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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수치료 새달부터 ‘1회 30분 이상’ 4만원

    도수치료 새달부터 ‘1회 30분 이상’ 4만원

    그동안 ‘부르는 게 값’이었던 도수치료가 제도권 안으로 들어온다. 다음 달 1일부터 도수치료 가격은 1회(30분 이상 기준) 4만 3850원으로 낮아진다. 현재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의 도수치료 비급여 평균 가격이 약 11만 원인 점을 감안하면 환자 부담은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 셈이다. 보건복지부는 4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도수치료 관리급여 수가 및 급여기준’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조치의 핵심은 대표적인 비급여 항목이자 과잉 진료 논란이 지속된 도수치료를 정부가 관리하는 ‘관리급여’로 전환하는 것이다. 관리급여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급여와 환자가 전액 부담하는 비급여의 중간 형태로, 정부가 가격을 정하되 비용의 95%는 환자가 부담하고 건강보험이 5%를 지원한다. 이에 따라 환자가 도수치료 1회당 실제로 부담하는 금액은 4만 1658원이 된다. 치료 횟수도 엄격히 제한된다. 도수치료는 주 2회 이내, 연간 15회까지만 인정된다. 다만 수술이나 골절 등으로 관절 구축이나 강직 소견이 뚜렷하다면 의사 판단에 따라 연간 24회까지 허용된다. 기준을 초과한 도수치료는 환자와 건강보험 양쪽 모두에서 비용을 받을 수 없는 ‘임의 비급여’로 분류된다. 의료기관이 기준 외 도수치료를 시행하고 비용을 환자에게 전가하는 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진료 관리 기준도 강화된다. 의료기관은 도수치료를 시행하기 전 기본물리치료와 단순재활치료를 먼저 처치해야 하며, 치료 효과 평가 등 진료 내역도 명확히 기록해야 한다. 수가 산정 기준이 ‘30분 이상’으로 단일화되면서 의료 시장의 진료 패턴 변화도 예상된다. 1시간 이상 도수치료를 하더라도 의료기관이 수령하는 금액은 동일하므로 향후 상당수 의료기관이 도수치료 시간을 30분 단위로 규격화해 운영할 가능성이 크다.
  • 폭염 온다는데… FIFA “물병 반입 금지”

    입장권 판매에 ‘유동 가격제’를 도입해 과도한 상술 비판을 받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이번엔 ‘생수 판매’ 문제로 도마 위에 올랐다. 폭염 예보에도 2026 북중미월드컵 기간 중 관중의 물병 반입을 원천 봉쇄해 대회 후원사의 생수·음료 등의 구매를 유도한다는 지적이다. 4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과 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FIFA는 월드컵 기간 경기장 내 ‘재사용 가능’ 플라스틱 물병 반입을 돌연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FIFA는 지난 2일 경기장 공식 행동 수칙을 변경하면서 “2026 월드컵 경기장에서는 재사용 가능한 물병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알렸다. 영어·프랑스어·스페인어로 작성된 의사 소견서가 있는 의학적 목적의 액체, 분유, 멸균수 등만 예외로 인정한다. FIFA는 이유로 물병 투척 시 선수들과 관람객이 다칠 위험이 있다는 점을 들었다. FIFA 관계자는 “선수와 관람객의 위험 및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물병 반입을 금지하는 결정을 내렸다”며 “이미 여러 경기장에서 물병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신 FIFA는 경기장에서 월드컵 공식 후원사 코카콜라의 생수 브랜드 ‘다사니’를 비롯한 음료를 판매한다. 유럽 축구 팬들은 이번 조치를 두고 “대회 수익을 위해 팬들의 건강을 내팽개친 결정”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영국축구서포터즈연합(FSA) 대변인은 “이번 월드컵에서도 역시 팬이 우선이 아니라 마지막 순위로 밀려났다”며 “FIFA는 생수를 더 많이 팔아치우는 데 집중할 게 아니라 팬들의 건강과 안전에 집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김부겸 “점퍼 색 아닌 일꾼으로 승부할 시대 온다”…눈물바다 된 해단식

    김부겸 “점퍼 색 아닌 일꾼으로 승부할 시대 온다”…눈물바다 된 해단식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6·3 지방선거 이튿날인 4일 “대구도 점퍼 색깔이 아니라 시민들 곁에 진지하게 다가가는 일꾼의 모습으로 승부를 낼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사상 첫 민주당 소속 대구시장으로 새로운 정치사를 쓰려 했으나 다시 한번 고배를 마신 그가 대구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봤다고 평가한 것이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동에 있는 선거사무소에서 선대위 해단식을 열고 “그동안 대구에서 우리 당(민주당) 지지율이 30%를 겨우 왔다 갔다 했지만, 이번에 시의원 후보들의 평균 득표율이 35%까지 올라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에게 남은 고지는 10%만 더 올리면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지난 두 달 동안 활기차게 함대 같이 진군하는 선거를 치러본 건 지금껏 10번 선거를 나가면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며 “12년 전 대구시장 선거에 처음 나왔을 때는 상상도 못 했던 일”이라고 회고했다. 이와 함께 “저쪽 당(국민의힘)도 이번에 ‘시민들의 마음이 이렇게 흔들릴 수 있구나, 잘못하면 큰일 나겠다’며 분명히 깜짝 놀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단식에 참석한 선대위 관계자들과 김 후보의 지지자들은 서로를 위로하는 가운데 눈물바다가 됐다. 이에 김 후보는 참석자들에게 “우리가 대구시정을 책임졌을 때 역량이 있다는 걸, 비전이 있다는 걸 모두들 보여주셨다. 정말 고맙다”며 “진영 대결이 불길처럼 번지는데도 불구하고 민주당 후보들의 호소에 귀를 기울여준 분들이 늘어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인사했다. 특히, 김 후보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자신을 지지해 준 공직자, 보수 정당 출신 인사들에게도 고개를 숙였다. 그는 “어쩌면 대구의 주류 사회에 몸담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대구를 살려야 한다’는 소명의식으로 저 김부겸과 함께해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 후보는 해단식 말미 침울해진 현장 분위기에 “‘농부는 밭을 탓하지 않는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했던 말을 기억하지 않느냐”며 “비록 우리들의 행진이 잠시 여기서 멈춘다고 하더라도 절대로 좌절할 필요는 없다”고 지지자들을 격려했다.
  • 중노위, ‘노란봉투법’ 첫 재심서 초심 뒤집고 중흥건설 사용자성 인정

