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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포동 2호’ 발사하는 프로레슬러 윤강철

    ‘대포동 2호’ 발사하는 프로레슬러 윤강철

     양손에서 ‘대포동2호 미사일’이 뿜어져 나오고,하늘을 날며 ‘대륙간탄도탄’도 뿜어댄다.어깨에서는 조선시대 폭탄인 ‘비격진천뢰’가 발사된다.무슨 영화 주인공 ‘아이언맨’이 북한에 귀순했냐고? 천만에.프로레슬러 ‘아이언맨’ 윤강철(35·신한국프로레슬링협회 세계 헤비급 챔피언)이 구사하는 ‘피니셔’(끝내기 기술) 이름들이다.  미국 프로레슬링 단체인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의 유명 선수들과 ‘알고 보면’ 동문간이라는 그를 최근 경기도 부천의 한 피트니스센터에서 만났다. ●필살기 ‘대포동2호’  윤강철은 자신의 마무리 기술에 ‘대포동 2호’라는 이름을 붙였다.위력은 세지만 정확도가 떨어져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이름을 갖다 썼단다.시력이 안 좋기 때문에 ‘명중률’이 떨어지고,공중기를 시도할 때 위험한 경우가 종종 있다.  톱 로프에서 오른쪽 뒤로 몸을 날려 두바퀴 이상을 회전해 상대방 위로 떨어지는 고급 기술인 대포동 2호는 그가 멕시코 유학 시절 ‘장착’한 피니셔다.윤강철은 신한국프로레슬링협회(NKPWA)의 지원으로 2005년 9월부터 6개월동안 ‘프로레슬링 선진국’인 멕시코에서 수련하며 기술을 배웠다.하루 5시간씩 멕시코 특유의 공중기술을 위주로 한 프로레슬링(루차 리브레)을 배우고,3시간씩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다.더구나 고산지대에서 훈련을 하다보니 호흡이 깊어져 귀국하니 휙 휙 날아다니게 됐다고….  WWE의 에디 게레로(2005년 사망),레이 미스테리오도 같은 스승 밑에서 배운 적이 있어 WWE 대스타들과 서로 동문인 셈이라고 농을 건넨다. ●‘아이언맨’으로는 돈 못 벌어 ‘퀵 서비스맨’ 되기도  하지만 한국 프로레슬링의 인기는 WWE의 그것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형편없다’.  WWE는 매월 정기적으로 큰 행사를 벌이며 수백만달러씩 휩쓸어갈 정도로 흥행이 잘 된다.미군들이 외국에 참전하러 가면 직접 찾아가 ‘위문 경기’를 벌일 정도로 국민적 관심이 높다.  하지만 윤강철이 전한 한국 프로레슬링의 현실은 참으로 초라하다.1년에 고작해야 모두 1~2경기 열리는 게 전부다.지난 3월 챔피언 결정전이 열렸을 때도 수백명만이 경기장을 찾았다.  선수 대부분은 레슬링만으로 먹고 살기가 어려워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다.윤강철 자신도 먹고 살기 위해 택배,퀵서비스,스턴트,방송 보조 출연자 등 일을 해야만 했다.‘잊혀진 스포츠’ 프로레슬링 챔피언의 삶은 고달프다. ●프로레슬러의 ‘로망’  그가 구사하는 프로레슬링은 위험하다.3단 로프에 올라가는 것은 물론이고 링 위에서 밖을 향해 몸을 날리는 일이 다반사다.그는 로프 위에서 상대에게 떨어지는 기술을 구사하다 십자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입어 1년간 병원신세를 진 적도 있다.  돈벌이도 되지 않고 위험하고….그렇지만 그는 단 한번도 이 길을 선택한 걸 후회해 본 적이 없다고 한다.남자로 태어나서 ‘비인기 종목’을 한다는 것,그리고 그 정점에 섰다는 것이 좋다고 한다.  또 일단 링에 올라가면 죽는 한이 있더라도 그 경기를 끝내는 게 레슬러의 사명감이자 프로 선수의 자세란다.부상을 입어도 끝까지 경기를 펼치는 게 프로레슬러의 삶이다.  미키 루크 주연의 영화 ‘더 레슬러’의 주인공처럼 심장이 터질 때까지 링에 오르겠다는 윤강철.그의 심장은 프로레슬링을 위해 뛰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고통받는 이웃에 자비나눔 실천”

    “고통받는 이웃에 자비나눔 실천”

    ‘어려운 이웃과 나누고 함께 합니다.’ 올해 ‘부처님오신날’(5월2일) 봉축 행사들은 경제 위기로 고통받는 이웃을 위로하고 지원하는 ‘자비나눔’ 운동으로 치러진다. 기독교계가 부활절 행사의 초점을 ‘희망과 나눔’에 맞춘 것과 맞물려 눈길을 끈다.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는 7일 “불기(佛紀) 2553년 부처님오신날 봉축기간을 5월2일까지로 정해 이 기간 동안 최근 경제위기로 고통받고 소외받는 이웃들을 위한 자비나눔 실천에 온 힘을 쏟겠다.”고 올해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 계획을 밝혔다. 불교계는 이에 따라 봉축 표어를 ‘나누는 기쁨 함께하는 세상’으로 정했으며, 부처님오신날을 전후해 전국 각지에서 ‘자비의 손길’ 행사를 이어갈 전망이다. ●50여개 ‘자비의 손길’ 프로그램 운영 우선 불교계 각 기관과 단체가 공식적으로 마련한 ‘자비의 손길’ 프로그램만 해도 50여개.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들을 비롯해 난치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 생활이 어려운 가정, 장애인, 재소자, 독거노인 등을 향한 나눔과 희망의 행사들이 눈에 띈다. 봉축위원회는 5월2일까지 보훈병원·경찰병원·국립의료원·서울대병원·고려대병원 등 8개 병원에서 병원불자회 주관으로 입원 환자들에게 연꽃을 전달하며 위문키로 했으며,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11~12일 조계사에서 난치병 어린이 돕기 3000배 정진기도와 함께 불교계 긴급재난구호봉사대를 중심으로 한 무료 한방진료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조계종 중앙신도회는 14일~5월9일 인사동 상점과 쌈지길에서 ‘이웃을 위한 희망의 등 달기’ 행사를 진행하며, ‘아름다운 동행’도 부처님오신날을 계기로 올 한해 동안 전국에서 자비나눔 기금마련을 위한 ‘자비 연꽃달기’를 이어간다. 조계사는 23일 독거노인, 군 장병, 재소자들을 찾아 자비의 선물을 전달키로 했다. 주요 봉축행사도 대부분 어려운 이웃과 소외된 사람들이 함께 모여 고통을 나눌 수 있도록 준비한 게 특징. 24일~5월5일 서울 봉은사에서 열리는 전통등 전시회엔 가족과 함께하는 등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고, 25일 오후 7시 조계사 앞길과 인사동에서 7000여명이 참가해 펼치는 연등놀이에도 ‘경제난 극복기원 시민 참여 등 밝히기’를 큰 행사로 곁들인다. 26일 조계사 앞길에선 외국인 1000명이 참가하는 외국인 등 만들기 대회를 열며, 같은 날 낮 12시 같은 장소에서 여는 불교문화마당에는 이주노동자와 다문화가정의 참가를 적극 추진한다. ●14일 시청앞 서울광장서 점등식 봉축 행사의 시작인 시청앞 서울광장 점등식은 14일 오후 7시 불교계 대표들이 대부분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 국보 11호 미륵사지탑의 모형에 경제난 극복기원을 담은 대형 장엄등에 불을 밝히며 축원을 하게 된다. 한편 올해 연등행렬은 종전의 동대문운동장을 출발, 종로를 관통해 조계사에 이르는 과정을 바꿔 동국대에서 조계사까지 행진하는 행사로 진행한다. 봉축 법요식은 5월2일 오전 10시 조계사 대웅전을 비롯한 전국의 사찰과 암자에서 동시에 갖기로 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짐바브웨 창기라이 총리 부인의 횡액

