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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안경환 판결문 유출, 위법 소지” 야당에 역공

    민주당 “안경환 판결문 유출, 위법 소지” 야당에 역공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혼인무효판결문 입수 경위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안 전 후보자 판결문 공개 경위에 위법 소지가 있다며 이를 언론에 공개한 야당을 역공했다. 비공개가 원칙인 가정법원 판결문이 신속하게 공개되고 이 판결문이 ‘탈(脫) 검찰’ 적임자로 지목된 안 전 후보자 낙마에 결정타로 작용했다는 점에서 판결문 공개 이면에 검찰개혁 방해 의도가 숨어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제윤경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40년 전 개인의 사건이 이렇게 신속하게 언론에 공개되고 보도된 경위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며 “이 모든 행위가 법무부와 검찰개혁을 막고자 하는 의도된 어떤 행동이라면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 관계자는 “새 정부의 검찰개혁 드라이브에 대해 조직적으로 저항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이 아닌가 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민주당은 내부적으로 법적 대응까지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판결문 유출 행위가 가사소송법을 위반한 심각한 문제라는 인식이 원내 지도부에 있다”며 “필요하면 입수경위에 대한 조사도 필요하다는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가사소송법 제10조(‘보도금지’ 조항)에는 “가정법원에서 처리한 사건에 관해서는 본인이 누구인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정도의 사실이나 사진을 신문, 잡지, 그 밖의 출판물에 게재하거나 방송할 수 없다”고 적시돼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2년 이하의 금고나 100만원 이하의 벌금을 선고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표창원 민주당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혼인무효판결문은) 당사자나 이해관계가 있는 제3자의 정당한 요청에 의해서가 아니면 공개할 수 없게 돼 있다”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한 분이 상임위 결정이라든지 위원장의 공식요청도 없었는데 판결문을 확보했다는 자체를 국민이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렬 전 부장판사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재판 당사자나 (법률상) 이해관계가 있는 제3자여야 재판서의 정본 ·등본 ·초본의 발급을 요청할 수 있다”면서 “인사청문회법 12조 1항에 위원회 의결이나 국회 재적의원의 3분의 1이 의결한 경우에는 해당 자료를 요구할 수 있다. 그러나 인사청문위원회에서 의결했다면 위원회에서 이 사실을 공표해야 하는데, 주광덕 의원이 단독으로 기자회견을 한 것으로 보면 위원회와 관련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안 후보자의 혼인무효판결문을 확보, 언론에 제공한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판결문 입수경위에 위법은 없었다며 방어막을 치고 있다. 주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인사청문요청서 검토 중 첨부된 제적등본을 통해 안 후보자의 혼인무효 판결 사실을 발견했고, 이후 법원행정처에 자료를 요구해 합법적 절차로 판결문을 입수했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가사소송법을 위반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제가 받은 판결문에서 피해여성의 모든 인적사항을 다 지우고 공개했다”며 “강제로 혼인됐던 여성을 최대한 보호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태수의원 “대부업체 위법행위 5년새 200% 증가”

    서울시의회 김태수의원 “대부업체 위법행위 5년새 200% 증가”

    대부업체 위법행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대출 이용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김태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2)이 서울시에서 받은 ‘최근 5년, 각 자치구별 대부업 단속 현황’에 따르면 과잉대부금지 등 위법 행위로 1,854건이 적발됐다. 최근 5년 새 2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 보면 2012년 159건, 2013년 568건, 2014년 426건, 2015년 213건 그리고 지난해 393건이다. 적발된 유형을 보면 사업자등록 위반이 40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사업자 변경등록 또는 폐업신고 등을 제때 하지 않아 단속에 걸렸다. 이어 과잉대부금지 위반(330건), 대부계약 체결 등 위반(304건), 대부조건의 게시와 광고 등 위반(161건) 순으로 나타났다. 또 대부조건의 미게시(153건), 대부조건 광고 위반(152건), 허위계약서 작성 및 교부(90건) 등도 다수 적발됐다. 각 자치구는 이들 대부업체에 과태료 12억229만원을 부과했다. 한편 단속 활동이 가장 활발한 자치구는 강남구로 나타났다. 강남구는 273건을 적발해 과태료 2억2036만원을 부과했다. 이어 중구(222건), 서초구(173건), 마포구(127건) 순이다. 김태수 의원은 “대부업체 위법 행위 증가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서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사금융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자치구의 지속적인 관리감독도 필요하지만, 개인도 사전에 등록 대부업체인지, 이자율은 어떻게 되는지 등 대부업에 대해 정보를 갖고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잘가라, 고리 1호기” 그린피스 ‘영구정지 환영’ 퍼포먼스 진행

    “잘가라, 고리 1호기” 그린피스 ‘영구정지 환영’ 퍼포먼스 진행

    ‘잘가라 고리 1호기.’ 19일 오전 0시를 기점으로 영구정지된, 국내 첫 원자력발전소(원전)인 고리 1호기 건물 벽면에 투사된 메시지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의 작품이다.그린피스는 이날 고리 1호기가 영구정지에 들어간 것을 환영하는 행사를 열었다. 고리 1호기에서 직선거리로 800m가량 떨어진 길천마을에서 고리 1호기의 영구정지를 환영하고 탈핵을 촉구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그린피스 활동가들은 빔 프로젝션을 통해 고리 1호기 건물 벽면에 ‘2017.6.19.0시 고리 1호기, 영원히 잠들다’, ‘잘가라 고리 1호기’, ‘탈핵 에너지 전환 공약 이행’ 등의 메시지를 투사했다. 이날 행사를 통해 그린피스는 1978년 상업운영을 시작해 지난 40년 동안 131건의 사고·고장 이력을 가진 고리 1호기를 ‘사고뭉치’로 의인화한 상황을 연출해 영구정지를 축하했다. 또 이날 자정이 되는 순간 카운트다운으로 폐쇄를 기념하며 원전 없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탈핵부산시민연대와 공동으로 기획됐다. 김미경 그린피스 기후에너지 캠페이너는 “노후 핵발전소 고리 1호기의 폐쇄를 이끈 건 시민의 힘”이라면서 “무수한 사고로 국민 안전을 위협한 만큼 고리 1호기 영구 폐쇄는 ‘명예로운 퇴역’이 아닌 ‘뒤늦은 조치’이며, 정부는 이제 신고리 5, 6호기 백지화를 시작으로 국민이 원하지 않는 위험한 핵발전소 대신 안전하고 깨끗한 재생가능에너지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그린피스가 밝혔다. 국내 첫 원전인 고리 1호기는 2007년 설계수명 30년을 마친 후에도 추가로 10년간 수명 연장을 허가받아 무리하게 운영되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동안 고리 1호기는 ‘전원 완전상실 사고’를 포함하여 계측설비고장 42건, 전기설비고장 31건, 기계 고장 29건, 인적실수 21건, 외부원인 8건 등 가동 기간 공개된 사고와 고장만 131건에 달한다고 그린피스는 설명했다. 현재 그린피스는 신고리 5, 6호기 건설 허가 결정에 위법성이 있다면서 559인의 국민들과 함께 건설허가 취소 소송을 진행 중이다. 첫 재판은 오는 29일 오후 4시 서울행정법원에서 열린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위수령 발동/손성진 논설실장

