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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권 책임 미루지 말라(사설)

    경제위기 타개와 관련한 한나라당과 국민회의의 ‘대통령 긴급명령 발동’요구는 한마디로 법리를 무시한 정치공세요 책임회피다. 대통령 긴급명령에 대해 헌법 제76조는 “국회의 집회를 기다릴 여유가 없을 때에 한하여 최소한으로” 발동하도록 규정하고 있다.현재는 정기국회 회기중 임시휴회한 상태이므로 긴급명령을 발동할 수 없는 상황이다.그럼에도 긴급명령 발동을 주장한다면 이는 헌법에 대한 무지의 소치든지,아니면 헌법위배 문제따위에는 관심이 없는 오만한 독선으로 밖에 볼 수 없다. 특히 대출금 상환유예와 금융실명제 유보를 골자로 하는 긴급명령 발동을 대통령이 거부할 경우 ‘탄핵’운운한 국민회의 김대중후보의 발언은 사뭇협박조로 들린다.헌법(65조)에 따르면 대통령 탄핵은 직무집행에 헌법이나 법을 위반한 때에 할 수 있도록 돼있다.현 경제위기를 실정탓이라고 비난하면 몰라도 대통령에게 탄핵할만한 위법사항이 있는 양 주장하는 것은설득력이 없다. 또 재적의원 3분의 2의 찬성이 있어야 하는 대통령 탄핵을 과반 의석도 안되는소수당이 공공연하게 ‘위협’하는 것도 어불성설이다.김후보가 ‘준비된 대통령’으로 자부하려면 구태의연한 정치공세보다는 현안해결에 합리적으로 접근하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긴급명령을 발할 경우 대통령은 이를 즉각 국회에 보고하여 승인을 얻도록 돼있고 승인을 얻지 못하면 효력을 상실하도록 돼있다.국회 스스로 입법권을 행사한다면 그런 절차가 생략될 수 있어 효과적일 것이다.더구나 지금 국회에는 금융실명제 보완법과 자금세탁 방지법등이 계류돼 있다.그렇다면 대통령 긴급명령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이 법안들을 상황에 맞게 보완·처리하면 될 일이다.이렇게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여론의 비판이 두려워 접어두고 모든 책임을 정부에게 떠넘기면서 정권만 잡겠다는 것은 타기할 이기주의다.
  • 환경벌칙은 원상회복뿐(사설)

    지난 6월 내무부는 지자체들의 단속이 느슨해진 틈을 타 토지를 훼손하거나 불법건조물을 신·개축하는 등 불법행위가 급증한다는 사실을 중시하고 우선 대도시 외곽 향락·사치업소를 특별감사하기로 한 일이 있다.이 결과가 이번 국감에 보고됐다.전국 15개 대도시 외곽에서 환경을 파괴하거나 토지를 불법전용한 러브호텔·대형식당·별장 등 1천346곳을 적발했다고 한다.상당히 열심히 점검을 한 것 같다. 그러나 이에 대한 행정조치 내용은 매우 의아스럽다.적발된 곳중 34곳을 징계하고 242곳에 훈계를 했다는 것이다.위반사항이 아무리 경미했다 하더라도 환경파괴나 토지불법전용 등에 연관된 것이라면 원상회복이나 허가취소를 해야지 징계나 훈계로 마감한다는 것은 적절치 않다.무엇보다 이렇게 넘어가면 결과적으로 위법사항을 인정해 주는 것이 된다.단속이 오히려 규칙위반 사실을 공인해주는 셈인 것이다. 환경파괴나 오염에 대한 벌칙에서 벌금을 받거나 중과세를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지금도 오염배출기업들은 아예 환경규칙을 지키기보다 벌금을내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는 입장에 있다.형사고발이라는 강경책이 있는데 이 역시 이럭저럭 시간을 끌고가면 한참뒤 세간의 관심이 줄어들때쯤 기소유예·집행유예 정도를 받을수 있다.이런 식으로 환경개선을 할 수는 없다는 근본적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할 때가 됐다. 국토보존이나 환경파괴에 연관된 단속을 하는 것은 행정의 일거리를 메우기 위해서도 아니고 관용을 베풀어 인심을 얻기 위해서도 아니다.실제로 긴박해진 오염의 마지노선에서 더이상은 환경악화를 확대시킬수 없다는 결전의 태세 같은 것이다.따라서 환경의 불법행위벌칙은 오로지 원상회복을 원칙으로 하는게 옳다.러브호텔·음식점들은 특히 향락·사치풍조를 확산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사회윤리적 규제까지 받아야 할 대상이다.훈계로 넘어갈 일이 아님을 다시 한번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사전선거운동 현실적 단속을(사설)

