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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 코로나’ 불구, 中시장서 박쥐 판매 여전해 충격

    ‘신종 코로나’ 불구, 中시장서 박쥐 판매 여전해 충격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후에도 박쥐 등 불법 야생동물 암거래가 있었던 것이 확인돼 논란이다. 중국 후베이성 셴닝시(咸宁市) 숭양현(崇阳县)에서 야생동물 암거래 업자가 지속적으로 활개를 친 것이 확인됐다. 후베이성은 최근 신종코로나와 관련, 주요 발생 지역으로 알려진 우한시가 소재한 지역이다. 특히 이번 사건의 논란이 된 셴닝시는 신종코로나 격리 환자들을 돌볼 의료진 부족 문제로 전국 각 지역에서 자원한 의료팀이 파견되는 주요 지역으로 알려진 곳. 숭양현 농업국 야생동물 보호관리부서는 지난 28일 셴닝시 숭양현 일대의 전통시장에서 야생동물을 불법으로 판매하는 상인들이 활개를 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현장에서 장 모 씨(40세)를 비롯한 야생동물 판매업자 6명을 잡아들였다고 31일 이 같이 밝혔다. 장 씨를 비롯한 야생동물 판매업자들이 이날 시장에 내놓은 야생동물은 족제비, 오소리, 뱀 등 다양했다. 대부분의 야생동물은 가죽과 살을 분리돼 팔려나갔으며, 고객이 원하는 경우에는 현장에서 산 채로 거래가 되기도 했다고 농업국 직원들은 증언했다. 이날 농업국 관계자와 함께 현장에 출동한 관할 공안은 현장에서 적발한 장 씨 등 가해자가 소지한 야생동물 사체와 도구 등을 압수, 폐기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서 공안에 적발된 장 씨 등 6명의 상인은 장시성(江西), 퉁산(通山) 등지에서 불법 포획한 야생동물 수 십여 마리를 인수해 거래를 시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들 장 씨 등 상인들은 현장에서 공안에 붙잡힌 직후 범행 여부 등을 시인, 위법 행위에 대해 겸허히 처벌 받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장 씨를 포함한 6명의 불법 암거래 시장 상인들의 사건은 관할 공안국에 송치돼 추가 여죄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받고 있는 상태다.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다. 신종코로나 사태가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불법적인 방식으로 포획한 야생 동물 암거래 시장이 여전히 성행하고 있는 것이 확인된 것. 실제로 지난 28일 오전 후난성(湖南) 융저우시(永州市) 임업부와 산림공안부는 치양현(祁阳县)에 위치한 일부 전통시장에서 야생동물 사체를 판매한 업자를 현장에서 적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적발된 불법 업자는 온라인 상에서 야생동물 구입 고객을 물색한 뒤 전통시장 내부 상점에서 불법 거래를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지역 관할 공안이 확인한 것에는 멧돼지 1마리, 쥐, 박쥐, 산토끼 등 17마리, 악어 1마리, 거북이 8마리 외에도 비둘기 등 각종 조류를 포함 총 200여 마리의 야생동물 사체가 시장 내에 진열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신종코로나의 주요 발병 원인으로 지적된 박쥐 사체 역시 현장에서 확인돼 논란이 가중됐다. 지난 22일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번 신종코로나 발병의 주요 원인이 박쥐와 같은 야생동물 섭취에서 근거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더욱이 중국 시장감독총국은 지난 26일을 기점으로 농업농촌부, 국가임초국 등과 공동으로 중국 전역의 모든 야생동물 불법 포획 및 거래 행위 일체를 ‘불법’으로 간주하고 거래 행위를 금지한다는 통보문을 공고한 바 있다. 한편 31일 오후 7시 기준 중국 내 신종코로나 사망자 수는 213명, 확진자 9810명, 완치자 181명으로 파악됐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文정부, 권력기관 개혁 총력전…“차질없이 이행”

    문재인 정부가 검찰을 비롯한 권력기관 개혁에 더욱 강하게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함께 ‘특권없는 공정한 사회를 위한 권력기관 개혁 후속조치 추진계획’ 담화문을 발표했다. 정 총리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은 권력기관의 민주화를 통해 특권 없는 공정사회로 나아가는 새로운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며 “공정하고, 특권이 없고, 인권이 보호되는 사회를 만들어달라는 국민 요구를 차질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공수처 설치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은 가운데 이제는 정부가 검찰 개혁 ‘속도전’을 펴 권력기관 개혁을 완성해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이끌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도 이날 정 총리로부터 이같은 권력기관 개혁 후속조치 방안을 보고 받은 자리에서 “과거의 검찰은 잘못을 스스로 고쳐내지 못했기 때문에 특히 공수처는 매우 의미가 있다”면서 “국가 사정기관을 바로 세워야 하며 특히 검찰 개혁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검찰 개혁을 주문하며 힘을 실어줬다. 정 총리는 이날 검찰개혁 뿐 아니라 경찰개혁과 국정원 개혁 필요성까지 두루 언급했다. 모든 권력기관을 공정히 개혁하겠다는 점을 부각해 권력기관 개혁에 있어서도 ‘공정’ 키워드를 강조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집권 4년차에 들어선 가운데 임기 초반 공언한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권력기관 개혁을 완전히 실현시킴으로써 국정운영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포석도 함께 깔려있다. 정 총리는 고위공직자와 관련된 범죄 수사 전담 독립 기구인 공수처를 7월 중 차질없이 설치하는데 만전을 기하기 위해 총리 소속으로 공수처 설립준비단을 설치하고 범정부적으로 공수처 출범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검경 수사권 조정 후속추진단을 설치해 수사준칙과 검찰의 수사 개시 범위 등에 대한 하위법령을 정비하고 검경 조직·인력 개편 등도 조정하기로 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안은 경찰에게 모든 사건에 대한 1차적 수사권과 종결권을 부여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판사 추천 법원장 2명 보임…‘미스 함무라비’ 문유석 등 25명 퇴직

