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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만난 이용수·정의연 갈등 봉합… 檢 회계 부정 수사는 계속

    다시 만난 이용수·정의연 갈등 봉합… 檢 회계 부정 수사는 계속

    새달 위안부 역사교육관 설립 기자회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이나영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을 만나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에 다시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다음달 위안부 역사교육관 설립을 위한 합동 기자회견도 열 계획이다. 다만 정의연 회계 부정 의혹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에 대한 검찰 수사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정의연 등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지난 26일 이 이사장과 대구에서 만나 이 같은 의견을 나눴다. 두 사람은 위안부 역사교육관과 한일 학생 교류, 수요시위 지속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할머니는 최근 숨진 서울 마포구 ‘평화의 우리집’ 손영미 소장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할머니는 지난달 윤 의원과 정의연 등이 피해자를 외면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그런데 이 할머니 측에서 이번 만남을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의연 갈등이 봉합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다음달 중 역사교육관 설립과 관련한 공동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정의연의 회계 부정 등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부장 최지석)는 관계자들과 주변인들을 조사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부지검은 지난 26일 정의연 회계 담당자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네 번째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연의 전신이자 현재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운영 주체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시기 회계 담당자 B씨도 지난 4일 처음 조사한 데 이어 23일 재소환했다. 검찰은 정의연 전직 이사장이자 핵심 피고발인인 윤 의원은 아직 불러 조사하지 않았다. 윤 의원과 관련된 핵심 의혹은 경기 안성시 ‘쉼터’ 건물 매입 과정에 위법성이 있었는지, 법인이 아닌 개인 명의 계좌로 모금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모금액이 사적으로 쓰인 적이 있는지 등이다. 검찰 관계자는 윤 의원 소환 일정에 대해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피의자 소환에 관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조응천 “추 장관 언행에 말문 잃었다”

    조응천 “추 장관 언행에 말문 잃었다”

    추 “품격 저격한다면 번지수 틀려” 반박 “내 지시의 절반을 잘라먹었다, 법 기술을 벌이고 있다”는 등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거침없는 언사를 쏟아 낸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말 품격’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야권은 물론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여권에서도 추 장관의 ‘말 폭탄’이 검찰개혁에 득이 되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어 추 장관이 강공 일변도 행보를 지속할지 주목된다. 조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추 장관의 윤 총장에 대한 일련의 언행은 제가 삼십년 가까이 법조 부근에 머무르면서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낯선 광경으로서 당혹스럽기까지 해 말문을 잃을 정도”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윤 총장의 사퇴까지 거론하며 추 장관을 옹호하는 분위기에서 추 장관에 대한 민주당 내 공개 비판이 나온 건 처음이다. 최근 추 장관의 작심 발언은 위험 수위에 달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총장이) 법 기술을 벌이고 있다”(24일), “내 지시의 절반을 잘라먹었다. 장관 말을 들었으면 좋게 지나갈 일을 새삼 지휘해 일을 더 꼬이게 만들었다”(25일)는 등의 발언은 공개적인 장관의 ‘언어’와는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다. 검사 출신인 조 의원은 “추 장관께서 거친 언사로 검찰개혁과 공수처의 조속한 출범의 당위성을 역설하면 할수록 논쟁의 중심이 추 장관 언행의 적절성에 집중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개혁과 공수처 출범을 위해서라도 장관님의 겸허한 자세가 필요하다”며 “거친 언행을 거듭하신다면 정부·여당은 물론 임명권자에게도 부담이 될까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조 의원의 페이스북 글에는 같은 당 정춘숙, 이용우 의원 등이 ‘좋아요’를 누르며 동의를 표했다. 김종철 정의당 선임대변인도 앞서 지난 26일 “표현이 너무 저급하고 신중치 못하다. 전형적인 꼰대 스타일”이라는 비판 논평을 냈다. 추 장관의 강성 발언은 주말에도 계속됐다. 그는 27일 페이스북에 “문제는 검언유착”이라면서 “장관의 언어 품격을 저격한다면 번지수가 틀렸다”고 썼다. 이어 “장관의 정치적 야망 탓으로 돌리거나 장관이 저급하다는 식의 물타기로 검언유착이라는 본질이 덮어질지 모르겠다”며 자신의 언행에 대한 비판에 불만을 표출했다. 추 장관은 초선 의원들을 상대로 훈계하듯 대한 건 부적절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품격보다 중요한 것은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이라고 되받아쳤다. 한편 이날 한 시민단체는 “추 장관이 ‘검언유착 의혹’ 사건과 관련해 한동훈 검사장을 직접 감찰하라고 지시한 것은 재량권을 일탈·남용해 위법하다”며 추 장관을 직권남용죄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업무용 차량서 부적절 행위”...동영상 조사 나선 유엔 본부

