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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지인이 불리한 증언했더라도…참고인 조사 영상 공개해야”

    법원 “지인이 불리한 증언했더라도…참고인 조사 영상 공개해야”

    형사사건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지인의 참고인 진술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라도 신변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면 공개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안종화 부장판사)는 A씨가 서울남부지검장을 상대로 낸 정보 비공개 결정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2019년 자신이 운영하는 업소에서 직원 B씨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자신의 팔에 마약을 주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고, A씨는 B씨가 조사받는 영상을 볼 수 있게 해달라며 검찰에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그러나 검찰은 “국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 보호에 현저한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며 공개를 거부했다. A씨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B씨의 모습을 CCTV로 파악한 A씨가 B씨를 위협할 수 있다는 취지였다. 이에 A씨는 소송을 냈다. 법원은 검찰이 위법하게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해당 영상에 B씨의 얼굴과 전체적인 모습이 담겨있기는 하나 B씨는 원고가 운영하는 업소에서 일한 만큼 원고는 이미 B의 모습을 충분히 알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B씨는 원고에 대한 형사사건 법정에도 증인으로 출석해 원고 앞에서 증언했다”며 “사건 영상이 원고에게 공개되더라도 새롭게 B씨의 생명·생활·지위 등을 위협하거나 정상적인 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서울시 방역수칙 위반 김어준 과태료 4개월만 결론지어

    서울시 방역수칙 위반 김어준 과태료 4개월만 결론지어

    방송인 김어준씨의 ‘5인 이상 집합금지’ 위반 논란이 결국 과태료를 물지 않는 것으로 4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서울시는 23일 김씨 일행에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한 마포구의 결정에 대해 “자치구(마포구)의 고유 사무”라고 판단했다. 김씨 일행에 대한 과태료 부과 여부를 자치구 재량으로 보고, 마포구 결정을 인정한 것이다. 앞서 서울시는 “김씨 일행의 모임이 방역수칙 위반으로 과태료 부과 대상에 해당한다”며 상위기관인 서울시 차원에서 마포구의 결정을 직권 취소할 수 있는지 여부를 질병관리청, 법무부, 행정안전부 등에 문의했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와 질병청은 엇갈린 주장을 하면서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도 보였다. 서울시는 “질병청의 공식적인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한 반면, 질병청은 “서울시가 방역수칙 위반이라고 판단하면 과태료를 부과하면 되는 사안이며, 해당 내용을 이미 전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마포구의 결정 과정에서 위법사항이 없었다”며 마포구 결정대로 김씨에게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최종 결론냈다. 이로써 김씨가 지난 1월19일 마포구 한 카페에서 방역수칙을 위반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지 약 4개월 만에 ‘과태료 논란’은 종지부를 찍게 됐다. 김씨는 지난 1월 교통방송(TBS) 직원 등 7명과 마포구 한 카페에서 마스크를 턱까지 내리는 ‘턱스크’를 한 채 대화하는 모습이 포착돼 방역수칙 위반 논란이 일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中 정부 “비트코인 채굴·거래 단속 강화할 것”

    中 정부 “비트코인 채굴·거래 단속 강화할 것”

    중국 정부가 가상자산(암호화폐)인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 행위에 대해 강하게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21일 중국정부망(政府網)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금융안정발전위원회는 류허(劉鶴) 부총리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금융위험 예방·제어를 강조하면서 “비트코인 채굴·거래를 타격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소 금융기관 개혁, 신용위험 완화, 플랫폼 기업의 금융 활동에 대한 감독관리 등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주식·채권·외환시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증권 위법행위를 엄격히 타격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 급락 배경에는 가상화폐에 대한 중국의 경고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앞서 지난 18일 중국은행업협회, 중국인터넷금융협회, 중국지불청산협회 등 중국 내 3개 기관은 국민의 재산을 위협하고 투기 현상이 재연된다는 이유로 암호화폐를 사용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또한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 등에 따르면 주요 채굴지역이었던 중국 북부 네이멍구 자치구는 18일부터 가상화폐 채굴장에 대한 신고망 운영에 들어갔다.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자금세탁 등의 우려로 민간의 가상화폐 신규 발행과 거래를 금지하고 있지만 그동안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의 75%가 중국에서 이뤄졌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경찰, 손정민씨 사망 관련 ‘가짜뉴스’ 위법 여부 따진다 [이슈픽]

    경찰, 손정민씨 사망 관련 ‘가짜뉴스’ 위법 여부 따진다 [이슈픽]