    중노위, ‘노란봉투법’ 첫 재심서 초심 뒤집고 중흥건설 사용자성 인정

    중앙노동위원회가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시행 이후 첫 재심에서 중흥건설과 중흥토건의 하청에 대한 사용자성을 인정했다. 지방노동위원회의 초심을 뒤집은 결과다. 중노위는 4일 한국타워크레인조종사노조에 대한 두 건설사의 사용자성을 인정했다. 중노위는 “초심 지노위 결정을 취소하고 해당 건설사들의 원청으로서의 사용자성을 인정하여 교섭요구 사실을 공고하도록 하는 판정을 하였다”고 밝혔다. 지난 4월 10일 전남지노위가 “근로조건 등에 대한 실질적인 지배력을 결정할 수 있는 지위로 인정하기 어렵다”며 사용자성을 불인정했던 초심 결정을 취소한 것이다. 노조는 앞서 초심 결과에 불복해 중노위에 재심을 신청했다. 노조는 작업환경을 포함한 산업안전 의제에 대해 두 건설사에 사용자성이 있다고 주장하였는데 중노위는 이를 받아들였다. 중노위는 “하청사인 타워크레인 임대업체가 단독으로 유해·위험요인 제거나 안전설비 설치·해체 등의 구조적 개선이 어려운 점 등을 고려했다”며 “원청사가 실질적·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사용자로 인정된다고 보았다”고 전했다. 다만 노조가 추가로 제시한 임금 관련 교섭 요구에 대해선 교섭 의제로 인정하기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중노위는 “제도 개선을 위한 노사 자율교섭은 가능할 것이나 회사가 의제와 관련하여 실질적·구체적 지배·결정할 수 있는 지위에 있음을 전제로 하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중노위는 사용자성을 인정한 구체적인 판단 근거를 포함한 결정서를 판정일로부터 30일 이내에 당사자에게 송부할 예정이다. 사측이 중노위 결정에 불복할 경우 결정문을 송달받은 날부터 15일 이내에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 서강석 송파구청장 재선 성공 “섬김행정의 도시, 다시 뛰는 송파 만들겠다”

    서강석 송파구청장 재선 성공 “섬김행정의 도시, 다시 뛰는 송파 만들겠다”

    서강석(69·사진) 서울 송파구청장이 6·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4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서 구청장은 95.77%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54.28% 득표율로 45.71%를 득표한 조재희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그는 “오늘의 승리는 저의 승리가 아니라 우리 송파구민 모두의 승리라고 생각한다”며 “선거 기간 동안 거의 매일 만나서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서 선의의 경쟁을 펼쳐준 조재희 후보께도 감사와 뜨거운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구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섬김행정의 도시, 창의와 혁신으로 나아가는 다시 뛰는 도시 송파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송파구민들과 함께 더욱 살기 좋은 도시, 더욱 편한 도시 송파를 반드시 만들어 구민들의 성원과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정고시 25회 출신의 서 구청장은 서울시 재무국장과 시장 비서실장, 청와대 행정관 등을 거쳐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해 송파구청장에 당선됐다. 그는 송파구 41개 단지에서 진행 중인 정비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1호 공약으로 내세웠다. 아울러 잠실 마이스(MICE) 개발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과 원어민영어교실 확대 등을 약속했다.
  • ‘부르는 게 값’ 도수치료 7월부터 회당 4만원대

    ‘부르는 게 값’ 도수치료 7월부터 회당 4만원대

    그동안 ‘부르는 게 값’이었던 도수치료가 제도권 안으로 들어온다. 다음 달 1일부터 도수치료 가격은 1회(30분 이상 기준) 4만 3850원으로 낮아진다. 현재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의 도수치료 비급여 평균 가격이 약 11만 원인 점을 고려하면 환자 부담은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 셈이다. 보건복지부는 4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도수치료 관리급여 수가 및 급여기준’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조치의 핵심은 대표적인 비급여 항목이자 과잉 진료 논란이 지속된 도수치료를 정부가 관리하는 ‘관리급여’로 전환하는 것이다. 관리급여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급여와 환자가 전액 부담하는 비급여의 중간 형태로, 정부가 가격을 정하되 비용의 95%는 환자가 부담하고 건강보험이 5%를 지원한다. 이에 따라 환자가 도수치료 1회당 실제로 부담하는 금액은 4만 1658원이 된다. 치료 횟수도 엄격히 제한된다. 도수치료는 주 2회 이내, 연간 15회까지만 인정된다. 다만 수술이나 골절 등으로 관절 구축이나 강직 소견이 뚜렷하다면 의사 판단에 따라 연간 24회까지 허용된다. 기준을 초과한 도수치료는 환자와 건강보험 양쪽 모두에서 비용을 받을 수 없는 ‘임의 비급여’로 분류된다. 의료기관이 기준 외 도수치료를 시행하고 비용을 환자에게 전가하는 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진료 관리 기준도 강화된다. 의료기관은 도수치료를 시행하기 전 기본물리치료와 단순재활치료를 먼저 처치해야 하며, 치료 효과 평가 등 진료 내용도 명확히 기록해야 한다. 수가 산정 기준이 ‘30분 이상’으로 단일화되면서 의료 시장의 진료 패턴 변화도 예상된다. 1시간 이상 도수치료를 하더라도 의료기관이 수령하는 금액은 동일하므로 향후 상당수 의료기관이 도수치료 시간을 30분 단위로 규격화해 운영할 가능성이 크다. 정부가 이런 기준을 마련한 배경에는 도수치료의 임상적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은 도수 치료가 어깨 등 근골격계 질환에 단기 효과는 있지만 장기 효과에 대한 임상 유효성은 낮다는 평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 ‘K팝 커버댄스’, 백년 역사 밴쿠버 오르페움 물들여

    ‘K팝 커버댄스’, 백년 역사 밴쿠버 오르페움 물들여

    지난 31일 오후 5시 30분(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 오르페움(Orpheum) 극장에서 열린 ‘2026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캐나다’가 현지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질서정연하게 입장한 관객들은 객석을 가득 메우고 응원 팻말과 휴대전화 플래시를 흔들며 공연장의 열기를 더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신문과 주캐나다한국문화원이 주최하고 서울특별시,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서울관광재단, 올케이팝, 블랙클로버, 펜타클이 후원했다. 특히 이번 행사가 100년에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캐나다의 대표적 문화유산 공연장인 오르페움 극장에서 열린 것은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클래식과 현대 문화가 공존하는 역사적 무대에서 펼쳐진 이번 행사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K팝이 현지 관객들과 만나 문화적 가치를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음악과 춤이라는 공통의 언어를 통해 한국과 캐나다를 잇는 특별한 가교 역할을 하며 양국의 우정을 더욱 깊게 연결했다는 평가다. 김성열 주캐나다 한국문화원장은 축사에서 “밴쿠버는 다양성과 창의성이 살아 있는 도시이자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분들이 많은 곳인 만큼, 이곳에서 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K팝은 이제 음악을 넘어 전 세계 사람들을 연결하는 문화의 언어가 되었으며, 이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우정을 나누는 소중한 가치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참가한 모든 팀이 그동안 준비한 열정과 팀워크를 마음껏 펼치고, 관객들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칼군무로 무대 장악한 8인조 ‘팀 싱크’ 우승이날 치열한 경연 끝에 우승의 영예는 남성 8인조 크루 ‘팀 싱크(TEAM SINK)’가 차지했다. 이들은 에이티즈(ATEEZ)의 ‘아드레날린(Adrenaline)’을 커버하며 압도적인 칼군무와 무대 장악력으로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우승팀 리더 프랑코 우(25)는 “남성들로만 구성된 팀을 통해 캐나다에도 실력이 뛰어난 크루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좋은 퍼포먼스를 위해서는 정신적·신체적으로 모두 건강해야 한다고 생각해 식단 관리뿐만 아니라 서로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며 팀워크를 다지는 데 힘썼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캐나다 결선에서 우승을 차지한 팀 싱크는 오는 가을 서울에서 열리는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월드 파이널’에 캐나다 대표로 출전한다. 이들은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정상급 크루들과 함께 세계 최강의 자리를 놓고 다시 한번 치열한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음악과 춤으로 하나 된 축제의 장김태균 서울신문 콘텐츠본부장은 “음악이라는 언어로 하나 된 참가자 모두가 한국과 캐나다를 잇는 최고의 문화대사였다”면서 “무대의 긴장감 속에서도 서로를 격려하며 환하게 웃는 모습은 큰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고, 음악과 춤으로 하나 되어 보여준 열정은 오르페움 극장을 가득 채운 가장 아름다운 장면으로 남았다. K팝이 전하는 즐거움과 우정이 계속해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로 16회를 맞이한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K팝 온·오프라인 한류 팬 소통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경연의 틀을 넘어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한편, 전 세계 젊은 세대가 음악과 춤을 통해 교감하고 위로를 나누는 의미 있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 임미선 바리스타, 소아암 환아 지원 ‘백산수 심심런’ 참여… 따뜻한 나눔 실천

