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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착] 푸틴 핵 버튼 누를까?…북극해 잠복 러 핵잠수함, 위성에 포착

    [포착] 푸틴 핵 버튼 누를까?…북극해 잠복 러 핵잠수함, 위성에 포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는 가운데 핵 어뢰를 탑재한 러시아 최신 스텔스 핵잠수함 ‘벨고로드’가 북극해 외곽 바렌츠해에 잠복해 있는 모습이 위성에 포착됐다. 앞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러시아 백해 기지에 있던 벨고로드가 최근 자취를 감췄고, 핵 어뢰 시험을 위해 북극해로 향하고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5일(현지시간) 글로벌 해군전문 매체 ‘네이벌 뉴스’(Naval News)에 따르면, 벨고로드는 현재 북극해 일대에서 비밀 작전을 수행 중이다.벨고로드가 바렌츠해에 있는 모습은 지난달 22일과 28일 유럽의 센티넬 위성과 미국의 랜드샛 위성에 각각 포착됐다. 사진 속 벨고로드는 해수면 가까이 올라와 물살을 일으키는 모습이다.길이 184m의 세계 최장 핵잠수함 벨고로드는 지난 7월 실전 배치됐다. 특히 ‘포세이돈’이라고 불리는 100메가톤(Mt)급 전략 핵 어뢰를 최대 6~8기 탑재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이 어뢰는 길이 20m, 높이 2m로 현존하는 어뢰 중 가장 크다. 일반 중어뢰(길이 6m, 무게 2t)의 3배가 넘는다. 미국 CNN은 “해비급 어뢰의 30배 크기”라고도 했다.‘지구 종말(apocalypse) 무기’라는 별칭까지 있는 포세이돈은 수중에서 터지면 500m 높이의 방사능 쓰나미를 일으켜 연안을 휩쓴다. 해군 기지 인근에서 터질 경우 항공모함, 군함은 물론 해군 기지 자체와 인근 마을, 지역까지 모조리 파괴할 수 있다. 주변 지역은 방사능에 오염돼 생명체가 살 수 없는 땅으로 변한다. 포세이돈의 파괴력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보다 100배 이상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방 언론들은 러시아군이 저위력의 전술 핵무기를 우크라이나 국경이나 흑해 연안에서 사용하거나 북극해 근방에서 초강력 핵 어뢰 발사 시험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최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4곳에 대한 영토병합을 선언했다. 푸틴 대통령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히며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더타임스는 러시아 국방부의 핵 장비 전담 부서 열차가 우크라이나 전방을 향해 이동하는 모습이 지난 주말 러시아 중부에서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친러 성향 텔레그램 채널 리바르가 대형 화물열차가 신형 병력 수송차와 장비 등을 싣고 이동하는 영상을 올리면서 의혹은 점차 심화하고 있다. 폴란드의 국방 전문 분석가인 콘라트 무시카는 해당 열차가 러시아 국방부에서 핵 장비의 유지·관리, 수송, 부대 배치를 담당하는 제12총국과 연관돼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의 한 고위 소식통은 더타임스에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남부 흑해에서 핵실험을 통해 핵무기 사용 의지를 드러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움직임이 러시아의 무력시위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고 있지만, 푸틴 대통령이 실제로 우크라이나에서 전술핵을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만은 않다고 전망했다.
  • 북중러 위협에… 불붙는 군비 경쟁

    북중러 위협에… 불붙는 군비 경쟁

    러 우크라 핵위협, 中 대만침공 우려에 북한, 日 상공 넘어 괌 사정권 IRBM유엔 안보리도 중러 거부권에 유명무실일본 방위력 강화 주장에 힘 실릴 듯대만, 내년 방위비 13% 증액키로英 “우크라로 국방투자 필요성 깨달아”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핵 위협,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에 이어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와 7차 핵실험 우려까지 겹치면서 전세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북중러’의 결집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제 기능을 잃은 상황이다. 미국은 한미일 협력을 중심으로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을 시작했고, 한반도 해역에서 돌아간 자국 항공모함을 되돌렸다. 한국 함동참모본부(합참)은 5일 “미 7함대 사령부 소속 로널드 레이건 항모강습단이 동해 공해상으로 다시 전개할 예정”이라며 “이는 매우 이례적으로,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한미동맹의 결연한 의지”라고 밝혔다. 지난달 한미 연합훈련을 마치고 한국 해역을 떠나 일본 요코스카항의 미 7함대 사령부로 돌아갔던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는 이르면 6일 한반도 인근에 재진입할 예정이다. 미국은 전날에 이어 대북 규탄을 이어갔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4일(미국시간) 브리핑에서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일본 너머로 발사한 북한의 위험하고 무모한 결정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또 5일 유엔 안보리 공개회의 소집을 요구했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공개 회의에 반대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회의가 열린다 해도 미러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미중은 대만문제로 대립중이어서 중러가 대북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확률이 높다. 다만 북한을 규탄하는 국제여론을 환기하기 위해 회의 개최 자체에 의미가 있다는 주장도 있다. 미국이 택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대북 카드는 한미일 공조다. 미일 양국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약 25분간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대책을 논의했다. 일본 외무성은 보도자료에서 “두 정상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일본의 안보에 중대하고 임박한 위협이자 국제 사회에 대한 명백하고 심각한 도전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고 했다. 특히 기시다 총리는 안보 문제를 놓고 한국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한일 문제에 대해서 얼마 전 유엔 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의사소통을 했는데 전체적으로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 이후 쌓아 올린 우호 관계를 토대로 미래지향적 발전을 모색하고 싶다”며 “외교당국의 다양한 협의를 촉진한다는 점에 (한일) 정상 간 일치했다”고 말했다. 전날 한미일 외교·안보 수장 간 통화에 이어 이날 조현동 외교부 1차관,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 일 외무성 사무차관 등 3국 외교 차관들도 통화를 했고, 일본 도쿄에서 수주 내 대면 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이날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국방부 브리핑에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도 한일 국방장관과 소통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를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위해 핵실험장을 준비했다는 신호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핵 항모 로널드 레이건호를 한반도에 재진입 시킨 미국은 보다 단호한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와 6차 핵실험을 감행하던 2017년 8월, 미국은 소위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장거리 폭격기 B-1B 랜서와 스텔스 전투기 F-35B를 처음으로 동시에 한반도 상공에 전개한 바 있다. 다만, 북중러의 밀착에 글로벌 군비 경쟁은 더욱 확대되고 첨예해질 전망이다. 일본 상공을 지나는 북한의 IRBM 발사에 일본 내에서 방위력 강화 주장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 지난 8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방문 후 중국의 무력 위협에 시달리는 대만 정부는 내년도 국방예산을 4151억 대만달러(약 18조 6670억원)로 전년 대비 12.9% 증액키로 했다. 벤 월리스 영국 국방장관은 이날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바르샤바 안보 포럼’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방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며 수년 안에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3%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 정상각도로 4500㎞ 날아간 北 미사일… 이제 7차 핵실험만 남았다

