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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법원 “한국인 징용 위법” 첫 인정/나가사키지법

    ◎“청구권 없다” 손배소는 기각 【도쿄 연합】 일제에 의해 강제 징용됐다 원폭피해를 입은 한국인이 일본 정부와 미쓰비시(삼릉)중공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대해 일법원이 2일 “징용은 위법이지만 청구권은 없다”며 기각 결정을 내렸다. 나가사키(장기) 지방법원은 이날 한국인 김순길씨(75·부산)가 낸 1천만엔 손해배상 청구소송 판결에서 “국가의 징용은 위법이지만 국가배상법이 존재하지 않았던 구헌법하에서는 국가가 위법행위를 저질렀더라도 배상 책임이 없다”며 김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그러나 일본 법원이 일제의 강제연행을 둘러싼 소송에 대해 국가의 불법행위를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씨는 이번 판결에 불복,항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정치권 책임 미루지 말라(사설)

    경제위기 타개와 관련한 한나라당과 국민회의의 ‘대통령 긴급명령 발동’요구는 한마디로 법리를 무시한 정치공세요 책임회피다. 대통령 긴급명령에 대해 헌법 제76조는 “국회의 집회를 기다릴 여유가 없을 때에 한하여 최소한으로” 발동하도록 규정하고 있다.현재는 정기국회 회기중 임시휴회한 상태이므로 긴급명령을 발동할 수 없는 상황이다.그럼에도 긴급명령 발동을 주장한다면 이는 헌법에 대한 무지의 소치든지,아니면 헌법위배 문제따위에는 관심이 없는 오만한 독선으로 밖에 볼 수 없다. 특히 대출금 상환유예와 금융실명제 유보를 골자로 하는 긴급명령 발동을 대통령이 거부할 경우 ‘탄핵’운운한 국민회의 김대중후보의 발언은 사뭇협박조로 들린다.헌법(65조)에 따르면 대통령 탄핵은 직무집행에 헌법이나 법을 위반한 때에 할 수 있도록 돼있다.현 경제위기를 실정탓이라고 비난하면 몰라도 대통령에게 탄핵할만한 위법사항이 있는 양 주장하는 것은설득력이 없다. 또 재적의원 3분의 2의 찬성이 있어야 하는 대통령 탄핵을 과반 의석도 안되는소수당이 공공연하게 ‘위협’하는 것도 어불성설이다.김후보가 ‘준비된 대통령’으로 자부하려면 구태의연한 정치공세보다는 현안해결에 합리적으로 접근하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긴급명령을 발할 경우 대통령은 이를 즉각 국회에 보고하여 승인을 얻도록 돼있고 승인을 얻지 못하면 효력을 상실하도록 돼있다.국회 스스로 입법권을 행사한다면 그런 절차가 생략될 수 있어 효과적일 것이다.더구나 지금 국회에는 금융실명제 보완법과 자금세탁 방지법등이 계류돼 있다.그렇다면 대통령 긴급명령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이 법안들을 상황에 맞게 보완·처리하면 될 일이다.이렇게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여론의 비판이 두려워 접어두고 모든 책임을 정부에게 떠넘기면서 정권만 잡겠다는 것은 타기할 이기주의다.
  • 국민 94% “대선투표 하겠다”/공보처 1천명 조사

