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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 6번째 핵실험

    【파리 AFP 로이터 연합】 프랑스는 지난 27일 남태평양의 팡가타우파 환초에서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6번째 핵실험을 실시했다. 프랑스 국방부의 한 대변인은 이날 저녁 10시30분(한국시간 28일 상오 6시30분)재래식 폭탄 1백20kt이하의 폭발위력을 지닌 지하 핵실험이 실시됐다고 발표하고 이것은 장래 프랑스 핵무기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핵실험은 프랑스가 핵실험유예를 취소한 이후 6번째이자 폭발위력면에서 최대 규모로써 프랑스의 마지막 핵실험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실험횟수를 당초 예정했던 8회 보다 줄여 6회만 실시할 수도 있다고 말했었다.프랑스는 지난해 9월5일,10월2일,10월27일,11월21일,12월27일 남태평양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무루로아 환초와 팡가타우파 환초에서 핵실험을 실시했다. 이와관련,관측통들은 시라크 대통령이 오는 2월1일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기 때문에 이미지쇄신을 위해 방미전후에 핵실험 중단을 발표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즉각 중지” 재촉구/외무부 대변인 외무부 서대원대변인은 28일 프랑스의 핵실험 속행과 관련,『깊은 유감과 실망을 금치 못하며,다시 한번 즉각적인 핵실험중지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 일본 사회당의 소멸(박화진 칼럼)

    소련과 동구공산권 붕괴에서 비롯된 탈냉전의 새로운 국제정치구도는 아시아 각국의 국내정치에도 큰 변화의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완강히 거부하고 있는 북한도 결국은 별수 없겠지만 중국,베트남,몽골 등 공산권은 말할 것도 없고 아시아 제일의 서구식 선진 민주국가라 할수 있는 일본의 정치에도 중대한 변화를 야기시키고 있다.2차세계대전 패전후의 동서냉전상황에서 정립되어 지난 50년간 일본을 지배해온 냉전시대의 옛정치구도에서 탈냉전시대의 새정치구도로의 변화가 그것이다. 이른바 「55년 체제」로 불리는 그동안의 일본 정치구도는 소련 동구 공산권과 서방세계의 이데올로기 대립이라는 국제정치적 냉전구도의 일본 국내정치적 반영이라 할수 있는 것이었다.전후의 혼돈속에서 1955년 사회당의 좌우파가 극적인 단합에 성공,『사회주의 혁명을 구현한다』고 선언한데 자극받아 자유와 민주 두당으로 대립되었던 보수세력도 자유민주당으로 힘을 합쳐 『자유사회를 수호한다』는 기치를 내걸어 보수·혁신대결의 전후 일본 정치구도를 만들어냈던 것이다.옛소련 공산권 붕괴로 인한 미·소 냉전구조의 종언이 그러한 보혁구도의 의미를 퇴색시켜버린 것은 당연한 귀결이라 해야할 것이다. 결과적으로 일본에서 소련 동구 공산권 붕괴와 탈냉전의 가장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는 것은 지난 19일 전당대회를 열어 당명까지 사회민주당으로 바꿔야 했던 사회당이라 할수 있다.그것은 한마디로 사실상의 사회당 붕괴와 소멸을 의미하는 것이었다.1945년 무산정당 각파가 결집,사회민주주의 정당으로 출발한후 좌우파간의 격렬한 대립과 분열을 거듭한 끝에 55년 자민당 출범 한달 앞서 재출범한 사회당은 제1야당으로서 지난 50년동안 자민당정권의 독주를 견제하는 중요역할을 담당해왔다. 그러나 소련 동구 붕괴이후 불기 시작한 세계적 탈사회주의바람은 그렇지 않아도 미·일 안보조약 및 일본자위대와 국기·국가 그리고 한국존재의 부정등 지나치게 비현실적인 정책에의 집착으로 지지기반이 약화되고 있던 사회당에 대한 일본국민의 지지를 더욱 위축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이같은 분위기속의 93년 총선결과는 사회당몰락의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의석수가 절반(자민 2백7석,신진 1백69석,사회 64석)으로 줄었으며 득표율도 15.4%로 폭락하는 참패를 당했다. 이를 계기로 사회당은 자민당과의 연립에 참여한후 그동안 비판 받아오던 비현실적 노선을 청산하는 변화를 시도했으며 마침내 당명까지 바꾸게된 것이다.사회당의 이같은 변신은 전반적인 보수화흐름을 타고있는 일본사회 현실을 반영한 위기타개의 몸부림이라 할수 있지만 사회당으로서의 고유 이념과 정책이라는 나름대로의 장점마저 청산해 버린 보수화변신이 과연 사회당의 진정한 구명책이 될수 있을지 의문이다.현 연립파트너인 사키가케와의 통합에 의한 신당창당으로 제3세력을 형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나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1선거구 1의원」의 새선거법으로 늦어도 내년 7월까지는 치러야 할 총선 또한 사회당에게는 불리한 조건이다. 이미 일본정치는 자민당과 자민당을 이탈한 신진당의 2대보수당이 양립하는 미국식 보·보대결구도로 나가고 있다.사회민주당으로의 개명과 정책노선의 현실화에도 불구하고 사회당이 한때 위력을 발휘했던 제1야당으로 재기하기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사회당은 그동안 반한친북 정책으로 우리를 괴롭혀 왔다.그러나 이제 그 사회당의 몰락을 보면서 우리가 새로운 우려감을 갖게되는 것은 무슨 역사의 아이러니란 말인가. 일제의 잘못에 대한 망각·외면·왜곡 그리고 일본의 민족주의·대국주의·팽창주의지향의 오만무례한 보수우경화질주에 제동을 걸어줄 그나마의 견제력이 없어지는 이제부터의 일본의 향방과 그것이 몰고올수 있는 국제적 파란을 우리는 주목하고 경계해야할 것이다.
  • 미,「중의 대만공격설」 부인/NYT보도 관련

    ◎북경도 “사실무근” 일축 【대북·북경 로이터 연합】 대만은 24일 중국이 대만공격계획을 완료해놓고 있다는 뉴욕 타임스 보도와 관련,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자위능력을 갖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국민에게 동요하지 말 것을 호소했다. 대만 본토문제협의회의 찬치훙 연구계획담당국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의 군과 우리의 방위력을 믿어달라』면서 『대만군은 분명히 국가안보를 지킬 수 있으며 우리는 스스로를 보호할 충분한 힘을 갖고 있는 만큼 우리 국민이 동요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행정부의 한 고위관리도 클린턴 행정부가 중국이 대만에 대한 공격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의 진위여부를 독자적으로 확인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믿을 만한 증거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국정부도 이날 뉴욕 타임스의 보도에 대해 『이는 전혀 근거 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중국 외교부의 한 대변인은 이 보도에 관한 논평을 요청받고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더 이상 논평하지 않았다. 뉴욕 타임스는 24일 『중국지도자들은 최근 중국이 대만에 미사일공격을 가할 준비를 완료했으며 대만이 국제사회로부터 승인을 얻으려는 노력을 그만두지 않을 경우 전쟁수행을 고려할 것이라는 내용의 경고를 미행정부에 보내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 감사원/올 대법원 업무계획·감사원 업무지침 내용

