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위법행위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체르노빌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KB금융지주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서울신문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동대문구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30
  • 납품단가 부당 인하 공공입찰 참여 못해

    납품단가 부당 인하 공공입찰 참여 못해

    앞으로 대기업이 부당하게 중소기업의 납품단가 인하를 요구할 경우 공공분야 입찰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해 창출한 이익을 미리 약정한 비율에 따라 공유하는 ‘협력이익공유제’의 법제화가 추진된다.더불어민주당과 중소벤처기업부는 24일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대·중소기업 간 견고한 신뢰 기반의 상생협력 생태계 구축 방안’을 발표했다. ●부당 원가정보 요구도 ‘위법’ 추가 당정은 상생법상 위법행위 유형에 ‘부당한 원가정보 요구 행위’를 추가하기로 했다. 또 대기업이 위·수탁 계약을 맺은 중소기업의 납품단가를 부당하게 내린 행위가 한 번이라도 고발되면 공공분야 입찰 참여를 제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가 도입된다. 같은 이유로 두 차례 과징금을 부과받거나, 납품단가 조정협의를 신청한 중소기업에 보복행위를 해도 공공분야 입찰 참여가 제한된다. 당정은 ‘납품단가조사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부당한 대금 결정·감액 행위 등을 수시로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기술 자료를 요구하는 행위가 범죄행위라면 납품단가를 깎기 위해 각종 경영정보를 부당하게 요구하는 것도 분명한 범죄행위”라며 “대·중소기업이 자율적으로 정보 공유를 합의하더라도 비밀유지협약이 전제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협력이익공유제 상반기 법제화 당정은 올해 상반기 안으로 협력이익공유제를 법제화하고, 이를 도입한 기업에 세제 혜택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협력이익공유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목표 판매액이나 이익을 설정하고, 이를 달성할 경우 계약에 따라 각자의 기여분을 공유하는 제도다. 협력사가 결제일에 현금 지급을 보장받는 ‘상생결제’ 활성화 방안도 포함됐다. 정부는 상생결제 참여 기업에 대해 정책자금 대출한도 확대 등 각종 지원책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1조원 규모의 ‘상생협력기금 2.0’이 조성돼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등 신규 분야 투자에 쓰인다. 또 여야 합의에 따라 오는 28일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정부는 민생에 영향을 주는 영세업종을 생계형 적합 업종으로 심의·지정할 계획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기업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윤리적 소비시대… 착한 대기업이 뜬다

    [기업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윤리적 소비시대… 착한 대기업이 뜬다

    (1) “당신은 기업을 얼마나 믿으시나요” ‘내로라는 글로벌 실적에도 정작 자국민에게는 신뢰도 사랑도 못받는 기업.’ 대한민국 대기업의 우울한 자화상이다. 서울신문과 엠브레인이 설문조사한 성인남녀 1000명 중 절반 이상(55.6%)은 “국내 대기업들이 사회 발전과 사회적 공헌 등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정작 신뢰도는 갈수록 뒷걸음질이다.서울신문은 국가별 비교를 위해 영국 여론조사기관인 글로브스캔이 세계 주요 국가(23개국)을 대상으로 진행한 것과 같은 질문과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결과는 최하위였다. 우리와 경제규모가 비슷한 국가는 물론 국가부도 위기를 야기했던 그리스 기업보다도 신뢰도가 낮게 나왔다.흥미로운 조사 결과 가운데 하나는 ‘윤리적 소비’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1년간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기업의 제품을 구입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긍정적인 소개를 해 본 적 있다”는 응답이 35.6%나 나왔다. 낮은 신뢰도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부단히 믿음 회복에 힘써야 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착한 기업일수록 직원의 충성도가 높아진다”는 응답도 88.6%나 됐다.기존 글로브스캔 조사(2013년 기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민의 자국기업 신뢰도는 82%로 나타났다. 대체적으로 경제 성장 속도가 빠른 신흥국일수록 신뢰도가 높게 나왔다. 선진국에 속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도 캐나다 73%, 독일 64%, 영국 59% 등 예외 없이 우리보다 2~3배가량 높았다. 미국(54%), 프랑스(52%) 등도 ‘자국 기업을 믿는다’는 의견이 ‘믿지 못한다’는 의견보다 많았다. 반면 칠레(49%), 러시아(44%) 스페인(44%), 멕시코(43%), 그리스(38%) 등은 기업 신뢰도가 50%를 넘지 못해 불신이 강했다. 그렇더라도 24.9%를 기록한 우리나라와 비할 바는 아니었다. 엠브레인 관계자는 “조사 대상국 가운데 유일하게 30%대를 기록한 그리스의 경우 2013년 국가 부도위기 상황이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시 그리스 위기를 가져온 원인 중 하나는 기형적인 산업 구조였다. 우리나라에서 대기업에 대한 불신이 가장 강한 세대는 30, 40대였다. 기업 신뢰도가 각각 18.1%, 17.2%에 불과했다. 근로인구의 주된 축이자 스스로 직장인이기도 한 3040세대에서 오히려 반기업 정서가 가장 강한 셈이다. 이에 비해 60대 이상 고연령층의 기업 신뢰도는 43.2%로 상대적으로 강했다. 20대는 평균치(24.9%)를 약간 웃도는 27.7%, 50대는 평균치와 거의 일치하는 25% 신뢰도를 보였다. ●호남 출신일수록 기업 불신도 높아 ‘진보냐 보수냐’에 따라서도 대기업 신뢰도가 갈렸다. 응답자가 선호하는 정당이 진보적일수록 ‘불신’ 강도가, 보수적일수록 ‘신뢰’ 강도가 높게 나왔다. 정의당 지지자의 대기업 신뢰도는 11.8%에 그친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자는 53.9%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자의 기업 신뢰도는 19.6%, 32.5%였다. 거주 지역별로는 호남(19.6%)에서 기업 신뢰도가 가장 낮게 나왔고, 이어 수도권(23.4%)과 대구·경북(24%)이 순서였다. 가장 높은 지역은 강원(41.4%)이었다. ‘법 위에 국민정서법’이라는 말이 말해 주듯 기업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매우 엄격했다.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가장 많은 35.6%의 응답자가 “법보다 더 높은 윤리적 기준을 세워 좋은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답했다. “법의 틀거리 안에서 세금 납부와 일자리 창출에 집중해야 한다”(26.6%)는 응답보다 훨씬 높다. 이종욱 서울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크게 고용 창출, 주주 이익 실현, 납세로 요약되는 1차적 책임과 지역공동체 및 사회적 약자 지원, 사회적·윤리적 가치 추구 등의 2차적 책임으로 나뉜다”면서 “그동안 우리 사회와 기업들은 1차적 책임만 주목했지만 앞으로는 2차적 책임에도 적극 눈을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법을 뛰어넘어 기업에 지나치게 높은 잣대를 들이대거나 감정적인 주문을 하는 국민 정서도 바꿔 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착한 기업 제품·서비스만 구매” 63.2% 응답자들은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 기업 스스로에게도 이익”이라고 생각했으며 “책임 있게 행동하는 기업의 제품을 소비할 의향이 있다”고도 많이 대답했다. 이는 국내 기업들이 얼마든지 불신을 만회할 기회가 있다는 방증이다. ‘회사가 사회적 책임에 대한 관심이 높을수록 직원들의 충성도도 변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직장생활 중이라고 밝힌 665명 중 88.6%가 ‘그렇다’고 답했다. 또 ‘기업이 얼마나 책임있게 행동하느냐가 소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역시 77%가 “그렇다”고 답했다. 실제로 ‘윤리적이고 책임감 있는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만 구매한다’는 답도 63.2%를 차지했다. 이런 ‘윤리적 소비’ 확산은 앞으로 착한 기업, 믿을 만한 기업의 판단 잣대가 사회적 책임 수행 여부에 달려 있다는 의미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기업이 유독 신뢰를 받지 못했던 이유 중 하나는 오너 일가가 실제 가진 지분 이상으로 기업을 소유하려 했고 그 과정에서 위법행위도 서슴지 않았다는 데 있다”면서 “이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적극 눈을 돌려 과거의 잘못을 교정하고 수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시위 현장서 경찰 피해 손배청구소송 신중해야”

