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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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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연대 “길거리 낙천운동” 선언…후보지지자와 충돌 우려

    지난달 출범 이후 기자회견과 온라인 중심의 합법 활동에 주력해왔던 총선시민연대가 9일 전국적인 오프라인 낙천운동을 선언,경찰과 관계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총선연대는 이날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천부적격자 명단을 전달하고 이를 수용할 것을 각 정당에 촉구했지만 각 당은 이를 무시한 채 시대착오적 인물들을 공천하고 있다.”면서 “국민의 뜻을 관철하기 위해 9일부터 중앙당사와 지구당앞 1인시위,전국 동시다발 길거리캠페인 등 집중적인 오프라인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총선연대는 소모적인 위법성 논란에 말려들지 않기 위해 법적 제약이 적은 온라인 공간을 중심으로 낙천·낙선운동을 벌이겠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밝혀왔다.하지만 이날 오프라인 활동을 선언함으로써 한동안 잠잠했던 위법 논란이 다시 한번 고개를 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총선연대는 일단 오프라인 활동을 벌이더라도 현행법을 최대한 준수한다는 입장이다.총선연대 김기식 공동집행위원장은 “피켓이나 어깨띠에 낙천대상자의 이름을 표기하는 등 현행법이 금지하는 행동은 피할 것이므로 문제가 되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이세영기자˝
  • [탄핵정국] 민주 盧탄핵 3대이유 제시

    민주당이 7일 발표한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안 시안은 선관위로부터 위법 결정을 받은 노 대통령의 열린우리당 지지발언 외에 측근비리,지난 1년간의 국정운영 실패 등 세가지 항목을 탄핵 사유로 꼽고 있다. A4용지 10쪽 분량의 탄핵안을 통해 민주당은 “노 대통령이 줄곧 헌법과 법률을 위반,국법질서를 문란케 했다.”고 주장했다.민주당은 지난달 24일 방송기자클럽 회견에서 노 대통령이 한 ‘국민들이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해 줄 것을 기대한다.’는 발언,지난해 12월19일 노사모 주최 ‘리멤버 1219’행사에서의 시민혁명 발언,지난 1월 연두회견에서의 ‘민주당을 찍으면 한나라당을 돕는 것’이라는 발언 등 7개 사례를 헌법 및 선거법 위반으로 꼽았다. 두번째 탄핵사유로 민주당은 노 대통령이 측근 및 참모들의 권력형 부정부패와 공범 및 간접정범,교사범의 관계에 있다는 점을 들었다.민주당은 “노 대통령은 이들 측근비리에 있어서 공동정범 및 간접정범,교사범 관계에 있다.”고 주장했다.형법 30조와 33조,34조 등을 적용했다.민주당은 특히 지난해 12월 29일 검찰이 ‘나름의 결론을 갖고 있으나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등에 비춰 내용을 공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힌 점을 들어 “검찰도 노 대통령과 측근들의 공범관계를 확인했다.”고 지적했다.세번째 탄핵사유로 민주당은 지난 1년간의 실정과 대통령의 총선 올인,이에 따른 국민의 행복추구권 침해를 꼽았다.노 대통령이 헌법 69조의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의 성실한 수행’의무를 방기했다는 것이다. 진경호기자 jade@˝
  • 법조계 ‘盧 탄핵’ 엇갈린 시각

    대통령 탄핵이 실제 가능할까,또 선거법 위배가 현직 대통령의 탄핵 사유는 되는 것일까.야권이 추진중인 노무현 대통령 탄핵에 대한 법조계의 의견은 엇갈린다. 재야 법조계에서는 대체로 정치적 해석을 배제하지만 헌법상 규정된 대통령 탄핵 사유 등을 놓고도 해석이 분분하다. ●“탄핵 사유 된다.”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역임한 이시윤 변호사는 “대통령을 포함한 공무원이 재직중 위법한 행위를 했을 때는 탄핵사유로 본다.”면서 “이번 경우는 중앙선관위가 선거법 위배로 봤기 때문에 국회에서 탄핵소추를 의결하는데 법적 구속력은 없더라도 사실상의 구속력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변호사는 또 “선관위의 해석은 국회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법적 구속력은 없다.”면서 “다시 말해 설사 선관위가 위법이 아니라고 유권해석을 내렸더라도 국회는 나름대로 법률해석 권한이 있기 때문에 선관위의 결정과는 무관하게 탄핵소추를 의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모임 소속 임광규 변호사도 “헌법상의 특수 공직자가 법을 어겨 국정에 상당한 영향을 줄 때 탄핵이 가능하다는 게 헌법의 정신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은 워터게이트 당시 불법 도청을 은폐한 사실이 국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탄핵 절차가 진행됐지만 클린턴 미 대통령의 섹스스캔들은 사생활이고 국정에 별다른 영향이 없다고 해서 탄핵발의가 부결됐다는 것이다. ●“탄핵사유 안 된다.” 그러나 다른 시각도 있다.현직 대통령의 탄핵 사유는 보다 강도높은 법률위반 행위가 있을 때여야 한다는 것이다. 민변의 김인회 변호사는 “대통령 탄핵은 적어도 형사소송을 제기할 수 있을 정도의 위법성이 있어야 하는데 이번 경우는 그 정도까지는 안 되는 것으로 본다.”면서 탄핵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변협 김갑배 법제이사도 “야당이 주장하는 대통령의 선거 중립의무 위반은 대통령 탄핵사유라고까지는 생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탄핵 가능한가? 설사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의결된다고 해도 실제 탄핵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 이상이 발의해서 다시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이 찬성해야 하고,이후 헌재에 가더라도 재판관 9명 중에 3분의2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 까다로운 절차적인 요건 때문이라는 것. 박홍환 김재천기자 stinger@˝
  • [사설] 청와대 ‘선관위 결정’ 반발 옳지않다