    “허위 주장 게시글·영상 법리 검토 중”손씨 친구 A씨 측 17일 의혹 해명 입장문친구 가족 신상정보 노출…신변보호 요청경찰이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와 술을 마시고 실종된 뒤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 사건과 관련해 온라인에서 확산되고 있는 ‘가짜뉴스’에 대해 위법 소지를 따져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포털에서 퍼지는 가짜뉴스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전기통신기본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수집된 자료 등을 바탕으로 살펴보고 있다. 손씨가 숨진 채 발견된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손씨와 함께 술자리를 한 친구 A씨의 가족과 친척이 전 서초서장 혹은 강남서장, 대학병원 교수 등 유력 인사로서 사건 수사에 영향을 미친다는 등의 주장이 제기됐다. 이들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나 고발을 접수한 것은 아니며, 허위로 판단되는 주장이 담긴 게시글이나 영상 등에 대해 법리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손정민씨 실종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사망경위 둘러싸고 SNS서 의혹 봇물이 과정서 친구 A씨·가족 신상정보 노출 중앙대 의대 본과 1학년 재학생인 손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부터 이튿날 새벽 2시쯤까지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친구 A씨와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 그는 닷새 뒤인 30일 실종 현장에서 멀지 않은 한강 수중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3시 30분쯤 자신의 휴대전화로 부모와 통화하며 ‘정민이가 잠이 들었는데 취해서 깨울 수가 없다’는 취지로 말했으며, 통화 후 다시 잠이 들었다가 바뀐 손씨의 휴대전화를 들고 홀로 귀가했다. 이후 A씨 가족이 손씨 실종 직후 A씨의 신발이 더러워져 버린 점, 실종 직후 당시 한강공원 폐쇄회로(CC)TV에 등장한 A씨와 A씨 부모의 행동, 정신을 잃은 듯한 손씨 곁에서 손씨 옷을 뒤지던 A씨 목격자 사진 등등이 공개되면서 손씨의 사망 원인에 A씨 관련 여부를 둘러싼 각종 해석들이 쏟아졌다. 이 과정에서 각종 포털과 SNS에는 A씨와 A씨 가족의 신상공개 논란까지 빚어졌다.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손씨의 죽음에 대한 의혹 제기가 연일 이어지자 A씨 측은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친구 A씨 측 “가족 중 유력인사 없다”“만취해 ‘블랙아웃’돼 경위 기억 못한 것” 이와 관련해 친구 A씨 측은 지난 17일 입장문을 통해 가족이나 친척 중 사건 수사에 영향을 미칠 만한 ‘유력 인사’가 없다고 밝혔다. A씨의 법률대리인인 정병원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에서 “A씨 가족 또는 친척 중 수사기관, 법조계, 언론계, 정·재계 등에 속한 소위 유력 인사는 일절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A씨 아버지 직업도 유력 인사와 거리가 멀고, 어머니도 결혼 후 지금까지 줄곧 전업주부”라고 전했다. 정 변호사는 A씨의 사건 관련 기억에 대해 “A씨는 만취해 어떤 술을 어느 정도로 마셨는지를 기억하지 못한다”면서 “기억하는 것은 자신이 옆으로 누워 있던 느낌, 나무를 손으로 잡았던 느낌, 고인을 깨우려고 했던 것 등 단편적인 것들밖에 없다”고 했다. ‘구체적 경위를 숨겨왔다’는 지적에는 “A씨와 가족은 진실을 숨긴 게 아니라, A씨가 만취에 따른 ‘블랙아웃’으로 제대로 기억하는 게 별로 없었기에 실제로 잘 알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객관적 증거가 최대한 확보되기를 기다리는 입장이었다”고 반박했다. 사건 당일 새벽 A씨와 부모가 손씨 부모에게 연락하지 않고 한강공원에 손씨를 찾으러 간 경위에 대해서는 “새벽에 고인 집에 연락드리기 송구스러워 직접 공원에 가서 확인해 보기로 한 것”이라며 현장에서 손씨를 발견하지 못해 A군 어머니가 손씨 어머니에게 전화해 손씨 귀가 여부를 물었다고 전했다. A씨가 당시 신었던 신발을 버린 것과 관련해서도 “신발은 낡았고 밑창이 닳아 떨어져 있었으며, 토사물까지 묻어 있어 A씨 어머니가 실종 다음 날인 지난달 26일 집 정리 후 다른 가족과 함께 모아뒀던 쓰레기들과 같이 버렸다”고 밝혔다. 정 변호사는 또 A씨가 손씨 휴대전화를 들고 귀가한 경위와 관련해 “A씨는 고인의 휴대전화를 왜 소지하고 있었는지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이를 사용한 기억도 없다”고 전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가덕도신공항 공사 계약할 때 지역 기업 우대

    가덕도신공항 공사 계약할 때 지역 기업 우대

    국토교통부는 21일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가덕도신공항법) 하위법령 제정안을 40일간 입법예고하고, 가덕도신공항 건설과 관련한 각종 공사나 물품 구매, 용역 계약을 맺을 때 신공항 건설 예정지역 기업을 우대한다고 밝혔다. 종합·전문공사, 전기공사, 소방시설공사 등 공사계약과 기자재·기계류, 사무기기, 전산장비 등의 제조·구매 계약, 엔지니어링활동, 건축물 설계, 공사감리 용역계약을 우대 대상으로 규정했다. 다만 우대 기준은 개별 계약의 성격 등을 고려해 기획재정부 장관과 협의하도록 했다. 또 민간자본 유치 사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민간개발자에게 산업단지·도시개발사업 등 주변 토지개발 사업권을 부여한다. 아울러 신공항건설사업을 위해 재정지원이 필요한 경우 국가가 사업시행자에게 보조 또는 융자할 수 있도록 하고, 구체적 항목과 지원 비율 등은 기재부 장관과 협의해 정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기본계획 변경사항 및 고시 방법, 실시계획 수립·승인 절차 및 관련 서류와 서식, 신공항 건설사업 주변개발예정지역의 지정 범위(신공항건설예정지역의 경계로부터 10㎞ 범위), 지정 방법 등과 관련한 내용도 담았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박범계 “공소장 유출, 위법소지 커…엄중 감찰해야”

    박범계 “공소장 유출, 위법소지 커…엄중 감찰해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21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공소사실 유출과 관련해 “신속하고 엄중하게 감찰을 진행하길 바란다”고 밝혔다.박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만난 취재진들에게 “대검에서 감찰1과와 3과, 정보통신과 등이 달려들어서 상당한 범위 내로 접속한 사람들을 압축하고 있는 걸로 보고받았다”며 “이 사안을 대단히 엄중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어 ‘유출자가 특정되면 징계 절차에 착수할 것이냐’는 질문에 “징계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또 이 지검장 공소사실 유출 경로로 지목된 ‘형사사법정보시스템’을 언급하며 “공정하고 투명한 형사사법절차를 만들기 위해 관리하는 법이 있다”라면서 “당연히 그런 형사사법정보를 누설·유출하는 경우에는 처벌조항도 있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수사 필요성 여부에 대해서는 “그렇게 하면 수사지휘가 되는 것이니까 지금 단계선 말씀드리기가 이르다”면서도 “위법의 소지가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박 장관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에 대한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지검장의 공소사실이 검찰 기소 하루 만에 언론에 유출되자 대검에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대검과 법무부는 검찰 내부에서 공소장을 열람할 수 있는 검찰 형사사법정보시스템에 접속해 이 지검장의 공소장을 조회·유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사설] 관세청 이은 중기부 ‘특공’ 어떤 국민이 수긍하나