    [그때의 사회면] 위수령 발동/손성진 논설실장

    6월 항쟁 30주년이 지났다. 민주화의 성취는 1970년대와 80년대의 독재에 대한 항거의 결과지 그냥 이뤄진 게 아니다. 장발을 흩날리는 학생들이 줄지어 스크럼을 짜고 ‘독재타도’를 외치며 교문 쪽으로 뜀박질을 한다. 동시에 1개 중대 병력보다 많은 전경이 군홧발 소리도 요란하게 학생들을 향해 돌진하며 최루탄 수십 발을 터뜨린다. “흔들리지 흔들리잖게….” 학생들의 외침은 절규로 변한다.교정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젊은피들의 몸을 던진 시위가 벌어졌다. 저항은 탄압으로 이어져 학생들은 구속되고, 고문을 당했다. 1965년의 한·일 수교 회담, 1969년의 3선 개헌, 1972년의 10월 유신을 거치며 저항은 더욱 거세졌다. 시위가 격렬해지자 육군 부대가 한 지역에 계속 주둔하면서 질서를 잡도록 대통령령으로 만든 것이 위수령이다. 위헌·위법적이었다. 위수령은 1971년 서울의 대학가에서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자 1차 발령되었다. 두 번째는 1979년 ‘부마 사태’ 당시 마산 일원에 내려진 것으로 이는 ‘10·26 사태’를 부른 계기가 됐다. 위수령이 내려지면 무장한 군인들이 학내로 진입해 학생들을 군홧발로 짓밟았다. 1971년 10월 15일은 마침 서울대 개교기념일이기도 하여 불상사가 없었으나 고려대를 비롯한 다른 대학에선 군인들이 학생들을 구타하고 끌고 갔다. 대학은 군인들이 진주하여 폐쇄됐다. 전두환 정권에서 대학가 시위는 더 격렬해졌다. 잔디밭이나 옥상에서 시위 현장이 포착되는 순간 교정 곳곳에 사복 차림으로 위장해 있던 ‘백골단’들이 시위자를 덮쳤다. 짓밟다시피 해서 제압해서는 머리채를 잡고 끌고 갔다. 은폐된 진실을 바깥으로 알리려면 교문 밖으로 나가야 했다. 스크럼을 짠 학생 시위대는 대형 철문으로 돌진했다. 때로는 돌과 화염병이 난무했다. 불어나는 시위 학생의 숫자보다 곱절이나 많은 전경이 학교를 에워쌌다. 전경들은 교정을 병영 훈련장처럼 휘젓고 다녔다. 교정에는 늘 최루탄 가스 냄새가 진동했다. 꿈쩍하지 않는 현실에 무모한 도전을 감행해 비참한 결과로 이어지기도 했다. 몸에 불을 붙이거나 옥상에서 뛰어내리거나 할복을 시도해 목숨을 끊었다. 독재 권력에 경고하고 세상을 일깨우려는 최후의 몸짓이었다. 서울 평화시장 미싱사로 일하던 전태일은 1970년 11월 13일 열악한 근로조건에 항의하며 분신자살했다. 또 1975년 당시 서울대 농대 학생이던 김상진은 할복하고 자결했다.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지만 희생은 너무나 컸다. 김상진, 박종철, 이한열 같은 아까운 청춘들이 돌아오지 못할 길로 가고 말았고 고문과 오랜 감옥 생활에 정신적인 후유장애를 겪고 있다. 사진은 1971년 10월 위수령 발동으로 연세대 교정을 점령한 군인들. 손성진 논설실장
  • 주광덕 ‘안경환 판결문’ 유출 논란…이정렬 전 판사 “가사소송법 위반”

    주광덕 ‘안경환 판결문’ 유출 논란…이정렬 전 판사 “가사소송법 위반”

    40여년 전에 상대방의 동의 없이 도장을 위조해 혼인신고를 해서 법원으로부터 혼인무효판결을 받은 사실이 드러난 안경환 법무장관 후보자가 지난 16일 저녁 후보자직을 사퇴했다. 안 후보자의 ‘몰래 결혼’ 사실은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공개한 판결문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그러자 주 의원을 향한 비판이 여기저기서 제기됐다. 특히 판결문을 입수한 경로가 수상하다는 지적이 많다. 2011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을 비하하는 패러디글을 페이스북에 게재한 이정렬(48) 전 부장판사 역시 판결문이 공개된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전 판사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경환 후보자가 사퇴한 것은 그렇다 치고, 이건 명확히 밝혀야 한다”면서 안 후보자의 판결문이 유출되고 공개되는 과정이 현행법을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가사소송법 제10조(‘보도금지’ 조항)에 의하면 가정법원에서 처리한 사건에 관해서는 본인이 누구인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정도의 사실이나 사진을 신문, 잡지, 그 밖의 출판물에 게재하거나 방송할 수 없다”면서 “같은 법 제10조의2(‘기록의 열람’ 등 조항) 제1항 제1호에 의하면, 재판 당사자나 (법률상) 이해관계가 있는 제3자여야 재판서의 정본·등본·초본의 발급을 요청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전 판사의 말대로 현행법 조항에 따르면 주 의원이 안 후보자의 판결문을 언론을 통해 공개한 행위, 그리고 언론사가 이 판결문을 보도한 행위가 모두 위법 소지가 있다. 이 전 판사는 “안경환 후보자 혼인무효소송과 관련해서 법적 요건에 해당하지 않음에도 재판서를 발급받은 사람, 그리고 판결 사실을 보도한 사람들은 가사소송법을 위반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논란이 일자 주 의원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판결문의 입수 과정을 공개했다. 지난 14일 안 후보자의 인사청문 요청안을 제출받았고, 다음 날 안 후보자 부친의 제적등본을 분석하는 중에 혼인무효확정판결 사실을 발견했다는 것이 주 의원의 설명이다. 이후 주 의원은 의정자료 전자유통 시스템을 통해 법원행정처에 안 후보자의 판결문 사본을 요구했다. 주 의원은 특히 제적등본을 통해 확인한 판결일자와 청구인과 피청구인의 인적사항을 적시해 판결문 사본을 신청했고, 법원행정처로부터 국회 업무 이메일을 통해 판결문 사본을 제출받았다고 했다. 그는 “정당한 의정 활동의 일환으로 안 후보자의 판결문을 요청한 것이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판결문을 제출받았다”고 해명한 상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인권 경찰 행보” vs “책임자 처벌 없어”

