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위법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 병사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121
  • “재벌개혁 무엇보다 우선”/金 대통령 日 언론단 회견

    ◎노조 경영간섭·위법활동 방관 못해 金大中 대통령은 29일 청와대에서 방한중인 일본 언론사 정치부장단과 회견을 갖고 “양자 택일을 한다면 실업자 문제보다는 재벌개혁이 앞서야 한다”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재벌을 개혁해야 기업의 경쟁력이 생겨 노동자들에게 일자리를 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金대통령은 노조문제와 관련,“평화적이고 합법적인 노동운동의 자유는 완벽히 보장할 것이나 기업경영에 대한 간섭이나 법에 어긋나는 일은 국민도 지지하지 않을 것이고 정부도 방관할 수 없다”며 “정부는 노·사 양자사이에서 엄정중립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북한이 내일이라도 회담을 제의하고 이산가족 문제에 최소한의 성의를 표시하면 비료를 보내겠다”고 말하고 일왕의 방한과 일본문화 수입개방 문제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이들 문제는 전반적인 과거사 문제와 합쳐 올 가을 한·일 정상회담에서 진지하게 논의,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해 일괄해결 방침을 천명했다. 金대통령은 특히 군대위안부 문제에 대해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에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는 것에 우리 정부는 간섭할 생각이 없으나 일본은 역사적 도덕적 책임을 인정하고 한국 국민앞에 정부차원에서 사과해야 한다”고 청산의 기준을 분명히 밝혔다.
  • “부정선거 철저 단속”/2기 노사정위 바로 출범해야/金 대통령

    金大中 대통령은 28일 국무회의에서 지방선거와 관련,“이번 선거는 민주선거가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따라서 관권선거를 없애고 위법사항을 철저히 다스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또 “선거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보장하는 것과 부정,혼란선거를 방조하는 것은 전혀 다르다”고 지적하고 “금품제공 중상모략 흑색선전폭력행위를 철저히 단속하도록 검·경에 지시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경제를 살리고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노사정 2기는 바로 출범시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근로자와 기업 모두 노사정 1기 합의사항 실천에 불만이 있는 만큼 2기는 실천사항을 점검하고 구체적인 활동을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金대통령은 그러나 “필요하다면 (1차 합의사항의) 골격도 다시 논의할 수 있다”고 덧붙여 근로자파견제,노조의 경영권 참여 금지 등 노사의 불만사항을 수용할 뜻을 시사했다. 金대통령은 “국민연금은 생활안정,복지,노후를 위해 중요한 것이니 국민연금관리공단은 올바른 경영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金대통령은 아울러 경제부처 장관들에게 “합의되지 않은 사항조차 함부로 발표해 부처간 대립인상을 주지않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 “불법해고 사업자 엄단”/朴 법무

    ◎8·15사면 구속노동자 포함 검토 朴相千 법무장관은 27일 “8.15 정부수립 50주년을 기해 사면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지난 2월 정부출범 경축 사면에서 누락된 부분이 있는지를 점검해 구속노동자 등에 대한 사면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朴장관은 이날 李甲用 위원장 등 민주노총 대표 7명과 면담한 자리에서 최근의 노사문제에 대해 “정부는 노·사 어느 편에도 서지 않고 심판자적 입장에서 공정하고 엄정하게 법 집행을 하겠다”면서 “법 절차를 위반해 불법해고 등 부당노동 행위를 자행하는 사업자에 대해선 엄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朴장관은 이어 “민주노총도 국가경제 회생을 위해 불법파업 등 위법행위는 자제해야 하며 정부는 불법파업에 대해 엄정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판사들의 실험/崔弘運 논설위원(外言內言)

    음주(飮酒)운전에 대해서는 선진국일수록 더욱 엄격하다.미국은 통일차량법과 불법당위법에 따라 0.10% 또는 그 이상의 혈중 알코올농도 수준으로 운전하는 것 자체를 금지하고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다.아울러 혈중알코올에 대한 측정은 의무적이다.측정거절은 유죄의 증거로 받아들여지며 유죄가 입증될 경우 자동적으로 면허가 취소된다.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을 음주운전의 증거로 삼는 영국은 훨씬 엄하다.도로교통법에 따라 단속경찰관은 어떤 사람이 음주운전을 하였거나 음주운전을 시도하고 있다고 의심만 돼도 단속할 수 있으며 1차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이면 가까운 경찰서로 연행(連行),전자 호흡분석기로 재측정해 처벌한다.1952년 음주운전에 대한 규정을 법제화한 서독 역시 처음 혈중 알코올농도 허용기준을 0.15%로 정했다가 1973년부터 0.08% 이하로 낮추었다. 서독은 주류(酒類)뿐 아니라 기타 약물(藥物)의 영향하에서 운전하는 것에 대해서도 처벌할 정도로 엄격하다.스웨덴은 0.05% 이하로 허용기준을 정했으며 캐나다는 0.08%이나 미국과같이 1차 행동측정에 이어 경찰서에서 호흡측정도 실시한다.캐나다는 특히 최고 1년 이하의 징역형과 함께 3차례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되면 3년동안 자동적으로 면허가 취소되기도 한다. 혈중알코올농도 0.05% 이상자를 형사처벌하고 0.10% 이상자는 면허를 취소하는 우리나라도 지난 해 10월 부터 3차례 이상 음주운전한 사람에 대해 모두 구속수사하는 ‘3진 아웃제’를 채택,단속하고 있으나 음주운전자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결과 음주로 인한 손실이 국민총생산(GNP)의 2.8%인 9조7천억원에 이를 정도로 크다. 서울행정법원 판사 9명이 술을 마시고 직접 음주측정기를 불어보는 이색실험을 했다는 소식은 말 그대로 이색적이다.지난 3월1일 이 재판소가 문을 연 이후 전체 소송사건의 26.7%이상이 음주운전자들의 면허취소처분 취소청구소송일 정도로 많아 실제로 음주측정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다.그 결과 측정기에 따라 편차(偏差)가 날 수 있고 또 개개인의 체질에 따라 체감 알코올 지수가 크게 다를 수 있어 앞으로는 원고의 항변에도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한다.행정법원 판사들의 이같은 실험은 공정하고 형평(衡平)에 맞는 판결을 내리기 위한 적극적인 체험 노력으로 받아들여져 기대가 크다.
  • ‘DJP 연합 위법’ 고발 관련 한나라 의원 2명 소환조사

    서울지검 공안1부 (洪景植 부장검사)는 24일 한나라당이 지난해 대선 당시 金大中·金鍾泌 후보의 ‘DJP연합’이 선거법의 후보매수 및 이해유도 금지조항에 위배된다며 고발한 사건과 관련, 한나라당 朴鍾雄·李信範 의원 등을 고발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피고발인 조사에 앞서 선관위측에 ‘DJP연합’이 선거법에 어긋나는 지 등에 대해 유권해서 및 의견진술을 요청할 방침이다.
  • ‘토박이 길이름 정비’ 확산되길/權文勇(공직자의 소리)

