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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익위 “이해충돌방지법 제정 추진”

    권익위 “이해충돌방지법 제정 추진”

    국민권익위원회가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제정 당시 제외됐던 이해충돌 방지법을 제정하고, 옴부즈맨제도를 도입해 검찰의 수사 절차에서 발생하는 위법·부당행위를 견제한다.박은정 권익위원장은 27일 기자간담회에서 “법이 시행된 지 1년도 안 됐고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데 적어도 1년 이상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다가오는 추석에 친지와 이웃 간에 선물을 주고받는 데 지장을 초래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청탁금지법 시행령이 허용하는 기준인 음식물 3만원, 선물 5만원, 경조사비 10만원을 바꾸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박 위원장은 “김영란법이 농·축·수산업이나 화훼업 등을 비롯해 그 영역을 넘어서는 거시적인 경제에 미치는 지표들을 검토해서 보완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합리적 절차를 거쳐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는 별도로 권익위는 입법 과정에서 반쪽이 된 청탁금지법을 보완한다. 법 제정 시 사적 이해관계자와 연관된 직무 배제, 직무 관련 외부활동 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이해충돌 방지’ 조항은 지나치게 포괄적이라는 이유로 빠졌다. 권익위는 당시 빠졌던 내용을 담은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을 추진한다. 또 올 하반기에 공무원 행동강령을 개정해 이런 내용을 포함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권익위는 그동안 시행령에 근거 규정이 없어 처리하지 않았던 검찰의 수사 절차와 행태에 대한 민원을 처리하는 옴부즈맨제도를 시행한다. 이에 따라 검찰의 고의 수사 지연이나 사전통지의무 위반, 수사 과정에서의 폭언·욕설 등과 관련한 민원은 권익위에서 처리하게 된다. 다만 수사 내용와 관련된 사항은 검찰로 이송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손성진 칼럼] 정치적 결단에 대한 오해

    [손성진 칼럼] 정치적 결단에 대한 오해

    문재인 대통령의 ‘비정규직 제로 선언’, ‘탈원전 선언’을 보면서 먼저 떠오른 말은 ‘결단력’이다. 참 중요하고도 어려운 문제를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으로 해결한다 싶었다. 그런데 흔히 쓰는 ‘정치적 결단’은 연원을 따져 보면 좋은 의미가 아니다. 독일의 공법학자 카를 슈미트의 ‘결단주의’는 나치 독재를 정당화한 이론이다. 민주적 절차를 중시하는 문 대통령과는 결코 어울리지 않는 것이다. 독재의 시기일수록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은 잦다. 유신헌법도 정치적 결단이었고 긴급조치도 그렇다. 금융실명제나 신행정수도 건설, 4대강 개발, 개성공단 폐쇄도 광의로는 결단의 결과물이다. 대통령 1인의 결단은 결과가 좋든 나쁘든 절차적 정당성 상실이라는 결정적인 흠결이 있다. 정치적 결단과 일맥상통하는 헌법상의 ‘통치행위’(Political question) 또한 민주질서를 지켜야 하고 따르지 않으면 위헌, 위법이다. 과정을 중시하는 민주 정권일수록 정치적 결단은 자제해야 한다. 정권의 성향과는 무관하다. 성장과 경쟁 중심의 보수든, 분배와 평등 중심의 진보든 국민의 선택을 받은 정권은 이념에 맞는 정책을 펼 권리를 부여받았다. 그러나 정책의 결정을 일방통행식으로 할 수 있다는 권리까지 덤으로 끼워 받은 것은 아니다. 어떤 정책이든 공과(功過)가 있기 마련이다. 공이 있으면 과가 있고 양이 있으면 반드시 음이 있다. 그 비율이 7대3이냐, 6대4냐의 차이일 뿐이다. 무엇을 공, 무엇을 과로 보느냐 하는 것은 개인의 시각에 따라 다르며 풍부한 사실적 자료를 바탕으로 한 치열한 토론 끝에 판단하는 게 마땅하다.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하고 비정규직을 완전히 없애는 게 다수 국민의 지지를 얻는 시대적 과제라 할지라도 그 또한 모든 이들을 만족하게 하는 정책이 아님은 점차 드러나고 있다. 탈원전 선언을 했지만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문제를 공론화한 것은 다행스럽다. 그러나 그보다 앞서 원전 가동 자체를 전 국민 공론화 마당에 올리지 않은 것은 실기한 감이 있다. 정권은 유한하지만 에너지 문제는 국가의 백년대계다. 한마디로 무 자르듯 일도양단할 사안이 아니다. 지금이라도 원전 전체 문제를 공론화에 부쳐야 4대강과 같은 ‘결단의 실패’ 사례로 남지 않을 것이다. 원자력 공부로 박사 학위를 받은 전문가는 경북의 바닷가 고향 마을에 방사성폐기물처리장을 유치하는 운동을 벌이다 고향 사람들로부터 화형식을 당했다. 그 후 고향에 사는 그분의 누님은 3년 동안 그 땅에서 농사를 짓지 못했다. 물론 그 전문가는 원전 찬성론자다. 원자력은 효용이 큰 만큼 위험도 큰 두 얼굴의 에너지다. 원자력의 안전과 효용에 관한 문제는 찬성론자든 반대론자든 어느 일방의 승리로 끝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양쪽 전문가들을 포함시켜 국가 차원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원전의 명암을 따져 본 뒤에 최종 결정을 내리는 게 절차적 정당성을 갖춘 합리적인 의사결정이다. 소통과 통합을 내세우는 새 정부라서 여러 정책을 둘러싼 작금의 논란이 더 아쉽게 느껴진다. 반론과 비난을 다 들어주다가 어떻게 의지를 관철하고 정책을 실현하겠느냐는 말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어떤 정책이든 숨어 있는 피해자가 있기 마련이다. 소수의 희생을 무시하고 다수의 이익을 위한 정책을 펴겠다는 게 아니라면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과거 독선과 독단에 빠졌던 야당이 문 정부를 독단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아니로니컬하다. 그러나 그 야당 또한 지금은 소수며 어떻게 보면 약자다. 새 정부가 만들고 고쳐야 할 정책은 겹겹이 쌓여 있다. 임기 초반이고 시간이 부족한 것도 아니다. 이제 시작이다. 그래서 좀더 차분하게 다양한 의견을 듣고 반영해야 한다. 결과적인 성공을 거두더라도 과정과 수단의 정당성이 결여된다면 성과는 반감된다. 후세에 좋은 평가를 얻을 수도 없다. 결단력 있는 판단보다는 충분한 논의를 거쳐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는 게 국론 분열을 줄이는 길이다.
  • “특검, 딸과 내 목줄 잡아”… 최순실 증언 거부