    “인권 경찰 행보” vs “책임자 처벌 없어”

    시민단체 “직사살수 가능성 남아” 지적 강신명 前청장 책임 추궁도 강력 요구 檢 “새 사망진단서 확보해 수사 참고”16일 이철성 경찰청장이 백남기 농민의 사망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힌 데 대해 경찰 내부에서는 ‘인권경찰’을 구현하기 위한 파격적인 행보라는 반응이 나왔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직사살수 가능성을 남겨 둔 살수차 규정 개정안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을 했다. 특히 유족들은 자신들을 찾지도 않은 일방적인 사과 발표를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이날 경찰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살수차의 사용을 금지하기로 한 것은 큰 변화로, 타인의 법익이나 공공의 안녕질서에 대한 직접적인 위험이 명백히 발생하는 불가피한 상황에만 살수차를 사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최고 수압을 기존의 15바(bar·3000rpm)에서 13바로 줄인 데 대해서도 34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살수차를 사용하는 20개국의 최저 수압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유족은 이 청장의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이 부실하다고 평가했다. 백씨의 딸 백도라지(35)씨는 “오늘 이 청장이 발언하기에 앞서 유족을 찾아 사죄의 뜻을 전하지도 않고 연락조차 하지 않았다”며 “게다가 백남기대책위가 앞서 이 청장의 발언 내용을 묻자 들으면 알 것이라는 태도였다고 한다. 유족에게 사과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유족과 시민단체가 고발한 경찰 수뇌부 7명에 대한 징계,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고 간 살수차의 퇴출 또는 직사살수 금지를 이행하지 않은 사과는 말뿐인 사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살수차 사용을 제한하는 경찰관직무집행법 개정안을 발의했던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이날 “경찰은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과 관련해 직사살수 시 부상이나 살인 의도가 없었고 규정대로 다리 아래로 쏘려 했는데 명확하게 조준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며 “이처럼 직사살수를 세밀하게 조정할 수 없다면 언제든지 유사한 사망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에 직사살수를 원천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개정안에는 최루액·염료 등 위해 성분을 혼합해 살수하는 것을 금지하는 방안과 물살 세기를 3바(1000rpm) 이하로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백씨의 사망 사건에 대한 경찰 책임론도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백씨에 대한 서울대병원의 새 사망진단서는 확보하지 않았지만 사인이 바뀐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확보해 수사에 참고하겠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강신명 전 경찰청장 등 관련자 전원의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한다”며 “위법한 공권력 행사로 국민을 죽음에 이르게 한 책임을 통감하고 철저한 자기반성과 책임자 처벌에 착수했어야 할 현 이 청장 또한 책임을 피해 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여성 비하 논란 확산… 안경환 “男 지배체제 비판하려 쓴 표현”

    여성 비하 논란 확산… 안경환 “男 지배체제 비판하려 쓴 표현”

    안경환(69)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에 쓴 저서의 내용 가운데 여성을 비하하는 것으로 비쳐질 만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한 언론 칼럼에서 음주운전과 다운계약서 작성 사실을 토로해 ‘검증 자백’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악재가 터진 것이다.안 후보자는 14일 공식 입장을 통해 “남성 지배체제를 상세히 묘사하고 비판하기 위해서 사용된 표현을 두고 구태를 정당화하는 것이라고 해석하는 것은 진의가 아니다”라며 “인사 청문회에서 소상히 설명드리겠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비판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국가인권위원장 시절 미혼모 학습권 문제에 관심을 쏟는 등 평소 여권(女權) 신장을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던 안 후보자로서는 곤혹스러운 국면에 놓인 셈이다. 문제가 되는 표현은 안 후보자가 지난해 펴낸 ‘남자란 무엇인가’란 책에서 주로 발견된다. 안 후보자는 ‘세상은 나에게 술을 마시라 한다’는 소제목의 글에서 “여성은 술의 필수적 동반자다. 여성이 술꾼들을 잘 다루기 때문이다”고 적었다. 또 다른 부분에서는 “여자에게도 소중한 물건이 있지만 몇 가지에 한정된다. 보석류, 명품 가방, 옷과 구두 등 성적 매력을 돋보이게 해 주는 물건들이다”는 표현도 등장한다. 또 지난해 한 부장판사의 성매매 사건에 대해 “문제 된 법관의 연령이라면 대개 결혼한 지 15년 내지 20년이다. 아내는 한국의 어머니가 대부분 그러하듯이 자녀 교육에 몰입한 나머지 남편의 잠자리 보살핌에는 관심이 없다”고 적으면서 마치 남성의 범죄 행위의 원인을 여성에게 돌리는 인상을 주기도 했다. 안 후보자 스스로 “이런 답답한 사정이 위법과 탈선의 변명이 될 리는 없다”고 설명했지만, 해명 자체에도 이미 안 후보자의 왜곡된 성 의식이 담겨 있다는 지적이다. “젊은 여성의 몸에는 생명의 샘이 솟는다. 그 샘물에 몸을 담아 거듭 탄생하고자 하는 것이 사내의 염원”이라는 표현을 두고서는 성매매 옹호 논란까지 제기됐다. 다만 안 후보자는 이어지는 글에서 “성매매는 여성을 차별하고 착취하는 악의 제도”라며 성매매에 대해서는 분명히 선을 그었다. 여성 비하 논란 외에도 청문회에서는 안 후보자 자녀의 이중 국적 문제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자의 아들과 딸은 모두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과 미국 복수 국적을 가졌다. 이와 관련해 법무부는 “장남은 현역 2급 판정을 받아 군대에 갈 계획이고, 두 자녀 모두 한국 국적을 포기할 계획이 없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안경환 후보자 “여성은 술의 필수적 동반자”

    안경환 후보자 “여성은 술의 필수적 동반자”

