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위법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복부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무산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반복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첫눈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716
  • 역사 속으로 사라진 ‘헌병’…‘군사경찰’로 재탄생

    역사 속으로 사라진 ‘헌병’…‘군사경찰’로 재탄생

    일제 잔재인 ‘헌병’(憲兵) 명칭이 72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국방부는 5일 “지난 4일 헌병의 명칭을 ‘군사경찰’로 변경하는 내용의 군사법원법 개정법률이 관보에 고시됐다”면서 “오늘부터 헌병이란 명칭 대신 군사경찰이라는 병과 명칭을 공식으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방부는 2018년 11월 헌병 병과명을 군사경찰로 개정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당시 국방부는 일제강점기에 유래한 헌병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해소하고 업무 성격을 명확히 하는 차원에서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헌병 명칭은 일본 군국주의에서 비롯됐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당시 일본 헌병대는 군사경찰이라는 본래 임무 외에도 일반경찰 업무인 공안유지, 사상단속, 식민지 치안유지에까지 개입해 국민생활을 간섭해 악명이 높았다. 때문에 군은 ‘Military Police’(MP)라는 용어 그대로 군사경찰로 변경해 헌병 병과의 낡은 이미지를 탈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군인사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면서 명칭 변경을 추진했지만 여러 상위법이 얽혀있어 1년이 넘게 변경이 이뤄지지 않았다. 입법논의 과정에서 법제처는 상위법인 군사법원법과 군인사법을 먼저 개정해야 한다는 지적을 제기했다. 이에 입법이 국회로 넘어가면서 시기가 지연됐고 지난달 국회 본회의에서 관련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명칭 변경이 이뤄졌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병과명 변경에 따른 후속 조치로 헌병 표지를 군사경찰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육군 군사경찰 마크도 기존 ‘육모방망이’를 빼고 권총 두 자루와 칼 형상의 새로운 마크로 교체했다. 새 마크의 권총은 전투지원 기능을 상징하고 칼은 전투기능을 의미한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원종건 전 여친 “모친 비하 발언 없었다”…‘진실게임’ 양상

    원종건 전 여친 “모친 비하 발언 없었다”…‘진실게임’ 양상

    멍 없는 ‘다리 사진’ 직접 공개“도저히 참을 수 없어 반박글”더불어민주당의 4·15 총선 영입인재였다가 탈당한 원종건(27)씨와 전 여자친구 A씨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미투’(나도 피해자다) 폭로 사건이 ‘진실게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원씨는 “합의 없는 성관계와 불법 촬영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전 여자친구 A씨는 5일 이를 재반박하는 글을 공개했다. 이날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원종건 데이트폭력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씨의 글이 올라왔다. 이 커뮤니티는 지난달 27일 원씨에 대한 A씨의 폭로가 처음으로 올라왔던 공간이다. 글에서 A씨는 “원씨의 어머니에 대해 일체의 비하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그는 “원씨와 헤어질 때 제가 ‘네가 무슨 효자소년이냐, 네 어머니는 네가 그러는 거 알고 계시냐’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원씨와 교제할 때 어머니가 뒤에 앉아계셨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제 신체를 만졌다”며 “저는 ‘어머님 계시는데 뭐하는 거냐’고 말하며 원씨의 행동을 다그쳤고, 원씨는 제게 ‘어차피 엄마 자, 그리고 엄마 귀 안 들려’라고 대답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A씨는 또 “어머니가 신장 수술을 받을 당시에 얼른 가보라는 저의 만류에도 원씨는 하루 종일 저희 집에 머물렀다”며 “간병인이 있다는 이유에서였다”라고 전했다. 그는 다리에 멍이 잘 생기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자신의 다리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사진에는 멍 흔적이 없다. 원씨가 전날 “A씨는 평소 저에게도 다리에 멍이 잘 생긴다며 다리 사진을 메신저로 보내왔다”며 폭행 사실을 부인한 데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A씨는 “원씨의 뻔뻔한 행동에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반박글을 남기는 것”이라며 법적 절차를 밟을 때 제출하기 위해 스마트폰 캡쳐 사진 등의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원씨는 전날 페이스북 글에서 “A씨와 연애했던 당시의 저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을지 몰라도 위법한 행위를 한 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A씨가 제기한 데이트 폭력 의혹, 합의 없는 성관계 및 불법 촬영 의혹 등이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A씨와의 카카오톡 대화 캡처 등을 증거로 제시했다. 원씨는 데이트 폭력 의혹과 관련해 “A씨의 다리에 생긴 상처는 저로 인해 발생한 것이 아니다”라며 “A씨와 강제로 성관계를 맺은 사실은 단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또 성관계 장면 불법 촬영 의혹에 대해서도 “두 사람이 합의하고 인지한 상태에서 A씨의 핸드폰으로 촬영이 이뤄졌다”며 “A씨는 촬영을 원하지 않는다고 제게 말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밝혔다. 원씨는 “A씨는 제 신체 사진을 연인 간 농담 소재로 삼기도 했다”, “A씨와 헤어진 이유는 A씨가 저와 어머니를 향해 비난과 욕설을 했기 때문이다” 등의 주장도 제기했다. 그러면서 “A씨는 연인 간 있었던 사적인 이야기를 왜곡해 제 명예를 훼손했다”며 “저 혼자 힘으로 A씨와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고 향후 수사가 진행된다면 제가 가진 모든 자료를 제출해서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원씨의 옛 여자친구인 A씨는 지난달 27일 인터넷 사이트에 글을 올려 원씨의 데이트 폭력 의혹을 제기했다. 원씨는 그 다음날인 28일 곧바로 민주당 영입인재 자격을 반납하고 총선 불출마 입장을 밝혔고 30일 민주당을 탈당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원종건 “전 여친 ‘엄마처럼 귀 먹었냐’ 말해 이별결심” [전문]

