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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주, PGA 챔피언스투어 제임스 하디 프로풋볼 홀오브페임 인비테이셔널서 준우승

    최경주, PGA 챔피언스투어 제임스 하디 프로풋볼 홀오브페임 인비테이셔널서 준우승

    최경주가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제임스 하디 프로풋볼 홀오브페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20만달러)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경주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의 브로큰 사운드 올드코스(파72·700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11언더파 205타의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에 이어 단독 2위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단독 2위에 오른 최경주는 19만3600달러(약 2억8000만원)의 상금도 챙겼다. 지난해 7월 시니어 오픈 챔피언십 이후 9개월 만에 챔피언스투어 우승에 도전했던 최경주는 마지막 두 홀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우승을 놓쳤다. 최경주는 만 50세 이상이 출전하는 PGA 챔피언스투어에서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1번 홀(파5)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3번 홀(파3)에서 보기에 그치며 잠시 흔들렸지만 4번 홀, 7번 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타수를 줄여나갔다. 10번 홀(파5), 15번 홀(파4), 16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10언더파로 카브레라와 공동 선두를 달리던 최경주는 17번홀(파4)에서 카브레라가 버디를 잡아내며 1타 뒤진 2위가 됐다. 이어 18번홀(파4)에서 최경주가 1타를 더 잃으면서 카브레라와 격차가 2타 차로 벌어져 준우승에 만족했다.
  • 통영서 울린 ‘전쟁 레퀴엠’… 세계에 건넨 예술의 위로

    통영서 울린 ‘전쟁 레퀴엠’… 세계에 건넨 예술의 위로

    벤저민 브리튼 ‘전쟁 레퀴엠’ 대미2년 전 선곡… 공교롭게 시의적절임윤찬, 두 차례 연주로 축제 빛내불레즈 작곡 ‘삽입절에’ 亞 첫 공연 임윤찬에게 화려한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다. 그게 전부는 아니었다. 바흐부터 브리튼까지, 그리고 클래식을 넘어 국악과 재즈까지. ‘2025 통영국제음악제(TIMF)’는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유난히 혼란스러웠던 시기에 음악이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걸 보여 주며 시대를 위로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달 28일부터 6일까지 열흘간 경남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린 음악제의 대미는 영국 현대음악 거장 에드워드 벤저민 브리튼(1913~1976)의 ‘전쟁 레퀴엠’이 장식했다. 지휘자 성시연이 이끄는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소프라노 조지아 자먼, 바리톤 김기훈, 테너 마일스 뮈카넨과 전주시립합창단·원주시립합창단·성남시립합창단 등이 목소리를 더했다. 라틴어로 된 가톨릭 전례문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 레퀴엠의 관례다. 그러나 여기에 영어로 된 윌프레드 오언(1893~1918)의 시가 아홉 편 추가된다. 신의 전능함을 이야기하는 전례문과 세계는 어째서 이토록 고통스러운지 질문하는 시가 절묘하게 뒤섞인다. 작품은 전쟁으로 죽은 이의 명복을 빌지만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미 2년 전 선곡된 작품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공교롭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시의적절했다. 세계는 전쟁으로 치닫는다. 분열만 거듭하는 국가는 거의 ‘내전’ 상태라고 봐도 무방하다. 여기서 예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음악가의 대답이다. 임윤찬은 가장 화려한 방식으로 축제를 빛냈다. 그는 지난달 28일과 30일 두 번 무대에 올랐다. 28일에는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함께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1873~1943)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30일 독주회에서는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1685~1750)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들려줬다. 특히 30일에는 특별한 곡과 아울러 연주됐다. 2004년생인 임윤찬과 두 살 터울인 2006년생 작곡가 이하느리가 쓴 5분 남짓의 짧은 피아노곡(‘…라운드 앤드 벨버티-스무디 블렌드…’)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알게 된 두 사람은 깊은 음악적 교류를 맺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곡가 바흐와 동시대의 뛰어난 작곡가 이하느리의 곡이 나란히 연주됐으면 좋겠다는 게 임윤찬의 생각이었다고 한다. 이번 곡은 임윤찬이 이하느리에게 직접 맡긴 것이기도 하다. 고전의 속박에서 벗어난 음악은 어디까지 자유로울 수 있는가. 파편으로부터 다시 아름다움을 축조하려는 의지. 낯선 현대음악 레퍼토리도 깊은 철학적 울림을 선사했다. 지난 5일 ‘피에르 불레즈를 기리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 ‘삽입절에’는 아시아에서 처음 연주된 작품이다.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현대음악의 거장 불레즈(1925~2016)의 이 곡은 하프 세 대를 전면에 내세운다. 하프와 피아노, 타악기가 만드는 이질적인 이 곡은 한마디로 ‘파편화의 난장’이다. 불레즈와 이름이 비슷한 피에르 블뢰즈가 이끄는 앙상블 앵테르콩탱포랭이 연주했다.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조합이 공포와 전율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며 청중을 끊임없이 긴장 속으로 몰아세운다. 이 곡을 연주하다가 피아노 줄이 끊어지는 사고가 있었는데 이 역시 음악을 위한 ‘우연의 퍼포먼스’처럼 보인다. ‘강산제 심청가’ 등을 선보인 소리꾼 이자람의 판소리(3월 29일), 레셰크 모주제르와 조하르 프레스코의 리듬감이 돋보인 재즈 콘서트(4월 5일) 등 클래식 너머 음악 그 자체를 향하고자 하는 정신도 돋보였다. TIMF는 통영 출신인 세계적 작곡가 윤이상(1917~1995)을 기리기 위해 2002년 시작된 축제다. 2022년부터 우리 시대 현대음악 거장인 진은숙이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 이번주 후보등록 완료 속도… 첫 ‘결선투표’ 도입 유력 검토