    판사 추천 법원장 2명 보임…‘미스 함무라비’ 문유석 등 25명 퇴직

    대법원이 31일 법원장·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고위 법관 보임·전보 인사를 다음달 13일자로 단행했다. 김명수(61·사법연수원 15기) 대법원장 취임 이후 세 번째 진행된 고위법관 정기 인사다. 이번 인사에서는 지난해 이은 ‘법원장 후보 추천제’를 통해 윤태식(55·24기) 서울동부지법 수석부장판사가 신임 서울동부지법원장에, 최병준(56·18기) 부산지법 부장판사가 신임 대전지방법원장에 각각 임명됐다. 이로써 일선 판사들의 추천으로 임명된 법원장이 총 3명으로 늘었다. 대법원은 이날 신임 고등법원장 3명과 지법원장 8명의 인사도 진행했다. 신임 대전고등법원장에는 김광태(59·15기)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임명됐다. 광주고등법원장에는 황병하(58·15기)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특허법원장에는 이승영(58·15기)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보임됐다. 이런 가운데 김창보(61·14기) 서울고법원장과 민중기(61·14기) 서울중앙지법원장은 유임됐다. 2018년 2월 정기인사 때 발탁된 민 법원장은 3년째 서울중앙지법을 맡게 됐다. 2012년 법원장 순환보직제가 도입되기 이전에는 3~4년씩 유임한 선례가 있지만 최근엔 임기(2년)를 채운 법원장은 일선 재판 업무로 복귀하는 게 보통이다. 실제 김용석(57·16기) 서울행정법원장과 최규홍(58·16기) 서울동부지법원장, 윤준(59·16기) 수원지법원장, 김필곤(57·16기) 대전지법원장, 이상주(57·17기) 청주지법원장은 법원장 임기를 마치고 고등법원 재판부로 복귀했다. 대법원은 “순환보직제 시행 이래 54명의 법원장이 재판부로 복귀하는 등 순환보직제가 안정적으로 정착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해현(60·14기) 대전고법원장과 김기정(58·16기) 서울서부지법원장, 한승(57·17기) 전주지법원장 등 법원장 3명이 법원을 떠난다. 25명의 법관도 퇴직 의사를 밝혔다. 대법관 유력 후보로도 거론돼 왔던 이정석(55·22기) 서울고법 부장판사을 비롯해 이진만(56·18기)·조용현(52·22기) 서울고법 부장판사와, 조용구(64·11기)·신귀섭(65·15기) 원로법관도 사직서를 제출했다. 김 대법원장의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팀장을 맡았던 정재헌(53·29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와 ‘미스 함무라비’ 저자로 유명한 문유석(51·26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 지법부장 13명도 퇴직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양주 가죽공장 폭발 화재로 2명 숨져

    양주 가죽공장 폭발 화재로 2명 숨져

    31일 오전 11시 25분쯤 경기 양주시 광적면의 한 가죽 가공 업체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양주소방서에 따르면 불은 보일러실에서 ‘쾅’하는 폭발음과 함께 발생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을 당했다. 부상자 중 2명은 중상이다. 불이나자,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약 25분 만에 불을 껐다. 폭발은 가죽공장 내 보일러실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폭발화재 당시 소재 확인이 안 됐던 직원 1명은 무사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화재 당시 공장에서 일하던 직원 13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연면적 2818㎡ 규모의 이 공장은 총 6개 동으로, 보일러실에서 작업을 하던 중 폭발이 일어났고 곧 화재로 번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하는 한편 위법 여부가 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우한 교민 격리시설’ 황운하 원장은 휴가 중

    ‘우한 교민 격리시설’ 황운하 원장은 휴가 중

    정부가 중국 우한 체류 국민을 격리할 충남 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 점검 등으로 분주한 시간에 원장은 총선 후보자 교육에 참석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기소한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이다. 대전 중구에 출마 예정인 황 원장은 30일까지 이틀간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총선 입후보자 교육연수에 참석했다. 황 원장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오늘부터 내일까지 휴가 내고 교육연수에 참여한다”며 “검찰의 두 차례 출석요구에 총선 예비후보의 불가피한 일정을 들어 연기 요청서를 제출하고 연수 후 출석하겠다고 했는데 기소했다”고 썼다. 황 원장이 연수를 떠난 29일은 아침부터 격리시설이 천안에서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변경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날로 주민들이 트랙터 등을 동원해 개발원 진입로를 봉쇄한 때다. 이튿날인 이날 주민 시위는 더욱 격해졌고,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등 중앙정부와 양승조 충남지사 등 단체장이 개발원을 찾아 점검하는 등 모두 바삐 움직였다. 개발원 직원 250여명도 운영지원과장을 원장 직무대리로 세우고 이송 교민이 머물 5개 생활관 600여 객실의 침대포를 갈고 청소하는 등 준비에 숨이 가빴다. 경찰관 기본, 직무 교육기관인 이곳은 부원장 없이 운영지원과·교무과·학생과가 있다. 개발원 관계자는 “원장이 자리를 비운 부작용은 말하기 어렵다”며 “이달 있는 교육을 다음달로 연기했다”고 했다. 황 원장은 이날 서울신문에 문자를 보내 “29일 오전 참모들과 필요한 논의를 마쳤고, 보고받으며 조치하고 있다”며 개발원을 비운 것은 문제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황 원장은 지난 15일 의원면직을 신청했으나 수리가 안 돼 공무원 신분이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사직서 제출만 확인되면 후보자로 활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관의 정치활동을 금하는 경찰공무원법보다 선거법이 상위법이라 황 원장의 정치활동을 막을 수 없지만 기소는 의원면직 처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원장은 31일 대전 중구선관위에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한다. 대전시 중구 주민 김모(57·주부)씨는 “아직 공무원으로 국가비상 사태에 제자리에서 원장 역할을 다해야 할 사람이 개인적 정치활동부터 챙기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아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공무원에 법령 따른 업무지시 했다면 직권남용 처벌 어려워