    중앙선관위는 대선후보 예정자들이 시장방문,초청강연 참석 등 다수 유권자와의 접촉을 통해 지지를 호소하는 사실상의 사전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판단,현장단속반을 가동하여 강력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현행법규를 준수케 하고 조기과열,탈법선거운동을 차단해야 하는 선관위 본연의 책무상 당연한 방침임을 이해하지만 현실적으로 단속이 실효를 거둘수 있을지는 의문이 아닐수 없다.선거일을 75일 앞둔데다 주요 정당이 후보를 선출해 놓은 마당이다.정치권은 이미 수개월전부터 대권을 향한 사투를 벌이며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에 일희일비하고 있다.후보들의 TV토론은 물론 일거일동이 상세히 보도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감안할때 모든 후보진영이 23일간의 법정 선거운동이 허용되는 11월26일까지 사전선거운동이나 다름없는 지지도확산 활동을 자제토록 기대한다는 것은 애당초 불가능한 일이다.더구나 선거법이 허용하는 일상적 정당의 활동과 사전선거운동을 획일적으로 선을 그어 구분하기도 어렵다.선관위가 문제삼은 농정개혁대회 연설을 비롯하여 각종 단체 초청연설회에 후보들이 참석해 공약을 제시한 것도 여야 정당 총재로서 당의 정책을 밝힌 것이라면 문제삼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애초 정당은 정권을 잡기위해 존재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법조문에 지나치게 매달릴 것이 아니라 누구나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형평성 위주의 현실적 단속기준을 제시한 뒤 여야나 어느 후보든 가리지 않고 철저히 제재하는 공정한 자세를 견지할 필요가 있다.추상적인 단속 엄포보다 공정한 경쟁여건조성에 필요한 위법사항,단속기준을 구체적으로 내놓아야 한다.금품살포,흑색선전처럼 민주정치에 해악을 끼쳐온 구습은 엄격히 단속하고 나머지 문제는 유권자들의 평가와 판단에 맞기는 것이 옳을 것이다.
  • 문민 임기말 국가기강 다잡기/고위공직자 내사 의미

    ◎공직 사정대상 중하위직서 고위직 전환/지방자치단체장 비리 가능성 집중 점검 21일 열린 국가기강확립회의는 세가지 점에서 중요성을 갖는다.첫째는 공직사정 방향이 중하위직에서 고위직 우선으로 바뀌었다.둘째는 한보사태 이후 흐트러진 공직기강을 되잡아야될 필요성이다.세째는 연말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공직자들의 정치권 줄서기를 막아 행정의 일관성을 임기말까지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청와대 사정당국자가 공개적으로 고위직 비리혐의자가 70여명에 이른다고 밝힌 점도 주목된다.장차관급은 물론 광역단체장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엄포성」이라는 느낌도 들지만 문민정부의 마지막 공직사정 태풍이 몰아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청와대 사정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장의 비리 가능성을 집중 거론했다.12월 대선이나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심성 행정을 펼치는 것을 용인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중앙이건,자치단체건 공무원의 선거중립을 엄격히 지키도록 감시한다는 생각이다. 분야별 주요 국가기강확립 방안은 다음과 같다. ▲공직기강확립=공직자사기진작 종합대책 추진,6급이하 공직자 국내전문대학원 교육확대,무주택 공직자 주택마련 지원확대,개혁실적 보상제 도입,개발제한구역 토지관리실태 및 건축행정 특별감사,보안자료 유출엄단,무절제한 해외출장 등 공공기관의 외화낭비 억제 유도. ▲선심행정 개선=지방자치단체장의 각종 보고회·체육대회 등 낭비성 행사 과다 개최색출,통례를 벗어난 단체장 명의 기부햄위 금지,사업예산 선심성 분할배정 금지. ▲대선관리=6월부터 대검 및 전국지검에 선거사범 전담수사반 설치,지방자치단체장 및 일선 공무원들의 선거관여 행위 차단,6월초 전국 기초단체장을 초청해 불법·부당 선거관여행위 지침 시달후 위법사항 집중단속. ▲민생치안 확립=성폭력·조직폭력·학원폭력 등 3대 폭력사범 지속 척결,불법노사분규에 대한 강력한 검찰권 행사.
  • 작년 비위공직자 1,174명 적발/감사원

    ◎252명 고발 3,591억 추징 감사원은 지난해 270건의 각종 감사를 벌여 7천80건의 부당위법사항을 적발하고 공직자 1천174명에 대해 문책을 요구했다. 감사원이 4일 펴낸 「96년도 감사연보」에 따르면 문책을 요구받은 공직자 가운데 고발당한 사람은 95년 54명보다 크게 늘어난 252명이었다. 감사결과를 인사자료로 통보받은 공직자는 95년 874명에서 416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고,징계는 56명으로 95년의 595명과 비슷했다. 감사원은 또 지난해 3천5백91억원을 추징·회수하는 조치를 취했다.이같은 액수는 95년의 1천5백89억원에 비해 두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와 함께 행정기관이 과다징수하거나 과소지급해 국민에게 돌려주도록 한 환급·추급액도 66억원으로 95년 11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 대입학원 수강료 규정 있으나마나/주부클럽연 조사

