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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협서 「가짜김포쌀」 시판/일반미를 특미로 재포장,5천가마 팔아

    ◎조합장ㆍ납품상등 4명 영장 【김포=김동준기자】 경기도 김포경찰서는 27일 타지역 쌀을 김포특미로 재포장해 팔아온 김포농협 수신부장 종성운씨(32ㆍ김포군 김포읍 북변리 312)와 수신계직원 김병근씨(34ㆍ인천시 북구 계산동 극동아파트 1동402호) 등 2명을 업무상 배임혐의로,이를 묵인해준 조합장 이명환씨(59ㆍ김포읍 북변리 421)를 농협법 위반혐의로,타지역 쌀을 김포미로 속여 납품한 양곡상 안희춘씨(29ㆍ김포군 통진면 도사리 850)를 사기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수신부장 종씨와 직원 김씨는 지난 5월22일 쌀 7백10가마를 김포군내 농가에서 사들인 것처럼 허위문서를 꾸민뒤 경기미를 사들여 김포쌀과 4대6 비율로 혼합,김포특미라고 인쇄된 부대에 20㎏씩 담아 김포ㆍ부천ㆍ서을 등지 거래처에 1부대에 2만9천3백원씩 팔아 차액 4백32만5천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농협조합장 이씨는 이를 알면서도 묵인해준 혐의를 받고 있으며 양곡상 안씨는 지난 5월29일 서초구 양재동 양곡시장에서 구입한 지방미 50가마를 가마당 9만6천원씩에 구입,이를 김포쌀로 속여 가마당 10만2천원씩 김포농협에 납품하는 등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모두 33차례에 걸쳐 지방미 4천6백81가마를 김포미로 속여 납품,3천4백여만원의 부당이득을 본 혐의를 받고있다.
  • “「이라크 인질」은 사실상 전쟁행위”

    ◎국제법상으로 본 「인간방패」/「전시」규정,이동자유등 일방적 유보 이라크/“교전선언 안됐다”… 신분제한은 불가 미국 이라크가 20일 미국등의 공격에 대비,미국인을 비롯한 서방민간인들을 인간방패로 삼기위해 군사시설등에 분산 수용시켰음을 「공식적」으로 밝혀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억류돼 있는 외국인들의 지위문제가 국제법상의 쟁점으로 본격 떠오르고 있다. 또한 부시 미대통령도 이날 이라크 쿠웨이트에 억류되어 있는 미국인을 포함한 외국인들을 사실상의 「인질」이라고 공언함으로써 중동사태는 새로운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미국은 그동안 인질문제를 축소하려는 경향으로 이라크등에 있는 외국인들을 「잔류자」로,이라크는 「출국금지자」로 불러왔었다. 그러나 부시 미대통령은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이 ▲미군의 페르시아만 철수 ▲유엔의 대 이라크 경제제재해제를 외국인들의 출국조건으로 제시하자 미국인을 포함한 외국인들에게 「인질」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게 된 것이다. 외국인 억류자들을 어떻게 취급해야 하는가는 먼저 전쟁상태 여부에 달려있다. 외국인은 국제법상 그 생명과 재산을 보호받을 권리가 있고 국가는 이를 보호할 의무가 있다. 보호의 정도에 관해 선진국은 선진국 수준으로 외국인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에 사회주의 국가 및 제3세계에서는 자국민과 같은 정도의 보호를 하면 된다고 주장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이 두가지중 어느 쪽을 택하든지간에 외국인들이 공법상 신분상 많은 제한을 받고 있지만 자유권등 기본권은 내국인과 거의 같은 대우를 받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은 이라크와 전쟁이나 무력분쟁의 상태가 아니라는 미국의 입장에 따른다면 미국인들을 포함한 외국인들은 평화시 국제법상 권리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 때문에 많은 국제법전문가들은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있는 외국인들은 자유롭게 여행 출국할 수 있으며 군사적으로 민감한 지역을 제외하고는 마음대로 원하는 곳에 거주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미국은 대 이라크 경제제재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지난 17일 이라크를 출입하는 선박에 대한 사실상의 봉쇄(Blokade)를 했을때에도 전쟁을 의미하는 봉쇄라는 용어대신 선박등의 차단을 뜻하는 쿼런틴(Quarantine)이나 제지 금지를 의미하는 인터딕션(Interdiction)을 사용했다. 이것은 미국이 인질문제등을 감안,이라크와 전쟁상태에 있지 않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이라크는 18일 미국의 조치를 「전쟁행위」라고 규정지었으며 이러한 입장에서 보면 이라크는 미국인들을 위협적인 적국인들로 간주할 수 있다. 따라서 이 경우 미국인들은 이주의 자유등 평화시의 권리가 제한받을 수 있게 된다. 그렇지만 이 때에도 미국인들이 잔인한 대우나 재산몰수 등을 당해서는 안되는 것으로 국제법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이라크가 미국의 사실상 봉쇄조치를 전쟁행위로 규정한 것은 이라크가 적대국 국민들을 억류할 수 있다는 권리를 분명히 공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전쟁상태의 여부와는 관계없이 분쟁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제3국의 국민들은 평화시의 국제규약상의 권리를 누릴 수 있다. 이라크의 주장대로 미국과 이라크가 전쟁상태라고 하더라도 국제접 및 관습상 정치적 및 다른 목적을 위해 외국인들을 인질로 하거나 군사적인 방패로 이용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지난 1949년의 제네바협정에 따르면 각 국가들은 비무장민간인에 대해서는 생명 신체를 보호해 주어야 할 의무를 갖고 있다. 국제적인 무력충돌은 물론 내란의 경우에도 비전투원은 어떠한 경우에도 생명의 위해나 인질,고문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것이 국제법의 확립된 원칙으로 되어 있다. 이라크가 인질을 인간방패로 삼은 것은 세계역사상 이번이 최초는 아니며 이전에도 여러번 있었으나 국가지도자가 「전술」로 인질을 이용할 것을 밝힌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베트남전 당시 베트콩은 베트남군 등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시민들을 이용,그들이 앞장서도록 했으며 2차대전시 독일은 점령지인 네덜란드에서 전쟁포로들을 연합군의 총알받이로 이용하기도 했었다. 또 영국도 지난 1939년 통치를 하고 있던 팔레스타인지역에서 아랍인의 반란이 있자 아랍인들을 지뢰구역으로 먼저 가게하는등의 「만행」을 저지른 경우도 있다. 한편 이에 앞서서는 1870∼71년의 불독전쟁시 독일의 비스마르크가 프랑스의 레지스탕스폭격기에 시달리는 것을 막기 위해 프랑스 사람들을 독일물자를 공급하는 열차에 동승시킨 예도 있다. 이라크의 이번 조치가 국제법 위반인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지만 이라크의 위법조치를 제재할 마땅한 방안이 없는 것에 「법」의 무력함이 있다. 이라크가 이미 쿠웨이트를 선전포고도 없이 침공함으로써 국제법을 위반하는등 「법」보다는 「무력」을 앞세우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세계 각국이 「무법자」인 후세인을 응징할 수 있는 어떠한 실효성이 있는 방안을 취하게 될 지 주목된다.
  • 방북신청자 명단 북 계속 접수 거부

    북한은 민족대교류 기간 2일째인 14일에도 우리측 방북신청자의 명단접수를 거부하고 북측의 임수경위문단의 우리측 지역 방문을 위한 실무접촉을 거부했다. 북한은 이날 상오 10시쯤 여연구를 단장으로 한 임수경위문단을 판문점 북측지역으로 보내 구호와 노래를 제창하는등 2시간여동안 정치선전만 벌이고 남측지역으로 내려오지 않고 되돌아 갔다고 남북대화사무국이 발표했다.
  • 「대교류」·「범민족」 무산… 전문가 시각

