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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숙취인 줄 알았는데…4년간 피임약 복용한 10대 돌연 사망, 원인은?

    숙취인 줄 알았는데…4년간 피임약 복용한 10대 돌연 사망, 원인은?

    4년 동안 피임약을 복용해온 영국의 한 19세 여성이 ‘뇌정맥동 혈전증’(Cerebral venous sinus thrombosis·CVST)으로 세상을 떠난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더선 등에 따르면 영국에 거주하던 아인 로즈 허스트(19)는 지난 3월 외출 후 심한 두통을 겪었다. 그는 이를 단순한 숙취로 여겼으나, 며칠 후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의료진은 뇌정맥에 혈전이 생긴 것을 발견했고, 그는 이틀 후 세상을 떠났다. 허스트의 사망 원인은 경구 피임약 ‘페모데트’(Femodette)의 희귀 부작용인 뇌정맥동 혈전증으로 판명됐다. 페모데트는 21일간 매일 복용한 뒤 7일간 휴약하는 방식의 복합 호르몬 경구 피임약이다. 허스트의 친오빠는 “동생은 평범하고 건강한 소녀였고, 4년 동안 이 약을 복용하며 아무런 부작용도 없었다”며 “지난해 건강 검진에서 혈압이 높게 나와 피임약 복용을 중단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허스트는 검진 한 달 뒤 일반의를 찾아 진료받았고, 혈압이 정상범위로 돌아와 페모데트를 다시 복용해도 된다는 안내를 받았다. 이후 조사 과정에서 담당 의료진은 “당시 허스트에게 혈압을 꾸준하게 관리하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해당 약물은 영국 의료 지침에 따라 적절하게 처방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유가족 역시 의료진의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가족은 “허스트를 잃은 슬픔에 잠겨 있다. 딸이 없는 삶은 결코 예전과 같지 않을 것”이라고 슬픔을 드러냈다. 볼턴 검시관 피터 시지는 “피임약의 혈전 부작용은 매우 드문 사례”라며 “페모데트가 허스트의 사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적절히 처방된 약물로 인해 발생한 사건으로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희귀 혈전증은 발생하는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다르다. 혈전이 뇌 정맥에 생기는 것이 뇌정맥동 혈전증(CVST)이다. 남성보다 젊은 여성에게 더 흔히 나타나며, 특히 임신·출산 전후에 발생 위험이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의 허혈, 출혈, 뇌부종, 두개 내압 상승이 동반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구토를 동반한 두통, 시력 이상, 의식·감각 저하, 마비, 실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영국 혈전증 협회는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진의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뇌정맥동 혈전증 발생 위험은 100만명당 5명 정도로 알려져 있다. 피임약을 복용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2000명 중 1명꼴로 혈전 위험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 중년의 건강한 삶…방송인 백지연도 목숨거는 이 ‘근육’ 지켜라

    중년의 건강한 삶…방송인 백지연도 목숨거는 이 ‘근육’ 지켜라

    사람은 중년으로 갈수록 근육이 줄어든다. 특히 허벅지와 종아리가 줄어드는데 이는 건강 악화와 직결된다.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근육 강화가 필수적이다. 슬기로운 중년의 하체 근육 효과에 대해 알아보자. 근육량이 줄어들면 가장 먼저 기초대사량이 감소하게 돼 살이 찔 수 있다. 같은 체중이라도 허벅지와 종아리가 가늘어지면 당뇨병 발병 위험도 덩달아 커진다. 반대로 근육량이 많으면 중년의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근력을 강화하면 신진대사를 촉진해 몸의 노화와 각종 심혈관질환의 예방과 관리에도 좋다. 고혈압, 동맥경화, 심근경색, 고지혈증 등에 도움을 준다. 근력이 많으면 인슐린 저항성을 낮춰 당뇨병 예방에도 좋다. 특히 허벅지 둘레는 근육량과 대사 건강의 중요한 지표다. 허벅지는 온몸 근육의 3분의 2 이상이 모여 있는 곳으로, 섭취한 포도당의 70% 정도를 소모한다. 국내 연구에 따르면 30~79세 성인남녀 약 32만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허벅지 둘레가 1㎝ 줄어들 때마다 당뇨병 위험이 남성은 8.3%, 여성은 9.6%씩 증가했다. 종아리 근육은 ‘제2의 심장’이다. 다리 쪽으로 내려온 피를 위로 올려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주로 종아리 근육이기 때문이다. 종아리 근육이 부족하면 다리 정맥에서 심장으로 피를 올려주는 힘이 약해서 기립 저혈압이 생길 수 있다. 중년에 종아리 근육을 꾸준히 키워주면 기립 저혈압과 골절 위험 등의 예방도 가능하다. 이런 가운데 최근 방송인 백지연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초밥을 먹으러 간 영상을 게재했다. 백지연은 해당 영상에서 “열량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살찌겠다고 생각하기 쉽다”며 “그런데 나는 다르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법의 주문을 외친다는 백지연은 “허벅지로만 가라, 허벅지로만 가라고 외친다”며 “튼튼한 허벅지에 목숨을 건다”고 했다. 이렇듯 허벅지 근육을 키우기 위해서는 유산소 운동과 하체 근력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평소 달리기는 물론, 계단 오르기·스쿼트 등을 통해 하체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추운 겨울인 요즘은 실내에서 덤벨 등을 이용한 근력 운동이나 런지(한 발 내디뎌 앉았다 일어서기) 등 맨몸 운동도 좋다. 또한 운동 방법이 까다롭지 않은 실내 자전거도 추천한다.
  • 건강했던 50대 남성, 뇌졸중으로 반신마비…하루 8잔 ‘이것’ 마셨다