    공무원에 법령 따른 업무지시 했다면 직권남용 처벌 어려워

    “블랙리스트 지원 배제 지시는 직권남용” 직무상 독립성 침해해 큰 틀에서 유죄 인정 ‘일반인 상대로 직권남용하면 위법’ 확인 김기춘 퇴임후 영향력 따라 형량 축소 여지 검찰의 무분별한 직권남용 기소에 제동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30일 김기춘(81)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주도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일부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했지만 큰 틀에서는 유죄를 인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블랙리스트에 따라 문화·예술계 인사들에 대한 지원 배제를 지시한 행위에 대해서는 불법성을 최종 인정했기 때문이다. 대법원 다수 의견(11명)은 “김 전 실장 등이 지원 배제를 지시한 것은 헌법과 법률에 위배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의 위원의 직무상 독립성을 침해해 위법하므로 직권 남용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한 위원회 직원들이 지원 배제 방침을 심의위원에게 전달한 행위 등 배제 행위를 하게 한 것도 ‘의무 없는 일’에 해당한다고 봤다. 형법 123조는 공무원이 직권을 남용해 사람으로 하여금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하거나, 사람의 권리행사를 방해한 때에는 5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대법원 관계자는 “지원 배제 행위는 직권남용에 해당한다는 원심의 판단을 확정한 것”이라면서도 “원심 판단의 일부를 법리 오해와 심리 미진으로 파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판결의 핵심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공무원의 직권남용이 인정된다고 해도 상대방인 피해자가 의무 없는 일을 하지 않았을 때에는 직권남용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또 하나는 직권남용의 피해자가 일반인인지, 공무원 또는 공공기관 직원인지에 따라 달리 봐야 한다는 것이다. 대법관 다수 의견은 공무원이 일반인을 상대로 직권을 남용해 어떤 일을 하도록 했다면 ‘위법’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은 법령에 따라 임무를 수행하는 지위에 있기 때문에 직권을 남용한 공무원이 어떤 업무를 시켰더라도 해당 업무가 법령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면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이 논리는 지난 9일 대법원 2부(주심 노정희)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기소된 안태근(54) 전 법무부 검찰국장을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사건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서지현 검사를 성추행하고 인사보복을 한 혐의로 안 전 국장이 하급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대법원은 안 전 국장이 당시 법무부 검찰 인사 담당 검사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도록 한 것은 아니어서 직권남용죄를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검찰 인사 담당 검사가 인사안을 작성하는 것은 그의 직무 범위 내에 있기 때문이다. 이번 판결에는 김 전 실장 등이 퇴임한 이후에는 직권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퇴임 후 범행에 대해서는 직권남용죄의 공범으로 책임지지 않는다는 내용도 나온다. 파기환송심에서 일부 형량이 줄어들 여지가 있는 부분이다. 김 전 실장은 1심에서 징역 3년을, 2심에서는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다만 대법원은 ‘퇴임 이후에도 실질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등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이란 단서를 단 만큼 실질적 영향력 행사 여부가 파기환송심의 쟁점이 될 전망이다.대법원이 이 사건을 파기환송한 것은 직권남용죄를 ‘남용’하지 말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문재인 정부 들어 적폐청산 수사가 한창 진행되면서 직권남용 관련 사건이 급증하자 무분별한 혐의 적용에 제동을 건 측면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직권남용죄를 좁게 해석하면서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관련자들이 수혜를 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지만, 대법원은 “무죄 취지의 파기환송은 아니다”라면서 “일부 유죄를 수긍했다”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특검, 위법하게 증거 수집” “직권남용 아니다” 대법관 2명 무죄 취지 소수의견

    “특검, 위법하게 증거 수집” “직권남용 아니다” 대법관 2명 무죄 취지 소수의견

    30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 상고심 선고에서 김기춘(81)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직권남용죄에 대해 대부분 유죄를 인정한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다수 의견(11명)과 달리 조희대·박상옥 대법관은 무죄 취지의 별개의견을 내놓았다. 두 사람은 직권남용죄가 정치 보복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조 대법관은 원심에서 특검이 제출한 증거가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이기 때문에 증거 능력이 없다며 무죄 취지의 판단을 내렸다. 특검이 제출한 이른바 ‘박근혜 청와대 캐비닛 문건’은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된 뒤 취임한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대통령비서실 직원에 의해 제공된 것으로 항소심에서도 쟁점이 된 바 있다. 조 대법관은 “특별검사가 직무상 공정성과 정치적 중립성 등을 침해해 위법하게 수집한 증거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문건에서 비롯된 진술조서나 피의자신문조서, 법정진술은 모두 증거능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행위를 허용하면 행정부의 행정력을 이용해 정치적 보복을 위해 전임 정부에서 활동한 인사들을 처벌하는 데 악용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 대법관은 블랙리스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는 취지의 판단을 내렸다. 공무원의 행위가 위헌적으로 평가된다는 이유만으로 직권을 남용했다고 인정하면 죄형법정주의(범죄와 형별은 법률로 정해져야 한다는 원칙)에서 파생된 명확성의 원칙에 위반된다는 것이다. 또 정권 입장에 반하는 문화·예술계 인사를 지원 대상에서 배제한 것 자체도 위헌적인 직권 행사로 보기 어렵다고 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경기도, 식품·환경 등 민생범죄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경기도, 식품·환경 등 민생범죄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경기도는 식품·환경 등 도민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민생범죄 근절을 위해 위반업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위법업체에 대한 형사처분 대부분이 가벼운 벌금형이어서 부정한 방법으로 취한 사익이 처벌보다 크기 때문에 민생범죄가 근절되지 않는다고 판단,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실제로 이재명 지사 취임 이후 각종 민생 범죄 근절을 위해 특별사법경찰단을 확대하고 집중 단속과 함께 사전 예방과 계도를 위해 노력했음에도 지난해 적발건수가 1300여건으로 전년도에 비해 100여건 증가했다. 또 올 초 실시한 설 성수식품 부정불법 수사 결과 오히려 작년보다 위반 업소가 늘어났다. 도는 이에 따라 영업정지 등을 과징금으로 대체하지 못하도록 시·군에 행정처분 강화를 요청하고, 식약처 등 중앙부처에 행정처분 강화를 위한 법령 개정을 건의하기로 했다. 또 기존에는 특별사법경찰단의 수사 예고 시 형사처분 내용만 고지했지만 앞으로는 형사처분과 행정처분 내용을 동시에 사전 고지하고,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히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인치권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민선 7기 들어 불법적이고 부정한 행위가 경기도에 발붙이지 못 하도록 특사경 수사를 대폭 확대했지만 민생범죄는 여전하다”며 “강력한 행정 처분을 통해 근절하도록 노력하고 집중수사와 병행해 관련 업체·종사자 교육, 수사 사전예고제 확대 실시 등 예방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가맹점주 “불공정 줄었지만… 비싼 물품 강매 여전”

