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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개 상임위별 주요 쟁점 전망

    ◎법사위­공안수사비 과다 편성 논란/내무위­새마을협 등 지원금 싸고 대립/국방위­방위력 개선비 신규사업 마찰 국회 예결위 가동과 함께 상임위별로 정부예산안에 대한 심의가 본격화됐다.국회 법제예산실이 펴낸 「97년도 예산안 분석 보고서」를 중심으로 14개 상임위별 주요 쟁점과 예산편성상의 문제점을 짚어 본다. ▷법사위◁ ▲공안수사활동비는 전년대비 40.5%로 대폭 증액됐다.한총련 사태 등으로 공안수사가 중요시되지만 교통·폭력·경제사범 등과의 비율을 고려하면 지나치게 많이 편성됐다. ▲벌금·몰수금의 징수율은 94년도 77.5%,95년도 77.6% 등이다.징수실적이 부진한데도 전년대비 2.3% 증액편성한 것은 과다편성이다. ▷행정위◁ ▲총무처의 국가상징 선양사업은 문체부의 한국문화 통합이미지사업,공보처의 국가이미지 홍보사업과 상호 중복되므로 예산낭비가 우려된다. ▲정부3청사가 계속된 공사연기로 당초 예정된 97년 완공될지 의문이다.사업계획을 원점에서 수립해야 한다. ▷재정경제위◁ ▲재경원내 규제개혁기획단을 신설했으나 기존 행정조직이 스스로 규제완화를 능동적으로 추진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실효성이 의문이다. ▲대외경제협력기금은 2백억원이 늘었으나 지난 9월말 현재 8천6백81억원의 자금조성액 가운데 자금지출은 1천9백34억원에 그치고 있어 효과가 극대화되도록 적절히 운용되어야 한다. ▷통일외무위◁ ▲북한 탈출주민 관리사업과 관련,탈북자 5백명을 관리하는 시설건립 비용은 보건복지부 예산에도 12억원이 계상돼있어 중복 편성·집행되지 않도록 사전조율이 필요하다. ▷내무위◁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 등 국민운동단체와 지방국민운동 지원금이 전년대비 206% 증가,중복지원이 발생할 수 있고 기초질서확립,의식개혁운동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자체적·자율적으로 지원·추진해야 할 성격의 사업도 있다. ▷국방위◁ ▲국방비 가운데 방위력 개선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28.6%로 운영유지비에 비해 월등히 낮다.방위력 개선사업비중 신규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7%에 불과해 새로운 무기체계 개발과 도입을 어렵게 하고 있다. ▷교육위◁ ▲교원지원사업과 관련,우수인재의 사범계 유인대책으로 장학금이 지급되고 있지만 30%쯤의 장학금 수혜율과 70%쯤의 등록금을 제공하는 장학금으로 성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문화체육공보위◁ ▲국립중앙박물관 신축이전 사업과 관련,대체부지와 시설마련 예산이 계상되지 않아 차질이 우려되므로 조속히 미군헬기장·오수처리장 이전에 대한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 ▲간행물윤리위원회는 민간자율기구로서 국고지원보다는 자체 수입확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공연윤리위원회의 영화사전심의가 위헌결정을 받았기 때문에 현행 예산지원방식이 조정돼야 한다. ▷농림해양수산위◁ ▲농업기계화사업과 관련,농기계의 과잉보유는 영농수익성 악화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기종별로 과잉공급 실태를 검토,농업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공급위주로부터 사후관리중심으로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 ▲독도접안시설 건설사업과 관련,방파제,여객터미널,식수시설 등 민간이용시설의 추가설치를 위한 예산책정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 ▷통상산업위◁ ▲LNG수입부과금은 8백60억원이 계상됐으나 올해도 물가자극을 이유로 실시가 유보,세입결손을 초래했듯이 사업 차질이 우려된다. ▷통신과학기술위◁ ▲초고속정보통신기반 구축사업과 관련,현재 추진중인 사업이 끝나는 2015년 이후 혹은 2005년,2010년의 시장규모나 고용증대 등을 계량적으로 예측하고 사업을 추진하는지 점검이 필요하다. ▷환경노동위◁ ▲93년에서 97년까지 5년간 추진된 맑은물 공급종합대책과 관련,하수처리장과 축산폐수처리장 투자액은 필요액의 각각 43%와 22%만 확보되는 등 전반적으로 사업비가 부족해 실효성을 거두기 힘들다. ▷보건복지위◁ ▲노인들의 노령수당 지급에 대한 요구정도가 높고 노령수당이 전체 노인에 대한 노령연금으로 대체될 예정이므로 향후 노령수당액의 합리적인 결정기준이 마련돼야 한다. ▷건설교통위◁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은 사업계획수정으로 인해 예산편성의 비효율성을 초래한 점,지난 8월말 현재 실질공정률이 15.6%로 예정 공정률 19.3%보다 부진한 점,경기 화성 상리터널 구간 등 철도건설의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점,경주통과 노선 결정이 지연되고 있는 점 등으로 볼때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
  • 지난달 정식 출범·고등과학원/명효철 원장 직대