    안경환(69)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해 낸 책 ‘남자란 무엇인가’에서 성매매를 하다가 경찰에 단속된 판사의 사례를 거론하며 성매매를 두둔하는 듯한 언급을 한 것이 14일 지적받고 있다.안경환 후보자는 “문제 된 법관의 연령이라면 대개 결혼한 지 15년 내지 20년”이라며 “아내는 한국의 어머니가 대부분 그러하듯 자녀교육에 몰입한 나머지 남편의 잠자리 보살핌에는 관심이 없다”고 했다. 이어 “이런 답답한 사정이 위법과 탈선의 변명이 될 리는 없다”고 전제했지만, 외도의 원인을 아내에게 돌렸다는 점에서는 비판의 소지가 있다. ●‘남자의 면상은 이력서, 여자의 얼굴은 청구서’ 안경환 후보자는 또 “여성은 술의 필수적 동반자”라며 “왜 사내들이 술집 마담에게 아내나 자신의 비밀을 쉽게 털어놓는 것일까”라고 했고, ‘남자가 성매매를 하는 이유’라는 부분에선 “인간의 몸이 재화로 거래된 역사는 길다. 젊은 여성의 몸에는 생명의 샘이 솟는다. 그 샘물에 몸을 담아 거듭 탄생하고자 하는 것이 사내의 염원이다”라고 썼다.앞서 2004년 동아일보에 기고한 칼럼에서 “사내는 예비 강간범, 계집은 매춘부라는 이론도 있지요. ‘남자의 면상은 이력서, 여자의 얼굴은 청구서’라고도 하지요”라는 표현도 등장했다. 소설가 정이현씨와 서신 교환 형식으로 진행된 이 칼럼에서 안경환 후보자는 고전소설 속 춘향을 재해석하며 ‘여성의 신데렐라 컴플렉스와 사회적 생존’에 관한 의견을 묻는 정 작가의 앞선 칼럼에 답하는 과정에서 이런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남산은 외국 바이어에게 나라 이름으로 바친 정신대” 안경환 후보자는 1996년에 펴낸 에세이에서 “새 정부의 광화문 조선총독부와 남산 외인 아파트 철거를 비판하며 치욕스런 상징물을 그대로 둬 치욕의 역사를 반추해야 한다. 따지고 보면 남산은 외국 바이어들에게 나라의 이름으로 바친 정신대가 아니었던가”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 2000년 출간한 ‘셰익스피어, 섹스어필’에서 미국에서 태어난 아들에게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조국으로 섬기도록 강요받게 되겠지만 너에게는 아메리카라는 또 하나의 조국이 있다. 미국이라는 조국은 너의 충성을 애써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며, 굳이 대한민국만이 너의 조국이라고 고집하지 않겠다. 조국 대신 타국을 사회적인 삶 대신 개인적인 삶을 동경해왔다”고 표현했다. 이와 관련해 안경환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상세하게 말씀드리겠다”거나 “종합적인 내용을 읽어본 독자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경환 후보 저서 논란…한인섭 교수 “악마적 발췌 편집” 정면 비판

    안경환 후보 저서 논란…한인섭 교수 “악마적 발췌 편집” 정면 비판

    ‘성매매를 두둔하는 듯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 등 안경환(69)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저서 논란과 관련해 “악마적 발췌 편집”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한인섭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경환 교수님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되어 인사청문회를 준비하고 있다. 물론 다양한 공격거리가 던져질 터인데, 첫 공격이 뜻밖에도 안 교수의 왜곡된 여성관(?)이란 게 놀랍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한 교수는 “책 중에서 일부를 악의적으로 발췌해서, ‘책 내용이 문제될 소지가 있다’고 교묘히 흠집을 내놓았다”며 구체적 내용을 제시했다. ● “성매매, 남자의 성욕이 악마의 유혹에 굴복한다는 약점” 한 언론 매체는 안 후보자의 저서를 통해 그가 지난해 중년의 부장판사가 성매매하다 적발된 사건을 놓고는 ‘위법의 변명이 될 수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문제된 법관 연령이라면 아내는 자녀교육에 몰입해 남편 잠자리 보살핌엔 관심이 없다”고 배우자의 책임을 거론했다고 지적했다. 한 교수에 따르면 안 후보자의 저서 <남자란 무엇인가>에 나오는 전문은 다음과 같다. “문제된 법관의 연령이라면 대개 결혼한 지 15년 내지 20년이다. 아내는 한국의 어머니가 대부분 그러하듯이 자녀교육에 몰입한 나머지 남편의 잠자리 보살핌에는 관심이 없다. 이런 답답한 사정이 위법과 탈선의 변명이 될 리는 없다. 다만 남자의 성욕이란 때로는 어이없이 악마의 유혹에 굴복한다. 이는 사내의 치명적 약점이다.(276쪽)” 한 교수는 “문제현상을, 탈선한 남자의 입장에서, 사회적 입장에서, 짧지만 여러 각도로 묘사하고 있다. 한마디로 남자라는 인간의 ‘치명적 약점’을 꼬집고 있다”며 “그런데 이를 ‘배우자의 책임’을 거론한 것으로 왜곡 평가하여, 마치 탈선을 아내책임으로 몰아간 듯이 왜곡하고 있다. 그렇게 해석하는 거야 기자의 자유지만, 정치적 공격을 위해 그렇게 왜곡하는 건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일갈했다. ● “성매매는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남성지배체제의 폐단” 성매매 옹호 논란이 이는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 교수가 소개한 안 후보자 저서 내용은 이렇다. “자본주의 체제 아래서는 성도 상품이다. 성노동이 상품으로 시장에 투입되면 언제나 사는 쪽이 주도하게 되고, 착취가 일어난다. 사회적 관점에서 볼 때 성매매는 노동자의 절대다수인 여성을 차별하고, 착취하는 악의 제도로 머무를 수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성매매는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남성지배체제라고나 할까?(113쪽)” 한 교수는 “분명히 성매매는 차별, 착취의 악의 제도라 쓰고, 남성지배체제의 끈질긴 폐단으로 쓰고 있다”며 “그런데 기자는 안경환 교수가 성매매를 정당화하는 것처럼 은근슬쩍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교수는 “가히 악마적 발췌편집”이라며 “이 <남자란 무엇인가> 책은 아주 복합적이다. 남-녀 관계만큼 온갖 편견, 지식, 고정관념이 판치는 곳이 달리 없고, 온갖 학문과 예술이 거기 달려든다. 사회제도, 문화도 그를 둘러싸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다양한 측면에 대해 그야말로 풍부하게 지식을 모아 펼치기에 한마디로 요약할 수도 없다”며 “하지만, 그같이 발췌편집을 하여 본뜻을 왜곡하고, 인사청문회의 먹잇감으로 삼는 짓거리에 대해서는 질타를 먹여야 할 것이다. 현명한 시민은, 언론의 현혹과 낙인찍기에 속절없이 놀아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번 논란과 관련해 안 후보자는 14일 “종합적인 내용을 읽어본 독자의 판단에 맡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이나 음주운전 고백을 담은 글 등과 관련해서는 “의혹이 있으면 청문회에서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송파, 식중독 ZERO 도전