    짐바브웨 창기라이 총리 부인의 횡액

    지난달 중순 출범한 짐바브웨 거국정부의 한 축인 모간 창기라이(56) 총리가 6일 수도 하라레 교외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머리와 목 등을 다쳤다.그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함께 차에 타고 있던 부인 수전(50)이 현장에서 즉사했다. 동영상 보러가기 민주변혁운동(MDC)당 지도자인 창기라이 총리 일행은 주말 유세를 위해 이날 오후 개인 운전사가 운전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이용, 고향인 부헤라로 향하다 변 을 당했다.경찰 대변인은 “창기라이 총리가 탄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한 트럭에 받히는 바람에 세 차례나 굴렀다.”고 말했다.MDC 출신의 한 각료는 트럭 운전자가 졸음 운전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오랜 세월 창기라이 총리와 정치적 앙숙이었던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은 부인 그레이스와 함께 창기라이 총리가 입원한 병실을 찾아 1시간 가량 위문했다. 이날 사고는 창기라이 총리가 취임한 뒤 처음으로 의회에서 연설한 지 불과 이틀 만에 일어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하라레 남쪽 50㎞ 지점에 위치한 사고 지점은 평소에도 비슷한 사고가 자주 일어나던 곳으로 정치적 동기를 의심할 만한 여지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3월 실시된 대선에서 과반 득표에 미달하는 1위를 차지한 창기라이 총리는 개표 부정을 주장하며 무가베 대통령과의 결선투표를 거부한 채 대여 투쟁에 돌입, 오랜 평화협상 끝에 지난달 중순 총리로 취임하면서 거국정부에 합류했다. 국제여성회의 참석차 스코틀랜드에 머무르고 있는 MDC 출신 타비타 쿠말로는 “수전 여사의 죽음은 조국에 심대한 타격”이라며 ”사람들은 남편을 따라 법정에 나오거나 투표하는 모습만 보고서 그녀가 무얼 하는지 잘 모르지만 알 만한 이들은 그녀가 잠겨진 문 뒤에서 아주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남편의) 기둥이었다.투쟁하는 과정에 누군가 기대고 싶은 이가 필요하듯이 그녀는 항상 남편을 위해 그런 역할을 떠맡았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북춤, 파리지앵의 가슴 울린다

    북춤, 파리지앵의 가슴 울린다

    북춤이 유명한 영남에서, 그중에서도 북춤을 이끈다고 할 만큼 북이 발달한 밀양에서 증조부(하성옥)때부터 대를 이어온 춤꾼 집안 출신이다. 1997년에 작고한 그의 할아버지(전 인간문화재 하보경)는 가만히 있어도 춤이 된다는 명무 중의 명무였고, 일찍 여읜 아버지(하병호)도 북춤에 능했다. 반말이 횡행하는 춤판에서 부자지간에서는 놀 수가 없다 해서 대를 걸러 춤을 이어받기에, 어릴 때부터 할아버지와 숱한 놀이판을 같이하며 춤을 배웠다. 뼛속 깊이 춤꾼일 수밖에 없는 하용부(54)의 이야기다. 중요무형문화제 제68호 밀양백중놀이 예능보유자이자 남성춤의 진수를 보여준다는 평을 듣는 하용부가 밀양을 넘어서 프랑스 공연예술의 자존심으로 통하는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극장 무대를 휘젓는다. # 각국 공연예술 소개하는 자리에 전통 춤꾼으론 처음 초대받아 하용부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상상축제’(Festival de l’Imaginaire)의 초청으로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4차례 공연을 갖는다. 상상축제는 매년 파리의 극장들에서 세계 각국의 공연예술을 소개하는 자리. 바스티유 오페라극장은 딱 한 명, 그를 꼽았다. 한국전통 춤꾼으로는 처음이고, 하용부로서도 해외에서 갖는 첫 단독공연이다. 이쯤 되면 자랑할 만도 한데, 그는 오히려 곰곰이 생각에 빠졌다고 했다. ‘왜 하용부일까.’ “전통춤을 추는 어른도, 다른 인간문화재도 많은데 왜 저일까, 분명히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죠. 제가 잘나서가 아닙니다. 한국인의 전통에서 우러나온 몸짓, 그 안에서 유럽도 공유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찾아 보고 싶어서일 것이라고 결론지었죠.” 첫박에는 북판을, 다음박에는 북테를 치는 철저한 원박으로 이뤄지는 리듬이 하도 강렬해 저절로 흥이 솟고 춤이 되는 남성적인 북춤 안에 한국의 심성, 몸짓, 소리와 즉흥성을 펼쳐놓을 생각이다. “해외 교포를 찾아 위문을 하며 춤을 추는 시대는 이제 끝났다.”고 강조한 그는 이번 공연에서 우리 춤이 세계로 나아갈 길을 보여주는 기회로 삼으려고 한다. # 리듬감 강렬해 세계인도 반할 것 “우리 춤은 대단한 힘을 갖고 있는데, 전통만 고수하고 대중에게 다가갈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다는 것이 문제”라는 그는 “우리 춤이 국내에서도 외면받게 되다면 이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그는 “이번 공연을 전통과 현대, 우리 고유의 것과 글로벌 시대의 코드를 찾아 소통할 수 있는 길을 찾는 계기로 만들겠다.”면서 각오를 다진다. # 춤하면 영남, 전통의 몸짓 기록으로 남기고파 공연으로, 밀양전통예술촌의 촌장으로, 우리 것을 알리는 활동을 하면서 영남의 춤을 정리하는 작업도 시작할 예정이다. “소리는 호남이지만, 춤은 영남이죠. 하지만 영남의 춤을 제대로 정리한 기록을 아직 못 봤습니다. 전통의 몸짓을 남길 수 있도록 해야죠.” 그는 할아버지의 춤을 봐왔던 어르신들이 그의 춤을 보고 ‘할아버지 모습이 제대로 나온다.’고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 그래서 영남춤을 정리하는 일은 아흔의 나이로 손자 등에 업혀간 밀양백중놀이판에서마저 춤을 췄던 할아버지의 열정과 신명을 기록하는 일이기도 하다. # 9~10일 남산 한옥마을서 맛보기 무대 그가 파리의 상상축제에서 펼칠 춤을 서울에서 미리 볼 수 있다. 9~10일 남산 한옥마을 서울남산국악당에서 그는 밀양북춤, 범부춤, 양반춤과 이 춤들을 아우르는 창작무 ‘영무’를 선보인다. 예술감독 원일의 창작음악연주단 ‘바람곶’, ‘김주홍과 노름마치’의 김주홍 대표가 연주하며 흥을 돋운다. 첫날은 현대무용가 차진엽이, 둘째날에는 소리꾼 장사익이 우정출연한다. (02)2263-4680.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여고생 4명 45분 대화 중 욕설 248번