    “오너리스크 배상제 알고있다” 40% 그쳐 지난해 가맹점주가 느끼는 불공정 거래 관행이 줄었지만, 필수품목 지정 갈등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9~11월 20개 업종 1만 2000개 가맹점과 200개 가맹본부를 대상으로 한 서면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맹점주의 86.3%가 “가맹본부와의 불공정 거래 관행이 개선됐다”고 답했다. ‘개선됐다’고 답한 비율은 2016년 64.%, 2017년 73.4%, 2018년 86.1%를 기록하면서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가맹본부 등로부터 반드시 구매해야 하는 ‘필수품목’ 지정에 문제가 있다는 목소리는 여전했다. 가맹점주의 29.5%는 필수품목 지정을 문제 삼으며 ‘시중 가격보다 비싼 가격’과 ‘불필요한 품목 지정’, ‘저급한 품질’ 등을 이유로 꼽았다. 특히 커피 업종에서 필수품목 문제 인식률(50.3%)이 가장 높았고, 이어 편의점(32.8%), 교육(29.1%), 자동차 정비(23.4%) 순으로 나타났다. 오너리스크 배상제 등 최근 도입된 제도에 대한 인식률은 낮았다. 지난해부터 가맹본부 임원이 위법행위를 저지르거나 가맹사업의 명성을 훼손하면 가맹점주는 손해에 대한 배상을 청구할 수 있지만, 이 제도를 알고 있는 가맹점주는 39.6%에 불과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가맹점 불공정 관행 개선…필수품목 지정·오너리스크 배상제는 아직

    지난해 가맹점주가 느끼는 불공정 거래 관행이 전반적으로 줄어들었지만, 필수품목 지정 등 갈등은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9~11월 20개 업종 1만 2000개 가맹점과 200개 가맹본부를 대상으로 한 서면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맹점주의 86.3%가 “가맹본부와의 불공정 거래 관행이 개선됐다”고 대답했다. ‘개선됐다’고 답한 비율은 2016년엔 64.%, 2018년엔 73.4%, 2018년엔 86.1%를 기록하면서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광고·판촉 집행내역 통보율과 가맹점단체 가입률이 증가했고, 점포환경 개선 비용을 가맹본부가 부담하는 비율도 늘어났다. 그러나 가맹본부 등로부터 반드시 구매해야 하는 ‘필수품목’ 지정에 문제가 있다는 목소리는 여전했다. 가맹점주의 29.5%는 필수품목 지정을 문제 삼으며 ‘시중 가격보다 비싼 가격’과 ‘불필요한 품목지정’, ‘저급한 품질’ 등을 이유로 꼽았다. 특히 커피 업종에서 필수품목 문제 인식률(50.3%)이 가장 높았고, 이어 편의점(32.8%), 교육(29.1%), 자동차 정비(23.4%)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정 필수품목을 사용하지 않으면 계약 해지 등의 불이익을 받는 사례도 있었다. 오너리스크 배상제 등 최근 도입된 제도에 대한 인식률은 낮았다. 지난해 1월 1일부터 가맹본부 임원이 위법행위를 저지르거나 가맹사업의 명성을 훼손하면 가맹점주는 입은 손해에 대한 배상을 청구할 수 있지만, 이 제도를 알고 있는 가맹점주는 39.6%에 불과했다. 가맹본부의 법위반 행위를 신고·제보할 수 있는 포상금 지급 제도도 34.0%만이 알고 있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감정4지구 악의적 일방보도 언론사에 “강력 법적대응”

    감정4지구 악의적 일방보도 언론사에 “강력 법적대응”

    경기 김포도시공사가 감정4지구 도시개발사업 사업자 선정의 근거가 된 ‘민간제안사업 수용절차 업무지침’이 ‘특혜·법률 위반’이라는 일부 주장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다”며 강력 반박했다. 29일 김포도시공사에 따르면 해당 업무처리지침은 민간이 공사에 출자사업을 제안할 경우 제안된 사업의 추진 및 민간출자사로서 자격유무를 검토·평가해 결정하는 업무처리지침을 말한다. 순수 민간이 사업권원의 공적확보와 함께 개발이익이 100% 민간에 귀속되는 사업을 행정청인 지정권자에 제안하는 도시개발법 등 개발관련법과는 무관한 지침이다. 앞서 김포도시공사는 사업방식 및 시행자가 지정돼 있는 주민동의서가 첨부된 감정4지구 사업이 제안되자 개발 필요성과 개발이익의 공적 귀속, 국·공유지 비율, 민간제안자의 재무건전성, 토지주 동의율 등을 종합 검토·평가해 제안을 최종 받아들였다. 또 사전 법률자문뿐만 아니라 관련부처 질의를 통해 전혀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고 감정4지구에 해당 지침을 적용했다. 민간제안사업에 대한 검토·평가 등 수용절차 절차와 기준을 명확히 해 오히려 위법이나 특혜 소지의 가능성을 아예 없앤 것이다. 김병화 김포도시공사 사장대행은 “일부 언론에서 확실한 법적근거도 없이 공사 내부지침을 위법과 특혜라 일방적으로 주장하며 계속 퍼뜨리고 있다”면서 “도시공사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사업추진에 피해를 주는 일부 언론의 보도 행태에 대해 강력히 법적 대응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4·15 총선 출사표 던진 예비후보군 평균은… ‘대학원졸 전문직 50대 남성’ 기득권층

