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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메달 팔아요”…中 온라인서 ‘짝퉁’ 파리올림픽 메달 인기 [여기는 중국]

    “금메달 팔아요”…中 온라인서 ‘짝퉁’ 파리올림픽 메달 인기 [여기는 중국]

    2024 파리 올림픽은 폐막했지만 온라인에서는 올림픽 열기가 아직이다. 중국의 유명 온라인 쇼핑몰에서 너도나도 파리 올림픽 메달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제일재경(第一财经)에 따르면 핀둬둬(拼多多), 징동(京东), 틱톡(抖音) 등에서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검색하면 무수히 많은 판매 업체가 나타난다. 상세페이지에서 보이는 메달은 실제로 선수들이 목에 건 파리 올림픽 메달과 육안으로는 거의 동일하고 가격은 111위안에서 402위안(약 2만 원~7만 7000원)까지 다양하다. 타오바오에서 판매 중인 한 올림픽 메달은 1주일 이내 100명 이상이 구매했고, 이미 1000명 이상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핀둬둬의 한 메달 역시 200건 이상이 판매되었고, 징동에서는 아예 ‘2024 파리 올림픽 1:1 복제’라는 광고 문구로 소비자를 현혹했다.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抖音)에서도 파리 올림픽 메달을 100% 그대로 복제한 제품이라고 강조하며 판매하는 사람이 많았다. 실제 판매자에게 문의하자 “파리 올림픽 메달과 거의 흡사하다”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실제로 구매자들의 평가를 보면 “실제와 거의 흡사하다”, “꽤나 묵직하다”라는 반응이다.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메달은 아연 합금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이 뛰어나고 내마모성이 우수하다. 파리 올림픽 금메달은 은 523g과 금 6g으로 되어 있고 메달 중앙에는 에펠탑의 철이 박혀있다. 그러나 현재 중국 온라인에서 판매하고 있는 금메달은 가격과 상관없이 모두 아연 합금 소재로 340g에 직경 8.5cm로 실제 메달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소장용’으로 구매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법적 침해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허난 저진(泽槿)로펌의 푸젠(付健)변호사는 “올림픽 금메달에는 일반적으로 오륜기, 올림픽 대회 엠블럼 등 올림픽 마크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러한 마크는 올림픽 마크 보호 조례에 의해 보호된다”라고 설명했다. 올림픽 마크 권리자의 허가 없이 상업적 목적으로 올림픽 마크를 사용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고 판매자가 올림픽 금메달을 모방해 판매하는 행위도 올림픽 마크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금메달의 디자인, 도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어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이를 무단으로 복제하거나 배포하는 행위는 저작권 침해에 해당한다. 판매자는 판매 과정에서 허위 광고까지 할 경우 부정경쟁 행위로 간주될 수 있지만 판매자는 물론 플랫폼에서도 별다른 제재를 가하지 않고 있다. 누리꾼들은 “모방 능력은 세계 1위”, “국산(중국산)이 진짜 메달보다 품질이 더 좋을 수도 있다”, “메이드 인 차이나의 위대함이다”, “나도 하나 사고 싶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 경찰, 광복절 대비 폭주족 특별 단속

    경찰, 광복절 대비 폭주족 특별 단속

    경찰이 광복절을 앞두고 폭주·난폭운전에 대한 특별 단속을 실시한다. 서울경찰청은 광복절 전날인 14일과 광복절 당일인 15일 폭주족 예상 이동로와 출몰지 등 주요 장소에서 순찰과 단속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단속에는 교통외근·교통순찰대·교통범죄수사팀 등 경찰관 396명, 순찰차와 오토바이 201대가 동원된다. 경찰은 폭주족 운전자와 동승자 전원을 검거해 처벌할 방침이다. 서울청 관계자는 “도심 내 무질서한 교통법규 위반 행위로 도로 위 평온을 저해하는 폭주 활동에 대해 엄정 대응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 ‘권익위 간부 사망’에 여 “정쟁화 말라”…야 “청문회 추진”

    ‘권익위 간부 사망’에 여 “정쟁화 말라”…야 “청문회 추진”

    국민권익위원회 고위 간부 사망과 관련해 여야가 연일 공방을 벌이고 있다. 야당이 청문회 추진을 주장하자 여당은 사건을 정치적으로 활용하지 말라고 맞섰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권익위 고위 간부 사망 사건에 대해 국회 청문회를 요구하는 데 대해 13일 “더 이상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을 정쟁을 몰아가지 말라”고 비판했다. 야당 “대통령·김 여사, 사죄하라” 앞서 권익위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과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의 헬기 이송 사건을 담당한 부서의 책임자로 있었던 간부는 지난 8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사회민주당 소속 정무위원들은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은 김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사건이 ‘종결’ 처리된 것과 관련해 ‘양심에 반하는 일을 해 괴롭다’는 취지로 지인들에게 하소연했다고 한다”면서 “대통령과 김 여사는 고인의 죽음에 책임을 느끼고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또 “조사와 종결 과정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밝혀야 한다”며 “당장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사건 종결 처리에 대한 권익위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권익위원장 출신인 전현희 민주당 의원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권익위 고위 간부 사망과 관련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했다. 국민의힘 “민주당이 몰아세워 놓고 적반하장” 이에 13일 기자회견을 연 국민의힘 정무위 소속 위원들은 “정무위 업무보고에서 김건희 여사 가방 사건과 이재명 전 대표 헬기 이송 관련 질문을 무한 반복하며 권익위 공무원들을 몰아세운 것이 민주당”이라며 “공무원에 대한 갑질과 괴롭힘을 밥 먹듯이 일삼는 민주당이 공무원의 안타까운 죽음을 정쟁으로 몰고 가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리 ‘정권 흔들기’가 급하더라도 우리 정치가 지켜야 할 정도가 있는 것”이라며 “공무원들을 상대로 다수당의 위력을 보이는 갑질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익위, 고인 순직 추진…유가족·동료 지원 한편 권익위는 유가족 지원과 직원들의 심리적 안정을 돕는 전담반을 구성했다고 이날 밝혔다. 전담반은 고인의 순직을 인정받기 위한 유가족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유가족이 무엇보다도 고인의 명예가 최우선이라는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공무원재해보상법은 공무 수행이나 공무와 관련한 이유로 자해 행위를 했다는 상당한 인과 관계가 인정되는 경우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공직자의 공무상 재해를 인정하고 있다. 유족이 권익위에 공무상 재해 보상을 청구하면 전담반은 고인이 생전에 담당했던 업무의 특수성 등 업무 관련성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최대한 취합해 공무원연금공단에 제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인과 같은 부서에서 사건 조사 등을 담당했던 직원들을 대상으로 면담을 실시해 1인당 50만원 한도의 정신 건강 진료비, 특별 위로 휴가를 제공할 계획이다.
  • 끝나지 않는 로힝야의 비극…탈출하던 어린이 수십명 드론 공격에 사망

