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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간담 서늘할 사람은 文”… 靑 “오늘 잊지 않겠다”

    민주 “법치 질서 훼손… 엄중한 심판” 바른미래 “제왕적 대통령제 개혁해야” 법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징역 24년과 함께 벌금 180억원을 선고하자 청와대는 6일 “나라 전체로 봐도 한 인생으로 봐도 가슴 아픈 일”이라고 논평했다. 여야는 반응이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은 ‘사필귀정’이라고 밝혔지만 자유한국당은 재판을 스포츠 중계하듯 생중계한 것은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느낌은 다들 달랐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오늘 모두의 가슴에는 메마르고 스산한 바람이 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된다. 오늘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민심을 반영한 사필귀정이자 죄에 상응한 판결”이라며 “대통령의 신분을 이용해 헌정질서를 유린하고 법치 질서를 훼손하며 대기업으로부터 사익을 취한 위법 행위에 대해 법원이 엄중한 심판을 내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이 선고공판에 출석하지 않은 것에 대해 “판결을 지켜보는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한 태도”라고 강조했다. 최경환 민주평화당 대변인도 “국정농단에 철퇴를 내린 사법부의 판결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도 “박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헌정과 민주주의의 근간을 송두리째 뒤흔들어놓은 역사의 대죄인”이라고 밝혔다. 반면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재판 과정을 스포츠 중계하듯 생중계한 것은 매우 개탄스러운 일로 이 순간을 가장 간담 서늘하게 봐야 할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짧게 논평했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수석 대변인은 “국민의 손으로 선출한 대통령의 불행한 말년에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더이상 제왕적 대통령제가 지속돼서는 안 된다는 것을 증명해 준 판결”이라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CJ 이미경 퇴진 압박’ 조원동 1심 유죄… 朴과 공모 인정

    ‘CJ 이미경 퇴진 압박’ 조원동 1심 유죄… 朴과 공모 인정

    박근혜 전 대통령과 공모해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을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도록 압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원동(62)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6일 오전 강요미수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수석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국정농단 사태로 재판을 받은 51명 가운데 50번째 1심 판결로, 조 전 수석의 혐의는 박 전 대통령의 18개 혐의 가운데 마지막 남은 퍼즐이기도 했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과의 공모 관계를 인정하며 특히 “가장 큰 책임은 조 전 수석에게 지시한 대통령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조 전 수석은 2013년 7월 박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CJ 손경식 회장에게 “대통령의 뜻”이라며 두 차례에 걸쳐 이 부회장을 경영 일선에서 퇴진하도록 압력을 넣은 혐의로 2016년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뿐이라며 고의가 없었다고 하지만, 대통령이나 수석이 사기업의 인사나 경영에 개입하는 것 자체가 위법 행위”라면서 “수석은 대통령이 잘못된 결정이나 지시를 하면 직언해야 할 직무상 의무가 있고, 지시를 따랐다는 이유만으로 책임을 피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다만 조 전 수석이 두 차례 박 전 대통령의 지시를 전달한 것 외의 압박은 없었고 범행이 미수에 그쳤다며 형의 집행을 2년간 유예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與 “사필귀정”… 野 “생중계 개탄” …靑 “오늘 잊지 않겠다”

    법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징역 24년과 함께 벌금 180억원을 선고하자 청와대는 6일 “나라 전체로 봐도 한 인생으로 봐도 가슴 아픈 일”이라고 논평했다. 여야는 반응이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은 ‘사필귀정’이라고 밝혔지만 자유한국당은 재판을 스포츠 중계하듯 생중계한 것은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느낌은 다들 달랐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오늘 모두의 가슴에는 메마르고 스산한 바람이 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된다. 오늘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민심을 반영한 사필귀정이자 죄에 상응한 판결”이라며 “대통령의 신분을 이용해 헌정질서를 유린하고 법치 질서를 훼손하며 대기업으로부터 사익을 취한 위법 행위에 대해 법원이 엄중한 심판을 내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이 선고공판에 출석하지 않은 것에 대해 “판결을 지켜보는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한 태도”라면서 “박 전 대통령은 이제라도 대한민국 국민과 역사 앞에 자신이 저지른 과오와 실책에 대해 참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경환 민주평화당 대변인도 “국정농단에 철퇴를 내린 사법부의 판결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도 “박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헌정과 민주주의의 근간을 송두리째 뒤흔들어놓은 역사의 대죄인”이라며 “선고된 형으로 그 죄를 다 감당하는 것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반면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재판부의 판결 내용은 이미 예견되었던 것”이라며 “재판 과정을 스포츠 중계하듯 생중계한 것은 매우 개탄스러운 일로 이 순간을 가장 간담 서늘하게 봐야 할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짧게 논평했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수석 대변인은 “국민의 손으로 선출한 대통령의 불행한 말년에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더이상 제왕적 대통령제가 지속돼서는 안 된다는 것을 증명해 준 판결”이라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박근혜, 1심서 16가지 유죄 인정…징역 24년·벌금 180억