    집회·시위 참가자들로부터 입은 경찰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엄격히 따져 제한적으로 청구하라는 경찰개혁위의 권고가 나왔다. 경찰개혁위는 지난 11일 전체회의를 열어 ‘집회·시위 관련 손해 발생 시 국가원고소송 제기 기준’과 ‘현재 진행 중인 국가원고소송에 대한 필요 조치사항’을 마련해 경찰에 권고했다고 18일 밝혔다. 권고안은 집회·시위 과정에서 통상 발생할 수 있는 피해는 국가 예산으로 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손배소송은 폭력행위 등으로 경찰관 신체 또는 경찰장비에 고의로 손해를 가한 사람에게 제한적으로 청구하라고 요구했다. 소송을 내는 경우에도 통상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소극적 저항에 따른 손해인지, 가해행위와 손해 사이에 상당한 인과관계가 객관적으로 인정되는지, 폭력행위가 경찰 대응과 상관관계가 있는지 등을 면밀히 따지라고 권고했다. 아울러 집회·시위에서 발생한 공동 불법행위에 대해 집회 주최자 및 단체의 책임을 너무 쉽게 인정하면 집회·시위 자유를 충분히 보장하지 않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며 이 역시 신중히 고려하라고 지적했다. 개혁위는 권고안을 현재 법원에 계류 중인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2009년 쌍용차 관련 집회, 2011년 부산 한진중공업 희망버스, 2015년 세월호 집회, 노동절 집회, 민중총궐기 집회 등 6건의 집회·시위 관련 손해배상 소송부터 적용하도록 했다. 개혁위는 이들 소송에 대해서도 단순 참가자나 단순 위법행위자, 불법행위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는 자에게는 민사책임을 묻지 말라고 권고했다. 개혁위는 “경찰은 집회·시위 중 발생한 불법행위에 대해 주최자나 참가자에게 형사책임을 추궁하거나 국가를 원고로 다수의 손배소송을 제기하는 방법으로 집회·시위 자유에 상당한 ‘위축효과’를 유발하려 한다는 의심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이 집회·시위를 관리·대응 대상이 아니라 보호 대상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며 “그간 국가가 제기해 현재 법원에 계류 중인 집회·시위 관련 손배사건들도 이런 관점에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청은 “향후 집회·시위 관련 손해가 발생하면 권고안 기준에 맞춰 소송 제기 여부와 범위를 신중히 판단하겠다”며 “진행 중인 소송은 사건별로 고려해 화해·조정 등 절차를 거쳐 권고 내용에 부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모집산행, 산나물·산약초 불법채취 무더기 적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모객한 후 국유림에서 허가없이 산나물·산약초 등을 채취한 위법행위자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18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중앙기동단속반이 강원 인제 방태산 인근 국유림에서 더덕과 당귀 등을 불법 채취한 9명을 적발해 조사 중이다. 이들은 인터넷과 SNS 등을 보고 산행에 참여, 인근에 팬션을 얻어 머물며 임산물을 채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속반이 팬션에서 확인한 자료 등에는 산행 참가자가 70여명으로 추산됐다. 현장에서 적발한 9명 중 임산물 채취자는 절도죄와 같은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임산물을 채취하지 않은 무단입산자에 대해서는 10만원 과태료가 부과된다. 임산물 채취를 위해서는 산주의 허가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 및 임산물 수요가 증가하면서 봄철 모집산행이 성행하고 있는데 두릅·취나물 등 임산물을 싹쓸이 하거나 산을 훼손해 산림청이 집중 단속에 나서고 있다. 산림사범수사팀을 운영 중인 북부지방산림청이 지난달 23일부터 단속을 실시한 결과 서울·경기·강원지역에서만 68명이 적발됐다. 이중 통제구역을 무단 입산한 59명에게 과태료 530만원을 부과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권성동, 강원랜드 수사 ‘청와대 배후설’ 제기