    ◎73%가 상한선 무시… 최고 5배 받아/수강료외 입학금·교재비 명목 변칙징수 과중한 사교육비가 가계에 주름살을 주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내 대입학원 대부분이 교육청에서 제시한 수강료보다 5배까지 받고 있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회장 김천주)가 서울시내 대입학원 74곳을 방문 조사해 1일 공개한 「수강료 실태」에 따르면 단과학원 44개 가운데 79.5%인 35개 학원의 수강료가 서울시교육청이 제시한 상한선을 넘었다. 서울시교육청은 수강인원 35명 이하 단과반의 1개월치 수강료를 3만2천원 이상 받지 못하도록 하고 있으나 단과학원 27곳 가운데 이를 지키는 학원은 5곳밖에 없었다. 반면 81.5%인 22개 학원이 기준을 초과해 수강료를 책정했으며 심지어는 5배인 16만원을 받는 곳도 있었다. 종합반의 경우 35곳 가운데 65.7%인 23개 학원이 상한선을 지키지 않았다.한 반에 36명 이상이면 23만5천원이 상한선이나 24개 학원 가운데 17곳이 이를 어겼다. 이들 가운데 3개 학원은 소수정예 특별반을 운영하면서 한달 수강료로 47만원을 받고 입학금 10만원,교재비 16만원을 따로 책정,첫 달 수강료로 규정보다 3배가 넘는 73만원을 받았다. 재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23개 학원의 연합반 한달 평균수강료는 42만2천원에 이르렀다.평균 30여만원인 수강료 외에 입학금과 교재비를 불법으로 10만∼17만원까지 따로 받았기 때문이다. 한편 조사대상 74개 학원 중 71.6%인 53곳이 학원내에 학원수강료 반드시 게시토록 한 「학원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과 시행령」을 어겼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과외수업을 담당하는 보습학원이 서울에만도 3만5천개이지만 단속인원은 30여명에 불과해 일일히 단속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수강료 과다 책정,무자격 강사채용 등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지역교육청과 함께 일제단속을 실시,바로잡겠다』고 말했다.
  • 여권,“김현철씨 의혹 규명”

    ◎시국수습안 마련… 새 지도부 구성후 발표/민주계 중진 긴급회동… 검찰재도사 촉구/초선의원모임 시월회선 국회증언 요구 여권은 신한국당의 새지도부가 구성되는대로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매듭짓기 위한 조치를 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소식통은 12일 『현철씨 의혹이 규명되지 않고는 난국을 해소할 수 없는 만큼 모든 의혹을 규명하고 잘못이 있다면 처벌을 받게 하는 정공법을 택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여권이 구상하고 있는 수습방안에는 현철씨를 국회청문회에 출석시키고 위법사항이 있을 경우 사법처리를 받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와관련,신한국당의 민주계 중진인 김수한 국회의장과 김명윤 고문,서석재,박관용,김덕룡,김정수 의원 등은 이날 최형우 고문의 갑작스런 입원에 따른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현철씨의 각종 의혹에 대해 사법당국의 엄밀한 재조사를 거쳐야한다는 의견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한국당 초선의원 모임인 시월회(총무 유용태)는 이날 의원회관에서 긴급모임을 갖고 현철씨 문제와 관련,한보국정조사특위의 출석불가라는 기존 당론의 변경을 요구키로 했다.
  • 소수주주 권한행사 목청”·대주주간 지분알력 민원/증감원 골머리

    ◎대한펄프·OB맥주 등 3건/조사 한계·양측 입장 조정 난감 대주주를 상대로 한 소수주주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최근에는 대주주간의 경영권 분쟁양상이 짙은 민원까지 제기돼 증권감독원이 「분쟁 해결사」역할을 하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현재 증감원이 조사 중인 민원은 대한펄프와 OB맥주 등 2건.이미 처리된 한국카프로락탐과 관련된 민원을 합쳐 올들어 모두 3건이 접수됐다. 소수주주들이나 대대주가 또 다른 대주주를 상대로 지분과 관련된 민원을 제기하는 것은 올들어 두드러진 현상으로 내년 주식대량취득을 제한한 증권거래법 제 200조의 폐지와 소수주주들의 권한을 강화하기 위한 집단소송권의 도입 등을 앞두고 처리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진정서 대부분은 양쪽 당사자의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돼 잘잘못을 명쾌하게 가리기 어렵고 조사착수단계부터 여론의 주목이 집중돼 증감원에 부담을 주고 있다.또 양쪽 당사자가 같은 사건에 대해 법원과 공정거래위원회에 가처분 신청이나 진정서를 함께 제출,감독원의 결정보다 앞서나올 이들 기관들의 결정에도 감독원으로선 신경을 안쓸 수도 없는 노릇이다. 증감원은 불공정거래조사가 「주특기」이기는 하지만 시세조종이나 내부자거래,지분위장 분산 등은 워낙 수법이 치밀해 좀처럼 위법사항을 잡아내기가 어려워 속앓이를 하고 있다.민원이 제기되고 양 당사자의 입장이 상반되는 만큼 양단간에 결단을 내려야 하지만 자칫하면 증감원 조사권의 한계만 드러낼 수 있기 때문이다. 증감원이 20일 효성그룹의 한국카프로락탐 지분위장분산 의혹에 대해 코오롱이 제기한 민원과 관련해 발표한 「무혐의」결정은 이같은 상황을 잘 보여준다.증감원 관계자는 『지분의 위장분산의혹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실명제 실시 이전의 자금흐름은 추적할 길이 없어 결국 무혐의 처리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조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이해 당사자들이 지분율을 원상회복키로 결정,조사결과에 준하는 결과를 가져왔기 때문에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는 「궁색한」 입장으로 현실적인 한계를 시인했다. 내년부터 더욱 빈번해질 소수주주의 권한 행사와 주주간 지분알력에 증권당권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선거비용 검찰수사」 여야 표정

