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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무시간외 원조교제 공무원 해임조치 위법”

    수원지법 행정1부(재판장 張相翼 부장판사)는 9일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어 공무원직에서 해임된 장모씨(41·인천시 남동구 간석동)가 중부지방국세청장(구 경인지방국세청)을 상대로 낸 ‘해임처분취소’청구소송 선고공판에서 “원고에 대한 해임처분을 취소하라”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의 행위는 근무외 시간에 한 근무와 관련없는사생활이므로 공무원의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했다고 볼 수 없어 피고가 원고를 해임한 처분은 위법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공무원의 품위유지 의무는 직무와 관련해 품위를 손상시키는행위를 해서는 안된다는 제한적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며 “원고가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은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나 원고가 20여년간 모범적인 공무원생활을 한 점을 감안할때 파면과 다름없는 해임처분은 위법하다”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대법관·고법부장 형제판사 탄생

    2일 단행된 고법부장급 이상 고위법관 인사에서 ‘대법관-고법부장’형제가탄생하고 세번째로 여성 고법부장이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오는 11일자로 대전고법 부장판사로 부임하게 될 송진현(宋鎭賢·사시18회)서울지법 부장은 지난 97년 임명된 송진훈(宋鎭勳·고시16회) 대법관의 친동생.대구 출신인 이들은 형인 송 대법관이 30년을 대구에서만 근무해온 대표적인 향토법관인 반면 동생 송 부장은 거의 서울에서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전수안(田秀安·사시18회) 사법연수원 교수는 이영애(李玲愛·사시13회) 서울고법부장판사,전효숙(全孝淑·사시17회) 특허법원 부장판사에 이어 여성으로서는 사법사상 3번째로 고법부장에 승진,대전고법 부장판사로 발령받았다. 전 교수는 여성 고법부장판사 1호인 이 부장과는 경기여고 선후배 사이. 또 오는 8일자로 대전지법원장으로 승진하는 이강국(李康國·사시8회) 서울고법수석부장은 ‘법조 3대 가족’.이 부장은 부친이 변시(辯試) 1회 출신으로 전주지방변호사회장을 지낸 전북지역 원로 법조인이고 장남은올해 사법연수원(29기)을 졸업,군복무후 법조계 투신을 앞두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선거법 처리 지연 파장

    선거법처리 지연으로 선관위가 애를 태우고 있다. 가장 난감해하고 있는 것은 선거법 87조와 관련된 부분.선관위는 최근 “국회가 시민단체의 선거운동을 허용하는 쪽으로 선거법을 개정할 경우 개정전실시된 시민단체의 낙천운동을 처벌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힌바 있다.현재 선관위는 낙천운동 집회를 가진 시민단체를 현행법 위반으로 고발했지만법이 개정되면 이를 취하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그러나 87조를 포함한 선거법 처리가 무산되면 사정은 달라진다.낙천운동을 위법으로 판단한 만큼 어떤 형태로든 구체적인 제재를 가해야 한다.87조가개정되더라도 시민단체의 요구에 못미치면 역시 ‘법과 국민감정’사이에 괴리가 발생,딜레마에 빠진다. 또 선거관리 준비기간 부족도 큰 짐이다.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탓에 이제 법이 통과되더라도 비상근무를 해야 어느 정도 선거준비를 맞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선관위는 선거비용,선거운동방법 등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입후보 예정자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개최해야 한다.선거구 재획정에 따른 안내작업과 함께예산편성도 달리해야 한다.‘1인2표’냐,‘1인1표’냐에 따라 투표용지 준비도 달라진다.특히 ‘1인2표’가 채택되면 과거보다 2배 가량 업무가 늘 수있다는 지적이다. 대국민 홍보도 골칫거리다.선관위 한 관계자는 “선거법이 바뀌면 국민들에게 그 내용을 자세하게 홍보해줘야 하는데 여기에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면서 어려움을 토로했다. 만에 하나 선거법 처리가 무산되어 현행대로 16대 총선이 치러질 경우 16대총선 자체가 위헌시비에 휘말릴 수도 있다. 박준석기자 pjs@
  • 조달청 구매계약 ‘허술’

    지난해 조달청의 물자구매 관리가 상당부분 허술한 것으로 30일 감사원 감사 결과에 의해 드러났다. 감사원은 이날 지난해 10월부터 11월 6일까지 조달청의 구매계약 실태 등에대한 감사를 벌여 19건의 위법사항을 적발,시정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조달청은 지난해 5월 169억원짜리 해양조사선을 입찰을통해 구매하는 과정에서 심사기준을 자의로 변경, 부적격업체를 낙찰자로 선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달청은 또 지난 98년 9월 3,471억원 규모의 부산신항 준설토 투기장공사입찰을 실시하면서 입찰기준을 불명확하게 공고,재입찰을 실시했으나 낙찰업체가 소송을 제기,패소하는 바람에 조달행정의 불신을 초래하고 부산신항개발사업을 지연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구본영기자 kby7@
  • 학술단체협의회 ‘낙선운동 왜 정당한가’ 긴급 토론회