    ◎북 “대화잣대”는 「통일전선전략」/선전가치 없는 교류는 거부로 일관/외교효과 노려 「고위급」은 응할 듯 「민족 대교류」및 「범민족대회」의 남북 공동개최가 결국은 무산되고 말았다. 노태우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제의한 「민족 대교류」는 북한이 지난 10일 ▲임수경 위문단의 재소자 면회 ▲전민련의 범민족대회 참가 ▲국가보안법의 철폐 등 전제조건을 달아 우리측 방북신청자의 명단접수를 거부함으로써 무위로 끝났으며 판문점에서의 범민족대회(15일)도 전민련·가톨릭사제단 등의 방북과 관련한 신변안전보장을 요구한 우리측의 최종제의(13일)를 북한측이 끝내 외면함으로써 이뤄질 수 없게 됐다. 이와관련,북한문제 전문가들은 「민족 대교류」와 「범민족대회」의 남북 공동개최가 성사되지 못한데는 우리 정부의 정책적 혼선도 한 몫을 했지만 그보다는 북한이 기본적으로 그쪽 사회를 개방할 만한 준비를 갖추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면서 그러나 이같은 남북간의 냉기류가 오는 9월4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남북고위급(총리)회담 본회담 개최에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김창순씨(북한 문제연구소이사장)는 『고위급회담의 경우 북한이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말하고 그러나 북한은 고위급회담을 통해 남북간에 산적한 문제를 하나씩 풀어나가기 보다 우리 정부의 「반민족성」및 「반통일성」을 공격하는 정치선전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은 고위급회담에서 그들이 주장해온 정치·군사문제를 앞세워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완화→군축→미군 및 핵무기철수→한반도의 비핵지대화→평화통일여건조성」 등의 논리를 펴면서 『통일을 가로막는 세력은 바로 한국 정부』라는 주장을 대내외에 천명하려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범민족대회」개최및 「민족대교류」 제의를 놓고 남과 북이 티격태격했으나 북한은 이미 「계획된 전략」에 따라 이를 무산시키는 절차를 밟은 것으로 분석된다는 게 김창순씨의 주장이다. 김일성은 이미 지난 5월23일 시정연설에서 「조국의 통일을 위해 북과 남,해외의 모든 정당·사회단체와 여러 조직들,각계층 인사들을 망라하는 전민족적인 통일전선을 형성해야 한다』고 못박았는데 이는 곧 북한이 책임있는 당국간의 대화가 아닌 「전민족적 통일전선전략」에 따라 한반도의 통일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으로 앞으로도 남북 대화의 실질적인 진전은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북한은 지난 7월5일 조평통(위원장 허담)의 성명을 통해 남북 접촉왕래에 관한 3원칙을 발표했는데 이 원칙에서 『통일문제의 해결과 결부되지 않고 순수 특정한 계급 계층의 이익에 복무하는 내왕이나 접촉은 나라의 현 분열상태를 고정화하는 데 이바지할 뿐』이라고 주장한 것은 북한이 이산가족의 상호방문등과 같은 인도적 교류에는 전혀 관심이 없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최근 「민족대교류」 제의와 관련,국가보안법철폐등과 같이 우리 정부가 현재로서는 수용할 수 없는 전제조건을 내세운 것도 이 때문이다. 도흥렬교수(충북대)도 『북한이 여러가지 이유를 달고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교류나 대화자체를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하고,그러나 고위급회담의 경우 한소 관계개선을 지연시키고 북·미 관계개선을 앞당기는 전략적 차원에서 비록 결실을 거두기는 어렵다 해도 응해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교수는 또 『가능하면 북한의 주장을 적극 수용,교류를 성사시키겠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이 명백히 전달됐다는 점에서 성사여부와 관계없이 최근의 남북간 공방은 장기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리 정부가 북한당국과 사전 의견조정과 같은 절차를 무시하고 「민족 대교류」를 추진함으로써 적지않은 혼선을 야기한 것은 사실이지만 「가야할 큰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북한측에도 남북간의 인적 교류가 「발등의 불」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었고 언젠가는 이에 대비할 수밖에 없도록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것이다.〈김인철기자〉
  • 북의 거부는 “개방물결 공포증”/평양은 왜 「대교류」 등 돌리나

    ◎대거왕래 따른 체제혼란을 우려/“당국 개입” 트집,특정단체 초청만 북한측이 선별적으로 초청하겠다고 밝힌 전민련과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및 서총련등 특정단체의 개별방북에 대해서도 우리측이 이를 허용하는 공식 입장을 천명했음에도 불구,책임있는 당국간 접촉을 꺼리는 북측 고집에 막혀 「민족대교류」가 첫날부터 무산됐다. 북측의 이같은 외곬 주장으로 미루어 볼 때 앞으로 남은 4일간의 교류기간에도 남북간 인적 왕래는 실현되지 못할 것이 확실시 된다. 우리측 정부는 지난주말 3차례에 걸쳐 방북신청자 명단을 전달하려 했으나 북측의 거부로 모두 좌절,민족대교류 성사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지난 12일 홍성철통일원장관의 성명을 통해 북측이 선별 초청하겠다고 밝힌 전민련등 특정단체들의 명단만이라도 13일 북측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측이 이날 명단접수를 거부하면서 내세운 명분은 당국배제 논리이다. 북측은 이날 하오 3시의 연락관 접촉에 앞서 하오 1시30분쯤 방송을 통한 조선학생위 대변인 담화에서 『남한 당국이 민간인 단체를 뒷전에 돌려놓고 전민련등 4개 단체의 명단을 넘겨주겠다며 간섭하고 있다』며 『14일 상오 9시 판문점에서 서총련대표 2명과 만나 신변안전보장과 편의제공문제등을 논의한 뒤 하오 6시 이들 단체에 대한 신변안전보장 각서를 정부당국에 전달하겠다』고 밝혀 정부당국을 완전히 배제시키겠다는 의도를 나타냈다. 우리측 정부는 이에대해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정부의 고위당국자는 『정부가 해외여행을 하더라도 여권을 발급하고 상대국 비자를 받아야만 여행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자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진 정부로서는 당국간 신변안전보장없이 방북을 허용한다는 것은 무책임한 짓일 뿐 아니라 이는 무정부 상태하에서나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북한측이 이같이 당국자를 배제시키고 전민련등과의 직접 접촉을 요구하고 나서는 것은 이들이 방북을 못하게 됨으로써 야기될 우리측 정부와 재야단체간의 불화를 조장하고 이를 크게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한 전민련등이 방북하지 못하게 된 원인이 우리측 정부의 개별접촉 불허방침에 있음을 주장,그 책임을 우리 정부에 전가시키려는 속셈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북측은 앞으로 이같은 점을 크게부각,대대적인 선전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북측은 우리의 민족대교류 발표와 그에 따른 후속조치로 명분상 수세에 몰려 있었던 게 사실이다. 이는 북측이 7·20이후 보내온 대남 전통문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북측은 지난 10일 민족 대교류의 전제조건으로 국가보안법 철폐,임수경위문단의 재소자 면회 등 3가지를 내세웠다. 재소자 면회는 우리 실정법상으로 가족·변호인단 외에는 허용될 수 없으며 국가보안법철폐 주장은 바로 내정을 간섭하는 것으로서 우리 정부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다. 북측이 이같이 우리 정부가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들을 주장한 것은 민족 대교류를 거부할 명분을 찾으려는 의도라는 것이 남북문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북한은 전민련등의 제한적인 교류도 전혀 원하지 않고 있으며 오로지 판문점 범민족대회 개최에만 관심이 있다고 보인다. 전민련·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민중당(가칭)·서총련 등 관계자 수백명이 평양등을 방문했을 때 개방과 교류의 물결유입으로 체제가 흔들리게 되는 것을 북측은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임양 위문단 파견도 애당초 뜻이 없고 단지 선전전 차원에서 제의한 것이며 정치선전장으로 활용할 가치가 있는 판문점 범민족대회만 성사시키려는 속셈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북측은 개방과 교류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며 이를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이다. 민족 대교류가 성사되지 못한 점과 범민족대회에 우리측 단체가 참여하지 못함으로써 앞으로 남북 대화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북측은 내외부적인 개방압력으로 인해 시간이 지나면 남북대화와 회담에 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박정현기자〉
  • 북한의 임양 위문단 50명으로 축소제의