    청와대가 중앙선관위의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선거중립의무 준수 요청을 존중하지만 납득하지 못하겠다며 노 대통령이 정치적 의사표시를 계속할 것이라는 뜻을 내비친 것은 옳지 않다.청와대가 마치 공정한 선거관리와 감독을 책임지고 있는 헌법기관인 선관위의 결정에 반발하는 것처럼 비친다.그렇다면 누가 공명선거를 관리하고 감독하라는 얘기인가.오히려 선거 후유증을 낳아 총선이 끝난 뒤 국정불안만을 가중시키기 십상이다. 더욱이 국정안정을 최우선 순위에 놓아야 할 청와대가 중립 요청에 시비를 거는 것은 대통령의 선거중립 의지를 의심하게 만들 뿐이다.또 이번 결정은 선관위가 7시간 가까운 논의를 거쳐 내린 것으로,고심의 결과다.선관위법 14조에 명시된 중지·경고 등 9단계 조치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중립의무 준수 요청’이라는 애매한 표현을 사용한 데서도 알 수 있다.“다른 사람 같았으면 ‘경고감’”이라는 선관위 직원의 말은 사실 무슨 뜻이겠는가. 하긴 청와대의 지적처럼 시대도 변하고 대통령의 제왕적 역할도 크게 달라졌다.권력기관과 공무원들을 선거에 동원한다거나 당 총재를 겸함으로써 정당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위치도 아니다.그렇더라도 “선진국에서는 정치적 의사표시를 강제로 제한하는 규정이 없다.”고 강변할 것이 아니라 바꾸는 노력이 먼저다.대통령과 청와대만 시대변화 속에 놓여있는 것은 아니다.만일 시대변화를 명분으로 광역단체장들을 포함한 정무직 공무원들이 모두 선거개입을 시도한다면 어찌되겠는가. 무엇보다 정국이 급속히 탄핵 논란에 휩싸여 걱정이 앞선다.야당들이 대통령의 대국민사과가 이뤄지지 않으면 탄핵발의를 추진할 뜻임을 밝힌 것은 총선전략적 측면이 강하긴 하나,우려스러운 국면이 아닐 수 없다.물론 3분의2 이상의 의석을 무기로 툭하면 탄핵을 들고나오는 야당도 큰 문제이다.그러나 청와대가 갈등을 증폭시키기보다는 국민들의 현명한 표심(票心)에 맡기는 것이 옳다.˝
  • [”盧 선거법위반” 파문] 시민사회단체 반응

    시민사회단체와 재야 법조계에서는 헌법기관인 중앙선관위의 결정을 대통령이 수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했다.또 노무현 대통령의 엄격한 정치적 중립을 촉구했다. 경실련은 4일 “선관위의 발표는 사실상 대통령 발언의 위법성을 인정한 것”이라면서 “노 대통령이 정치활동에 대한 자유는 강조했지만 정작 선거를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의지 표현에는 인색했다.”고 논평했다.이어 “대통령은 정치 참여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이 아니라 공정한 선거관리와 중립의 자세를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여연대 김민영 시민감시국장은 “선관위가 선거법을 해석해 결정한 사안이라면 대통령이 수용하고 존중해야 한다.”면서 “선거를 공정하게 이끌어야 하는 대통령의 신분으로서는 무엇보다 정치적인 중립성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 권혜진 정책교육실장은 “대통령이 선관위의 결정을 수용,선거 중립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공무원이 정치적인 중립을 지키지 못했을 때 처벌하는 조항을 두거나 아예 별정직 공무원인 대통령도 선거에 참여하도록 허용하는 등 관련 법안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함께하는 시민행동 정선애 정책실장은 “대통령이 정당에 가입할 수 있는 정치인이라고는 하더라도 선거 때 정치적인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 국민적인 합의”라면서 “과거보다는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관권선거에 대한 의혹이 많은 가운데 대통령이 의심을 받을 만한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변호사협회 김갑배 법제이사는 “선관위 결정은 일종의 절충안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유권해석이 내려진 만큼 대통령은 그 뜻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입당하지 않은 대통령이 정당을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은 문제”라면서 “이번 결정을 계기로 앞으로는 논란의 소지가 있는 발언을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김선수 사무총장도 “대통령이 전적으로 공감하기 어려울지 모르겠지만 헌법기관인 선관위의 뜻을 존중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환 박지연기자 anne02@˝
  • 민주, 盧 탄핵서명 돌입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중앙선관위의 선거법위반 결정을 바탕으로 민주당이 4일 노 대통령에 대해 탄핵을 추진하기로 당론을 모으고 한나라당도 이에 동조할 움직임을 보이는 등 4·15총선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청와대는 그러나 선관위 결정에 대해 강한 유감의 뜻과 함께 앞으로도 노 대통령의 정치적 의사표시가 계속될 수 있음을 밝혔으며 선관위측은 보다 높은 수준의 제재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등 청와대와 선관위간에도 정면충돌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4일 밤 상임중앙위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소집,노 대통령 탄핵 문제를 논의한 끝에 노 대통령의 공개사과 및 선거개입 중단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는 곧바로 탄핵안을 발의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하고 탄핵안 서명작업에 돌입했다.탄핵 발의의 시점과 절차 등 구체적 추진방안은 당 지도부에 위임했다.회의에서 조순형 대표는 “선관위의 결정마저 청와대가 거부한다면 이제 국회가 나설 차례”라며 “이제 말보다 행동이 필요한 때”라고 탄핵 추진의지를 분명히 했다.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는 “선거법 외에 수많은 대통령의 위법행위가 있었고,법리적으로 탄핵 사유가 충분하다는 판단”이라며 “5일 의원총회를 열어 탄핵 추진에 대한 당론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청와대 이병완 홍보수석은 “중앙선관위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앞으로도 노 대통령의 정치적 의사표시가 계속될 수 있다.”고 밝혀 사실상 선관위와 야당의 요구를 거부했다. 이 수석은 “선진 민주사회에서 광범위한 정치적 활동이 보장된 대통령의 정치적 의사표시를 선거개입 행위로 재단하는 일은 없다.”면서 “대통령이 모든 특권과 기득권을 포기한 시대 변화의 흐름에서 이제 대통령의 정당한 합법적 권리는 당연히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야권의 탄핵추진 방침과 관련,“이성을 잃은 무분별한 정치공세”라고 비판했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청와대가 선관위 결정을 존중한다면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선관위 이기선 홍보관리관은 “독립된 헌법기관의 결정인 만큼 청와대가 겸허히 수용하길 바란다.”면서 “대통령은 행정부의 수반으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독려하고 모범을 보여야 하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선관위의 다른 관계자는 “만약 대통령이 또다시 법 위반 논란을 일으키는 언행을 할 경우 선관위로서는 다시 대책을 논의,한 단계 높은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곽태헌 진경호기자 jade@˝
  • 사상 첫 현직대통령 ‘제재’ 파문