    학술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 박호성 서강대 교수)는 28일 서울 서강대 국제회의실에서 ‘낙선운동,왜 정당한가’라는 주제로 최근 정치권에서 ‘음모론’ 논쟁으로까지 비화된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의 정당성을 평가하는 긴급 정책토론회를 벌였다.총선시민연대 후원으로 마련된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낙선운동은 주권자의 직접적 주권행사이자 정당한 정치행위”라면서 “‘시민불복종’운동은 정치권에 대한 심판”이라고 주장했다.이번 토론회에서 발표된 5편의 논문 가운데 ‘시민불복종과 낙선운동의 정치학적 정당성’‘시민불복종과 낙선운동의 법적 정당성’‘2000년 총선에서의 낙선운동의 필요성’‘낙선운동과 언론보도의 역할’ 등 4편을 요약한다. 정운현기자 jwh59@ *”낙선운동은 '고장난 정치' 의 심판” ◆‘시민불복종과 낙선운동의 정치학적 정당성’(오현철 학단협정책위원장) ‘시민불복종’은 독재국가의 권력을 정복하거나 정복하기 위한 군사적 행동과는 구별된다.이는 권력의 오용이나 남용의 발단을 없앰으로써 예외적인불법사태가 오지 않도록 미연에 막는 일상에서의 법의 수호의지로 ‘제도화된 저항권’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시민불복종은 도덕적 정당성이 요구되며 사적인 신념이나 자기이해에기초해서는 안된다.또 시민불복종은 개별적 법규를 의도적으로 위반하기도하지만 전체 법질서를 문제삼지 않으며 규범위반의 법적 결과를 책임질 마음의 자세를 요구한다.시민불복종을 표현하고 있는 규칙위반이 상징적 성격을가지고 있으며,저항을 비폭력 수단으로 제한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시민불복종의 역사는 자신이 낸 세금이 노예제도 유지와 부도덕한 전쟁에사용되는 것을 반대하며 납세를 거부하다가 감옥에 수감된 H·D 소로로부터시작됐다. 간디는 소로의 ‘시민불복종’을 읽고 남아프리카 인도인의 권리찾기,영국의인도지배에 대한 저항운동을 펼쳤다.1940년대 미국의 여성참정권 획득운동이나,1980년대 남아공의 인종분리정책에 대한 반대운동도 모두 이에 속한다.국내의 경우 1986년 전북 완주에서 시작된 시청료납부 거부운동이 첫 사례로꼽히고 있다.민주주의 시민들은 자신에게 부과한 법질서에 대한 복종의 의무를,현실의 부도덕한 정치행위와 부정의한 법조항에 대해서는 정당하게 철회할 수 있다. 낙선운동은 권력에 대한 마지막 견제장치인 ‘시민불복종’의 한 유형으로서부도덕한 입법부에 대해 국민이 행사할 수 있는 최후의 저항권이다. 시민불복종은 사법적 판단의 대상이 아니라 궁극적 판단주체는 국민이다.낙선운동은 국민의 기본권이다.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의 적극적 행사 ◆‘시민불복종과 낙선운동의 법적 정당성’(박병섭 상지대 교수) 민주정치란 정치과정에 대한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뜻하며,참여정치의확립은 주권자의 의지를 실현시키기 위한 전제조건이다.이런 점에서 현행 선거법 87조는 문제가 많다. 우선 이 조항은 시민단체가 후보자에 대한 의견을 발표할 수 있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어 헌법에 보장된 정치적 표현의 자유와 알권리를 부당하게 제한한다.헌법은 제11조에서 정치적 평등을,제116조에서는 균등한 선거운동의 기회를 보장하고 있다.따라서 후보자나 정당만이 아니라유권자 개개인은 물론단체의 선거운동도 공정성을 크게 해치지 않는한 최대한 보장되어야 한다.단체의 선거운동 금지는 정당결성의 규모를 갖추지 못한 소수 국민들을 정치형성 과정에서 원천적으로 배제함으로서 헌법이 보장한 정치적 평등의 원칙을명백히 위반하고 있다.일부에서 선거법 87조가 완전폐지되면 관변단체나 사설 또는 사이비단체의 개입을 막을 길이 없어 상당한 혼란이 야기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관변·위장단체의 개입을 막기 위해서라면 선거법상 다른금지조항을 두어 규제하면 된다.따라서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은 국민주권원리에 입각한 헌법상 보장된 기본권의 정당한 행사이며,이를 금지하고 있는 선거법 87조는 위헌무효의 법률로서 폐지하는 것이 마땅하다.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과 관련된 논란은 선거법 제87조의 폐기만으로해결될 일은 아니다.87조는 선거운동기간에만 해당되는 조항으로 선거운동기간 이전의 문제가 생긴다.중앙선관위나 검찰이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을 사전선거운동으로 해석,위법행위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87조는 물론 사전선거운동금지와 관련된 58·58·254조 등도 차제에 조정해야 한다. *개혁 걸림돌 '문제 정치인' 걸러내야 ◆‘2000년 총선에서의 낙선운동의 필요성’(손혁재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을 촉발시킨 것은 다름 아닌 정치권이라고 할 수 있다. 정치가 제구실을 못하자 국민소환제 주장이 나오는가 하면 심지어 국회의원을 고발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98년 국회는 총 296일이나 문을 열었지만 정작 회의가 열렸던 날은 54일에불과했다.99년에는 제199회 임시국회부터 제205회 임시국회까지 8월 31일 현재 179일이 열렸지만 회의가 열린 날은 34일에 불과했다. 회의가 열렸던 실시간은 모두 84시간 43분으로 하루 8시간 노동을 기준으로하면 10일 남짓 일한 셈이다. 98년 1월부터 6월까지 처리된 의원발의 법안은 모두 296건인데 이 가운데 상임위에서 당일로 본회의 처리절차까지 마친 것이 절반에 가까운 124건(41.9%)으로 법안처리가 극히 부실했다. 정치개혁특위는 지난 2년간 7차례나 활동시한을 연장했으나 특위에 상정된 44건의 법안 가운데 단 2건만 통과시켰는데 통과된 법안은 중앙당 및 지구당후원회의 기부한도액을 2배로 늘리는 것이었다. 청원도 마찬가지다.15대 국회에 접수된 청원은 모두 520건인데 이 가운데 135건만 처리됐다.여기서 채택된 것은 단 1건 뿐이며 119건은 본회의에 회부되지도 않았다. 국민들은 사회개혁의 가장 큰 걸림돌이 썩고 낡은 정치라고 보고 있다.공천반대운동과 낙선운동은 ‘고장난 정치’로 인한 피해를 최대한 줄이려는 유권자들의 정당한 자구노력이다. 바른 투표를 하려고 해도 후보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유권자들에게 ‘문제 정치인’들을 알려주는 것은 시민단체들이 당연히 해야할일이다. *일부언론 이중적 보도로 혼란만 가중 ◆‘낙선운동과 언론보도의 역할’(백선기 성균관대 교수)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들로부터 80% 이상의높은 지지를 받고 있지만 언론의 협조를 얻지 않고는 성공하기 어렵다. 경실련이 공천부적격자 166명을 발표한 1월 10일을 기점으로 총선연대가 공천부적격자 66명을 발표한 1월 26일까지 17일간의 중앙일간지와 방송사 주요 뉴스프로그램의 보도를 분석한 결과 국내언론은 다음과 같은 보도경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우선 국내언론은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에 대해 특정사안이 돌출할 때마다 보도태도에 변화를 보이면서 수용자들의 혼란을 가중시켰다.즉 초창기에는 시민단체의 움직임에 기대를 걸다가 명단발표 후 국민들의 지지가 거세지자 모호한 입장을 취하였으며,김대중 대통령이 시민단체를 지지하는 발언을 하자 다시 시민단체를 주목하더니 일부 정치인들이 ‘음모론’을 제기하자 일부 언론은 이를 거들고 나섰다.특히 언론은 시민단체와 현 정치권과의 관계를 갈등·대립구도로 접근하면서 언론 자신도 기득권세력의 하나로서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였다. 결국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한편 시민단체의 활동을 두고 법적 당위성·근거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등 모순적이며 이중적인 자세를 취하였다.또 명단발표가 어느 정당에 유리한지 여부를 따지면서시민단체가 특정세력의 편에서 수행되고 있다는 ‘음모적인 측면’을 은연중에 부각시키고자 하는 경향을 띠기도 했다. 그동안 여론형성을 독점해온 언론은 시민단체의 활동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언론사에 따라 이념적 편향성으로 인하여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을 적극 지지하거나 왜곡시켰다.
  • “호우대피중 음주 사고운전자 면허취소 부당”

