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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급보좌관 조례 서울시의회 통과

    서울시의회가 행정안전부에서 법적 근거가 없다며 반대하고 있는 유급보좌관 관련 조례를 의결해 논란이 예고된다. 서울시의회는 27일 오후 열린 236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유급보좌관 관련 조항이 포함된 ‘서울시의회 기본조례안’을 76명 투표에 찬성 75명으로 통과시켰다. 조례안은 시의회 개혁과발전특별위원회 박양숙(민주통합당) 의원 등 14명이 공동 발의했다. 이 조례 21조는 ‘의원의 입법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보좌 직원을 둘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아 시의원들이 유급 보좌관을 둘 수 있게 했다. 조례안은 서울시장에게 이송되고 20일 이내에 시장이 공포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박 의원은 “이번 조례안은 자치단체장과 집행부에 대한 지방의회의 견제·감시기능과 의정활동의 전문성 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행정안전부 등은 유급 보좌관제가 법적 근거가 없다며 대법원에 제소할 방침이다. 행안부 선거의회과 관계자는 “유급보좌관제 도입은 헌법과 판례에 비춰 볼 때 명백한 위법”이라면서 “유급보좌관제는 국회에서 개정 논의 중인 지방자치법 등 관련 법률이 정해진 뒤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인사동 중국산 기념품 ‘OUT’

    경기 부천시에 사는 직장인 김인석(34)씨는 최근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겸해 서울 인사동의 한 노점에 들렀다가 황당한 경험을 했다. 작은 도자기 접시를 사려고 바닥을 살펴봤더니 조그만 딱지에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쓰여 있었기 때문이다. 다른 제품도 별 다를 바 없었다. 그는 국산품을 사기 위해 골목길을 헤매다 어렵게 공방에서 직접 제조한 골동품을 주로 판매하는 가게를 찾을 수 있었다. 김씨는 “전통문화거리라고 홍보하는 인사동에서 골동품을 찾는 것보다 화장품 매장을 찾는 게 더 쉽다는 사실을 쉽게 수긍할 수 있겠느냐.”면서 “외국인은 우리 국민보다 더 황당하게 생각할 것”이라며 혀를 찼다. ●市 “외국산 판매금지 조례 개정” 이르면 내년부터 전통문화거리 인사동에서 이런 저가 중국산 기념품이 퇴출된다. 서울시는 인사동 문화지구 내에서의 외국산 제품 판매를 금지하기 위해 ‘서울시 문화지구 관리 및 육성에 관한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인사동에 질 낮은 외국산 기념품이 넘쳐나 문화지구의 취지를 살릴 수 없다는 종로구의 건의를 받아들여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개정안이 연내 시의회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외국산 제품 판매 금지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동은 2002년 4월 문화예술진흥법과 시 조례에 근거해 전국 최초로 문화지구로 지정됐다. 문화예술진흥법에 따르면 시·도지사는 문화지구의 지정 목적을 해칠 우려가 있는 업종 및 시설을 금지할 수 있다. 현재 서울시는 비디오감상실, 게임장, 관광숙박업소 등 25개 업종을 제한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무분별하게 늘어나 전통문화 상점을 위협하는 화장품 매장, 이동통신사 대리점, 학원 등 신종 상업시설도 인사동 문화지구 내 금지 업종 목록에 추가된다. 인사동 문화지구는 종로구 인사동·낙원동·관훈동 일대 17만 5743㎡ 규모의 전통문화 특화 지역으로, 주말 하루 관광객 수가 많게는 10만명에 달한다. 하지만 상업 목적을 내세운 비문화 시설과 중국산 및 국적 불명의 수입품이 범람하면서 전통문화 상권을 잠식하고 있다. ●화장품 매장 등 금지업종 추가 2005년 인사동전통문화보존회가 비공식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인사동 기념품 상점에서 팔리는 물건의 30~40%가량이 중국산 제품인 것으로 추정됐다. 종로구는 특히 노점에서 팔리는 제품은 80~90%가 저가 중국산 제품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화장품 매장은 최근 4년 동안 11곳이나 새로 생겼다. 하지만 이번에 추진하는 시 조례 개정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단순히 판매 제한 품목과 금지 업종을 나열하는 것은 상징적인 조치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종로구 관계자는 “수년 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에 상위법령인 문화예술진흥법을 개정해 처벌 조항과 금지 업종을 명확하게 규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지만 감감 무소식”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화부는 “위반 업소에 대한 과태료 부과는 일종의 행정 처분이기 때문에 시 조례로만으로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지역단체 동향·명절 선물일지… 드러난 ‘동원·금품선거’

    지역단체 동향·명절 선물일지… 드러난 ‘동원·금품선거’