    崔, 정유라 진술 동의땐 혐의 인정… 반박땐 위증 혐의 추가 ‘딜레마’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소환된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가 박영수 특별검사팀을 신뢰할 수 없다며 증언을 거부했다. “제가 증언을 거부하는 건 특검이 자초한 것”이라면서 자신보다 먼저 딸 정유라(21)씨가 법정에 나와 ‘폭탄발언’을 터뜨린 것에 대한 화살을 특검에 돌렸다. 그러면서 특검 측 신문에는 입을 굳게 닫고 침묵 시위를 벌이다가 특검을 비난할 때는 한껏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의 이 부회장 등 삼성 전·현직 임원 5명에 대한 재판의 증언대에 선 최씨는 특검 측의 주신문이 시작되자마자 “증언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씨는 “이 재판에 나와서 진술을 전부 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유라가 나오는 바람에 제가 굉장히 혼선을 빚었다”면서 “특검이 걔(정씨)를 새벽 2시부터 9시까지 어디서 유치했는지 부모로서 당연히 물어볼 상황이었는데 얘길 안 해 줬고, 본인이 자진해서 나왔다고 해도 위법한 일”이라며 지난 12일 정씨의 법정 출석 과정을 문제 삼았다. 최씨는 특검이 정씨를 먼저 불러 자신을 압박했다면서 “딸과 제 목줄을 잡고 흔드는 질문에 답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정씨는 이 부회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엄마가 삼성이 지원한 말을 네 것처럼 타라고 했다”, “엄마한테서 삼성이 말을 바꾸라고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등 최씨와 삼성 측 주장을 뒤집는 증언을 했다. 최씨가 정씨의 진술을 사실이라고 하면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는 셈이 되고, 반대의 경우라면 정씨에게 위증 혐의가 추가될 수 있는 딜레마에 빠진 셈이다. 때문에 최씨가 특검을 비난하면서 증언 자체를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씨는 특검팀이 이미 자신과 박근혜(65·구속 기소) 전 대통령, 이 부회장 간의 뇌물 혐의에 대한 ‘프레임’을 짜 놓았다고 항의했다. 그러면서 “저는 특검을 신뢰할 수 없고 너무 협박과 회유를 받아 정신적으로 완전히 패닉 상태이고 살아 있어도 살아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거나 “딸하고 그럴(싸울) 생각에 피가 거꾸로 솟고 (혐의를 인정 안 하면) 삼족을 멸하겠다는 검사의 말이 이행되는 것 아닌가 코마(혼수상태)에 빠질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계속 증언 거부 의사를 밝힌 최씨에게 재판장이 “그럼 왜 나왔냐”고 묻자 최씨는 “나오라고 해서 나왔다”고 답했다. 재판부는 특검 측의 개별 신문 내용에 따라 증언 여부를 결정하라면서 주신문을 진행하도록 했지만 최씨는 자신의 검찰 조사 진술에 대한 진정 성립 확인부터 특검 측 모든 질문에 “증언을 거부하겠다”고 반복했다. 급기야 “아예 말을 안 하겠다”며 입을 굳게 닫았다가 중간중간 “증언을 안 하겠다는데 자꾸 묻는 것도 정말 고역”, “이렇게 고문하듯이 계속 질문을 해야 하느냐”며 재판부에 신문 중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결국 특검 측 신문은 1시간 30분 만에 끝났고 삼성 측 변호인들도 반대신문을 하지 않기로 하면서 재판은 별 소득 없이 끝났다. 최씨는 마지막까지 재판부에 “몇 가지 얘기하고 싶다”며 발언권을 요구했지만 재판부는 “증언을 거부해 답변을 듣는 게 무의미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윤종오 의원 2심 벌금 300만원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90만원이 선고된 무소속 윤종오(울산 북구) 의원이 2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벌금을 선고받았다. 부산고법 형사2부(부장 호제훈)는 26일 윤 의원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벌금 90만원이 선고된 원심을 파기하고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2심 선고 형량이 확정될 경우 윤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공직선거법 위반한 혐의로 국회의원이 징역형이나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 재판부는 윤 의원이 20대 국회의원 선거 과정에 마을공동체와 여성회 사무실에서 선거사무를 처리하는 등 선거사무소와 유사하게 사용한 것은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유죄로 인정된 범죄 내용과 윤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전력 등 제반 사정을 고려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윤 의원은 2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 욕설에 따귀…대놓고 금품 요구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 욕설에 따귀…대놓고 금품 요구

    과일 전문 프랜차이즈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가 가맹점주들에게 욕설을 하고 따귀를 때리고, 금품 상납까지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26일 SBS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점주들 단체 카톡방에 ‘나 이거(스쿠터) 사줄 사람’이라는 글과 스쿠터 이미지를 올려 점주들에게 무언의 압박을 가했다. 본사 차원에서 이 대표 생일 전날에는 잊지 말고 축하 메시지라도 보내라는 공지를 띄우기도 했다. 스승의 날에는 이 대표가 직접 점주들 채팅방에서 “찾아도 오고 선물도 준 점장들에게 감사하다”면서 “감사하다는 말 한 마디 안 한 점주들은 앞으로 연락하지 말라. 쓰레기 같은 놈들”이라고 욕을 했다. 한 전직 점주는 “점장들 교육하는 중간에 (이영석 대표한테) 쌍욕을 들었다. 진짜로 쌍욕이었다. (점장들 다 보는 데서) 개XX야, 너는 부모될 자격도 없는 XX야. 진짜 너무 심하더라 창피함이. 너무 창피했다”고 털어놨다.다른 전직 점주는 “(이 대표가 점주 한 명을 지목하더니) ‘너 똥개야 진돗개야?’ 물어본 다음에, ‘진돗갭니다’라고 답을 하니까 따귀를 (때렸다.) 그러더니 ‘한 번 더 물을게. 너 똥개야 진돗개야?’ ‘진돗갭니다’ 답하니까 한 번 더 때리고 나서 (멈추더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따귀를 때리기 전에 미리 사전에 (맞는 점주와) 저희가 다 짜고 한 거다. ‘내가 이렇게 할 테니까 기분 나빠하지 말고. 형이 너 사랑하는 거 알지?’ (하고 때린 거예요.) 나쁜 쪽으로만 몰려면 제 행동 하나하나가 다 나쁠 거다”고 해명했다. 총각네 야채가게에서 진행하는 유료 교육도 논란이 됐다. 유료 교육을 받아야만 가맹점을 내주는 방식은 가맹비를 사전에 받는 행위여서 위법이다.전직 총각네 야채가게 직원은 “500만원을 내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이 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런데 이걸 하지 않으면 앞으로 매장 운영을 할 수 없다고 얘기를 하니까 (울며 겨자 먹기로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증언 거부로 재판 파행…“특검이 딸과 내 목줄 잡고 흔든다”(종합)