    원종건 “전 여친 ‘엄마처럼 귀 먹었냐’ 말해 이별결심” [전문]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로 지명됐다가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의혹이 제기돼 탈당한 원종건(27)씨가 4일 전 여자친구 A씨의 데이트 성폭행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카톡 대화를 공개했다. A씨는 “원씨는 여자친구였던 저를 지속적으로 성노리개 취급해 왔고, 여혐(여성혐오)과 가스라이팅(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으로 저를 괴롭혀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원종건씨는 A씨와 2018년 11월부터 10개월 연애했으며 “부족한 부분이 있었을지 몰라도 위법한 행위를 한 적은 없었다. 논란의 글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말했다. A씨가 다리에 멍이 든 사진을 올리며 주장한 폭행에 대해서는 “평소 다리에 멍이 잘 생긴다며 사진을 보내왔다”며 A씨가 카트에 부딪혀 멍이 생겼다고 말하는 카톡을 캡처해 올렸다. 원씨는 “강제로 성관계를 맺은 사실은 단 한 번도 없었다”며 성관계 영상에 대해서는 “합의하고 인지한 상태에서 A씨의 핸드폰과 삼각대로 이뤄졌고, 서로 촬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원씨가 공개한 카톡에는 영상에 대해 캡처한 뒤 농담을 건네는 A씨의 대화가 담겼다. 원씨는 A씨와 이별한 이유에 대해 “‘니 엄마처럼 귀 먹었냐’는 말을 듣고 난 이후에 관계를 지속할 수 없단 생각이 들었다”고 해명했다. 카톡에서 A씨는 원씨와 이별 후 ‘보고 싶다’, ‘미안하다’ 등의 말을 했다. 원씨는 “향후 수사가 진행된다면 제가 가진 모든 자료를 제출해 제 명예를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다음은 원종건씨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원종건입니다.  논란이 불거진 지 일주일이 흘렀습니다. 연인 사이 있었던 일을 다른 사람 또는 기사를 통하여 접하게 되어 매우 당혹스러웠습니다. 사실여부를 떠나 연인관계에서 있었던 일로 저를 오랫동안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또한 제 입장을 듣고 난 후 사실을 판단하기 위해 신중히 기다려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논란의 글은 사실과 다릅니다. 저는 전 여자친구(A씨)와 18년 11월부터 10개월간 연애를 했습니다. A씨는 1월 27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느낌표 <눈을 떠요>에 출연했던 민주당 인재영입 2호 원종건의 실체를 폭로합니다’라는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A씨와 연애했던 당시의 저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을지 몰라도 위법한 행위를 한 적은 없었습니다. A씨가 주장하듯 ‘데이트 성폭행이 있었다’는 말은 결코 사실이 아니며, 사진 속 A씨의 다리에 생긴 상처는 저로 인해 발생한 것이 아닙니다. A씨는 평소 저에게도 다리에 멍이 잘 생긴다며 다리 사진을 메신저를 통해 보내왔습니다. 또한 저는 A씨와 합의 없는 성관계를 한 적이 없으며, A씨가 성관계를 원하지 않는다고 제게 이야기한다거나 원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하는데도 강제로 성관계를 맺은 사실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을 불법으로 촬영한 적도 없습니다. A씨는 삼각대를 갖고 있었습니다. 촬영은 두 사람이 합의하고 인지한 상태에서 A씨의 핸드폰과 삼각대로 이뤄졌고, 서로 촬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정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A씨는 촬영을 원하지 않는다고 제게 말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또 A씨는 제 신체 사진을 연인 간 농담 소재로 삼기도 했습니다. A씨는 회사에 있는 제게 신체 사진을 보내며, “놀리는 거 재밌다”며 제 반응을 보고 즐거워하기도 했습니다.A씨와 헤어진 이유는 A씨가 저와 어머니를 향해 비난과 욕설을 했기 때문입니다. A씨로부터 “니 엄마처럼 귀 먹었냐”는 말을 듣고 난 이후에는 관계를 지속할 수 없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2019년 9월 헤어지자 말했습니다. A씨는 본인의 말실수를 사과하며 재회를 원했으나,저는 다신 돌아갈 수 없다 생각했습니다.첨부한 메시지가 A씨와 나눈 이별 당시 마지막 연락입니다. A씨는 연인 간 있었던 사적인 이야기를 왜곡해 제 명예를 훼손했습니다. 제가 감당하기 어려운 논란이 발생하였고, 인재영입 자격을 반납하고 민주당도 탈당하였습니다. 이제는 저 혼자 힘으로 피해를 주장하는 A씨와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향후 수사가 진행된다면 제가 가진 모든 자료를 제출하여 제 명예를 회복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로 저와 제 가족에 대한 비방이 계속되어 부득이하게 이 글을 올립니다. 부디 제 글을 읽고 객관적인 판단을 해주시기 바라며 저와 저희 가족에 대한 비방을 멈춰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물의를 일으킨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원종건 올림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부산시 마스크·소독제 사재기 집중 단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보건용 마스크와 손 소독제 가격이 급등하자 부산시가 사재기에 대해 집중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부산시는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사재기하는 행위를 방지하고자 ‘매점매석 행위 신고센터’를 설치해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매점매석 행위 판단 기준은 2019년 월평균 판매량의 150%를 초과해 5일 이상 보관하는 행위,영업일 2개월 미만인 사업자의 경우 조사 당일 확인된 보관량을 10일 이내 반환 또는 판매하지 않는 행위 등이다.현행 물가안정에 관한 법률은 서민 생활 보장과 국민경제 안정을 위해 주무부서 장관이 특정 물품의 최고 가격을 지정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부는 이달 초까지 매점매석 행위 금지행위를 고시해 폭리 목적으로 물품을 매점하거나 팔지 않는 경우 처벌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는 정부 고시에 앞서 마스크와 손 소독제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가격 동향과 매점매석 행위를 매일 점검하고 있다. 또 정부 합동단속반과 함께 생산에서부터 유통에 이르는 과정 전반에 걸쳐 가격 동향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 부산시는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신종코로나 확산에 따른 불안감을 틈타 부당한 이득을 취하려는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돼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적인 조치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마스크·손 소독제 매점매석 행위 신고센터’((051)888-3381∼4 )로 하면 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화재에 더 취약한 야간 영업 주유소, 전기난로 사용 등 위법 626건 적발

    소방청은 주유소 화재예방을 위해 야간에도 운영하는 주유소를 전수조사한 결과 468곳에서 626건의 법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 소방청은 이번에 전국의 야간영업 주유소 2959곳(셀프주유소 2059곳, 일반주유소 900곳) 전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올해 1월 23일까지 약 한 달간 불시 단속을 벌였다. 그 결과 야간영업 중 위험물안전관리자가 근무하지 않거나 시설기준을 위반한 경우 등 468곳에서 모두 626건의 위법사항을 적발했다. 626건 가운데 46건은 형사입건하고 96건은 과태료를 부과했으며 310건은 행정명령을 내렸다. 나머지 174건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시정하도록 했다. 형사입건 대상은 주유소 안에 가설건축물을 무단설치하거나 방화담이 훼손된 경우, 위험물안전관리자의 현장 관리 감독 위반, 안전관리 대리자 미지정 등이다. 이들 주유소에는 최대 1000만∼15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주유소 정기점검표를 비치하지 않았거나 주유원 간이대기실 안에서 전기 난로를 사용하는 등 화기취급 규정을 위반한 주유소에는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전광훈, 경찰 출석 “종교단체 모금 조사하는 나라가 어딨나”