    ◎“21세기 기초과학수준 세계 10위권 목표”/기초과학 발전은 문화적 토양이 가장 중요/민간·정부 등의 관심과 후원이 절대 필요/과학은 국가경제 엄청난 기여… 장기적 안목의 투자를 세계적 수준의 기초과학 연구와 인력 양성을 표방한 고등과학원(KIAS)이 지난 10월28일 정식 출범했다.부원장으로서 원장 직무대리를 맡은 이는 명효철 박사(60).명박사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수학과 교수이며 대수이론의 대가」로 소개됐지만 정작 국내에서 그를 아는 사람은 많지않다.전공분야가 순수 이론분야인데다 지난해 7월 귀국하기까지 29년을 미국(주로 노던 아이오와대)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그를 만나 고등과학원의 앞날과 개인적인 학문역정을 들어보았다. ­고등과학원은 현재 세계 22위권인 우리나라의 기초과학수준을 21세기 초까지 10위권 이내로 도약시키고 노벨상까지를 겨냥한다는 취지로 설립됐습니다.하지만 설립 첫해에 수학분야 석학교수 1명과 연구원3명,원장도 없는 부원장 직무대행 체제라는 것은 뭔가 불안한 출발 아닙니까.▲너무 성급하게 생각하지 말아 주기 바랍니다.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린스턴의 고등연구원도 겨우 5명의 수학자로 출발했습니다.그들 모두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우수한 인재이긴 했습니다만.우리의 경우 미국처럼 민간 후원자들을 유치하려던 당초 계획이 어긋나면서 설립 일정에 다소 차질이 생긴 것은 사실입니다.하지만 기초과학 육성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로 제방향을 찾아가고 있습니다.노벨상 수상자인 양 첸닝,필즈 메달 수상자며 고등과학원 석좌교수로 초빙된 젤마노프교수도 국내 강연에서 지적했듯이 기초과학이 꽃피는데는 문화적 토양이 중요합니다.민간,정부,일반 국민의 학문에 대한 열정,관심과 후원이 절대 필요합니다. ­국내에서는 순수과학에 대한 투자 자체에 회의적인 시각이 많은데요. ▲그것은 일본의 예를 보면 쉽게 교정될수 있다고 봅니다.일본은 최근 5∼6년의 경제 침체 원인을 응용 기술에 너무 치중했기 때문이라고 반성하면서 기초 과학기술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리고 있습니다.또 일본의 응용기술을 배워야 한다고 외쳐 오던 미국의 한 경제학자는 최근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주장이 오류였다고 선언하기도 했습니다.미국의 기초과학 능력이 최근에 쏟아내고 있는 엄청난 경제적 위력을 보고 자신의 생각을 바꾸게 된 거지요.프린스턴 고등연구원은 가장 우수한 인재를 뽑아 가장 깊이있는 연구를 해 달라는 요구 외에는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자유스런 분위기에서 최고의 지식을 생산하는 것이지요.하지만 지난 65년동안의 연구성과를 분석한 결과 그 어느것도 응용되지 않은 것이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합니다.과학은 당장 쓰이는 것이 아니라도 궁극적으로 국가 경제 발전에 엄청나게 기여하는 것입니다.우리도 이제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할 때가 됐습니다. ­앞으로 운영은 어떻게 할 계획입니까. ▲수학은 이미 젤마노프교수와 버클리대·컬럼비아대 박사,모스크바대 박사출신 러시아인 연구원등이 확보됐고 물리는 내년 3월,생물·화학은 내년 9월 연구 개시를 목표로 인선할 계획입니다.연구원은 영구직은 없고 모두가 계약직으로 할 계획입니다.노벨상이나 필즈 메달상급의 석학교수는 1∼7년,교수는 1∼3년,박사후 과정이나 박사학위후 5∼6년 이내 조교수급을 받는 신진 정예 연구원은 2∼4년으로 기간도 못박았습니다.창의력이 가장 좋은 시기에 최고의 교수진과 영감을 나누며 좋은 연구성과를 내자는 취지지요.수학의 경우 지난 여름 해외 학술지에 모집광고를 냈는데 외국인 3분의 1을 포함해 70명의 박사가 응모해 경쟁이 치열했습니다.분명히 말하건대 연구원과 교수의 연구업적 외에는 고등과학원을 세계적인 연구기관으로 인정받게 할 방법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아·태 이론물리연구센터가 한 건물에 입주했는데 어떤 관계를 맺게 됩니까. ▲같은 이론 물리 분야를 갖고 있으므로 함께 있으면 연구활동에 좋은 상승효과를 가져오리라 기대합니다.노벨상 수상자인 양 첸닝이 소장으로 지도에 나서는 만큼 연구 수준이나 분위기도 한층 제고되리라 봅니다. ­70년 미시간 주립대 박사학위 논문과 75년 후속 논문으로 유명해져 하버드대 물리학팀과도 공동연구를 활발히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어떤 내용입니까. ▲1948년 대수학의 세계적 대가인 시카고 대학의 앨버트 교수가 제시한 미해결문제중 가장 오래된 문제를 75년도에 완전히 해결했는데 이를 보고 하버드대의 이론 물리학자 산틸리가 편지를 보내왔습니다.당시 물리학의 고전역학과 양자역학 이론을 수학적으로 일반화시키는데 제 이론을 응용하고 싶다고요.78년부터 10년동안 하버드를 오가며 공동 연구를 했습니다.노벨상 수상자인 양 첸닝,프리고진 교수와 수리물리학회지를 창간,편집인 활동도 같이 했지요.하지만 90년대 이후는 순수수학으로 돌아와 미분기하 연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 내일 예결위 본격 가동 앞두고 설전(정가 초점)

    ◎여 “대폭”­재경원 “최소”­야 “반대”/국방비 추가증액 논란/여­안보상황 불투명… 가능한한 늘려줘야/정­여유 재원 3천억… 국방비 집중 곤란/야­인건비 등 경직성예산 줄여 무기 사라 4일 국회 예결위의 본격 가동을 앞두고 국방비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여야는 물론 당정·부처간에도 전체규모와 예산배분의 효율성을 둘러싸고 미묘한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 여권핵심은 최근 무장공비침투사건 등을 감안,정부의 「전년대비 12% 증액안」에 대해 추가증액분을 계상키로 내부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신임지구당위원장 임명장수여식에서 이같은 방침을 강력 시사했다.김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천혜의 방위조건을 갖춘 영국도 국방예산으로 3.7%를,북한은 35%를 쓰고 있는데 우리는 3.1%에 불과하다』면서 『이런 조건 아래서 대북 군사적 우위를 확고히 하기에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당 정책팀도 『불투명한 안보상황을 고려할때 가능한 범위내에서 필요한 부분은 늘려야 한다』는 분위기다.한관계자는 『역대 연도별 국방비의 GNP대비 비율과 정부재정대비 비율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고 추가증액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당초 무장공비침투사건 이후 국방부의 2천억원 추가증액요구안을 「증액분 과다」라며 되돌려보낸 당 정책팀은 다음주초 국방부로부터 「제2안」을 제출받은 뒤 오는 8일 당정협의를 갖고 증액규모를 최종조율키로 했다. 그러나 재경원측이 『현재 내년도 예산안에서 융통성을 부릴 수 있는 재원은 3천억원정도인데 국방비에 집중소요되면 다른 분야가 힘들다』며 「추가증액 최소화」 견해를 고수하고 있어 막판 수치조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정조율 다음에는 여야간 논쟁이 기다리고 있다.야권은 항목별 조정을 통한 예산운용의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이다. 국민회의측은 인건비를 비롯한 운영유지비 등 경직성 예산을 대폭 줄여 장비현대화 등 방위력개선에 집중투자해야 한다는 방침이다.자민련도 소모성 경비를 최대한 줄인다는 원칙 아래 「제로베이스」에서 철저한 심사를 벌이겠다고 벼르고 있다.특히 두 야당 모두 추가증액에는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 한미 방위력강화 방안 협의/카트먼 미 국무부 부차관보 왜 왔나

    ◎북 도발의지 억제 양국공조 재확인/연례안보협 앞서 양국 의견 조율도 찰스 카트먼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부차관보의 방한은 이달들어 윈스턴 로드 차관보,존 도이치 미중앙정보국장(CIA)에 이어 세번째 이뤄지는 미정부 고위관계자의 방문이다.이들의 연쇄방문으로 미뤄 한·미 양국이 얼마나 긴밀히 대북문제 협의를 진행중인지를 보여준다. 카트먼 부차관보는 25일부터 이틀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미·일 3국 정책기획협의회에 참석한 슈타인버그 미국무부 정책기획실장을 수행한뒤 27일 하오 귀로에 서울을 찾았다. 그의 방한은 31일부터 열리는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발표될 양국 공동성명의 골격을 마련하는데 주목적이 있다고 외무부 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 이에 더해 로드 차관보 때와 마찬가지로 북한 잠수함 침투사건이후의 한반도정세 분석과 이에 따른 한·미 공조체제의 재과시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트먼 부차관보는 외무부의 송영식 제1차관보,유명환 미주국장 등 우리의 외교안보 핵심당국자들과의 잇단 만남을 갖고 양국간 대북공조체제를 재확인하고 있다.한·미 외교당국자들은 일련의 만남을 통해 북한이 무장간첩 침투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지 않는 한 4자회담 설명회 등 실질적인 대북접촉을 재개할 수 없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한·미 정부는 이런 단호한 방침을 뉴욕에 머물고 있는 이형철 북한 외교부미주국장에게 전달하기로 했다.미국과 북한은 24일 뉴욕에서 비공식 실무접촉을 갖고 북한 잠수함침투사건 등과 관련한 상호입장을 교환했지만 북한의 태도변화가 없어 이번주중 다시 추가접촉을 할 예정이다. 한·미 공조체제에 대한 의구심을 잠재우기 위한 미국의 노력은 크리스토퍼 미 국무장관이 25일 미 육군사관학교 연설을 통해 북한의 핵동결 파기위협과 관련,한반도에서 미국의 국익을 수호하기 위해 「군사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힌 데서도 읽을 수 있다. 카트먼 부차관보의 방한을 계기로 한·미 양국은 북한의 도발억제를 위한 대북경계태세 및 한·미 연합방위태세의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집중 협의하고 있다.양국은 팀스피리트훈련 재개는 현단계에서 검토하고 있지 않지만 「독수리훈련」 등 적절한 수준의 연합군사훈련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은 또 카트먼 부차관보에게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PA) 개정협상 재개문제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된다.〈서동철 기자〉
  • 최신예 구축함 「광개토함」 진수식 이모저모