    며칠전 점심때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한 중국집에 들렀다.한켠 벽면에 강남구의 도로명이 표시된 새 지도가 눈길을 끌었다. 마침 그 집 주인이 나를 알아보고 말을 건넸다.그는 “전에는 음식을 배달할 때 철가방을 들고 다니는 아이들이 ‘신사동 501의 3’하면 무슨 암호명같아서 찾지 못하고 그냥 돌아오는 경우가 많았는데,도로명이 바뀐 이후 ‘방그레길 3호’라고 말해 전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배달처를 찾을 수있어 아주 편하다”고 좋아했다. ○두손 들고 반기는 구민들 그 다음 날엔 역삼성당 신부님을 만난는데,영문도 모르게 고맙다는 인사를 받았다. 의아해서 “뭐가 고맙습니까”하고 되물었다.그 신부님은 “전에는 역삼성당이란 위치표시를 입구에 설치했더니,위법이라며 구청에서 쇠톱으로 절단해가서 아주 속이 상했는데,지금은 아예 길이름 자체를 역삼동길로 정하고 집마다 역삼동길 1,3,5호로 하니까 너무 좋다”고 반겼다. 어찌 이런 경우만 있겠는가.앞으로 새 도로명은 주택까지 배달되는 택배사업을 활성화시킬 것이고,화재나 범죄신고때에도 아주 빠르게 출동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된다. 강남구는 새 도로명을 지으면서 한글학회,한글 땅이름학회 등에서 자문을 받았고 주민들이 동네마다 위원회를 구성해 스스로 이름을 짓기도 했다. 초등학교 가는 길은 꿈나무길·새싹길·색동이 등으로,예식장이 많은 골목길은 원앙길로,교회앞길은 소망길·진리길로,그리고 옛 날 이름을 찾아 무동도길·주막길 등으로 바꿨다. 사실 이 일을 담당하는 강남구 지적과는 한 때 전국에서 문의전화가 폭주해 업무를 못 볼 지경까지 이르렀었다.그 만큼 다른 시 군 구의 관심을 모았다. ○참여 민주주의의 한 단면 도로명을 지으면서 직접 민주주의·참여 민주주의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아 무척 보람을 느낀다. 그러나 강남구만 이렇게 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이 시범사업의 성공을 발판으로 전국 어느 곳에서도 이 제도가 빨리 확산 되길 바란다. 벌써 지방자치 3년이 됐다.관료적 행정에서 과감히 벗어나 주민에게 애정을 가지고 가까이 갈 시점이다.
  • 선거법 개정 협상 돌파구 열까

    ◎무산땐 선거구 혼란·고비용 등 후유증 심각/비난 여론 의식 주초 분리처리 합의 가능성 지자제 관련 선거법 개정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그러나 여야는 주초 막판 절충을 벌일 예정이어서 연합공천 등 쟁점을 뺀 ‘분리처리’합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선거법 개정이 안될 경우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피할 수 없는 탓이다.끝내 개정에 실패,현행 선거법으로 6월 지방선거를 치르게 된다면 다음과 같은 혼선이 빚어진다는 것을 여야 모두 잘 알고 있다. 선거법 개정이 무산된다면 가장 큰 문제점은 선거구의 혼란이다.행정자치부는 95년 지방선거 이후 행정구역 개편 등으로 선거구 조정사유가 발생한 선거구를 70개 시·군의 2백여 곳으로 추산하고 있다.지난해 광역시로 승격한 울산의 경우 선거구가 획정되지 않아 광역의회를 구성할 수 없게 된다.전북 정읍과 익산 등 39개 도농(都農)통합지역과 서울 송파,도봉등 국회의원 선거구가 나눠진 26개 지역도 현행대로 선거를 치를 경우 위법시비가 일게 된다. 공직사퇴시한도 현행대로 ‘선거일 90일전’으로 유지된다면 한나라당 崔秉烈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가 무위에 그친다.崔의원은 지난 5일에야 의원직 사퇴서를 국회에 제출한 터라 이번 선거법 개정에서 ‘선거일 60일전’으로 사퇴시한이 단축되지 않는 한 출마가 원천봉쇄되는 셈이다.이는 崔의원 개인의 차원을 넘어 한나라당 전체에 고민을 안겨 주는 것이다. 고비용 선거구조를 전혀 손대지 못한다는 점도 여야 모두에게 부담이다.여야는 그간의 협상에서 광역의원을 30%,기초의원을 24% 감축하기로 합의한 상태다.국민회의측은 이같은 감원으로 연간 1백66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더해 현수막 폐지와 선거홍보물 축소,방송광고 폐지 등까지 계산하면 연간 2천억원의 선거비용이 절감된다. 남은 쟁점은 정당간 연합공천 문제와 서울및 6개 광역시 구청장의 임명제 전환 여부.고비용 정치구조 개선과 동떨어진,단지 선거의 유·불리와 관계된 당리당략적 사안이다.협상 결렬로 선거법 개정에 실패한다면 여야는 “당리당략에 집착,선거를 혼란속으로 빠뜨렸다”는 비난을 면키어려울 것이다.
  • 기업·시중은행 대상 상호支保 실태조사/정부·국민회의

    【吳一萬 기자】 정부와 국민회의는 일부 기업들이 지난 1일부터 신규 상호지급보증이 금지되는 점을 악용,지난달 중하순경에 집중적으로 상호지급보증을 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전면적인 실태파악에 착수키로 했다. 국민회의 張永達 제2정조위원장은 17일 “기업 및 금융기관의 개혁이 원만히 이뤄지고 있는가를 점검하기 위해 4월1일부터 금지된 상호지급보증에 대한 실태파악에 착수할 방침”이라며 “특히 일부 기업들이 3월 중하순경에 상호지급보증을 집중적으로 했고 시중은행장들이 이를 방치했다는 정보가 입수돼 금융감독위 등과 함께 집중적인 조사작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張위원장은 “조사결과 4월1일 이후에도 상호지급보증을 한 기업에 대해서는 위법처리하고 3월중에 한 기업과 은행에 대해서도 불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공무원협 준비모임 위법”/현직 2명 징계조치 통보