    전광훈, 경찰 출석 “종교단체 모금 조사하는 나라가 어딨나”

    정치성향 행사에서 헌금 모금한 혐의 조사서울 도심 집회에서 헌금을 모금했다가 고발당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3일 경찰에 출석했다. 지난해 12월 12일에 이어 50여일 만에 2번째로 조사를 받는 것이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전 목사를 불러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전 목사는 취재진에게 “종교단체에 헌금을 하거나 종교단체에서 모금하는 것을 불법 모금이라고 몰고 가서 이렇게 조사하는 나라가 대한민국 빼고 지구촌에 어느 나라가 있느냐”라며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 전 목사는 이어 “청교도영성훈련원이 30년 전부터 해 온 헌금제도를 기부금 모금이라고 하는데 용어를 자꾸 혼동시키지 말라”며 기부금이 아닌 교회 헌금이라고 강조했다. 전 목사는 4월로 예정된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자유통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데 대해서는 “조사를 해서 나중에 판결을 받아봐야 알 것 아니냐”며 “지금 김용민(평화나무 이사장)씨가 내가 하는 모든 말 하나하나를 다 고발하는데 김용민이 고발하는 건 다 조사를 해놓는거냐. 무슨 선거법 위반이냐”고 말했다. 앞서 전 목사는 지난해 10월 3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보수단체의 집회 등과 관련해 정치 성향을 띠는 행사에서 관계기관 등록 없이 헌금을 모금한 혐의로 개신교 시민단체 ‘평화나무’에 의해 고발당했다. 종교 단체가 예배 시간에 신도들에게 헌금을 모집해 종교활동에 쓰는 것은 문제 되지 않지만 ‘문재인 하야 광화문 100만 투쟁대회’라는 이름의 정치 집회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1000만원 이상을 관계기관 등록 없이 모금한 행위는 기부금품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게 이 단체의 주장이다.경찰은 이런 내용의 고발장을 검토한 뒤 전 목사의 위법 여부를 수사해왔다. 전 목사가 총괄대표를 맡은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관련 계좌로 모금한 후원금 중 일부는 서울 종로구의 한 주택을 임차하는 데 쓰인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파악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2일 전 목사를 조사할 예정이었으나 전 목사가 당일 오전 갑자기 출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전 목사는 불출석 이유를 묻는 취재진에게 연말이라 한기총 대표회장 목사로서 바빴다며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경찰과 다 합의해서 진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해 12월 12일 처음으로 소환된 전 목사를 상대로 개천절 당시 범보수 단체가 연 집회에서 발생한 불법·폭력 행위를 주도했는지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했다. 경찰은 관련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전 목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나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라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전 목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 10여 가지 혐의로 경찰 수사 선상에 올라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교대 남자 대면식서 호감 여학생 언급, 성희롱 아니다”

    “교대 남자 대면식서 호감 여학생 언급, 성희롱 아니다”

    남학생만 참여하는 모임에서 여학생들의 외모를 품평하는 등 성희롱한 혐의로 징계를 받았던 서울교대 재학생들에 대해 법원이 징계 처분은 부당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재판부가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해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는 비판도 나온다.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부장 함상훈)는 지난달 30일 서울교대 국어교육과 16학번 이모씨 등 5명이 대학 측을 상대로 “징계 처분을 취소해 달라”고 낸 소송에서 재학생의 손을 들어줬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졸업생이 참가하는 축구 소모임 신입생 대면식에서 신입생의 이름과 사진 등이 담긴 신입생 소개자료를 만들고 여학생들의 외모를 품평하며 성희롱한 혐의로 3주의 유기정학을 받았다. 지난해 3월 처음 문제가 폭로된 후 사과문 등을 게재한 선후배들과 달리 이들은 줄곧 “남녀 구분 없는 신입생 소개자료를 만들었을 뿐 성희롱은 없었다”고 주장해 왔다. 재판부도 이들의 주장을 대부분 받아들였다. 선배들처럼 외모 평가나 성희롱을 한 증거가 없고 오히려 과거의 악습을 없애려 노력했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2016년 이후 대면식에서 자기소개를 할 때 참석자들이 호감 가는 여성의 이름을 말한 것이 부적절해 보일 여지는 있지만 그 자체로 성희롱이나 성적 대상화에 해당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2017년도 신입생 소개자료에도 남녀가 모두 포함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학의 징계 과정이 위법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재판부는 “처분 전에 이씨 등에게 사전 통보를 하지 않았고, 의견을 제출할 충분한 기한을 주지 않았다”며 “처분서에 ‘처분의 원인이 되는 사실’도 기재하지 않아 행정절차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정학 처분 기간에 연 1회 열리는 교육실습이 진행되면서 이씨 등의 졸업이 1년 늦춰진 것에 대해서도 “1년 유기정학을 한 가혹한 효과가 발생했다”고 꼬집었다. 이번 판결에 대해 윤김지영 건국대 몸문화연구소 교수는 “거짓말로 수집한 사진을 공유하고 ‘호감 가는 여성’을 점찍는 일종의 ‘초이스 문화’를 용인한 판결”이라고 비판했다. 징계가 위법하다고 본 것에 대해서도 “대학이 학내 성범죄에 신속히 대처하는 대신 법원의 판단을 기다릴 가능성이 커졌다”고 우려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판깨스트]대법원 ‘김기춘 직권남용죄’ 판단…조국·사법농단 ‘직격탄’ 맞나