    ◎김 대통령 “광개토함은 국방과학의 개가”/각계인사 4백명 참석… 자주국방 축하/손 여사,구축함 진수 테이프 손수 절단 김영삼 대통령은 28일 상오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경남 거제시 대우중공업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3천t급 한국형 최신예 구축함인 「광개토대왕함」진수식에 참석했다. 옥포조선소에 도착한 김 대통령은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의 영접을 받고 안병태 해군참모총장,윤원석 대우중공업회장 등과 잠시 환담했다. 김대통령은 진수식 연설에서 『광개토대왕함은 우리의 방위산업과 국방과학기술이 이뤄낸 일대 개가이며 굳건한 자주국방의 징표』라고 말하고 『광개토대왕함의 위용을 바라보면서 우리의 역량에 대한 무한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또 『광개토대왕의 웅혼한 기개를 이어받아 세계로 뻗어가는 대양해군의 위력을 널리 떨쳐달라』고 해군장병들에게 당부했다. 광개토대왕함의 진수테이프는 여성이 자르는 관례에 따라 손명순 여사가 절단했다.행사에는 김대통령 내외와 함께 김우석 내무,김동진 국방장관,윤용남 합참의장과 3군 참모총장 등 군관계자,국회 국방위원,김우중 회장 등 대우관계자,지역인사 등 4백여명이 참석했다. 진수식에 이어 김대통령은 옥포조선소 사원식당에서 김혁규 경남지사를 비롯한 이 지역 각계 인사 250여명과 오찬을 하면서 안보태세 강화와 경쟁력 10%이상 높이기운동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광개토대왕함을 만든 기업은 이양호 전 국방장관 비리건에 관련됐던 대우중공업.그러나 김대통령은 이날 진수식과 그에 이은 오찬석상에서 이 전 국방장관 사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청와대 관계자는 『오늘은 방위산업 발전을 축하하는 날』이라고 설명했다.〈이목희 기자〉 ◎광개토왕함 제원/3,200t급… 길이 135­높이 36m­최대 30노트/대함·대공 미사일·레이더·어뢰·음탐기 장착 28일 경남 거제도 대우 옥포조선에서 진수식을 가진 3천t급 광개토대왕함은 설계에서 건조까지 순수 국내기술로 건조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해군이 지향하는 대양해군의 첫 걸음을 알리는 한국형 구축함이라는게 군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 구축함은 해군이 보유한 한국형 호위함 FF급(1천500t)의 2배인 3천200t급으로 길이 135.4m,높이 36.5m,너비 14.2m이다.가스터빈 2대와 디젤엔진 2대를 갖추고 있으며 순항속도는 18노트이며 최대속도는 30노트다. 주요 무장으로 주포,근접방어 무기체계,대함·대공미사일,어뢰등을 장착하고 있고 대함·대공탐색레이더와 수중음탐기도 갖췄다.
  • 통일·외교·안보/대정부 질문·정부측 답변

    ◎대정부 질문/차관급이상 42% 군미필 진상 밝혀라/4자회담 제의 백지화할 용의없나/통일안보문제 정이·선거 이용말라 28일 속개된 국회 본회의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여야의원들은 대북안보태세와 한·미 공조,군인사제도 개선 및 사기진작책등을 물었다. ▲박정수 의원(국민회의)=공비침투사건에 대해 북한이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대가는.현 상황에서 4자회담 제의를 백지화할 용의는.미·일 신안보공동선언을 계기로 일본이 한반도문제에 직접 개입할 가능성은. ▲현경대 의원(신한국당)=군비증강사업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북한이 대남도발의지를 포기하지 않는 한 경수로 건설을 지원할 이유가 없다.대북지원 보다 탈북자 지원이 더 효과적인 통일정책이다. ▲이동복 의원(자민련)=무장공비침투사건에 따른 강원도민 피해의 보상책은.지난해 대북쌀지원은 양곡관리법 위반이다.민주평통자문회의를 해체하라. ▲하순봉 의원(신한국당)=정부가 추정하는 통일비용과 재원확보방안을 밝히라.비무장지대를 자연사박물관으로 개발하고 「배달민족축구장」을 건립하라. ▲정몽준 의원(무소속)=군기밀유출은 잘못된 일이나 기밀임을 북한에 확인시켜준 사후대응은 더욱 잘못이다.용산미군기지 이전은 서둘러서는 안된다.전역군인의 재취업 대책은. ▲임복진 의원(국민회의)=자주국방을 위한 프로그램을 밝히라.하사관들의 사기진작책은.정보화시대를 맞아 국방통합정보체계 구축이 시급하다. ▲김기수 의원(신한국당)=북한의 무장공비침투사건은 한총련사태에 따른 남한내 친북세력의 동요를 막기 위한 것이다.대북유화정책은 자칫 미국마저 북한에 끌려가도록 할 가능성이 있다. ▲남궁진 의원(국민회의)=통일안보문제를 국내정치와 선거에 이용하지 말라.미국은 대북경수로지원의 최대수혜국이므로 상응하는 경비를 부담해야 한다. ▲조웅규 의원(신한국당)=일본 자민당이 독도문제를 선거공약으로 언급한 저의는.러시아가 북한카드를 악용할 가능성은. ▲이양희 의원(자민련)=청와대수석비서관의 36.3%,정부차관급의 42.1%가 군미필자이며 대권주자 11명중 현역출신은 4명 뿐 이라는데 진상은. ▲정형근 의원(신한국당)=군수조달체계의 투명성 확보 방안은.팀스피리트훈련을 재개해야 한다.군 내부의 좌익세력 침투방지 대책은.〈진경호 기자〉 ◎정부측 답변/무장공비 침투사과·재발방지 약속/통일과정·곤리 100개 분야 대책마련 ▲이수성 국무총리=북한이 무장공비 침투사건의 책임을 인정,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조치를 선행해야 한반도 4자회담이 이뤄질수 있다. 우리의 안보상황과 미·북 제네바회담의 이행상황,북한의 태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한·미간 팀스피리트 훈련을 재개할 지를 결정하겠다.내달초 열리는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서 이 문제가 논의될 것이다. 비무장지대 개발·관리는 통일대비와 환경보존 차원에서 대단히 중요하다. 관련법규와 재정확보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등학교 교과과정에 통일교육 부분을 반영하고 관련강사들에 대한 연수를 실시하는 한편 통일교육법의 제정도 추진 중이다. ▲권오기 통일부총리=북한으로부터 무장공비 침투사건에 대한 납득할 만한 조치를받아내기 위해 다각적 대북압력을 가하고 있다.북한이 응하지 않을 수 없다는게 정부의 기본 판단이다. 한·미 양국은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 협의·해결 원칙을 지키면서 철저하게 공동보조를 취하고 있으므로 북한의 2중전략에 휘말릴 가능성은 없다. 남북정상회담 개최는 북측의 유고로 연기된 상태이며 그 원칙은 아직도 유효하다.다양한 변화유형에 따른 통일과정 관리를 위해 100개 분야로 제반 대책을 마련,보완중이며 95년부터 매년 20명씩 분야별 통일대비 전문요원을 양성중이다. ▲김동진 국방장관=이양호 전 장관 파문을 계기로 방위력 개선사업을 쇄신하겠다.북한의 노동 2호기 미사일 발사 문제에 대해서는 한·미간 긴밀한 협조가 이뤄지고 있다.북한은 지난 80년대부터 이란,시리아,아랍에미리트 등 중동국가에 미사일 830여기를 수출했다.90년대 들어서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의 감시와 중동국의 수요 저하로 수출실적이 없다. ▲이기주 외무차관=지난 일본총선 결과는 선거전의 기본구도를 유지한 것으로 일본의 대한반도 정책에는 변화가 없을것으로 보인다.대북 경수로사업 재개를 위해 북한당국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북한에 파견되는 인력에 대한 신변안전보장 등을 약속받아야 한다.〈박찬구·오일만 기자〉
  • 미리내 12월초 출시 예정 「네크론」