    끝나지 않는 로힝야의 비극…탈출하던 어린이 수십명 드론 공격에 사망

    미얀마에서 탈출하려던 수십 명의 로힝야족 어린이가 드론 공격으로 숨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민간인들은 지난 12일 라카인 주 마웅다우 타운에서 폭력을 피해 나프강을 건너 방글라데시로 가려고 했을 때 표적이 되었다. 소셜미디어(SNS)에 퍼진 영상에는 어린이들의 시체와 가방이 땅에 널브러진 모습이 보인다. 생존자들과 대화한 자유 로힝야 연합의 공동 창립자인 나이 산 르윈은 “피해자들이 ‘마웅 니’, ‘묘마 따웅’, ‘묘마 카인 단’을 포함한 마을에서 국경을 넘으려고 왔다”면서 “드론 공격이 같은 날 오후 5시경에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르윈은 “수십 개, 적어도 30~40개의 드론 폭탄이 그곳에 투하됐다. 최소 2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약 300명이 다쳤다”며 “이들의 시신을 수습할 사람은 없다. 모두가 목숨을 구하기 위해 도망칠 뿐이다. 일부는 이미 방글라데시에 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와 AP와 인터뷰한 생존자들의 증언으로는 적어도 150명, 또는 200명 이상이 사망했고 많은 이들이 부상한 것으로 보인다. 군부를 전복하고자 하는 무장 단체 중 하나인 아라칸 군은 최근 몇 달 동안 군대로부터 라카인 주의 광대한 지역을 빼앗았다. 민병대와 미얀마 군은 이 공격에 대해 서로를 비난했다. 활동가들은 아라칸 군이 책임이 있다고 믿었지만, 이 단체는 이를 부인했다. 활동가들은 이 단체가 수개월 동안 로힝야족을 살해, 마을 방화, 청년 강제 모집으로 공격해 왔다고 말했다. 군부는 또한 민간인에 대한 잔혹 행위로 비난을 받았다. 군은 이미 2016년과 2017년에 로힝야에 대한 잔혹한 탄압으로 헤이그 국제형사재판소에서 집단 학살 사건 재판을 치르고 있다. 로힝야족은 미얀마에서 오랫동안 박해를 받아 왔으며, 사람들은 시민권과 이동의 자유와 같은 기본적 권리를 박탈당했다 로힝야족 라힘(익명)은 영국 일간 가디언에 “아라칸 군이 통제하고 있는 마을에서 드론이 날아와 민간인을 반복적으로 공격했다”고 말했다. 그의 가족은 그가 방글라데시로 데려갈 배를 마련하려고 하는 동안 근처 마을에 머물고 있었어 폭격을 피했다. 가족은 화요일 오전 4시에 국경을 통과했다. 그는 “우리는 이 마을과 이 나라에 머물 수 없다고 생각해 배를 타고 그날 아침 국경을 넘었다. 시체는 여기저기에, 그 장소의 모든 곳에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우리가 그곳을 지나갈 때 몇몇 사람들은 아직 살아 있었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 한 사람이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다. ‘저는 아직 죽지 않았어요. 제발 도와주세요.’ 하지만 아무도 그들을 도와주러 가지 않았다. 모두가 자신의 목숨과 가족을 구하기에도 바빴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생존자들은 안전하게 도망칠 배를 간절히 기다렸다. 라힘은 친구 중 한 명이 탈출을 시도하려고 작은 배를 탔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아졌다고 말했다. 친구의 다섯 자녀는 배가 가라앉으면서 죽었다. 라힘은 ”우리는 인간으로서 살 권리가 있다“면서 ”우리는 우리 자신의 장소, 우리 나라, 우리 마을에서 인간으로서 단순하게 살아가면 된다“고 말했다. 아라칸 군 대변인은 로이터에 ”우리 조사에 따르면 테러리스트 가족이 마웅다우에서 방글라데시로 가려고 했고, 그들이 허가 없이 떠났기 때문에 군부가 폭탄을 투하했다“고 말했다. 이는 아라칸 군에 맞서 싸우는 로힝야 무장 단체에 가담한 무슬림을 지칭한다. 국경없는의사회(MFS)는 지난 10일 기준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에 있는 직원들이 미얀마에서 도피한 환자 50명을 치료했으며, 그중 18명은 어린이였다고 밝혔다. 많은 환자가 박격포탄 부상과 총상을 입었다. 의료진에 도착한 부상자 수는 지난 6일 최고치였고 21명을 치료했다. 환자들은 라카인 주에서 절박한 상황을 묘사했다고 한다. 어떤 사람들은 강을 건너 방글라데시로 들어가 폭력을 피하기 위해 배를 찾으려고 하다가 폭격을 당한 사람들을 보았다고 보고했고, 또 다른 사람은 “강둑에서 수백 구의 시체를 보았다“고 설명했다. 국경없는의사회 측은 “많은 환자들이 안전한 지역으로 가는 도중 가족과 헤어졌다는 이야기와 폭력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살해당했다는 이야기를 했다. 많은 사람들이 미얀마에 남은 가족들이 살아남지 못할까봐 두려워한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협회’란 무엇인가

    [열린세상] ‘협회’란 무엇인가

    지인들과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배드민턴협회 이야기가 나왔다. 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의 폭로 때문이었다. 믹스트존에 앉은 그는 감격의 말 대신 작심한 듯 폭로를 진행했다. 오진으로 깊은 부상을 입었고, 자신에게 맞는 신발을 신을 수 없었고, 협회가 단식선수에게 혼합복식을 강요하고, 국제대회 출전을 선수 의사와 상관없이 막기도 하며, 전담 트레이너를 못 쓰게 했다고 했다. 대표팀이 아니라고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야박한 처사가 아니냐는 말이 뇌리에 꽂혔다. 진실게임은 종결되지 않았고, 입장은 분분했다. 협회가 모든 선수에게 맞춤형 관리를 해 줄 수는 없고 저 정도면 도의를 다했다, 스폰서사의 상품을 쓰지 않으면 위약금을 내야 할지 모른다, 임원이 40명이나 되는데 기부금은 없고 국제대회 출전 때 선수들은 이코노미석을 타고 임원들은 비즈니스석을 탔다, 안세영을 떨어뜨리려고 국대 선발 제외 규정을 손질했다는 ‘썰’을 놓고 갑론을박이 오갔다. 누군가 한마디 한다. “현대차가 후원했으면 아무 문제 없었을 거야.” 대부분 고개를 끄덕거린다. 현대차그룹이 후원한 양궁은 올림픽 전종목을 석권했다. 100조원 매출의 대기업이 후원을 맡고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경우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에 나가는 선수들이 ‘부족함 없이’ 경기에만 전력할 수 있었던 것을 우리 국민은 매년 목격해 왔다. 스포츠 브랜드 스폰서십도 대기업이 지원하는 협회가 있을 경우 유연하게 협상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미세하고 사소한 차이에도 성과가 엇갈리는 톱클래스 선수들 간의 경기력을 고려하면 맞춤형 관리는 큰 힘이 됐을 것이다. 그런데 대기업이 모든 스포츠 종목을 ‘물심양면’ 후원할 수 있나? ‘비인기 종목’이나 메달권에 근접하지 않은 종목을 선뜻 맡기는 어려울 것이다. 우리는 축구대표팀의 사례처럼 대기업이 협회를 지휘해도 국대 경기에서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할 수 있음을 경험했다. 대기업이 운영하는 프로리그 성적이 재계 순위에 수렴하지 않는 것도 잘 알려져 있다. 협회가 일을 ‘잘’ 하는 것이 대기업의 ‘물심양면’ 지원보다 중요하다. 종목 체육 협회는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국민 체력 증진과 생활체육 활성화, 엘리트 선수들의 국위 선양을 목적으로 한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의 메달, FIFA 월드컵 성적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최근 국민들이 스포츠 활동을 ‘보는’ 것 이상 ‘하는’ 데 관심을 가져 생활체육의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 저변 확대에 대한 협회의 기여는 꼼꼼히 평가해 볼 필요가 있다. 경제학자 맨커 올슨은 ‘집합행동의 논리’를 통해 집합행동을 하는 소수의 목소리가 의사결정에서 과대대표된다고 한다. 협회가 지역별 ‘사회인 스포츠 참여자’들의 이해관계에 기반을 두면 배드민턴처럼 지역사회 ‘유지’들이 임원진으로 구성되기 일쑤다. 따라서 질문은 협회의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운영’이 돼야 한다. 국회와 정부의 국정감사와 특별감사라는 ‘이벤트’만으로는 문제 극복이 어렵다. 언제까지 ‘괜찮은 대기업’의 ‘물심양면’만 기다릴 수도 없다. 이참에 지역조직의 생활체육부터 중앙의 엘리트 선수단까지 정상적 운영을 할 수 있게 절차를 손봐야 한다. 협회가 ‘갑’으로 엘리트 선수와 코칭스태프 위에 군림해선 안 된다. 대등한 지위로 선수와 현장의 의견이 전달될 수 있는 통로가 폭로 외에도 필요하다. 운동선수들의 겸손한 ‘침묵’보다는 적극적인 시민으로서의 의견 개진이 절실하다. 대규모 스폰서십이 어렵고 프로구단이 없는 종목은 ‘갑질’과 방만한 운영이 횡행하기 일쑤다. 지역사회 스포츠협회의 ‘토호 논란’을 이참에 뿌리 뽑아야 한다. 전반적 인프라는 보강하고 엘리트 선수들의 보편 이익과 개별적 자율성을 조율할 수 있는 스포츠 거버넌스가 필요하다. 사람이 귀해진 시대에 맞는 체육계 풍토 개선 없이 스포츠 강국은 없다. 양승훈 경남대 사회학과 교수
  • [서울광장] 올림픽에서 배울 것들