    건강했던 50대 남성, 뇌졸중으로 반신마비…하루 8잔 ‘이것’ 마셨다

    담배도, 술도 멀리하며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던 50대 남성이 갑자기 뇌졸중으로 쓰러진 사례와 관련해, 영국 의학계가 고카페인 에너지음료를 ‘범인’으로 지목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노팅엄시티병원 의료진은 지난 9일 영국의학저널(BMJ) 증례보고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관련 사례를 소개했다. 해당 환자는 어느 날 갑자기 왼쪽 반신의 저림과 감각 저하, 비틀거림 증상이 나타나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송 당시 환자는 수축기 혈압이 254, 이완기 혈압이 150으로 정상 혈압(80/120)을 2배 초과한 상태였다. 즉시 치료하지 않으면 뇌출혈과 심장마비, 장기 손상 등이 발생할 수 있는 응급 상황이었다. 검사 결과 이미 남성의 뇌에서는 뇌혈관이 갑자기 수축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었다. 특히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는 뇌 깊숙한 부위인 시상 손상이 확인됐다. 남성은 입원 치료 기간 물리치료·작업치료를 받았고, 재발을 막기 위해 항혈전제, 콜레스테롤 저하제, 혈압약 등을 처방받았다. 문제는 퇴원 후 3개월 추적 관찰에서 드러났다. 뇌의 기능적 회복은 전반적으로 양호했지만, 왼쪽 감각 저하는 하루가 갈수록 심해졌고 혈압도 계속 높게 유지됐다. 혈압약을 추가로 늘렸는데도 뚜렷한 호전이 없었다. 흡연·음주·약물 남용 이력이 없고 평소 건강하고 활동적인 사람으로 평가되던 환자였다는 점에서 의료진도 적잖이 당황했다고 한다. 환자의 생활 습관을 더 촘촘히 확인한 의료진은 뜻밖의 원인을 발견했다. 추가 문진에서 환자는 하루 평균 8캔의 고함량 에너지음료를 마신다고 밝혔다. 캔당 카페인 함량은 160㎎(16온스 기준)으로, 하루 총 카페인 섭취량은 약 1200㎎(1.2g)에 달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성인 ‘무난한’ 카페인 섭취 상한(약 400㎎/일)과 비교하면 3배 수준이었다. 이후 의료진은 에너지음료 중단을 권고했고, 그제야 혈압이 정상 범위로 떨어졌다. 처방받았던 모든 약도 3주 만에 끊을 수 있었다. 3개월·6개월 추적에서도 고혈압은 완전히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고, 환자는 건강을 회복해 직장에 복귀했다. 이후 8년간 추가 뇌졸중은 없었다. 다만 첫 뇌졸중으로 인한 왼쪽 감각 이상은 일부 남았다고 환자는 밝혔다. 그는 “에너지음료가 이런 위험을 초래하는지 전혀 몰랐다”며 “8년이 지난 지금도 왼손과 손가락, 발과 발가락에 저림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고혈압이나 뇌졸중의 경우 고카페인 에너지음료 섭취가 변수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에너지음료 속 타우린이나 과라나, 당분이 혈압 상승과 혈관 수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거론했다. 의료진은 “과도한 에너지음료 섭취가 심혈관질환과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원인 불명의 고혈압이나 비교적 젊은 뇌졸중 환자의 경우 에너지음료 섭취 여부를 구체적으로 문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에너지음료를 마신 뒤 심한 두근거림, 두통, 어지럼, 한쪽 팔다리 저림·힘 빠짐 같은 증상이 반복된다면 섭취량을 점검하고 진료를 받는 편이 안전하다고 권했다. 다만 에너지음료 섭취를 중단하면 증상이 호전되는 양상이 관찰됐다며, 관련 위험은 가역적 즉 되돌릴 수 있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 “무릎 통증이 사라졌어요” 요즘 사람들은 ‘이렇게’ 달린다 [이런 日이]

    “무릎 통증이 사라졌어요” 요즘 사람들은 ‘이렇게’ 달린다 [이런 日이]

    최근 일본에서는 흔히 알려진 달리기 방법이 아닌 ‘기묘한 달리기’가 유행 중이다. 마치 ‘꽃게’를 연상케 하는 이 달리기는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 심지어는 유치원에서도 이 달리기를 따라 하는 아이들이 많다고 한다. 이 독특한 달리기법은 일명 ‘에도 달리기’(江戸走り)다. 우선 팔은 일반적인 러닝처럼 크게 앞뒤로 흔들지 않는다. 왼손은 위로, 오른손은 아래를 향하게 두고 팔꿈치를 가볍게 굽혀 살짝 뒤로 당기듯이 움직인다. 다리는 보폭을 크게 하지 않아야 하며, 무릎도 높이 들지 않는다. 착지할 때는 뒤꿈치부터 세게 놓지 않고 앞꿈치로 살짝 착지해야 한다. ‘닌자’처럼 움직일 때 소리를 최대한 내지 않는 게 중요하다. 에도 달리기의 핵심은 몸에 힘을 풀고 리듬을 타며 가볍게 달리는 것이다. 위아래로 튀는 동작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무릎 통증 겪던 남성이 고안…“충격 최소화” 이 달리기법을 고안한 사람은 오바 카츠노리(61·남)다. 그가 이러한 자세를 연구하게 된 계기는 다름 아닌 ‘무릎 통증’ 때문이었다. 과거 100㎞ 마라톤에 도전했던 오바는 극심한 무릎 통증을 견디지 못하고 중도 기권하는 쓰라린 경험을 했다. 이후 ‘무릎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오래, 빠르게 달릴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2014년부터 도서관에서 고문헌을 샅샅이 파고들기 시작했다. 이때 그는 에도시대(1603~1868)에 유행한 풍속화인 우키요에(浮世繪·목판화)에 주목했다. 무거운 짐을 지고 먼 거리를 이동하던 가마꾼이나 지게꾼이 달리는 모습에서 현대의 달리기와는 다른 메커니즘을 발견한 것이다. 다만 에도시대 사람들이 실제로 이런 식으로 달렸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오바는 우키요에에서 힌트를 얻어 독자적으로 연구를 시작했고, 그 결과 무릎 충격을 최소화하는 자신만의 달리기 방법을 만들어냈다. 누적 조회수 2억7000만 돌파…전문가도 “효과적” 주변 사람들의 추천으로 그가 지난 10월 5일에 게시한 에도 달리기 관련 영상들은 입소문을 타면서 현재 누적 조회수 2억 7000여만회를 돌파했다. 1020 세대 사이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라고 전해지며, 유명인들까지 유행에 합류하면서 관련 챌린지 영상이 쏟아지고 있다. 단순히 재미있는 몸짓처럼 보이지만, 전문가들의 분석은 긍정적이다. 한 물리치료사는 현지 언론을 통해 “에도 달리기는 몸을 지탱하는 엉덩이 옆 근육을 많이 사용해 고관절 기능을 강화한다”며 “이는 무릎의 부담을 덜어줄 뿐 아니라, (균형 감각이 좋아져) 고령자의 낙상 방지에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에도 달리기를 체험해 본 사람들 사이에서도 “무릎에 전해지는 충격이 확연히 적다”는 후기가 나왔다. 오바는 자신이 고안한 달리기 방식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이 달리기를 하면 모두가 웃는 얼굴이 된다”며 “그것이 (에도 달리기의) 가장 큰 효과”라고 소회를 밝혔다.
  • “이대로 MBC 대상 가나”…화제성·시상식 싹쓸이 중인 ‘신규 프로그램’

    “이대로 MBC 대상 가나”…화제성·시상식 싹쓸이 중인 ‘신규 프로그램’

    ‘식빵 언니’ 김연경이 배구 코트를 넘어 예능계까지 접수할 기세다. MBC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이 올해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오르면서, 주역인 김연경이 ‘2025 MBC 방송연예대상’의 강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18일 연예계에 따르면 오는 29일 열리는 MBC 방송연예대상의 수상자를 두고 열띤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 MBC 예능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김연경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는 평가다. 지난 9월 첫 방송 된 ‘신인감독 김연경’은 은퇴한 ‘배구 황제’ 김연경이 감독으로 변신해 프로 무대에서 방출되거나 실업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모아 팀을 꾸리고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스포츠 예능이다. 방영 당시 분당 최고 시청률 7.7%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한 이 프로그램은 연장 방송까지 결정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 비드라마 화제성 부문 5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배구 예능’의 새 역사를 썼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출연자 중 한 명인 몽골 출신 인쿠시가 방송에서 보여준 잠재력을 인정받아 V리그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에 입단하는 등 단순 예능을 넘어선 가치를 지녔음을 입증했다. ‘신인감독 김연경’은 이미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18일 열린 ‘2025 대한민국 방송콘텐츠대상’에서 비드라마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재미와 의미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직 MBC 방송연예대상 공식 후보 명단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누리꾼들은 김연경을 웹툰 작가 기안84,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와 함께 유력한 대상 후보로 꼽고 있다. 김연경은 현재 ‘베스트 커플상’ 부문에 인쿠시와 함께 후보로 이름을 올리며 다관왕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그는 지난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식빵언니 김연경’을 통해 “‘신인감독 김연경’ 선수단과 함께 연예대상에 간다”며 “초대해주셔서 일단 참석한다”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김연경과 함께 대상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나 혼자 산다’와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의 기안84와 전년도 대상 수상자 전현무다. 쟁쟁한 경쟁자들 사이에서 스포츠 스타가 단독 예능으로 대상을 거머쥐는 ‘최초의 기록’이 탄생할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김연경은 지난 3월 2024-25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팀의 우승을 이끌고 MVP까지 거머쥔 뒤 코트를 떠났다. 2005년 전체 1순위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에 지명돼 프로 무대에 데뷔한 그는 국내 여자배구 선수 중 처음으로 해외 리그에 진출해 일본, 튀르키예, 중국 등에서 활약했다. 세계 정상급 아웃사이더 히터인 김연경은 국가대표 경기에서도 만점 활약을 펼쳤다. 2012 런던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의 4강 진출을 이끌었으며, 2012년에는 올림픽 득점왕과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 모델 수차례 성폭행…성인화보 제작사 전 대표 중형

