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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세영에게 용기 얻어”…‘6전 7기’ 박태준, ‘절대 강자’ 장준 넘고 파리올림픽행

    “안세영에게 용기 얻어”…‘6전 7기’ 박태준, ‘절대 강자’ 장준 넘고 파리올림픽행

    ‘신성’으로 불렸던 박태준(20·경희대)이 올림픽을 향한 끝장 승부에서 ‘절대 강자’ 장준(24·한국가스공사) 상대로 드라마 같은 대역전극을 완성하며 한국 남자 태권도의 새로운 간판으로 거듭났다. 세계태권도연맹(WT) 올림픽 순위 5위 박태준은 1일 제주 종합경기장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태권도 겨루기 58㎏급 장준(3위)과의 파견 선발전(3전2승제)에서 2경기를 내리 이겨 파리행 티겟을 손에 쥐었다. 2승 모두 1라운드를 내준 뒤 2, 3라운드를 따내는 명승부였다. 두 선수는 출전권이 주어지는 순위 5위 안에 포함됐으나 국가당 체급별로 나설 수 있는 선수는 1명뿐이다. 이에 오전 10시부터 2시간 간격으로 경기를 펼쳐 최종 주인공을 가렸다. 박태준은 ‘천적’ 장준 앞에만 서면 작아졌다. 2022년 3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항저우아시안게임 출전을 놓고 맞붙은 6경기에서 모두 패배했다. 하지만 올림픽 출전이 걸린 이번 맞대결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내면서 세대교체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박태준은 지난해 5월 바쿠 WT 세계선수권에서도 금메달을 품에 안으며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박태준은 경기를 마치고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선수라 자신감을 높일 수 있도록 힘과 몸싸움에 중점을 두고 연습했다. 상대 왼발을 묶는 수비에 집중했다”며 “지난해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가 천위페이를 이기는 영상을 보고 용기와 희망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대표로 올림픽에 나가는 만큼 오직 금메달만 바라보겠다”면서 “외국선수들은 공격 범위가 길기 때문에 약점인 수비력을 보완하겠다. 발차기 위력을 늘려 득점 확률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생애 처음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된 박태준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남자 58㎏급 정상에 도전한다. 2012년 런던 대회에선 이대훈이 이 체급에서 은메달, 2016년 리우에선 김태훈이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반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장준은 2020 도쿄올림픽 3위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참가를 위해 마지막까지 필사적으로 발을 뻗었지만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첫 경기부터 손에 땀을 쥐는 경기가 펼쳐졌다. 두 선수가 점수를 주고받은 다음 장준이 박태준의 머리에 발을 맞췄다. 장준은 종료 4초를 남기고 몸통 발차기를 꽂아 1라운드를 가져갔다. 2라운드 시작과 함께 공격에 성공한 박태준은 재빠른 발놀림으로 몸통을 때려 1-1 균형을 맞췄다. 운명의 3라운드, 장준은 오른발과 오른손으로 상대 몸통을 가격해 앞서갔다. 그러나 박태준이 머리, 몸통을 연속 공격으로 승부를 뒤집은 뒤 남은 시간을 흘려보내며 승기를 잡았다. 장준은 심기일전 두 번째 경기 첫 라운드에서 돌려차기로 단번에 4점을 얻었다. 박태준은 시간에 쫓겨 발차기를 맞추지 못했다. 2라운드에선 두 선수가 몸통 공격으로 각각 2점을 얻은 다음 박태준이 절묘하게 상대 팔 사이에 발을 넣어 결승점을 올렸다. 몸통 차기로 3라운드 침묵을 깬 박태준은 왼발과 오른발을 바꿔가며 우위를 점했다. 장준도 오른발을 길게 뻗어 추격했으나 종료 7초를 남기고 몸을 맞아 고배를 마셨다. 대륙별 선발전에 출전할 여자 57㎏급 대표를 뽑는 토너먼트에선 김유진(24·울산체육회)이 우승했다. 김유진은 다음 달 15일부터 이틀간 중국 타이안에서 열리는 아시아 예선에 나서는데 결승에 진출해야 올림픽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한편 여자 67㎏ 이상급 순위 3위 이다빈(28·서울시청)과 남자 80㎏급 4위 서건우(21·한국체대)는 출전을 확정했다.
  • [김경민의 강대국 대한민국] 무인 전투기 시대, 우리도 기술개발 속도를/한양대 명예교수

    [김경민의 강대국 대한민국] 무인 전투기 시대, 우리도 기술개발 속도를/한양대 명예교수

    지난해 12월 14일 일본, 영국, 이탈리아의 국방장관이 모여 차기 전투기 공동개발을 위한 국제기구 자이고(GIGO) 설립을 합의했다. 차기 전투기 개발을 위해 3개국은 정부 파견 직원 규모를 수백 명으로 출발하기로 했다. 일본이 유럽 국가들과 전투기를 공동개발하는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국제기구를 만든 뒤 공공기업체와 계약을 맺어 전투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의 공동개발 전투기인 유로파이터도 이런 방식으로 생산됐다. 자이고는 운영위원회와 실시기관으로 구성되는데, 실시기관의 초대 기관장은 일본인이 맡고 조직 본부는 영국에 설립하기로 했다. 이번에 개발될 전투기는 일본 항공 자위대의 F-2 전투기의 후계기로 2035년 배치를 목표로 잡고 있다. 유럽이 일본의 공동개발 참여를 요청한 이유는 일본의 전투기 제조 기술이 매우 뛰어나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2차 세계대전 말기에 가미카제 특공대로 미국 전투기 조종사들을 공포로 몰아 넣었던 일본의 전투기는 일본의 미쓰비시사가 만든 제로 전투기였다. 일본 황기(皇紀) 역사가 시작된 기원 2600년의 마지막 숫자가 0이니 그 숫자를 따서 ‘영(제로) 전투기’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태평양전쟁 초기에 일본 전투기들은 기동성과 회전력이 미국 전투기보다 훨씬 좋아 공중전에서 가공할 위력을 보였다. 일본의 H-2A 로켓을 제작하고 있는 나고야의 미쓰비시 공장을 방문했을 때 입구에 제로 전투기를 복원해 놓은 것을 본 적이 있다. 기동력과 회전력이 우수했던 것은 비행기가 가벼웠기 때문이었다. 기관총에도 동체가 뚫릴 만큼 얇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기관총 공격을 집중적으로 받았고 이후 전세가 역전돼 일본은 패망의 길로 접어들고야 말았다. 전쟁이 끝나고 맥아더 장군은 일본의 군국주의와 군사력을 해체했으나 한국전쟁 발발로 자위대가 발족했는데, 그때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았던 제로 전투기를 생산한 미쓰비시중공업은 기술을 다시 일으켜 제트 전투기인 F-2 전투기를 독자 개발하는 계획을 세우게 된다. 세계 최초로 탄소섬유수지를 이용해 복합일체 성형 기술로 날개를 통짜로 만드는 방안이었다. 당시 이 설계도를 본 미국이 탄소섬유수지에 대한 기술을 취득하고자 공동개발을 요구했고, 일본이 압력에 굴복해 공동개발에 동의하며 2000년에 출시하게 됐다. 시간이 흘러 F-2 전투기의 수명도 다하게 되자 이번에는 차기 첨단 전투기를 영국, 이탈리아와 공동으로 개발하게 됐는데, 그 과정에는 미국이 포함되지 않았다. F-2 전투기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미국의 갑질에 시달린 일본이 유럽과 손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영국과 이탈리아가 일본을 전투기 공동개발에 참여시킨 가장 큰 이유도 세계 최고의 탄소섬유수지 기술을 도입하고 싶은 계산 때문이었다. 보잉 787 민간 여객기의 주 날개도 일본의 미쓰비시가 탄소섬유수지로 만들고 있지 않은가. 일본은 앞으로 유럽과 차세대 전투기를 공동개발하면서 더욱 강력한 초음속 엔진의 기술을 획득하려 할 것이다. 한국은 FA-50과 F-21 전투기를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지만 엔진은 손도 대지 못하고 미국에서 수입해 장착하고 있는 실정이다. 각국이 모여 전투기를 공동생산할 때는 서로 주고받는 기술의 혜택이 있어야만 한다. 우리나라가 공동개발에 초청되려면 전투기 선진국들 입장에서 뭔가 매력을 느끼는 기술이 우리에게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무인 전투기의 시대가 조만간 도래할 것으로 예측되는 지금 무인기 제조 능력에 집중해 기술 진보의 속도를 내는 것도 국가 미래 전략의 중요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사설] 딥페이크 엄벌하자면서 허위정보 악용하는 정치