    3일 중앙선관위는 애매한 표현을 쓰긴 했지만,노무현 대통령이 선거법 9조를 위반했음을 분명히 했다.중앙선관위원장을 제외한 8명 위원 가운데 6명이 ‘대통령이 중립의무규정을 어겼다.’는 데 투표를 했다고 공개했다.지금까지 선관위는 ‘전원 일치’ 판정만을 내려왔다.사전선거운동에 대해서는 5명이 반대표를 던졌다고 선관위는 밝혔다. 이에 따라 정치권은 ‘관권 선거’ 논란에 휩싸일 전망이다.대통령에 대한 선거법 위반 판정이라는 사상 초유의 결정은 또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추진 중인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더욱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는 이날 전례없이 6시간30분에 걸친 마라톤 회의를 했다.그만큼 고심했다는 방증이다.선관위원들 사이에는 이번만큼은 ‘공명선거 협조요청’ 정도로 야당의 ‘노여움’을 달랠 수 없다는 인식이 어느정도 공유된 듯했다. 국회가 유지담 선관위원장의 국회 출석을 의결하고 민주당 조순형 대표가 선관위원장에 대한 탄핵을 거론한 데 대해 바짝 긴장한 눈치였다.공명선거 협조요청은 ‘법 위반에 이르지는 않더라도 위반의 소지가 있거나 선거의 자유와 공정을 해할 우려가 있는 경우’에 내리는 조치로,선관위의 ‘단골 메뉴’였다.선관위는 지난해 12월30일 16대 대선 1주년 행사인 ‘리멤버 1219’에서 노 대통령이 “시민혁명은 계속되고 있다.”고 한 데 대해서도 이같은 조치를 내렸었다. 그럼에도 선관위는 여전히 애매한 태도를 취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발표문이 공개된 직후 당장 여야 모두가 비난을 했다.‘선거중립의무 준수요청’이라는 처분은 공명선거 협조요청,주의,경고 등 9가지로 분류해놓은 선관위 내규에는 없는 것이다.이에 대해 선관위 관계자는 “사실상 ‘경고성 촉구’에 해당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하지만 처벌이 뒤따르는 사전선거운동 부분은 ‘무혐의’ 판정을 내리고,처벌규정이 없는 선거법 9조에 대해서만 ‘유죄’판정을 내린 게 정치적인 고려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선관위 관계자는 ‘대통령이 또다시 중립의무규정에서 벗어나는 행위를 하게 되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그때 가서 다시 봐야 한다.”고 답했다. 또한 선관위의 발표문은 분분한 해석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많다.야당에서는 “대통령의 선거관련 발언은 그 전후 문맥과 의미 등을 종합하여 볼 때 특정 정당의 지지를 나타내는 취지의 내용으로 볼 수 있다.”고 한 대목이 사전선거운동임을 사실상 시인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 이날 회의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위법을 판정한 것도 처음이었듯이 회의 시간도 선관위 역사상 가장 긴 6시간30분을 기록했다.결론만 발표하지 않고 소수 의견을 함께 공개한 것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위원들은 회의 초반 문제가 된 노 대통령의 방송기자클럽 토론회 비디오를 먼저 시청한 뒤 토론에 들어갔다.일부 위원들간에 의견이 대립하면서 이따금 고성도 오가기도 했다. 김영신 위원은 “선거법 위반사례나 판례,관련 조문,역대 선관위 유권해석 등을 각각 수십가지 뒤지느라 회의가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야당 “대통령 野경고 묵살 고발·탄핵 강력대응”

    중앙선관위가 3일 노무현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을 인정하며 선거중립의무 준수를 요청하자 야당은 “노 대통령의 행위가 명백한 불법선거운동임이 판명됐다.”며 노 대통령을 고발하거나 탄핵을 추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나섰다.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의 일련의 총선 개입 언동이 헌법과 선거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명백한 불법선거운동임이 선거관리 주무기관에 의해 판명됐다.”면서 “법적으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혀 탄핵 추진 가능성을 내비쳤다. 홍사덕 총무는 “우리 당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이를 묵살한 끝에 선관위로부터 불법 선거운동 판정을 받은 것”이라며 “우리 당은 예고해 왔던 강력한 대응방안을 당내 의견 수렴과 다른 당과의 공조를 통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홍 총무는 “4일 상임운영위원 회의에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규철 법률지원단장은 “선관위는 위법 판정을 내린 만큼 대통령에 대해 형사고발해야 한다.”며 “비록 형사소추대상은 아니지만 그 결과에 따라 탄핵요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당으로서는 선관위가 위법이라고 한 만큼 당 자체적으로 고발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검토 여하에 따라서는 탄핵까지 검토할 수 있는 단계가 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선관위의 조치에는 “미흡하다.”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일단 노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이 인정된 만큼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탄핵 추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상임중앙위 회의를 개최,노 대통령 탄핵을 포함한 향후 정국 대응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조순형 대표는 “선관위가 위법을 인정했다면 고발이나 수사의뢰 등 상응한 조치를 취해야지 중립의무 준수 요청 같은 어정쩡한 조치를 내리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영환 대변인도 “선관위가 노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을 인정하면서도 법에 따라 수사를 의뢰하거나 고발하지 않은 것은 국민정서에 맞지 않는다.”며 “탄핵을 포함,국민과 더불어 강도 높은 후속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경호기자 jade@˝
  • 김호열 선거관리실장 문답