    ◎“과거보다 깨끗” 58% “지역주의 여전” 69%/후보선택 정책·공약보다 인물·능력 위주 공보처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지난 19일부터 이틀동안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93.9%가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92년 대선당시 같은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97.2%에 비해 3.3%가 낮아진 것이어서 투표율이 약간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구체적으로는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이 84.3%,가능하면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9.6%였다. 응답자들의 절반이 넘는 57.8%가 이번 대선이 과거보다 깨끗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깨끗하지 못하다고 응답한 유권자들은 정당 및 후보자들의 상호비방과 흑색선전(62.5%)을 절대적인 이유로 들었다. 선거에서 가장 우려되는 정치권의 탈법행위로는 인신공격과 흑색선전(60.9%),허위사실 유포(17.9%),금품 및 향응제공(11.4%) 등의 순이었다.이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유권자들의 공명선거 실천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응답자들의 89.3%가 TV토론회가 선진정치문화 정착에 도움이 됐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또 69.2%는 지역연고주의가 대통령후보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바람직한 선거문화 조성을 위해 개선돼야할 점으로는 학연·지연·혈연을중시하는 태도(44.5%),불법선거운동 묵인(27.6%) 등의 순으로 지적됐다.지지후보자를 결정할때 정책 및 선거공약(23.7%)보다는 개인의 인물이나 능력(60.9%)을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이밖에 위법행위에 대한 강력한 단속의지를 밝힌 김영삼 대통령의 담화에 대해 51.2%가 공감을 표시했다.
  • 최종영 중앙선관위장 회견/“후보간 흑색선전·상호비방 엄단”

    ◎논평·홍보물 위법 드러나면 고발 조치/단체장 선거개입·편파보도 방지 최선 최종영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26일 상오 과천청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정당 및 후보간 상호비방과 흑색선전에 대한 강력한 엄단의지를 밝혔다.최위원장은 “민주주의의 토양을 파괴하는 비방과 흑색선전에 의존해 승리하려는 것은 공당과 정치지도자로서 취할 자세가 아니다”라고 지적하고 “각 당의 논평과 홍보물등을 매일 면밀히 추적검토해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형사고발 등 강력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다음은 최위원장과의 질의응답. -흑색선전과 비방에 대한 대책은. ▲지금까지 각 정당에 대해 서너차례 자제해줄 것을 촉구했다.공식선거운동에 들어가면 비방이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선관위의 모든 권한을 동원해 상응한 조치를 강구하겠다. -상응한 조치란. ▲선거법 개정으로 선관위는 위법사례에 대한 조사권을 갖게 됐다.이를 적극 활용해 사안에 따라 형사고발하거나 수사의뢰하겠다. -그동안 심각한 비방사례는 없었나. ▲특별대책반을 통해 각 당의논평등을 면밀히 검토해오고 있으나 아직까지 특단의 조치를 취할 사안은 없다고 본다. -단속인력과 장비가 부족하지 않나. ▲선관위 인력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종전처럼 관계기관에 협조를 구하거나 공익요원,자원봉사자들의 협조를 받고 있다.자원봉사자는 현재 6천명 정도 확보하고 있다.14대때보다 7백명이 많은 숫자다. -지방자치단체장의 선거개입행위가 있었나. ▲8∼9건 정도가 있었으나 사안이 경미해 주의를 주는 선에 그쳤다.다만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해 자신의 입지를 확보하는 방편으로 선거에 개입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역대선거와 비교한다면. ▲관권개입이나 금품·향응제공,선심관광 등의 징후가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과거 어느 선거때보다 분위기가 많이 개선됐다.깨끗한 선거가 정착돼가고 있다고 평가한다.다만 비방과 흑색선전은 과거보다 강하다고 생각한다. -흑색선전특별대책반의 활동계획은. ▲중앙선관위 사무차장을 반장으로 각 실·국의 과장,실무요원들로 구성돼 있다.각 정당의 논평과 홍보물을 매일 추적,위법성여부를 가리고 있다. -언론의 편파보도가 정가의 쟁점이 되고 있다.대책은. ▲편파보도가 진행되고 있다는 시각이 있다.새 선거법은 방송위원회 산하 선거방송심의위원회를 거쳐 제재와 중재가 가능하다.반대 후보진영에서도 반론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일단 비방과 흑색선전을 당하게 되면 피해가 막심한데. ▲그만큼 사전계도와 공정보도 요청등 예방조치가 중요하다.사후조치로는 형사고발과 수사의뢰 등이 있다. -사조직의 위법사례가 있었나. ▲아직까지 사조직 활동이 나타난 징후는 없다.앞으로 더 주시해 예방에 주력하겠다.
  • 대선 특별취재단 가동/기자 90명 선거운동·투개표 밀착취재