    ◎정부,집단행동 강력 대응 정부는 현직공무원의 ‘공무원직장협의회 건설 준비모임’ 참여를 위법행위로 규정,관련자들을 의법조치키로 하는 등 공무원의 집단행동에 강력대응키로 했다. 행정자치부는 14일 공무원직장협의회에 참여한 李모씨(6급·서울시직원)와 金모씨(8급·세무서직원) 등 2명을 적발,이들을 징계조치 하도록 해당기관에 통보했다. 행정자치부는 또 ‘공무원직장협의회 건설준비모임 대책’이라는 공문을 정부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보내 “법률에 근거하지 아니한 단체의 설립을 시도하거나 집단적인 의사를 표시하는 행위는 현행법에 위배된다”고 지적하고 “위반자는 법적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공무원직장협의회 건설준비 모임은 임의단체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준비위원회’(공노준)가 공무원직장협의회의 시행을 앞두고 지난달 22일 조직을 전환한 것으로 공무원 봉급삭감 조치에 반대의견을 표명하는 등 활동을 벌이고 있다.
  • 농지 불법전용 특별단속/농림부

    ◎위법 드러나면 5년이하 징역­벌금형 【權赫燦 기자】 농림부는 오는 13일부터 25일까지 도·시·군과 합동으로 73명의 단속반을 투입,농지 불법전용을 특별 단속한다고 발표했다.이번 단속은 오는 6월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전후해 농지불법 전용 사례가 크게 늘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른 것이다. 농지 불법전용 사실이 드러날 경우 농지법 제59조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이나 당해 토지의 공시지가 상당금액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농림부는농지의 불법전용을 줄이기 위해 일선 행정기관에 불법전용 신고창구를 마련,주민들로부터 신고를 받고 있으며 농지 불법전용을 신고한 사람에게는 신고포상금(건당 10만∼5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 ‘학습지 과외’ 단속범위 논란

    ◎교육부­“교습비 관계없이 일반인 방문교육 위법”/교육청­“등록회사까지 싸잡아 처벌 요구는 무리” 교육부의 과외단속 대상에 포함된 ‘학습지 판매 뒤 방문이나 전화·컴퓨터통신 지도’에 대한 단속 범위를 놓고 일선 시·도 교육청이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교육부는 9일 “학원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학생을 제외한 일반인이 학생을 방문해 지도하는 행위는 모두 불법이므로 학습 방문지도는 교습비의 많고 적음을 떠나 단속 대상이므로 시·도 교육청이 단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육부의 방침대로 단속이 이루어진다면 현재 전국적으로 4백만명 정도로 추정되는 학습지 회원은 방문지도를 받을 수 없고 방문지도 교사도 일자리를 잃게 된다. 일선 교육청는 매달 수십만원 이상을 받는 무허가 학습지 회사들의 방문지도는 단속해야 하지만 월 2만∼8만원 가량인 등록회사의 학습지 방문지도까지 단속하는 것은 지나치며 단속인력 등을 감안할 때 무리라고 반발하고 있다. 일선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택시 합승이 불법이지만 이를 모두 단속할 수 있느냐”면서 “학습지 방문지도 모두를 단속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 공정위,투자기관 직권조사/3년만에 처음

    ◎건설공사·용역 불공정 근절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달 말 정부투자기관의 불공정행위를 없애기 위한 직권조사에 들어간다.공공 사업자인 정부투자기관에 대한 직권조사는 지난 95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공정위는 9일 1차로 한국전력 한국도로공사 한국토지개발공사 대한주택공사 등 13개 정부투자기관 중 위법 가능성이 높은 기관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하반기에는 정부출자기관과 광역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2차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이번 조사에서 건설공사나 용역계약서 등에서 발생한 불공정거래 행위를 가려낼 방침이다.특히 공사 단가를 부당하게 낮게 결정하거나 이미 체결된 계약금액을 감액한 행위가 있었는지를 집중 조사하기로 했다.특정업체의 거래요구를 부당하게 거절하거나 차별적으로 취급하고 거래조건을 부당하게 구속하는 행위,공사금액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 행위도 조사하게 된다. 공공 사업자의 도급사업자에 대한 결제방식 실태조사도 실시해 이를 토대로 원(原) 사업자(도급사업자)가 발주자로부터 받은 현금비율만큼 하도급업체에도 현금지급을 의무화하는 등 하도급대금 지급방법 개선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 서울시 주택조례의 문제점/全基成 한국입법학회 부회장(기고)

    ○경제난 현실 파악 미숙 서울시가 공청회나 입법예고를 하지 않은 채 시의회에 상정,통과시킨 서울시 주택 조례에 대해 입법학계와 시민들이 관심을 갖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새정부 출범 후 서울시가 야심차게 내놓은 자치법규이고,새로 출범한 행정자치부가 자치행정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를 선보일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서울시 조례가 민선 2기를 경험한 관계로 합법적이고 민주적인 신선한 법규이기를 바라며,행정자치부가 중앙사무의 지방 이양과 조례 제정권의 폭을 넓혀주자는데 원칙적으로 찬성하면서도 본연의 지도 감독 기능이 위축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시는 지난 3월4일 부부가 사용할 침실,부엌,식당의 최저 면적기준을 14.4㎡,그 이상을 유도 기준으로 하고 주택기금을 신설하면서 재원은 ‘자발적으로 기탁하는 기부금품’ 등으로 한다는 주택 조례안을 시의회에 제출했고 3월19일 의회에서 통과돼 시행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이 조례는 입법의 대전제인 합목적성 적법성 민주성 효율성의 어느 항목에도 부응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우선 최악의 경제위기 상황에서 경제회복 대책과 민생 법규 제정이 시급한데 부부 침실이나 최저 주거기준 등을 정하는 것은 상황 파악에 미숙했다고 본다. ○상위법 저촉 위법 논란 둘째 조례를 제정하기 위해서는 상위법의 위임 근거가 필요한가를 먼저 가려야 하는데 이 조례 제정에는 도시재개발법과 복지관련법의 사업과 중복돼 적용대상에 문제가 있다.특히 주택기금 설치는 기부금품 모집 규제법과 기금관리 기본법에 저촉돼 위법의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셋째 우리 국민이 기부금을 보는 시각은 예사롭지 않다.새마을,일해재단기부금을 비롯해 대학재단 기부금에 이르기까지 으례 사건,부조리가 따르고 정치인 공직자 기업인의 몰락과도 무관하지 않음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또한 정부와 국민이 부조리 척결을 국정 개혁의 기본으로 생각하는 시점에서 ‘자발적인 기부금’을 조례로 정하는 것은 참외 밭에서 짚신을 고쳐 신으라는 것과 다를 게 없다. 민원 사무 인허가 때 자발을빌미로 한 준조세가 되고 새로운 부조리의 온상이 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는 이른바 기부금의 뿌리 깊은 관행과 행정목적을 조화시키지 못한 발상이라고 본다. 넷째 시민의 의견을 듣지 않았다.조례 내용과 기금 설치가 합리적이면 홍보 차원에서도 조례안을 내놓고 공청회와 입법예고를 통해 평가받고 더 좋은 의견을 듣는 것이 적법하고 합리적인데 이 절차를 밟지 않은 것은 위법성 여부는 접어두더라도 투명성을 외면한 밀실 입법이라는 비난을 받을 수 있다. ○사전 입법설계 거쳤어야 조례는 법체계로는 법령보다 하위 법규지만 시민 입장에서는 법령보다 가깝고 더 큰 위력을 발휘하기도 한다.따라서 조례의 시행력을 강화하고 시민이 잘 지킬 것을 요구하려면 사전에 치밀한 입법 설계와 검토 분석을 한 후법이 정한 절차를 이행해야 할 것이다.그런 점에서 조례에 대한 학문적,실험적 연구가 더욱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다. 입법 선진국인 독일은 법령 입안 전에 철저한 자체 심사를 한 후 외부기관인 언어학회와 입법학회의 심사를 받기 때문에 위법성이나 절차 이행 등의 시비는 원천적으로 발생하지 않음을 알고 있고 우리도 이 제도의 도입을 기대하며 연구하고 있다. 바라건대 서울시는 조례 시행을 기초단체의 감독기능과 입법행정의 신뢰상실이라는 더 큰 문제에 봉착하기보다는 냉철한 재평가를 한 뒤 시행 여부를 결정함이 현명할 것으로 본다. 이번 사례가 서울시는 자치법규의 총체적인 재정비와 다른 자치단체의 입법개혁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외국인투자 장애물 완전 제거/규제개혁위 활동방향