    중앙선관위 김호열 선거관리실장은 3일 선관위가 노무현 대통령에게 선거중립의무 준수를 요청키로 한 것과 관련,“대통령이 특정 정당의 지지를 유도하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선거중립의무 준수 요청은 어떤 경우에 내리는 것인가. -주의나 경고는 처벌규정이 있는 선거법 위반의 경우에 내리는 것이다.선거중립의무 준수 요청은 처벌규정이 없는 선거법 9조를 위반할 경우 중립의무를 촉구하는 것이다. 선관위원들이 모두 결정에 합의했는가. -사전선거운동에 해당되느냐 여부에 대해선 5대3으로 해당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중립의무 규정을 지키지 않았는가에 대해서는 6대2로 위배되는 것으로 표결했다. 앞으로 대통령은 어떻게 해야 하나. -중립의무 규정을 벗어나면 안된다. 중립의무 위반을 결정하게 된 결정적 내용은 뭔가. -특정정당의 지지를 유도하는 발언을 한 것이다.특정정당의 지지를 유도하는 희망을 무게 실어 말했다. ‘중립의무 촉구’의 정치적 의미는. -다른 사람 같으면 경고성 촉구다.그러나 대통령이라는 점을 고려해 어떤 용어를 쓸지 고민했다.중지촉구냐,중지요청이냐를 놓고 고민하다가 결론으로 중지요청을 내렸다.이번에 촉구를 했으므로 또 어기면 한 단계 높아질 수 있다. 선거법 60조 사전선거운동은 왜 위반이 아니라고 결정했나. -대통령이 기자들의 질문에 응해서 자신의 견해를 피력한 것은 위법으로 볼 수 없다.적극성,능동성이 결여돼 있다고 봤다. 선거법 9조 위반 결정의 의미는. -대통령은 행정부 수반이고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독려해야 하고 모범을 보여야 한다.그런데 대통령이 중립성을 훼손하는 발언을 하면 공무원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이를 감안해서 한 것이다. 대통령에게 공문은 언제 발송하나. -곧바로 한다.발표한 뜻은 ‘촉구’이나 문서 제목은 ‘대통령의 선거중립 의무준수 요청’으로 간다. 야당은 선관위원장 탄핵을 거론하고 있다. -선관위로서는 최선을 다한 것이다.전부 마음을 비우고 역사에 책임을 지는 자세로 결정했다.오늘 결정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지운기자˝
  • 금융사 위법행위 가중처벌