    박근혜, 1심서 16가지 유죄 인정…징역 24년·벌금 180억

    ‘비선실세’와 함께 국정을 농단했다는 사유로 헌정 사상 처음 파면된 박근혜(66) 전 대통령에게 1심에서 징역 24년과 벌금 180억원이 선고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6일 박 전 대통령의 공소사실 18가지 가운데 16가지를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24년 및 벌금 180억원을 선고했다. 검찰 구형은 징역 30년과 벌금 1185억원이었다. 이날 선고 결과는 지난해 4월 17일 박 전 대통령이 재판에 넘겨진 이래 354일 만에 나온 사법부의 단죄로 박 전 대통령이 받은 징역 24년은 최순실씨가 받은 징역 20년, 벌금 180억원보다 무거운 형이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은 마지막 날까지도 법정에 불출석하며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앞서 공범들의 재판 결과와 마찬가지로 핵심 공소사실들을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국정농단 사건의 발단이 된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모금과 관련해 재판부는 최씨와의 공모를 인정하며 “피고인이 대통령의 직권을 위법·부당하게 행사했다”고 지적했다. 최씨와 공모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으로부터 최씨 딸 정유라씨의 승마 지원비 등 433억원 상당의 뇌물을 받거나 약속한 혐의 중에는 72억 9000여만원을 뇌물액으로 인정했다. 삼성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낸 후원금 16억2800만원과 미르·K재단에 낸 출연금 204억원은 제3자 뇌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삼성과의 사이에 명시적·묵시적 청탁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봤다.법률상 제3자 뇌물죄가 성립하려면 ‘부정한 청탁’이 인정돼야 한다. K재단의 하남 체육시설 건립 비용 명목으로 롯데그룹이 70억원을 낸 부분은 강요와 제3자 뇌물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박 전 대통령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이에서는 롯데 면세점 사업과 관련해 ‘부정한 청탁’이 오갔다고 본 것이다. SK그룹의 경영 현안을 도와주는 대가로 K재단의 해외전지훈련비 등으로 89억원을 내라고 요구한 혐의도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그 밖에 KT나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을 압박해 최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회사나 최씨 지인 회사에 일감을 준 혐의 등도 유죄로 판단했다. 문화·예술계 특정 인사들을 정부 지원사업에서 배제하는 이른바 ‘블랙리스트’ 관련 혐의도 모두 유죄로 인정됐다. 각종 지원 심사 과정에서 블랙리스트를 적용하게 하고, 블랙리스트 적용에 미온적인 문화체육관광부 1급 공무원들의 사직을 요구한 혐의, 노태강 당시 문체부 국장(현 문체부 차관)의 좌천·사직에 개입한 혐의 등이다.재판부는 특히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이념 성향이나 정치적 입장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지원 배제하는 건 헌법상 평등 원칙에 반하는 위법한 조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지원 배제 사실을 보고받고도 중단하라고 하지 않았다. 비록 피고인이 구체적인 행위마다 인식하진 않았다 해도 국정 최고 책임자인 만큼 공범의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호성 전 비서관을 시켜 청와대 기밀 문건을 최씨에게 유출한 혐의,조원동 전 경제수석을 시켜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압박한 혐의도 모두 박 전 대통령의 책임이 무겁다고 인정했다. 공소사실별 유무죄 판단을 마친 재판부는 “피고인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대통령 권한을 남용했고 그 결과 국정질서에 큰 혼란을 가져왔으며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파면에 이르게 됐다. 그 주된 책임은 헌법이 부여한 책임을 방기한 피고인에게 있다”면서 “그런데도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오히려 최씨에게 속았다거나 비서실장 등이 행한 일이라며 책임을 주변에 전가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다시는 대통령이 이 나라의 주인인 국민에게서 위임받은 권한을 함부로 남용해 국정을 혼란에 빠뜨리는 불행한 일이 반복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엄중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구체적인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문] ‘박근혜 전 대통령 징역 24년’ 1심 선고 이유와 선고 주문

    [전문] ‘박근혜 전 대통령 징역 24년’ 1심 선고 이유와 선고 주문

    국정농단‘ 사태의 정점으로 지목돼 헌정 사상 처음으로 탄핵된 박근혜 전 대통령(66)에 대해 1심에서 징역 24년의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6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24년과 벌금 180억원을 선고했다. 이날 재판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아 ‘궐석재판’이 진행됐다.다음은 김세윤 부장판사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양형이유 및 선고 주문 전문이다. “국민에 의해 선출된 국가원수이자 행정수반으로써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을 오직 헌법과 법률에 국민 전체의 복리증진,자유,행복을 위해 행사해야 했으나 사적 친분을 유지한 최서원(최순실)와 공모해 기업들 각 재단에 출연을 요구했고,최서원과 친분 관계에 있는 회사들에 대한 광고발주,납품지원,에이전트 계약,금전지원 등을 요구하고 기업들에게 채용·승진까지 요구해 기업의 이행을 강요했고 사기업 경영진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도록 강요하는 등 국민에게서 위임받은 권한으로 기업의 이익·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했다. 장기간 걸쳐 공무상 기밀이 누설되어서는 안 되는 청와대·외교·국방 등 기밀 문건을 최서원에게 전달하게 했고,삼성이 최서원의 딸 정유라 승마지원을 적극적으로 요구했다.면세점 특허를 부정청탁 받고 롯데로 하여금 K스포츠재단에 금전 지원을 요구해 삼성과 롯데로부터 140억원이 넘는 거액의 뇌물을 수수했고,SK로부터 89억원의 뇌물을 요구했다. 합당한 이유 없이 신분이 보장된 공무원의 사직을 강요해 직업공무원제의 근간을 훼손했고,정치 성향이나 이념이 다르거나 정부 정책에 반대하고 비판한다는 이유로 조직적으로 문화예술계의 개인,단체에 정부 보조금 지원배제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긴 바 있다.그로인해 장기간에 걸쳐 차별적 지원이 이뤄져 유무형의 불이익을 당했고,문화예술위원회·영화진흥위원회 직원 등은 청와대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내려오는 지원배제 위법·부당한 지시를 고통스럽게 수행해야만 했다. 이와 같은 피고인의 범행이 밝혀지면서 국정은 큰 혼란을 겪어 헌정 사상 초유의 탄핵 결정으로 대통령 파면 사태까지 이른 바,이런 사태의 주책임은 헌법에 부여된 책임을 방기하고 국민이 부여한 권한과 지위를 사인에게 나눠준 피고인과 이를 통해 국정농단한 최서원에게 있다고 봐야 한다. 그럼에도 피고인은 이 법정에서 다뤄진 이 사건의 범행을 모두 부인하면서 잘못을 인정하지 않거나 반성의 태도를 보이지 않고,최서원에게 속았다거나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비서관들에 의해 행해졌다고 주장하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해 책임을 주변에 전가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와 같은 사정에 다시는 대통령이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권한을 함부로 남용해 국정을 혼란에 빠뜨리는 불행한 일이 반복되지 않게하기 위해서라도 피고인에게 범죄사실에 상응하는 엄중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다만 삼성 72억원 중 피고인이 직접 취득한 이득이 없고 이사건 범행 이전에 범죄 전력이 없다는 점 등 피고인 유리한 정상이다. 특히 뇌물죄 부분은 법정형에서 대단이 중요하다.특정범죄가중처벌법에 의하면 받거나 수수를 요구한 뇌물 금액이 5000만원 이상이면 7년 이상의 유기징역,1억원 이상인 경우 무기징역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돼있다. 이 사건에서 피고인이 최서원과 공모해 받거나 수수를 요구한 뇌물 금액 총액은 230억원이 넘는다.이와 같이 피고인이 불리하거나 유리한 사정,법정형 등을 고려해 구체적인 형량을 정했다.아울러 피고인에 대해서는 수수를 요구한 뇌물 금액을 고려한 벌금형도 함께 부과하겠다. 이상으로 이유 설명 마치고 판결 주문을 낭독하겠다. 박근혜 피고인에 대해서 판결을 선고한다.징역 24년 및 벌금 180억원에 처한다.벌금을 납입하지 않는 경우 3년간 노역장에 유치한다.공무상 비밀누설의 부분은 각 무죄를 선고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나이, 징역24년 확정시 만 89세까지 수형자로 복역