    [판깨스트]대법원 ‘김기춘 직권남용죄’ 판단…조국·사법농단 ‘직격탄’ 맞나

    명단 송부 등은 종전에도 하던 일‘의무 없는 일’ 꼼꼼이 따져야박근혜 재판···3월로 연기 조국·양승태 사건도 ‘영향권’지난달 30일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김기춘(81) 전 비서실장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내면서 ‘직권남용죄’에 있어 ‘의무 없는 일’이 무엇인지가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대법원은 김 전 실장이 저지른 대부분의 행위에 대해서는 직권남용죄를 인정했지만, 일부 행위에 대해 상급자가 하급자로 하여금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은 아니라고 봤습니다. 이러한 판단이 직권남용죄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거나 재판을 앞두고 있는 공직자들의 사건에서 ‘가이드라인’이 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최대 변수로 떠오른 ‘의무 없는 일’ 김 전 실장은 대통령비서실장 시절 ‘문화예술계가 좌편향돼 있어 이에 대한 시정이 필요하다’는 박 전 대통령의 뜻에 따라 각종 사업에서 좌파 등에 대한 지원을 배재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책임심의위원 선정과정에 개입을 지시한 혐의를 받습니다. 원심은 이러한 행위가 ‘공무원이 일반적 직무권한에 속하는 사항에 관하여 그 권한을 위법·부당하게 행사하는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 보고 유죄로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대법원은 직권남용죄가 단순히 공무원이 직권을 남용하는 행위를 했다는 것만으로 곧바로 성립할 수는 없다고 봤습니다. 직권을 남용해서 현실적으로 다른 사람이 법령상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했거나, 다른 사람의 구체적인 ‘권리 행사를 방해’하는 결과가 발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형법 123조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를 “공무원이 직권을 남용해 사람으로 하여금 의무 없는 일을 행하게 하거나 사람의 권리행사를 방해하는 범죄”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대법원은 직권남용을 통해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하거나 ‘권리행사를 방해’하는 두 가지 결과 중 하나는 충족돼야 범죄가 성립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환기했습니다.직권남용의 대상이 공무원이 아닌 사람의 경우에는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행위를 해야할 ‘의무’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상대방이 공무원이거나 공적 임무가 있는 공공기관의 임직원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법령에 따라 임무를 수행해야 할 지위에 있기 때문에 행위별로 각각 의무가 있는 행위였는지 여부를 따져봐야합니다. 이런 기준을 놓고 김 전 실장의 혐의를 다시 들여다 본 대법원은 대부분의 행위가 직권남용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김 전 실장의 지시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영화진흥위원회·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직원들로 하여금 예술위원장와 예술위원에게 배제시지를 전달한 행위, 지원배제 방침이 관철될 때까지 사업진행 절차를 중단한 행위, 지원배제 방침을 심의위원에게 전달하면서 지원배제 대상자의 탈락을 종용한 행위 등은 해당 기관의 직원들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한 것이 맞다고 봤습니다. 문제가 된 부분은 ‘각종 명단을 송부하게 한 행위’와 ‘공모사업 진행 중 수시로 심의 진행 상황을 보고하게 한 행위’ 두 가지입니다. 원심은 이 부분에 대해서도 다른 행위들과 마찬가지로 직권남용죄를 인정했지만 대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예술위·영진위·출판진흥원 직원들이 명단을 송부하고 심의 진행상황을 보고해야 한다는 직접적인 법령상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직원들은 사업을 수행함에 있어 문체부의 감독을 받기 때문에 지원사업의 진행 상황을 보고하는 일 등을 통해 문체부에 협조할 의무는 있다고 봤습니다. 대법원은 원심에서 해당 기관 직원들이 과거에도 문체부에 업무협조나 의견 교환 등의 차원에서 명단을 송부하고 사업진행상황을 보고했는지, 그 근거가 무엇인지, 그 때와 지금의 행위에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 등을 살피라고 주문했습니다. ■‘직권남용죄’ 사건들…직격탄 맞나 지난달 31일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기환송심은 전날 대법원 판결로 인해 재판이 오는 3월 25일로 미뤄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 여기서 국정농단에는 문체부 블랙리스트와 관련한 혐의도 포함돼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문체부 실장 3명 사직 강요’ ‘문체부 국장 사직 강요’ 혐의인데 항소심에서 대부분 유죄를 선고받았습니다. 대법원 판결에 따라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부분에서 ‘문체부 각종 명단을 송부한 것’과 ‘공무 사업 진행 상황을 수시로 보고하게 한 것’ 등은 무죄 취지로 선고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재판부는 “우리 사건에서 ‘과거에는 안한 건데 이번에 특별히 직권남용을 한 것인지’ 등을 더 주장하거나 필요 증거를 내야할 것 같다”면서 검찰에 추가 자료 제출을 요청했습니다.대법원의 판단은 조국(55·불구속 기소) 전 법무부 장관과 양승태(72) 전 대법원장 등 직권남용죄로 기소된 고위공직자의 사건에서도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조 전 장관은 유재수(56·구속 기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특별감찰반원의 감찰을 중단시킨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감찰 중단을 지시하고도 정상적인 후속조치를 하지 않았고, 특별감찰반원의 감찰 활동을 방해했다며 직권남용죄를 적용했는데, 조 전 장관은 감찰을 진행하다 비위 혐의가 발견되지 않아 감찰을 중단한 것은 통상적인 업무 절차에 따른 것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향후 재판에서는 조 전 장관이 특별감찰반원의 감찰을 중단하도록 한 것이 ‘의무 없는 일’에 해당하는지가 쟁점이 될 수 있습니다. 조 전 장관의 변호인은 “특감반원의 권한이 인정되지 않는다”면서 검찰의 공소논리가 “사상누각”이라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사법행정권 남용’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양 전 대법원장을 비롯한 법관들 중 대부분은 직권남용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양 전 대법원장의 경우 대부분의 혐의가 직권남용죄라 재판에서 치열한 법리 다툼이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이 대법원장의 고유의 권한을 남용해 재판에 개입했다고 봤지만 양 전 대법원장 측은 재판개입이 대법원장의 직무가 아니기 때문에 애초에 직권남용죄가 성립될 수 없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직권남용이 성립되더라도 대법원 판결에 따라 법원행정처 심의관들에게 부적절한 내용의 각종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한 것이 ‘의무 없는 일’을 하게한 것인지를 놓고 다툴 여지가 생겼습니다. 검찰은 종전에는 작성하지 않았던 보고서를 양 전 대법원장 시절에만 작성한 정황을 내세워 각종 재판에 개입하려는 ‘특정한 사정’이 있었다고 주장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에 양 전 대법원장 측은 ‘어떤 경우에 보고서를 작성하고 어떤 경우에는 작성하지 말아야 한다는 규정이 있는지’를 따질 것으로 보입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신종 코로나’ 불구, 中시장서 박쥐 판매 여전해 충격