    “업무용 차량서 부적절 행위”...동영상 조사 나선 유엔 본부

    이스라엘에 파견된 유엔 직원이 업무용 차량에서 부적절한 행위를 한 동영상에 인터넷에 확산되면서 유엔 본부가 조사에 나섰다. 26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유엔은 소속 직원으로 추정되는 남녀가 유엔이라고 적힌 차량에서 성행위를 하는 영상이 온라인에 퍼진 데 대해 “충격적이고 대단히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들의 경솔한 행위가 “우리가 대표하는 모든 것에 반할 뿐만 아니라, 소속 직원들의 위법 행위를 근절하려는 노력과도 배치된다”고 말했다. BBC방송은 만약 조사 과정에서 직원들의 규정 위반이 적발될 시 징계가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안산 유치원 식중독 사태 입원환자 23명…4명은 ‘신장투석’(종합)

    안산 유치원 식중독 사태 입원환자 23명…4명은 ‘신장투석’(종합)

    상록보건소 “위법행위 확인되면 구상권 청구”경기 안산시는 상록구 소재 A유치원 집단 식중독 사고 관련 환자 중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일명 햄버거병) 증상을 보이는 원생이 1명 늘어나 모두 15명이 됐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새로 용혈성요독증후군 증상을 보여 입원한 어린이는 기존 입원 치료 중이던 어린이가 아니며, 증세가 심각하지는 않다고 전했다. 이 어린이의 입원으로 A유치원 식중독 사고에 따른 입원 환자는 유치원생 20명, 원생 가족 어린이 3명 등 23명이 됐다. 입원 환자들은 안산 2개 병원 외에 안양과 서울 등 모두 9개 병원에서 분산 치료를 받고 있다. 다만, 시 보건당국은 용혈성요독증후군 증상으로 신장투석 치료를 받는 어린이가 당초 5명에서 이날 1명이 줄어 4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시 현재 식중독 유증상자는 102명으로, 전날보다 2명이 증가했다. 보건당국이 지금까지 원생과 가족, 교직원 등 29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장 출혈성 대장균 검사에서는 49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상태고, 99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나머지 147명은 음성이다. 양성 판정을 받은 인원 중에는 교사 1명도 포함됐으나, 이 교사는 증상이 없는 상태이며 자가격리 중이다.한편 안산 상록보건소는 역학조사에서 이번 식중독 사고의 원인이 밝혀져 원인 제공자가 심각한 위법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되면 차후 구상권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또 A 유치원이 집단 급식 시설 운영에 따른 사고에 대비해 보험에 가입된 것을 확인하고 보험 금액에 대해서도 확인할 방침이다. 교육부도 질병관리본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시도교육청과 공동으로 긴급 영상회의를 갖고 안산 유치원 집단 식중독 사태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원인 등을 철저히 조사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예방관리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현직 부장검사 “법무부의 한동훈 검사장 직접 감찰은 위법”

    현직 부장검사 “법무부의 한동훈 검사장 직접 감찰은 위법”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에 연루된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에 대한 법무부의 직접 감찰이 위법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철완(48·27기) 부산고검 검사는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올린 글에서 “이번 감찰개시는 관련 규정의 취지를 무시한 위법, 부적정한 조치”라고 비판했다. 법무부는 전날 한 검사장 의혹과 관련해 “직접 감찰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검찰의 자체 감찰로는 공정성을 인정받기 어렵다고 보여 법무부 장관이 감찰을 명한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감찰 사건”이라면서 법무부 감찰 규정을 감찰 근거로 들었다. 이에 박 검사는 “한 검사장에 대해 검찰이 감찰을 개시한 적이 없으므로 법무부가 위 조항을 제시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또 “추미애 장관의 언행에 비춰볼 때, 이번 감찰 개시는 채널A 기자 강요미수 혐의 사건이라는 구체적인 사건 수사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런 추측이 맞다면 이번 감찰 개시는 상위법을 위반한 위법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 근거로는 ‘법무부가 비위 사항을 조사 및 처리하더라도, 검찰청 소속 공무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사건의 수사 등에 관여할 목적으로 행해지는 것은 제외한다’는 ‘법무부와 그 소소긱관 직제’ 등의 규정을 들었다. 이어 “이번 감찰이 검사에 대한 징계를 검찰총장의 청구로 시작하도록 규정한 검사징계법의 취지에도 어긋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검사는 지난 23일에도 이 사건의 수사 상황이 검찰 내부에서 제공하는 정보로 인해 실시간으로 보도되는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동료에게 칼을 꽂는 행위는 검사로서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25일에는 “(한 검사장이) 소위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으로 일부 정치세력에 밉보인 결과로 이런 일을 겪는 것이라는 일각의 의심에 주목한다”고 적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조영남 대작 무죄 확정… 예술 기준 ‘선’ 그은 법정