    【내외】 북한은 9일 이른바 「임수경 위문단」을 구성했다고 중앙방송이 보도했다. 여연구가 위원장을 맡은 이 위문단은 각 정당과 사회단체 및 대학의 교직원과 학생등 30명으로 구성됐으며 이와는 별도로 20명의 취재기자가 이 위문단에 동행키로 결정됐다고 이 방송이 밝혔다.
  • 북한,방북명단 또 접수거부/통일원

    ◎“남북 인적 교류 방해 속셈” 비난 북한은 10일 우리측 방북신청자 명단접수를 또 다시 거부함으로써 민족대교류는 사실상 무산됐다. 북한의 조평통서기국장 안병수는 이날 홍성철통일원장관 앞으로 보내온 전통문에서 방문자명단 교환의 전제조건으로 임수경위문단의 재소자면회ㆍ전민련의 판문점범민족대회 참가ㆍ국가보안법 철폐 등을 되풀이 주장하면서 방북신청자 명단접수를 거부했다. 이에따라 우리측은 이날 하오 판문점에서 방북신청자 명단을 북측에 전달할 예정이었으나 9일에 이어 또 다시 명단을 전달하지 못했다. ○민족교류 지속 추진 통일원의 최병보대변인은 10일 북한이 우리측의 방북 희망자명단 접수를 거부한데 대해 논평을 내고 『북한이 우리의 정당한 주장을 외면하고 그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전제조건을 새로이 덧붙이고 있는 것은 어떻게든 남북간의 인적 왕래와 교류를 막고 우리의 7ㆍ20민족대교류 제의를 무산시키려는 불순한 저의에서 나온 것으로서 온겨레의 규탄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북한측이 온 겨레의 염원에 부응하여 이번 민족대교류 기간에 상호교환방문이 실현될 수 있도록 성실한 태도로 호응해 나올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최대변인은 이어 『민족대교류 제의는 이번 한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추석ㆍ설날 등 민족명절을 전후로 지속적으로 실현시켜 나갈 것이며 우리의 노력이 반드시 열매를 맺음으로써 머지않아 남북한동포 누구나 자유로이 오갈 수 있게 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 북,개방 두려움에 「대교류」 차단/「방북명단」 수령 거부의 저변

    ◎사제단ㆍ전민련 등 선별초청도 포기한 듯/장벽ㆍ보안법 등 트집,역선전 강화 예상 북한이 9일 우리측의 북한방문증명서 발급 신청자명단 접수를 거부함으로써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민족대교류 기간동안 방북을 희망했던 6만1천여명의 북한방문이 어렵게 됐다. 북한은 이날 우리측 방북희망자 명단 수령과 북한측의 임수경위문단 명단을 우리측에 전달하기를 거부,민족대교류를 실시할 의사가 없음을 시사하는 한편 남북개방과 교류의 길을 사실상 차단했다. 북측의 이러한 태도는 이미 어느정도는 예측되어 왔다. 북측이 개방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은 비단 남북문제 전문가와 정부당국의 관계자 뿐만 아니라 1천만 이산가족들까지도 예상했었으나 그것이 현실로 밝혀졌다. 실제 방북의 실현가능성이 희박할 뿐더러 괜한 방북 기대심리가 실망감으로 증폭될 것을 우려,실제 예상보다 적은 6만여명만이 방문증명서 신청을 한데서도 잘 드러나고 있다. 북한은 우리의 민족대교류를 수용해 남북교류를 받아들일 경우 그동안 북한측이 줄기차게 주장해온 콘크리트 장벽과 국가보안법 등의 대남논리가 무너지게 될 것을 무엇보다 우려해 이날 교류를 거부하고 나선 것으로 정부당국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또한 북측은 내부적으로 개방의 여건이 성숙되어 있지 않고 후계체제 구축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어 개방을 두려워 하고 있으며 이를 적극 저지하려 한다는 것이다. 북측이 이날 연형묵정무원총리 명의로 보낸 전통문에서 방북희망자 명단접수 거부의 가장 큰 명분으로 내세웠던 것은 바로 우리측 정부의 임수경양 위문단의 재소자 면담불허 방침이다. 북측은 전통문에서 임수경 위문단이 재소자의 가족이나 변호인단 면담은 허용하나 재소자 면담은 불허한다는 우리측 정부방침에 대해 『누구는 만날 수 있고 누구는 만날 수 없다는 것은 8ㆍ15에 즈음한 5일 동안의 민족대교류와 자유왕래가 거짓이며 남북 사이에 그 어떤 왕래도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스스로 선포하는 것』이라며 민족대교류 정신에 대한 흠집내기를 시도했다. 북측은 또 전통문에서 방문자 명단교환의 전제조건으로 첫째,임수경 위문단이임양ㆍ문익환목사ㆍ문규현신부를 직접 면회할 수 있고 둘째,전민련ㆍ전대협 대표들의 범민족대회 참가를 공식 허락해야 하며 셋째,국가보안법 철폐 등을 내세웠다. 북한측은 그동안 우리측의 민족대교류선언을 거부한다는 방침아래 대남전통문과 일방적인 방송등을 통해 명분쌓기와 시간끌기에 주력해 왔다는 것이 정부관계자들의 일반적인 지적이다. 즉 우리측이 지난 7일까지 민족대교류에 대해 응답을 촉구한데 대해 계속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왔으며 오히려 일방적인 방송을 통해 임수경위문단 파견을 발표하는 등 사실상 거부하기 어려운 민족대교류에 대해 희석작전을 펴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측이 재소자 면회불허,가족이나 변호인 면담허용의 방침을 발표하자 이러한 방침을 트집잡아 민족대교류와 이에따른 방문자 명단교환을 거부하고 나왔다. 북한측도 재소자 면담사실자체가 대내외적으로 정치선전의 효과가 그다지 크게 작용할 것으로는 보지 않고 다만 우리측의 수용거부를 트집삼으려는 수단으로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 위문단이 우리측지역에 내려올 경우 위문단을 통한 개방물결 유입이 예상되는 만큼 실제 위문단 파견의사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북한측은 범민족대회 장소를 놓고 전민련측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는 등 대회 개최장소에 상당히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이는 북한측이 판문점 이외의 지역,즉 평양이나 개성 등의 지역에서 대회를 열게 되면 3백여명의 전민련인사를 비롯한 전대협 학생들이 북한의 폐쇄사회에 남기고 갈 개방과 교류의 후유증이 감당하지 못할 정도라고 생각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판문점 이외의 지역에서의 대회 개최는 곧 개방물결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북한이 이날 국가보안법 철폐를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것은 교류를 거부하기 위한 그동안의 논리를 그대로 되풀이한 것으로 남북인적왕래를 않겠다는 것을 명확히 한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우리측의 전민련ㆍ전대협ㆍ민중당(가칭)ㆍ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등에 대해서도 선별적 초청을 거부하겠다는 의도를 품고 있다고 보여진다. 그동안 북측이 전민련ㆍ민중당에 대해서는 방송을 통해 초청(신변안전보장)을 밝혔으나 명확한 입장표명을 유보해온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에 대해 이날 전통문에서 우리측이 사제단 방북을 불허했다고 밝혀 사제단에 대해서는 받아들이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남북문제 전문가들은 이날 북측이 방문자명단 상호교환을 거부한 데 대해 『앞으로 북측 태도는 일정한 원칙하에 가변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즉 10일 갑자기 방문자 명단을 교환하자고 제의한 뒤 실무접촉과정에서 또다른 트집을 잡아 이를 무산시키거나 시기적으로 교류가 이뤄질 수 없는 시점에서 실무접촉을 갖자고 제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만큼 북측은 우리측의 민족대교류발표로 인해 명분상 몰려 있기 때문에 명분을 쌓기 위한 선전전과 함께 대내적인 결속 다지기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 북한,방북신청 명단 접수 거부/보안법 철폐등 요구