    임미선 바리스타, 소아암 환아 지원 ‘백산수 심심런’ 참여… 따뜻한 나눔 실천

    -국가대표 바리스타와 랩씨앤씨가 전하는 응원의 한 잔-“선한 마음이 모여 아이들에게 희망으로 전해지길” ㈜아이엠에스그룹 산하 커피 전문 기업 랩씨앤씨(Lab CNC) 소속의 국가대표 임미선 바리스타가 소아암 환아를 위한 기부 마라톤 행사 ‘백산수 심심런’에 재능기부로 참여한다. 농심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1회 백산수 심심런’은 3000명 규모로 진행되는 소아암 환아 지원 기부 마라톤이다. 참가비 전액이 환아들의 치료비로 기부되는 행사로, 임 바리스타는 여의도 한강공원 현장에서 참가자들을 위한 커피 나눔 프로그램에 함께할 예정이다. 임 바리스타는 2025 KNBC(Korea National Barista Championship) 챔피언으로, 커피 전문성과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커피 문화를 알려오고 있다. 이번 ‘심심런’ 참여 역시 커피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따뜻한 응원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행사 당일 임 바리스타는 현장에서 참가자들을 직접 맞이하며, 백산수와 랩씨앤씨의 협업으로 완성한 스페셜 콜드브루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재능기부는 단순한 음료 제공을 넘어, 두 브랜드의 협업에 국가대표 바리스타의 경험과 기술을 더해 행사 취지를 함께 나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이번 메뉴 구성에는 러너들을 고려한 세심한 배려가 반영됐다. 임 바리스타는 자연 정수된 백산수의 특성을 바탕으로 원두 본연의 풍미를 살린 맞춤형 음료를 준비했다. 완주 직후의 컨디션을 고려해 비교적 부담이 적은 깔끔한 콜드브루를 선보이는 한편, 부드러운 라떼도 함께 제공해 참가자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단순한 음료를 넘어 회복과 응원의 의미를 전한다는 계획이다. 임미선 바리스타는 “가족 중 백혈병으로 오랜 시간 투병한 경험이 있어 환자뿐 아니라 가족들이 함께 견뎌야 하는 시간의 무게를 잘 알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전해지는 응원이 분명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 작은 마음이지만 희망으로 전해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랩씨앤씨 관계자는 “참가자들의 따뜻한 발걸음이 모여 아이들의 내일을 응원하는 뜻깊은 행사에 함께하게 돼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여의도 한강공원에 모인 따뜻한 마음에 랩씨앤씨의 진심을 담은 커피가 작은 응원과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키스 전 말해야 하나”…입술 포진, 연인 사이 갈리는 평생 감염병 [건강을 부탁해]

    “키스 전 말해야 하나”…입술 포진, 연인 사이 갈리는 평생 감염병 [건강을 부탁해]

    입술 주변에 물집이 잡히는 헤르페스도 연인에게 말해야 할까. 흔한 감염으로 넘길 수 있다는 의견과 상대에게 전파될 수 있는 만큼 미리 알려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린다. 영국에서 전체 성병 진단은 줄었지만 일부 헤르페스 진단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면서 ‘평생 감염병’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헤르페스는 단순포진바이러스가 일으키는 감염병이다. 크게 HSV-1형과 HSV-2형으로 나뉜다. 1형은 주로 입술과 입 주변에 물집을 만드는 구강 헤르페스와 관련이 깊다. 2형은 성매개 헤르페스 감염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다만 두 바이러스를 감염 부위별로 완전히 나눌 수는 없다. 1형도 키스나 입 주변 접촉 등을 통해 다른 부위로 옮겨질 수 있고, 성적 접촉 과정에서 전파되면 성매개감염으로 다뤄진다. 입술 헤르페스가 곧바로 성병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상당수는 어린 시절 가족이나 주변 사람과의 비성적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문제는 감염 뒤 바이러스가 몸 안에 남는다는 점이다. 증상이 사라져도 바이러스가 완전히 없어지는 것은 아니며 피로와 스트레스, 면역 저하 등으로 다시 활성화될 수 있다. 영국 보건안전청이 2일(현지시간) 발표한 2025년 성매개감염 통계에서도 이런 흐름이 확인됐다. 잉글랜드의 신규 성병 진단 건수는 2024년 36만 4261건에서 2025년 33만 4151건으로 8.3% 줄었다. 클라미디아와 임질, 매독 등 주요 감염병 진단도 대체로 감소했다. 그러나 첫 생식기 헤르페스 진단은 같은 기간 2만 7914건에서 2만 8779건으로 3.1% 늘었다. 국내에서도 관련 감염은 성매개감염병 감시 대상에 포함된다. 질병관리청은 임질, 클라미디아감염증, 단순포진,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증 등을 제4급 표본감시 성매개감염병으로 분류한다. 다만 국내 통계는 표본감시 의료기관 신고를 바탕으로 해 전체 환자 규모로 보기는 어렵다. 헤르페스가 까다로운 이유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물집이나 궤양, 통증, 가려움 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많은 감염자는 여드름, 면도 상처, 단순 피부 트러블로 착각한다. 증상이 없을 때도 바이러스가 피부나 점막에서 배출되는 ‘무증상 바이러스 배출’이 일어날 수 있어 전파 가능성이 남는다. 입술 포진과 성병 사이, 오해와 경계선 입술 헤르페스를 둘러싼 논란은 여기서 시작된다. 입술 포진을 겪은 사람이 연인에게 반드시 말해야 하느냐는 질문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자주 등장한다. 일부는 “감기처럼 흔한 감염까지 고지해야 하느냐”고 반문한다. 반면 다른 쪽은 “상대가 알 권리가 있고 친밀한 접촉을 통해 감염이 번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의학적으로는 구분이 필요하다. 입술 헤르페스가 있다고 해서 그 사람을 성병 감염자로 단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현재 물집이나 상처가 있거나 최근 재발 증상이 있었다면 키스 등 밀접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 증상이 없더라도 전파 위험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어서 파트너와 정보를 공유하고 위험을 줄이는 방식이 권고된다. 성적 접촉으로 옮은 헤르페스는 성매개감염으로 다뤄진다. 감염 사실을 알고 있다면 관계 전 상대에게 알리고 콘돔 사용, 항바이러스제 치료, 증상 시 접촉 중단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항바이러스제는 바이러스를 몸에서 없애지는 못하지만 재발 빈도와 증상, 전파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숨길 문제’보다 ‘관리할 감염’ 전문가들은 헤르페스를 낙인으로만 보는 태도가 오히려 감염 관리를 어렵게 만든다고 지적한다. 감염 사실을 숨기게 만들면 검사와 치료가 늦어지고 파트너와의 대화도 막힌다. 반대로 정확한 정보를 알고 관리하면 일상생활과 관계를 이어가는 데 큰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다. 결국 “입술 헤르페스도 말해야 하나”라는 질문의 답은 단순하지 않다. 모든 경우를 성병처럼 몰아붙일 필요는 없다. 그러나 연인 사이에서 신체 접촉과 성관계가 이어진다면 감염 사실과 재발 증상을 공유하는 편이 서로의 건강을 지키는 데 가깝다. 숨길수록 논란은 커지고 알릴수록 관리 가능성은 높아진다.
  • ‘10살 나이차’ 한지민♥최정훈 결별설…숨길 수 없는 감정