    조영남 대작 무죄 확정… 예술 기준 ‘선’ 그은 법정

    대법, 사기 혐의 무죄 2심 판단 유지미술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가수 조영남씨의 ‘그림 대작’ 논란은 25일 대법원의 무죄 확정 판결로 종지부를 찍게 됐다. 검찰이 대작 화가의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지 4년 만이다. 예술의 영역에 대해 법원이 사법적 판단을 최대한 자제한 것도 무죄가 나온 배경이다. ‘화투’를 아이디어 삼아 그림을 그려 온 조씨는 2016년 5월 검찰의 강제수사로 졸지에 사기범으로 몰렸다. 다른 사람이 그린 그림을 약간의 덧칠 작업을 통해 자신의 작품인 것처럼 판매했다는 것이다. 조씨의 범죄 사실 중에는 2011년 9월부터 2015년 1월까지 작품 21점을 17명에게 팔아 1억 5355만원을 챙겼다는 내용이 나온다. 검찰은 “대작 화가 송씨의 존재를 알렸다면 구매자들이 고액을 주고 작품을 사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송씨의 존재를 숨긴 건 기망 행위”라고 봤다. 1심은 검찰 손을 들어줬다. 송씨는 조씨의 창작 활동을 돕는 ‘조수’가 아니라 ‘작가’로 봐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재판부는 “구매자들에게 이런 사실을 고지할 의무가 있는 데도 알리지 않았다”며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에서 1심 논리가 뒤집혔다. 송씨는 조씨의 창작물에 대한 아이디어를 작품으로 구현하기 위해 도움을 준 ‘기술적인 보조자’일 뿐이라는 것이다. 2심은 “작가가 직접 그림을 그렸는지 여부도 구매자들에게 반드시 필요하거나 중요한 정보라고 단정할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결국 대법원까지 올라온 이 사건은 2년여 만인 이날 조씨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대법원 1부(주심 권순일)는 “구매자들마다 작품을 구매하는 동기, 목적, 용도 등이 다양하다”면서 “피해자들은 이 작품이 ‘조영남의 작품’으로 인정받고 유통되는 상황에서 구입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작품 제작에 제3자가 관여했다고 해도 이를 알리지 않고 판매한 것을 사기죄로 볼 수 없다는 첫 판례다. 조씨의 작품이 누구의 그림인지를 따지는 저작권 다툼이 아니었던 것도 무죄를 확정지은 배경이다. 대법원은 “검사는 저작권법 위반으로 기소하지 않았고, 공소사실에 누가 이 사건 미술작품의 저작자라는 것인지 표시하지도 않았다”면서 “이제 와서 검사가 저작물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불고불리의 원칙’(법원은 공소사실에 대해서만 심리·판결한다는 원칙)에 반한다”고 지적했다. 이어“위작·저작권 다툼이 아닌 이상 미술 작품의 가치 평가에 대해 사법 자제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속보] ‘햄버거병’ 유치원, 보존식 6건 보관상태 불량

    [속보] ‘햄버거병’ 유치원, 보존식 6건 보관상태 불량

    경기 안산의 한 유치원에서 식중독 증상을 보인 어린이가 다수 발생한 가운데 역학조사 과정에서 식중독 사고 등에 대비해 보관해야 할 음식 6건은 제대로 보관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유치원에서는 일명 ‘햄버거병’(용혈성요독증후군)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14명 발생했다. 제대로 보관돼 있지 않았던 음식물은 궁중떡볶이(10일 간식), 우엉채조림(11일 점심), 찐감자와 수박(11일 간식), 프렌치토스트(12일 간식), 아욱 된장국(15일 점심), 군만두와 바나나(15일 간식) 등이다. 보건당국은 해당 유치원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고, 추가로 적발되는 위법사항에 대해 고발 조치 등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바이엘 제초제 법정 밖 화해로 13조원 토해내, 몬샌토 잘못 인수한 탓