    박근혜 나이, 징역24년 확정시 만 89세까지 수형자로 복역

    법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국정질서의 큰 혼란을 가져온 주된 책임자’로 보고 공범인 ‘비선 실세’ 최순실(62)씨에게 내려진 형량보다 4년 많은 징역 24년을 선고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6일 박 전 대통령의 선고 공판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24년 및 벌금 180억원을 선고했다. 앞서 지난 2월 형사22부는 최씨에게 징역 20년과 벌금 180억원을 선고했다. 박 전 대통령은 1년 조금 넘게 구속 생활을 했다. 그의 1심 형량이 그대로 확정된다면 박 전 대통령은 현재 나이 만 66세에서 23년 후인 만 89세까지 수형 생활을 해야 한다. 벌금 180억원을 납부하지 못하면 노역장 3년에 처하게 된다. 이 재판과는 별도로 박 전 대통령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및 공천 개입 혐의 사건으로 1심 재판을 받고 있어 이보다 형량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재판부는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결정에 의한 파면 사태에 이르게 된 주된 책임은 헌법상 책임을 방기하고 국민으로부터 받은 지위와 권한을 사인에게 나눠준 박 전 대통령과 국정을 농단하고 사익을 추구한 최순실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도 이 사건 범행을 모두 부인하며 잘못을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최씨에게 속았다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고, 책임을 주변에 전가했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기업들에 미르·K스포츠재단에 거액의 출연금을 요구한 혐의 등에 대해서는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지위와 권한을 남용해 기업 경영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했다”고 질타했다.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인 블랙리스트 관련 혐의에는 “다수의 종사자가 유·무형의 불이익을 당했고, 담당 기관 직원들이 청와대 등의 위법부당한 지시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직업적 양심에 반하는 일을 고통스럽게 수행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대통령이 이 나라의 주인인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권한을 함부로 남용해 국정을 혼란에 빠뜨리는 불행한 일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상응하는 엄중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같이 판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야, 이희호 여사 경호 놓고 공방

    여야, 이희호 여사 경호 놓고 공방

    여야는 6일 고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에 대한 경호를 대통령 경호처가 계속 맡는 것과 관련해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현행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이희호 여사에 대한 대통령 경호처의 경호 기간은 만료된 상태다. 다만 전직 대통령과 그 배우자에 대한 대통령 경호처의 경호 기간을 지금보다 5년 늘리는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으로, 이 개정안이 처리되면 이 여사에 대한 경호는 5년 연장된다. 따라서 앞으로 남은 관문인 국회 법사위와 본회의 처리 과정에서 여야 간 논쟁이 예상된다. 당장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개정안 처리를 촉구하며 이 여사에 대한 경호 연장 필요성을 강조한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형평성 문제 등을 거론하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직 대통령의 배우자이자 올해 97세로 고령이신 이희호 여사에 대한 당연한 경호가 논란이 되는 것이 참으로 유감”이라며 “나라의 어른에 대한 예우를 지키는 경호법을 신속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개정안이 여야 합의로 운영위를 통과했지만, 법사위에서 한국당의 반대로 처리가 무산됐다”며 “법사위의 월권으로 한평생 민주화운동에 몸 바친 어른의 배우자에게 욕보이는 것이 기가 찬다”고 비판했다. 반면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법 개정이 되지 않았는데도 문재인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경호를 유지하게 한다면 이것이야말로 법 위에 군림하는 제왕적 대통령임을 자처하는 꼴”이라며 각을 세웠다. 김 원내대표는 또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에는 경찰 경호가 제공되고 있다고 소개, “손 여사에 대해서는 대통령 경호처 경호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냐”고 따졌다. 이 문제를 처음 제기한 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문 대통령이 이 여사에 대한 경호 유지를 지시하는 과정에서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의 특정 조항을 거론한 데 대해 “불법 해석”이라고 비판했다. 그런가 하면 바른미래당은 호남에 기반을 둔 의원과 그렇지 않은 의원 간에 온도 차를 보였다. 김중로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역사상 독재국가나 정통성이 확보 안 된 로마시대나 북한 등이 의전이 복잡하고 복장이 화려하며 훈포장을 많이 달고 경호가 강하다”고 주장한 뒤 “이 여사 경호를 (대통령 경호처에서) 계속하는 게 맞는 것인지 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호남이 지역구인 동시에 김대중 정부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낸 박주선 공동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법이 대통령 경호처의 경호를 허용한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사실상 반박했다. 그러면서 “김중로 최고위원이 얘기한 것은 ‘위법 여부가 없느냐’는 점을 문제 삼은 것이지, 대통령 경호처가 이 여사를 경호하면 안 된다는 뜻은 아니라고 본다”며 김 최고위원의 발언을 수습하는 데 주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객 돈 꿀꺽, 가상화폐 거래소 ‘대박 비밀’이었나