    [서울광장] 올림픽에서 배울 것들

    “아뇨. 제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폐막한 프랑스 파리올림픽 여자 태권도에서 예상 밖의 금메달을 딴 김유진 선수가 ‘반전’이라는 평가가 있다고 하자 ‘쿨’하게 되받았다. 세계 24위인 김 선수는 “랭킹은 숫자에 불과하다”는 본인의 말을 입증해 냈다. 간신히 출전권을 따내 기대주와는 거리가 멀었던 그는 파죽지세로 1, 2위까지 모두 격파하고 57㎏급에서 16년 만에 시원한 ‘금빛 발차기’를 선보였다. ‘언더독 반란’의 비결은 하루 1만 번의 발차기를 통해 얻은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다.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힘들었”던 인고의 시간을 보낸 만큼 자신의 성과에 대해 내보인 자신감과 당당함은 소중하다. 한국 대표팀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것도 있지만 이번 파리올림픽을 더욱 관심 있게 지켜본 이유는 승부에 임하는 MZ세대 선수들의 여유 있는 태도 때문이다. 혼신의 힘을 다해 경기를 펼친 뒤 이기면 환호하고, 져도 크게 낙담하지 않는다. 공정한 경쟁과 공평한 기회가 이뤄졌다면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며 도전 자체를 즐긴다. “빵점을 쐈다고 세상이 무너지지 않는다”라거나 다소 석연찮은 판정으로 메달 색이 골드에서 실버로 바뀌어도 눈물 대신 웃음으로 다음을 기약한다. 하나의 목표를 향해 부단히 담금질해 온 데서 나온 동지애인지 상대방의 승리에 온전한 박수를 보내며 기뻐하는 한편 패자를 향해 충분한 위로와 존중을 표시하는 성숙한 자세로 감동을 배가시켰다. 스포츠는 세상의 거울이라고 한다. 우리가 스포츠에서 무엇을 보는지에 따라 세상도 그렇게 변한다는 말이다. 공정한 게임의 법칙이 준수되는 올림픽 뒤에 우리 사회를 보니 한숨이 나온다. 파리에서 새 역사를 쓴 한국 양궁 대표팀이 스포츠계뿐 아니라 사회 전체에 던진 메시지는 두고두고 새겨야 할 필요가 있다. 여자 단체전 10연패, 5개 전 종목 싹쓸이 등 대기록을 세우며 세계 최강을 증명한 비결은 딴 게 아니다. 철저하게 실력을 우선시한 대표팀 선발이다. 오죽하면 국가대표 선발전이 세계 대회보다 힘들다는 소리가 나올까. 코로나19로 도쿄올림픽이 순연되자 기존 대표팀을 해체하고 다시 뽑은 일화는 유명하다. 양궁처럼 실력을 바탕으로 한 공정한 경쟁이 치러진다면 우리 사회의 경쟁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게임의 룰이 온전하게 지켜져야 할 대학입시나 취업에서 반칙과 편법이 난무하면서 사회를 좀먹고 있는 게 현실이다. 국회의원, 장관, 대법관 등 소위 사회지도층 가운데 ‘부모 찬스’를 발휘하지 않는 경우가 거의 없다. 온갖 수단과 인맥을 동원해 자녀에게 부동산, 주식 등 거액의 재산을 물려주고 좋은 대학에 일자리까지 구해 주는 등 불평등 구조를 만들어 내는 장본인들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아무리 비범한 재능을 타고나 각고의 노력을 더한다 한들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메달을 따기란 언감생심이다. 심각한 건 규칙을 어긴 특권층 ‘선수’의 몰염치와 적반하장이다. 위장전입, 병역면탈, 탈세 등이 고위공직자의 필수조건이라는 자조가 유행가처럼 돼 버려서일까. 과오가 밝혀져도 깨끗이 사과하고 응분의 책임을 지겠다고 하는 법이 없다. 되레 심판을 공격하며, 권력을 잡아서 손을 보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입시 비리로 아들과 딸의 입학이 취소된 인사가 천연덕스럽게 부당함을 호소하며 총선에 출마해 배지를 다는 세상이다. 스포츠에선 반칙으로 이겼을 경우 승리는 물론 선수자격까지 박탈당하는데 말이다. 100여년 전 파리에서 근대 올림픽을 부활시켰던 쿠베르탱은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정정당당하게 최선을 다하는 일”이라고 했다. 인류가 올림픽에서 감동받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스포츠에서는 아무리 재력과 권력을 가진 부모라도 자녀 대신 뛸 수 없다. 개인과 개인이 부딪쳐서 인간 능력의 극한에 도전하는 방식은 어디까지나 정정당당해야 한다. 정정당당한 꼴찌는 갈채를 받지만 반칙왕에겐 야유를 보내는 것. 그것이 민주주의 사회의 페어플레이다. 박상숙 논설위원
  • [공직자의 창] 주거 사각지대에 희망 비출 ‘가구주택기초조사’

    [공직자의 창] 주거 사각지대에 희망 비출 ‘가구주택기초조사’

    몇 년 전 미국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을 패러디한 만화를 본 적이 있다. 아들이 “이번 여름은 너무 더웠다”고 말하자 심슨은 아들에게 “올해가 너의 남은 인생에서 가장 시원한 여름이 될 거다”라고 말했다. 올해 폭염과 겹쳐 섬뜩하기까지 하다. 특보가 연일 이어지고 열대야로 잠 못 드는 밤이 계속되고 있다. 올림픽이 열린 프랑스 파리에서도 선수들이 무더위로 힘들어했다. 사람까지 쓰러뜨리는 폭염의 가장 큰 원인은 기후 변화 때문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기후 변화에 따른 폭염과 집중호우는 누구에게나 고통스럽지만 특히 반지하, 옥탑방이라는 주거 취약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장 집중된다. 여름철이면 온종일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옥탑방은 냉방기구가 없으면 속수무책이다. 집중호우가 시작되면 반지하에 사는 사람들은 언제 들이닥칠지 모르는 침수 피해에 두려움을 호소한다. 기후 변화에 취약한 유형의 주거시설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입을 모아 겨울보다 여름이 더 지내기 힘들다고 토로한다. 올여름에도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해 정부에서는 각종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폭염 취약 가구와 시설에 냉방비를 지원하기도 하고 전기요금도 감면해 준다. 침수에 취약한 반지하주택 가구에는 침수 방지시설 설치도 지원한다. 일시적인 지원책에만 머무르지 않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도 나섰다. 정부는 공공기관이 반지하 주택을 매입해 지역 커뮤니티 시설로 용도를 변경하거나 철거와 신축을 통해 임대주택으로 활용하겠다는 내용의 주거취약계층 대책을 발표했다. 서울 등 일부 지자체에서도 반지하 거주자를 지상층 임대주택으로 이전시키는 반지하 주택 소멸 사업을 진행 중이다. 반지하 및 옥탑방과 관련된 근본적인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통계가 뒷받침돼야 한다. 2020년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32만 7000가구가 반지하 집에 살고, 그중 60%가 넘는 20만 1000가구가 서울에 있다. 그런데 인구주택총조사 통계는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20% 수준인 표본가구만을 대상으로 한 ‘표본조사결과’로, 시군구 단위까지만 작성한다. 관할 지역 구석구석에 있는 반지하와 옥탑방 등 주거취약시설을 파악해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지자체는 여름이 되면 통계청에 읍면동 단위까지 옥탑방과 반지하의 현황 자료를 요청하지만 시군구 단위의 표본조사만을 가지고는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통계청은 오는 11월 ‘2024 가구주택기초조사’에서 반지하와 옥탑방 통계를 작성하기 위한 전수조사에 나선다. 가구주택기초조사는 전국 주거시설과 가구 기초정보를 파악하는 조사로, 인구주택총조사 실시 직전 연도에 5년 주기로 실시된다. 조사 대상과 규모는 빈집을 포함한 모든 주거 공간과 약 1600만 가구에 이르는 전체 가구다. 2019년 옥탑방이 조사에 포함된 이후 지하와 반지하까지 조사 대상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통상 사람들은 집을 그리라고 하면 지붕부터 그린다. 하지만 목수들은 다르다. 주춧돌부터 시작해 마당, 기둥, 문짝을 그린 뒤 나중에 지붕을 그린다. 집을 짓는 순서대로 그리는 것이기도 하고 기초가 튼튼해야 한다는 것을 체화했기 때문이다. 국가통계는 정부 정책을 위한 튼튼한 주춧돌에 비유할 수 있다. 올해 가구주택기초조사에서 작성된 반지하와 옥탑방 등 취약 주거지역 통계 결과가 읍면동 구석까지 닿아 반지하를 소멸시키고 주거의 질을 향상하는 정책에 활용되기를 바란다. 이형일 통계청장
  • [세종로의 아침] 올림픽 단상