    관세청 관세평가분류원의 ‘세종시 특공 먹튀’ 논란에 국민의 마음속엔 먹구름이 끼어 있다. 이번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특공’ 논란까지 불거졌으니 국민의 심사는 더 복잡하다. 세종시 입주 초기 허허벌판 행정도시에 가족과 함께 이주했던 공직자들의 고통을 모르는 바 아니다. 하지만 중기청에서 장관급 부처로 탈바꿈한 중기부가 출퇴근 30분 거리에 있는 정부대전청사에서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특공’ 자격을 얻었다는 사실에 국민은 기가 막힌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관평원 사태가 불거지자 “위법 사항을 확인해 (특공을) 취소할 수 있는지 법적으로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하지만 관평원은 말할 것도 없고 관련 국가기관도 사실상의 ‘공범’으로 엄벌해야 마땅하다는 국민 정서를 아는가 모르는가. 세종시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대상으로 시세 절반 수준인 ‘특공’을 받는 즉시 천문학적 시세차익을 올린다는 사실을 눈감고 있다는 뜻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행정중심복합도시라는 이름으로 출범한 세종시는 구구하게 설명할 것도 없이 정부가 추진한 국토 균형발전 정책의 산물이다. 세종시 집값이 오르는 것은 이 신개념 도시의 미래 가치를 시장이 인정한다는 반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만큼 세종시가 일정한 궤도에 오르는 데 고통을 감내하며 힘을 보탠 공직자들이 최소한의 보상을 받는 것에 이의를 제기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국토 균형발전에 능동적 기여도 하지 않은 정부기관이 고통 분담도 없이 과실만 따 먹으려 덤비는 현실에는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세종시 아파트 특별공급 정책을 국민 중심 사고로 전환할 것을 정부에 촉구한다. 정책적 이유로 이주하는 공무원의 거처 마련은 당연하다. 하지만 세종시 집값이 다락처럼 치솟은 상황에서 일반 국민은 피해를 당하면서 실거주도 하지 않는 공무원에게 저가 아파트를 공급한다면 이는 설득력은 없다. ‘특공’ 정책의 문제점은 관평원이나 중기부에 그치지 않는다. 정부는 국민이 수긍할 수 있도록 ‘중기부 특공 배제’를 포함해 제도 전반을 근본적으로 손보지 않으면 안 된다.
  • 한전 ‘세종에서 세종’ 20분거리 옮기고도 192명 특공 받았다

    한전 ‘세종에서 세종’ 20분거리 옮기고도 192명 특공 받았다

    세종·대전 청사 3곳 통합하는 데 혜택직원 2명 정년 퇴직… 아파트만 챙긴 셈“당시 공공기관 유치하려 지역 안 따져”국조실 ‘관평원 특공’ 본격 조사 착수관세청 산하 관세평가분류원(관평원)의 세종시 청사 신축 관련 특별공급(특공) 혜택 의혹에 대해 국무조정실이 20일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 또 공기업인 한국전력공사 세종지사 직원들도 같은 행정구역 안에서 20분 거리로 기관을 이전하면서 특공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첫 현장 조사에 나선 국조실 관계자는 이날 “오늘 아침부터 관평원 청사 건립과 관련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관세청 등 관계 기관들에 가서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구체적 경위를 파악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확보한 자료를 통해 일단 사실관계부터 밝혀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현재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조실은 김부겸 국무총리의 지시에 따라 관평원 직원들의 아파트 특공 경위를 비롯해 이전 계획이 확정되기 전에 청사 신축이 이뤄진 경위 등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장 조사 진행 상황을 자세히 밝히기는 곤란하다”면서 “관련 자료를 최대한 확보해 분석하는 작업에 들어갔다”고 했다. 앞서 김 총리는 지난 18일 관평원의 세종시 청사 신축과 세종시 아파트 특공 등과 관련해 국조실 세종특별자치시지원단과 공직복무관리관실을 중심으로 엄정 조사하고 위법 사항이 드러나면 수사 의뢰 등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지시했다. 또 한전도 세종지사와 세종전력지사, 대전 중부건설본부 등 3곳을 통합하는 사옥을 세종시에 건립하겠다고 나서면서 해당 직원 192명이 2017년 이후 현재까지 특공으로 세종 아파트를 분양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이 짓고 있는 세종시 소담동 사옥은 조치원에 위치한 기존 세종지사에서 차로 20분도 걸리지 않는다. 더군다나 예정대로라면 지난해 입주가 시작돼야 했지만, 소송 등으로 인해 공사가 차질을 빚어 지난해 11월에야 착공되면서 특공을 받은 직원 가운데 2명은 그사이 정년퇴직을 했다. 실제 완공 후 세종지사에서 근무하게 될 일이 없게 됐는데도 특공 혜택을 받은 셈이다. 이에 대해 행복청 관계자는 “과거엔 세종 이전을 희망하는 공공기관이 많지 않아 적극적으로 유치했고, 행복단지 내로 들어오는 경우라면 이전 지역에 상관없이 검토를 거쳐 특공 자격을 줬다”며 “한전 지사 등도 건물이 실제 착공에 들어간 걸 확인한 뒤 특공을 인정한 것이라 절차상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퇴직자가 특공을 받은 것과 관련해 한전 측은 “예정된 시기에 입주했다면 (정년퇴직한 직원들도) 신사옥에 입주해 근무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 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들 외에도 대전에 위치한 다른 공공기관이나 민간기업들이 세종 이전을 명분으로 특공 혜택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은 가속화되고 있다. 국토부와 행복청은 이르면 다음주 이전 공공기관 종사자의 특공 제도와 관련한 보완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나상현 기자 ckpark@seoul.co.kr
  • 인권위 “사실 확인 노력 없는 경찰의 현행범 체포는 과도한 공권력 집행”

    인권위 “사실 확인 노력 없는 경찰의 현행범 체포는 과도한 공권력 집행”