    ‘10살 나이차’ 한지민♥최정훈 결별설…숨길 수 없는 감정

    밴드 잔나비의 최정훈이 한 대학 축제에서 공연 중 눈물을 쏟는 영상이 공개되며 배우 한지민과의 결별설이 불거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건대 축제에서 눈물 흘리는 잔나비 최정훈’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최정훈은 코가 빨개진 채로 마이크를 손에 들고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본 팬들은 “울지 마”, “진짜 사랑해요”라고 위로했다. 최정훈은 “저도 목소리가 안 나온 건 처음이다. 그래서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여러분이 크게 노래를 불러 주셔서 다음엔 당황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하며 엄지를 들어 올렸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애정전선에 이상이 있는 것 같다”, “한지민과 헤어진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한 팬은 “원래 공연하다 관객들한테 감동받으면 잘 운다. 그래서 별명 중 하나가 ‘최또울(최정훈 또 울어)’이다”라며 결별설을 일축하기도 했다. 한편 최정훈과 배우 한지민은 2024년부터 10세 나이 차를 극복하고 연상연하 커플로 열애를 이어가고 있다. 두 사람은 KBS2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에서 처음 만나 인연을 맺고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날 출연에 대해 한지민은 “제가 잔나비 팬이다. 근데 마침 오늘 마지막 회라고 하셔서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듀엣을 불렀고 서로를 애틋하게 바라보며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 대법 “5·18 피해자 가족, ‘정신 피해 손해배상’ 청구권 소멸 안 돼”

    대법 “5·18 피해자 가족, ‘정신 피해 손해배상’ 청구권 소멸 안 돼”

    5·18 민주화운동 피해자 가족이 보상금을 받고 30여년이 지나 제기한 정신적 손해배상 청구에 대해 소멸시효가 완성되지 않았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헌법재판소가 2021년 관련 법을 위헌으로 판단하기 전까지 권리를 행사하지 못했다는 취지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5·18 민주화운동 피해자 가족 23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광주고법으로 돌려보냈다. 1980년 5·18 계엄군의 폭행·총격 등으로 숨지거나 다친 피해자들의 가족들은 옛 광주민주화운동보상법에 따라 1990~91년 보상금을 수령했다. 헌재가 2021년 5월 옛 광주민주화운동보상법의 정신적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한 부분을 위헌으로 판단하자, 이들은 같은 해 11월 소송을 제기했다. 쟁점은 위자료 청구권에 대한 소멸시효였다. 민법상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권은 피해자가 그 손해를 안 날로부터 3년 내 행사하지 않으면 소멸한다. 1심은 헌재의 위헌 결정이 2021년에 이뤄져 피해자 가족들의 손해배상 청구가 인정 범위에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사망자들의 나이와 시대 상황에 비춰 보면 가족들이 겪은 고통도 상당했을 것”이라며 “국민의 인권을 보장할 책무가 있는 국가 공무원들에 의해 인권 침해 행위가 자행돼 유사 사건의 재발을 억제,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반면 2심은 형제자매 등 일부 원고의 청구에 대해 “보상금을 받은 1990~91년 불법행위를 현실적, 구체적으로 인식할 수 있었는데도 3년이 훨씬 지나고 소송을 제기했다”며 소멸시효가 완성됐다고 판결했다. 대법원은 “피해자 가족은 위헌 결정까지 위자료 청구권을 행사할 수 없었고 그로부터 3년이 경과하기 전에 소를 제기한 이상 위자료 청구권 소멸시효는 완성되지 않았다”며 원심을 뒤집었다. 보상금을 받으면서 국가의 불법행위에 따른 손해를 알았더라도 위헌 결정 전까진 위자료 청구권을 행사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이번 판결은 지난 1월 22일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 따른 것이다.
  • “중국은 들켰고 러시아는 쐈다”…미 항모 압박하는 괴물 잠수함들 [밀리터리+]

    “중국은 들켰고 러시아는 쐈다”…미 항모 압박하는 괴물 잠수함들 [밀리터리+]