    바이엘 제초제 법정 밖 화해로 13조원 토해내, 몬샌토 잘못 인수한 탓

    독일 화학?제약 회사 바이엘이 미국 제초제 기업 몬샌토를 지난 2018년 6월 인수 합병한 대가를 혹독히 치르고 있다. 바이엘은 자회사 몬샌토의 제초제 ‘라운드업’ 때문에 암에 걸렸다며 소송을 제기한 미국인들에게 최대 109억 달러(약 13조 1290억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몬샌토를 630억달러(약 75조 8800억원)에 인수했다가 2년 만에 5분의 1를 더 법정 밖 화해금으로 내놓게 됐다. 집단소송 규모와 화해금 액수가 모두 놀랄 만한 수준이다. 우선 진행 중인 집단소송 종료를 위해 96억 달러를 먼저 지불하고 앞으로 제기될 소송에 대비해 12억 5000만 달러를 추가로 내놓기로 했다. 50억 달러는 연내에, 또 50억 달러는 내년까지 원고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25일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이번 법정 밖 합의는 미국 내 라운드업 사용자 12만 5000명 가운데 10만명을 대리한 미국 뉴욕의 법무법인 웨이츠 앤 룩센베르크와 합의한 내용이다. 나머지 2만 5000명의 대리인들은 합의에 응하지 않아 계속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바이엘은 라운드업과 관련한 위법 행위를 인정하지 않았고 라운드업 판매도 계속할 예정이다. 지난 22일 미 연방 상소법원이 라운드업에 발암 경고문을 붙여야 한다는 캘리포니아주 정부의 요구를 기각함에 따라 발암 경고문을 부착할 필요도 없다. 라운드업은 당시 미국 회사였던 몬샌토가 1974년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제초제다. 이 제초제에 내성을 갖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글리포세이트(Glyphosate) 성분이 비(非)호지킨계 림프암이나 다른 암들을 유발한다는 논란이 수십년째 있어왔다. 바이엘은 라운드업의 위험성을 독자적으로 검토할 5인의 전문가 회의를 구성하기로 소송 대리인들과 합의했다. 전문가들은 라운드업과 암의 관계를 조사해 결과를 미국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4년 이상 걸릴 이 조사가 완료되기 전에는 새로운 소송 절차가 개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바이엘은 설명했다. 라운드업이 암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결론이 내려지면 미국 내 소송은 불가능해진다. 반면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오면, 바이엘은 사건별로 암 유발 여부를 놓고 소송을 진행해야 한다. 전체 합의금 액수는 굉장히 많아 보이는데 워낙 소송 참가자가 많다 보니 일인당 돌아가는 몫은 성에 안 찬다는 원고들이 많다. 정원사로 14년 동안 일한 뒤 골수 종양을 얻은 존 라무노(72)는 이 합의가 큰 도움이 안될 것으로 봤다고 미국 경제신문 월스트리트 저널이 전했다. 그는 합의금의 40%를 변호사 비용으로 지불해야 하고 치료비 10만 2000달러(약 1억 2285만원)도 부담해야 할 상황이다. 향후 생계비까지 따져 적어도 합의금으로 50만 달러(약 6억원)를 바랐는데 96억 달러의 합의금을 일인당 나누면 10만 달러 밖에 되지 않는다. 해서 합의에 응하지 않은 2만 5000명의 원고를 대리하는 짐 온더 변호사는 “합의금이 너무 적어 거부했다”며 “우리는 계속 바이엘의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엘은 몬샌토를 인수한 뒤 지금까지 2년 동안 주가가 29%나 떨어졌다. 이것 말고도 바이엘은 지금은 금지된 독성 화학물질인 폴리염화비페닐(polychlorinated biphenyl, PCB)을 사용했다가 수질이 오염됐다는 소송을 종결하기 위해 8억 2000만 달러를 화해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또 작물의 성장을 해치는 디캄바 원료의 제초제를 둘러싼 소송을 화해하느라 4억 달러를 지급한다. 디캄바는 현재 미국에서도 판매 금지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국중현 의원 발의 ‘경기도 도세 기본조례 일부개정조례안’ 통과

    국중현 의원 발의 ‘경기도 도세 기본조례 일부개정조례안’ 통과

    경기도의회는 안전행정위원회 국중현 의원(더불어민주당·안양6)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도세 기본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24일 제344회 정례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례안은 상위법령인 ‘지방세기본법’의 개정 사항을 반영해 세무조사에 관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정하고, 선정대리인 위촉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는 등 공정한 지방세정 운영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례의 주요 개정 사항으로는 영세 납세자가 지방세 불복절차를 진행할 경우 지방자치단체가 대리인을 선정해 지원하는 ‘선정대리인’ 제도를 실행하기 위해 선정대리인 신청 자격, 선정 대리인의 위촉 및 해촉 기준, 선정대리인 신청·통지, 선정대리인의 지정 등에 관한 사항을 규정했다. 또한, 상위법령의 위임 사항을 반영해 과세전적부심사, 체납자의 체납정보 공개 등을 심의하기 위한 경기도지방세심의위원회의 위원 정수를 35명으로 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조례안을 대표발의한 국 의원은 “납세자의 권리 보호를 위해 일정 소득 이하의 납세자가 조세 불복을 신청한 경우에 경기도가 변호사, 세무사, 공인회계사 등 전문인력의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려는 것”이라며 “이번 조례 개정이 ‘공정한 경기도’를 위한 조세정의 실현과 도민을 위한 적극 행정 서비스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도의회 양철민 의원, 경기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개정안 본회의 통과

    경기도의회 양철민 의원, 경기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개정안 본회의 통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양철민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8)이 대표발의 한 경기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24일 제344회 정례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조례는 정비계획 심의 권한을 해당 시·군 도시계획위원회로 이양하고 관리처분계획 인가 시기조정 심의 사항을 정비하기 위한 것이다. 주요내용은 정비계획 입안시 심의기관을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시·군 도시계획위원회’로 개정하여 정비계획 입안권자에 따라 입안심의 기관을 일원화 했다. 또한 정비사업의 관리처분계획 인가권자인 시장·군수에게 인가 시기조정 권한을 부여하기 위해 관리처분계획 인가 시기조정을 시장·군수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로 규정했다. 그동안 인가 시기는 도지사가 정비사업의 시행으로 대규모 이주가 발생하여 정비구역 주변 지역에 주택이 현저하게 부족하거나 주택시장이 불안정을 방지하기 위해 경기도 주거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조정해 왔다. 아울러 정비사업 시행으로 주택시장의 불안정을 방지하고 시기단축을 위한 심의로 변질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시·군의 다른 정비구역 관리처분계획 인가일부터 3개월이 경과된 이후 해당구역의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할 수 있는 단서를 삭제했다. 양철민 의원은 “상위법령에 따라 관리처분계획 인가 시기조정 심의에 대한 부작용을 방지하고 정비사업에 대한 시장·군수 권한 강화를 통해 원활한 정비사업 추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도의회 원용희 의원, 경기도 절수설비 등 설치 촉진에 관련 조례 본회의 통과