    모델 수차례 성폭행…성인화보 제작사 전 대표 중형

    성인화보 제작사를 운영하면서 모델들을 성폭행하거나 불법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전직 대표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2부(부장판사 류준구)는 18일 피감독자 간음과 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성인화보 제작사 전 대표 A(50)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출소 후 10년간 아동·장애인 관련 기관에 취업하지 못하도록 명령했다. 재판부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성 착취물 제작 등 혐의로 기소된 현 대표 B(46)씨에 대해서는 징역 1년을 선고하고, 3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을 제한했다. A씨는 2020년 2월부터 2023년 6월까지 경기 부천시 호텔 등에서 화보를 촬영하면서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소속 모델 5명과 성관계를 하고 다른 모델 여러명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2023년 1월 성인 화보를 테스트한다며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촬영하고 영상 10여개를 소지한 혐의도 받는다. B씨는 지난 2월 A씨의 성범죄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피해자 등 16명을 경찰에 허위로 고소한 혐의도 있다. A·B씨는 재판 과정에서 “위력이나 위계 행사는 없었다”며 “경쟁 업체가 우리 회사를 음해하기 위해 피해자들에게 허위 진술을 사주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이 받은 정신적 수치심과 고통이 매우 크다”며 “피해자들에게 가해자가 죄책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는다고 일깨워줄 필요가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서울데이터랩]알지노믹스 300.00% 상승…금일 증시 상승률 1위로 마감

    [서울데이터랩]알지노믹스 300.00% 상승…금일 증시 상승률 1위로 마감

    18일 오후 15시 40분 알지노믹스(476830)가 등락률 +300.00%로 상승률 1위로 마감했다. 알지노믹스는 장 중 292,753주가 거래되었으며 주가는 공모가 대비 90,000원에 마감했다. 한편 알지노믹스의 PER은 -8.70으로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받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ROE는 19.81%로 수익성이 양호한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이어 상승률 2위 드림씨아이에스(223250)는 주가가 29.94% 상한가를 기록하며 종가 7,030원에 상승 마감했다. 상승률 3위 미래에셋벤처투자(100790)의 주가는 14,240원으로 29.93%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승률 4위 크레오에스지(040350)는 29.86% 상승하며 722원에 마감했다. 상승률 5위 에스앤디(260970)는 23.24%의 상승세를 타고 종가 87,500원에 마감했다. 6위 아주IB투자(027360)는 종가 3,305원으로 22.41% 상승 마감했다. 7위 저스템(417840)은 종가 13,200원으로 20.77% 상승 마감했다. 8위 에이치브이엠(295310)은 종가 41,750원으로 17.94% 상승 마감했다. 9위 애머릿지(900100)는 종가 775원으로 16.02% 상승 마감했다. 10위 이노스페이스(462350)는 종가 13,590원으로 15.37% 상승 마감했다. 이밖에도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478340) ▲14.92%, 디와이디(219550) ▲14.30%,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274090) ▲14.30%, 오가노이드사이언스(476040) ▲11.75%, 티앤알바이오팹(246710) ▲11.67%, 피엔티엠에스(257370) ▲11.66%, 도우인시스(484120) ▲11.31%, 지어소프트(051160) ▲10.73%, 현대무벡스(319400) ▲9.85%, 비츠로넥스텍(488900) ▲9.78% 등을 기록하며 금일 증시를 상승으로 마감했다. 전문가는 알지노믹스의 급격한 주가 상승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과 기대에 따른 결과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알지노믹스는 바이오 및 유전체 분석 분야에서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이러한 상승세가 지속될지는 향후 시장의 반응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서울데이터랩]삼화페인트 30.00% 상승…금일 증시 상승률 1위로 마감

    [서울데이터랩]삼화페인트 30.00% 상승…금일 증시 상승률 1위로 마감

    18일 오후 15시 35분 삼화페인트(000390)가 등락률 +30.00%로 상승률 1위로 마감했다. 삼화페인트는 장 중 9,761,906주가 거래되었으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830원 오른 7,930원에 마감했다. 한편 삼화페인트의 PER은 26.52로 상대적으로 고평가를 받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ROE는 4.87%로 수익성이 보통 수준일 수 있다. 이어 상승률 2위 일정실업(008500)은 주가가 30.00% 상승하며 종가 3,705원에 상승 마감했다. 상승률 3위 동양2우B(001527)의 주가는 11,360원으로 29.98% 폭등하며 강세를 보였다. 상승률 4위 한화갤러리아우(45226K)는 29.96% 상승하며 3,535원에 마감했다. 상승률 5위 태영건설우(009415)는 29.94%의 상승세를 타고 종가 14,540원에 마감했다. 6위 계양전기(012200)는 종가 2,040원으로 29.94% 상승 마감했다. 7위 세이브존I&C(067830)는 종가 4,060원으로 29.92% 상승 마감했다. 8위 계양전기우(012205)는 종가 4,345원으로 29.90% 상승 마감했다. 9위 동부건설우(005965)는 종가 43,900원으로 29.88% 상승 마감했다. 10위 동양우(001525)는 종가 7,090원으로 29.85% 상승 마감했다. 이밖에도 금호건설우(002995) ▲29.79%, 노루홀딩스우(000325) ▲27.42%, 대성산업(128820) ▲13.23%, 만호제강(001080) ▲9.57%, 노루페인트우(090355) ▲8.81%, 미래에셋증권(006800) ▲8.07%, 성문전자우(014915) ▲7.61%, 동양(001520) ▲7.60%, 남선알미우(008355) ▲7.06%, 한화갤러리아(452260) ▲6.93% 등을 기록하며 금일 증시를 상승으로 마감했다. 전문가는 “삼화페인트의 급등은 최근 건설 및 인테리어 관련 수요 증가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유명 브랜드 가격 수만번 허위 신고…30억 탈루한 구매대행업자

    유명 브랜드 가격 수만번 허위 신고…30억 탈루한 구매대행업자

    유명 브랜드 의류·가방을 구매대행하면서 허위로 수입가격을 신고하는 방법 등으로 세금을 탈루한 대행업자들이 세관 당국에 적발됐다. 인천본부세관은 관세법 위반 혐의로 해외직구 구매대행업자 40대 A씨와 30대 B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독일에 거주하던 A씨는 배우자와 함께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유명 브랜드 의류·가방 등 1642점(약 5억원)을 별도 신고 없이 국내로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역시 2020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영국에서 패션잡화 등 874점(약 4억원) 신고하지 않고 밀수입한 혐의다. A·B씨는 또 실제 물품 가격보다 낮은 가격을 신고하는 방법으로 세금을 탈루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4만7014번이나 낮게 신고해 30억원을, B씨는 1283번에 3000만원을 각각 탈루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또 150달러 이하 본인 사용 물품은 수입신고를 생략하고 관세를 면제하는 ‘목록통관제도’를 악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럽 등지의 명품매장이나 할인매장에서 직접 물품을 구매한 뒤 구매자들이 미리 지불한 관세 등을 편취한 것이다.
  • 하나은행 돌풍 주역 사키, 아시아 쿼터 선수 최초 올스타 팬 투표 1위…박소희 생애 첫 올스타 선정