    국민참여 경선과 모바일 경선을 투톱으로 공천 혁명을 이루겠다던 민주통합당이 대형 암초에 걸렸다. 64만 시민 선거인단을 모집, 흥행 대박을 터뜨린 ‘제2의 민주당 지도부 선출대회’를 재현하기 위해 성급히 추진했던 시민 선거인단 모집이 부작용을 낳고 있는 것이다. 과열된 시민 선거인단의 모집은 자발적 참여가 아닌, 조직 동원이 불가피한 구조 속에서 급기야 선거 운동원의 ‘자살’까지 불러왔다. 민주당 국민경선 선거인단 모집에 관여한 주민자치센터 도서관 관리인인 조모(64)씨가 지난 26일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의 조사과정에서 투신해 숨진 가운데 조직적인 동원 선거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선관위가 압수한 자료 중에는 주민등록정보는 물론 동 단위 단체장과 주민들의 이름이 적힌 명절 선물 일지까지 포함돼 금품선거 의혹마저 일고 있다. 광주시선관위가 27일 공개한 자료에는 선거인단 모집책과 실적이 표기된 ‘모바일 투표 대상자 선정 실적’과 ‘선거인단 선정방법 안내서’ ‘박주선 의원 명함 588장’ ‘조씨 명의 등의 예금통장 9개’ ‘주민등록 세대 명부’ 등이 포함됐다. 금품선거를 의심할 만한 증거자료도 다수 확보되면서 ‘투신사태’는 일파만파로 번질 조짐이다. 이 가운데 ‘2010·2011·2012년 명절·생일선물’ 자료에는 현금과 홍어세트, 멸치, 인삼, 곶감 등 받은 선물과 건넨 선물이 수십명의 명단과 함께 일목요연하게 정리됐다. 성격을 알 수 없는 ‘지원 및 지출내역’에는 모임 주선자 명단과 지급 일시, 모임의 성격, 이용한 업체명, 현금 500만원의 쓰임새 등이 상세하게 적혀 있었다. 이에 대해 박주선 민주당 의원은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억울함과 무관함을 호소했다. 박 의원은 “매우 안타깝지만 난 투신한 조씨와 개인적 만남도 없고 선거인단 모집과 관련해 어떤 요청도 그에게 한 사실이 없다.”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조씨의 죽음이 선관위의 무리한 조사가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공무원이 아닌 조씨는 선거법상 선거운동을 하는 데 문제가 없는데도 선관위는 상대 후보 측의 과장된 제보와 선관위법 절차를 무시하고 마치 현행범처럼 조씨에게 모멸감을 주며 40분간 감금, 압수수색을 했다.”면서 “선관위가 위법부당한 조사를 했는지 명확히 규명해 엄정히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6일 오후 7시 5분쯤 광주 동구 계림1동 주민자치센터 4층 꿈나무도서관에서 선거인단 대리등록 혐의로 선관위의 조사를 받던 조씨는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6층으로 올라가 투신해 숨졌다. 민주당 선관위에는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선거사무실 외 지역에 컴퓨터와 전화기를 설치해 특정 후보를 지원하거나 노트북·차량을 이용한 현장 개입, 회원 명부를 넘겨 받아 선거인단 대리 등록, 허위사실 문자 유포 등의 부정 사례가 10건 접수됐다. 광주 최치봉·서울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파주 광일학원 임원 승인 취소

    경기교육청 북부청은 24일 학교법인 광일학원 이사장 등 이사 10명 전원에 대해 임원 취임 승인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북부청 김석용 학교관리과장은 “지난해 9월부터 1개월여 동안 파주에서 중·고등학교를 설치, 운영 중인 광일학원에 대해 감사를 벌인 결과 재단 측이 2008년 12월부터 2011년 7월 일부 이사만 소집해 이사회를 열고 이사 5명을 선임한 것으로 드러나 무거운 처벌을 내렸다.”고 말했다. 북부청에 따르면 이 밖에 광일학원은 2006년과 2011년 개방이사추천위원회를 구성하면서 학교운영위원회와 법인 이사회의 추천위원 선정회의를 열지 않고 일방적으로 지명해 위원을 선정하는가 하면, 2006년 개방이사추천위원회를 1회 열었으나 3회 연 것처럼, 2011년에는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이사가 심의·의결한 것처럼 이사회 회의록을 허위로 작성했다. 김 과장은 “법인 이사회의 위법한 임원 선임 의결을 근거로 임원 취임 승인을 받은 것은 사립학교법상 원인 무효에 해당한다.”며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 임시 이사 선임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정수장학회 강압 인정되나 10년시효 지나”

    부일장학회 설립자 고(故) 김지태씨 유족이 정수장학회와 국가를 상대로 낸 주식반환 청구소송에서 패소했다. 법원은 정수장학회 설립과정에서 김씨가 정부의 강압으로 재산을 넘긴 사실은 인정했지만, 시효가 이미 지나 반환청구를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7부(부장 염원섭)는 24일 “5·16쿠데타 직후 강압에 의해 부산일보, 문화방송, 부산문화방송 주식을 넘겼다.”며 김씨의 유족이 낸 소송에서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김씨가 국가의 강압에 의해 5·16장학회에 주식 증여의 의사표시를 했음이 인정된다.”면서도 “김씨가 의사결정의 여지를 완전히 박탈당한 상태였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강압 정도가 증여 행위를 아예 무효로 할 정도는 아니었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또 “강박에 따른 의사표시에 대한 취소권은 그 행위를 한 날로부터 10년 내에 행사해야 한다.”면서 “증여가 이뤄진 1962년 6월 20일로부터 10년이 지날 때까지 취소하지 않았으므로 제척 기간이 지나 취소권이 소멸됐다.”고 밝혔다. 국가에 대해서도 “과거 군사정부가 자행한 강압적 위법행위에 대해 배상 책임이 있지만 10년이 지나 역시 소멸시효가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부산지역 기업인으로 2, 3대 민의원을 지낸 김씨는 1962년 부정축재처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재판받던 중 부산일보, 문화방송 등의 주식과 토지 10만평을 기부하기로 한 뒤 풀려났다. 김씨가 기부한 재산을 기반으로 5·16장학회가 설립됐다. 5·16장학회는 이후 박정희 전 대통령과 영부인 육영수 여사의 이름을 한 글자씩 따 정수장학회로 바뀌었으며 현재 문화방송 주식 30%와 부산일보 주식 100%를 보유하고 있다. 김씨의 차남 김영우(70)씨는 판결 직후 “실망스럽지만 고등법원, 대법원의 판단까지 받겠다.”면서 “아버지의 아호인 ‘자명’을 장학회 이름에 넣어 명예를 회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씨는 또 “박 전 대통령의 수단은 잘못됐지만 장학회는 영원히 유지돼야 한다.”면서도 “장학회가 특정인의 치마폭에서 놀아나지 않도록 잘 관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종로구 4년 소송전 승리 개발부담금 116억 환수