    최순실, 증언 거부로 재판 파행…“특검이 딸과 내 목줄 잡고 흔든다”(종합)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재판에서 증인으로 나왔지만 증언을 거부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을 믿을 수 없다는 이유다.최씨는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 심리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나왔다. 그러나 최씨는 특검 측의 신문이 시작되자마자 “증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씨는 자신을 먼저 증인으로 불렀다면 충실히 진술할 생각이었지만, 특검이 딸 정유라씨를 위법한 방식으로 먼저 증언대에 세웠으니 더는 협조하지 않겠다고 버텼다. 최씨는 당초 증언할 생각이었지만, 정씨가 먼저 증언하는 바람에 본인이 이와 다른 진술을 할 경우 위증죄로 딸이 처벌받던가 아니면 자신이 처벌받는 ‘딜레마’ 상황이 될 수 있다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는 주장을 폈다. 그러면서 특검이 ‘엄마와 딸의 싸움’으로 몰고 간다는 불만을 드러냈다. 최씨는 “저는 지난번 이 재판에 나와서 전부 진술하려 했는데 저희 딸 유라가 먼저 나와서 혼선을 빚었다”며 “특검을 신뢰할 수 없어 증언을 거부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보쌈 증언’ 때문이라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최씨는 “특검이 걔(정유라)를 새벽 2시부터 9시까지 어디서 유치했는지 부모로서 당연히 물어볼 상황이었는데 특검이 이야기를 안 했다. 본인이 자진해서 나왔다고 해도 위법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특검 측에 항의했다. 이에 재판장이 “그럼 왜 나왔느냐”고 묻자 최씨는 “나오라고 해서 나왔다”고 말했다. 최씨는 “제가 지난번에 참석하려고 했는데 아무 통보가 없어서 못 나왔다. 오늘 자진 출석하려고 했는데 구인장을 발부했다고 해서 당황스러웠다”며 법원의 구인장 발부에도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특검 측이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에 대해 질문을 이어가자 거듭 “진술을 거부한다.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특검 측이 질문을 이어가자 아예 ‘침묵시위’를 벌였다. 재판부를 향해선 “증언을 거부하는데 계속 물어보는 것도 곤욕이다”, “계속 이렇게 고문식으로 해야 하느냐”고 증인신문 중단을 요구하기도 했다. 침묵 와중에도 최씨는 특검 측에 ‘할 말’은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특검이 저희 딸을 데려가서 먼저 신문한 건 딸로 저를 압박하려는 것이고 제2의 장시호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딸과 제 목줄을 잡고 흔드는 질문에 답변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딸이 이미 증언한 상태라, 자신이 증언하는 내용에 따라 두 사람 중 한 명은 위증죄로 처벌받을 우려가 있으니 아예 입을 다물겠다는 취지다. 그는 또 “특검이 여러 가지를 갖다 붙여서 저와 대통령을 경제 공동체로 몰고 가 뇌물로 엮었다”며 “제가 어떤 이야기를 해도 특검은 단정 지으며 제 주장을 인정해주지 않으니 대답을 안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씨는 그러면서 “제가 증언을 거부하는 건 특검이 자초한 것”이라고 책임을 돌렸다. 최씨 변호인은 취재진에게 “특검이 유라를 ‘보쌈 증언’하는 바람에 최씨가 유라와 다른 말을 못 하게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최씨가 증언을 거부하는 바람에 특검 측 신문은 1시간 반 만에 소득 없이 끝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선거법 위반 윤종오 국회위원 2심 벌금 300만원…확정시 의원직 상실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90만원이 선고된 무소속 윤종오(울산 북구) 의원이 2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벌금을 선고받았다. 부산고법 제2형사부(부장 호제훈)는 26일 윤 의원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벌금 90만원이 선고된 원심을 파기하고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2심 선고 형량이 확정될 경우 윤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공직선거법 위반한 혐의로 국회의원이 징역형이나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 재판부는 윤 의원이 20대 국회의원 선거 과정에 마을공동체와 여성회 사무실에서 선거사무를 처리하는 등 선거사무소와 유사하게 사용한 것은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유죄로 인정된 범죄 내용과 윤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전력 등 제반 사정을 고려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윤 의원은 2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윤 의원은 해산된 통합진보당 출신으로 지난해 총선에서 ‘노동계 텃밭’ 울산 북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이재용 증인 출석한 최순실 “특검 못 믿어서 증언 거부”

    이재용 증인 출석한 최순실 “특검 못 믿어서 증언 거부”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재판에 출석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을 믿을 수 없다며 증언을 거부했다.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최씨는 특검 측의 신문이 시작되자마자 “증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씨는 재판장을 향해 “저는 지난번 이 재판에 나와서 전부 진술하려 했는데 저희 딸 유라가 먼저 나와서 혼선을 빚었다”며 “특검을 신뢰할 수 없어 증언을 거부한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특검이 걔(정유라)를 새벽 2시부터 9시까지 어디서 유치했는지 부모로서 당연히 물어볼 상황이었는데 특검이 이야기를 안 했다. 본인이 자진해서 나왔다고 해도 위법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특검 측에 항의했다. 이에 재판장이 “그럼 왜 나왔느냐”고 묻자 최씨는 “나오라고 해서 나왔다”고 말했다. 최씨는 “제가 지난번에 참석하려고 했는데 아무 통보가 없어서 못 나왔다. 오늘 자진 출석하려고 했는데 구인장을 발부했다고 해서 당황스러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최씨가 증언을 거부하자 재판장은 “이 자리는 증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자리가 아니라 검찰과 변호인, 재판부의 질문에 답하는 자리”라고 지적했다. 최씨는 특검 측이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에 대해 질문을 이어가려 하자 거듭 “진술을 거부한다.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며 “제 재판에서 여러 차례 이야기했고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또 최씨는 “특검이 저희 딸을 데려가서 먼저 신문한 건 딸로 저를 압박하려는 것이고 제2의 장시호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어미로서 이 재판에 오는 게 쉽지 않았다. 코마 상태에 빠질 지경이라 특검의 이런 질문에 일일이 대답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나쁜 짓’ 마음만 먹어도 처벌?…日공모죄의 함정