    ◎여­해당의원 법률지원/야­“편파실사” 정치공세/여­“수사과정 지켜본뒤 사안별 대처/야­“선관위 리스트 인정 못한다” 반발 여야는 「선관위 리스트」에 오른 의원들에 대한 검찰 수사를 앞두고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신한국당은 해당 의원들에 대한 법률적 지원에 나섰고 야권은 실사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며 검찰수사를 압박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정치권 일각에서는 「선관위 리스트」에 대한 검찰수사가 「제2의 사정」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신한국당◁ 지도부는 24일 열린 고위 당직자회의에서 『공정한 검찰수사에 의해 모든 것이 판결나도록 기대한다』는 당론을 거듭 확인했다. 일단 검찰 수사를 지켜본뒤 사안별로 대처하겠다는 것이다. 지도부는 그러나 개인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하는 해당 의원들에 대해서는 검찰 소명과정에서 당차원의 순수한 법률적 지원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조만간 당내 법률자문위원단을 본격 가동키로 했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해당 의원들이 스스로 만든 통합선거법을 무시하고 주의의무를 게을리 했다』고 안타까워 하면서도 『선관위 실사결과에 대한 진위여부는 앞으로 검찰 수사에서 가려질 것』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강 총장은 검찰 수사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일부 야당측 주장과 관련,『선관위 실사과정에서도 아무런 정보를 갖지 못한채 최종 결론이 내려지고 난 직후에 통보를 받았다』면서 『검찰수사에 대해서도 우리당이 취할 수 있는 대책은 해당의원들에 대한 당차원의 순수한 법률지원말고는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리스트에 오른 의원들은 휴일에도 지도부와 연락을 주고 받으며 지구당 회계책임자와 관련자들을 총동원,검찰수사에 대비한 소명자료를 준비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야권◁ 중앙선관위의 선거비용 실사결과를 「편파적인 정략적 실사」라고 규정하고 이를 전제로 한 검찰수사를 인정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특히 야3당이 부정선거 의혹을 공동 제기한 신한국당 의원들이 대부분 빠져 있는데 대해 거세게 반발,강력한 투쟁을 통해 검찰수사를 압박할 태세다. 국민회의는지난 24일 이종찬 부총재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실사자료의 전면 공개와 재실사를 요구했다. 정동영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번 실사 결과 수십억원,수백억원을 사용한 혐의가 짙은 대도는 모두 제외되고 특히 야권이 부정의혹을 제기한 여권 인사들이 포함되지 않은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자민련 이규양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부산·경남지역은 치외법권인지 묻고 싶다』며 『야권이 지목한 상당수 여당 후보들이 빠진 것은 실질적인 위법사례를 가려내기 보다 선관위에 제출된 서류 등을 중심으로 실사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의원 개개인의 위법 사실을 적발해 고발조치하는 것은 물론 중앙당 차원의 선거비용과 전국구 공천헌금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선거비용 실사 문제점 뭔가/선관위 계좌추적 못해 “종이 호랑이”/돈쓴뒤 “정당활동비” 둘러대면 그만/선관위 중앙선관위는 지난 23일 4·11 총선 실사결과를 발표하면서 『돈안쓰는 선거를 정착시키기 위해 선거법에 충실하게실사했다』고 밝혔다.현역의원 20여명을 고발·수사의뢰하고 총 1천5백여건의 위법사례를 적발한 것은 이번 실사가 철저하고 공정하게 이뤄졌음을 입증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외형적인 성과에 비춰 그 실효성 여부에는 적잖은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첫째,선관위는 조사권은 있으나 수사권이 없어 당선자나 입후보자들이 자료제출을 거부하거나 조사에 불응할 경우 뾰족한 대안이 없다. 또한 이면계획이나 담합에 의한 선거비용 조작에는 속수무책이며 게다가 입후보자측은 공인회계사 2∼3명을 동원해 선거 2∼3개월전부터 선거비용 실사에 대비해온 반면 선관위측은 국세청 직원이 참여했더라도 회계구성 등 전문성은 크게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둘째,선거법상의 문제이다.임좌순 선거관리실장도 시인했듯이 선거비용과 정당활동비의 구분이 모호하다는 점이다.실제 선거운동을 하면서도 정당활동이라고 신고할 경우,선거비용에는 전혀 포함되지 않는다.유권자들이 느끼는 체감 선거비용과 엄청난 괴리가 생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 입후보자들은 선거에 임박해 당원단합대회 등을 통해 교묘하게 선거운동한다.임실장도 『정당활동비를 제한하는 등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무소속 후보자들이 정당활동을 못함으로써 선거비용에 상대적 제한을 받는 부당함도 있다. 셋째,선관위의 자의적인 판단이다.박기수 선거관리관은 『단순한 금액보다 위법사항의 경합에 따라 양과 질을 따져 고발이나 수사의뢰등을 결정한다』고 했으나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하지는 못했다.임 선거관리실장은 『고발과 수사의뢰는 큰 차이가 없으며 본인이 부인하면 수사의뢰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해 사실상 자의적 판단을 시인했다. 마지막으로 유권자와 정당,선거종사자의 선거의식 문제이다.음성적인 선거비용은 유권자가 수혜자이고 선거종사자의 손을 통해 지출됐는데도 총선이후 제보는 거의 없었다.자원봉사자나 유급직원들도 자기측 후보자의 부정은 눈감아 주는게 현실이다.정당도 정치적인 발언은 일삼지만 구체적인 자료를 선관위에 제보하는 경우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이같은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무엇보다 계좌추적권 등 선관위의 실질적인 실사권을 확보하는 방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조사대상자들의 면접거부,불성실한 자료제출등에 제동을 걸 수 있도록 선관위의 강제권 발동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후보들의 선거운동을 보다 효율적으로 감시 관리할 수 있도록 선거공영제의 전면 도입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 10개 그룹 24개 업체 내부거래 시정점검/공정위,위법땐 고발