    이번주 후보등록 완료 속도… 첫 ‘결선투표’ 도입 유력 검토

    국힘 의총 대선 로드맵 구상지도부 재신임… 오늘 선관위 발족컷오프 단계 추가 등 흥행도 노려중진들 “보수층 달래고 중도 확장”‘탄핵 찬성파’ 김상욱 징계 않기로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을 맞은 국민의힘은 빠르게 대선경선관리위원회를 띄워 대선 체제로 전환하고 이번 주 내 후보 등록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공개적으로 대선 준비를 할 수 없었던 만큼 속도전과 갈등 최소화가 관건이다. 국민의힘은 6일 국회에서 2시간 30분 동안 진행한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등 지도부를 재신임하기로 했다. 서지영 원내대변인은 의총 후 “두 분이 우리 앞에 놓인 대선에서 승리하는 것이 대한민국을 지키는 것이며 우리의 사명임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7일 경선관리위원회를 발족해 경선 방식과 기간 등 세부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최종 후보를 추릴 때까지 국민적 관심을 최대로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최종 경선에서 1위 후보가 50% 이상 득표하지 못하면 결선투표 도입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결선투표가 확정되면 국민의힘 전신을 포함해 보수 정당 대선 후보 선출에서의 첫 결선투표 도입이다. 당내에선 경선 흥행을 위해 컷오프 단계를 추가하는 방안, 국민 추천 후보 트랙을 별도로 운영하는 아이디어 등도 거론된다. 차기 주자인 이철우 경북지사는 페이스북에 “미스트롯 형식을 모방한 ‘미스터 프레지던트’ 제목으로 전국 순회 경선을 치르자”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날 의총에 앞서 국회에서 열린 지도부와 4선 이상 중진 간담회에서는 윤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지지층을 달래는 동시에 중도 확장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간담회 후 “상실감이 큰 지지층을 다독이고 위로하고 같이 모시고 가는 길, 대선 승리를 위해 중도층의 마음을 돌려서 확장하는 일에 대한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윤 전 대통령 파면일을 국경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한 김상욱 의원에 대한 징계는 논의하지 않기로 했다. 국민의힘 한 중진 의원은 “논의 자체가 시간 낭비”라며 “개별 의원의 돌발 행동은 무시하고 대선 앞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 “트럼프, 손 떼라” 美전역 1200건 집회

    “트럼프, 손 떼라” 美전역 1200건 집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반대하는 시위가 5일(현지시간) 미국 전역과 유럽 주요 도시에서 펼쳐졌다. 연방 정부조직 축소와 연방공무원 대폭 감축, 글로벌 관세 드라이브, 이민자 추방, 다양성(DEI) 정책 폐기, 대러시아 유화 기조 등 트럼프 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2기 행정부 출범 두 달여 만에 봇물 터지듯 분출했다. AP 통신,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이날 워싱턴DC를 비롯해 뉴욕, 로스앤젤레스(LA), 덴버, 애틀랜타, 마이애미, 앵커리지 등 50개주 전역에서 시민권 단체, 노동조합, LBGTQ+(성소수자) 옹호 단체, 참전용사 단체 등 150여개 민간 단체 주도로 50만명 이상이 참가한 1200건 이상의 집회, 행진이 벌어졌다. 이번 전국 시위 제목은 ‘손을 떼라’는 의미인 ‘핸즈 오프’(Hands Off)다. 이는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최대 규모 ‘반트럼프 시위’라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미 정치 심장부인 워싱턴DC에선 백악관에서 워싱턴 기념탑 주변까지 1.6㎞ 남짓 거리 행진에 수만명이 참여했다. 주최 측은 당초 1만여명의 군중을 예상했으나 이날 오후 5배가량 많은 인원이 운집한 것으로 추산했다. 백악관은 이날 시위로 인해 앞서 예정됐던 백악관 정원 투어를 연기했다. 뉴욕 맨해튼 5번가의 시위대 행진은 거의 20블록에 걸쳐 이어졌다. 워싱턴DC 집회 참가자들은 북소리에 맞춰 “트럼프와 머스크는 나가야 한다”, “나는 연방직원을 사랑한다”, “좌파, 우파가 아니라 옳고 그름의 문제”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했다. 특히 대대적인 연방정부 조직 감축을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 수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사진도 트럼프 사진만큼 많아 그에 대한 반감을 가늠할 수 있었다. 반려견에게 ‘정부효율부에 대항하는 개들’(dogs against DOGE)이란 구호가 적힌 옷을 입힌 이도 있었다. 진보단체 ‘무브온’ 대변인인 브리트 자코비치는 “사람들은 트럼프가 낙태권, 시민권은 물론 메디케어, 연방 인력, 소셜 연금, 광범위한 미국경제에서 손을 떼길 바란다”고 했다. 뉴욕에서 달려온 농부 잭 베렌즈(28)는 “억만장자와 부자가 우리 정치 시스템을 통제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WP에 전했다. 스미스소니언 협회 전 직원인 하워드 배스는 “닉슨 대통령 시절 시위 목표가 ‘반베트남전쟁’ 하나였다면 지금은 항의할 목표가 수백개”라며 “내 옛 친구들은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다”고 했다. 이날 미국뿐 아니라,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국내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앞서 지난 2일 상호관세 발표의 충격파로 월가에선 이틀 연속 폭락 장세가 이어지며 총 6조 6000억 달러(약 9652조원) 이상 시가총액이 증발하는 등 경제 불확실성 위험이 커졌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경제가 관세 정책으로 더 강해질 것’이라고 장담하며 사저가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주말 골프를 즐겼다. 그는 이날 트루스소셜에 “이것은 경제 혁명이며, 우리는 이길 것”이라며 “버텨내라. 쉽지 않겠지만 마지막 결과는 역사적일 것이다. 우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일자리와 기업들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이미 5조 달러(약 7300조원) 이상 투자가 들어왔고 수치는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약 6㎞ 떨어진 곳에서도 약 400명 규모 시위가 열렸는데, ‘증시는 폭락하는데 트럼프는 골프를 친다’는 팻말을 든 이들도 포착됐다.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1월 46%에서 4월 54%까지 크게 늘었다.
  • 알렉스 오베치킨, 전설 웨인 그레츠키가 보는 앞에서 NHL 역대 최다 득점 타이