    중국과 러시아가 잇따라 잠수함 전력 존재감을 드러냈다. 중국에서는 상하이 조선소에 정박한 대형 신형 잠수함이 위성사진에 포착됐고, 러시아는 북극권 바렌츠해에서 최신 핵추진 공격잠수함으로 대함미사일을 발사했다. 미국과 나토가 바다 밑 위협을 다시 계산해야 하는 장면이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3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장난조선소에서 잠수함 위로 솟은 함교탑이 거의 보이지 않는 독특한 대형 잠수함이 위성사진에 잡혔다고 보도했다. 함교탑은 잠망경과 통신 장비, 각종 센서를 수납하는 구조물이다. 일반 잠수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이 부분이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이 이번 사진의 핵심이다. 워존은 해군 분석가 H. I. 서튼의 분석을 인용해 이 잠수함의 길이를 약 120m, 폭을 10~11m 수준으로 추정했다. 이 정도면 중국의 기존 핵추진 공격잠수함인 093형이나 미국 버지니아급과 비교될 정도의 대형 플랫폼이다. 아직 유인 잠수함인지 무인잠수정인지, 정확한 제식명은 확인되지 않았다. 위성에 잡힌 중국 ‘함교탑 없는’ 신형 잠수함중국 잠수함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크기 때문만은 아니다. 선체 위에 돌출된 함교탑을 줄이거나 없애면 수중 저항과 소음을 낮출 수 있다. 속도와 기동성, 은밀성에 유리하다는 뜻이다. 다만 잠망경, 스노클, 통신 안테나, 전자전 장비를 어디에 배치할지는 과제로 남는다. 중국은 이미 함교탑 없는 잠수함 개념을 실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장난조선소에서는 더 작은 형태의 저형상 잠수함이 관측된 바 있다. 2024년 중국 국영 조선그룹은 대형 무인잠수정 개념도 공개했다. 이번에 포착된 대형 선체가 이런 흐름의 연장선인지, 완전히 다른 차세대 잠수함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분명한 점은 중국이 해군 현대화의 무게중심을 잠수함과 무인 해양 전력으로 넓히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항공모함과 구축함, 상륙함을 빠르게 늘려왔다. 여기에 은밀하게 접근해 항모전단을 위협할 잠수함 전력까지 강화하면 미 해군의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러 야센-M급, 북극서 200㎞ 밖 표적 타격 러시아는 같은 날 실제 미사일 발사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아미 레커그니션과 밀리터리 워치 매거진은 러시아 북방함대 소속 야센-M급 핵추진 공격잠수함 ‘아르한겔스크’가 바렌츠해에서 오닉스 대함 순항미사일을 수중 발사해 200㎞ 이상 떨어진 수상함 모의 표적을 명중시켰다고 전했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도 이 훈련을 보도했다. 이번 훈련의 핵심은 잠수함이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미사일을 쐈다는 점이다. 수상함이나 항공기는 미사일이 날아온 뒤 방어에 나설 수 있지만, 더 큰 문제는 발사 전 잠수함을 찾는 일이다. 공격 플랫폼을 탐지하지 못하면 미사일 방어는 뒤늦은 대응이 될 수밖에 없다. 오닉스는 P-800 또는 3M55로도 불리는 초음속 대함 순항미사일이다. 밀리터리 워치 매거진은 오닉스가 종말 단계에서 마하 3급 속도를 낼 수 있어 요격이 까다롭다고 설명했다. 아르한겔스크가 속한 야센-M급은 오닉스뿐 아니라 칼리브르 순항미사일과 지르콘 극초음속 미사일도 운용할 수 있는 핵추진 다목적 잠수함이다. 아르한겔스크는 2024년 12월 러시아 해군에 취역해 북방함대에 배치된 최신 전력이다. 야센-M급은 대잠전과 대수상전, 장거리 순항미사일 공격, 정보수집 임무를 모두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지르콘은 마하 9급 속도와 장거리 타격 능력을 앞세워 서방 해군이 경계하는 무기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러시아가 바렌츠해에서 이런 훈련을 한 것도 의미가 크다. 바렌츠해는 러시아 북방함대의 핵심 작전 해역이다. 콜라반도에는 러시아 전략잠수함과 해군기지, 항공전력, 방공망이 밀집해 있다. 러시아는 이 지역을 전략핵잠수함 보호를 위한 ‘북극 보루’로 삼고 다층 방어망을 구축해왔다. 중국과 러시아의 사례는 성격이 다르다. 중국 잠수함은 아직 정체가 불분명한 개발·시험 단계 전력으로 보인다. 반면 러시아 야센-M급은 실전 배치된 핵추진 공격잠수함이고, 이번 훈련은 수중 발사 능력 검증에 가깝다. 하지만 두 사례 모두 미국 해군이 가장 신경 쓰는 항모전단과 해상교통로를 겨냥한다는 점에서 같은 방향을 향한다. 미 항모전단은 강력한 공중전력과 방공망을 갖추고 있지만 잠수함 위협에는 별도의 대응 체계가 필요하다. 항모 주변에는 구축함과 대잠헬기, 해상초계기, 공격잠수함이 방어망을 형성한다. 그러나 상대 잠수함이 더 조용해지고 더 멀리서 미사일을 쏠 수 있다면 방어선은 넓어지고 부담은 커진다. 중국은 서태평양과 남중국해에서 미 해군의 접근을 제한하려 한다. 러시아는 북극과 북대서양에서 나토의 해상 보급로와 항모전단을 압박하려 한다. 작전 해역은 다르지만 목표는 비슷하다. 미국의 해상 우위를 정면으로 따라잡기보다 바다 밑에서 항모와 함대를 위협하는 방식이다. 물론 이번 움직임을 곧바로 중·러 공동 작전으로 볼 수는 없다. 중국 신형 잠수함은 아직 실체가 확인되지 않았고, 러시아 훈련도 사전에 해역을 통제한 계획된 사격이었다. 그러나 위성에 잡힌 중국의 실험적 잠수함과 북극에서 미사일을 쏜 러시아 최신 핵잠은 해저 전력 경쟁이 다시 가팔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은 조용히 만들다 위성에 잡혔고, 러시아는 북극에서 직접 쐈다. 방식은 달랐지만 메시지는 분명하다. 바다 위 항모를 겨냥한 경쟁이 이제 바다 밑에서 더 치열해지고 있다.
  • 잣나무 숲의 청정함을 품은 산, 가평 주금산 [두시기행문]

    잣나무 숲의 청정함을 품은 산, 가평 주금산 [두시기행문]

    경기도 포천시와 가평군의 경계에 솟아 있는 주금산은 해발 813.6m로 많이 알려져 있는 산은 아니지만 그 품에 안긴 숲의 깊이는 어느 명산 못지않은 매력을 지니고 있다. 산 이름은 산세가 마치 비단으로 만든듯 하다하여 지어졌다 전해진다. 산 전체가 울창한 잣나무와 참나무 군락으로 뒤덮여 있어, 수도권 근교에서 진정한 숲의 정취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는 산이다. 주금산 산행의 가장 큰 특징은 산행 초입부터 이어지는 잣나무 숲길이다. 숲에 들어서는 순간, 나무들이 뿜어내는 알싸하고 청량한 피톤치드 향이 폐부 깊숙이 스며들며 일상의 묵은 피로를 씻어낸다. 등산로는 대체로 완만하면서도 부드러운 흙길이 많아, 거친 숨을 몰아쉬기보다는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사색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숲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마음속 복잡한 생각들이 숲의 고요함에 녹아들고, 오직 내 발걸음 소리와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 소리만이 귓가를 맴도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정상을 향하는 길목에서 만나는 주금산의 조망은 소박하지만 정겹다. 정상에 올라서면 멀리 축령산과 서리산의 능선이 겹겹이 펼쳐지며, 가평 일대의 평온한 산하가 한눈에 들어온다. 화려하게 눈길을 사로잡는 절경은 아닐지라도, 정겹게 굽이치는 능선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치 고향의 품에 안긴 듯한 따스한 위로를 받는다. 특히 봄에는 연둣빛 새순이, 가을에는 울긋불긋한 단풍이 산을 수놓아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다. 산행을 마친 후에는 주금산 자락의 넉넉한 인심을 맛보러 떠날 차례다. 가평 인근의 식당들은 잣의 고장답게 고소한 잣두부 전골이나 정갈한 산채비빔밥으로 산객들을 맞이한다. 갓 지은 밥과 신선한 나물, 그리고 구수한 된장찌개 한 그릇은 산행 후 떨어진 체력을 보충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보양식이다. 산 아래 작은 가게에서 맛보는 막걸리 한 잔은 긴 산행의 긴장을 기분 좋게 풀어준다. 근처에는 몽골문화촌이나 가평의 다양한 관광 명소가 자리하고 있어, 산행 후의 여정을 풍성하게 채우기에도 좋다.
  • 폭염 예보됐는데…돌연 물병 반입 금지한 FIFA “후원사 음료 사먹으라는 것”

    폭염 예보됐는데…돌연 물병 반입 금지한 FIFA “후원사 음료 사먹으라는 것”