    ‘벌집 계좌’로 거래량 5위 올라 경영진 계좌로 수백억원 이체 실제 가상화폐 매수 기록 없어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대표와 임직원들이 고객의 돈을 빼돌린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대표가 체포된 것은 처음으로 관련 업계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 정대정)는 “지난 4일 가상화폐 거래소 2곳의 대표와 임원 한 명씩 4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말할 수 있는 혐의는 업무상 횡령”이라고 5일 밝혔다. 체포된 업체 대표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5위 업체인 코인네스트의 김익환 대표이며, 또 다른 업체는 코인네스트보다는 규모가 작은 거래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가상화폐 거래소 법인 계좌에 들어 있는 고객 자금 수백억원을 대표자나 임원 명의의 개인 계좌로 이체하는 수법으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가상화폐 거래를 요청하는 매수자와 소유자를 연결해 주고 이에 따른 거래 수수료를 챙겨야 했지만, 실제 거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거래소는 매수자가 매수 요청을 하면 그 돈으로 코인을 사서 연결해 줌으로써 수수료를 받아야 하는데 그러지 않은 정황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코인네스트는 김 대표가 지난해 7월 설립한 회사로 가상계좌 발급이 중단돼 신규 거래소 진입이 막히자 법인 계좌로 여러 사람의 거래를 관리하는 이른바 ‘벌집계좌’로 영업하며 국내 거래량 5위에 올랐다. 국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내외지만, 5일 기준으로 24시간 거래량은 787만 달러(83억 3900만원)에 달한다. 코인네스트는 지난 1월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과 금융감독원의 가상화폐 거래 실태 점검 때 위법 정황이 드러나면서 수사 당국에 통보됐다. 이에 검찰은 지난달 12일 코인네스트 등 거래소 3곳을 압수수색하고 회계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들 회사가 가상화폐 투자 명목으로 일반인을 속여 자금을 모은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업계에서는 적지 않은 충격에 빠졌다. 한국블록체인협회가 자율규제를 통해 ‘1차 검증’에 나섰지만 현실적인 한계가 드러난 것이다. 김화준 한국블록체인협회 부회장은 “코인네스트는 자율규제심사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해 탈회가 됐다”면서 “벌집계좌 운영 자체가 불법이 아닌 데다가 계좌 운영은 은행이 관리해 협회 차원에서 대안을 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은행에서 신원을 확인하는 개인 명의의 가상계좌로는 정상적인 거래가 이뤄진다고 볼 수 있지만, 나머지 거래소들은 본인이 가진 데이터베이스를 공개해도 제3자의 증명 없이 고객이 신뢰하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현재 시중은행에서 실명확인 가상계좌를 제공하는 곳은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곳이고, ‘벌집계좌’를 운영하는 곳은 10여곳이다. 전문가들은 관련 법규를 강화해 거래소에 직접적인 책임을 부여하는 동시에 업계의 인식도 함께 성장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 가상화폐 거래소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수수료 4만원만 내면 통신판매업자 자격으로 거래소 영업이 가능하다. 통신판매업은 공정거래위원회 소관이지만 명확히 정리가 안 된 상태다. 천창민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현행법상 통신판매업자로 등록됐던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수신행위에 상응하는 의무를 느낄 유인이 낮았다”며 “국회에 상정된 3개 관련 법안으로 거래소에 자본세탁방지 의무를 부과해 문제를 개선할 수 있지만, ‘빈틈’을 악용한 횡령은 의식이 먼저 개선돼야 해결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美 “멕시코 국경 군대 배치” 위법 논란… 국제갈등 조짐