    4·15 총선 출사표 던진 예비후보군 평균은… ‘대학원졸 전문직 50대 남성’ 기득권층

    남성 1307명… 여성 539명의 2배넘어 50대 43%·대학원졸 29%·정치인 29% 경력 기재란에 ‘문재인’ 관련 직함 97명 전과자 30%… 5범 이상 28명 자격 논란국민을 대표하겠다며 21대 총선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 명단은 ‘대학원졸 전문직 50대 남성’으로 요약할 수 있다. 국회의원 출신 배경과 연령, 성별 다양화에 대한 사회적 욕구가 커졌으나 후보군은 여전히 ‘기득권 남성 엘리트’ 중심의 리그인 셈이다.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1대 총선 남성 예비후보는 1307명(71%)으로 여성 539명(29%)의 2배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794명(43%)으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572명(31%)으로 뒤를 이었다. 20~30대 청년은 고작 66명(4%)에 그쳤다. 고학력 쏠림현상도 뚜렷했다. 대학원졸이 535명(29%)으로 가장 많았고, 대졸이 480명(26%)이었다. 고졸 이하는 228명(12%)뿐이었다. 20대 국회의원은 고위 공무원·공공기관, 정당 정치인, 법조인 출신이 156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21대 총선에도 어김없이 공무원, 법조인, 언론인, 기업 대표 출신 인물이 다수 출마했다. 사회 각 영역에서 성공한 인물들이 자연스레 정계로 자리를 옮기는 한국식 정치문화가 그대로 재현된 것이다. 직업 중 가장 많은 수는 정치인 541명(29.3%)였다. 대부분 각 분야에서 은퇴 후 정당에 가입해 지역위원회 등 정당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압도적으로 많은 수를 차지한 것이다. 변호사 출신은 102명(5.5%), 교육자 출신은 90명(4.9%), 의사·약사는 33명(1.8%)였다. 특히 이번 출마자 중 경력 기재란에 ‘문재인’과 관련한 직함을 내세운 인물은 97명이나 됐다. 문재인 정부 행정관·비서관 등 청와대 직함뿐 아니라 18~19대 문재인 캠프 특보, 문 대통령 직속 위원회 전문위원 등의 경력이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여전히 일정 수준을 유지하자 대통령과의 관계를 주요 경력으로 내세운 것이다. 예비후보 562명(30%)은 전과자로 나타나 예비후보 자격기준 논란도 일고 있다. 전과 5범 이상이 28명, 전과 10범도 2명이나 됐다. 현행법상 범죄 전력은 피선거권 제한 요건으로 작용하지 않는다. 정당에 후보 여과 기능을 맡긴 것이다. 이들 상당수는 사회운동 중 집회시위법 위반 등으로 전과 기록을 가졌으나 일부 흉악범죄자들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중국 ‘우한폐렴’에 마스크 폭리에 의료진 폭행·침뱉기까지…범죄 기승

    중국 ‘우한폐렴’에 마스크 폭리에 의료진 폭행·침뱉기까지…범죄 기승

    ‘짝퉁 3M’ 마스크 팔던 상인도 구속우한폐렴 확진받자 의료진에 침뱉기도中공안, 우한폐렴 관련 범죄 엄벌 통지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른바 ‘우한 폐렴’이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마스크 가격을 부풀리거나 가짜 상품을 유통하는 등의 범죄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또 우한 폐렴 진료를 받으러 온 환자가 의료진에게 고의로 침을 뱉거나 폭행을 하는 등 ‘분노형 범죄’도 발생해 공분을 사고 있다. 28일 관영 CCTV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하얼빈의 한 약국이 일반 방진 마스크를 우한 폐렴 예방 효과가 가장 좋다는 N95 마스크라고 속여 판매한 혐의로 적발됐다. 이 약국은 우한 폐렴이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노인 등을 상대로 이 같은 위법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하얼빈 시장감독 당국은 약국에 벌금 5만 위안(약 843만원)을 부과했다. 톈진에서도 시장가 12위안(약 2000원)짜리 N95 마스크를 128위안(약 2만 1000원)에 판매한 약국과 판매 직원이 적발됐다. 이 약국은 우한 폐렴이 확산하자 미리 N95 마스크를 확보해 창고에 대량으로 쌓아둔 뒤 고가에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톈진시 당국은 영업정지와 함께 추가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27일에는 저장성 이우시에서 유명 마스크 제조업체 3M을 베낀 가짜 마스크를 제조해 위챗 등 SNS를 통해 판매한 일당 6명이 검거됐다. 이우시 공안당국은 이들의 행위가 의료용품 생산 공급 사슬에 큰 충격을 준다고 보고 모두 형사입건했다. 이번 우한 폐렴 사태에서 가장 심각한 상황인 우한에서는 진료 대기 시간이 길어지자 불만을 품고 의료진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 환자는 우한의 한 병원에서 마스크를 달라고 요청한 뒤 간호사가 체온 측정을 요구하자 간호사를 폭행했다.또 다른 환자는 컴퓨터단층촬영(CT) 판독 결과 우한 폐렴 확진을 받자 쓰고 있던 마스크를 벗고 침을 뱉기도 했따. 중국 공안당국은 우한 폐렴 관련 범죄에 대해 적발 시 엄벌하겠다는 통지를 지속해서 배포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0시 현재 전국 30개 성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는 4천515명, 사망자는 106명이라고 발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기는 중국] ‘마스크’ 비싸게 팔면…최대 5억 원 벌금 부과