    역대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입장권 판매에 ‘유동 가격제’를 도입해 과도한 상술 비판을 받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이번엔 ‘생수 판매’ 문제로 도마 위에 올랐다. FIFA가 폭염 예보에도 2026 북중미월드컵 기간 중 관중의 물병 반입을 원천 봉쇄해 대회 후원사의 생수 등 음료 구매를 유도한다는 지적이다. 3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과 AFP 등 주요 외신은 FIFA가 이번 월드컵 기간 경기장 내 ‘재사용 가능’ 플라스틱 물병 반입을 돌연 금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FIFA는 전날 경기장 공식 행동 수칙을 변경하면서 월드컵 입장권 소지자들에게 “2026 월드컵 경기장에서는 재사용 가능한 물병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알렸다. 해당 수칙은 불과 3주 전만 해도 “최대 1리터 용량의 비어 있는 투명한 재사용 가능 플라스틱병은 경기장 내로 반입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었다. 일회용 생수병 역시 반입 대상에서 제외됐으며, 영어·프랑스어·스페인어로 작성된 의사 소견서가 있는 의학적 목적의 액체, 분유, 멸균수 등만 예외로 인정된다. FIFA는 물병 반입 규정 변경 이유로 물병 투척 시 선수들과 관람객이 다칠 위험이 있다는 점을 들었다. FIFA 관계자는 “선수와 관람객의 위험 및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물병 반입을 금지하는 결정을 내렸다”며 “이미 여러 경기장에서 물병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신 FIFA는 경기장에서 월드컵 공식 후원사 코카콜라의 생수 브랜드 ‘다사니’를 비롯한 음료를 판매한다. 유럽의 축구 팬들은 이번 조치를 두고 “후원사 수익을 위해 팬들의 건강을 내팽개친 결정”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영국축구서포터즈연합(FSA) 대변인은 “이번 월드컵에서도 역시 팬이 우선이 아니라 마지막 순위로 밀려났다”며 “FIFA는 생수를 더 많이 팔아치우는 데 집중할 것이 아니라 팬들의 건강과 안전에 집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다국적 기후 연구자 모임인 세계기상특성(WWA)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 104개 경기 중 26개 경기가 폭염 환경 속에 치러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정청래 “전국적으로 민주당 큰 승리…서울 탈환 못 해 아프다”

    정청래 “전국적으로 민주당 큰 승리…서울 탈환 못 해 아프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전국적으로 민주당에 큰 승리를 안겨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도 “다만 서울을 탈환하지 못해 아프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6·3지방선거 결과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은 항상 옳다. 국민의 현명한 선택에 감사드리고 존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 출범 후 꼭 1년 만에 치러진 전국 선거”라면서 “이재명 정부와 손발을 맞춰 일 잘하는 지방 일꾼들을 뽑아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렸다. 그 부탁을 들어주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거듭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다만 정 대표는 “혼신을 다했지만 아쉽게 패배하신 후보자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특히 죽을힘을 다했던 오중기 경북지사 후보께 정말 감사하고 미안하다”고 전했다. 이어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도 정말 마지막까지 모든 것을 다 바쳐 선거운동에 임하셨는데 너무 안타깝게 석패하셔서 마음이 아프다”면서 “당 대표로서 당선되신 분들께 축하도 드리지만 험지에서 낙선하신 분들께 더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진보당을 향해선 “특별히 울산시장 단일화를 통해 승리의 기세를 모아주신 진보당 당원 여러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며 “연대하면 커진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러나 지방선거 전 합당 논의가 무산됐던 조국혁신당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정 대표는 “다른 당과의 연대 방법에 대해서도 앞으로 공론화 과정을 통해서 깊이 고민, 연구하도록 하겠다”며 “많은 분들께서 결선투표제 등을 도입하면 어떠냐는 제안을 해주셨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공론화하는 과정을 거쳐서 좋은 결론을 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들의 따뜻한 격려와 응원, 따끔한 질책까지 전부 겸손하고 겸허하게 받들겠다”면서 “더 좋은 민주당, 더 큰 민주당이 되는 성찰을 위한 자양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 푸틴 분노도 ‘활활’…우크라 ‘러시아판 다보스 포럼’ 개막날 대규모 공습한 이유 [핫이슈]

    푸틴 분노도 ‘활활’…우크라 ‘러시아판 다보스 포럼’ 개막날 대규모 공습한 이유 [핫이슈]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제2의 수도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대한 역대 최대 규모의 드론 공격을 펼치며 기세를 올렸다. 지난 3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밤사이 러시아 영토 내 주요 시설들이 타격을 입었다”면서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 보안국, 무인 시스템 부대, 특수 작전 부대 등이 수행한 장거리 작전이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특히 “그중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석유 터미널이 포함됐다. 전쟁 물자를 생산하는 러시아 산업 시설인 이곳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1100㎞ 떨어져 있다”고 강조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석유 터미널과 러시아 함정 두 척 공격받아실제 젤렌스키 대통령이 함께 공개한 영상을 보면 석유 터미널 시설 위로 짙은 화염과 연기가 치솟아 오르는 것이 확인된다. 보도에 따르면 상트페테르부르크 석유 터미널은 러시아 최대 규모의 터미널 중 하나로 석유 제품 저장 및 환적을 위한 수십 개의 탱크를 갖추고 있으며 이번 공격으로 최소 4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또한 이날 우크라이나는 인근 크론슈타트 해군 기지에 정박 중이던 보이키 초계함을 포함한 러시아 함정 두 척을 동시에 공격하면서 에너지 물류망과 군사 자산을 동시에 파괴하는 대담함을 보였다. 특히 이번 공격은 ‘러시아판 다보스 포럼’이라 불리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 개막일인 이날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SPIEF는 러시아가 매년 개최하는 최대 규모의 국제 비즈니스·외교 행사로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약 2만 명의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측도 이번 공격이 사실상 SPIEF를 방해하기 위한 목적에서 이뤄졌음을 숨기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번 드론 공격에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SPIEF 연설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가 SPIEF 개막 당일 상트페테르부르크 공격한 이유이처럼 우크라이나가 SPIEF 개막 당일 상트페테르부르크를 공격한 이유는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을 차단하고, 대표적인 국제적 외교·경제 행사를 교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장거리 공격 능력을 과시하면서 러시아 본토도 안전하지 않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국제 사회와 참가국들에 직접적으로 전달하려 한다는 해석이다. 한편 이번 우크라이나의 공격은 러시아의 대규모 미사일·드론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23명이 사망한 직후 이뤄졌다. 러시아는 전날 극초음속 미사일 치르콘 8기를 포함해 미사일 73기와 드론 656대를 동원해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번 공격을 언급하며 “러시아의 대응은 체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혀 보복 공격이 이어질 것을 경고했다.
  • 6·3 지선서 與 지방권력 교체 성공…국힘, 승부처 서울 수성

