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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회장 ‘SK실트론 사익편취’ 의혹, 경찰 ‘공소권 없음’ 종결

    최태원 회장 ‘SK실트론 사익편취’ 의혹, 경찰 ‘공소권 없음’ 종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실트론 지분을 인수하며 지주회사 SK의 사업 기회를 가로챘다는 의혹을 수사한 경찰이 최근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최근 상법·공정거래법(사업기회 유용금지) 위반 의혹을 받는 최 회장을 공소권 없음으로 처분했다고 27일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경찰에 고발권을 행사할 의사가 없음을 전달해 와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속고발권이 명시된 현행법상 공정거래법 관련 사건은 공정위의 고발이 있는 경우에만 공소제기를 할 수 있다. 검찰총장은 공소 제기 요건에 해당하는 사건을 고발해 달라고 공정위에 요청할 수 있으나 경찰은 고발 요청 권한이 없다. 공정위는 지난해 12월 최 회장이 2017년 SK실트론 지분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SK의 사업 기회를 가로채 약 2000억원의 부당 이익을 얻었다고 결론 내리고 SK와 최 회장에게 각각 과징금 8억원을 부과했다. 다만 위반행위 정도가 중대·명백하다고 보기 어렵고 최 회장이 SK에 사업 기회를 제공하도록 지시했다는 사실을 직접 증명할 증거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고발은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최 회장을 상법·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면서 지난 1월 수사가 시작됐다.
  • 경기특사경, 학교급식 포장육 제조업체 60곳 불법행위 수사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특사경)은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경기도, 서울시, 인천시 초·중·고등학교에 실제 납품되는 도내 학교급식 포장육 제조업체 60개소를 대상으로 불법행위를 집중 수사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수사는 2021년 학교급식 포장육 제조업체 불법행위 제보에 따른 수사 결과 다수의 위반행위를 확인했고, 수도권 학교급식에 납품되는 포장육 제조업체가 대부분 경기도 업체라는 점을 고려해 납품업체가 아닌 실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주요 수사내용은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폐기용’ 표시 없이 보관하는 행위, 보관온도를 준수하지 않는 행위, 냉동원료로 냉장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행위,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하는 행위 등이다. ‘축산물위생관리법’에 따라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폐기용’ 표시 없이 보관하거나 제품의 보관온도를 지키지 않고 보관하는 행위, 냉동 원료육으로 냉장 포장육을 생산해서 판매하는 행위 등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며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원산지를 거짓 표시하는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김민경 특별사법경찰단장은 “학교급식에 납품되는 포장육은 소수의 제조업체에서 대부분 생산돼 다수 학교급식에 납품된다”면서 “이번 수사로 포장육 제조업체들의 불법행위를 막아 안전한 학교급식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 이해충돌 반영한다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 이해충돌 반영한다

    올해부터 공공기관 종합청렴도를 평가할때 이해충돌방지 조항이 반영된다. 해당 공공기관이 이해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평가에 반영하겠다는 의미다. 10일 국민권익위원회는 ‘이해충돌방지법 준수 노력’을 포함한 올해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실시계획을 573개 평가 대상 공공기관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종합청렴도 평가에는 해당 기관의 업무를 경험한 일반 국민과 내부 직원의 설문조사를 토대로 측정하는 청렴 체감도, 각급 기관의 1년간 반부패 추진 실적 및 노력을 평가하는 청렴 노력도, 부패공직자 징계 등 부패현황을 감점으로 반영하는 부패실태 평가로 나뉜다. 청렴 체감도와 관련해서는 연고나 사적 이해관계를 통한 특혜제공, 사익추구 행위를 설문조사 항목에 반영하게 된다. 청렴노력도에서는 각 기관에서 반부패 규정 정비와 교육, 이해충돌방지담당관 지정 등이 제대로 이뤄지는 지를 평가한다. 부패실태를 평가할 때도 이해충돌방지법 위반행위를 기관 총점에서 감점한다는 계획이다. 평가 대상기관 가운데 중앙행정기관은 장관급 25곳, 차관급 21곳이다. 지방자치단체와 공직유관단체, 시·도 교육청, 국공립 대학, 공공의료 기관 등 기존의 평가 대상 기관도 그대로 유지된다.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와 기관별 최종 등급는 내년 1월 발표된다. 각 기관의 청렴 체감도와 청렴 노력도 등급도 공개된다. 권익위는 “지난 20년간 운영한 청렴수준 평가제도를 통합 개편해 처음으로 종합청렴도 평가를 시행하게 된다”면서 “특히 올해가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 시행 첫해인 만큼 각급 기관이 이해충돌방지제도를 얼마나 준수하는 지를 모든 영역에 걸쳐 평가 요소로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 “광고는 페이스북에만” 대리점에 지시한 한국GM에 공정위 시정명령