    ‘신종 코로나’ 불구, 中시장서 박쥐 판매 여전해 충격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후에도 박쥐 등 불법 야생동물 암거래가 있었던 것이 확인돼 논란이다. 중국 후베이성 셴닝시(咸宁市) 숭양현(崇阳县)에서 야생동물 암거래 업자가 지속적으로 활개를 친 것이 확인됐다. 후베이성은 최근 신종코로나와 관련, 주요 발생 지역으로 알려진 우한시가 소재한 지역이다. 특히 이번 사건의 논란이 된 셴닝시는 신종코로나 격리 환자들을 돌볼 의료진 부족 문제로 전국 각 지역에서 자원한 의료팀이 파견되는 주요 지역으로 알려진 곳. 숭양현 농업국 야생동물 보호관리부서는 지난 28일 셴닝시 숭양현 일대의 전통시장에서 야생동물을 불법으로 판매하는 상인들이 활개를 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현장에서 장 모 씨(40세)를 비롯한 야생동물 판매업자 6명을 잡아들였다고 31일 이 같이 밝혔다. 장 씨를 비롯한 야생동물 판매업자들이 이날 시장에 내놓은 야생동물은 족제비, 오소리, 뱀 등 다양했다. 대부분의 야생동물은 가죽과 살을 분리돼 팔려나갔으며, 고객이 원하는 경우에는 현장에서 산 채로 거래가 되기도 했다고 농업국 직원들은 증언했다. 이날 농업국 관계자와 함께 현장에 출동한 관할 공안은 현장에서 적발한 장 씨 등 가해자가 소지한 야생동물 사체와 도구 등을 압수, 폐기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서 공안에 적발된 장 씨 등 6명의 상인은 장시성(江西), 퉁산(通山) 등지에서 불법 포획한 야생동물 수 십여 마리를 인수해 거래를 시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들 장 씨 등 상인들은 현장에서 공안에 붙잡힌 직후 범행 여부 등을 시인, 위법 행위에 대해 겸허히 처벌 받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장 씨를 포함한 6명의 불법 암거래 시장 상인들의 사건은 관할 공안국에 송치돼 추가 여죄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받고 있는 상태다.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다. 신종코로나 사태가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불법적인 방식으로 포획한 야생 동물 암거래 시장이 여전히 성행하고 있는 것이 확인된 것. 실제로 지난 28일 오전 후난성(湖南) 융저우시(永州市) 임업부와 산림공안부는 치양현(祁阳县)에 위치한 일부 전통시장에서 야생동물 사체를 판매한 업자를 현장에서 적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적발된 불법 업자는 온라인 상에서 야생동물 구입 고객을 물색한 뒤 전통시장 내부 상점에서 불법 거래를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지역 관할 공안이 확인한 것에는 멧돼지 1마리, 쥐, 박쥐, 산토끼 등 17마리, 악어 1마리, 거북이 8마리 외에도 비둘기 등 각종 조류를 포함 총 200여 마리의 야생동물 사체가 시장 내에 진열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신종코로나의 주요 발병 원인으로 지적된 박쥐 사체 역시 현장에서 확인돼 논란이 가중됐다. 지난 22일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번 신종코로나 발병의 주요 원인이 박쥐와 같은 야생동물 섭취에서 근거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더욱이 중국 시장감독총국은 지난 26일을 기점으로 농업농촌부, 국가임초국 등과 공동으로 중국 전역의 모든 야생동물 불법 포획 및 거래 행위 일체를 ‘불법’으로 간주하고 거래 행위를 금지한다는 통보문을 공고한 바 있다. 한편 31일 오후 7시 기준 중국 내 신종코로나 사망자 수는 213명, 확진자 9810명, 완치자 181명으로 파악됐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文정부, 권력기관 개혁 총력전…“차질없이 이행”

    문재인 정부가 검찰을 비롯한 권력기관 개혁에 더욱 강하게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함께 ‘특권없는 공정한 사회를 위한 권력기관 개혁 후속조치 추진계획’ 담화문을 발표했다. 정 총리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은 권력기관의 민주화를 통해 특권 없는 공정사회로 나아가는 새로운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며 “공정하고, 특권이 없고, 인권이 보호되는 사회를 만들어달라는 국민 요구를 차질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공수처 설치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은 가운데 이제는 정부가 검찰 개혁 ‘속도전’을 펴 권력기관 개혁을 완성해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이끌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도 이날 정 총리로부터 이같은 권력기관 개혁 후속조치 방안을 보고 받은 자리에서 “과거의 검찰은 잘못을 스스로 고쳐내지 못했기 때문에 특히 공수처는 매우 의미가 있다”면서 “국가 사정기관을 바로 세워야 하며 특히 검찰 개혁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검찰 개혁을 주문하며 힘을 실어줬다. 정 총리는 이날 검찰개혁 뿐 아니라 경찰개혁과 국정원 개혁 필요성까지 두루 언급했다. 모든 권력기관을 공정히 개혁하겠다는 점을 부각해 권력기관 개혁에 있어서도 ‘공정’ 키워드를 강조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집권 4년차에 들어선 가운데 임기 초반 공언한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권력기관 개혁을 완전히 실현시킴으로써 국정운영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포석도 함께 깔려있다. 정 총리는 고위공직자와 관련된 범죄 수사 전담 독립 기구인 공수처를 7월 중 차질없이 설치하는데 만전을 기하기 위해 총리 소속으로 공수처 설립준비단을 설치하고 범정부적으로 공수처 출범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검경 수사권 조정 후속추진단을 설치해 수사준칙과 검찰의 수사 개시 범위 등에 대한 하위법령을 정비하고 검경 조직·인력 개편 등도 조정하기로 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안은 경찰에게 모든 사건에 대한 1차적 수사권과 종결권을 부여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판사 추천 법원장 2명 보임…‘미스 함무라비’ 문유석 등 25명 퇴직