    [송혜민의 월드why] ‘나쁜 짓’ 마음만 먹어도 처벌?…日공모죄의 함정

    정부에 비판적인 일본의 한 시민단체가 회의실에 모여 시위를 계획했다. 양심수의 재판을 지연하면서 그 부당함을 알리기 위한 시위였다. 사법방해의 요소가 있어 내부 격론이 벌어졌고 어렵게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시위 하루 전 이들은 다시 의견을 모았고, 결국 시위 계획을 취소했다. 일본 당국은 불법 시위를 계획하기만 한 이 시민단체를 처벌할 수 있을까? 일본에서 일명 ‘공모죄법’이 논란이다. 지난 11일부터 시행된 이 법안의 정식 명칭은 ‘테러 등 준비죄’다. 범죄를 실행하지 않고 사전 모의만 해도 처벌할 수 있으며, 위에서 예로 든 가상의 상황처럼 사법방해에 해당하는 범죄 뿐만 아니라 테러나 약물, 불법 자금조달, 인신매매 등 총 277개 범죄를 2명 이상이 계획할 경우 적용된다. 일본 정부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대비해 기존의 테러대책법을 개정한 이 법안을 내놓았다. 범죄를 계획 단계에서 처벌할 수 있는 규정임에도, 범죄를 미연에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많지 않다. 도리어 수사 기관의 권한이 대폭 확대되면서 범죄단체뿐만 아니라 시민단체나 특정인이 범행을 마음먹었는지 등을 자의적으로 판단하고 이를 악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쏟아져 나왔다. 범죄를 저지르겠다는 마음만 먹어도 처벌받을 수 있다는 뜻에서 ‘마음 처벌법’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공모죄법, 구체적으로 무엇이 문제일까. ◆범죄 예방과 예측, 어디까지 가능한가 공모죄법이 이슈가 되면서 ‘재조명’된 영화가 있다. 2054년을 배경으로 하는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2002)에는 미래를 보는 초능력을 가진 이들을 이용해 범죄를 예측하고, 범죄자를 단죄하는 최첨단 치안시스템이 등장한다. 아직 발생하지 않은 범죄를 미리 처벌하는 이러한 시스템은 과연 ‘미래의 범인’을 현재의 범인으로 인정할 수 있는지 등 심각한 도덕적 딜레마를 야기한다. 이 같은 영화 속 시스템과 일본의 공모죄법은 범죄예방학과 깊은 연관이 있다. 예컨대 살인이나 강간 등 강력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범죄 유전자’를 찾아내고 이를 선천적으로 보유한 사람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간주하려 하거나,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이용해 범죄를 저지를 우려가 있는 사람들을 찾아내고, 과거 범죄가 발생한 시간과 장소 등의 데이트를 분석해 범죄가 발생할 장소를 사전에 알려주는 프로그램 등을 개발하는 것이다. 문제는 근거와 입증을 생명으로 여기는 과학 분야조차도 미래의 범죄를 예측하는 행위에 있어서는 명확한 공식을 내놓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범죄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후천적 노력과 환경의 영향으로 본래의 유전자와는 전혀 다른 성질의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다. 똑똑한 인공지능이 지목한 미래의 범죄자는 범행 직전 마음을 고쳐 실행에 옮기지 않을 수 있다. 이 모든 변수를 계산할 수 있는 시스템은 현재로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과학도 확신하지 못하는 ‘미래의 범죄’를 공모죄법은 어떻게 입증하고 처벌하겠다는 것일까. 이 법안을 통과시킨 일본 정부가 믿는 것은 다름 아닌 ‘목격’이다. ◆사생활 침해 논란을 피해갈 방도가 있나 공모죄법은 범죄를 계획하거나, 범죄를 저지르려는 현장을 사전조사하다 적발되면, 즉 사법당국에 의해 목격되면 처벌할 수 있다. 위법행위를 목격하려면 위와 같은 행위를 하는지 안 하는지를 지속적으로 지켜봐야만 가능하다.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이는 이유다. 공모죄법의 사생활 침해 우려는 일본 야쿠자 조직이 법령 시행 이후 조직원들에게 내린 ‘행동 강령’에서도 짐작할 수 있다. 20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최대 야쿠자 조직인 ‘야마구치구미’는 조직 내부에 “전화나 이메일 도청에 주의하라”라는 내용이 포함된 자료를 배포했다. 공모죄법 반대 진영은 수사기관이 이 법을 빌미로 수사권한을 자의적으로 확대한다면 폭력조직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도 도청과 감시에서 절대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게다가 현대사회는 IT의 발전으로 더욱 쉽고 빠르게 감시가 가능한 사회로 변모했다. 예컨대 스마트폰으로 길을 찾거나 증강현실 게임을 할 때 반드시 스마트폰의 위치정보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 위치정보기능을 활성화한다는 것은 사용자의 위치가 고스란히 기록되고, 권한을 가진 이는 이를 열람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끊임없이 사람들을 지켜보는 폐쇄회로(CC)TV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감시사회는 공모죄법이 뿌리내리기에 최적의 환경이 아닐 수 없다. 일본 정부의 주장대로, 올림픽과 같은 국제적 행사를 앞두고 테러의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중대한 임무다. 하지만 테러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국민의 기본권 침해는 과연 정당한 것일까. 엄격한 법 집행 이전에 법의 정당성을 찾고, 납득 가능한 법의 적용 범위를 설정하는 것이 우선과제일 것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박근혜·이재용 선고 TV로 본다

    오는 8월과 10월에 각각 예정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선고 결과를 재판정에 가지 않아도 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대법원은 25일 양승태 대법원장 주재로 대법관 회의를 열고 8월 1일자로 현행 ‘법정 방청 및 촬영 등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1·2심 재판 선고의 생중계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생중계 여부는 재판장이 결정한다. 피고인의 동의가 없어도 공적 이익이 더 크다는 판단이 서면 중계방송을 할 수 있다. 현재 헌법재판소는 탄핵심판 등 모든 변론을 촬영해 2∼3일 후 홈페이지에 올리고 있다. 대법원은 2013년부터 중요 사건의 공개변론을 온라인으로 생방송하고 있다. 하지만 법원은 재판장에서 녹음·녹화·중계를 공판·변론 시작 전으로 제한해 왔다. 이로 인해 상위법령인 법원조직법 제57조와 헌법 제109조가 ‘재판의 심리와 판결은 공개한다’고 한 것과 상충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지난 20일 대법원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법관 회의를 열고 공판을 생중계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의견이 엇갈리면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번 결정에 대해 대법원 관계자는 “국민의 즉각적인 알 권리를 보장하는 폭을 넓히되 피고인의 인권을 보호하는 범위에서 최종 결정을 내린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대법원 ‘박근혜 재판’ 등 주요사건 재판 선고 생중계 허용