    권성동, 강원랜드 수사 ‘청와대 배후설’ 제기

    강원랜드 취업 청탁 의혹을 받는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은 17일 자신에 대한 강원랜드 수사단의 구속영장 청구 방침과 관련, “청와대를 의식해 법률가로서 양심을 저버리고 출세에 눈이 멀어 검찰권을 남용한 정치적 결정”이라고 비판했다.권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강원랜드 채용에 개입한 사실이 일절 없고, 위법행위나 비리를 저지르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권 의원은 “안미현 검사는 수사 내용뿐 아니라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을 언론에 누설하고 있다”며 “여론몰이와 짜맞추기식 무리한 수사와 자의적인 법리 적용으로 더 이상 희생양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안 검사가 부실수사 비판을 의식해 보좌관들을 소환하려고 했다. 제 보좌관들 역시 강원랜드 채용에 개입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안 검사는 수사 내용뿐만 아니라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을 언론에 누설하고 있다”며 이번 수사에 정치적인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특히 “(수사외압 폭로와 관련한) 안 검사의 대리인인 김필성 변호사는 청와대 민정수석실 이광철 선임행정관과 친분이 두텁다”면서 청와대가 배후에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 행정관은 입장문을 통해 “청와대에 들어온 이후 김필성 변호사를 만난 적도, 통화한 적도 없다”며 “사실과 맞지 않는 주장으로 민정수석실과 연관을 지으려는 권 의원의 주장에 항의의 뜻을 표한다. 대통령 비서실을 부당하게 연관시키는 일은 자제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기획 탈북’ 진상 밝히고 북한 가족 안전도 살펴야

    2016년 총선을 앞두고 이뤄진 중국 내 북한 식당 종업원들의 ‘기획 탈북’ 의혹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이 이병호 당시 국가정보원장과 홍용표 전 통일부 장관 등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섰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앞서 “이 전 원장 등은 북한 식당 종업원 12명을 자유의사에 반해 남측에 강제 입국하게 하고, 입국 후 이들을 불법 감금하고 변호인 접견도 막았다”며 고발장을 냈다. 탈북 당시 정부는 식당 지배인인 허모씨와 여종업원 12명이 모두 자유 의사로 왔다고 밝혔지만, 탈북 정황과 과정을 보면 석연치 않은 게 한둘이 아녔다. 종업원들을 인솔했던 허씨는 최근 JTBC 등과의 인터뷰에서 여종업원들이 목적지를 모른 채 따라왔고, 일부는 북한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표시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을 속여서 데리고 왔음을 실토한 것이다. 애초에 국정원 정보원으로 일했던 자신만 탈북하려다가 국정원의 협박으로 종업원들을 끌어들이고, 총선에 맞춰 탈북이 앞당겨진 정황에 대해서도 진술했다. 민변과 허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는 ‘국제 납치’와 다를 게 없다. 민변은 종업원들이 입국한 후 이들의 자유의사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접견을 요구했지만 정부는 각종 이유를 들어 이를 막았다. 유엔인권보고관도 지난해 “종업원 일부가 탈출에 동의하지 않았음을 보여 주는 진술이 있었다”는 보고서를 유엔 총회에 제출했지만 정부 조치는 없었다. 여종업원들의 입국 사실을 발표했던 통일부는 지난해 말 뒤늦게 “청와대와 국정원의 지시와 협조 요청에 따라 무리하게 발표했다”고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남북 관계 주무 부처인 통일부가 탈북 실체도 모른 채 국정원의 꼭두각시 역할을 했다고 자인한 셈이다. 정부는 이제라도 탈북 종업원 모두에 대해 자유의사를 확인해야 한다. 이들이 정말 탈북 의사가 있었는지, 아니면 회유와 협박, 속임수에 의해 탈북할 수밖에 없었는지 등을 낱낱이 조사해야 한다. 검찰은 통일부가 이미 청와대와 국정원의 지시와 협조요청이 있었다고 밝힌 만큼 세 기관의 위법행위 여부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 총선용 ‘기획 탈북’ 혐의가 있다면 고발된 이들뿐만 아니라 그 윗선의 개입 여부까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 일각에선 이번 수사로 북한에 남은 탈북 종업원들의 가족들에게 피해가 갈지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남북 정상 간에 핫라인이 설치되고 남북 화해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만큼 남북 당국자 간 소통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 주사기까지 몰래… 양심도 버린 경기 동물·요양병원

    주사기까지 몰래… 양심도 버린 경기 동물·요양병원

    의료폐기물, 환자용 기저귀 등 생활쓰레기로 불법 배출 덜미 지난달 23일 경기 의정부시 A동물병원에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소속 단속반원들이 들이닥쳤다. 의료폐기물 처리를 제대로 했는지 단속하기 위해서였다. 직원들이 병원에서 버린 일반 종량제봉투를 뜯어 보니 반려견 등 각종 동물을 치료할 때 사용된 주사기와 바늘, 수술용 장갑 등이 무더기로 발견됐다.감염 우려가 있는 주사기나 환자 기저귀 등 의료폐기물을 일반 종량제봉투에 담아 불법 배출한 요양병원과 동물병원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 특사경은 지난달 23∼27일 도내 요양병원 169곳과 동물병원 106곳을 대상으로 단속을 벌여 각종 의료폐기물을 불법으로 처리한 요양병원 57곳, 동물병원 27곳 등 84곳을 폐기물관리법 위반으로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의료폐기물은 부패 또는 인체 감염 위험 때문에 의료폐기물 전용용기를 사용해야 하고, 별도 보관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양주시 B요양병원에서는 환자용 기저귀 등 의료폐기물을 생활쓰레기와 함께 배출하다 단속에 걸렸다. 화성시 C동물병원도 혈액이 들어 있는 주사기와 바늘 등 의료폐기물을 일반 종량제봉투에 넣어 배출했다가 적발됐다. 김포시 D요양병원은 주사기 바늘과 환자 기저귀 등을 일반 플라스틱통과 비닐봉지에 넣어 보관하고, 양평군 E요양병원은 수액세트 등을 일반 비닐봉투에 넣어 배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사경 관계자는 “병원에서 환자 또는 동물 치료용으로 사용된 주사기에 사람이 찔리면 2차 감염될 우려가 있어 합성수지류 전용용기에 넣어 배출해야 하는데 이번에 적발된 병원들은 보관 및 처리 기준 등을 위반했다”고 말했다. 특사경은 이번에 적발된 병원 중 27곳을 형사입건하고, 나머지 57곳은 관할 자치단체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김종구 경기도 특사경 단장은 “단속 결과 병원들의 의료폐기물 보관과 관리에 대한 인식 부족과 감독 유관기관의 관심 부족이 위법행위의 주요 원인으로 드러났다”면서 “협회와 지자체 등에 교육과 홍보를 활성화하고 지도점검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하겠다”고 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오너 갑질’ 대기업 재무구조 평가 때 페널티