    정상각도로 4500㎞ 날아간 北 미사일… 이제 7차 핵실험만 남았다

    북한이 4일 발사한 중거리탄도미사일을 통해 마음만 먹으면 태평양에 있는 괌 미군기지도 충분히 타격할 수 있다는 군사 능력을 과시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이날 오전 7시 23분쯤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발사한 중거리탄도미사일은 비행거리 4500여㎞, 고도 970여㎞, 속도는 약 마하 17(음속 17배)로 날아가 일본 영공을 넘어 태평양에 떨어졌다. 평양에서 괌은 3400㎞ 떨어져 있다. 군에서는 이 미사일을 ‘화성12형’으로 판단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탄도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통과한 시간은 발사 후 6~7분이고 전체 비행시간은 22~23분 정도로 추정했다.다만 일본에서는 미사일 비행거리는 4600㎞, 최고 고도는 1000㎞로 추정했다. 이는 탄도미사일이 한국군 이지스함과 레이더 탐지 범위를 벗어났고, 일본이 낙하 거리와 더 가까운 곳에서 탐지할 수 있었던 것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지구 곡률을 고려하면 탄착지점에 가까워야 더 정확한 탐지가 가능하다. 북한이 중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1월 30일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는 비행거리가 약 800㎞, 고도 약 2000㎞, 정점에 이르기 직전 최고 속도는 마하 16 정도였다. 이번 미사일은 지금까지 북한이 정상 각도(30∼45도)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중 가장 먼 거리를 날아갔다. 비행거리 4500㎞는 화성12형의 최대 사거리로 분석되는 만큼 정상 각도로 발사해 최대 사거리와 재진입체 성능을 검증하려 했을 가능성이 있다. 장영근 항공대 교수는 “통상적으로 북한은 가능하면 고각발사를 통해 미사일 시험발사를 수행해 왔으나 중거리미사일의 정상궤적 발사는 그만큼 의도적으로 위협 수준을 강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이어 “정상궤적 발사 시 탄착의 방향과 위치를 고려해서 발사했을 것으로 보이며, 탄착지점의 위치에 따라 미국과 일본이 느끼는 위협 수준과 경보에 대한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련의 흐름을 고려할 때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국방부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보고한 국정감사 현안보고 자료에서 북한이 “‘핵무력 정책’ 법제화 발표 후속 조치와 체제 결속 차원에서 국제 정세 상황 판단하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또는 7차 핵실험 강행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감 질의 답변에서 7차 핵실험과 관련, “(실제로) 사용하기 위한 소형(핵무기)일 수도 있고, (6차 핵실험 때보다) 더 위력이 큰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 국감 첫날부터 고성·막말… 여 “文 방패막이” 야 “尹 외교참사”

    국감 첫날부터 고성·막말… 여 “文 방패막이” 야 “尹 외교참사”

    여야는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가 시작된 4일 곳곳에서 충돌했다. 여야 모두 ‘민생 국감’을 공언했지만 국감 첫날부터 정쟁만 일삼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국민의힘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정조준하면서 신구권력의 대리전으로도 비화했다. 감사원의 문 전 대통령 서면조사와 박진 외교부 장관 퇴진을 놓고 여야가 극렬 대치하면서 파행과 공전을 거듭하기도 했다. 막말과 고성도 여전했다.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외교통일위 등 12개 상임위에서 열린 국감은 여야의 강대강 대치의 장이었다. 국민의힘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문 전 대통령의 감사원 서면조사 거부 등 문 정권의 각종 의혹과 정책,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 등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성일종 의원은 국방위에서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군이 제대로 조치했는지 군의 보고를 받고 문 전 대통령이 어떻게 했는지 전반적인 사항을 감사하는 것을 정치 탄압이라고 공격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의원은 법사위에서 “민주당이 민생정책 국감을 이야기하면서 오른손엔 이재명 방패, 왼손엔 문재인 방패를 들고 국감에 임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그 누구라도 법 앞에 평등하게, 감사원 조사와 수사를 받는 것이 법치주의와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 논란과 대통령실 이전 비용·영빈관 신축,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정부 대응, 김 여사 관련 의혹 등에 대해 파상 공세를 퍼부었다. 이재정 의원은 외통위 의사진행발언에서 “외교참사 경위와 책임을 규명하고 국민 앞에 밝히는 일을 더 늦출 수 없는 사정 등을 감안해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감을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윤 대통령의 사과와 박 장관 해임 등을 재차 요구했다. 이날 국감에 데뷔한 이 대표는 국방위에서 “대통령실 이전에 따른 비용이 1조원이라고 하는데 그 돈을 방위력 개선에 쓰는 게 낫다”며 “(대통령실 이전은)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고 했다. 기동민 의원은 법사위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의 공범을 단 한 번도 소환하지 않은 검찰의 행태를 묵과할 수 없다”며 “법사위에 계류된 ‘김건희 특검법’만이 정답”이라고 쏘아붙였다. 여야는 교육위에선 김 여사 논문 표절 의혹 관련 국감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농해수위에선 매년 쌀 초과 생산량 의무 매입(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놓고 맞붙었다. 외통위 외교부 국감은 이날 오전 시작하자마자 박 장관 퇴장과 사퇴를 놓고 공방만 벌이다 30여분 만에 정회한 데 이어 오후엔 윤 대통령의 뉴욕 발언 영상 재생 여부를 놓고 설전을 벌이다 파행했다. 법사위 대법원 국감은 대법원은 실종된 채 감사원의 문 전 대통령 서면조사를 놓고 공방을 벌이다 1시간 늦게 시작됐다. 행안위 국감은 “버르장머리가 없잖아, 지금!”(김교흥 민주당 의원), “누구에게 지금 버르장머리라 그러느냐!”(이만희 국민의힘 의원) 등 막말과 고성으로 얼룩졌다.
  • 바이든-日기시다 통화 “北 미사일 강력 규탄”

    바이든-日기시다 통화 “北 미사일 강력 규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통화하고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다. 백악관은 “양 정상은 북한의 미사일 시험을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했으며 (이번 미사일) 발사가 일본 국민에게 위험이 되고 역내를 불안정하게 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NHK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회담 후 “일련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 행위에 더해 5년 만에 우리나라 상공을 통과하는 형태로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발사된 것은 지역 및 국제사회 평화와 안정에 대한 명백하고 중대한 도발이라는 인식을 완전히 공유했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을 강력히 비난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엔의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안보리 추가 대응에 대해 미·일, 한·미·일 3개국 등이 긴밀히 협력할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우리나라 방위력의 발본적인 강화 대처 결의를 전달하고, 미일 동맹의 억지력과 대처력을 강화해 한미일 3개국 협력을 촉진해 나갈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3시45분쯤부터 약 15분 간 방일 중인 존 애퀼리노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관도 면담했다. 기시다 총리는 면담에서 자국 상공을 통과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우리나라 안보에 있어 중대하며 임박한 위협이다. 국제사회에 대한 명백하고 심각한 도전이다. 이런 폭거는 도저히 간과할 수 없다”며 강하게 북한을 비판했다고 밝혔다. 또 최근 거듭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 등 북한 정세를 둘러싼 대응에 대해 계속 미일, 한미일이 협력할 것을 확인했다.
  • 北미사일 발사 직후…日, ‘요격’ 안했나 못했나