    대법원 ‘박근혜 재판’ 등 주요사건 재판 선고 생중계 허용

    대법원이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과 같이 주요 사건을 다루는 재판의 선고 등을 방송으로 생중계할 수 있도록 규칙을 변경했다고 25일 밝혔다.대법원은 이날 오전 양승태 대법원장이 주재하는 대법관 회의를 열고 다음달 1일자로 현행 ‘법정 방청 및 촬영 등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1·2심 재판 선고의 생중계를 허용하기로 했다. 이날 결정으로 사회적인 관심을 끄는 법원 1·2심 주요 재판의 결과를 앞으로 TV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생중계 허용 여부는 재판장이 결정하게 된다. 피고인의 동의가 없어도 공적 이익이 더 크다고 재판장이 판단할 경우에도 중계방송이 허용된다. 이에 따라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피고인들의 선고 결과를 전 국민이 방송을 통해 생생히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그간 법원은 법정 방청 및 촬영 등에 관한 규칙에 따라 본격적인 공판·변론 시작 이후엔 어떠한 녹음·녹화·중계도 불허해왔다. 이는 상위법령인 법원조직법 제57조와 헌법 제109조가 ‘재판의 심리와 판결은 공개한다’고 규정한 조항과 어긋난다는 지적이 그동안 제기돼 왔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이 재판에 넘겨지면서 국민의 알 권리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중계가 허용돼야 한다는 여론이 일자 대법원도 규칙 개정 검토에 착수했다. 앞서 법원행정처가 전국 판사 2900여명을 상대로 재판 중계방송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1000여명 가운데 68%인 687명이 재판장 허가에 따라 재판 일부나 전부를 중계하도록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국외에서는 미국 대다수 주, 호주, 뉴질랜드, 영국, 이탈리아, 국제형사재판소(ICC) 등이 방송중계를 전면 또는 일부 허용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부고속도 ‘졸음운전’ 사고업체, 휴식시간 상습 위반 정황…대표 소환

    경부고속도 ‘졸음운전’ 사고업체, 휴식시간 상습 위반 정황…대표 소환

    지난 9일 경부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졸음운전’ 참사 버스업체인 오산교통 대표 최모씨가 경찰에 소환된다. 서울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은 최씨를 26일 오후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8시간 휴식시간 미준수 등 사례에 대해 확인한 부분이 있다”며 “버스 수리비를 기사들에게 떠넘긴 부분에 대해서도 정황을 포착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날 이 업체 전무이사를 불러 관련 내용을 조사했다. 경찰은 대표 최씨를 마지막으로 소환해 지금까지 조사한 내용을 확인하고 오산교통의 법규 위반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경찰은 버스 운전사의 근무 시간을 가장 보수적으로 적게 계산하는 ‘정류장 기준’ 방식으로 산정해도 오산교통이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상 법정 휴식시간인 8시간을 준수하지 않은 사례를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류장 기준 방식은 운전사가 퇴근하면서 정류장에 버스를 주차한 시점을 휴식시간의 시작 시점으로 보는 것이다. 퇴근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운전사가 하루 운행 종료 후 실제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은 8시간 미만이다. 운행 간에 부여해야 하는 ‘휴게시간’에서도 미준수 사례가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오산교통은 지금까지 버스 가스 충전을 위해 운행을 멈추는 시간도 휴게시간에 포함했던 것으로 알려져 위법 사례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오후 2시 40분쯤 서초구 원지동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신양재나들목 인근에서 김모(51)씨가 몰던 오산교통 소속 버스가 버스전용차로인 1차로가 아닌 2차로를 고속으로 질주하다 앞에 서행하던 승용차를 들이받으며 다중 추돌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50대 부부가 그 자리에서 숨졌고 16명이 다쳤다. 경찰 조사에서 운전기사 김씨는 “(사고 당시) 깜빡 정신을 잃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김씨가 졸음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자동차노동조합연맹은 “김씨가 사고 전날에 16시간 30분간 운전하고서 밤 11시 30분에 퇴근했다. 이튿날인 사고 당일 오전 7시 15분부터 다시 버스를 몰아 실질적 수면시간이 5시간도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야, 문무일 청문회서 ‘靑 캐비닛 문건’ 공방…“비밀누설” “범죄증거”

    여야, 문무일 청문회서 ‘靑 캐비닛 문건’ 공방…“비밀누설” “범죄증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24일 연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여야가 최근 청와대 캐비닛에서 발견된 박근혜 정부 당시 문건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문 후보자에게 질문하면서 “자유한국당은 박수현 대변인 등을 공무상 비밀누설과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대검에 고발했다”며 “중대한 범죄로 총장이 되면 상세하게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정무비서관으로 일한 경험을 들면서 “청와대 내부 사정을 안다고 생각하는 본인으로서는 발견 장소와 동기 등에 대한 청와대 발표에 대해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1361건의 문서가 발견된 자리의 캐비닛에 대해서는 인턴 직원이 작년 12월 퇴직하고 나가면서 모두 비웠다고 말하고 있고, 인턴이 열쇠 등을 반납하기 전에 선임자가 서랍 등에 기록물로 분류될 서류가 있는지 확인하므로 발견 경위를 이해할 수 없다는 의미다. 주 의원은 “문건의 발견과 입수 경위, 문건 공표에 따른 법 위반 사항에 대해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 치우침 없이 수사해 명명백백히 밝힌다면 이것이 검찰개혁의 제대로 된 첫 출발”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문 후보자는 “취임하게 되면 사건을 잘 검토해서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해서 면밀히 수사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질의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와대의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지원방안 등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고, 재판에도 주요 증거로 쓰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문건 공개와 관련한 위법성 논란에 “해당 기록물은 대통령 퇴임 전에 기록관으로 이관 조치가 되지도 않았고, 비밀 표시가 없으므로 결과적으로 지정·비밀기록물이 아닌 일반 기록물”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검찰도 적법하다고 해서 법원에 증거로 제출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문 후보자는 “언론을 통해서 알게 돼 잘 모른다”는 취지로 답했으나 질문이 계속되자 “(수사팀과 공소유지팀이) 적법하게 판단해서 제출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이와 관련해 우 전 수석의 수사·기소 가능성을 물었고, 문 후보자는 “관련 사항을 면밀히 살펴서 수사를 엄정하게 할 건 하고 원칙대로 하겠다”고 대답했다. 문 후보자는 이어 ‘문건에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세월호 대리운전 기사 폭행사건 관련 내용이 포함된 것도 우 전 수석이 개입한 정황’이라는 지적에 “범죄 단서로 파악할 수 있는 게 있는지 살펴보고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도 “이번에 공개한 문건은 유력한 범죄증거 단서”라면서 “절대 보호받아야 할 기록이 아니다”라고 거들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혜경 서울시의원 “서울관광전담기구 신설? 일시중단하고 재검토하자”

    이혜경 서울시의원 “서울관광전담기구 신설? 일시중단하고 재검토하자”