    경찰이 사실 확인에 대한 노력 없이 쌍방 폭행을 주장하는 사람을 모두 현행범으로 체포한 행위는 과도한 공권력 집행이라는 국가인권위원회 판단이 나왔다. 인권위는 임차인과의 다툼 과정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된 건물주의 아들이 “경찰이 적법 절차를 위배하고 신체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낸 진정을 받아들여 관할 경찰서장에 해당 경찰관들에 대한 주의 조치를 권고했다고 20일 밝혔다.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임대인과 그의 아들이 2019년 8월 16일 오전 10시 35분쯤 임차인과 사무실 인터넷 속도 등의 문제로 다툼을 벌이던 중 출동한 경찰관들에 의해 쌍방 폭행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후 해당 경찰서는 임대인 A씨와 그의 아들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도 불기소(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 이에 A씨는 “경찰이 신고 현장에 출동해 현행범 체포 요건이 충족되지 않은 아버지를 폭행 혐의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주장하며 인권위에 진정을 냈다. 피진정인인 경찰관들은 “상호 흥분한 상태로 고성이 오가고 폭행을 행사하려는 등 추가 범행이 우려된다는 점에서 현행범 체포 요건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사건 현장에는 A씨와 A씨 아들, 임차인 등 체포된 3명뿐 아니라 또 다른 임차인 1명이 더 있었는데, 인권위 조사 결과 경찰은 사건 목격자인 이 임차인의 진술을 청취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임차인은 “사건 당시 폭행은 없었다”면서도 “100kg 거구에 30대 남자인 건물주의 아들이 아령 두 개를 들고 60대인 신고인의 얼굴에 들이대며 위협했고, 험악하고 심한 욕을 쏟아냈다”고 주장했다. 인권위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이 사실 확인 절차가 미흡했음을 지적했다. 인권위는 “당시 현장에서 피해자 등이 서로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할 뿐 눈에 보이는 상흔은 없었다”면서 “피진정인들(출동 경찰)은 당시 사건현장을 목격했던 참고인에게 실제 폭행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한 진술을 청취하지 않았으며, 실제로 폭행이 있었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증거자료인 참고인의 휴대전화 동영상 등을 현장에서 확인하지도 않았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형사소송법상 현행범 체포 요건인 ‘범죄의 명백성’과 ‘체포의 필요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인권위는 “목격자가 ‘경찰들이 도착한 후에는 다툼이 종료되고 양측이 온순해 졌다’고 진술하는 등 당시 피진정인들에게 위법행위를 막아야 할 급박한 필요성은 없었고, 피해자와 신고인은 사건발생 장소의 임대차 관계로 피해자의 신원이 확보된 상태였고, 별다른 저항 없이 동행 요구에 응했다는 점을 보면 도주 우려도 없었다”고 판단했다. 형사소송법상 현행범 체포 요건에는 행위의 가벌성(처벌할 수 있는 성질), 범죄의 현행성·시간적 접착성, 범인·범죄의 명백성, 체포의 필요성(도망 또는 증거인멸의 염려)이 있다. 인권위는 “현행범이라 하더라도 당장 체포해야 할 사정이 없다면 자진출석·임의동행을 먼저 고려하는 등 현행범 체포가 남용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수사 비례의 원칙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공수처, 1호 사건 ‘조희연 특채 의혹’ 압수물 분석 돌입

    공수처, 1호 사건 ‘조희연 특채 의혹’ 압수물 분석 돌입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고위공직자 부정부패 비리 1호 사건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해직교사 부당 특별채용 의혹과 관련한 압수물 분석에 본격 돌입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20일 “(조 교육감 사건을 담당하는) 수사2부 검사를 중심으로 압수물을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공수처는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 검사와 수사관 등 인력 20여명을 투입해 10시간에 걸친 압수수색을 벌였고, 두 상자 분량의 압수물을 공수처 청사로 옮겨왔다. 압수물을 토대로 조 교육감이 어떻게 권한을 남용해 실무진들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했는지(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입증하는 게 관건이다. 공수처는 조 교육감이 2018년 7월에서 8월 사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이 포함된 해직 교사 5명의 특별채용을 중등교육과 중등인사팀에 검토하라고 지시한 데 대해 위법성이 있는지 파악하고자 해당 과를 압수수색했다. 아울러 교육감실·부교육감실과 교사 채용 업무를 담당하는 교육정책국 등도 압수수색했다.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르면 당시 시교육청은 이들의 특채를 위해 ‘2018 교육공무원(중등교원) 특별채용 추진(안)’, ‘퇴직교사 특별채용 처리 지침(안)’ 등의 문건을 작성했다. 공수처는 관련 자료를 확보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특채를 추진하면서 실무진이 반발하자 조 교육감이 이들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문건에 단독 서명했는데 이 문건 역시 주요한 자료다.공수처는 압수물 분석을 끝내면 본격적인 참고인 조사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우선 당시 특채에 반대 의견을 냈던 부교육감·교육정책국장·중등교육과장, 채용 실무를 담당한 A씨 등을 차례로 부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압수물 분석과 주변인 진술 확보가 마무리되면 조 교육감 본인도 소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공수처의 압수수색은 조 교육감 사건을 1호 수사로 정한 지 20여일 만에 이뤄졌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달 23일 감사 결과를 발표한 뒤 조 교육감을 경찰에 고발했고, 경찰은 공수처 요구에 따라 사건을 이첩했다. 그러나 기소 권한이 없는 수사 대상을 1호 사건으로 택한 것이어서 정치권은 물론 법조계 안팎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법이 눈감은 사이… 5조 등친 그놈, 고작 1년형 살고 또 그 짓

    법이 눈감은 사이… 5조 등친 그놈, 고작 1년형 살고 또 그 짓

    “국내 피해자만 8만명, 피해금액이 5조원입니다. 주범 중 한 명은 2016년 구속돼 1년형 살고 나와서 지금도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대요. 이 정도면 사기꾼을 위한 나라 아닌가요?” 2018년 4월 말레이시아 회사인 MBI가 유통하는 가상자산(암호화폐)에 투자하는 줄 알았다가 1억원대 사기를 당한 지모씨는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분통을 터뜨렸다. 지씨는 당시 친한 언니와 커피 한 잔을 하러 갔다가 MBI 모집책의 꾐에 넘어갔다. ‘6개월마다 2배씩 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고수익을 안정적으로 올릴 수 있다’는 말에 속고 말았다. 지씨는 처음 650만원을 투자했다가, 원금을 회수하려면 더 많은 돈을 넣으라는 말에 결국 1억원까지 투자했다. 2019년 11월 대전광역시경찰청에 사기꾼들을 고소했지만, 지난해 6월 검찰은 불기소 처분했고 지씨는 항고했다. 다단계 사기부터 암호화폐 사기까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다중사기’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중사기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강력한 손해배상 등을 청구해 범죄의지 자체를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난 13일 경찰청과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등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전국에서 적발된 유사수신 범죄는 3001건으로 집계됐다. 1만 152명이 피의자로 검거됐다. 유사수신행위란 금융기관으로 등록·신고하지 않고 이자를 약정해 자금을 모으는 불법 행위다. 최근엔 다단계 외에도 가짜 암호화폐를 이용한 금융사기 범죄로 진화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다단계 형태로 암호화폐를 판매한 ‘브이글로벌’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유사수신행위법, 방문판매업 위반 혐의 등으로 수사 중이다. 이 사건의 피해 금액은 2조원대로 추정된다. 수조원대의 피해가 발생해도 유사수신범에게 적용되는 처벌이 약해 재범을 끊기 어려운 구조다. 유사수신행위의 형량은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이다. MBI 사건의 또 다른 피해자는 “사기를 쳐서 50억원을 벌고 최대형량인 5년을 받더라도 구치소에서 해마다 연봉 10억원을 챙기는 셈 아니냐”라며 “처벌이 약하다 보니 다들 1~2년 살다가 나와서 또 투자자를 모으고 돈을 뺏는다”고 토로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8월 ‘다중사기범죄 피해방지 및 구제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다. 형량을 10년 이하 징역 및 벌금 1억원 이하로 올리고, 이득액이 5억원 이상이면 가중처벌하는 내용이 뼈대다. 또 부당 이득금이 1억원이 넘으면 이익의 3배까지 벌금을 물릴 수 있도록 하고 몰수·추징 근거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금융위원회 등 금융당국은 기존 유사수신행위법 개정을 통해서도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다중사기처벌법 도입에 소극적인 입장이다. 박 의원은 “손해액의 3배 이내의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만들고 다중사기범의 이득액이 50억원 이상일 경우 유죄 판결이 나오면 신상공개를 하는 내용도 법안에 있다”며 “법안이 정무위원회에 심사 중인 만큼 입법공청회 등을 열어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법 통과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카드값 다갚은 것처럼 전산 조작한 농협은행 직원들