    ◎13∼17일 인적 교류 어려울 듯 북한은 9일 우리측의 북한방문증명서 발급신청자 명단 접수와 북측의 우리측 지역방문 희망자 명단 전달을 거부했다. 이에따라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의 민족대교류기간동안 인적 교류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이날 정무원총리 연형묵 명의로 강영훈국무총리에게 보낸 전화통지문을 통해 방문자명단 상호교환의 전제조건을 ▲임수경 위문단이 재소자인 임양ㆍ문익환목사ㆍ문규현신부 등을 면회할 수 있도록 하고 ▲전민련ㆍ전대협대표들이 판문점 범민족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하고 ▲국가보안법 철폐 등 3가지를 내세워 민족대교류에 응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했다. 이에대해 우리측 정부는 이날 강총리 명의로 북측에 전통문을 보내 10일 방문자명단 교환에 응해올 것을 거듭 촉구했다.
  • 방북신청 창구를 지켜보는 마음(사설)

    오늘의 남북관계는 한마디로 답답하다. 안타깝고 아쉽고 눈물겹다. 남북한 사이에 대화를 잇고 교류를 갖고자 하는 국민적 기대가 계속 외면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더 없이 서글프기조차 하다. 지난 며칠동안 수많은 국민들이 방북신청서 접수창구에 몰려들어 망향의 정을 달래고 가족과 친지 재회의 꿈을 부풀렸다. 어느 구청 접수창구에 제일 먼저 신청서를 낸 한 할머니는 『제일먼저 내면 제일먼저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랬다』며 눈물마저 글썽였다. 그들 모두가 수십년 전에 헤어진 혈육과의 목메인 상봉을 그리면서 밤잠을 못 이룰 것이다. 꿈에도 잊지 못할 고향산천을 죽기 전에 한번 만이라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흥분으로 마음 설렐 것이다. 접수마감을 끝내고도 창구 앞을 떠나지 못하는 신청자들의 모습은 또 한번 분단의 아픔과 이를 극복하려는 우리 민족의 기대와 열망이 얼마나 강렬한 것인가를 말해주고 있다. 통일로 가는 길에 지름길은 없다. 갈라진 민족끼리 자주 만나 끝없이 대화하고 자유롭게 왕래하고 더러 눈물도 흘리며 큰소리로 떠들면서 맺힌 한을 풀고 쌓였던 증오를 털어 버리면 그것이 바로 통일이 되는 길이다. 남북관계의 출발은 상호 이질적인 체제와 이념이 존재하고 있음을 전제로 해야 한다. 이 원칙위에서 서로 신뢰하고 이해하지 않는 한 어떠한 형태의 남북관계도 진전되거나 개선될 수 없다. 말만 무성하고 갖가지 제의가 오고가봤자 정말로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을 이룩해야겠다는 열성과 노력,성실성이 결여된다면 눈에 보이는 성과를 얻기는 어렵다. 우리쪽이 양보를 감수하면서까지 어떠한 제의를 내놓아도 북한측이 거부하면 일이 되지 않는다. 민족 대교류란 말 그대로 아무런 조건이나 전제없이 남북한을 개방하고 자유롭게 왕래하자는 것이다. 서로 체제가 다르고 이념이 상반되는 만큼 혹시 일어날 지도 모를 대결적 사태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양쪽 당국의 신변보장만 있으면 된다. 서로 오고가는 경비나 체재비 또는 선물비용은 문제가 될 것이 없다. 서로 보태주고 나눠쓰면 된다. 그것이 피를 나눈 한 민족이요 다시 만나는 가족친지인 것이다. 북한으로서는 이제 더 이상 통일을 열망하는 전민족적 기대를 저버리지 말아야 할 때이다. 무엇때문에 이 소중한 시기에 이쪽의 체제를 들먹이며 수감중인 사람들을 위문하겠다는등 얄팍한 제의를 내세우며 혼란을 일으키는지 우리는 이해할 수 없다. 인내에도 한계가 있고 양보에도 경우가 있다. 더구나 우리 정부당국은 다시 한번 큰 양보를 해 북측이 선별적인 신변안전보장을 해오더라도 민족 대교류정신을 살려 그 기간동안 특정단체만의 방북도 허용키로 했다. 북한측은 이쪽의 노력과 충정을 받아들여야 한다. 우선 고향을 찾고 가족을 만나고자 하는 수만명 방북신청자에게 실망을 주어서는 안된다. 그것은 북한측의 단 한마디에 달려있다. 북한측이 그들의 거부로 방북과 교류가 무위로 돌아갔을 경우의 국민적 허망감을 고려한다면 그것으로 일은 성사될 수 있을 것이다.
  • 북한 임수경 위문단/“14일 파견” 알려와

    【내외】 북한의 이른바 「임수경 석방투쟁위원회」 위원장 여연구는 6일 「임수경 위문단」을 오는 14일 상오 9시 판문점을 통해 서울로 보내겠다고 밝히고 우리 당국에 긍정적인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했다.
  • 북한은 대화할 뜻이 있는가(사설)