    [세종로의 아침] 올림픽 단상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던 지난 7월 26일 밤(한국시간 7월 27일 새벽) 숙소로 들어와 TV를 켜고 나서야 파리올림픽이 시작한 것을 알았다. 개회식 중계가 한창이던 TV에서는 에펠탑 위로 하얀 드레스를 입은 한 여성이 막 등장하고 있었다. 그 여성은 바로 세계적인 팝가수 셀린 디옹. ‘건강이 좋지 않다고 했던 것 같은데…’라는 생각과 함께 디옹이 부른 에디트 피아프의 ‘사랑의 찬가’를 들으며 4년마다 돌아오는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가 다시 시작됐음을 실감했다. 개회식과 관련해 ‘기이하다’, ‘선정적이다’, ‘기독교를 비하했다’ 등의 혹평이 쏟아진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비틀스, 007, 해리포터가 나왔던 10여년 전 런던올림픽 개회식과 비교하는 이들도 있는데, 런던과 비교하면 파리는 ‘그들만의 개회식’이라는 게 대체적인 반응인 듯하다. 개인적으로 런던과 파리의 가장 큰 차이는 군주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아닌가 싶다.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007 제임스 본드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등장한 런던올림픽은 여왕을 개회식의 ‘스타’로 띄우며 21세기의 군주제를 전세계인들에게 내세웠지만, 파리올림픽은 목이 잘린 마리 앙투아네트를 개회식 퍼포먼스의 소재로 사용하며 200여년 전 여왕을 단두대 위에서 처형한 자신들의 역사가 더 자랑스럽지 않으냐고 말하는 듯했기 때문이다. 다시 디옹이 개회식에 등장한 장면으로 돌아가 보자. 개회식의 피날레와도 같았던 ‘사랑의 찬가’를 가장 가까이서 들었던 이들 가운데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있었다.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의 초청으로 프랑스를 방문했던 오 시장은 개회식 당시 이달고 시장과 함께 에펠탑 쪽에 앉아 세계적인 팝가수의 드라마틱한 복귀를 직접 볼 수 있었다고 한다. 2036년 하계올림픽 서울 유치 의사를 밝힌 오 시장은 디옹의 노래를 들으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 파리에서 오 시장은 경기장과 선수 숙소 등 올림픽 현장 곳곳을 직접 둘러봤다. 스마트폰 만보기에 반나절도 안 돼 2만보가 찍혔을 정도로 분주하게 파리 이곳저곳을 돌아다닌 오 시장은 ‘서울도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 것 같다. 지난 주말 페이스북에는 “지속가능·저탄소·저비용 올림픽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흐름에서 서울은 최적지다”, “서울은 유치만 하면 거의 100% 흑자 올림픽”이라고 자신감도 나타냈다. 40~50년마다 다시 올림픽을 유치하는 도시들이 적지 않다는 점, 대륙별 순서로 보면 유럽→북미→오세아니아에 이어 2036년에는 아시아에서 개최 도시가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 등을 보면 두 번째 서울올림픽 유치가 마냥 불가능한 얘기는 아니다. 시장이 직접 나서서 천명까지 한 만큼 서울시는 이제 본격적인 ‘2036년 서울올림픽’ 유치전에 나서야 한다. 다만 인도 아마다바드,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이스탄불, 이집트 카이로 등 2036년 대회 유치를 희망하는 경쟁자들과 비교해 우리가 얼마나 올림픽 개최를 ‘열망’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당장 대권후보이기도 한 오 시장의 정치적 행보와 맞물린 해석이 나올 수도 있고, 호기롭게 역전승을 자신했다가 참패를 맛본 부산엑스포와 같은 전철을 밟을 경우 리스크도 부담스럽지 않을 수 없다. ‘올림픽=국위선양’과 같은 인식이 많이 옅어진 시대에 여론이 얼마나 호응할지도 미지수다. 바꿔 생각하면 어떤 식으로든 정치적 해석에서 자유로워야 하고, 판세를 면밀히 분석해야 하며, 일반 대중에게는 효능감이 높아야 올림픽 유치전이 ‘서울시, 그들만의 도전’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내실 있게 준비해야 2036년이 아니더라도 그다음 대회에 재도전할 명분이 생긴다. 1988년 올림픽은 아시아의 한 작은 개발도상국이 전 세계에 자신들을 알리기 위한 대회였다. 2036년 올림픽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압축적으로 이뤄 낸 현대사의 유일무이한 국가가 스포츠를 통해 인류가 어떻게 지속가능할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안석 전국부 기자
  • 떠오르는 강원의 꿈… K리그1 우승

    떠오르는 강원의 꿈… K리그1 우승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프로축구 강원FC가 창단 16시즌째에 첫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K리그1 순위를 보면 강원이 26라운드까지 14승5무7패를 거두며 승점 47점을 쌓아 선두에 자리했다. 2위 김천 상무(46점), 3위 울산 HD(45점), 4위 포항 스틸러스(44점) 등 1점 차 간격이 꼬리를 물 정도로 선두권 다툼이 뜨겁지만 강원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6월 중순 7년 만에 5연승을 달리며 하루 동안 순위표 꼭대기를 찍고 내려온 뒤 7월 말 다시 이틀간 선두를 차지했다가 지난 9일 김천과의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하며 꼭대기를 재점령했다. 최근 4경기에서 3승1무다. 10위로 강등 위기에 몰렸다가 김포FC와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이겨 간신히 1부에 잔류했던 지난해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2009시즌 K리그 무대에 뛰어든 강원은 2017, 2019, 2022년 1부 6위가 최고 성적. 상승세의 원동력은 공격 축구다. 강원은 48골을 터뜨리며 팀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기록한 30골은 뛰어넘은 지 오래다. 2위 울산과는 7골 차. 지난해 8월 시즌 중간에 지휘봉을 잡은 윤정환 감독의 지도력과 용병술이 열매를 맺고 있다. 상승세의 중심에는 ‘샛별’ 양민혁(18)과 ‘이적생’ 이상헌(26)이 있다. ‘고3 신인’ 양민혁은 26경기에서 8골 4도움을 올리며 출전, 득점, 공격포인트 등 구단 최연소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는 중이다. 4회 연속 월간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내년 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입단을 확정한 상태다. 2017년 프로에 데뷔했으나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 주지 못했던 이상헌은 올해 윤 감독을 만나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26경기에서 10골(6도움)을 넣으며 득점왕을 다툰다. 강원이 선제골을 넣고도 지는 팀에서 선제골을 내주고도 이기는 팀으로 바뀌고 있지만 허약한 수비력은 첫 우승 달성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다. 강원은 26라운드까지 38골을 잃는 등 최다 실점 2위다.
  • 20일째 폭염인데 산업계 휴가도 끝… 13년 만에 ‘전력대란’ 비상