    ◎법적근거 없는 훈령·예규 등 올안에 철폐/내주 규제신고센터 설치… 국민참여 유도 정부가 7일 규제개혁위원회를 구성함에 따라 본격적인 규제혁파를 예고하고 있다.규제개혁의 초점은 외국인 투자여건 조성에 모아진다.외국인 기업의 투자 장애물을 완전히 제거하겠다는 ‘IMF 규제개혁’이다. 정부가 거물급 위원장과 위원보다는 경제실무를 꿰뚫고 있는 인사들을 위원으로 위촉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행정쇄신위원회가 4년여동안 규제개혁을 했지만 경제계의 평가는 냉정하다.전경련이 지난 2월 전국의 400개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IMF체제가 관치금융의 산물이라는데 기업의 73%가 동의했다.규제혁파가 그만큼 절실한 과제로 꼽히고 있다. 위원회는 법률에 근거하지 않은 훈령·예규·고시 등의 하위법령 덩어리를 올해 내에 없앨 방침이다.2000년 4월까지 1만1천여개의 기존 규제를 전면재검토할 계획이다. 국민의 불편을 가져오는 뿌리깊은 규제도 없앤다.예를들면 일정 규모 이상의 건축물 허가때 행정관청의 인근주민의 동의서 요구는 사라질 대표적인 규제의 하나이다.법령의 근거도 없이 행정 편의에 따라 요구되는 서류이기 때문이다. 흔히들 필수사항으로 알고 있는 그린벨트내 건축·토지형질변경때 시·도지사 또는 건설교통부장관의 사전승인도 없어져야할 대상이다.이밖에도 훈령으로 규정하도록 돼 있는 규제사항들은 대부분 혁파대상이 된다. 정부는 국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다음주쯤 ‘규제신고센터’를 설치,운영할 예정이다.PC통신과 전화 등을 통해 규제고발을 받겠다는 것이다.
  • 황제의 침소와 수라상(秘錄 南柯夢:7)