    판사 추천 법원장 2명 보임…‘미스 함무라비’ 문유석 등 25명 퇴직

    대법원이 31일 법원장·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고위 법관 보임·전보 인사를 다음달 13일자로 단행했다. 김명수(61·사법연수원 15기) 대법원장 취임 이후 세 번째 진행된 고위법관 정기 인사다. 이번 인사에서는 지난해 이은 ‘법원장 후보 추천제’를 통해 윤태식(55·24기) 서울동부지법 수석부장판사가 신임 서울동부지법원장에, 최병준(56·18기) 부산지법 부장판사가 신임 대전지방법원장에 각각 임명됐다. 이로써 일선 판사들의 추천으로 임명된 법원장이 총 3명으로 늘었다. 대법원은 이날 신임 고등법원장 3명과 지법원장 8명의 인사도 진행했다. 신임 대전고등법원장에는 김광태(59·15기)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임명됐다. 광주고등법원장에는 황병하(58·15기)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특허법원장에는 이승영(58·15기)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보임됐다. 이런 가운데 김창보(61·14기) 서울고법원장과 민중기(61·14기) 서울중앙지법원장은 유임됐다. 2018년 2월 정기인사 때 발탁된 민 법원장은 3년째 서울중앙지법을 맡게 됐다. 2012년 법원장 순환보직제가 도입되기 이전에는 3~4년씩 유임한 선례가 있지만 최근엔 임기(2년)를 채운 법원장은 일선 재판 업무로 복귀하는 게 보통이다. 실제 김용석(57·16기) 서울행정법원장과 최규홍(58·16기) 서울동부지법원장, 윤준(59·16기) 수원지법원장, 김필곤(57·16기) 대전지법원장, 이상주(57·17기) 청주지법원장은 법원장 임기를 마치고 고등법원 재판부로 복귀했다. 대법원은 “순환보직제 시행 이래 54명의 법원장이 재판부로 복귀하는 등 순환보직제가 안정적으로 정착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해현(60·14기) 대전고법원장과 김기정(58·16기) 서울서부지법원장, 한승(57·17기) 전주지법원장 등 법원장 3명이 법원을 떠난다. 25명의 법관도 퇴직 의사를 밝혔다. 대법관 유력 후보로도 거론돼 왔던 이정석(55·22기) 서울고법 부장판사을 비롯해 이진만(56·18기)·조용현(52·22기) 서울고법 부장판사와, 조용구(64·11기)·신귀섭(65·15기) 원로법관도 사직서를 제출했다. 김 대법원장의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팀장을 맡았던 정재헌(53·29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와 ‘미스 함무라비’ 저자로 유명한 문유석(51·26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 지법부장 13명도 퇴직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양주 가죽공장 폭발 화재로 2명 숨져

    양주 가죽공장 폭발 화재로 2명 숨져

    31일 오전 11시 25분쯤 경기 양주시 광적면의 한 가죽 가공 업체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양주소방서에 따르면 불은 보일러실에서 ‘쾅’하는 폭발음과 함께 발생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을 당했다. 부상자 중 2명은 중상이다. 불이나자,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약 25분 만에 불을 껐다. 폭발은 가죽공장 내 보일러실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폭발화재 당시 소재 확인이 안 됐던 직원 1명은 무사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화재 당시 공장에서 일하던 직원 13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연면적 2818㎡ 규모의 이 공장은 총 6개 동으로, 보일러실에서 작업을 하던 중 폭발이 일어났고 곧 화재로 번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하는 한편 위법 여부가 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우한 교민 격리시설’ 황운하 원장은 휴가 중

    ‘우한 교민 격리시설’ 황운하 원장은 휴가 중

    정부가 중국 우한 체류 국민을 격리할 충남 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 점검 등으로 분주한 시간에 원장은 총선 후보자 교육에 참석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기소한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이다. 대전 중구에 출마 예정인 황 원장은 30일까지 이틀간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총선 입후보자 교육연수에 참석했다. 황 원장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오늘부터 내일까지 휴가 내고 교육연수에 참여한다”며 “검찰의 두 차례 출석요구에 총선 예비후보의 불가피한 일정을 들어 연기 요청서를 제출하고 연수 후 출석하겠다고 했는데 기소했다”고 썼다. 황 원장이 연수를 떠난 29일은 아침부터 격리시설이 천안에서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변경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날로 주민들이 트랙터 등을 동원해 개발원 진입로를 봉쇄한 때다. 이튿날인 이날 주민 시위는 더욱 격해졌고,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등 중앙정부와 양승조 충남지사 등 단체장이 개발원을 찾아 점검하는 등 모두 바삐 움직였다. 개발원 직원 250여명도 운영지원과장을 원장 직무대리로 세우고 이송 교민이 머물 5개 생활관 600여 객실의 침대포를 갈고 청소하는 등 준비에 숨이 가빴다. 경찰관 기본, 직무 교육기관인 이곳은 부원장 없이 운영지원과·교무과·학생과가 있다. 개발원 관계자는 “원장이 자리를 비운 부작용은 말하기 어렵다”며 “이달 있는 교육을 다음달로 연기했다”고 했다. 황 원장은 이날 서울신문에 문자를 보내 “29일 오전 참모들과 필요한 논의를 마쳤고, 보고받으며 조치하고 있다”며 개발원을 비운 것은 문제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황 원장은 지난 15일 의원면직을 신청했으나 수리가 안 돼 공무원 신분이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사직서 제출만 확인되면 후보자로 활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관의 정치활동을 금하는 경찰공무원법보다 선거법이 상위법이라 황 원장의 정치활동을 막을 수 없지만 기소는 의원면직 처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원장은 31일 대전 중구선관위에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한다. 대전시 중구 주민 김모(57·주부)씨는 “아직 공무원으로 국가비상 사태에 제자리에서 원장 역할을 다해야 할 사람이 개인적 정치활동부터 챙기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아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특검, 위법하게 증거 수집” “직권남용 아니다” 대법관 2명 무죄 취지 소수의견

    “특검, 위법하게 증거 수집” “직권남용 아니다” 대법관 2명 무죄 취지 소수의견

    30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 상고심 선고에서 김기춘(81)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직권남용죄에 대해 대부분 유죄를 인정한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다수 의견(11명)과 달리 조희대·박상옥 대법관은 무죄 취지의 별개의견을 내놓았다. 두 사람은 직권남용죄가 정치 보복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조 대법관은 원심에서 특검이 제출한 증거가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이기 때문에 증거 능력이 없다며 무죄 취지의 판단을 내렸다. 특검이 제출한 이른바 ‘박근혜 청와대 캐비닛 문건’은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된 뒤 취임한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대통령비서실 직원에 의해 제공된 것으로 항소심에서도 쟁점이 된 바 있다. 조 대법관은 “특별검사가 직무상 공정성과 정치적 중립성 등을 침해해 위법하게 수집한 증거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문건에서 비롯된 진술조서나 피의자신문조서, 법정진술은 모두 증거능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행위를 허용하면 행정부의 행정력을 이용해 정치적 보복을 위해 전임 정부에서 활동한 인사들을 처벌하는 데 악용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 대법관은 블랙리스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는 취지의 판단을 내렸다. 공무원의 행위가 위헌적으로 평가된다는 이유만으로 직권을 남용했다고 인정하면 죄형법정주의(범죄와 형별은 법률로 정해져야 한다는 원칙)에서 파생된 명확성의 원칙에 위반된다는 것이다. 또 정권 입장에 반하는 문화·예술계 인사를 지원 대상에서 배제한 것 자체도 위헌적인 직권 행사로 보기 어렵다고 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공무원에 법령 따른 업무지시 했다면 직권남용 처벌 어려워