    오는 4월부터는 은행 등 금융회사가 위법·부당행위로 3년 사이 경고를 3차례 이상 받으면 영업정지나 영업점 폐쇄 조치가 내려지는 등 가중처벌을 받는다.또 문책경고나 2차례 이상의 주의적 경고를 받은 금융회사 임원이 3년 안에 다시 주의적 경고 이상을 받을 행위를 해도 한단계 높은 처벌이 내려진다.금융감독원은 2일 금융기관 검사 및 제재에 관한 규정·시행세칙을 이같이 개정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문책 기관경고와 주의적 기관경고로 나뉘어 있던 경고는 기관경고로 일원화하고,3년 사이 3차례 기관경고를 받으면 가중처벌키로 했다.즉 2차례의 기관경고를 받은 금융기관이 처음 경고를 받은 뒤 3년이 지나기 이전 다시 기관경고를 받으면 본·지점의 영업을 정지하거나 영업점을 폐쇄한다.금감원은 또 미등기임원(집행임원)을 포함한 임원이 문책경고를 받은 뒤 3년 안에 다시 문책경고를 받으면 업무 집행정지 처분을 하기로 했다.허세원 심의제재실장은 “엄격하게 경영책임을 묻기 위해 위법·부당행위가 반복되는 임원 및 기관에 대한 제재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 뉴욕증권거래소­그라소 고액연봉 공방 ‘2라운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월가에서 지난해 9월 천문학적 보수 때문에 현직에서 물러난 리처드 그라소 전 뉴욕증권거래소(NYSE) 회장의 1억 8800만달러 거액 봉급이 여전히 논란이다. 월급을 반환하라는 거래소측 요구에 한푼도 줄 수 없다고 그라소측이 맞서자 검찰이 소송을 준비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일 보도했다.앞서 거래소는 2월 12일 그라소 전 회장에게 편지를 보내 그가 받은 1억 3950만달러 가운데 1억 2000만달러를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엘리어트 스피처 뉴욕 검찰총장은 지난 1월부터 그라소 전 회장의 8년간 봉급 명세서와 당시 이사회 멤버들의 신상을 조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일각에선 그라소 전 회장의 ‘자진반납’을 이끌기 위한 언론 플레이로도 해석한다. 그러나 신문은 불명예 퇴진에다 숱한 비난을 들은 그라소 전 회장이 소송을 당하더라도 더 잃을 게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검찰도 ‘압박용’이 아니라 거래소 개혁 차원에서 이사들의 급여지급 관행과 관련,위법성 여부를 추적하고 있다. 거래소가 그라소 전 회장에서 편지를 보낸 것도 스피처 총장의 종용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소송에 앞선 ‘여론 환기용’이라는 분석이다.뉴욕 검찰은 그라소 전 회장이 이사회를 속였거나 아니면 이사회가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다.양쪽 모두의 실수일 수도 있다. 검찰측은 지난 1월 이후 그라소 전 회장의 변호인인 브렌단 설리번과 수차례 접촉했으나 양보를 얻어내지 못했다.대신 2월 26일 설리번은 거래소에 편지를 보내 “한 푼의 급여도 되돌려줄 생각이 없으며 거래소가 급여 지급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언론을 통해 떠들 게 아니라 직접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고 반박했다.존 리드 현 거래소 회장에 대한 노골적인 불만도 배어 있다. 한편 그라소 전 회장은 아직 받지 못한 5000만달러를 찾기 위해 거래소를 상대로 오히려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반격을 가했다. mip@˝
  • 교육부, 사학비리 84건 적발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해 2학기 4년제 사립대학인 우석대와 2년제 사립대인 S·K·S 등 3개 전문대 등 4개교에 대해 종합감사를 실시한 결과 84건의 위법 사실을 적발해 3명을 해임하는 등 20명을 중징계 조치하고,42명은 경징계를 내렸다고 26일 밝혔다.교육부는 또 불법 지출된 150억 2700만원은 회수하거나 변상하도록 했으며,조치를 일정 기한 안에 이행하지 않을 경우 29명의 임원 취임 승인을 취소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 가운데 우석대 이사장과 전 총장,수도권 S대 이사장 등 3명을 검찰고발했다.검찰은 우석대 이사장 등에 대해 이날 기소했으며,다른 피고발인들은 수사 중이다. 수도권 S대의 이사장 A씨는 비상근으로 보수를 받을 수 없는데도 인건비 2억 9700만원을 받았다.법인 돈으로 골프 회원권을 구입한 뒤 시가를 감안하지 않고 값싸게 다시 개인 명의로 사들이는 수법으로 3400만원의 법인회계 손실을 안겼다. A씨는 또 자기 명의로 신탁된 건물의 소유권을 법인재산으로 넘기지 않은 채 임차료 1700만원을 받고 학교와 전혀 상관없는 사적 용도로 업무추진비 5600만원을 썼다.열지도 않은 이사회 회의록을 허위 작성,수당 5200만원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 우석대는 임대수익금 등 학교회계 8억 4900만원을 법인회계 수입으로 잡은 뒤 5억 7700만원을 법인 지원금인 것처럼 학교회계로 넘기고 2억 7200만원은 법인운영비 등으로 사용했다.또 등록금 등으로 조성된 교비 33억 4400만원을 학교 교육과 직접 관련이 없는 병원 증축 및 보수공사비 등으로 부당집행하고 학교자금 81억원을 이사장 개인 명의의 출자금 등으로 불법 유용하기도 했다. K대는 수익용·교육용이 아닌 토지 및 건물 6건을 매입하는 데 법인·교비회계 5억 7100만원을 지출했고,임대 수익금 22억 1300만원을 교비회계로 전출하지 않은 채 법인회계에서 보관하거나 법인운영비로 사용했다. 교육부는 올해 사학비리 감사를 전담할 기획감사담당관실을 신설하고 4개교를 종합감사,6개교는 회계·시설·인사·법인운영 등 취약 분야를 중점 감사,5개교를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감사하는 등 15개교를 감사 대상으로 정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盧대통령 회견]검찰, ‘위법 시인’ 발언에 당혹

    노무현 대통령이 공개한 경선 자금 수수는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것으로 여겨진다.물론 현직 대통령은 내란·외환죄를 제외하고 재직중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는다는 헌법 84조에 따라 재임중 처벌되지 않는다.때문에 당장 검찰 수사로 이어질 가능성은 없다. 정치자금법에는 현역 지역구 의원과 원외 지구당위원장의 경우 선거가 없는 해엔 3억원,선거가 있는 해엔 6억원 한도내에서 각각 모금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2002년은 대통령 선거가 있는 만큼 6억원까지는 모금할 수 있다.그렇더라도 노 대통령은 6억원을 뺀 나머지 수억원은 기업이나 개인 등으로부터 편법 내지 불법적으로 모금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실제로 2002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과정에서 불법 선거자금을 고백했다 기소됐던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원은 1심에서 벌금 500만원과 추징금 2000만원에 대한 선고유예형을 받은 바 있다. 검찰은 노 대통령의 돌출 발언에 당혹해하는 모습이었다.재직중 대통령에 대해 조사를 할 수 없는데도 스스로 현행법을 위반했음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은 십수억원 발언에 대한 조사 여부에 대해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에 대한 고발사건을 배당받은 중수1과가 알아서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현재 검찰은 노 대통령 고발사건과 관련,고발인 조사를 마친 상태다.하지만 경선 때 사용한 십수억원에 대한 조성 경위와 지출 내역 등에 대한 조사는 바로 착수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보조금위법 이통사에 333억원 과징금

    이동전화의 ‘번호이동성제도’ 불법행위와 관련,통신업체들에 사상 최대의 과징금 철퇴가 내려졌다. 통신위원회는 23일 번호이동성제도 운영과정에서의 단말기 보조금 지급행위 등 사업자의 위법행위 조사결과를 심의해 SK텔레콤,KTF,KT 등 3개 업체에 모두 333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지난해 이동통신 3사의 총 과징금 부과액 339억원과 맞먹는 액수다. SK텔레콤은 217억원,KTF 75억원,KT(무선 재판매)는 법정 상한액인 41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LG텔레콤은 이번 과징금 부과 조치에서 제외됐다. 통신위는 또 KT에는 추가로 영업인력 외에 시내외·국제전화,초고속인터넷,회선설비 임대 등 통신시설 유지·보수인력이 원칙적으로 이동전화 판매를 못하도록 조치했다. 통신위는 “번호이동성제 시행 이후 전기통신사업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단말기 보조금 지급경쟁으로 이동전화 공정경쟁 질서가 극도로 혼탁해 공정경쟁 환경 조성 등 정책 취지를 퇴색시켰다.”고 밝혔다. 통신위는 지난 1월6일 이동전화 4사 임원 간담회를 갖고 법질서 준수를 당부했었다. 정기홍기자 hong@˝
  • [쌍심지 켠 선거사범 단속]달라진 선거 풍속도