    北미사일 발사 직후…日, ‘요격’ 안했나 못했나

    북한이 4일 동쪽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4일 오전 7시 23분쯤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발사돼 동쪽으로 일본 상공을 통과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30일 이후 247일, 약 8개월 만의 IRBM 발사로 최근 연이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발사에 이어 도발 수위를 끌어올린 것이다. 군 당국은 사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며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 당국도 이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넘어 태평양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한국·미국 등과 관련 대책을 논의하는 등 하루 종일 대응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일본 정부 분석에 따르면 북한이 오전 7시 22분쯤 발사한 미사일은 일본 도호쿠 지역 북단에 있는 아오모리현 인근 상공을 통과해 오전 7시 44분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 태평양 상에 떨어졌다. 일본 정부가 추정한 탄도미사일의 비행 거리는 4600㎞, 최고 고도는 1000㎞다.“北미사일 발사 직후 자위대 탐지…요격은 안했다” 북한이 사전 통보도 없이 일본 상공을 지나는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일본은 이를 파괴하는 대응 조치, 즉 요격은 실시하지 않았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NSC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늘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자위대가 발사 직후부터 낙하까지 완전히 탐지, 추적했다”면서 “낙하로 인해 우리나라(일본) 영역에서 피해가 예상되지 않았기 때문에 자위대에 의한 파괴 조치는 실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지나칠 것으로 예상돼 요격을 하지 않았다는 설명이지만, ‘못한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일본은 동해 상의 이지스함에 장착된 요격미사일 SM-3와 최종 단계에 요격하는 지대공 유도미사일 패트리엇(PAC-3)의 이중 요격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4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일본 열도 인근에서 최고 970㎞까지 올라가 SM-3의 요격 범위인 500㎞를 훌쩍 넘어섰다. 일본의 한 군사 전문가는 “현재 일본의 요격 시스템으로는 이번 미사일의 요격 시도 자체가 힘들었을 것”으로 평가했다.“‘반격 능력’ 보유해야”…방위력 ‘근본적 강화’ 추진 일본 내에서는 중국과 북한 등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방위비를 5년 내 2배로 늘리고 사실상의 선제 타격 능력인 ‘반격 능력’을 보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일본 방위력 강화 움직임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마쓰노 장관은 “반격 능력(적 기지 공격 능력)을 포함해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북한 미사일에 대한) 대응 조치를 현실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국힘 “문재인 조사·이재명 수사, 법치주의 기본” vs 민주 “김건희 특검만이 정답”

    국힘 “문재인 조사·이재명 수사, 법치주의 기본” vs 민주 “김건희 특검만이 정답”

    여야는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가 시작된 4일 곳곳에서 충돌했다. 여야 모두 ‘민생 국감’을 공언했지만 국감 첫날부터 정쟁만 일삼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국민의힘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정조준하면서 신구권력의 대리전으로도 비화했다. 감사원의 문 전 대통령 서면조사와 박진 외교부 장관 퇴진을 놓고 여야가 극렬 대치하면서 파행과 공전을 거듭하기도 했다. 막말과 고성도 여전했다.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외교통일위·기획재정위·교육위·행정안전위 등 12개 상임위에서 열린 국감은 여야의 ‘강 대 강’ 대치의 장이었다. 국민의힘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문 전 대통령의 감사원 서면조사 거부 등 문 정권의 각종 의혹과 정책,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 등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성일종 의원은 국방위에서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군이 제대로 조치했는지 군의 보고를 받고 문 대통령이 어떻게 했는지 전반적인 사항을 감사하는 것을 정치 탄압이라고 공격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의원은 법사위에서 “민주당이 민생정책 국감을 이야기하면서 오른손엔 이재명 방패, 왼손엔 문재인 방패를 들고 국감에 임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그 누구라도 법 앞에 평등하게, 감사원 조사와 수사를 받는 것이 법치주의와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 논란과 대통령실 이전 비용·영빈관 신축,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정부 대응, 김 여사 관련 의혹 등에 대해 파상 공세를 퍼부었다. 이재정 의원은 외통위 의사진행발언에서 “외교참사 경위와 책임을 규명하고, 국민 앞에 밝히는 일을 더 늦출 수 없는 사정 등을 감안해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감을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윤 대통령의 사과와 박 장관 해임 등을 재차 요구했다. 이날 국감에 데뷔한 이 대표는 국방위에서 “대통령실 이전에 따른 비용이 1조원이라고 하는데 그 돈을 방위력 개선에 쓰는 게 낫다”며 “(대통령실 이전은)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고 했다. 기동민 의원은 법사위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공범을 단 한 번도 소환하지 않은 검찰의 행태를 묵과할 수 없다”며 “법사위에 계류된 ‘김건희 특검법’만이 정답”이라고 쏘아붙였다. 여야는 교육위에선 김 여사 논문 표절 의혹 관련 국감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농해수위에선 매년 쌀 초과 생산량 의무 매입(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놓고 맞붙었다. 외통위 외교부 국감은 이날 오전 시작하자마자 박 장관 퇴장과 사퇴를 놓고 공방만 벌이다 30분여 만에 정회한 데 이어 오후엔 윤 대통령의 뉴욕 발언 영상 재생 여부를 놓고 설전을 벌이다 파행했다. 법사위 대법원 국감은 대법원은 실종된 채 감사원의 문 전 대통령 서면조사를 놓고 공방을 벌이다 1시간 지연 개의했다. 행안위 국감은 “버르장머리가 없잖아, 지금!”(김교흥 민주당 의원), “누구에게 지금 버르장머리라 그러느냐!”(이만희 국민의힘 의원) 등 막말과 고성으로 얼룩졌다.
  • [포착] ‘길이 2m’ 저격총으로 승승장구하는 우크라이나군 (영상)

    [포착] ‘길이 2m’ 저격총으로 승승장구하는 우크라이나군 (영상)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빼앗겼던 동부 지역을 빠르게 탈환하며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이 사용하고 있는 다양한 무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해외 언론의 3일(이하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이번 전쟁에서 성인 키와 맞먹는 길이 및 강력한 위력을 자랑하는 장거리 대물 저격총 ‘스나이펙스 엘리게이터’로 성과를 올리고 있다.해당 무기는 2020년 우크라이나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인 ‘하도-홀딩’(XADO-Holding Ltd)이 개발했으며, 2021년 3월, 우크라이나군이 공식 무기로 채택했다. 스나이펙스 엘리게이터는 경장갑 차량과 통신 및 방공 시스템, 고정된 방어 진지나 참호를 공격할 때 주로 사용되며, 사격할 때마다 노리쇠를 당겨 장전하는 볼트 액션 방식이다. 이 무기의 유효 사거리는 2㎞, 최대 사거리는 6.5㎞이며, 유효 사거리 안에서는 장갑차를 관통할 수 있을 정도의 위력을 자랑한다.  길이는 약 200㎝, 무게는 25㎏이며, 해당 무기가 실전배치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우크라이나군이 해당 무기를 얼마나 소유하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지난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된 이후 스나이펙스 엘리게이터를 사용하는 우크라이나 군인의 모습이 종종 SNS에 공개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나이펙스 엘리게이터나 휴대용 재블린 미사일 등 이동식 무기 시스템을 대거 차용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에 비해 훨씬 뛰어난 민첩성을 자랑하고 있다고 평가한다.실제로 우크라이나군은 휴대성이 뛰어난 무기를 이용함으로써, 매복한 상태에서 러시아군의 탱크와 장갑차를 파괴한 뒤 러시아군이 반격하기도 전에 엄폐물로 후퇴하는 식의 공격이 가능했다.  전쟁 초기 당시에는 우크라이나 아조프 여단이 남부 마리우폴을 방어할 때에도 사용됐다. 데일리메일은 “우크라이나가 예상을 뒤엎고 러시아의 맹공격에 저항할 수 있었던 많은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휴대용 무기와 민첩성’”이라면서 “이러한 특징을 바탕으로 지난 몇 달 동안 러시아군을 국경 밖으로 밀어내는 반격이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 [포착] 핵무기 실렸나?…신형 장비 싣고 이동하는 러시아 부대(영상)

    [포착] 핵무기 실렸나?…신형 장비 싣고 이동하는 러시아 부대(영상)