    ◎난세에 홀연히 나타난 귀장의 활약/성벽을 오르며 말을 달리는 3천여 병사/완벽한 3D 화면처리·개성있는 캐릭터 오는 12월 5일 출시될 「네크론」(Necron)은 (주)미리내 소프트웨어가 개발한 리얼타임 전략 롤 플레잉 게임. 최대 3천800명의 병사들이 동시에 움직이는 소대단위의 현실감 넘치는 전투와 치밀한 스토리 전개,시점의 변화가 자유로운 완벽한 3D 처리화면,개성 넘치는 캐릭터등이 돋보이는 게임이다. ▷게임의 배경◁ 대륙에서 전쟁이 계속되면서 연,호 등과 분할된 소수국가들 사이에는 소모전의 양상이 짙어간다.이때 난세의 양상을 새롭게 바꿀 커다란 사건이 생긴다.바로 고서에서만 전해져오던 귀장의 출현.귀장에게는 세상을 뒤바꾸어 버릴 만한 강력한 위력이 숨겨져 있다.각국이 다투어 귀장을 이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전쟁은 새로운 양상을 띤다. ▷게임의 시작◁ 처음에는 보통 RPG의 필드화면과 같은 대축척 지도에서 부대단위의 진군을 한다.이러한 전술지도 상에서는 몇 개의 소대들이 모인 부대를 하나의 유니트로 간주하여 명령을 내리게 된다.한 부대에 많게는 200명의 병사들이 배속된다.이 병사들은 각각의 장수가 지휘하는 「소대」라는 집단에 배속된다. 양동작전,집중공격,각개격파 등의 총괄적 작전은 이때 이루어진다.적과 일정 거리 이내로 접근하게 되면 그 부분의 지형이 1대1로 확대되어 「전투지도」로 들어가게 되고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된다. ▷게임의 진행◁ 필드가 방대한 편이므로 늘 지도를 참조하여 적의 동태를 관망하며 전술을 짜내야 한다. 기본적인 이동명령만으로 게임은 진행된다.진형을 설정하고 아군의 움직임 패턴을 지정하며 정찰,매복,소대배치 등을 적절하게 결정해야 한다. 병종별로 다르게 책정된 특성도 반드시 체크해야 할 요소.기병은 보병보다 빠르게 이동하지만 경사가 심한 지형으로는 이동하지 못하고 높은 지형에서는 궁병이 유리하다든가 하는 것이다. 주먹구구식으로 마구 격파만 해나가다가는 비참한 엔딩을 보게 된다. ▷게임의 특징◁ 이야기가 전개되어 가면서 여러 가지 사건들이 일어나게 되고 그러한 사건들로 해서 전투가 벌어진다. 실제 개개인의 눈에 보이는 3천여명의 방대한 유니트가 등장하여 리얼타임으로 제 각각 움직이며 전투를 벌이는 독특한 방식이다. 한번의 전투에 참여하는 최대규모는 3천800여명.모든 유니트가 고유한 움직임으로 말을 달리고 성을 기어오르며 상대와 대적하게 된다. 24세의 청년장수 「법호」와 그의 친구 「양석」,여장수 「연휘」와 「애련」등 주요 캐릭터들은 높은 능력치를바탕으로 수적인 열세속에서도 전쟁을 성공적으로 이끌수 있다. 486이상,도스용.(02)324­0055.〈김성수 기자〉
  • 「애인」 신드롬(외언내언)

    남편과 아내가 있는 남녀의 「사랑」을 다룬 방송 드라마가 세간의 화제를 모으더니 국정감사장에서까지 문제가 됐다.이 드라마의 인기가 몰고 온 사회적 파장이 한 신문의 사회면 톱기사로 다루어지고 이 드라마를 주제로한 방송위원회의 토론회도 열릴 예정이다.새삼 방송드라마의 위력을 실감한다. 문제의 드라마 「애인」(MBC)이 몰고온 파장은 우선 유사드라마 제작경쟁으로 이어져 많은 남편과 아내가 서로를 의심스러운 눈으로 쳐다보게 됐다는 것이다.드라마를 함께 보다가 부부싸움을 하는 경우도 있고 드라마에서 처럼 자신의 남편이나 아내에게 혹시 애인이 있지 않는지 걱정하게 된 남편과 아내가 각기 상대방의 전화통화 대상자를 확인하려 들어 전화국의 업무가 마비될 지경에 이르기도 했다 한다.그런가 하면 정신과 병원이나 상담기관 등에 불안한 심리를 상담하는 남편들이 늘어났다고도 한다. 불륜이 드라마의 소재가 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그럼에도 「애인」이 특히 문제가 된 것은 과거의 드라마에서와 달리 남성의 일방적 외도를 그린 것이 아니라 여성의 외도가 부각된 탓인듯 싶다. 남편의 외도라는 드라마적 상황에 익숙한 아내들 보다 아내의 외도라는 상황에 충격을 받은 남편들의 반응이 더욱 격렬한 것도 이 드라마가 불러온 증후군중 하나다.주부을 대상으로 한 최근의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60.7%가 남편이외의 남자친구가 필요할 때가 있다고 대답한 것도 남성의 불안감을 뒷받침 한다. 얼마전 미국에서 소설로 출판된후 영화로도 만들어져 중년여성의 눈물을 자아냈던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한국판이라 할 「애인」의 문제는 방송드라마라는 점에 있다.제한된 독자나 관객을 상대로 한 소설이나 영화와 달리 방송드라마는 안방의 시청자(가족)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한 사회의 윤리에 어긋날 경우 저항에 부딪칠 수 밖에 없다.〈임영숙 논설위원〉
  • 노벨상과 인터넷/신연숙 과학정보부 차장(오늘의 눈)