    ‘올여름 송파구를 식중독 발생 제로(0) 도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지난 5년(2011~2015년)간 평균 식중독 발생 건수(환자 수) 현황’에 따르면 6월 30.6건(660.2명), 7월 27.2건(532.4명), 8월 31건(1127명) 등 더울 때 발병이 집중돼 있다. 이에 서울 송파구는 13일 식중독 대비 전방위 대비 체제에 돌입했다. 특히 올해는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과 함께 민관 합동 단속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지역 소비자단체 회원, 식품 관련 학과 전공 주민 72명으로 구성된 감시원은 학교 급식소 점검, 부정·불량식품 단속 등 위생 현장 감시를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는 현재 350여개의 집단급식소를 관리 중인데, 학교 급식소에 대해 감시원과 함께 합동 점검한다. 식재료 공급·보관·조리·배식 등 전 과정 위생은 물론 학교 매점 내 유통기한 경과제품 판매 여부도 살핀다. 7~8월에는 대형 수산물 도매시장·횟집을 대상으로 집중 실태점검에 나선다. 앞서 지난해 구는 이들 감시원과 함께 지역 5066개 업소를 점검, 130곳의 위법행위를 적발하고 행정처분했다. 또 지난 4월 시작된 초등학교로 찾아가는 ‘1830 찾아가는 손 씻기 체험교실’은 10월까지 이어 간다. ‘1830’이란 하루에 8번 30초씩 손 씻기를 뜻한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위생관리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는 소규모 급식소·음식점까지 꼼꼼히 살피고 있다”며 “선제적인 식중독 예방과 철저한 점검으로 식품 안전사고를 원천 봉쇄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블랙리스트 더 있었다…감사원, 444건 확인

    박근혜 정부의 특정 문화예술인 지원배제 명단인 이른바 ‘블랙리스트’가 집요하고 광범위하게 적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이 전수조사해 확인한 피해 건수만 총 444건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확인한 374건보다 훨씬 많았다. 3억원 부당지원 논란이 있었던 늘품체조는 운동강도가 높아 심혈관계 질환자에게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13일 국회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감사를 요구한 12건에 대해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또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문화체육관광부 기관운영감사도 함께 벌여 위법·부당사항 79건을 적발하고 문체부 실·국장 6명을 포함해 28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했다. 이 가운데 문체부 국장급과 한국마사회 각 1명은 중징계(정직)를, 최순실 이권 사업에 개입한 이기우 한국그랜드레저코리아(GKL) 대표에 대해서는 해임건의를 각각 요구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블랙리스트는 청와대 대통령비서실(문화체육비서관실)이 주도해 만들었다. 2013년 9~11월 정치·이념적으로 편향된 작품에 정부가 지원했다는 논란이 일자 문화체육비서관실은 문체부에 정부지원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 문체부가 2013년과 2014년에 선정한 우수도서 가운데 이념편향 논란이 있는 작품이 포함되자 비서관실은 2014년부터 문체부에 각종 심사위원의 자격심사를 요구했다. 진보성향 작품과 단체에 문예기금 지원이 부적절하다는 압력을 넣은 것도 이때부터다. 실제로 비서관실은 2014년 3월 문체부에 책임심의위원 105명 중 19명을 배제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문체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그대로 전달했고, 문예위는 따랐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66명의 심의위원을 배제했다. 이 밖에도 문예위는 청와대의 지시에 따라 ‘공연예술발표공간 지원사업’에 지원한 96개 단체 가운데 22개를 배제하는 등 2015~2016년 배제한 단체만 총 298개에 이른다. 감사원 관계자는 “블랙리스트로 부당하게 배제된 사례는 총 444건으로 문화·예술 부문이 417건, 영화 5건, 출판 22건”이라며 “문체부 장관에게 3명 징계 및 6명 주의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강남·부산·세종 부동산 투기 집중단속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과열현상을 보이는 부동산시장의 안정을 위해 정부가 강력 대응을 선언했다. 투기세력에 대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한편 정부 합동단속을 시작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경제관계장관 간담회에서 “최근 부동산시장이 서울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이상 과열을 보이는 것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합동점검반이 과열현상을 보이는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역대 최고 수준 강도의 점검을 진행해 위법행위가 적발되면 예외 없이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상 과열현상이 발생한 지역에 대해 맞춤형으로 대응하고, 투기수요는 근절하되 실수요자의 피해가 없도록 거래를 지원하고, 시장불안이 지속되면 가용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추가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국토교통부와 지방자치단체, 국세청 등 230여명으로 구성된 정부 합동단속팀이 집중 단속에 들어갔다. 점검 지역은 서울 강남, 부산, 세종시 등이다. 단속 대상은 아파트 분양권 불법전매, 청약통장 거래,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 영업, 위장전입 등 부동산시장 교란행위 등이다. 단속 결과 다운계약 의심 거래가 발견되면 즉시 지자체에 통보하고, 혐의가 높은 거래는 국세청에 통보하게 된다. 최근 1년간 주택 다수 청약·당첨자의 전출입 내역을 분석해 위장전입이 의심되는 사례를 추려내 경찰에 수사의뢰할 예정이다. 또 생활정보지 등에 청약통장 불법거래 광고를 게재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과의 전화 통화를 녹취해 증거를 축적, 경찰에 청약통장 매매 알선 혐의로 수사의뢰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단속과 함께 부동산시장의 상황을 정밀 분석해 주택가격 상승이 투기적 수요 때문인지 확인해 집값 안정대책 마련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는 정부의 장관 임명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탓에 정식 회의를 대신해 열렸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진보 법학자… 조국과 함께 非고시 출신 ‘檢개혁 쌍두마차’

    진보 법학자… 조국과 함께 非고시 출신 ‘檢개혁 쌍두마차’