    경기도의회 원용희 의원, 경기도 절수설비 등 설치 촉진에 관련 조례 본회의 통과

    경기도의회는 24일 제344회 정례회 본회의를 열어 원용희(더불어민주당·고양5)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절수설비 등 설치 촉진에 관한 조례안을 의결했다. 이 제정안은 상위법령인 수도법에 따라 수돗물의 절약과 효율적 이용을 위하여 절수설비 등의 설치를 촉진하기 위한 행정적·기술적 지원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주요내용으로 도지사가 수돗물의 절약과 효율적 이용을 위한 시책을 수립 및 시행하도록 했다. 또한 절수설비 등의 설치대상 건축물 및 시설에 절수설비가 설치될 수 있도록 기술적인 지원을 하며 수돗물의 절약과 효율적 이용에 공로가 있는 개인, 단체 및 공무원에게 포상할 수 있도록 했다. 원용희의원은 “이번 제정안을 통해 절수설비 등의 설치를 지원하고 활성화하여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물 부족 사태를 대비하고 수돗물의 효율적 이용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조례 제정 취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희동 자택 기부채납” 법원 권유...전두환 측, 1년 넘도록 무반응

    “연희동 자택 기부채납” 법원 권유...전두환 측, 1년 넘도록 무반응

    서울 연희동 자택의 압류를 두고 검찰과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 측이 재판부의 ‘기부채납’ 권유에도 1년이 넘도록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는 24일 오전 전 전 대통령의 재판 진행에 관한 이의 신청 속행 심문기일을 열었다. 해당 심문은 반란수괴 등 혐의로 2200여억원의 추징금이 확정된 전 전 대통령 측이 검찰의 추징금 집행이 위법하다며 신청한 사건이다. 이날 검찰은 지난해 재판부가 검찰과 전 전 대통령 양측에 권한 기부채납과 관련해 “변호인 측에서 의사를 밝혀주기를 기다렸는데 상당 시간이 지나도록 명확한 입장이 없다”며 재차 입장을 물었지만, 변호인은 “언급할 것이 없다”고 답했다. 다만 변호인은 재판 후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법리적으로도 불가능하고 위법한 방법”이라며 기부채납 가능성을 일축했다. 앞서 지난해 4월 재판부는 2013년 전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씨가 밝힌 기부채납 의사를 언급하며 양측에 “두 분(전두환 내외)이 생존 시까지 거주하는 조건으로 기부채납하는 게 가능한지 유관 기관과 확인해보라”고 권유했다. 당시 ‘전두환 추징법(공무원 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 조항의 위헌성 심리가 헌법재판소에서 장기간 공전하는 상황에서 재산을 추징할 수 있는 ‘쉬운 길’을 찾아보자는 의미였다. 검찰은 재국씨가 가족 명의로 된 재산이 사실상 전 전 대통령의 재산이라고 진술한 만큼 연희동 자택이 부인인 이순자 씨 명의로 돼 있더라도 전 전 대통령 재산으로 보고 압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헌재가 올해 2월 불법 재산임을 알면서 취득한 재산의 경우 제3자에게서도 추징할 수 있도록 한 ‘전두환 추징법’ 조항을 합헌으로 결정하면서, 4년 동안 심리가 열리지 않았던 별도의 이의신청 사건도 이날 첫 심문이 진행됐다. 이 사건에서는 전 전 대통령 일가가 과거 소유했던 이태원 빌라와 경기 오산 일대의 토지 등 5곳의 부동산에 대한 추징 적법성이 다퉈지고 있다. 검찰은 “이 사건 부동산들이 모두 전두환이 수수한 뇌물이 유입돼 마련된 불법 재산에 해당한다”며 “자산신탁 회사와 전두환 일가의 오랜 거래 지속 관계를 볼 때 (신탁회사도) 불법 재산에 대한 인식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전 전 대통령 측은 “공무원범죄몰수법이 신설되기도 전에 압류신청이 됐기에 위법성이 명백하다”며 “토지들이 이미 1970년대부터 (이순자씨 부친) 이규동 씨 소유였고 그 후 아들에게 증여된 것으로, 시기적으로 불법 재산과는 관계없는 재산임이 명백하다”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오는 8월 26일로 예정된 다음 심문 기일까지 검찰 측에 해당 부동산이 불법 재산임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와 증거를 제출하라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경기도의회 배수문 의원, 경기도 공해차량제한지역 지정 및 운행제한 관련 개정안 본회의 통과