    20일째 폭염인데 산업계 휴가도 끝… 13년 만에 ‘전력대란’ 비상

    예비율 9%로 2년 만에 10% 붕괴기상청 “당분간 35도 무더위 지속” 변동성 큰 태양광… 예비율 높여야전력망 특별법은 국회 문턱 못 넘어56조 넘는 재원 마련 방안도 ‘과제’ 역대급 폭염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휴가철이 끝나 전력 소비가 큰 산업 시설의 재가동이 본격화하고 있다. 안정적인 예비전력률(예비율) 척도인 ‘10%’ 선이 2년 만에 무너진 상황에서 2011년과 같은 블랙아웃(대정전) 위기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12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전국 전력 수요량은 지난 5일 오후 5시 93.8GW(기가와트)를 기록, 여름철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여름철 최대 전력 수요는 91.1GW(2021년 7월 27일)→93GW(2022년 7월 7일)→93.6GW(2023년 8월 7일)로 해마다 상승세다. 3년 만에 1.4GW급 신형 원전 2기에 가까운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전력 위기 경고등 역할을 하는 예비율도 5일 9%까지 떨어졌다. 2년 만에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2022년 7월 예비율이 7.2%로 떨어진 이래 최저다.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냉방 사용이 급증한 탓이다. 지난달 21일부터 시작된 서울의 열대야는 22일째 이어지고 있다. 1907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역대 세 번째 긴 무더위다. 폭염특보도 지난달 24일부터 20일째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일 것으로 봤다. 통상 전력 수요는 ‘7말8초’에 정점을 찍고 8월 중순이면 내려오는 게 일반적인데 올해는 다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여름 최대 공급 능력이 104.2GW로 충분하다고 말하지만 블랙아웃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유승훈 서울과기대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는 “재생에너지 비중이 커 예비율을 높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면서 “비가 오거나 공기 질이 안 좋으면 태양광 출력이 좋지 않아 변동성이 크다는 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1년 9월 15일 블랙아웃 때도 그랬다. 정전 전날까지만 해도 예비율이 19.4%로 블랙아웃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수준이었는데 때늦은 무더위로 전력 수요가 폭증해 대규모 정전 사태를 불렀다. 당시 예비율이 5.0% 밑으로 떨어지며 지역별 순환 단전을 실시해 엘리베이터에 승객이 갇히고 생산 시설이 멈추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피해 금액만 610억여원에 달했다. 대규모 정전을 막으려면 충분한 예비 전력을 확보해야 한다. 그러나 전력망 확충을 위한 특별법은 국회 문턱에 가로막혀 있다. 발전소는 대부분 지방에 위치해 전력을 수도권으로 끌어올 송배전망 확보가 필요한데 이를 위한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전력망법)은 21대 국회에서 여야 합의에도 본회의를 통과 못 하고 폐기됐다. 전력망법은 22대 국회에서 재발의된 상태다. 정동욱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는 “전력망 적기 확충을 위해 정부·국회·사업자 및 관련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전력망 확충을 위한 재원 마련 방안도 필요하다.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전력망 투자 비용은 56조 5000억원으로 산출됐다. 누적 부채가 202조원에 달해 하루 이자 비용만 120억원에 이르는 한국전력이 감당하기에는 힘든 비용이다. 이에 전기요금 인상 등의 대책이 요구되나 주택용 전기요금은 지난해 5월 이후 동결 상태다. 한국의 주택용 전기요금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저렴한 수준이다. 산업용도 평균 이하다. 한국의 전력 소비량은 세계 7위다. OECD 회원국 중에선 4위다.
  • 강원FC, 창단 16시즌 첫 우승 ‘꿈’ 무르익나

    강원FC, 창단 16시즌 첫 우승 ‘꿈’ 무르익나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프로축구 강원FC가 창단 16시즌째에 첫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K리그1 순위를 보면 강원이 26라운드까지 14승5무7패를 거두며 승점 47점을 쌓아 선두에 자리했다. 2위 김천 상무(46점), 3위 울산 HD(45점), 4위 포항 스틸러스(44점) 등 1점 차 간격이 꼬리를 물 정도로 선두권 다툼이 뜨겁지만 강원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6월 중순 7년 만에 5연승을 달리며 하루 동안 순위표 꼭대기를 찍고 내려온 뒤 7월 말 다시 이틀간 선두를 차지했다가 지난 9일 김천과의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하며 꼭대기를 재점령했다. 최근 4경기에서 3승1무다. 10위로 강등 위기에 몰렸다가 김포FC와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이겨 간신히 1부에 잔류했던 지난해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2009시즌 K리그 무대에 뛰어든 강원은 2017, 2019, 2022년 1부 6위가 최고 성적. 상승세의 원동력은 공격 축구다. 강원은 48골을 터뜨리며 팀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기록한 30골은 뛰어넘은 지 오래다. 2위 울산과는 7골 차. 지난해 8월 시즌 중간에 지휘봉을 잡은 윤정환 감독의 지도력과 용병술이 열매를 맺고 있다. 상승세의 중심에는 ‘샛별’ 양민혁(18)과 ‘이적생’ 이상헌(26)이 있다. ‘고3 신인’ 양민혁은 26경기에서 8골 4도움을 올리며 출전, 득점, 공격포인트 등 구단 최연소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는 중이다. 4회 연속 월간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내년 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입단을 확정한 상태다. 2017년 프로에 데뷔했으나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 주지 못했던 이상헌은 올해 윤 감독을 만나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26경기에서 10골(6도움)을 넣으며 득점왕을 다툰다. 강원이 선제골을 넣고도 지는 팀에서 선제골을 내주고도 이기는 팀으로 바뀌고 있지만 허약한 수비력은 첫 우승 달성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다. 강원은 26라운드까지 38골을 잃는 등 최다 실점 2위다.
  • 하남시, 북한이탈주민·지역주민 간 소통·공감 힐링 워크숍

    하남시, 북한이탈주민·지역주민 간 소통·공감 힐링 워크숍

    경기 하남시가 북한이탈주민과 지역주민의 소통과 공감의 폭을 더 넓히는 힐링 워크숍을 가졌다. 12일 하남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강원도 고성 델피노리조트에서 북한이탈주민과 지역주민 40여명이 참한 가운데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힐링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번 힐링 워크숍은 북한이탈주민들이 가족 단위로 참여한 것을 고려해 만들기 체험, 자연 탐방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위주로 구성됐다. 아울러 어울림 한마당 행사 개최 등을 통해 북한이탈주민들이 편안하게 국내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한국자유총연맹 회원들도 함께 참여해 화합을 도모하기도 했다. 북한이탈주민과 지역주민들은 워크숍에서 ‘북한 사투리 억양 교정 교육’과 ‘아크릴 무드등 만들기 체험’ 등의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하며 교감을 나눴다. 이날 북한이탈주민들은 북한 사투리 억양으로 인해 소통과 취업 등 여러 방면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연을 공유했고, 지역주민들은 이 같은 사연에 안타까움을 표현하며 우리 사회의 편견과 차별을 깨는 문화 확산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아크릴 무드등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며 정서적 안정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시간을 보낸 후 근처 바닷가로 이동해 함께 해변을 걸으며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북한이탈주민 A씨는 “하남시에서 워크숍을 준비해준 덕분에 지역사회와 함께 어울리고 단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적극적인 소통과 참여로 하남시에서 행복한 내일의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아쉬운 사건 있었다” 코치진 흘겨본 박혜정…‘3차실패’ 후 화난 이유