    ◎감사공개·예고제 시범 운영/연 1백일이내로 빈도 최소화/부실공사 추방·개혁사정 지속 감사원은 24일 ▲민생분야 감사 확대 ▲지속적 부실공사 추방 ▲지속적 개혁사정 전개 ▲건전한 회계질서 확립 ▲국가경쟁력 강화 ▲창의적 공직사회 분위기 조성등을 올해 감사의 기본방향으로 설정했다. 감사원은 이날 이시윤감사원장 주재로 열린 감사관계관회의에서 이같은 감사방향에 따른 중점 실천과제를 확정했다.이에 따라 ▲복지·의료시설운영 및 물관리 개선사업 성과감사 ▲주요 구조물 안전관리실태와 주요공사현장 기동감사 ▲지역감찰반 연중가동으로 명절과 선거시기등 취약시기및 취약기관 특별점검 ▲조세비리근절과 방위력개선 성과감사 ▲사회간접자본 확충사업 등에 대한 성과감사를 해나가기로 했다.이날 발표된 감사 기본방향과 세부 과제 요지는 다음과 같다. ◇민생분야 감사확대 ▲환경·수질·교통서비스 개선실태 ▲노인,장애자,저소득자등 그늘진 계층의 복지지원 지원 ▲공공의료서비스 질적 향상 및 식품,의약품 안전 강화. ◇부실공사 추방 ▲대형사고 대비 재난관리 체계 구축실태 점검▲다중이용시설물,노후구조물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 ▲환경시설,가스·아파트등 민생관련 주요공사 단계별 기동점검. ◇부단한 개혁사정 전개 ▲부정방지제도 보완 ▲선거기를 틈탄 무질서 근절 ▲관공서·기업간의 유착고리 단절=지역감찰반 연중가동,취약시기(명절등)및 취약기관 특별점검. ◇건전한 회계질서 확립 ▲조세비리근절 제도개선 ▲방위력 개선사업등 성과감사 ▲공기업 생산성의 민간수준 향상 유도 ▲변태경리,예비비 부당집행등 방지 ◇국가경쟁력 강화 ▲불합리한 행정규제 완화 ▲외국인근로자 고용 및 해외유학생·파견자 인력관리실태 점검 ▲농어촌 및 중소기업의 구조조정추진 지원. ◇창의적 공직사회분위기 조성 ▲적극적 업무추진상의 실책 관용▲모범공직자·기관 발굴·전파 ▲감사부작용 방지=성과감사 자문단,명예감사관 활용으로 전문성 확보. ◇감사운영방법 ▲회계감사를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표본조사를 통한 회계통제시스템을 평가,문제점 개선 ▲자체감사기구 활성화=자체감사결과 보고 및 범죄통보 이행여부 철저 점검 ▲공개감사제도 및 감사예고제의 시범적 운영=감사일정을 미리 알려 국민의 감사요망사항 적극 반영.감사개시 15일전 자치단체장에게 예고해 지방행정 수행차질 예방 ▲기관별 연중감사일수를 1백일 이내로 통제해 감사 빈도 최소화.
  • 전력개선사업의 투명성(사설)

    국방부가 방위력개선사업(율곡사업)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제도와 관행을 전면 개편한 것은 시의 적절한 조치다.74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전력개선사업은 국방력 증강에 큰 기여를 해 왔으나 사업의 특성상 은밀성 때문에 비리가 개입돼 왔다.노태우씨의 비리사건을 계기로 이번에 이 사업의 계획과 집행을 최대한 공개키로 한 것은 당연한 귀결이라 하겠다. 국방부가 국가기밀인 방위력 증강사업을 「비공개」에서 「공개」로 전환한 것은 이미 지난 연말 87조원 규모의 중기계획을 발표하면서부터다.율곡사업비리로 당시 국방예산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떨어진 때에 5개년계획의 대체적인 규모와 특징을 공개함으로써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이다. 이번에 마련된 제도와 관행의 개선방안 중에는 사업의 정례브리핑,대형사업의 집행전 국회보고,오퍼상 정비등 획기적인 조치들이 망라돼 앞으로 국방업무 전반에 걸쳐 큰 변화가 기대된다.무엇보다 사업의 추진과정을 과감히 공개함으로써 투명성 확보를 제도화한 것이 돋보인다.지금까지 내부지향적으로 추진되어 온폐단을 과감히 탈피해 앞으로는 단계별 추진계획과 현황을 그때그때 공개함으로써 이 사업의 공신력을 높이고 효율성이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는 지난 22년 동안 32조원이 투입된 국방력개선 사업이 우리 군의 현대화·정예화에 크게 기여한 점을 인정한다.이 사업이 당면한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한 억지력 향상에 기여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불미스러운 비리 때문에 「율곡사업」이 모두 부정적으로 잘못 인식되어 명칭까지 바뀌게 된 것을 안타깝게 여긴다. 잘못된 제도와 관행을 개선함으로써 이 사업이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일대 전환이 되기를 우리는 기대한다.이를 계기로 한해 4조7천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의 합리성·전문성·투명성이 확실히 확보되어 방위력 개선사업에 대한 시비가 영원히 사라지기를 바란다.방위력은 국민의 신뢰감을 바탕으로 효율성이 극대화된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는 우리 군의 전력과 사기를 크게 높여 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 무기도입땐 공개 경쟁입찰/국방부 「방위력 개선사업 개선방안」

    ◎5천억 이상사업 국가계획위서 처리 국방부는 24일 해외에서 무기를 도입할 때 공개경쟁입찰제도를 실시하고 무기도입의 전 과정을 언론 등을 통해 공개하는 한편 국내 무기중개업체의 국방부 등록기준을 대폭 강화,무기중개업체들을 정비키로 했다. 또 5천억원을 넘는 대형사업의 경우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가칭 「대형사업 국가계획화 위원회」에서 협의,사업의 공신력을 높이기로 했다. 이정인국방차관은 이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방위력 개선사업」(전 율곡사업) 개선방안을 발표,비리개입의 소지가 많았던 방위력개선사업의 투명성을 높여 이를 둘러싼 오해를 없애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선안은 ▲방위력개선사업의 소요제기(개선 필요 장비나 예산산정),기종결정,집행 등 단계별로 언론에 정기적으로 설명하고 ▲각종 회의에 유관부서의 장 및 관계자를 참석시키고 기종결정 때 업체대표도 의사를 개진할 기회를 주도록 했다. 또 ▲국방부 조달본부,획득개발국 등 대민 부서에서 근무하는 군인·군무원은 별도로 인사관리를 하며 ▲사업추진 책임제를 도입,추진 단계별로 국방부,합참,조달본부간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하도록 했다. 국방부는 난립해 있는 무기중개업체(오퍼상)들을 정비하기 위해 관계규정(국방부 훈령 491호 시행규칙)을 올해 상반기중으로 개정하여 자본규모·신용등의 등록기준을 대폭 강화,내년부터 적용키로 했다.새 훈령이 적용되면 2백50여개인 무기중개업체가 80여개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 심리적 여운 아직… 고베항 70% 복구/일 판신대지진 1년