    대리점이 활용할 수 있는 온라인 광고 플랫폼을 제한한 행위는 공정거래법과 대리점법 위반으로 시정명령 대상이 된다는 공정거래위원회 판단이 나왔다. 공정위는 자동차 위탁 판매 대리점에 페이스북 외 다른 온라인 매체에 광고하지 않도록 강요한 한국GM에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2일 밝혔다. 한국GM은 2016년 4월부터 최근까지 위탁 판매 거래관계에 있는 대리점에 보낸 ‘쉐보레 대리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 지침’에서 페이스북이 아닌 온라인 매체에 광고를 하지 못하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 블로그나 카페,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을 활용한 바이럴마케팅을 할 경우 벌점을 부과하도록 규정하거나 페이스북 광고를 하는 경우에도 사전에 승인받은 계정을 통해 정해진 내용만 광고하도록 했다고 공정위는 밝혔다. 공정위는 “이런 행위는 공급업자가 대리점의 판촉 활동을 일방적으로 정해 이행을 요구하는 것으로 공정거래법과 대리점법에서 금지하는 부당한 경영활동 간섭행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공정위는 그러나 한국GM이 법 위반행위를 통해 부당이득을 얻지 않아 과징금은 부과하지 않았다고 했다. 한국GM 측은 “(페이스북 외 온라인 매체 광고 금지 규정은) 과다한 경쟁을 우려한 대리점발전협의회 요구에 따른 조치로 안다”면서 “공정위 의결서를 받는 대로 내부 검토를 거쳐 적절한 조처를 하겠다”고 말했다.
  • 거리두기 풀리자 ‘음주 킥보드’ 급증…“집중단속·홍보 병행”

    개인형 이동장치 음주운전 89.8% 증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맞물려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이용량이 증가한 가운데 음주운전 단속 건수도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PM 교통사고 예방대책 마련에 나섰다. 자치경찰위는 최근 강남경찰서를 방문해 강남서, 서울경찰청 교통안전과와 함께 PM 관련 안전 확보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고 31일 밝혔다. 서울시 공유 PM의 이용량은 올해 2월 119만건에서 3월 142만건, 4월 186만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PM 음주운전 단속 건수는 거리두기 해제일(4월 18일) 전후 1개월을 비교한 결과 49건에서 93건으로 89.8% 증가했다. 대책회의에서 강남서는 교통사고 감소를 위한 홍보, 캠페인에 대해 기관 간 협업체제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오는 7월 31일까지 2개월간 PM을 포함한 이륜차, 자전거 등 ‘두 바퀴 차’의 주요 위반행위에 대해 집중단속과 교육·홍보를 병행하기로 했다. 자치경찰위는 PM 이용자 안전대책 활성화 방안으로 발광형 안전모와 손잡이 보급, 1회용 안전모 내피 보급 등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김성섭 서울시 자치경찰위 상임위원은 “개인형 이동장치는 편리하지만 위험성이 높은 만큼 자칫하면 사망사고 등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인천 ‘계양을 보선’ 후보자 방해한 유튜버 등 7명 고발

    인천 ‘계양을 보선’ 후보자 방해한 유튜버 등 7명 고발

    6·1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관련해 특정 후보의 선거운동을 방해한 혐의로 유튜버 A씨와 시민단체 대표 B씨 등 7명이 인천지검에 고발됐다. 29일 인천시 계양구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A씨는 전날 특정 후보자의 연설·대담을 방해하고, 해당 후보자의 지지자인 것처럼 행세하며 선거사무소 인근과 선거구 내 시장 등지에서 선거 운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등 6명은 지난 26일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집회를 개최하고 확성기를 사용해 특정 후보자에 대한 비난·반대 연설과 거리 행진을 한 혐의를 받고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누구든지 선거 기간 선거에 영향을 주는 집회나 모임을 개최할 수 없다.또 집회,연설,기타 부정한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 인천시선관위 관계자는 “A씨와 B씨는 서로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선거 막바지 공직선거법 위반행위에 대해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천호성 전북교육감 후보 민주·진보 단일후보는 허위사실…선관위 고발

    전북선거관리위원회가 허위사실을 공표한 천호성 도 교육감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자 민주·진보진영에 대한 탄압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29 전북선관위에 따르면 천 후보가 사용해 온 ‘민주·진보 단일후보’ 명칭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천 후보는 올해 1월 도내 진보성향 208개 단체로부터 단일 후보로 선출된 이후, 현수막 등에 이러한 명칭을 사용해왔다. 그러나 김윤태 후보 측은 “천 후보가 ‘민주·진보 단일 후보’라는 명칭을 쓰는 것은 불법이며, 유권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고 선관위에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했다. 선관위는 이를 받아들여 진보성향을 주장하는 타 후보가 있으면 해당 명칭을 사용할 수 없다고 안내했으나 시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고발했다. 전북선관위는 지난 26일 천호성 후보를 ‘민주진보 단일후보’ 명칭을 각종 선거 홍보물 등에 사용한 행위에 대해 허위사실 공표에 의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전주지검에 고발했다. 이에 천 후보측은 ‘민주진보 단일후보’ 명칭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전북선관위가 천호성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전주지검에 고발한 것은 ‘민주진보진영에 대한 모독이며 탄압’으로 규정하고 전북선관위의 선거중립의무 위반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 후보는 “민주진보 단일후보 명칭을 사용하는 것을 허위사실 공표행위라고 선관위가 판단한 것은 선출과정에 참여한 도내 이백여 시민단체와 12만 5000명의 도민들에 대한 모독이며, 나아가 민주진보진영에 대한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천 후보는 “선관위의 지도에 따라 공보물과 포스터 등에 ‘전북민주진보교육감 선출위원회 추천’, 또는 ‘이백여 시민단체와 12만 5천 도민이 선출한’이라는 표현을 함께 사용하고 있고, 현수막에는 아예 민주진보단일후보라는 문구조차 뺐다”며 “도대체 무엇이 문제라고 판단해서 고발했는지 구체적으로 제시하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전북선관위는 천호성 후보가 문제 제기했던 김윤태 후보의 ‘이재명’ 사용에 대해서는 적극적 조치를 하지 않다가 법원의 사용금지 가처분신청 인용 후에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해 가처분신청이 인용될 때까지 민주진보 단일후보인 나에게 되돌릴 수 없는 막대한 피해를 주었다”며 “이러한 선관위의 행태를 누가 공정하다고 생각하겠느냐. 공정해야 할 선관위가 선거중립 의무를 위반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 헌재, 음주측정 거부 가중처벌 ‘윤창호법’ 위헌