     “욕은 마약이다.안 하려고 해도 입에서 저절로 나오니까,내 의지와 상관없으니까.”  중학교 졸업반인 동구(가명)는 성적도 중상위권이며, 노래도 잘 부르고 친구들한테 인기도 있다. 하지만 그는 대화 중 욕설을 너무 많이 사용한다.‘KBS스페셜’ 제작팀이 조사해 본 결과 그는 하루에 무려 103번이나 욕설을 내뱉었다.  요즘 교복 입은 청소년들에게 욕설은 더 이상 ‘욕설’이 아닌 생활이다.그들의 대화를 유심히 들어보면 마치 부사나 형용사·감탄사처럼 빈번하게 사용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제작진이 초등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욕설을 한다’는 학생은 97%로 나타났다. 특히 ‘뜻도 모르고 욕설을 한다’는 응답은 72.2%에 달했다.  제작진은 또 관찰 카메라를 통해 여고생 4명의 일상생활도 살펴봤다.약 45분 동안 지켜본 결과 이들의 대화 속에는 약 15종류의 욕설이 있었으며,욕설을 한 횟수는 무려 248번이나 됐다.  제작진은 “일상생활에서 욕설을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요즘,아이들은 욕설을 하는 아이도 듣는 아이도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는다.”며 “상대방을 기분 나쁘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기분이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욕설을 입에 달고 산다.”고 지적한다.  제작진은 대중매체,인터넷 등 사이버공간,통제 없는 또래 집단 등을 욕설이 청소년 언어문화를 지배하게 된 환경적 요인으로 들었다.  연세대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는 “욕설이 10대들의 하위문화가 되면서 아무도 문제제기를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욕설은 배설인데 아무 곳에나 배설하면 욕설 쓰레기장이 되고 만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학교에는 폭력, 마약, 절도, 방화 등 상스럽고 저속한 언행에 관한 행동 등이 명기된 행동지침서가 있다.학생들이 이 지침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교사는 절차에 따라 1차 경고,2차 학부모 면담,3차 정학 처분을 한다.욕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정학까지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제작진은 “언어는 사회의 거울”이라며 “지금의 상황은 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니다.교육의 최종 목표,더 큰 가치를 어디에 둘지 갈팡질팡하는 동안 우리 사회가 그렇게 만들었다”고 진단했다.  청소년들의 언어 습관 속에 뿌리박혀 있는 욕설의 사용 실태와 원인·해결책은 8일 오후 8시 ‘KBS스페셜-10대, 욕에 중독되다’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66년 전 잃어버린 군번줄이 주인을 찾기까지

    66년 전 잃어버린 군번줄이 주인을 찾기까지

     지난주 뉴욕 브롱크스에 사는 19세 소녀 시드니 렉터는 남자친구 스테빈 타이스카와 함께 맨해튼의 47번가와 48번가 사이에 있는 한 터널에서 데이트 중이었다.물이 뚝뚝 떨어지는 서늘한 그곳에서 그들은 굉장히 오래된 군번줄 하나가 걸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여느 소녀같으면 그냥 지나쳤을 그 목걸이를 렉터는 지갑 속에 소중히 보관했다.군번줄에는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의 코르도바가 283번지’란 주소와 함께 ‘조지프 파리시 주니어’란 이름이 표식돼 있었다.그날 밤 그녀는 전화번호부를 뒤져 끝내 주인을 찾아냈다.  군번줄 주인은 87세에도 여전히 플로리다에서 법률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당당한 현역이었다.메시지를 남겼더니 다음날 파리시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무려 66년이란 세월을 뛰어넘어 군번줄이 주인에게 되돌아갈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미국 공영통신사 npr이 6일 보도했다.  파리시는 2차대전 참전용사로 북아프리카로 떠나기 전 두 차례나 뉴욕에 들렀는데 아무리 기억해도 군번 목걸이가 발견된 그곳에는 간 기억이 없다고 했다.당시 뉴저지주에 있는 캠프 킬머에 주둔하고 있었는데 한번은 브로드웨이 쇼를 보러 뉴욕에 갔었고 또 한번은 미군위문협회(USO)의 환송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렉터는 파리시에게 군번줄을 돌려줬지만 자신이 그 많은 세월 동안 군번줄을 발견하거나 주웠던 첫 번째 사람은 아니라고 믿는다고 했다.그녀는 “누군가 보고 주웠다가 떨어뜨리고 또 다른 사람이 보고 주웠다가 떨어뜨린 것”이라고 말했고 남친 타이스카도 “아마도 긴 얘기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시는 “그 군번줄은 제게 많은 의미가 있다.”며 “그 목걸이를 잃어버린 뒤 북아프리카로 떠나 시실리를 거쳐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참여했고 유럽 전역을 돌다 러시아 군인들과 함께 체코에서 종전을 맞았던 모든 기억을 되살려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공영통신답게 이 기사의 마무리는 조금 ‘애국’스럽다.렉터에게 감사를 표한 파리시가 “군번줄(의 가치)을 알아본 그녀는 매우 친절하고 애국적인 사람이다.내게 돌려준 것은 정말 나를 뿌듯하게 한다.”고 말했다.  렉터는 “전화 한 통화나 (군번줄을 부친) 우편 스탬프 하나 정도인데요.뭘”이라며 “몸을 움직이거나 분발심을 발휘한 일도 아니지 않나요.“라고 되물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야구방망이 트레이드’가 젊은 투수 잡았다 골키퍼가 아이팟 동영상 보고 승부차기 선방? 그리즐리곰 환상적인 풋워크  
  • 軍·警도 지역경제 살리기 동참