    종로구가 2008년부터 4년 동안 건설사와 벌였던 개발부담금 분쟁에서 최종 승소했다. 개발부담금은 투기를 방지하고 토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토지 개발에 따른 기업 이익에 대해 부과·징수하는 것이다. 구는 23일 건설사로부터 환수 가능한 부담금 가운데 일부를 주민 복지 증진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대법원 특별2부는 르메이에르건설㈜이 종로구를 상대로 제기한 개발부담금 부과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실제 매입 가격이 아닌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개발부담금을 부과하는 것은 적법하다.”는 서울고등법원 판결을 그대로 확정해 상고를 기각했다. 이번 대법원 판결로 사업 시행자인 르메이에르건설㈜은 구에 2008년 3월 부과된 개발부담금에 현재까지의 가산금과 중가산금을 더한 116억원을 납부해야 한다. 당초 소송은 르메이에르건설㈜이 “개발부담금 산정 방식이 위법하다.”고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공시지가가 아닌 실제 매입 가격을 기준으로 개발부담금을 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이 경우 개발부담금이 현격하게 줄어든다. 2008년 8월 서울행정법원은 “개발부담금을 부과하기 위해서는 토지가격 상승에 따른 개발 이익을 실제에 가깝게 산정해야 한다.”는 이유로 76억 8000만원의 개발부담금을 취소하라는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항소심에서 서울고등법원은 1심 판결과는 달리 “실제 매입 가격이 아닌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개발부담금을 부과한 것은 적법하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대법원 판결로 개발부담금 개시 시점의 지가를 둘러싼 분쟁은 일단락됐다. 구는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압류 부동산을 강제 매각하는 등의 방법으로 르메이에르건설㈜에 부과된 개발부담금을 환수할 방침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우리 직원들의 적극적인 응소와 노력 덕분에 일군 쾌거로, 다른 자치단체에 좋은 선례가 되길 바란다.”면서 “환수되는 개발부담금으로 어려운 재정 탓에 미룬 복지사업을 적극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의정부·양주·동두천 통합 ‘삐걱’

    경기 의정부·양주·동두천 3개 기초지방자치단체 통합을 놓고 동두천시와 시민단체가 갈등을 빚고 있다. ‘의양동 통합 시민연대’가 통합 건의문을 동두천시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대통령 직속 지방행정체제개편위원회에 제출하자, 동두천시가 위법하다며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22일 양측에 따르면 통합서명운동을 벌여온 시민연대는 동두천시민 3035명의 서명서 등을 첨부해 지난 15일 통합건의서를 지방행정체제개편위에 제출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동두천시는 “통합 건의서 제출 마감일인 지난 15일까지 서명부를 제출받지 못했다.”며 경기지사와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에 “통합건의를 할 수 없다.”는 내용의 ‘건의서 수리 불가’를 통보했다. 이에 대해 시민연대 측은 “동두천시장과 일부 공직자들이 통합에 반대해 서명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찬성자 명단이 공개될 경우 불이익이 예상돼 서명부를 개편추진위에 직접 제출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통합에 필요한 일정 수 주민 이상의 서명부를 제출받은 의정부시와 양주시는 검수 작업을 끝내고 조만간 경기도를 거쳐 개편추진위에 통합건의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전국 지자체에서 제출된 통합 건의서는 올 6월까지 검토 과정을 거쳐 대통령과 국회에 제출되며 오는 2014년까지 통합을 마무리하게 된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지자체 무상급식비 지원 위법성 논란