    [사설] 딥페이크 엄벌하자면서 허위정보 악용하는 정치

    그제부터 인공지능(AI) 프로그램으로 만든 ‘딥페이크’ 영상 등을 선거운동에 이용하는 행위가 금지됐다. 딥페이크 영상·사진·음향을 본인의 당선이나 상대 후보 낙선을 위해 사용하면 7년 이하의 징역 등에 처해진다.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이뤄진 조치다. 하지만 이번 법 개정은 딥페이크 선거운동에 대한 처벌 근거를 마련한 것일 뿐이다. 빠르게 제작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삽시간에 퍼지는 딥페이크 콘텐츠의 특성상 광범위한 폐해를 막기엔 한계가 있다. 단속에 더해 조작된 정보는 만들지도 보지도 않겠다는 정치권과 유권자들의 자세가 필요한 이유다. AI 발달로 딥페이크의 민주주의 위협은 전 세계적으로 현실화하는 추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선거 불참을 권하는’ 딥페이크 음성이 확산되는가 하면 영국과 나이지리아 등에서도 정치 관련 음성 조작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정치인뿐만이 아니다. 미국의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는 얼굴 사진이 합성된 딥페이크 음란 이미지가 SNS에 게시돼 수천만회 조회되면서 곤욕을 치렀다. 딥페이크 콘텐츠는 단기간에 승부를 내는 선거판에서 위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크다. 중앙선관위는 검증요원과 AI 전문가들을 최대한 동원해 단속하겠다고 하지만 딥페이크 영상·이미지는 수분 만에 제작돼 실시간으로 확산되기 때문에 뒷북만 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무엇보다 허위정보를 만들지 않겠다는 정치권의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지난 대선에서 가짜뉴스로 판명된 콘텐츠의 90%를 정치권이 생산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허위정보를 최대한 걸러 내겠다는 대형 포털의 책임 있는 자세, 조작된 정보는 보지도 퍼나르지도 않겠다는 유권자들의 노력이 뒷받침돼야 함은 물론이다.
  • [데스크 시각] 잘 팔리는 감기약의 나비효과/정현용 플랫폼전략부장

    [데스크 시각] 잘 팔리는 감기약의 나비효과/정현용 플랫폼전략부장

    2019년 12월부터 시작돼 4년 가까이 지구촌을 강타한 ‘코로나19 사태’는 우리의 생활패턴을 완벽히 변화시켰다. 일회용 마스크가 보편화됐고,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시간이 지나면서 기세를 잃었지만, 이런 습관은 사람들의 뇌리 깊숙한 곳에 각인돼 계속 이어지고 있다.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생긴 또 다른 습관도 있다. 바로 해열진통제 구매다. 특히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약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인류 구원자’ 반열에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발열과 두통, 근육통을 효과적으로 잡는 데다 약국과 편의점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다 보니 너도나도 약을 쟁여 놓기 시작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물러가자 곧바로 독감 바이러스가 찾아왔지만 강력한 아세트아미노펜의 위력에 사람들은 안심했다. 수년간 입소문이 이어지면서 아세트아미노펜을 가정 상비약으로 갖다 놓지 않은 가정이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이 팔렸다. 단체생활 영향으로 독감이 급속히 퍼진 학교에서도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감기약을 먹는 아이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은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나비효과’를 불렀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안전한 약으로 알려져 있지만, 과용할 경우 심각한 간독성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건강한 성인은 하루 최대 허용량이 4000㎎이다. 500㎎ 용량의 약이라면 최대 8회까지만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음주 상태에서 복용하면 간독성 위험이 커진다. 간질환이 있는 환자라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또 어린이는 연령과 몸무게 기준에 맞춰 더 적은 용량을 먹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는 의외로 아세트아미노펜을 남용하는 이들이 많다. 특히 10대의 아세트아미노펜 남용 문제는 더이상 방치해선 안 되는 상황까지 왔다. 질병관리청이 2022년 6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전국 15개 의료기관 응급실에 온 10대 중독 환자를 조사한 결과 21.1%는 아세트아미노펜 중독으로 밝혀졌다. 10대 약물 중독 환자 중 1위다. 가천대 길병원 연구팀이 대한소아응급의학회에 보고한 논문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전국 23개 응급실을 방문한 20세 미만 약물 중독 사례 4283건을 조사했다. 그러자 가장 많은 27.8%가 아세트아미노펜 중독으로 나왔다. 아세트아미노펜 중독으로 응급실을 찾으면 20시간 이상 정맥 주사로 해독제를 주입하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증세가 심하면 혈액투석이 필요할 수도 있다. 시간을 지체해 간손상이 발생,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빠지기도 한다. 작은 알약을 쉽게 생각하고 입에 털어넣었다가 의식을 잃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통증이 잡히지 않는다고 무작정 먹다가 적정 용량을 넘기는 사례는 적지 않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실수로 과복용하는 사례가 대부분이지만, 그렇지 않은 약도 있다. 아세트아미노펜 다음으로 중독 문제가 심각한 ‘벤조디아제핀’ 계열 신경안정제, 수면유도제 ‘졸피뎀’은 10대 청소년 사이에서 의도적 남용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질병관리청과 길병원 연구팀 조사에서도 10대 청소년 중독 약물 2위는 벤조디아제핀 계열약으로 밝혀졌다. 이런 약들은 의존성이 있어 의사의 설명을 무시하고 장기간 과복용하면 금단증상 등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 양지에서 적법하게 쓰이는 치료용 약물 남용 문제도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이유들이다. 정부는 ‘마약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대규모 인력을 투입하고 있지만, 이런 이면을 돌아본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학교 현장의 약물 부작용 교육은 여전히 수동적이다. 미리 신청한 학교에 한해 일방향의 영상교육으로 진행된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 튀르키예, 스웨덴 나토 가입 비준… 러 억제 확대 길 열렸다