    해마다 10월이면 과학부 기자들은 계절병을 앓듯 한바탕 소동을 치른다.노벨상 수상자 발표 때문이다.노벨 문학상,경제학상,평화상도 있지만 과학분야는 물리학상,화학상,생리의학상등 3개 분야나 된다. 노벨 과학상을 요란하게 보도할 필요가 있느냐는 비판도 있지만 그만한 이유가 있다. 우선 노벨상 발표 보도는 신문들이,혹은 일반 대중이 과학자에 대한 경애심을 표현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는 점이다.노벨상이 아니면 과학자의 얼굴이,순수하게 학문적 업적만으로 신문의 1면을 장식하는 일이 얼마나 되던가. 우리는 한 번도 노벨상 수상자를 내지 못한 나라에 살고 있다.일부에서는 「노벨상 콤플렉스」라고 폄하하지만 이 상에 대한 국민적 열망은 집중적인 과학기술 투자의 동인이 될 수 있다. 노벨상 수상자 발표는 스웨덴에서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시각으로는 대개 하오 7시에서 8시 사이에 이뤄진다.그러나 화학상만은 물리학상 발표뒤 같은 날 밤 9시에서 10시 사이에 발표돼 기자들은 애를 먹는다. 그런데 올해는 달랐다.주최측인 스웨덴 한림원이 인터넷에 홈페이지를 개설해 수상자 발표와 함께 관련 정보를 즉각 공개한 것이다.여느해 같으면 수상자 이름과 수상 업적만이 한두 줄 적혀 있는 짤막한 외신을 단서로 전화통에 매달려야 했으나 올해는 발표와 동시에 수상자의 상세한 이력,수상 업적,연구의 배경,연구의 파급효과,응용현황,관련 논문과 저서명들을 즉시 인터넷으로 받아 볼수 있었다.관련 그림과 표,수상자의 사진들까지 띄워진 것은 물론이다.그 덕분에 올해는 기자들이 세계 유수의 통신보다 더 신속히 충분한 자료를 가지고 여유속에 기사를 쓸 수 있었다. 정보화의 위력을 새삼 실감하며 만약 노벨상 시상에 정보분야가 있었다면 올해의 노벨상감은 단연 인터넷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 미 아주위기대응군 제의

    【아디스 아바바 AP 연합】 아프리카단결기구(OAU)는 10만 규모의 아프리카위기대응군(ACRF)을 창설하자는 미국의 제의에 대해 10일 원칙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탄자니아 출신의 살림 아메드 살림 OAU 사무총장은 이날 워런 크리스토퍼 미 국무장관이 동참한 가운데 아디스 아바바에서 열린 OAU 회동에서 『아프리카의 자위력을 강화하려는 계획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 “신형 경어뢰 2001년까지 개발”/국방과학연 밝혀

    ◎무인정찰기부대 2000년 창설 배문한 국방과학연구소장은 10일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무인 공중정찰기 개발을 91년부터 시작,93년 선행개발단계를 거쳤으며 올해 12월부터 98년말 사용개발이 완료되면 바로 전략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이에 따라 98년 무인항공기 정찰부대를 창설하고 우선 지상통제소와 발사장치 등이 결합된 7조의 무인정찰기를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소장은 또 『북한 잠수함 침투를 격퇴하기 위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K­744보다 수중 탐지 성능과 파괴위력이 향상된 신형 경어뢰를 2001년까지 개발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황성기 기자〉
  • 국방대학원 안보학술세미나 주제발표

    ◎“북한도발때 군사적 응징 필요”/군 구조개선 미래 안보환경 대비를/미군의 전시작전권 환수 조기 검토 북한의 지속적인 군사도발을 막기 위해서는 적절한 군사적 응징이 필요하며 미군에 있는 전시작전권을 환수하기 위한 논의를 당장 시작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또 오는 21세기 우리나라 군사·안보·외교의 초점은 군사대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과의 실질적인 정치·경제협력을 강화하는 데 맞춰져야 한다는 견해도 나왔다. 8일 하오 국방대학원에서 열린 「안보학술세미나」에서 주제발표자들은 한국의 안보위기는 대부분 북한에 의해 발생했지만 군사적 응징은 한번도 이뤄지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북한의 군사도발이 계속됐다고 입을 모았다. 다음은 세미나 발표문요지. 이민용 육군사관학교교수=한국의 안보위기는 대부분 북한에 의해서 발생했고 주요위기사태에서 정부가 천명한 대응방식은 응징보복이었다.그러나 군사적 응징은 한번도 이뤄지지 않았다.응징의지와 능력이 부족한 데다 미국의 견제가 있었기 때문이다.그 결과 북한의 군사도발이 지속돼왔다.위기사태마다 응징보복을 실천할 수는 없지만 적절한 시기와 장소에서 군사적 응징을 시도하는 것은 국가위기관리방식의 폭을 넓혀줌으로써 앞으로의 위기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21세기 환경에서 군사전략의 수립은 ▲평시 ▲위기시 ▲전쟁시의 세가지 수준에서 이뤄져야 한다.위기시의 군사전략방향은 이제까지 소홀히 다뤄진 부분이었지만 앞으로의 환경에서는 이 수준에서 많은 역할과 기능이 필요하다.국가의 전반적인 위상이 높아지는 데 따라 전면전의 위험은 줄어드는 대신 국가이익을 침해하는 여러가지 형태의 분쟁과 테러발생 가능성은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군사전략이 합리적·체계적으로 이뤄지기 위한 내부개혁도 시급한 과제다.안보정책의 주관부서인 국가안전보장회의가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군사전략이 함참수준에서 수립될 수도 있겠지만 안보정책 주관부서가 확고하게 서지 않는 한 군사전략의 상위목표는 늘 불투명한 상태로 남아 있게 돼 혼선을 초래할 것이다. 장문석 국방대학원교수=군구조개선은북한과 경쟁한다는 사고에서 탈피,미래안보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기반적 방위력을 조성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경제적 군운용개념을 도입해 방위력개선예산을 확대하고 간부급을 소수정예화하는 것도 필요하다.유사시 즉각적인 보복 및 신속한 기동전에 대비한 구조와 장비확충,정보체계 및 미사일체계의 지속적인 개발도 시급한 과제다.상부지휘구조의 개선은 전시작전통제권을 환수함으로써 효율적인 한국군 지휘체계를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전시작전권문제는 정치·외교적으로 민감한 사안이지만 군사적인 측면에서 보면 전시작전권의 한국화 없이는 상부지휘구조의 모순점을 해결할 수 없게 돼 있다.건군 반세기를 넘기는 한국군의 전통과 능력은 자주적인 군사지휘체제를 갖출 기회에 와 있다고 본다.전시작전권의 독자성이 이뤄질 경우 현재의 불균형적이고 복잡한 지휘구조를 개선하는 획기적인 기회가 될 것이다.이러한 의미에서 전시작전권의 환수는 21세기를 지향하는 군구조개혁의 핵심과제가 돼야 한다.만일 21세기를 한국군의 한국지휘로 시작한다고 가정할 때 이를 준비하는 데 소요되는 기간이 최소 3∼4년이기 때문에 작전권문제를 검토하는 것은 지금부터 이뤄져야 한다.〈정리=황성기 기자〉
  • 저격용 소총 등 대량 밀매/22구경 판 6명 구속

    ◎테러·요인암살에 악용 우려/불법개조 공기총 등 10만정 유통 고성능 저격용 연발소총 등 총기류를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불법으로 들여와 대량 유통시킨 무기밀매조직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외사부(유성수 부장검사)는 6일 중국 및 일본제 22구경 11연발 소총 밀매책 이남용(32·청주시 상당구 내덕동) 박관영(63·자동차 중개상)씨 등 6명을 총포·도검 및 화약류 단속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이명호씨(38) 등 4명은 불구속 기소했다.판매총책 정천화씨 등 10명은 수배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소총 22정과 실탄 250발,적외선 투시 야간조준경·레이저 빔 조준경 9개,엽총 탄환 4천700발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이 소총은 주로 중국에서 홍콩을 거쳐 제주도 등 남해안을 통해 국내에 밀반입된 뒤 정당 2백50만∼3천만원에 암거래돼 충청·경북지역의 수렵꾼과 총포상들 사이에서 유통돼왔다.길이 94㎝에 사정거리 150m로 적중률이 뛰어나며 이 거리에서 멧돼지를 즉사시킬 수 있고 두꺼운 전화번호부도 관통시키는 위력을 지녔다. 특히 엽총보다 10배 위력을 지녀 테러 및 요인 암살이나 폭력조직의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있어 단속이 시급하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이 소총이 비교적 싼 값이어서 국내에 상당수 유통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반입경로 및 판매실태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밀반입된 소총이 청주 모 폭력조직에 흘러들어간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현재 국내에는 이 소총외에도 22구경 벨기에제 소총,중국·일본제 브로우닝 소총,미국제 윈체스터 소총 등 밀반입 총기류와 국내에서 불법개조된 것 등 모두 10만정의 총기류가 불법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부는 이달중 외제 불법 무기류 자진신고 기간을 설정,신고를 받기로 했다.〈박선화 기자〉
  • 신한국 윤한도 의원(국감인물)