    헌재, 음주측정 거부 가중처벌 ‘윤창호법’ 위헌

    헌재, 지난해 이어 ‘윤창호법’ 재차 위헌“비형벌 수단 고려 없이 일률적 처벌 과도”헌법재판소가 2회 이상 ‘음주운전’을 하거나 ‘음주측정’을 거부한 사람에 대해 가중처벌하도록 한 이른바 ‘윤창호법’ 조항이 헌법에 어긋난다고 결정했다. 지난해 11월 반복된 음주운전에 대한 가중처벌이 위헌이라는 결정에 이어 음주운전과 음주측정 거부를 혼합해 2회 이상 저지르거나 반복된 음주측정 거부에 대한 가중처벌도 위헌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헌재는 26일 재판관 7대2 의견으로 도로교통법 148조의2 1항 관련 조항이 위헌이라고 판단했다. 해당 조항은 음주운전과 음주측정 거부를 합쳐 2회 이상하거나 음주측정 거부를 반복한 사람에게 2~5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헌재 결정에 따라 윤창호법은 효력을 잃게됐다. 헌재는 해당 조항이 ‘책임과 형벌 간 비례원칙’을 위반한다고 판단했다. 헌재는 “음주운전 금지 규정 위반 또는 음주측정 거부 전력을 가중 요건으로 삼으면서도 형의 선고나 유죄의 확정판결을 요구하지 않는 데다가 시간적 제한도 두지 않은 채 가중처벌하고 있다”면서 “과거 위반행위 이후 상당히 오랜 시간이 지나 음주운전 금지 규정을 위반한 사람에게 책임에 비해 과도한 형벌을 규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복적인 음주운전에 대한 강한 처벌이 일반 국민의 법 감정에 부합하는 면은 있다”면서도 “비형벌적 방지 수단에 대한 충분한 고려 없이 죄질이 가벼운 재범까지 일률적으로 가중처벌하도록 하는 것은 형벌 본래 기능에 필요한 정도를 현저히 일탈한다”고 강조했다. 이선애·문형배 재판관은 ‘책임과 형벌 사이 비례원칙’에 위반되지 않는다며 반대 의견을 냈다. 이들 재판관은 “해당 조항은 ‘윤창호 사건’을 계기로 우리 사회에 환기된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재범 사고는 오히려 증가하기도 하는 실태를 감안해 입법화된 규정”이라며 “최소한의 구별 기준을 정하고 법정형 범위가 넓어 법관이 개별 사건 사이의 형평을 맞출 수 있다면 비례원칙에 위반된다고 할 수 없다”고 했다.
  • 윤창호법 효력 상실…‘음주운전·측정거부 반복 가중처벌’ 위헌