    튀르키예, 스웨덴 나토 가입 비준… 러 억제 확대 길 열렸다

    스웨덴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32번째 회원국이 되는 것을 방해하는 걸림돌이었던 튀르키예의 승인이 이뤄졌다. 자위 방위력으로 국가를 지키는 ‘무장중립’을 200년 이상 유지한 스웨덴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안보 위협을 느껴 나토 가입 신청을 한 지 1년 8개월 만이다. 튀르키예 국영 TRT하베르 방송은 24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의회 본회의에 상정된 스웨덴의 나토 가입 비준안이 찬성 287명에 반대 55명으로 가결됐다고 전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오늘 우리는 나토의 정회원이 되는 데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스웨덴과 동시에 나토 가입을 신청했다가 지난해 4월 먼저 회원국이 된 핀란드의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도 “스웨덴의 가입은 발트해 안보와 나토 동맹을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라며 환영했다. 튀르키예의 승인으로 그동안 일부 나토 회원국이 우크라이나에 충분한 무기를 제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상황에서 러시아에 대한 억제력을 확대할 길도 열렸다. 그동안 스웨덴은 핀란드와 마찬가지로 수년간 나토 합동 훈련에 참여했다. 스웨덴의 군사력은 냉전 이후 급격히 축소됐지만 국내총생산(GDP)의 2%를 방위비에 쓰도록 한 나토의 목표 달성을 위해 국방 예산 지출을 늘리기로 약속했다. 나토 가입은 기존 회원국이 모두 자국 의회에서 가입 의정서를 비준해야 하는데 나토 31개 회원국 가운데 러시아와 우호적 관계인 튀르키예와 헝가리 두 나라만 이 절차를 마치지 않은 상태였다. 게다가 튀르키예는 자국이 테러리스트로 규정한 쿠르드노동자당(PKK) 등을 스웨덴이 옹호한다는 이유로 비준을 미뤘다. 하지만 지난해 7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스웨덴은 튀르키예의 유럽연합(EU) 가입을 돕기로 공개 약속한 후에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비준 약속을 얻어 낼 수 있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스웨덴의 나토 가입 동의와 미국으로부터 200억 달러(약 26조원) 규모의 F16 전투기를 구매하는 문제를 함께 엮어 협상 카드로 사용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투기 판매를 지지하겠다고 했지만 미 의회에서는 튀르키예 인권 문제를 들어 반대하고 있다. 스웨덴의 나토 가입은 헝가리 의회의 비준만 남은 상태다. 헝가리는 튀르키예가 승인한다면 나토 새 회원국으로 스웨덴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헝가리는 그동안 여러 가지 석연치 않은 핑계로 스웨덴 비준을 미뤄 왔다. 처음에는 의회 일정을 문제 삼았으나 이후에는 스웨덴의 학교에서 헝가리 정부에 대한 부정적 시각의 비디오를 상영했다고 지적했다. 튀르키예의 투표 전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스웨덴 총리를 초청해 나토 가입을 협상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헝가리 의회는 오는 2월 26일쯤 스웨덴의 나토 가입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 망치·톱 들고 위협한 50대…‘무술 14단’ 경찰, 순식간에 제압했다

    망치·톱 들고 위협한 50대…‘무술 14단’ 경찰, 순식간에 제압했다

    흉기를 들고 지구대에서 행패를 부린 50대 남성을 유단자인 경찰이 침착하게 제압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24일 대전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 오전 2시 16분께 서구 한 지구대에 술에 취한 50대 남성 A씨가 망치와 톱을 들고 들어왔다. A씨는 전날 술에 취해 택시기사와 말다툼을 벌이다 싸움을 말리는 뒷좌석 손님을 때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는데, 이에 불만을 품고 지구대에 난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관들을 향해 “피해자를 데려오지 않으면 너희를 죽이고 나도 죽겠다”며 흉기를 휘둘렀다. 자신의 목에도 흉기를 갖다 대며 위협했다. 이 모습은 지구대 내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이날 대전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을 보면 지구대에 근무 중이던 경찰 4명은 A씨를 침착하게 달래며 상황을 파악했다. 이때 박건규 경장은 방검장갑을 끼고 A씨의 시선을 피해 그의 등 뒤쪽으로 접근했다. 이어 박 경장은 A씨의 양 겨드랑이 아래에 손을 넣어 A씨를 끌어안았다. 30㎝에 달하는 톱 칼날이 박 경장의 얼굴을 향해 있었지만 개의치 않았다. 이어 동료 경찰이 달려들어 A씨를 지구대 바닥으로 넘어뜨렸고, 신속하게 흉기를 빼앗아 제압했다. 박 경장은 킥복싱, 격투기, 합기도, 주짓수 등 도합 14단을 보유한 유단자로 알려졌다. 박건규 경장은 “경찰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면서 “술에 취해 지구대에 찾아와 난동을 부리는 것만으로도 처벌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형법 제144조에 따르면 단체 또는 다중의 위력을 보이거나 위험한 물건을 휴대해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등 특수공무집행방해의 죄를 범한 경우 형의 2분의1 까지 가중할 수 있다. 경찰은 A씨를 폭행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 [씨줄날줄] 웹툰의 가치/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웹툰의 가치/박현갑 논설위원

    ‘이끼’, ‘내부자들’, ‘김비서가 왜 그럴까’, ‘구르미 그린 달빛’. 앞의 두 작품은 웹툰이고 나머지 두 작품은 웹소설로 모두 영화와 드라마로 만들어져 흥행에 성공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웹 콘텐츠 시장에서 지식재산권 가치 사슬의 위력을 보여 준 대표적 사례다. 200만명의 독자를 사로잡은 웹소설로 카카오에서 웹툰으로 연재되면서 다시 600만명의 독자를 모았다. 이후 드라마로 만들어져 150억원 이상의 수익을 냈다. 드라마 인기는 원작 웹소설・웹툰의 독자 확대로 이어졌고 누적 매출액 100억원을 올리며 해외로 판권이 수출되기도 했다. 웹툰이나 웹소설은 긴 글 읽기를 싫어하는 젊은세대들의 콘텐츠 소비성향에 맞게 편당 100원 안팎의 이용료로 볼 수 있는 연재물이다. 편당 3~5분으로 구성된 수백회 이상의 정기 연재가 기본이다. 완결성은 물론 다음 편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는 스토리 구성이 성공 포인트다. 웹 콘텐츠 시장은 네이버 등 인터넷 플랫폼에서 콘텐츠 연재를 본격화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웹툰은 1조 8290억원(2022년 기준), 웹소설은 1조 390억원(2021년 기준)의 매출을 냈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갖춘 웹툰이나 웹소설은 영화, 드라마로 각색되면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그제 정부가 웹툰이나 웹소설의 도서정가제 적용을 제외한다고 밝혔다. 웹 콘텐츠 산업활성화와 소비자 혜택 증진을 위해서다. 도서정가제는 정가에서 최대 15%까지만 할인하는 제도다. 그동안 웹 소설가들은 최대 30% 할인을 원해 왔다. 웹 콘텐츠 작가들은 이번 조치를 반기면서도 부가가치세 면제 혜택이 사라질 가능성은 염려한다. 정부가 웹 콘텐츠를 볼 때마다 도서로 분류하는 식별체계만 갖추면 이 혜택은 유지할 수 있을 게다. 우려할 점은 플랫폼의 보이지 않는 횡포로 창작자 권리가 약해질 가능성이다. 인기가 시들해진 작품 중심으로 작가 동의 아래 무료 콘텐츠로 풀겠다는 플랫폼의 방침과 플랫폼 상단에 신작을 노출하려는 작가들의 심리가 맞물리면 신작이라도 할인을 강요받을 수 있다. 플랫폼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웹 콘텐츠 시장 확대를 고민하는 게 옳은 일이다.
  • 빛의 속도로 드론 파괴…英 레이저 무기 시험발사 [핵잼 사이언스]