    美 “멕시코 국경 군대 배치” 위법 논란… 국제갈등 조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에 군대를 보내 국경을 지키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연방법률은 군병력이 미국 영토 안에서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법 집행을 금지하고 있어 실행하기도 전에 위법 논란에 휘말릴 가능성이 크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발트 3국 정상과 만나 “우리의 국경을 지키기 위한 법률이 매우 나쁘다”며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이야기를 했고, 우리는 군사적으로 뭔가를 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이어 “우리는 군대가 멕시코와 미국 사이의 우리 국경을 지킬 수 있도록 준비 중이며 그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매티스 장관, 커스틴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 존 켈리 비서실장 등과 따로 회의를 하고 국경 대책에 관한 보고를 받았다. 회의 직후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내 불법 이민을 막기 위한 국경 대책에는 ‘주 방위군 배치’가 포함된다고 밝혔다. 군 배치 규모나 역할 등의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다.  실행 여부는 불투명하다. 우선 군부대의 국경 경비 임무는 위법 논란에 휘말릴 소지가 있다. 미국의 국경 경비는 군대가 아닌 국경순찰대가 맡고 있다. 연방 법률(The Posse Comitatus Act)이 의회 승인 없이는 미국에서 민간 법 집행 임무에 군대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허리케인이나 홍수와 같은 자연재해 이후 폭동 진압 또는 구호 작업을 위해서만 군 병력을 자국 영토 내에 배치하는 게 허용된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군 투입 계획을 추진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고, 공화당 안에서도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  멕시코 정부도 이런 계획에 반발하고 있어 국제 갈등으로 비화할 여지도 있다. 헤로니모 구티에레스 주미 멕시코대사는 이날 닐슨 장관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을 구체적으로 밝혀 달라고 요구하고, “분명히 멕시코 정부가 환영할 만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는 7월 1일 멕시코 대선을 앞두고 여론조사 1위를 질주하는 중도좌파 후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는 “미국이 국경에 군대를 배치할 경우 수천명의 지지자와 함께 ‘평화의 인간띠’를 구성해 항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공정위 “유한킴벌리 생리대값 폭리 무혐의”

    제도개선특위 시행령 개정 착수 심상정 의원 “꼼수 인상 정당화” 공정거래위원회가 유한킴벌리의 생리대값 폭리 혐의에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유한킴벌리가 생리대값을 올린 것은 맞지만 기존 제품이 아닌 신제품·리뉴얼 제품의 값을 올렸고, 이는 현행 법령에 규제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또 제재 근거가 있더라도 유한킴벌리의 가격 인상은 위법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공정위가 법망을 피한 유한킴벌리의 꼼수 가격 인상을 제재하지 못했다는 비판과 함께 법령 개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정위는 지난달 출범한 ‘공정거래법제 개선 특별위원회’에서 유사 사례를 막기 위해 시행령 개정에 착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1년 반 동안 유한킴벌리의 위법성 여부를 조사한 결과 가격 남용과 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 등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보기 곤란하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16년 시작됐다. 유한킴벌리는 그해 6월 생리대값을 올리려다가 형편이 어려운 학생이 신발 깔창을 대신 쓰는 등 ‘깔창 생리대’ 논란이 일자 철회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같은 해 국정감사에서 유한킴벌리가 3년마다 생리대 가격을 대폭 올렸다고 폭로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공정위는 유한킴벌리에 대해 세 차례 현장 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신제품·리뉴얼 제품을 출시하면서 빈번하게 상대적으로 가격을 많이 올린 사실이 드러났다. 7년 7개월간 총 140차례 가격 인상 중 102차례는 신제품·리뉴얼 제품이었다. 인상률은 평균 8.4%, 최고 77.9%에 달했다. 하지만 공정위는 무혐의로 판단했다. 일단 공정거래법 시행령에서 규제 대상을 기존 가격을 변경하는 행위로 제한하고 있어서다. 공정위는 “신제품·리뉴얼 제품은 규제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또 신제품·리뉴얼 제품을 규제할 근거가 시행령에 있어도 유한킴벌리는 무혐의라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회사 내 비용 상승률과 가격 인상률, 경쟁업체와의 가격 및 영업이익률을 비교해 현저한 차이가 있어야 가격 남용”이라고 밝혔다. 심 의원은 이날 논평을 내고 “공정위가 꼼수 가격 인상을 정당화해 줬다”면서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이나 다른 시정 수단을 통해서라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전남 선관위, 불법 선거운동한 현직 교사 고발

    전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6일 6·13 교육감선거 입후보예정자 A씨를 위한 사조직을 결성하고, SNS와 명함을 이용해 지지호소 메시지를 발송한 완도군 모고등학교 교사 B씨를 광주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B 교사는 지난 1월 A씨를 교육감 후보로 선출하기 위해 교사·동문·지인 등 63명에게 SNS(카카오톡)을 이용한 지지호소 메시지를 발송했다. 고등학교 학생 10여명에게도 A씨에 대한 지지호소 독려 메시지와 명함을 배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2월 A씨를 위해 현직 교사들로 결성된 ‘○○○’ 사조직 결성에 참여하고, 교사 지위를 이용해 선거공약 자료 작성 등 선거운동에 관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에는 공무원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고, 선거에 있어서 후보자(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 포함)의 선거운동을 위해 사조직 기타 단체를 설립하거나 설치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전남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에서 누구보다 중립성이 요구되는 공무원이 불법 선거운동에 관여한 행위는 공정성을 크게 훼손하는 행위다”며 “이같은 공무원의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보다 엄격히 조사 조치할 것이다”고 밝혔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젠트리피케이션 잡는 마포 점검반 뜬다

    젠트리피케이션 잡는 마포 점검반 뜬다

    임대료 담합 행위 행정조치서울 마포구는 연남동, 망원동, 상수동을 포함한 홍익대 인근의 지속적인 임대료 상승을 막기 위해 지역의 공인중개업소 1130여곳을 대상으로 현장 지도·점검을 한다고 2일 밝혔다. 이른바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 현상을 완화한다는 취지다. 주요 점검 내용은 등록증 및 자격증 양도 대여, 무등록 중개 행위, 자격증·등록증·중개보수 요율표 게시 여부, 부동산 중개보수 초과수수, 거래계약서·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 작성 교부의 적정성, 부동산거래신고 이행 여부, 상가 임대료 및 권리금 상승 담합 행위 금지, 과도한 임대료 상승을 부추기는 행위 등이다.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토록 하고, 고의적이거나 위법한 행위에 대해서는 공인중개사법에 따라 등록취소, 업무정지, 과태료 부과 등의 행정조치를 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검찰, ‘가습기 살균제’ SK케미칼, 애경에 ‘무혐의’