    수원지법 행정2부(재판장 황경남 부장판사)는 26일 호우대피중 음주사고를내 운전면허가 취소된 박모씨(안산시 원곡동)가 경기지방경찰청장을 상대로낸 ‘자동차운전면허취소처분 취소청구소송’ 선고공판에서 “경찰의 운전면허 취소는 부당하다”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가 불가피하게 음주운전을 하게 된 동기,운전면허 취소로 가족들의 생계유지가 곤란한 점 등 제반사정을 살펴볼때 원고의불이익이 공익목적과 비교해 지나치게 크므로 경찰의 처분은 재량권을 벗어나거나 남용한 것이어서 위법하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 8월 2일 가족들과 강원도 평창군 천제당유원지에 놀러갔다갑작스런 집중호우로 계곡물이 불어 혈중 알코올농도 0.133% 상태로 승용차를 몰고 유원지를 빠져나오다 다른 승용차와 충돌하는 사고를 내 운전면허취소처분을 받자 소송을 제기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金대통령 연두 기자회견] 공천기준과 방향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연두회견에서 밝힌 ‘공천 기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개혁성과 국회에서의 활동,당선 가능성,전문성,도덕성 등 5가지다.여기에 시민사회단체에서 발표한 ‘공천 부적격자’명단을 조건부로 수용할 방침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5가지 공천기준 가운데 당선 가능성과 도덕성,전문성 등은 그동안 여러차례강조됐던 것이다.‘개혁성’을 우선순위에 둔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이는 ‘개혁과 반(反)개혁’의 구도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민주당의 총선전략과 맞물려 있다.자민련과의 합당 불발로 자민련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어진데다 한나라당과의 차별성을 고려한 공천기준이라는 분석이다. 시민단체의 부적격자 명단을 어느 정도 반영할지도 관심이다. 김 대통령을 비롯한 당 지도부는 실정법상 위법 여부를 떠나 시민단체의 ‘공천 부적격자’명단 발표를 ‘역사적 필연’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따라서 시민단체에서 부적격 의원으로 발표한 의원은 특별한 소명을 하지 못하는 한 공천을 못받을 가능성이 있다. 김 대통령은 명단의 무조건적 수용도 경계했다. 김 대통령은 “부적격자 명단은 당에서 충분히 검토한 뒤 당사자의 해명도듣고 선거구민의 여론을 들어 최종 반영 정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리스트에 오른 권노갑(權魯甲)고문,김봉호(金琫鎬)국회부의장,박상천(朴相千)원내총무 등 당 중진들에게도 같은 기준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부적격자 명단=공천 배제’의 등식은 성립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민단체의 명단 발표의 충정은 이해하지만 일부 오류나 판단 잘못이 있을수 있다는 지적이다.김 대통령이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가 리스트에오른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피력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호남 또는 수도권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리스트 정치인’에게는시민사회단체의 입김이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대대적인 물갈이론’이 나오고 있는 호남권에서는 K·J의원,수도권에서는 K의원 등 상당수 중진이 공천에서 탈락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단체장 행정처분 잘못땐 제재