    카드값 다갚은 것처럼 전산 조작한 농협은행 직원들

    금융위, 과태료 180만~2500만원 처분신용카드 결제 대금을 갚은 것처럼 전산을 조작한 뒤 추후 해당 금액을 마련해 카드값 문제를 해결한 NH농협은행 직원들이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1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은행법을 위반한 농협은행 직원 5명에게 과태료 180만∼2500만원을 부과했다. 이들은 본인 또는 가족 명의의 신용카드 대금 결제일에 상환 여력이 부족하자 결제 대금이 상환된 것처럼 전산을 조작했다. 이후 전산 조작 당일에 카드 대출(현금 서비스) 한도가 복원되면 현금 서비스 등으로 마련한 자금을 이용해 허위로 상환한 금액을 정리했다. 이들이 2016년 8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실제로 자금을 받지 않고 입금 처리한 금액은 3억 7000만원(총 106건)이다. 은행법(제34조의2)과 은행법 시행령(제20조의2)에서는 은행은 실제 자금을 수취하지 않고 입금 처리하는 행위 등 은행 이용자에게 부당하게 편익을 제공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른 직원 2명은 외환거래 차익을 얻을 목적으로 실제로 자금을 받지 않고 1600만원을 입금 처리해 역시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이들의 위법 행위는 지난해 금융감독원의 농협은행 종합검사에 적발됐다. 금융당국은 기관 제재도 병행해 농협은행에 과태료 5억 8400만원을 부과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집값 상승은 불로소득”… 김부겸, 종부세 완화론 때렸다

    “집값 상승은 불로소득”… 김부겸, 종부세 완화론 때렸다

    “부동산 정책 목표 흔들려서는 안 돼LH 개혁은 해체 수준으로 결론 날 것”관평원 ‘세종 특공’ 취소 검토 지시도김부겸 신임 국무총리가 종합부동산세 부과 기준을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하는 방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총리는 1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종부세 완화 논란에 대해 “집값이 오른 것은 어떤 형태이든 불로소득일 수밖에 없으며 사회에 환원돼야 하는 게 아니냐는 것이 제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가격이 오른 아파트 근처에는 주로 쓰레기 소각장이나 발전소 같은 혐오시설이 없다”면서 “집값이 뛰었으니 누군가는 감당해야 할 비용을 나누자는 것”이라고 했다. 집값이 오른 만큼 자연스런 부담 증가 차원에서 일부를 사회에 환원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김 총리는 “집값을 조금씩 하방 안정시키려는 정책 목표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 왜 혐오시설은 지방에서 책임져야 하냐”면서 “지금까지 정부 정책을 믿고 기다려 온 분들은 거꾸로 여러 가지 피해를 보게 되는 것 아니냐”고 언급했다. 김 총리는 또 최근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논란을 일으킨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대한 후속 조치에 대해 “거의 해체 수준으로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자기들이 권한도 갖고 정보도 독점해 이런 일이 발생한다는 국민 분노에 답하는 초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능 자체를 없앨 순 없지만 막강한 기능을 한 곳으로 몰아줘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땅을 만들고 집을 짓고 하는 것과 주택을 공급하는 기능을 아예 분리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보 독점으로 오는 폐단을 봤으니 엉거주춤할 수 없다”고 했다. 최근 논란이 된 관세평가분류원(관평원)의 세종시 청사 신축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해당 사안을 엄정 조사하고 위법 사항 확인 시 수사 의뢰 등 조치에 들어가라고 지시했다. 관평원 직원들의 아파트 특별공급에 대해서는 취소 가능 여부에 대한 법적 검토를 하기로 했다. 내년 1월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해서는 “(노동자 안전에) 책임질 형편이 안 되면 안전 비용을 깎지 말고 손을 떼라는 것”이라며 “우리도 기업과 척을 지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어떤 정권이 오더라도 국민 생명을 지키는 이 제도에는 반대할 수 없다”고 했다. 김 총리는 이날 취임 뒤 처음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오는 9월까지 진행되는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가 완료되면 시장의 투명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기·불법 다단계 등 관련 불법행위에 엄정히 대응해 피해를 사전에 차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김부겸 “LH, 거의 해체수준으로 결론 날 것”

    김부겸 “LH, 거의 해체수준으로 결론 날 것”