    軍·警도 지역경제 살리기 동참

    행정기관과 군·경이 경제난국 돌파를 위해 서로 돕는 ‘윈윈 전략’을 펴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그동안 군·경이 벼베기나 수해복구 등 대민업무를 지원했으나 이번처럼 지역경제 살리기에 동참한 것은 처음이다. 전남도는 3일 ”최근 도내 7개 군·경과 업무 협약을 맺고 소비 위축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주민과 기업체를 발벗고 나서 돕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와 이들 기관은 수차례 실무자 회의를 갖고 이달 안으로 자세한 협력사업을 발표한다. 육군 31보병사단, 해군 3함대사령부, 11공수특전여단, 공군 1전투비행단, 광주전남 기무부대, 전남지방경찰청,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등 7개 군·경이 참여한다. 이들 기관은 현재 구내식당 등에서 도내 농수축산물과 가공품을 우선 구매하는 것은 물론 판로 개척에 적극 협조하고 공사 발주 때 지역업체 참여를 늘려가기로 약속했다. 앞서 이들 지역방위 유관기관은 농수축산물 직거래 장터 개설, 마을어촌계와 자매결연을 통한 지역생산품 구매, 보육시설 위문 등으로 대민봉사 이미지를 굳게 심어 줬다. 류재일 해군3함대 정훈공보실장은 “장병들의 현금 지출을 늘리도록 했고 미분양 지역아파트를 구입했다. 또 엄청난 규모의 군부대 시설공사에도 지역업체를 참여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욱 31사단 군수처 장교는 “부대가 도내 생산품 등을 1200억~1300억원가량 구매하고 있는데 추가 구매량과 예산 등을 놓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답례로 도는 제대한 군·경, 전·의경들의 직업훈련과 취업 알선, 현역장병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도는 지난해까지 지역 군부대를 찾아가 제대 장병들에게 산업 기능인력 현장 설명회를 열고 직업훈련 알선과 일자리 마련에 힘써 호응을 얻었다. 나아가 도내 각종 문화공연과 지역축제 등에도 군·경의 참여를 유도해 민·관이 하나되는 자리를 늘려 가기로 했다. 박재영 행정부지사는 “이번 민·관·군 협약식으로 지역생산품 애용운동이 도민과 사회기관단체로 확산될 수 있도록 도민들이 앞장서 협조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일문일답] ‘노래 50年’ 이미자 “우리가요 뿌리 지키겠다”

    [일문일답] ‘노래 50年’ 이미자 “우리가요 뿌리 지키겠다”

    ’가수인생 50주년’을 맞은 이미자(69)가 이를 기념하기 위한 음반 발표 및 및 전국순회공연을 앞둔 소회를 밝혔다. 이미자는 9일 오후 3시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이미자 50주년 기념, 음반발표 및 전국순회공연’ 기자회견에서 50주년 기념 음반과 콘서트가 갖는 의의를 설명하며 “우리 가요의 뿌리와 맥을 지켜가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 다음은 ‘이미자 50주년 기자회견’ 일문일답] - 가수 인생 ‘50주년’을 맞았다. 오늘 같은 날이 올 것이라 예상했었나? 아니다.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 70주년 까지 갈 수 있다고 생각하나?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웃음) - 처음 데뷔 시기와 데뷔곡은? 1959년에 데뷔했으며 ‘열아홉 순정’이었다. - 본인의 노래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은? 3대 히트곡인 동백 아가씨, 섬마을 선생님, 기러기 아빠다. 이곡들은 금지곡으로 묶여서 약 20년이상 구할 수도 없고 부를 수도 없었던 사연이 있다. 해금이 된 후로는 어디를 가든지 꼭 이 노래들을 부를 정도로 강한 애착을 가지고 있다. - 박정희 대통령 앞에서 금지곡을 불렀다는 기록이 있는데? 당시 지정곡이 그 노래 였기 때문에 불렀던 곡이다. 대통령께서는 금지곡이었던 것을 몰랐던 것으로 알고 잇다. - 역대 대통령 중에서 가장 자신의 노래를 애청해 주셨던 대통령은 누구였나? 박정희 대통령, 전두환 대통령이 많이 좋아해주셨고 김대중 대통령도 많이 사랑해 주셨다. - 전국 순회 공연도 여러번 했는데 느낀 점이 있다면? 전국을 순회하다 보면 작은 지방이나 군 소재지에 저를 더 좋아해주는 분들이 많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그래서 이번에는 좀더 작은 도시를 많이 찾아 뵙는 여건을 마련하고자 한다. - 50년 동안 노래하면서 가장 눈물 났던 순간은? 월남 전쟁 때 국군장병들의 위문 공연을 간적이 있다. ‘동백 아가씨’를 부르면서 늠름한 장병들을 보는데 마음이 벅차 올랐다. 다함께 합창하면서 울음바다를 이뤘다. 서로 부둥켜 안고 울었던 기억이 있다. - 이번 앨범의 타이틀 명이 ‘내 삶의 이유 있음은’이다. 어떤 의미인가? 제 50주년의 인생을 담은 진솔한 뜻을 표현하고 싶었다. 50주년 걸어온 가수로서의 삶의 의미를 담고 싶었다. - 50주년 의미가 남 다를 텐데 어떤 자부심을 느끼나? 50주년이 지난 근래에 들어서는 ‘동백 아가씨’등 이미자의 노래를 부르면 ‘촌스럽다’는 고정 이미지가 있어 속상했다. 기존 노래를 서양식으로 바꿔볼까 하는 생각도 해봤지만 우리 가요의 뿌리를 지켜가고 싶다는 마음이 더욱 강했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앨범에도 가요 명곡 30곡을 수록하게 됐다. 우리 가요의 맥을 남겨 놓고 싶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 이미자 라는 이름이 촌스럽다고 생각하나? 저는 촌스러움을 다 갖춘 사람이다.(웃음) 그냥 촌스러운 그대로 남겠다. - 가수로서의 삶을 돌아 볼 때, 여성으로서 못해 본 일에 아쉬움이 있나? 일찍 데뷔해 지금까지 오직 가수로서만 생활해와서인지 다른 일들은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큰 아쉬움은 없다. - 다시 태어난다면 가수가 되겠나? 가수의 길을 가지 않을 것 같다. 평범한 주부로 남고 싶다. - 요즘 신세대 가수들 음악에 대한 평가를 내린다면? 나름대로 잘 하고 있다. 시대의 변천에 따라 잘 하고 있기 때문에 나무랄 수 없다만 몇 가지 아쉬운 점들은 있다. 예전 노래들은 정을 느끼게 하고 가슴에 와닿는 풋풋한 정이 있는 반면 지금 유행곡들은 너무 흥 위주로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다. - 신세대 가수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단순히 흥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노래들을 많이 불러주면 좋겠다. 또 기교만을 부리지 않고 가사와 음 전달을 확실히 하는 노래의 정석을 지켜줬으면 좋겠다. - 50주년을 맞아 대중들에게 한 마디 드린다면? 전국에 계신 여러 어르신들이 많이 사랑해 주셨기에 오늘 날의 이미자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 공연 역시 매 공연마다 끝이라는 마음가짐으로 혼신의 힘과 감사의 마음을 다해 임하겠다. # ‘데뷔 50주년’ 가수 이미자는 1941년 서울 한남동에서 출생한 이미자는 열여덟 살이던 1959년 ‘열 아홉 순정’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64년 발표한 ‘동백 아가씨’는 금지곡 령을 받았지만 국민가요로 떠오르며 박정희 대통령의 애창곡으로 꼽히기도 했다. 1989년, 대중가수로서는 처음으로 ‘30주년 기념공연’을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치뤄낸 이미자는 이후 40주년, 45주년에도 동 무대에 올라 대규모 공연을 성황리에 치뤄내며 ‘국민가수’의 명예를 입증해 냈다. 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은 이미자는 또 한번의 역사를 남기기 위한 대장정에 오른다. 오는 4월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을 시작으로 진행되는 이번 ‘50주년 기념 콘서트’은 12월 27일 까지 총 16개의 대, 중소도시를 순회하게 된다. 총 6장으로 구성된 이미자의 50주년 기념 음반에는 역대 히트곡 70선과 가요명곡 30선, 하나의 신곡을 포함해 총 101곡을 담겼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조승우, 경찰 연극단에서 배우생활 ‘쭈~욱’