    이혜경 서울시의원(중구2, 자유한국당)은 지난 7월 21일 개최된 제275회 서울특별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울관광전담기구 신설과 관련 타당성 용역 보고서의 문제점과 함께 ‘대행 체제에서의 조직변경’에 따른 위법적 소지에 대해 지적했다. 서울관광마케팅(주)는 2008년 서울시와 민간기업 16개사가 총 자본금 207억 원(서울시 100억 원)을 출자해 설립한 주식회사형 공기업으로, 최근 서울시는 자본잠식 문제와 공공성 확보를 들어 재단화를 추진 중에 있다. 그간 상임위원회를 비롯 공청회와 좌담회 등을 통해 성급한 재단화에 따른 우려와 철저한 준비를 요구해 온 이혜경 의원은, 이 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가칭)서울관광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 보고서”에 대한 서울시의 아전인수식 해석, 실효성 없는 수익사업 계획, “서울관광진흥재단 설립 관련 행정자치부 협의” 당시 지적사항 불이행 등을 구체적으로 지적, 무리한 재단화의 일시중지와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혜경 의원은 특히 서울관광마케팅(주)의 재단화를 두고, 목표가 정해지면 맹목적으로 밀어붙이는 군사작전에 빗대어 타당성을 확보해서 재단을 설립하는게 아니라 재단설립 목표를 세워놓고 타당성을 끌어다 붙이는 것이 아니냐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한 타당성 용역에서 제시한 수익사업이 사실상 수익을 내기 불가능하다는 지적을 받자, 서울시가 해당 수익사업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예시를 든 것 뿐이라고 말을 바꿨다며 구체적 수익사업 계획도 없는 타당성 용역의 신뢰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뿐만 아니라, 이혜경 의원에 따르면 “서울관광진흥재단 설립 관련 행정자치부 협의”에서 행정자치부가 재정건전성 확보 방안과 기대효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이에 대해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음에도 서울시는 이에 대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더불어 이혜경 의원은 대표이사의 부재 시 임시대표(대행 등)는 회사의 유지를 위한 일상적인 업무만 수행해야 한다는 법과 판례를 들어, 현재 대표이사가 공석인 서울관광마케팅(주)이 본부장 대행 체제 하에서 조직의 변경에 관한 업무를 추진하는 것은 위법적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혜경 의원은 서울관광마케팅(주)의 급선무는 대표이사 선임이라는 점과 정도에 입각한 절차와 근거마련으로 시민들의 폭넓은 공감대를 확보해 줄 것을 서울시에 요구하는 것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 한편, 서울관광마케팅(주)의 대표이사는 6월20일 사임을 발표, 7월10일 서울시에서 사임을 확정했다. 현재는 정관에 따라 본부장이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서울관광마케팅주식회사는 상법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대표이사가 사임의사를 표명하면 바로 효력이 있으며, 이때 후임 대표이사가 선임될 때까지는 현상유지에 관련된 일상적인 업무만 수행할 수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靑 “안보실 문건 예민한 내용 많아” 공개 안 할 듯

    “더 공개할 것 있는지는 충분히 검토”… 분석 작업 후 기록관 일괄 이관 관측 청와대가 최근 발견된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 문건을 공개하지 않거나 최대한 신중을 기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14일부터 3차례에 걸쳐 경내 민정수석·정무수석·국정상황실에서 발견된 문건의 제목과 개요, 일부 메모를 공개했다. 하지만 다음주 초 예정됐던 국가안보실 문건은 외교·안보현안을 담고 있어 주변국과 외교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야권에서 문건 공개의 위법성과 정치적 논란을 제기하면서 불필요한 정치공방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해 추가 공개에 부정적 기류가 우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21일 “국가안보실에서 발견된 문건은 예민한 내용들이 많아 공개했을 때 법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고, 특히 외교·안보는 상대국과 관계가 있기 때문에 공개하는 게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정무수석실에서 발견된 문건 중 공개 안 한 800여건은 내용상 중요하지 않은 것들이라 보면 된다”면서 “일부는 앞서 발표한 것과 내용이 겹치는 것들도 많다. 전날 회의에서 말한 내용이 다음날 또 되풀이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적어도 이번 주말 공개는 없다”면서 “다만 추후 국민에게 알릴 게 있는지 내용 분석 및 법률 검토는 충분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지정기록물이나 비밀기록물이 아닌 문건 가운데 누가 봐도 적법하지 않은 자료의 제목과 개요만 공개했음에도 야당이 반발하는 것은 마치 ‘잘못은 눈감아주고, 그 잘못을 지적하는 손톱 끝에 때가 끼었다’고 말하는 식”이라고도 말했다. 실제 청와대 내부에서는 과거 사초(史草) 논란처럼 본말이 전도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방대한 해당문건들에 대한 분류·분석 작업과 함께 법리적 검토는 물론, 정무적 판단에도 신중을 기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작업이 끝나면 대통령기록관으로 일괄 이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사설] 청와대 문건, 중요한 것은 진실과 알권리

    청와대가 어제 이전 정부의 청와대 국정상황실에서 발견한 504개 문건의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2014년 3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작성된 문건에는 보수 논객 육성과 보수단체 재정지원 방안 등 정부가 특정 이념 확산을 주도한 정황과 삼성물산 합병안에 대한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에 관한 사항 등 민감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 앞서 지난 14일 공개한 민정수석실 문건 300여건과 17일 발표한 정무수석실 문건 1361건에는 삼성 경영권 승계, 문화계 블랙리스트, 위안부 합의, 세월호 무력화 시도, 국정 교과서 추진, 선거 관련 위법 지시 등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국정 농단 사건 재판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내용들이다. 국가안보실에서 찾아낸 문건 내용은 다음주 초 발표할 예정인데 공개 수준에 따라 후폭풍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일주일 사이 자고 나면 쏟아져 나오는 청와대 캐비닛 문건 사태를 보면 ‘한여름 밤의 미스터리’가 따로 없다. 대통령 지정기록물의 목록조차 비공개로 봉인하고 겨우 7~8쪽짜리 현황 보고서만 새 정부에 넘겨 빈축을 샀던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이토록 허술하게 문서를 관리했다니 어리둥절하다.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 탓에 문건이 남아 있는 배경과 발견 경위, 발표 시점 등을 둘러싸고 세간에선 추측이 난무한다. 당연한 궁금증이겠으나 지엽적인 호기심으로 본말이 전도돼선 안 될 일이다. 청와대가 문건을 공개한 것을 두고 벌어진 위법 논란도 구태의연하다. 자유한국당은 그제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청와대가 공개한 문건이 공무상 비밀에 해당하기 때문에 공무상 비밀 누설 및 대통령기록물관리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대통령기록물의 원본이 아닌 사본은 대통령기록물이 아니라는 법원 판례를 들어 위법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문건 작성 경위와 내용의 진위, 문건 공개 위법 여부는 검찰과 재판부가 판단할 일이다. 법 절차 논란보다 중요한 것은 진실이며, 국민은 진실을 알 권리가 있다. 문건이 공개된 이상 철저히 조사해서 진실을 밝히는 게 순리다. 정치권은 여야를 떠나 진실 규명에 발을 맞추는 게 옳다. 특검과 검찰은 청와대로부터 넘겨받은 문건에 대해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이 벌어지지 않도록 빈틈없이 투명하게 조사해야 한다. 특정인을 겨냥한 보복 수사라는 일각의 비판을 불식하는 길은 원칙대로 수사하는 길밖에 없다. 적폐청산이 국정 과제 1호가 되면서 가뜩이나 사정 드라이브에 대한 우려가 크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통령 기록물 공개 및 이관 문제를 둘러싼 논란도 끝내야 한다. 정권 초에 반복되는 소모적인 논쟁을 막기 위해선 청와대 문서의 인수인계 시스템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임 정부의 문건 사고를 남 얘기처럼 보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 청와대 근무자들의 보안의식을 강화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도 강구해야 한다.
  • 계약서 안 쓰고 임금 떼먹고…10곳 중 8곳 고용법규 위반