    “인건비도 자체 조달하지 못하면서 무상급식비는 지원한다?” 자치단체의 무상급식 지원에 대해 위법성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와 도내 14개 시·군은 올해 학교급식 예산 797억원 가운데 352억원을 자치단체 예산으로 지원해 줄 계획이다. 도가 176억원, 14개 시·군이 176억원이다. 이는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는 학교급식비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할 수 있다는 학교급식법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에 근거한 대통령령은 보조사업 제한 규정에 당해연도 일반회계 세입에 계상된 자체수입의 총액으로 소속 공무원의 인건비를 충당하지 못할 경우 사업을 추진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방세와 세외수입으로 자체 인건비를 충당하지 못하는 시·군들이 무상급식을 지원할 경우 위법성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이 있다. 학교급식법에 따라 추진되는 지자체의 급식비 지원도 넓은 의미에서 교육경비 보조사업의 범위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 측은 학교급식비를 지원하는 것만으로는 위법이라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교과부 지방교육재정과 관계자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의 대통령령에서 제한하고 있는 보조사업 제한 규정은 식당을 짓는 등 급식시설에 관한 부분에만 적용할 수 있다.”면서 “무상급식을 위해 지원하는 학교급식비는 교육경비 보조사업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북도 관계자는 “무상급식 지원 예산도 넓은 의미로 볼 때 교육경비 보조사업이지만 무상급식법에 따라 지원하는 예산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위법성 논란을 없애기 위해 관련 법규를 정비하는 것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내 14개 시·군 가운데 자체 수입만으로 소속 공무원의 인건비를 해결하지 못하는 지역이 8개 시·군에 이른다. 8개 시·군은 정읍, 김제, 남원, 진안, 장수, 임실, 순창, 고창 등이다. 이들 시·군의 자체수입 대비 인건비 부족액은 21억~126억원에 이른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경제프리즘] 금융사·세무사회 ‘세무사’ 명칭사용 갈등

    금융회사의 PB(프라이빗뱅킹) 센터에서 초우량고객(VVIP)을 위해 세무상담을 해주는 것을 두고 금융회사와 세무사회 간에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세무사 자격증이 있는 금융회사 직원들이 본인을 ‘세무사’로 소개하고 세무상담을 하기 때문이다. 법적으로는 자격증과 상관없이 개업한 세무사만 ‘세무사’라는 명칭을 쓸 수 있다. 금융업계는 법을 준수하겠다면서도 서비스의 질은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주장해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지고 있다. 22일 세무사회에 따르면 금융회사에서 세무사 자격증을 가진 이가 고객에게 세무상담을 해줄 경우 ‘세무사’ 명칭을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다. 세무사법 제6조에는 세무사 자격시험에 합격해 세무사 자격이 있는 사람이 세무대리(세무상담 등)를 시작하려면 기획재정부에 비치한 세무사 등록부에 등록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다. 세무사로 개업하지 않는 경우 세무사라는 명칭을 쓸 수 없다. 금융기관이 팸플릿 등을 이용해 세무상담 광고를 하는 것도 불법이다. 이에 금융회사 PB 센터에서 근무하는 세무사 자격증 소지자도 이 법에 따르면 위법이다. 로펌에서 근무하는 세무사도 마찬가지다. PB센터 직원들은 ‘세무사’라는 명칭을 쓰면서 양도, 상속, 증여, 기타 세무 문제 전반에 걸쳐 세무상담을 해주고 있다. 특히 2009년 세무사회는 증권, 보험, 은행 지점마다 ‘세무사’ 명칭 자제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고 일부 금융기관을 검찰에 고발한 적이 있다. 금융기관들은 현행 세무사법을 준수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세무사 자격증을 가진 직원 중에 전직 세무사로 개업한 이들도 있어 서비스의 질은 크게 차이가 없다고 주장한다. 실력이 비슷하다면 세무사라는 이름 때문에 민감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세무사회 관계자는 “세무사들은 자격증 취득 후 6개월의 연수기간을 거치고 재정부에 등록함으로써 국가의 관리를 받는다. 세무사 자격증이 있다고 해서 모두 세무사라는 명칭을 쓰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LTE폰 청약철회 거부는 판매량 할당 탓?

    LTE폰 청약철회 거부는 판매량 할당 탓?

    3세대(3G)폰을 사용하다가 요즘 인기를 모으는 롱텀에볼루션(LTE)폰으로 갈아탄 직장인 정모(34세)씨. 정씨는 SK텔레콤 LTE 서비스 개통 후 며칠을 사용하다가 통화 품질에 불만을 가졌다. 정씨는 개통한 판매점에 가서 청약 철회를 요구했으나 해지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 그는 본사 고객센터 상담원을 거쳐 담당자와 통화하면서 새 단말기로 교체할 것을 권유받았다. 그러나 정씨는 단말기를 교체하고도 다른 문제를 확인해 ‘이상이 있다면 개통 후 14일 이내에 청약 철회가 가능하다.’는 본사 규정을 판매점에 들이민 뒤 간신히 가입을 취소했다. 2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휴대전화 판매점에 사실상 판매량을 할당하고 압력을 넣는 관행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나섰다. 공정위는 SK텔레콤이 대리점과 판매점에 LTE 스마트폰 판매 할당량을 정하고, 이를 채우지 못하면 수수료를 깎는 등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혐의를 잡고 사실 여부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판매점 직원은 “LTE 판매 목표량의 70%를 달성하면 본사로부터 추가 리베이트를 받는다.”면서 “판매점 입장에서는 제품에서 문제가 발견돼도 청약 철회보다는 동일 기종의 교환을 권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규모가 작은 판매점이 더 압력을 받는 것으로 안다.”고 털어놨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LTE 판매 할당량을 정해놓고 그 결과에 따라 차별하는 것은 판매점에 대한 경영 간섭”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공정위가 조사하는 것은 공정거래법 ‘자기의 거래상 지위를 부당하게 이용해 상대방과 거래하는 행위’의 위반 여부”라면서 “판매점에 대한 리베이트 지원 자체가 위법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9조 금융비리’ 부산저축銀 김양 부회장 징역 14년