    ◎위법·탈법 부정선거 고발창구도 운영 서울신문은 제15대 대통령선거 보도를 전담할 특별취재단을 구성,대통령후보 등록일인 26일부터 투표일인 12월18일까지 운영합니다. 본사와 전국의 지방취재진 90명으로 구성된 특별취재단은 각 후보와 정당의 선거운동 및 투개표 결과등을 현장에서 입체적으로 취재,신속·정확하고 공정하게 보도할 계획입니다. 서울신문은 특히 21세기를 여는 대통령을 뽑는 이번 선거가 깨끗하고 돈안드는 새로운 정치문화의 틀을 다지는 계기가 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각오입니다.독자 여러분들과 더불어 위법·탈법·타락선거 현장의 고발은 물론 참된 지도자를 뽑는 여건을 조성해 나가기 위해 호흡을 함께 할 것을 다짐합니다. 취재단 명단 ◇단장 이경형부국장 겸 정치부장 ◇본부 김인극(전국부장) 김명환(사진부장) 최태환 김경홍 이목희(이상 정치부 차장) 황진선(사회부차장) 윤청석 박재범(전국부차장) 조명환(경제부 차장) ◇서울 양승현(반장) 한종태 구본영 황성기 박선화 박대출 서동철 노주석 강동형 정기홍 박정현 진경호 이탁운 박현갑 김경운 박찬구 오일만 박은호 김태균 김상연 박준석 조현석 이지운 강충식 ◇경기·인천 정일성(반장) 박영효 김명승 김학준 조덕현 윤상돈 김병철 박성수 ◇강원 정호성(반장) 조성호 조한종 ◇부산·경남 김세기(반장) 이용호 왕상관 이정규 김정한 이기철 강원식 손성진 서정아 박희준 ◇대구·경북 김동진(반장) 박성권 육철수 한찬규 황경근 이동구 김상화 ◇광주·전남북 임정용(반장) 임송학 최치봉 남기창 김수환 조승진 ◇대전·충남북 송인국(반장) 최용규 이천열 한만교 김동진 곽태헌 ◇제주 김영주(반장) 오승호 ◇사진취재반 김윤찬(반장) 박영군 송기석 유재임 오정식 이종원 최해국 남상인 김명국 손원천 이호정 최병규 고영훈 ◇부정선거 고발창구=서울 중구 태평로 1가25번지 서울신문편집국,전화:02-721-5131(정치부) 5152(사회부) 5162(전국부) 팩스:721-5261,5263,5264
  • 명의 빌려준 관세사 119명 무더기 적발/관세청,업무정지등 징계

    돈을 받고 불법으로 명의를 빌려주거나 무자격 통관업자와 결탁한 관세사 119명이 관세청의 일제조사에서 무더기로 적발됐다. 관세청은 17일 위법·부당하게 통관업을 운영해온 서울 부산 김포 인천 등지의 관세사 119명을 적발,업무정지 등의 징계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징계 내용을 보면 매월 일정 금액을 받고 명의를 빌려준 관세사 28명이 업무정지 처분을 받았고 무자격 통관업자 등에게 알선,소개료를 부당하게 지급한 48명은 업무 일부가 정지됐다.또 표준계약서 작성의무 위반 등 위반사항이 가벼운 관세사 43명에게는 견책조치를 내렸다.
  • 대선비용 후보당 310억/선관위,한도액 발표