    ◎고아·알코올 중독 늘어 사회문제화/121조원 투입… 공공시설 재건 “순조” 일본 고베(신호)시 일대를 강타했던 한신(판신)대지진이 일어난지 17일로 만1년이 된다.지진이 많은 일본에서조차 1천년에 한번 일어날 대규모 지진이었다는 한신대지진은 일본사회에 커다란 충격파를 그렸었다. 6천3백여명이 희생된 한신대지진의 피해는 아직도 주민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기고 있다.양친을 잃은 어린이만 5백60여명.졸지에 고아가 된 이들 어린이가운데는 아직도 3분의1정도가 부양해줄 곳을 찾지 못해 피난시설과 고아원등에서 생활하고 있다.또 지진의 공포,뒤이어 발생한 화재의 악몽,가족을 잃은 충격이 주민들을 심리적으로 괴롭히고 있고 일부 피해자들은 이를 잊기 위해 술에 매달리는 알코올의존증도 스며들고 있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주민들은 폐허위에 다시 삶의 터전을 일구기 위해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효고(병고)현과 고베시는 총사업비 17조엔(약 1백21조원)을 투입하는 부흥계획을 실행하고 있다.그들은 단순한 복구가 아니라 부흥을 이루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그들은 지진당시 혼란을 질서로 극복한 것을 자랑스러워 한다.이에 대해서는 매뉴얼사회인 일본에서 매뉴얼이 없었기 때문에 무기력하게 관의 지원을 기다린 것뿐이라는 폄하도 있지만 매뉴얼이 없을때 약탈과 폭동을 일으킨 미국 LA지진과는 여하튼 좋은 대조가 됐었다.또 「분발하자 고베」라는 구호를 내건 고베연고 프로야구팀 오릭스가 지난해 저팬시리즈에서 준우승을 하자 고베시민들은 준우승까지 분발한 오릭스팀을 뜨겁게 환영,연대감을 북돋기도 했다.화재로 싹쓸이가 된 나가타구등 낙후된 지역은 새로운 도심지를 만들기 위한 계획이 실천을 기다리고 있다. 지진으로 무너지거나 쓸 수 없게 된 건물은 지난 1년동안 거의 대부분 철거됐다.장마철에 집중적으로 작업이 이뤄져 이제는 개인주택등 일부만 미철거상태로 남아있다.그러나 새로운 건설작업은 도로,부두,고가도로등 공공시설이 우선대상이 되고 있어 빌딩,주택의 재건작업은 늦어지고 있다.이에 따라 지진당시 항구기능이 마비됐던 고베항의기능은 70%가량 복구됐으며 길게 넘어져 지진의 위력을 실감케 했던 고베시내 한신고속도의 고가도로는 교각이 세워져 상판을 기다리고 있다. 효고현과 고베시는 심각한 피해를 입은 케미컬 슈즈(신발)업계의 부흥계획을 단순히 옛날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생산시설을 첨단화하고 동시에 대량고용이 가능한 멀티미디어산업 유치방안도 구상하고 있다.고베시는 또 고베항을 더욱 발전시켜 세계적인 항구로 만드는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지진후 무너진 「안전신화」에 놀란 일본정부는 도로,건물등의 내진기준을 크게 강화했다.수도고속도로공단은 오는 97년까지 도쿄 일원 수도권 고가도로의 교각 7천2백기의 안전강화공사에 착수했다. 한편 2백여명의 사망자를 내는 등 인적,물적 피해를 크게 입었던 고베시와 효고현 일대의 재일동포들도 생업기반을 완전히 잃어버린 동포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점차 정상을 찾아 생업에 힘쓰는 분위기다.
  • “이왕이면 고출력”/DOHC차 선호 뚜렷

    ◎업계,소비 성향 맞춰 개발 주력/현대­준중형 이상… 쏘나타Ⅱ 37% 비중/기아­크레도스 작년 공급분 80% 차지/대우­이달 출시 뉴프린스 등 본격 장착 자동차도 고출력 시대가 열리고 있다.동급차종이라도 출력이 좋은 차를 선택하는 소비자 선호를 반영,DOHC엔진 차량의 판매가 급신장하고 있다.지난 91년 대우자동차가 에스페로 1.5DOHC를 처음 출시한 이후 3년여만에 판매량이 SOHC엔진차량을 앞질렀다.그러나 소비자들이 DOHC엔진의 성능을 과신하는 경향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유의해야 한다. 현대는 단종된 엘란트라를 비롯,준중형 이상의 차종에는 DOHC엔진을 탑재하고 있다.엘란트라의 후속모델로 지난해 하반기 돌풍을 일으킨 아반떼와 마르샤,뉴그랜저는 모두 DOHC엔진이다.지난해 전체 판매량인 55만8천7백43대의 52.4%인 29만2천9백60대가 DOHC였다.쏘나타Ⅱ도 지난해 판매된 19만4천7백91대중 36.7%인 7만1천5백41대가 DOHC엔진이다.기아는 캐피탈의 경우 전차량이,크레도스는 지난해 팔린 3만3천6백10대중 80%인 2만7천41대가 DOHC였다.세피아도 판매량중 27%인 7만3천1백59대가 DOHC였다. 대우는 아직 시에로와 에스페로에만 DOHC를 탑재하고 있다.시에로의 경우에는 지난해 판매된 2만7천6백67대중 4.3%인 1천1백98대에 그쳤으나 에스페로는 총판매대수의 80.3%인 3만6천4백93대가 DOHC였다.올해부터 DOHC에 주력,이달 18일 출시하는 뉴프린스의 1천8백㏄와 2천㏄급에 DOHC엔진을 장착할 계획이다.브로엄도 DOHC 2천2백㏄급을 새로 내놓아 준중형급 이상인 모든 차종을 DOHC로 바꿀 예정이다. 소비자들은 DOHC엔진이 SOHC엔진에 비해 모든 면에서 월등히 낫다고 믿는 것 같다.전문가들의 지적은 다르다. 엔진의 흡·배기밸브가 1개씩이 아니라 2개이상으로 동급의 기존엔진보다 20∼30% 출력을 높일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DOHC의 이같은 특성은 엔진이 고속회전할 때만 발휘된다.SOHC는 3천rpm(분당 엔진회전수)에서 토크(엔진출력을 바퀴의 회전력으로 전달하는 능력)가 가장 좋으나 DOHC는 5천∼6천rpm에서 최대 토크가 나온다.따라서 고속주행에서는 DOHC가 위력을 발휘하지만 평상시에는 SOHC와 차이가 없다. 반면에 소음이 SOHC보다 심하고 정비가 어렵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값도 60만∼2백만원가량 비싸다.미국·일본등 자동차 선진국에서도 DOHC보다 아직은 SOHC엔진이 많다는 사실도 유념할 필요가 있다.
  • 일 예비군 전력 강화/일선·후방업무로 2원화