    러시아의 핵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핵무기를 다루는 전문 부대의 장비가 대형 화물열차에 실린 채 러시아 중부 지역을 통과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영국 더타임스가 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친러시아 성향의 텔레그램 채널인 리바르는 최근 대형 화물열차가 신형 병력수송차 및 장비 등을 싣고 이동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폴란드의 국방 전문 분석가인 콘라드 무시카는 해당 열차가 러시아 국방부 소속이며, 러시아의 핵 장비를 관리와 수송, 배치 등을 담당하는 제12총국과 연계돼 있다고 주장했다.해당 영상에 등장하는 장비 중 하나는 러시아제 BPM-97 장갑차로, 내부에 공기정화 시스템이 업그레이드되는 등 기존 버전보다 향상된 신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형 장갑차는 우크라이나 전선에 거의 배치되지 않았다. 무시카는 “지난 주말 러시아 중부 지역을 관통한 화물열차는 러시아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핵 경고와 관련해) 위세를 높이고 있다는 것을 서방에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 고위 소식통은 더타임스에 “푸틴이 우크라이나 남부와 접한 흑해에서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의지를 더 내비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더타임스는 또 다른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핵무기 사용 의지를 더 선명하게 드러낼 핵실험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회원국과 동맹국에게 러시아가 ‘지구 종말의 무기’라고 불리는 핵 어뢰 ‘포세이돈’을 실험할 계획을 하고 있다는 내용의 첩보를 보냈다. 또 포세이돈을 실은 러시아 잠수함 ‘K-329 벨고로드’가 북극해를 향해 출항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언론인 라레푸블리카도 러시아 북극해 카라해 지역에서 실험이 임박했다는 보도를 내보내기도 했다. 노골적으로 핵 위협하는 러시아  러시아는 전 세계를 상대로 이전보다 더 노골적인 핵 위협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러시아 국영방송 NTV는 핵폭발로 거대한 버섯구름이 피어오르는 모습을 담은 장면을 보도했다. 마치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을 암시하는 듯한 오싹한 장면이었다.해당 영상의 제목은 ‘핵 갈등을 예상하며-대량살상무기는 어떻게 지정학적 게임의 일부가 됐나’로, 핵폭발이 발생할 경우 그로 인한 닥칠 피해 등을 보여준다. 핵 폭발 직후 방사선이 퍼져나가는 모습, 방독면이 배치된 실내 등의 모습도 비춰준다. 이 영상은 언뜻 보면 핵무기의 역사와 위력을 소개하는 듯 보이지만, 최근 러시아가 언급한 핵무기 사용 위협을 고려하면 일종의 협박으로 해석된다. 푸틴은 이미 2020년 당시 우크라이나 영토에 핵을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핵 사용 방침에 서명했다.푸틴의 바람대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일부를 점령하고 이곳의 러시아 병합을 공식 선언하긴 했지만, 불과 하루 만에 요충지인 도네츠크 북부 마을 ‘리만’을 우크라이나 군에게 빼앗겼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탈환을 통해 원래의 땅을 되찾으려 진격할 것으로 보이며, 반면 러시아군은 이제 자국 영토가 된 이곳을 지키기 위한 반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도네츠크 리만을 사이에 둔 양군의 다툼이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여부를 알 수 있는 첫 번째 단계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이유다.
  • [영상] 핵 공격 임박?…러 언론, 핵 터지는 ‘오싹한 장면’ 방송

    [영상] 핵 공격 임박?…러 언론, 핵 터지는 ‘오싹한 장면’ 방송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 위협에 한층 더 다가섰다는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러시아 국영언론이 선명한 ‘핵 구름’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러시아 국영방송 NTV는 핵폭발로 거대한 버섯구름이 피어오르는 모습을 담은 장면을 보도했다. 마치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을 암시하는 듯한 오싹한 장면이었다. 해당 영상의 제목은 ‘핵 갈등을 예상하며-대량살상무기는 어떻게 지정학적 게임의 일부가 됐나’로, 핵폭발이 발생할 경우 그로 인한 닥칠 피해 등을 보여준다. 핵 폭발 직후 방사선이 퍼져나가는 모습, 방독면이 배치된 실내 등의 모습도 비춰준다.이 영상은 언뜻 보면 핵무기의 역사와 위력을 소개하는 듯 보이지만, 최근 러시아가 언급한 핵무기 사용 위협을 고려하면 일종의 협박으로 해석된다. 푸틴은 이미 2020년 당시 우크라이나 영토에 핵을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핵 사용 방침에 서명했다. 푸틴의 바람대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일부를 점령하고 이곳의 러시아 병합을 공식 선언하긴 했지만, 불과 하루 만에 요충지인 도네츠크 북부 마을 ‘리만’을 우크라이나 군에게 빼앗겼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탈환을 통해 원래의 땅을 되찾으려 진격할 것으로 보이며, 반면 러시아군은 이제 자국 영토가 된 이곳을 지키기 위한 반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도네츠크 리만을 사이에 둔 양군의 다툼이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여부를 알 수 있는 첫 번째 단계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이유다.이와 관련해 영국 주간 이코노미스트는 1962년 쿠파 미사일 위기를 언급하며 "무시무시했던 당시의 기억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되살아나고 있다"라고 전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러시아의 영토 합병 이후 서방 관료들과 분석가 사이에서 '77년 만에 핵무기가 쓰일 수 있다'라는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지금으로선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를 쓰려는 동향은 관측되지 않지만, 잇따른 패배와 징집령 등으로 인한 내부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그가 전술핵을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전쟁 초기보다 훨씬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2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지 불법 합병을 거듭 규탄하며 핵무기 사용 시 후과를 경고했다. 미국을 주축으로 결성된 유럽과 북미지역의 외교·군사동맹인 나토의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이날 미 NBC방송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푸틴의 핵 위협은 아주 위험하고 부주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푸틴이 어떤 핵이라도 사용할 경우 이는 러시아에 심각한 후과를 야기할 것"이라며 "우리는 핵전쟁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왔다"고 강조했다.
  • 軍, 핵 맞먹는 ‘현무’로 北미사일에 맞불… “세계 최대 탄두 중량”

    軍, 핵 맞먹는 ‘현무’로 北미사일에 맞불… “세계 최대 탄두 중량”

    최근 북한이 단거리탄도미사일을 잇달아 발사하자 우리 군이 현무 탄도미사일을 의도적으로 ‘살짝’ 공개하며 맞불을 놨다. 하지만 국군의날 기념식에 중국군 장갑차 이미지를 사용하는 바람에 빛이 바랬다. 국방부는 지난 1일 충남 계룡대에서 개최한 국군의날 기념행사에서 3축 체계를 설명하는 영상을 통해 “여기에는 세계 최대 탄두 중량을 자랑하는 고위력 현무 탄도미사일도 포함된다”며 현무 미사일 발사 장면을 짧게 노출했다. 북한이 핵을 사용했을 때 응징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최신 미사일의 발사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한 것이다. 3축이란 북한 핵·미사일을 탐지하는 킬체인, 발사된 미사일을 조기에 탐지·요격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 타격 능력으로 응징·보복에 나서는 한국형 대량응징보복(KMPR)을 말한다. 탄두 중량 추정치가 9t까지 제시된 적 있는 이 ‘괴물’ 미사일은 2020년 시험발사에 성공했고 지난해 9월 350㎞를 날아가 3m 이내의 정확도로 표적을 맞히는 영상을 군이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에도 영상 자체는 현무 계열의 다른 미사일로 대체했을 정도로 구체 제원이 극비 사항이다. 탄두 중량 9t은 전 세계를 통틀어 유례가 없는 것이다. 지난해 3월 발사된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개량형이 2.5t, 미국과 중국 등이 보유한 단거리탄도미사일도 1t 수준이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현무 탄도미사일 10발을 동시에 발사하면 파괴력이 전술 핵무기에 맞먹는다. 국방부는 의도적으로 현무 탄도미사일을 노출하며 대북 경고성 메시지를 보냈지만 정작 기념식 뒤 생방송에 포함된 ‘국군의 결의’ 영상에서 국군의 다양한 최신 무기를 보여 주다가 중국군 보병 전투차(ZSL92)를 써서 부랴부랴 수정하며 체면을 구겼다. 국방부는 논란이 확산되자 실수를 인정하고 유감을 표명한 뒤 각 방송사에 온라인 영상 수정(편집)을 요청했다고 2일 밝혔다. 국방부는 “동영상 속 사진은 우리 군의 장비가 아니며 동영상 제작 과정에서 잘못된 사진이 포함됐다”면서 “사전에 걸러 내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겠다”고 밝혔다.  
  • 푸틴 병합선언 다음날… 우크라, 리만 탈환