    검찰, ‘가습기 살균제’ SK케미칼, 애경에 ‘무혐의’

    검찰 “공소시효 지났다” 검찰이 공정거래위원회가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가습기 살균제 업체 SK케미칼과 애경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이유에서다.다만 검찰은 안전성 검사를 하지 않고 해당 제품을 만들어 판매한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수사는 계속한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박종근)는 공정위가 지난 2월 SK케미칼과 애경산업을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지난달 29일 공소권 없음 처분했다고 2일 밝혔다.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할 수 없다는 취지다. 애경은 2002∼2011년 SK케미칼이 제조한 ‘홈클리닉 가습기 메이트’를 팔았고, 이마트는 2006∼2011년 애경으로부터 이 제품을 납품받아 ‘이마트(이플러스) 가습기 살균제’라는 이름으로 판매했다. 이들 3사가 제조·판매한 가습기 살균제의 주성분은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 물질이다. 지난 2016년 검찰이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수사했을 때에는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과 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PGH) 등 물질의 유해성이 인정돼 존 리 옥시레킷벤키저 대표 등이 재판에 넘겨졌다. 그러나 CMIT와 MIT에 대해서는 인체 위해성이 입증되지 않아 이들 회사는 검찰 수사를 피해갔다. 공정위는 지난해 9월 “환경부가 CMIT·MIT 성분이 포함된 가습기 살균제의 인체 위해성을 인정하는 공식 의견과 관련 자료를 통보했다”며 재조사에 나섰고, 올해 2월 SK케미칼과 애경을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하지만 이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한 검찰은 법리적인 검토를 한 결과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의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판단해 무혐의 처분했다. 다만 검찰은 CMIT와 MIT의 유해성에 기반을 둔 이들 회사의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는 계속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가습기살균제참사 전국네트워크’(가습기참사넷)는 2016년 8월 SK케미칼과 애경, 이마트 등 3개 회사의 전·현직 임원 20명에 대해 업무상 과실 및 중과실 치사상 혐의가 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매매 근절법 청원 7만명 넘어…“포주·성구매자만 처벌해야”

    성매매 근절법 청원 7만명 넘어…“포주·성구매자만 처벌해야”

    스웨덴 정부 “성매매 종사자·길거리 성매매 절반 이상 감소” 성매매 근절을 위해 포주와 성구매자만을 처벌하는 성매매법(노르딕모델)을 도입해달라는 국민청원이 7만명을 돌파했다.이 청원의 마감일인 2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이같은 내용에 동의한 시민은 7만1501명으로 집계됐다. 청와대 답변 기준인 20만명을 충족하지는 못했지만 상당 수 시민들이 이 청원에 동의했다. 글쓴이가 효과적이라고 주장한 노르딕 모델이란 사회민주주의에 기반한 북유럽 국가들의 경제·사회적 모델이란 뜻으로 성매매 자체를 금지해 관여자를 모두 처벌하는 대신 성매수자 쪽만 처벌해 수요를 차단하는 입법 태도를 일컫는다. 1999년 스웨덴이 처음으로 성매수자의 처벌에 집중하는 성구매행위법을 제정한 이후 노르웨이, 핀란드, 북아일랜드, 캐나다, 프랑스가 비슷한 취지의 법제도를 채택했다. 2010년 스웨덴 정부는 보고서를 통해 노르딕 모델을 채택하고 있는 국가에서 성매매 종사자와 길거리 성매매가 50%이상 감소했으며 성구매 남성 수 또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글쓴이는 포주와 성구매자만을 처벌해야 하는 이유로 “현재 불법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한국의 성매매는 한국 남성들이 잘못된 성인식을 가지게 만들고 미성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성매매를 효과적으로 근절하고 성매매된 여성들이 성매매를 하지 않더라도 살아갈 수 있도록 ‘성매매법 노르딕 모델’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성매매 된 여성들을 함께 처벌하면 성매매 된 여성들이 심각한 피해와 학대를 당해도 처벌이 두려워 신고를 하지 못하고 숨어들기 때문에 성매매단속이 더욱 어려워지며 범죄기록이 생기면 그 여성들이 성산업에서 벗어나기는 더욱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성매수자와 포주, 알선자만을 처벌하면 성산업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여성들이 성산업에서 보다 쉽게 벗어날 수 있으며, 신고도 활발해진다고 주장했다. 신고 당할 것을 우려하는 성매수자들은 여성들을 학대하지 않거나 성매수 자체를 포기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글쓴이는 끝으로 “노르딕 모델을 도입하면 ‘문란한 성생활 비난’에 초점이 맞추어진 인식이 ‘인간의 몸에 대한 권리를 사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는 인식으로 변화 할것”이라면서 “수요가 줄어들면 공급도 줄어들고 성착취를 통한 인권유린도 줄어들것이다”라며 이 같은 청원을 제안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 공직 부정적 이미지 탈피하려면