    중국 당국이 우한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각종 위법 행위자를 엄중히 다스릴 것이라는 경고를 했다. 중국 위생건강위원회(이하 위건위)는 전국 31곳의 성을 대상으로 의료약품을 불법적으로 매매 또는 고가에 판매하려는 이들에게 최대 300만 위안(약 5억원)의 벌금을 내릴 것이라는 방침을 27일 밝혔다. 위건위는 이날 공개 브리핑을 통해, 각 성의 시장관리감독청(이하 시장감독청)은 반드시 긴급 의료품, 마스크 등에 대한 불법 매매와 가격 위반 행위 여부를 감독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 전염 방지용 응급 약품에 대해 매점 매석 행위를 한 이들과 고가에 판매한 일부 약국, 대형 마트 등 유통업체들에 대해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27일 현재까지 적발된 위법 행위 업체의 수는 약 25곳에 달한다. 정부 당국은 전국에 소재한 약국, 대형 마트, 의료 용푼 전문 유통 업체 등을 대상으로 이 같은 위법 행위 여부가 있었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총 1964명의 공안을 투입한 상태다. 이를 통해 총 2625곳의 업체를 불시에 단속했으며, 이 중 가격 담합 등 가격을 불법적으로 조정해 판매한 업체 25곳을 적발한 상태다. 이와 관련, 위건위 측이 이날 공개한 가격 담합행위 및 매점매석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위법적인 이득을 취한 업체에 대한 처벌 수준은 지금껏 적용해왔던 처벌보다 한 단계 강화된 방침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중국 당국은 의약품 매점매석 및 가격 담합 행위자에 대해 위법한 방법으로 벌어들인 소득은 무조건 몰수, 위법 소득의 5배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이날 공개된 방침에 따르면, 향후 의약품과 관련한 위법행위를 저지른 자에 대해서는 최소 5만 위안 이상, 최대 50만 위안 이하의 무거운 벌금이 내려질 전망이다. 특히 해당 벌금은 위법한 소득이 없는, 단순 위반자에 대해서도 적용된다. 위법 행위를 저지르기 위한 시도 및 담합을 통해 시장을 교란 시킨 이들에 대해서도 엄중 처벌할 것을 경고한 셈이다. 또, 춘제(春節, 중국의 설) 연휴 기간 동안에 이 같은 위법 행위를 하다 적발된 업체에 대해서는 가중 처벌할 것이라는 입장도 공개됐다. 명절 기간 중 위법 행위를 저지를 경우 최소 50만 위안 이상, 최대 300만 위안 이하의 무거운 벌금이 내려질 것이라는 것. 또, 위법 행위 정도가 심각한 업체에 대해서는 영업 정지 또는 영업 허가증 취소 처분이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위법 행위에 대해 각 성의 시장감독청은 문제의 업체와 관련자 신상을 언론에 공개하는 등 ‘강수’를 두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편, 이날 현재 31곳의 각 성 시장감독청은 각 도시를 대상으로 특별 감독관을 파견, 가격 담합 행위 및 비정상적인 방식의 의료품 거래 행위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시장감독청은 위법 행위를 발견한 주민은 지체 없이 12315번으로 신고 조치할 것을 강조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결국… 141억으로 끝난 1조원대 이혼소송

    결국… 141억으로 끝난 1조원대 이혼소송

    대법서도 “이부진에 친권·양육권 있어 상속·증여는 분할 안돼… 보유주식 제외” 1조2000억 요구한 임우재 사실상 패소 최태원·노소영 이혼소송에도 영향 주목1조원대 재산 분할을 놓고 5년 넘게 법적 다툼을 벌인 이부진(50) 호텔신라 사장과 임우재(52) 전 삼성전기 고문이 최근 이혼 확정판결을 받았다. ‘세기의 재판’으로 주목받았지만 임 전 고문의 재산 기여도가 크게 인정되지 않아 141억여원을 지급받는 선에서 소송이 일단락됐다.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는 지난 16일 이 사장이 임 전 고문을 상대로 낸 이혼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대법원은 2심 판결에 위법한 사유가 없다고 판단하고 본안 심리 없이 심리불속행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 사장이 2014년 10월 임 전 고문 상대로 이혼 조정신청을 낸 지 5년 3개월 만이다. 삼성 오너 3세인 이 사장은 1999년 삼성 계열사 평사원인 임 전 고문과 백년가약을 맺었지만 결혼 15년 만에 파경을 공식화했다.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뒀다. 임 전 고문은 소송 과정에서 이 사장의 재산이 2조 5000억원대 규모라고 주장하며 절반에 해당하는 1조 2000억원대의 재산 분할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1심은 “자녀의 친권자 및 양육자로 이 사장을 지정한다”고 판시하면서 재산 분할과 관련해 “이 사장이 임 전 고문에게 86억여원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2심도 “자녀의 친권·양육권이 이 사장에게 있다”고 결론 내렸다. 다만 임 전 고문에게 1심 때보다 55억원가량 많은 141억 1300만원을 지급하라고 했다. 임 전 고문이 요구한 재산 분할 액수와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은 이 사장의 보유 주식이 재산 분할 대상에서 빠졌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상속·증여받은 재산은 재산 분할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번 판결이 현재 서울가정법원 가사2부(부장 전연숙)에 계류 중인 최태원(60) SK그룹 회장과 노소영(59)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관심을 모은다. 노 관장은 지난해 12월 이혼 조건으로 3억원의 위자료와 함께 최 회장이 보유한 SK㈜ 지분 중 42.29%를 분할하라고 요구했다. 돈으로 환산하면 1조원이 넘는다. 쟁점은 최 회장의 보유 주식에 노 관장이 어느 정도 기여했는지다. 법조계에서는 “현금 분할이 원칙이지만 최 회장의 재산이 노 관장과의 혼인 이후 대체로 형성됐다고 인정된다면 (임 전 고문과)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란 관측과 함께 “실질적으로 재산 형성 경위를 따져 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제기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최강욱 기소’ 감찰하나… 秋·尹 중 한 명 치명상 입을 수도