    LG를 비롯한 10개 그룹 24개 업체에 대한 부당내부거래 시정조치 이행점검 조사가 20일부터 9월7일까지 실시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8일 지난 94년 부당내부거래조사때 시정조치를 받았던 22개 대규모 기업집단 50개 업체중 절반정도에 대해 시정조치 79건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여부를 이번에 점검하고 나머지 12개 그룹 26개 업체에 대한 이행점검조사는 연말쯤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공정위는 조사결과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고발할 방침이다. 이행점검 조사대상 업체는 금성전선,금성계전,금성통신,금성알프스전자(이상 LG),쌍용양회공업(쌍용),아세아자동차공업,기아특수강,기아자동차(이상 기아),동양맥주,두산종합식품,두산유리(이상 두산),한라공조(한라),삼미종합특수강,삼미(이상 삼미),코오롱,코오롱유화(이상 코오롱),고려합섬,고합상사(이상 고합),동부제강,동부고속,동부산업,동부화학(이상 동부),해태제과,해태음료(이상 해태) 등이다.
  • 금융기관 부실화 방지/「조기시정제」 도입 필요/KDI 연구보고서

    금융기관을 자기자본비율에 따라 분류하고 이 비율이 낮은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감독당국이 조기에 개입,배당금 지급중지나 경영진 교체 등의 제재를 가하거나 정리를 명령할 수 있는 조기시정조치제도의 도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강문수 선임연구위원은 2일 금융자유화와 금융감독이란 제목의 연구보고서를 통해 금융자유화가 진전되면서 금융기관간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부실의 가능성도 높아지는 등 금융환경의 변화에 맞춰 금융기관에 대한 감독체계도 위법사항 적발 중심에서 벗어나 금융기관 부실화를 예방하기 위한 간접적인 건전경영규제 위주로 정비돼야 한다고 말했다.
  • 유람선 안전관리 “실종”/내무부,5개업체대표 고발

    ◎마구잡이 승선·구조요원없이 운영 한강 세모유람선 등 국내 유명유·도선가 승선인원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인명구조요원이 부재중인데도 영업을 하는 등 안전관리에 큰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내무부는 21일 행락철을 맞아 지난 주말 한강 잠실·뚝섬선착장,경기 남양주 삼봉보트장,대구 동촌유원지 등 전국 52개 유명유·도선장을 불시점검한 결과 대부분이 안전관련 법규를 위반한 채 영업을 강행,인원초과 등에 따른 사고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밝혀냈다. 한강 세모유람선의 경우 승선인원도 파악하지 않은 채 운행하고 승객에게 안전수칙방송도 하지 않는가 하면 소화기를 다발로 묶은 채 방치해놓고 있었다. 또 대구 동촌유원지의 행운·현대유선장과 충남 신정호의 청운유선장은 인명구조요원과 비상구조선의 요원이 부재중인데도 영업을 강행했으며 수성못에는 1백25척의 유선이 영업중인데도 안전지도선이 없었다. 춘천 중도선착장에선 무면허선박이 구명동의도 갖추지 않은 채 불법영업을 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내무부는이 52개 유·도선장에 대해 이달말까지 위법사항을 시정토록 지시하고 세모유람선 등 5개 업체대표를 고발,20만∼2백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하는 한편 유·도선의 불법영업을 방치한 담당공무원을 문책토록 지시했다.〈곽영완 기자〉
  • “민노총 정치활동 엄단”/이 총리 지시

    ◎“법무부·선관위 단속기준 곧 마련” 정부는 14일 상오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발족과 관련,이홍구국무총리 주재로 노사관계 장관회의를 열어 민노총의 정치활동 참여를 엄격히 단속키로 했다. 이총리는 회의에서 『민노총은 법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노동조합단체가 아니므로 현행법을 위반했거나 앞으로 위반하는 행위에 대해선 엄중하게 다스리라』고 법무부와 노동부에 지시했다.이총리는 또 『특히 정치활동 참여는 명백한 위법사항이므로 법무부는 중앙선관위와협의,단속기준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이총리는 이어 『국제노동기구(ILO)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한국의 노사관계를 설명하는 노동외교를 능동적으로 강화하라』고 말했다.
  • 노태우씨 비리 수사­금진호씨 뭘 밝혔나