    ◎고종 심한 불면증… 궁중 낮밤 뒤바뀌어 혼란/정오께 일어나 12첩 반상 아침 수라/관리들도 맞춰 낮에 잠자고 밤에 등청/함녕전 대청전화로 신하들에 국정 지시/재판 앞둔 중죄인 석방령… 판사 항의 사직 정환덕(鄭煥悳)이 상경하여 이리저리 찾아다니다가 동부승지(同副承旨) 윤명구(尹鳴九)를 찾아 갔다.윤명구는 정환덕이 역학에 밝다는 소리를 듣고 대궐에 보낼 생각으로 전화과장(電話課長) 이재찬(李在纘)을 소개하여 주었다.당시 이재찬은 고종 황제를 직접 모시고 있던 최측근자였기 때문이다.전화과장이 황제의 최측근자라면 이상하게 생각될지 모르나 그때는 요즘의 청와대비서실장과도 같은 자리였다. 우리나라에서는 1897년에 처음 전화소가 설치되었는데 당시로서는 궁내부소관이요,황제의 직속기관이었다.그래서 전화선이 황제의 거소인 덕수궁을 중심으로 정부 각 부처에 연결되어 있었다. ○‘만능 요술단지’ 대청전화 덕수궁에서는 고종 황제가 기거하는 함녕전(咸寧殿) 대청마루에 전화기가 놓여 있었다.황제는 언제든지 필요할 때 이 대청마루 전화를 들어 정부 각부처에 지시를 하였다.그러니 이 대청마루 전화가 한번 울리면 국가대사가다 결정되는 만능의 요술단지와도 같았다.그래서 사람들은 이 전화를 일러 대청전화(大廳電話)라 했다. 이재찬은 정환덕을 데리고 대한문을 통해 덕수궁 안으로 들어섰다.함녕전은 대한문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았으나 처음 대궐안에 들어온 정환덕으로서는 어디가 어디인지 어리둥절하기만 했다.이윽고 황제 앞에 엎드렸는데,이재찬이 황제에게 이렇게 말씀을 드렸다. “방금 온 천하가 어지럽고 소란합니다.열강들이 서로 잘났다고 하면서 시기하고 의심하는가 하면 변괴마저 백출하고 있으니 이 나라의 안정과 위태함이 어찌될지 알 수가 없습니다.또 백성이 도탄에 빠져 어쩔줄 모르고 있으니 황상폐하께서는 높은 베개에 편안히 주무시지 못하는 줄로 압니다.이것이 신(臣)이 밤낮으로 걱정하는 바입니다.여기 한 사람이 있는데 소년시절부터 태을노인(太乙老人)에게 수학하여 국가의 흥망과 인생의 길흉화복에 통달하여 모르는 것이 없습니다.이와같이 위태하고 어려운 때를 당하였으니 급히 이 사람을 가까이 두시어 자문하시는 것이 도움이 될 듯하온데 성상의 의사는 어떠하겠습니까.감히 아뢰옵니다.” 고종 황제는 갑신정변이 일어난 1882년부터 18년동안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심한 불면증에 걸려 있었다.밤에는 11시까지 눈을 뜨고 있다가 잠시 1시간쯤 눈을 붙였다가 다시 일어나 새벽까지 정사를 보았다.이윽고 날이 새면 그때서야 비로소 침소로 들었으며 일어나는 것은 대낮인 12시였다.이때 아침을 들었으니 아침이 아니라 점심이었다. “지난 갑신변란으로부터 지금까지 황상폐하 부자(父子)분은 촛불을 밝히고 밤을 지새게 되어 밤의 침소는 완전히 폐지되어 버렸다.이 때문에 대청에서 당번을 서는 내시와 상궁,시녀는 눈을 붙이지 못하고 날이 밝기를 기다려야 했다.황상폐하 부자분이 새벽에 침소에 들어간 후에야 각자 자기의 처소로 돌아가 잠을 자고 상감 부자분이 침소로 드신 뒤에는 서로 서로 들어가 당번을 섰다.황상폐하와 세자가 침소에서 나오시는 시간은 매일 낮 12시 전후 가량이니 백관(百官)의 조회는 하지 않아도 저절로 끝나버린다.이 때문에 서울에서는 때는 바야흐로 ‘긴 긴 밤이 대낮과 같은 세상이다(長夜如晝之世)’는 말이 유행하였다.” 그러니 모든 정부 관리들은 낮에는 자고 저녁에는 등청하여 업무를 보게 되었다.마치 밤일하는 사람들처럼 남들은 다 잠들었는데,벼슬아치들은 덕수궁에서 걸려오는 전화소리만 기다렸다. 대청전화는 법원(平理院) 판사들에게도 난데없이 걸려왔다.내일 판결하기로 되어 있는 사형수를 풀어주라는 분부전화인 경우도 있었다.이것은 분명 위법이었으나 황제의 명을 거역할 수 없어 십중팔구 순종하게 마련이었다.그러나 주정기(朱定基)라는 판사는 그렇지 않았다.아무리 대청전화라고 하나 모두가 고종 황제의 전화가 아닌 가짜 전화인 때도 많아 하루는 크게 화가 났다. 주판사는 가위를 들어 전화선을 끊고는 황제에게 사표를 냈다.주판사는 그뒤 변호사로 개업했는데,세상 사람들이 그를 가장 깨끗한 법조인으로 칭송하였다는 것이다. ○床 3개에 진수성찬 아무튼 황제 부자께서는 대낮에 기상하여수라상(水刺床)을 받았다.임금님 식사는 과연 어떠했을까. “정오쯤 침소를 나와 수라를 드시니 비록 아침밥이라 하나 곧 점심밥인 셈이다.수라상을 엿보니 반찬의 가지수가 12첩이었다.은으로 된 반이며 상과 그릇은 말할 것도 없고 어떠한 반찬은 주척(周尺·약 20㎝쯤인 자의 하나)으로 1척5촌가량이나 돼 반 위에 높이 배치,진열하였다.해물은 사이 사이에 섞어 두었는데 혼자 다 드실 수 없을 정도였다.또 곁에는 대모갑(玳瑁甲·바다거북의 등과 배를 싸고 있는 껍질)으로 만든 상이 하나 있었는데 상 위에는 붉은 팥밥이 한 그릇 있었고 기타 각종의 과일이 한결같이 높게 배열되어 있었다.모두 신선이 사는 궁전에서나 먹을 수 있는 과일 맛이었고 인간세상의 물건이 아닌 것 같이 보였다.그러나 젓가락이 가는 곳은 그리 많지 않아 끄적거리다가 상을 물려 공사청(公事廳·임금의 명을 전하는 내시의 근무소)의 당번을 서는 내시에게 내어주었다.이것은 조상 대대로 전해내려온 관례라 하는데 자세히 알지는 못하겠다.” 수라상이란 임금과 왕비가 평상시에먹는 밥상을 말한다.수라상은 대궐의 소주방(부엌)에서 주방 상궁이 차려 바치게 되어 있는데,상이 하나가 아닌 셋이다.즉 대원반,곁반,책상반 등이 그것이다.수라상에는 기본 음식인 밥(흰밥과 팥밥),국,김치,장,조치,찜,전골 이외에 열두가지 반찬이 올려지는 12첩 반상이 원칙이었다.임금이 수라를 들기 전에 기미상궁이 먼저 기미(맛)를 보고 수저를 물에 헹군 뒤 행주에 닦아 바친다.그러고 나서 임금이 수라를 드는데,식사가 끝날 때까지 세명의 궁녀가 일렬횡대로 양수거지하고 앉아 지켜보아야 했다.그밖에는 아무도 볼 수 없게 되어 있었는데 정환덕은 우연히 이 광경을 훔쳐보고 놀랐다. 때는 흉년이라 시골에서는 굶어 죽는 사람이 많았다.그런 때에 임금의 수라상을 보니 격세지감이 없지 않았던 것이다.음식을 먹다가 아랫것들에게 물려주는 습관은 본시 대궐 풍습이었는데,차차 민간에 번져 나가 마침내 국속(國俗)처럼 되었으리라는 것을 ‘남가몽’을 통해 짐작할 수 있다.
  • 金正吉 행정자치부 장관에 듣는다(올해 國政 어떻게)