    ‘최강욱 기소’ 감찰하나… 秋·尹 중 한 명 치명상 입을 수도

    법무부 “송경호·고형곤 감찰 신중히 검토” 윤 총장 지시에 차장 전결로 공소장 제출 사상 첫 윤 총장 감찰 가능성 배제 못 해 檢 “총장, 차장·부장검사 직접 지시 적법 ‘동시 보고 의무’ 위반 지검장 책임” 강공 무리한 감찰 땐 보복 조치 비판 키울 수도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기소를 놓고 법무부와 검찰이 정면충돌한 가운데 법무부가 설 연휴 이후 감찰에 착수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날치기 기소’라는 원색적인 표현을 동원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감찰권까지 행사할 경우 그간 인사, 직제 개편을 놓고 벌인 법무부와 검찰의 갈등은 예고편에 불과할 수 있다. 감찰 결과에 따라서는 추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중 한 명이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어서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최 비서관을 업무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기면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결재·승인을 받지 않은 송경호 서울중앙지검 3차장과 고형곤 반부패수사2부장에 대한 감찰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2일 이 지검장이 윤 총장으로부터 세 차례에 걸쳐 “최 비서관을 기소하라”는 지시를 받고도 이행하지 않자 이튿날인 23일 이 지검장 결재 없이 법원에 최 비서관에 대한 공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법무부는 “‘지검장은 소속 공무원을 지휘·감독한다’는 검찰청법 21조 2항 위반 소지가 있다”며 “감찰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감찰 시기, 주체, 방식 등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면서 단순한 엄포가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송 차장과 고 부장검사에게 기소를 지시한 윤 총장에 대한 감찰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법무부 감찰규정에 따르면 검찰 자체 감찰로는 공정성을 인정받기 어렵거나, 감찰 대상이 대검찰청 감찰부 업무를 지휘·감독하는 지위에 있는 경우 법무부가 직접 감찰에 나설 수 있다. 그간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 시도는 있었지만 실제 감찰로 이어진 사례는 거의 없다. 법무부 등 감찰 라인이 다음달 3일부터 새로 짜여지는 점도 변수다. 법무부 감찰담당관에는 박은정 서울남부지검 부부장이 임명됐다. 박 부부장은 현 정부 검찰개혁을 이끄는 이종근 검찰개혁추진지원단 부단장(인천지검 2차장)의 부인이다. 검찰도 법무부의 강공 전략에 강하게 맞서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총장이 지검장을 건너뛰고 지시를 한 것이 문제라는 생각으로 감찰을 언급했다면 법리 검토를 잘못한 것”이라면서 “총장이 수사팀 입장에 손들어 준 결정을 했다면 위법하지도 부당하지 않은 지시이고, 또 이를 따라야 하는 게 검찰청법 규정”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검찰총장에게 검찰 사무를 총괄하고 검찰청 공무원 지휘·감독 권한을 부여한 검찰청법 12조 2항을 근거로 내세우며 최 비서관 기소는 적법했다는 입장이다. 불구속 기소는 차장검사 전결 사항이라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오히려 이 지검장이 추 장관에게 이 사건 보고를 하면서 윤 총장뿐 아니라 김영대 서울고검장에게도 하루 늦게 보고한 것은 ‘상급 검찰청 동시 보고 의무’(검찰보고사무규칙 2조) 위반 소지가 있다고 이 지검장의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법무부가 감찰을 강행한다면 “감찰 결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란 목소리도 검찰 내부에서 나온다. 징계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데도 무리하게 감찰을 했다면 현 정권을 수사하는 검찰 지휘부에 대한 보복성 조치라는 비판 여론만 키울 수 있다는 주장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조국 ‘가족 비리 의혹’ 재판 내일부터 시작

    조국 ‘가족 비리 의혹’ 재판 내일부터 시작

    뇌물수수·부정청탁금지법 등 12개 적용 추가 기소 ‘감찰 무마 의혹’ 병합 논의도‘가족 비리 의혹’과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등으로 기소된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재판이 29일부터 시작된다. 지난해 8월 조 전 장관이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뒤 우리 사회를 극단적인 대립 양상으로 몰고 간 ‘조국 사태’가 벌어진 지 약 6개월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김미리)는 29일 조 전 장관의 첫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정식 재판 전 이뤄지는 공판준비기일엔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가 없어 조 전 장관은 법정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공판준비기일은 검찰이 지난달 말 기소한 ‘가족 비리 의혹’ 사건에 대한 심리이지만, 지난 17일 추가로 기소된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사건과의 병합 여부도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 두 사건 모두 형사합의21부에 배당돼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는 지난달 31일 조 전 장관을 불구속 기소했다. 조 전 장관에게 적용된 죄명은 뇌물수수와 부정청탁금지법·공직자윤리법 위반,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모두 12개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의 딸 조모씨가 부산대 의전원에서 받은 장학금 600만원에 뇌물수수와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아내 정경심(58·구속 기소) 동양대 교수와 함께 자녀들 입시비리에도 관여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유재수(56·구속 기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 사건은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가 지난 17일 기소한 것이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 당시 유 전 부시장에 대한 특별감찰반 감찰을 위법하게 중단시켰다”며 직권남용 혐의로 조 전 장관을 기소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중국 폐렴환자 치료비 부담에 “한국 메르스 환자는 중국이 치료”

    중국 폐렴환자 치료비 부담에 “한국 메르스 환자는 중국이 치료”

    중국 페렴 환자를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한국 정부가 치료비를 부담하는 것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자 한국 메르스 환자도 중국에서 똑같이 대했다는 사례가 공유 중이다. 중국 광저우총영사관의 보건영사는 우한 폐렴 대처를 위해 마련된 중국 내 한국 교민들과의 인터넷 대화방에서 지난 25일 메르스 사태의 기억을 환기했다. 영사는 “이번 중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 건을 보면서 2015년 우리나라에서 메르스가 확산되었을때 우리나라 환자 한분이 홍콩을 경유하여 광둥성 후이저우로 입국했을때의 일이 생각난다”고 밝혔다. 당시 광둥성 위생건강위원회와 질병예방통제센터는 한국정부에 항의하거나 비난하지 않고 별도의 팀을 조직해서 후이저우 중심병원에서 한국 메르스 환자를 격리 치료하고 접촉자 200여명을 모두 추적관리했다는 것이다. 또 주광저우총영사관 및 한국 방역당국과 적극 협조하여 병원비도 중국 정부에서 모두 부담하고 대한민국 국민인 환자를 완치시켜 귀국하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주었다고 한다. 중국 보건당국 관계자들은 메르스 사태에 대해 비난하지 않고, 조기에 환자 정보를 공유해 줘서 감사하다는 인사와 한중간 협력에 기반한 성공적인 방역사례로 메르스 사태를 꼽았다는 것이다. 영사는 “신종 감염병 발생과 같은 국가적 재난은 다른 재난과 달리 특정국가에만 피해가 국한되지 않고 전세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국제 공조와 협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때 1만명이 넘는 자가 격리자가 발생하자 경제활동을 하지 못한 격리자들에 대한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같은 해 12월 29일 감염병예방법을 개정하면서 감염병 격리자들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생겼다. 감염병예방법 하위법령을 보면 2016년 6월부터 감염병 전파를 막기 위해 입원치료를 받거나 격리 강제처분을 받은 사람은 유급휴가를 받을 수 있고, 치료비와 생활지원 등 재정적 지원도 정부 비용으로 받을 수 있다. 감염병 전파를 막기 위해 강제로 입원한 환자의 치료비를 해당국 정부에서 지원하는 것은 한국이나 중국뿐 아니라 전세계 주요 국가가 동일하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26일 0시 현재까지 전국 30개 성에서 1975명의 폐렴 확진자가 나왔고 사망자는 56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하루 전보다 확진자는 688명, 사망자는 15명 늘어난 것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간호조무사에 ‘종전대로 처방하라’ 지시한 의사...대법 “위법 아냐”