    앞으로 민선 단체장도 행정처분을 잘못하게 되면 권한을 정지당하는 등 제재를 받게된다. 최인기(崔仁基) 행정자치부 장관은 25일 열린 전국 기초자치 단체장들을 상대로 한 국정설명회에서 “지방의 자율성 확대와 책임성 확보를 위해 서면경고제와 권한정지제 등의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면경고제는 위법·부당한 행정처분을 할 때 언론 등을 통해 경고하는 것이다.권한정지제는 잘못된 행정처분에 한해 단체장의 권한을 정지하는 것이다. 행자부는 이같은 제재방안을 올 정기국회 때 상정할 지방자치법 개정안에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일선 단체장들은 이같은 정부 방침에 대해 지방자치제를 말살하려는 의도라며 강력 반발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현재 단체장은 선거법의 경우,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을 때,다른 법의경우,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게되면 자격을 상실하게 된다.그러나 위법·불법한 행정처분으로 인한 징계나 제재를 받는 것은 전혀없다. 이에 앞서 감사원은 단체장의 위·불법 행위로 인해 지자체에 중대한 재정손실을 가져 올 경우,단체장에게 변상책임을 지울 수 있다는 감사원법을 적극 활용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단체장의 위법·불법한 행정처분에 대한 간접적인 견제장치로 오는 3월 2일부터 감사청구제와 조례 개·폐청구제가 시행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단체장 제재’ 도입 배경

    최인기(崔仁基) 행정자치부 장관이 25일 전국 기초자치단체장들을 상대로한 국정설명회에서 서면경고제,권한정지제 도입 등 구체적인 단체장 제재방안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더 이상 일부 지자체의 제멋대로식 행정을 방관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민선단체장은 법원의 확정판결로 자격을 상실하기 전까지는 직무와 관련한 위법·부당한 행정처분을 하더라도 신분상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는다. 이렇다 보니 효율적인 행정운영을 위한 중앙정부의 시정권고나 지침은 구두선에 그치고 있다.그리고 이는 고스란히 지역주민들의 피해로 전가되고 있다. 이때문에 ▲경북 울진군의 온천개발 계획 수립거부 ▲충북도의 충주 온천개발계획승인 지연 ▲지방세법상 비과세·감면대상인 군부대·연구단지 등에 대한 재산세·종토세 과세를 골자로 한 유성구 특례조례안 공포 ▲전남 순천의 조례안 공포지연 사례 등의 부작용이 속출해도 중앙정부 차원의 대책은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었다. 이런 현실에서 정부의 서면경고제와 권한정지제 등의 단체장 제재방안이 나온것이다. 의회의 단체장 불신임제도는 제도도입시 의회의 무분별한 불신임안 제출에따른 부작용이 예상되는데다 단체장의 의회해산권도 함께 논의해야 하기 때문에 검토대상에서 제외됐다. 주민소환제도 도입이 어려운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행자부의 한 관계자는 “자치제 도입취지에 비춰볼 때,가장 적합한 것은 주민소환제나 현 단계로서는 도입하기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정부는 올 상반기 중으로 권한정지제 등 구체적인 단체장 제재방안을 지자체법 개정안에 반영,정기국회 때 통과시킨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제대로 입법화될지는 불투명해 보인다.94년 3월 자치법 개정을 논의한 국회 정치특위에서 종전에 포함돼 있었던 단체장에 대한 징계처분이나 의회의 불신임안 제출 등의 제재방안부활을 논의하다 현 여당의 반대로 무산된적이 있기 때문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부처별 지자체 당부사항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 등 중앙부처는 25일 열린 전국의 기초자치단체장들을 상대로 한 국정설명회에서 정부 시책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다음은 부처별 협조사항들이다. ◆기획예산처 단순한 질의성 민원이 적지 않다.지자체는 관련 조례,지침을제·개정할 때,내용을 보다 명료하게 해달라. 지자체 홈페이지에 민원자료실을 만들고 주민들이 이용할 것을 홍보해달라. ◆외교통상부 광역단체장이 정부대표나 특별사절 자격으로 공식출장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외공관에서 원칙적으로 환영·환송을 하지 않는다.공항귀빈실 사용도 주선하지 않는다. 지자체들이 외국관련 자료입수 및 협조를 받기위해 해외명예주재관,해외무역주재관,명예통상관 등을 임명할 때 교민사회내 덕망·공관과의 협조관계 등을 고려,외교부를 통해 재외공관과 협의해달라. ◆교육부 오는 3∼4월중으로 대부분의 시·도에서 제3기 학교운영위원을 선출할 예정이다.시·군·구 공무원이 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 중도탈락한 학생의 탈선 예방·선도를 위한 대안학교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이해와설득을 당부한다. ◆문화관광부 전국의 전통사찰 주변에 무분별하게 건축허가가 나면서 사찰환경이 매우 훼손됐다.전통사찰이 지니고 있는 문화적 자산과 수행환경 보존을 위해 전통사찰보존법이 4월13일부터 시행된다.이 법 시행이전에 관련조례제·개정을 추진해 달라. ◆농림부 농가부담경감대책에 따른 상호금융대체자금 지원,정책자금 상환연기와 관련,심사위원회 구성 및 임무에 적극 협조해 달라.4∼5월 봄가뭄에 대비,저수지 물관리를 철저히 해달라. ◆환경부 쓰레기투기 신고 포상금제가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포상금 지급근거 및 포상금액 등 관련 조례를 정비해 시행해 달라.1회용 봉투,쇼핑백유상판매 실시업소가 무상제공으로 되돌아가는 사례가 있다.지도·점검을 강화해 달라. 박현갑기자
  • 지방의회가 규제개혁 걸림돌