    MB 인권위 축소 반발 위원장 사퇴… 트레이드마크는 ‘뚜렷한 소신’ “정권은 짧고 인권은 영원하다.” 2009년 7월 임기를 4개월여 남기고 사표를 던진 당시 안경환(69) 국가인권위원장이 이임사에서 “새 정부 출범 이래 발생한 일련의 불행한 사태에 강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한 말이다. 이명박 정부의 인권위 조직 축소 조치 등에 반발했던 그의 직설적인 성품이 고스란히 드러난 발언으로 이후 큰 화제가 됐다.11일 안 후보자는 입장문을 통해 “법무부의 탈검사화 등 대통령 공약을 실현하는 데 앞장서고 국정과 우리 국민 생활에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인권 존중의 정신과 문화가 확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진보 성향 법학자로 통한다. 뚜렷한 소신은 그의 트레이드마크다. 2012년 후임인 현병철(73) 전 위원장에 대해선 “정치적 중립성을 잃고 구성원의 화합을 크게 해쳤다는 점에서 실패한 위원장”이라고 말했고, 같은 해 박근혜 당시 대선 후보에 대해선 “박근혜 후보가 당선되는 것은 상상조차 하기 싫은 우리 역사의 치욕적인 후퇴라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안 후보자는 균형 잡힌 시각을 누구보다 강조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2013년 한 언론사 기고에서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박정희의 딸이라고 해서 반대하는 것은 또 다른 연좌제다. 그의 정치를 보고 비판해야지, 핏줄을 가지고 비판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말하기도 했다. 2006년 인권위원장 임명 때 청와대에선 안 후보자의 장점으로 “특유의 친화력과 시민사회 및 법조계의 두터운 신망”을 꼽기도 했다. 안 후보자는 2003년 강금실 장관 재직 때 법무부 정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이미 한 차례 검찰 개혁에 대한 조직적인 저항을 몸소 경험하기도 했다. 이때 안 위원장 제안으로 폐지한 것이 1945년 해방 이래 58년간 존속되던 검사동일체 원칙이다. 당시에도 각종 권력형 비리 사건에서 검찰 간부들이 이 조항을 근거로 일선 검사들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해 왔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검사의 소신과 독립성을 보장하고자 검사가 상사의 위법·부당한 지시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항변권 조항도 검찰청법에 신설했다. 하지만 내부 반발로 검사가 검찰 사무에 관해 소속 상급자의 지휘·감독에 따르도록 하는 규정은 남게 됐다. 안 위원장은 원로 학자임에도 일반 국민이 법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대중적인 저서를 많이 출간했다. 2007년 ‘법, 영화를 캐스팅하다’는 영화를 통해 본 법과 인권 이야기다. ‘스미스씨 워싱턴에 가다’, ‘앨라배마에서 생긴 일’ 등등 대중적인 영화를 통해 민사소송과 형사소송의 차이나 무죄추정의 원칙, 변호사의 조력을 받을 권리 등과 같은 인권 보호 원칙에 대해 알기 쉽게 풀어 줬다. 2012년 출간된 ‘법, 셰익스피어를 입다’는 ‘햄릿’, ‘리어왕’, ‘오셀로’ 등 셰익스피어가 남긴 희곡 13편에 담긴 당시 법이 수백년이 지난 지금 법에 전하는 메시지에 대해 설명했다. 미국 로스쿨을 졸업해 1983년부터 4년가량 미국에서 변호사 활동을 했던 안 후보자는 1987년 귀국해 자신이 졸업한 서울대 법대에서 후학을 양성해 왔다.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인권위원장을 지냈고 한국헌법학회 회장, 전국법대학장연합회 회장,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이사장 등을 지냈다. 2013년 8월 서울대에서 정년 퇴임했다. 원로 법학자인 안 후보자의 법무부 장관 임명 소식에 법조계는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김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은 “균형 감각이 뛰어나고 인권에 대한 관심이 남다른 것으로 정평이나 있다. 특히 법학자라고 하면 건조하고 딱딱하다는 인상을 받기 쉽지만, 안 후보자는 문학을 사랑하고 영화에 관심이 많은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인문학적인 감성도 뛰어나다. 검찰 개혁을 조직을 안정시켜 가면서 부드럽게 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혁신’ 교육·‘非검찰’ 법무·‘해군’ 국방

    ‘혁신’ 교육·‘非검찰’ 법무·‘해군’ 국방

    대선캠프 정책 브레인 대거 기용… 개혁 드라이브·정국 정면 돌파 사회부총리 겸 교육 김상곤 법무, 안경환·국방 송영무, 환경 김은경·고용 조대엽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초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국가인권위원장을 지낸 안경환(69) 서울대 법대 명예교수를 지명하며 ‘검찰 개혁 태풍’을 예고했다.비(非)검찰 출신이자 비사법고시 출신이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것은 1950년 4대 법무부 장관으로 항일 독립운동가이자 건국 유공자인 김준연 선생이 임명된 것을 제외하면 사실상 처음일 만큼 파격이다. 특히 비검찰·비고시 출신인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더불어 사정라인의 핵심 축을 모두 검찰과 무관한 인물로 꾸린 것이어서 검찰 개혁에 대한 문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안 후보자에 대해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고, 검찰 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할 적임자”라며 “(안 후보자 지명에는) 문 대통령의 법무부 ‘탈검찰화’ 약속 이행의 의미가 담겨 있다”고 밝혔다. 안 후보자는 지명 소감으로 “법무부의 탈검사화 등 대통령의 공약을 실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경남 밀양 출신의 안 후보자는 참여정부 시절인 2003년 강금실 장관 재직 당시 법무·검찰 자체 개혁을 위해 출범한 법무부 정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이때 위원회 제안으로 폐지한 것이 ‘검사동일체 원칙’(검찰청법 7조)이다. 또 검사의 이의제기권을 법에 명시해 상사의 위법, 부당한 지시에 검사가 이의를 제기할 수 있도록 했다. 검찰 개혁의 핵심은 ‘중립성·독립성 강화’에 있다는 그의 평소 소신이 반영됐다. 문 대통령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김상곤(68) 전 경기도교육감을 지명했다. 민선 1·2기 경기교육감 당시 무상급식·학생인권조례·혁신학교 등 굵직한 정책을 추진해 ‘혁신의 아이콘’으로 통한다.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송영무(68) 전 해군참모총장,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김은경(61) 전 서울시의원,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조대엽(57) 고려대 노동대학원 원장을 각각 지명했다. 문 대통령의 이날 인사는 전반적으로 개혁성이 강한 인물들을 발탁함으로써 적폐 청산에 고강도 드라이브를 거는 한편 인사청문 정국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세청장에 한승희 서울지방국세청장, 환경부 차관에 안병옥 시민환경연구소 소장, 고용노동부 차관에 이성기 한국기술교육대 교양학부 특임교수,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에 조광 고려대 사학과 명예교수를 발탁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정유라 측, 최순실 면회 불허에 “불법적인 일” 반발