    ◎농정참여 경험살려 피부에 와닿는 날카로운 질의 농림해양수산위 윤한도 의원(신한국당)의 대정부 추궁은 갈수록 위력을 더해간다.초선이지만 경남지사 등을 역임하며 농정에 직접 참여해 본 경험이 날카로운 질의로 표출되고 있다는 지적이다.농림부는 물론 해양수산부,산림청 국감 등에서 그의 진면목이 유감없이 발휘됐다. 지난 4일 해양수산부 국감에서 윤의원은 해양오염을 집중적으로 파헤쳤다.『바다속에 방치된 2만6천여드럼의 유류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해양오염의 시한폭탄』이라며 『주무관서인 해운항만청과 해양경찰청,지방자치단체가 서로 책임을 전가해 사태는 악화일로에 있다』고 추궁했다. 도지사 출신 다운 대안제시도 눈길을 끈다.농림부 감사에선 『최근 5년간 벼 재배면적이 15%나 감소,쌀자급률이 17%로 떨어졌다』며 『식량안보 차원에서 생산비 절감형 다수확 품종의 조기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윤의원은 앞으로도 거창한 주제보다 농어민 자녀의 학자금 지원확대,농어촌 의료보험 국고확대 등 피부에 와닿는 문제로 승부를보겠다는 전략이다.〈오일만 기자〉
  • 국제교류재단·중 인민외교학회 주최 「한·중 미래포럼」

    ◎21세기 동북아 한·중 역할 다각 모색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중국인민외교학회가 중국 항주시에서 5일 공동주최한 「제3차 한·중미래포럼」에서 김우중 대우그룹회장과 남덕우 한국산학재단이사장 등이 주제발표를 했다.다음은 김회장의 발표문 「동북아의 미래를 위한 선택」과 남이사장의 「아태지역형세와 한·중관계」를 요약한 내용이다. ◎「동북아의 미래를 위한 선택」/김우중 대우그룹 회장/한·중·일 기업 주축 협의회 설립/지역협력 촉진시킬 가교 역할 96년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경제성장을 이룩하고 있는 지역은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아시아지역이다.이 가운데 그 중요성을 더해가는 지역으로는 중국,홍콩,대만을 주축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중화경제권과 동북아지역을 꼽을 수 있다. 중국,홍콩,대만을 비롯해 동남아 일부를 포괄하는 중화경제권의 급격한 부상은 한국과의 교역규모에서 잘 나타나고 있는데 지난해 한국의 대미 수출과 중화권을 상대로 한 수출은 각각 2백41억달러와 2백37억달러로서 대등한 수준을 보였으며 올해 들어 1월부터 7월까지의 수출실적은 미국이 1백30억달러에 그친 반면 중화권의 경우 1백51억달러를 기록해 선두가 바뀌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중화경제권의 급부상이 중국경제의 괄목할만한 성장에서 비롯된 것임은 주지하는 바와 같다.중국의 변화가 주변국가에 미치는 영향은 세계의 5분의1에 달하는 인구와 세계에서 둘째로 큰 구매력을 예로 들지 않더라도 그 위력이 충분히 짐작되는 부분이다.또한 동북아의 세계속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지금보다는 장래에 더욱 커지리라 생각되는데,그 이유는 동북아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이 무한에 가깝기 때문이다.이제 중국의 문제는 더이상 중국만의 문제일 수 없으며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미래에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각국은 개방화와 지역화라는 이율배반적 환경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 유럽의 EU,북미의 NAFTA,중미의 ANDEAN,남미의 MERCOSUR,동남아의 ASEAN 등 지역별 경제공동체 결성에 주력하고 있으며,협력의 범위도 경제는 물론 정치,사회,문화 전반에 걸쳐 확대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나는 지난해 한·중·일 3국의 기업인을 주축으로 한 동북아 기업협의회의 설립을 제의한 바 있다.이러한 나의 제의는 ▲한·중·일 3국의 선택이 세나라는 물론 아시아지역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분수령이라는 인식과 ▲이제 한·중·일 3국간의 관계도 과거처럼 양국적 시각에서 정부의 외교 채널에만 의존하지 말고 기업이 앞장서서 변화에 적응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전환기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다. 포럼의 대상국이 한·중·일 3국으로 확대될 경우 지역포럼은 3국간 산업구조의 상호보완성을 바탕으로 산업을 직접 담당하고 있는 기업의 협력을 촉진시키고 아울러 지도적 인사들의 만남을 통해 민간 부문의 협력을 한차원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려 동북아지역의 협력과 발전을 촉진시키는 가교의 역할을 할 것으로 굳게 믿는다. 과거역사가 그랬던 것처럼 오늘날 벌어지고 있는 국가간의 치열한 생존경쟁은 우리에게 다시한번 지혜로운 선택을 요구하고 있다. ◎「아태지역 형세와 한·중 관계」/남덕우 신한재단이사장/정치 이념 경제교류·협력 제약/중,북에 남한과 관계개선 권고 정보화 국제화 개방화가 시대적 조류를 이루고 있다.세계역사의 발자취를 돌이켜 보면 부족 민족 국가 지역 사이에는 허다한 장벽들이 가로놓여 있었다.그러나 인류는 부단히 그러한 장벽들을 제거하거나 뛰어 넘어 인간활동의 범위와 지평을 넓혀 왔다. 이제는 동서간의 교류를 가로막던 정치적 장벽도 냉전체제의 해소와 함께 거의 사라졌고 WTO의 출현이 상징하듯이 국가간 경제적 장벽도 현저히 낮아지는 추세에 있다. 따라서 과학·기술의 발달과 국가간에 경제적 교류가 확대하는 한 국제화 내지 개방화는 거역할 수 없는 역사적 추세라 할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국가간 이해관계의 충돌이 있고 특히 개도국에는 내부적으로 적응의 진통이 따르게 마련이다. 국제화·개방화를 지향해야 하니,각국의 서로 다른 현실과 이해관계를 어떻게 조화시켜 나가느냐 하는 것이 지금 국제사회가 직면한 기본 문제라 하겠다.중국도 멀지않아 WTO에 가입하게 될 것인데,한·중 양국이당면하는 문제점이 유사한 만큼,서로의 경험과 정보를 나누어 가며 가능한 국제적 교섭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공조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아태지역은 세계경제에서 가장 역동적인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지역의 개도국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수호하고 개방에 따르는 진통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APEC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한·중 양국은 이러한 지역적 협력에 있어서 응분의 역할과 책임을 분담해야 할 것으로 믿어진다. 아태지역 개도국의 주요 과제는 외국의 자본·기술을 도입하여 경제개발을 촉진하는 것인데 특히 선진국으로부터의 자본이동이 필수적이라고 생각된다.이점을 고려하여 본 나는 일찍이 가칭 「동북아개발은행」의 창설을 제창한 바 있다. 한국은 중국이 과거에 남북의 유엔 공동가입이나 핵문제 해결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처럼 다시한번 그 영향력을 행사하여 북한이 경제개혁과 개방,그리고 남한과 관계개선의 길을 택하도록 강력히 권고해 주기를 기대한다.만약 북한이 중국의 충고에 응하지 않는다면 북한은 영원히 지금의 경제적 파탄과 국제적 고립을 면할수 없게 될 것이다. 양국의 경제협력이 나날이 확대되고 있는데 중국측 관계기업들은 대부분 국영기업이고 중국정부가 경영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중인데 반하여,한국측은 대부분 민간 기업들인만큼 양측의 기업과 정부간의 유기적 협조가 없이는 사업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양국의 제도·정책·관행이 다른만큼 양국사이의 정보교환과 연구를 통해 상호이해를 증진하는 한편 양국 정부의 조정노력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 전역 미사일 방어체계/미­일 공동개발 원칙 합의