    조승우, 경찰 연극단에서 배우생활 ‘쭈~욱’

    배우 조승우가 군 입대 후에도 연극과 뮤지컬 활동을 통해 배우생활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조승우는 지난 23일 육군 논산훈련소에서 전투경찰로 차출됐다. 28일 서울경찰청은 “조승우가 오는 30일 서울경찰청 소속 호루라기 연극단으로 전입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경찰청 측은 “조승우가 연극단에서 활동하게 됨에 따라 좀 더 수준높은 공연을 기대한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찾아가는 공연 서비스를 펼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승우가 전입하게 된 호루라기 연극단에는 지난해 10월 입대했던 탤런트 류수영을 비롯해 연극영화과 출신 전경, 의경들 13명이 소속돼 활동 중이다. 호루라기 연극단은 지난 2000년 5월 창단된 경찰 유일의 공연단체로 연간 150회 이상 장애인과 독거노인의 위문공연 및 어린이 범죄예방 관련 공연을 선보였다. (사진출처 = 조승우 - 중앙경찰학교 홈페이지/ 류수영 - 육군 홈페이지)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긴급출동 서비스지역 6만2600곳으로 확대

    전기안전공사는 올해 서민생활 안전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저소득층의 전기시설 정전 등 고장발생시 신속한 응급조치로 국민불편을 줄여주는 긴급출동 서비스인 ‘스피드 콜’을 확대한다. 지난해 5만 7349곳에서 올해 6만 260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저소득층뿐만 아니라 농어촌과 사회복지시설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궁극적으로는 전기고장이 생기면 전 국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재래시장 전기설비 개선 사업도 역점 사업의 하나다. 올해 우선 전국 15개 시·도의 재래시장을 선정해 전기설비 개선사업을 벌인다. 전기안전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재래시장은 노후한 전기시설 등으로 인해 화재 등의 위험이 높았지만 전면적인 개선작업은 어려웠다.”면서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개선사업 대상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영·유아 보육시설의 부적합 전기설비 개선에도 앞장선다. 임인배 사장은 “요즘은 맞벌이 부부들이 많아 아이들을 영·유아 시설에 맡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혹시라도 영·유아 시설에 전기로 인한 불이라도 나면 가족들이 겪을 피해와 고통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전기안전공사는 올해 1265개의 영·유아 보육시설의 설비를 개선할 계획이다. 전기안전공사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역할도 강화한다. 내수진작을 통한 경제활성화를 위해 연간 예산 2248억원의 60.4%인 1357억원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할 예정이다. 또 경기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지난해에 5%로 올렸던 안전관리대행 수수료를 동결했다. 또 중소기업 제품도 보다 많이 살 계획이다. 최근에는 6군단을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는 등 불우이웃돕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임 사장은 “공기업인 만큼 사회와 함께하는 공공성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직원들 복지 향상에도 노력하고 있다. 대한사이클 연맹회장이자 영남오페라와 우리 전통 판소리를 하는 아리랑 오케스트라의 고문이기도 한 임 사장은 지난해 대구에서 열린 오페라 공연에 전 직원을 초청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공무원님,1월 급여 0.3% 기부하세요” 공문

    정부가 공무원과 공기업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1월 또는 2월 급여 가운데 0.3%를 공제해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하도록 공문을 통해 지시해 적지 않은 반발이 일고 있다.  이같은 사정은 15일 머니투데이 보도로 처음 알려졌다.기사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최근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준정부기관,기타 공공기관에 ‘설 명절 사회복지시설 지원을 위한 공공부문 합동 후원금 추진’이라는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정부가 이런 공문을 발송하게 된 것은 지난 12일 당정협의에서 ‘설 민생 및 물가안정 대책’을 확정하면서 공공부문에서 40억원을 모아 기부하기로 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재정부 관계자는 “각 기관에서 모금을 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해당 기관의 명의로 송금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며 “일단 취지에 맞게 설 전에 모아 보내는 것이 좋겠지만 이미 1월 급여가 지급된 기관은 2월에라도 보낼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고 머니투데이는 전했다.이 관계자는 또 “저소득층을 돕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기관들이 대체로 협조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기사가 이날 낮 12시5분 인터넷에 게재되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낳았다.아이디 ‘죄민수’는 이명박 대통령을 겨냥한 듯 “지는 재산기부도 안하면서 남의 재산 기부해라 마라 한다.”고 노골적으로 반감을 표시했다.  ’gilamonster’는 “수십억 수백억 재산가들 세금 깎아주고” 애꿎은 공무원들이나 공기업 직원들 호주머니를 털려고 한다고 비아냥댔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최근 발표한 논평에서 “말로는 자발적이라고 하지만 반강제나 다름 없다.”며 “정부가 상위 1% 부유층을 위한 정책에 우선 순위를 두고 저소득층 복지 예산은 대거 삭감해 놓고 성금을 통해 임시방편으로 넘어가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머니투데이는 전했다.  행정부공무원노동조합도 지난 12일 ‘공무원의 봉급이 정권의 홍보자금인가?’란 제목으로 논평을 내고 ‘기획재정부는 모금에 반대하는 사람은 의견을 밝히면 공제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강제적이지 않다고 주장하지만 개인의 참여의사를 묻는 과정을 일방적으로 생략한 후 반대하는 사람만 의견을 밝히라는 것은 형식적인 자율의 탈을 쓴 실질적인 강요요, 협박일 뿐’이라고 반박했다.조합은 또 ‘경제위기 속에서 정부가 내세우는 서민대책이 고작 자선 모금 활동이라면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사회적 약자에게 필요한 것은 푼돈 위문금이 아니라 건실한 재정에 의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서울시, 대학교 담장 허물기 사업

