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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단체 “경인고속도 통행료 부당” 憲訴 제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인천경실련, 인천YMCA,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등 시민단체로 이뤄진 소송인단은 경인고속도로의 통행료 부과가 부당하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민 소송인단은 소장에서 “경인고속도로는 유료도로법상 적법하게 통행료를 징수할 수 있는 30년이 경과됐고 이미 총투자비의 2배가 넘는 5500억원을 회수한 상태”라며 “현행법에 따라 통행료를 부과할 수 없는 무료 도로”라고 밝혔다. 소송인단은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부과는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재산권 침해, 명확성 원칙 위배, 평등원칙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국도로공사가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부과 근거로 전국의 고속도로는 하나라는 통합채산제를 들고 있으나 경인고속도로는 개통된 지 43년이 지났고 건설유지비 총액을 모두 회수했음에도 통행료를 징수하는 것은 위헌이며 위법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수원지법은 시민 소송인단이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낸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부과 처분 취소소송에 대해 통행료 부과는 정당하다고 판결했으며 시민 소송인단은 이에 불복해 이달 초 항소한 상태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통상마찰보다 국익 우선” 인사동 저질 외국산 퇴출

    외교통상부의 문제 제기로 논란을 빚었던 서울 인사동과 전주 한옥마을의 저가 외국산 기념품 퇴출 대책이 원안대로 추진된다. 외교부는 당초 서울시에 “세계무역기구(WTO) 다자간 무역협정에 위반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 의견을 밝혔지만 통상마찰보다 국익을 우선해야 한다는 여론을 감안해 퇴출 정책에 찬성하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외교부는 22일 서울시와 종로구, 전주시 등 해당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문화지구 안에서의 저질의 외국산 공예품 범람은 분명히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규제하는데 동의한다.”면서 “다만, WTO 협정을 위반하지 않도록 관련 조례 제정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시 조례에 광범위한 개념인 ‘외국상품 금지’ 등의 문구를 넣으면 통상마찰이 생길 수 있는 만큼 ‘고유의 전통상품이 아닌 제품은 금지한다.’ 등의 방식으로 규정을 보다 세밀하고 명확하게 만들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인사동을 관할하는 종로구와 서울시는 조만간 법률 자문을 받은 뒤 ‘서울시 문화지구 관리 및 육성에 관한 조례’ 개정 작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전주시도 자체적으로 조례 제정 작업에 착수했다. 하지만 여전히 걸림돌은 남아있다. 서울시 조례로 외국산 저가 기념품 등 판매 금지 대상을 규정해도 처벌할 수 있는 근거가 미약해서다. 종로구는 법률 자문을 받아 문화체육관광부에 “조례보다 상위법령인 문화예술진흥법을 개정해 명확한 처벌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아직 묵묵부답인 상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FTA 수입가 공개로 가격거품 막는다

    정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수입품의 수입가격을 공개하고, 소비자가격과 차이가 큰 품목에 대해서는 유통과정상 불공정행위가 있었는지 조사한다. 가격 거품이 끼는 것을 사전에 차단해 FTA 혜택이 소비자에게 돌아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21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방안을 마련했다. 정부는 외교통상부 등 관계부처와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FTA 활용지원 정책협의회’를 구성하고, FTA와 관련한 각종 정책 이행 상황 등을 유기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FTA 발효로 인한 관세 인하 혜택이 수입·유통업자가 아닌 소비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감시를 강화한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수입 농산물 가격을 매일 조사해 소비자 종합정보망인 ‘스마트컨슈머’(smartconsumer.go.kr)에 공개하고, 스마트폰 앱 등으로도 제공한다. 한국소비자원은 FTA 수입 품목의 수입가격과 소비자가격을 비교하고, 차이가 큰 품목을 추려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FTA 수입 품목의 유통과정에서 불공정행위 여부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위법행위가 적발되면 엄중 조치할 계획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성접대받고 경력 뻥튀기고… 막가는 공직사회

    #1. 축산물 판매업소의 위생상태 점검 업무를 맡은 서울시 A팀장은 지난해 말 ‘연말연시 대비 축산물 위생상태 민·관 합동점검’에서 적발한 한 마트의 지점장을 압박해 “위반사항을 잘 마무리해 주겠다.”며 자신의 단골 룸살롱에 데려가 술을 마시고 성접대까지 받았다. 조사 과정에서 A팀장의 책상 서랍에서는 1280만원 상당의 수표·현금과 리조트 숙박권이 발견됐다. #2. 시 산하기관인 서울디자인재단은 지난해 6월 B센터장을 채용하면서 관련업체로부터 허위 경력증명서을 발급받아 부족한 경력을 채워 넣게 했다. 그 결과 관련 경력이 13년 4개월로 지원자격인 경력 15년이 되지 않던 B씨는 요건을 거뜬히 채우고 센터장으로 임용됐다. 인사 비리, 예산 낭비, 성접대, 향응수수 등 서울시 공직 비리의 천태만상이 드러났다. 서울시는 지난해 말부터 올 1월까지 진행한 비리공무원 기강감찰 및 서울디자인재단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결과에 따르면 재단은 지난해 10월 금고 이상 형을 선고받고 5년이 지나지 않아 인사규정에 따라 채용할 수 없는 자를 부장급으로 채용했다. 또 2009년에는 계약직을 공개 채용하면서 대표이사의 전 직장에서 같이 근무한 특정인들을 채용하기 위해 점수를 부풀려 준 것으로 드러났다. 2억여원에 달하는 시간외 근무수당을 초과지급한 사실도 적발됐다. 시는 적극적·능동적으로 금품과 향응을 요구한 A팀장은 중징계 조치하고 130여만원의 징계부과금을 부과했다. 또 공무원 범죄 고발규정에 따라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조치했다. 재단과 관련해서도 위법·부당하게 업무를 처리한 관련자 22명을 문책하고 부당 집행된 예산 1800여만원을 환수했다. 비리공무원 기강감찰은 지난해 말 축산물 판매업소 위생상태 단속직원이 금품을 수수한다는 첩보를 입수하면서 시행됐다. 재단의 경우 시의회를 통해 익명으로 들어온 감사 민원을 확인한 결과 비위 사실을 발견해 애당초 올 3~4월에 예정돼 있던 정기감사를 앞당겨 시행했다. 강석원 시 조사담당관은 “올 8월쯤 이뤄질 조직개편 시 투자·출연기관 전담 부서인 감사2담당관을 신설해 이 같은 비리가 재발하지 않도록 감사를 강화할 것”이라며 “지속적이고 기동성 있는 기강감찰을 통해 엄정한 공직기강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권익위 제도개선안 권고 관계기관 수용률 분석해보니