    6·3 지선서 與 지방권력 교체 성공…국힘, 승부처 서울 수성

    6·3 지방선거의 16개 광역단체장 선거가 4일 더불어민주당의 지방 권력 교체로 막을 내렸다. 민주당은 12곳에서 승리하며 4년 전 국민의힘에 당한 완패를 설욕했다. 다만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탈환에 실패해 ‘빛바랜 승리’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은 서울시장 사수에는 성공했지만, 텃밭인 경북·대구·경남만 추가로 확보하면서 입법·행정 권력에 이어 지방 권력마저 여당에 내줬다. 지방선거와 동시에 진행된 총 14곳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이 9곳, 국민의힘이 4곳, 무소속이 1곳을 각각 차지해 국민의힘이 상대적으로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에 재보선을 치른 14곳 중 13곳은 민주당 의석이었고 1곳만 국민의힘 의석이었다.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만에 치러진 첫 전국 단위 선거에서 각각 ‘내란’과 ‘정권’ 심판론으로 충돌한 여야 한쪽으로 민심이 확 쏠리지 않으면서 힘의 균형을 절묘하게 맞췄다는 분석도 뒤따른다. 시도지사 민주 12곳·국힘 4곳 승리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3곳 가운데 서울에선 국민의힘이, 경기와 인천에선 민주당이 각각 승리했다. 서울의 경우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정원오 민주당 후보와 박빙 승부를 펼친 끝에 이겼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율 97.70% 기준 오 후보는 48.94%로 정 후보(48.34%)에 0.6% 포인트 차이로 앞서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개표 작업이 끝나지 않아 선관위의 당선 확인 절차는 없었지만 정 후보가 패배 선언을 하면서 오 후보가 당선을 사실상 확정했다. 오 후보는 개표 내내 정 후보에 뒤지다 개표율 93%가량을 넘긴 시점에 첫 역전에 성공한 뒤 승리까지 굳힌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경기지사 경쟁에선 추미애 민주당 후보가 승리해 여성 첫 광역단체장 자리에 올랐다. 인천시장 선거에서 박찬대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경합지로 예측된 부산시장은 전재수 민주당 후보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를 눌렀다. 민주당 민형배(전남광주특별시장)·우상호(강원지사)·박수현(충남지사)·신용한(충북지사)·위성곤(제주지사)·김상욱(울산시장)·허태정(대전시장)·조상호(세종시장) 후보도 당선을 확정했다. 민주당 이원택 후보(51.22%)는 무소속 김관영 후보(41.78%)와의 승부 끝에 전북지사 자리를 차지했다. 국민의힘에선 5선 도전에 성공한 오 후보 외에 이철우 후보가 경북지사 당선을 확정했다. 대구시장 선거의 경우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김부겸 민주당 후보와 박빙 대결을 벌인 끝에 승리했다. 경남지사 선거에선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가 김경수 민주당 후보에 앞서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여당은 입법·행정 권력에 이어 지방 권력까지 손에 넣게 됐다. 민주당 입장에선 2022년 국민의힘에 당한 ‘15대 2’의 대패를 고스란히 되갚아 준 셈이지만, 서울시장 패배로 완승 선언에는 못 미쳤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 호조세 아래 ‘일 잘하는 정부’를 뒷받침할 지방일꾼을 몰아달라는 민주당의 전략이 어느 정도 먹혔으나 공소취소 논란, 스타벅스 이용 자제 등으로 보수 결집 강화의 빌미를 줬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의 막판 등판 등 총력전을 폈지만 서울을 빼면 텃밭인 TK(대구·경북)와 경남을 사수하는 데 그치는 한계를 보였다. 오 후보가 장동혁 대표의 지원 사격에 거리를 두며 독자적인 유세 행보를 보였다는 점에서 당 지원보다는 오 후보 개인기가 서울 사수의 원동력이었다는 평가도 있다. 초라한 지선 성적표를 받아 든 국민의힘은 선거 패배 책임론 후폭풍 속에 쇄신 방향을 놓고 고심이 깊어질 전망이다. 재보선 與 9곳·국힘 4곳 승리민주당은 강세 지역인 경기 안산갑(김남국), 인천 계양을(김남준), 인천 연수갑(송영길), 충남 아산을(전은수), 광주 광산을(임문영), 전북 군산·김제·부안갑(김의겸), 전북 군산·김제·부안을(박지원), 제주 서귀포(김성범)에서 후보들이 무난하게 당선을 확정 지었다. 22대 총선에서 박빙으로 승부가 갈렸던 경기 하남갑에서도 이광재 민주당 후보가 이용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다만 민주당으로서는 ‘텃밭’ 경기와 ‘민심의 바로미터’ 충청에서 1석씩 의석을 빼앗긴 데다 부산의 유일한 지역구를 내주는 결과를 받았다. 국민의힘은 원래 의석을 보유했던 대구 달성군에서 이진숙 후보의 당선을 가장 먼저 확정 지었고, 초박빙의 ‘3파전’ 구도가 형성됐던 경기 평택을에서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가 김용남 민주당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를 누르고 ‘깜짝’ 당선됐다. 보수세가 강한 울산 남갑에서도 개표 중반까지 전태진 민주당 후보에게 밀리던 김태규 국민의힘 후보가 역전하며 당선됐다. 총선 때마다 여야가 승패를 주고받던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도 윤용근 국민의힘 후보가 김영빈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1위를 달리며 역전승했다.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됐던 부산 북갑에서는 국민의힘에서 제명돼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동훈 후보가 하정우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초박빙 승부를 펼친 끝에 신승을 거뒀다.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는 3위로 밀렸다. 기초단체장 선거는 개표율 99.33% 기준 총 227곳 가운데 민주당 119곳, 국민의힘 95곳, 무소속 11곳, 조국혁신당 2곳 순으로 우위를 점했다. 서울 25개 구청장(개표율 98.60%) 가운데 종로·성동·마포·영등포·동작 등 17곳에서 민주당이 당선을 확정 지었다. 국민의힘이 당선을 확정 지었거나 우위를 점한 구청장은 중구·용산·광진·양천·강남·송파·서초·강동 등 8곳이었다.
  • 민형배 “모두 함께 잘사는 대동세상으로 보답하겠다”

    민형배 “모두 함께 잘사는 대동세상으로 보답하겠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에 당선됐다. 민 당선인은 이날 밤 늦게 당선이 확정된 직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라는 막중한 소임을 맡겨 주셨다. 머리 숙여 감사 인사를 올린다”며 “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무겁게 받들겠다”고 말했다. 민 당선인은 이어 “지금 우리는 대한민국 최초이자 유일한 통합특별시의 문 앞에 섰다. 전남과 광주가 하나 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도약할 기회가 왔다”면서 “이 새로운 길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열어, 지역이 주도하는 압도적 성장의 길을 전남광주가 가장 먼저 증명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민 당선인은 특히 “전남광주는 너무 오래 서러웠다. 사회적으로 차별당하고, 경제적으로 수탈당하고, 정치적으로는 피 흘렸다”며 “이 서러운 역사를 끝내고 전남과 광주가 하나 되어 새로운 미래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 기간 현장에서 만난 시민 여러분의 말씀을 특별시 행정의 중심에 두겠다”며 통합특별시 성공을 위한 세 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전남광주를 대한민국 신성장의 핵심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전남의 에너지와 광주의 첨단 AI·문화 역량을 결합해 산업과 일자리를 늘리고, 시민 소득과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또 성장의 결실이 모든 시민의 삶으로 돌아가는 통합특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민 당선인은 “청년에게는 고향에서 꿈꿀 기회를, 아이 키우는 가정에는 든든한 돌봄을, 어르신께는 가까운 병원과 안전한 일상을 보장하겠다”며 “그 어느 지역도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이 결정하면 행정이 따르는 시민주권정부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통합특별시의 주인은 특별시민”이라며 “주권자 시민의 뜻이 시정의 중심이 되는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덧붙였다. 민 당선인은 함께 경쟁한 후보들에게도 감사와 위로의 뜻을 전하며 “전남광주의 미래를 위해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민 당선인은 “이제 차별과 소외의 시절은 가고, 새로운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의 시대가 시작된다”며 “시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나아지는 통합특별시를 만들고,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대동세상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 민주 최기찬, 서울 금천구청장 당선…“주민 위해 역할 다할 것”

    민주 최기찬, 서울 금천구청장 당선…“주민 위해 역할 다할 것”