    오는 제17대 총선의 선거운동은 과거와는 확연히 다른 양상으로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불법 선거운동의 감시 강화와 유권자들의 선거의식 변화 등으로 과거를 답습하는 구태의연한 선거방식으로는 승산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게다가 후보자와 유권자들을 감시하는 불법선거 전문 신고꾼이 대거 가세해 추세변화를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 ●인터넷 이용 사이버 선거운동 인기 선거운동 기법도 바뀌었다.무엇보다도 선거비용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인터넷을 이용한 사이버 선거운동이 단연 인기다.인터넷 세대인 20∼30대를 겨냥한 선거기법이다.대다수의 후보들이 이미 인터넷에 유권자들과의 ‘대화의 방’을 개설,젊은 층과의 쌍방향 대화에 나서고 있다. 자원봉사자 확보 경쟁도 치열하다.돈이 아닌 ‘발로 뛰는’ 선거운동이 득표에 가장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그래서 자원봉사자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된다는 말이 무성하다. ●‘감시망 벗어나기’ 혈연·지연 캠프도 등장 후보 가족과 친척·친구 등 혈연·지연 위주의 선거캠프도 등장했다.돈이 거의 안 드는 데다 경쟁후보들의 감시도 따돌릴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대구 달서구에 출마예정인 박모(45)씨는 “자금부족에다 감시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족과 친척 위주의 캠프를 차려 운영중”이라고 밝혔다.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어필 휴대전화의 문자메시지도 선거 홍보전의 총아로 떠오를 전망이다.후보마다 유권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참신한 문구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후보들이 돈을 안 쓰겠다는 것은 아니다.쓸 만큼 쓰되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과거와 같이 ‘돈봉투’를 무차별적으로 살포하는 대신 약발받을 확실한 유권자를 골라 집중 투자한다는 것이다.불법 선거운동 단속이 대폭 강화된 것을 의식한 탓이다. 한 후보측 관계자는 “돈과 조직 없이는 선거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다만 과거보다 ‘판이 조금 적고,은밀’한 것이 다르다.”고 말했다. ●식당·온천 등 썰렁… ‘선거특수’ 잠잠 ‘걸리면 죽는다.’는 불안의식도 정치권에 확산되고 있다. 경북지역에서 출마할 한 후보(47)는 “돈 선거에 대한 검경의 태도가 심상치 않다.”며 “과거처럼 선거운동을 하다가는 당선되자마자 배지를 떼야 할 형국”이라고 했다. 후보들의 돈 안 쓰는 분위기로 선거 특수가 사라진 것도 특징이다.이맘때면 북적대던 식당가는 파리만 날리고 있다.관광버스·온천업 등도 썰렁하기는 마찬가지. 식당 주인 정병진(45·경북 경산시 중방동)씨는 “2000년 총선때는 흥청망청식의 선심성 접대로 짭짤한 재미를 봤으나,이번에는 후보들이 그 흔한 식사 대접조차 않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유권자들 “선거판 돈은 극약” 유권자들의 의식도 변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치러진 경북 의성축협조합장 선거에서 단돈 5만원을 받은 조합원을 포함해 141명이 무더기로 입건된 충격적인 사건은 유권자들에게 좋은 교훈이 됐다. 김모(52·경북 의성군)씨는 “축협장 선거때 후보측이 건넨 돈을 무심히 받았다가 전과자 신세가 됐다.”며 “선거판의 돈은 이젠 ‘눈먼 돈’이 아니라 바로 극약”이라고 단언했다. ●전문 신고꾼들, 일제히 업종 변경 각종 위법행위 신고 전문꾼(×파라치)들에게는 이번 선거가 ‘절호의 기회’가 되고 있다.선거사범을 최초 신고하는 유권자에게 최고 5000만원까지의 포상금을 내걸었기 때문이다.종전의 ‘카파라치’와 ‘쓰파라치’‘팜파라치’ 등이 최근 일제히 선거부정 행위를 단속하는 ‘선(選)파라치’로 업종을 변경,활동에 들어갔다.실제 서모(38·대구시 동구 도동)씨는 이달부터 대구지역 관내 음식점과 지구당,행사장 등을 돌며 위법 선거 행위를 몰래 촬영하고 있다.그는 지난해 경산지역에서 생활폐기물 투기 행위 72건을 신고해 포상금 180만원을 챙기는 등 ‘베테랑’ 신고꾼이다.서씨는 “돈과 명예(?)를 한꺼번에 챙기기 위해 선파라치로 변신했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포항지역에서 그동안 자동차 매연 과다 차량을 적발해 신고해 온 김모(45·포항시 죽도동)씨도 최근 선파라치로 전업,선거현장을 누비고 있다.김씨는 지난해 이들 차량 850여대를 적발해 신고하는 개가를 올렸다. 이들은 선거판에서 ‘한 건’만 잘 하면 수년간의 수입을 일순간에 챙길 수 있다며 연일 표적 사냥에 나서고 있다.깨끗한 선거에 ‘일조’한다는 자부심도 있다. 여기다 각종 선거 때마다 인원동원으로 큰 재미를 봤던 선거브로커들도 총선 파라치 대열에 가세할 것으로 추정된다. 수천∼수만명이 모이는 후보 합동연설회와 정당 연설회가 없어져 ‘찬밥’신세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경찰에 중대 정보를 주고 반대급부를 얻는 ‘경·민 유착형’ 총선 파라치들의 등장도 예고되고 있다. 전국 정리 김상화기자 shkim@˝
  • 反부패회의 무슨내용 담았나