    대형마트 최악… 15곳 사법처리 고용부 새달 프랜차이즈점 감독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고, 최저임금 미만의 돈을 주거나 임금을 체불하는 사업장이 10곳 중 8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올 상반기 편의점, 패스트푸드, 대형마트, 물류창고 등 3991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기초고용질서를 점검한 결과 3078곳(77.1%)에서 5775건의 법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임금을 지불하지 않은 사업장은 1434곳이었고, 이로 인해 5044명이 17억원에 달하는 임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최저임금 미만의 임금을 준 사업장(233곳)으로 인해 443명이 1억 8000만원 정도의 돈을 떼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고용질서 가운데 가장 지켜지지 않는 사항은 서면 근로계약서 위반으로 전체 사업장의 56.4%에 달하는 2251곳이 적발됐다. 사업장별로는 대형마트의 경우 전체 감독 대상 사업장 가운데 39.5%가 임금 체불, 최저임금 위반 9.1%, 서면근로계약서 미작성 62.1%로 모든 사항에서 위반율이 가장 높았다. 편의점의 39.0%, 패스트푸드 32.0%, 물류창고 29.1%가 임금 체불로 적발됐으며, 최저임금을 위반한 사업장도 물류창고 5.0%, 패스트푸드 4.0%, 편의점 3.9%로 집계됐다. 서면 근로계약서 미작성·미교부·일부 기재사항 누락 등 위반율은 물류창고 60.2%, 패스트푸드 56.2%, 편의점 54.2% 순이었다. 고용부는 최근 3년간 같은 위반 사항이 적발된 15개 사업장은 사법처리하고, 서면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사업장 423곳에는 과태료를 부과했다. 또 체불 임금 17억원과 최저임금 미지급액 1억 7800만원 가운데 시정지시를 통해 15억 6000만원을 지급하도록 했다. 한편 고용부는 여름방학을 맞아 다음달부터 도소매, 패스트푸드, 피자전문점, 커피전문점 등 유명 프랜차이즈점 400곳을 대상으로 근로감독을 실시한다. 슈마커, 에스마켓, 레스모아, ABC마트, 투섬플레이스, 빽다방, 할리스, 스타벅스, 미스터피자, 피자에땅, 맥도널드, 버거킹 등이 감독 대상이다. 이와는 별도로 음식점, 미용실, 주유소 등 소규모의 3000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최저임금, 임금체불, 근로계약서 작성 여부 등 기초고용질서 준수에 대한 일제 점검에도 나선다. 또 청년들에게 열정 페이를 강요하는 서울 강남의 웨딩드레스 제작·판매업체, 대학 내 산학협력단, 패션디자이너사무실등 400곳에 대해서도 근로감독을 실시해 위법 사실이 드러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쇼핑몰도 의무휴업… ‘100대 과제’ 국민체감 높인다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 업종 등 하위법 85% 내년 6월까지 개정 靑·총리실 ‘온 나라 시스템’ 공유…文대통령이 이행 상황 직접 챙겨 정부가 국정운영 5개년 계획과 100대 국정과제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평가하기 위한 후속 작업에 착수했다.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에 적용되고 있는 월 2회 의무휴업이 복합쇼핑몰까지 확대된다.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를 신설해 청와대 정책실과 함께 국정과제 추진을 총괄 관리하고 국정 성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정부 내 입법 조치만으로 이행이 가능한 하위법령 가운데 85%를 내년 상반기까지 개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20일 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제5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국정과제 관리계획’을 심의, 확정했다. 정부는 오는 12월까지 지방자치단체의 영업시간 제한 대상에 복합쇼핑몰을 추가하고, 대규모 점포의 입지를 제한하는 지역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다. ‘탈(脫)원전’ 정책에 속도를 내기 위해 풍력발전지구 지정 근거를 마련하고, 지자체의 신재생에너지 보급계획 수립을 의무화하는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 개정안도 만든다.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생계형 적합업종을 지정·고시하는 심의위원회의 구성·운영 권한과 대기업의 사업 참여 제한 등을 담은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및 보호에 관한 특별법(가칭) 제정안은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한다. ●증여·상속세 자진 신고 공제율은 낮춰 현재 7%인 상속 및 증여세 자진 신고 공제율을 낮추고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는 상속 및 증여세법 개정안, 대주주의 주식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는 소득세법 개정안, 대기업에 과도한 혜택이 돌아가는 비과세 감면 제도를 줄이는 반면 월세 세액공제율과 근로소득증대세제 지원을 확대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등의 세법 개정안도 9월 정기국회에 내년도 예산안과 함께 제출된다. 상속·증여 신고세액 공제율을 줄이면 명목세율을 올리지 않고서도 세수를 늘릴 수 있다.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 공공기관에 노동이사제를 도입하고 공공기관 감사의 결격사유를 구체화하면서 공기업 감사의 임기는 확대하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12월 국회에 제출한다.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정보통신기술(ICT) 신산업의 경우 법률에 명시된 것 이외에는 규제를 받지 않는 방식의 네거티브 규제 원칙을 도입하는 정보통신 진흥 및 융합 활성화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도 9월에 제출할 예정이다. 신설될 정책기획위는 일자리, 4차 산업혁명, 저출산·고령사회, 지방분권·균형발전 등 100대 국정과제와 관련된 각종 위원회를 총괄한다. 정책기획위 산하에 사무처를 두고 정책실이 책임 운영한다. 정부는 또 ‘온-나라 국정과제 관리 시스템’을 통해 국정과제 이행 상황을 부처별로 수시 등록해 실무자에서부터 총리실, 청와대까지 공유하도록 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온-나라 시스템’을 통해 이행 상황을 직접 챙긴다. 온라인으로 범정부 국정관리 상황을 점검하는 ‘온-나라 시스템’은 참여정부 때 처음 만들어지고 박근혜 정부 시절 일부 시스템을 개선했지만 활용도는 높지 않았다. 국무조정실은 새로운 국정과제에 적합하도록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는 한편 대통령 등이 지시 사항을 댓글로 남기면 담당자에게 알람이 가는 기능도 추가하기로 했다. ●정부 업무 평가에도 이행 성과 반영 오프라인에서는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분기별로 국정과제를 점검하고, 이행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이나 장애 요인은 현안조정회의와 국정과제점검회의를 통해 조율하고 해결책을 모색한다. 정부업무평가에도 국정과제 이행 성과를 적극 반영한다. 앞서 정부는 올해 업무평가 시행계획을 확정하면서 국정과제에 50점, 일자리 창출 20점, 규제개혁 10점, 정책소통 10점, 국민만족도 10점을 배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국무조정실은 100대 국정과제 가운데 91개 과제의 이행을 위해서는 647건의 법령 제·개정이 필요하며, 이 가운데 국회를 통과해야 하는 법률이 465건, 정부가 국무회의 등으로 확정할 수 있는 대통령령 등 하위법령이 182건이라고 밝혔다. 법률 465건 가운데 123건은 국회에 계류 중이며, 117건은 올해 안에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하위법령 182건 가운데 154건은 내년 6월까지 정비한다. 국무조정실 최병환 국무1차장은 “일자리 경제, 4차 산업혁명, 인구절벽 해소, 지역균형발전이라는 4대 복합·혁신과제는 정부가 모든 역량을 최우선으로 동원해 추진할 것”이라며 “과제별로 구체적인 준비 사항은 8월 중순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朴정부 ‘카톡 좌편향 검색 개선’도 주문