    알렉스 오베치킨, 전설 웨인 그레츠키가 보는 앞에서 NHL 역대 최다 득점 타이

    미국 워싱턴 DC 캐피털원아레나에서 5일(한국시간) 열린 워싱턴 캐피털스와 시카고 블랙호크스와의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경기 3-3 동점이던 3피리어드 13분47초. 존 칼슨의 패스를 받은 러시아 출신 슈퍼스타 알렉스 오베치킨(39)은 왼쪽 페이스오프 서클에서 그대로 슛을 날렸고 시카고 골망을 흔들었다. 오베치킨의 통산 894번째 골. 오베치킨은 이날 시카고와의 경기에서 2골을 몰아치며 팀의 5-3 승리에 기여했다. 그의 골이 성공하자 워싱턴 벤치에 있던 동료들은 모두 뛰어나와 얼싸안고 축하했으며 2만여명의 관중은 물론 심판도 박수로 그의 전설적인 골을 축하했다. 오베츠킨의 골로 그는 NHL의 전설로 통산 득점 1위인 웨인 그레츠키(894골)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오베츠킨은 자신의 골을 경기장 VIP석에서 지켜보던 그레츠키에 인사를 건넸다. 그리고 자신의 아들과 가족에게도 인사했다. 농구의 마이클 조던, 골프의 타이거 우즈처럼 아이스하키를 대표하는 인물로 여겨졌던 그레츠키가 남긴 성적표(894골·1963어시스트·공격 포인트 2857개)는 불멸의 기록으로 여겨졌다. 그렇지만 통산 894골을 기록한 오베치킨은 전설 그레츠키를 넘어 NHL 최다 득점 1위 등극을 코앞에 두고 있다. 정규시즌 6경기를 남겨둔 오베치킨은 7일에는 뉴욕 아일랜드와 경기를 갖고 통산 최다 득점 1위 등극을 노린다. 2004년 NHL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화려하게 입성한 오베치킨은 정규리그 득점왕 9회에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격인 ‘하트 메모리얼 트로피’를 3회 수상했다. 2018년엔 처음으로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플레이오프 MVP 영예를 안기도 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최근 오베치킨에 대해 “3경기마다 평균 2골에 약간 못 미치는 골을 기록 중”이라며 “이 속도라면 그레츠키를 앞지를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오베치킨은 대기록 달성에 대해 “여전히 조금 떨리고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면서 “이것은 역사이다. 홈에서 할 수 있어서 종말 좋다”고 말했다. 자신의 기록과 동률을 이룬 장면을 경기장에서 직접 본 그레츠키는 “나는 여전히 오베츠킨과 함께 통산 최다득점 타이 기록을 갖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 김아림, 김세영, 안나린 등 한국선수 전원 LPGA T-모바일 매치플레이서 탈락

    김아림, 김세영, 안나린 등 한국선수 전원 LPGA T-모바일 매치플레이서 탈락

    김아림과 김세영, 안나린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T-모바일 매치플레이(총상금 200만 달러) 16강전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모두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들이 8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한국 선수들은 전원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김아림은 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크릭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스테파니 키리아쿠(호주)와 맞붙어 두 홀 차로 패했다. 올 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투어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했으나 16강에서 아쉽게 멈춰야했다. 6번홀(파4)까지 3홀 차로 앞서며 8강 진출의 희망을 봤던 김아림은 그렇지만 10번홀과 15번홀(이상 파4) 그리고 17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무너지면서 결국 역전패를 당했다. 조별리그에서 차네테 완나센(태국), 니시무라 유나(일본), 인뤄닝(중국) 등을 모두 잡으며 3승으로 1위로 16강에 오른 김세영도 로렌 코플린(미국)에게 2홀차 패배를 당했다.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좋게 출발한 김세영은 그러나 4번홀(파4) 더블보기, 6번홀 보기 이후 경기를 상승세가 꺾이며 백기를 들었다. 역시 조1위로 16강에 진출했던 안나린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아쉽게도 한 홀 차로 패배를 당했다. 총 64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4명씩 16개 조로 편성돼 풀리그로 예선전을 치른 뒤 각 조 1위만 살아남아 16강부터 1대1 토너먼트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 건설 현장서 다친 사무직에 보험금 감액…법원 “전액 지급해야”

    건설 현장서 다친 사무직에 보험금 감액…법원 “전액 지급해야”

    현장 관리 목적으로 건설 현장에 갔다가 중상을 입은 사무직 근로자에게 보험사가 현장 근로를 이유로 보험금을 감액 지급한 것은 잘못이며, 전액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동부지원 민사6단독 최지경 판사는 A씨가 B 보험사를 상대로 낸 보험금 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서 1억 500만원과 지연 이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A씨는 2009년 남편 C씨를 피보험자로 하는 보험계약을 B사와 체결했다. 남편인 C씨는 2021년 9월 울산 한 철거 현장에서 넘어지면서 폐콘크리트에 얼굴을 부딪치는 바람에 오른쪽 눈 시력을 완전히 잃는 중상을 입었다. 이에 A씨는 기본계약과 특약에 따른 보험금 5000만원과 소득 상실 위로금 1억원 등 총 1억 5000만원을 B사에 청구했다. 그러나 B사는 C씨가 사무실이 아니라 건설 현장에 근무해 상해 위험이 증가했음에도 이를 통지하지 않았다며 보험금을 삭감해 4500만원 지급했다. C씨가 사무직 종사자인 상해 급수 1급으로 보험에 가입했는데, 상해 급수 3급인 건설 현장 일용직이나 2급인 현장관리자에 해당하는데도, 이를 보험사에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다. 최 판사는 “C씨는 사무직으로 채용돼 사무실에서 서류작성, 관리업무 하던 중 현장 사진 촬영 등 목적으로 현장에 일시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건설 현장 일용직이나 현장 관리자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고, 따라서 직업 변경 통지의무를 위반했다고 볼 수 없다”라고 밝혔다.
  • 경북 5개 시군 산불 이재민 임시주택 2884채 설치…내달까지 1269억 투입

    경북 5개 시군 산불 이재민 임시주택 2884채 설치…내달까지 1269억 투입

    경북 의성 등 북동부 5개 시군 산불 이재민들을 위한 임시주택이 대대적으로 설치된다. 6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산불 피해가 난 5개 시군 이재민들에게 임시주택 2884채를 제공하기로 했다.  시군별로는 안동과 영덕이 각 1000채, 청송 500채, 의성 300채, 영양 84채다. 총 1269억원(1채당 4400만원)이 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분담 비율은 국비 50%, 도비 50%, 시군비 50%이다. 국비 분담분은 도비로 우선 집행하면 5월 이후에 국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도와 시군, 행안부는 최근 임시주거시설 합동점검 긴급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검토했다. 임시주택 설치는 늦어도 5월 중에 모두 끝낸다는 목표다. 일부는 임시주택 확보를 위해 발주를 했고 곧 대부분 발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생활 터전과 가까운 곳에 주민이 함께 사는 마을 단위로 임시주택을 공급할 장소를 찾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다”면서 “설치 장소를 확정한 후에도 기반 시설과 상하수도 및 전기시설 설치,콘크리트 타설 및 양생 등에 어느 정도 기간이 필요하지만 최대한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2일부터 일주일간 도내 5개 시군으로 번진 불로 지난 4일 기준으로 주택 3927채가 불에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따른 이재민은 40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한다.
  • 아픈 신생아에 “더러워” “낙상 마렵다”…간호사 ‘충격 막말’, 사실로 확인