    권익위 제도개선안 권고 관계기관 수용률 분석해보니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4년간 관계 기관에 권고한 제도개선안 10건 중 8건이 수용됐다. 그러나 반복되는 권고에도 ‘모르쇠’로 일관하는 기관도 여전히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권익위는 2008년 출범 이후 4년간 부패방지 및 고충예방을 위해 해당 부처에 권고한 개선안 1709건(세부과제) 가운데 1429건이 받아들여져 83.6%의 수용률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고충예방 개선안 4년간 277%↑ 제도개선 권고 실적도 권익위 출범 이전 4년간(2004~2007년)과 비교했을 때 크게 늘었다. 권익위에 따르면 출범 이전 4년간 제안된 부패방지 개선안은 연평균 11건이었던 것이 출범 이후 20건으로 82%나 증가했고, 고충예방 개선안도 연평균 71건이던 것이 268건으로 277%나 뛰었다. 권익위는 “이처럼 제도개선이 활성화된 배경은 국민신문고, 110콜센터 등을 통해 국민의 다양한 요구를 개선과제 발굴에 적극 활용한 덕분”이라면서 “관계기관과의 네트워크를 유기적으로 활용해 협업을 강화한 것도 주효했다.”고 자평했다. 그동안 권익위의 권고로 개선된 제도 중에는 국민생활과 직결된 굵직한 사안들이 많다. 중졸 미만 학력을 사유로 병역을 면탈하려는 꼼수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중학교 중퇴자도 병역의무를 이행하도록 한 병역법 시행령 개정, 자동차 운전면허 취득절차 간소화 및 운전학원 의무교육 시간 단축을 골자로 한 도로교통법 시행령 개정 등이 꼽힌다. 그러나 80%가 넘는 높은 수용률과 수년째 거듭된 권고에도 꿈쩍 않는 ‘쇠심줄’ 정책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고질 모르쇠’ 개선안의 하나가 자치단체장의 인사 전횡을 막기 위해 마련한 ‘지방공무원 인사제도 공정성 제고 방안’. 안준호 제도개선총괄담당과장은 “특혜 등 위법한 인사 행위가 적발되면 추후에라도 승진이 취소되도록 하는 내용의 권고안을 몇 번이나 해당 기관에 제시했으나, 자치단체장의 반발 등을 이유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익위는 지자체 인사비리를 차단하기 위해 2002년과 2006년 거듭 제도개선안을 권고했으나 행정안전부가 이를 수용하지 않자 추가 실태조사를 거쳐 지난 1월 세 번째 ‘통첩’을 했다. ●권익위 “강제력 없어 이행 한계…” 국민 의료비 부담을 덜고 의료재정의 누수를 막는 ‘의료비 청구·심사의 투명성 제고 방안’도 권고가 좀처럼 먹히지 않는 사례다. 권익위는 의료기관에서 고질적으로 행해지는 진료비 허위·부당 청구를 예방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에 2007년 개선안을 만들어 권고했으나 수용되지 않아 지난해 5월 다시 권고안을 넘겼다. 권익위 관계자는 “개선안이 강제력이 있는 게 아니어서 부처에 권고를 한 뒤 꾸준히 이행을 독려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면서 “앞으로는 이행 실적이 우수한 기관에 대해서는 반부패경쟁력 평가 등에서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아프간 난사’ 미군 이라크戰 영웅이었다

    민간인 총기난사 사건으로 아프가니스탄의 ‘공공의 적’이 된 미군이 이라크에선 무공을 세운 베테랑 참전용사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16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용의자가 로버트 베일스(38) 하사라고 확인했다. 그는 이날 쿠웨이트를 거쳐 미국 캔자스의 포트 리벤워스 군 교도소로 이송돼 독방에 감금됐다. 2001년 9·11 발생 2개월 뒤 군에 입대한 베일스 하사는 미군의 이라크 침공 직후인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총 37개월간 이라크에 3차례, 지난해 12월부터는 아프간에 배치받아 전투에 참여했다. 전투에서 세운 공으로 육군공로훈장만 6차례, 선행훈장을 3차례 받는 영예를 누렸다. 하지만 이 기간 동안 그는 심한 트라우마를 겪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2010년 이라크에 주둔할 때는 여행을 하다 폭탄 테러로 차량이 전복되며 뇌손상을 입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2002년에는 여자친구를 모텔에서 성폭행하고 2008년에는 뺑소니를 치는 등 수차례 위법행위로 처벌받은 전력도 있다. 베일스 하사는 아직 기소되지 않았으나 발빠르게 변호인단을 꾸려 방어전에 돌입했다. 17일 그의 변호사 에마 스캔런은 성명을 통해 “베일스 하사의 친구들과 가족은 그를 신중하고 노련한 군인으로 여겼다.”면서 “그의 가족들은 이번 비극에 망연자실해 있지만, 헌신적인 남편이자 아버지, 군인이었던 그의 편에 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변호인에 따르면 베일스 하사와 가족들은 그가 아프간에 배치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발령이 나면서 매우 상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내 캐럴린의 블로그에는 가족들이 그가 중사로 진급하지 못해 실망했던 사실도 드러났다. 뉴욕타임스는 정부 소식통을 인용, 이번 민간인 살해는 “스트레스와 술, 국내 문제가 얽힌 결과”라면서 “그는 그냥 한순간에 무너져버린 것”이라고 전했다. 16일 카불의 대통령궁에서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과 만난 희생자 유족들은 “그를 아프간에서 처벌해 달라.”고 요구했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미군이 이번 사건의 진상 확인 노력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면서 “미국과 아프간의 양국관계가 벼랑끝에 이르렀다.”고 맹비난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학교폭력 피해자 부모 협박 전북군산 일진 전면 재조사