    공무원에 법령 따른 업무지시 했다면 직권남용 처벌 어려워

    “블랙리스트 지원 배제 지시는 직권남용” 직무상 독립성 침해해 큰 틀에서 유죄 인정 ‘일반인 상대로 직권남용하면 위법’ 확인 김기춘 퇴임후 영향력 따라 형량 축소 여지 검찰의 무분별한 직권남용 기소에 제동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30일 김기춘(81)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주도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일부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했지만 큰 틀에서는 유죄를 인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블랙리스트에 따라 문화·예술계 인사들에 대한 지원 배제를 지시한 행위에 대해서는 불법성을 최종 인정했기 때문이다. 대법원 다수 의견(11명)은 “김 전 실장 등이 지원 배제를 지시한 것은 헌법과 법률에 위배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의 위원의 직무상 독립성을 침해해 위법하므로 직권 남용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한 위원회 직원들이 지원 배제 방침을 심의위원에게 전달한 행위 등 배제 행위를 하게 한 것도 ‘의무 없는 일’에 해당한다고 봤다. 형법 123조는 공무원이 직권을 남용해 사람으로 하여금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하거나, 사람의 권리행사를 방해한 때에는 5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대법원 관계자는 “지원 배제 행위는 직권남용에 해당한다는 원심의 판단을 확정한 것”이라면서도 “원심 판단의 일부를 법리 오해와 심리 미진으로 파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판결의 핵심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공무원의 직권남용이 인정된다고 해도 상대방인 피해자가 의무 없는 일을 하지 않았을 때에는 직권남용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또 하나는 직권남용의 피해자가 일반인인지, 공무원 또는 공공기관 직원인지에 따라 달리 봐야 한다는 것이다. 대법관 다수 의견은 공무원이 일반인을 상대로 직권을 남용해 어떤 일을 하도록 했다면 ‘위법’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은 법령에 따라 임무를 수행하는 지위에 있기 때문에 직권을 남용한 공무원이 어떤 업무를 시켰더라도 해당 업무가 법령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면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이 논리는 지난 9일 대법원 2부(주심 노정희)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기소된 안태근(54) 전 법무부 검찰국장을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사건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서지현 검사를 성추행하고 인사보복을 한 혐의로 안 전 국장이 하급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대법원은 안 전 국장이 당시 법무부 검찰 인사 담당 검사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도록 한 것은 아니어서 직권남용죄를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검찰 인사 담당 검사가 인사안을 작성하는 것은 그의 직무 범위 내에 있기 때문이다. 이번 판결에는 김 전 실장 등이 퇴임한 이후에는 직권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퇴임 후 범행에 대해서는 직권남용죄의 공범으로 책임지지 않는다는 내용도 나온다. 파기환송심에서 일부 형량이 줄어들 여지가 있는 부분이다. 김 전 실장은 1심에서 징역 3년을, 2심에서는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다만 대법원은 ‘퇴임 이후에도 실질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등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이란 단서를 단 만큼 실질적 영향력 행사 여부가 파기환송심의 쟁점이 될 전망이다.대법원이 이 사건을 파기환송한 것은 직권남용죄를 ‘남용’하지 말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문재인 정부 들어 적폐청산 수사가 한창 진행되면서 직권남용 관련 사건이 급증하자 무분별한 혐의 적용에 제동을 건 측면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직권남용죄를 좁게 해석하면서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관련자들이 수혜를 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지만, 대법원은 “무죄 취지의 파기환송은 아니다”라면서 “일부 유죄를 수긍했다”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경기도, 식품·환경 등 민생범죄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경기도, 식품·환경 등 민생범죄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경기도는 식품·환경 등 도민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민생범죄 근절을 위해 위반업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위법업체에 대한 형사처분 대부분이 가벼운 벌금형이어서 부정한 방법으로 취한 사익이 처벌보다 크기 때문에 민생범죄가 근절되지 않는다고 판단,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실제로 이재명 지사 취임 이후 각종 민생 범죄 근절을 위해 특별사법경찰단을 확대하고 집중 단속과 함께 사전 예방과 계도를 위해 노력했음에도 지난해 적발건수가 1300여건으로 전년도에 비해 100여건 증가했다. 또 올 초 실시한 설 성수식품 부정불법 수사 결과 오히려 작년보다 위반 업소가 늘어났다. 도는 이에 따라 영업정지 등을 과징금으로 대체하지 못하도록 시·군에 행정처분 강화를 요청하고, 식약처 등 중앙부처에 행정처분 강화를 위한 법령 개정을 건의하기로 했다. 또 기존에는 특별사법경찰단의 수사 예고 시 형사처분 내용만 고지했지만 앞으로는 형사처분과 행정처분 내용을 동시에 사전 고지하고,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히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인치권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민선 7기 들어 불법적이고 부정한 행위가 경기도에 발붙이지 못 하도록 특사경 수사를 대폭 확대했지만 민생범죄는 여전하다”며 “강력한 행정 처분을 통해 근절하도록 노력하고 집중수사와 병행해 관련 업체·종사자 교육, 수사 사전예고제 확대 실시 등 예방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가맹점주 “불공정 줄었지만… 비싼 물품 강매 여전”

    “오너리스크 배상제 알고있다” 40% 그쳐 지난해 가맹점주가 느끼는 불공정 거래 관행이 줄었지만, 필수품목 지정 갈등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9~11월 20개 업종 1만 2000개 가맹점과 200개 가맹본부를 대상으로 한 서면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맹점주의 86.3%가 “가맹본부와의 불공정 거래 관행이 개선됐다”고 답했다. ‘개선됐다’고 답한 비율은 2016년 64.%, 2017년 73.4%, 2018년 86.1%를 기록하면서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가맹본부 등로부터 반드시 구매해야 하는 ‘필수품목’ 지정에 문제가 있다는 목소리는 여전했다. 가맹점주의 29.5%는 필수품목 지정을 문제 삼으며 ‘시중 가격보다 비싼 가격’과 ‘불필요한 품목 지정’, ‘저급한 품질’ 등을 이유로 꼽았다. 특히 커피 업종에서 필수품목 문제 인식률(50.3%)이 가장 높았고, 이어 편의점(32.8%), 교육(29.1%), 자동차 정비(23.4%) 순으로 나타났다. 오너리스크 배상제 등 최근 도입된 제도에 대한 인식률은 낮았다. 지난해부터 가맹본부 임원이 위법행위를 저지르거나 가맹사업의 명성을 훼손하면 가맹점주는 손해에 대한 배상을 청구할 수 있지만, 이 제도를 알고 있는 가맹점주는 39.6%에 불과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가맹점 불공정 관행 개선…필수품목 지정·오너리스크 배상제는 아직