    지방의회가 규제개혁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상위 법령 개정에도 불구하고 정비되지 않은 조례·규칙 672건 가운데 지방의회에서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조례 등은 425건(63%)을 차지하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방의회에서 규제개혁 조례처리가 늦어지고 있는 것은의원들의 찬반의견이 맞서 있거나 이익단체의 로비 등이 원인으로 지적되고있다”고 말했다. 상위법령 개정에 따른 조례·규칙 정비 계획에 대한 실적 비율은 대구광역시가 76%로 가장 낮았다.다음은 인천광역시 78%,인천시내 구청 82%,경북도내시·군·구 86%,강원도 88% 등의 순이었다. 이에비해 대구·대전·충북·충남·전북·전남·제주도내 기초자치단체와 충북·충남·전북·전남·경남·제주도는 100%로 나타났다. 한편 행자부는 지난해 지자체의 규제 6만9,000여건 가운데 41%가 폐지됨에따라 올해에는 45%로 높인다는 방침 아래 지자체 산하 기관·협회·법인 등의 규제도 일제 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또 지자체별 조례·규칙·훈령·예규등의 규제개혁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시·군·구 민원봉사실 등의 대민창구에 규제개혁 추진사항과 주요개선내용을 현황판 등을 만들어 주민들이 알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바이츠만 이스라엘대통령 “난 결백…사임 않겠다”

    [예루살렘 AFP 연합]에제르 바이츠만 이스라엘 대통령은 23일 자신의 부패 등 혐의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공식 착수했음에도 불구,결코 대통령직을 사임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바이츠만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한국시간 24일 오전 3시) 집무실에서 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 기자회견에서 자신은 결백하며 위법 행위를 하지않았기 때문에 대통령직을 사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츠만 대통령은 1분여의 짤막한 성명에서 사임의 전단계 조치로 수사기간 그에게 휴가를 떠날 것을 제안한 요시 베일린 법무장관의 타협책을 거부한 채 “나는 사임할 의사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나에게 결코 타협이란 없으며 모든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투쟁하거나 아니면 그대로 사임하는 두 가지 선택이 있을 뿐”이라면서 “그러나 이시점에서 사임하거나 휴가를 떠날 의사가 없으며,그 어떤 것도 선택 대상이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 선거구획정위 활동내용

    국회 선거구획정위(위원장 韓興壽)가 선거구조정을 위한 발걸음을 서두르고있다. 24일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를 통해 획정위는 활동 범위를 둘러싼 내부 의견을 정리했다.정치권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인구 상·하한선조정과 지역구의원정수 문제를 망라하고 있어 주목된다. ▲선거구 획정 기준이 되는 인구산정 기준일 ▲인구 상·하한선 기준 및 표의 등가성 문제 ▲지역구 의원 정수 문제 ▲게리맨더링적인 지역조정문제 ▲위헌·위법적인 소지가 있는 선거구의 조정문제 ▲생활권,지세,행정구역,교통 등을 감안한 선거구 재조정 문제 등을 주요 활동의제에 포함시켰다. 특히 획정위는 이날 회의에서 선거구 획정의 인구 산정 기준일을 이용가능한 최근 통계로 삼는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지난해 12월말 인구를 선거구획정 기준으로 삼기로 합의했다.당초 여야는 3당 총무회담 결과 지난해 9월말 인구를 선거구 획정 기준으로 삼아 ‘게리맨더링식 발상’이라는 비난을받았다. 획정위의 한 관계자는 “인구산정시점에 대해 인구변동 요인이 많은연말은 통상인구수를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일부 제기됐다”면서 “그러나 논란의 소지를 없애고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가장 최근 통계를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치권은 특히 오는 27일 마무리되는 획정위의 작업결과가 향후 여야 선거법 협상과정에 결정적인 지렛대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심화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민간인 대표가 참여한 획정위의 건의안이 여야 정치권의 협상안보다 훨씬 많은 구속력을 가질 수밖에없기 때문이다.이와 관련,국민회의 박상천(朴相千)총무는 “획정위에서 현행지역구 수를 줄여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면 의원정수를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선거구 획정위의 논의결과가 선거구 조정작업에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것임을 시사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처벌여부는 신중…검찰·법원 반응