    【도쿄 연합】 일본은 미국이 추진해온 전역미사일방위(TMD) 구상에 공동 개발 형식으로 참여키로 그간의 양국 실무 협의를 통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교도통신이 5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미일 양국이 공동 개발키로 한 TMD 체계는 중·저공역­저속도 미사일 요격 형태로 앞으로 세부 사항 협의를 거쳐 내년 전반기 공문을 정식 교환할 계획이다. 일본은 지난 93년 빌 클린턴 미대통령이 TMD 구상 참가를 요청한데 대해 막대한 예산 소요와 실효성 등을 들어 참여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미·일 양국은 TMD 구상을 둘러싸고 지금까지 6차례의 전문가 회의를 가졌다. 그러나 일본의 TMD 개발 참여는 중국 등의 반발이 예상되는데다 방위 예산의 대폭 증액 및 일본의 중기 방위력 정비 계획 수정 등을 필요로 해 최종 결정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 「북 보복위협」 여야 안보분석가 분석

    ◎김덕 의원­“외교적 협박아닌 행동의지 내포”/임복진 의원­“한미 이간­미국과 직접대화 노려” 2일 북한 보복발언과 최덕근 블라디보스톡 총영사 피살사건에 대해 국회내 안보전문가인 안기부장 출신 김덕 의원(신한국당)과 육군장성 출신 임복진 의원(국민회의)은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김 의원=오늘 발언은 일차적으로 협박으로 본다.그러나 지난 90년 「서울 불바다」운운과 다르다.그때는 외교적 협박성이 짙었다.지금은 더 위협적으로 행동의지가 내포되어 있다. 북한이 미국측에 통보한 것은 어떤 행동을 취할 경우 미국이 타킷이 아니라는 점을 암시하는 의도를 읽을 수 있다.미국측이 개입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행동하되 남한측은 타격을 주겠다는 가능성이 있다.따라서 북한 군사행동의 형태는 미국 개입이 불가피한 전면전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그렇더라도 미국측은 가능한 채널을 총동원,예방 노력을 할 것이다. 총영사 피살사건을 북한측과 관련짓기는 아직 성급하다. ▲임 의원=북한측의 발언은 크게 세가지로 분석된다.첫째 미국과직접 대화하려는 의도다.둘째 한미간 간격을 벌려 놓으려는 뜻도 있다.세째 북한 내부 강경론자들의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북한은 지난 90년 「불바다」발언으로 남북한 긴장을 고조시키고 국제적 관심을 환기시킨 바 있다.이번에도 이런 가능성이 있다.그러나 북한이 상식으로 이해가 안되는 집단이라는 점이 걱정되는 대목이다. 현 시점에서 국민들이 동요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북한이 막 가는 것 같은 느낌도 든다.하지만 미국도 핫라인 가동 등 구체적인 예방책 마련에 들어갈 것이다.군등 관계기관은 철저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미국과 긴밀한 공조체제를 강화해야 한다.60만 군과 한미 연합 방위력이 있다. 총영사 피살사건은 구체적인 조사가 나오지 않아 뭐라 말할 상황이 아닌것 같다.그러나 러시아에서 일어났다는 점을 중시해야 한다.
  • 재경원 윤영대 예산총괄심의관(초점 인터뷰)

    ◎“예산편성 생산성 향상에 역점”/성장잠재력 확충위해 SOC 집중 투자/정부 절약수범 공무원봉급 인상률 낮춰 『새해 예산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함으로써 긴 터널을 빠져나온 것 같은 느낌입니다.그러나 최대의 관심사인 국회통과라는 어려운 과정이 남아있기 때문에 다시 출발점에 서있는 듯 합니다』 재정경제원 윤영대 예산총괄심의관(50)은 지난 달 24일 확정된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해야 하는 등의 일정으로 인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각 부처를 담당하는 예산실 국·과장들이 조정하는 사업내역을 범정부 시각에서 우선 순위에 의해 재조정하는 역할을 맡는 예산실의 선임 국장이다. ○내년엔 공무원 우선 배려 그가 이번 예산편성 작업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꼽는 부문은 공무원 봉급 인상률.공무원의 처우개선을 위해 처음에 9% 수준까지 검토됐었으나 경제난 타개를 위해서는 정부가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5.7%로 낮춰야 했기 때문이다. 그는 『공무원과 정부투자기관간 보수격차를 좁히기 위해 내년에 예산을 짤 때는 공무원 처우개선을 우선 고려하는 것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대신 오는 11∼12월 중에 결정될 정부투자기관의 봉급 인상률은 평균 5%선에서 억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정부출연 및 보조기관의 경우 이미 이번 예산안에 호봉승급분을 포함한 총액기준으로 5%가 반영됐다. 공무원의 보수를 98년까지 정부투자기관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대통령의 공약에 의해 98년에는 정부투자기관의 봉급 인상률을 공무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잡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내년도에 2급이상 고위 공무원의 봉급이 동결되는 등 전체 공무원에 대한 처우개선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기 때문이다. 그는 향후 국회심의 과정에서 예산규모의 성격과 정부생산성 및 사업비 증액 문제 등에 대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점친다.방위비도 그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물가안정에 기여하면서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 할 경우 2∼3년 뒤에 생길 부작용 등을 감안,성장 잠재력을 확충하는데도 역점을 뒀다』며 『따라서 결코 팽창예산으로 볼 수는 없다』고강조했다. 또 꼭 투자해야 할 부문에 대한 배려는 아끼지 않았기 때문에 긴축이라기보다는 정부가 근검절약하기 위해 노력한 예산이라고 특징지었다.성장도 어렵고 물가도 불안해 어느 한 쪽만을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체 재정규모를 결정하는 일은 처음부터 끝까지 고민의 대상이었다. 정부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인력증원 억제도 내세울 점으로 꼽는다. 그는 『내년에 민생치안 및 폭력시위에 대한 대처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경찰 3천731명과 학급 신·증설에 따른 교원 1천278명 등을 증원키로 했다』며 『그런데도 전체 국가공무원은 올해의 58만4천759명에서 내년에는 58만65명으로 4천694명이 되레 줄어든다』고 말했다. 특히 철도의 경영개선을 위해 내년에 1천200명을 감축하는 등 오는 2000년까지 철도공무원 2천여명을 줄일 계획이다.지자제 실시 이후 국가공무원으로서의 역할이 줄어드는 농촌지도소의 농촌지도직 공무원 7천324명도 내년에 지방직화하기로 했다. 문민정부 이후 최고치인 12%를 늘리기로 한 방위비의 추가증액 논의에 대해서는 『정부 예산안은 짜여졌기 때문에 국회심의 과정에서 결정될 문제』라고 말했다.현재 여당 일각에서 이같은 요구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무장공비 침투사건이 추가 증액에의 기폭제 역할을 할 지 관심이다. ○철도원 2천명 단계 감원 방위비는 대북 억제전력 확보를 위한 방위력 개선 및 장병의 사기진작에 중점 지원하게 된다. 그는 『4년 이상된 복무자에게 주는 하사관 수당의 경우 전방 근무자는 월 15만원에서 20만원으로,후방 근무자는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각각 올리기로 했다』며 『특히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복무기간이 4년이 안된 사람도 7년인 장기복무를 신청할 경우에는 하사관 수당의 지급대상에 포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안인 예산안 국회심의가 끝나는 대로 농어촌 및 교육부문 등 대규모 투자사업의 예산집행 상황을 중간점검할 복안도 갖고 있다.예산편성에 대한 제도개선 차원이다. 고려대 사회학과와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나왔으며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땄다.행시 12회.테니스를 즐긴다. 옛 경제기획원 정책조정국 산업3과장과 대외경제조정실 정책1담당관,예산실 방위·보사예산담당관 예산정책과장,공정위 조사·거래국장 등에 이어 예산실의 국장 네자리를 모두 거쳐 예산통으로 자리를 굳혔다.
  • 여·야/방위비·SOC 투자 등 공방 예상/새해 예산안 주요쟁점은