    ◎‘실업 상황실’ 가동… 정부대책 이행 독려/경찰력 총동원 선거치안 확보… 돈 선거 차단/능력있는 사람 우대받게 공직연봉제 등 검토 金正吉 초대 행정자치부장관은 6일 서울신문 金寅克 전국부장과의 인터뷰에서 “최근의 국난 극복과 재도약에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이어 “작지만 강한 정부의 구현을 위해 모든 업무추진 상황을 빠짐없이 점검하고 발로 뛰는 현장확인 행정을 펼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金 장관은 이를 위해 △공직자의 자세전환과 체질개혁 △경제난 극복을 위한 총력대처 △민생치안 및 사회안정 확보 △자율과 책임이 조화된 지방자치실현 △재난예방 및 대응능력 강화 등을 역점시책으로 선정,하나씩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담=김인극 전국부장 ­지난 3일로 취임 한달을 맞았습니다.통산 7차례나 야당통합을 추진한 ‘화합의 명수’라서 그런지 옛 총무처와 내무부 출신을 융화단결시키는데 그다지 말썽이 없더군요.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사실 행정자치부는 과거 두개 부처를 합쳐 그 기능과 역할이 대단히 커졌습니다.총무처의 중앙정부 조직과 인사관리 업무에 내무부의 지방자치 지원업무 및 치안 등 정부의 안살림을 모두 맡은 셈입니다.가정에서도 안살림이 잘돼야 바깥일이 술술 풀리듯 행정자치부의 일이 매우 중요하지요.비록 두개 부처가 합쳐졌지만 인사나 조직운영에서 중앙정부의 관리와 지방자치 지원업무라는 양쪽 기능을 잘 조화시키면 통합의 시너지효과가 발생해 정부조직 구조조정의 성공사례가 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이런 차원에서최근 단행한 인사의 중점을 화합에 두었고 앞으로 내부 전산망과 인터넷에 ‘장관과의 대화’라는 홈페이지를 개설,장관을 직접 만날 수 없는 주민과 아래 직원의 진솔한 얘기를 매일 듣고 이를 행정에 반영하고자 합니다. ○실직자 35만명 공익요원화 ­지금은 국가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입니다.특히 사회안정을 책임지는 행정자치부로서는 도전의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실업자 수가 예상을 훨씬 뛰어 넘어 하루 1만명씩 늘어나고 하반기에는 최고 2백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됩니다.자칫 이들이 사회불안요인으로 대두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우선 정부 각 부처가 마련한 각종 관련 대책이 지방자치단체에서 차질없이 진행되는지를 잘 살펴볼 작정입니다.이를 위해 이달초 ‘실업대책 상황실’을 가동했습니다.또 행정자치부 차원에서 ‘공공자원봉사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만 15세∼51세의 10개월 이하의 실직자를 대상으로 약 35만명을 각 시군구 또는 읍면동을 통해 모집,방범활동 산불감시 복지사업보조 등의 공익봉사활동을 맡기고 월 30만∼50만원을 지급할 계획입니다.더불어 실직자 재취업 교육,민방위 교육 유예,귀농대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실업을 최대한 흡수하겠습니다. ­각종 범죄가 급증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실업이 1% 늘면 범죄가 5% 증가한다는 통계처럼 지난 연말 이후 강절도 등 5대 범죄 발생증가율이 예년의 4%에 비해 4배 이상 높은 17%에 육박하고 있습니다.더욱이 6월의 지방선거 등을 틈타 각종 탈불법 행위가 기승을 부릴 가능성도 있는데 치안대책은. ▲어느정도 경찰 근무기강이 잡힌 만큼 전 경찰력을 가동해 각종 범법행위를 척결하고 민생치안 선거치안 확보에 주력할 것입니다.지난달 16일부터 이미 한달 기한으로 하루 6만여명을 투입해 ‘특별 집중방범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경제사범 수사전담반,조직폭력배 일제소탕 특별수사대를 편성해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특히 터미널 등 취약지 2만여곳을 선정해 도보 및 112기동순찰을 전개하고 있으며 ‘지역책임제’를 실시해 치안책임자가 맡은 곳의 치안을 완전 책임지도록 틀을 만들 것입니다.아울러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자율방범 조직을 활성화하고 실직자를 유급방범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강구 중입니다.범죄예방과 검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협조입니다.범죄신고자에 대해 철저히 신변보호를 하고 조사도 생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 시간을 택해 경찰관이 직접 방문해 협조를 받는 등 새로운 범죄신고 환경조성에 노력하겠습니다. ○6만여곳 중점 안전관리 ­치안질서 확립 못지 않게 각종 대형사고의 예방도 중요합니다.해빙기를 맞아 대형사고의 우려가 높은데. ▲최근 경제사정이 어려워지면서 각종 재난취약시설에 대한 안전관리가 소홀해질 우려가 높아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전국 6만여곳을 중점관리시설 대상으로 정해 연 2회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달말까지 봄철 해빙기 재난예방을 위해 재해위험지구를 조기 정비하고 재래시장 및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화재예방도 강화하고 있습니다.아울러 5월말까지를 봄철 재난 예방 일일점검 기간으로 정해 사고발생 가능성이 높은 도로 574곳,공동주택 344곳 등 전국 1천13곳을 담당공무원이 매일 점검하는 ‘재난 관리 실명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6월 지방선거가 두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선거 주무부서로서 공정한 선거 실현을 위한 대책은. ▲선거를 통해 여야간 정권교체를 이룬 국민의 정부에서 관권이나 행정선거 시비는 생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이번 지방선거는 새정부 출범 후 처음 실시하는 전국 규모의 선거라는 점에서 사상 유례없이 깨끗한 공명선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특히 IMF시대에 치르는 것이므로 돈선거를 철저히 차단,‘절약형 선거’를일궈내겠습니다.선거법상 할 수 없는 일을 명확히 구분해 선거일까지 모든 감사요원을 총동원,각종 탈법행위를 강력히 단속하겠습니다.아울러 과도한 예산낭비 등 편법적 선거운동에 대해서는 선거 이후 감사를 통해 반드시 책임을 물을 생각입니다. ○행정시책 국민만족도 우선 ­지금까지 거론된 일을 순조롭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공무원의 자세전환이 시급합니다.공직사회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사명감을 고취시켜 국난 극복의 견인차로 재탄생시킬 수 있는 방안은. ▲생계를 비관해 일가족 자살사건까지 빚어지는 국가적 위기상황을 맞아 공직사회도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고 봅니다.그러나 무작정 정부조직을 줄이고 인력을 감축한다고 효율성이 높아지는 것은 아닙니다.공무원의 기강도 감사와 단속 위주로만 해나간다면 결국 공직사회를 위축시켜 행정 수요자인 국민이 피해를 입게 됩니다.따라서 중앙정부조직 및 지방·산하단체의 개편 개혁은 계속 추진하되 정부의 운영체계에 민간의 경영개념을 도입해 열심히 일하고 능력있는 사람이 우대받는 제도를 정착시켜야 합니다.이를 위해 업무추진에 담당공무원을 명기하는 정책실명제,인사고과 점수제,급여 인센티브 및 연봉제,정부기관별로 책임을 묻는 책임경영제,조직운영팀제 등을 도입할 생각입니다.아울러 행정기관의 시책을 국민이 직접 평가할 수 있도록 국민만족도 조사를 함께 실시할 예정입니다. ○주민카드 사생활 침해없게 ­주민카드 등 주요사업의 추진상황은. ▲전자주민카드 사업의 경우 행정서비스 개선 차원에서 구 정부에서 추진한 것입니다.그러나 사생활 보호의 문제점이 지적됐고 전체 예산이 2천6백75억원에 이르는 등 약 1조원의 비용이 들어가 우리 실정에 시급하게 추진할 사업인가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이에 따라 감사원의 감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감사결과를 토대로 추진여부를 재검토할 것입니다.만일 추진한다면 사생활보호장치를 보강하고 돈을 덜 들이는 방안을 강구할 것입니다.이제 행정은 서비스산업이어야 하며 이런 차원에서 정부의 인력과 예산을 운용할 계획입니다. ◎행정자치부 ‘地自制 발전방향’ 주요내용/중앙행정사무 대폭 지방 이양/지방교부세율 인상 등 재정 자립에 주력/지자체 위법감시 주민감사청구제 도입 제 2기 지방자치시대가 오는 7월 활짝 문을 연다. 지난 95년 첫 4대 동시선거를 통해 실질적으로 출범한 지방자치제도가 3년만에 임기 4년의 민선단체장과 지방의원을 뽑는 것이다. 그러나 지방자치제는 지난 3년간 보완해야 할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현직 단체장들이 재선을 의식하고 시정보고회와 사업설명회 개최 명목으로 주민을 동원하거나 각종 단속활동을 느슨하게 하는 사례 등이 속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민선자치 이후 행사성 경비가 무려 141%,위문이나 기념품지급 등 선심성 경비는 172%가 늘어난 것으로 행정자치부는 집계했다. 아울러 인구가 감소한 지역에서 오히려 공무원이 늘어난 사례도 있다. 정선군의 경우 81년 인구가 13만3천여명,공무원이 10과 418명에서 97년에는 인구 5만5천명,공무원 15과 745명으로 기형적 성장을 했다. 특히 가뜩이나 빈약한 지방재원이 IMF시대를 맞아 더욱 취약해져 대구 부산 등은 지난 1∼2월 일시적인 자금경색 현상을 빚는 등 ‘자치단체 부도 우려’까지 제기됐다. 그러나 민선 이후 주민서비스가 향상되고 지역발전이 고르게 이루어지는 등 긍정적인 측면도 없지 않다. 따라서 행정자치부는 풀뿌리 민주주의인 지자제의 역기능을 보완하고 순기능을 발전시키는 각종 정책을 고안,시행할 예정이다.아울러 지방재원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행정자치부가 구상중인 향후 지방자치제도 발전방향의 핵심은 △자치단체의 실질적 권한 보유 △재정 확충 △주민 참여 활성화 등으로 압축된다.이를 위해 다음달 9천여가지 행정사무를 민원인 중심으로 재검토해 권한을 과감히 지방에 이양할 예정이다. 특히 권한이양을 가속화하기 위한 중앙권한 지방이양 촉진법을 제정,지방공사 사장 임명 때 승인을 받도록 하는 등의 불필요한 규제를 삭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50개 자치단체 중 188개 75%가 재정자립도 50% 미만이며 최근 부도위기까지 몰린 자치단체가 있는 점을 감안,현행 13.27%로 정해진 지방교부세율의 인상,지방세원 확보,국고보조금차등보조율제 등 재정자립 확충 방안을 강도높게 추진한다. 주민참여를 높이기 위해 주민들이 조례의 제정이나 개폐를 청구할 수 있도록 한다든지 자치단체가 위법 부당한 사무처리를 했을 경우 주민감사청구제를 도입하고 주요 결정사항의 주민 결정이 가능토록 주민투표제를 시행할 것을 검토중이다. 이 밖에 자치단체간 분쟁 조정 기능을 강화하고 지방교부세의 배정을 보다 형평성있게 해 지역화합을 이끌어 나갈 방침이다.
  • 미국 헌법과 인권의 역사/장호순 지음(화제의 책)