    아픈 신생아에 “더러워” “낙상 마렵다”…간호사 ‘충격 막말’, 사실로 확인

    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환아들 사진과 함께 ‘아이를 낙상시키고 싶다’는 등 부적절한 문구를 게시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해당 간호사가 속한 대구가톨릭병원이 병원 공식 유튜브 채널에 사과 영상을 올렸다. 5일 김윤영 대구가톨릭대병원장은 해당 영상에서 “본원 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의 부적절한 행위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특히 소중한 자녀를 믿고 맡겨주신 부모님들께 크나큰 충격과 상처를 안겨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가 자신의 SNS에 신생아 사진과 함께 부적절한 문구를 게시한 것은 사실로 확인됐다. 병원 구성원 모두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이러한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본원은 해당 간호사를 즉시 업무에서 배제하고 중징계 처분을 결정했다. 진행 중인 경찰 및 보건 당국 조사도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며 “부모님들과 국민 여러분께서 느끼셨을 충격과 상처를 깊이 이해하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근 이 대학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 근무했던 한 간호사는 자신의 SNS에 중환자실 환아를 무릎에 앉히거나 끌어안은 사진과 함께 “낙상 마렵다”(낙상시키고 싶다) 등의 문구를 게시해 공분을 샀다. 이 간호사는 아직 자가 호흡을 하지 못하는 환아를 상대로 “진짜 성질 더럽네”라고 하거나, 신생아의 양팔을 감싼 사진과 함께 “악 지르는 것 보니 내일 퇴원해도 되겠고만 왜 왔는데. 오자마자 열받아서 억제 시킴” 등의 글도 SNS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환아 아버지는 해당 간호사와 이 대학병원장을 경찰에 고소해 현재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다. 피해 환아 아버지는 추가로 학대당한 아이가 최소 5명이 더 있고, 가담한 간호사도 3명이 더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간호사는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 김두관, 민주 첫 대선 출마 선언… 7일 기자회견

    김두관, 민주 첫 대선 출마 선언… 7일 기자회견

    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민주당 등 진보 진영에서 첫 출사표다. 김 전 의원 측은 5일 공지를 통해 7일 오전 11시 서울 민주당 당사에서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같은 날 오전 9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내외의 묘소를 참배하고 헌화할 예정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 대선의 막이 오른 가운데 김 전 의원은 진보 진영 대권 주자 중 처음으로 출마를 공식화했다. 비명(비이재명)계 인사인 김 전 의원은 2012년과 2021년 대선에 출마했다. 2012년 대선 경선 당시에는 문재인 후보에 밀려 3위로 낙선했으며, 2021년 대선에서는 경선 도중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며 사퇴했다.
  • 尹, 관저서 나경원 만났다 “어려운 시기에 역할 고마워”

    尹, 관저서 나경원 만났다 “어려운 시기에 역할 고마워”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 따르면 나 의원은 이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윤 전 대통령과 1시간가량 배석자 없이 차담을 나눴다. 이날 회동은 윤 전 대통령이 제안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은 나 의원에게 “어려운 시기에 역할을 많이 해줘서 고맙다. 수고했다”고 격려했으며, 나 의원은 “재판 결과가 좋지 않아 안타깝다”며 위로를 전했다고 한다. 윤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가 대내외적으로 처한 어려운 상황, 향후 치러질 조기 대선 등에 대해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 의원은 당에서 헌법재판소에 윤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기각·각하를 촉구하는 탄원서 제출 등을 주도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전날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관저에서 면담했다. 윤 대통령은 이들에게 대선과 관련해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당을 중심으로 대선 준비를 잘해서 꼭 승리하기를 바란다”고 했다고 신동욱 수석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 (영상) 美 드론 폭탄에 수십명 ‘증발’…트럼프, SNS에 직접 ‘자랑’ [포착]

    (영상) 美 드론 폭탄에 수십명 ‘증발’…트럼프, SNS에 직접 ‘자랑’ [포착]

