점 변화 이밖에 강릉대·배재대·인하대 등도 비운동권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한총련 주도의 정치투쟁보다는 학생복지와 교육여건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총학생회가 학생들의 일상 생활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바람직스런 방향』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이같은 움직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대학이 정치투쟁장소로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어느 때보다 엄정한 학사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점차 왜소해지는 한총련이 위기 국면 탈출을 위해 과격한 행동에 나설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그러나 일반 학생들의 외면 정도도 이에 반비례해 더욱 심해질 전망이어서 한총련은 이래저래 향후 진로에 대해 깊은 고민에 빠질수밖에 없을것 같다.
  • 야,현철씨 불법성 부각… 사법처리 “압박”

    ◎국민회의­의혹사례 위법성 조목조목 제시 논리적 구사/자민련­「민주계 원로·의원들 청문회 증언 촉구」 환영 야권은 13일 현철씨에 대한 공격 방향을 틀었다.전날까지 퍼붓던 「의혹 부풀리기」는 자제했다.대신 현철씨의 국정개입 의혹에 대한 불법성 시비 제기에 주력했다. 야권의 이같은 전술 전환은 발 빠른 느낌을 준다.언론들이 현철씨와 관련한 「의혹 부풀리기」에 앞다투어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야권으로서는 이 부분에 힘을 소모할 필요가 없다.그보다는 「사법처리」쪽으로 몰아감으로서 여권을 압박하는게 훨씬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이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이 포문을 열었다.의혹 사례들에 대한 위법성을 조목조목 제시하는 논리전으로 나섰다.안기부내 정보 누출의혹과 관련해서는 『직무상 취득한 정보를 끝까지 발설할 수 없다』는 안기부직원법을 사문화시켰다고 주장했다.이는 공무원법 위반에도 해당된다고 덧붙였다. 또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수시로 현철씨에게 정보보고를 해왔고,사인의 소송사건 조사보고서를 작성 보고한 것은공무원법 위반과 공무원의 직무상 월권행위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일정한 수입원이 없는 현철씨가 지난 4년동안 헬스클럽,호텔,사무실 비용을 풍족하게 써왔다는 점도 수사대상이라고 했다.정대변인은 『이 돈을 김영삼 대통령이 준 것인지,재벌회장이 연관된 금품수수인지,국가공금을 유용한 것인지 출처에 대해 검찰을 즉각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박홍엽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검찰은 김현철씨를 등에 업고 방송계를 어지럽혔으며 3천만원 전세집에서 살다가 20억원대의 저택을 사는등 부정축재 의혹을 받고 있는 김원용 KBS이사를 즉각 소환 수사하라』고 주장했다. 자민련은 신한국당 민주계 원로·중진의원들이 현철씨에 대한 「응분의 조치」를 촉구하고 나선 것을 환영했다. 안택수 대변인은 논평에서 『청와대와 신한국당은 검찰이 한보사태와 인사개입 비리사건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하도록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는 『그 다음에 국회 한보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서 국민적 의혹에 대해 증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여권,“김현철씨 의혹 규명”

    ◎시국수습안 마련… 새 지도부 구성후 발표/민주계 중진 긴급회동… 검찰재도사 촉구/초선의원모임 시월회선 국회증언 요구 여권은 신한국당의 새지도부가 구성되는대로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매듭짓기 위한 조치를 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소식통은 12일 『현철씨 의혹이 규명되지 않고는 난국을 해소할 수 없는 만큼 모든 의혹을 규명하고 잘못이 있다면 처벌을 받게 하는 정공법을 택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여권이 구상하고 있는 수습방안에는 현철씨를 국회청문회에 출석시키고 위법사항이 있을 경우 사법처리를 받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와관련,신한국당의 민주계 중진인 김수한 국회의장과 김명윤 고문,서석재,박관용,김덕룡,김정수 의원 등은 이날 최형우 고문의 갑작스런 입원에 따른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현철씨의 각종 의혹에 대해 사법당국의 엄밀한 재조사를 거쳐야한다는 의견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한국당 초선의원 모임인 시월회(총무 유용태)는 이날 의원회관에서 긴급모임을 갖고 현철씨 문제와 관련,한보국정조사특위의 출석불가라는 기존 당론의 변경을 요구키로 했다.
  • 클린턴부부 측근도 의혹/전 법무차관·힐러리 비서실장 금품 수수

    ◎NYT·워싱턴포스트 보도 【뉴욕·워싱턴 AP AFP 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 부부가 민주당의 헌금의혹 사건에 연루됐다는 혐의가 계속가 밝혀짐에 따라 공화당이 앞으로의 헌금의혹 조사를 백악관에 초점을 맞춰 진행시키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가운데 클린턴 대통령부부의 측근들이 돈을 받은 사실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어 곤경에 처한 대통령부부를 더욱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6일 클린턴 대통령의 친구인 웹스터 하벨 전 법무차관이 지난 94년 해임된 후 중국개발사업과 관련이 있는 12개 기업으로부터 40만달러 이상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으며 워싱턴포스트는 힐러리 여사의 비서실장인 마거릿 윌리엄스가 백악관 내에서 아시아계 기업인으로부터 5만달러가 든 돈봉투를 받은 사실이 있다고 폭로했다. 이처럼 클린턴 부부의 측근들이 돈을 건네받은 사실들이 드러남에 따라 미 공화당은 또다른 위법행위가 있었을지 모른다며 우선 윌리엄스 비서실장의 5만달러 수수 사건을 정치쟁점화할 뜻을 밝히면서 힐러리 여사가 백악관에 수록된 컴퓨터 자료를 민주당 선거본부와 공유토록 한 사실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포함해 클린턴 부부의 행적을 보다 철저히 조사하기로 했다. 공화당은 이와 함께 앨 고어 부통령이 민주당 헌금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했는지를 밝혀내기 위한 규명 작업도 병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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