    지난해 가맹점주가 느끼는 불공정 거래 관행이 전반적으로 줄어들었지만, 필수품목 지정 등 갈등은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9~11월 20개 업종 1만 2000개 가맹점과 200개 가맹본부를 대상으로 한 서면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맹점주의 86.3%가 “가맹본부와의 불공정 거래 관행이 개선됐다”고 대답했다. ‘개선됐다’고 답한 비율은 2016년엔 64.%, 2018년엔 73.4%, 2018년엔 86.1%를 기록하면서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광고·판촉 집행내역 통보율과 가맹점단체 가입률이 증가했고, 점포환경 개선 비용을 가맹본부가 부담하는 비율도 늘어났다. 그러나 가맹본부 등로부터 반드시 구매해야 하는 ‘필수품목’ 지정에 문제가 있다는 목소리는 여전했다. 가맹점주의 29.5%는 필수품목 지정을 문제 삼으며 ‘시중 가격보다 비싼 가격’과 ‘불필요한 품목지정’, ‘저급한 품질’ 등을 이유로 꼽았다. 특히 커피 업종에서 필수품목 문제 인식률(50.3%)이 가장 높았고, 이어 편의점(32.8%), 교육(29.1%), 자동차 정비(23.4%)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정 필수품목을 사용하지 않으면 계약 해지 등의 불이익을 받는 사례도 있었다. 오너리스크 배상제 등 최근 도입된 제도에 대한 인식률은 낮았다. 지난해 1월 1일부터 가맹본부 임원이 위법행위를 저지르거나 가맹사업의 명성을 훼손하면 가맹점주는 입은 손해에 대한 배상을 청구할 수 있지만, 이 제도를 알고 있는 가맹점주는 39.6%에 불과했다. 가맹본부의 법위반 행위를 신고·제보할 수 있는 포상금 지급 제도도 34.0%만이 알고 있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감정4지구 악의적 일방보도 언론사에 “강력 법적대응”

    감정4지구 악의적 일방보도 언론사에 “강력 법적대응”

    경기 김포도시공사가 감정4지구 도시개발사업 사업자 선정의 근거가 된 ‘민간제안사업 수용절차 업무지침’이 ‘특혜·법률 위반’이라는 일부 주장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다”며 강력 반박했다. 29일 김포도시공사에 따르면 해당 업무처리지침은 민간이 공사에 출자사업을 제안할 경우 제안된 사업의 추진 및 민간출자사로서 자격유무를 검토·평가해 결정하는 업무처리지침을 말한다. 순수 민간이 사업권원의 공적확보와 함께 개발이익이 100% 민간에 귀속되는 사업을 행정청인 지정권자에 제안하는 도시개발법 등 개발관련법과는 무관한 지침이다. 앞서 김포도시공사는 사업방식 및 시행자가 지정돼 있는 주민동의서가 첨부된 감정4지구 사업이 제안되자 개발 필요성과 개발이익의 공적 귀속, 국·공유지 비율, 민간제안자의 재무건전성, 토지주 동의율 등을 종합 검토·평가해 제안을 최종 받아들였다. 또 사전 법률자문뿐만 아니라 관련부처 질의를 통해 전혀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고 감정4지구에 해당 지침을 적용했다. 민간제안사업에 대한 검토·평가 등 수용절차 절차와 기준을 명확히 해 오히려 위법이나 특혜 소지의 가능성을 아예 없앤 것이다. 김병화 김포도시공사 사장대행은 “일부 언론에서 확실한 법적근거도 없이 공사 내부지침을 위법과 특혜라 일방적으로 주장하며 계속 퍼뜨리고 있다”면서 “도시공사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사업추진에 피해를 주는 일부 언론의 보도 행태에 대해 강력히 법적 대응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4·15 총선 출사표 던진 예비후보군 평균은… ‘대학원졸 전문직 50대 남성’ 기득권층

    4·15 총선 출사표 던진 예비후보군 평균은… ‘대학원졸 전문직 50대 남성’ 기득권층

    남성 1307명… 여성 539명의 2배넘어 50대 43%·대학원졸 29%·정치인 29% 경력 기재란에 ‘문재인’ 관련 직함 97명 전과자 30%… 5범 이상 28명 자격 논란국민을 대표하겠다며 21대 총선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 명단은 ‘대학원졸 전문직 50대 남성’으로 요약할 수 있다. 국회의원 출신 배경과 연령, 성별 다양화에 대한 사회적 욕구가 커졌으나 후보군은 여전히 ‘기득권 남성 엘리트’ 중심의 리그인 셈이다.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1대 총선 남성 예비후보는 1307명(71%)으로 여성 539명(29%)의 2배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794명(43%)으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572명(31%)으로 뒤를 이었다. 20~30대 청년은 고작 66명(4%)에 그쳤다. 고학력 쏠림현상도 뚜렷했다. 대학원졸이 535명(29%)으로 가장 많았고, 대졸이 480명(26%)이었다. 고졸 이하는 228명(12%)뿐이었다. 20대 국회의원은 고위 공무원·공공기관, 정당 정치인, 법조인 출신이 156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21대 총선에도 어김없이 공무원, 법조인, 언론인, 기업 대표 출신 인물이 다수 출마했다. 사회 각 영역에서 성공한 인물들이 자연스레 정계로 자리를 옮기는 한국식 정치문화가 그대로 재현된 것이다. 직업 중 가장 많은 수는 정치인 541명(29.3%)였다. 대부분 각 분야에서 은퇴 후 정당에 가입해 지역위원회 등 정당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압도적으로 많은 수를 차지한 것이다. 변호사 출신은 102명(5.5%), 교육자 출신은 90명(4.9%), 의사·약사는 33명(1.8%)였다. 특히 이번 출마자 중 경력 기재란에 ‘문재인’과 관련한 직함을 내세운 인물은 97명이나 됐다. 문재인 정부 행정관·비서관 등 청와대 직함뿐 아니라 18~19대 문재인 캠프 특보, 문 대통령 직속 위원회 전문위원 등의 경력이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여전히 일정 수준을 유지하자 대통령과의 관계를 주요 경력으로 내세운 것이다. 예비후보 562명(30%)은 전과자로 나타나 예비후보 자격기준 논란도 일고 있다. 전과 5범 이상이 28명, 전과 10범도 2명이나 됐다. 현행법상 범죄 전력은 피선거권 제한 요건으로 작용하지 않는다. 정당에 후보 여과 기능을 맡긴 것이다. 이들 상당수는 사회운동 중 집회시위법 위반 등으로 전과 기록을 가졌으나 일부 흉악범죄자들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