    전북 군산시 A중학교에서 일진들의 학교폭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지적에 따라 전북경찰청이 전면적인 재조사에 나섰다. 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6일 학교폭력 피해자인 B군, 공갈·협박을 당한 B군의 부모 등과 연락해 일진들의 폭력 실태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위법 사실이 밝혀질 경우 이들을 모두 형사처벌한다는 방침이다. 또 B군의 부모가 범죄행위를 혼자 뒤집어썼다고 주장하는 편의점 담배 절도사건 등에 대해서도 수사 과정상에 문제점은 없었는지 되짚어보기로 했다. 전주지검 군산지청도 현재 계류 중인 B군의 학교폭력 사건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곽노현 인사권 남용’ 19일 감사 착수

    감사원이 오는 19일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인사권 남용 관련 감사에 착수한다. 양건 감사원장은 14일 취임 1주년(11일)을 맞아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하고 “기초적인 검토를 해보니 감사 필요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지난 6일 곽 교육감이 최근 단행한 교사 파견 근무, 교육공무원 특별채용 등에 대해 인사권 남용인지를 가려 달라며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 양 원장은 “위법 소지가 있는 점이 부분적으로 보인다.”며 “감사원이 2010년 공정택 교육감 시절 교사 파견 등 인사 문제에 대해 감사를 한 뒤 교육과학기술부가 관련 지침을 내렸는데 이 지침에 위배되는 사항이 있다.”고 설명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시민 갈등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어”

    “시민 갈등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어”

    일선 경찰서장이 건설계약에 대한 실무 지침서를 처음으로 출판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 평택경찰서 박상융(47) 서장. 박 서장이 건설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9년 전 변호사 때부터다. 1993년 경찰에 몸담은 박 서장은 29회 사법시험 출신이다. 경찰에 들어오기 전 2년여간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건설 계약을 둘러싼 민원 등 일반인들의 갈등이 심각하다고 생각한 박 서장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침서를 만들겠다고 마음먹었고 경찰을 하면서 더욱 확고해졌다. 계약 관련 문제로 인한 일반인들 간 폭행이나 사기 사건을 끊임없이 경험했기 때문이다. 박 서장은 “일반인들과 관련된 갈등 가운데 가장 많은 부분이 건설이다.”며 “잘 알지 못해서, 혹은 잘못 알고 있어서 시민들 간에 갈등을 많이 빚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판한 ‘최신 건설계약 실무’라는 책은 박 서장의 이런 바람이 담겼다. 건설 계약에서 챙겨야 할 사항이나 부동산 거래에서 지나쳐 버릴 수 있는 중요 계약 사항들을 알기 쉽게 풀어냈다. 또 소송, 특허, 부동산 계약 과정에서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구제 방법 등 생생한 현장 경험을 담아 냈다. 이 책은 향후 초임 경찰이나 일반인들을 상대로 한 교육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책에 담긴 내용을 토대로 주변 기관이나 시민들과 간담회도 하는 박 서장은 항상 주변과의 소통을 중요시한다. 어떤 분야든 일반인들의 갈등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것이 경찰의 역할이라는 것. 박 서장은 “경찰관이 사건 사고 이외 다양한 분야에서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시민들이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다.”며 “앞으로도 여러 분야에 걸쳐 지침서를 발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박 서장은 페이스북 지침서도 준비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뤄지는 범죄 등 위법 사례와 해결책 등을 담을 예정이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한성학원(한성대 재단), 등록금 70억 멋대로 유용