    이란이 지원하는 예멘의 후티 반군이 미군의 드론 공습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군의 공습 장면을 직접 공격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SNS에 공개한 영상은 최근 미군의 중동 작전을 총괄하는 중부사령부(CENTCOM)가 촬영한 것으로, 공격 지시를 받기 위해 둥글게 모인 후티 반군 대원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최소 60여 명으로 구성된 영상 속 후티 반군 대원들은 지휘관의 지시를 받기 위해 모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 위로 미군이 날린 드론이 접근했고, 이후 거대한 폭발로 발생했다. 폭발 이후 생긴 연기가 걷히자 수십 명의 후티 대원들이 있던 자리에는 군용 차량 두 어 대만 남아있었다. 전문가들은 드론의 폭격을 받은 후티 대원 수십 명이 현장에서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부사령부의 이러한 작전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며 “후티 반군은 공격에 대한 지시를 받기 위해 모였던 것으로 보이는데, 아마 이들은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들은 다시는 우리 배를 침몰시키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브라이언 휴즈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공식 성명에서 “(미국의) 후티 반군에 대한 작전이 계속 성공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군대나 안보에 대한 위협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1년 넘게 후티 반군을 노린 공습 작전을 진행했지만, 후티가 홍해와 수에즈 운하 등에서 서방 선박에 대한 위협을 이어가면서 전 세계 해상 운송 위기가 촉발됐다. 심지어 2023년 12월 조 바이든 당시 미국 행정부가 미국과 영국, 캐나다, 프랑스 등 서방 군대의 연합군을 동원해 해상에서 후티 반군의 공격을 차단하는 ‘번영의 수호자 작전’을 개시했으나, 이후에도 후티 공격은 계속됐다. 서방 선박이 홍해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면서 후티 반군의 공격 위협을 받는 등 발이 묶이는 동안, 중국과 러시아의 해운회사들은 비교적 ‘안전하게’ 해상 운송로를 이용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후티 반군의 배후에 있는 이란과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더 이상 후티 반군이 미국 국기를 단 상선에 대한 공격을 봐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지난달 중순 폭스뉴스에 “후티가 미국 배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겠다고 밝히는 순간, 우리 역시 그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할 것”이라면서 “이런 상황은 언젠가 끝이 나겠지만, 정말로 끝이 날 때까지 쉬지 않을 것”이라며 갈등을 예고했다.
  •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 파면 결정문, ‘尹 임명’ 정형식 재판관이 썼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 파면 결정문, ‘尹 임명’ 정형식 재판관이 썼다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대통령 윤석열 탄핵심판 사건 헌법재판소 선고. 2025.4.4 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했다. 재판관 8명 전원일치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11시 22분쯤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라는 탄핵심판 선고 주문을 읽었다. 파면의 효력은 즉시 발생했고, 윤석열은 대통령 직위를 잃었다. 헌재는 윤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결정문의 결론 부분 첫 줄에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는 헌법 제1호 제1항을 적시했다. 또 이를 외면한 탓에 벌어진 국가적 분열을 지적하며,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지점을 제시했다. 8명의 재판관은 진보·중도·보수 성향을 떠나 합치된 결론을 냈다. 특히 결정문은 재판관 중 유일하게 윤 전 대통령이 직접 지명·임명한 보수 성향의 정형식(64·사법연수원 17기) 재판관이 초안을 작성했다. 앞서 야권 일각에서는 이번 탄핵심판 사건의 주심(主審) 재판관인 정 재판관의 공정성에 불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정 재판관은 탄핵심판 변론 과정은 물론 파면 결정문에서도 특유의 대쪽 같은 원칙론을 고수하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날 헌재 결정문의 결론 부분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시됐다. 피청구인은 이 사건 계엄 선포 및 이 사건 포고령을 통하여 국회의 활동을 전면적으로 금지하였고, 국회의 헌법상 권한행사를 막을 의도로 국회에 군경을 투입시켜 국회 출입을 통제하였으며, 본회의장에서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고 지시함으로써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의 권한행사를 방해하였다.그 뿐만 아니라, 피청구인은 국민이 정치적인 반대의사를 표시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배제하기 위하여 이 사건 포고령을 통하여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지하고,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령부의 통제를 받도록 함으로써 모든 국민의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전면적․포괄적으로 박탈하였다.피청구인의 이와 같은 행위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침해한 것으로서 국민주권주의 및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 행위에 해당하고, 그로 인하여 헌법질서에 미친 부정적인 영향도 엄중하다. 보충의견 재판관 5명…탄핵소추 횟수·검찰조서 증거에 의견다만 정 재판관은 결론에는 동의하면서도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부결될 경우, 다른 회기 중 다시 발의하는 횟수를 제한하는 규정을 입법할 필요가 있다”라는 보충의견을 제시했다. 국회법 제92조는 부결된 안건을 같은 회기 중에 다시 발의할 수 없도록 하는 ‘일사부재의 원칙’을 규정한다. 윤 대통령에 대한 1차 탄핵소추안은 작년 12월 7일 열린 제418회 정기회 회기 본회의에서 정족수 미달로 부결됐지만, 야당은 곧바로 419회 임시회를 열어 탄핵소추안을 재발의해 통과시켰다.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임시회 회기를 일주일 단위로 끊어가며 국회 본회의에서 계속 (재발의를) 이어가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며 ‘일사부재의’ 원칙을 우회하기 위해 ‘회기 쪼개기’로 대응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헌재는 결정문에서 국회의 이런 탄핵소추안 표결이 일사부재의 원칙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다만, 정 재판관은 입법으로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정 재판관은 탄핵소추안이 무제한적으로 반복 발의가 허용될 경우 고위공직자 지위의 불안정과 국가기능의 저하를 초래하고, 탄핵제도가 거대 야당 정쟁의 도구로 변질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 재판관은 보충의견에서 “실질적으로 주요 소추 사유에 변동이 없는 탄핵소추안의 재발의는 제한될 필요가 있다”며 “입법자는 탄핵소추의 성격과 본질, 공익 사이의 형량 등을 고려해 탄핵소추안의 발의 횟수에 관한 규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절차적 측면에 대한 보충의견은 또 있었다. 김복형·조한창 재판관은 앞으로의 탄핵심판에서는 증거와 관련해 전문법칙(경험한 사람의 진술이 직접 법정에 제출돼야 한다는 원칙)을 보다 엄격히 적용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이미선·김형두 재판관은 전문법칙을 완화할 수 있다는 취지의 보충의견을 냈다.
  • 원숭이가 세계 최고의 요들송 가수라고? [달콤한 사이언스]

    원숭이가 세계 최고의 요들송 가수라고? [달콤한 사이언스]

    요들은 스위스와 독일, 오스트리아 일대 알프스산맥 고산지대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부르는 전통 민요다. 창법이 독특해 일반인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없으며, 상당한 연습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타고난 요들러가 자연에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오스트리아 빈대학 행동·인지 생물학과, 일본 교토대 인간 행동 진화기원 연구센터, 오사카대 인간 과학 대학원, 스웨덴 왕립기술 연구소 전자·컴퓨터 공학부, 영국 앵글리아 러스킨대, 볼리비아 라센다 베르데 야생동물 보호구역, 프랑스 생 에티엔대 공동 연구팀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요들송 가수는 오스트리아나 스위스 알프스 출신이 아니라 남아메리카 열대 우림에서 온 원숭이라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왕립학회 생물학 저널’(Philosophical Transactions of the Royal Society B Biological Sciences) 4월 3일 자에 실렸다. 유인원과 원숭이는 목구멍에 성대막이라는 특별한 해부학적 구조를 갖고 있다. 인간은 진화를 통해 사라진 신체 부위로 더 안정적 언어 발성을 가능하게 했다. 그러나, 구조가 인간이 아닌 영장류에게 정확히 어떤 이점을 제공하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볼리비아 라센다 베르데 야생동물 보호구역에 서식하는 검은 고함원숭이, 검은머리카푸친, 검은머리다람쥐원숭이, 페루거미원숭이 등 다양한 영장류 종의 소리를 녹음해 분석하고, 컴퓨터 단층촬영(CT) 분석,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했다. 멕시코에서 아르헨티나에 이르는 지역에 서식하는 남미 원숭이는 모든 영장류 중 가장 큰 성대막을 진화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이 성대막은 얇고 후두의 성대 위에 있으며, 원숭이들이 소리를 낼 때 목소리 갈라짐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목소리 갈라짐은 원숭이가 소리를 성대에서 성대막으로 전환할 때 나타난다. 이렇게 만들어진 소리는 알프스 요들송이나 타잔의 외침에서 들을 수 있는 것처럼 빠른 주파수 변화를 특징으로 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얇은 조직 띠가 그들의 발성과 다양한 소리를 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얇은 조직 띠는 인간의 목소리로 가능한 주파수 변화보다 최대 다섯 배 큰 주파수 도약을 할 수 있다. 사람이 부르는 요들송은 보통 한 옥타브 정도를 낼 수 있지만, 남미 원숭이는 세음계 옥타브를 넘는 소리를 낼 수 있다. 복잡한 사회생활을 하는 영장류에게 목소리는 특히 중요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의사소통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주의를 끌기 위한 변화, 소리의 다양성, 자신을 식별하기 위해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복잡한 발성 패턴은 동물의 후두가 해부학적으로 형성된 방식에 의해 가능해지며, 뇌에서 복잡한 신경 제어가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도 밝혀졌다. 연구를 이끈 진화생물학자인 윌리엄 테쿰세 피치 오스트리아 빈대학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성대막이 원숭이의 음높이 범위를 확장하지만 목소리를 불안정하게 만든다는 것을 보여준다”라며 “특정 소리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처음 밝혀졌으며, 인간 진화 과정에서 노래와 언어의 음높이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사라졌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 尹, 국민의힘 지도부 만나 “당 중심 대선 준비 잘해서 꼭 승리하길”