    윤창호법 효력 상실…‘음주운전·측정거부 반복 가중처벌’ 위헌

    음주운전이나 음주측정 거부를 두 차례 이상 반복한 운전자를 가중처벌하는 현행 도로교통법(일명 ‘윤창호법’)에 위헌 판단이 재차 내려졌다. 헌법재판소는 26일 도로교통법 제148조2의 제1항에 대한 위헌법률심판에서 재판관 7대2의 의견으로 위헌 결정했다. 가중처벌을 위해선 과거 범행을 한 뒤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등을 고려해야 하는데, 윤창호법은 개별 사건의 죄질 등을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가중처벌한다는 이유에서다. 해당 조항은 ‘음주운전’과 ‘음주측정 거부’를 혼합해 두 차례 이상하거나, ‘음주측정 거부’를 두 차례 이상 한 이에게 2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윤창호법, 시간적 제한도 두지 않은 채 가중처벌” 헌재는 앞서 지난해 11월 음주운전 금지규정 위반 전력이 있는 사람이 다시 음주운전 금지규정 위반 행위를 한 경우 가중처벌하도록 한 조항에 위헌 결정을 내렸다. 이번에는 음주운전과 음주측정 거부를 혼합해 두 차례 이상 저지르거나, 음주측정 거부를 두 차례 이상 한 경우에 대해서도 헌법에 어긋난다고 판단한 것이다.다수 의견 재판관들은 이 조항이 ‘책임과 형벌 간의 비례원칙’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음주운전 금지규정 위반 또는 음주 측정거부 전력을 가중 요건으로 삼으면서도 형의 선고나 유죄의 확정판결을 요구하지 않는 데다가 시간적 제한도 두지 않은 채 가중처벌을 하고 있다”며 “과거 위반행위 이후 상당히 오랜 시간이 지나 음주운전 금지규정을 위반한 사람에게 책임에 비해 과도한 형벌을 규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반복 위반했다 하더라도 죄질을 일률적으로 평가하기 어려운 다양한 유형이 있고 경중의 폭이 넓으므로, 형사상 책임주의 원칙에 따라 법정형의 폭도 개별성에 맞춰 설정돼야 한다”며 “그러나 이 조항은 하한을 징역 2년 또는 벌금 1000만원으로 일률적으로 엄하게 처벌하고 있다”고 했다. 강력한 처벌보다는 교화 등 비형벌적 수단이 중요하다고도 했다. 이들은 “반복적인 음주운전에 대한 강한 처벌이 일반 국민의 법 감정에 부합하는 면은 있다”면서도 “중한 형벌이 일시적으로 억지력을 발휘할 수는 있으나 결국 면역성이 생겨 실질적 기여를 못할 수도 있으며, 효과가 있더라도 형벌 강화는 최후의 수단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하거나 혈중알코올농도가 일정 수치 이상이 되면 시동이 안 걸리도록 하는 장치를 차량에 부착하게 하는 방안도 대안으로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며 “비형벌적 방지 수단에 대한 충분한 고려 없이 죄질이 가벼운 재범까지 일률적으로 가중처벌하도록 하는 것은 형벌 본래 기능에 필요한 정도를 현저히 일탈한다”라고 강조했다. “국민 법 감정 반영한 정책에 부합”…반대 의견도 반면 반대 의견을 낸 이선애·문형배 재판관은 “책임과 형벌 사이의 비례원칙에 위반되지 않아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맞섰다.이들은 “해당 조항은 ‘윤창호 사건’을 계기로 우리 사회에 환기된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총 발생 건수는 감소하지만 재범 사고는 오히려 증가하기도 하는 실태를 감안해 입법화한 규정”이라며 “불법성과 비난가능성에 상응할 뿐만 아니라 시대 상황과 국민적 법 감정을 반영한 형사정책에도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발생 가능한 모든 경우를 고려해 형벌을 정하는 것은 입법기술상 불가능하므로, 최소한의 구별 기준을 정하고 법정형 범위가 넓어 법관이 개별 사건 사이의 형평을 맞출 수 있다면 비례 원칙에 위반된다고 할 수 없다”고 했다. 지난해 헌재의 위헌 결정은 2020년 6월 9일 개정되기 전 윤창호법 조항 중에서 ‘음주운전 금지 규정을 2회 이상 위반한 사람’에게 한정된 판단이었다. 이에 음주측정 거부만 2회 하거나 음주운전과 음주측정 거부가 결합된 사건은 효력이 미치지 않는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날 아직 효력이 남아있던 나머지 조항을 대상으로 판단 범위를 넓히면서 윤창호법은 효력을 잃게 됐다.
  • 기름값 고공행진에 가짜 기름까지 등장

    기름값 고공행진에 가짜 기름까지 등장

    11일 오전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김영수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이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사업법 위반행위 기획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최근 기름값이 급등한 가운데 값싼 난방용 등유와 저품질 선박용 면세유를 경유에 섞거나 정량을 속여 판매한 석유 유통업자들이 대거 적발됐다. 경기도 특사경은 지난 1~4월 한국석유관리원과 함께 석유제품 불법 유통에 대한 수사를 벌여 모두 25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기름값 고공행진에 가짜 기름까지 등장

    기름값 고공행진에 가짜 기름까지 등장

    11일 오전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김영수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이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사업법 위반행위 기획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최근 기름값이 급등한 가운데 값싼 난방용 등유와 저품질 선박용 면세유를 경유에 섞거나 정량을 속여 판매한 석유 유통업자들이 대거 적발됐다. 경기도 특사경은 지난 1~4월 한국석유관리원과 함께 석유제품 불법 유통에 대한 수사를 벌여 모두 25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대법 “고발한 보험사 직원이 압수수색 동행…불법 아냐”

    대법 “고발한 보험사 직원이 압수수색 동행…불법 아냐”

    경찰의 압수수색 현장에 사건을 고발한 보험사 직원이 동행했다는 이유로 압수수색이 위법하다고 볼 수는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부적절’하긴 하지만 형사소송법상 ‘불법’이라고 볼 근거는 없다는 취지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병원장 A씨가 경찰관, 보험사, 보험사 직원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관 B씨는 2014년 A씨 병원이 보험 사기를 저지른 정황이 있다는 보험사의 제보를 토대로 수사에 착수한 뒤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했다. 영장 신청서에는 금융감독원이 주관하는 조사팀 소속 직원 3명 등이 압수수색에 참여한다는 내용이 담겼는데 사실 이들은 보험사 직원이었다. 영장이 나오자 B씨 등은 병원과 A씨 거주지 압수수색에 나섰다. 거주지의 경우 영장에 기재된 곳과 실거주지가 달라 A씨에게 물어 실거주지를 압수수색했다. 하지만 범죄 혐의가 드러나지 않자 경찰은 A씨를 무혐의 처분했다. 이후 A씨는 B씨 등을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공무원자격사칭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또 불법 영장 집행으로 병원 이미지가 훼손됐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1심과 2심은 A씨의 손해배상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형사소송법상 압수수색영장은 검사의 지휘에 의해 사법경찰관리가 집행한다고 정하고 있을 뿐 경찰관 아닌 자의 참여 여부에 관한 명시적 규정을 두고 있지는 않다”며 “고소인과 다를 바 없는 지위의 보험사 직원을 영장 집행 단계에 참여하도록 한 것은 상당히 부적절하나 영장 집행은 B씨가 주도적으로 하면서 보험사 직원 등이 보조를 하는 형태를 취했으므로 위법이라고까지 판단할 수는 없다”고 했다. 대법원은 영장에 기재된 곳과 다른 실거주지를 압수수색한 데 대해선 “원고의 자발적 동의를 거친 적법한 절차에 의한 것인지는 부정적으로 볼 여지가 있다”면서도 “형식적으로나마 동의를 받았다면 B씨가 고의 또는 중과실로 직무상 의무 위반행위를 했다거나 이와 인과관계가 있는 원고의 손해가 발생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원심을 확정했다.
  • 추경호 “불안한 국제금융시장 컨틴전시 플랜으로 대응”