    【도쿄=강석진특파원】 일본 방위청은 육상자위대의 예비자위관제도를 유사시 일선부대로 소집되는 즉응예비자위관과 후방업무지원 등을 담당할 보완예비자위관(가칭)으로 2원화 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독매)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예비자위관은 한국의 예비군과 비슷한 성격으로 일본정부는 최근 확정된 신방위계획대강 및 신중기방위력정비계획(96∼2000년)에서 육상자위대의 정원을 일부 줄이는 대신 즉응예비자위관제도를 신설,오는 2000년 까지 5천여명을 배치키로 한 바 있다.
  • 유해협상외 미·북군사접촉 반대/군기능인력 2만양성 산업 지원

    ◎국방부 96정책 발표 국방부는 11일 북한이 경제난과 국제적 고립,체제위기 등 3중고가 심화되면 한국의 상황과 미국의 정치·군사상황을 오판,모험적으로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국방부는 이날 「96년 국방정책」이란 발표를 통해 한국의 참여가 보장되지 않는 북한과 미국의 군사접촉에 대해서는 북­미간 유해송환 이외에는 반대하고 북한의 군사정전위 무력화 기도도 철저히 차단키로 했다. 또 대북협상에서 주도권을 확보,북한의 변화를 유도하는데 중점을 두고 국제 군비통제 활동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한반도 군비통제 여건을 조성하는 등 능동적인 대북 군사정책을 추진키로 했다.지역안보 문제의 다자간 해결 및 상호의존적 관계가 심화되는 추세에 맞춰 국방장관의 러시아,일본 등 주변국 방문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아세안 지역국가와 유럽 국가 등 군사외교도 다변화도 강화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통일과 21세기를 대비,방위력 개선사업비를 대폭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 중장기 방안을 올해 안으로 마련해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또 국책사업 지원을 활성화하고 장병 가운데 2만6천여명의 기능·산업 인력을 양성,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산업현장에 지원키로 했다.
  • 군사비밀 15만건 해제/국방부/규제 완화… 국민 알 권리 보장

    ◎「비밀분류 개선지침」 5월 시행 국방부는 4일 국민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대외비인 국방부 일반전화 번호를 상용 전화번호부에 수록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군사비밀 분류 개선지침」을 마련,오는 5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창군 이래 처음으로 마련된 이 지침이 시행되면 55만건이던 군사비밀이 40만건으로 줄게 된다. 지침은 장성의 주요 경력을 담은 「장군 약식경력표」와 군단급 이하 부대의 전술교리 및 연대급 이하 부대의 사업계획·지휘관회의록·병력현황·군수계획 및 일반현황,북한의 전술교리·교육훈련·전투근무지원사항 등을 비밀에서 해제하도록 했다. 대침투작전 관련문서와 정기적인 사업·심사분석,인력 정책·계획문서,지휘관회의록 및 업무보고,대령 서열명부 등은 비밀분류를 완화했다.그러나 정규작전과 관련된 정보판단과 작전계획,방위력개선 사업(율곡사업) 및 중장기계획,국가원수 경호·경비계획 등은 비밀의 등급을 높이기로 했다.
  • 새 통합선거법 따라 달라질 선거풍토