    5000만원 이상의 ‘고액 현금거래 보고제’가 도입되는 등 부패척결을 위한 제도·시스템 개혁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1차 반부패관계기관협의회’에 부패방지위원회를 비롯해 감사원,재정경제부,행정자치부,검찰,경찰 등 12개 관련 기관이 참석한 것만 봐도 그렇다.지금껏 기관별로 독자적인 부패방지 대책을 마련한 것과는 사뭇 다르다. 국가 차원의 전방위 부패방지 대책과 이를 통한 ‘맑은 사회’ 건설을 위해 앞으로 반부패기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보다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갖춰 나가겠다는 뜻으로 읽혀진다. 이를 반영하듯 회의에서는 ▲반부패제도 기반구축 ▲반부패 시스템의 유기적 협력 ▲부패 취약분야의 개선대책 등에 무게가 실렸다. ●불법자금거래 차단 재경부는 현재 돈세탁 혐의가 있는 2000만원 이상의 거래만을 대상으로 하는 혐의거래보고제 외에 5000만이상의 현금 및 자기앞 수표를 이용한 거래는 무조건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보고토록 하는 ‘고액 현금거래 보고제’를 도입키로 했다.연내에 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1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할 방침이다.또 자금세탁 혐의가 있는 계좌나 거래에 대해 금융기관들이 실명확인뿐 아니라 자금의 실제 소유자와 거래 목적을 파악하도록 하는 ‘고객주의 의무’를 부과하기로 했다.정치 관련 돈세탁 혐의 거래에 대해서는 곧바로 사법당국인 과세당국에 통보하기로 했다.그동안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의 경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만 제공됐다. 재경부는 예금보험공사의 부실책임 조사권이 미비해 은닉재산 적발이 효과적으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예보의 계좌추적권을 부실책임 조사까지 확대할 방침이다.금융정보 요구대상도 ‘금융기관 특정점포’에서 ‘금융기관장’으로 바꿔 일괄조회가 가능하도록 관련 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이밖에 부실 관련자의 책임규명과 재산조사를 위해 공공기관에 한정된 자료제공협조 요청권 대상을 늘리는 한편 자산외에 업무관련 정보도 요구할 수 있도록 했다.금융부실 관련자에 대한 출석·진술 요구권도 부여된다. ●감사기구 설치 의무화 행자부는 자치단체의 위법·부당행위에 대해 주민들이 법원에 시정을 청구하는 ‘주민소송제’를 도입한다.오는 6월까지 관련 법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행자부는 공직자 재산등록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부동산가액 산정방법을 현실화하고 재산증감사유가 불명확할 때에는 법무부 장관에 수사를 의뢰한다는 방침이다.행자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공직자윤리법령 개정안’을 마련한다. 부패방지위는 법령 제정단계에서부터 부패 유발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부패영향평가제도’를 올 하반기부터 시범실시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법 제정 과정에서 마지막으로 거치는 규제개혁위원회에서 부패영향 심사를 거치도록 한 것이다.또 부패공무원에 대한 징계수준이 미약한 현실을 감안,기관별 징계수준을 맞추기 위해 ‘징계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다.금품수수 행위에 대해서는 견책 이상으로 징계하고,업무상 금품수수시 검찰에 고발토록 하는 등의 내용이다.‘부패방지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해 비위공무원 적발 등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이밖에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는 감사원의 기능을 정책평가 위주로 개편하기 위해 회계감사의 경우 각 부처 자체감사 기능을 강화하는 등의 내용을 보고했다.공공감사에 대해서는 한번만 감사해 재감사를 금지하고,중앙행정기관 및 자치단체에 감사기구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내용의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안’을 제정할 방침이다. ●민생분야 부패실태 부방위가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교육부조리,건축 인·허가,위생업소 허가·감독,토지형질변경 등 부패 취약분야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인·허가(재량권 남용,부당한 조건 부과),지도단속(봐주기식 단속,처벌기준 임의적용) 등의 과정에서 여전히 부패가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분야에서는 대학 등에서 교원 임용시 자격미달자 임용,채용과정의 담합,금품요구 등의 사례가 빈발했다.위생분야에서는 유흥업소의 90%가 불법영업을 자행하고 있어 단속 무마조로 금품이 오간 것으로 조사됐다.건축분야는 건축물 사용승인 현장조사를 대행하는 건축사가 건축주로부터 금품수수 후 부실시공을 묵인하는 경우가 많았다. 주병철 최광숙기자 bori@˝
  • 5000만원이상 현금 거래자 신고 내년 하반기부터 의무화

    금융기관이 5000만원 이상의 현금을 거래할 때 재정경제부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를 의무화하도록 하는 ‘고액 현금거래 보고제’가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된다.또 내년부터 자치단체의 위법·부당행위에 대해서는 주민들이 법원에 시정을 청구할 수 있는 ‘주민소송제’가 도입된다. 노무현 대통령은 18일 청와대에서 부패방지위원회와 감사원,재정경제부 등 12개 관련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반부패관계기관협의회’를 주재,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부패방지대책을 확정했다. 재경부는 부패방지대책으로 금융기관이 자금세탁 혐의가 있는 고객의 신분확인뿐만 아니라 거래목적 등을 파악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고객주의 의무’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현재 국외로 돈을 보내거나 받을 때로 한정돼 있는 FIU의 계좌추척 대상을 앞으로는 국내에서 이뤄지는 금융거래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행자부는 공직자 재산등록제도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허위등록 등 재산증감사유가 불명확할 경우 검찰에 수사를 요청할 방침이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금까지 부패방지 활동이 성공적이지 못했다.”면서 “과거에 실패했던 방식을 답습하지 말고 포괄적,전면적,장기적,근본적,제도적,문화적으로 부패를 발본색원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곽태헌 최광숙기자 bori@˝
  • 불공정행위 심사기준 만든다