    서울시, 대학교 담장 허물기 사업

    세종대와 서울여자간호대학의 담장이 철거되고 이곳에 녹지대가 조성돼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6월에는 신촌의 연세대가 담장을 허물 예정이다. 처음에는 ‘건물의 담장이 없으면 치안에 불안하다.’는 편견을 버리기 어렵지만 담장을 허문 자리에 작은 녹지공원이 생기면 ‘잘한 일’이라고 반기기 마련이다. 서울시는 광진구 군자동의 세종대 담장(사진 왼쪽) 340m 구간을 헐어 보도의 폭을 확장하고 소나무 등 약 2만그루의 나무를 심었다고 14일 밝혔다. ●6월 연세대 개방…신촌 풍경 달라질 듯 어린이대공원과 마주보고 있는 세종대의 전경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키 큰 나무 184 그루, 키 작은 나무 1만 9710그루( 오른쪽)가 심어진 것이다. 어린이대공원도 2007년에 과감하게 담장을 허물었기 때문에 차도나 인도로 이 지역을 지날 때 마치 공원에 온 듯한 느낌을 받게 됐다. 시는 또 서대문구 홍은동 서울여자간호대학의 담장 149m도 없애고, 24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이곳은 주택가와 맞붙어 있던 낡은 담장이 흉물처럼 보이던 곳이다. 담장이 사라진 자리에는 ‘숲속 정자’가 들어섰다. 대학생들의 반응도 좋지만 지역 주민들이 더 반기고 있다. 두 대학에 이어 오는 4월에는 노원구 성서대의 담장 100m를, 6월에는 연세대의 담장 510m를 잇달아 철거해 ‘그린웨이’를 만든다. 특히 총 8억 8000만원의 시비가 투입되는 연세대 담장개방 사업이 완공되면 시위문화로 연상되는 신촌로의 풍경이 상당히 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2003년부터 시작한 ‘대학교 담장 개방·녹지 조성 사업‘에 총 116억원을 투입해 고려대와 한국외대 등 20개 대학 6902m의 담장을 허물고 4만 7332㎡의 녹지대를 만들었다. ●지방에서도 아파트 담장허물기 확산 대학담장 허물기에서 시작된 이 사업이 초중고교는 물론, 자치구 청사와 아파트 단지 등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는 지방에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는 특히 지난해 7월 노원구 하계동 극동건영벽산아파트와 구로구 구로1동 주공아파트 등 2곳의 담장 550m를 허물고 녹지 6580㎡를 조성했다. 공사 전에 가진 주민설명회와 공개토론에서도 무단침입 등을 우려하는 반대의 목소리가 더 높았지만, 공사 후에는 ‘현명한 행정’을 칭찬하는 글이 시청 홈페이지에 쇄도했었다. 서울시는 지난해 총 21개 아파트 단지에서 그린웨이 사업을 진행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별도의 토지보상 없이 시내에 녹지공간을 확충하고 지역 환경도 개선했다.”면서 “내년도 공사를 원하는 시민을 모집하는 신청공고를 곧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쟁점법안 분석 (중) 사회개혁법안] 복면금지 집시법

    [쟁점법안 분석 (중) 사회개혁법안] 복면금지 집시법

    ‘민주주의 역행하는 반인권 법안 VS 불법시위 근절법안’ 한나라당이 추진하고 있는 이른바 ‘사회개혁법안’에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떼법방지법’으로 불리는, 불법시위 피해에 대한 집단소송법, 비영리민간단체 지원법 등이 포함돼 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헌법에 보장된 표현과 사상의 자유를 특별한 이유없이 제한하고, 이명박 정권에 대한 비판세력을 통제하려는 장치라고 비판하고 있다. ●“불법시위로 인한 사회적 손실 방지” 한나라당은 이 법안들이 기초질서 확립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난해 촛불집회의 ‘악몽’을 재연하지 않으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는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복면시위를 금지한 집시법 개정안은 시위 도중 신원 확인을 어렵게 할 목적으로 복면을 쓰는 행위를 금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과격한 시위를 벌이는 사람 대부분이 신상 노출을 피하기 위해 복면을 착용한다는 논리다. 이에 민주당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위축시키는 대표적인 악법”이라고 비판한다. 이는 ‘표현의 자유와 같은 기본권은 사회질서를 명백히 해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을 때만 제한할 수 있다.’는 주장과 맥을 같이한다. 민주당 강기정 의원은 “개정안은 마치 ‘얼굴을 가리고 집회에 참가하는 것은 위험한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라면서 “전 국민을 예비 범죄인으로 내모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송호창 변호사는 “처벌대상 행위의 범위를 명확하게 한정하지 않은 과잉입법”이라고 지적했다. 성적 소수자와 같은 사회적 약자들도 기본권을 제한받을 소지가 크다. ●촛불집회 악몽 재연 방지 분석도 집단소송법 제정도 촛불집회의 학습효과에 따른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는 집회 피해자가 참가자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대표발의한 한나라당 손범규 의원은 “법치주의 확립과 시위문화의 선진화에 기여하고 불법시위로 인한 사회적 손실을 상당히 방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은 “집회의 자유가 기본권이라는 인식보다는 부수적 손해에 더 집중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집회 참여를 위축시켜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제도”라고 반박했다. 피해의 측정 불가능성과 단순 참가자를 비롯한 책임 소재의 모호성 등이 대표적 문제점이다. 비영리민간단체지원법은 불법시위에 가담한 시민단체에 정부 지원금을 중단하거나 환수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민주당은 “집회와 시위의 자유권과 관련된 활동을 불법활동으로 폄하하며 지원금 환수를 거론하는 것은 촛불을 탄압하고 정부에 비판적인 시민단체를 통제하기 위한 의도”라는 입장이다. 구혜영 김지훈기자 koohy@seoul.co.kr
  • 경찰 위문편지에 담긴 ‘멍든 동심’

    경찰 위문편지에 담긴 ‘멍든 동심’

    연말이면 공익을 위해 헌신하는 이들에게 전해지는 초등학생들의 위문편지에 오히려 비난하는 내용이 담겨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3일 서울 청운초등학교는 서울시교육청의 지시에 따라 2~5학년 학생들에게 인근 종로경찰서 지구대·교통·전의경 등 경찰관들에게 보낼 위문편지를 쓰게 했다.시교육청에 따르면 경찰에게 위문편지를 보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서울지방경찰청의 협조요청에 따라 실시됐다. 하지만 이 학교 교사들에 따르면 일부 학생들이 위문편지 쓰기의 원래 목적과 달리 “절대 믿지 못 할 경찰”,“국민을 공격하지 마세요.” 등 경찰을 비판하는 내용을 썼다. 또 “우리 선생님 돌려 주세요.”라는 내용의 편지도 있었다.교사들은 경찰을 비판하는 내용의 편지를 솎아 내고,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만 따로 골라 종로경찰서로 보내기로 했다. 학생들이 경찰을 비판하게 된 사연은 이렇다.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0일 청운초교 6학년 4반 담임 김윤주(34·여) 교사에게 해임을 통보했다.김 교사가 학생들이 일제고사 대신 체험학습 및 대체수업을 할 수 있게 허락했다는 이유에서다.김 교사는 지난 12일 마지막 수업을 하고 학교를 떠났다.<서울신문 12월15일자 8면 보도> 이날 학교는 학생들이 마지막 수업을 하고 떠나는 김 교사를 배웅하려는 것을 경찰을 동원해 막았다.또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김 교사의 출근을 막기 위해 교문에 방패를 든 경찰을 배치했다.이를 지켜본 학생들이 ‘경찰이 우리 선생님을 못 오게 막는다.´는 생각에 이른 것이다. 학교측은 지난 24일 “학생들의 위문편지를 모아 놨으니 가져 가라.”고 알렸지만,종로경찰서는 바쁘다는 이유로 26일까지도 편지를 찾아가지 않았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길섶에서] 연하장/함혜리 논설위원