    ◎“비자금 599억 한보에 중개” 시인/1백2억 김우중 회장에 실명화 부탁/리베이트 수수·비자금 조성등엔 함구 노씨 비자금을 재벌에 실명전환토록 중간다리역할을 한 민자당의 금진호 의원(63·경북 영주·영천)이 7일 검찰에 출두함에 따라 금의원을 상대로 한 검찰수사내용과 사법처리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의원은 그동안 소문으로만 나돌던 재벌들을 상대로 한 노씨측의 「사채놀이 알선자」였음이 사실로 드러나 사법처리될 경우 이는 노씨 사법처리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날 금의원을 상대로 △노씨 비자금을 실명으로 전환하게 된 경위 △비자금조성에 관여한 정도를 집중추궁했다. 금의원은 노씨 비자금 5백99억원을 한보그룹을 상대로 실명전환하는데 중개역할을 한 부분은 대체적으로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93년9월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을 찾아가 『이름을 빌려주면 5백99억원을 5년거치 연리 8.5%로 쓸 수 있다.상환은 5년뒤부터 원금과 이자를 포함,매달 1백억원씩 한보그룹이 발행하는 어음으로 하자』는 제안을 했다는것이다. 당시 한보그룹은 아산만 철강단지 부지매립공사에 의욕적으로 매달리고 있었으나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었다. 금의원은 또 금융실명제 실시직후인 지난 93년 노씨의 비자금 3백억원이 입금돼있던 중앙투자금융의 가명계좌를 대우그룹 김우중회장을 찾아가 실명화를 부탁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수긍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금의원이 이 과정에서 재벌들로부터 별도의 리베이트를 챙겼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추궁했다. 금의원은 그러나 리베이트수수와 비자금조성혐의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검찰은 금의원을 노씨에게 돈을 준 기업인들과 함께 소환한 사실에서보듯 금의원이 비자금 실명전환뿐만 아니라 조성에도 깊이 개입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에는 금의원이 이원조전의원과 함께 6공 비자금조성의 주역이라는 소문이 파다한 실정이다. 이때문에 검찰의 금의원에 대한 사법처리여부가 관심사다. 검찰은 우선 업무방해혐의적용은 검토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 의원의 실명전환알선행위가 금융기관의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위법사항이나 「금융실명거래에 관한 긴급제정명령」에 변칙실명전환을 처벌할 법규가 없기 때문이다. 검찰이 스위스 은행의 비밀계좌에 노씨 비자금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작성한 친·인척 21명의 명단에 금의원을 포함시킨 것은 앞으로 금의원에 대한 검찰의 사법처리방향을 암시하는 중요한 단서다. ◎스위스계좌 수사/친인척 21명 누구 누군가/사건 단초 제공한 소영씨 부부 우선 추적대상/아들 재헌씨 부부와 사업가 동생 재우씨 주목/노씨 사촌동생 성우씨 사기 전과로 구설수에 검찰이 지난 6일 노태우 전 대통령의 스위스 은행 비밀계좌보유설과 관련,노씨의 친·인척명단 21명을 외무부에 통보하고 비밀계좌여부를 스위스정부에 확인해줄 것을 요청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선 이들 21명은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셈이다.검찰은 친·인척이라고만 밝힐뿐 명단을 공개하지 않아 21명의 신원은 다 알 수 없다.그러나 여려가지 정황으로 대략 짚어볼 수 는 있다. 우선 이 사건의 「단초」를 제공한 노소영­최태원 부부를 꼽을 수 있다.최씨는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의 아들이다.따라서 노전대통령과 최회장은 사돈관계가 성립된다. 최회장은 「재계대통령」이라는 전경련회장을 맡고 있다.양사돈이 성격이 다른 「대통령」을 지낸 셈이다. 다음으로는 노전대통의 아들인 재헌­신정화씨 부부를 들 수 있다.신씨는 신명수 동방유량회장의 딸이다.노씨는 신회장과도 사돈을 맺어 재계와의 연결고리를 완성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물론 노전대통령과 김옥숙씨도 포함되어 있을게 틀림없다. 사업가로 알려진 동생 재우씨도 주목받고 있는 인물중의 하나다.87년 대선당시 태림회회장을 맡아 대선자금을 모금하는 과정에서 이권개입소문이 파다했었다.최근에는 장남인 호준씨가 대주주로 있는 법인명의로 시가 1백억원대의 동호빌딩을 93년 매입한 사실이 드러나 의혹을 받고 있다. 이밖에 노씨의 사촌동생 성우씨도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올해 초 주택건설업체 한성개발(주)을 설립한뒤 첫사업으로 경북 포항시에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만들고 있으나 사업자금출처와 관련,구설수에 올라있다.그는 93년 구속된 사람을 풀어주겠다면서 거액을 챙겨 변호사법위반혐의로 구속된 전력도 있다. 현재까지 노씨의 처가쪽에서는 거론되는 사람이 별로 없다.다만 동서인 금진호 의원이 7일 검찰에 소환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금의원은 노씨의 부인인 김옥숙씨의 동생인 정숙씨의 남편으로 노씨와는 동서지간이다. 김옥숙씨의 오빠인 김복동 자민련 수석부총재와 김씨의 고종사촌동생인 박철언 자민련 부총재는 노씨의 비자금사건이 터지자 『잘못했으면 벌을 받아야 한다』고 단호한 입장을 취하거나 『비자금에 한번도 관여한 바 없다』고 주장하는등 비자금연루설을 일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 이제 「연희동」이 답할 차례다(사설)