    “아쉬운 사건 있었다” 코치진 흘겨본 박혜정…‘3차실패’ 후 화난 이유

    ‘포스트 장미란’ 한국 역도 박혜정(21·고양시청)이 첫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가운데, 용상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코치진의 실수로 경기 시간 10여초를 남기고 급하게 바벨을 들어 올린 것이었는데, 박혜정은 경기 후 “화가 많이 났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11일(현지시간)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린 역도 여자 81㎏ 이상급 경기에서 박혜정은 인상 131㎏, 용상 168㎏, 합계 299㎏을 들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혜정은 인상 1차 시기에 123㎏을 가볍게 성공했고, 2차 때는 127㎏로 무게를 늘려 바벨을 들었다. 3차에서는 131㎏에 도전하며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어진 용상에선 1차 163㎏, 2차에서 168㎏을 연이어 성공했다. 그러나 용상 3차 시기 173㎏ 도전에서 박혜정은 경기 시간 17초가량을 남기고 급하게 경기대에 서둘러 입장했다. 그는 손에 탄산마그네슘 가루도 제대로 묻히지 못한 채 바벨 앞에 서면서 급하게 벨트를 찼고, 경기 시간을 2초가량 남긴 상태에서 바벨을 잡아 들어 올리며 겨우 실격을 면했다.앞선 도전에서 약 40초쯤 경기대에 입장해 10여초간 숨을 고르고 바벨을 들어 올렸던 모습과는 비교되는 장면이었다. 박혜정은 바벨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리는 데 실패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후 그가 경기대에서 뒤를 돌아 코치진을 흘겨보는 듯한 장면이 중계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이 같은 장면에 KBS에서 역도 중계를 맡은 전현무는 “왜 이렇게 촉박하게 나온 거죠?”라며 의아해했다. 이배영 해설위원은 “너무 바쁘게 나왔다. 준비를 제대로 못 했다. 준비를 안 하고 있었던 것 같다. 안에서 본인 순서를 놓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해설위원은 그러면서 “마지막에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작전 싸움하다가 시간을 놓친 것 같다. 느리게 보면 박혜정 선수가 그거 들어 올렸으면 바로 성공했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박혜정은 경기 직후 올림픽위원회와의 인터뷰에서 “금메달을 딸 기회가 있었는데 용상 3차 시기가 조금 많이 아쉬웠다”며 “용상 3차 때 조금만 더 시간이 넉넉했으면 좋았을 텐데 감독님께서 무게를 더 올릴까 고민하시다 사인을 못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일단 ‘지금 빨리 들어가라’고 해서 17초 남은 상황에서 올라갔는데, 탄마 가루도 못 바르고 준비할 시간도 없었다. 그 상황도 그렇지만, 끝까지 잘 마무리하지 못한 자신한테도 화가 났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와의 인터뷰에서도 박혜정은 “한국에서 경기했을 때는 항상 합계 300㎏은 들었다”며 “해외에 오면 시차도 있고 장거리 이동도 하다 보니까 컨디션이 많이 떨어진다. 인상 부분에서 많이 만족했으나, 용상 3차 때 많이 아쉬운 사건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합 끝나고 화가 많이 났다. 감독님이 미안하다고 하셨다”며 “저도 화났지만 괜찮다고 했다. 잘 마무리했다. 아쉬운 마음이 좀 크다”고 웃으며 말했다.
  • 파리 현장 ‘희로애락’ 비하인드…김우진의 4.9㎜, 안세영의 충격 발언, 서건우의 눈물

    파리 현장 ‘희로애락’ 비하인드…김우진의 4.9㎜, 안세영의 충격 발언, 서건우의 눈물

    마지막 화살이 과녁에 꽂혔지만 순간 적막이 흘렀다.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를 가득 메운 한국 관중들도 어리둥절했다. 한국 양궁 국가대표 김우진(청주시청)만이 코치진과 포옹하며 승리를 확신했다. 상대 브래디 엘리슨(미국)과의 기록 차는 단 4.9㎜였다. 김우진은 12일(한국시간) 폐회식을 마지막으로 모든 일정을 마친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 남자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그러나 그가 올림픽 개인 통산 5번째 금메달로 역대 한국 선수 최다 기록을 경신했을 때 현장은 혼란스러웠다. 지난 4일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엘리슨과 5세트까지 승부를 내지 못한 김우진은 슛오프에서 10점을 쐈다. 그런데 엘리슨도 최고점을 맞혔다. 점수가 같으면 과녁 중앙에 가까운 선수가 이기지만 바로 판정을 내릴 수 없는 접전이다. 최종 결과는 과녁 정중앙과 김우진의 화살까지 55.8㎜, 엘리슨의 화살까지 60.7㎜였다. 두 선수의 기록이 ‘4.9㎜’ 차이라는 설명이 전광판에 나타났으나 이를 발견한 관중, 미디어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김우진은 의연했다. 그는 경기를 마치고 “스코프로 봤을 때 제 화살은 10점 안쪽에 박혔고 상대는 10점 라인 바깥쪽이었다. 이겼다고 확신했다”고 웃었다.여자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은 다른 의미로 취재진에게 충격을 안겼다. 지난 5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허빙자오(중국)를 가뿐히 제압한 안세영은 밝게 웃으며 인터뷰 구역으로 들어섰다. 그러나 그의 입에서는 “앞으로 대표팀과 함께 가기 힘들다”는 충격적인 말이 쏟아졌다. 은퇴 선언도, 즉흥적인 발언도 아니었다. 안세영에 따르면 ‘대표팀’은 ‘대한배드민턴협회’를 의미했다. 기자들 사이에서도 당당했다는 지지 의견과 시점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엇갈렸다. 현장에서 보면 가장 잔인한 경기는 한 명만 살아남는 동메달 결정전이다. 한국 태권도 최초로 올림픽 남자 80㎏급에 나선 서건우(한국체대)는 10일 에디 흐르니치(덴마크)와의 3·4위 결정전에서 패배한 뒤 오혜리 코치 품에 안겨 아이처럼 눈물을 쏟았다. 그는 방송 인터뷰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다가와서 시간을 달라고 양해를 구한 다음 트레이너에게도 안겨 울었다. 심지어 상대 덴마크 코치에게도 “너는 최고의 선수이니 실망하지 마라”고 위로받았다. 이후 인터뷰를 거부하고 떠나는 듯 보였다. 그러나 21세의 태권도 선수는 10분 뒤 특유의 밝은 모습으로 돌아와 “이제 슬퍼서 울 일을 만들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 [포토] 1911년 촬영된 ‘청계리의 아이들’

    [포토] 1911년 촬영된 ‘청계리의 아이들’

    손주들과 함께 외출에 나선 여성은 얼굴만 남겨둔 채 머리 위로 긴 옷을 덮어썼다. 그가 입은 건 초록색 바탕에 흰 끝동을 단 장옷. 여성 홀로 찍은 사진 뒷면에는 ‘서울 근교 할머니, 베버 1911’이라고 적혀 있다. 지금으로부터 113년 전 한국을 찾은 외국인이 촬영한 컬러 사진이다. 우리 옷의 다채로움과 자연스러운 멋이 돋보이는 이 사진은 독일 상트 오틸리엔 수도원 성당을 장식한 스테인드글라스에도 담겼다. 20세기 초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이 기록한 다양한 사진이 공개된다.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한국교회사연구소와 함께 상트 오틸리엔 수도원 기록 보관소(아카이브)가 소장한 한국 사진 2천77점을 조사한 성과를 담은 보고서를 펴냈다고 12일 밝혔다. 독일 바이에른주에 있는 오틸리엔 수도원은 1909년부터 한국에 수도자를 파견했다. 특히 독일 성 베네딕도회 오틸리엔 연합회의 총 원장을 지낸 노르베르트 베버(1870∼1956) 총 아빠스는 1911년과 1925년 두 차례 한국을 방문한 뒤 ‘고요한 아침의 나라’ 책을 펴내기도 했다. 아빠스는 베네딕도회 대수도원의 수장을 뜻하는 직함이다. 오틸리엔 수도원은 2005년 경북 칠곡 왜관수도원에 ‘겸재 정선 화첩’을 영구 대여한 것을 시작으로 조선시대 갑옷, 식물 표본 등을 한국에 돌려준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보고서는 베버 총 아빠스와 성 베네딕도회 소속 선교사들이 촬영한 유리건판, 랜턴 슬라이드, 셀룰로이드 필름 등을 조사해 1천874점의 사진을 도록 형태로 정리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한복을 입고 갓을 쓴 사람 모습부터 선교사들이 운영한 학교, 명동성당, 북한산 등 당시 한국과 한국인의 생활을 볼 수 있는 모습까지 다양하다. 가장 많은 사진이 촬영된 곳은 서울(275점)이다. 1911년 2월 서울 백동수도원에 도착한 베버 총 아빠스는 천주교 관련 기관은 물론 경복궁, 동묘, 독립문, 북한산 등 한국의 문화와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곳을 찾았다고 한다. 특히, 북한산의 경우 오토크롬과 유리건판으로 총 34점의 사진을 남겼다. 함경남도 (264점), 황해도(238점), 경기도(220점) 사진도 많은데, 1925년 방문 당시 사진과 무성영화를 촬영한 원산, 영흥 지역 모습도 다양하게 남아있다. 1911년에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에는 외국인 선교사를 둘러싼 인파가 눈에 띈다. 그림이나 사진을 확대해서 보여주는 환등기의 밝은 불빛에 놀란 사람들이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이다. 베네딕도회가 세운 실업 학교인 숭공학교(崇工學校) 목공부를 촬영한 사진에는 팔짱을 낀 채 진지한 모습으로 ‘단체 사진’에 임한 학생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여러 사진 가운데 베버 총 아빠스가 남긴 ‘컬러 사진’ 44점은 가치가 크다. 오토크롬은 유리판을 지지체로 사용하는 기술로, 컬러 필름이 출시된 1932년 이전까지 주로 활용됐다. 흑백 사진과 달리 천연색을 볼 수 있는 시각 자료인 셈이다. 김정희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이사장은 “베버 총 아빠스가 기록한 내용은 일제강점기 초 한국 사회와 생활상을 입체적으로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역사 기록물”이라고 설명했다. 베네딕도회 소속 선교사들이 남긴 사진은 종교사 연구 자료로서도 가치가 크다. 1915년 촬영한 명동성당, 초가집 형태의 성당, 용산 예수성심신학교 등의 옛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선교사들이 서울 개운사, 안성 석남사 등 여러 사찰을 촬영한 사진 또한 흥미롭다. 이번에 공개한 자료는 근대사를 비롯한 다양한 연구 분야에서 쓰일 전망이다.
  • 서울시, 부동산 위법 거래 1천여건에 40억 과태료 부과