    ‘오너 갑질’ 대기업 재무구조 평가 때 페널티

    ‘사회적 물의’ 실적 부진 낳을 수도 횡령·배임·분식회계 등도 대상 재벌 집단 31개 주채무계열 선정 빚 1.5조 이상… 작년보다 5개↓앞으로 오너 일가가 갑질이나 불법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계열사가 분식회계 등을 저지른 대기업은 재무구조 평가 때 감점을 더 받게 된다. 평판 악화가 실적 부진의 결과를 낳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14일 올해부터 대기업집단의 재무구조 평가 때 기업의 평판 리스크 반영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영진의 횡령, 배임 등 위법행위, 갑질 등 도덕적 일탈 행위, 일감 몰아주기나 분식회계 등 시장질서 문란 행위 등이 평가 대상이다. 그동안 정성평가 때 중요도에 따라 최대 2점까지 감점을 했지만 올해부터는 최대 4점을 감점한다. 경영진의 일탈 행위로 그룹 전체가 구조조정 대상에 오를 수도 있다는 뜻이다. 오너 일가가 갑질 논란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한진이나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에 휘말린 삼성 등이 평가제도 개편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금감원은 또 빚이 많아 주채권은행으로부터 재무구조 평가를 받아야 하는 대기업집단 31개를 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지난해보다 5개가 줄었다. 주채권은행이 재무구조 평가를 한 결과 미흡 판단을 받은 대기업집단은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체결하고 자구 계획 이행을 점검받는 등 신용 위험 관리를 받게 된다. 금감원은 전년 말 금융기관 신용공여 잔액이 그 이전해 말 금융기관 전체 신용공여 잔액의 0.075% 이상인 기업집단을 매년 주채무계열로 지정한다. 올해 선정 기준이 되는 신용공여액은 1조 5166억원으로 전년(1조 4514억원) 대비 652억원(4.5%)이 늘었다. 부채 절대 규모로 정하다 보니 삼성이나 현대자동차, SK 등 대기업은 대부분 주채무계열에 포함됐다. 주채무계열 수는 2014년(42곳) 이후 4년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성동조선, 아주, 이랜드, 한라, 성우하이텍 등 5개 계열이 제외됐다. 31개 주채무계열의 주채권은행은 우리은행이 10개 기업집단의 주채권은행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산업(9개), 하나(5개) 등의 순이었다. 31개 주채무계열 신용공여액은 240조 6000억원으로 전년도(270조 8000억원) 대비 11.2%(30조 2000억원)가 줄었다. 또한 대기업집단의 해외 진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에 따라 평가 대상에 국내 계열사뿐 아니라 해외 사업도 포함된다. 31개 주채무계열에 소속된 기업체 4565개 중 국내법인은 1199개인 반면 해외법인은 3366개에 달한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서울광장] 유권자의 날에 부쳐/박찬구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유권자의 날에 부쳐/박찬구 편집국 부국장

    내일은 유권자의 날이다. 공직선거법에 지정된 법정기념일이다. 1948년 5월 10일 제헌의회를 구성하기 위해 보통·평등·직접·비밀의 민주적 선거를 처음 실시한 의미와 중요성을 되새기는 날이다. 꼭 70년 전이다. 사람의 나이로 치면 우리의 선거제도는 고희(古稀)를 맞은 셈이다. 선거의 역사는 곧 주권재민(主權在民)의 역사라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 2항의 정신이 이를 뒷받침한다. 올해 유권자의 날은 다음달 13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한 달 남짓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하다. 시민들의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 맞는 전국 단위 선거다. 그 결과는 적폐청산을 비롯해 현 정부의 개혁 정책에 대한 민심의 향배를 확인하고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타를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유권자의 한 표, 한 표가 지방권력의 지형을 재편하고 정부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무게감이 결코 적지 않다. 돌아보면 과거 특정 정치세력과 정치인들이 관권과 금권으로 매표 행위를 하며 유권자를 줄세우곤 했고 공직선거법 위반이나 선거 범죄로 재선거를 치르는 사례도 비일비재했다. 선거철이 되면 ‘동네 강아지도 만원짜리를 입에 물고 다닌다’, ‘무조건 기호 1번을 찍고 관광버스에 오른다’는 자조 섞인 비아냥까지 돌았다. 거대 정당이 유권자를 우롱하며 민심을 왜곡하고 선거와 정치의 주인 행세를 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평화적 정권 교체가 잇따르고 생활정치와 정의로운 사회가 화두로 등장하면서 정치·선거 문화와 유권자 의식이 진일보하고 있는 것도 분명하다. 효순·미선양 사건과 광우병 사태, 국정농단 사건 등을 계기로 시민들의 촛불은 거세졌고 이는 곧 유권자의 자기 발견과 참정권 갈망으로 이어졌다. 국민 참정권이 올곧게 실현돼야 선거혁명이 가능해지고, 선거혁명이 이뤄져야 유권자의 권리가 보장된다는 선순환의 인식이 뿌리내리고 있다. 물론 예전보다는 나아졌다지만 선거 부정과 불법 행태는 여전한 것이 사실이다. 최근 유권자들에게 수백만원어치의 상품권을 건넨 전직 도의원이 구속되는가 하면, 한 광역 선거구에서는 기부행위와 허위사실 유포 등 60건에 가까운 위법행위와 50여명의 선거사범이 적발되기도 했다. 지역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를 중앙당 차원에서 이념 대결과 정쟁 도구로 악용하는 고질적인 병폐도 재연되고 있다. 정파적 이해로 짜인 선거 프레임은 유권자를 기만하고 신성한 투표권 행사를 왜곡하는 반민주적 행태나 다름없다. 이 같은 부정과 꼼수를 발본색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사회구조와 시대 변화상을 제대로 담아낼 수 있는 선거제도 개선이 시급한 과제라 할 수 있다. 선거연령을 현행 만 19세에서 만 18세로 낮추는 내용으로 헌법 또는 공직선거법을 개정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선거연령 하향을 반대하는 쪽에서는 18세 청소년의 정치적 판단 능력이 미흡해 타인의 영향에 종속될 가능성이 높고 현행 입시 제도에서 시민의식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기 어렵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지난해 광화문 촛불광장에서 당당하고 논리정연하게 시민과 정치, 참여와 주권을 외쳤던 중고교생들의 소신에 찬 목소리를 떠올려 보면 이 같은 논리는 궁색하기 이를 데 없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의회민주주의가 정착된 대부분의 국가들에서는 이미 선거연령을 18세로 규정하고 있다. 19세 선거권은 우리 민법상 성년 연령과 일치하지도 않는다. 18세가 되면 혼인이 가능하고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으며 병역, 납세 등의 의무도 진다. 사정이 이럴진대 18세 선거권을 부정하는 것은 결국 선거연령 조정에 따른 정파적 이해관계를 따지기 때문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참정권 확대와 국민주권 강화는 우리의 민주주의를 보다 건강하고 합리적으로 이끄는 계기가 될 것이다. 사사로이 득실을 따질 일이 아니다. 폭넓고 담대한 민주주의로 나아갈 때다. ckpark@seoul.co.kr
  • 전남도선관위, 선거구민에게 음식물 제공한 예비후보자 고발