    학교법인 한성학원이 한성대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법인 이사장의 승용차를 구입한 데다 사무실 리모델링까지 한 사실이 감사원과 교육과학기술부의 감사에서 드러났다. ‘등록금으로 조성된 교비’에서 돈을 빼내 법인의 곳간을 채운 셈이다. 2006년 이후 6년 동안 법인 측이 부당하게 챙긴 금액은 70억원에 달했다. 11일 감사원과 교과부에 따르면 지난해 두 차례에 걸친 한성학원과 한성대에 대한 회계감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부정회계를 적발했다. 감사는 지난해 8월 24~25일, 9월 26일~10월 7일 이뤄졌다. 현행 사립학교법 29조는 교비회계(학교)에서 학교법인 회계(재단)로 돈이 들어가는 것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학생 교육과 교수 연구를 위해 쓰여야 할 돈이 재단으로 편입돼 유용되는 사례를 막기 위해서다. 한성대는 1997년 가족 간 분쟁으로 학내 분규가 발생해 8년간 교과부에서 파견된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되다 2006년 정이사 체제로 전환됐다. 감사원 감사 결과 지난해 3월 25일 학교법인 한성학원 이희순(90·여) 이사장은 전용 차량인 에쿠스를 구입하는 등 차량관련 비용으로 교비 1억 7700만원을 지출했다. 감사원은 또 법인사무실의 사무용품 구입비 1억원과 법인이 운영하는 학생수련원 ‘의화장’ 관리비 9400만원을 교비로 낸 사실도 밝혀냈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해마다 1~2명의 학교 소속 직원을 법인으로 파견한 뒤 모두 6억 2000만원의 인건비를 교비에서 집행하기도 했다. 교과부 감사에서도 법인이 내야 하는 돈을 학생 등록금으로 메운 사례가 확인됐다. 법인이 학교 측 교직원의 연금·건강보험, 퇴직금 등을 부담하기 위해 법인이 책임져야 할 법정부담금 56억 5000만원을 교비로 돌려 막은 것이다. 비상근인 이사장에게 급여성 거마비(교통비) 명목으로 2억 480만원을 지급하는가 하면, 자문위원 가운데 자문 실적이 없는 이사장의 딸에게 자문료 1500만원을 주기도 했다. 한성대 관계자는 “2012학년도 법인회계 자금 예산서를 보면 법인직원 급여가 지난해에 이어 0원으로 돼 있다.”면서 “올해도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지난달 11일 감사와 관련, 이 이사장에게 ‘주의’ 조치를 내렸다. 또 한성학원 측에 교비에서 부적정하게 집행한 금액을 다음 달 11일까지 반환하도록 지시했다. 교과부도 이번 주 안에 감사 결과를 한성대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교과부는 이와 관련, “지난해 감사 당시에는 재정이 열악한 법인이 법정부담금을 교비로 충당하는 것이 위법 사항이 아니었다.”면서 “하지만 분명 잘못된 관행인 탓에 지적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26일 개정된 사립학교교직원연금법에 따르면 재정상 문제가 있는 법인이 교비를 사용하기 위해선 교과부 장관의 승인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한성학원 법인 관계자는 “충남 당진에 있는 법인 소유의 땅을 팔아 교비회계로 돌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준·홍인기기자 apple@seoul.co.kr
  • [Weekend inside] 총선 선거운동 ‘문자폭탄’ 단속무방비 왜

    4·11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넘쳐나는 예비후보자들의 선거운동정보 문자메시지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문자 횟수 제한, 수신거부 방법 표시 등 정해진 규정이 있지만, 단속은 사실상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울 용산구에 사는 김모(35)씨는 같은 지역구의 한 예비후보자 A씨로부터 7건의 선거운동정보 문자를 받았다. 다짐, 약력, 공약 등이 담겨 있었다. 김씨는 “내 연락처를 어떻게 입수했는지 모르겠다.”며 불쾌해했다. 문자에 적힌 수신거부 번호로 전화해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황당하게도 문자는 계속 왔다. 회사원 조모(28)씨는 예비후보자 B씨로부터 공천확정 소식 등 네 차례나 문자를 받았다. 다른 예비후보자 4명에게서도 문자 세례가 이어졌다. 수신거부를 하고 싶지만 방법이 없었다. 수신거부를 요청할 번호가 없거나, 있다 해도 신호조차 가지 않는 가짜 번호였다. ●엉터리 수신거부 번호 기재 편법 모두 위법 사례들이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총선 후보자들은 예비후보 기간까지 포함해 선거관련 단체 문자(20인 이상)를 최대 5회까지만 보낼 수 있다. 이때 발신번호는 중앙선관위에 등록한 전화번호여야 한다. 문자에는 수신자가 무료로 수신을 거부할 수 있는 번호를 반드시 명시해야 한다. 어기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수신거부 번호 명시 의무는 대리운전, 제품안내 등 상업적 광고 목적의 스팸문자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위반하면 과태료 3000만원이 부과된다. 그러나 업체들은 ‘0⑧0817****’ 같은 엉터리 수신거부 번호를 기재해 유권자를 우롱하고 있다. ●시민 신고에만 단속 의존… 신고량 미미 더 큰 문제는 단속이 없다는 점이다. 전적으로 신고에만 의존하는 탓이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단속은 보통 신고를 근거로 하는데 번호를 조작하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등 변종이 많아 단속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물론 짜증스러워하면서도 귀찮다는 이유로 신고하지 않는 것도 문제이기는 하다. ●방통위 “개인정보 유출 심각… 각성 필요” 수신거부 번호 대행업체 관계자는 “문자 수신거부율은 1만건당 10건, 즉 0.1%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적극적으로 수신거부를 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뜻이다. 당연히 처벌도 미미하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2009~2011년에 수신거부 방법을 명시하지 않아 행정처분을 받은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 수신거부를 무료로 처리하지 않아 행정처분을 취한 건수도 2009년 3건, 2010년 1건, 2011년 2건에 불과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원치 않는 문자를 수시로 받는다는 것은 자신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방증”이라면서 “자신을 위해서라도 시민들이 신고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준·배경헌기자 apple@seoul.co.kr
  • 유급보좌관제 도입 재의 요구…서울시, 청년인턴은 수용 논란