    ‘9조 금융비리’ 부산저축銀 김양 부회장 징역 14년

    사상 최대 규모인 9조원대 금융 비리를 저지른 부산저축은행그룹 임직원들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염기창)는 21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연호(62) 회장에게 징역 7년을, 김양(59) 부회장에게 징역 14년을 선고했다. 또 김민영(66) 부산2저축은행 대표이사에게 징역 5년을, 강성우(60) 부산저축은행 감사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하는 등 박 회장을 비롯한 대주주와 경영진 8명에게 실형이 내려졌다. 법원은 40여 차례의 공판을 거쳐 488쪽 분량의 방대한 판결문을 내놓았다. 재판부는 “예금주들이 입은 심각한 피해와 현재의 절박한 사정, 우리경제 전반에 미친 엄청난 파급효과와 막대한 손실 등을 고려했다.”면서 “피고인들은 자신들의 행위를 변명하는 데 급급할 뿐 잘못을 인정하는 데 인색해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나머지 피고인 13명에게 집행유예형이 선고되자 방청석의 피해자 30여명이 “형랑이 너무 낮다.”면서 재판부에 항의하기도 했다. ●“경제 전반 파급효과·손실 막대” 재판부는 먼저 부산저축은행이 지분을 소유한 특수목적법인(SPC)에 불법대출을 해 준 부분에 대해서는 일부 피고인을 제외하고 모두 유죄 판결했다. 재판부는 SPC에 대출해 준 것이 사실상 대주주 등에 대한 신용공여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그 근거로는 ▲박 회장과 김 부회장 등이 부산저축은행의 시행사업 추진을 위해 각종 SPC를 직접 설립한 사실 등을 꼽았다. 분식회계와 관련해서 재판부는 “부산저축은행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대출을 실행한 뒤 대출금을 금융자문 수수료로 받거나 기존 연체채권 이자를 변제토록 해 마치 정상채권인 것처럼 변경하는 이자상환 여신을 실행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또한 캄보디아 시행사업 관련 대출에 대해서도 유죄로 판단했다. 다만 2008년 12월 박 회장과 김 부회장 등이 대전저축은행을 통해 건설사에 80억원을 부실대출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대전저축은행이 대출을 실행하면서 대출금을 상회하는 담보물을 받은 사실이 인정돼 손해가 발생했다고 볼 수 없다.”면서 무죄 판결했다. 검찰은 박 회장에게 무기징역을, 김 부회장에게 징역 17년을 구형했지만 법원은 반대로 판단해 박 회장에게 징역 7년을, 김 부회장에게 징역 1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 부회장에 대해 “사실상 그룹을 이끌며 SPC 등 시행사업을 주된 사업으로 선택하게 주도했다.”면서 “그룹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끈 피고인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부회장이 저지른 큰 잘못은 바로 부산저축은행 그룹의 여신심사를 부실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라면서 “공적인 성격의 금융기관을 마치 자신의 사기업처럼 운영했다.”고 덧붙였다. ●40여차례 공판… 488쪽 판결문 박 회장에 대해서는 “은행 대표로 재직하던 당시부터 PF대출을 취급하며 시행사의 지분을 넘겨받았고, 주가조작을 하는 등 각종 위법행위를 저질러 다른 임원들도 마찬가지 방식으로 회사를 경영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박 회장 등은 불법대출 6조 315억원, 분식회계 3조 353억원, 위법배당 112억원 등 모두 9조 780억원에 이르는 금융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지난해 기소됐다.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금융비리 사건으로는 처음으로 박 회장에게 법정 최고형인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주택청약지역 시·군 → 道 확대

    정부가 1238건에 이르는 시행령, 시행규칙, 행정규칙 등 하위법령을 당초 계획보다 훨씬 앞당겨 3~4월 중에 집중 정비한다. 법제처는 21일 “경제의 불확실성 확산과 실물경기 악화에 대처하기 위해 많은 제도를 개선했음에도 아직 법령이나 행정규칙 등으로 법제화되지 않은 만큼 정부의 권한 사항인 하위법령을 신속하게 정비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국민과 기업의 제도개선 체감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법제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2년 하위법령 특별 정비 추진 계획’을 이날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이번에 특별 정비 대상이 되는 하위법령은 시행령·시행규칙 과제가 모두 809건이고, 훈령·예규 등 행정규칙 과제가 429건으로 모두 1238건에 이른다. 특히 그동안 같은 시·군 내에서만 주택청약이 가능하던 비수도권 거주자들이 같은 도 내에서 청약할 수 있도록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을 바꿔 주택시장 활성화를 꾀한다. 또한 ‘국민연금법 시행령’을 통해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최소기간 10년을 채울 수 있도록 선납 기간을 현재 1년에서 5년 이내로 늘리고, ‘국적법 시행규칙’을 바꿔 귀화 허가 신청 때 반드시 제출해야 하는 변호사, 국회의원 등의 추천서 조항이 없어질 전망이다. 법제처는 일단 부처 사이에 큰 쟁점이 없는 하위법령 과제들은 3월까지 1차 정비를 마치고, 충분한 협의와 의견 수렴이 필요한 과제는 5월까지 마치도록 했다. 이때까지 남아 있는 과제들은 6월 초 일괄 입법을 추진할 예정이다. 법제처는 이를 위해 ‘하위법령 특별 정비 대책반’을 만들어 특별 정비의 지원, 추진상황의 점검 등을 진행하는 한편, 총리실 등 각 기관과 협조 체제를 구축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행안부·서울시의회 유급 보좌관제 갈등 심화