    부동산 동향분석 시스템으로 적발 서울시는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부동산 거래 중 거짓·지연신고 등 위법행위 1017건을 적발해 40억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가 자체 개발한 부동산 동향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이뤄졌다. 지난해 하반기 약 6000건의 부동산 거래를 상시조사해 512건을 적발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3000여건의 조사대상 중 505건을 적발했다. 유형별로는 부동산 거래 체결 후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에 거래 정보를 지자체에 신고해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은 지연신고가 81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신고·자료 미(거짓)제출 145건, 거래가격 거짓 신고 53건 등 순이었다. 또한 위법행위로 인한 과태료 부과 외에 특수관계인 간 편법 증여 의심, 차입금 거래 등 양도세 및 증여세 탈루로 추정되는 3019건에 대해서는 국세청에 통보 조치를 완료했다. 더불어 호가를 끌어올린 뒤 계약을 해제하는 방식으로 시세를 조작하는 이른바 ‘집값 띄우기’를 위한 허위계약을 차단하기 위해 거래내역 중 거래 신고 후 해제된 내역에 대해 국세청에 일괄 통보해 매도인, 매수인에게 위약금에 대한 소득세 등 세금을 부과하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 ‘3시간52분59초’ 女 마라톤 ‘꼴찌’, 박수갈채와 함께 결승선 넘었다

    ‘3시간52분59초’ 女 마라톤 ‘꼴찌’, 박수갈채와 함께 결승선 넘었다

    시판 하산(31·네덜란드)이 2시간22분55초로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마라톤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한 지 1시간 30분 뒤, 마지막 남은 선수가 가쁜 숨을 고르며 결승선을 향해 달려왔다. 마라톤 결승선이 있는 파리 앵발리드 광장 앞에 남아 있던 관중들은 천천히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혹은 함께 달리며 마지막 선수를 응원했다. ‘3시간52분59초’. 하산이 올림픽 신기록이라는 위대한 기록을 세운 11일(현지시간) 부탄의 킨장 라모(26)도 자신의 첫 국제대회 기록을 남겼다. 달리다 잠시 천천히 걷기를 반복하며 레이스를 이어간 그는 참가 선수 80명 중 80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레이스를 완주한 그의 올림픽 정신에 관중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했다.이날 로이터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킨장 라모는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부탄 선수단 3명 중 유일한 여성으로, 개막식 때 부탄의 기수를 맡았다. 부탄 왕립 육군 소속 군인으로 군 입대 후 달리기를 시작한 그의 주 종목은 일반 마라톤 경주 구간인 42.195km 이상을 달리는 ‘울트라마라톤’이다. 그는 2022년 5일간 히말라야 산맥 203km 구간을 가로지르는 극한의 마라톤 대회인 ‘스노우맨 레이스’에서 2위에 오른 데 이어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부탄 국제 마라톤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올해 그가 자국 대회에서 세운 기록은 3시간 26분이었다. 이번 올림픽은 그의 첫 국제 대회였다. 그는 경기에 나서기 전 독일 도이체벨레(DW)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무대에서 경쟁하는 것은 내 꿈 중 하나였다”면서 “첫 번째 목표는 마라톤 완주와 내 개인 기록을 깨는 것”이라고 밝혔다.
  • ‘공문서 위조해 재개발조합 용역 수주’ 논란…광명시 수사 의뢰

    ‘공문서 위조해 재개발조합 용역 수주’ 논란…광명시 수사 의뢰

    경기 광명시가 위조된 허위 공사용역 계약서로 실적을 부풀려 재개발조합 용역을 따낸 사건과 관련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9일 광명시에 따르면 관내 A재개발조합이 ‘2023년 자가망 시설물 유지보수 용역’ 표준계약서를 가져와서 시가 체결한 계약이 맞는지 확인을 요청했다. 이 계약서는 행정안전부의 공통표준계약서 양식을 그대로 사용한 것으로 발주처와 발주자에 시청 회계과와 담당 공무원이 적혀있고 직인도 시청 관인이 찍혀있었다. 그러나 시가 확인해보니 서류 양식은 맞지만 업체와 계약을 체결한 사실 자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업체가 A재개발조합의 용역을 수주하기 위해 허위로 공문서를 위조 한 것으로 드러났다. 위조된 용역 계약서는 ‘2023년 자가망 시설물 유지보수 용역’으로 시는 지난해 이 용역 계약을 한 적이 없으며, 모든 계약 사항은 시 홈페이지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수사 의뢰는 공문서 위조범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불법 증거를 확보하고 행위자를 특정하기 위한 조치이다 시 관계자는 “행정 신뢰와 공정한 계약 질서 회복을 위해 수사 결과에 따라 추가로 고소·고발 등 가능한 모든 법적조치를 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A재개발조합 측은 실제로 자가망시설 유지보수용역 공사를 정상적으로 진행했고, 조합이 계약한 업체는 공문서에 적시된 업체에 하도급을 준 다른 업체로 확인됐다. A재개발조합 관계자는 “하도급받기 위해 시와 계약을 한 것처럼 공문서를 위조한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 조합의 명예가 실추되고 사기를 당했기 때문에 우리와 계약한 업체와 하도급업체 두 곳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 ‘버저 비터’도 바꾸지 못한 ‘금빛’ 1점…미국 여자농구, 올림픽 8연패

    ‘버저 비터’도 바꾸지 못한 ‘금빛’ 1점…미국 여자농구, 올림픽 8연패

    미국 여자농구팀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개최국 프랑스를 꺾고 올림픽 8연패의 금자탑을 쌓고 미국에 대회 종합우승을 선사했다. 농구 1점 차이가 만든 역사다. 미국 여자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농구 프랑스와의 결승에서 67-66으로 1점차의 ‘금빛’ 진땀승을 거뒀다. 이로써 미국 대표팀은 올림픽 61연승을 이어갔다. 미국 농구 남녀 대표팀이 파리 올림픽에서 동반 우승도 달성했다. 특히 미국은 이날 여자농구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금메달 40개로 중국과 같아졌다. 하지만 전체 메달 합친 개수는 미국이 126개로, 중국의 91개를 앞질러 1위로 대회를 마치게 됐다. 미국은 은메달 44개, 동 42개인 반면 중국은 은메달 27개, 동 24였다. 미국 여자 농구팀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8연패를 달성했다. 농구에서 유례가 없다. 이전 최다 연승인 미국 남자 농구팀의 7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여자 농구의 ‘살아있는 전설’ 다이애나 타우라시(42)는 개인 통산 6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82년생인 타우라시는 미국 대표팀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한 것을 목격한 유일한 선수다. 미국은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동메달에 그쳤다.이날 경기는 미국엔 ‘기적’에 가까웠지만 프랑스 팬들에겐 ‘악몽’이었다. 미국의 포워드 아자 윌슨이 21득점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칼레아 코퍼(12득점·5리바운드)와 켈시 플럼(12득점·4어리스트)이 존재감을 과시했다. 반면 프랑스에서는 가비 윌리엄스가 19득점(7리바운드·2어시스트)으로 분투했지만 1점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결승전은 4쿼터 중반까지 양 팀은 55-55로 팽팽한 접전이 계속됐다. 종료 11초 전 프랑스의 포워드 윌리엄스의 파울로 미국의 가드 플럼이 던진 자유투 2개가 성공하면서 65-61로 미국이 앞섰다. 종료 5초 전 가비의 3점 슛이 림에 꽂히면서 미국은 65-64로 바짝 쫓겼다. 거칠어진 경기 속에 다시 가비의 파울로 미국은 포워드 칼레아의 자유투 2개로 2점을 더 달아났다. 프랑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종료 휘슬과 동시에 가비가 던진 버저 비터가 림을 통과했지만 2점 슛이었다. 67-66. 칼레아는 “윌리엄스가 공을 던질 때 뒤에 있었다. 이건 2점 슛이어서 전혀 불안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미국은 프랑스의 거센 추격을 간신히 뿌리치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8번째 섰다. 여자농구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평균 18.7득점에 10.2어시스트 활약을 한 윌슨이 선정됐다.
  • SBS, 파리올림픽 수영, 배드민턴, 탁구, 펜싱 등 주요 종목 시청률 1위 기록