    추경호 “불안한 국제금융시장 컨틴전시 플랜으로 대응”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2일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제금융시장에 대해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하고, 시장이 불안해지면 부문별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적기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자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세계경제 하방리스크에 철저히 대응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최근 본격화되는 글로벌 경제질서 재편에 대응해 범정부 공급망 관리 등을 통해 경제 안보를 확보하는 한편, 권역별 상황에 맞는 경제협력 모델을 구축해 우리 경제의 전략적 이익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추 후보자는 “민생 안정을 최우선을 챙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해 코로나19 피해로 인한 손실을 온전히 보상하고, 세제·금융지원, 경쟁력 강화 대책 등을 통해 완전한 회복과 재도약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유가 등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을 완화하고 서민·취약계층의 부담을 덜어 드리기 위한 광범위한 민생 안정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후보자는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서민 주거 안정이라는 일관된 목표 아래 공급 확대와 시장 기능 회복을 양대 축으로 삼아 질서 있게 시장을 정상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내외 거시경제의 안정과 리스크 관리 방안에 대해 “코로나19 위기 대응과 부동산 시장 급등 과정에서 빠르게 증가한 국가 및 가계부채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다”면서 “가계부채는 시장과 실물경제에 부담되지 않도록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면서 국내외 금리 상승기와 맞물려 한계·취약차주의 부담이 늘어나지 않도록 맞춤형 대응을 병행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채무는 재정준칙 제도화와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지속 가능한 재정운용 기반을 구축해 건전재정 기조를 확고히 확립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추 후보자는 “민간·시장·기업 중심의 경제 운용으로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어 저성장의 고리를 끊겠다”는 약속도 했다.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과감한 규제개혁을 통해 우리 기업이 창의적·혁신적 경영활동을 꽃피우고, 세계를 무대로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추 후보자는 “불공정거래, 기술탈취 등 시장의 규칙 위반행위는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엄단하는 등 공정한 시장거래 질서 확립도 병행해 나가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 경기소방특사경,무허가 위험물 취급 공사장 등 98곳 적발

    경기소방특사경,무허가 위험물 취급 공사장 등 98곳 적발

    허가받지 않은 위험물을 대량으로 저장하거나 임시 소방시설도 없이 용접 작업을 하는 등 화재 안전 수칙을 어긴 공사장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특별사법경찰은 지난 1∼3월 도내에서 연면적 3000㎡ 이상 신축 공사장 678곳 대상으로 무허가 위험물 취급 여부 등을 수사해 위반한 98곳을 적발했다고 18일 밝혔다. 특사경은 이번에 적발된 업체 중 67건을 입건하고 44건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50건은 기관통보 등 161건을 처분했다. 앞서 도 소방재난본부는 본부와 소방서 37개 조 74명의 단속반원을 투입해 신축공사장의 ▲허가받지 않은 위험물 저장 취급 행위 ▲임시 소방시설 적정 설치 여부 ▲용접·용단 작업 시 안전조치 여부 ▲도급 및 분리발주 위반행위 등을 중점 수사했다. A신축 공사장은 건물 내 바닥에 우레탄 작업을 할 때 사용하는 시너와 실내 난방용 경유를 허가받지 않고 지정 수량의 5배 이상 저장하다가 위험물안전관리법 위반으로 적발돼 입건됐다. B신축 공사장은 소화기 등 임시 소방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곳에서 소방시설 배관 설치를 위한 용접과 용단 작업을 해 소방시설법 위반으로 과태료 처분이 내려졌다. 이 밖에 소방시설업 면허가 없는 일반 건설업체에 소방공사를 맡기는 등 소방시설공사업법을 위반한 곳도 37곳에 달했다. 최병일 소방재난본부장은 “공사장에서 대형 화재와 폭발사고가 만연함에 따라 불법행위 개선을 위해 주기적인 단속과 기획수사를 실시해 나가겠다”며 “도민 안전을 위협하는 소방안전 불법행위는 강력히 처벌할 방침으로 공사책임자와 관계자는 화재 예방에 대한 책임 의식을 가지고 안전 관리에 신경써달라”고 말했다.
  • 경남 대도시 대규모 아파트 분양시장 가열 조짐...시장교란 강력단속