    하나은행 돌풍 주역 사키, 아시아 쿼터 선수 최초 올스타 팬 투표 1위…박소희 생애 첫 올스타 선정

    여자프로농구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부천 하나은행의 이이지마 사키가 아시아쿼터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스타 팬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지난 17일 마감된 BNK금융 2025-26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에서 이이지마가 1만9915표를 받아 1만 9874표를 얻은 김단비(아산 우리은행·1만9874표)를 41표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팬 투표 100% 반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7~18시즌 이후 역대 최소 득표 차다. 지난 시즌 도입된 아시아 쿼터로 국내 무대에 온 선수가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1위에 오른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시즌 올스타 투표에서 15위(총 16명 선발)를 기록했던 이이지마는 올 시즌 단숨에 1위로 도약했다. 또 하나은행 소속 선수로는 2022~23시즌 신지현 이후 두 번째 팬 투표 1위라는 기록도 함께 남겼다. 지난해 팬 투표에선 청주 KB 소속이던 나가타 모에(도요타 안텔로프스)가 9위로 아시아 쿼터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또 2022-23시즌 인천 신한은행 이후 3년 만에 올스타 후보 5명 전원이 올스타로 선발되는 기쁨을 누렸다. 지난 시즌 신인상을 받은 신한은행 홍유순과 우리은행 이민지는 데뷔 2년 차에 처음으로 올스타가 됐다. 이들 외에도 하나은행 박소희, 부산 BNK 변소정, KB 이채은 등 5명이 처음으로 올스타에 뽑혔다. 올스타에 선정된 20명의 선수는 팬 투표 순위에 따라 팀 유니블과 팀 포니블로 나뉜다. 전날 경기 종료 기준 정규리그 1위인 하나은행의 이상범 감독이 팀 유니블을, 2위 BNK의 박정은 감독이 팀 포니블을 지휘한다.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은 내년 1월4일 오후 2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 동계올림픽 메달 유망주 최가온, 스노보드 월드컵 하프파이프 예선 1위로 결선진출…클로이 김과 맞대결

    동계올림픽 메달 유망주 최가온, 스노보드 월드컵 하프파이프 예선 1위로 결선진출…클로이 김과 맞대결

    오는 2월 펼쳐지는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 가능성이 거론되는 최가온(세화여고)이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조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최가온은 20일 클로이 김(미국) 등이 참가하는 결선에서 메달획득을 노린다. 최가온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코퍼마운틴에서 열린 2025-26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 2조에서 93.00점을 얻었다. 19명이 경쟁한 2조에서 선두에 나선 최가온은 각 조 상위 5명이 진출하는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은 2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2위는 82.00점의 구도 리세(일본)다. 예선 1조에서는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따낸 교포 선수 클로이 김이 90.33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88.66점의 도미타 세나(일본)가 올랐다. 10명이 메달을 놓고 겨루게 될 20일 결선에서는 클로이 김과 최가온이 정면 대결을 벌이게 됐다. 최가온은 지난 12일 중국에서 끝난 2025-26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했다. 다만 중국 월드컵에는 클로이 김이 출전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 전까지 두 선수가 나란히 출전한 FIS 월드컵은 지난해 1월과 올해 1월 스위스 월드컵, 올해 2월 미국 월드컵 등 세 번이다. 지난해 1월 스위스 대회 때는 최가온이 예선을 마친 뒤 허리를 다쳐 결선에 뛰지 못했고 올해 1월 스위스 월드컵에서는 클로이 김이 1위, 최가온은 3위를 차지했다. 지난 2월 미국 월드컵 때는 클로이 김이 1위, 최가온 2위였다. 올 3월 스위스에서 개최된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클로이 김은 우승을 차지했고 최가온은 12위에 머물렀다. 함께 열린 남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예선에서는 이지오(양평고)가 73.66점을 받아 예선 1조 5위로 14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 박나래 ‘사과 영상’, 반응 왜 싸늘했나…전문가가 짚은 결정적 이유

    박나래 ‘사과 영상’, 반응 왜 싸늘했나…전문가가 짚은 결정적 이유

    스피치 분석 전문가가 코미디언 박나래의 사과 영상 속 비언어적 표현을 분석하며 사과 장면에서 나타난 특징을 짚었다. 박사랑씨는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박사랑의 커뮤코드’에 ‘박나래 영상 속 비언어를 무시하면 생기는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그는 영상에서 “인사를 마치고 고래를 들며 시선이 올라오는 이 순간이 가장 중요한 ‘전환 순간’”이라며 “본격적으로 말을 하기 전이라 표정을 완전히 숨기기 전에 얼굴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중요한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나래님의 인사를 살펴보면 고개가 눈보다 먼저 올라오고 눈매는 아래에서 위로 끌어올려진다”며 “일반적인 사과에서는 고개와 눈이 함께 움직이면서 눈이 열리는 ‘개방 시선’의 모양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보통 사과나 설명을 시작할 때는 입이 미세하게 열리는데 입을 닫은 채 고개를 든다는 것은 ‘리스크 관리 모드’가 이미 작동 중이란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진심 어린 사과에서는 고개와 눈이 함께 올라가며 입 또한 미세하게 열려 있다”며 “박나래님의 ‘하방 유지 사과’는 눈만 끌어올려 위를 보는 패턴”이라고 덧붙였다. 말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사랑씨는 “문장 끝마다 입을 닫는 패턴이 반복된다”며 “자연스러운 말하기는 입이 열린 채로 호흡하고 다음 말로 이어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나래님의 경우에는 말 끝 즉시 입술을 밀착한다”며 “이 패턴을 ‘문장 단위 봉쇄’라고 하는데, 검찰 수사, 재판, 언론의 공식 인터뷰처럼 말 한마디가 큰 손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리스크 관리를 최대로 할 때 사용되는 반응”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표정 변화에 대해 “미간이 살짝 비틀리며 수축돼 있다”며 “불편감을 약간은 느끼지만 그 감정을 밖으로 드러내지 않고 통제하며 누르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쪽 입꼬리가 말하는 내내 미세하고 올라가 있다”며 “상황과 감정적 거리를 두려는 태도로 해석할 수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표정은 전반적으로 무표정에 가깝다”며 “표정 근육을 의도적으로 중립 위치에 고정한 모습이다. 감정이 드러나면 손해가 될 수 있을 때 자주 선택되는 표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나래는 전 매니저에게 갑질하고, ‘주사이모’로 알려진 이모씨에게 불법의료 행위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박나래는 현재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그는 지난 16일 영상을 통해 “많은 분들에게 걱정과 피로를 준 점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사실 관계를 차분히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어 법적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사과했다.
  • “한국·중국·일본에 사과”…핀란드 총리 ‘눈 찢기’ 논란에 결국