    검찰과 법원은 24일 총선시민연대의 공천반대 명단 발표는 ‘위법행위’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처벌에 대해서는 선거법 개정작업이 진행중인 점을 들어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검찰은 “헌법기관인 선거관리위원회가 있는 만큼 선관위의 고발이 있으면수사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여론과 선관위의 대응에 촉각을곤두세웠다. 서울지법의 한 판사는 “이번 명단 공개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의 정치참여는현행법의 테두리를 넘어선 면이 있지만 국민 여론이 정치권 개혁을 요구하고있고 현재 선거법 개정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위법성 여부를 따지는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종락 이상록기자 jrlee@
  • 병역비리 서류접수 청와대 기류

    청와대는 지난 22일 반부패국민연대가 청와대에 병무비리 의혹이 있는 사회지도층 인사 200여명의 명단을 접수시킨 이후 전 직원에게 함구령을 내렸다.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청와대가 직접 관여하는 듯한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서다. 주요 관계자들도 향후 처리절차에 대해서는 언급할 뿐 명단 및 내용에 대해서는 회피로 일관하고 있다.신광옥(辛光玉) 민정수석은 “사안이 민감하므로24일 비서관에게 서류 검토를 시킨 뒤 곧 관계기관에 서류를 이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준영(朴晙瑩) 대변인도 “청와대는 민원서류로 분류,규정에 따라 처리할것”이라면서 “국민이면 누구나 민원을 제기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시민들이 제기한 민원서류와 같다”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 자료를 민원실에서 검토한뒤 적절한 기관에 이첩,처리토록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반 민원과 다른 점은 민원실의 자료검토가 가치판단에 있지 않다는 점이다.청와대가 이 서류를 접수 이틀만인 24일에 검찰,국방부 검찰부 등에 넘기려고 한 것도 이를 방증한다. 청와대의 이같은방침은 이를 수사할 직속기관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수사의 공정성 담보에 있다고 할 수 있다.시민단체들의 ‘정치적 자유’를보장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여기에는 야당과 일부 여론이 ‘법치주의=현행법 준수’라는 등식으로 김대통령의 ‘현실인식’을 비판하는 데 대한 답변의 성격도 담겨 있다.즉 국민의 정치적 자유 보장이라는 헌법정신을 하위법에서 무너뜨리고 있기 때문에 시민단체가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요점은 정치권이 불신의 대상이 돼 국민들이 시민단체의 주장에 동조하는 것”이라면서 “여론에 영합하는 것과 여론을 존중하는 것은 구별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청와대의 시민단체에 대한 시각은 여론 존중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위법’ 소형주택 대폭 양성화

    건물을 사실상 완공하고도 공사과정에서의 가벼운 위법사항으로 오랫동안사용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는 소형 주택이 오는 3월부터 올해말까지 한시적으로 양성화된다. 건설교통부는 이달 중 ‘특정건축물정리에 관한 특별조치법’이 공포되는대로 시행령을 마련,오는 3월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이로써 전국의무허가·위법건물 13만여채 중 상당수가 구제될 전망이다. 대상은 98년 12월31일까지 사실상 완공된 연면적 85㎡(25.7평)이하의 단독주택과 공동주택 등 주거용 건물이다.바닥 연면적의 2분의 1 이상이 주거용인 건물도 포함된다. 그러나 ▲재개발구역 ▲도시계획시설 ▲토지구획정리사업 시행지 ▲개발제한구역 ▲접도구역 ▲보전임지 ▲군사시설보호구역 ▲해군기지구역 ▲군용항공기지 ▲상습재해지역 ▲환경정비지구 안의 건축물은 제외된다. 조합원 자격과 보상범위를 둘러싼 시비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개발구역이나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 안의 건축물이라도 사업에 지장이 없거나 개발제한구역 안이지만 구역 지정에 앞서 지어진 건축물은 예외를 인정키로 했다. 사용승인을 받으려면 건축주나 소유주가 3월1일부터 올해말까지 건축사가작성한 설계도,현장조사서,현황도면 등을 갖춰 시장·군수·구청장에게 신고하면 된다.자치단체는 신고가 들어오면 15일 이내에 사용승인을 내주어야 한다. 류찬희기자 chani@
  • 선관위 선거법 개정의견 확정 의미