    정유라 측, 최순실 면회 불허에 “불법적인 일” 반발

    정유라씨 측은 9일 교정당국이 어머니 최순실씨의 구치소 면회를 불허한 것에 대해 반발했다.최씨 모녀의 변호를 맡은 이경재 변호사는 “서울남부구치소장 재량으로 접견을 못하게 했다. 그런데 그건 구치소장이 판단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이는 완전히 월권이며 헌법상 교통접견권을 위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검찰에서 접견금지를 신청한 것도 아니고, 정씨에 대한 조사가 어느 정도 끝난 상태”라면서 “구치소는 수사 주체가 아닌데도 구치소장이 명백히 위법한 조치를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또 다시 면회를 막는다면 결국은 형사 문제로 다뤄야 할 것 같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식으로 문제 삼겠다”고 밝혔다. 정씨는 이날 오전 강남구 신사동 미승빌딩을 출발해 서울남부구치소를 찾았지만, 구치소 측이 면회를 불허해 최씨를 만나지 못했다. 교정 당국은 최씨와 공범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정씨가 형집행법상 면회 제한 사유인 ‘형사법령에 저촉되는 행위를 할 우려’가 있다며 면회를 불허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직계, 정권 코드맞추기 본격화

    국토부, 4대강 감사 TF팀 구성 감사원도 본격 감사 착수 검토 문재인 정부 출범 한 달이 되면서 공직사회가 본격적으로 새 정권과 코드 맞추기에 나서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던 감사원 역시 4대강 사업 감사를 서두르는 등 적극적으로 현 정부와 발 맞추기를 하는 모양새다. 행정자치부도 전 정부의 핵심 테마였던 ‘창조’나 ‘3.0’ 대신 ‘지방분권’으로 국·실명을 갈아타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감사원은 부쩍 분주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4대강 사업에 대한 정책감사를 지시하고, 공익감사도 청구되면서 본격적으로 감사 착수 여부를 검토 중이다. 지난달 31일 국토해양부를 중심으로 감사관 20여명의 4대강 사업 감사 TF팀을 꾸리기도 했다. 감사원은 조만간 자문위원회를 열어 감사 착수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형식적으론 자문위원회를 거치지만, 현 정부의 기조와 여론을 고려했을 때 감사 거부는 어렵다는 게 직원들의 생각이다. 감사원은 또 주한미군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청와대가 지난 7일 국방부의 사드 배치 결정 과정에 대한 감사원의 직무감찰을 언급한 것과 별개다. 감사원은 필요하다면 직권으로 직무감찰을 할 수도 있다는 의지다. 감사원 관계자는 8일 “사드 배치는 중대 사안인 만큼 국방감사국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국방부 장관의 공익감사 청구가 있기까진 시간이 필요해 보이며, 필요에 따라선 자체적으로 감사에 착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각 정부 부처 역시 개별 사업 명칭까지 바꿔 가며 코드 맞추기에 급급한 모습이다. 박근혜 정부 때는 ‘창조정부’, ‘행정한류’,‘정부 3.0’(개방·공유·소통·협력), ‘새마을’ 등과 같은 국정과제 키워드 일색이었다면 지금은 ‘지방분권’, ‘사회혁신’, ‘반부패’ 등에 방점이 찍혔다. 행정자치부 등 일부 부처는 이에 따라 실·국 단위 조직의 명칭을 바꾸고, 해당 주무 부서의 인력을 확충하는 직제 개편을 추진 중이다. 지난 정부에서 설치된 행자부 지구촌새마을추진단도 축소될 전망이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박정희 대통령 시절 새마을운동의 국제적 확산을 위해 특별히 추진단을 만들고,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을 2013년 249억원에서 지난해 530억원으로 늘렸다. 이명박 정부 당시 행자부 안에 독립된 과로 존재했던 자전거정책 업무는 지난 정부에서 생활공간정책과에 소속된 팀 단위로 축소된 바 있다. 5년마다 새 정부 코드에 맞춰 감사원의 감사 방향이 널을 뛰고, 정부 조직과 기능을 재편하는 움직임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한 정부부처 공무원은 “새 정부 조직개편 중에는 겉치레만 바꾸고 내용은 전과 같은 것들이 많아 소모적으로 느껴진다”며 “전 정부 코드라고 무조건 사장시키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박근혜 정부 때는 대통령과 측근들의 위법·부당사항을 적발하지 못해 감사원의 독립성이 의심받았는데 이번 정권에서는 4대강 사업 감사처럼 대통령의 지시에 휘둘려 독립성이 훼손되는 모습”이라며 “감사원의 국회 이관 공약이 있는데, 국회로 가면 정치 싸움에 휘말려 감사원의 독립성이 더 위협받을 수 있는 만큼 독립기구화하는 것이 감사원을 포함한 공무원의 공직 가치를 지키는 최선의 모델”이라고 주장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베네수엘라 경찰, 이젠 시위현장서 강도질까지

    베네수엘라 경찰, 이젠 시위현장서 강도질까지

    반정부 시위가 연일 열리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경찰이 범죄행각까지 벌이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6일(이하 현지시간) 주요 중남미 언론에는 베네수엘라 시위현장에서 한 시민이 촬영했다는 동영상과 사진이 실렸다. 동영상과 사진이 촬영된 곳은 알타미라의 프란시아 공원 주변. 지난 5일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고 개헌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린 곳이다. 동영상에는 전투헬멧을 쓴 2명의 경찰이 등장한다. 경찰은 시위에 참가한 사람으로 보이는 한 여성의 소지품을 빼앗고 있다. 경찰은 이렇게 강탈한 소지품을 봉투에 집어넣는다. 주변엔 또 다른 경찰이 보이지만 동료의 강도행각을 지켜보기만 할 뿐 말릴 생각은 하지 않는다. 잠시 후 경찰은 또 다른 여성을 코너로 밀어넣는다. 그러면서 여자로부터 시계를 벗겨 자신의 오른쪽 주머니에 넣는다. 경찰의 강도행각이 세상에 드러나면서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대낮에 경찰이 강도질! 이게 베네수엘라의 현주소”, “대통령은 사기꾼, 경찰은 강도, 나라 꼴 보기 좋다”는 등 한목소리로 정권과 경찰을 비판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경찰의 불법 내지는 위법 행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현지 언론은 “시위진압에 투입된 경찰이 기자들의 핸드폰과 카메라를 빼앗는 등 범법자에 준하는 범죄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고 고발했다. 한편 5일 프란시아 공원에서 열린 시위는 베네수엘라 야권이 소집했다. 베네수엘라 야권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추진하는 개헌에 저항하며 국민적 반대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5·18 판결, 실정법 한계 넘기 어려웠다”

    “5·18 판결, 실정법 한계 넘기 어려웠다”