    경기도의회 배수문 의원, 경기도 공해차량제한지역 지정 및 운행제한 관련 개정안 본회의 통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배수문 의원(더불어민주당·과천)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공해차량제한지역 지정 및 운행제한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24일 제344회 정례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개정안은 배출가스 저감장치 및 저공해자동차 운행 등에 관한 사항이 대기환경보전법으로 일원화됨에 따라 관련법 변경을 반영하고 관련 용어를 상위법령에 맞도록 수정하기 위한 것이다. 주요내용으로 특정경유자동차 제외 대상에 대한 단서를 신설하여 특정경유자동차 대상의 적용 범위를 명확하게 규정하도록 했다. 특정경유차란 자동차 중 배출가스보증기간이 지난 자동차로서 대기관리권역에 등록된 경유자동차를 말한다. 다만, 엔진배기량 등이 환경부령으로 정하는 기준에 해당하는 경유자동차는 제외한다 배수문의원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대기관리권역에서 운행이 제한되는 자동차의 범위와 지역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대기환경을 개선하고 도민의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주 방화살인범 안인득 항소심 무기징역…“심신미약 인정”

    진주 방화살인범 안인득 항소심 무기징역…“심신미약 인정”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5명을 숨지게 하고 17명을 다치게 해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안인득(43)에게 항소심 법원이 심신미약을 인정하고 감형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형사1부(부장 김진석)는 24일 살인·현주건조물방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인득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안인득의 범행 내용을 종합하면 사형 선고가 맞지만,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가 인정돼 ‘심신장애로 사물 변별능력이나 의사결정 능력이 미약한 자의 행위는 형을 감경할 수 있다’는 형법 제10조에 따라 무기징역으로 감경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안인득은 2010년 범행으로 정신감정을 받아 조현병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아오다 2017년 7월 이후 진료를 받지 않았다”며 “대검 심리검사 결과 피해망상과 조현병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의 병력과 범행경위, 범행이후 태도, 정신감정 결과, 임상심리상담 결과 등을 미뤄볼 때 조현병에 따른 정신장애가 범행의 원인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잔혹한 범행이지만 피해망상과 관계망상이 심각해 정상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고 사물 변별능력과 의사결정 능력이 저하된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기 때문에 형을 감경해 무기징역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웃이 괴롭힌다는 등의 피해망상과 관계망상이 범행동기가 된 것으로 보이며 사건 당시에도 조현병 정신장애를 가지고 있었다”면서 “검찰측에서 주장하는 범행의 계획성과 준비성은 심신미약상태와 충돌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안인득은 이날 항소심 선고공판에 황토색 수의를 입고 뿔테 안경을 끼고 마스크를 한 모습으로 법정에 나와 재판이 끝날때 까지 입을 다문채 조용히 있다가 법정을 떠났다. 1심 재판때 혼잣말을 하며 고성을 지르고 횡설수설 하던 모습과는 다른 태도를 보였다. 안인득은 지난해 4월 17일 새벽 경남 진주에 있는 한 아파트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입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주민 5명을 숨지게 하고 17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았다.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한 1심은 지난해 11월 27일 안인득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조현병 망상으로 범행을 했더라도 범행도구를 사전에 준비하고 불길을 피해 내려오던 주민들을 흉기로 마구 찔러 5명을 살해하는 등 피해 결과가 매우 중대하다”고 판시했다. 당시 1심 재판부는 “안인득의 조현병으로 인한 정신장애와 피해망상, 현실판단능력 저하, 충동조절 저하 등이 인정되지만 범행수단과 중대성, 범행전후 보인 행동 등을 종합하면 범행당시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나 의사결정이 미약한 상태였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안인득은 1심 재판부가 심신미약 상태로 형을 감경해야 하는데 사형을 선고한 위법이 있다며 항소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4월 22일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안인득이 자신과 갈등 관계에 있던 아파트 주민만을 공격하는 등 철저하게 계획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승용차 중앙선 넘어 정면 충돌…50대 운전자 사망

    23일 오후 1시 50분쯤 경기 이천시 증포동의 도로에서 A(57)씨가 몰던 아반떼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B(48) 씨의 투싼 차량을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A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고,B씨와 B씨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딸(16)도 가벼운 상처를 입어 치료를 받았다. 사고는 도로를 정상 주행 중이던 A씨 차량이 갑자기 중앙선을 넘으면서 발생했다. A씨에게 음주 등 위법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사고 이전의 모습이 담긴 CC(폐쇄회로)TV 영상에서도 A씨는 교통 신호에 따라 정속 주행을 하는 등 별다른 이상 없이 운전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잘 달리던 차량이 갑자기 중앙선을 넘더니 마주 오던 차량과 충돌했다”며 “주변 정황 등을 통해 사고 원인을 다각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28년 만에 수요집회 자리 뺏긴 정의연