    전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선거사무소에서 선거구민에게 생선회를 산 예비후보자 A씨와 선거운동 대가 명목으로 음식물을 제공받은 자원봉사자 B씨를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고발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자신의 선거사무소를 방문한 선거구민 7명에게 9만 9000원 등 19만원 상당의 음식을 제공하고, B씨는 A씨의 선거사무소에 상주하면서 9만여원 상당의 생선회를 받아 먹은 혐의다. 음식물을 제공받은 참석자에 대해서는 선거관련성 등 사법기관의 수사결과에 따라 10∼50배의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전남선관위 관계자는 “선거구민에게 금품이나 음식물을 주는 등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즉각 고발하는 등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다”며 “중대 선거범죄 신고자에게는 최고 5억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하므로 선거범죄 발견 시 국번없이 1390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검찰, 삼성물산 지분 ‘편법 매입’ 의혹 엘리엇 수사···엘리엇 “음모론” 반발

    검찰, 삼성물산 지분 ‘편법 매입’ 의혹 엘리엇 수사···엘리엇 “음모론” 반발

    검찰이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엘리엇)가 삼성물산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데 따른 공시의무를 위반한 혐의와 관련해 수사에 나섰다. 앞서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2016년 2월 이같은 혐의로 검찰에 통보했다.이에 대해 엘리엇은 공시의무 위반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음모론’을 제기하며 반발했다.검찰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문성인)는 최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엘리엇 측 업무 담당자들에 대한 소환을 변호인을 통해 통보했다고 매일경제가 전했다. 검찰이 2016년 3월 사건을 맡은 이후 엘리엇 관계자 소환을 통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엘리엇 측이 소환에 응하면 이 회사 관계자를 상대로 삼성물산 지분을 보유하는 과정에서 외국계 증권사와 지분 거래한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엘리엇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인수·합병(M&A)이 발표된 다음날인 2015년 5월 27일 합병 건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다음달인 6월 2일 ‘삼성물산 지분 4.95%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고 이틀 뒤인 6월 4일에는 ‘삼성물산 지분 7.12%를 보유하고 있다’고 재공시했다. 2015년 7월 17일 삼성물산 주주총회에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안이 가결되기 직전 엘리엇이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은 7.12%였다. 당시 엘리엇은 외국인 주주 중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했다. 금감원은 2015년 6월 당시 엘리엇이 삼성물산 같은 대형사 지분 약 340만주(2.17%)를 장내에서 갑자기 매집하기 어렵다고 보고 조사에 나섰다. 금감원은 엘리엇이 외국계 증권사와 총수익스와프(TRS) 거래로 사전에 확보한 삼성물산 지분을 하루 이틀 안에 직접 매입하는 형태로 양도받았다고 판단했다. 자본시장법에는 특정 회사 주식을 5% 이상 보유했을 때는 반드시 5일 이내에 공시하도록 하는 ‘대량 보유 공시 의무’가 규정돼 있다. 한편 엘리엇은 한국 정부 개입으로 손해를 봤다며 지난달 13일 법무부에 중재의향서를 제출했다. 이는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 전 단계로, 투자자가 상대 정부를 제소하기 전 소송 대신 협상 의사가 있는지 타진하는 절차다. 엘리엇은 3일 배포한 입장문에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정부와 국민연금의 부당한 개입에 대해 손해배상을 추진한다고 밝힌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잠정 중단 상태였던 검찰 내사 정보가 언론에 노출된 데 대해 우려하며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입장문에서 “한국 법이 허용하는 방식으로 합법적인 스와프 거래를 활용했다”며 “해당 사안을 조사한 금융감독원이 위법행위로 결론 내거나 고발 조치를 하지 않은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엘리엇은 서울남부지검 조사에도 성실히 임했으며, 사안에 대한 검찰 이해를 돕기 위해 세부 자료를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이유리, ‘왔다! 장보리’ 이후 4년 만에 MBC 복귀...‘숨바꼭질’ 출연 확정