    尹, 국민의힘 지도부 만나 “당 중심 대선 준비 잘해서 꼭 승리하길”

    尹 “이렇게 떠나지만 나라가 잘 되기를”국민의힘 지도부 “그동안 수고하셨다”윤석열 전 대통령은 4일 국민의힘 지도부를 만나 “성원해준 국민과 지지자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비록 이렇게 떠나지만 나라가 잘되기를 바란다.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당을 중심으로 대선 준비를 잘해서 꼭 승리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오늘 오후 5시부터 5시 30분까지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신 수석대변인, 강명구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이 위로차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방문했다”며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도부를 향해 “최선을 다해준 당과 지도부에 고맙게 생각한다”라고도 말했다. 당 지도부는 이 자리에서 윤 전 대통령에 그동안 수고가 많으셨고 이런 결과가 나온 데 대해 안타깝다는 뜻을 전했다.
  • 대통령기록관, 尹정부 기록물 이관 작업 시작

    대통령기록관, 尹정부 기록물 이관 작업 시작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된 4일 대통령기록관이 현 정부 기록물 이관 작업에 착수했다.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대통령비서실과 대통령경호처, 대통령 자문기관 등 ‘대통령 기록물 생산기관’은 윤석열 정부 기록물을 행안부 대통령 기록관으로 이관하는 작업에 돌입한다.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대통령기록물법)’에 따르면 대통령 기록물 생산기관은 대통령이 공석이 된 즉시 기록물 이관 조치에 들어가 차기 대통령의 임기가 개시되기 전까지 완료해야 한다. 대통령기록관은 대통령기록관장을 단장으로 하는 이관추진단을 설치하고, 대통령기록물 생산기관과 이관을 위한 실무협의에 들어갔다. 추진단은 이관총괄반, 이관기록서비스반, 지정비밀이관반, 서고반, 행정지원반 등 5개반 42명으로 구성됐다. 대통령기록관은 탄핵 인용 즉시 각 대통령기록물생산기관에 ‘제20대 대통령기록물 이관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에는 차기 대통령의 임기가 개시되기 전까지 안전하고 신속하게 이관될 수 있도록 기록물을 정리하고, 이관 준비 과정에서 대통령기록물이 무단으로 손상·은닉·멸실 또는 반출되는 위법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하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대통령기록관은 대통령기록물의 안전하고 신속한 이관을 위해 각 기록물생산기관과 인력과 물품 등의 지원을 위한 세부적인 방안을 협의 중이다. 향후 생산기관 단위로 대통령기록물의 정리·분류 작업을 조속히 완료한 후, 대통령기록관으로 기록물을 이송하여 이관목록과 기록물을 검수한 뒤 기록물을 서고에 입고함으로써 이관절차가 마무리된다.
  • 서희원 떠나보낸 구준엽 근황… “하루하루 눈물…7kg 빠져”

    서희원 떠나보낸 구준엽 근황… “하루하루 눈물…7kg 빠져”

    구준엽이 아내 서희원과의 사별 후 체중이 7㎏이나 줄 정도로 슬픔에 빠져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4일 소후닷컴 등 중화권 매체는 구준엽이 12근(약 7.2㎏) 정도 살이 빠졌으며 여전히 깊은 슬픔에 잠겨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구준엽은 서희원의 유골 안치 이후 하루하루를 눈물로 지새우고 있다. 모든 활동을 중단했으며 외출도 거의 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 구준엽이 가족이 있는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란 추측도 나왔지만, 그는 서희원을 위한 조각상이 완성될 때까지 대만을 떠나지 않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희원의 동생인 서희제 등 유족들은 매주 함께 식사하며 구준엽을 위로하고 있으며, 가까운 친구도 해외에서 대만으로 건너와 그의 곁을 지키고 있다는 전언이다. 서희원은 지난 2월 2일 일본 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지난 3월 15일 대만 금보산 장미원에 안치됐다. 서희원은 2011년 중국 사업가 왕소비와 결혼해 1남 1녀를 두었으나 2021년 이혼했다. 이후 20년 전 연인이었던 구준엽과 재회해 재혼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 민주당, 최상목 탄핵안 법사위 회부 왜?

    민주당, 최상목 탄핵안 법사위 회부 왜?

    국회는 4일 본회의를 열고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다시 법제사법위원회로 회부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에서 ‘최상목 부총리 탄핵소추안의 법제사법위원회로의 회부 동의의 건’을 재석 188인 중 찬성 179인, 반대 6인, 기권 3인으로 가결했다.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본회의에 불참했다. 앞서 야당이 주도한 최 부총리 탄핵소추안은 지난달 21일 민주당의 주도로 발의돼 지난 2일 본회의에서 보고됐다. 탄핵소추안 본회의 표결은 5일 오후까지 처리가 돼야 하는데, 야당이 이를 다시 법사위로 돌려보낸 것이다. 국회법에 따르면 탄핵소추안이 본회의에 보고뒤 25시간 이후 72시간 내 표결하거나 법사위에 회부해 관련 사안을 조사할 수 있도록 돼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비상의원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탄핵소추안을) 오늘 표결하자는 의견도 있고 조금 유보해 놓고 한 번 더 바뀐 정세에 대한 판단이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며 “그런 자연스러운 논의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선고가 잡힌 이후부터 계속돼 왔다”고 답했다. 당내에서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진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페이스북에 “(최 부총리는) 헌법을 수호해야 할 고위공직자로서 헌법이 정한 국회의 헌법재판소 구성 권한을 침해하는 위헌을 저질렀으므로 즉시 그 직무를 정지하고 헌재로 하여금 심판하도록 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헌재가 전원일치로 확인한 사안을 국회가 추가 조사할 이유가 무엇이냐”고 했다. 민주당이 최 부총리 탄핵안 표결 처리 대신 법사위 회부를 택한 건 대여 압박에 대한 역풍 등을 고려한 속도 조절로 풀이된다. 노 원내대변인은 “그만큼 찬반 주장의 논거가 탄탄하고, 숙고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 좀 더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는 의미”라며 “법사위에 회부하면 조사 절차, 청문회 등도 열게 되는데 당사자의 입장을 들어보는 절차를 통해 신중하게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국회 ‘12·3 비상계엄 해제 대국민 감사문’ 채택야당은 본회의에서 ‘12·3 윤석열 비상계엄을 저지한 대한민국 국민께 드리는 감사문’도 의결했다. 국회가 국민에게 보내는 감사문을 채택한 것은 1960년 4.19 혁명 이후 65년 만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제안설명에서 “윤석열이 중무장 군대를 동원해 대한민국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짓밟은지 123일째 되는 오늘 윤석열이 파면됐다”며 “대한민국 국민의 승리이자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대표 기관인 대한민국 국회가 헌정질서와 민주주의 수호라는 불굴의 의지로 대한민국을 지켜낸 국민께 무한한 감사와 경의를 표하고자 한다. 위대한 국민 승리의 역사를 기록하고 기억하고자 대민 국회가 12·3 계엄 저지한 국민께 드리는 감사문을 채택해달라”고 했다.
  • 탄핵선고일 서울 도심에선…‘만장일치’ 탄핵에 환호, 경찰 버스 파손도[취중생]