    “한국·중국·일본에 사과”…핀란드 총리 ‘눈 찢기’ 논란에 결국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도 출전한 미스 핀란드와 일부 극우 성향 의회 의원들이 게시한 인종차별적 행위에 대해 결국 총리가 공식으로 사과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가 모욕적인 이미지들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아시아 국가들에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는 중국 주재 핀란드 대사관의 웨이보 계정에 게시된 중국어 성명을 통해 “최근 일부 의원들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모욕적인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이는 평등과 포용이라는 핀란드의 가치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또한 핀란드 공영방송은 오르포 총리의 사과문은 한국과 일본 주재 핀란드 대사관의 소셜미디어에도 같은 성명을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한국 주재 핀란드 대사관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한글로 오르포 총리의 사과문이 올라와 있다. 국제적인 인종차별 논란으로 번진 이번 사건은 지난달 말 미스 핀란드 사라 자프체(22)가 “중국인과 식사 중”이라는 설명과 함께 동양인을 비하하는 제스처의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시작됐다. 당시 그는 해당 캡션과 함께 자기 눈꼬리를 위로 잡아당기는 사진을 함께 올렸다. 두 눈을 좌우로 찢거나 치켜올리는 행동은 서양에서 동양인을 비하할 때 주로 사용되는 제스처다. 자프체는 이후 “두통으로 관자놀이를 문지른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여론은 진정되지 않았으며 지난 8일에는 “많은 이들에게 상처를 줬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그러나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핀란드 극우 정당이자 연립정부 일원인 핀란드당 소속 일부 의원들이 자프체와 똑같은 행동을 하는 사진을 올리며 그를 옹호했기 때문이다. 특히 강경 우파 성향의 집권 연립여당 핀란드인당 소속 유호 에롤라 의원은 12일 소셜미디어에 “나는 사라다”라며 손가락으로 눈꼬리를 잡아당기는 눈 찢기 사진을 게시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인종차별적 의도는 없었다”며 슬쩍 물러섰다. 여기에 핀란드인당 소속 카이사 가레데우 의원도 눈을 가늘게 뜨고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가 “관자놀이를 문지른 것”이라고 해명 같지 않은 해명을 해 비판받았다.
  • “한국·중국·일본에 사과”…핀란드 총리 ‘눈 찢기’ 논란에 결국 [핫이슈]

    “한국·중국·일본에 사과”…핀란드 총리 ‘눈 찢기’ 논란에 결국 [핫이슈]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도 출전한 미스 핀란드와 일부 극우 성향 의회 의원들이 게시한 인종차별적 행위에 대해 결국 총리가 공식으로 사과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가 모욕적인 이미지들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아시아 국가들에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는 중국 주재 핀란드 대사관의 웨이보 계정에 게시된 중국어 성명을 통해 “최근 일부 의원들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모욕적인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이는 평등과 포용이라는 핀란드의 가치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또한 핀란드 공영방송은 오르포 총리의 사과문은 한국과 일본 주재 핀란드 대사관의 소셜미디어에도 같은 성명을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한국 주재 핀란드 대사관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한글로 오르포 총리의 사과문이 올라와 있다. 국제적인 인종차별 논란으로 번진 이번 사건은 지난달 말 미스 핀란드 사라 자프체(22)가 “중국인과 식사 중”이라는 설명과 함께 동양인을 비하하는 제스처의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시작됐다. 당시 그는 해당 캡션과 함께 자기 눈꼬리를 위로 잡아당기는 사진을 함께 올렸다. 두 눈을 좌우로 찢거나 치켜올리는 행동은 서양에서 동양인을 비하할 때 주로 사용되는 제스처다. 자프체는 이후 “두통으로 관자놀이를 문지른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여론은 진정되지 않았으며 지난 8일에는 “많은 이들에게 상처를 줬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그러나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핀란드 극우 정당이자 연립정부 일원인 핀란드당 소속 일부 의원들이 자프체와 똑같은 행동을 하는 사진을 올리며 그를 옹호했기 때문이다. 특히 강경 우파 성향의 집권 연립여당 핀란드인당 소속 유호 에롤라 의원은 12일 소셜미디어에 “나는 사라다”라며 손가락으로 눈꼬리를 잡아당기는 눈 찢기 사진을 게시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인종차별적 의도는 없었다”며 슬쩍 물러섰다. 여기에 핀란드인당 소속 카이사 가레데우 의원도 눈을 가늘게 뜨고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가 “관자놀이를 문지른 것”이라고 해명 같지 않은 해명을 해 비판받았다.
  • 쿠팡 김범석 ‘과로사 은폐 지시’ 정황…“해고된 임원 주장일 뿐”

    쿠팡 김범석 ‘과로사 은폐 지시’ 정황…“해고된 임원 주장일 뿐”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대응을 두고 국회에서 ‘쿠팡 청문회’가 열린 가운데 창업자인 김범석 쿠팡Inc. 의장의 직원 과로사 은폐 의혹 보도가 나오자 쿠팡 측이 “해고된 임원의 일방적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진행한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청문회에 출석한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는 김범석 의장의 과로사 은폐 지시 정황 보도에 대해 “심각한 비위 행위로 해고됐던 임원이 주장한 내용인 걸로 안다”고 말했다. 이날 청문회 도중 SBS와 한겨레는 2020년 10월 12일 심근경색으로 숨진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 장덕준(당시 27세)씨가 과로로 숨진 사건과 관련해 김범석 의장이 축소·은폐를 지시한 정황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김범석 “열심히 일한다는 메모가 남지 않도록” 지시 당시 쿠팡에서 1년 4개월간 새벽 근무를 했던 고인은 2020년 10월 12일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대구 칠곡물류센터에서 퇴근한 지 약 1시간 반 만에 심근경색으로 숨졌다. SBS가 공개한 당시 센터 폐쇄회로(CC)TV를 보면 장덕준씨는 근무 도중 허리를 숙이더니 오른손을 계속 가슴에 대고 있었다. 장덕준씨가 사망 전까지 주 5~6일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고강도 노동을 한 것이 사망 원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엄성환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전무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범석 의장은 쿠팡 전 개인정보보호최고책임자(CPO)인 미국인 A씨와 2020년 10월쯤 나눈 ‘시그널’ 메신저 대화에서 국감을 앞두고 장덕준씨의 근무 모습이 담긴 CCTV 영상 중 회사에 유리한 대목만 부각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했다. 영어로 나눈 대화에서 김범석 의장은 “이건 우리가 필요한 게 아니다”, “내일 아침 국회에서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인이 근무시간 중 ‘딴짓’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장면을 강조하라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는 내용을 열거했다. 김범석 의장은 “물 마시기, 대기, 출근 등록, 잡담, 서성거리기, 비어있는 토트/카트/잭 이동, 책상에서 PDA 확인, 카메라 바깥쪽, 짐 없이 걷기, 화장실” 등을 언급했다. 이어 “그가 열심히 일한다는 메모가 남지 않도록 확실히 하라!”고 느낌표를 써가며 질책하듯 전달했다. 심지어 “그가 왜 열심히 일하겠나!? 말이 안 되지!!!”라고 의문을 표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이건 제 의견이 아니다. 여러 사람이 영상을 검토하며 공통으로 관찰한 결과다. 영상이 독립적으로 검토될 경우,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볼지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보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나 김범석 의장은 “말이 안 된다. 그들은 시간제 노동자들이다! 성과급이 아니라 시간당 급여라고!”라고 계속 다그쳤다. 앞선 대화와 이어 보면 시간제 노동자가 열심히 일했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2020년 10월 26일 국회 환노위 국정감사에서 쿠팡 측은 장덕준씨의 과로사 주장을 강하게 부인했다. 엄성환 전무는 “과로사가 아니라고 보도자료를 낸 것이 아니라 사실에 입각한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SBS는 쿠팡 내부 자료를 입수했다며 이 자료에 장덕준씨가 숨지기 일주일 전부터 화장실 출입과 음료수를 마신 시간이 분초 단위로 기록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결국 민사소송 끝에 장덕준씨 유족은 4년여 만에 과로사를 인정받았다. 장덕준씨 모친은 SBS에 “추측은 하고 있었지만 실제로 그 말을, 그게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정말 화가 너무 났다. 가정을 이렇게 파괴하고도 너무나 태연스럽게”라고 말했다. 김범석 의장은 장덕준씨가 숨진 지 두달 만인 2020년 12월 한국 법인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6개월 뒤에는 한국 법인의 등기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에서도 내려왔다. 쿠팡은 김범석 의장이 글로벌 사업에 전념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지만, 업계와 정치권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 등 법적 책임에서 피하기 위한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쿠팡 “해고된 임원의 왜곡된 일방적 주장” 쿠팡 측은 한겨레와 SBS에 “해임된 전 임원이 쿠팡에 불만을 갖고 왜곡된 주장을 일방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라며 “전 임원이 제기한 해고 무효 소송에서 1심과 2심 모두 쿠팡이 승소한 바 있다”고 밝혔다. 청문회에 나온 로저스 임시대표 역시 같은 주장을 되풀이했다. 로저스 임시대표는 관련 질의에 “심각한 비위 행위로 해고됐던 임원이 주장한 내용인 걸로 안다”고 말했다. 해당 보도에 대한 구체적 질문에는 “내용이 무엇인지도 정확하게 이해할 수가 없다”고 답했다. 관련 질의를 한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로저스 대표는 김범석 의장의 ‘복심’이라고 불리는 사람 아닌가. 이것을 모른다고 하면 ‘바지사장’이란 뜻이냐”라고 질타했다. 미국인인 로저스 임시대표가 쿠팡 한국법인의 최고책임자로서 청문회에 출석해 통역을 통해 질문과 답변이 오가고 의원들의 질의에 구체적 답변을 하지 않는 과정이 되풀이되자 쿠팡이 청문회를 지연시키고 무력화하려는 전략을 쓰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순차 통역으로 질의 시간이 지연되자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분노하며 “시간 절약을 위해 AI 자동번역기를 화면에 띄우겠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조인철 민주당 의원은 “그런(모호한) 답변은 미국 가서나 하라”면서 “여기는 대한민국”이라고 질타했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사임했다는 박대준 전 대표가 쿠팡 내 다른 직책으로 복귀한다면 국민이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고 꼬리 자르기 의획을 제기했다.
  • 한국은 아침에 발상, 저녁 뚝딱 발의… ‘영국의 91배·독일의 67배 ‘입법 홍수’[홍희경의 탐구]