    오랜만에 우체국에 갔다.얼마전 군에 입대한 조카에게 연하장을 보내기 위해서였다.요즘에는 이메일 연하장을 주고받는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아직 훈련소에 있는 조카는 이메일을 사용할 군번이 아니니 고전적인 연하장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우체국 연하장을 구입했더니 직원은 흰색 편지지를 한장 준다.사연을 쓰라는 것이겠지.조카에게 편지를 쓰다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초등학교 시절 ‘국군 장병 아저씨께’로 시작하는 위문편지를 쓴 이후 처음으로 현역 군인에게 쓰는 편지였다.그러고 보니 편지를 쓰는 것도 정말 오랜만이었다. 귀여웠던 조카의 어릴 적 얼굴을 떠올리며 고된 훈련에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도록 좋은 말만 골라서 썼다.그러다가 마지막에 그만 잔소리하는 버릇이 나오고 말았다.틈틈이 독서를 해서 군대생활을 의미있는 시간으로 만들라고….지우고 싶었지만 지저분해질 것 같아 그냥 보냈다.군대 안 가봐서 신병 훈련이 얼마나 고된지 모르는 이모가 한 말이니 조카는 이해하겠지?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사회공헌 특집-모비스] 해외서 고아원 돕기 ‘나눔경영’

    [사회공헌 특집-모비스] 해외서 고아원 돕기 ‘나눔경영’

    “봉사활동도 뭉치면 산다.” 기업가치를 사회에 환원해 ‘좋은 기업(Good Company)’에서 ‘위대한 기업(Great Company)’으로 지향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된 현대모비스의 사회공헌 활동에는 전 임직원이 동참한다.모비스 직원들은 이런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의 기쁨’과 ‘애사심’을 동시에 얻는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14일 모비스 직원들은 경기도 양주시 광명보육원을 찾아 아이들과 카드를 만들고 합동 장기자랑을 했다.앞으로도 위문품과 연탄 등 각종 생활필수품을 전달할 계획이다.이 회사 관계자는 “사업본부별로 사업장 근처 사회복지시설과 자매결연을 맺었다.”고 귀띔했다. 농번기에는 직원들이 자매결연을 맺은 농촌을 찾는다.지난 6월에는 충남 공주 정안면 고성리 풀꽃이랑 마을을 찾아 농기계 등을 전달하고,대신 마을 특산품인 서리태콩을 선물받았다.2006년부터 경기도 이천,울산 울주,충북 충주 등지에 모비스와 자매결연을 맺은 농촌 마을이 늘어나고 있다. 사내밴드 ‘모비션(MOBICIAN)’은 공연을 통해 사회공헌을 실천했다.지난 6일 서울 홍대 앞 클럽에서 정기 공연을 한 모비션은 여느 때처럼 수익금 전액을 불우이웃돕기에 기부했다.자선활동이 입소문을 타면서 현대차와 현대중공업 사내밴드 회원들이 동참하기도 했다.2003년부터 매년 두 차례씩 재활용품을 모아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한 모비스 직원들의 물품 가짓수는 이제 5만여점이 넘는다.모비스 소속 프로농구·양궁단 선수들도 아름다운 가게가 진행하는 ‘아름다운 토요일’ 일일 판매 사원으로 함께 봉사한다. 해외에서도 모비스의 ‘나눔 경영’이 이어진다.중국 베이징·장쑤·상하이모비스 법인은 매달 근처의 고아원과 지체 장애아 수용시설,양로원 등을 방문해 생필품을 전달하고 장애아 수술비 지원 활동을 진행했다.장쑤모비스 소속 직원이 ‘지역을 빛낸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서민 가수’ 김장훈 콘서트, ‘크리스마스民心’에 닿다

    ‘서민 가수’ 김장훈 콘서트, ‘크리스마스民心’에 닿다

    올해 크리스마스는 사상 최대 ‘콘서트의 홍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크리스마스 전야를 달굴 박진영, 조성모, MC몽, 신승훈, 조성모, 소울(휘성·거미·박효신·정엽), 빅4(이수영, SG워너비, 윤건, 브라운아이드걸스)를 비롯해 연말까지 정상급 가수들의 콘서트 소식만 약 40건에 이른다. 작년보다 약 20% 가량 늘어난 수치다. 겉으로 보이는 갯수만 늘어난 것이 아니다. 경제 침체기에도 불구, 콘서트 대부분이 전례 없는 성황을 이루고 있다. 이같은 괄목할 만한 성장에 공연 관계자들은 “‘얼어붙은 민심(民心)’이 훈훈한 열기를 느낄 수 있는 공연장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시대의 ‘서민 가수’ 김장훈의 콘서트 성공 요인은 바로 이런 흐름과 무관치 않다.바로 ‘연말 민심’과 통(通)했다는 점에서 자극적인 볼거리만을 내세운 여타 상업적 가수들의 콘서트와 확연히 구분된다. 이번 크리스마스, 민심이 김장훈을 향하는 이유를 짚어봤다. ◇ 어린이부터 노부부까지, ‘국민사랑’ 받는 가수 김장훈 콘서트의 가장 큰 차이는 세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관객층에서 확인됐다. 대다수 대중가수 콘서트의 주 소비층이 2,30대에 국한되는 점을 감안해 볼 때에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다. 지난 19일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진행 중인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을 찾는 연령대는 10세 안팎의 어린이부터 50대 이상 노부부까지 다양했다. 데뷔 17년차에 이른 그의 지난 날이 ‘올곧았다.’고 평가될 수 있는 부분이다. 콘서트 막이 걷히고 “제 공연의 평균 연령대는 국내 1등이다!”라는 말로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낸 김장훈은 여느 가수보다 행복한 모습이었다. 김장훈이 “고아원과 노인정 등 위문 공연을 다니며 여러 연령대의 무대를 경험했기 때문에 오늘 공연 역시 자신있다.”는 각오를 밝히자 열띤 환호가 쏟아졌다. 공연 직전, 김장훈은 특유의 솔직함으로 관객들의 마음부터 열었다. “다들 비싼 돈 내고 오시지 않았냐.”고 관람료 얘기를 표면에 꺼낸 김장훈은 “하지만 이 자리에 오신 분들은 축하드린다.”며 주위를 집중시켰다. 김장훈은 기꺼이 관객을 위해 ‘광대’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관객에게 “여러분의 오늘 임무는 나를 괴롭히는 것”이라고 외친 김장훈은 ‘여러분은 ‘김장훈, 너 한번 해봐, 올 한해 우리 정말 힘들었는데 니 몸 던져 우리를 웃게 만들어 봐’하고 요청할 권리가 있다.”고 호소해 ‘열린 관람’을 이끌어 냈다. ◇ 남는게 있을까…, 아낌없는 ‘기부형’ 무대 ‘소시민적 이미지’에 안맞게 난발하고 난발했다. 관객석 곳곳에서 폭죽과 꽃가루 폭탄이 연발하고 색색의 레이져가 눈부셨다. “오늘 보시게 될 콘서트 장비는 건국 행사에나 쓰일 규모”라고 기대감을 높인 김장훈은 ‘만만치 않았던 관람료’가 아깝지 않을 만큼 초호화급 무대 장치를 대동, 현란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국내 최초로 세계 로봇 권위자인 카이스트 오준호 박사에게 제의해 비행접시 형체의 스튜어트 무대를 완성한 김장훈은 관객석을 아슬아슬하게 누비는 이동식 무대 위에서 관객들에게 일일히 악수를 건네며 더 많은 이들과 호흡하고픈 바람을 전했다. 관객들은 ‘대형 레이저 쇼’의 향연에서 또 한번 황홀해졌다. “국가적 행사에만 쓰이던 대형 레이저 장비를 4대나 보급했다. 레이져는 기미, 주근깨에 특효가 있는 현대 미용 기술”이라고 폭소를 유발한 김장훈은 “오늘 그 레이저를 오늘 여러분께 아낌없이 쏴 드리겠다!”며 환상적인 레이져 쇼를 선보여 탄성을 자아냈다. ◇ ‘서해안 기적’ 일궈낸 ‘참여’의 마력, 참여형 콘서트 실현 과연 서해안 기적을 일궈낸 주역다웠다. 35,000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참여를 이끌어 낸 그의 선동력은 지난 ‘서해안 기름 유출’ 사건 당시 자원 봉사자 5000여명을 7차례에 걸쳐 운집시킨 기적과 다르지 않았다. 가수의 일방적인 ‘노래 자랑’으로 꾸며지는 부실한 콘서트와 확연한 차이가 있었다. 중년을 넘어선 부부는 물론 어린 꼬마들까지 껑충껑충 뛰어오르게 만드는 그는 민심을 합일 시키는 힘을 가진 가수였다. 자신의 히트곡과 최신곡을 잘 버무린 짜임새 있는 래퍼토리도 한몫했다. 김장훈은 ‘우리 기쁜날’,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고속도로 로망스’, ‘슬픈 선물’, ‘남자 이야기’등 자신의 역대 인기곡과 함께 빅뱅, 원더걸스, 비의 패러디 무대를 선보여 모든 연령층이 공감하는 공연을 꾸려 나갔다. 특히 ‘사노라면’ 무대에서는 “대한민국 사람인게 한 밑천인데…(중략) 내일은 해가 뜬다. 내일은 해가 뜬다.”는 가사를 전 관객이 일어나 한 목소리로 불러 2009년 희망찬 새해을 부르는 바람을 나눴다. 공연 막바지, 자신을 ‘행복한 딴따라’고 지칭한 김장훈은 “본래 딴따라는 음악하는 사람을 낮추는 말이 맞다. 하지만 나는 이 말이 좋다.”며 “나를 한없이 낮추고 더 많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해서 대한민국 사람들의 마음 속 짐을 내려놓게 하는 일이 내 운명”이라고 자신의 인생 모토를 전해 진한 감동을 남겼다. 한껏 들뜨기만 한 크리스마스 공연들 속, 가슴 속 훈훈함 한 뭉큼 안고픈 관객들이 오늘(24일)도 그를 마주하러 서울 올림픽홀을 향하고 있다. ‘서해안의 기적’을 이룬 충남 보령을 시작으로 총 11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김장훈 콘서트’는 24일 올림픽홀에서 2회 공연을 마지막으로 서울 릴레이를 마친 후 30-31일에는 부산, 내년 2월 14일에는 제주에서 열릴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 / 사진=유혜정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송년모임 신풍속 2題] 전남,모임·가족외식 권장