    ◎“DJP연합은 적법”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종영)는 10일 선관위원 전체회의를 열어 12월 대선의 각 후보별 선거비용 제한액을 3백10억4천만원으로 결정했다. 선관위는 또 대선후보가 유효투표의 10%이상을 득표할 때는 국가보전액을 1백26억4천2백만원으로,국가가 정당이나 후보자를 위해 부담하는 비용을 44억6천2백23만1천원으로 확정했다. 이같은 대선비용제한액은 지난 94년 통합선거법 제정때 책정한 5백10억2천5백만원이나 14대 대선때의 3백67억원보다 대폭 줄어든 규모로,지난달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선거공영제를 확대키로 합의한데 따른 것이다. 한편 선관위는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이른바 DJP연합과 관련,“이는 정당활동으로서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유권해석했다. 선관위는 “정당과 정당이 정권을 획득한 뒤 각료구성 등의 권한을 배분하는 것을 조건으로 합의해 연대하는 것은 정당활동으로서,선거법상 후보자에 대한 매수 및 이해유도죄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다만 정당간 연대에의해 선거에 참여할 경우,현행 선거법상 위법 발생의 소지가 많다고 보고 이에 대한 선거법 운용기준을 마련해 적극 안내하기로 했다.
  • 지방 공공의료원 경영 ‘엉망’/7곳 126억 적자

    ◎인건비 민간의 1.4배… 퇴직금 3.5배/공금유용·의약품 납품비리 100건 적발 서울 강남병원 등 7개 지방 공공의료원은 민간 종합병원보다 1·4배나 많은 인건비를 제공하는 등 방만하고 무책임한 경영으로 지난해 모두 1백26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5일 감사원 감사결과 밝혀졌다. 감사원은 특히 업무추진비를 변태 집행해 공금을 유용하거나 약품납품업자들로부터 금품을 받고 의약품을 사들이는 등 무려 100건의 위법한 비리사실을 적발했다. 감사원은 민간병원의 의료수입에서 인건비 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38.1%인데 비해 지방 공공의료원은 평균 53.7%로 1.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또 공공병원 기능직과 사무직원들의 인건비는 민간병원에 비해 1.5배가 많았으며 퇴직금은 무려 3.5배가 많았다. 포천의료원은 백지 간이세금계산서를 이용해 4천2백50만원을 변태 인출해 직원수고비·도의회의원 선물·원장의 개인적 경조사비로 썼으며 안성의료원도 5천2백12만원의 업무추진비를 당직비보조금 등의 명목으로 사용했다. 원주의료원장은 H약품으로부터 6천5백만원의 뇌물을 제공받고 300종의 의약품 납품계약에서 낙찰자로 결정된 다른 업체를 의약품공급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효조치시키고 마찬가지로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은 H약품을 낙찰시켰다.
  • “기밀 취급 사원도 노조에 가입 가능”

    서울고법 민사20부(재판장 권광중 부장판사)는 4일 쌍용종합금융이 노동조합을 상대로 낸 노동조합 활동정지 가처분신청 사건에서 “인사·급여·노무관리 등 회사의 기밀 자료를 취급하는 사원이라 하더라도 근로조건을 결정할 권한을 갖지 못할 경우에는 조합원이 될 수 있다”면서 “부적격 조합원이 포함돼 있다는 이유로 노조의 활동을 정지해달라는 회사측의 주장은 이유없다”며 신청을 기각했다. 쌍용종금은 지난해 7월 김씨 등이 노조에 가입하자 “사용자의 이익을 대표하는 직원의 노조 가입을 금지하는 노동조합법 규정에 비추어볼때 기획·전산팀 과장 등이 노조에 가입해 활동하는 것은 위법”이라며 가처분 신청을 냈었다.
  • ‘돈주고 청중동원’ 첫 적발/통일한국당 대구대회

    ◎3명 입건… 돈받은 대학생 조사 연말 대선을 앞두고 금품을 주고 청중을 동원한 선거법 위반 사범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적발됐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1일 대학생 등에게 금품을 주고 정당행사의 청중으로 동원한 이주완씨(25·회사원·경산시 옥산동) 등 3명을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조사중이다. 이씨 등은 지난달 31일 대구 중구 태평로 대구시민회관에서 열린 통일한국당(총재 신정일) 대구시지부 결성대회에 이모군(20·K대 1년) 등 13명을 청중으로 동원한 뒤 그 대가로 1인당 3만원씩 나눠 준 혐의다. 경찰은 청중 동원을 부탁한 이씨 등 통일한국당 관계자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금품을 받은 이모군 등에 대해서도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 여부를 검토,위법사실이 드러나면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 DJP연합 선거법 위반/합의문 검토후 유권해석/중앙선관위