    한국은 아침에 발상, 저녁 뚝딱 발의… ‘영국의 91배·독일의 67배 ‘입법 홍수’[홍희경의 탐구]

    법안 발의 2만건… 20년 만에 10배↑한국 국회 입법 신기록 경신 중#1 ‘빨리빨리’ 문화가 여전히 잘 작동되는 기관이 있다. ‘안 되면 되게 하라’는 식의 생산량 극대화를 추구하는 공간이 있다. 대한민국 국회다. 국회의 법안 발의건수는 20년 만에 10배 증가했다. 즉 16대 국회(2000~ 2004년)에서 2507건이던 법안 발의건수가 21대 국회(2020~2024년)에는 10.3배인 2만 5858건으로 17일 집계됐다. 22대 국회에선 이 최고기록이 다시 깨질 기세다. 앞서 국회미래연구원은 20대 국회(2016~2020년) 기간 주요국 의회의 법안 발의건수를 한국과 비교했는데 이때 이미 한국 의원 1인당 접수법안은 80.5건으로 영국(0.88건)의 91배, 독일(1.2건)의 67배였다. 국회미래연구원은 상임위원회 법안심사소위가 법안 한 건을 심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7대 23분, 18대 19분, 19대 18분, 20대 13분으로 줄었다고 파악했다. 법안 물량 공세 속에 법안을 제대로 살필 재간이 없는 것이다. ‘입법홍수’가 지속되는 국회의 모습은 근본적인 의문을 품게 한다. 정부 수립 77년이 지났는데도 매년 수천 건의 새 법안이 필요할 정도로 법체계가 불안정한 것인가. 혹시 법의 양에만 신경 쓰느라 품질을 방관하고 있는 것인가. 법을 이토록 쏟아내는데도 공정성·신뢰 지수는 낮고 갈등 지수는 높다는 한국 사회의 현실이 그 답을 암시한다. 선진화법·의원 평가가 ‘주요 요인’문턱 낮은 ‘입법 컨베이어 벨트’#2 법안 폭증의 원인을 추적하면 몇 가지 제도적 요인이 보인다. 우선 법안 발의에 의원 10명의 서명만 갖추면 될 정도로 입법 문턱이 낮다. 300석 국회에서 3.3%의 동의로 법안을 발의할 수 있는 것으로 ‘아침에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저녁에 법안이 나온다’는 우스개가 국회 주변에서 나오는 배경이다. 중의원에서 예산 수반 법안을 발의하려면 50명 이상 찬성이 필요한 일본, 입법 영향 분석과 재정 소요 추계가 법안 발의에 동반돼야 하는 독일과 다른 지점이다. 2012년 도입한 국회선진화법도 의도치 않게 ‘죽은 법안도 되살리는’ 효과로 이어졌다. 국회선진화법의 ‘안건 자동상정’ 제도는 상임위에 회부된 법안이 일정 기간 뒤 자동으로 전체회의에 오르게 했다. 소수당 법안이 심사대에 오르지도 못한 채 폐기되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취지였지만, 법안을 발의하는 국회의원 입장에서 보면 상정되지 못할 부담을 덜어 주는 효과가 생긴 것. 실제 18대 국회(2008~2012년) 의원입법 발의건수는 1만 1191건이었으나 국회선진화법 시행이 동반된 19대 국회(2012~2016년)에선 1만 5444건이 되더니 20대부터 법안 발의건수가 2만건을 넘기 시작했다. 비정부기구(NGO)의 의원 평가나 정당 공천 심사가 ‘법안 발의건수’를 주요 지표로 삼으면서 양산 유인이 더 커졌다. 질보다 양이 중요해지자 꼼수도 늘었다. 사회적 이슈가 터지면 의원실마다 비슷한 법안을 무더기로 발의한 뒤 상임위에서 합쳐 통과시키는 식이다. 피해자 이름을 붙인 ‘네이밍 법안’은 이 관행의 산물로 꼽힌다. 피해자들 이름 딴 법안 범람 지속‘네이밍 법안’ 위헌·실효성 논란#3 스쿨존 사망사고에 대해 가중처벌하는 민식이법, 음주운전 재범을 가중처벌하는 윤창호법,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의무설치를 이끌어 낸 하준이법, 위험업무 외주화를 제한한 김용균법, 양육의무 불이행 부모의 상속권을 제한한 구하라법…. 20대 국회 이후 피해자 이름을 딴 법안들이 범람했다. 비극적 사건으로 여론이 들끓을 때 의원들이 비슷한 내용의 수십개 법안을 발의하고, 이를 피해자의 이름을 붙인 네이밍 법안으로 통칭한 뒤 법률로 탄생시킨 사례가 늘면서다. 그러나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돼 있는 법이다. 네이밍 법안의 상당수가 위헌 논란이나 실효성 논란을 동반하는 부작용을 노출했다. 세 차례나 위헌 결정을 받은 윤창호법이 대표적이다. 2018년 9월 부산에서 만취 운전자에게 치여 윤창호 씨가 숨진 사고로 여론의 분노가 커지자 국회는 그해 12월 18일 음주운전 또는 음주측정 거부를 2회 이상 한 재범자를 가중처벌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헌법재판소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가중처벌 조항에 위헌 결정을 내렸고, 시행 3년 만에 윤창호법의 핵심 조항은 효력을 상실했다. 자신이 발의한 법률이 위헌 결정을 받아도 해당 의원에게 책임을 묻는 경우는 드물다. 법안의 품질이나 실효성, 법체계와의 정합성보다 현안 이슈에 재빠르게 올라타 ‘네이밍 법안 입법의 주역’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해진 배경이다. 부실 입법에 대해선 “유권자가 다음 선거에서 심판할 것”이라는 명분이 있지만, 유권자가 개별 법안의 위헌 여부까지 따져 가며 투표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법안은 쏟아지고 위헌 결정은 반복되지만,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구조가 고착됐다. 구조·시스템 설계 없이 규제만 강화처벌하려는 한국, 예방하는 미국#4 깊이 들여다보면 문제는 ‘네이밍 법안’ 자체가 아니다. 피해자의 비극과 사회적 공분 과정에서 드러난 구조적 문제를 ‘빨리빨리’ 처리해 버리려는 한국 입법의 조급증이 문제다. 이 조급증은 대부분의 네이밍 법안이 처벌 및 규제 강화로 귀결되는 양상으로 드러난다.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시스템을 설계하려면 시간이 걸리고 현장의 목소리를 깊게 들어야 하지만, 형량을 올리는 방향으로 몇 개 조항을 고친 법안을 제출하는 것이다. 미국에도 피해자 이름을 딴 네이밍 법안이 있다. 1996년 텍사스주에서 아홉 살 앰버 해거먼이 납치·살해된 사건을 계기로 만들어진 ‘앰버 경고’, 1994년 성범죄 전과자에게 살해된 일곱 살 메건 캉카의 이름을 딴 ‘메건법’이 대표적이다. 