    이유리, ‘왔다! 장보리’ 이후 4년 만에 MBC 복귀...‘숨바꼭질’ 출연 확정

    배우 이유리가 MBC 새 주말특별기획 ‘숨바꼭질’로 화려하게 돌아온다. 주말특별기획 ‘숨바꼭질’은 대한민국 업계 1위의 화장품 기업의 상속녀와 그녀의 인생을 대신 살아야만 했던 또 다른 여자에게 주어진 운명, 그리고 이를 둘러싼 욕망과 비밀을 그린 작품으로 이유리는 극중 화장품 기업의 전무 이자 업계의 워너비로 손꼽히는 알파걸 ‘민채린’ 역을 맡는다. ‘숨바꼭질’은 2014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에서 희대의 악녀 ‘연민정’ 역을 맡아 소름 돋는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을 단 번에 사로잡으며 인기 신드롬을 일으켰던 배우 이유리가 4년 만에 MBC 복귀작으로 선택한 작품이라는 사실만으로도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이유리는 “최근 다양한 작품의 시나리오를 놓고 고민하던 중, ‘숨바꼭질’의 복잡하고 사실적인 심리묘사와 공감할 수 밖에 없는 캐릭터에 깊게 몰입할 수 있었다”며 “절대 선과 악을 넘는 새로운 캐릭터로 시청자들께 이전과는 다른 매력을 보여줄 수 있으리란 기대감에 출연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이유리는 ‘왔다! 장보리’의 연민정과는 다른 불우한 운명에 맞서는 처절한 투쟁기를 선보이는 강한 캐릭터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더욱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다.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악행을 저지르는 것이 아닌 정정당당히 경쟁하고 악행을 위한 위법행위는 하지 않는 선과 악이 공존하는 캐릭터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성할 예정이어서 이제껏 보지 못한 멋진 악녀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변함없는 미모와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으로 매 작품마다 역대급 연기를 선보이며 인생 캐릭터를 갱신하고 있는 배우 이유리이기에 그녀가 연기할 캐릭터와 연기 변신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 특히, 이유리는 2004년 방송된 KBS2 ‘부모님 전상서’를 비롯 KBS2 ‘엄마가 뿔났다’, MBC ‘왔다! 장보리’에 이어 최근 종영한 KBS2 ‘아버지가 이상해’까지 출연한 주말드라마 모두 독보적인 시청률과 화제성으로 ‘주말드라마 불패 신화’를 이어오고 있어 이번 캐스팅 소식에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넘사벽 흥행 보증수표, 배우 이유리의 캐스팅으로 2018년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MBC 주말특별기획 ‘숨바꼭질’은 ‘데릴남편 오작두’ 후속 ‘이별이 떠났다’에 이어 오는 8월 방영될 예정이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선거법 위반 과태료 2000만원… 홍준표 “돈 없으니까 잡아가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미등록 선거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2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홍 대표는 “돈이 없으니까 잡아가라”고 주장했다. 중앙선관위는 지난달 27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한국당 홍 대표에게 과태료를 부과했고 사흘 만인 30일 홍 대표로부터 의견서를 받아 내부 검토 중이라고 1일 밝혔다. 홍 대표는 지난 3월 21일 특정 지역의 한국당 출입기자를 초청해 간담회를 연 자리에서 “(당 부설) 여의도연구소에서 조사한 울산시장 여론조사 결과 김기현 시장이 상대편 유력 후보자보다 10% 이상 압도적인 지지율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4일에도 “어제 경남지사에 대한 긴급 여론조사를 한 결과 우리 후보가 다른 당 후보를 앞섰다”고 주장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홍 대표 발언의 근거가 되는 해당 여론조사 결과가 선관위 산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되지 않은 점이 문제가 된 것”이라면서 “홍 대표 측에서 보내온 의견서를 검토하고서 과태료 부과를 강행할지 아니면 재심을 진행할지 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여심위는 홍 대표가 지난해와 올해 초 미등록 선거여론조사 결과 공표로 세 차례에 걸쳐 경고 등 행정처분을 받았음에도 같은 위법행위를 한 점을 고려해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덧붙였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홍준표, 공직선거법 위반 과태료 부과되자 “돈 없으니 잡아가라 했다”

    홍준표, 공직선거법 위반 과태료 부과되자 “돈 없으니 잡아가라 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중앙여심위) 홈페이지에 등록되지 않은 선거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해 2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은 것으로 드러났다.홍준표 대표는 지난 3월21일 특정 지역의 국회출입 기자만을 초청하여 간담회를 개최해 ‘○○연구소에서 조사한 ○○시장 여론조사를 보면 ○○시장이 상대편 유력 후보자보다 10% 이상 압도적인 지지율이 나오고 있다’는 내용으로 중앙여심위 홈페이지에 등록되지 않은 선거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했다. 지난 4월4일에도 동일한 방법으로 ‘어제 (모 지사에 대한) 긴급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 ○○후보가 당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는 내용도 추가 공표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중앙여심위 홈페이지에 등록 되지 않은 선거여론조사 결과는 공표할 수 없다. 또한 이를 위반한 경우 최고 3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중앙여심위는 홍 대표가 지난해와 올해 초 미등록 선거여론조사 결과 공표로 3차례에 걸쳐 경고 등 행정처분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위법행위를 한 점을 고려하여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1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한국당 6·13 지방선거 부산필승결의대회’를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중앙선관위가 웃기더라. 얼마 전에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가 이기고 있다’ 이 말한 걸 가지고 나에게 과태료 2000만원을 처분했다“면서 “그래서 내가 돈이 없으니까 잡아가라고 했다. 당 대표도 입 다물고 있으라는 것”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C, 우병우 감싸기 보도한 자사 기자 3명 검찰에 수사 의뢰

    MBC, 우병우 감싸기 보도한 자사 기자 3명 검찰에 수사 의뢰

    MBC가 지난 2016년 방송된 ‘이석수 감찰관의 수상한 법 위반’을 보도한 자사 기자 3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25일 밝혔다.MBC는 “해당 보도는 ‘박근혜 호위 무사’로 불리던 우병우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키기 위한 보도였다는 비판과 함께 보도 배후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면서 “관련 의혹을 해소하고자 보도에 참여한 기자 3명에 대해 조사를 벌였으나 당사자들이 함구해 관련 수사를 하고 있는 검찰에 의뢰하게 됐다”고 말했다. MBC는 “언론사로서 자사 보도 경위의 위법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수사를 의뢰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언론사로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 이 사건 보도 경위에 위법은 없는지 철저하게 밝히고, 필요한 경우 관련자에게 엄중히 법적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2016년 8월 16일부터 이틀 연속으로 이석수 당시 특별감찰관이 우 수석에 대한 감찰에 착수한 뒤 관련 내용을 언론사 기자에 유출했다는 내용이 담긴 문건을 확보했다며 이는 위법행위라고 보도했다. 보도 이후 청와대는 특별감찰관의 감찰내용 유출은 중대한 위법행위라고 발표했고, 이 전 감찰관은 보도가 나온 후 13일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법행위 꼼짝마”… 한라산 드론 감시반 뜬다

    “불법행위 꼼짝마”… 한라산 드론 감시반 뜬다

    한라산국립공원 산림훼손과 탐방로 이탈 등 위법행위 단속을 위해 무인항공기 ‘드론’이 투입된다.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고지대 및 산간계곡, 비지정 탐방로를 이용한 불법 입산행위 등을 특별단속한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한라산 비지정 탐방로를 등산하기 위해 일부 등산동우회들이 인터넷에서 회원을 모집해 불법으로 입산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봄철 공원 내 임산물 및 희귀식물 등의 채취 행위가 우려돼 무단입산자 및 야간산행, 희귀식물 채취행위 등을 중점 단속한다. 접근이 어려운 한라산 계곡과 절벽 등 사각지역에 수시로 드론을 투입, 입체 단속을 벌일 예정이다. 도는 한라산 탐방객이 하루 평균 2744명으로 물리적 수용력 3145명을 밑돌지만 사회심리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적정수 2723명을 돌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한라산 탐방객 사전 예약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도는 탐방객이 급증하는 천연기념물 제374호 ‘비자림’ 문화재 지정 보호구역 동물과 식물, 광물 등을 포획해 채취, 반출하는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오는 20일부터 7월까지 비자림 보호구역의 수목과 자연석, 새우란, 산나물 등 불법채취 및 반출행위를 경찰과 합동으로 단속, 적발 시 사법기관에 고발 조치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산림범죄 전담 ‘산림사범수사팀’ 첫 가동