    경남 대도시 대규모 아파트 분양시장 가열 조짐...시장교란 강력단속

    경남도는 창원시, 김해시, 양산시 등 경남지역 주요 대도시에서 잇따른 대규모 아파트 분양으로 주택청약시장 가열이 예상됨에 따라 주택시장 교란행위에 대한 강력한 단속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창원 지역은 성산구 내동 83만㎡ 대상공원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으로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선다. 민간사업자인 현대건설이 창원 도심에 위치한 도시공원 계획부지 일부에 17개동 1779가구 아파트를 건설하고 나머지 부지에 공원을 조성한다. 아파트는 이달중 분양해 다음달 계약을 진행된다. 창원지역 또 다른 공원지역인 의창구 사화공원 124만 404㎡도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으로 개발해 아파트 1965 가구와 공원을 조성한다. 사화공원에 들어설 아파트도 곧 분양 예정이다. 이밖에 김해 진례진구 민간아파트와 양산시 평산동 지역 등에도 민간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거나 최근 분양했다. 경남도는 주택 실수요자의 피해를 방지하고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창원 대상공원 등의 아파트 청약과 관련해 위장전입, 통장매매, 불법전매 등 주택시장 교란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인다. 경남도는 해당 지자체 및 공인중개사협회 등과 합동으로 단속을 실시하고 주택공급질서 교란행위가 적발되면 강력하게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위장전입은 해당지역 거주자 청약자격을 얻기 위해 실제 거주하지 않으면서 주소지만 해당지역으로 옮겨 청약하는 방식이다. 또 통장매매는 당첨 가능성이 높은 청약자의 금융인증서 등을 넘겨 받아 대리청약을 하거나 당첨된 뒤 대리계약을 체결하는 등 청약통장이나 청약자격을 매매하는 방식이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청약점수를 높이기 위해 허위로 이혼을 하는 위장이혼도 주택공급질서 교란행위 주요 유형 가운데 하나다. 전매제한 기간에 이면계약을 한 뒤 전매제한기간이 끝나면 시행사와 분양권을 권리의무승계 처리하는 방식인 불법전매를 하는 사례도 흔하다. 주택 불법전매나 불법전매 알선 및 통장매매 등 교란금지 사항을 위반한 자는 주택법 제101조(벌칙) 규정에 따라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또 위반행위로 얻은 이익이 10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그 이익의 3배에 해당하는 금액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형사처벌과 함께 계약취소(주택환수) 및 향후 10년간 주택청약자격도 제한될 수 있다.
  • ‘가습기 살균제’ 애경·SK케미칼, 과징금 취소 소송 대법서 패소

    ‘가습기 살균제’ 애경·SK케미칼, 과징금 취소 소송 대법서 패소

    가습기살균제 속 유해 물질을 라벨에 제대로 표시하지 않은 애경산업과 SK케미칼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한 시정명령과 과징금이 정당하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와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애경산업·SK케미칼이 공정위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과징금납부명령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0일 밝혔다. 공정위는 2018년 3월 가습기살균제를 제조·판매하면서 표시광고법을 어긴 애경과 SK케미칼에 시정·공표명령과 함께 각각 8300만원과 78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두 기업은 여기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다. 2심제로 진행되는 공정위 처분 불복소송에서 서울고법은 애경과 SK케미칼의 손을 들어 줬다. 두 업체가 문제 제품의 생산을 2011년 8월 말부터 중단했기 때문에 2018년 공정위 처분은 처분 유효 시한인 ‘위반행위 종료일로부터 5년’이 지났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법원은 표시광고법을 위반한 상품이 유통될 수 있는 상태가 계속되는 이상 상품 수거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위법 상태가 계속된다고 했다.  
  • 애경·SK케미칼, ‘가습기살균제 과징금’ 소송서 사실상 패소