    푸틴 병합선언 다음날… 우크라, 리만 탈환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점령지 병합 선언 하루 만에 동부 도네츠크주의 관문 도시 리만을 탈환하면서 전세가 급변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공언한 대로 크렘린 충성파의 핵위협도 고조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자국 군인들이 ‘리만’이라고 적힌 표지판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붙이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은 전날 푸틴 대통령이 도네츠크·루한스크(돈바스)·자포리자·헤르손 등 우크라이나 4개 주의 합병을 선언하고 러시아 영토로 편입하는 조약에 서명한 지 하루 만에 굴욕적인 타격을 입게 됐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텔레그램을 통해 자국군이 “포위될 위협에 처했다”면서 리만 철수를 공식화했다.우크라이나의 리만 수복은 지난달 북서부 하르키우 지역에서 러시아군을 패퇴시킨 이후 최대 전과로 꼽힌다. 돈바스 내 러시아군 주요 보급로이자 철도·물류 중심지인 리만을 되찾은 우크라이나는 루한스크 진격의 길을 열게 됐다. 세르히 체레바티 우크라이나 동부군 대변인은 “리만은 돈바스 해방을 향한 첫 단계”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리만에서 동쪽으로 향하는 간선도로에 접한 소도시 토르스케마저 탈환하면서 거침없는 진격을 보이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영상 연설에서 “지난주부터 돈바스 지역 내에서 우크라이나 깃발이 늘고 있다”며 “한 주 뒤에 깃발 수는 더 불어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영토를 지키겠다. 핵무기의 경우 미국이 (일본에) 사용한 전례가 있다”며 또다시 핵 사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푸틴 충성파인 람잔 카디로프 체첸자치공화국 정부 수장은 “국경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하고 저위력 핵무기를 사용하는 등 더 과감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핵무기 투입을 직접 거론했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NYT)는 잇따른 패배와 징집령 등으로 인한 내부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푸틴 대통령이 전술핵을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전쟁 초기보다 훨씬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실제 핵전쟁을 감행하기에는 역량이 부족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현 상태의 러시아군은 전장에서 핵을 사용한 작전을 수행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봤다. 2일(현지시간) 러시아 헌법재판소는 영토합병 조약에 대해 합헌으로 판단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외교부는 지난 1일 임수석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고 “우리 정부는 유엔헌장을 위배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우리 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영토 병합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北, 1주일 새 4번 ‘미사일 도발’… 尹 “한미 간 압도적 대응”

    북한이 제74주년 국군의날인 지난 1일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하며 전례를 찾기 어려운 1주일 새 4연속 도발을 감행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북핵 위협에 대해 한미 간 압도적 대응으로 맞서겠다’는 강경 메시지로 대북 경고에 나서며 임박한 것으로 관측된 북한의 제7차 핵실험을 앞두고 한반도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6시 45분~7시 3분 사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이번 미사일은 고도 약 30㎞, 비행 거리 약 350㎞에 속도는 마하 6(음속 6배) 정도로 탐지됐다. 이날 비행거리로 남한을 겨냥할 경우 국군의날 기념식이 열린 국군의 ‘심장부’ 충남 계룡대까지 타격 범위에 들어간 셈이다. 북한이 국군의날 당일에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선 것은 거의 전례 없는 일이다. 특히 북한은 지난달 25일부터 1주일 사이 탄도미사일을 네 차례나 쏘아 올리며 연이은 도발을 이어 가는 모양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5일 평북 태천에서 SRBM 1발, 28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SRBM 2발을 발사한 데 이어 29일에도 평남 순천에서 SRBM 2발을 쏘아 올렸다. 1일 도발은 올해 들어 26번째 무력 시위이자 윤석열 정부 들어 미사일 발사로는 8번째다. 이는 지난달 30일 동해 공해상에서 5년 만에 재개된 한미일 대잠수함전 훈련, 23일 미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함(CVN 76) 등 항모강습단의 한미 해군 연합훈련에 정면 반발하는 것으로 ‘핵무력 법제화’와 병행한 행보로 분석된다. 이날 국군의날 기념식이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형 3축 체계’ 전력을 대내외에 과시한 자리로 준비된 만큼 이를 겨눴다는 분석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날 아침 북 도발 직후 군 통수권자로서 처음 참석한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우리 군은 확고한 군사 대비 태세를 유지하며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위협에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 낼 것”이라며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한미동맹과 우리 군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확장억제 실행력을 제고하면서 북한의 도발 위협에 강력히 대응하는 ‘행동하는 동맹’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며 한미연합훈련·연습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 당국을 향해 “이제라도 비핵화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핵 포기를 촉구했다. 한미·한일 북핵 수석대표 역시 이날까지 1주일 새 4번 전화 통화를 하며 공조하는 한편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2일 독일 정부 공식 초청으로 출국길에 오르면서 북한의 도발에 대해 “새 정부를 길들이려는 의도”라며 “의도가 무엇이든 간에 우리 정부는 훨씬 단호하게 대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박근혜 정부 때인 2016년 이후 6년 만에 3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에서 거행된 이날 기념행사는 주한미군 항공기가 공군전력 사열에 최초로 참여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1호 열병차에 올라 사열한 윤 대통령은 부대별로 거수경례로 화답하며 우리 군에 신뢰를 보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세계 최대 탄두 중량’에 핵무기에 버금가는 위력으로 소개된 ‘괴물 미사일’ 현무 앞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 “맥라렌 뽑았다” 2주 뒤…57억 슈퍼카, ‘침수차’ 됐다

    “맥라렌 뽑았다” 2주 뒤…57억 슈퍼카, ‘침수차’ 됐다

    확인된 사망자수만 23명주택 침수·정전·도로 끊겨…‘57억’ 맥라렌·롤스로이스 등 침수 미국 플로리다를 강타한 역대 5번째 초강력 허리케인 ‘이언’으로 주택이 침수되고 정전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한 남성은 100만 달러(약 14억4000만원)에 달하는 자신의 슈퍼카가 폭우에 떠내려가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2일 NDTV 등 외신에 따르면 미 플로리다에 사는 한 남성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맥라렌 P1’이 허리케인에 휩쓸려 갔다고 밝혔다. 그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노란색 맥라렌이 빗물에 둥둥 떠다니며 표류하고 있다.특히 맥라렌 밑에는 변기가 깔려있었다. 차고에 함께 있던 하얀색 롤스로이스도 바깥으로 떠밀려 나와 처참한 모습을 하고 있다. 두 차량 가격의 합은 400만 달러(약 57억원)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허리케인 ‘이언’ 지나간 美플로리다…확인된 사망자 수만 23명 초강력 허리케인 이언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에 상륙했다. 집이 통째로 바다로 휩쓸리거나 도로가 끊기는 등 초대형 허리케인이 지나간 자리에는 성한 곳이 없다. 허리케인 등급은 위력에 따라 1~5등급으로 나뉘는데 등급 숫자가 클수록 위력이 강하다. 이언의 최고 풍속은 240㎞로 ‘4등급’으로 분류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번 허리케인으로 확인된 사망자수만 23명이다. 미국 남부 주 법 집행부는 AFP통신에 허리케인 이언으로 사망자 중 많은 수가 익사했다고 전했다. 현재 플로리다 내 250만명 이상의 주민에게 긴급 대피 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플로리다 당국은 “사상자 규모를 알기엔 아직 이르다”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밤 사우스캐롤라이나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토안보부(DHS)와 재난관리청(FEMA)에 구호 활동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한편 현재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현재 허리케인 이언을 기존 4등급에서 1등급인 열대성 폭풍으로 격하했다. 그러나 NHC는 “대재앙의 홍수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며 “이언이 세력을 회복한 뒤 플로리다 중부·동부 및 조지아와 사우스캐롤라이나 지역에 치명적인 홍수와 강풍, 폭풍 해일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 국군의 날 ‘강대강’ 치닫는 남북...잇단 탄도미사일 발사에 윤통 “압도적 대응” 천명