    거래상 지위 남용이나 부당한 고객유인 등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각종 불공정 행위를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법 집행기준이 새로 제정된다.조학국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은 17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을 통해 “법령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려운 다양한 불공정 행위를 효과적으로 규율하고 사업자들에게 ‘불공정’의 기준을 명확히 알리기 위해 구체적인 기준을 담은 ‘불공정행위 심사지침’을 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부당 내부거래나 카르텔과는 달리 거래상 지위 남용이나 부당한 고객유인,부당한 거래거절,차별적 취급행위 등 24가지에 달하는 일반 불공정 행위들은 별도의 심사기준이 없어 법에 규정된 ‘부당하게’ ‘정당한 이유없이’ ‘공정거래를 저해할 우려’ 등 추상적 표현과 관례 등에 근거해 법 위반여부를 판단해 왔다. 지침(안)은 위법성 판단기준인 ‘공정거래 저해’의 의미를 경쟁 제한성과 경쟁수단의 불공정성,거래내용의 불공정성 등 3가지로 세분해 ▲거래거절 ▲차별취급 ▲경쟁사업자 배제 ▲구속조건부 거래 등은 경쟁제한성 위주로,▲부당 고객유인 ▲사원판매 등 거래강제는 경쟁수단의 불공정성 위주로 심사하기로 했다.다만,시장점유율이 10% 미만인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경쟁제한성 심사를 배제하도록 함으로써 ‘안전지대’를 설정할 방침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국참 0415 사조직 변질 우려”

    중앙선관위(위원장 유지담)는 16일 노사모와 국민의 힘 등이 주축이 된 ‘국민참여0415’에 대해 “향후 특정정당의 선거운동을 지원하기 위한 사조직으로 변질될 우려가 크다.”고 결론을 내렸다.선관위가 말하는 특정정당은 사실상 열린우리당이다. 선관위는 한나라당이 국참0415가 사조직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질의함에 따라 전체 위원회의를 연 결과,“국참0415에 참여한 단체의 성격과 이 단체 홈페이지의 게시내용,이 단체의 지지를 받기를 원하는 입후보 예정자가 특정정당에 편중돼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볼 때 사조직으로 변질될 우려가 크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국참0415측에 위법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요청하는 한편,국참0415의 활동이 특정 정당을 위한 선거운동으로 발전할 때에는 법에 따라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그러나 선관위는 국참0415가 네티즌의 참여가 보장된 가운데 정당을 불문하고 선거운동을 지원할 후보자를 선정하겠다고 밝히고 있어,현재 상황에서는 특정 후보자를 위한 사조직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0415 장형철 사무국장은 이에 대해 “선관위에서 공명선거 실현을 위한 협조요청 공문이 왔다.”면서 “우리는 원래 위법행위하지 않겠다고 했으니 앞으로도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국참0415는 지난달 10만명의 회원을 선거운동에 투입시키겠다는 ‘10만대군 거병’을 캐치 프레이즈로 내걸고 출범했으며,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이 단체를 열린우리당의 불법 사조직으로 규정하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KCC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20.78% 전량 처분 명령

    주식의 대량 보유·변동에 대한 보고의무(5%룰)를 위반한 금강고려화학(KCC) 정상영 명예회장과 KCC에 대해 현대엘리베이터 지분(20.78%) 전량을 처분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정 명예회장과 KCC에 대한 검찰고발 조치도 함께 이뤄졌다. 이로써 현대엘리베이터 경영권을 둘러싼 KCC 정 명예회장과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간의 분쟁은 일단 현 회장측에 유리해진 가운데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관련기사 22면 금융감독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11일 정례회의를 열고 정 명예회장과 KCC가 신한BNP파리바투자신탁운용의 사모펀드(12.91%)와 유리패시브주식형 사모펀드 등 3개 뮤추얼펀드(7.87%)를 통해 매입한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20.78%(148만 1855주)를 모두 처분하도록 명령했다고 밝혔다. 처분명령 대상에는 지난해 말 무상증자로 늘어난 0.15%(사모펀드 0.1%,뮤추얼펀드 0.05%)도 포함됐다.이로써 정 명예회장과 KCC측의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은 36.9%에서 16.12%로 감소,현대그룹측 지분(30.05%)을 밑돌게 됐다. 증선위는 또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매입 과정에서 ‘5%룰’(지분 5% 이상을 취득하거나 5% 이상 대주주의 지분이 1% 이상 변동할 때 5거래일 내 신고)을 위반한 정 명예회장과 KCC를 검찰에 고발하고,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의 보고위반에 대해서도 경고 조치했다.증선위는 “사모펀드를 통해 ‘5%룰’을 어기면서 은밀히 지분을 대량 매집해 경영권을 취득한 것은 위법”이라면서 “지분 보고의무를 알면서도 하지 않은 고의성이 인정돼 검찰 고발까지 했다.”고 말했다.증선위는 사모펀드와 뮤추얼펀드를 통해 확보한 지분에 대해 의결권 제한이 끝나는 오는 5월20일까지 증권거래소 시장에 처분하도록 했다.신고대량매매,시간외매매,통정매매 등 특정인과의 약속에 의해 거래가 이뤄지지 않도록 매매방법도 제한해 우호세력에 매각하는 편법을 쓰지 못하게 했다.증선위는 그러나 정 명예회장과 KCC에 주식 취득금지 명령은 내리지 않아 정 명예회장과 KCC는 ‘5%룰 위반주식’을 판 뒤 정당한 절차에 따라 재매입할 수는 있다. 증선위 결정에 대해 현대그룹은 “KCC 지분 처분명령을 계기로 소모적인 경영권 다툼을 끝내자.”면서 “이를 위해서라면 범(汎)현대가 및 KCC측과 언제라도 만나 상의하겠다.”고 밝혔다.현대그룹은 경영권 분쟁이 가닥을 잡음에 따라 조만간 그룹 경영구도나 발전 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반면 KCC는 증선위가 처분명령과 함께 정 명예회장 등을 고발조치하자 “극히 실망스러운 결정으로 국내 자본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반발했다.KCC는 조만간 내부 논의를 거쳐 지분경쟁을 계속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성곤 김미경기자 chaplin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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