    비위 징계 기준 높이고 전문성 확대 기존 정책 재탕 아닌 구조적 원인부터 제도·공직 등 국민에 적극 홍보 필요 공무원이 세금을 축내는 존재로 인식되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는 곧 공무원들이 일하는 공직사회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기업이 브랜드 이미지 광고를 하는 것처럼 이미지를 쇄신하는 캠페인을 하기 어려운 정부는 나름의 자구책을 시행해 오고 있다. 2014년 12월 공직자의 취업제한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공직자윤리법’을 개정했고,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청탁금지법)을 도입한 게 대표적이다. 그러나 기존 정책을 강화하는 것만으로는 인식 개선에 큰 효과가 없으리란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인사혁신처는 올 초 업무보고에도 무사안일하다는 인식을 없애기 위해 성과관리제도 개선 및 적극행정 장려안을 포함했다. 직무중심의 블라인드 채용 정착을 위해 전문 면접관을 양성하고, 공무원 승진제도 또한 직무역량 중심으로 개편하는 등 전문성 확대 방안이 담겼다. 공직윤리 강화를 위해서는 성 비위, 음주운전 등 주요 비위에 대해 징계기준을 강화해 엄벌하고, 위법 명령에 이의제기 및 불복할 수 있도록 했다. 천지윤 인사처 기획재정담당관은 “외부 기관과의 연계성을 강화해 전문성을 높이는 안이 국가인재원 교육운영계획에 포함됐고 지역, 성별 균형인사 방안과 고위공무원단 역량평가 시 청렴성 등 사회적 가치를 반영하는 안도 정부혁신 종합계획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앙부처의 한 인사 전문가는 연구용역 이후 도입된 정책들에 대해 “다른 정부 정책과 마찬가지로 과거부터 지금까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실패한 안들을 짜깁기한 것에 불과하단 생각이 든다”면서 “공직사회에 대한 국민의 부정적 인식이 발생하게 된 구조적 원인을 들여다보지 않고 그저 그동안 해 왔던 일들을 더 ‘열심히’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정책을 도입하니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례로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전문관제도를 확대하겠다고 했지만 이는 실제 승진에서 한 분야 전문가보다 두루 경험한 사람을 등용하는 공직 내부 문화를 제대로 살피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정적 인식 개선을 위한 실질적 대책으로 정부의 공보 업무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중앙부처 대변인실에서 홍보 업무를 담당하는 한 서기관은 “공무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관(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국민 뇌리 속에 깊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공무원=철밥통’처럼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려면 공직자나 정부 정책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장기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진우 인제대 공공인재학부 교수도 “공직 사회의 홍보 예산은 민간에 비하면 너무 적은 수준”이라면서 “정부의 다양한 분야와 정책과정 등을 시민에게 소개하는 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실제 인사처는 해당 연구에서 제도에 대한 인지도가 낮을수록 부정적으로 보는 의견이 많았던 점을 들어 정책과 제도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신생아 사망’ 의대목동 주치의 등 4명 구속영장

    ‘신생아 사망’ 의대목동 주치의 등 4명 구속영장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4명 연쇄사망 사건을 수사한 경찰이 담당 주치의와 간호사 등 의료진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30일 이 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주치의 조수진 교수와 박모 교수, 수간호사 A씨와 간호사 B씨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과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 결과 등에 따르면, 이 사건으로 사망한 신생아들은 사망 전날 맞은 지질영양 주사제가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에 오염돼 있었던 탓에 패혈증으로 숨졌다. 경찰은 B씨 등 간호사 2명이 주사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위생 관리 지침을 어겨서 균 오염이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수간호사 A씨와 교수진은 신생아중환자실 전체 감염 및 위생 관리를 지도·감독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앞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7명 가운데 4명에게만 구속영장을 신청한 이유에 관해 “위법한 관행을 묵인·방치하고 지도·감독 의무를 위반한 정도가 중한 피의자들”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성폭력 피해’ 배우 자매 사망사건 조사 착수

    경찰이 14년 전 발생한 단역배우 자매 사망 사건에 대해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청와대 홈페이지의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올라온 관련 청원이 네티즌들로부터 20만건 이상의 동의를 받은 것이 계기가 됐다. 경찰청은 지난 28일 본청 성폭력대책과와 감찰과, 수사과,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과 소속 경찰관 등 20여명으로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고 29일 밝혔다. 2004년 대학원생이던 A씨는 “드라마 단역배우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배우들을 관리하던 관계자 12명에게서 지속적으로 성폭력을 당했다”고 경찰에 고소했지만 무시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씨는 경찰로부터 2차 피해를 당했고, 가해자로부터 협박도 계속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런 상황을 견디지 못하고 2009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A씨에게 아르바이트를 소개한 그의 동생도 뒤따라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다시 살펴보는 한편 당시 수사를 담당한 경찰관들이 피해자를 조사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위법 행위가 드러나면 정식 수사로 전환할 방침이다. 당시 수사 담당자 3명 가운데 2명은 아직 현직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건이 발생한 지 이미 14년이 지나 성폭행 공소시효가 완료되는 등 법적 한계가 있어 재수사가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현재로선 우세하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자치경찰제 도입 없인 수사권 조정 없다”…검·경 갈등 재점화