    국군의 날 ‘강대강’ 치닫는 남북...잇단 탄도미사일 발사에 윤통 “압도적 대응” 천명

    북한이 제74주년 국군의 날인 지난 1일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하며 전례를 찾기 어려운 1주일 새 4연속 도발을 감행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북핵 위협에 대해 한미 간 압도적 대응으로 맞서겠다’는 강경 메시지로 대북 경고에 나서며 임박한 것으로 관측된 북한의 제7차 핵실험을 앞두고 한반도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6시 45분~7시 3분 사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이번 미사일은 고도 약 30㎞, 비행 거리 약 350㎞에 속도는 마하 6(음속 6배) 정도로 탐지됐다. 이날 비행거리로 남한을 겨냥할 경우 국군의 날 기념식이 열린 국군의 ‘심장부’ 충남 계룡대까지 타격 범위에 들어간 셈이다. 북한이 국군의 날 당일에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선 것은 거의 전례없는 일이다.특히 북한은 지난달 25일부터 1주일 사이 탄도미사일을 네 차례나 쏘아 올리며 연이은 도발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5일 평북 태천에서 SRBM 1발, 28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SRBM 2발을 발사한 데 이어 29일에도 평남 순천에서 SRBM 2발을 쏘아올렸다. 1일 도발은 올해 들어 26번째 무력 시위이자, 윤석열 정부 들어 미사일 발사로는 8번째다. 이는 지난달 30일 동해 공해상에서 5년 만에 재개된 한미일 대잠수함전 훈련, 23일 미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 등 항모강습단의 한미 해군 연합훈련에 정면 반발하는 것으로 ‘핵무력 법제화’와 병행한 행보로 분석된다. 이날 국군의 날 기념식이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형 3축 체계’ 전력을 대내외에 과시한 자리로 준비된 만큼 이를 겨눴다는 분석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날 아침 북 도발 직후 군 통수권자로서 처음 참석한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우리 군은 확고한 군사 대비태세를 유지하며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위협에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낼 것”이라며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한미동맹과 우리 군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확장억제 실행력을 제고하면서 북한의 도발 위협에 강력히 대응하는 ‘행동하는 동맹’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며 한미연합훈련·연습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 당국을 향해 “이제라도 비핵화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핵 포기를 촉구했다.한미·한일 북핵 수석대표 역시 이날까지 1주일 새 4번 전화 통화를 하며 공조하는 한편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2일 독일 정부 공식 초청으로 출국길에서 오르면서 북한의 도발에 대해 “새 정부를 길들이려는 의도”라며 “의도가 무엇이든 간에 우리 정부는 훨씬 단호하게 대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박근혜 정부 때인 2016년 이후 6년 만에 3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에서 거행된 이날 기념행사는 주한미군 항공기가 공군전력 사열에 최초로 참여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1호 열병차에 올라 사열한 윤 대통령은 부대별로 거수경례로 화답하며 우리 군에 신뢰를 보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세계 최대 탄두 중량’에 핵무기에 버금가는 위력으로 소개된 ‘괴물 미사일’ 현무 앞에서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 ‘러 합병 선포’ 하루만에 리만 탈환한 우크라… 러, 핵무기 사용 위협 고조

    ‘러 합병 선포’ 하루만에 리만 탈환한 우크라… 러, 핵무기 사용 위협 고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점령지 병합 선언 하루 만에 동부 도네츠크주의 관문 도시 리만을 탈환하면서 전세가 급변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는 공언대로 크렘린 충성파의 핵위협도 고조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자국 군인들이 ‘리만(Lyman)’이라고 적힌 표지판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붙이는 영상을 공개했다. 가디언 등은 전날 푸틴 대통령이 도네츠크·루한스크(돈바스)·자포리자·헤르손 등 우크라이나 4개 주의 합병을 선언하고 러시아 영토로 편입한 조약에 서명한 지 하루 만에 굴욕적인 타격을 입게 됐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텔레그램을 통해 자국군이 “포위될 위협에 처했다”면서 리만 철수를 공식화했다. 우크라이나의 리만 수복은 지난달 북서부 하르카우 지역에서 러시아군을 패퇴시킨 이후 최대 전과로 꼽힌다. 돈바스 내 러시아군 주요 보급로이자 철도·물류 중심지인 리만을 되찾은 우크라이나는 루한스크 진격의 길을 열게 됐다. 세르히 체레바티 우크라이나 동부군 대변인은 “리만은 돈바스 해방을 향한 첫 단계”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리만에서 동쪽으로 향하는 간선도로에 접한 소도시 토르스케마저 탈환하면서 거침없는 진격을 보이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영상 연설에서 “지난주 돈바스 지역 내에서 우크라이나 깃발이 늘고 있다“며 “한 주 뒤에 깃발 수는 더 불어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모든 수단을 동원해 러시아 영토를 지키겠다. 핵무기는 미국이 (일본에) 사용한 전례가 있다”며 또 다시 핵 사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푸틴 충성파인 람잔 카디로프 체첸 자치공화국 정부 수장은 “국경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하고 저위력 핵무기를 사용하는 등 더 과감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핵무기 투입을 직접적으로 거론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등 푸틴 측근들이 그동안 핵위협을 해 왔지만 카디로프 수장만큼 핵 사용을 노골적으로 촉구한 이는 없었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는 잇따른 패배와 징집령 등으로 인한 내부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푸틴 대통령이 전술핵을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전쟁 초기보다 훨씬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실제 핵 전쟁을 감행하기에는 군의 역량이 부족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로이터는 미국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를 인용해, “현 상태의 러시아군은 전장에서 핵을 사용한 작전을 수행할 수 없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전했다. ISW는 “현재 러시아 지상군의 병력 구성은 지쳐버린 계약제 병사, 급히 동원된 예비군, 징집병 및 용병 등의 혼란스러운 집합”이라며 “핵 전장에서 기능할 수 없다”고 봤다.
  • ‘현무’ 탄도미사일 ‘살짝’ 공개 왜?

    ‘현무’ 탄도미사일 ‘살짝’ 공개 왜?