    ◎PC·전화 유세… 「안방공세」 불 뿜을듯/자원봉사자제 폐지로 불법운동원 활동 여지 없애/학력위조 등 처벌 강화… 징역형땐 10년간 공직취임 금지/후보의 공직자 배우자 선거운동 허용… 연설은 못해 오는 4월 치러질 15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후보자들은 14대 선거 때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선거법에 따라 경쟁하게 된다. 94년 3월 마련된 통합선거법은 같은해 8·2보궐선거와 지난해 6·27지방선거에서도 그 위력이 입증됐듯 돈을 함부로 쓰는 후보자의 정치생명을 끝장내 줄 갖가지 지뢰밭을 곳곳에 마련해 놓고 있다. 여야는 이같은 통합선거법의 골격을 살리면서도 일부 비현실적인 조항을 지난해말 정기국회에서 개정했다. 개정내용 가운데 오는 4월 총선의 모습을 가장 두드러지게 바꿔 놓을 대목은 자원봉사제의 사실상 폐지다. 선거운동 자원봉사자 모집에 관한 조항을 삭제한 것이다.뿐만 아니라 선거운동을 권유·약속하기 위하여 신분증·문서·기타 인쇄물을 발급·배부할 수 없도록 명문화한 것이다. 통합선거법이 옛 국회의원선거법과 달리공무원 등을 빼고는 원칙적으로 누구나 좋아하는 후보를 위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게는 해 놓았다.하지만 정당이나 후보자측이 주도하는 자원봉사자 모집 등이 금지돼버린 이상 자원봉사자들이 활동할 수 있는 여지는 사실상 사라져 버렸다. ○신분증·인쇄물 배부 안돼 새 선거법은 대신 유급선거사무원수를 선거구내 읍·면·동수의 1.5배에서 3배로 두배 늘려 놓았다.너무 엄격한 유급사무원수 제한 때문에 자원봉사를 빙자해 일당이나 활동비를 받는 불법선거운동원이 생겨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한 것이다.따라서 지난 지방선거 때처럼 이름만 자원봉사자일 뿐 실제로는 상근운동원으로 후보를 따라 다니면서도 무급요건 때문에 점심식사도 숨어서 제공받는 「위선적인」 풍경은 없어질 전망이다. 새 선거법은 이와 함께 법정선거비용을 확대,현실화했다.선거구민수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평균 5천7백만원으로 돼있던 상한액을 8천3백만원으로 높인 것이다.이에 따라 사실상 선거운동에 썼으면서도 제한된 비용상한액에 짜맞추기 위해 회계관련 서류에서 상당부분의 선거비용을 누락시키기 위한 후보자측의 「수고」도 상당부분 덜어질 전망이다.대신 법정 선거비용 범위에 선거공보·선전벽보의 작성비용 및 책자형 소형인쇄물작성비용,정당의 당사를 방문하는 사람에게 제공하는 통상적 범위의 다과·음료비용,후보자와 함께 다니는 사람에게 제공하는 식사·다과·떡·음료비용 등을 포함시켰다.이들 항목은 종래에 선거비용에 포함만 되지 않았을뿐 으레 집행돼온 것이어서 법정선거비용 상향조정에도 불구,후보자가 새로이 더 쓸 수 있는 비용폭은 실제 별로 늘어난 것도 아니다. 새 선거법의 또다른 특징은 선거에 임박해서 제한되는 정당활동의 범위를 상당히 축소,정당이나 그 후보자에게 사실상의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준 점이다.선거기간(후보자등록일부터 선거일까지)30일전부터 금지되던 당원단합대회·당직자회의·의정보고회 등을 선거기간동안만 금지되는 것으로 완화한 것이다. ○유급사무원 3배 확대 그러나 당초 통합선거법이 선거에 임박한 정당활동을 대폭 규제했던 취지 자체가 정당활동을 빙자한 금품살포나 향응제공 등의 소지를 없애자는 것이었음에 비추어 볼 때 이같은 개정은 공명선거 분위기를 혼탁케 할 소지가 크다. 정당과 그 후보자들은 선거기간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선거운동이 금지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확대된 당원대회 범위 등을 통해 사실상의 선거운동에 열을 올릴 것이다.이 과정에서 일반 유권자를 모아놓고 향응 등을 제공하는지를 적발하기 위한 선관위와 상대후보진영의 감시활동 및 고발사태도 홍수를 이룰 전망이다. 새 선거법은 또 정부투자기관의 직원도 현직을 가지고 출마할 수 있게 하고 공무원이더라도 배우자가 출마한 때는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이번 선거부터는 현직 판사 시청공무원등인 부인이 그 남편을 위해 선거운동 현장에서 합법적으로 뛰는 장면도 심심치않게 목격할 수 있게 됐다. 새 선거법은 또한 후보자의 정확한 학력표기를 의무화하고 이를 위배할 때는 1천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따라서 단순한 청강이나 강좌수강등을 ○○경영대학원,○○과정 등으로 표기,정규학력인것처럼 과대광고하던 후보자들의 얄팍한 잔꾀가 발붙이기 어렵게 됐다. 완장이나 어깨띠는 대통령선거 때만 허용되던 것을 국회의원 선거 등에도 허용함으로써 선거운동기간동안 어깨띠의 물결을 다시 볼 수 있게 됐다.다만 후보자나 배우자 선거사무장 유급사무원 등으로 그 착용자격은 한정돼 있다. ○고발사건 홍수 이룰듯 공개장소에서의 연설·대담(일명 거리연설)허용시간은 종래의 「상오6시부터 하오11시까지」에서 「상오7시부터 하오10시까지」로 축소됐다.심야나 꼭두새벽에 골목안까지 「침투」해 수면을 방해하는 「선거운동 공해」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게 됐다. 배우자의 연설행위를 금지시킴에 따라 시장터나 거리에서 후보자와 함께 단상에 올라 눈물어린 내조기를 털어 놓으며 동정표를 호소하는 후보자부인들의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민선 지방자치단체장의 선거개입에 대한 제한규정을 신설한 것도 새로운 유형의 「관권선거」 시비를 막는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자치단체장은 선거일 60일전부터 선거일까지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소속직원이나 선거구민에게 명목여하에 관계없이 금품등을 제공 또는 약속할 수 없다.이 기간동안 정당의 정치행사는 물론 선거구민을 대상으로 한 교양강좌·체육대회 등에도 참여할 수 없게 했다.단체장들이 자기를 공천해주었던 정당 후보자들에게 「보은」하기 위해 함부로 움직임으로써 공명선거 분위기를 흐리는 사태를 막기 위한 것이다. 이밖에 호별방문에 대한 처벌조항을 2년이하 징역 또는 4백만원이하 벌금에서 3년이하 징역 또는 6백만원이하 벌금으로 강화한 것도 이러저러한 명목으로 행해질 수 있는 호별방문에 대한 강력한 제동장치다. ○영수증 챙기기는 필수 방송·신문 등의 투표구 출구조사를 허용함에 따라 유권자들은 선관위의 개표상황을 밤새워 지켜보지 않더라도 투표마감 직후부터 당락의 윤곽을 알 수 있게 됐다. 이처럼 달라진 몇가지 내용에도 불구하고 통합선거법은 돈 안쓰는 선거를 위한 강력한 제재조항들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후보자는 물론 배우자 직계 존비속 선거사무장 회계책임자가 선거법위반으로 징역형을 받으면후보자는 당선이 무효로 되며 향후 10년동안 어떠한 공직에도 취임할 수 없다. 선거비용의 수입·지출 내역은 후보자 명의의 통장을 통해서만 관리하고 그 내역을 선관위에 제출,철저한 실사와 함께 공개를 당해야 한다. 때문에 후보진영은 설렁탕 한그릇을 먹고도 꼬박꼬박 영수증을 챙겨 놓아야 한다. 불법선거의 온상인 자금살포가 엄격히 감시·통제받는 상황이기 때문에 유세장이나 선거운동원 대열에 대규모의 인력동원이 원천적으로 어렵다.이 때문에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보듯 후보자들은 대규모 집회를 통한 세과시보다는 시장·공원 등을 찾아 다니는 소규모의 「기동전」에 의존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전화나 개인용컴퓨터 등 통신수단을 통한 「안방침투」도 새로운 유권자접촉 수단으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이 때문에 전화불통 사태나 수면을 방해하는 불청객에게 시달리는 유권자의 고통도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마예정자들은 전체 유권자의 57%에 이르는 젊은 층에 파고 드는 효과적 수단으로서 컴퓨터통신등을 활용하기위해 벌써부터 프로그램 개발등을 서두르고 있다. ○젊은층 57% 공략대상 단체나 방송사가 주관하는 후보자 초청 토론·대담 등도 지난 지방선거와 마찬가지로 후보자들의 정견·식견을 비교·분석할 수 있는 주요한 계기로 활용될 전망이다.특히 지난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보듯 TV토론은 유권자에게 미치는 심리적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이미지 제고를 위한 후보들의 경쟁이 불을 뿜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관위의 임좌순선거관리실장은 『이번 총선이야말로 선진적인 선거법과 유권자의 높아진 정치의식,그리고 정부와 선관위의 철저한 공명선거 실현의지등에 힘입어 깨끗한 선거를 완전히 정착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이를 위해 이미 기동단속반을 편성,대대적인 사전선거운동 단속에 착수한 상태며 총선인 오는 4월 11일까지 3단계로 감시망을 확대하는 비상관리체제에 들어갈 계획이다.
  • 21세기 가정생활/안방서 쇼핑·진료·은행업무까지