    김유영 중앙선관위사무총장은 31일 국회 내무위에서 국민회의와 자민련간 ‘DJP 연합’의 선거법위반 여부와 관련,“현재 언론에 보도된 내용 말고는 자료를 가지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선거법위반 여부를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가정을 전제로 한 답변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사무총장은 “양당 합의문을 검토해 위법성 여부에 대한 유권해석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 국민회의 반DJP 차단 부심

    ◎‘단일후보’ 법적시비 예상밖 강도에 우려/통추 조기영입 DJP정당성 확보 나서 DJP단일화 타결 이후 국민회의의 관심은 온통 반DJP 연합기류에 쏠려있다.단일화에 대한 법적시비가 예상보다 강하게 일고 있는 분위기속에서 반DJP 연대의 탄력도 심상치 않다는 판단이다.30일 이인제 전 지사와 민주당 조순 총재와의 전격회동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당직자들은 “단일화 시기가 빨라 반대세력의 결집만 촉진시킨 것 아니냐”는 우려를 감추지 않았다. 이에따라 국민회의는 반DJP 연합전선의 돌파구를 우선적으로 단일화에 대한 법적시비 종식에서 찾고 있다.“DJP의 당위성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반DJP진영에 주도권을 넘겨줄수 있다”는 위기감이 배여있다. 이날 광주 무등호텔에서 열린 광주·전남지역 언론인과의 간담회에서 DJ는 “연립정부 구성은 전세계적 선례가 있는 정치적 상식”이라며 “단일화는 자민련의 자율적 결의에 따른 것인 만큼 위법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못을 박았다.정동영 대변인도 “연립정부 구성은 과반수에 미달한 정당 사이에서는국제적 관례이며 민주주의의 기초”라며 “특정후보의 개인적 문제가 아닌 정당간 타협과 합의에 의한 고차적인 정치행위”라고 가세했다. 통추그룹을 ‘조기 영입’키로 한것도 맞불 전략의 일환이다.통추의 핵심세력인 김원길,김정길 전 의원 등이 3김청산을 전면에 내걸었던 만큼 이들의 회군은 DJP 정당성 확보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통추를 앞세워 반DJP진영의 3김청산·세대교체론을 정면으로 돌파한다는 생각이다.여기에 DJ가 정통성을 야권의 단일후보임을 부각시키며 ‘정권교체’를 올 대선의 화두로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 DJP연합 위법공방 가열/선관위 “합의문 발표후 공식입장 표명”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DJP연합’의 선거법위반 여부가 정치권의 쟁점으로 등장한 가운데 중앙선관위가 다음달 3일 양당의 공동합의문 발표후 공식 입장을 밝히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관련기사 2·7면〉 신한국당 이사철대변인은 30일 이와 관련,성명을 통해 “DJP연합은 실정법에도 어긋나고 헌법파괴이며 권력나눠먹기식 야합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면서,“김대중·김종필 총재는 DJP연합을 당장 포기하고 떳떳하게 국민의 심판을 받기를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구범회 부대변인도 별도의 성명에서 “김대중 총재가 김종필 총재에게 후보직 사퇴 대가로 당선후 총리직,내각제 개헌후 대통령과 총리에 대한 우선선택권을 제의하고,김종필 총재가 이를 수락한 것은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상의 ‘후보자에 대한 매수 및 이해유도죄’에 해당된다고 본다“며 선관위의 조사를 촉구했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이에 대해 “DJP연합에 대한 선거법 위반 시비는 DJP의 파괴력을 겁내는 만년 여당세력의 의도적 흠집내기”라며 “우리는 정당간 연립정부를 위한 연대를 개인간 매수행위로 혼동하는 것이 일부 정치인의 국민을 우롱하는 말장난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그러나 선거법 위반 시비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DJP연합 합의문에 단일후보인 김대중 총재 이름 외에는 특정인의 이름이나 특정직이 들어가지 않도록 문안 일부를 수정키로 했다. 양당 협상대표인 한광옥 김용환 부총재는 이날 접촉을 갖고 선거대책위의장과 집권후 공동정부의 총리를 ‘자민련이 추천하는 자가 맡는다’로 고치기로 하는 등 합의문안 수정작업을 벌였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선거법 위반여부 논란에 대한 공식입장을 내달 3일 발표될 양당의 합의문을 검토한 후 밝히기로 했다.
  • “DJP연합은 선거법 위반”