    빛의 속도로 드론 파괴…英 레이저 무기 시험발사 [핵잼 사이언스]

    영국이 고출력 레이저 무기를 개발해 공중 표적에 시험발사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현지시간) BBC 등 현지언론은 최근 스코틀랜드 헤브리디스 제도에서 영국이 최초로 고출력 레이저 무기를 공중 표적에 시험발사했다고 보도했다. 드래곤파이어(DragonFire)라는 이름의 레이저 지향성 에너지 무기(LDEW)는 영국 국방부 산하 국방과학기술연구소(DSTL)가 민간업체와 함께 개발한 것으로 시험발사 시기와 사거리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영국 국방부는 1㎞ 거리에서 동전을 맞출 수 있을 정도로 정확도가 매우 뛰어나다고 밝혔다. 특히 발사당 비용이 10파운드(약 1만7000원)로 매우 저렴하다는 것이 영국 국방부의 설명.그랜트 섑스 영국 국방장관은 “이 기술은 값비싼 탄약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동시에 부수적 피해 위험도 낮출 수 있다”며 육해공 모두 미래 방공의 일부로 이 기술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비롯 미국과 중국 등 현재 치열한 개발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는 레이저 무기는 고출력 에너지를 직접 표적에 집중시켜 파괴하는 기술이다. 마치 SF영화에나 등장할 법한 기술이지만 빛의 속도로 목표물을 무력화시킬 수 있고 정밀 타격이 가능하며 연속적 교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레이저 무기는 차세대 무기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최근 전쟁에서 각광받고 있는 드론을 파괴하는데 있어 이같은 레이저가 최고의 효율적 무기로 평가받고 있다. 영국 더타임스는 ”이번에 테스트된 레이저 무기 시스템이 수마일 떨어진 공중표적을 타격하는 테스트에 사용됐으며 5년 안에 해군 함정을 보호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한편 레이저 무기 개발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미국은 이미 여러차례 테스트를 거치며 전력화를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21년 12월 미 해군은 레이저 무기체계 시연기(LWSD)를 시험 발사해 해상 목표물을 파괴하는데 성공했다. 당시 시험에서 미 해군은 상륙강습함 USS 포틀랜드호에 장착된 150kW급의 LWSD로 아덴만 해상의 목표물을 성공적으로 무력화했다. 150kW급의 LWSD는 미 해군의 차세대 레이저 기술로 보트나 로켓 등을 무력화시킬 정도의 위력을 갖고있다.
  • [포착] 러 ‘무적의 전차’, 우크라 장갑차 기관포에 ‘화르르’

    [포착] 러 ‘무적의 전차’, 우크라 장갑차 기관포에 ‘화르르’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장갑차가 러시아의 첨단 탱크를 파괴하는 놀라운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M2 브래들리 보병전투 장갑차가 러시아의 T-90M 전차를 파괴하는 영상을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공개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자신의 전과를 자랑하기 위해 공개한 해당 영상에는 러시아군의 전차가 우크라이나군 장갑차의 기관포 공격을 받아 화염에 휩싸이다 결국 견디지 못하고 폭발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에대해 우크라이나군은 제47기계화여단이 최근 아우디우카 외곽 마을인 스테포베에서 러시아군의 T-90M 전차를 파괴하는 장면이라고 밝혔다. 특히 영국매체 텔레그래프는 당시 파괴된 전차에서 러시아군들이 탈출하다 두 명이 사살됐으며, 나머지 한 명은 포로로 잡혔다고 보도했다.러시아군의 T-90M을 파괴한 M2 브래들리는 미국이 우크라이나군에 지원한 장갑차로 전투를 위해 병력을 수송하는 데 사용된다. 특히 25㎜ 기관포와 토(TOW) 대전차 미사일 등을 장착하고있어 경량 탱크급 전투 역량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탱크 킬러’로도 불린다. 전문가들은 이번 전투에서 브래들리 장갑차의 M242 부시마스터 25㎜ 기관포가 M792 고폭 파쇄형 포탄으로 T-90M을 무력화시킨 것으로 분석했다.이에반해 T-90M은 러시아가 개발해 실전 배치한 최신예 전차로 일명 ‘무적의 전차’, ‘보이지 않은 전차’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125㎜ 주포와 여러 겹의 방어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데, 가장 바깥쪽엔 ‘나키트카’(망토)로 불리는 스텔스 장갑이 장착돼 있다. 이 장갑 시스템은 장거리에서 러시아군 차량을 추적하는 적의 공중 레이더로부터 전차를 숨겨준다. 여기에 T-90M은 자체 생존성 향상을 위해 적의 대전차 미사일과 로켓을 무력화시키는 시스템인 ‘아프가닛 능동방어시스템’(Afghanit active protection system)도 장착하고 있다. 또한 T-90M은 방어 뿐 아니라 포탄의 정확도와 발사속도가 매우 높은 최신형 사격 통제 시스템도 갖춰 이 때문에 러시아는 이 전차가 러시아 군수산업의 저력을 과시하기에 충분할 위력을 갖췄다고 자랑해왔다. 그러나 이번에 우크라이나군의 주장처럼 브래들리 장갑차의 공격에 무참히 파괴됐다면 무적의 전차라는 T-90M은 한마디로 ‘종이 호랑이’인 셈이다.
  • 이슬람 사원 건축 현장 돼지머리 갖다놓은 주민, 검찰서 무혐의

    이슬람 사원 건축 현장 돼지머리 갖다놓은 주민, 검찰서 무혐의

    검찰이 이슬람 사원 건축 현장 인근에 돼지머리를 놨다가 업무방해 혐의로 송치된 주민들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건립 반대 비대위는 주민 2명이 사원 예정지 앞에 돼지머리 등을 가져다 놓은 혐의(업무방해)에 대해 지난해 12월 30일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통지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2022년 10월부터 돼지머리를 사원 예정지 앞에 가져다 놨고 당시 경찰은 이 행위에 대해 공사를 방해한 행위로 보고 같은 해 12월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무혐의 처분을 받은 주민 A씨는 “돼지머리와 상관없이 공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검찰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공사 진행에 별다른 장애가 발생하지 않았고 예정된 공사가 완료돼 업무방해죄에서 요구하는 위력의 행사가 인정되기 어렵다고 봤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지검은 지난해 12월 13일 현장에서 차량으로 공사를 가로막은 A목사를 포함 공사에 찬성하는 사람을 인터넷에서 모욕한 네티즌, 공사를 반대하는 주민을 밀친 공사장 인력 등에 대해 약식명령청구로 기소했다.
  • 日 “반격능력 강화”…미제 토마호크 400기 2조 3000억원에 구입 계약