    20일 선관위가 선거법 58·59·87조에 대한 개정의견을 확정함으로써 시민단체의 선거운동 합법화가 초읽기에 들어갔다.선관위의 이번 결정이 선거법개정에 대한 국민여론과 함께 정치권에 대한 큰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선관위측은“시민단체들은 현재 선거운동이 허용된 노동단체의 수준에서 선거운동이 허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선관위는 선거운동 허용단체의 범위와관련,상당한 고민을 한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측은 “2명 이상이 모이면 단체가 돼,이런 단체를 모두 선거운동 허용단체에 포함시킬 경우 금권선거가 될 우려가 있어 후보자나 정당과 관련된단체들은 공정성 차원에서 제외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계모임,동창회,향우회,종친회 등 사적 모임과 새마을운동본부,한국자유총연맹,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등 특정법에 의해 설립되고 국가보조를받는 단체는 선거운동이 계속 금지될 전망이다. 또 재향군인회 등 법령에 의해 정치활동이 금지된 단체와 후보자나 그 가족이 설립 운영하는 단체,특정 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원하기위해 설립된 단체,의료보험조합 등도 선거운동 허용 단체에서 제외된다. 선관위가 선거법 58조에 대한 개정의사를 밝힌 것도 주목된다.선관위는 지난 17일 경실련의 공천부적격자 명단공개를 ‘위법’으로 해석했다.그러나거센 여론을 의식,다소의 입장변화를 보인 셈이다. 선관위는 선거운동으로 보지 않는 ‘단순한 의견개진’ 부분을 확대해석,시민단체의 문제인사 명단 공개를 ‘단순한 의견개진’에 포함시키는 의견을냈다. 이에 따라 선거운동기간 이전에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은 안되지만 낙천운동은 합법화될 전망이다. ‘사전선거운동’ 부분을 아예 삭제,낙선운동 자체를 허용하는 것은 선거운동 근간을 흔드는 일이기 때문에 허용할 수 없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선관위측은 “단체에만 낙선운동 등 사전선거운동을 허용한다면 선거운동의주체인 정당·후보자 등 모두에게도 이를 허용해야 한다는 결과가 된다”면서 “이렇게 되면 선거를 과열·혼탁시킬 우려가 있어 한정적으로 정당의 후보자 추천에 관해서만 지지·반대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박준석기자 pjs@
  • 감사원, 부당지시 거부땐 실무자는 면책

    앞으로 위법행위로 재산상의 손실을 발생시킨 시·도 지사나 시장·군수 등 지방자치단체장에 대해서도 책임을 묻게 된다. 이종남(李種南)감사원장은 20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방침을 밝히고 “올해부터 ‘지방행정 기동점검반’ 및 ‘지방건설공사 기동점검반’을 상시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감사원은 20일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행정실태 전반을 점검하기 위한 감사에 착수,단체장의 위법 행위로 해당지자체 또는 국가에 재정적 손실을 입힌 사실이 드러나면 지자체장에 대해변상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감사원은 최근 ‘회계 관계직원 등의 책임에 관한 법률’ 예규를 손질,지자체장과 회계실무자가 예산상의 위법행위 범위에 대해 연대책임을지도록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해당 회계담당 공무원이 사전에 지자체장의 부당지시에 서면 또는 구두로 반대의견을 표시했을 경우에는 면책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상당수 지방자치단체장들이 골재채취 등 각종 지방사업을 시행하면서 탈법적이거나 방만하게 예산을 집행,감사원으로부터 변상 판정을 받고도이에 불복,행정소송 등을 제기하는 사태가 자주 벌어졌다. 이원장은 또 그동안 인력부족으로 감사 사각지대로 방치되다시피 한 지자체들에 대해 “지자체단체장 4년 임기중 광역단체는 2회,기초단체는 1회씩 일반감사를 실시하겠다”면서 올해를 지방재정 건전화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한편 이원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진행중인 도·감청 특감과 관련,“현재 검찰·경찰·정보통신부·한국통신에 대한 현장감사를 마치고 증거자료를 보완중”이라면서 “이르면 다음달 말쯤 감사결과와 함께 도·감청 방지를 위한제도 개선책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사설기관의 도·감청 장비 판매 실태에 대한 조사도 벌이고있다”고 전했다.그러나 국가정보원에 대해서는 법적 근거가 없어 도·감청관련 감사를 실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구본영기자 kby7@
  • 약사도 ‘3진 아웃’

    의약분업이 시행되는 7월1일부터 약사는 의사의 처방전 없이는 약을 조제할 수 없으며 이를 3차례 위반하면 약사면허가 취소된다.수술 및 처치용 의약품과 항암 주사제,방사성 의약품 등은 의약분업 대상에서 제외돼 의사가 직접 조제할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19일 이같은 내용의 약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입법예고했다.개정안은 관련단체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3월말 확정된다. 개정안에서는 약사의 임의조제 근거가 됐던 규정(12조)이 완전히 삭제됐다. 약사가 의사의 처방전을 변경·수정하려면 전화 등으로 사전 동의를 받아야 한다.같은 종류의 다른 의약품으로 대체 조제했을 때도 3일 이내에 의사에게 통보해야 한다. 특히 약사가 ▲임의 조제를 하거나 ▲환자의 조제 요구 거부 ▲의사 또는치과의사와 담합해 환자 유치 ▲처방 변경,대체 조제 방법 및 절차 위반 ▲처방전 없이 전문의약품 판매 등의 위법행위를 하면 2차례까지는 1∼3개월의 약사면허 자격정지 또는 약국업무정지,3차 위반시는 약사면허 취소 또는 약국개설 등록취소 처분을 받게 된다. 수술 및 처치·검사,임상시험용 의약품을 비롯해 항암 주사제,방사성 의약품,마약,희귀의약품 등은 의사나 치과의사가 직접 조제할 수 있는 의약품으로 분류됐다. 김인철기자 ickim@
  • [사설] 주목되는 공무원직장협 동향