    ◎컴퓨터·TV·전화기 기능 하나로 통합/원하는 프로 볼 수 있는 VOD 실용화 「2003년 1월4일.증권사에 다니는 K씨의 집.노환 탓에 밤새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 할머니는 아침 일찍 일어나 화상전화를 켠다.화상전화에 나타난 주치의는 할머니의 얼굴표정,맥박·혈압의 움직임,목소리등을 살펴 보고 이에 따른 약의 처방이나 지시를 내린다. K씨가 대형화면의 벽걸이TV로 뉴스를 보고 책모양의 무선단말기로 최신 경제정보를 찾아 보는 동안 아내는 전자요리책의 카드를 조리기에 넣고 원하는 음식을 골라 재료를 챙긴 뒤 익히는 정도와 화력을 지시한다. 학교에서 돌아온 딸은 점심을 먹고 피아노교사로 부터 텔레레슨(원격강의)을 받는다.피아노교사가 자기집에서 시범연주를 하면 통신회선을 통해 딸의 피아노가 자동으로 연주되고 딸이 피아노를 치면 교사가 고쳐준다. ○뉴스·정보 자동 검색 그리고 집에 돌아온 K씨는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회사원들과 자기집에서 신년 원격파티를 벌인다.가상의 대형 스크린에 참가자들의 모습이 나타나면 서로 다가가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멀리 있는 사람은 소리쳐 부르기도 한다」 이상은 오는 21세기 우리들의 변모된 생활상을 그려 본 것이다. 산업사회의 종언과 동시에 노도처럼 밀려드는 정보화의 물결.20 00년대를 사는 사람들은 온 사회의 혁명적 변화에 직면하게 되고 그 혁명을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 내야 한다.그 혁명은 이미 예고된 것이며 필연적인 것이다. 21세기에는 전세계의 컴퓨터망을 연결하는 정보고속도로가 깔리고 컴퓨터·TV·VTR·전화기·케이블·무선통신·반도체등의 기능을 한데 묶은 멀티미디어가 가정에 도입돼 삶의 질이 근본적으로 바뀌게 된다.통신,방송,컴퓨터,가전등 매체별 구분이 사라지고 단말기 한개로 온갖 형태의 정보를 얻고 즐기는 세상이 오는 것이다. 우선 21세기를 맞아 가장 먼저 보편화될 가정정보통신시스템은 홈뱅킹·홈쇼핑·재택진료·재택학습·비디오텍스 등이다.앞으로 각 가정에 비디오텍스 단말기가 설치되면 이를 통해 은행예금의 잔액조회와 대체,각종 공과금의 납부등의 일을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게돼 통장과 고지서를 들고 은행창구에서 줄을 서 기다리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또한 백화점이나 시장에 나갈 필요 없이 집에서 단말기의 화면을 통해 필요한 물품을 주문한 뒤 값을 치르고 배달까지 받을 수 있게 된다.등산·오락·낚시등의 생활정보와 음악회·전시회등의 문화정보를 쉽게 접할 수도 있고 영화관람권·음악회관람권·비행기표·기차표등도 집안에서 쉽게 살수가 있다. 21세기초에는 또 지역과 공간이라는 제약을 넘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교육을 받을수 있게 된다.소형컴퓨터를 이용해 특정 분야 전문가들의 강연을 집안이나 휴양지의 해변가에 앉아 들을 수 있으며 전자도서관에 저장돼 있는 유명교수들의 유명강의를 듣고 싶을 때는 언제든지 검색해 들을 수 있다.그리고 전세계의 학문적 조류를 파악하기 위해 도서관을 찾을 필요 없이 국제적인 정보통신망에 연결된 단말기만 있으면 제자리에 앉아서 전세계 모든 대학 및 연구기관의 각종 자료와 신간서적을 검색하거나 전송받는 것도 가능해진다. ○유명교수 강의 수강 앞으로 10년뒤 쯤이면 전자인쇄매체 보급이 가속화되면서 잠자리에서 일어나면서부터 첨단정보통신사회의 위력을 체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기상과 동시에 컴퓨터를 켜면 수많은 뉴스와 정보 가운데 자신이 미리 선별한 정보들이 자동으로 검색·제공됨으로써 각종 신문,행정기관의 보도내용,거주 지역내 소식등을 필요한 양 만큼 간추려서 전달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기존의 종이신문이 사라지고 전자신문이 나타나 새로 개발되는 휴대용 단말기를 마치 전기플러그에 면도기를 꽂듯이 아침에 신문을 전달해주는 통신포트에 잠깐 꽂아 두면 그날의 기사가 새로 입력 된다.따라서 이제까지 우리의 아침을 열어주던 배달소년의 모습을 보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 전자화폐의 출현도 일상생활에 큰 변혁을 몰고 올 전망이다.기존의 화폐나 신용카드를 대체할 전자화폐는 플라스틱카드에 마이크로칩을 내장한 것으로 은행 금전자동출납기에서 언제든지 필요한 액수만큼 돈을 뽑아 저장할 수 있어 현금과 동일한 가치를 지닌다.소비자들은 이 카드판독기를 갖춘 소매업체면 어디서든지 이 카드를 사용할 수가 있으며 카드의 「가치」(돈)가 떨어지면 은행에 가서 필요한 만큼의 돈을 찾아 채우면 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정 첨단정보통신서비스의 진수는 지금까지 별개의 분야이던 TV·컴퓨터·케이블·무선통신등이 하나로 합쳐진 멀티미디어형태를 통해 유감없이 발휘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20 05년 전후로 실용화 될 VOD(주문형비디오)같은 대화형 서비스는 기존 방송과 영화등 영상매체의 판도는 물론 우리 생활방식까지 완전히 바꿔 놓을지도 모른다. VOD는 가입자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전화회선을 통해 즉시 받아 볼 수 있는 차세대 미디어로 정보고속도로의 핵심사업중 하나로 꼽힌다.기존 CATV의 경우 시청자는 이미 편성된 프로그램중 하나를 골라 정해진 시간에 수상기를 켜야 하는데 반해 VOD는 버튼 하나로 보고 싶은 것을 아무 때나 가입자가 원하는 시간에 전송받아 볼 수 있는 선택적 매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포켓터미널도 보급 21세기에는 휴대용 칼라영상전화(포켓터미널)도 널리 보급될 것으로 점쳐진다.휴대전화와 영상기술이 결합된 이 시스템은 비즈니스맨의 필수장비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또 언제 어디서든지 멀리 떨어져 사는 부모나 아이들의 근황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비행기안에서 백두산 산정의 천지를 바라 보면서 자신이 느끼는 소감을 친구에게 생생히 전할 수도 있을 것이다. 휴대용 칼라영상전화에 가상현실기법이 접목될 경우 「가상현실 영상전화」(버추얼 터미널)시대도 다가 올 것으로 보인다.이 시스템은 투명한 특수안경을 끼고 영상전화시스템을 작동하면 멀리 떨어진 상대방이 바로 앞자리에 앉아 있는 것 처럼 눈앞에 선명하게 나타나는 방식이다. 이밖에 가상의 대형스크린을 통해 자기 집에서 멀리 떨어져 사는 사람들과 수시로 파티를 마련하는 「원격파티」도 21세기의 빼놓을 수 없는 풍속도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와같이 21세기의 우리는 통신·방송·가전이 한데 어우러진 「멀티미디어 홍수」속에 머물면서 좋건 싫건 그 시대에 적응하며 살아가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 중­일 고위 안보대화 새달 북경서 개최키로

    【도쿄=강석진 특파원】 중·일 양국은 내년 1월중순 북경에서 외교 및 방위당국자간의 안보대화를 개최키로 결정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안보대화에 일본에서는 외무성 아시아국장과 방위청 방위국장이 참가할 예정이며 중국은 현재 참가자를 조정중이라고 전했다. 일본은 이번 회의에서 중국의 핵실험 중지를 거듭 요구하는 한편 최근 확정된 신방위대강이 일본이 유지해야 할 최소한의 「기본적 방위력 구상」에 입각한 것임을 설명하고,군동향이 주목되고 있는 북한 등 주변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중·일 양국의 안보대화는 일본의 제의로 93년부터 시작됐으며 일본에서 외무·방위청의 국장급이 나란히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미,세르비아제재 해제/평화협정 후속조치