    산림청이 증가하는 산림범죄에 적극적으로 대응,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전담조직인 ‘산림사범수사팀’을 북부지방산림청에 신설했다. 연간 3000여건의 산림관련 불법 행위가 발생하지만 인력 부족 등으로 수사는 차치하고 단속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설된 산림사범수사팀은 산림 내 불법행위 및 산림사범 수사를 전담하게 된다. 방화자와 소나무재선충병과 관련된 위법 행위자도 대상이다. 그동안 산림청은 전담조직없이 지방청이나 국유림사업소에서 병해충 방제나 산불 관리 업무를 하는 직원들이 업무를 맡아왔다. 산림수사팀은 산림특별사법경찰 5명과 산림보호지원단 5명 등 10명으로 구성된다. 서울·경기·인천·강원 일부 등 북부지방청 관리지역 내 산림에서 일어나는 불법행위를 단속하며 기획 수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중점 수사대상은 산림보호구역 내 멸종위기·희귀식물 채취 및 산지훼손, 산림 내 폐기물 투기행위, 목재(임산물) 불법 유통, 토석 불법채취 등이다. 지리정보시스템(GIS)과 원격탐사(RS) 등 과학적 기술을 활용한 수사로 가해자 검거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상익 산림환경보호과장은 “산림수사팀 신설을 통해 지자체·경찰청 등과 공조를 강화해 산림 내 위법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전남 선관위, 불법 선거운동한 현직 교사 고발

    전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6일 6·13 교육감선거 입후보예정자 A씨를 위한 사조직을 결성하고, SNS와 명함을 이용해 지지호소 메시지를 발송한 완도군 모고등학교 교사 B씨를 광주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B 교사는 지난 1월 A씨를 교육감 후보로 선출하기 위해 교사·동문·지인 등 63명에게 SNS(카카오톡)을 이용한 지지호소 메시지를 발송했다. 고등학교 학생 10여명에게도 A씨에 대한 지지호소 독려 메시지와 명함을 배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2월 A씨를 위해 현직 교사들로 결성된 ‘○○○’ 사조직 결성에 참여하고, 교사 지위를 이용해 선거공약 자료 작성 등 선거운동에 관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에는 공무원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고, 선거에 있어서 후보자(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 포함)의 선거운동을 위해 사조직 기타 단체를 설립하거나 설치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전남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에서 누구보다 중립성이 요구되는 공무원이 불법 선거운동에 관여한 행위는 공정성을 크게 훼손하는 행위다”며 “이같은 공무원의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보다 엄격히 조사 조치할 것이다”고 밝혔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경찰, ‘성폭력 피해’ 배우 자매 사망사건 진상조사

    경찰, ‘성폭력 피해’ 배우 자매 사망사건 진상조사

    경찰이 14년 전 발생한 단역배우 자매 사망사건의 의혹을 풀기 위해 진상조사에 나섰다.경찰청은 본청 성폭력대책과와 감찰, 수사,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 소속 경찰관 등 20여명으로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고 29일 밝혔다. 2004년 대학원생이던 A씨는 드라마 단역배우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배우들을 관리하던 관계자 12명에게서 지속해서 성폭력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그러나 경찰에 2차 피해를 입었고, 가해자들의 협박도 계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런 상황을 견디지 못해 2009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A씨에게 아르바이트를 소개한 그의 동생도 세상을 등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해당 사건 재조사를 요구하는 인원이 20만명을 넘어 청와대 답변 대상이 되는 등 다시 관심사로 떠올랐다. 경찰은 사건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다시 살펴보는 한편, 당시 수사를 담당한 경찰관들이 피해자를 조사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확인한 뒤 위법행위가 드러나면 정식 수사로 전환할 방침이다. 경찰은 오래 전 사건이라 관련 기록이 폐기되는 등 조사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당사자들의 재판 서류 등 기초 자료를 최대한 수집하고 유족을 접촉해 진술을 확보하는 등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사건이 발생한 지 이미 14년이 지나 성폭행 공소시효가 완료되는 등 법적 한계가 있어 재수사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 “어딜 숨어?” 민생 불법현장 뜨고… “어딜 속여” 밤낮 눈 부릅 뜨고