    SBS, 파리올림픽 수영, 배드민턴, 탁구, 펜싱 등 주요 종목 시청률 1위 기록

    아듀! 파리 올림픽, 훨훨 날아오른 대표팀…‘영웅들의 대관식’ SBS 중계서 포착.‘직전 금메달리스트’ SBS 이용대 “나는 역사의 뒤안길, 이제는 안세영 시대” 포효박태환 SBS 해설위원 “선수들에 한도 없는 카드 줄 것” 통 큰 약속현정화 SBS 해설위원 “신유빈? 이제 한국 여자 탁구의 대표”‘16년 전 금메달리스트’ SBS 차동민, 박태준 금메달에 “배턴 터치 잘 됐다” SBS가 수영, 배드민턴, 펜싱, 탁구 등 주요 종목에서 시청률 1위를 한 가운데 프랑스 파리에서 100년 만에 펼쳐진 17일간의 열전이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해 메달 순위 8위로 대회를 마친 가운데 이번 올림픽에선 주요 종목들의 ‘세대교체’가 제대로 이뤄졌다는 평가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다양한 종목에서 황금빛 세대교체가 이뤄지면서 ‘팀 코리아’의 새로운 전성기를 예고했다. 가히 ‘영웅들의 대관식’이라고 불릴 명장면이 대거 탄생했다. 안세영은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5일)에서 허빙자오(중국)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전까지 배드민턴 올림픽 마지막 금메달리스트는 SBS 이용대 해설위원. 이용대에 이어 16년 만에, 안세영이 금메달을 확정하는 순간, 배성재 캐스터는 이용대 해설위원에게 “역사의 뒤안길로 가게 됐는데 어떤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이용대 해설위원은 “저는 괜찮다. 저는 오래 지났다. 앞으로는 안세영 시대”라며 벅차오르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16년 만의 세대교체는 또 있었다. 바로 ‘금빛 발차기’로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세운 박태준(58kg급) 선수의 금메달. SBS는 ‘남자 태권도’에서 직전 금메달리스트 차동민 해설위원과 함께 역사의 순간을 중계했다. 차동민 해설위원은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후로 남자 태권도에는 금메달이 없었다. 윤성호 캐스터가 “16년 전 차동민의 배턴이 박태준으로 넘어가고 있다”라고 말하자, 차동민 SBS 해설위원은 “배턴 터치 아주 깔끔하게 잘 됐다”라며 감격을 드러냈다. 같은 모습은 탁구 종목 중계에서도 나왔다. ‘삐약이’ 신유빈이 ‘탁구 레전드’ 현정화 SBS 해설위원의 뒤를 이어 32년 만에 ‘멀티 메달’을 수확했다. 현정화 해설위원은 혼합 복식 동메달에 이어, 여자 단체전 동메달이 확정되자 “그동안(16년 간) 여자 탁구에서 노메달이었는데 복수를 해줘 기분이 너무 좋다”며 업적을 달성한 후배들이 대견하다는 감정을 표현했다. 또, 신유빈을 향해선 “이제 한국 여자 탁구의 대표가 됐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완벽하고 성공적인 세대교체가 선언된 순간이었다. ‘박태환 키즈’들의 활약도 주목을 받았다. 박태환 SBS 해설위원은 자신의 뒤를 이어 12년 만에 나온 김우민의 메달에 감격스러움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저는 시간이 많이 흘러 (메달의) 맛을 잊었는데, 감회가 새롭다. 잘 이겨냈다.” 수영 종목 세대교체의 순간, 기쁨을 만끽했다. 또 박태환 SBS 해설위원은 “고생한 만큼 맛있는 거 사줄 기회가 있길 바란다. (카드) 한도는 없다”라며 레전드다운 통 큰 면모를 보이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양궁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태극궁사들은 양궁 종목 남녀 개인전, 남녀 단체전, 혼성전 모든 부문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 양궁 최초의 ‘5관왕’이다. SBS 양궁 해설은 ‘5관왕 부부’ 박성현·박경모가 맡았다. 김우진이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자, 박성현 해설위원은 ”한국 양궁이 예술의 나라에서 예술을 쓰고 역사를 썼다. 값어치를 매길 수 없다. 살아있는 예술“이라며 극찬했다. ‘믿고 보는 효자 종목’ 한국 양궁은 순항을 전 세계에 알렸다. 박혜정(21·고양시청)은 한국 신기록을 달성하면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윤진희 동메달 이후 8년 만에 역도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 것. SBS는 배성재와 함께 직전 메달리스트인 윤진희 해설위원이 나섰다. 윤진희 해설위원은 박혜정이 바벨을 들어 올리는 모습에 “‘이 파리가 내 거다’하는 것 같다”라며 후배의 선전을 기뻐했다. 이번 올림픽은 볼거리도 다양했다. SBS는 유튜브 공식 계정, 뉴스, 스브스 스포츠 등 여러 채널에서 올림픽에서 이뤄지고 있는 생생한 스토리를 전했다. 경기 하이라이트는 물론, 중계석 뒷모습부터 선수들의 인터뷰, 침착맨, 파비앙과 함께 한 ‘침착한 파리지앵’과 같은 현장 직캠까지 코너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업로드하며 시청자들이 파리 올림픽을 더 빨리, 더 가깝게 만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SBS 파리 올림픽 취재기자가 박태준 선수의 부모님과 함께 경기를 직관한 콘텐츠는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올림픽 중계는 해설진 경쟁이다. 현정화(탁구), 박성현-박경모(양궁), 박태환(수영), 이용대(배드민턴) 등 전설적인 국가대표 출신들부터 조구함(유도), 차동민(태권도) 해설위원 같은 MZ세대 해설위원까지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한 SBS가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박태환 SBS 수영 종목 해설위원과 이용대의 SBS 배드민턴 해설위원은 다시 한번 시청자들을 확실히 붙들었다. SBS는 역사적 ‘세대교체의 순간’을 ‘다시, 뜨겁게’ 전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탁구 레전드’ 현정화 해설위원, ‘양궁 올림픽 5관왕’ 박성현-박경모 부부 해설위원은 오랜 해설 경험을 살린 전문성 있는 해설로 호평받았다. 유일한 부부 해설위원인 박성현-박경모 해설위원이 보여주는 ‘티키타카 해설’도 즐거움을 더했다.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에서 해설자로 변신한 조구함 SBS 유도 종목 해설위원도 성공적인 데뷔 전을 치렀다. 유도 혼성 단체전에서 값진 동메달을 따낸 후배들의 모습에는 울컥하며 ‘찐텐’ 해설위원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우리 대표팀은 매일 새로운 기적을 써내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소수정예 선수단은 저력을 발휘했고,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에 두 자릿수 금메달을 따냈다. 물론, 메달 색과 관계없이 선수들의 구슬땀은 곳곳에서 빛났다. 2024 파리 올림픽 이후 대한민국 대표팀의 미래가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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