    ◎클린턴 “내전 재개땐 취소” 경고 【워싱턴·사라예보 AP 로이터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28일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에 대한 제재조치가 보스니아내전 종식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며 이를 해제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또 보스니아내전 당사자들이 단계적으로 자위력을 가질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는 평화협정에 따라 모든 내전당사자들에 대한 무기 금수조치도 해제할 것을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재조치의 해제 가능성이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세르비아대통령으로 하여금 평화협정에 서명토록 한 주요원인이었다고 지적하고 『만약 보스니아 평화협정이 준수되지 않거나 세르비아계가 협정을 거부하면 제재조치는 언제라도 다시 발효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신유고연방을 구성하고 있는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에 대한 미국의 제재조치로 인해 이들에 대한 석유와 기타 상품의 수출이 제한을 받아왔으며 또 유엔의 무기금수조치를 이행하기 위해 연합군함대가 아드리아해를 봉쇄해왔다.
  • 불 5차 핵실험 강행

    【파리=박정현 특파원】 프랑스는 27일 5번째 핵실험을 강행했다. 프랑스 국방부대변인은 이날 하오10시30분(한국시간 28일 상오6시30분) 남태평양 무루로아환초에서 5번째 핵실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재래식 고성능폭탄 3만t에 해당되는 위력을 가진 이 핵실험은 프랑스의 컴퓨터 핵실험 시뮬레이션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해 실시됐다고 말했다. 자크 시라크대통령은 당초 8차례로 예정됐던 핵실험을 6차례로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어 내년 2월까지 마지막 핵실험이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는 지난 9월5일 첫번째 핵실험을 강행한데 이어 10월2일,10월27일,11월21일 4차례의 핵실험을 실시했다.
  • 사정한파/여·야 돈줄 “꽁꽁” 총선자금 비상

    여야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연말 자금확보에 비상이 걸렸다.노태우 전대통령 부정축재 사건에다가 정치인 사정설까지 겹쳐 정치권의 「돈줄」이 꽁꽁 얼어붙은 것이다.이 때문에 각당이나 의원들은 어려운 호주머니 사정을 호소하고 있다. ◎신한국당/노씨사건이후 지정 기탁금도 끊겨/관훈동당사 매각… 후보 공탁금만 지원 검토 공식적인 당 운영자금도 충분치 못해 총선출마자들에 대한 별도 지원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때문에 후보등록 때 법정공탁금 정도만 지원하고 나머지 비용은 후보자에게 모두 맡길 생각이다. 중앙당 차원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는 자금은 지정기탁금이나 당 후원금 부분이다.그동안 공식비용의 절반 가량을 차지해 왔지만 노씨사건 이후 뚝 끊기면서 자금난이 가중되고 있다고 한 재정관계자는 밝혔다. ○당운영자금도 부족 이에 따라 관훈동 당사 매각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한 고위 관계자는 『지금으로서는 총선 비용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아 27일 당무회의에서 이 문제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옛 민정당사이던 관훈동 당사는 2천3백여평으로 안전에 문제가 있을 정도로 낡아 그동안 매각을 검토해 왔다.당 지도부는 관훈동 당사 매각 대금이 5백억∼7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지난 번 서울 사당동의 전서울시지부 부지 및 서울 가락동 연수원 매각대금 중 미수금 2백50억원을 합치면 공식 운영자금은 그럭저럭 메울 수 있다는 계산이다. ○동료지원 엄두못내 ○…의원들 개개인 역시 예전 같지 않다.저마다 연말을 맞아 후원회 모임등을 통해 「십시일반」을 호소하고 있지만 여간 어렵지 않다고 푸념들이다. 한 민주계 중진인사는 『돈을 준 기업인들을 소환한 마당에 어느 기업인이 정치권에 돈을 갖다 주겠느냐』면서 『내년 총선에서 동료 의원들 지원은 고사하고 내 선거도 하기 어려울 지경』이라고 털어놨다. 한 경남 출신 의원은 『최근 연말을 맞아 의원들이 후원회 행사를 열고 있지만 제살 뜯어먹기식』이라고 말했다.한 충남 출신의원은 『지방선거 이후 「나그네 설움」이라는 말처럼 알아서 갖다주는 사람도 없고,손 벌릴 곳도 없어졌다』고 한숨지었다. ◎야3당/국민회의 가장 타격… 민주는 다소 여유/“중앙당지원 없을것” 후원회 등 자구책 강구 ○…야3당도 돈줄이 막혀 울상이다.다만 「발로 뛰는 선거」에 익숙한 것이 여당과 비교해 위안이 될 뿐이다. ○공천헌금 기대못해 ○…국민회의는 사정한파의 위력을 가장 절실히 느끼고 있다.「자생력」이 강한 주요 당직자들조차 『비자금 정국이후 돈줄이 완전히 막혔다』고 하소연한다.당 살림에 짭짤한 밑천이 됐던 전국구 공천헌금도 내년엔 기대하기 어렵다. 전체 전국구의석이 39개로 줄었고 김대중총재도 「공천장사」를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게다가 신생정당인 까닭에 내년 총선 때 받을 국고보조금도 민주당의 절반수준인 36억원에 불과하다. 조순형 사무총장은 『지난 14대총선 때는 중앙당이 각 지구당에 3천만∼8천만원 씩의 지원금을 보냈지만 내년에는 1천만∼2천만원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털어놨다.이 때문에 내년 총선자금은 각 시도지부와 지구당이 자체조달토록 할 계획이다. 내년 1월에 중앙당 차원의 대규모 후원회를 계획하고 있지만 큰 기대를 걸지 못하고 있다. ○몸으로 때울수밖에 ○…민주당은 그나마 중앙당 살림이 다른 야당에 비해 나은 편이다.우선 내년 총선 때 70여억원의 국고보조금을 받는다.28개 의석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돈이다.그러나 이 역시 중앙당의 경상비와 유세지원비 등에 쓰기에도 모자란다고 한숨이다. 의원들도 예년처럼 후원금이 걷히지 않아 울상이다.지난 12일 후원회를 열어 지난 해의 절반인 3천만원을 모금한 이규택대변인은 “1월중 지역구(경기 여주)에서 한 차례 더 후원회를 열 생각이지만 법정 선거비용이나 채울 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박석무의원은 『중앙당 지원은 생각지도 않고 있다』면서 『내년 초 출판될 에세이집 인세와 후원금을 통해 한 5천만원만 모으면 나머지 부족분은 몸으로 때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빈주머니” 하소연 ○…자민련도 몇몇 의원들이 정치권 사정설에 휘말리면서 각 기업체들의 「보험금」이 말랐다는 하소연이다.그나마 지난 20일 중앙당 차원의 후원회를 통해 20억여원을모금했지만 이 역시 내년 총선을 치르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조부영 사무총장은 『총선직전 중앙당 차원의 후원회를 다시 열 계획이지만 중앙당 경비를 충당하기에도 급급한 실정』이라면서 『각 지구당 선거자금 지원은 생각도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 방위력 증강 87조 투입/국방 중기계획 확정 발표