    ◎김홍신 의원 “후보자 매수” 사법처리 주장/고 총리 “해석 선관위 소관… 의견개진 곤란” 민주당 김홍신 의원이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이른바 ‘DJP연합’이 선거법상 ‘후보자에 대한 매수 및 이해유도죄’에 해당한다고 공격하고 나서 논란을 벌였다. 김의원은 29일 국회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을 통해 “DJP연합은 통합선거법 제232조의 ‘후보 매수 및 이해유도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이 조항은 ‘후보자가 되지 아니하게 하거나 후보자가 된 것을 사퇴하게 할 목적으로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나 후보자에게 금품(…중략…)이나 공사의 직을 제공하거나 제공할 의사를 표시하는 행위를 한 자와 이를(…중략…) 승낙한 자는 7년이하의 징역 또는 5백만원 이상 3천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돼 있다.김의원은 “따라서 김대중 총재가 대선후보가 되고,김종필 총재가 국무총리와 각료조각권을 갖도록 한 양당간 합의는 국가 법질서를 뒤흔드는 반역사적 행동으로,명백한 사법처리 대상”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조성준 의원은 질문에서 “정당한 정치활동인 DJP연대를 위법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마추어적 법해석”이라고 반박했다. 고건 국무총리는 ”언론에 DJP연합과 관련한 보도가 있으나 그 진상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 없으며 선거법에 대한 1차 유권해석은 중앙선관위 소관이어서 총리로서 선거법 위반여부에 대한 의견을 말하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장외의 반박도 이어졌다.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은 “그런 식으로 얘기한다면 건전세력 연대를 주장하는 민주당 조순 총재 역시 선거법을 위반하자는 것”이라고 되받아쳤다.자민련 이규양 부대변인 역시 “DJP연합은 새로운 시대에 다양한 국민의사를 국정에 반영키 위한 새로운 정치행태”라고 반박했다.
  • 정치공세에 밀린 국정토론/국회 대정부질문 결산

    ◎서로 흠집내기 질의에 욕설·고함 난무/의석은 텅비고 정부답변은 천편일률 29일 끝난 97년 정기국회 대정부 질문은 국정토론이 아니라 대통령선거를 앞둔 여야간정치공세의 장으로 변했다.닷새간의 대정부질문 기간동안,그나마 분야별 현안의 문답도 의례적인 질문과 정부측의 천편일률적인 답변이 이어졌으며,의원 출석율까지 극도로 저조했다.‘과연 대정부 질문이 필요한가’라는 원초적인 의문을 되살아나게 하는 분위기였다. 24일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정부에 질문을 하는 대신 DJP 및 반DJP 연대를 둘러싸고 설전을 벌였다.특히 신한국당 이규택 의원이 국민회의 김대중총재의 건강과 비자금 문제를 거론하면서 본회의장은 욕설과 고함으로 뒤덮였다. 25일 통일·외교·안보 분야 질문에서는 신한국당측에서 김총재의 국가관과 오익제 월북 문제를 국민회의측이 이회창 신한국당 총재 아들의 병역면제와 황장엽 파일 존재 문제를 거론하며 공방을 벌였다.고건 총리가 “김대중 총재의 사상은 문제가 없다”고 답변,국민회의는 환영논평까지 냈다.그러나 토요일인 이날 하오부터는 출석의원이 20∼50밖에 되지않는 ‘위법’ 상황에서 회의가 진행돼 김수한국회의장과 김영배 부의장이 각당 원내총무를 통해 의원들의 참석을 독려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27,28일의 경제분야 질문에서는 기아 사태,주가 폭락,금융실명제 보완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신한국당 의원들이 야당보다 더 강하게 강경식 경제부총리 등을 향해 경제실정을 비판하고,국민회의측은 이따금씩 정부를 두둔하는듯한 모습을 보여 여야가 바뀐 장면이 연출됐다.29일 사회·문화 분야 질문에서도 여야의원들은 교육,청소년 폭력 등 현안에 대한 질의 과정에서 대통령후보의 나이,후보간 연대의 선거법 위반 여부 등과 관련한 정치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 “내 계좌 추적 은감원장 처벌을”