    6공 비자금에 대한 검찰 수사가 비자금 4백85억원에 대한 입출금경로 확인을 위한 계좌추적에 이어 전체 비자금규모 및 사용처에 대한 조사로 확대되고 있다.관련은행에 대한 압수수색과 노태우전대통령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한 실정이며 단지 조사시기와 방법이 검토되고 있을 뿐이다. 비자금이 확인된 만큼 「성역 없는 수사」를 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적인 요구다.또 자진출두한 이현우 전 경호실장이나 이태진 경리과장 모두가 상부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해 노전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필수적이다.단지 전직대통령에 대한 예우차원에서 계좌추적결과 나타난 자금출처및 사용처를 토대로 조사하는 수순만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검찰 수사에 앞서 노전대통령 자신이 어떤 형태로든 재임중 비자금을 언제,어느 기업으로부터 얼마만큼을 받았으며 그 사용처와 현재 얼마나 남아 있는지를 밝히는 것이 의혹과 파문을 최소화하는 최선의 길이라고 믿는다.그렇지 않고 검찰 수사과정에서 수시로 불거져 나오는 돌발변수에 그때그때 해명을 한다면 변명에 지나지않는다는 비난과 함께 불신감만 증폭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또 현재 남아 있는 비자금의 처리방안을 스스로 밝히고 국민에 대해 사과해야 할 것이다.이는 결자해지의 순리이기도 하다. 노전대통령의 해명이 있은 뒤 이를 토대로 검찰이 비자금 조성과정과 사용방법등에서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조사하는 것이 비자금의 실체를 규명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 하겠다.위법사항에 대해서는 제한없이 조사를 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사법처리대상과 수위를 결정해야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검찰의 계좌추적조사는 1개월가량이나 걸려 전체 금융권과 재계에 엄청난 파문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더욱이 조사과정에서 자금제공기업들이 속속 드러날 경우 큰 파문도 예상된다.우리사회가 언제까지나 불미스러운 과거문제에 얽매여 정체하고 있을 수는 없는 만큼 지난 정권의 실정에 대한 청산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 대도시 주유소 근로자 13%가 미성년/노동부 1천1백곳 조사

    ◎「최저 임금」 이하업체는 없어/고용법위반 1백68곳 개선령 서울을 비롯한 부산·대구·인천·광주 등 5개 광역시 소재 주유소에서 일하는 근로자 가운데 약 13% 가량이 만 18세 미만의 미성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지난 8월20일부터 이달 15일까지 5개 광역시 소재 전체 주유소중 절반인 1천1백28개 주유소의 연소자근로실태를 조사한 결과 점검대상 주유소 전체근로자 1만1천1백20명 가운데 13.4%인 1천4백88명이 미성년자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16일 밝혔다. 이 가운데 남자가 9백64명으로 64.8%를 차지했으며 여자는 35.2%인 5백24명이었다. 노동부는 이와 함께 상시근로자 5인 이상 고용주유소 1천11곳에 대한 고용관련 법규위반 여부를 점검한 결과 16.6%인 1백68개 업체에서 모두 2백52건의 위법사항을 적발,시정 및 개선토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위반을 내용별로 보면 연소자증명서 비치의무 위반이 1백11건으로 44%를 차지했으며 야간영업금지 의무 위반이 85건으로 33.7%,법정근로시간 미준수가 56건으로 22.3%로 나타났다. 임금수준에 있어서는 모두 최저임금 이상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최저임금법 위반 업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노동부는 이번 미성년자 근로실태 파악 결과 일부 시정사항이 드러남에 따라 전국 주유소를 대상으로 미성년자 채용 및 근로조건 등이 근로기준법에 맞게 이뤄지고 있는지의 여부를 파악,위반업체에 대해서는 위법처리할 방침이다.
  • 「6·27재선거」 몇곳이나 될까

    ◎“「돈선거」 관행 깬다” 검찰 사정의지 단호/제주지사 등 광역장 5명의 수사 주목 얼마나 많은 지역에서 「재선거」가 치러질까. 「6·27」지방선거와 관련,중앙선거관리위원회측이 6일중 1백71명에 대해 고발 또는 수사의뢰할 예정이고 이미 1백42명을 기소한 검찰도 2백31명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중이어서 무더기 재선거 사태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15명의 민선시도지사 가운데 최기선 인천시장,김혁규 경남·허경만 전남·최각규 강원·신구범 제주지사 등 광역단체장 5명이 여기에 포함돼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검찰은 선거비용실사 결과 드러난 위법사항에 대해 각 지역선관위가 지방검찰청에 고발 또는 수사를 의뢰해 오면 전담검사를 지정,본격수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선관위측은 고발 4백19건,수사의뢰 1백78건을 이미 검찰에 통보했다. 검찰은 아울러 선거당시 입건돼 계속 수사중인 2백31명의 혐의를 캐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당초 검찰에 입건된 당선자는 모두 5백67명으로 광역단체장 8명을 비롯,기초단체장 69명,광역의회의원 1백명,기초의회의원 3백90명 등이다. 선관위측이 고발 및 수사의뢰한 당선자 중에는 이미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거나 계속 수사중인 사람도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에 의해 고발 또는 수사의뢰된 당선자 1백71명을 보면 ▲최인천시장 등 광역단체장의 회계책임자 5명 ▲시장·군수·구청장 등 3명 ▲시·도의원 29명 ▲시·군·구의원 1백34명 등이다.이에 따라 검찰의 수사결과 무더기 당선무효 및 재선거사태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5명의 광역단체장 가운데 이미 선거법위반으로 불구속기소된 신제주지사를 제외한 4명은 회계책임자가 선거비용을 잘못 신고하거나 일부 서류를 누락한 경미한 사례로 밝혀져 당선무효까지는 가지 않을 전망이다.조사결과 혐의사실이 확인되면 회계책임자 등에 대한 사법처리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신지사는 회계책임자의 허위보고혐의가 포착돼 선관위에 고발되기전 이미 검찰의 기소까지 겹쳐 있어 당선무효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통합선거법상 당선자 또는 선거사무장 등이 선거법위반으로 기소돼 당선자가 1백만원 이상의 형을 받고 선거사무장 등이 징역형을 받은 때에는 당선이 무효가 된다.또 법정 선거비용 제한액의 2백분의 1을 초과,선거사무장·회계책임자가 징역형을 선고 받았을 때도 당선무효된다. 통합선거법의 공소시효는 선거일로부터 6개월이며 1심재판은 공소가 제기된 날로부터 6개월,2·3심은 각각 3개월안에 끝내야 한다. 검찰은 『선거부정은 끝까지 추적,엄단하라』는 김영삼대통령의 지시를 「돈선거」관행을 발본색원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여 「사정의 날」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 회계책임자가 선거비용 잘못처리/고발대상 광역장 5명 판명