    서울시는 지난 8일 열린 조례·규칙 심의회에서 유급 보좌관제 도입을 규정한 ‘서울시의회 기본조례안’에 대해 재의 요구안을 제출하기로 하는 등 28건의 조례·규칙안을 심의·의결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헌법에 지방의회의 조직과 권한, 운영 등을 법률로 정하도록 했고 대법원에서 지방의원 보좌관을 두는 것은 조례가 아닌 법률로 규정해야 한다고 밝힌 점 등을 근거로 지난달 27일 시의회를 통과한 관련 조례에 대해 재의 요구를 하기로 했다. 그러나 시에서 유급 보좌관제의 변형 논란을 일으킨 ‘청년 인턴제’에 대해서는 대법원에 제소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두 가지 모두 상위법 위반이라고 지적하지만 시는 청년 인턴제를 통한 보좌 인력 운영은 인정하지만 유급 보좌관제 도입은 반대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청년 인턴제는 법적인 테두리 내에서 의정활동 지원인력 예산을 시에서 편성한 것이지만 조례에 유급 보좌관 도입 조항을 둔 것은 상위법을 위반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또 심의회에서 시장이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에 매월 두 차례 휴업하고 심야 영업은 하지 말라고 권고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유통업상생협력 및 소상공인 지원과 유통분쟁에 관한 조례’ 개정안이 의결됨에 따라 오는 15일 공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형마트 등의 영업시간 제한 권한은 기초자치단체에 위임돼 있어 이번 조례가 권고 수준에 그치지만 25개 자치구들이 관련 조례를 개정하는 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는 유치원들이 공통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5세 아동으로부터 입학 전형료(3만~9만원)를 받을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사립초등학교 및 유치원 입학선발 수수료 징수조례 일부개정조례’ 개정안을 공포했다. 또 주5일 수업 전면 시행에 따라 유아·청소년들의 한강공원 교외체험 학습장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사용료 감면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규칙 개정안도 입법예고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한·미 FTA 재재협상 추진 필요시 국민합의 거쳐 폐기”

    “한·미 FTA 재재협상 추진 필요시 국민합의 거쳐 폐기”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8일 접점을 이룬 ‘4·11 총선 범야권 공동정책’의 핵심 고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대응 방안이었다. 실무협상단은 한·미FTA 재협상을 해야 한다는 민주당 안과 폐기를 해야 한다는 통합진보당 안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다 ‘재재협상후 필요시 폐기’에서 접점을 찾았다. 서로의 주장을 병렬로 연결한 것이다. 민주당 신경민 대변인은 “정책 협상을 미세한 부분까지 똑같이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양당의 입장을 순차적으로 담긴 했지만, 목표는 분명히 다르다. 19대 국회에서 정책 연합을 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의견 충돌이 예상된다.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은 지난해 한·미 FTA 대응에 협동하기로 했지만 민주당이 먼저 등원하는 바람에 정책 공조에 금이 갔다. 민주당은 노무현 정부 때 추진한 한·미 FTA와 이명박 정부의 한·미 FTA는 다르다고 선을 그었어도, 참여정부의 핵심 정책을 아예 무효화하는 데 대해서는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다. 다만 참여정부 때 추진했던 제주 해군기지는 비판 여론을 중시하고,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일자리 정책에선 최저임금을 평균임금의 50% 이상으로 상향조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산업별 단체교섭을 법제화하고 복수노조의 자율적 단체교섭을 보장하는 등 노동3권의 실질적 보장을 위한 방안이 포함됐다. 또 군 복무기간 단축과 양심적 병역 거부자를 위한 대체복무제 신설, 공공임대주택 및 전세주택 10% 확대, 국공립 보육시설을 30%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청년 취업 및 주거·보육 정책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이명박 정부가 완화했던 종합부동산세는 강화, 부자감세는 철회할 예정이다. 양당이 추진했던 대기업 불공정행위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와 집단소송제도 전면 도입할 계획이다. 기업 활동과 관련된 범죄에도 엄격히 법을 집행하기로 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국립대학 법인화 추진 중단, 부실 대학의 국공립화를 추진하고, 대학 등록금 후불제와 상한제를 도입해 등록금을 ‘반값등록금’ 이하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특히 고등학교까지 의무교육을 확대하고 모든 의무교육 기간에는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입시학원’으로 변질된 외국어 고등학교는 어학 인재 양성이라는 본래 목적으로 전환하고 일반계 고교의 학교 간 격차를 줄여 가는 한편 전문계 고교를 강화하기로 했다. 양당은 원전 추가 건설을 중단하고 원전 정책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댐 건설 역시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대신 물과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재생 가능 에너지의 생산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대기업의 전기료는 인상하기로 했다. 4대강 사업은 국정조사 등을 통해 철저히 평가하기로 했다. 특혜 논란이 일었던 종합편성 채널 정책도 재정립할 계획이다.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은 종합편성 방송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나타난 위법·반칙·특혜 사례에 대한 국정조사를 하고 특혜와 관련 정책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종편 방송사를 포함한 모든 방송사의 제작·편성과 광고영업이 철저하게 분리되는 방향으로 미디어렙법을 전면 개정한다는 방침이다. 검찰 개혁도 양당이 함께 추진한다. 한명숙 대표는 대표 취임 이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검찰 개혁 의지를 표시해 왔다. 개혁 대상은 검찰·경찰, 국가정보원, 군 공안기구, 국세청 등이며 18대 국회에서 못한 국가보안법 폐지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씨줄날줄] 10배 보복/주병철 논설위원