앰버 경고는 아동 납치가 발생했을 때 지역방송국과 경찰이 손잡고 TV와 라디오, 전광판으로 즉시 범죄 정보를 전파하는 조기 경보 시스템을 말한다. 주 단위 시범운영을 거쳐 2003년 연방법이 됐는데 26년 동안 1100명 이상 납치 아동을 구출하는 성과를 냈다. 메건법은 성범죄 신상정보를 지역사회에 공개하는 등록·감시 시스템으로, 뉴저지주에서 시작해 1996년 연방법으로 확대됐다. 결국 한국은 ‘엄벌’에, 미국은 ‘예방’에 집중하는 것이 차이다. 한국은 다음 가해자를 더 세게 처벌하려고 피해자의 이름을 빌리는 반면 미국은 다음 피해자가 나오지 않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피해자 이름을 남긴다. 엄벌주의 입법은 ‘다음 피해자’를, 예방 중심 입법은 ‘피해의 종언’을 목표로 삼는 셈이다. 실제 판결 땐 기존 법 체계와 충돌상징적 엄벌, 정치적 재활용 반복#5 엄벌을 내세우면서도 네이밍 법안은 정작 ‘다음 가해자’를 강하게 처벌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법 조문에선 엄벌을 규정하지만, 실제 판결을 하려고 하면 기존 법 체계와 충돌하는 ‘상징입법’의 성격이 강해서다. 상징입법이란 실질적 효과보다 사회적 메시지 전달에 목적을 둔 입법을 뜻한다. 이를테면 민식이법은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차로 어린이에게 상해를 입혔을 때 징역 1~15년의 처벌 규정을 두었다. 반면 타인에게 고의로 상해를 가하는 일반 특수상해죄에는 징역 1~10년형을 내릴 수 있게 법에 규정돼 있다. 교통사고 가해자인 과실범의 최고형이 고의범보다 높은 기형적 구조로, 이에 대한 문제제기가 입법 과정에서 있었지만 실제 표결에서 이를 문제 삼아 본회의에서 반대표를 던진 의원은 여야를 통틀어 1명뿐이었다. 그러나 실제 형량은 조문과 달랐다. 민식이법 시행 이후인 2021년부터 2024년 4월까지 민식이법 위반 1심 판결 373건을 분석한 결과 실형 선고는 22건(5.9%)에 그쳤고 88%는 벌금형이나 집행유예였다. 법원이 과실범에게 고의범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하려면 그에 상응하는 양형 논리가 필요하지만, 현행 형사사법 체계와 충돌하는 이 논리를 정당화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신산업 규제 혁신·중장기 과제 표류‘빨리’ 입법, ‘느릿느릿’ 구조개혁#6 법이 현장에서 실효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상황은 국회의원에게 하나도 불리하지 않다. 오히려 입법 단계에선 “강력한 처벌법을 만들었다”고 홍보하고, 실효성이 없으면 국정감사에서 행정부를 추궁하고, 예산심의에서 관련 예산 확충을 요구할 수 있다. 부작용이 계속돼야 해당 사안으로 입법·감사·예산 세 영역에서 정치적 성과가 축적되는 구조다. 문제를 뿌리 뽑자는 주장은 국회의 일감 순환 구조를 끊는 악수로 취급된다. 그러나 조항 몇 개를 고쳐 엄벌과 규제를 강화하는 ‘빨리빨리’ 입법에 길들여진 의회일수록 사회의 구조적 변화와 관련된 중장기 과제를 후순위로 미루게 된다. 신산업 규제 혁신이나 연금개혁처럼 이해관계가 복잡하고 시간이 걸리지만 중요한 입법이 표류하는 이유다. 법은 차고 넘치는데 정작 필요한 입법은 미뤄지는 현실에서 법안 발의 건수 늘리기에 골몰하는 국회가 과연 국민에게 이로운지 질문하게 된다. 홍희경 논설위원
  • PSG 뎀벨레, 발롱도르 이어 FIFA 올해의 선수상까지 ‘2관왕’ 석권

    PSG 뎀벨레, 발롱도르 이어 FIFA 올해의 선수상까지 ‘2관왕’ 석권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의 동료이자 팀의 유럽 축구 ‘트레블’(3관왕)을 이끈 우스만 뎀벨레가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남자 선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9월 발롱도르에 이어 2관왕이다. 뎀벨레는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에서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라민 야말(FC바르셀로나)을 제치고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인정받았다. 이번 시상식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8월까지의 활약을 기준으로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 기간 뎀벨레는 PSG의 창단 첫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프랑스 리그1, 프랑스컵 우승을 이끌었다. 주요 3개 대회뿐 아니라 프랑스 슈퍼컵(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에도 공을 세웠다. 공식전 53경기에서 35골 16도움을 올렸고 특히 챔피언스리그에서만 8골 6도움을 기록했다. 기자단 투표로만 결정되는 발롱도르와 달리 FIFA 풋볼 어워즈는 각국 대표팀 주장과 감독, 전 세계 기자단, 그리고 팬들의 투표가 함께 반영된다. 한국 대표팀 홍명보 감독과 주장 손흥민(LAFC) 모두 뎀벨레를 1순위로 꼽았다. 다만 홍 감독은 2순위로 야말 3순위로 비티냐(PSG)를 지목한 반면 손흥민은 토트넘 시절 동료였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2순위로, 야말을 3순위로 뽑았다. 뎀벨레는 “팀 동료들과 나에게 투표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며 “2025년은 PSG 역사에서 최고의 해였다. 올 시즌도 그렇게 해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감독상, 지난 시즌 PSG의 골문을 지켰던 잔루이지 돈나룸마(맨체스터 시티)는 골키퍼상을 받았다. 올해의 남자 베스트11에는 PSG에서 2024~25시즌을 보낸 선수가 6명이나 포함되며 최강 클럽임을 과시했다. 올해의 여자 선수상은 3년 연속 발롱도르 수상에 빛나는 아이타나 본마티(바르셀로나)가 받았다.
  • “삶에 희망 생겼어요”… 서울 ‘통합돌봄’ 내년 3월 출범