    日 “반격능력 강화”…미제 토마호크 400기 2조 3000억원에 구입 계약

    일본 정부가 ‘반격 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무기인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400기를 미국으로부터 구입하는 계약을 18일 체결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은 이날 도쿄 방위성에서 람 이매뉴얼 주일미국대사와 2540억엔(약 2조 3000억원)에 구입하는 일괄 계약을 마쳤다. 반격 능력이란 유사시 적 미사일이 발사된 원점 등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 것으로, 일본 내부에서조차 ‘평화헌법’에 규정된 ‘전수방위’(공격을 받았을 때만 방위력을 행사) 원칙을 짓밟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먼저 공격한다’는 본질은 두고 이름만 바꿔 논란을 피하자는 속셈이라는 이야기다. 한술 더 떠 공격 대상에 적군의 지휘 통제 기능까지 포함하자고 했다. 이를 위해 일본 정부는 국가안전보장전략, 국가방위전략, 방위력정비계획 등 안보 관련 3대 문서를 개정했다. 적에 대한 개념도 매우 자의적이다. 이를 통해 중국의 대만 침공이나 북한의 무력도발 등의 상황에 대해 일본은 이제 직접 중국이나 북한의 미사일 기지를 타격할 수 있게 됐다. 일본이 북한 공격을 개시한다면 대한민국의 영토 주권을 침해당했다고 볼 수도 있어서 우려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는 분단국가이지만 대한민국 영토는 북한 영토를 포함하고 있다. 그래서 일본의 북한 군사기지 타격은 우리나라 영토를 타격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심지어 2015년 미·일 방위협력지침 개정까지만해도 일본은 북한을 상대한 군사작전 시 대한민국의 동의를 얻는 것이 전제조건이었지만, 이번에는 자체 판단에 따르겠다는 발언도 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일본이 북한에 반격 능력을 행사하는 경우 한국 정부와 협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일본의 자위권 행사로 다른 국가의 허가를 얻는 것이 아니다. 일본이 자체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이번 계약과 관련, 기하라 방위상은 “일본의 방위 능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으며 이매뉴얼 대사는 “확실한 억제력을 확보하기 위해 우리는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2025∼2027년 사거리 1600㎞인 토마호크 미사일 400기를 미국에서 도입하게 된다. 일본은 애초 2026년부터 2년간 토마호크 최신 모델인 ‘블록5’를 400기 구입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미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도입 시기를 2025년으로 1년 앞당기고 400기 중 최대 200기를 이전 모델인 ‘블록4’로 먼저 수입하기로 했다. 기하라 방위상은 당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회담 이후 “더욱 엄중해지는 안보 환경을 고려해 (도입을) 앞당겨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일본 방위력의 근본적 강화를 추진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올해 방위비를 올해보다 1조 1277억엔(약 10조1800억원) 증액한 7조 9469억엔(72조 7000억원)을 편성했다. 유사시 적 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 보유와 방위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일본 정부가 역대 최대 규모의 방위비를 책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 정부는 각의(국무회의)에서 112조 717억엔(1025조301억원) 규모의 2024회계연도 일반회계 예산안을 확정했다. 2023회계연도 보다 2조 3095억엔(21조 1200억원) 적은데, 전년도와 비교해 예산안 규모가 줄어든 건 12년 만이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예산안 규모를 줄이면서도 방위비만큼은 지난해 3대 안보 문서를 개정하며 예고한 대로 대폭 늘렸다. 구체적으로 방위비 예산 가운데 7340억엔(6조 7000억원)은 반격 능력의 핵심으로 꼽히는 장사정 미사일 개발과 확보를 위해 책정됐다. 또 지상 배치형 미사일 요격 시스템인 ‘이지스 어쇼어’를 대신할 ‘이지스 시스템 탑재 군함’ 2척 건조에 3731억엔(3조 4000억원)을 투입한다. 이 군함들은 각각 2027년도와 2028년 취역한다. 여기에 일본 정부는 육상·해상·항공 자위대를 일원화해 지휘할 조직인 통합작전사령부와 방위 장비 개발 연구소 신설에도 예산을 투입한다. 교도통신은 “내년도 방위비는 2024년 국내총생산(GDP)의 1.3%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나아가 일본 정부는 2027회계연도에 방위 관련 예산을 2%까지 올릴 방침이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각의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방위 장비 수출 규정인 ‘방위 장비 이전 3원칙’과 운용지침을 각각 개정했다. 이어 무기 수출 규제를 완화한 새 규정을 즉시 적용해 지대공 미사일 패트리엇을 미국에 전달하기로 했다. 일본이 자국에서 생산한 패트리엇을 미국에 수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금까지 특허료를 내고 생산한 라이선스 방위 장비는 미국으로 부품 수출만 가능했지만, 이날 개정을 통해 완성품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일본은 미국이 수입한 패트리엇을 우크라이나 등 전쟁 수행 국가에 지원하지 않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 ‘트리플더블급’ AD에 ‘어빙 압도’ 러셀까지…레이커스, 돈치치 복귀한 댈러스 완파

    ‘트리플더블급’ AD에 ‘어빙 압도’ 러셀까지…레이커스, 돈치치 복귀한 댈러스 완파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디안젤로 러셀이 카이리 어빙(댈러스 매버릭스) 앞에서 승리의 3점슛 축포를 펑펑 터트렸다. 르브론 제임스, 앤서니 데이비스 원투펀치에 러셀까지 가세한 레이커스의 공격은 위력적이었다. 레이커스는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NBA 정규시즌 댈러스와의 경기에서 127-110으로 이겼다. 지난 16일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상대로 연패를 벗어난 뒤 연달아 승리를 챙기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댈러스는 에이스 루카 돈치치가 오른 발목 염좌에서 복귀했으나 화력 대결에서 밀려 서부 콘퍼런스 5위에서 7위로 떨어졌다. 러셀은 팀 내 최다 29득점 맹활약했다. 3점슛 7개 중 5개(성공률 71.4%)를 림 안에 넣었다. 데이비스는 28점 12리바운드 9도움, 제임스도 25점 8리바운드 8도움을 올렸다. 제임스의 정확한 속공 패스를 데이비스가 마무리하는 확률 높은 공격을 선보였다.댈러스는 4경기 만에 돌아온 돈치치가 33점 13리바운드 10도움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그러나 어빙과 팀 하더웨이 주니어가 각각 12점에 그쳤다. 신인 데릭 라이블리 2세도 상대 골밑을 공략해 16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데이비스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데이비스가 제임스의 패스를 받아 레이커스의 첫 득점을 올리자 돈치치도 정확한 골밑 패스로 라이블리의 덩크를 끌어냈다. 리브스가 속공에서 좌우 스텝으로 득점한 다음 러셀도 미들슛을 꽂았다. 돈치치가 댈러스 공격을 주도했으나 데이비스는 골밑, 제임스는 외곽 득점을 올려 역전했다. 레이커스는 루이 하치무라까지 3점슛을 터트려 6점을 앞섰다. 정면 외곽슛으로 2쿼터 추격에 나선 돈치치는 몸을 뒤로 피하면서 던지는 점프슛으로 기세를 높였다. 그러나 리브스가 연속 5득점으로 차이를 벌렸고 데이비스도 페인트 존을 장악해 점수를 쌓았다. 전반 막판 양 팀이 실책을 주고받으면서 레이커스가 2점 우위를 유지했다.어빙이 후반 시작과 함께 제임스를 제치고 레이업을 넣은 뒤 스텝백에 이은 미들슛을 꽂았다. 레이커스는 러셀이 토린 프린스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터트렸다. 이어 제임스가 길게 내준 공을 데이비스가 속공 득점으로 연결해 10점 이상 달아났다. 댈러스는 돈치치의 노룩 패스와 유로 스텝으로 따라붙었지만 리브스, 데이비스를 막지 못해 17점 차까지 밀렸다. 러셀이 속임수 동작을 가미해 득점했고 곧바로 외곽포까지 넣었다. 댈러스는 돈치치에게 휴식을 준 4쿼터 초반 공격에서 해법을 찾지 못했다. 팀을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출전한 돈치치가 3점슛으로 불씨를 살렸고 막시 클리버와 어빙도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하지만 댈러스는 제임스에게 연속 실점한 후 제임스의 등 뒤 패스를 받은 리브스에게 3점을 맞으면서 종료 4분 40초를 남기고 백기를 들었다.
  • 고베르는 유로 스텝, 폴 조지는 야투 부진…‘서부 1위’ 미네소타, 클리퍼스 상승세에 찬물