    인류보편의 가치 추구와 역사적 경험으로 볼 때 우리가 지향하는 통일국가의 바람직한 모습은 어떤 것일까. 민족으로서의 자립·자주성을 갖고 자유와 복지가 실현되며 평화가 보장되는 민족공동체라 할 수 있다. 우리가 통일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회복 발전시키려는 민족공동체는 민족의 자존과 번영을 기하고 복리증진을 목적으로 한 사회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내외의 무성한 통일논의와 무책임한 행동논리로 하여 심각한 모순과 혼돈상태에 빠져 있는 게 아닌가 우려된다. 안으로는 전민련이 정부당국의 원칙론적인 만류에도 불구하고 범민족대회 평양예비회담에 참석하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밖으로는 평양측이 지난 2일 이른바 「임수경 석방투쟁조선위원회」라는 단체이름으로 우리측의 보안법관계 구속수감자들을 「위문방문」하겠다고 제의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는 그러나 전민련의 독단적인 행동이나 평양쪽의 위문방문 제의는 자주·민족·평화적 접근이라는 보편적인 통일이념과는 거리가 있다고 본다. 그것은 대화나 교류의 상대성을 무시한일방통행식 행동거지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우선 그들이 내세운 임의단체의 정체가 석연치 않다. 편지를 보낸 경위나 내용도 예의에 어긋날 뿐더러 단체이름이 사뭇 「전투적」이어서 한마디로 그것이 대남 통일전선전략을 수행하는 위장행동단체가 아닌가 여겨지는 것이다. 그들은 위문방문이 7·20 민족대교류 정신에 부합된다고 주장했다지만 그렇다면 더욱 이 제의가 민족대교류 선언으로 인한 개방과 교류압력을 피하려는 저의에서 나온 것이 분명하다. 평양측은 민족대교류 선언이 나온 지 불과 8시간 만에 이를 전면 거부했었다. 또 우리측의 대교류 후속조치들을 모두 거부하면서도 범민족대회 서울예비회담을 빌미로 대남선동 책동을 한껏 구사한 쪽도 그들이었다. 그 모든 것이 발전적인 남북대화와 교류의 초점을 흐리게 하려는 저의에서 나온 것이다. 더구나 평양쪽의 임의단체가 서울을 방문해서 위문하겠다고 하는 대상은 누구인가. 그들은 모두 통일지상의 무분별·무책임한 행동논리아래 국내법을 어기고 밀입북했던 사람들이다. 그들에 대한 제재와 조치는 명백히 국내법에 의한 것이며 이는 우리측의 체제와 이념에 따른 것이고 무엇보다 내정에 속하는 사항이다. 지난 19년간 갖은 난관과 우여곡절속에서도 그나마 이어져온 남북대화는 모두가 72년의 7·4 남북 공동성명 정신에 입각한 것이다. 민족의 통일은 자주·민주·평화적인 방법이어야 하되 상대방 체제와 이념에 대한 비방이나 훼손은 하지 않고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다는 것이 남북 공동성명의 정신인 것이다. 북한측은 최근들어 이 근본정신마저 외면하고 있다. 최근 북한측의 일련의 대남자세를 분석컨대 우리는 북한측이 과연 대화에 뜻이 있는지 대남선동에 주력하는지 분간하기 쉽지 않다. 그런데 이번 제의를 보면 그것은 분명히 대화교류의 차원보다 대남 통일전선전략에 입각한 선전 선동쪽에 더 큰 비중이 두어졌음을 알 수 있다. 대화는 그래서는 안된다. 성실성과 순수성이 결여된 대화는 성공할 수 없다. 교류는 더욱 어렵다. 북한측은 더욱 진지해져야 하는 것이다.
  • 「대교류」 흠집 내기에 「정공법」 대응

    ◎「북한위문단」 조건부 수용의 배경/민족화합 차원,일단 “환영” 표시/특정인 면담은 선전우려 불허/「7·20」 제의에 북,“거부명분 찾기” 속셈인 듯 정부가 6일 북한측이 현재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중인 임수경양등을 위문하기 위해 1백여명의 「위문단」을 파견하겠다고 제의한 데 대해 이를 환영하고 다만 그 시기를 민족 대교류기간(8월13∼17일)으로 하며 재소자 면회는 불허키로 한 것은 7·20 특별발표의 기본정신에 따른 것이라 할 수 있다. 정부가 위문단을 환영한다고 밝힌 것은 이산가족을 비롯한 남북의 동포들이 서로 만나 분단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고 상호 신뢰와 이해의 폭을 넓힘으로써 민족화합과 통일을 이뤄낸다는 민족대교류 선언정신에 따른 것이지만 특정인인 재소자 면회는 남북대교류가 정치선전장의 기회로 이용될 수 없다는 기본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실정법을 위반한 재소자 면담이 7·20 특별발표의 기본정신에 위배되고 남북 관계개선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아래 재소자 면담은 불허하는 한편 재소자의 가족과 변호인의 면담을 허용하고 방문기간을 북측이 당초 제의한 14일부터 18일까지가 아닌 민족 대교류기간인 13일부터 17일까지로 하자고 발표한 것은 위문단의 방문은 사실상 거부하고 전면 개방과 자유왕래에 북측이 호응해 올 것을 촉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정부는 북한의 위문단 파견 제의가 명백한 정치선전술의 의도라는 판단아래 허용여부를 놓고 한동안 고심한 듯하다. 결국 민족 대교류의 기본정신에 따라 교류기간 동안의 서울방문과 재소자 가족및 변호인에 대한 면담만을 선별적으로 허용한 것은 북측의 저의에 정면 대응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재소자에 대한 면회를 거부함으로써 북측이 대교류기간동안 우리측 지역에 올 경우 우리 실정법을 준수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했다는 것이 정부 당국자의 설명이다. 물론 남북교류가 남북간의 합의로 성사될 경우에는 실정법보다는 쌍방 당국간의 합의사항이 우선 적용되는 데는 변함이 없다. 노태우대통령의 민족 대교류기간 발표이후 10여일동안 일체 공식반응을 나타내지 않고 있던북한이 임수경양등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수감된 재야인사들을 위문하겠다고 제의해 온 것은 우리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충분히 예상한 민족 대교류 흠집내기라는 것이 남북문제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즉 북한측은 우리측이 남한 국민들의 북한방문을 제한없이 허용할 것이며 북한동포들이 우리측 지역에 들어올 경우 어느 지역도 자유로이 방문하고 누구와도 만날 수 있다고 밝힌 7·20발표 가운데 「어디서나 누구와도 만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재소자 면담을 거부한 사실을 크게 부각시켜 민족 대교류 정신을 비난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따라서 북한은 이날 재소자 위문단의 방문을 사실상 거부한 정부의 발표를 트집잡아 민족 대교류선언을 거부하기 위한 명분으로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7·20발표이후 공식입장을 회피해 온 북측은 지난 2일 밤 방송을 통해 위문단 파견을 제의하면서 이같은 위문단은 7·20선언의 취지에도 부합된다고 발표해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7·20선언을 인정한 셈이다. 북한측이 이같이 사안별로 7·20선언을 인정하고 나선 것은 우리측이 위문단 방문을 수용할 경우 임양 면담사실을 정치선전용으로 이용하고 이를 거부하면 거부를 빌미로 민족 대교류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양면작전이라는 것이다. 사실 그동안 북한은 민족 대교류가 명분상 거부하기 어렵다고 보고 이를 거부하기 위한 명분찾기에 고심해온 듯하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해 9월30일 결성된 「임수경 석방투쟁위원회」의 여연구위원장 명의로 노태우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겠다고 했으나 우리측이 접수를 거부하자 방송으로 일방적으로 공개한 데서도 잘 나타난다. 북측은 남북대화에서 명분상 뒤질 때마다 이같이 상대방의 격을 무시한 비상식적인 태도를 취하는등 심리전을 펴왔다는 것이 북한 전문가의 지적이다. 또 전민련이 다소나마 정부당국과 같은 입장을 나타내는등 북측의 의도대로 움직여주지 않는 데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민련이 판문점 범민족대회 특정단체 참가 불허,평양 등 다른 지역일 경우 특정단체 참가 허용의 정부방침에 맞춰 오는 14·15일 서울에서,16·17일 평양에서 범민족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하자 지난 5일 밤 방송을 통해 전민련측에 대한 「유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측의 위문단은 임양 석방투쟁위원회 여연구위원장(조국통일 민주주의전선 의장및 조평통부의장)을 비롯,지난해 임양의 입북을 환영했던 조선학생위원회의 학생 및 취재기자단 등 1백여명 규모이다. 북측이 자유왕래와 전면개방의 민족 대교류의 전제조건으로 보안법철폐·보안법위반자석방·콘크리트벽 철거 등을 내세운 점을 감안하면 북측은 임양 위문단의 거부를 구실로 또 다시 보안법철폐·보안법위반구속자 석방을 주장하는 선전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우리측이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민족 대교류에 대한 호응촉구에 대해 그 답변시한인 7일까지도 공식반응을 보이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위문단 거부가 민족 대교류를 받아들이지 않는 데 대한 명분에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측이 이날 위문단 파견에 거부의사를 밝혔고 민족 대교류 답변시한이 7일까지인 점을 감안하면 7일에는 어떤 형태로든 답변을 해올 가능성이 높다. 정부방침을 트집삼아 그동안 되풀이해온 보안법 철폐·구속자 석방 등을 요구하고 민족 대교류정신을 일방적으로 비난하면서 남북교류와 개방의 문을 일단 걸어잠글 것이라는 것이 유력한 분석이다. 북측은 언제까지나 개방을 거부할 수 없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예상되는 북측의 성명전과 심리전에 우리측이 예민하게 대응할 필요가 없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민족대교류는 8·15에 국한되지 않고 추석·설날 등 민족명절에도 가능한 만큼 앞으로의 직접적인 성명전보다는 북의 개방과 교류를 유도해 내기 위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박정현기자〉
  • 미,「월남전 악몽」에 개입 꺼린다