    ◎97년부터 5년간/조기경보체제·정보전력 강화/경보기 2대·지대지 미사일 구매/1조넘믐 대형사업은 국영 추진/ 국방부는 22일 공중조기경보기인 AWACS 구매 등 조기경보태세 및 정보전력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87조원규모의 「국방중기계획」(97∼2001년)을 확정,발표했다. 국방중기계획은 무기구매 등 전력정비분야와 인건비 등 운영유지분야를 포함한 5년간의 예상국방비를 연도·사업·부대·기능별로 배분한 사업계획으로 지난 20일 김영삼 대통령의 재가를 얻어 확정됐으며 그 규모 등이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국방부는 전체의 73.1%인 63조6천억원을 운영유지분야에,26.9%인 23조4천억원을 전력정비(율곡사업)분야에 투입한다. 운영유지분야는 인건비·부대운영비·군수지원비·시설비 및 교육과 향토방위비를 포함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인건비가 총규모의 46%인 40조원을 차지하고 있다. 국방부는 23조원에 달하는 전력정비분야의 방위력개선비로 주한미군에 의존하고 있는 정보수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당 3억5천만달러(한화 2천8백억원)에 달하는 공중조기경보기 2대와 무인정찰기를 구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적의 후방을 공격할 수 있는 사거리 1백50㎞의 지대지미사일(ATACMS),다연장로켓포(MLRS)와 ▲적 후방에 우리 군을 신속히 투입할 수 있는 UH­60 헬기와 CH­47 강습헬기도 구매키로 했다. 이밖에 ▲먼바다와 악천후에서도 작전을 펼 수 있는 4천1백t급이상의 중형구축함 2척(4천억원)과 ▲차세대전투기(KFP)인 F­16 등도 중기계획의 무기구매대상에 들어 있다. 국방부는 또 이번 중기계획에서 그동안 한 자리수에 머물던 연구개발투자비율을 10%이상으로 늘리는 한편 1조원이상의 대형사업은 전력정비사업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범정부적인 국가정책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특히 운영유지분야는 군인의 사기·복지 및 처우를 실질적으로 개선하고 실전적이고 과학화된 교육훈련여건조성을 위한 훈련장확보 및 우수인력양성,군수지원 등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투자키로 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계획은 우리 군의 현대전 능력을 향상시키고 자주적 방위역량을 갖추도록 한다는 방침 아래 양보다는 질 위주의 대북방위전력을 우선적으로 확보하고 전장을 주도할 핵심수단인 「긴요핵심전력」을 구비하는 데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중기계획에 투입되는 87조원은 실질경제성장률 7%,정부재정증가율 15%,국방예산증가율 등을 감안,97년부터 2001년 사이 국방비증가율이 연평균 11.6%일 것으로 예상해 산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율곡 사업」 명칭 바꾼다/국방부 내년 1월부터

    ◎군비리 상징 인식… 「방위력 개선」으로/율곡확회·덕수이씨등의 반발도 감안 군 비리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는 군 전력증강사업의 명칭이 내년 1월부터 「율곡」에서 「방위력 개선」으로 바뀐다. 국방부는 21일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사건 등과 관련,검찰의 집중적인 수사대상이 되고 있는 율곡사업이 군 부정의 온상처럼 여겨지고 있다고 판단,이같이 명칭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지난 74년 고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자주국방력을 건설한다는 목표아래 8개년 계획으로 시작된 군 전력증강사업이 율곡으로 명명된 것은 보안유지를 위해서였다.임진왜란이 일어나기 10년전에 왜구의 침입에 대비,10만 군사를 길러야 한다고 경고했던 율곡 이이선생의 유비무환정신을 본받자는 뜻에서 당시 합참 전략국 임동원(육사 13기·소장 예편)대령이 작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1년간 차세대전투기(KFP)사업 등에 31조원이 투입된 율곡사업은 문민정부의 군 개혁작업으로 감사원감사,검찰수사를 받으면서 대규모 비리가 드러나는 「수모」를 겪는다.이어 노씨 비자금사건으로 다시 거액의 리베이트가 오가는 군 부조리의 대표적인 사업으로 부각,「율곡비리」로 불리면서 군 안팎에서 이름을 바꿔야 한다는 소리가 높아졌다.특히 율곡사상연구원,율곡학회와 덕수이씨 종친회 등은 율곡선생의 명예는 물론 높은 학문과 업적마저 훼손될 우려가 있다며 국방부에 용어변경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전력증강사업의 명칭을 바꾸기로 하고 「군사력 현대화」,「전력 현대화」,「방위력 정비」,「방위력 개선」 등 4가지 안을 놓고 합참의장과 육·해·공군참모총장 등 군 고위층의 의견을 들었다.물론 명칭변경은 어떤 법적 절차도 필요없이 군내회의에서 의결하면 가능하다. 그러나 새 명칭의 「방위력」이 일본식 표현인데다 이름을 바꾸어도 전력증강사업을 둘러싼 구조적인 부조리 여지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어서 빗발치는 여론의 화살을 피하기 위해 서둘러 이름만 바꾼게 아닌가 하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 선동렬/황석현 논설위원(외언내언)

    시즌 최고방어율,통산최다완봉승,통산최다탈삼진,통산최다승리 등등.한국프로야구 투수부문의 기록은 선동렬이 독차지하고 있다.각종 수상경력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85년을 시작으로 방어율 1위 8차례,최다승 4차례,페넌트레이스 MVP(최우수선수) 3차례,골든글러브수상 6차례. 「기록으로 본 선동렬」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은 역시 최다승으로 1백46승을 거뒀다.경이적으로 평가받는 0점대 방어율도 5차례나 기록했다.그는 1백50㎞의 섬광같은 스피드,정확한 컨트롤,타자의 허를 찌르는 능란한 두뇌싸움등 투수로서 갖출 것은 모두 갖추고 있다.그래서 「무등산 폭격기」라는 별명을 얻었다. 한국프로야구의 독보적 존재였던 선동렬의 해외진출이 드디어 확정됐다.그가 96년 시즌부터 활약할 팀은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의 명문 주니치 드래곤즈.선동렬의 해외진출은 국제무대에서 국위를 선양해 달라는 팬들의 열화같은 성원이 뒷받침됐다.선동렬이 11년동안 몸담았던 해태 타이거즈는 그의 해외진출을 극력 만류했다.선동렬이 빠질 경우 전력에 큰 구멍이생길뿐 아니라 「무등산 폭격기 없는 해태」는 상상도 할 수 없었기 때문.팬들도 그의 해외진출을 아쉬워했지만 보다 큰 안목에서 성원했고 구단도 결국 승복했다. 이때부터 일본과 미국 프로야구팀들은 선동렬을 영입하기 위해 치열하게 맞섰다.일본의 주니치 드래곤즈,요미우리 자이언츠,미국의 보스턴 레드삭스,시애틀 메리니스 등등.그러나 선동렬은 주니치 드래곤즈를 선택했다.그의 선택 과정 보도에서 서울신문 자매지 스포츠서울은 한국스포츠지의 왕자답게 타지를 단연 압도해 화제가 되었다.선동렬의 요미우리 자이언츠행을 점치는 타지들을 따돌리고 스포츠서울만이 「주니치 드래곤즈 입단」을 정확히 예측하는 대특종을 엮어낸 것이다. 선동렬의 올해나이 32살.전성기때의 위력보다는 다소 떨어지지만 힘이 실린 직구와 예리한 슬라이더는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일본 프로야구에서의 선동렬의 빛나는 활약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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