    최근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잇따라 발사하자 우리 군이 현무 탄도미사일을 의도적으로 ‘살짝’ 공개하며 맞불을 놨다. 국방부는 지난 1일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개최한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3축 체계를 설명하는 영상에서 “여기에는 세계 최대 탄두 중량을 자랑하는 고위력 현무 탄도미사일도 포함된다”면서 현무 미사일 발사 장면을 짧게 노출했다. 북한이 핵을 사용했을 때 응징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최신 미사일의 발사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한 것이다. 3축이란 북한 핵·미사일을 탐지하는 킬 체인, 발사된 미사일을 조기에 탐지·요격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 타격 능력으로 응징·보복에 나서는 한국형 대량응징보복(KMPR)을 말한다. 탄두 중량 추정치가 9t까지 제시된 적 있는 이 ‘괴물’ 미사일은 2020년 시험발사에 성공했고 지난해 9월 350㎞를 날아가 3m 가량 되는 표적을 맞추는 영상을 군이 공개한 적이 있다. 하지만 당시에도 영상 자체는 현무 계열의 다른 미사일로 대체했을 정도로 구체 제원이 극비사항이다. 이례적으로 현무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을 공개한 것은 이날 행사가 열리기 약 4시간 전에 북한이 동해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하는 등 최근 일주일 동안 4차례에 걸쳐 7발을 발사한 것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로 풀이된다.탄두 중량 9t은 전세계를 통틀어 유례가 없다고 할 수 있다. 지난해 3월 발사된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개량형이 2.5t이었고,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이 보유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도 1t 수준이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현무 탄도미사일 10발을 동시에 발사하면 그 파괴력이 전술 핵무기에 맞먹는다. 영상을 보면 미사일은 공중으로 솟아오르다가 엔진이 점화되는 ‘콜드 론치’ 방식이었다. 콜드 론치는 압축 기체를 이용해 미사일을 튀어 오르게 한 뒤 연료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보통은 수중에서 발사하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에 적용한다. 영상에는 미사일 발사 플랫폼이 등장하지 않았지만 현무는 일부 파생형을 제외하면 일반적으로 지대지 미사일로 이동식 발사대(TEL)에서 발사한다. 현무 미사일은 지하 벙커 등을 파괴할 목적으로 탄두부가 쐐기 형태로 돼 있다. 하단에서는 엔진이 점화될 때 날개가 펼쳐지는 듯한 모습이 눈에 띄었다.
  • “얼간망둥이들, 파철덩이로 놀래워?” 北, 연합훈련 레이건호 조롱

    “얼간망둥이들, 파철덩이로 놀래워?” 北, 연합훈련 레이건호 조롱

    북한이 한미 해상 연합훈련과 대잠훈련에 각각 참가한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를 “파철 덩어리”라고 조롱했다. 2일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파철덩이로 놀래워보겠다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얼마 전 괴뢰 군부호전광들이 이른바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우는 미 핵동력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 호를 부산항에 끌어들여 ‘연합해상훈련’이라는 것을 벌려놓았다”고 밝혔다. 매체는 “괴뢰들이 항공모함정도가 아니라 미국의 모든 핵무기를 다 끌어들인다고 놀랄 우리가 아니다”라며 “그 어떤 떠다니는 군사기지도 파철 덩이로밖에 보지 않는 우리의 면전에서 가소롭게도 핵전쟁 불장난을 하는 괴뢰군부 호전광들이야말로 제 살구멍, 죽을 구멍도 가려보지 못하는 얼간망둥이들”이라고 비난했다.같은날 다른 북한 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도 ‘입에 칼 물고 광기를 부려대는 기형아들’이라는 기사를 통해 한미 연합훈련을 겨냥했다. 매체는 “윤석열 역적패당은 우리 공화국이 국가 핵무력 정책을 법화한 이후 지난 9월 16일 미국 워싱턴에서 제3차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라는 것을 벌려놓고 미국의 핵무장 장비들의 정기적인 조선반도 전개를 논의했다”며 로널드 레이건호를 동원한 한미 해상 연합훈련도 그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선반도 정세 긴장의 장본인이 우리 공화국에 대한 침략전쟁 연습을 미친 듯이 벌려놓고 있는 미국과 남조선 괴뢰역적패당이라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라고 한반도 정세 악화의 책임을 남쪽에 돌렸다. 미국 대표 전략자산인 로널드 레이건호는 지난달 23일 부산에 입항해 26~29일 한미 해상 연합훈련, 30일 한미일 대잠수함 훈련에 참여했다. 이에 반발해 북한은 레이건호 입항 이틀 뒤인 지난달 25일부터 국군의 날인 전날까지 일주일 동안 4차례에 걸쳐 미사일을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벌였다. 北, 당창건 77주년 앞두고 관영매체 총동원“김정은 중심 일심단결” 강조한편 북한은 노동당 창건 77주년(10월 10일)을 앞둔 이날 관영매체들을 총동원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충성심과 애국심을 강조하는 등 내부 결속을 다졌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면 사설에서 “적대 세력들이 우리에게 간고한 환경을 조성하고 우리 인민들의 마음 속에서 국가에 대한 신뢰심을 허물어보려고 악랄하게 책동하고 있지만 더더욱 강해지는 것이 우리의 신념과 의지, 우리의 단결”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전체 인민이 어려울수록 당의 두리에 더욱 튼튼히 뭉치고 서로 돕고 이끌며 국가 발전이라는 하나의 지향점을 향하여 억척같이 전진해나가는 이것이 우리의 주체적 힘”이라며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두리에 굳게 뭉친 일심단결의 위력을 백방으로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당의 노선과 정책을 자로 하여 모든 것을 재여보고 오직 그 요구대로만 사고하며 당중앙의 웅대한 강국건설 구상을 빛나게 실현해나가야 한다”며 “혁명대오의 정치사상적 순결성을 변함없이 보장하며 일심단결을 허물려는 사소한 요소도 절대로 허용하지 말고 비타협적인 투쟁을 벌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선중앙통신 역시 6·25전쟁 참전자의 후손들이 대를 이어 국가에 헌신하고 있다며 당창건 77주년을 앞두고 주민들의 결집을 꾀했다.
  • [포토] ‘고공강하’ 특수부대 장병들…국군의 날 기념행사