    ◎신한국 김운환 의원 주장… 국회 한때 긴장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 이틀째인 28일 첫 질문자로 나선 신한국당 김운환 의원은 자신의 예금계좌 추적 사실을 폭로하며 은행감독원장의 처벌을 요구,본회의장은 일순 긴장감이 감돌았다. 김의원은 질의 말미에 “추가 질의를하나 하겠다”며 “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이인제 경기지사를 지원했다는 이유로 지난 9월 은감원은 92년 1월1일부터 올 6월4일까지 농협,주택은행 등 시중 4개 은행에 예치한 본인의 예금계좌를 조사했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이 과정에서 두 아이들의 통장까지 추적 당했다”면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고 은감원장의 처벌을 요구했다. 김의원은 끝으로 “이같은 개인의 금융상태를 조사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최근 비자금 정국도 마찬가지”라고 강조,신한국당의 예금계좌 수집과정의 위법성을 제기했다.그러자 국민회의 의원들은 일제히 “잘했어” “정부가 잘못했어” “맞아”라며 김의원을 두둔하고 나서 여권내 갈등과 이에 대한 야권의 반응이 국회 본회의장에도 그대로 적용됐다. 김의원은 경선당시 이 전 지사 진영의 핵심 인물로 최근 당 내홍이 격화되면서 탈당 결행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이다.
  • 대기업 부도로 파산한 중기인 관용조치/특수부장회의 내용

    ◎무차별 압수수색 지양… 벌금 분할납부 검찰이 27일 밝힌 경제회생을 위한 검찰권 행사 방안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기업인의 신병처리 방향◁ 사안이 경미하거나 원상회복 내지 보완조치된 행정법규 위반사범은 기소유예나 약식기소하는 등 최대한 관대히 처리한다. 또 중소기업 회생 차원에서 대기업 부도로 인한 연쇄부도 중소 기업인에 대하여는 자구노력과 부도경위 등을 면밀히 검토,피해원상 회복기간을 부여하고 신병처리도 불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한다. 기업주의 기업자금 횡령,배임행위는 원상회복시 불구속 수사하고 기업인에 대한 벌금집행때 분할납부나 납부유예를 통해 기업경영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도록 한다. ▷기업인에 대한 수사방향◁ 기업이 피해를 입고 고소·고발한 사건은 고소·고발장 접수당일에 조사를 마치고 가해자 추적 검거활동과 더불어 은닉재산을 철저히 추적·확인하여 기업피해가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한다. 기업의 관행적 위법행위는 일정기간의 계도와 함께 사전경고뒤 수사에 착수해 기업의 충격 내지 불만을완화한다. 가명으로 된 기업인 상대 진정과 투서는 즉시 공람종결하여 기업인의 수사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한다. 기업인들에 대한 소환조사는 가급적 자제하고 대신 실무자 조사로 대체하되,우편진술,팩스밀리를 이용하고 소환조사가 불가피한 경우,기업인으로 하여금 편리한 시간을 선택하도록 한다. 기업에 대한 압수수색시 무차별적인 자료수거를 지양하고 자료검토뒤 복사가능한 자료는 복사뒤 원본은 반환하고 관련없는 자료는 즉시 반환한다. ▷제도개선위한규제완화선도◁ 행정 전분야에 걸친 과도한 규제와 이로인한 부정부패가 국가 경쟁력 둔화의 주범이라는 인식아래 수사결과 드러난 문제점에 대한 분석·점검을 통해 기업경영과 관련된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정부 정책 결정과정에 반영되도록 한다.
  • 기아 법정관리 신청 적법/재경원,기아의견서 반박