    유급 보좌관제를 둘러싼 서울시의회와 행정안전부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서울시의회 민주통합당과 ‘의회개혁과 발전 특별위원회’는 21일 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안부에 대해 ‘반(反)자치적 행태’라고 비판했다. 행안부가 시의회의 보좌인력 지원 예산 편성을 대법원에 제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데 대한 반발이다. 김명수 시의회 민주당 대표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인턴십 운영 예산은 2008년 행안부가 제안한 방식에 따라 편성한 것”이라며 “지방자치 발전을 선도해야 할 행안부가 오히려 지방자치 발전을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행안부가 법적 근거로 제시한 1996년 대법원의 판례에 대해서는 “15년 전의 낡은 잣대로 전문화된 지방의정 현실을 재단하려는 어리석은 행태”라면서 “행안부는 지방의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지원 방안을 즉각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행안부는 “법적 근거가 없는 개인 유급 보좌관 도입은 헌법과 판례에 따라 위법이며 10여년 전 판례라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반박했다. 행안부는 민주당이 다수인 시의회의 발목을 잡는다는 의견에 대해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이 다수당이던 7대 시의회 임기 중에도 수차례에 걸쳐 지방재정법 위반 통보와 시정, 재의요구 등을 했고 2008년에도 지방의원 개인 유급 보좌관제의 위법성을 알렸다.”고 맞섰다. 행안부는 또 “지방의원의 전문성 제고 방안 마련을 규정한 ‘지방분권촉진에 관한 특별법’은 선언적 규정이므로 개인 유급 보좌관제 도입에 대한 법적 근거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의원 3731명이 개인보좌관 1명씩 두면 인건비 등 2400여억원이 든다.”며 “관련 법률 개정안이 국회 계류 중이므로 지방재정 부담을 감안한 방안을 충분히 논의해 법률로 정한 뒤 시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현석·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교과부·서울교육청 ‘두발 싸움’

    교과부·서울교육청 ‘두발 싸움’

    강행이냐 저지냐. 학생인권조례를 둘러싼 교육과학기술부와 서울시교육청의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다. 재의요구·철회, 대법원 제소, 시정명령·정지처분 등 법정 다툼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교과부가 새 카드를 빼들었다. 상위법을 개정해 조례보다 학교의 권한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에서다. 그러나 학교 현장의 혼선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의견과 함께 지방교육자치의 이념 훼손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교과부와 시교육청의 상이한 접근 속에 일선 학교의 혼란은 한층 커지고 있다. 교과부는 학생의 두발·복장 자율화와 전자기기 사용 제한 등에 대한 사항을 학교 규칙에 포함해 학교가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21일 입법예고한다고 20일 밝혔다. 개정안에는 ‘두발·복장 등 용모에 관한 사항, 교육 목적상 필요한 학생의 소지품 검사 및 전자기기 사용 등 학교생활에 관한 사항’을 학칙에 신설하는 조항이 포함됐다. 교칙 제·개정 방법과 관련, 교과부 장관과 시·도 교육감이 협의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시행령이 확정되면 서울·광주의 학생인권조례가 사실상 무력화될 수밖에 없다. 해당 교육청의 조례에는 학생의 두발·복장 자율화와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소지를 금지할 수 없다는 내용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미 “조례와 학칙 중 조례가 우선된다.”고 유권해석했으나 시행령은 조례보다 상위법이다. 학칙이 다시 조례에 우선하는 역전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교과부 측은 “학생생활지도는 일괄적인 조례로 제한할 문제가 아니며, 학교에서 합의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시교육청 측은 “교과수의 꼼수”라면서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법체계상 시행령이 조례보다 상위법인 만큼 개정이 이뤄질 경우 조례는 힘을 잃게 될 것”이라면서 “일선 학교에서 조례를 반영한 학칙을 정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박건형·윤샘이나기자 kitsch@seoul.co.kr
  • [경기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엇갈린 명암] 보조금 새는 구멍은 늘고

    무상보육 확대 속에 정부 보조금 횡령 등 위법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정부 및 시 정책방향 등에 따라 보육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인천 지역 어린이집 수요율을 지난해 42.2%에서 올해 55.1%로 상향 조정해 구·군에 하달했다. 하지만 인천 지역에서 부당한 방법으로 정부 보조금을 횡령하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한 행위는 2010년 53건에서 지난해 116건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수법도 교묘해지고 있다. 계양구의 한 어린이집에서는 2010년부터 1년 동안 근무하지도 않은 보육교사 3명을 허위로 구청에 보고해 보육교사 보조금 800여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더구나 원장은 기본보육료 보조금 등을 개인 신용카드 결제 대금으로 사용했다. 일부에서는 아동들의 식사 및 간식비용을 실제 사용액보다 부풀려 남은 돈을 챙기는 행위가 관행처럼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들과 짜고 보육시설에 아동이 다니는 것처럼 속이기도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구·군별로 담당 공무원을 교차해 2개월 단위로 단속을 벌이고 있다.”며 “위법 행위 적발 땐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서울 민원법정에 시민 배심원