    “자치경찰제 도입 없인 수사권 조정 없다”…검·경 갈등 재점화

    문무일 검찰총장이 29일 정부와 청와대의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작심 비판한 것은 앞으로의 논의 과정에서 정부에 각을 세우더라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급박하게 돌아가는 수사권 조정 논의 과정에서 ‘손 놓고 있다가는 완패할 수 있다’는 내부 위기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문 총장이 수사권 조정에 대해 공개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향후 검찰과 경찰의 갈등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문 총장은 이날 대검찰청에서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자치경찰제를 여러 번 강조하며 수사권 조정의 선결 과제로 제시했다. 현재 진행 중인 수사권 조정안의 내용뿐만 아니라 논의 절차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문 총장은 청와대, 법무부, 경찰 모두 비판하는 자세를 취했고, 최근 논의 과정에서 검찰이 배제된 이른바 ‘검찰 패싱’ 논란에 대해서도 인정했다.문 총장은 현재 논의 중인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서 “형사소송법상 사법경찰이 갖고 있는 권한은 검사의 지휘를 전제로 해서 만든 것”이라며 “독일, 프랑스 등 대륙법계 사법경찰의 권한은 그대로 유지한 채 영미법계 수사경찰의 느슨한 통제를 받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청와대, 법무부, 행정안전부가 논의 중인 수사권 조정안은 경찰이 수사종결권을 갖고 검찰의 수사지휘권은 폐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문 총장은 현재 수사권 조정의 흐름이 안타깝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검찰에 대한 비난과 국민들의 요구 사안은 검찰이 독립적으로, 공정하게 수사하고 있느냐는 것인데 정작 수사권 조정은 (경찰에 대한) 수사지휘에만 집중해 있다”며 “수사지휘 자체로 문제가 된 적은 거의 없다”고 꼬집었다. 문 총장은 자치경찰제를 도입해 권한을 분산시키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 총장은 “문재인 대통령도 수사권 조정과 자치경찰제는 원샷으로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며 “수사권 조정과 자치경찰제는 법안이 제출될 때도, 발표도 같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자치경찰이 도입되면 검찰 송치 후 기소에 필요한 범위 내로 보완 수사를 요구하든지 검찰에서 보충 수사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검찰도 조직과 기능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사법행위인 구속절차에 경찰이 개입하는 것은 식민지 시대의 잔재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문 총장은 “체포가 아닌 구속을 경찰이 하는 나라는 현대 민주 국가 중에 대한민국이 유일하다”며 “국민을 문명시민으로 대우한다면 그런 제도가 유지되는 것은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경찰의 정보 기능을 사찰이라고 규정하며 비판하기도 했다. 문 총장은 “경찰이 동향 정보나 정책 정보라는 이름으로 정보를 수집하는 건 민주국가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동향 정보라는 이름으로 사찰을 하는 것으로 위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검찰은 범죄 정보 파트에서 첩보 입수, 검증, 수사 세 단계를 반드시 분리하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문 총장은 그간 수사권 조정 논의 과정에서 검찰이 배제됐다며 이례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정부 추진 내용에 대해서도 “법률을 전공하신 분이 그렇게 생각하셨을까 싶다”고 했다. 수사권 조정안을 논의 중인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도 “(검찰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안이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앞으로 검찰이 의견을 적극 개진할 기회가 있어야 하고, 또 적극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검찰 개혁에 대해서는 특수 수사를 더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 비리 대처 방안으로 4월 중으로 ‘법조비리수사단’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수사권 조정과 검찰 독립이 병행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문 총장은 “검찰이 법무부 외청으로 가거나 인사권을 독립하는 방안도 같이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경찰, ‘성폭력 피해’ 배우 자매 사망사건 조사 착수

    경찰이 14년 전 발생한 단역배우 자매 사망 사건에 대해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청와대 홈페이지의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올라온 관련 청원이 네티즌들로부터 20만건 이상의 동의를 받은 것이 계기가 됐다. 경찰청은 지난 28일 본청 성폭력대책과와 감찰과, 수사과,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과 소속 경찰관 등 20여명으로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고 29일 밝혔다. 2004년 대학원생이던 A씨는 “드라마 단역배우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배우들을 관리하던 관계자 12명에게서 지속적으로 성폭력을 당했다”고 경찰에 고소했지만 무시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씨는 경찰로부터 2차 피해를 당했고, 가해자로부터 협박도 계속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런 상황을 견디지 못하고 2009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A씨에게 아르바이트를 소개한 그의 동생도 뒤따라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다시 살펴보는 한편 당시 수사를 담당한 경찰관들이 피해자를 조사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위법 행위가 드러나면 정식 수사로 전환할 방침이다. 당시 수사 담당자 3명 가운데 2명은 아직 현직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사자들의 재판 서류 등 기초 자료를 최대한 수집한 뒤 유족과 접촉해 진술을 확보하는 순으로 조사를 진행한다. 다만 사건이 발생한 지 이미 14년이 지나 성폭행 공소시효가 완료되는 등 법적 한계가 있어 재수사가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현재로선 우세하다.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경찰, ‘성폭력 피해’ 배우 자매 사망사건 진상조사

    경찰, ‘성폭력 피해’ 배우 자매 사망사건 진상조사

    경찰이 14년 전 발생한 단역배우 자매 사망사건의 의혹을 풀기 위해 진상조사에 나섰다.경찰청은 본청 성폭력대책과와 감찰, 수사,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 소속 경찰관 등 20여명으로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고 29일 밝혔다. 2004년 대학원생이던 A씨는 드라마 단역배우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배우들을 관리하던 관계자 12명에게서 지속해서 성폭력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그러나 경찰에 2차 피해를 입었고, 가해자들의 협박도 계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런 상황을 견디지 못해 2009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A씨에게 아르바이트를 소개한 그의 동생도 세상을 등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해당 사건 재조사를 요구하는 인원이 20만명을 넘어 청와대 답변 대상이 되는 등 다시 관심사로 떠올랐다. 경찰은 사건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다시 살펴보는 한편, 당시 수사를 담당한 경찰관들이 피해자를 조사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확인한 뒤 위법행위가 드러나면 정식 수사로 전환할 방침이다. 경찰은 오래 전 사건이라 관련 기록이 폐기되는 등 조사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당사자들의 재판 서류 등 기초 자료를 최대한 수집하고 유족을 접촉해 진술을 확보하는 등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사건이 발생한 지 이미 14년이 지나 성폭행 공소시효가 완료되는 등 법적 한계가 있어 재수사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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