    “삶에 희망 생겼어요”… 서울 ‘통합돌봄’ 내년 3월 출범

    10여년 전 이수진(이하 가명·35) 씨에게 조현병이 찾아왔다. 병세가 악화하면서 3년을 꼬박 누워지냈다. 욕창이 생기고 갈수록 앙상해졌지만, 한 걸음도 뗄 수가 없어 병원에 가지 못했다. 그 세월을 힘겹게 홀로 수발들었던 어머니 박미정(64) 씨는 “통합돌봄 서비스 덕분에 살 것 같다. 이제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서울 관악구의 장애인복지관·재택의료센터가 통합돌봄을 연계해준 뒤 일상이 달라졌다고 17일 박씨는 설명했다. 병원 진료 후 매주 물리치료사와 재활교육을 받은 수진씨는 3개월 만에 앉을 정도로 호전됐다. 박씨는 “중증 정신 장애로 생긴 신체적 어려움도 지원받게 된 게 큰 차이”라며 “마음을 열기 시작한 딸이 곧 걷게 되면 좋겠다”며 딸의 다리를 연신 주물렀다. 관악구에서 혼자 사는 최명순(가명· 80)씨도 지난 9월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뒤 동주민센터 통합돌봄 지원창구를 통해 도움을 받게 됐다. 한달 250만원가량이 들어가는 재활병원에 가지 못하고 누워있던 그에게 ‘다학제 의료팀’이 찾아왔다. 돌봄 SOS로 방엔 전동침대가 설치됐고, 재활치료·방문진료도 받을 수 있었다. 요양보호사가 끼니를 챙겼고, ‘마음·건강돌보미’가 말벗이 됐다. 최씨는 “치료도, 위로도 받아서 그런지 동네 친구들도, 의사 선생님도 회복이 빠르다고 한다”며 웃었다. 내년 3월부터 돌봄이 필요한 서울의 장애인과 노인은 신청 한번 만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돌봄통합지원법이 전면 시행되면서다. 본인이나 보호자가 가까운 동주민센터로 신청하면, 보건의료·건강·요양·돌봄·주거 등 5개 분야 다양한 서비스 중 필요한 지원을 연결받게 된다. 그동안 서비스별 신청·접수 기관이 다르고 절차가 복잡해 제때 지원을 받기 어려웠지만, 앞으로는 장기요양 등급이 없어도 통합판정체계에 따라 재택의료나 안전시설·이동수단 지원 등도 가능해진다. 특히 노인이나 장애인이 시설이 아닌 살던 동네에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는 게 통합돌봄의 장점이다. 본격 시행에 앞서 서울시는 올해 성동구·광진구·은평구 등 7개 자치구에서 통합돌봄센터를 시범 운영하고, 동 주민센터에 통합돌봄창구를 설치했다. 성동구는 보건소와 협업할 전담 조직을 신설했고, 금천구는 재택의료센터 의료기관 발굴 등에 주력했다. 모범 사례가 꾸준히 이어지려면, 각 지자체에 인력을 충원하고 안정적인 재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허현희 고려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동 단위 복지 인프라 대비 보건 인력은 미흡한 지역도 적지 않다”면서 “장기요양보험과 건강보험을 조정해 통합돌봄을 위한 기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짚었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내년 시행에 발맞춰 시민들이 통합돌봄을 체감할 수 있도록 복지·의료·주거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꼼꼼한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중기·소상공인 침수 피해 복구비 소급 지원될까

    자연 재난으로 인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피해 복구를 지원하는 제도적 근거가 사상 처음 마련된 가운데 올여름과 가을 침수 피해에 대한 소급 적용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그동안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은 자연 재난이 발생해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자연 재난 구호 및 복구 비용 부담 기준 등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령(대통령령)’이 지난달 28일 시행됐다. 개정령은 재난지원금 지원 내용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 지원 및 시설 복구’를 추가했다. 이에 따르면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사업장의 시설 복구에 대해 건축물은 30%, 기계·설비는 35%를 국·지방비로 지원하도록 했다. 또 복구비의 55~60%를 융자 지원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자기 부담은 10%다. 특히, 행정안전부는 지난 8일 열린 전국 지방자치단체 재난부서 관계자 회의에서 이번에 개정된 시행령을 지난 3월 이후 발생한 재난에 대해 소급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7~9월 수도권, 충청권, 영호남 지역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침수 피해까지 지원받을 길이 열린 셈이다. 이에 지자체 재난부서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침수 당시 영상과 사진, 현장 조사 자료를 근거로 피해 금액을 산정할 채비를 하고 있다. 피해 물량과 피해 정도 등을 확인한 뒤 ‘국가 재난관리 업무포털’(NDMS)에 입력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부분 자력으로 복구를 마친 경우가 많아 정확한 피해 조사가 이루어지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침수 발생 석 달이 넘어 정확한 피해 금액을 산정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지지체 관계자들도 행안부의 소급 적용 계획을 반기면서도 피해 조사에는 난색을 드러내고 시행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피해 규모를 확정하는 산출 근거가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라 실제 지원까지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의 계획과는 달리 개정령 부칙 2조(피해 금액 산정에 관한 적용례)에 “개정 규정은 이 영 시행 이후 발생한 자연재난의 피해 금액을 산정하는 경우부터 적용한다”고 명시해 사실상 소급 적용이 어려운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전북도 관계자는 “지난 9월 초 군산 등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2787개 상가가 침수돼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으나 소상공인은 지원 대상이 안돼 피해 규모에 상관 없이 1000만원의 위로금을 일괄 지급했다”며 “개정령이 소급 적용되면 턱없이 부족한 복구비를 조금이라도 더 지원해 줄 수 있지만 현재로선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 이명희 신세계 회장 자택, 314억으로 11년째 ‘가장 비싼 집’

    이명희 신세계 회장 자택, 314억으로 11년째 ‘가장 비싼 집’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이 11년째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단독주택에 선정됐다. 서울 중구 명동의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는 2004년부터 23년째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이란 지위를 지켰다. 국토교통부가 17일 발표한 ‘2026년 표준주택·표준지 공시가격’에 따르면 이 회장 자택의 내년 공시가격은 313억 5000만원으로 올해 297억 2000만원에서 1년 새 16억 3000만원(5.5%) 올랐다. 연면적 2862㎡(약 866평)인 이 주택은 2016년 표준 단독주택으로 편입 후 11년 연속 전국 공시가격 1위에 올랐다.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2위는 이해욱 DL그룹 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주택으로, 내년 공시가격은 203억원이다. 올해 192억 1000만원에서 10억 9000만원(5.7%) 상승했다. 3위는 삼성그룹 호암재단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보유한 영빈관 ‘승지원’(190억원), 4위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보유한 이태원동 단독주택(183억 8000만원)이 차지했다. 상위 10명의 거주지는 용산구 7곳, 강남구 삼성동 2곳, 서초구 방배동 1곳이었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대기업 총수 436명 가운데 305명(69.9%)은 서울 용산·강남·서초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 단위로는 용산구 이태원·한남동에 가장 많은 총수 일가가 거주했다. 이어 성북구 성북동, 서초구 반포동, 방배동, 강남구 청담동, 성동구 성수동 순이었다. 경기에서는 성남 분당구에 10명, 양평군에 3명이 거주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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