    6·27지방선거 과정에서 회계책임자가 선거비용을 잘못 처리,중앙선관위에 의해 검찰에 고발 또는 수사의뢰조치된 광역단체장은 민자당소속 최기선 인천시장,김혁혁 경남지사,새정치 국민회의소속 허경만 전남지사,자민련 소속 최각규 강원지사,무소속의 신구범 제주지사 5명인 것으로 4일 확인됐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지난 6·27 선거가 끝난뒤 선관위가 실사한 선거비용조사에서 이들 단체장 5명의 후보당시 회계책임자가 선거비용을 잘못 신고,선관위에 의해 고발당할 예정이며 당선자가 직접 고발당할 대상은 없다』면서 『선관위가 검찰에 고발한뒤 법원의 판결을 지켜봐야 되겠지만 일단 중대한 위법사항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 “노조 조합비 내역 공개”/분규·고발땐 자료조사권 발동/노동부

    ◎근로조건 관련없는 사항 교섭 제외 노동부는 앞으로 노조내부의 조직분규나 진정,고발 등이 있을 경우 자료조사권을 발동,조합비의 사용이나 경리상황·결산결과 등에 대한 감사를 철저히 해 이를 공개토록 할 방침이다. 노동부 김상남 기획관리실장은 30일 상오 내무부 회의실에서 열린 전국 행정 부시장·부지사회의에 참석해 정부와 자치단체의 협조강화를 위한 노동정책 추진방향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각 지자체의 협조를 당부했다. 노동부는 이와 함께 노사분규의 예방과 분쟁조정을 위해 임·단협의 노사자율교섭 원칙을 견지하되 근로조건과 직접 관련이 없는 사항은 교섭대상에서 제외시키도록 할 방침임을 밝혔다. 노동부는 또 합법적이고 자주적인 노조의 설립과 운영을 위해 총회,대의원대회 등은 합법적인 절차를 밟도록 하고 위법사항이나 부당한 규약,결의처분 등에 대해서는 취소,변경,보완 등의 행정지도를 철저히 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이를 위해서는 지자체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앞으로노동행정 추진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업무혼선을 미연에 방지하고 지역노사안정 등 자치단체의 노동시책 추진을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자치단체의 협조강화를 통한 노동정책의 일관성 유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부당 세감면 등 1백24건 적발/감사원

    ◎세무공무원 22명 징계·고발 통보 서울과 지방의 일선 세무서들이 금품을 받고 양도소득세를 적게 부과하거나 종합소득세,부가가치세 징수를 소홀히 해온 것으로 감사원의 감사결과 밝혀졌다. 감사원은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서울 양천·송파·대방세무서와 경기 광명·충남 홍성·전북 전주 세무서 등 6곳을 대상으로 일반감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1백24건의 위법사항을 적발,50억7천2백만원의 세금을 추가로 징수하고,22명의 공무원을 징계 및 고발하도록 관계기관에 통보했다고 27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양천세무서는 경기도 부천시 제일베어링주식회사(대표 박명준)가 토지 4천7백17㎡와 건물 5동을 법인명의로 양도한데 대해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면서,9억4천만원을 부당하게 감면했다는 것이다.양천세무서는 사업자가 1년간 평균순자산가액 이상을 출자하여 신규법인을 설립할 때만 양도소득세를 감면할 수 있는데도,총출자액이 부족한 제일베어링에 혜택을 준 것으로 밝혀졌다. 또 송파세무서의 선병청 세무주사보는 문정동의 김형환씨가 92년 다세대주택 9가구를 신축 분양하고 건축폐업 실사신고한데 대해 실지조사를 하면서,신고된 장부와 증빙이 거짓인줄 알면서도 4백46만원을 받고 사실로 인정한 것으로 밝혀져 파면처리와 함께 사법당국에 고발됐다. 또 서대문세무서는 충정로의 육가공 도매업자 우풍특산주식회사(대표 이상호)가 93년부터 94년까지 전국 32개 계약처에 육가공제품 76억원어치를 납품하고도 그 중 15억원의 거래사실을 숨기고,세금계산서도 발행하지 않았는데도 부가가치세를 징수하면서 경정결정을 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감사원은 이에 따라 부족하게 징수된 4억1천만원을 추가로 징수하고 이씨를 조세범 처벌법에 따라 고발하도록 국세청에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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