    김부겸 신임 국무총리는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대해 “거의 해체 수준으로 결론이 날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LH 후속 조치와 관련한 질문에 “자기들이 권한도 갖고 정보도 독점해 이런 일이 발생한다는 국민 분노에 답하는 초안을 마련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 기능 자체를 없앨 수 없지만 막강한 기능을 한곳으로 몰아줘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하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땅을 만들고 집을 짓고 하는 것과 주택 공급하는 기능을 아예 분리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종전의 토지공사와 주택공사 개념으로 분리하겠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할 수는 없겠지만 정보 독점으로 오는 폐단을 봤으니 엉거주춤 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부동산세 세율을 낮추는 문제에 대해서는 “집값이 올랐으니 어떤 형태로든 불로소득이라 사회에 환원돼야 하는 것 아니냐. 그렇게 오른 아파트 근처에는 주로 쓰레기 소각장이나 발전소 등 혐오시설이 없다”면서 “보복적 세금을 물리는 게 아니라 집값이 떴으니 누군가는 감당했어야 할 비용을 나누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1일(현지시간)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서 백신 공급 우선 협상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백신동맹이라고 할만한 합의라든가 한미동맹의 질을 한단계 더 높을 수 있는 신뢰관계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피력했다. 특히 “한국은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전 세계의 몇 안 되는 나라”라며 한국에 백신생산의 글로벌 전초기지를 조성하는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도 시사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관세평가분류원(관평원)의 세종시 청사 신축 관련 의혹에 대해 해당 사안을 엄정 조사하고 위법 사항 확인시 수사 의뢰 등 조치에 들어가라고 지시했다. 관평원 직원들의 아파트 특별공급에 대해서는 취소 가능 여부에 대한 법적 검토를 하기로 했다. 내년 1월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해서는 “(노동자 안전에) 책임질 형편이 안 되면 안전 비용을 깎지 말고 손을 떼라는 것”이라며 “우리도 기업과 척을 지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어떤 정권이 오더라도 자기 국민 생명을 지키는 이 제도에는 반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총리는 이날 임기 후 처음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가상자산의 투명성을 높이고 불법행위에는 엄정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근 가상자산 투자 사기나 미신고 영업 행위 등에 따른 피해가 늘어나자 정부 차원에서 불법 불공정 거래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시장 투명성 확보에 나서겠다는 의미다. 김 총리는 18일 광주광역시청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오는 9월까지 진행되는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가 완료되면 시장의 투명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부처에 “사업자의 신고 촉진을 위한 홍보에 지속적으로 힘써달라”고 주문하고 사기·불법 다단계 등 관련 불법행위에 엄정히 대응해 국민들의 피해를 사전에 차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화난 김부겸 “관평원, 세종시 ‘특공’ 아파트 취소 법적 검토하라” [이슈픽]

    화난 김부겸 “관평원, 세종시 ‘특공’ 아파트 취소 법적 검토하라” [이슈픽]

    김 총리 “위법 사항 확인시 수사 의뢰하라”관세청 관평원, 세종시 아파트 특공 노리고이전 대상 아님에도 세종시 청사 신축 강행직원 82명 중 49명 특공 받아 수억 시세차익세종 이전 공무원 이유 취득세도 면제 받아행자부 “2018년 이전요청 때도 미반영 통보”김부겸 국무총리가 18일 최근 언론에 보도된 관세평가분류원(관평원)의 세종시 청사 신축 관련 의혹에 대해 해당 사안을 엄정 조사하고 관평원 직원들에게 특별공급된 아파트를 취소할 수 있는지 법적으로 알아보라고 지시했다. 네티즌들은 이전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아파트 특별공급 대상자들도 아닌 수십명의 관평원 직원들이 세종시 아파트를 분양 받아 시세차익을 올리고 국민의 세금으로 쓰지도 못할 신축 청사를 지어 방치한 데 대해 사법 처리하고 아파트 당첨 취소나 시세차익도 환수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관세청, 세종시 이전기관 요청 퇴짜에도 예산 171억 들여 신축…결국 ‘유령 청사’로 총리실에 따르면 김 총리는 이날 국무조정실 세종특별자치시지원단과 공직복무관리관실에 이렇게 지시하고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수사 의뢰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고 말했다. 특히 김 총리는 관평원 직원들의 아파트 특별공급에 대해서는 취소 가능 여부에 대한 법적 검토를 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은 관세청 산하 관평원이 세종시 이전 대상이 아님에도 특별공급 아파트를 노리고 세종시 청사 신축을 강행했고, 결국 해당 건물이 ‘유령 청사’가 됐지만 직원들은 공무원 특별분양을 받아 수억원대 시세차익을 얻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 정부기관 세종 이전을 관리하는 행안부의 2005년 고시에서 관세청은 이전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관세청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협의해 관평원 세종청사 신축안을 반영하고 예산 171억원까지 따냈다. 관세청은 2018년 2월 건축을 앞두고 행안부에 고시 개정 변경을 요청했다가 퇴짜를 맞았지만, 법무법인 검토까지 의뢰해 건축을 강행했다. 행안부는 관세청이 공사를 강행한 사실을 인지하고 2019년 9월에 진영 당시 장관 지시로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하기도 했다. 결국 관세청은 지난해 11월 세종 이전을 포기하고 청사를 기재부에 반납했다. 청사는 현재까지 비어 있다. 이에 대해 공공기관이 자신들의 사적 이익을 취하기 위해 거액의 세금을 낭비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그 사이 2017년 5월부터 2019년 7월까지 관세평가분류원 직원 82명 가운데 49명이 특공으로 아파트를 분양받았다. 직원 10명 중 6명꼴이다. 세종 이전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취득세 감면 혜택까지 받았다. 권영세 의원은 “특공 아파트를 받기 위해 신청사를 짓는 기막힌 일이 벌어졌다”면서 “관세청이 어디를 믿고 이처럼 대담한 일을 벌였는지 청와대가 해명해야 한다. 특히 특공 아파트에 대한 조치를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관세청 “관평원 공간 협소해 대전보다세종이 부지 확보에 좋아 이전 추진”행안부 “처음부터 관평원 이전대상 아냐” 이와 관련, 관세청 관계자는 “2015년 관평원의 사무 공간이 협소해 새 청사가 필요했고, 당시에는 세종이 대전보다 부지 확보가 용이해 세종 이전을 추진했던 것”이라면서 “특공을 위해 신청사를 건축한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행안부 청사관리본부는 관평원이 애초 세종시 이전대상이 아니어서 원칙대로 이전 불가 통보를 했다고 설명했다. 청사관리본부 관계자는 “관평원은 2005년 최초 고시에서 (세종시) 이전 제외기관이었다”면서 “2018년 관평원에서 이전대상으로 고시에 반영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도 변동사항이 없어 미반영 통보했다”고 말했다. 세종시에는 정부가 주도하는 각종 세종 신도시 건설의 부동산 시세차익 등 수혜를 노리고 사전 정보 입수가 가능한 국토교통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 관련 부처 공무원들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 시의원 등의 불법 투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공분을 표시했다. 다수의 네티즌들은 “국가의 자산을 사리사욕에 이용하는 무능하고 악질 공무원들을 반드시 색출해 엄벌하고 손실액 전부를 책임지워라”, “반드시 사법 처리하라” 등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일부 네티즌은 “행복도시건설청이 행안부 승인도 없는 기관을 어떻게 이전기관으로 땅을 팔고 특공 분양권을 주었는지 행복도시건설청에 대한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김부겸 총리 “관평원, ‘세종시 아파트 특공’ 취소 법적 검토하라”