    탄핵선고일 서울 도심에선…‘만장일치’ 탄핵에 환호, 경찰 버스 파손도[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지금 시각은 오전 11시 22분입니다.”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주문을 낭독한 4일 오전 11시 22분. 이전까지 서울 종로구 헌재,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등 서울 도심 곳곳엔 전운이 감돌았습니다. 탄핵 찬성과 반대를 외치는 인파가 몰리면서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분위기였습니다. 선고 직후 흥분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지자가 곤봉으로 경찰 차량을 훼손하는 등 소동도 있었지만, 다행히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와 같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122일 만에 내려진 파면 결정. 그날 하루를 다시 되짚어봤습니다. 탄핵 전 아침…헌재 앞 “파면해야” 목소리 4일 오전 0시 전국 경찰력 100%를 동원할 수 있는 ‘갑호비상’이 발령되면서 이른 오전부터 서울 도심 곳곳엔 경찰이 배치됐습니다. 헌재와 대통령 관저 인근뿐만 아니라 여의도 국회, 언론사와 주요 기관 등에는 임시 버스까지 동원해 차벽이 세워졌습니다. ‘진공 상태’가 만들어진 헌재 주변은 특히 경비가 삼엄했습니다. 차도를 따라 경찰버스로 만든 차벽이 줄지어 섰고, 통제구간 끝에는 약 4m 높이의 차단벽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차벽 설치에 투입된 장비만 경찰버스 160여대, 차벽 트럭 20여대, 콤비버스·승합차 등 20여대까지 총 200여대나 됐습니다. 광화문·종로 일대는 기동대 110개 부대 7000여명이, 한남동 관저 인근에는 30개 부대 2000여명, 여의도 국회에는 20개 부대 1300여명이 배치됐습니다. 오전 10시 30분 헌재 주변에는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 약 6000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집결했습니다. 같은 시간 한남동 관저에선 약 8000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탄핵 기각”을 외쳤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복귀하면 출근 차량을 환영하기 위해 헌재 대신 관저로 모인 것입니다. 광화문에선 출근 대신 탄핵 촉구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날 연차를 내고 탄핵 찬성 집회에 참석했다는 직장인 박그린(37)씨는 “모든 국민이 이 사태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고 힘을 보태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전날부터 광화문 인근에서 밤을 새운 임모(23)씨는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많은 사람이 은박 담요만 두르고 철야농성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관저 앞 윤 지지자 집결, 무장한 이들도 여럿 오전 11시 집회 무대 위 설치된 전광판에선 헌재 대심판정 화면 생중계가 시작됐습니다. 관저 앞에 1만 6000명(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집회 인파가 늘어났습니다. 경찰의 삼엄한 경비 등으로 예상과 달리 안국역 5번 출구 인근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는 400명 정도의 지지자가 모였습니다. 안국역에서는 집회 참석자 중 일부가 군용 헬멧, 전신 보호복, 방탄조끼 등으로 무장해 위협적인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방탄조끼를 입고 집회에 참석한 김모(34)씨는 “국민저항권을 발동해야 한다”고 했고, 군복과 군용 배낭을 멘 한 70대 참가자는 “인용되면 헌재에 불을 질러 없애버려야 한다”며 욕설을 내뱉기도 했습니다. 중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집회 참가자들은 구호를 외치는 걸 멈추고 조용히 화면을 바라봤습니다. ‘탄핵 심판 청구가 적법하다’며 탄핵 소추의 절차적 요건이 인정되자 윤 지지자들은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오전 11시 22분 재판관 전원일치로 파면이 확정되자 관저 앞에선 “죽여버려라.”, “이 XXX들아”라고 욕을 하거나 우는 이들도 속출했습니다. 무대 위에 있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헌재 이 사람들(재판관들) 감방 갈 준비하라”며 “국민저항권을 주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우려했던 집회 참가자 간 물리적 충돌은 없었지만, 경찰 기물을 파손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오전 11시 40분쯤 무장한 지지자 A씨가 흥분해 헌재 인근 수운회관 앞에 주차돼 있던 경찰기동대 버스의 유리창을 곤봉으로 깨뜨려 파손한 것입니다. 그러자 다른 지지자들은 A씨를 위로하며 자제시켰고, 경찰은 오전 11시 48분쯤 인근에서 A씨를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현행범 체포하고 곤봉을 압수했습니다. 오후 12시 49분쯤 한남동 관저 인근에서 분신 시도자가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돼 용산경찰서가 소방과 공동 대응해 출동했으나 인화물질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특이 사항이 없어 가족에 인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이 이겼다” 탄핵 선고에 환호 오전 11시 30분 탄핵 찬성 집회 참가자(경찰 비공식 추산 약 1만명)들은 “이제야 마음이 놓인다”고 환호하며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일부 참가자들은 기쁨의 눈물을 쏟기도 했습니다. 광화문 인근에서 만난 대학생 한모(28)씨는 또래 시위대와 끌어안고 강강술래를 추고 있었습니다. 한씨는 “너무나 당연한 결과인데 오랫동안 마음을 졸였다”면서 “이번 파면 결정으로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살아있다고 느낀다”고 했습니다. 관저 인근 탄핵 찬성 집회 현장도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곽동환(35)씨는 “구속 취소 등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많아서 헌재에서 상식적인 결정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이라면서 “기쁜 오늘을 가족, 친지들과 축하하고 저녁 집회도 참여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도심 집회는 이번 주말도 계속토요일인 5일 탄핵 찬성과 반대 집회는 이어질 예정입니다. 탄핵 찬성 집회를 주도해온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오후 4시부터 경복궁 동십자각에서 파면을 축하하는 의미의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자유통일당은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 등 광화문 일대에서 20만명이 참가하는 집회를 신고했습니다. 다만 여의도에서 2만명이 참가하는 집회를 신고했던 세이브코리아는 선고 이후 “헌재의 결정을 받아들인다”며 집회를 철회했습니다. 이번 주말이 탄핵 관련 집회 마지막 날이 되면 좋겠지만,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자유통일당과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 모임인 대통령국민변호인단 등 일부 단체들이 불복 의사를 내비쳤기 때문입니다. 헌재의 결정이 내려진 만큼 이제 분열과 갈등의 악순환은 끊어내야 할 때입니다. 더 이상 탄핵을 둘러싼 논쟁과 집회 등으로 우리 사회가 병드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 도쿄 오다이바에서 뜬금없이 ‘자유의 여신상’을 만났다 [한ZOOM]