    ◎미국의 저력 확고한 법치주의 조망 초강대국 미국의 심층을 그들의 헌법과 인권의 역사를 통해 조망한 연구서.법치주의는 다인종 국가인 미국 사회를 지탱하는 범국가적 이데올로기 가운데 하나다.미국 사회에서 법관의 권위는 최고로 존중된다.프랑스의 대표적인 자유주의 사상가인 토크빌은 그의 저서 ‘미국의 민주주의’에서 “미국의 평화와 번영,그리고 존재 그 자체가 연방대법원 판사들의 손에 달려 있다”고 했다.미 연방대법원 판사들의 판결은 실제로 미국역사의 중대 고비마다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그 한 예가‘웨스트코스트 호텔 판결’이다.자본가들의 거센 압력에도 불구하고 한 호텔 청소부의 상고로 제기된 최저임금제도를 합헌으로 인정한 이판결은 루스벨트 대통령의 뉴딜정책이 전국적인 동의 속에 성공을 거두도록하는 데 큰 힘이 됐다.연방대법원의 판결은 9명의 대법관에 의해 이뤄진다.그들은 오로지 판결을 통해 국민 앞에 나선다.그래서 미국 언론들은 연방대법관을 종종 ‘워싱턴의 은둔자’로도 묘사한다.이들은 여론의 비난을 무릅쓰고 인권을 외면하는 미국인들에게 경종을 울리기도 했다.특히 1960년대 이후 연방대법원은 다수의 미국인들이 외면해온 소수자와 약자의 인권을 보장하는 데 앞장섰다. 이 책에서는 워터게이트사건과 미란다 판결에서부터 인터넷 상의 포르노를 규제하려 했던‘통신품위법(Communications Decency Act)’에 이르기까지 미국을 움직인 판결들을 폭넓게 다룬다.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엄격한 인준을 거쳐 종신 임기로 선임된 미국 연방대법원 판사들이 누리는 사회적 존경과 헌법적 전통에 대한 미국의 자부심을 읽을 수 있다.미국의 저력은 바로 확고한 법치주의 질서에서 비롯된다는게 지은이(순천향대 교수)의 결론이다.개마고원 1만2천원.
  • 위법 뚜렷한 정치인 먼저 소환/北風 파장­정치인 수사 전망

    ◎內査거쳐 새달부터 본격 환문/커넥션 확인땐 정국 소용돌이 검찰이 북풍 공작 의혹을 철저하게 규명하겠다고 천명함에 따라 정치권에 대한 수사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기왕에 거론된 정치인들은 여·야의 전·현직 의원 20여명.국민회의 朴尙奎 金弘一 鄭東泳 의원과 趙萬進 부평을 지구당 위원장,千容宅 국방부 장관과 한나라당 鄭在文 의원,李明博 전 의원,국민신당의 李仁濟 상임고문 등이다. 정치권에는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소속 정치인은 북풍을 일으키기 위해,국민회의는 이를 막기 위해,국민신당은 어부지리를 얻기 위해 제각각 북한과 접촉했다는 설이 퍼져 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소환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생각이다.검찰은 역사의 진실을 밝혀내고 선거 때마다 되풀이되는 북풍을 둘러싼 정쟁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안기부와는 이미 공조체제를 구축했다.해외 및 대북관계는 안기부가 맡고,검찰은 안기부 직원들에 대한 추가수사·계좌추적·압수수색 등에 나서 수사의 효율을 높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鄭東泳 의원등 국민회의 소속 정치인들과 千국방부 장관,한나라당의 鄭의원 등은 1차로 안기부에서 조사를 받았다.조사는 제3의 장소에서 직접 면담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안기부의 조사는 이들이 접촉한 것으로 ‘해외공작원 정보보고’에 나와있는 ‘흑금성’ 朴采緖씨와 조선족 통역 許동웅씨의 실체 파악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안기부 조사자료와 해외공작원 정보보고 등의 문건을 입수,국가보안법 위반 등 위법행위가 뚜렷히 드러나는 정치인들부터 차례로 소환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소환 시기는 다음달 중순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검찰 관계자는 “정치인의 진술 자료와 비밀문건 분석 등 내사에 최소한 1개월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환 장소는 검찰청사가 아닌 제3의 장소,조사 방법도 극비가 될 가능성이 높다.뚜렷한 위법 사실이 포착되지 않은 상황에서 검찰청사로 공개 소환할 경우 ‘편파수사‘ ’야당탄압’ 등 정쟁의 빌미를 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 조사는 ‘진상규명’ 차원에서 출발하지만 수사 과정에서 대북 커넥션이 확인되면 정치권에 엄청난 소용돌이를 일으킬 전망이다.검찰도 그 개연성을 상정하고 있어 주목된다.
  • 북풍 진상 ‘자해’는 안된다(사설)