    보복(報復)이란 국제법상 상대국의 부당한 행위에 대하여 자국(自國)이 동일 또는 유사한 부당행위를 하는 일을 말한다. 상대국의 행위가 국제위법 행위여야 할 필요는 없고 도덕적 또는 정치적·경제적으로 부당한 행위이면 된다. 그래서 보복적 조치(Retaliation)라는 용어도 있다. 국제적인 보복 사건으로는 1885년 비스마르크가 러시아의 부당한 수입관세 정책에 맞서 자국의 국립은행에 러시아 국채를 담보로 하는 융자를 금지시킨 게 대표적이다. 미국통상법 301조에 대표되는 상대국의 불공정 무역관행에 대한 보복도 있다. 법외적인 차원에서 보복은 원한에 사무친 복수를 의미한다. 개인이나 혈연관계, 정당정치에서 곧잘 등장한다. 최근 총선을 앞두고 보복공천이란 말도, 여야 간의 정권교체를 통한 보복정치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 복수를 한다는 것이다. 구약성서 출애굽기에는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발은 발로, 화상은 화상으로, 멍은 멍으로 갚아야 한다.’고 돼 있다. 함무라비법전에는 ‘남의 눈을 하나 찌르면 자기 눈도 하나 찔린다.’고 했고,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는 ‘타인을 손상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경우에는 그 복수를 겁낼 필요가 없을 만큼 철저하게 때려눕혀야 한다.’고 했다. 세인트헬레나의 유배지에서 거친 바다를 바라보면서 이를 갈고 눈물을 흘리며 땅을 친 나폴레옹의 복수의 외침은 저주 그 자체다. ‘어둡다. 요란하다-우렛소리/번갯불/바람은 천지를 쓸어 가려는 건가. 파도소리/수십 길 절벽을 뛰어넘어 이 집을 쓸어 가려는듯, 차라리 집까지 섬까지 삼켜 버려라.’ 춘추시대 춘추 오패 중 오왕(吳王)인 합려(闔閭)와 월왕(越王)인 구천(句踐)의 싸움도 복수의 섬뜩함을 말해주는 사례다. 합려가 월나라 침범에 실패하고 죽자 아들 부차(夫差)가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밖에 장작을 쌓아놓고 그 위에서 잠을 자며 복수심을 키웠다. 그로부터 2년 뒤 월나라를 쳐부수었는데 구천은 살려주었다. 그러자 구천이 20년간 와신상담(臥薪嘗膽)한 끝에 부차를 무찔러 그동안 당한 수모를 앙갚음했다. 김관진 국방장관이 그제 서해 연평도 해병부대를 방문해 “적 도발 시 사격량의 10배까지도 대응사격하라.”고 격려했다고 한다. 공개석상에서 ‘복수’ ‘굴복’ ‘10배 대응사격’ 등의 강한 표현을 사용한 것은 북한이 그동안 ‘불바다’ ‘천배 만배 보복’ 등의 표현을 쓴 데 대한 보복 성격도 있다. 같은 민족끼리 대화를 촉구하면서 보복을 다짐하고 있으니 참 딱한 노릇이다. 주병철 논설위원 bcjoo@seoul.co.kr
  • “공천 받으려면 혼전순결 서약해라”…美공화당 논란

    “공천을 받으려면 혼전순결 서약을 해라.” 미국 지역 공화당의 다소 황당한 공천 규정이 보도돼 논란이 일고있다. 로이터 등 외신을 통해 소개된 화제의 지역은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로렌스 카운티의 공화당. 이 지역 공화당 후보자가 되기 위해서는 웬만해서는 지키기 힘든 조건을 넘어서야 한다. 해당 지역 공화당은 후보자에게 ‘바람피지 말것’ , ‘포르노 시청금지’ , ‘낙태 반대’ 등의 약속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은 후보자의 ‘순결 서약’. 이 서약에는 결혼 전에 성관계를 갖지 말 것과 결혼 후에는 불륜을 금지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에 대해 후보자들은 “진짜 총각이나 처녀로 결혼한 사람이 몇 명이나 있느냐?”며 황당해 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자 로렌스 카운티 공화당 부의장 다이앤 벨솜은 “이 서약은 후보자들에게 순결의 가치를 장려하고자 하는 목적이었을 뿐” 이라며 “서약하지 않았다고 해서 반드시 탈락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에대해 주 공화당 측은 “후보자가 순결 서약에 맹세하지 않았다고 해서 공천에서 탈락시키는 것은 위법”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지자체, 의정회·행정동우회 전관예우 여전