    미국은 과연 이라크에 대한 무력응징을 감행할 것인가. 또 이라크가 만일 사우디에 대한 침공도 강행할 경우 미국은 어떠한 대응을 보일 것인가. 미군 성조지는 6일 이러한 문제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현재 미국이 무력개입을 꺼리는 이유를 설명했다. 다음은 성조지에 실린 기사의 요지이다. ◎대규모 병력ㆍ화기 필요… 교두보확보도 문제 이라크의 이번 쿠웨이트 침공으로 만일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나 기타 중동 산유국들을 방어하기 위해 군사개입을 하게 될 경우 그 규모는 한국전이나 베트남전 수준에 이를 것이다. 그동안 미국은 군사개입을 통한 쿠웨이트사태 해결보다는 외교적ㆍ경제적 조치를 통한 사태의 해결을 강조해 왔다. 미국은 아직 이라크에 대한 무력응징을 위한 준비가 돼 있지 않으며 3척의 항공모함이 페르시아만으로 항진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만일 부시 행정부가 무력응징이든 송유관 폐쇄에 의한 경제봉쇄든 어떠한 결정을 내릴 경우 항모에 적재한 공군과 해군기들은 활동을 시작할 것이다. 그러나 미 해군의 한 장교는『쿠웨이트 침공을 감행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다루는데 아직 별다른 묘책이 없다』면서 『군의 입장에서 볼 때 이라크에 경제적 타결을 줄 수 있는 페르시아만 항구봉쇄가 가장 효과적인 조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대안은 또한 만일 이라크가 사우디를 침공할 경우도 마찬가지로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아담 토머스 무어 전 합동참모총장은 『이라크경제는 전적으로 기름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만일 미 행정부가 항구 봉쇄조치를 내릴 경우 미 해군은 이를 훌륭하게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 의회 조사위원회 소속 중동 군사전문가들은 『이라크의 공격으로부터 사우디를 방어하기 위해 미 지상군을 배치하는 것은 새로운 「악몽」의 시작』이라고 주장한다. 군사전문가 로버트 골디시는 『만일 그렇게 될 경우 그것은 한국전이나 베트남전과 같은 수준의 전쟁』이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플로리다에 본부를 둔 미 중앙사령부는 이를 위해 기갑ㆍ공수ㆍ해병대 사단은 물론 전투기와 B­52 폭격기등 모든 인력과 장비를동원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중동 전문가 클리드 마크는 미국이 지상군을 투입할 경우 『적어도 5개 사단이 소요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후방에서 지원하는 지원부대를 포함,모두 20만명의 병력이 동원돼야 한다』고 말했다. 페르시아만과 아라비아해에서의 미 해군작전과는 별도로 미국은 또 작전수행을 위해 여러나라의 해군기지 사용 및 전투기 영공통과를 허락 받아야 한다. 이때 가장 적격인 장소는 미국의 우방이자 현재 미군기지가 존속하고 있는 그리스와 터키가 될 것이다. 『페르시아만 지역만큼 미국에 군병력을 파견하기 힘든 곳도 없다』는 무어 전 합동참모총장의 주장에 이견을 제시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카터 독트린 이래 미국의 이해에 직결됐던 중동 유전지대의 방위문제는 군비를 점차 축소하려는 현 행정부에게도 여전히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정리=김현철기자〉
  • 북한의 임수경양등 위문단/「대교류기간」 입경 허용

    ◎정부,재소자 직접 면회는 불허 정부는 6일 북한측이 현재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수감중인 임수경양과 문규현신부·문익환목사 등을 위문하기 위해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1백여명의 위문단을 우리측에 파견하겠다고 제의한 데 대해 일정을 하루씩 앞당겨 민족 대교류 기간(8월13∼17일)중에 남한을 방문하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그러나 위문단이 우리의 실정법을 위반한 재소자를 면회하겠다는 것은 허용할 수 없으며 재소자의 가족이나 변호인을 만나는 것은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북한위문단의 방문기간도 민족 대교류기간인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로 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병보통일원대변인은 이날 『북한측이 민족 대교류기간동안 우리측 지역에 사람을 보내겠다는 것은 7·20 특별발표 정신을 수락한 것으로 간주해 이를 환영한다』며 『그러나 북측 방문단이 실정법을 위반한 재소자를 면회하겠다는 것은 7·20 특별발표의 기본정신에도 위배될 뿐 아니라 남북 관계개선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점에서 허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 “임수경양등 위문가겠다” 북한,1백명 파견 제의/조국전선투쟁위

    북한은 민족대교류 기간중인 오는 14일 「조국전선」 여연구의장등 1백여명을 서울로 보내 임수경양등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ㆍ수감중인 재야인사를 면담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5일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2일 밤 방송을 통해 여연구를 위원장으로 하는 조전투쟁위원회 명의로 국가보안법등 위반혐의로 구속ㆍ수감중인 인사들을 서울로 찾아가 위문하겠으며 방문기간은 14일부터 4박5일로,이는 7ㆍ20정신에 부합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의 이같은 제의는 우리측의 민족대교류 선언으로 인한 개방과 교류압력을 피하려는 것으로,우리측이 이를 거부할 경우 민족대교류 선언을 공식거부하려는 명분을 찾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 심신장애자에 사랑심는다/서울 마장동 사랑터 회원들 나눔 실천