    [속보] 김부겸 총리 “관평원, ‘세종시 아파트 특공’ 취소 법적 검토하라”

    관세청 산하 관평원, 아파트 특공 노리고대상 아님에도 세종시 청사 신축 강행직원 82명 중 49명 특공 받아 시세차익김부겸 국무총리가 18일 최근 언론에 보도된 관세평가분류원(관평원)의 세종시 청사 신축 관련 의혹에 대해 해당 사안을 엄정 조사하고 관평원 직원들에게 특별공급된 아파트를 취소할 수 있는지 법적으로 알아보라고 지시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김 총리는 이날 국무조정실 세종특별자치시지원단과 공직복무관리관실에 이렇게 지시하고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수사 의뢰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고 말했다. 특히 김 총리는 관평원 직원들의 아파트 특별공급에 대해서는 취소 가능 여부에 대한 법적 검토를 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은 관세청 산하 관평원이 세종시 이전 대상이 아님에도 특별공급 아파트를 노리고 세종시 청사 신축을 강행했고, 결국 해당 건물이 ‘유령 청사’가 됐지만 직원들은 공무원 특별분양을 받아 수억원대 시세차익을 얻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 정부기관 세종 이전을 관리하는 행안부의 2005년 고시에서 관세청은 이전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관세청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협의해 관평원 세종청사 신축안을 반영하고 예산 171억원까지 따냈다. 관세청은 2018년 2월 건축을 앞두고 행안부에 고시 개정 변경을 요청했다가 퇴짜를 맞았지만, 법무법인 검토까지 의뢰해 건축을 강행했다. 행안부는 관세청이 공사를 강행한 사실을 인지하고 2019년 9월에 진영 당시 장관 지시로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하기도 했다. 결국 관세청은 지난해 11월 세종 이전을 포기하고 청사를 기재부에 반납했다. 청사는 현재까지 비어있다. 그 사이 2017년 5월부터 2019년 7월까지 관세평가분류원 직원 82명 가운데 49명이 특공으로 아파트를 분양받았다. 직원 10명 중 6명꼴이다. 세종 이전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취득세 감면 혜택까지 받았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경찰, ‘손정민 추모집회’ 집시법 위반 검토…주최자 불특정 고민

    경찰, ‘손정민 추모집회’ 집시법 위반 검토…주최자 불특정 고민

    경찰이 지난 주말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고 손정민씨 추모집회와 행진과 관련해 위법 소지 여부를 따져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16일(일요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과 서초경찰서 앞에서 열린 집회를 비롯해 이들 장소 사이에서 이뤄진 행진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채증자료 등을 바탕으로 검토하고 있다. 당시 수백명의 시민들은 오후 2시쯤 반포한강공원에 모여 ‘우리 모두가 정민이 부모입니다’, ‘신속·공정·정확 수사 촉구’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끝까지 함께할게”, “억울한 청년의 죽음에 침묵하는 청와대”, “(친구) A씨를 수사하라”, “죽음의 진상을 밝히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이 중 일부는 오후 3시쯤부터 서초경찰서를 향해 행진한 뒤 서초경찰서 맞은편에서 집회를 이어가다 오후 5시쯤 경찰이 해산 요청방송을 하자 자진 해산했다. 이 집회와 행진은 사전에 경찰에 신고되지 않았다. 집시법 제6조 1항에 따르면 옥외집회(시위·행진)를 열려면 집회 시작 최대 720시간(30일)∼최소 48시간(2일) 전에 관할 경찰서장에게 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번 집회는 일반 집회와 달리 주최자를 특정하기 어려워 경찰이 법률 적용을 놓고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자들이 대부분 맘카페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등에서 자발적으로 모였기 때문이다.집시법상 미신고는 집회 주최자를 처벌할 수 있지만 단순 참가자에 대해서는 처벌 규정이 없다. 다만 집시법 제20조는 미신고 집회에 내린 경찰의 해산 명령을 받고도 지체 없이 해산하지 않으면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이에 경찰은 당시 집회 참가자 일부가 한강공원을 벗어나 서초경찰서로 행진하는 과정에서 몸싸움 끝에 경찰 저지선을 뚫고 행진을 이어간 부분에서 집시법 위반을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아울러 서울시와 서초구가 집회 참가자들을 감염병 예방법 위반으로 수사 의뢰하거나 고발하면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삼성 “구내식당 부당지원 의혹 스스로 시정하겠다”