    대법원 판례와 행정안전부·국민권익위 폐지 권고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등 각 광역자치단체가 전직 지방의원 친목모임인 의정회에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105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지원예정액까지 합하면 무려 112억원이나 된다. 전직 지방공무원 친목모임인 행정동우회 역시 지난해까지 40억원에 이르는 특혜지원을 받았다. 전직 지방의원과 지방 공무원 전관예우를 위해 150억원이 넘는 국민 세금을 쏟아부은 셈이다. 5일 서울신문이 전국 16개 자치단체에 정보공개청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지방의정회에 가장 많은 지원을 하는 곳은 1억 5000만원을 지원하는 경기도였다. 이어 서울시(1억 4935만원)다. 4월 총선을 앞두고 지원액을 오히려 대폭 늘린 곳도 있다. ●부산·대구, 올 되레 금액 늘려 부산은 지난해 4750만원을 의정회에 지원했지만 올해는 7000만원을 책정했다. 대구도 지난해 3000만원에서 올해 5000만원으로 늘어났다. 반면 지방선거에서 단체장 소속 정당이 바뀐 인천은 지난해 4432만원에서 올해 2790만원으로, 강원도는 1억 7000만원에서 5600만원으로 급감해 대조를 보였다. 광주, 울산, 충북, 전남 등은 의정회 지원예산이 한푼도 없었다. 울산은 지금까지 의정회에 지원한 적이 한번도 없고 광주도 2004년 1000만원을 지원한 것을 빼면 지원실적이 전무하다. 충북은 2004년 대법원 판례 이후 지원을 중단했고 전남은 “국민권익위원회 권고에 따라” 지난해부터 지원을 중단했다. 한편 행정동우회의 경우, 지원 규모가 갈수록 줄고 있다. 2006년 16개 자치단체 지원액 총액은 7억 6050만원이나 이후 계속 줄어 지난해는 4억 3120만원에 불과했다. 울산, 충북, 경남은 행정동우회 지원이 아예 없다. 전남도 지난해 2870만원에서 올해는 400만원으로 지원을 삭감하고 향후엔 완전히 삭감할 예정이다. ●광주·울산·충북·전남, 지원 끊어 의정회와 행정동우회가 특혜지원 비판을 받는 것은 이들이 기본적으로 친목모임인데도 자치단체가 지원조례까지 제정하고, 지원방식도 해마다 액수를 미리 정해놓고 정액지원하기 때문이다. 사후 평가도 구색으로만 이뤄질 뿐이다. 지난해 경북행정동우회가 벌인 사업은 도민체전 지원, 자연정화 활동,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참여 등에 불과하지만 사업평가에선 모든 항목에서 100점 만점을 받았다. 지원사업도 생색내기에 그치는 경우가 태반이다. 서울시의정회의 지난해 사업은 의정회보 발간, 세미나, 포럼 개최, 전국시도의정협의회 운영 등 내부 친목도모를 위한 사업 등이 고작이다. 그나마 지원액 절반이 넘는 7372만원은 상근자 인건비로 지출했다. 부산시의회는 지난해 4750만원을 지원받아 초청강연회와 정기총회, 수련회, 사무실 운영 등으로만 사용했다. 대구의정회는 밀양신공항 유치활동과 세계육상선수권대회 홍보현수막 설치 등 관변행사만 벌였다. 대법원은 2004년 서울 서초구 의정회 지원조례에 대해 위법이라는 판결을 내렸고, 행안부도 2008년 관련 지원조례 삭제를 권고했다. 국민권익위원회 역시 2009년 지원 중단을 권고했다. 그나마 의정회에 대해서는 중앙정부 차원에서 지원중단 권고라도 있었지만 행정동우회는 이마저도 없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여야 공천 ‘피의 월요일’…막오르는 4·11총선 대전] 낙천 22명중 15명 ‘친이’

    [여야 공천 ‘피의 월요일’…막오르는 4·11총선 대전] 낙천 22명중 15명 ‘친이’

    새누리당이 27세 여성 손수조씨를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4월 총선 맞상대로 선택했다.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는 6선의 홍사덕 의원을 공천, 정세균 민주당 전 대표와 맞서게 했다.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는 5일 홍 의원 등 81명의 4월 총선 2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했다. 부산 사하갑은 문대성 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을 후보로 확정했다. 이로써 새누리당은 지난달 27일 1차 발표를 포함, 이날까지 102곳의 단수후보를 확정했다. 47곳에서는 2~3명의 예비후보 간 경선을 실시한다. 전략공천지로 분류된 35곳을 합쳐 앞으로 97개 지역의 공천이 남았다. 전체 선거구 가운데 184곳(74.7%)에서 후보의 윤곽이 드러났다. 현역의원 교체율은 이날 현재 23.6%로, 불출마 19명, 공천 탈락 22명 등 41명이다. 2차 공천명단에서는 22명의 현역 의원이 탈락했다. 이 가운데 친이(친이명박)계 인사가 15명으로, 이윤성·장광근·강승규·권택기·백성운·유정현·윤석용·윤영·이화수·조진형·진성호·권경석 의원(이상 지역구 의원)과 비례대표 배은희(서울 용산)·이은재(경기 용인 처인)·김소남(경기 양주·동두천) 의원 등이다. 현역 외에도 친이계에서는 서울 종로에 도전한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부산 사상의 김대식 전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여의도연구소 부소장도 낙천했다. 이 밖에 사실상의 현역 교체를 의미하는 ‘전략지역’에 친이계 진수희 의원 지역구인 서울 성동갑 등 13곳이 선정됐다. 공천위 측은 “탈락자는 우선 객관화한 경쟁력 수치가 낮게 나왔고, 면면을 보면 청목회 사건 등 각종 사회적 문제가 된 사건에 연루된 현역들이 많다.”면서 친이·친박(친박근혜) 구조에 따른 결과는 아니라고 밝혔다. 정홍원 공천위원장도 “도덕성과 쇄신성 등 개인의 자질을 최우선으로 봤으며 여론조사를 통한 국민 눈높이 기준의 적합도와 경력, 세평 등 의정수행능력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낙천의원들은 ‘편파공천’ ‘불공정공천’이라며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고 강력 반발했다. 새누리당은 경선지역의 경우 18일까지 경선을 완료할 계획이며, 위법행위가 적발되면 후보자격을 박탈하는 등 강력하게 제재하기로 했다. 이지운·장세훈기자 jj@seoul.co.kr
  • 교과부, 임용 직권취소… 서울교육청 “대법 제소”

    교과부, 임용 직권취소… 서울교육청 “대법 제소”

    교육과학기술부는 서울시교육청이 지난달 29일 공립고등학교 교사로 특별채용한 교사 3명에 대해 직권으로 임용을 취소했다고 2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에 대법원 제소라는 초강수 카드를 꺼냈다. 해당 교사들도 “정식으로 소청심사를 제기해 복귀하겠다.”고 말했다. 교과부와 시교육청의 갈등이 본격적인 법정다툼으로 번진 형국이다. 교과부는 ‘시교육청이 지난 1일자로 박모·조모·이모 교사를 특채한 것은 위법·부당하다고 판단, 임용 취소를 통보하고 후임교사 배치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교과부는 “교사 신규 채용인원 감소 등을 고려할 때 이들을 특채할 합리적 이유가 없고, 특정인을 내정한 뒤 채용이 이뤄진 것으로 보여 현장 교원의 사기저하를 가져와 임용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교과부 장관의 임용 취소는 부당한 처분이므로 이주호 장관을 대법원에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 측은 “교육공무원법에 따라 교육감에 위임된 교사 임용권을 침해당했다.”면서 “교사 3명에 대한 특채 취지가 위법한지에 대해 대법원의 판단을 받아보겠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학교혁신과·책임교육과·체육건강과·교육연구정보원 등 곽노현 교육감의 핵심 정책을 담당하는 4개 부서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소속 교사 6명을 포함, 모두 8명을 추가로 파견받았다. 곽 교육감은 앞서 지난달 말 전교조 소속 교사 2명의 파견기간 연장을 강행, 논란을 빚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사설] 평창 땅투기 불법 철저히 가려 엄벌하라