    朴정부 ‘카톡 좌편향 검색 개선’도 주문

    ‘청년수당 강행 땐 불이익 조치’…박원순 서울 시장 견제 문건도 내주 초 안보실 문건 공개 땐 ‘캐비닛 문건 파문’ 분수령 될 듯 ‘판도라의 상자’가 열릴까. 청와대가 20일 공개한 박근혜 정부 청와대 문건에는 보수이념 확산을 위한 전방위적 지원 방안과 삼성물산 합병 과정의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방향, 카카오톡의 ‘좌편향’ 연관검색어 기능 개선 주문까지 국정 현안과 민간을 아우르는 ‘깨알 같은’ 내용이 담겨 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런 내용을 밝히면서 “위법 소지가 있는 지시를 담고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현재로선 ‘위법 소지가 있는’ 지시의 주체와 문건 작성자 등이 드러나지 않은 터라 공개된 내용만으로는 정치·사법적 후폭풍을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문건 중 상당 부분이 현실화됐다는 점에서 파장은 적지 않아 보인다. 보수논객과 단체, 특히 박근혜 정부에 대한 반대여론이 거센 청년·해외 보수세력 확산 방안을 지시했다는 내용이 대표적이다. 특검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는 2014~2016년 전경련 등에 특정 보수단체 재정 지원을 요구했고 전경련은 2014년 24억원(22개 단체) 등 총 68억원을 지원했다. 실제 지원을 받은 어버이연합, 엄마부대 등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찬성하는 친정부 집회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 합병’ 관련 문건은 2015년 5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계획 발표 즈음 작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합병 반대 세력을 결집, 삼성은 지배구조 재편에 고비를 맞았다. 같은 해 7월 주주총회에서 합병안이 가결됐는데 10% 지분을 가진 국민연금의 찬성이 결정적이었다. 박근혜 정부와 충돌이 끊이지 않았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견제 의도가 엿보이는 문건도 주목된다. ‘서울시 청년수당 지급계획 관련 논란 검토’ 문건에는 “청년수당 지급을 강행하면 지방교부세 감액 등 불이익 조치를 하라”고 적시됐다. 민감한 외교·안보 현안이 포함될 수밖에 없는 국가안보실에서 발견된 문건이 공개되는 시점이 ‘캐비닛 문건 파문’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다른 곳에서 발견된 것보다 양이 많다”며 “분류와 분석에 장시간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기존 정무수석실 발견 문건과 함께 다음주 초 공개할 예정이다. 하지만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자유한국당에 의해 관련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박 대변인은 “문건 개요를 일부 공개한 것은 발견된 문건들이 대통령 지정기록물이 아니라 일반기록물이라 판단했다”며 “공개 문건에는 비밀 분류 도장이 찍혀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대학에 리베이트 제공한 5개 신용카드사 입건

    대학들이 특정 신용카드로만 등록금을 받아온 비밀이 풀렸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등록금 결제용 카드로 선정해 준 대가로 대학에 리베이트를 제공해 온 국내 대형 카드회사 5곳을 적발해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형사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각 회사의 관련 업무 담당자 5명도 불구속 입건했으나, 학교 측은 받은 돈을 착복한 사례가 발견되지 않아 입건하지 않았다. 이들 카드사들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 2월까지 전국 108개 대학이 등록금을 자사 카드로 결제 받도록 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학교에 16억 원의 수수료를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카드 수수료는 정상적으로 받고, 나중에 등록금 결제 총액의 0.7~2% 상당을 기부금이나 학교발전기금, 홍보비 명목으로 대학에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들은 적게는 60만원에서 많게는 1억 4000만원 까지 리베이트를 받았다. 대학과 신용카드사들의 뒷거래로 학생들은 등록금을 신용카드로 결제하기 위해 특정 신용카드를 새로 발급받아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정부는 2년 전 여신전문금융업법을 개정해 신용카드사가 소규모 영세 가맹점은 수수료율을 높이면서, 대형 가맹점은 수수료율을 낮취 특혜를 주지 못하도록 대형 가맹점에 보상금을 제공하지 못하게 했다. 지난 해에는 리베이트를 받을 수 없는 대형가맹점의 기준을 연매출 1000억원에서 3억원으로 내려 대학도 대형가맹점에 포함되도록 했다. 이를 어기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대학은 위법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것으로 보이며 카드사는 리베이트 제공으로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신용카드 사용자를 손쉽게 늘리고 등록금 결제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가 있어 이런 관행이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교육부와 금융감독원에 적발 사실을 통보하고, 대학 등록금을 여러 카드로 결제할 수 있도록 개선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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