    28년 만에 수요집회 자리 뺏긴 정의연

    정의연은 원래 장소의 10m 거리서 집회 경찰, 마찰 우려… 완충지대로 양측 분리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매주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수요집회가 극우단체의 ‘꼼수’로 28년 만에 처음 시위 장소를 옮기게 됐다. 경찰은 질서유지선을 설치해 양 집회를 분리하겠다고 밝혔지만 장소가 협소해 마찰이 우려된다. 22일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극우단체 자유연대는 24일 0시부터 7월 중순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일본대사관 맞은편 평화의 소녀상이 있는 인도에 집회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연대 측은 수요집회를 막기 위해 경찰서 인근에 상주하며 매일 밤 12시 집회 신고를 하는 방식으로 장소를 선점했다. 집회·시위법에 따라 신고는 최장 30일(720시간) 전부터 선착순으로 한다. 우선순위에서 밀린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24일 원래 장소 대신 10m가량 떨어진 연합뉴스 사옥 앞에서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희범 자유연대 대표는 “정의연이 각성하고 윤미향 의원이 사퇴할 때까지 집회를 계속할 것”이라며 “정의연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집회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의연 관계자는 “자유연대가 밤을 새워 가며 집회 신고를 하는데 우리는 사람이 부족해 선순위 등록을 할 여력이 없다”면서 “수요시위 자리를 빼앗긴 것은 어떤 면에서는 한국 사회가 30년 전으로 후퇴했음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경찰은 수요집회와 자유연대 집회 사이에 완충지대를 만들어 분리한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자유연대 등이 공공조형물인 평화의 소녀상을 훼손하겠다는 발언을 해 종로구에서 시설 보호 요청을 했다”며 “자유연대 측에 소녀상에서 1~2m 떨어져 집회를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불법 수입축산물 유통 판매 사레 감소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불법 수입축산물의 유통·판매를 단속한 결과 위법 사례가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식약처에 따르면 전국에 있는 외국식료품 판매업소 1417곳을 단속, 점검한 결과 2018년 8월부터 2019년 9월까지 유통·판매 위반업소 43곳을 적발해 고발조치 했지만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는 위반업소가 나오지 않았다. 식약처가 월 2회 검역본부·지자체와 합동으로 상시 점검하고 정부합동 특별단속반이 수시로 점검한 결과다. 수입금지 축산물을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는 사례도 크게 줄었다. 정부의 상시 모니터링 결과 온라인상의 불법 판매 적발 사례는 지난해 1~6월 597건에서 7~12월 1060건으로 늘었지만 올 들어 6월 현재까지는 218건에 그쳤다. 정부는 지난 2018년 8월 중국에서 ASF가 발생한 이후 공항과 항만에서 축산물 밀반입을 단속하고 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대책위, “이재학PD 사망은 청주방송 부당행위 탓” 진상조사 결과 발표

    대책위, “이재학PD 사망은 청주방송 부당행위 탓” 진상조사 결과 발표

    CJB 청주방송 이재학 프리랜서PD의 사망은 그가 일했던 청주방송의 열악한 근무 환경과 부당해고, 근로자지위확인 소송과정에서 있었던 청주방송 관계자들의 위법·부당행위가 원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60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CJB 청주방송 故(고) 이재학 PD 대책위원회(대책위)’는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 사망에 대한 진상조사 결과와 청주방송에 대한 이행요구안이 담긴 진상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대책위는 먼저 고인의 노동자성부터 짚고 넘어갔다. 조사 결과 고인은 2004년 6월 ‘전국 TOP10 가요쇼’ 조연출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청주방송의 수많은 프로그램에 연출자로 참여했으며, 방송 구성안이나 큐시트에도 연출자로 기재돼 있었다. 대책위는 고인이 수시로 상급자의 결재에 따라 업무를 수행했고, 근무시간에도 일정한 패턴이 있었기 때문에 근로기준법상 청주방송 노동자로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고인은 청주방송 업무만을 수행했고 2011~2012년 고인의 개인사업체 ‘JH M&P’의 수입도 청주방송이 지급한 급여가 유일했다. 대책위는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거나 4대보험에 들지 않은 것은 고인이 프리랜서라는 취약한 지위에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또 고인이 2018년 4월 사측에 인건비 증액 요구를 하자 기획제작국장이 그 자리에서 맡고 있던 프로그램 연출을 그만두라고 통보했고, 결국 이 사안이 소송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고인 등 프리랜서PD의 해고통지는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기획제작국장에게 위임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후 고인은 동료 세 명의 진술서를 법원에 제출했지만, 청주방송 관계자들이 이들에 대한 진술 번복을 종용하고 진술서 작성에 대한 경위서 작성을 강제한 것이 조사 결과 밝혀졌다고 대책위는 비판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기획제작국장의 지시를 받은 정규직 PD 2명은 ”회사가 패소해도 진술서 작성한 사람들만 피해를 볼 것이다“라며 고인의 동료들을 회유·압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책위는 “이후 이어진 근로자지위확인과 원직복직을 요구하는 소송 과정에서 고인은 청주방송의 위법적인 행위로 많은 분노와 억울함을 느끼고 괴로워했다”면서 “이러한 심리적 행동의 변화는 해고, 소송 등 일련의 사건들과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청주방송에 고인의 사망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 방지 입장 표명, 책임자에 대한 조치, 고인 명예회복과 예우, 비정규직 고용구조·노동조건의 개선, 조직문화와 시스템 개선 등 ‘이행요구안’을 제시했다. 대책위는 “방송가 비정규직 문제는 비단 청주방송만의 일이 아니다”라면서 “이번 진상조사 결과 및 이행요구안 발표를 통해 다른 방송사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가 열리고, 법·제도 개선 등 근본적인 변화의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극우단체에 수요시위 자리 뺏긴 정의연