    지난해부터 개별 정부기관마다 구성된 하위직 공무원들의 모임인 공무원직장협의회가 전국 규모의 조직을 만들 것으로 알려져 정부가 긴장하는 모양이다. 전국 84개 기관의 공무원직장협의회 대표들은 오는 22일 가칭 ‘전국 공무원직장협의회 발전연구회’를 결성할 것으로 보도됐다(대한매일 19일자 31면).우리는 여기에 참여하는 공무원들이 강조하듯 이 발전연구회가 다만 ‘각협의회의 친목,화합과 발전을 다지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믿고 싶다. 이와 함께 발전회가 준(準)노동조합인 직장협의회의 실질적인 상위조직으로 역할을 하게 되고 이를 통해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집단행동을 함으로써공무원직장협의회설립법을 위반할 가능성에 대한 정부의 걱정에도 주목한다. 행정자치부는 “전국적인 발전연구회를 통해 공무원들이 공동 요구사항을 내걸거나 기자회견을 하는 등 집단 행동에 나선다면 명백한 위법 활동”이라며 “이럴 경우 엄중히 제재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어 자칫 충돌도 우려된다. 지난 98년 노사정위원회에서 공무원의 단결권을 보장하기 위해 허용된 공무원직장협의회를 통해 6급이하 하위직 공무원들은 지난 1년간 공동으로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고충을 처리해온 성과를 거두었다.일부 정부 기관에서는 고위직에 치우친 승진 인사 등을 개선토록 요구하고 꽉 막힌 공무원사회의 언로(言路)를 트는 데 나름대로의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초기단계의 직장협의회 활동은 기존 제도와 보수적인 공직사회 풍토때문에 여러 가지 분야에서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본다.때문에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국 공무원직장협의회 대표들이 모임을 갖고 가입자격 요건 완화,전국 연합회 설립 허용,협의회 임원의 신분 보장 등을 행자부를 비롯한 기관에 공동 요구한 사실을 법에 어긋나는 집단행동이라고 뒤늦게 문제삼을 생각은 없다. 그렇지만 정부는 사실상의 공무원 집단행동을 못 본 체하거나 단선적으로강경처리함으로써 충돌을 빚지 말고 직장협의회는 공무원 단체행동의 허용선과 한계선을 명확히 해야 할 것이다.이를 위해 공무원의 단체활동범위에 대한 공청회등을 통해 국민들의 의견도 충분히 청취해야 한다.또 정부는 현행법 테두리에서 하위직 공무원들의 애로 사항 해결에 걸림돌이 되는 문제를개선하고 기관장들은 대화채널을 넓혀서 하위 공무원의 고충 해결에 보다 유연한 태도를 갖도록 촉구한다. 공무원직장협의회도 아직 구성된지 1년밖에 되지 않는 점에서 서두르지 말고 공무원들이 신나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차분하게 단계적으로 조성하는데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 총선 위법 지위불문 엄벌

    검찰은 4·13총선을 앞두고 유례없는 과열·혼탁 양상이 나타날 우려가 높다고 판단,위법사례가 적발되면 정파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 대처키로했다.또 부정부패를 국가발전의 최대 공적으로 규정해 일선 지검의 반부패사범특별수사부를 중심으로 사회지도층 비리척결에 주력키로 했다. 검찰은 18일 대검 15층 대회의실에서 김정길(金正吉) 법무부 장관 주재로전국검사장회의를 열고 국가기강 확립을 위한 검찰권 행사방향과 공명선거정착방안,조직개편 방안 등을 논의했다.특히 총선시민연대 등 시민단체들이벌이고 있는 낙천·낙선운동의 위법성 여부에 대해 일선 검찰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대처방안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4·13총선과 관련해 193명의 선거사범을 적발,125명을 입건하고68명을 내사중이라고 밝혔다.이중 6명에 대해서는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입건된 선거사범은 ▲국민회의 33명 ▲자민련 28명 ▲한나라당 23명 ▲무소속 41명이다. 검찰은 앞으로 4·13총선에서 중립성을 확보하기위해 선거사범에 대한 전국적인 처리기준을 마련키로 했다. 검찰은 조직개편과 관련,법무·검찰 합동기획단의 연구 및 행자부와의 협의결과 인천지검 2차장,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 등 2개 부서,포항지청 부장 등의 직제를 신설하는 등 일선 수사역량 및 중간관리자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기구개편을 추진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을 비롯,전국 5개 고검장 및 차장,13개 지검장,40개 지청장,법무부·대검 관계자 등 검찰 간부 171명이 참석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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