    고베르는 유로 스텝, 폴 조지는 야투 부진…‘서부 1위’ 미네소타, 클리퍼스 상승세에 찬물

    블록슛과 유로 스텝으로 흥을 올린 뤼디 고베르가 승부처 자유투 집중력을 발휘하며 미국프로농구(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승리를 사수했다. LA 클리퍼스는 믿었던 폴 조지와 제임스 하든의 야투 부진에 아쉬움을 삼켰다. 미네소타는 1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센터에서 열린 2023~24 NBA 정규시즌 클리퍼스와의 홈 경기에서 109-105로 이겼다. 이에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반 경기 차로 따돌리고 서부 콘퍼런스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면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20경기 17승3패 상승세로 4위까지 뛰어오른 클리퍼스는 3연승이 끊겼다. 미네소타 앤서니 애드워즈는 공격력으로 하든을 압도하며 클리퍼스 상대 개인 최다 33점(9리바운드 6도움)을 몰아쳤다. 공중을 지배한 고베르는 15점 18리바운드 4블록슛, 칼 앤서니 타운스도 러셀 웨스트브룩을 수비하면서 17득점을 올렸다.클리퍼스에선 13경기 연속 20득점 이상 기록하고 있었던 조지가 16점에 머물렀다. 야투 성공률이 26.3%(19개 던져 5개)에 불과했다. 하든도 14점에 머물렀는데 슛 14개를 던져 4개만 림에 넣었다. 카와이 레너드와 노먼 파월이 각각 26점, 24점으로 분전했으나 주전 센터 이비차 주바츠가 종아리 부상으로 빠지면서 리바운드에서 39-50으로 밀렸다. 에드워즈가 조지를 앞에 두고 왼쪽 돌파를 성공시킨 다음 타운스가 정면 외곽포를 터트려 전반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레너드는 덩크가 고베르에게 막혔다. 나즈 리드의 슈팅으로 10점 차 이상 달아난 미네소타는 끈질긴 수비로 상대 실책을 유도했다. 클리퍼스는 레너드가 연속 득점했으나 주비츠가 없는 골 밑을 공략당해 1쿼터 19-29로 밀렸다. 벤치에서 나온 파월이 연속 3점으로 2쿼터 추격 불씨를 지폈고 하든이 지그재그 스텝으로 득점 행진에 합류했다. 이어 조지가 외곽포로 승부를 뒤집었다. 집중력이 흐트러진 미네소타는 에드워즈가 하든을 상대로 돌파를 성공시켜 막힌 혈을 뚫었다. 마이클 콘리가 3점슛을 넣고 나서 에드워드가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으로 1점 차 우위를 다시 가져왔다.고베르가 후반 시작과 함께 첫 야투를 넣었고 에드워즈도 드리블 돌파로 차이를 벌렸다. 테런스 맨과 고베르의 신경전이 펼쳐졌는데 각성한 고베르가 페인트존을 지배했다. 레너드가 골밑으로 침투해 점수를 쌓았지만 타운스가 웨스트브룩을 밀어내고 덩크를 꽂았다. 미네소타가 리드의 가로채기와 에드워즈의 외곽 공격으로 3쿼터를 13점까지 앞섰다. 미네소타의 높이는 위력적이었다. 타운스가 클리퍼스 골밑을 휘저었고 고베르는 블록슛으로 상대 공격을 막았다. 웨스트브룩이 의욕적인 움직임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타운스, 고베르의 포스트 호흡을 막지 못했다. 클리퍼스는 파월, 하든이 슛을 넣으면서 종료 1분을 남기고 3점 차이까지 좁혔는데 고베르가 자유투 4개를 연속으로 넣어 추격 의지가 꺾였다.
  • [서울광장] 성난 사람들과 증오 정치/이순녀 논설위원

    [서울광장] 성난 사람들과 증오 정치/이순녀 논설위원

    한국계 작가 겸 감독 이성진이 제작한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원제 BEEF)이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골든글로브 TV 미니시리즈 부문에서 작품상 등 3관왕에 올라 화제가 됐다. 영화 ‘미나리’로 친숙한 한국계 배우 스티브 연과 중국계 배우 겸 코미디언 앨리 웡이 아시아계로는 최초로 남녀 주연상을 수상하는 역사를 써서 의미를 더했다. 오는 16일 시상하는 미국 에미상 11개 부문에도 후보로 올라 연속 다관왕의 영예를 안을지 주목되고 있다. ‘성난 사람들’은 주차장에서 발생한 사소한 사고를 참지 못해 난폭운전을 하고, 이상한 집착으로 상대방의 신상을 추적해 유치한 복수전을 벌이다 끝내 사생결단식 파국을 자초하는 남녀의 이야기다. 하는 일마다 실패해 좌절감에 짓눌린 한국 이민 가정의 장남, 자수성가했지만 결혼생활에서 결핍과 자책으로 불행을 느끼는 여성 사업가가 벌이는 증오와 광기의 드라마를 보노라면 핵폭탄 위력 못지않은 현대인의 감춰진 분노지수에 대한 섬뜩한 경각심으로 소름이 돋는다. 무엇이 이들을 그토록 화나게 했나. 발단은 상대의 작은 잘못이지만 비이성적으로 분노를 키우고, 폭주하게 만드는 것은 결국 자기 안에 쌓이고 쌓인 문제들이다. 누구에게도 속마음을 털어놓지 못하는 외로움과 고립감에서 비롯된 우울과 불안이 근본 원인이다. 하지만 두 사람은 끊임없이 서로에게서 분노와 증오의 이유를 찾는다. 그런 주인공들의 한심한 모습에 혀를 차다가도 안쓰러운 마음이 드는 까닭은 현실 세계에서 우리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그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자각 때문이다. ‘분노 사회’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우리 사회에 성난 사람들이 적지 않다. 보복운전, 층간소음 살인처럼 일상의 흔한 갈등이 강력 범죄로 이어지는 위험 사회에 대한 경고음이 울린 지도 한참 전이다. 영국 경제학자 노리나 허츠는 ‘고립의 시대’에서 외로움이 타인과 사회에 대한 적대감을 높이고, 분노와 적의를 품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진짜 문제는 이처럼 상실감과 박탈감을 느끼는 이들을 공동체의 건강한 일원으로 되돌리기 위해 노력해야 할 정치권이 오히려 사회를 분열시키고, 극단적 양극화를 부추기는 증오 정치에 물들어 있다는 점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습격한 피의자 김모씨도 평소 조용한 성격이지만 정치 유튜브를 즐겨 보고, 정치 집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한쪽으로 경도된 신념을 갖게 됐다고 한다. 경찰은 엊그제 수사 결과 브리핑에서 “피의자의 주관적인 정치적 신념이 극단적 범행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김씨가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야당 대표의 목숨까지 위협할 정도로 증오와 적개심을 갖게 된 원인과 배경에 대해 정치권도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 그동안 여야가 보여 온 행태는 명백한 민주주의의 퇴행이다. 상대방을 악마화하는 막말을 서슴지 않고, 정치 팬덤에 편승해 대중의 증오와 분열을 부추기거나 방조해 왔다. 대화와 타협의 정치 문화는 실종되고, 막무가내 힘으로 밀어붙이거나 무조건 반대하는 일방통행식 정치가 일상이 됐다. 증오와 극단의 정치가 극단 지지층을 낳고, 극단 지지층이 정치의 극단화를 부추기는 악순환이 심각한 지경이다. 이런 비민주적인 정치에 어떤 희망과 미래가 있겠나. 이재명 대표는 그제 퇴원하면서 “증오의 정치, 대결의 정치를 끝내고 서로 존중하고 상생하는 정치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도 대변인 논평에서 “갈등과 분열의 언어를 몰아내고 치유와 통합의 정신을 되새겨야 한다”고 했다. 말에 그쳐선 안 된다. 여야 모두 심기일전해 증오 정치의 굴레를 떨쳐 내고, 민주주의의 본질인 협치의 정치로 돌아오기를 바란다.
  • 빈이가 빈에게 “너만 잘하면 돼, 가을에 야구 하자” [새해 인터뷰]