    [커버스토리] “어딜 숨어?” 민생 불법현장 뜨고… “어딜 속여” 밤낮 눈 부릅 뜨고

    ■‘特’ 특별 임무… 관할 지검장 지휘로 수사·단속·송치하는 행정공무원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수사권을 가진 행정공무원이다. 보통 공무원 하면 책상에서 일하는 모습을 떠올리지만 이들은 일반 경찰처럼 현장을 뛰어다닌다. 규모의 차이는 있지만 17개 시·도 지자체 모두 관할 지검장의 지휘를 받아 특사경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를 예로 들면 서울중앙지검장이 시의 행정공무원을 특사경으로 임명하고 법으로 규정된 분야에 한해 수사할 수 있는 권한을 준다. 공무원의 전문성을 살려 일반 경찰이 관심 쏟지 못하는 곳까지 들여다보라는 게 특사경 창설의 취지다.특사경은 1956년 1월 ‘사법경찰관리의 직무를 수행할 자와 그 직무 범위에 관한 법률’(이하 사법경찰관 직무법)이 제정·시행되면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에는 검찰청 서기와 형무소장, 산림주사, 마약단속 공무원, 등대 근무 공무원, 원양어선 선장 등에게만 특사경 권한을 부여했다. 이후 사법경찰관 직무법이 개정되면서 일반행정공무원 등으로 확대됐다. 현재 수사 분야는 지자체마다 다르다. 전국에서 특사경 규모가 가장 큰 서울시는 2008년 창설 당시 5개(식품위생, 원산지표시, 공중위생, 의약, 환경)였지만 2015년 12개, 지난해 말 16개로 분야를 확대했다. 부동산, 사회복지, 의료 및 정신건강시설, 시설물 안전 및 유지 관리 분야가 새롭게 추가됐다. 시 관계자는 “해안가와 인접한 지자체는 우리와 달리 해양 분야를 다루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특사경은 사회가 복잡하고 다양해지면서 그 인원도 매년 늘고 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전국 특사경 수는 2014년 1만 5554명, 2015년 1만 6998명, 2016년 1만 7462명, 2017년 1만 9469명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2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특사경이 검찰에 송치한 사건만 해도 9만 9817건에 달한다. 특사경에 발령받은 공무원은 법무부 연수원에서 형사소송법, 사건송치 과정 절차, 단속방법, 영장청구 등 수사기법 실무교육을 받는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연수기간이 2주였으나 올해부터 1주로 줄었다. 서울시는 이와 별도로 매년 1월 2주간 전직원 100여명에게 수사교육을 진행 중이다. 박준휘 한국형사정책연구원 박사는 “최근 사회가 복잡하고 다양해지면서 특사경의 영역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司’ 사법 정의… 단속 넘어 영세업체 재발방지 시설 지원 부산 특사경 환경분야 기술지원팀 부산 강서구 대저동 산업 기계부품 도금업체인 A사는 지난해 3월 대기 배출시설을 가동하지 않아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적발됐다.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시 조업 정지 10일의 행정조치와 함께 5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A사는 영세한 탓에 방지시설 작동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설비가 없었다. 기술 개선에 투자하지 못하면 계속 불법을 저지를 수밖에 없는 형편인 것이다. 이에 부산 특사경은 A사에 대해 위법행위 적발에만 그치지 않고 방지시설 작동에 이상이 생기면 즉시 알려주는 경보장치를 설치하도록 지원했다.# 기술·자본 부족 영세업체 위법행위 불가피 A사 관계자는 “특사경의 도움으로 대기오염 방지시설 작동을 한눈에 알 수 있는 경보음을 설치해 안심하고 조업을 하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부산 특사경의 주된 업무는 식품위생, 원산지표시 등에 대한 단속이지만 위반업체에 대한 기술지원 사업도 함께 펼치고 있다. 단속과 처벌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실질적인 계도와 예방이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부산 특사경은 2016년 1월 환경분야 수사관으로 구성된 기술지원팀을 출범시켰다. 당시 환경오염 물질 배출 사업장의 환경 전문인력 의무고용이 완화되면서 영세업체의 환경오염 방지시설 운영 미숙으로 인한 위반 사례가 속출했기 때문이다. 당시 폐수 배출 사업장 가운데 오염 방지시설 운영이 미숙한 업체와 기술지원을 요청하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지원 사업을 폈다. 특사경은 이들에게 노후 시설을 개선하는 방법이나 이를 위한 자금 지원책을 안내해 줬다. 기술전문기관인 부산 녹색환경지원센터와 연결해 주기도 했다. 사업 운영 첫해인 2016년에는 9개 업체, 2017년에는 6개 업체에 기술지원 사업을 실시했다. # 노후시설 개선·자금 지원 등 근본책에 도움 부산 사하구 하단동 폐기물 수집·운반 업체인 B사는 미세먼지를 무단 배출하다가 단속에 걸렸다. 특사경은 사업장에 맞는 맞춤형 자동식 세륜시설을 설치토록 도움을 줘 비산먼지 발생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사상구 감전동 선박부품 제조업체인 C사는 공기정화 배출시설 개폐기가 수동으로 작동돼 공기정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는데 특사경의 도움을 받아 쉽게 조작이 가능한 자동식 버튼형 스위치로 교체해 문제를 해결했다. 부산 특사경 이동환 수사관은 “환경 위반업체들의 적발에만 그치지 않고 기술지원 등을 통해 예방 및 재발 방지 효과를 올리고 있다”면서 “시설 개선 작업 능률도 향상돼 업체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警’ 경계·소통 … 생계형 사업자에겐 행정지도·악성 사업자에겐 엄정해야 부산시 ‘환경수사 베테랑’ 박동진 팀장 “생계형 사업자에 대해서는 행정지도를 통한 재발 방지에 초점을 맞추고, 고질적인 위법 사업자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 집행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야간 잠복 힘들어… ‘단속 불만’ 위협 당하기도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 박동진(57) 환경수사팀장은 “경제가 침체되면서 민생 분야 불법 행위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소개했다. 충남 당진이 고향인 박 팀장은 1986년 부산시 9급 환경직 공채로 들어와 30년 넘게 환경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다. 부산 환경수사업무를 총괄하는 환경수사 베테랑이지만 고충도 적지 않다. 우선 그는 “야간 단속 때는 현장에서 밤늦게 잠복근무를 해야 하기 때문에 새벽에 귀가하는 일이 다반사”라고 말했다. 환경 관련 등 기획수사를 하다 보면 현장에서 야간 잠복수사를 하는 일도 허다하다. 그는 이같이 잦은 새벽 근무에 노출된 특사경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서는 단속 성과와 고과 점수를 연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단속에 불만을 품은 사업자들로부터 흉기로 위협을 당하는 일도 더러 있다. 그는 “한번은 단속에 적발된 사업자가 욕설을 퍼부으며 흉기로 위협을 가해 생명의 위협을 느낀 적이 있다”면서 “그 순간을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 획일적 적발 건수보다 문제점 해결에 초점 박 팀장은 “최근에는 획일적인 건수 위주의 적발보다는 불법을 저지를 수 밖에 없는 제도적인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비교적 위법행위가 가벼운 생계형 위반 업체에 대해서는 기술 지원 등을 통해 재발을 방지하도록 돕는 게 대표적이다. 영세업자들이 생계를 위해 반복해서 위법행위를 저지르고 같은 문제로 여러 차례 단속에 걸리는 일을 막는 데 우선순위를 둔 것이다. # 시민건강 위협한 환경사범 엄중 처분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지난해 부산 시내 대형병원들의 불법 폐기물 처리 현장을 적발한 사례를 꼽았다. 지난해 5월 부산 시내 일반병원 및 대형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2개월간 기획수사를 벌인 결과 폐기물관리법을 위반한 병원 19개소를 적발했다. 당시 전염성 의료폐기물을 일반폐기물로 처리한 병원과 무허가 폐기물 수집운반업체 7개소는 입건했으며, 의료폐기물 미표시 등으로 적발된 병원 12개소에 대해서는 행정처분을 내렸다. 전염성 폐기물 처리는 법 질서 확립 차원을 넘어 시민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사업자들이 경각심을 갖도록 지속적인 감시를 펼쳐 나간다는 방침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