    [포토] ‘고공강하’ 특수부대 장병들…국군의 날 기념행사

    윤석열 정부의 첫 번째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6년 만에 ‘국군의 심장부’ 계룡대에서 거행됐다. 북한 핵무기에 버금가는 위력을 지녀 핵 사용 시 응징·대응의 역할을 맡을 ‘괴물 미사일’의 모습이 영상으로 처음 공개됐다. 국방부는 1일 오전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튼튼한 국방, 과학기술 강군’을 주제로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그간 국군의날 행사는 전쟁기념관, 2함대 등에서 열렸으며, 계룡대에서 개최되기는 2016년 이후 6년 만이다. 이날 행사 시작 약 4시간 전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하면서 행사는 한층 엄중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북한이 국군의 날 당일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서기는 사실상 처음으로 전해졌다. 행사는 윤석열 대통령을 중심으로 이종섭 국방부 장관 등 군 수뇌부가 6·25전쟁 참전용사인 해병대 1기 이봉식(93) 옹, 국산 자주포 K-9의 개발자인 고(故) 김동수 대령 아들이자 현재 국방과학연구소에 재직 중인 김상만 박사 등과 함께 입장하면서 시작됐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대한민국의 땅과 바다, 하늘에서 국토방위의 소임을 다하는 국군과 해외 파병 장병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을 향해 “이제라도 비핵화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정부는 한미 연합훈련을 보다 강화해 ‘행동하는 동맹’을 구현하고, 한국형 3축 체계를 조속히 완성해 대북 정찰·감시·타격 능력을 획기적으로 보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기에 대한 경례문 낭독은 고(故) 백선엽 장군, 손원일 제독, 최용덕 장군, 신현준 장군 등 국군의 기틀을 다진 주역들의 생전 목소리를 인공지능(AI)으로 복원해 이뤄졌다. 열병에는 국군 통합군악대, 통합의장대, 통합기수단, 통합특수부대, 통합미래제대, 각 군 사관생도, 지상 전시전력이 참가했고, 고도화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능력을 과시하고자 한국형 3축 체계 전력들이 대거 동원됐다. 230㎜급 천무 다연장로켓, 지대지 탄도미사일 에이태큼스, 현무-Ⅱ·Ⅲ 등 타격용 무기가 주축이 된 킬체인,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대량응징보복(KMPR)으로 이어지는 3축체계가 위용을 과시했다. 대포병 탐지레이더Ⅰ·Ⅱ와 대대·사단급 무인기(UAV) 등 감시·탐지자산, 패트리엇(PAC-2·3) 미사일과 천궁·비호복합 등 요격 무기체계가 모습을 나타냈다. K-2 흑표 전차, K-9 자주포, 대전차 유도무기 현궁,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등 ‘K-방산’을 이끄는 대표 무기들도 함께했다. 특히 3축 체계를 설명하는 영상에서 KMPR 설명에 이어 “여기에는 세계 최대 탄두 중량을 자랑하는 고위력 현무 탄도미사일도 포함된다”면서 해당 미사일의 발사 장면을 짧게 노출했다. 탄두 중량 추정치가 9t까지 제시된 적 있는 현무 계열의 이 미사일은 구체 제원이 극비 사항이다. 단 한 발로 북한 지하 벙커까지 무력화할 수 있는 위력을 지녀 북한이 핵을 사용할 경우 우리 군이 응징·보복·대응에 투입할 수 있는 최강의 재래식 전력으로 꼽힌다. 핵 보유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에서 여러 발을 동시에 발사할 경우 전술 핵무기 투하에 버금가는 위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위력 탄도미사일은 2020년 시험발사에 성공했고 지난해 9월 350㎞를 날아가 3m 안팎의 정확도로 표적에 명중하는 영상을 군이 공개했지만, 당시에는 보안 유지를 위해 현무 계열의 다른 미사일 영상을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육·해·공군, 해병대와 미군 장병으로 구성된 특수부대 장병 50명이 연합·합동 고공강하를 선보였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축하 비행을 했고 ‘하늘의 지휘소’로 불리는 공군 E-737 피스아이 항공통제기, P-3 해상초계기를 비롯해 주한미군 A-10 공격기 편대가 대형을 유지하며 비행했다. 미군 F-16 전투기 편대도 전투 기동을 선보였다. 각 군 특수부대로 이뤄진 합동 특공무술팀은 연막을 헤치고 등장해 74주년 국군의 날을 뜻하는 74개 품새를 비롯해 맨손과 대검을 활용한 실전 겨루기, 도미노식 격파 등 시범을 보였다. 국군은 1948년 창설됐으며 정부는 1956년부터 10월 1일을 국군의 날로 정해 매년 기념하고 있다. 10월 1일은 6·25전쟁 당시 북진에 나선 국군이 38선을 돌파한 날이기도 하다.
  • 尹정부 첫 국군의 날 기념식…‘괴물 미사일’ 공개 [포착]

    尹정부 첫 국군의 날 기념식…‘괴물 미사일’ 공개 [포착]

    윤석열 정부의 첫 번째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6년 만에 ‘국군의 심장부’ 계룡대에서 거행된 가운데 응징·대응의 역할을 맡을 이른바 ‘괴물 미사일’의 모습이 영상으로 첫 공개됐다. 국방부는 1일 오전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튼튼한 국방, 과학기술 강군’을 주제로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그간 국군의날 행사는 전쟁기념관, 2함대 등에서 열렸으며, 계룡대에서 개최되기는 2016년 이후 6년 만이다. 국군은 1948년 창설됐으며 정부는 1956년부터 10월 1일을 국군의 날로 정해 매년 기념하고 있다. 10월 1일은 6·25전쟁 당시 북진에 나선 국군이 38선을 돌파한 날이기도 하다.행사는 윤석열 대통령을 중심으로 이종섭 국방부 장관 등 군 수뇌부가 6·25전쟁 참전용사인 해병대 1기 이봉식(93) 옹, 국산 자주포 K-9의 개발자인 고(故) 김동수 대령 아들이자 현재 국방과학연구소에 재직 중인 김상만 박사 등과 입장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날 행사 시작 약 4시간 전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한 영향으로 행사는 엄중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땅과 바다, 하늘에서 국토방위의 소임을 다하는 국군과 해외 파병 장병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북한은) 이제라도 비핵화 결단을 내려야 한다. 정부는 한미 연합훈련을 보다 강화해 ‘행동하는 동맹’을 구현하고, 한국형 3축 체계를 조속히 완성해 대북 정찰·감시·타격 능력을 획기적으로 보강할 것이다”라고 했다.국기에 대한 경례문 낭독은 고(故) 백선엽 장군, 손원일 제독, 최용덕 장군, 신현준 장군 등 국군의 기틀을 다진 주역들의 목소리를 인공지능(AI)으로 복원해 이뤄졌다. 열병에는 국군 통합군악대, 통합의장대, 통합기수단, 통합특수부대, 통합미래제대, 각 군 사관생도, 지상 전시전력이 참가했으며 고도화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능력을 과시하고자 한국형 3축 체계 전력들이 대거 동원됐다. 230㎜급 천무 다연장로켓, 지대지 탄도미사일 에이태큼스, 현무-Ⅱ·Ⅲ 등 타격용 무기가 주축이 된 킬체인,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대량응징보복(KMPR)으로 이어지는 3축체계가 위용을 과시했다. 대포병 탐지레이더Ⅰ·Ⅱ와 대대·사단급 무인기(UAV) 등 감시·탐지자산, 패트리엇(PAC-2·3) 미사일과 천궁·비호복합 등 요격 무기체계도 모습을 드러냈다. K-2 흑표 전차, K-9 자주포, 대전차 유도무기 현궁,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등 ‘K-방산’을 이끄는 대표 무기들도 나왔다.특히 3축 체계를 설명하는 영상을 통해 KMPR 설명에 이어 “여기에는 세계 최대 탄두 중량을 자랑하는 고위력 현무 탄도미사일도 포함된다”며 해당 미사일의 발사 장면을 노출했다. 탄두 중량 추정치가 9t까지 제시된 적 있는 현무 계열의 이 미사일의 구체 제원은 극비다. 단 한 발로 북한 지하 벙커까지 무력화할 수 있는 위력을 지녀 북한이 핵을 사용할 경우 우리 군이 응징·보복·대응에 투입할 수 있는 최강의 재래식 전력으로 꼽힌다. 여러 발을 동시에 발사할 경우 전술 핵무기 투하에 버금가는 위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위력 탄도미사일은 2020년 시험발사에 성공했으며 지난해 9월 350㎞를 날아가 3m 안팎의 정확도로 표적에 명중하는 영상을 군이 공개했지만, 당시에는 보안 유지를 위해 현무 계열의 다른 미사일 영상을 공개했다.또한 육·해·공군, 해병대와 미군 장병으로 구성된 특수부대 장병 50명이 연합·합동 고공강하를 선뵀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축하 비행을 했고 ‘하늘의 지휘소’로 불리는 공군 E-737 피스아이 항공통제기, P-3 해상초계기를 비롯해 주한미군 A-10 공격기 편대가 대형을 유지하며 비행했다. 미군 F-16 전투기 편대도 전투 기동을 선뵀다. 각 군 특수부대로 이뤄진 합동 특공무술팀은 연막을 헤치고 등장해 74주년 국군의 날을 뜻하는 74개 품새를 비롯해 맨손과 대검을 활용한 실전 겨루기, 도미노식 격파 등 시범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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