    애경·SK케미칼, ‘가습기살균제 과징금’ 소송서 사실상 패소

    유해성분 대신 ‘삼림욕 효과’ 강조해 광고2011년 8월 생산 중단하고 수거 시작원심 파기, 서울고법으로 되돌려 보내가습기살균제 속 유해 물질을 제대로 라벨에 표시하지 않고 제조·유통한 애경산업과 SK케미칼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한 시정명령과 과징금이 정당하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와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애경산업·SK케미칼이 공정위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과징금납부명령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0일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공정위는 2018년 3월 가습기살균제를 제조·판매하면서 표시광고법을 어긴 애경과 SK 측에 시정·공표명령과 함께 각각 8300만원과 78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주요 성분에 독성이 있고 흡입하면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는 정보를 은폐·누락·축소하고 ‘천연 솔잎향의 삼림욕 효과’ 등 제품 일부 성분의 긍정적인 효과만 강조해 마치 인체에 유익한 것처럼 기만적인 표시행위를 했다는 이유에서다. 처분에 반발한 애경과 SK는 법정으로 향했다. 공정위 처분 불복소송은 2심제(서울고법·대법원)로 진행된다. 서울고법은 애경과 SK의 손을 들어줬다. 두 업체가 문제의 가습기살균제 제품 생산을 중단한 시점이 2011년 8월 말이고, 그 다음 달에는 기존 제품을 적극적으로 수거하기 시작했으므로 공정위의 처분은 제척기간(권리의 존속 기간)인 ‘위반행위 종료일로부터 5년’을 지나 이뤄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법원은 애경과 SK의 위반 행위가 종료되는 시점을 다시 따져봐야 한다며 판단을 달리 했다.2012년 3월 개정된 공정거래법은 ‘위반행위 종료일로부터 5년’이던 기존의 제척기간을 ‘조사개시일로부터 5년 또는 행위종료일로부터 7년’으로 바꿨는데, 두 업체의 위반 행위가 개정 공정거래법 시행일(2012년 6월) 이후에 끝났다면 새로운 제척기간이 적용되므로 공정위 처분이 유효할 수 있다는 것이 대법원의 설명이다. 아울러 대법원은 표시광고법을 위반한 상품이 유통될 수 있는 상태가 계속되는 이상 상품 수거 등 시정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위법 상태가 계속된다고 했다. 위법 상태가 끝나는 때는 ‘생산 중단’이나 ‘적극적으로 수거하기 시작한 시점’이 아니라 시중에서 문제의 상품이 모두 사라져 소비자가 더는 피해를 보지 않는 ‘위반 행위 종료일’이라는 것이다. 대법원은 애경과 SK가 2011년 8월 말부터 표시광고법을 위반한 가습기살균제를 생산·유통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이후에도 제3자에 의해 유통된 적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심(서울고법)으로서는 제품의 유통량과 유통 방법, 수거 등 조치 내용과 정도, 소비자의 피해에 대한 인식 정도와 피해 회피의 기대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표시행위를 시정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가 언제 완료됐는지 사회통념에 비춰 판단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한편 11년 만에 나온 가습기살균제 피해 구제를 위한 조정안이 옥시레킷벤키저와 애경산업 두 회사의 반대로 무산될 상황에 놓였다. 가습기살균제 피해보상을 위한 조정위원회는 현재까지의 경과를 11일 중간 발표하고 피해자 단체와 기업 간 협의 등 향후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조정위원회는 지난 6일 회의를 열고 옥시와 애경 등 두 기업의 반대 의사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전체 피해 지원금 중 옥시, 애경 두 회사의 분담 비중은 60%를 넘는다. 특히 분담 비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옥시가 반대하면 조정안은 성립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조정에 참여한 가습기살균제 제조·유통 9개 기업은 지난 4일 조정위 측에 최종 조정안 동의 여부를 전달했다. SK케미칼·SK이노베이션·LG생활건강·GS리테일·롯데쇼핑·이마트·홈플러스는 조정안을 수용하겠다고 했으나 옥시와 애경은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법보다 주먹이 가깝다”…방통위 ‘구글 위법 소지’ 선전포고에도 업계 ‘시큰둥’

    “법보다 주먹이 가깝다”…방통위 ‘구글 위법 소지’ 선전포고에도 업계 ‘시큰둥’

    방송통신위원회가 구글의 새 인앱결제 정책이 위법하다는 취지의 유권해석을 내놨지만, 업계에선 여전히 개선 가능성에 의문을 던지는 분위기다. 특히 구글이 소송전을 불사할 경우 수년간 ‘앱스토어 갑질’에 무방비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방통위는 전날인 5일 앱마켓이 아웃링크를 금지하는 경우 인앱결제강제금지법(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상 ‘특정 결제방식을 강제하는 행위’에 해당해 위반이라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이에 구글은 “최근 대한민국 방통위의 보도자료를 확인했으며, 그 내용을 살펴보고 있다”는 공식 입장을 이날 내놨다. 다만 최종적인 위법성 판단과 제재 수위는 실태점검과 사실조사를 거쳐 확정될 수 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이날 방통위 전체회의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위반행위라는 건 조사를 통해 밝혀져야 한다. 법이 있다고 해서 사전에 하지 말라고 막을 수는 없다”고 밝힌 것도 이 같은 취지다. 그는 “어떤 행위가 벌어지고, 그 행위에 대해 조사가 이뤄져야 사실 관계를 확정하고 법적 판단을 할 수 있다‘며 ”이후 처벌을 하든 말든 할 것인데 법이 있다고 해서 사전에 하지 말라고 막을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결국 방통위가 구글에 선전포고는 했지만, 최종 결론까진 시일이 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업계도 시큰둥한 분위기다. 특히 구글이 법의 허점을 파고들고 있기 때문에 실효성 있는 대책이 나오기 어렵다는 반응도 나온다. 당장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퇴출당하지 않기 위해선 불합리한 정책이라도 따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결국 법보다 주먹이 가깝다는 논리다. 앞서 구글은 이달부터 앱마켓 플레이스토어에 등록된 앱에 대해 인앱결제 시스템 적용을 의무화했다. 앱 사업자가 최대 30%에 달하는 수수료를 피하기 위해 앱 밖에서 결제할 수 있는 아웃링크를 앱 내에 넣을 경우 해당 앱은 이날부터 업데이트가 금지되며, 오는 6월 1일부터는 삭제 조치된다고 공지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구글이 법을 모르거나 법이 없어서 인앱결제를 강제하는 것이 아니라, 법의 허점을 계속 파고들기 때문”이라며 “현실적으로 6월부터 퇴출시키겠다고 선언한 이상 방통위를 믿고 기다릴 앱 개발사는 없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최대 30%에 달하는 수수료를 포기할 수 없는 구글이 방통위 제재에 불복하고 소송전에 들어가면 상황은 더욱 불투명해진다. 특히 애플 역시 구글과 마찬가지로 방통위에 인앱결제강제금지법 이행계획을 제출하면서 아웃링크 허용 여부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언급하지 않았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행정소송에 나서면 확정판결까지 4~5년 걸리는데, 여기에 구글 뿐만 아니라 애플까지 동참하면 기약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해외 빅테크 업체가 시간 끌기 전략으로 나오면 그동안 국내 앱 개발사들은 구제책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 ‘실트론 사건’ 공정위 제재 의결서 받은 SK…결국 법정으로 갈 전망