    위법하거나 부당한 행정처분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서울시 민원배심법정에 시민 배심원 제도가 처음으로 도입된다. 시는 올해부터 민원배심법정 배심원단에 시민 옴부즈맨, 1일 시민시장, 명예부시장, 공개모집으로 선발된 시민 등이 참여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외부전문가 3~4명으로만 구성된 배심원단은 시민 참여로 9~10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시는 민원배심법정 결정 사항 가운데 민원내용이 타당해 처리부서가 개선해야 할 경우 수시로 이행사항을 점검하기로 했다. 민원배심법정은 시와 시 산하기관의 행정처분과 관련한 민원에 대해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배심원이 중립적인 입장에서 조정·중재하는 제도로 2007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교과부 “서울교육청 학칙개정 지시 못한다”

    교육과학기술부가 15일 서울시교육청이 각급 학교에 보낸 ‘서울학생인권조례에 따른 학칙개정 지시 처분’을 장관 권한으로 정지시켰다. 시교육청은 이에 대해 교과부를 대법원에 제소하기로 결정했다. 서울학생인권조례 시행을 둘러싼 교과부와 시교육청의 힘겨루기가 한층 격화됐다. 이에 따라 교육현장만 혼란에 빠졌다. 교과부 측은 “절차와 내용에 중대한 하자가 있어 조례무효확인소송이 제기된 학생인권조례를 근거, 시교육청이 일률적인 학칙개정 지시를 내린 것은 초중등교육법과 지방자치법을 위반한 것이기 때문에 효력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학칙개정 지시는 효력정지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시교육청 측은 “대법원의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는 조례가 우선인 만큼 장관의 시정명령과 효력정지 처분은 위법이자 월권”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시교육청은 다음달 2일 이전에 대법원에 교과부의 시정명령과 정지 통보에 대해 제소하기로 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고법 “영산강 살리기 사업 정당”

    정부의 영산강 살리기 사업이 정당하다는 광주고등법원의 항소심 판결이 15일 나왔다. 앞서 지난 10일 부산고등법원이 낙동강 살리기 사업이 위법하다면서도 사업이 거의 마무리됐다는 점을 들어 청구를 기각한 ‘사정판결’을 내린 지 닷새 만이다. 정부는 이번 판결로 금강, 한강을 포함해 4대강 수계별 2심 소송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그동안의 논란을 사실상 종식시켰다는 입장이다. 광주고법 전주 행정1부는 4대강 사업의 위헌·위법 여부를 가리기 위해 국민소송단이 국토해양부 장관 등을 상대로 낸 4대강 종합정비기본계획 및 하천공사 시행계획 취소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영산강 사업에서) 국가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지 않았더라도 원칙적으로 예산편성 자체의 절차상 하자일 뿐 이런 하자가 이 사건 처분에 승계된다거나 영향을 미쳐 위법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설사 예산편성의 절차상 하자 때문에 예산상의 재원으로 집행 예정이던 이 사건 처분마저 위법하게 된다는 원고들의 주장을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보의 설치와 준설 등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치지 않은 것이 국가재정법을 위반한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반면 지난 10일 부산고법은 “낙동강 사업은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에 해당돼 경제성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야 하는 국가재정법을 위반했다.”면서 “다만 공공복리에 반하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사정판결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국토부 측은 “낙동강 사업은 재해 예방사업으로 관련 법 시행령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소송단 측은 이날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린 재판부에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광주 최치봉기자·서울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경찰간부후보생 채용 필기시험 과목별 총평