    ◎방위비­증액규모 보다 부문별 내용 큰 시각차/SOC투자­야측서 국책시어 재검토 등 강력 요구/관변단체 지원 놓고도 “불가피” “전액삭감” 맞설듯 정부가 24일 새해 예산안을 발표함에 따라 이제 논의 무대는 국회로 옮겨졌다.신한국당은 지난해보다 13.7% 증액된 정부 원안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국민회의는 12%,자민련은 한자리수 인상을 고수하고 있어 여야간 뜨거운 공방이 예상된다. ▷방위비◁ ○…신한국당은 동해안 무장공비 침투사건 등 최근 안보상황을 고려할 때 12% 증액이 시의적절한 판단이라고 보고 있다. 하사관급 처우와 복지증진,낡은 군 막사 교체 등 장병의 사기증진에 예산이 골고루 배분된 점도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방위력 개선부분 추가 확대를 주장하기도 한다. 국민회의는 방위비 인상규모는 손을 대지 않는 대신 내용을 대폭 손질할 방침이다.재래식 무기 부분의 대폭 삭감을 통해 실질적 전력증강을 실현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하사관 및 사병의 전역후 대책 등 복지비용은 더 늘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사회간접 자본확충◁ ○…신한국당은 사회간접자본(SOC)투자의 24.4% 증액안에 대해 『국가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필요한 수준』이라는 반응이다.야권의 지역간 불균형 개발 주장에는 『경제의 투자효율 보다는 정치논리를 앞세운 선전공세』라고 맞서고 있다. 오히려 호남과 충청,서해안 지역의 철도 도로시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지역형평에 무게를 실었다는 주장이다.도심철도의 외곽이설 작업도 대구 등 다른 지역은 제쳐두고 광주지역만 착공토록 한 것을 한 예로 든다. 국민회의는 대형 국책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를 요구했다.우선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은 2천1년까지 부분개통마저 불가능하다고 전망하며 예산지원을 단호히 거부할 태세다.이에 따라 대전 이남 부분은 토지구입비 전면 중단 등을 주장하고 있다. 자민련은 우선순위 사업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버티고 있다.또 현금차관 도입 및 민자유치 방안의 강구를 통해 정부의 직접 지원은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우리나라 물동량의 50%가수도권에 집중된 만큼 경부지역보다 아산항 군산항 등 서해안 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는 것이다. ▷관변단체 지원◁ ○…신한국당은 야권의 선심성 예산 시비에 대해 『정치적 색안경으로 볼 사안이 아니다』고 못박았다.지원규모는 올해 40억원에서 1백10억원으로 늘렸지만 민간과 기업,정부의 역할을 재조정하는 단계에서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 등의 환경보전과 질서회복 사업에 대한 지원은 불가피하다는 논리다. 국민회의는 전액 삭감을 고수하고 있다.정부로부터 예산을 지원받는 관변단체는 부패되고 관제화될 수 밖에 없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대신 그 몫을 일반 시민단체들에게 배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민련은 내년 대선을 앞둔 「선심성」이라고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에 대해서는 환경보존을 위한 활동비용 지원은 인정하되,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와 자유총연맹 등은 예산의 전액 삭감을 요구했다.
  • 새해 예산안 71조6천억/1인 세부담 206만원

    ◎방위비 12%­SOC 24% 증액/공무원봉급 평균 5.7% 인상/철도·우편 등 공공요금 동결/휘발유값은 12.3% 오를듯 새해 정부 예산안이 올해보다 13.7% 늘어난 71조6천억원(재특 포함)으로 짜여졌다.일반회계가 67조7천8백억원으로 올해보다 12.8%,재정융자 특별회계는 3조8천2백억원으로 33.9%가 각각 늘어난다. 정부는 24일 이수성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97년도 세입·세출 예산안」을 확정,김영삼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오는 10월 2일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최근의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경상경비 증가율을 5% 수준에서 억제하는 등 인건비 등의 경직성경비 증가를 억제한 대신 경제체질 개선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및 환경·문화부문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린 것이 특징이다. SOC 부문의 경우 올해보다 24.4%가 늘어난 10조1천3백79억원을 투자,▲대구∼포항 ▲군산∼무안 ▲충주∼상주 ▲진주∼충무 ▲안중∼평택 등 5개 고속도로(총 연장 3백47.9㎞)를 착공토록 했다.대전 둔산 정부제3청사와 외국인 전용공단 및 무안∼목포 고속도로 등이 내년에 완공된다. 물관리 종합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환경부문에 36.3%가 늘어난 2조1천1백15억원,문화예술 부문에는 43.4%가 증가한 5천4백8억원이 각각 투입된다.교육예산은 17.6%가 늘어난 18조6천억원으로 GNP 대비 교육비 비중은 올해의 4.53%에서 4.75%로 높아진다. 공무원 봉급의 경우 정부가 근검절약을 솔선수범하기 위해 기본급만 5% 인상(2급 이상은 동결)했으며 하후상박의 원칙 아래 6급 이하 하위직 교통비를 월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높인 것을 포함,전체 평균 증가율은 올해의 9%보다 낮은 5.7%로 책정했다. 방위비는 최근의 안보상황 등을 감안,문민정부 들어 가장 높은 12%가 증가한 14조2천7백5억원을 책정,방위력 개선 분야에 중점 투입된다.철도·우편요금·비료·석탄가격 등의 내년도 공공요금은 동결되며 이에 따른 자체수입 부족분은 정부재정에서 지원된다. 정부는 내년예산과 별도로 올해 1조2천7백58억원의 추가경정(추경) 예산을 편성,3천억원은 재해복구 예비비로,7천8백97억원은 공기업 주식매각수입 감소 보전에,나머지 1천8백61억원은 지자체에 대한 법정교부금 정산에 각각 쓰기로 했다. ◎담세율 21.6%로 내년에 국민 한사람당 담세액은 지방세를 포함,2백6만3천원으로 올해 전망치 1백81만7천원보다 13.5% 늘어난다.이에 따라 조세부담률은 올해 21.2%에서 21.6%로 높아지게 된다. 24일 재정경제원이 발표한 내년 예산안의 세입부문 (재특 제외)에 따르면 국세가 올해 예산대비 14.6% 증가한 64조2천3백19억원,주식매각수입 등 세외수입이 12.5% 감소한 3조5천4백81억원 등 모두 67조7천8백억원으로 책정됐다. 세수 가운데 주행세 성격의 휘발유 탄력세율을 20% 인상,내년중 휘발유가격이 ℓ당 7백10원에서 7백97원으로 12.3%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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