    재벌가와 대기업 경영진, 국회의원, 언론인 등이 2018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 인근의 토지를 대규모로 사들인 사실이 밝혀져 투기 논란이 일고 있다. 롯데와 GS 등 대기업 총수와 일가족 등 22명은 동계올림픽 경기장 및 관련 시설 인근에 19만 7063㎡의 토지를 보유했다고 한다. 일부 재벌가가 매입할 당시 ㎡당 2500∼3000원대에 불과했던 땅값은 지난해 2만 3000원대로 올라 10배 가까이 급등했다. 일부는 구입한 토지를 자녀에게 증여한 사실도 밝혀졌다. 재벌가 등은 올림픽 유치전이 한창이던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와 횡계리 일대 산과 논밭을 매입하기 시작했다. 강원 도민은 물론 국민 전체가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힘을 모을 때 재벌가 등에서는 토지 매입에 혈안이 돼 있었던 것이다. 롯데와 GS 측은 전원주택이나 수목원을 지으려고 땅을 샀기 때문에 문제 될 게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물론 지난해 평창이 동계올림픽 유치에 또다시 실패했다면 이들의 토지 매입은 투기가 아니라 순수한 투자가 됐을지도 모른다. 지난해 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평창 일대에 대한 투자가 부진해 강원도가 적지 않은 위기감을 느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재벌가에서 전원주택이나 수목원을 지으려고 땅을 샀다는 해명은 아무래도 옹색하다. 재벌가 등에서 구입한 대부분의 토지는 본인이 직접 농사를 짓지 않으면 구입할 수 없는 농지라고 한다. 따라서 농지법 위반 혐의가 매우 짙다. 관계 당국에서는 평창 인근 토지 구입자들을 상대로 위법 여부를 철저히 가려내 처벌해야 할 것이다. 최근 재벌 기업들이 슈퍼마켓, 빵집, 커피숍 등 골목 상권까지 침해하는 탐욕스러운 모습을 보이면서 국민 감정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재벌가들이 개발 호재에 편승해 쉽게 돈을 벌려 했던 행태가 드러난 것은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재벌가에서는 연예인 강호동이 2009년과 2011년에 알펜시아리조트 인근 용산리의 임야와 전답 1만 8000여㎡를 부인과 공동 명의로 매입한 사실이 드러나 땅투기 의혹을 받자 연예계를 은퇴한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 [오늘의 눈] 학생인권조례 어디로 가나/박건형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학생인권조례 어디로 가나/박건형 사회부 기자

    학생이 물었다. “파마를 해보고 싶은데요.” 두달 전 학생인권조례가 통과되자 서울시교육청이 자신있게 대답했다. “두발은 개성입니다. 하고 싶은 대로 하세요.” 학생은 파마를 했다. 부모는 자식이 머리에만 신경을 쓰는 것이, 학교는 학생들이 머리스타일로 반항하는 것 같아 불만이었다. 시교육청이 다시 나섰다. “학칙보다 조례가 상위법입니다. 학교에서 강제할 수 없습니다.” 그러자 교육과학기술부가 나섰다. 법을 개정해 학칙에 대한 교육청의 인가권을 폐지했다. 그리고 말했다. “이제 조례보다 학칙이 더 상위법입니다. 학칙은 조례에 상관없이 학교가 자유롭게 만드세요.” 그럼 이제 학생의 파마는 어찌 되는 것일까. 정답은 어느 학교에 다니느냐에 달려 있을 뿐이다. 교육계를 뜨겁게 달궈온 ‘학생인권조례’ 논란이 마무리되고 있다. 지난 27일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학칙은 ‘학교 자율’에 맡겨졌다. 대법원에서 진행 중인 조례 가처분신청이나 무효소송도 별 의미가 없어졌다. 조례가 계속 시행되든, 무효처분을 받든 결국 두발·집회의 자유, 휴대전화 휴대, 임신 및 출산에 따른 차별금지 등 모든 문제는 학칙을 정하기 나름이다. 법안은 2008년 말 제출됐고 통과는 시간의 문제였다. ‘학교자치권 확대’라는 대의명분에 정부와 교육현장이 공감했기 때문이었다. 어차피 학교가 알아서 하게 될 일에 시교육청과 교과부는 죽고 사는 문제처럼 통과와 저지를 외쳐대며 법과 제소를 동원해야 했을까. 진보와 보수를 자처하는 이들이 ‘한발 물러서서 살펴보는 것’을 ‘적에게 모든 것을 내주는 것’으로 여기면서 일어난 편가르기에 불과했을 뿐이다. 아직 무슨 일이 더 남았는지는 모른다. 시교육청은 학칙 제정은 시행령을 따르지만, 내용은 조례가 우선한다는 새로운 논리를 준비하고 있다. 이제 곧 수많은 학교 현장에서 학칙 개정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이 뻔하다. 싸움을 조장한 이들은 있는데, 결론을 내려주는 사람은 없다. 과연 학교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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