    간호조무사에 ‘종전대로 처방하라’ 지시한 의사...대법 “위법 아냐”

    전화로 조무사에 처방전 지시 혐의200만원 벌금 선고유예 판결 받고보건복지부로부터 자격정지처분도1, 2심도 복지부 처분 “적법” 판단대법 “무면허의료 아니다” 파기환송 의사가 환자를 직접 진찰하지 않고 간호조무사에게 전화로 ‘종전 처방과 동일하게 처방하라’고 지시한 것은 의료법 위반이 아니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는 의사인 A씨가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낸 ‘의사면허 자격정지 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대전고법에 돌려보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2013년 2월 외부에서 전화로 간호조무사 B씨에게 환자 3명의 처방전을 발행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200만원의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다. 이에 보건복지부가 2017년 1월 의사면허 자격정지 2개월 10일을 명하는 처분을 내리자 A씨가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청구했지만 기각당하자 소송을 냈다. A씨는 재판에서 “전화로 환자의 상태를 듣고 처방전을 발행한 것이지 간호조무사가 하여금 원외처방전을 발행하도록 한 사실이 없다”면서 “처분 사유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설령 처분 사유가 존재한다 해도 위반 내용이 경미하고 지자체장으로부터 업무정지 60일에 갈음한 과장김 부과 처분까지 받아 이중처벌로 볼 수 있다”며 재량권을 일탈·남용해 위법하다고 했다. 1심은 “의료인이 아닌 자에게 의료 행위를 하게 할 경우 환자의 생명, 신체에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고 의료계에 대한 불신을 초래할 수 있어 엄정하게 규제할 공익상의 필요가 크다”며 A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은 또 “지자체장의 과장금 부과 처분 대상은 A씨가 운영하는 병원인 반면, 이 사건 처분 대상은 A씨 개인에 대한 것으로서 이중처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2심 역시 “A씨가 병원에서 실제 진료한 시간은 환자당 최소 5분인 반면, 당시 환자들의 접수에서 진료 시간까지 걸린 시간은 수 초에 불과했다”면서 “A씨가 환자들과 직접 통화를 하면서 실질적인 진료를 봤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처분 사유가 인정되고 처분 양정도 적정해 적법하다는 취지다. 하지만 하급심의 판단은 대법원에서 뒤집어졌다. 대법원은 “A씨가 간호조무사에게 ‘전에 처방받은 내용과 동일하게 처방하라’고 지시했다면 처방전 내용은 A씨가 결정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A씨가 환자들과 직접 통화해 상태를 확인하지 않은 채 처방전 작성·교부를 지시했다 하더라도 간호조무사가 처방전 내용을 결정했다는 근거는 되지 못한다”면서 “그러한 의사의 지시에 따라 간호조무사가 처방전을 작성·교부한 행위가 무면허 의료행위로 볼 수 없다”고 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칼가는 추미애, 벼르는 윤석열… 설 이후가 진짜 승부다

    칼가는 추미애, 벼르는 윤석열… 설 이후가 진짜 승부다

    秋, 공수처 설치법·檢 추가개편 등 박차 尹, 秋 직권남용·감찰 무마 등 엄정 수사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3일 차장검사급 이하 검사 인사를 단행하면서 ‘검찰 힘빼기’의 1차 작업은 사실상 마무리됐다. 지난 3일 취임 이후 20일 만에 검찰 전체를 뒤흔들어 놓은 추 장관은 여세를 몰아 검찰개혁 후속 작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정권을 향한 수사를 하다 수세에 몰린 윤석열 검찰총장이 막판 뒤집기를 시도할지도 주목된다. 추 장관의 검찰 장악은 인사와 직제 개편 등 ‘투 트랙’으로 진행됐다. 지난 8일 검찰 고위직 인사, 10일 ‘특별수사단 설치 시 장관 사전 승인’ 지시는 시작에 불과했다. 지난 13일 직접수사 부서 13곳을 형사·공판부로 전환하는 직제 개편안을 발표한 데 이어 열흘 만에 중간간부 이하 검사 인사까지 단행했다. 이제 추 장관은 설 연휴가 끝나고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과 수사권 조정 관련법 시행을 위한 후속 조치에 나선다. 오는 7월쯤 공수처 설치를 위해서는 하위법령 제정이 시급한 상황이다. 형사소송법·검찰청법 등 수사권 조정법의 시행령 및 관련 법령을 재정비해야 되는 과제도 남아 있다. 추 장관은 이를 위해 지난 15일 ‘개혁입법실행추진단’을 세우고 김오수 차관을 단장에 앉혔다. 현재 법무부 형사법제과, 검찰개혁추진지원단이 주축이 돼 추진단 구성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 장관은 검찰 추가 직제 개편도 예고한 상태다. 이번 직제 개편으로 형사부와 공판부가 각각 10곳씩 늘었지만 공수처 설치, 수사권 조정 하위법령 정비에 맞춰 형사·공판부를 추가로 보강한다는 것이다. 지난 주말 대검 간부들의 ‘상갓집 소동’과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검찰의 잘못된 조직문화를 바꾸겠다고 한 만큼 검찰 내부 개혁을 위한 칼을 빼들 가능성도 있다. 반면 윤 총장은 검찰개혁 법안의 국회 통과는 막지 못했지만 시행령 제정 등에서는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가 개혁입법실행추진단을 설치하자 곧바로 “검찰개혁추진단을 구성하겠다”며 맞불을 놓은 것도 더이상 밀릴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 인사 발표날, 인사 검증을 주도한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기소한 것처럼 윤 총장은 정무적 판단 없이 꿋꿋이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명수사·선거개입, 감찰무마 의혹 등 청와대를 둘러싼 수사는 오히려 더 엄정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강도를 높일 가능성도 있다. 검찰 고위간부 인사와 관련해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 이건령)가 맡은 추 장관 사건(직권남용 혐의)도 검찰 입장에서는 불리하지 않은 ‘패’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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