    ◎정육점주인등 이웃사촌들 뜻모아/매달 우성원찾아… 의형제맺고 격려/처음엔 서먹… 이젠 친구ㆍ아버지처럼 정들어 정육점주인 택시운전사 학교선생님 경찰관 공무원 대학생 등 평범한 이웃사촌들이 모여 불우한 사람들을 돕고 있다. 『우리도 잘살지는 못하지만 정신과 육체가 멀쩡한 것만 해도 행복에 넘칩니다. 그러나 심신장애자들은 그야말로 정에 굶주린 불쌍한 사람들입니다. 그들과 냉수한 그릇이라도 나눠 마시며 살려는 것이지요』 남들이야 알아주건 말건 틈틈이 서울 강동구 고덕동 숲속의 우성원(원장 최병문ㆍ68)을 찾고 있는 「사랑터」 회원들에게는 보람이 넘친다. 「사랑터」 회원들이 우성원과 인연을 맞게 된 것은 회원인 이근배씨(40ㆍ정육업ㆍ성동구 마장동 761의26)로부터 비롯됐다. 이씨는 지난85년 여름 장사를 하다 못팔고 버리게되는 고기가 쌓이자 고기를 버릴바에야 불우한 사람에게 나눠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우성원을 찾게됐다. 몸과 마음이 모두 불편한 심신장애자들을 수용하고 있는 곳이었다. 그때만해도 먹는 것이 형편없어대부분이 영양실조에 걸려있던 심신장애자들에겐 이씨가 더없이 고마웠다. 이씨가 갖다주는 고기는 그렇게 많은 양은 아니었지만 이들에게는 큰 보탬이 됐다. 이씨는 뜻이맞는 친구ㆍ후배 몇명과 이따금씩 찾아가 원생들을 찾아 어울려 지냈다. 이들 심신장애자들은 대부분 연고가 없거나 부모가 있어도 찾아오는 일이 드물어 「사람」을 그리워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씨는 이들을 지속적으로 돕기위해 함께 위문을 다니던 이명우씨(36ㆍ경장ㆍ공항경비대근무) 이순식씨(40ㆍ서울 신경여상교사) 김용주씨(36ㆍ경제기획원근무) 등과 「사랑터」를 만들었다. 지난88년 1월 이 모임을 처음 만들었을 때는 회원이 14명이었으나 지금은 마장동에서 식육점을 하는 아주머니들과 경찰관 간호원 택시운전사 대학생 회사원 등이 줄줄이 회원으로 가입해 60여명으로 늘어났다. 회원들은 한달에 1천∼1만원씩 회비를 거둬모은 돈으로 위문품을 사 매월 세번째 토요일에 우성원에 전해주고 있다. 원생들은 나이는 많지만 지능이 고작 7∼8살짜리 어린이 같아 남자회원을 보면 무조건 「아빠」,여자회원에게는 「엄마」라고 부른다. 애정표시도 어루만져 주거나 얼굴을 맞대고 비벼야 정을 느낀다. 그래서 처음 위문을 간 회원들은 이들이 다가오면 질겁을하고 도망치기도 했다. 어떤 회원들은 위문을 다녀온뒤 소독약으로 손을 씻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30여차례나 드나들면서 정이 푹 들었다. 이제는 안아주는 것은 보통이고 입맞춤도 서슴없이 해준다. 「사랑터」 회원들은 원생들에게 더 큰 사랑을 주기위해 지난14일 아예 자매결연을 맺었다. 회원 10명은 개별적으로 의형제를 맺기도 했다. 원생 김윤호씨는 『「사랑터」 아저씨들을 만나면서 참으로 고마운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우리 엄마 아빠의 얼굴은 모르지만 오히려 부모보다 더 진한 정을 느낀다』고 어린애처럼 좋아했다. 자폐증으로 말을 못하던 원생 임희자양은 「사랑터」 사람들을 만나 따뜻한 사랑을 받으면서 말문이 트이는 기적을 낳기도 했다. 언제부턴가 원생들은 한달에 한번씩이지만 「사랑터」 사람들이 찾아오는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는버릇까지 생겼다. 원장 최씨는 『50년 가까이 사회봉사활동을 해왔으나 「사랑터」 회원들처럼 순수한 사랑을 나눠주는 사람들은 처음 봤다』며 『이들이 오면 원생들이 매달리며 괴롭히기도 하지만 정서교육에는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여간 고마워하지 않았다.
  • 오늘 국민장 여부 논의/각의/윤 전 대통령 빈소/노대통령등 조의

    윤보선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안국동 자택에는 친지와 여야정치인 등이 18일 밤 줄을 이어 조문,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날 이종찬민자당의원ㆍ김정례민자당고문ㆍ윤택중 전 문교부장관ㆍ이종남전의원 등이 상주 상구씨(43) 등 유족과 함께 빈소를 지키며 고인을 추모했다. 30여년동안 윤전대통령을 모셔온 조종호비서실장은 윤웅규총무처 총무국장과 장례절차 등을 논의하며 장례식준비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노태우대통령은 이날 밤 윤전대통령의 별세소식을 듣고 이날 저녁 빈소에 조화를 보내 조의를 표했다. 노대통령은 19일중 노재봉비서실장이나 최창윤정무수석을 보내 다시 조의를 표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전직국가원수라는 점을 감안,직접 조문을 갈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같다. 한편 정부는 19일 정례국무회의에서 윤전대통령의 별세에 따른 국민장으로의 엄수여부 등 장례절차 및 국가예산지원 등에 관한 안건을 상정,논의한 뒤 대통령의 재가를 얻을 방침. 그러나 훈장추서의 경우 국가유공자는 본인이 생존시 받은 훈격보다한등급 높여 추서하는 것이 관례이나 윤전대통령은 이미 우리 정부의 최고 훈격에 해당하는 무궁화대훈장까지 본인 생존시 이미 받았기 때문에 새로운 훈장추서 여부는 미정. ◎삼촌 윤치영씨도 추모 ○…윤전대통령의 막내삼촌인 윤치영전공화당의장(92)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3가 자택에서 별세소식을 듣고 『섭섭하고 허무한 마음을 가눌길 없다』고 애도했다. 윤옹은 『해위는 어린시절부터 함께 자라왔지만 언제나 양심적이고 신사였는데 부정과 불의와는 일체 타협할줄 모르는 인격자였고 애국자였다』고 회고했다. ◎3당 대변인도 애도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은 이날 『우리 정치사의 산증인이고 이 나라 민주발전과 의회민주주의 확립을 위해 많은 기여를 한 고인의 서거에 온 국민과 함께 애도를 표시한다』면서 『특히 고인이 80년초 대통령후보단일화를 위해 노력해 주었고 본인의 83년 단식때 병원까지 위문와서 눈물을 흘리며 민주주의를 위해 단식중단을 호소하던 기억을 잊을수 없다』고 추모했다. 김대표최고위원은 이날밤 고인의빈소에 조화를 보냈고 19일상오 빈소를 찾아 분향할 예정이다. 박희태민자당대변인은 『우리나라 민주화투쟁의 거목이었던 윤보선전대통령의 별세 소식에 국민과 함께 말할수 없는 슬픔을 느끼며 새삼 그분의 위대한 민주화 업적을 되돌아 보게된다』며 애도하고 『어려운 시대에 고귀한 민주화투쟁을 위해 헌신해 왔던 고인의 정신을 이어받아 하루빨리 이 땅에 민주화가 정착되고 번영과 통일의 꽃이 필수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평민당 장영달부대변인은 『고인의 일생중에 야당정치인으로서 민주화투쟁에 앞장선 점은 높이 평가하며,특히 유신정권에 맞서 헌신적으로 싸운 점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며 애도를 표시하고 『남은 우리들이 민주화의 완성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바치는 것이야말로 고인의 뜻을 올바로 새기는 길』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장석화대변인은 『윤전대통령의 서거에 먼저 애도의 뜻을 표하고 삼가 명복을 빈다』면서 『격동의 한국정치사의 산증인이었던 고인에 대해 이후 역사적 평가가 내려지겠지만 독재회귀라는 헌정사의파국이 우려되는 이 시점에서 거인을 잃어 더욱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입원비 1억4천만원/노조,손비처리 제동 ○…고 윤보선전대통령이 입원치료받은 서울대병원측은 윤전대통령이 입원한 지난3월30일부터 임종직전 퇴원한 7월18일까지의 입원치료비 1억4천2백만원을 당초 전직대통령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손비처리하려 했으나 노조측의 반발로 총무처에 지불청구를 했다는 후문. 노조측은 전직대통령이 국공립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경우 손비처리가 가능하나 서울대병원이 과거 국립인 서울대의대부속병원에서 특수법인체인 서울대병원으로 바뀌었음을 지적,『윤전대통령측이 일부만이라도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손비처리에 반대했다는 것. 윤전대통령이 입원했던 이 병원 12층 214호실은 경호실까지 딸린 특실로 전ㆍ현직 국내외 국가원수급 전용이었다가 6공화국들어 비어있을 경우 입원비만 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됐으나 실제론 하루 수백만원에 이르는 입원비를 내면서까지 이 병실을 이용하려는 환자가 없어 병원측이 병실 규모를 줄여 2개로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었다.
  • 외언내언