    “지지에 보답하도록 주민을 위해 일하겠습니다.”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 기초자치단체장 투표에서 금천구청장에 최기찬(68)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최 당선인은 58.86%를 득표하며 41.13%를 얻은 국민의힘 이희권 후보를 앞섰다. 이날 금천구 개표는 오전 5시 46분쯤 완료됐다. 최 당선인은 캠프를 찾아 “금천구청장이라는 중책을 주민 여러분께서 주신 만큼 지지에 보답하도록 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같이 선거를 치른 이 후보에 진심으로 위로와 감사를 전한다”며 “금천구를 위해 했던 좋은 정책과 제안은 과감히 받아들여 주민을 위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민을 통합하는 마음으로 늘 소통과 경청하며 구청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당선인은 동국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시립대 행정학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서울시의회 10대 교육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뒤 11대 시의회에서도 활동 중이다. 시의원 시절 난곡중 급식실과 금산초 체육관 확충 등 교육 환경 개선에 힘썼다. 주요 공약은 ▲재개발·재건축 인허가 절차 단축을 위한 금천 정비사업 원스톱 태스크포스(TF) 설치 ▲신속통합기획·모아타운 확대 ▲금천형 진학지원센터 확대 ▲학생부종합전형 지원체계 구축 ▲신안산선 연계 교통망 개선 ▲난곡선 경전철 유치 ▲공영주차장 확충 ▲성동구 공공시설 무료 셔틀버스 모델 도입 ▲금천형 통합돌봄센터 설립 등이다.
  • 디펜딩 챔프·직전 우승자·상금 1위… 오래 노출되는 ‘메인 방송조’ 뛴다[권훈의 골프 확대경]

    디펜딩 챔프·직전 우승자·상금 1위… 오래 노출되는 ‘메인 방송조’ 뛴다[권훈의 골프 확대경]

    1·2R 3명씩 조 편성 실력순팬 주목 선수들 중계 화면에 채우기세계랭킹 상위권자 출전하면 포함KLPGA측 2009년부터 규정 확립화제성 있는 ‘스토리텔링 조’신인왕 후보·장타 선수 등 같은 조 30대 3명 등 자칫하면 역풍 맞기도KLPGA “흥미 유발 조 편성 노력” 골프 투어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맨 마지막에 경기를 시작하는 선수 3명을 챔피언조라고 부른다. 이 3명 가운데 대회 챔피언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뜻에서 붙은 이름이다. 챔피언조는 물론 성적순이다. 최종 라운드 전날까지 스코어가 낮은 3명을 챔피언조로 묶는다. 챔피언조 바로 앞에서 경기하는 3명 역시 성적순이다. 이렇게 최종 라운드는 성적이 가장 나쁜 선수들이 맨 먼저 경기를 시작하고 성적순으로 차례대로 티오프하는 게 원칙이다. 그렇다면 1, 2라운드에서 선수 3명씩 묶는 조 편성과 출발 시간은 어떻게 정할까. 대회 때마다 대회조직위원회가 정한다. 하지만 아무렇게나 출전 선수를 3명씩 무작위로 묶어서 출발시키는 건 아니다. 1~2라운드 조 편성의 뼈대는 중계방송 시간이다. 빠르면 오전 7시쯤 시작해 오후 7시까지 이어지는 골프 대회 중계 시간은 길어야 5시간이고 짧으면 3시간도 채 되지 않는다. 팬들이 주목하는 선수의 경기가 중계방송 화면을 채우도록 편성해야 한다. 그래서 생긴 게 중계방송에 가장 오래 노출되는 선수들로 짜인 ‘메인 방송조’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인 방송조’는 1라운드 오전 맨 마지막인 오전 8시 중후반에 경기를 시작하고 2라운드는 오후 12시 중후반에 플레이에 나선다. 대회 생방송 중계 시간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사이라서 이들은 이틀 동안 방송에 가장 많이 경기 모습이 비춰진다. KLPGA투어는 메인 방송조에 어떤 선수를 포함할지 엄격한 규칙을 마련해두고 있다. 메인 방송조 3명은 디펜딩 챔피언, 직전 대회 우승자, 상금 랭킹 1위 선수로 못을 박아놨다. 상금 랭킹 1위 선수가 출전하지 않았다면 상금 랭킹 2위 선수가 대신 들어간다. 상금 랭킹 1~2위가 모두 불참하면 3위 선수가 포함되는 식으로 편성한다. 다만 세계랭킹이 아주 높은 선수가 출전한다면 상금 랭킹 1위 대신 세계랭킹 상위권자가 메인 방송조에 포함될 수 있다. 지난달 KLPGA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1, 2라운드 메인 방송조에는 세계랭킹 3위 김효주가 들어간 이유다. KLPGA투어 메인 방송조 편성이 이렇게 규정으로 확립된 것은 2009년부터다. 2009년 이전에는 대회조직위원회가 임의로 조 편성을 했다. 그래서 종종 논란이 불거졌던 사례가 있었다. 경기력이 썩 뛰어난 편이 아닌 선수가 뜬금없이 중계방송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시간대에 최정상급 선수들과 같이 경기해서 다들 의아하게 여겼는데 알고 보니 ‘높은 분’ 뜻이었다는 것이다. KLPGA투어의 인기가 높아지고 선수 스폰서십 금액이 높아지자 중계방송 노출은 매우 중요한 사안으로 여겨지면서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공감대 속에 현행 규정이 생겼다. 메인 방송조 말고도 중계방송 시간에 경기하는 9개조에는 해당 시즌 우승자, 지난 시즌 또는 해당 시즌 상금 랭킹 상위권자로 채워야 한다. 실력 위주로 편성하라는 얘기다. 물론 예외도 있다. 이른바 ‘스토리텔링 조’라고 해서 화제가 될만한 선수들을 같은 조에 모아서 편성할 수 있다. 다만 메인 방송조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올 시즌 KLPGA 국내 개막전 더 시에나 오픈 1, 2라운드에서 김민솔, 양효진, 김가희가 같은 조에서 경기했는데 셋은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신인왕 후보로 꼽힌 선수들이었다.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는 김나현, 이세영, 아마추어 오수민이 이틀 동안 함께 경기했다. 김나현은 장타 부문 1위, 이세영은 4위, 오수민은 300야드에 육박하는 장타를 친다. 스토리텔링 조는 자칫하면 역풍을 맞기도 한다. KLPGA투어 사례는 아니지만 대한골프협회가 주관한 한국여자오픈에서는 이름이 같은 선수로만 3개 조를 편성했다가 너무 작위적이라는 지적을 들어야 했다. 30대 선수 3명을 같은 조에 집어넣은 것도 비판을 받았다. 미국골프협회는 2009년 US오픈 당시 몸무게가 100㎏이 넘는 것 말고는 아무런 공통점도 없는 선수 3명을 같은 조에 넣었다가 당사자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종종 일어나는 역풍을 의식한 탓인지 KLPGA투어는 요즘은 스토리텔링 조 편성에 소극적인 편이다. 류양성 KLPGA투어 총괄 본부장은 “억지스럽지 않은 선에서 팬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조 편성을 해보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KLPGA투어 대회 1, 2라운드 조 편성도 한 번쯤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도 KLPGA투어 대회를 보는 재미를 더하는 요소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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