    野 “민주당 편향 판결… 보은인사” 통진당 해산 반대 “헌법적 소신”‘소수 의견 단골’ 여야 시각 엇갈려 7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의 성향 및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특히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가 유독 소수 의견을 많이 냈고, 판결의 내용이 더불어민주당과 비슷한 경우가 많았다며 ‘보은 인사’ 주장까지 내놨다. 반면 김 후보자는 “특정 정당이나 특정 정치세력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았다”고 반박했고, 여당 의원들도 여기에 가세하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김 후보자는 청문회를 앞두고 가장 논란이 됐던 5·18 민주화운동 관련 판결에 대해 “제 판결의 결과로 지금까지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며 사과했다. 이어 “5·18은 저에게 괴로운 역사”라면서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당시 군 법무관으로서 당시 4명의 경찰관이 사망했고 유족들의 슬픔을 참작하지 않을 수 없었고, 주어진 실정법이 가진 한계를 넘기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는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법관 생활을 하면서 계속 저를 성찰하게 하는 거울이 됐고 헌법 수호나, 무자비한 인명 살상 행위 현장의 경험, 재판 경험이 제가 법관이 되면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경계하고 남용을 지적해야겠다는 생각을 갖도록 했다”고 말했다. 2014년 통합진보당 해산 시 유일하게 반대 의견을 낸 데 대해서는 “제 헌법적 해석에 대한 소신이었기 때문에 특별한 (정치적) 부담감은 없었다”며 당시 소수 의견을 낸 것과 현재의 입장이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산 이후 통진당에서 재심을 청구했는데 헌재에서 각하했다. 각하에는 모든 재판관들의 의견이 일치됐다”고 덧붙였다. ‘소수 의견’을 단골로 내는 김 후보자를 향한 여야의 시각도 확연히 엇갈렸다. 한국당 곽상도 의원은 “김 후보자의 판결 19건이 민주당에 편향됐다”면서 “(2012년) 자신을 헌법재판관으로 추천해 준 민주당에 보은하기 위해 민주당 주장대로 판결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교원노조법 판결,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에 대한 사후매수죄 적용 등의 판결을 예로 들었다. 그러나 김 후보자는 “민주당 의견을 따라갔다는 것은 저를 모욕하는 말씀 같다”며 정치적 중립을 지켜 왔음을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 금태섭 의원은 “후보자가 30년간 판사로, 4년 8개월 헌법재판관으로 재직하며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약자와 소수자 보호에 힘써 왔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소수 의견이 있다는 것은 그 사회가 매우 건강한 것이고 헌법재판에 대한 신뢰가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또 부인의 농지법 위반 논란에 대해 “가족의 일을 잘못 살핀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의 부인은 2004년 주말농장 명목으로 충남 서산의 농지 991㎡를 1290만원에 매입해 실제로는 농사를 짓지 않고 영농조합법인에 위탁경영을 맡겼다. 김 후보자는 “매입 자체는 적법하지만 위탁경영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위법하다는 생각을 못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법무부·검찰, 특수활동비 감독 강화 방침… 수사비 확대 검토

    ‘돈 봉투 만찬’ 당시 오간 돈의 출처가 모두 특수활동비로 확인되면서, ‘깜깜이 예산’이라는 지적을 받아 온 검찰의 특수활동비 사용 체계에도 대대적인 변화가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7일 감찰 결과를 발표한 장인종 법무부 감찰관은 “법무부 기획조정실과 검찰국, 대검 기획조정부를 중심으로 특수활동비 관련 합동 태스크포스(TF)가 곧 구성될 것”이라고 밝히고 “(특활비를) 어떻게 엄격하게 관리할지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법조계에선 이번 돈 봉투 사건이 법무부와 검찰이 그동안 무분별하게 특수활동비를 사용해 온 정황의 일단이 드러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의 경우 수사활동비로 집행돼야 할 돈을 법무부 간부들에게 건넸다. 안태근 전 국장이 건넨 특수활동비 역시 법무부가 대검찰청으로부터 재배정받은 것으로, 사용 내역 등에 있어서 뚜렷한 법적 근거나 기준이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장 감찰관은 “법무부 장관이 검찰을 지휘·감독하는 만큼 대검에서 배분받은 것이 위법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관행처럼 이어져 온 부분이기 때문에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특수활동비 사용에 대한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용 증빙을 철저히 하고, 사용 내역을 감독하는 제도가 우선 만들어질 전망이다. 현행 특수활동비는 경비집행의 목적달성에 지장이 있을 경우에만 집행내용 확인서를 생략하도록 했으나, 검찰에서는 수사상 보안을 이유로 사용 증빙을 하지 않아 왔다. 또 특수수사의 경우 수사비 보전 문제가 항상 제기돼 온 만큼 특수활동비를 대폭 축소하고 그 몫을 수사비로 편성할 가능성도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태수의원 “건축법 위반 과태료 인상, 행정편의적 발상”

    서울시의회 김태수의원 “건축법 위반 과태료 인상, 행정편의적 발상”

    건축법 위반에 따른 과태료가 크게 올라 논란이 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행정편의적 발상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했다. 서울시의회 김태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2)은 7일 건축법 위반에 따른 이행강제금이 30~40% 늘어나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며 관련법 재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정부는 지난 2015년 8월 이행강제금 부과 강화를 골자로 건축법을 개정했다. 개정안에는 건축물의 건폐율이나 용적률을 초과할 경우 적용률을 100분의 50에서 100분의 70 ~ 100분의 100으로 높였다. 또한 건축조례로 비율을 낮추더라도 그 비율은 100분의 60 이상으로 하도록 규정했다. 개정된 법이 지난해부터 시행됨에 따라 서울시가 주민들의 생활고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했던 이행강제금 감경기준을 백지화했다. 앞서 서울시는 2005년 1월 이행강제금 산정 기준이 되는 시가표준액 상승으로 민원이 발생하자 경감기준 지침을 마련해 각 자치구로 보냈다. 주거용 무단증축(무허가) 위반 면적별로 최저 25분의 100에서 상한선인 50분의 100으로 차등해서 적용토록 했다. 그러나 올해 서울시 감경기준 지침이 폐지됨에 따라 각 자치구는 전년도 대비 30~40% 증가된 이행강제금을 부과되며 논란이 벌어졌다. 김태수 의원은 “건축법 위반에 따른 과태료(이행강제금) 부과는 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하면서 “다만, 주민들의 생활고통, 지방자치 특성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상위법에서 일률적으로 강제하는 것은 지방분권 시대를 역행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건축 위반을 잡겠다고 높은 과태료를 부과하는 것은 행정편의적 발상이며 주민들을 고통 속에 빠트리게 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건축법 제80조 제1항 제1호의 규정을 재검토하고, 이행강제금 부과는 지방정부로 위임하여 그 지방자치단체에의 특성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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