    삼성이 주요 계열사의 구내식당 일감을 삼성웰스토리에 몰아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스스로 시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웰스토리 등 삼성 계열사들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고 있는 사내식당 부당지원 혐의에 대해 공정위 측에 동의의결을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동의의결은 공정거래 관련 사건에 대해 해당 기업이 자진해서 피해구제 등 시정 방안을 만들면 공정위가 의견수렴을 거쳐 해당 사건을 종결하는 제도를 말한다. 앞서 공정위는 2018년부터 삼성전자 등 삼성 주요 계열사들이 급식업체 삼성웰스토리를 부당지원했다는 혐의에 대해 조사해 왔다. 삼성전자와 삼성SDI를 검찰에 고발하고 주요 계열사에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이라는 심사보고서를 삼성 측에 발송한 바 있다. 삼성웰스토리는 2013년 삼성에버랜드의 급식·식자재 유통사업 부문을 분할해 설립된 회사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총수 일가 지분이 높은 삼성물산의 완전 자회사다. 그간 삼성 측은 공정위 조사에서 ‘정상적인 거래’라고 소명해 왔고, 이 같은 입장은 현재도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급식거래가 그간 다양하지 못했던 점을 고려해 이를 신속하게 개선하고 사업에 전념하기 위해 동의의결을 신청한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공정위는 26일 전후로 전원회의를 열고 이번 사건의 위법 여부와 제재 수준을 최종 결정하려 했다. 공정위가 동의의결 신청을 받아들이면 해당 사건은 종결되고, 관련 검찰 고발조치도 철회된다. 대신 삼성은 사내식당 일감을 경쟁입찰 방식으로 돌리고, 중소기업에 일감을 맡기는 등 시정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중소기업 간 상생을 위한 더욱 적극적인 조치가 나올 수도 있다. 공정위는 조사·심의를 받는 사업자가 동의의결을 신청하면 위원회 심의를 거쳐 동의의결 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최근 공정위의 동의의결 절차를 밟은 사례로는 국내 이동통신사를 상대로 ‘갑질’ 혐의를 받은 애플코리아 사건이 있다. 애플은 국내 이동통신사에 광고·무상 수리비를 떠넘기는 등 갑질을 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는데, 공정위는 올해 2월 1000억원 규모의 지원안을 담은 애플의 동의의결안(자진시정안)을 확정한 바 있다. 한편 삼성 등 8개 대기업집단은 지난달 ‘단체급식 일감 개방 선포식’을 열고 구내식당 일감을 수의계약에서 경쟁입찰 방식으로 돌리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수원과 기흥사업장 내 식당 2곳을 공개입찰에 따라 삼성웰스토리 대신 신세계푸드와 풀무원푸드앤컬처에 맡긴 바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유통 ‘반품 갑질’ 사라질까… 대상·비용 명확히 기재해야

    앞으로 대형마트를 비롯해 대규모 유통업체가 납품업자에게 물건을 반품하려면 사전에 구체적인 반품 조건을 설정해야 한다. 업계에 만연한 ‘반품 갑질’을 차단하기 위해 반품 절차를 까다롭게 하겠다는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규모 유통업자의 반품 행위에 대한 위법성 심사 지침’(반품 지침) 개정안을 다음달 7일까지 행정예고한다고 17일 밝혔다. 직매입 거래에서 대규모 유통업체가 물건을 반품하려면 사전에 약정을 체결해야 하는데, 이번 개정안에선 조건이 구체화됐다. 대규모 유통업체는 반품 대상과 시기, 절차, 비용 부담 등의 조건을 미리 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명절용 선물세트는 명절 종료일로부터 30일 이내에 반품해야 하고, 물류 창고에서 반품 장소까지 운반하는 비용은 유통업체가 부담하는 조건을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한다. 특히 밸런타인데이, 크리스마스 등 시즌 상품은 판매 기간이 짧고 수요 예측이 어려워 예외적으로 반품이 허용되는데, 시즌 상품에 대한 판단 기준도 보완됐다. 기존엔 해당 상품의 월별·분기별 판매량, 재고량만 놓고 판단했는데, 여기에 매입량도 종합적으로 고려하도록 규정했다. 특정 기간에 판매량이 늘어나진 않았더라도 대형 유통업체가 해당 기간에 집중적으로 팔 목적으로 매입량을 늘렸다면 소비자 인식 등을 고려해 반품 가능한 시즌 상품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공정위 측은 “반품 지침 개정안이 시행되면 부당한 반품 행위로 납품업체가 예측하지 못한 피해를 보는 사례가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영화 ‘터미널’처럼 423일 공항 갇힌 남자 … 난민 지위 얻고 해피 엔딩 쓸까

    영화 ‘터미널’처럼 423일 공항 갇힌 남자 … 난민 지위 얻고 해피 엔딩 쓸까

    “제 쌍둥이 형제는 고향에서 살해당했습니다. 다섯명의 자식들은 뿔뿔이 흩어져 소식조차 들을 수 없게 됐습니다. 본국으로 돌아가면 제 목숨을 잃을까 두렵습니다.”지난해 2월 A씨는 아프리카의 고국에서 가족과 친구들의 죽음을 눈 앞에서 목격한 뒤 도망치다 홀로 동남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경유지였던 한국에서 난민 신청을 하려 했지만,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청은 신청서 접수조차 거부했다. ‘환승객은 입국 자격이 없어 난민신청서를 쓸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렇다고 A씨는 죽음이 기다리고 있는 본국으로 돌아갈 수도 없었다. 갑작스런 본국의 내전으로 고국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된 영화 ‘터미널’ 속 주인공처럼 A씨는 24시간 동안 불빛이 꺼지지 않는 인천공항 제1터미널 환승구역에서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됐다. 영화와 달리 공항에서의 삶은 힘겨웠다. 제대로 씻을 수도, 먹을 수도 없는 환경에서 A씨는 지병 탓에 탈수 증세를 겪기도 했다. 치료를 받는 건 언감생심이었다. 하지만 A씨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유엔난민기구의 핫라인을 통해 한국 공익 변호인단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변호인단은 A씨를 환승구역에 방치하는 것은 ‘불법구금’에 해당한다며 풀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입국한 지 1년 2개월, 장장 423일 만인 지난달 13일 A씨는 공항 밖 한국 땅을 처음으로 밟을 수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한 시민단체가 마련한 거처에 머물게 됐다. A씨를 진료한 의사는 다시는 구금 상태에 놓여선 안 된다는 소견을 밝히기도 했다. 변호인단은 법무부가 A씨의 난민신청 접수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위법하다는 내용의 소송도 냈다. 1심에 이어 지난달 21일 항소심도 “난민신청을 접수하지 않은 건 위법하다”며 A씨 측의 손을 들어줬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가 상소하지 않으면서 해당 판결이 최종 확정됐다. 이제 A씨에겐 정식으로 난민 신청 절차를 거쳐 난민 지위를 얻는 일만 남았다. 확정 판결 직후 A씨는 정식 난민심사 기회를 줄지 말지 따지는 사전심사(회부심사)를 넣었고, 결과는 이번 주 안에 나올 예정이다. 불회부 결정이 내려지면 다시금 지난한 법적 싸움을 해야한다. 회부 결정이 나오더라도 정식으로 난민 지위를 인정받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결과가 언제 나올지도 아무도 알 수 없다. A씨의 법률대리인단 소속의 사단법인 두루 이한재 변호사는 “난민 지위를 얻기까지 쉽지 않겠지만 A씨의 승소 사례는 향후 ‘공항 난민’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는 전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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