    빈이가 빈에게 “너만 잘하면 돼, 가을에 야구 하자” [새해 인터뷰]

    “올해 저만 잘하면 됩니다. 제가 부진해 후반기 순위 싸움에서 밀렸어요. 선발투수가 호투하면 팀은 이길 수 있습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곽빈(25)은 새해 각오를 묻자 ‘에이스 투수’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그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허리 부상으로 출전 경기 수(23경기)가 적어 이닝을 많이 소화하지 못해 아쉽다”며 “대표팀에서 문동주(21·한화 이글스) 같은 뛰어난 선수들과 훈련하면서 많이 배웠다. 팀이 최대한 많이 이길 수 있도록 호투를 펼쳐 지난해(5위)보다 더 높은 순위로 가을 야구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곽빈의 버팀목은 2023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이승엽 두산 감독과 동료 투수 최원준(30)이다. 이 감독은 “구위(공의 위력)만 보면 곽빈이 국가대표 에이스”라며 시즌 내내 굳건한 믿음을 보여 줬다. 곽빈은 “6, 7회 위기가 오면 보통 투수를 교체하는데 감독님은 바꾸지 않더라. 그 모습을 보면서 믿는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부진할 때는 최원준을 찾는다. 곽빈은 개인 3연패를 당한 지난해 8월에 대해 “10승을 달성하고 싶어 몸에 힘이 들어가고 예민해졌는데 (최)원준 형이 ‘욕심내서 억지로 내용을 만들 필요 없다. 자연스럽게 경기를 풀면 저절로 이뤄진다’고 해 줘 믿고 이겨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곽빈에게 2023년은 롤러코스터 같은 한 해였다. 4월 5경기 3승1패 평균자책점 0.88로 상승세를 타다가 5월 7일 LG 트윈스전에서 허리를 다쳤다. 곽빈은 5월 31일 NC 다이노스전 복귀 후 경기 내용에 대해 “맘에 드는 투구가 몇 번 없었다. (포수) 양의지 선배의 리드와 야수 수비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의 겸손이 무색하게 라울 알칸타라-브랜든 와델과 함께 리그 최고 수준의 선발진을 구축했고 두산의 1982년 구단 창단 이후 최다 11연승에 앞장섰다. 위기는 지난해 10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찾아왔다. 곽빈은 등 담 증세를 호소하며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 채 대회를 마감했다. 그는 “나라의 대표로 뽑혔는데 아프기만 하니까 후배들 눈치도 보이고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만회의 기회는 곧바로 찾아왔다.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일본과의 결승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실점으로 저력을 보여 준 것이다. 한국은 연장 접전 끝에 3-4로 아쉽게 졌다. 곽빈은 “타자들이 빠른 공에 대처를 잘해 변화구를 많이 섞었다. 경쟁력을 입증한 것 같아 마음이 후련했다”고 말했다. 리그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칠 대표팀 동료 문동주에 대해선 “같이 성장하는 관계”라며 “구위가 워낙 좋다. APBC 결승전에서 (문)동주가 던졌으면 이길 수 있었다.(웃음) 선발로 붙으면 이기기 쉽지 않다”고 치켜세웠다. 곽빈은 이어 “국제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성장하는 느낌이다. 위기에서 무너지지 않고 버티는 요령을 익혔다”며 “시즌을 잘 치르다 보면 대표팀엔 자연스레 뽑힌다는 생각으로 새 시즌 소속팀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서울 on] DJ 정신과 여야 상생/이범수 정치부 기자

    [서울 on] DJ 정신과 여야 상생/이범수 정치부 기자

    “싸우지 말고,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면서 안전과 평화와 번영의 나라로 나아가길 바랍니다.” 지난 6일 김대중(DJ)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아 열린 행사에서 인공지능(AI) 기술로 구현한 DJ가 무대에 깜짝 등장해 언급한 말이다. DJ는 자신을 사지(死地)로 내몬 이들에게도 손을 내밀었다. 전두환 신군부의 ‘내란 음모 조작 사건’으로 고문까지 받았던 DJ는 대선에서 승리한 뒤 김영삼 전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발표했다. 정치권은 여야 가리지 않고 DJ의 정신을 기리겠다고 했지만 국회가 거듭될수록 상생의 정신은 사라져 왔다. 상대 당을 악마화하고 적으로 규정해 강성 지지자에 기대는 정치가 일상화됐다. 선거라는 게 내가 이기기 위해 상대를 쓰러뜨려야 하는 쟁투(爭鬪)적 속성이 어느 정도 있을 수밖에 없지만 국민은 적당히 좀 하라고 외치는 게 현실이다. 양곡관리법 개정안, 간호법 제정안 등 거대 야당이 단독으로 법안을 통과시키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모습이 이제는 낯설지 않다. 정치권은 전날 이태원참사특별법을 놓고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최근 만난 한 정치권 원로는 “요즘에는 여야 의원들이 밥도 술도 따로 먹고, 출장을 가도 각각 모여 논다는 데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상생과 관련해 떠오르는 장면이 없는 건 아니다. 2013년 12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김무성 의원과 민주당(현 더불어민주당) 박기춘 의원이 ‘수서발 KTX 법인’ 설립을 둘러싼 철도노조의 파업 철회에 손발을 맞춰 나간 게 대표적이다. 사상 최장기 철도 파업이 해결된 데는 산파 역할을 맡은 두 의원의 돈독한 신뢰 관계가 역할을 했다는 평이 나왔다. 당시 김 의원은 “박 의원과 저는 오랜 기간 쌓은 신뢰 관계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2014년 12월 국회가 새해 예산안을 법정 기한 내에 처리한 것도 기억에 남는 장면 중 하나다. 12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당시 처음 시행된 국회 선진화법의 위력이기도 했지만 현실적으로 타협을 끌어낸 이완구·우윤근 여야 원내대표는 호평받았다. 지난 2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을 계기로 의원들 사이에 자성론이 나오는 건 그나마 다행이다.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한 방송에서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가장 결정적 징후는 상대방에 대한 관용의 정치가 실종되는 것”이라며 “자기와 견해를 달리하는 사람들을 악마화하는 데 정치인들이 앞장서는 게 아닌가 걱정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서는 윤재옥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여야 모두 독버섯처럼 자라난 증오 정치가 국민께 악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인정하고 머리를 맞대 정치 문화를 혁신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인간은 입이 하나, 귀가 둘이다. 탈무드는 “말하기보다 듣기를 두 배 더하라는 뜻”이라고 이를 풀이한다. 인간은 보통 1분에 약 150개 낱말을 말할 수 있지만 1분에 600개 정도 단어를 들을 수 있다고 한다. 정치권도 말하기보다 듣기에 집중하고, DJ의 말을 본받아 행동을 실천에 옮기는 건 어떨까.
  • 또래 청소년 성매매로 돈벌이 10대들 ‘징역형’