    경찰간부후보생 채용 필기시험 과목별 총평

    지난 11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6개 지역에서 치러진 경찰간부후보생 채용 필기시험은 객관식과 주관식 모두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는 것이 수험가의 대체적인 평가다. 각 출제 분야를 혼합한 ‘박스형 문제’는 지난해와 비슷하게 나왔지만, 여전히 암기문제가 주를 이뤘다. 또 원리를 이해하고 응용하는 사고형 문제 대신 지엽적인 문제로 난이도를 조절하려 했다는 혹평도 나왔다. 출제 오류도 다수 제기됐다. 15일 시험 주관 기관인 경찰청은 경찰학 1문제, 형사소송법 2문제 등 모두 3문제를 복수정답 처리한다고 밝혔다. 모든 보기를 정답 처리한 ‘엉터리’ 문제도 있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출제오류는 시험의 신뢰를 떨어뜨릴 뿐 아니라, 제대로 공부한 학생들을 피해자로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시험에서는 영어가 텝스 등 공인 영어성적으로 대체됐고, 수사 과목이 빠지고 한국사가 처음 포함됐다. ●“지엽적 문제로 난이도 조절” 평 암기문제 중심의 출제는 객관식 가운데서도 경찰학개론 시험에서 두드러졌다. 40문제 가운데 순수 법조문 관련 문제가 17개나 차지했다. 그 밖에 이론·법령 혼합 문제가 6개, 순수이론 문제가 17개 출제됐다. 최근 승진 및 순경채용시험에서 자주 출제된 사례 문제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 4·7·12·16·25번은 지엽적인 내용을 다룬 대표적 문제들이다. 4번은 보기 7개를 제시하고 행정절차법에 규정된 내용을 찾는 문제로, 관련 법을 정확히 암기해야 풀 수 있었다. 7번도 보기 8개 중 경찰의 간접적인 의무이행 확보수단을 꼽는 문제였고, 16번은 제시된 18개 국가 가운데 아세안폴 회원국을 골라내는 문제였다. 김재규 김재규경찰학원장은 “이번 출제는 최근 이해·사고 중심의 경향과는 거리가 먼 옛날 방식”이라고 평가했다. 굳이 이번 시험의 특징을 꼽자면 외국경찰에 관한 문제가 2개 출제된 점이다. 영국지방경찰위원회의 권한을 묻는 문제(1번), 중국경찰에 대한 설명을 고르는 문제(9번)가 그것. 하지만 모두 암기 출제였다. 실종아동 등 가출인 업무처리에 관해 틀린 보기를 고르는 20번은 복수정답 처리됐다. 지난 5일 실종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개정·시행됐으나, 출제자 측이 이를 간과했기 때문이다. 형사소송법은 변별력이 없는 쉬운 문제 위주였다. 40문제 가운데 이론 문제는 6개, 법령 문제는 14개, 판례 문제는 20개 출제됐다. 사례 문제는 단 하나도 출제되지 않은 점이 특징이다. 1번과 35번이 복수정답 처리됐는데, 성명모용과 위장출석에 관한 문제인 35번은 1~4번 보기 모두가 복수정답 처리되기도 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한국사, 사료제시·복합지문 많아 행정학은 박스형 문제가 11개로, 지난해보다 2문제 더 출제된 것이 특징이다. 또 예산 관련 문제가 5개나 출제됐다. 이 가운데 31번은 행정부의 예산집행 통제장치, 32번은 예산심의, 33번은 예산의 고전적 원칙과 예외, 34번은 자원의 희소성과 예산제도의 관계를 묻는 문제였다. 김 원장은 “수험 공략 범위와 깊이를 확장하지 말고, 기본서 수준에서 이론·제도의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한국사의 출제 유형과 난이도는 최근 여타 공무원 시험에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사료제시형과 복합지문제시형이 많았다. 순수 박스형 문제도 8문제 출제됐다. 그림제시형 문제도 4개 출제됐다. 국정교과서의 사료들을 꼼꼼히 숙지해야 풀 수 있는 것들이었다. 7번은 양직공도의 백제사신도를 제시했다. 6세기 전반 양나라에 파견된 32개국 외국인 사절 가운데 백제 사신의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18번은 정약용의 ‘거중기전도’를, 34번은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를 각각 제시했다. 형법은 기존에 출제된 각종 국가직 시험과 마찬가지로 판례 위주로 출제됐다. 총론이 15문제, 각론이 25문제 출제됐다. 재산죄 부분은 5문제 밖에 출제되지 않았고, 국가적 법익에 대한 죄가 8문제 출제된 점이 특징이다. ●형소법, 기소독점주의 약술 요구 주관식도 전체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됐다. 형사소송법에서는 최근 이슈가 된 기소독점주의에 관한 약술형 문제가 나왔다. 사례 문제는 임의동행·자백배제법칙·위법수집증거 배제법칙 관련이었다. 행정법에서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운전면허 취소 처분의 적법성에 대한 문제가, 민법총칙에서는 부재와 실종의 법률관계 문제가, 형사정책에서는 서덜랜드(E. Sutherland)의 차별적 접촉이론이 각각 출제됐다. 올 선발예정 인원은 50명이며, 16일 합격자 발표에 이어 28일 체력시험이 실시된다. 4월 10일 면접시험, 최종합격자 발표는 17일로 예정돼 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도움말 김재규경찰학원
  • 서울시의회, 청년인턴 모집 강행

    서울시의회가 정부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유급보좌관의 변형인 ‘청년 인턴’ 모집을 강행하고 있다. 서울시 역시 일단 예산 집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향후 행정안전부의 조치에 따라 인턴들의 월급을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를 수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시의회는 청년 인턴 서류 합격자에 대한 개별 통보를 마무리 짓고 16일부터 이틀간 면접 전형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최종합격자는 20일쯤 발표될 예정이다. 김생환 시의회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행안부 반응에 따라 변화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일단은 변동없이 모집 전형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역시 시의회에서 재의결된 사안이라 일단 예산 집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시 정무 관계자는 “행안부 지침이 내려오지 않는 한 절차에 따라 집행할 것”이라며 “상위법에 제한돼 있어 자유롭지는 못하지만 정책 보좌 인력이 필요하다는 점은 집행부도 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청년 인턴 경쟁률은 2대1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회 사무처 관계자는 “최고 10대1, 적어도 3~4대1 정도는 될 것으로 내다봤으나 예상 외로 지원자가 적었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시의회와 행안부의 충돌이 불안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시의회가 최종 합격자 90명을 선발해 업무를 맡긴다고 하더라도 행안부가 예산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등으로 맞설 경우 월급이 지급되지 않을 수도 있다. 또 상위법 위반 논란이 이어지고 있어 상황에 따라 제도 자체가 백지화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인턴들은 일자리를 잃는 것은 물론 임금체불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한 시의원은 “인턴들이 월급을 못 받는 사태가 일어나면 그런 상황을 만든 사람들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국회에서 해당 개정안을 조속히 처리하는 게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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