    지난해 5월 부산의 동의대참사사건 이후 우리 사회에서 대학생들의 화염병 사용이 주춤하자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안도한 적이 있었다. 이 사건이 준 충격이 워낙 큰 데다 그 이전부터도 화염병으로 인한 피해를 누구나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극히 잠시에 그쳤을 뿐이다. 곧 화염병 사용은 다시 시작돼 곳곳에서 이로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시위문화를 확립해야 한다는 많은 사람들의 호소는 공염불이 돼버렸고 적어도 화염병만은 추방되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생겨난 것이 지난해 7월7일 발효된 「화염병 사용등의 처벌에 관한 법률」이다. 처벌을 강화함으로써 근절시켜보겠다는 것이었으나 여전히 화염병 예방은 말뿐 피해만 양산하고 있다. ◆피해는 공식기록을 통해 보아도 상상을 넘는다. 지난 1년 동안의 1천1백39건의 화염병시위에서 25만8천5백여개의 화염병이 투척됐다. 이로인해 모두 2천9백여명이 다쳤고 2백35개소의 공공기관이 화염병피습을 받았다. 이것 말고도 지나가던 행인,건물이 피해를당하고도 어디에다 호소조차 못하고 있다. 대학교 근처에 세워둔 일반 승용차들이 불타는 장면을 TV에서 자주 보아왔다. 애꿎은 선량한 이웃이 피해를 입고 숱한 젊은이들이 화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것이 화염병 때문이다. ◆이번에 대검은 다시 화염병시위에서 던지지 않아도 공동정범으로 투척자와 똑같이 처벌하고,피해는 투척자 전원에게 책임을 묻기로 조치했다. 화염병시위나 피해가 줄어들지 않자 처벌내용을 보다 강화하겠다는 뜻이다. 일본이 지난 52년 「파괴활동방지법」을 만들어 화염병을 폭발물로 규정하고 엄벌함으로써 시위현장에서 화염병을 추방한 것과는 너무나 대조적이다. ◆어떤 이유에서건 시위현장에서 폭력이 사용돼서는 안된다. 학생들은 화염병 투척을 자제하고 경찰은 최루탄 발사를 금하는 것 이외에 달리 방법은 없다. 그러하지 않는다면 법이 정한대로 해야 한다. 언제까지 화염병으로 구속되고,부상을 입고,피해를 당하는 악순환을 계속할 것인가. 화염병은 사라져야 한다.
  • 교포화합에 앞장 민단 박병헌단장

    ◎“민단­조총련 장벽도 곧 헐리겠지요”/조총련 내부에도 「변화의 기류」 움터/노대통령 방문계기,“동포로 포용” 결심 민단사상 최초의 소련 공식방문을 앞두고 있는 박병헌단장(61)은 분주한 속에서도 1시간여에 걸쳐 노태우대통령의 방일성과,조총련과의 대화계획,소련방문의의 등을 소상히 설명해 주었다. ­먼저 노태우대통령의 일본방문은 재일동포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쳤으며,이를 계기로 조총련측과의 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어떤 구상을 갖고 있는지요. ▲사실 대통령의 방일결정때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민단내의 의견도 찬ㆍ반으로 갈려있는 상태였습니다. 우선은 일본정부의 과거사에 대한 사죄태도가 분명치 않은 상태였다는 점,또 재일교포의 법적 지위보장문제도 석연치 않은 상황에서 우리대통령의 방일이 과연 필요한 것인가라는 의논이 있었습니다. 재일동포의 법적지위문제는 70만 동포의 생활권과 직결되는 것입니다. 일부에서는 민단이 대통령 방일을 반대하는 것이 옳지 않느냐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만 민단집행부에서는 그렇게 판단하지 않았습니다. 민단입장에서는 이만큼 노력했으면 이제는 대통령이 직접와서 한말씀하는 것이 본질적인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며,90년대 정리의 계기가 된다고 판단했던 것입니다. 그 판단은 옳았습니다. 대통령의 방일은 45년 재일동포의 한을 풀어주었고,일본의 정치ㆍ지식인은 물론 일반 국민들도 새로운 관점에서 인식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대통령의 차원높은 국회연설에 대해서는 민단ㆍ조총련을 불문하고 재일동포전체가 긍지를 갖게 한 큰 성과였습니다. ­말하자면 대통령의 방일은 재일동포사이의 민단ㆍ조총련의 장벽을 제거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인가요. ▲그렇습니다. 노대통령은 법적지위해결은 민단계동포 뿐만 아니라 조총련계동포들도 같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일본정부도 수긍했고,한국과는 교제를 갖지않던 일본사회당ㆍ공산당 수뇌들과도 대화를 나눌 계기가 됐습니다. 대통령의 국회연설 때 사상유례없이 전 국회의원이 참석했다는 것은 한일관계를 중요시하려는 인식의 변화였습니다. 북한의 김일성 밖에는 모르던 사람들의 인식의 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 앞으로 어떻게 민단ㆍ조총련의 장벽을 제거할 것입니까. ▲노대통령이 민단주최 환영리셉션에서 『조총련계 인사들을 적대시할 것이 아니라 동포로서 포용해 나가야할 것』이라는 말씀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책임을 느꼈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45년간 일본에서 받았던 차별의 설움을 씻고,동포간 투쟁의 역사를 종식시켜야 하겠다는 결심을 굳혔습니다. 우리의 문호는 개방되어 있으며 조총련중앙과 조건없이 대화할 용의가 있기 때문에 이달중으로 제의할 생각입니다. 사실 그동안에도 몇차례에 걸쳐 대화를 시도했으나 성사되지 못했지만 이제는 여건이 다릅니다. 독일의 통일에서 교훈을 얻는 바와 같이 우리의 남북통일도 멀지 않았습니다. 그 시초는 일본 도쿄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세계정세가 변화하는 가운데 처음으로 시도되는 우리의 제안은 받아들여지리라고 믿습니다. 문제는 조총련이라는 조직은 아직도 북한의 지령을 받아 파괴활동을 일삼는 적성단체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이제는 공작적 차원의 흉계는 버리고 국민화합의 차원에서 대화에 나서도록 권고하려는 것입니다. ­현재 상태로 보아 저쪽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조총련 조직자체로서는 아직도 일체의 대화접촉을 통제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특히 한덕수의장은 나이도 많고 경직된 사고를 하고 있는 것 같으나 일반회원들의 공기는 그렇지 않습니다. 특히 경제인들은 융통성 있는 시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총련인사들의 한국방문도 매년 2천여명씩을 상대로 실시하는 성묘단의 차원을 떠나 지도층에서 부담없이 방문할 수 있도록 폭을 넒혀나가도록 주선하겠습니다. ­이번 민단집행부의 대거 소련공식방문단 구성은 사상최초의 것이 아닙니까. 방소 목적은 무엇입니까. ▲소련거주 한인들의 모임인 고려한인회(회장 미하일박) 간부들과 만나 소련과 북한의 현황을 파악하고 의견을 듣자는 데 있습니다. 이것은 해외동포로서 본국의 북방정책을 지원하고 참여할 길을 찾자는 뜻도 내포된 것입니다. 이와함께 북한의 지도급 출신 소련 거주 인사들의 일본방문도 초청,의견을 듣는 기회를 마련할 생각입니다. 오는 7월4일에는 파리에서 개최되는 해외한민족협의회 운영위원회에도 참석키로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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