    재정경제원은 25일 기아측이 정부의 법정관리 신청 결정이 위법이라는 내용의 의견서를 서울지법에 제출한데 대해 현실적으로 화의는 성사될 수 없기 때문에 법정관리는 적법하다고 밝혔다.재경원은 또 법정관리 신청은 경영권 박탈이나 제 3자 인수를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기아자동차의 조기정상화가 우리 경제의 현 난국을 해결하는데 최선의 방책이라는 판단하에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정도따라 당당하게 수사”/박순용 중수부장 문답

    ◎자료유출 범죄혐의 드러나면 수사 대검찰청 박순용 중앙수사부장은 20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 의혹설 고발사건을 중수부 2과장 김인호 부장검사에게 배당했다”면서 “힘든 수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수사는 어떻게 하나. ▲결코 서두르거나 일부러 늦추지 않고 정도에 따라 중수부의 전 역량을 투입해 정정당당하게 차분히 수사해나갈 것이다. ­주임검사는 어떻게 선정했나. ▲중수1과장은 김현철씨 항소심 재판을 맡고 있어 물리적으로 이번 사건을 맡기가 힘들다.그래서 다음 순번인 2과장에게 배당했다. ­구체적인 수사 계획을 알려달라. ▲주임검사가 어떤 절차에 따라 어떤 방법으로 수사할지 계획을 세울 것이다. ­인원을 보강하나. ▲당장은 계획이 없다.2과에서 계획을 세워 차분히 진행해 나가면서 자연스럽게 중수부 전체가 매달리게 될 것이다.그러다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서울지검 등에서 보강할 계획이다. ­고발인 조사 시기는. ▲검토해봐야 한다.통상적으로는 고발인 참고인 피고발인 순으로 수사하지만 꼭 그렇게 한다고 보기 어렵다. ­자료출처에 대한 위법성에 대한 조사는. ▲수사해 가면서 범죄혐의 드러나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수사할 것이다. ­수사 대상은 고발 내용에 한정되나,그와 관련된 모든 것을 다 포함하나. ▲범죄 혐의가 인정될 자료가 나오면 수사하는게 원칙이지만 우선은 고발장 중심으로 수사해나갈 것이다. ­계좌추적은 어떻게 하나. ▲수사해 나가면서 결정할 일이다.본인(국민회의)동의가 없으면 영장을 받아 정상적인 법절차대로 한다.국세청과 은행감독원의 협조를 받아야 한다. ­이형택씨 출국금지 조치 여부는. ▲검토해 봐야겠다.
  • 김대중 총재 비자금 고발/대검,중수부2과에 배당

    ◎자료출처 위법성도 조사 검찰은 20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 의혹 고발 사건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배당하고 고발장 내용에 대한 기초적인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박순용 대검 중수부장은 이날 “김총재에 대한 신한국당 고발사건은 사안의 성격과 중요도를 감안,중수부 2과장 김인호 부장검사에게 배당했다”면서 “검찰은 법 정신에 따라 원칙대로 수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관련기사 2면〉 박 중수부장은 “김부장검사가 고발장 등을 검토해 수사 계획과 방법을 세울 것”이라면서 “통상적인 고발사건처럼 고발인 조사를 먼저 할지 등은 검토해 봐야 한다”고 밝혀 관련 금융계좌 확인 등의 작업을 먼저 할 것임을 시사했다. 박 중수부장은 자료의 출처 시비와 관련해서도 “수사해 나가면서 범죄 혐의가 드러나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수사할 것”이라고 말해 자료 출처의 불법·위법성도 수사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검찰은 바른정치실현 시민연대가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과 이사철 대변인을 금융실명제 위반혐의로 고발한 사건도대검 중수부로 배당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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