    도쿄 오다이바에서 뜬금없이 ‘자유의 여신상’을 만났다 [한ZOOM]

    1853년 7월 매튜 페리(Matthew Calbraith Perry) 제독이 이끈 미국 군함이 일본 도쿄 앞바다에 나타났다. 페리 제독은 미국 대통령의 친서를 보여주며 일본에 개항을 요구했다. 이미 일본은 네덜란드를 통해 미 군함이 일본을 향해 출항했다는 정보를 전해 들었기 때문에 크게 놀라지 않았다. 또한 중국이 아편전쟁에서 영국, 프랑스에 참패했다는 소식도 이미 전해 들었기 때문에 서양 열강과 함부로 전쟁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일단 일본은 미국 대통령의 친서를 받았다. 그리고 개항을 준비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니 1년 후 다시 와 달라고 부탁했다. 페리 제독은 미국으로 돌아갔고 다음 해 더 많은 군함을 이끌고 돌아왔다. 그리고 일본은 미국과 불평등조약인 ‘미일화친조약’을 체결했다. 도쿄 오다이바(お台場)는 페리 제독이 처음 군함을 이끌고 왔을 때 일본이 전쟁에 대비하기 위해 포대(砲臺)를 설치한 해상요새였다. 하지만 일본이 전쟁이 아닌 개항을 선택하면서 이 포대는 사용 가치가 없어졌다. 이후 이곳은 버려지거나 매립되는 과정을 거치다가 1980년대 들어 주변이 모두 매립되면서 인공섬이 만들어졌고 그 위로 업무지구와 상업지구가 들어섰다. 그렇게 오다이바는 군사지역에서 엔터테인먼트 중심지역으로 변해갔다. 현재 오다이바에는 후지TV 본사와 다이버시티 도쿄 플라자, 아쿠아시티 오다이바 등이 들어서 있다. 그리고 주말이나 휴일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레인보우 브릿지를 건너 이곳을 찾는다. 그런데 황당한 것은 레인보우 브릿지를 건너는 순간 뉴욕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이 보인다는 것이다. 더 황당한 것은 이 복제품이 오다이바의 랜드마크라는 것이다. 어떻게 뉴욕 여신상 복제품이 오다이바의 랜드마크가 된 것일까? 이 이야기의 시작은 뉴욕에 있는 원조 자유의 여신상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세계를 비추는 자유, ‘원조’ 자유의 여신상미국 뉴욕 리버티섬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은 미국독립 100주년을 기념하고, 독립전쟁에서 영국에 맞서 싸운 미국과 프랑스의 우정을 상징하기 위해 프랑스 국민의 성금으로 만든 프랑스의 선물이다. 이 여신상은 프레데릭 오귀스트 바르톨디(Frederic Auguste Bartholdi, 1834~1904)가 제작을 맡고, 뼈대는 에펠탑을 만든 토목공학자 알렉상드르 귀스타브 에펠(Alexandre Gustave Eiffel, 1832~1923)이 설계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여신상은 다시 분해 후 군함에 실어 미국으로 옮겨졌다. 그런데 막상 미국으로 옮겨진 여신상은 조립예산이 없어 항구에서 먼지만 쌓여갔다. 다행히 언론인 조지프 퓰리처(Joseph Pulitzer, 1847~1911)가 자신이 소유한 뉴욕월드(New York World) 신문을 통해 모금 활동을 펼쳤고 10만 달러가 넘는 성금이 모이면서 여신상을 조립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뉴욕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은 받침대를 포함한 전체 높이가 94m, 무게는 200톤이 넘는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이 여신상을 만드는 데 강철 125톤, 구리 31톤이 동원됐다. 자유의 여신상은 처음에는 구리 때문에 붉은 빛이 돌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산화되어 지금처럼 푸른 빛을 띠게 되었다고 한다. 또 하나의 자유, 파리 자유의 여신상뉴욕에 자유의 여신상이 세워진 지 3년 후인 1889년은 프랑스 시민혁명 100주년이 되는 해였다. 이번에는 프랑스에 살고 있는 미국인들이 프랑스 시민혁명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성금을 모아 파리 세느강에 있는 시뉴섬에 자유의 여신상을 세웠다. 다만 파리 자유의 여신상 크기는 약 12m로 뉴욕 자유의 여신상에 비해서는 작은 규모다. 파리 여신상 왼손이 들고 있는 석판에는 미국 독립기념일(1776년 7월 4일)과 프랑스 혁명일(1789년 7월 14일)이 모두 새겨져 있다. 또한 처음에 동쪽을 향하고 있었는데 제작 총괄이었던 바르톨디의 주장을 받아들여 대서양 건너 뉴욕 자유의 여신상과 서로 바라보는 형태로 서게 됐다고 한다. 1998년 일본 도쿄 오다이바에 자유의 여신상이 섰다. 이 여신상은 파리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을 잠시 빌려온 것이었다. 당시 여신상은 일본 국민에게 상당한 인기를 얻었고, 반환할 때가 되자 도쿄에도 자유의 여신상을 설치해달라는 요구가 빗발쳤다. 결국 파리시 허가를 얻어 파리 여신상을 복제해 오다이바에 세웠고, 현재 이 여신상은 오다이바의 랜드마크가 됐다. 도쿄 여신상은 파리 여신상과 같은 청동주조 방식으로 프랑스에서 만들어 일본으로 옮겨졌다. 크기는 파리 여신상보다 살짝 큰 편이다. 어둠이 내리면 여신상에 조명이 켜지는데 멀리 레인보우 브릿지 불빛과 함께 아름다운 장관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사진 맛집’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복제에 복제를 거쳤지만 세 여신상은 각자의 가치가 있다. 우선 뉴욕과 파리 여신상은 양국의 우정과 자유에 대한 역사 의식을 공유하고 있음을 상징한다. 특히 양국 국민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서로 선물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의미를 갖는다. 도쿄 여신상은 문화적 의식이 담긴 상징에 가깝다. 파리 여신상의 복제품을 설치할 정도로 일본이 프랑스의 예술적, 문화적 영향력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세 여신상 모두 예술적 가치를 넘어 자유라는 가치를 공유하면서 그 가치를 현재에서 미래로 이어주는 상징물로 계속 남아 주기를 감히 소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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