    “연말·연시 모임도 많이 갖고 가족들과 외식도 즐기세요.” 전북도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대적인 소비촉진 운동을 펼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근검·절약을 강조하던 공직자들이 소비촉진의 첨병으로 나선 것이다. 도는 우선 재래시장을 돕기 위해 전체 공무원들이 재래시장 공동상품권을 구입,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도록 했다.연말·연시에 도내 농특산물을 선물로 주고 받는 운동도 전개한다.예전에는 선물 안주고 안받기 운동을 펼쳤지만 이번에는 이를 적극 권장하고 나선 것.또 도청 각 부서와 향우회,동문회별로 송년 모임을 적극적으로 갖도록 했다. 이에 따라 도청 각 실·국은 물론 과와 계 단위까지 송년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모임 장소도 도청 근처를 벗어나 구도심,재래시장,시외곽 지역 등을 선택해 파급효과를 극대화시킨다는 복안이다. 지역경제업무를 맡고 있는 투자유치국은 9일 국 전체 송년회를 전북대 앞 해물탕집에서 가졌다.민생경제과는 내년도 업무계획 연찬회를 오는 19일 구 도청에서 열고 송년회를 겸한 저녘 식사는 전주 남부시장 순대국밥집에서 가질 예정이다.복지여성국도 30일 손님들이 적은 구도심이나 시외곽 음식점에서 송년 모임을 갖고 선물로 재래시장 상품권을 전달할 계획이다. 특히 도는 1500여명의 직원들이 매주 수요일에 가족들과 함께 외식을 하도록 적극 권장했다.수요일은 가능하면 오후 6시 정각에 퇴근해 가족 동반 외식을 하도록 함으로써 지역경제도 활성화시키고 가족간의 화합도 도모해 일의 능률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도민을 상대로 ‘도내에서 주말·연휴 보내기 실천운동’을 펼치고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위문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건전한 소비를 촉진해 침체의 늪에 빠진 지역경제가 회생하는 데에 도움을 주자는 뜻에서 이 운동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독자의 소리] 평화시위구역과 시위문화/전북지방경찰청 정보과 함명선 경사

    내년 1월1일부터 6개월간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 등 2개소 및 부산 등 광역시 6개소에서 시범 운영될 ‘평화시위구역’은 주최자가 준법집회를 약속하면 시위를 최대한 보호하면서 집회를 개최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각종 편의를 제공하는 장소이다.  내가 근무하는 전주에서는 90년대와 2000년 중반까지도 전주 코아백화점 앞 복개도로에서 크고 작은 집회가 주로 개최됐다.당시엔 시민의 왕래가 많은 도심의 중심지로서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는 장소였으나,시민·운전자의 불편이 많았다.그러나,전주시가 2005년말 조성한 ‘오거리 문화마당’이 생긴 이후 자연스럽게 집회장소가 변경됐다.개인적으로 내년부터 시범운영될 ‘평화시위구역’의 한 형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번 평화시위구역에 대해 집회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여론이 존재하는 것으로 안다.하지만,집회 주최 측과 정부,시민 모두 윈-윈하는,성숙한 집회 문화를 만들어 가는 첫 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 전북지방경찰청 정보과 함명선 경사
  • 빵 만드는 평화순회대사, 첼리스트 장한나

    세계적인 첼리스트 장한나(27)씨가 10일 서울 남산동에 있는 대한적십자사를 방문해 유종하 총재로부터 적십자 평화순회대사 위촉장을 수여받았다. 유럽과 미국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그녀는 향후 2년간 평화순회대사로서 대한적십자사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장한나씨는 이날 “노벨평화상을 4번이나 받은 인도주의 국제기구인 적십자사에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적십자사의 정신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적십자사측은 “세계적인 지명도를 고려해 앞으로 재해피해국, 저개발국, 분쟁지역 등에서 실시되는 국제구호나 난민 돕기 활동에 적극 참여토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장한나씨는 위촉장을 받은 뒤, 대한적십자사 종로중구봉사관에서 봉사원들과 함께 직접 제빵 봉사에 참여했으며 구워진 빵을 가지고 서울 용산에 위치한 ‘가브리엘의 집’을 찾아 장애아동을 위문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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