    ‘실트론 사건’ 공정위 제재 의결서 받은 SK…결국 법정으로 갈 전망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SK㈜가 ‘SK실트론 사익편취 의혹’ 사건과 관련한 공정거래위원회 전원회의 의결서를 최근 송달받은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이미 공정위의 제재 결정을 두고 SK 측이 불복을 예고한 만큼 이 사건은 결국 법정에서 다시 가려질 전망이다.재계에 따르면 SK㈜는 의결서 정본을 받은 직후부터 사내 법무팀이 공정위의 제재 근거와 법리를 분석하며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로부터 제재 의결서 정본을 받으면 30일 이내에 이의신청하거나 행정소송을 제기해야 한다. 공정위 전원회의 의결은 1심 판결과 같은 효력을 지니기 때문에 최 회장과 SK㈜가 행정소송을 제기한다면 서울고등법원에 ‘과징금·명령 취소 처분 소송’을 내야 한다. 앞서 SK㈜는 2017년 1월 반도체 웨이퍼 생산 회사인 LG실트론 지분 51%를 인수한 뒤 같은 해 4월 잔여 지분 49% 가운데 19.6%만 추가 매입했고, 나머지 29.4%는 최 회장이 사들였다. 이에 공정위는 SK㈜가 잔여 지분 전체를 사지 않고 최 회장이 지분 29.4%를 사게 하는 방식으로 최 회장에게 부당 이익을 제공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SK 측은 이례적으로 최 회장이 직접 공정위 전원회의에 출석해 실트론 지분 인수 과정과 배경을 설명했지만, 공정위는 지난해 12월 22일 최 회장과 SK㈜에 각각 8억원의 과징금과 위반행위 금지명령 처분을 내렸다. 당시 SK 측은 즉각 유감을 표하며 “의결서 세부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후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선거중립 의무 위반 공무원 10명 중징계 받는다

     제20대 대통령선거 특별감찰에서 공무원 선거중립 의무 위반으로 10명이 중징계를 받게 됐다.  2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강원 양양군 공무원 A씨는 근무시간에 업무용 컴퓨터나 휴대전화로 웹사이트에 접속해 특정 대선 후보와 소속 정당에 대한 게시글을 부정적으로 편집한 사실이 드러나 중징계를 받게 됐다. 특정 대선 후보의 페이스북 선거관련 게시글에 417회에 걸쳐 ‘좋아요’를 누른 경기도 공무원 B씨도 선거중립 의무 위반으로 경징계를 받는다.  행안부는 행안부-시도 합동감찰반을 꾸려 작년 12월 9일부터 지난 8일까지 제20대 대통령선거 대비 특별감찰을 실시한 결과 관할 지자체들에 중징계(10명), 경징계(33명), 훈계(32명)를 요구하는 처분을 내렸다. 이 가운데 선거중립 의무 위반행위는 12건이다. 대선 뿐 아니라 지방선거와 관련한 사항도 있었다.  충남 C군 소속 공무원 D씨는 군수의 성명이 기재된 재난안전 문자메시지를 선거구민 5400여명에게 5회에 걸쳐 발송했고, 대전 E군 소속 공무원 F씨는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안내 문자 3건을 구청장 명의로 선거구민에게 발송해 각각 훈계 처분 대상이 됐다. 경남 G군 소속 공무원 H씨는 매월 지급하는 기초연금, 장애수당을 27회에 걸쳐 군수 이름으로 입금했고, 인천 공무원 I씨는 지방선거 후보 예정자인 현직 군수의 페이스북 게시글에 19회에 걸쳐 ‘좋아요’를 눌러 적발됐다.  감찰 과정에서 초과근무수당과 출장 여비 부정 수령, 공직기강 해이 행위도 나왔다. 광주 공무원 2명은 먼저 출근하거나 나중에 퇴근하는 사람이 상대방 시스템에 접속해 출·퇴근을 대리 입력해주는 방식으로 288회에 걸쳐 619만원을 부정수령해 중징계를 받는다. 경남 김해시 공무원 3명은 직무 관련 업체 대표, 이사와 제주도 골프 여행을 가서 골프장 입장료, 숙소, 식사, 차량편의 등 1인당 1198만원 상당의 향응을 받았다가 중징계 뿐 아니라 수사도 받게 됐다.  한편 행안부는 ‘행안부-­시·도 합동감찰반’을 전국동시지방선거 직전인 5월 31일까지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 행안부와 전국 시·도가 함께 운영하는 합동감찰반은 ‘특정 후보자에 줄서기’, ‘내부자료 유출’, ‘선거 기획에 참여’, ‘특정 정당 및 후보자 지지·반대 의사표시‘ 등 지방공무원들의 선거개입 행위를 집중적으로 감찰한다. 또한 민원처리 지연, 부당한 특혜 제공, 근무지 무단이탈 등 선거 분위기에 편승한 공직기강 해이 행위에 대해서도 감찰을 병행한다.  고규창 행안부 차관은 “지방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지기 위해서는 지방공무원의 엄정한 선거중립과 공정한 업무처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지방공무원의 엄정한 선거중립과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감찰활동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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