    극우단체에 수요시위 자리 뺏긴 정의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매주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수요집회가 극우단체의 ‘꼼수’로 28년 만에 처음 시위 지점을 옮기게 됐다. 경찰은 질서 유지선을 설치해 양 집회를 분리하겠다고 밝혔지만, 장소가 협소해 마찰이 생길 우려는 배제할 수 없다. 22일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극우단체 자유연대는 오는 24일 0시부터 7월 중순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일본대사관 맞은편 평화의 소녀상이 있는 인도에 집회 신고를 해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매주 수요집회를 열어 온 장소다. 우선순위에서 밀린 정의연은 24일 원래 집회 장소 대신 10m가량 떨어진 연합뉴스 사옥 앞에서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유연대 측은 종로경찰서 인근에 상주하면서 매일 자정이 되면 집회 신고를 하는 방식으로 장소를 선점했다. 집회·시위법에 따라 최장 30일(720시간) 전부터 경찰에 신고서를 낼 수 있다. 그간 수요집회에 반대하며 근처에서 ‘맞불 집회’를 여는 경우는 있었지만, 이처럼 신고를 먼저 하는 식으로 집회를 방해하는 건 처음이다. 이에 경찰은 24일 수요집회와 자유연대 집회가 분리되도록 질서유지선을 설정할 계획이다. 소녀상을 중심으로 일종의 완충지대를 만들어 집회 참가자 간 충돌을 막겠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자유연대 등이 공공조형물인 평화의 소녀상을 훼손한다는 발언을 하고 있어서 종로구에서 시설 보호 요청을 해왔다”면서 “일단 자유연대에 소녀상에서 1∼2m 떨어져 집회를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고 장소가 일본대사관에서 100m 이내”라며 “대사관 방면으로 불순물을 던지거나 과도한 소음을 내보내는 등 외교기관의 기능을 침해하지 않도록 집회 참가자들에게 제한 통고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방역 방해” 대구시, ‘4200명 집단감염’ 신천지에 1000억 소송

    “방역 방해” 대구시, ‘4200명 집단감염’ 신천지에 1000억 소송

    대구시, 대구지법에 신천지·이만희 총회장 대상 손해배상 청구 소장 접수 국내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가장 큰 피해를 본 대구가 4200명이 넘는 대규모 집단감염의 원인을 제공한 신천지를 상대로 1000억원대의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신천지 교인 확진자 수는 대구시 전체 확진자의 62%에 달한다. 22일 대구시는 지난 18일 대구지방법원에 신천지 예수교회와 이만희 총회장에 대해 손해배상 등 청구 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대구시 “신천지에 법적 책임 묻겠다”“소송 과정서 금액 더 늘릴 예정” 정해용 대구시 소송추진단장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시민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자 물질적 피해에 대한 구상권 청구를 준비했다”면서 “본 소송을 통해 신천지 교회 측에 법적 책임을 묻고 방역 활동이나 감염병 치료 등을 위해 공공에서 지출한 비용을 회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소송 청구금액은 대구시가 자체적으로 산정한 피해액 약 1460억원 가운데 일부인 1000억원으로 하고, 향후 소송 과정에서 관련 내용 입증을 통해 금액을 늘릴 예정이다. 시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들의 집단감염으로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격히 증가했고 지역사회로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지출됐다고 소송제기 배경을 설명했다. 시는 “지난 2월 18일 대구 코로나19 첫 환자인 31번 환자가 발생한 후 역학조사 과정에서 그가 신천지 교인으로서 집합 예배한 사실을 확인하고 신천지교회 측에 교인명단 확보, 적극적 검사 및 자가격리, 방역 협조를 요청했으나 집합시설 누락, 신도명단 누락 등 방역 방해를 했다”고 설명했다.“신천지, 건물 무단용도 변경 예배” 또 행정조사 결과 신천지 대구교회 건물의 상당 부분을 종교시설로 무단 용도 변경해 종교시설로 허가받지 않은 곳에서 예배한 사실 등도 확인했다. 시는 이런 건축법 위반행위도 대규모 집단감염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신천지 교인 1만 400여명 중 4200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대구지역 총 확진자의 약 62%를 차지했다. 시는 방역 초기에 제출된 신도 명단 및 시설현황 누락 등 방역 방해 혐의로 지난 2월 28일 대구지방경찰청에 신천지교회 간부들을 고발했다. 특히 시는 3월 12일에는 신천지에 대한 행정조사를 통해 폐쇄회로(CC)TV, 컴퓨터 등을 조사해 많은 위법사항을 확인했다고 밝혔다.“법원 가압류로 신천지 재산 동결 보전” 소송 제기에 앞서 시는 신천지 재산 동결을 위해 법원 가압류 결정을 통해 교회와 이 총회장 재산 일부에 대해 보전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보전조치를 취한 재산은 다대오지파 교회 건물 전체 층, 지파장 사택, 교회와 이 총회장 명의로 된 예금채권 등이다. 정 단장은 “세월호 참사로 인한 구상권 청구 소송의 경우 1심 판결 선고에 4년 정도 소요된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소송도 지난한 법적 분쟁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소송 대리인단과 협의해 소송 수행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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