    또래 청소년 성매매로 돈벌이 10대들 ‘징역형’

    10대 여성 청소년들에게 성매매시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10대들이 1심 재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경호)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19)에 대해 징역 8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또래 일당 2명에게는 각각 징역 3년 6월과 징역 4년이, 소년범인 B(17)군에 대해서는 장기 6년, 단기 4년이 각각 선고됐다. 이들은 지난해 1~2월에 10대 여성 청소년 3명에게 여러 차례 성매매를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재판부는 “아직 보호가 필요한 아동·청소년을 위력으로 성매매를 통해 경제적 이익 추구의 수단으로 삼았다”며 “거부하는 피해자에게는 폭언이나 협박하면서 성매매를 강요하고 일부 피해자를 성폭행한 죄책이 무겁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들이 범행 당시 소년으로 가치관이나 성적 감정이 미성숙했던 것으로 보이는 점, 일부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KIA, 새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 영입

    KIA, 새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 영입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새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29·미국)를 영입했다.KIA는 7일 크로우와 연봉 60만 달러, 계약금·옵션 각 20만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2020시즌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크로우는 4시즌 동안 워싱턴 내셔널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유니폼을 입고 통산 94경기(선발 29경기) 10승 21패 16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5.30을 거뒀다. 특히 크로우는 2021시즌 피츠버그에서 25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8패 평균자책점 5.48의 성적을 남겼다. 2023시즌에는 5경기에 구원 등판해 9와 3분의 2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5시즌 75경기(선발 59경기) 21승 16패 1홀드 평균자책점 4.01. 심재학 KIA 단장은 “뛰어난 구위가 장점인 크로우는 최고 시속 153㎞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도 위력적”이라면서 “메이저리그 풀타임 선발로 활약한 만큼 경험이 풍부해 구단 선발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KIA는 2023시즌이 끝난 뒤 외국인 투수 마리오 산체스, 토머스 파노니를 모두 붙잡지 않았고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와는 총액 12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 김정은, 신형 고체연료 ICBM ‘화성-18형’ 발사대 차량 공장 시찰

    김정은, 신형 고체연료 ICBM ‘화성-18형’ 발사대 차량 공장 시찰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대 생산 공장을 둘러보는 것으로 새해 일정을 시작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총비서가 ‘중요군용대차생산공장’을 현지 지도했다고 5일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당 중앙이 제시한 발사대차 생산 목표를 넘쳐 수행하고 새해의 새로운 생산 목표 점령 투쟁을 기세차게 벌여나가고 있는 데 대하여 높이 평가”했다고 통신이 전했다. 김 총비서는 “적들과의 군사적 대결에 보다 확고히 준비해야 할 엄중한 현정세 하에서 우리가 쉼 없이 추진하고 있는 국가방위력 강화의 역사적 과업 수행에서 이 공장이 차지하는 지위와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공장 능력 확장 관련 조치도 취했다. 통신이 보도한 사진에는 신형 고체연료 ICBM 화성-18형 이동식 발사대(TEL)가 포착됐고, 액체연료 ICBM 화성-17형 용으로 추정되는 발사대도 보였다. 화성-18형 발사대는 사진상 5대가 식별됐다. 이들 5대는 화성-18형 미사일이 들어가는 원통형 관(캐니스터)이 차량 위에 올려진 완성형이었고, 별도로 바닥에 놓인 캐니스터도 일부 찍혔다. 김 총비서옆에는 딸 김주애가 동행했다. 지난 연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당 비서에 오른 군수공업부장 출신 조춘룡과 조용원·리일환 비서, 김 위원장 친동생 김여정을 비롯해 미사일총국 지도 간부들이 김 위원장을 수행했다. 사진에는 공개된 참가자들 외에 얼굴을 모자이크로 처리한 인물들도 다수 등장했다. 미사일 및 발사대 개발 실무 책임자들로 추정된다.
  • 6년 만에 가장 강력하다…X급 태양플레어 폭발 [우주를 보다]

    6년 만에 가장 강력하다…X급 태양플레어 폭발 [우주를 보다]

    2024년 새해를 맞이하기 불과 몇시간 전 태양에서 보기드문 강력한 태양폭발이 일어났다. 최근 미국 우주환경예측센터(SWPC)는 지난해 12월 31일 'X5급' 태양플레어가 감지됐다면서 이는 2017년 이후 태양이 만들어낸 가장 강력한 폭발이라고 발표했다. 실제로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태양활동관측위성(SDO)이 촬영해 공개한 영상을 보면 태양 표면에서 X자로 환하게 빛나며 폭발하는 모습이 확인된다. 태양플레어는 태양 표면에서 일어나는 폭발현상으로, 갑작스러운 에너지 방출에 의해 다량의 물질이 우주공간으로 고속 분출되는 것을 뜻한다. 태양플레어는 그 강도에 따라 B, C, M, 가장 강력한 X급으로 나뉜다.M급은 C급보다 10배 강하며 마찬가지로 X급은 M급보다 10배 강하다. 이중 X급 플레어의 강도는 지구상에서 폭발되는 핵무기 1개 위력의 100만 배에 달하며 지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M이나 X등급의 폭발이다. 2023년 마지막 발생한 발생한 태양플레어는 X5급으로, 지난 2017년 9월 관측된 X8.2급 이후 가장 강력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M이나 X등급의 태양폭발의 경우 위성 장애나 위성항법장치 오류, 전력망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다만 SWPC 측은 이번 태양플레어의 경우 고주파 무선신호의 일부 장애 말고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이처럼 최근들어 태양플레어 현상이 자주 발생하고 커지는 이유는 태양의 활동주기와 관계가 깊다. 태양은 11년을 주기로 활동이 줄어들거나 늘어나는데 지난 2019년 이후 태양은 ‘태양 극소기’(solar minimum)를 끝내고 ‘태양 극대기’(solar maximum)에 들어왔다. 태양이 극소기에 접어들면 지구의 기온이 약간 떨어져 지구에 악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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