    북풍 의혹의 배후로 검찰조사를 받고 있던 권영해 전 안기부장이 자해를 기도한 사건을 보는 국민의 심사는 참으로 착잡하다. 국가 최고 정보기관인 안기부의 최종 책임자가 대통령 선거에서 특정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이른바 ‘북풍’을 직접 계획하고 실행에 옮겼으며 그 대가로 거액의 외화까지 지불했다는 사실을 스스로 확인해 주었다는 사실도 믿기지 않는 일이려니와 수사 도중 자해까지 기도해 세상에 충격을 주고 있다는 현실이 너무나 황당한 때문이다. 일국의 정보책임자가 어떤 이유로든 일을 벌였으면 잘못된 만큼 당당히 책임을 질 일이지 진상을 영원히 묻어버릴지도 모르는 자해행위는 또 무엇인가.국가 권력이 철저하게 왜곡되어온 엄연한 사실과 더불어 권력기관 책임자들의 자세에 아연할 뿐이다.비열하기 짝이 없는 짓이다. 독실한 기독교신도라는 권씨가 자해를 기도한 내막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본인만이 알 수 있는 일이건만 본인이 중상을 입고 입원중이니 안타까운 노릇이다.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번 일로 ‘북풍’진상 규명의 향방이 뒤틀리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점이다.북풍의 진상은 이번 일과 관계없이 신속하고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견해다. 이번 사건은 결코 정쟁격화의 빌미가 돼서는 안된다.한나라당은 벌써부터 자해사건이 검찰의 무리한 강압수사 때문일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강압수사가 있었다면 당연히 문제를 삼아야 할 것이다.박상천 법무장관의 말대로 권씨의 자해가 현정부를 궁지에 몰거나 추가수사를 회피·지연한 것이지의 여부도 밝혀야 한다.그러나 수사상황을 알아보지도 않고 당이 처한 입장에 따라 성급한 진단을 내리는 것은 온당치 않다.또 유출문서에 나타난 정치인에 대한 조사를 정파에 따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들면 이번 사건은 엉뚱한 방향으로 변모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우리는 앞서도 지적했듯이 ‘북풍’의 진상은 정치적으로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사법적 차원에서 신속하고도 정확하게 수사가 이루어지고 그 결과가 소상히 밝혀져야 한다는 입장이다.정부수사기관의 수사결과 탈법,위법 사항이 드러나면 사법처리돼야함은 물론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은 이번사건의 진행과정에 정치권이 그때마다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을 보이거나 사건의 결말이 자기들에게 미칠 영향을 고려해 정치적으로 대응하는 일은 삼가야겠다.정치권은 조용히 수사결과를 지켜보는게 바람직하지 수사과정에 개입하는 것은 옳지 않다. ‘북풍’이란 안기부가 선거전에서 특정 후보에게 치명적 흠집을 내기 위해 자행한 ‘공작’의 소산이었다면 사안의 중대성이 너무나 크다.국가 최고의 정보기관이 본래의 사명을 잊고 정치적 도구로 전락한 책임을 면키 어렵게 된 것이다.따라서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을 져야할 사람들은 적절히 징치해야 마땅하다.그러나 안기부의 조직이 위축·동요하지 않도록 사안을 적절히 재단하는 지혜도 아울러 발휘하기를 바란다.
  • 권영해씨 오늘 구속/철야 조사… 북풍공작 주도 확인/검찰

    ◎윤홍준씨 기자회견 대가 25만불 지급 권영해 전 안기부장이 지난 해 12월 11일 재미사업가 윤홍준씨(32·구속)에게 김대중 당시 대통령후보를 비방하는 기자회견을 갖는 대가로 25만달러를 건네는 등 ‘북풍공작’을 직접 지시·조종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기부의 ‘북풍공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20일 하오 3시45분쯤 권전부장을 서울 서초동 서울지검 청사로 소환,밤샘 조사 했다. 검찰은 21일 중 권전부장을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과 안기부법(정치관여 금지)위반 등 혐의로 구속할 방침이다. 권전부장은 지난 해 12월7일 안기부 전 해외조사실장 이대성씨(56·구속)를 통해 윤씨에게 회견 공작 착수금으로 5만달러를 준데 이어 기자회견이 끝난 뒤인 같은 달 23일 국내에 입국한 윤씨에게 20만달러를 추가로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20만달러는 권전부장이 직접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착수금 명목의 5만달러 가운데 윤씨가 실제로 받은 돈은 1만9천달러인 것으로 확인하고 안기부 직원들의 유용 여부도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권전부장에 대한 사법처리로 윤씨의 비방 기자회견 사건을 매듭짓고 오익제 편지사건과 안기부의 대북 커넥션 의혹 등에 대한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검찰은 박일용 전1차장 등 나머지 안기부 고위인사들도 현재 진행 중인 안기부의 자체 감찰이 끝나는 대로 소환키로 했으며 사법처리 여부는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고위관계자는 “권전부장이 여러 차례에 걸쳐 ‘(북풍공작에 대한)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밝혀 왔다”면서 “새로 부임한 대검 공안팀이 (기자회견 사건을 뺀)나머지 북풍공작에 대한 조사를 맡아 안기부 관계자 등의 위법사실이 드러나면 적법 절차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윤씨 기자회견 사건과 관련,권정부장이 전적으로 책임을 지겠다고 밝힘에 따라 이병기 전 2차장과 이청신·남영식 전 특보 등은 사법처리 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서울지검으로 자진 출두해 조사받겠다”는 권전부장의 의사를 받아들여 주임검사인 서울지검 남부지청 신상규 형사5부장등 검사 3명에게 서울지검에서 조사토록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